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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해방지산업 외국업체 “잠식”/2년새 63사 진출

    ◎정밀기기·대형장비 거의 독점/미 26개·일 16개·독­호 6개업체순/연 3조원 시장… 국내기업은 영세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짐에따라 환경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선진국 대기업들의 국내진출이 급증,영세한 국내환경산업이 급속도로 잠식당하고있다. 이들은 90년부터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무려 63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환경기업들이 엄두도 못내고 있는 뛰어난 환경기술을 무기로 국내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국내 진출 외국업체는 미국이 26개업체로 가장 많고 일본 16개업체 독일·호주 각 6개업체 스위스·스웨덴·네덜란드·영국이 각 2개업체 이탈리아 1개업체등이다. 이에비해 국내의 환경관련업체수는 8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하고 기술도 낙후되어있어 경쟁상대가 되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정부차원의 투자가 없으며 전문업체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그리고 신경제에도 환경분야가 소홀히 다뤄지고있어 국가적차원의 지원 전망도 어둡다. 또 기업들이 환경투자에 인색했던 영향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기업들의 환경투자가 지난91년에는 설비투자전체의 3.29%에서 지난해에는 5.43%로 65%포인트가 증가하는등 환경투자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있으나 총 설비투자의 10∼15%에 이르는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다. 우리나라의 환경시장규모는 2조8천억원.이 가운데 기술수준이 성패를 좌우하는 환경오염방지시설업이나 폐기물처리업 폐수처리업의 규모가 전체 90%인 2조5천2백억원에 이르고 있어 외국기업들의 잠식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게다가 환경이 교역무기가 되어가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정부가 각종환경관련기준을 강화할것이 확실시되고있고 97년에는 시장규모도 7조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외국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분야는 측정장비등을 포함한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기본장비분야로 유량계 수질분석기등 소형정밀기기에서부터 대기집진기·탈취연소장치등 대형장비에 이르기까지 우리기술로는 어려운것에치중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측정분석장비수입에 소용되는 비용만도 연간 약 35억원에 이른다.이를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업체들이 챙기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앞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비중이 높아지는 난분해성물질등의 사후처리기술 조립형처리시설등의 우리 기술수준이 더욱 낙후되어있기때문에 그심각성은 크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선진국의 기술을 100으로 보았을때 우리의 기술수준은 수질·대기등의 단순처리기술은 60∼80%에 이른다. 그러나 폐기물소각기술등 난분해성처리기술과 환경오염사전예방기술인 청정기술및 환경기자재 측정분석장비기술등은 20∼30%수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당분간은 외국의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국내의 환경시장을 완전히 외국업체들의 손에 들어갈 우려마저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환경처 신현국기술개발과장은『우리의 환경오염문제는 그동안 사회문제가 되면근본적인 대책없이 외국기술을 수입,대처해와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정부에서도 이같은심각성을 인식,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보다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희동서 2천명 격렬시위/경찰과 충돌

    ◎노 전 대통령 사저 3백m앞까지 진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18일 하오 연세대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체포결사대」결성식을 갖고 연희1동사무소앞 3거리까지 진출,왕복8차선도로를 점거한채 3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 투석전등 과격시위가 벌어지기는 문민정부가 들어선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6시쯤 정문을 통과한 학생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학생들이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자 소방호스와 페퍼포그차를 동원,최루가스를 쏘면서 학생들과 맞섰다. 학생들은 경찰의 진압봉과 방패를 탈취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중앙대 차주호군(21·사학과3년)등 학생30명과 전경 20명등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7시15분쯤 연세대앞 8차선도로에 배치된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서대문구 연희입체교차로를 거쳐 노전대통령의 사저에서 3백여m 떨어진 연희1동사무소앞까지 진출,1시간여동안 연좌농성을 벌이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이날 학생들의 시위로 이 일대 교통이 4시간여동안 완전통제돼 신촌일대등 서울 도심지역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총련」은 이에앞서 이날 하오1시쯤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5일동안 체포결사대 1천명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미대사관·청와대·연희동 등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노 두 전 대통령 내란혐의로 고소/성주 민주당위원장

    【대구=한찬규기자】 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인 도호기씨(33)는 12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12·12사태와 관련,내란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도씨는 고발장에서 『전,노씨가 79년 10·26 사태로 국가가 혼란할 때 보안사령관과 일선 사단장의 신분을 이용,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채 정권 탈취를 모의한 뒤 같은해 12월 12일 병력을 동원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체포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내란의 죄를 범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자들을 모두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한 신문사설과 잡지기사 사본 1부씩을 첨부자료로 제출하고 최규하 전대통령,정승화 당시 육참총장,김영삼대통령,김종필 민자당 대표 등 4명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 미,산업스파이 단속 강화/FBI요원 증강/한·일 등 동맹국 대상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정부는 한국등 동맹국들의 미국산업에 대한 스파이행위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미정부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정보관계자들은 미정부가 미국내및 해외에서 동맹국 정부의 산업스파이 행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미국내에서는 FBI(연방수사국)가 지난 9개월간 이같은 임무의 방첩요원을 10명에서 5백명으로 크게 증강했고 ▲해외에서는 CIA(중앙정보국)가 미국기업의 현지지사와 사업가들에게 이같은 위험을 숙지시키면서 이들이 알고있는 스파이행위 사실을 공유하는 협조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일부 아시아및 유럽국가들이 미국의 첨단기술등 산업기술을 훔치려는 대담한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는 미 정보관리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 정부관리들은 산업기밀의 탈취를 시도하는 국가들을 공식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개인적 견해를 통해 일본·프랑스·한국·독일·이스라엘·이집트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 이사철/집안청소대행업체 성업/세척·탈취 등 전문장비로 “새집처럼”

    ◎맞벌이부부 가정에 인기 높아/30평아파트 이용료 18만원선 집집마다 봄철 대청소가 한창인데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겹쳐 각 가정의 청소를 대신해주는 가정청소대행업체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요즘은 1주일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할정도인 가정청소대행업은 집안청소에 많은 시간을 낼수 없는 맞벌이 부부가정에 특히 인기가 높다. 일단 청소대행을 의뢰하면 일반주부들이 쉽게 청소하기 힘든 천장과 내·외벽,싱크대등의 엉겨붙은 때와 기름 청소,카펫·소파등의 세탁,탈취,방충등 전반적인 소독도 동시에 할 수 있어 지난해말부터 중산층이상의 가정을 상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서울에서는 「닥터클리너」(544­9988)「코리아하우스클리닝」(516­4680)「클린코리아」(420­5771)「모던리빙사」(575­5900)등 4개업체. 이들 전문업체는 주로 20∼30대의 전문훈련을 받은 청년 3∼4명을 집중 투입,5∼7시간안에 집안을 말끔히 청소해낸다. 세척과 동시에 건조가 되는 진공청소기,광택기,각종 약품·세제등 전문적인 청소장비를사용해 화장실 변기에서 부터 현관 거실 싱크대 창틀 장롱위아래 샹들리에등 구석구석을 닦아낸다. 에이컨·TV등 일반인들이 만지기 어려운 가전제품의 먼지제거및 청소도 해주는데 작업도중 집안 구조물이나 기구등의 파손·탈색등이 발생한 경우 모두 변상해주는 규정도 마련돼 있다. 이러한 이점도 있는 만큼 가격은 비싼편.업체마다 서비스내용에 따른 가격차이가 약간씩 있는데 대부분 청소할 집의 평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병원과 기업체등 대형건물의 청소대행과 가정청소를 겸하고 있는 「닥터클리너」는 아파트기준 30평이하는 20만원,30∼40평이 25만원,40평∼50평까지가 35만원이며 그이상은 10평당 5만원을 추가한다. 이곳은 집환경상 청소를 자수 해야하는 사람을 위해 회원제를 운용,좀더 싸게 하기도 하고 작업절차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클리닝」역시 평수를 기본으로 하는데 아파트기준 20평이하 15만원,30평이하 18만원,30평이상인 경우 평당 6천∼8천원의 추가비용을 받고 소파·카펫의 경우 크기에 따라 3만∼5만원의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클린코리아」는 30평기준 15만∼20만원으로 집안의 구조물 정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며 평당 5천원의 추가 요금이 계산된다.카펫과 소파는 별도. 단독주택의 경우 집구조가 천차만별,평수로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업체들이 가정을 방문해 견적을 뽑은후 가격을 책정한다. 파출부를 고용하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여 지난해 10월부터 회원제로 월2회 청소대행을 의뢰하고 있다는 맞벌이 주부 이명화씨(39·청담동 현진빌라)는 『가격이 비싼편이나 세탁비가 많이 드는 소파·카펫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해줘 오히려 3일에 한번씩 파출부를 부르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기준 가격이 있기는 하나 소비자들이 계약할 때는 집안의 구조및 설치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이에따른 각 업체의 정확한 서비스내용을 확인,비교한뒤 가격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국민투표 임박… 러정국 스케치

    ◎옐친,유세도시 지원 약속… TV에도 출연/루츠코이는 편파성 이유 방송 토론 거절 국민투표를 목전에 둔 러시아 정국이 보수와 혁신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까지 나도는 등 막판까지 혼탁한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투표일을 사흘 앞둔 22일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군산업도시 이제프스크를 방문,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옐친은 모스크바 동쪽으로 1천2백㎞ 떨어진 이곳에서 『지난번 밴쿠버회담때 클린턴대통령이 16억달러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중에서 2억5천만달러를 이제프스크 지역에 지원해주겠다』면서 국민투표에서 지지해줄 것을 호소. ○…옐친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산더 루츠코이 부통령은 23일 「국가권력의 붕괴」에 대해 연설할 기회를 줄 것을 러시아 국영 TV에 요청했으나 방송국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이 통신은 러시아 국영 TV는 대신 루츠코이가 다른 정치가와 함께 토론을 벌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으나 루츠코이는 『편파적』이라면서 이를거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 22일 옐친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직권을 남용,부정부패를 저지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투표를 눈앞에 둔 옐친 진영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검찰은 성명을 통해 『수사결과 그라초프 장관과 다른 고위 군관리들이 동독내 구소련군 자산을 사취한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옐친대통령의 측근인 겐나디 부르불리스와 다른 고위관리들도 부패행위 관련여부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저녁 러시아 채널1TV를 통해 방영됐던 1시간짜리 프로 「대통령일가의 하루」가 옐친대통령의 이미지제고에 상당히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국민투표를 앞두고 옐친진영에서 고안해낸 목표전략중 하나로 만들어진 프로이긴 하지만 옐친에 대해 「부드러운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고 대통령일가가 보통 러시아시민임을 부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 프로 첫머리는 부활절(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은 지난 18일)을 맞아 교회에 간 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60)를 TV촬영팀이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과거 대통령일가가 살았던 모스크바시내 방3칸짜리 아파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부터 시작된 이 대화에서 나이나여사는 식품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린 이야기,자녀양육,남편뒷바라지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옐친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비프 커틀렛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 러 보혁세력 비난전 가열/“정변음모”에 개혁파,“정치적 도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국민투표가 임박해오면서 보혁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과 이에따른 실력행사및 강경대응 경고,고위 공직자 부패파문등이 겹쳐 러시아정국은 막판 이전투구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수파세력들은 22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오는 25일의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동원,전 국가권력을 장악할 쿠데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맞서 헌정수호를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옐친 진영은 이를 일축하면서 투표후 정치·경제개혁의 계속적 추진을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다짐함으로써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공세를 예고했다. 공산·국수주의 보수파 세력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국민투표후 헌정질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반 옐친 제휴를 다짐했다. 최고회의(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투표조작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선언,26일부터 사실상의 대통령 통치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수파들과 최고회의측의 이같은 비난은 『허위 날조된 비방』이며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민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정치적 도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 FBI와 치열한 총격전 6시간/86명 떼죽음 미 「다윗파」의 최후

    ◎교단본부 가스 투입하자 전격 방화/교주,신도에 금욕강요… 자신은 방탕 ○장갑차동원 작전개시 ○…86명의 떼죽음으로 막을 내린 미텍사스주 사교집단 「다윗파」의 최후는 19일 새벽(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이 투항하지 않을 경우 가스를 투입하겠다고 경고하면서부터 시작. FBI는 경고후 5분이 지난 상오6시쯤 작전을 개시,장갑차를 동원해 다윗파 본부건물의 남쪽과 반대편 벽을 뚫은뒤 튜브를 통해 C­52 화학제를 투입했으며 교도들은 이에 소총으로 응사함으로써 교단건물 일대는 약 6시간동안 전쟁터를 방불. ○…교도들의 집단몰사를 몰고온 이날의 불은 FBI의 작전개시 6시간여만인 낮12시 5분쯤 발생. 장갑차 1대가 건물 1층벽에 구멍뚫는 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불길은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목조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으며 90분만에 건물 전체를 삼켜버렸다. ○당국,돌발상황에 당황 ○…가스를 투입하며 진입기회를 엿보던 FBI요원들은 갑자기 불길이 솟구쳐나오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그도 그럴것이 이들은 가스의 고통때문에 교도들이 뛰쳐나오리라 기대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연방 무기마약단속국의 잭 킬로린대변인은 상황이 끝난뒤 『집단자살 우려는 누구나 했지만 그 방법이 예상과 달랐다』고 말해 당국이 이날의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FBI는 기자회견에서 최루분말 투입이 건물내의 집단자살을 막는데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작전이 옳바르고 전문적이며 신중하게 실시됐다』고 강조. ○아내 19명 거느려 ○…신도들을 떼죽음으로 몬 코레시교주(33)는 본명이 버논 하웰로 한때 록가수를 지망했던 중학교 중퇴생.17세때에 「다윗파」에 들어왔으며 입문 10년만인 87년 당시 교주를 총격전끝에 몰아내고 교권을 장악했다. 그는 기혼부부들의 관계를 갈라놓는등 신도들에게는 엄격한 금욕을 강요하면서 자신은 19명의 아내와 수미상의 자식을 거느리는등 방탕한 생활을 해온 인물.특히 19명의 아내중에는 다른 신도로부터 탈취한 여인과 10대의 소녀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사망한 코레시교주와 추종자들의 가족들은 이날의 집단참사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표시. 휴스턴에 살고있는 코레시의 할머니 진 홀럽씨는 코레시와 그 추종자들이 방화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린이들도 있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부인했으며 그녀 외에도 많은 가족이 이번 화재의 책임이 연방요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6명으로 추정되는 영국인교도의 친척들은 사건발생후 그들의 무사를 기원했으나 생존자가 영국인 2명을 비롯,9명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되자 크게 낙담. ○방송3사 현장중계 ○…이번 FBI의 작전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미국의 3대 TV방송은 CNN의 뒤를 쫓아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한채 현장 생중계에 돌입. 이날 상황보도에서 가장 앞장선 방송은 역시 CNN으로 이 방송은 이미 상오 7시55분부터 FBI와 사교집단의 대치상황을 생중계했으며 화재가 발생하자 CBS,ABC,NBC순으로 생중계대열에 합류,1시간여동안 생생한 현장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책임문제 정치쟁점화 ○…FBI의 이날 작전이 막상 집단참극을 부름에 따라 앞으로 이에 대한 책임소재 여부가정치문제화할 조짐. 상원의 앨런 스펙터의원은 작전이 끝나자마자 이에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이와 관련,빌 클린턴대통령은 『책임은 내게 있지만 작전계획은 FBI와 법무부가 세웠다』고 말했으며 재닛 리노 법무장관도 『작전명령은 내가 내렸지만 계획은 FBI가 세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 행인에 마구 총질… 공포의 40분/무장탈영병

    ◎어린이 등 인질잡고 군·경과 총격전/“살려달라” 애원 주부에 발사/가정집에 수류탄… 혜화동 일대 수라장 느닷없이 들이닥친 공포의 40분간이었다.19일 낮 무장탈영병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혜화동 일대는 시가전을 방불케 했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경악했다. 시민들은 또 무장탈영병이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오는동안 중간에서 검거하지 못하고 난동을 재빨리 막아 피해를 예방하지 못한 군·경을 비난했다. ▷난동◁ 상오11시35분 서울 종로구 혜화1동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앞 차도. 청색 운동복차림의 임채성일병이 탈취해 타고 다니던 봉고차에서 내렸다.한 손에는 소총,다른 손에는 수류탄을 움켜쥔 임일병의 모습은 영화에서 보던 「람보」를 상상케 했다. 약간 상기된 표정의 임일병은 잠시 머뭇거리다 갑자기 지나가던 서울7구 1497호 포터트럭과 그랜저승용차를 향해 마구 총질을 시작했다.포터트럭을 몰고가던 최정석씨(27·동숭미술관직원)가 오른쪽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고꾸라졌으며 맞은편 「오뚜기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김성수씨(39·목수·성북구 길음3동 481의2)도 오른쪽 다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임일병은 이어 행인 김순애씨(37·영등포구 문래1동2)에게 총을 들이대 인질로 잡은뒤 30여m쯤 달아났다.임일병은 추격을 염려한 듯 명륜동1가 5의9 장준택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여의치 않자 더욱 난폭해지면서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오토바이에서 막 내리려던 고성주씨(50·슈퍼마켓주인·성북구 동소문동 5가80)의 머리에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임일병은 계속해 인질 김씨의 머리채를 붙잡고 마구 총을 쏘며 달아나면서 명륜동1가 16의62 최재철씨 집 담장너머로 수류탄 1발을 던졌고 『꽝』소리를 듣고 놀라 뛰어나온 가정부 김성규씨(54)를 쏴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혔다. 임일병은 군·경 추격대가 점차 접근하자 명륜동1가 10의4 동호목욕탕옆 골목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임일병은 골목길에서 서울7소 1793호 다마스승용차를 몰고 나오던 주민 이성근씨(59)에게 총을 겨누어 차를 세웠다.그 순간 목욕탕에서 나오던 5살쯤의 어린이를 또 인질로 잡은 임일병은 이 어린이를 먼저 이차에 태운뒤 인질 김씨를 태우려다 김씨가 『나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다.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버티자 김씨의 오른쪽 가슴에 총을 쏜뒤 차를 타고 성균관대학 쪽으로 달아났다. ▷검거◁ 임일병은 서울8보1271호 봉고차가 들어와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형남두씨(30·인켈유통직원·성동구 응봉동 53의9)의 봉고승합차 유리창을 깨 얼굴에 부상을 입히고 승합차에 옮겨 타려다 수도방위사령부소속 군저격수의 총격으로 오른쪽 머리와 복부등에 총상을 입고 검거됐다. ▷탈영◁ 이날 상오5시30분쯤 육군보병 제15사단 전차중대소속 임채성일병(20)이 탄약 1백30발,수류탄 18발과 미리 준비한 K1소총을 갖고 담을 넘어 탈영했다. 임일병은 10분후인 5시40분쯤 철원군 근남면 사북2리 남현우씨(32·목장경영)집에 들어가 남씨의 하늘색 추리닝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남씨에게 강원6라3069호 봉고승합차를 몰게해 서울로 향했다. ▷서울잠입◁ 임일병은 경기도 남양주군 광릉내검문소를 통해 구리를 거쳐 서울시내로 들어왔다. 임일병은 서울로 오기까지 철원군 사북2리와 광릉내검문소등 2곳에서 검문·검색을 받았다. 임일병은 상오10시30분쯤 서울 동대문 이스턴호텔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친구 서진석을 전화로 불러내 차에 태운뒤 군과 경찰기동타격대가 출동하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원남동로터리와 삼선교,성북동로터리를 거쳐 현장에 도착,난동을 시작했다. ◎남편사망 비보에 실신/뇌수술에 실명위기도 ▷피해자◁ 인질로 계속 끌려다니다 총을 맞은 김순애씨는 임일병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했습니다.제발 살려주세요』라며 애원했으나 『임일병은 「야 이×××아 입닥쳐」라며 총기 개머리판으로 나를 마구 때리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오른쪽 가슴에 총을 맞은 김씨는 이날 하오7시20분쯤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또 봉고차를 몰고가다 봉변을 당한 형남두씨도 임일병이 빨리 차를 빼라고 고함쳤으나 듣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다 임일병이 3발의 총을 쏘았으나 다행히 맞지않고 차 유리만 깨지면서 유리파편에 얼굴을 다쳤다.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야채배달을 나갔다 임일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고씨의 부인 박귀임씨(48)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뒤 그자리에서 실신했다. 또 최정석씨는 이날 하오8시20분쯤 오른쪽 머리에서 사각형 쇳조각을 빼내는 큰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위기의 중태이다.
  • 고가 수입냉장고 품질불량/국산제품 소음도·냄세제거 “우수”

    외국산 중·대형 냉장고가 국산품에 비해 가격은 2배 이상 비싸면서도 품질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5일 공업진흥청이 4백ℓ급 냉장고에 대해 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3개사 제품과 외국 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 구조,재료,안전성 등에서는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수입품인 웨스팅하우스사제품은 문이 열렸을때 팬이 정지되는 구조가 없고 냄새제거용 탈취기구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냉기보존성능시험에서는 수입품인 웨스팅하우스사 제품보다 국산 3개사의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음도 수입품이 국산품보다 약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상의 편리성에서도 11개 항목 가운데 국산품은 10개 항목을 충족시킨데 비해 수입품은 절반정도를 만족시키는데 그쳤다.
  • “러 내전 발발땐 핵전 위험”/고위장성 대부분 핵미사일 조작 능력

    ◎나토·미서 “중앙통제 안돼 불안” 경고 미국 프랑스등 서방국가들은 권력투쟁으로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러시아에서 유고내전과 같은,그것도 핵무기까지 동원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방은 지금까지 옐친이 옛 소련의 핵무기를 대부분 러시아로 옮긴뒤 엄격히 통제해온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내전에 빠져들 경우 권력투쟁에서 이기기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외교관들과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고위관리는 『러시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핵무기에 대한 중앙통제가 불가능해지고 한 분파가 핵을 사용하거나 다른 나라에 팔아넘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로렌스 이글버거 전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많은 핵무기가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현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정보기관들이 러시아 핵무기의 보관장소,작동방법,통제권의 소재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불안이 더욱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및 카자흐공화국에 남아 있는 일부 장거리 핵미사일 통제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그러나 러시아의 경우는 다르다.핵무기 작동방법을 알고 있는 고위 군장성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서방측은 확신하고 있지만 하급 지휘관들이나 군의 일부 파벌에서 핵폭탄이나 지뢰,단거리미사일등을 탈취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보기관들은 이 무기들이 러시아로 옮겨졌으나 주요 안전장치를 하지 않는등 허술한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 전략무기들 가운데 암호체계가 복잡해 접근이 어려운 것은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단거리미사일은 내무부병력의 감시아래 병기고에 보관되어 일선 군부대에 배치되지 않았지만 안전체계가 구소련때보다 엉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핵폭탄과 지뢰등은 자동차 트렁크에 숨길수 있을 만큼 작기 때문에 핵무기 작동을 훈련받은 고위 군사령관이라면 누구나 사용할수 있게 되어 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등은 러시아의 핵무기 제거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러시아는 이들 무기의 보관및 통제상태등에 관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승리의 환희/생사의 스릴/서바이벌 게임 새 레포츠 부상

    ◎미국에서 개발된 성인 전쟁놀이/야산 등서 모의총기·착색탄 사용/최근 레저업체 통해 확산… 판단력·협동심 등 길러 남들보다 기민하고 능동적이어야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 인기있는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80년대 중반 국내에 소개된 뒤 대학 동호인서클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던 서바이벌게임은 최근 레저업체 동화엔담(723­8811)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이면서 대중화의 길을 걷게됐다.일반인의 호기심을 끌자 코니언(723­7236),에어로스츠라인(549­9113)등 많은 레저업체들이 주말마다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이르른 것. 서바이벌게임은 한마디로 레포츠화된 성인 전쟁놀이다.이 게임은 많은 일반시민들이 2차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갖고있는 미국에서 근접대치 전투의 긴박한 상황을 평화시 여가시간 활용의 효과적인 소재로 채용하면서 비롯됐다.호전적인 냄새 대신에 현재 유행하는 레포츠에서는 드물게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자발적으로 일깨우는 요소를 지니고있다.숲이 우거진 야산에서 모의총기를 이용해 모의전투를 하다보면 뛰고 오르고 포복하고 하는데서 운동효과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가신다.또 소속 팀의 승리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판단력,추리력 및 협동심이 길러진다. 재현되는 전투장의 규모가 일반의 상상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워 게임」이 성행하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내 서바이벌게임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으나 규격화된 성인 전쟁놀이의 기본틀은 갖춰졌다.신체를 사용하는 백병전이 전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오로지 모의총기와 모의총탄으로 생사를 가린다.군용총기를 실물크기로 본뜬 데 지나지 않는 에어나 가스용총기와 작은 콩알 크기(지름6㎜)의 플라스틱구슬인 탄알은 부상의 위험이 하나도 없지만 참가자는 게임 내내 안구보호용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명중 여부가 가려지도록 페인트용액이 든 착색탄을 사용해 「페인트볼 게임」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착색탄을 맞으면 옷에 페인트가 칠해져 「전사」하지만 서바이벌게임은 생사를 다투면서도 참가자의 양심을 기본으로 한다.즉 모든 신체부위와장비에 탄알을 맞은 즉시 「맞았다」「죽었다」라고 소리친 후 팀 식별띠를 풀어 두손과 총을 머리에 높이 들고 「전사자」장소인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것이다.경기중 고글을 벗으면 퇴장조치되며 3m 내에서는 사격이 금지돼 「손들어」라는 말로 사격을 대신한다.포로 규정이 없을 경우 상대방은 전사 처리된다. 게임의 종류에는 전멸전·깃발탈취전·전투도열방식·릴레이게임 등이 있다.팀을 짠 뒤 상대편을 먼저 전멸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전멸전에서는 리더가 전투를 지휘하는 가운데 상대팀원을 제거한다.보통 30분으로 시간이 제한되며 전멸되지 않을 경우에는 생존자수로 판정한다.깃발탈취전은 상대편의 진지에 쳐들어가 깃발을 빼앗아 무사히 자기 진지까지 가지고가야 이긴다.깃발탈취 이전에 상대팀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전투 도열 방식은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게임이다.자신을 제외한 전원이 적이며 마지막 일인만이 승자가 되는 문자그대로 서바이벌(생존)전투이다.전투를 하면서 필드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를 먼저 돈 팀이 이기는 릴레이게임도 있다.
  • 일,플루토늄 30t 불서 제조/핵연료폐기물 2천9백t 이미 운송

    ◎과기청관리 밝혀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은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컨테이너 3천여개분의 핵폐기물을 재반입해올 계획이라고 과학기술청 관리들이 26일 밝혔다. 일본이 선적할 핵폐기물은 핵무기 제조용으로 쓰일 수 없기 때문에 테러범들의 탈취유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방사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청의 나카무라 마사토씨는 프랑스측이 오는 94년말까진 핵폐기물 선적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나 일본 북부지방에 건설중인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95년 2월이전에는 완공되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일본이 30t의 플루토늄을 만들기 위해 2천9백t의 핵연료 폐기물을 프랑스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25일 프랑스 당국이 일본측에 핵폐기물 재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을 오는 94년말까지 본국으로 운반해갈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유고 새 내전 소용돌이/크로아티아 이틀째 공격에 보복

    ◎세르비아,유엔군 무기 탈취/속개된 평화회담에 먹구름 【자그레브·제네바 유엔본부 로이터 AFP AP 연합】 유고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제네바 평화회담이 23일 재개된 가운데 크로아티아군의 공화국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이 연 이틀째 계속되자 세르비아인들이 유엔군 무기고를 급습,중무기를 탈취하고 크로아티아계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섬으로써 전유고는 새로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위기에 빠졌다.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크라이나 자치공 민병대는 이날 지난해 휴전이후 회수된 무기를 보관중인 유엔 무기고들을 기습해 탱크·박격포·다탄두 로켓포 발사기및 대공포 등의 무기 등을 빼앗아 크로아티아 항구에 대한 포격을 감행했다. 유엔군의 사티쉬 남비아르 중령은 크로아티아내 4곳의 유엔군 순찰지역내 무기들이 강탈당했으며 크라이나지역에서의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고 내전의 4개 교전 세력 지도자들은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영국의 조지 오웬경의 중재로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평화회담을 속개했다.
  • 북,이라크공습 보도

    【서울 연합】 북한의 중앙방송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습소식을 논평없이 보도했다. 14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다적군의 이번 공습은 이라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쿠웨이트 영토에 침입하여 걸프전 당시 남기고 간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들을 탈취해 돌아갔다는 미 국방부 대변인의 비난후에 감행된 것이라고 북한의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도발 불용” 강력한 정치성 응징/대이라크 공습의 성격과 전망

    ◎“클린턴시대 미의 주도역할 유지” 천명/영·불 공습 참가로 다국적군 결속 과시/후세인,“성전계속” 선언 불구 사실상 굴복 미국이 이라크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대해 제한공습으로 응징한 것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부시미국대통령이 퇴임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않고서도 공습을 결행한것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분명한 결의를 전달한 것이다.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해 ▲비행금지구역의 미사일 배치 ▲유엔항공기의 입국불허조치 ▲쿠웨이트 국경침범및 무기탈취등을 통해 유엔결의의 이행정도를 시험하고 미국에 새로 들어설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 했었다. 후세인은 지난 8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저지하는 등 날이 갈수록 걸프전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노골적인 도전자세로 「퇴임하는 부시」를 조롱하는 듯했다. 부시는 제한공습이기는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두가지의 메시지를 이라크는 물론 다른 분쟁지역당사자들에게도 보냈다고 할수있다. 하나는 유엔의 결의를 어길때는 반드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냉전시대에 있어서도 국제평화질서유지에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조치는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사전조율을 한데다 클린턴도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세계는 이라크사태 말고도 미군이 이미 파병된 소말리아사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등 크고 작은 갖가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에 유엔이 개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해도 웬만해서는 좀체로 결말이 나지않고있다.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참가한것은 유엔다국적군의 권능을 과시하고 유엔결의가 힘의 뒷받침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메시지인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클린턴의 새행정부에서도 계승될것에 틀림없다.클린턴행정부가 미국의 국내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신고립주의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시사가 이번 이라크응징을 전후로 부시행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부시행정부는 1차 제한공습이 2차,3차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후세인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따라서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준수하지않으면 공습의 목표가 북위32도이남의 미사일등에 국한되지 않고 이라크 전역의 비행장과 통신정보기지등 주요군사시설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걸프전때처럼 군사적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측으로서도 다국적군의 2차공습을 부를 강경대응조치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후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수있다. 비록 후세인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전재개」를 선언하고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지만 이라크는 이번 공습의 발단이 된 쿠웨이트 월경행위의 중지와 유엔항공기의 영공비행 허용 등을 유엔에 통보,사실상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군사력은 1차 걸프전 패배로 현저히 약화돼있다.총체적인 전력평가에서 전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특히 비장의 무기인 대량살상무기가 유엔사찰단에 의해 거의 폐기된 상태다.따라서 이라크가 저항능력이 없는 처지에서 전쟁을 확대시키는 무모한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한차례 공격으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무력사용으로 치닫게된 양측간 쟁점사항들이 언제든 전쟁 쟁점화의 불씨로 남아있으며 이라크는 스스로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다국적군과 다국적군의 행동을 뒷받침해줄 유엔 안보리의 결속력도 걸프전때와는 판이하다.더욱이 걸프지역 다국적군의 전력에 비추어 1차전때처럼 대규모작전이 벌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 “미 정권교체기 틈탄 도발에 「본때」”/부시,이라크공급 결정 안팎

    ◎퇴임 1주전… 전면전엔 의문/개전땐 속전,후세인 기꺾을듯 미국이 드디어 칼을 뺀 것같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계속되는 도발행위를 참다 못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마침내 이라크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탄 「약올리기」식 도발에 응징으로 「본때」를 보여주자고 결심한 모양이다. 부시대통령이 결심한 군사공격의 시기와 규모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아무래도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퇴임을 1주일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전쟁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점등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결심은 물론 클린턴 차기대통령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군사행동의 방법등에 대해 서방동맹국들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고 국제여론의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클린턴 차기대통령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부시대통령의 행동반경은 그리 넓지 못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군사공격을 한다면 그 대상은 비행금지구역내로 이동한 미사일과 일부 주요군사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러한 제한적인 군사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도발이 계속되거나 후세인체제가 건재하게 된다면 다음 단계의 군사작전을 어떻게 벌일 것인가가 매우 어려운 문제로 부각된다. 미국이 그동안 이라크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것도 자칫 이같은 「제한적 공습」이 후세인의 기세를 꺾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날뛰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라크가 끝내 미국등 서방측의 요구를 듣지않고 도발적 행위를 계속해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하게 되면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를 치달을 가능성이 많다. 미국으로서는 일단 공격을 개시한 이상 후세인의 기세를 한풀 꺾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함들과 약 2백대에 이르는 서방동맹국들의 전투기들이 걸프지역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프랑스,영국등도 이라크의 도발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되지 않는한 무력제재가 불가피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서방동맹국들의 이라크 보복공격가능성은 눈앞에 닥친 일이라 할수있다. 이같은 사태에 대비한듯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2일 하오 하타노 요시오 안보이의장을 만나고 나온뒤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탈취해간 무기의 반환을 포함,유엔과의 대결국면을 해소하기위해 어떠한 논의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이는 시간을 좀더 벌어 클린턴행정부와 협상을 해보겠다는 후세인의 속셈을 드러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후세인은 서방측의 가중되는 경제제재에 따른 곤경에서 모면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위해 이라크의 미국산 쌀과 자동차의 대규모수입등을 미끼로 내놓고 협상국면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도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의 군사대국화를 막고 북부 쿠르드족,남부 시아파 회교도를 인권적 차원에서 보호하는 정책을 견지할것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후세인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신축성 있는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 비행금지 구역 미사일 재배치

    【쿠웨이트시티·워싱턴·뉴욕 외신 종합】 이라크는 12일 민간인 복장을 한 1백50여명을 동원,10일과 11일에 이어 세번째 쿠웨이트 북부지역을 급습했다고 유엔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이라크는 또 한 때 철수시켰던 지대공미사일포대를 남부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안으로 다시 이동시키고 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국 중앙정보국(CIA)국장이 밝혔으며 뉴욕 타임스지는 이라크의 미사일포대가 북쪽 비행금지구역안에 재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측의 3차 기습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를 침공해 실크 웜 미사일을 탈취해간 사실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미사일의 반환을 촉구한지 하룻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주쿠웨이트 유엔감시단(UNIKOM) 대변인은 이들 이라크인이 이날 쿠웨이트 북부지역의 창고 가건물을 파괴한뒤 창문과 전선 등 휴대가 가능한 모든 물품들을 탈취해 이라크로 수송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변인은 이들 이라크인이 침공당시 비무장상태였으며 유엔의 사전승인을 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서방,후세인 곡예에 무력감/미 등 이라크도발 대응에 부심

    ◎“제재명분 미약” 유엔도 미온적/미,보복 거듭 경고… 돌발상황 올수도 서방,특히 그 가운데서도 미국을 겨냥한 이라크의 도전행위가 되풀이되면서 중동에 또다시 전쟁의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10일 쿠웨이트의 유엔감시지역을 침공,미사일 등을 탈취해간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유엔관할아래 있는 이웃지역을 잇따라 기습,비군사장비등을 닥치는대로 탈취해갔다.이라크는 이와함께 서방측의 최후통첩에 굴복,3일전에 철수시켰던 미사일들을 12일 다시 비행금지구역쪽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유엔이 걸프전후에 취한 모든 제재조치를 거부하고 서방측과의 전쟁결의를 다짐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에 당혹감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미국은 이에맞서 「사전경고없는 공격」을 거듭 강조하고 영국도 다시한번 경고를 보내는등 걸프전의 재발이 눈앞에 닥친 것같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같은 상황이 바로 전쟁으로 연결될지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운 형국이다.우선 이라크측의 행위가 서방국가들에게전면적인 군사공격의 빌미를 주기에는 아무래도 명분이 약하다는 점을 들수있다.서방측은 비행금지구역을 겨냥한 미사일배치등 최근 이라크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전개를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서방국가들에 대해 군사도발을 하려는 뜻이라기보다는 내치용 또는 대아랍권 선전용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라크는 전쟁패배의 후유증에 종전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엔의 제재조치가 겹쳐 최악의 경제·사회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자연히 고개를 들수밖에 없는 내부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위기조성의 일환으로 어느정도 서방과의 긴장관계가 필요했으리라는 분석이 가능해진다.아울러 후세인대통령의 건재와 국방력의 원상회복을 아랍권을 중심으로 한 대외에 과시함으로써 주권국가로서의 체통을 회복하는 한편 비행금지구역의 설정문제를 부각시켜 미국등 일부 서방강국들이 이라크의 주권을 근거없이 침해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방측 군사행동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치고빠지기」식 전술을 구사함으로써 서방측에 군사행동을 벌일 틈을 주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군사분석가들은 미국등이 군사행동을 할 기미를 보이자 전진배치했던 미사일을 슬며시 철수시킨 일이나 월경 이라크인들을 비무장 민간인들로 꾸민 것등이 서방의 행동반경을 묶어놓고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후세인의 치밀한 전술인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긴급개최된 유엔 안보이가 별도 제재조치는 언급하지 않고 탈취무기의 반납만을 요구하는 선에서 그친 것은 이라크의 전술이 주효했으며 서방측에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수 있다. 이라크가 12일 쿠웨이트재침공과 함께 철수했던 미사일을 재이동시킨 것도 이같은 배경을 간파한 후세인대통령의 수읽기 결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그러나 이같은 치고 빠지기전술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는데 이라크사태의 심각성이 있다.「인내의 한계」와 「사전경고 없는 공격」을 되뇌고 있는 미국등이 이를 계속 용인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이라크사태의 향후추이는 응징을 벼르는서방측이 아니라 응징대상인 후세인대통령의 선택에 좌우되는 묘한 양상속에서 그 어떤 돌발상황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마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이라크,또 쿠웨이트 기습침공/미사일 탈취 이어 해군기지창고 습격

    ◎안보리,긴급대책회의 소집… 결과 주목/이라크선 서방측 제재조치 거부 선언 【쿠웨이트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가 10일 쿠웨이트 영내를 전격 침공해 미사일 4기등을 탈취해 간데 이어 11일 또다시 쿠웨이트내로 진격해 분쟁의 대상이 되고있는 해군기지내 창고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유엔군 감시단이 밝혔다. 압델라티프 캅바즈 유엔 이라크­쿠웨이트감시단(UNIKOM)대변인은 1백50여명의 이라크인들이 전날 4기의 미사일 등이 강탈된 지역으로부터 약 1㎞ 떨어진 이 해군기지에 유엔감시단의 경고를 무시한채 들어와 5개의 창고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간인 복장을 한 이들이 두나라사이에 설정된 비무장지대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를 기습적으로 침공해 걸프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이라크는 11일 비행금지구역 조치및 걸프전이후 서방측에 의해 부과된 다른 제재조치를 이행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알리 하산 알 마제드 이라크 국방장관은 한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는 앞으로 「모든 영토와 공중,해역에 대한 완전한 국가주권」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바그다드 신문들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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