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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협력이익배분제 합의에 대해/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협력이익배분제 합의에 대해/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지난 3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렵게 협력이익배분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오랜 갈등을 빚은 이익공유제 논란이 일단락됐다. 협력이익배분제는 대·중소기업 간 협력 사업을 통해 얻는 결실을 서로 공유하는 방안이다. 물론 업계 자율인 만큼 강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아쉬운 표정이다. 협상 직후 흔히 나타나는 양보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모른다. 대기업은 ‘반시장적’ 내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그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합의한 내용 그 자체보다는 합의 이후의 발걸음에 더 신경 써야 할 때다. 그래야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사실 이번 합의는 모두에게 적지 않은 소득을 가져다 주었다. 중소기업들은 비록 포괄적이지만 절대 교섭력을 가진 대기업들에 이익과 성과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지시켰다. 이는 불공정 거래관행 시정의 요구보다 한 차원 높은 것이다. 대기업은 여론에 떠밀린 감도 없진 않지만 국민의 반기업정서를 다독이는 한편,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환경이 요구하는 공생발전 모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불구경하듯 어정쩡했던 정부도 민간의 자율 합의라는 커다란 보따리를 챙겼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그렇다고 협력이익배분제가 성공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과연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을 갖고 있다. 우리가 평가해야 하는 것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민간주체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합의를 끌어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우리는 동반성장을 향해 이제 막 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동반성장의 길은 크게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 번째는 신뢰의 기초 단계로서 불공정 거래와 기술 탈취 등 기회주의적 행동을 없애는 일이다. 이 단계에서는 일벌백계로 시장의 기본 질서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징벌적 배상제와 같은 강력한 정부 통제가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 중소기업들이 분노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주로 이 단계에서의 일들이 대부분이다. 두 번째가 신뢰의 확장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다져진 시장거래 질서를 토대로 대·중소기업이 알아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들이 만들어 내는 창조적 혁신과 산업경쟁력은 바로 이러한 자율적 협력관계로부터 출발한다. 협력이익이든 초과이익이든 이 단계에서 자율적으로 공유될 수 있다.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서 법으로 정하고 국가가 강제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단계에 서 있는가? 대기업의 막강한 교섭력에 시달려온 중소기업은 대부분 동반성장의 기초 단계를 못 벗어났다고 평가할 것이다. 납품단가를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 중소기업들에는 최대의 현안이다. 반면에 대기업들은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스스로 강조하면서 성과공유제를 통한 자율적 협력관계를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의 위치가 어디에 있든 창조적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쟁우위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의 기초를 다지면서 동시에 신뢰의 확장을 추구하는 압축 전략이 필수적이다. 압축식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두 종류의 카드가 모두 필요하다. 하나는 정부의 적절한 통제이고, 또 다른 카드는 시장 자율에 의한 혁신이다. 이 두 카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보완적으로 같이 활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카드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수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진다. 우리 사회는 강제이든 합의이든 협력이익배분제란 이름으로 동반성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앞으로 대·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재계는 물론 국민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한국 해경, 中선원 과잉진압” 논란

    한국 해경의 중국 선원 과잉 진압 논란이 중국 내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해경 중국 어민 폭행’ 보도 건에 대해 “중국 측은 사건 직후 한국 측에 즉각 진지하고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당초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이외 다른 언론에선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으나 외교부 성명을 기점으로 ‘한국 부인 속 중국 진상조사 요구’라는 보도가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달 17일 우리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한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저타이위윈(浙台漁運)32066호에 몰래 승선해 중국인 선원들을 무차별 폭행, 3명이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는 등 선원 13명 전원이 부상당했다. 중국 선원들이 저항하지 않았는데도 해경들이 선원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거칠게 구타했으며 심지어 총기까지 발사했다고 환구시보는 강변했다. 특히 해경들이 같은 달 24일 이뤄진 현장 검증 당시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나포 중인 중국 선원들에게 갖가지 동작들을 요구하며 해경의 총기 탈취 장면을 촬영하려 했지만 중국 선원들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한국 정부측의 설명과는 완전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편향적인 보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에서는 중국 선원들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나 부상당한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측은한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소국이 미국의 힘을 믿고 위세를 부린다.” “인성이 없는 한국에 저항하기 위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등의 글이 올라와 반한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고등학생 2명, 학교 폭파 후 망명 계획 충격

    美고등학생 2명, 학교 폭파 후 망명 계획 충격

    미국의 고등학교 학생 두명이 모교를 폭파하고 비행기를 탈취해 도망칠 계획을 세웠다가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유타주 로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달린 모르간(18)과 조슈아 호건(16)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학교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이들의 혐의는 놀랍게도 집회 중 학교를 폭파한 후 인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취해 해외로 도피할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주도면밀하게 수개월 동안 준비해왔다는 점이었다. FBI까지 동원된 수사결과 두명의 학생들은 학교의 설계도와 보안시스템에 대한 자료를 모두 입수해 연구했으며 자택의 컴퓨터에는 비행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도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들의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전세계적인 충격을 안긴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동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 발생한 이 시간은 재학생 2명이 교내에서 무차별 총기를 난사,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것처럼 이들 두명은 지난해 12월 해당 학교까지 찾아가 교장도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여자친구에게 보낸 문자 때문에 들통났다. 이 문자에 ‘세상에 대한 복수’ ‘폭발, 공항, 비행기’등의 테러를 암시하는 내용을 남긴 것. 현지 경찰은 학생들을 체포한 직후 학교와 자택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 이라며 “학생들이 오랜기간 치밀하게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비행기를 탈취해 송환이 불가능한 나라로 망명할 계획도 세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10대 7명, 동양인 소년 집단폭행 ‘일파만파’

    美10대 7명, 동양인 소년 집단폭행 ‘일파만파’

    7명의 청소년이 한 동양인 소년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미국 내에서 일파만파로 번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마치 자신들의 행동을 자랑이라 하듯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7명의 청소년들이 가방을 멘 동양인을 몰아 집단 폭행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들은 눈이 쌓인 바닥에 동양인 소년을 쓰러뜨리고 주먹과 발로 공격했다. 심지어 동양인 소년의 신발로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겨우 추스르고 서서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하나 주먹과 발길질이 이어졌다. 결국 동양인 소년은 도주를 하는데 성공한다. 소년은 지갑과 180달러의 현금도 탈취 당했다. 당초 7분 동안 자행된 공격은 3분 30여초의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유튜브에 올려졌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다른 사용자가 동영상을 다시 올리며 그들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영상은 쇼셜네트워크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고, 경찰이 전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동영상은 일리노이 시티의 브리지포트 밸리에서 촬영된 것이며, 구타를 당한 피해자는 17세의 중국계 소년으로 밝혀졌다. 소년은 입술이 찢어지고, 심한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가해 소년들은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만 한명의 백인 소년의 얼굴이 정확히 노출되었고, 유튜브에 이들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경찰은 가해 소년들을 체포했다. 17일(현지시간) 경찰은 간단한 브리핑을 통해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한 공격은 아니다.” 라며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식민지근대화론에 ‘하이킥’

    식민지근대화론에 ‘하이킥’

    1910년부터 시작된 일제강점기에 조선 경제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것이 해방 이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토대가 되었다? 학계의 오래된 논란거리 중 하나인 ‘식민지근대화론’의 핵심 주장이다. 허수열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한길사 펴냄)을 통해 이를 비판한다. 구체적으로 일제강점기 초기의 급성장, 그러니까 식민지근대화론이 1911~1918년 조선의 국내총생산(GDP)을 추계한 시기를 대상으로 삼는다. 허 교수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필두로 한 식민지근대화론 논쟁 제2라운드에 해당한다. 이 교수는 1910년대 급성장의 근거로 ▲1차 세계대전의 호경기로 농업 생산 급증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수리시설 확충과 활발한 개간·간척 ▲우량 품종과 화학비료의 보급 확대 등을 든다. 허 교수는 우선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인용하는 조선총독부의 농업 통계가 부정확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가령 농지 확대를 위한 간척의 경우 이 교수는 1916년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1921년 지도에 나타나 있는 해안선의 방조제, 보, 하천의 제방 등을 비교분석해 1910년대에 많은 농지를 확보했다고 본다. 이를테면 4세기 이래 농업용수를 저수했다고 알려진 벽골제를 방조제로 보고 벽골제에서 해안선까지가 짠물의 피해를 보는 갯논이었는데, 일본이 해안선에 방조제를 많이 설치해 간척지를 확보했다는 식이다. 그러나 허 교수는 1916년 지도에서 방조제나 보, 하천의 제방 등을 표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 뒤 1921년에 나타난 방조제 등은 조선 때부터 쓰인 방조제 등을 보수한 것으로 본다. 즉 급격한 농지 확대는 없었다는 얘기다. 둘째, 1차 세계대전의 호황기로 말미암은 농업 생산의 급증도 허수라고 허 교수는 말한다. 일본은 1888년부터 1908년까지 산업혁명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 규모가 약 2배 정도 커진다. 소득 증가와 함께 쌀에 대한 수요도 1914년에는 연간 1인당 1석으로 확대됐고, 그 이후엔 1.1석으로 더 늘어났다. 그러나 도시화와 매점·매석 등으로 1918년 일본에서 ‘쌀 소동’이 일어나자 일제는 1920년 조선에서 산미증산계획을 실시한다. 그러니까 쌀 생산을 급속히 증대할 만큼 쌀값이 충분히 상승하는 구조는 1920년대에나 가능했다는 것이고, 조·일 쌀시장이 완전히 통합된 뒤로는 쌀값 급등도 가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본의 쌀 창고로 전락한 조선의 사람들은 1910년 0.7석의 쌀을 먹다가 쌀시장이 단일화된 1930년 중엽부터는 연간 0.4석 소비밖에 못 했다며 근대화 대신 구조적 수탈의 결과를 지적한다. 셋째, 우량 품종과 화학비료의 보급도 파괴력이 크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우량 품종이란 곧 일본 품종인데, 1912년 보급률이 2.79%였다. 1914년에 12.24%를 기록했지만 50%를 넘어선 것은 1919년에 이르러서다. 더구나 우량 품종과 조선 재래종과의 수확량 차이는 평균 21%에 불과하다. 이렇게 본다면 우량 품종 도입으로 인한 미곡 생산량 급증도 1919년 이후에나 가능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화학비료 사용 장려도 1926년 이후로 잡힌다. 허 교수는 “1917년까지 조선의 전체 생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 GDP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은 농업 생산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추계한 탓”이라면서 “그러나 농업 생산 급증이 허구에 불과하다면 식민지근대화론도 허구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허 교수는 일제가 총칼을 앞세워 농민들을 탈취했다는 ‘원시적 수탈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일어난 ‘구조적 수탈’이었다는 것이다. 일본인에게 토지와 자본이 몰리자 생산 수단을 잃고 경제적으로 불리해진 조선인들은 수확물을 염가로 내놔 가난해졌고, 그 여파로 다시 토지를 팔고 염가로 쌀을 파는 악순환 구조가 확대 재생산됐다는 얘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 에어컨 더 똑똑해졌네~

    삼성 에어컨 더 똑똑해졌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스마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 ‘스마트 에어컨Q’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에어컨은 ‘우수한 품질(Quality)과 여왕(Queen)과 같은 품격 있는 아름다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Q&A)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스마트 에어컨Q’로 이름이 붙여졌다. 스마트 에어컨Q는 삼성전자의 강점인 정보기술(IT)·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설치 단계부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 설치 직후 실내·실외기와 배관 연결상태, 냉매량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스마트 인스톨’ 기능이 탑재돼 제품 설치 상태를 상세히 알려준다. 스마트폰에 ‘스마트Q’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설치하면 에어컨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알 수 있고, 집 안팎에서 전원과 온도, 운전 모드를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Q 앱은 날씨 정보를 분석해 냉방·청정·제습 운전을 추천해 주고, 제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실내 사진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전달해 준다. 또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집안 구석구석까지 시원하게 하는 ‘스마트쿨링 시스템’이 적용돼 냉기를 실내에 가장 빠른 경로로 전달하면서 2개의 쿨링팬을 통해 바람을 13m까지 보내준다. 제균과 청정·가습·제습 기능도 대폭 강화해 사계절 청정필터와 숯 탈취 필터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냄새, 세균 등을 바이러스 닥터 기술로 제거한다. 일반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89.5% 줄였고, 원형에 가깝게 디자인해 제품이 차지하는 바닥 넓이를 기존 박스형 디자인보다 27% 줄였다. 출고가는 230만~560만원대. 윤부근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스마트에어컨Q는 2012년 스마트 생활가전의 시작을 여는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생활을 풍요롭고 스마트하게 하는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심어 돈벌이

    해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심어 돈벌이

    스마트폰이 해커들의 돈벌이가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특정 번호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때 지불하는 돈을 뜯어내는 ‘수익형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기업용 스마트폰을 공격해 훔친 기업 정보를 거래하는 신종 시장이 해외에서 등장하는 등 기업도 표적이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표적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자사 시큐리티대응센터가 올 7~11월 발견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2251개로 상반기 128개보다 17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악성 코드는 전화나 문자 발송 등 과금을 가로채거나 원격 조종을 목적으로 한 ‘트로이목마’ 방식이 전체의 68%인 1637개,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한 ‘스파이웨어’가 743개로 31%를 차지했다. 이 중 트로이목마와 스파이웨어 기능을 동시에 가진 악성코드는 147개에 달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과금을 가로채는 악성코드가 유행하고 있다. 특정 번호로 통화 또는 문자를 하면 부과되는 요금을 해커가 수익으로 챙기는 이른바 ‘프리미엄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연구소는 중국과 러시아 해커들의 수법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1만 4000건이나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사용자에게 건당 5달러씩 부과됐지만 사용자가 알지 못했다. 문자메시지만 보내도 고액의 요금이 부과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기업 정보도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기업에서도 모바일 오피스 등 업무용으로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에 담긴 주소록과 내부 정보가 탈취돼 판매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현재 사용자가 1000만명에 이르는 국내 모바일뱅킹도 주의가 요구된다. ●사설 마켓서 앱 다운 말아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도 일반 PC를 통한 인터넷뱅킹과 방식이 유사해 피싱, 도청, 악성코드 유포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설 와이파이(Wi-Fi)의 경우 보안이 취약해 해커들이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주설우 안철수연구소 연구원은 “휴대전화 결제를 해킹하는 것과 유사한 수법으로 SMS 요금을 사용자 몰래 청구하는 악성코드가 유행하고 있다.”며 “국내와 통신 체계가 다른 유럽이나 러시아에서 해커들의 수익 모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추고 월 평균 500여개의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사설 마켓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지 않고 최신 버전의 스마트폰 전용 보안 제품을 활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雪雪 끓지요…스키어의 겨울은

    雪雪 끓지요…스키어의 겨울은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다. 몇 차례 폭설로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과 남부권 스키장들까지 전면 개장하면서, ‘제대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원년을 맞아 각 스키 리조트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스키장경영협회(회장 조현철)를 통해 지난해 600만명선에 머물렀던 스키 이용객 숫자를 7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세적인 스키 프로그램들을 쏟아내고 있다. ’시간이 돈’이라면 수도권으로 ●곤지암리조트(konjiamresort.co.kr·슬로프 9면) 수년 전부터 ‘고객들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어 스키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40분 안팎이면 닿는 게 최대 강점.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미타임패스’(시간단위 리프트권)를 주중·주말요금에 차등 적용하는 등 더욱 세분화했다. 20명 이상 단체로 예매하면 회사 앞까지 차량을 보내주는 ‘찾아가는 콜버스’ 서비스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올해는 키즈카페와 눈썰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초속 5㎞에 시간당 1만 5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광속’ 리프트도 도입했다. 12월 내내 주말 공연을 열고, 슬로프는 매일 새벽 4시까지 운영된다. 눈썰매장은 20일 오픈 예정이다. 1661-8787. ●엘리시안 강촌리조트(elysian.co.kr·10면) 스키장 안에 전철역이 있는, 강력한 매력을 갖춘 것에 견줘 입소문은 덜 난 리조트다. 내년 초 경춘선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본격 개통될 예정이어서 한결 빠르고 편리하게 스키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ITX-청춘은 국내 최초로 객차 8량 중 2량을 2층 복층 구조로 제작했으며 용산역을 출발하면 50분 이내에 스키장역(백양리역)까지 도착한다. 시즌 중 용산~백양리를 오가는 ‘스키 전철’도 운행할 예정이다. 또 슬로프 정상의 스카이존 ‘알프하우스’를 정설 시간(오후5시~6시 30분)에도 운영해 고객들이 북한강 주위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도 즐기고 즉석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스마트 요금제’를 전면 도입했다. 리프트권 발급 시간을 기준으로 타고 싶은 시간을 스키어가 골라서 이용하는 요금제다. (033)260-2000. ●베어스타운(bearstown.com·11면) 경기 포천의 터줏대감. 전통 만큼이나 ‘충성도’ 높은 마니아들이 많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 덕에 도로와 인접한 서울 목동, 강서, 경기 고양, 파주, 인천, 부천, 김포 등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매주 월요일 ‘여성의 날’, 화요일 ‘야구 데이’ 등 여성과 군인,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이벤트도 준비했다. (031)540-5000. ●양지파인스키밸리(pineresort.com·10면) 서울과 가까워 당일·야간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다.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애프터 스키’를 보강했다.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영동고속도로 신갈~용인IC 구간이 확장돼 한층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제설시스템을 확충, 설질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생일, 커플, 학생 할인 등 기본적인 이벤트 외에 헌혈증, 자원봉사 확인증 등 소지자에 대해서도 30~50% 할인 한다. 모인 헌혈증은 이듬해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된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증명서를 지참하면 리프트, 렌털, 강습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아울러 시즌권에 RFID카드를 도입해 편의성을 더했다. (031)338-2001. ●지산리조트(jisanresort.co.kr·10면) 당일·야간 스키어들이 선호하는 곳. 접근성도 좋고 슬로프도 역동적으로 설계됐다. 보드 전용 슬로프가 마련돼 있어 스노 보더들도 즐겨찾는다. 시즌권을 구입하면 인근 GS칼텍스 덕평주유소에서 주유시 리터당 50~60원 할인해준다. 올해는 시즌권에 해심권종(오후 9시~익일 오전 4시)을 새로 도입했다. (031)638-8460. ’설질(雪質)파’라면 강원권으로 ●대명비발디파크(vivaldipark.com·13면) 겨울 시즌 제패를 노리는 강원 중부권 최강자. 지난 13일 전 임직원이 뮤지컬 ‘조로’를 함께 관람하며 시즌 제패를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오션월드 등 동시 마케팅이 가능한 부대시설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무료셔틀버스(수도권 및 경춘선 구간)도 준비했다. 올해는 여성 전용 휴게공간 ‘싱글즈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후2시 30분~8시 30분에 이용할 수 있는 뉴오후권도 새로 내놨다. 메인 센터(1.5배)와 매표소(32개)를 대폭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모굴코스에 빅에어 점프대를 설치하고, 렌털 장비와 탈취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high1.com·22면) ‘파우더 스키’를 즐길 만한 설질과 매력적인 슬로프로 개장 이후 채 5년도 안 돼 국내 대표 스키장으로 급부상했다. 38번 국도가 완공되면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올 시즌은 빅토리아에 상급자를 위한 웨이브 코스와 크로스 코스를 새로 조성했다. 지난해 슬로프에서 마운틴 콘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낸 데 이어 올해는 피트니스와 스파 시설을 갖춘 컨벤션호텔도 오픈했다. 객실수가 약 1830실에 달해 숙박 걱정은 사라질 전망. 정오권과 주간권, 야심권 등 리프트권 3종도 새로 내놨다. YF소나타(3대)와 동남아 항공권(2매), 슬레이트 PC 등 총 10만 4000여 개, 약 1억 6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나눠주는 초대형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모든 이벤트는 16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이어진다. ●한솔오크밸리(oakvalley.co.kr·9면) 강원 원주의 풍경 좋은 스키장. 가족 단위 스키 내방객들이 좋아할 만한 저난도의 슬로프가 강점이다. 유아 스쿨과 원어민 스키강습 등 ‘즐기며 배우는’ 프로그램이 마케팅 포인트다. 스키 여행을 온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맡기고 마음 편히 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식사까지 시켜주는 등 자녀들을 A~Z까지 책임지는 ‘유아스쿨’(부모 강습 50% 할인)이 눈에 띈다. 중급 A슬로프의 경사도 조정과 베이스 진입로 논슬립 패드 설치 등 안전 시설도 보강했다. (033)730-3500. ●휘닉스파크(pp.co.kr·21면)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 스타일과 스노 보드 부문 6경기가 열릴 정도로 국제규격을 충족시킨 슬로프가 최대 강점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 스키어들이 경기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 조성한 올림픽 코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보자도 정상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도 개장한다. 총 연장 2.4㎞, 최대 100m의 광폭 슬로프로 활강 시간만 10분 이상 소요된다. 아울러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와 미니파이프 지빙코스도 새로 도입했다. 한화리조트와 전략적 체휴를 맺어 회원 간 시설물 교차 이용이 가능해졌다. 여성 휴게실과 셔틀 환승센터(잠원·노원·홍대·이수)도 운영된다. 1588-2828. ●용평리조트(yongpyong.co.kr·32면) 세 차례의 스키 월드컵과 동계 아시안게임을 치른 국내 스키장의 맏형. 2018년엔 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중 하나로 새 역사를 쓴다. 오래된 만큼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슬로프가 절경이고, 난이도 또한 체계적으로 조성됐다. 이 덕에 충성도 높은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다. 올해도 각 슬로프마다 담당자의 실명을 게시하는 ‘정설 실명제’를 실시할 정도로 설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내 워터파크인 피크아일랜드 등 부대 시설을 통해 겨울 휴가객을 노리고 있다. 타워플라자도 대폭 확충했다.1588-0009.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co.kr·19면) 스노 보더의 메카로 알려지면서 보더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도 펀 파크와 X-파크(크로스 코스), 슈퍼파이프(하프파이프), 모굴 코스 등으로 보더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봅슬레이와 회전썰매 등을 갖춘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우 어드벤쳐’를 찾는 가족단위 휴가객도 많다. 올해는 매주 주말 심야스키를 연장 운영하고, 초급자를 위한 웨이브·모굴 코스를 선보였다. 무인로커는 3000개로 확충됐고, 부츠 건조기도 설치했다.(033)340-3000. ●알펜시아(www.alpensia.com·6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초·중급자용 1.4㎞의 슬로프는 상급 스키어에게도 짜릿한 스릴을 제공한다.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특화된 공인 자격의 전문 강사진이 맡는 스키 강습은 알펜시아만의 체계적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노 보더를 위한 전문 슬로프 1개면도 새로 선보였다. (033)339-0301~2. ●오투리조트(o2resort.com·16면) 올해 핵심전략은 ‘통 큰 할인’이다. 리프트와 렌털, 보관 등 대부분 이용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현금 결제시 리프트와 렌털 등 40%까지 할인해준다. (033)580-7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작가 심종문(SHEN CONGWEN). 그는 펑황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전원 소설 <변경>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역사유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 방대한 영토 안에 한 국가로 부대끼며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가 지방마다 다르기에 중국은 여행을 거듭해도 언제나 처음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전통가옥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성古城’ 혹은 ‘고진古鎭’이 처음은 아니지만 후난성의 고성을 방문했을 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이색적이었다. 그 고즈넉한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지혜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02-773-0393 자연이 만들고 지킨 고성마을 고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므로 배경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펑황고성은 행정구역상으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의 펑황현에 속한다. 1957년에 지정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는, 자치주 청사소재지인 지소우시吉首市와 루시현瀘溪, 구장현古丈, 후아위엔현花垣, 바오징현保靖, 용순현永順, 롱산현龍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에 상서가 붙은 이유는 상강湘江이 흐르는 후난을 한자로 ‘상湘’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상서 지역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외국인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은 묘족, 강족, 장족 등이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 이곳은 토가족 문화가 강하다. 2006년 기준으로 276만명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약 71%가 토가족과 묘족이다. 펑황현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청나라 때부터 부르던 것. 현존하는 성곽 터 등은 대부분 원명 시대에 기초를 형성했고, 청나라 때 보수하고 개축했다. 산이 겹겹이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파괴되지 않고 특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펑황고성은 타강?江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쭉 이어지는데, 목조로 된 가옥을 떠받치기 위해 세워놓은 얇고 길쭉한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강을 넘어 침범해 오는 적을 방어하고 홍수를 막기 위해 성곽은 강을 따라 세워졌다. 평지가 많은 중국 강남에는 성곽이 드문 편인데 펑황고성은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독특한 형태의 고성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아직 옛 건물의 겉모양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호텔, 상점, 카페, 바BAR 등으로 개조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일반 호텔에 묵을 수도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타강을 따라 형성된 옛 거리에 묵으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펑황고성에는 타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다. 수심이 낮고 해초가 많아 동력배는 이용할 수 없고, 여전히 나룻배와 돛단배가 교통수단으로 유용하다. 이런 유유자적한 모습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온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도시인을 사로잡는 거리 산책 이제 본격적으로 펑황고성 산책을 시작해 보자. 타강을 따라 성 밖으로는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반대편인 성 안쪽에는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북문인 벽휘문에는 수심이 낮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나룻배와 돛단배 여러 척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보다 민첩한 배들은 관광객을 태우고 일주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홍교는 청나라 강희제 때 보수한 후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홍교에는 내부에 전망대가 있고, 부근으로 바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반면, 홍교 건너편에 위치한 승항문쪽에는 소소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다. 펑황고성은 특별히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진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풍경 자체가 멋져서 (똑딱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촬영의 적시는 해질 무렵이다. 혹은 해 뜨기 직전의 물안개 낀 모습도 특별하다. 펑황고성의 밤과 낮 풍경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낮의 펑황고성이 손님들로 분주한 상가와 여행객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들썩인다면, 밤은 차분한 가운데 화려한 불빛이 타강 전체를 타고 흐른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전광판을 내걸지는 않았다. 어두운 강이 반사판이 되어 불빛이 저 홀로 2배, 3배로 환하게 반짝일 뿐이다. 기념품이야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지만, 토가족과 묘족은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 유난히 빼어나다. 베틀로 직접 짠 천과 그것을 다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망토와 숄이 예쁘게 걸려 있다. 몇 대에 걸쳐 염색 기술을 전승해 온 공방도 있다. 묘족은 결혼 예물로도 은장식을 준비할 정도로 은 세공품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길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거나 액세서리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들의 정성 때문에라도 기념품들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든다고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은 틀렸다. 자연에서 배운 그들의 예술 감각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펑황의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중국의 음식은 향이 강하고 또 기름져서 샹차이(고수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펑황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잎사귀에 싸서 찐 찰밥, 쌀로 만들었다는 두부와 짭쪼롬하고 매운 소스를 뿌린 각종 먹을 것들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후난성 펑황현 사람 심종문 ‘심종문, 22세, 학생, 후난성 펑황현 사람.’ 글은 심종문이 문인생활을 위해 베이징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머물었던 여인숙의 숙박부에 기록했던 자신의 인적 사항이다. 심종문은 1902년에 펑황현에서 태어났다. 펑황고성 여행에 있어 심종문 생가는 주요한 방문지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도 번역서가 출간돼 있는 <변성邊城>은 심종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서는 펑황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소설에 묘사된 장소들을 그려 보면 쉽게 작가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쓰촨에서 후난으로 가는 길에 관가에서 닦은 도로 하나가 동쪽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후난 서쪽 경계 부근에 차동茶洞이라 불리는 작은 산성이 나타난다. 거기에 작은 강이 하나 흘러 지나가는데 강가에는 작은 흰 탑이 세워져 있고 그 탑 밑으로 외딴 인가가 한 채 보인다. 이 집에 한 노인과 여자애 그리고 누렁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 정재서 역/ 황소자리 노인은 단오절에 성 안에서 열리는 용주 시합에 취취를 데려가고, 부두를 관리하는 순순順의 두 아들 천보天保와 나송儺送이 동시에 취취를 좋아하게 된다. 취취도 둘째인 나송에게 끌리지만 정작 중매쟁이를 내세워 청혼한 것은 첫째 천보였다. 뱃사공은 뱃사공대로 외손녀의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려 애쓰고, 천보 또한 두 번에 걸쳐 청혼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후 천보는 사고로 죽고, 충격을 받은 나송 또한 마을을 떠난다. 얼마 안가 뱃사공 노인이 죽고 취취는 할아버지에 이어 처녀 뱃사공이 된다. 취취는 “어쩌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바로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나송을 기다린다. <변성>을 읽고 있으면 펑황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도 있다. ” 누런 흙벽이며 검은 기와며 알맞게 자리잡은 집터며, 모든 것이 주변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시를 좀 읊을 줄 알고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이 강에 작은 배 하나를 띄우고 그 위에서 한 달여를 노닌다 해도 싫증나지 않을 풍경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마다 신기하고 아름다우니 자연의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정재서 역/ 황소자리 고성 한 켠에서 묘족이 전통 혼례를 선보이고 있다. 묘족 아가씨가 혼례에 참가한 하객들에게 전통 미주米酒를 권한다. 미주는 쌀로 만든 술로 우리 막걸리보다 달콤하고 도수가 약해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소설보다 극적인 작가의 삶 심종문은 삶 자체가 마치 소설 같은 사람이다. 심종문 생가에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와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심종문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구이저우 총독을 지낼 정도로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지녔었다. 그러나 심종문의 어머니는 묘족 여자였고, 또 아버지는 신해혁명 등에 가담해 점차 가세가 기울게 된다. 심종문은 소학교마저 마치지 못했지만, 상서군벌 진거진의 비서로 지내는 동안 송명대의 그림과 고서,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었다. 학력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지만 베이징대에서 수업을 청강하며 호적, 서지마, 호야빈과 같은 문인사상가들과 교류했다. 그 중 호적이 교장으로 있는 오송중국공학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고 학교 학생이었던 장조화에게 반해 끊임없는 구애와 무수한 러브레터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좌익사상은 물론이고 문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심종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역사박물관에 배속돼 활발한 문화유물학자로 성과를 남겼다. 심종문은 <변성>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펑황과 상서, 그리고 후난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묘사했다. 아내 장조화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와 <상서산행湘西散行>, <상서湘西> 등이 대표적이다. 심종문뿐 아니라 펑황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예술가로 황영옥黃永玉이 유명하다. 실제로 후난성의 장자지에를 방문해 보면, 동양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그 펑황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전세계적으로 알린 화가가 황영옥이다. 타강 강변에 자리잡은 그의 화실 ‘탈취루’ 역시 펑황의 명물인데, 심종문과 그는 친척관계다. 이 밖에 중화민국 초대 내각총리를 지낸 인물인 웅희령熊希齡은 어려서부터 ‘후난성의 신동’으로 그 천재성을 널리 알렸었다. Travel to Hunan ▶펑황고성 찾아가기 펑황고성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장자지에와 이웃해 있어 차량으로 2~3시간여 거리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와 인천 사이에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3시30분여 정도 소요된다. 창사국제공항은 최근 신축을 통해 수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내부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후난성은 아직 곳곳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된 창사-장자지에는 4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며, 창사에서 펑황고성까지는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이동 시간은 향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타> 촬영지 장자지에와 펑황고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 장자지에가 속한 곳이 바로 후난성이다. 통상 ‘장가계’로 불리며,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천자산, 양자지지에 등이 함께 ‘무릉원武陵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천자산과 원자지에, 보봉호, 황룡동굴 등도 함께 관람하려면 이곳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와 친환경 차량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걷지 않고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 모습을 빌려갈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중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장자지에와 펑황고성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함께 여행해도 좋겠지만 두 곳을 함께 관광할 경우 5~6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일정이다. ▶또 하나의 후난성 고성 베이징 후통을 닮은 간저우고성乾州古城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의 청사소재지인 지서우시에도 주목할 만한 고성이 있다. 바로 간저우고성이다. 펑황고성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서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인 북성문은 새로 지은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줘서 첫인상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으로 걸으면 금세 베이징의 후통과 비슷한 고즈넉한 옛 건물과 정겨운 골목이 기다리고 있다. 간저우고성은 만용강萬溶江과 천성하天星河,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간저우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로 그것이다. 북성문을 빠르게 지나쳐 오른쪽으로 조금만 거닐면 호가당이 나온다. 한 채의 집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연못 주위로 10여 가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가당이 끼고 있는 넓은 연못에 연꽂이 가득 찬다. 펑황고성이 들썩이고 활기에 찬 모습이라면, 호가당은 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한가롭다. 연못가에 잠시 앉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청나라 옹정제 때 지어진 간저우 건주문묘는 호남 지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돼 있는 문묘(공자를 모시는 사당) 가운데 하나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건주문묘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택동 사상이 적힌 현판을 건물 외벽 곳곳에 덧붙여놨었다고 한다. ‘낡은 사상’을 몰아내자고 불교와 유교 유적들을 대거 훼손했던 문화대혁명의 폭풍을 그렇게 피해갈 수 있었다. 창사에서 펑황으로 가는 길은 지서우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서우를 거쳐야 펑황으로 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서우에 방문하게 된다면 간저우 고성을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후난성 지서우시에 위치한 간저우 고성 2 관광객들에 아랑곳없이 마을 구석구석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3 후난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간저우 문묘, 오래된 멋이 느껴져 좋다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기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편리함을 주는 대신 모발 및 두피에 손상도 준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하여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회복, 통증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어서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응급환자신고 통합 ‘119’

    그동안 ‘119’와 ‘1339’로 나뉘어져 혼란스러웠던 응급환자 병원 이송체계 및 응급처치 상담 서비스가 119로 통합된다. 또한 장애인 시설마다 ‘인권지킴이단’ 운영이 의무화되는 등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가 확대 설치된다. 정부는 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응급의료 현장·이송체계 개선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구급차 서비스 없는 1339 없앤다 지금까지 1339는 구급차 서비스를 갖추지 않아 사실상 휴일 병원·약국 안내, 응급상황 의료상담 등의 기능이 대부분이었다. 응급 환자 이송이 필요한 경우는 다시 119로 연결해 신고, 접수해야만 했다. 구조·구급 정책의 총괄기능이 소방방재청으로 일원화되면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최소 인력으로 구조·구급 정책의 총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국 단위 구조·구급 조직을 신설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그간 응급환자 병원·약국 안내, 의료 상담, 병원 이송 중 응급 처치 등이 나뉘어져 있어 업무처리가 더디거나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업무가 시·도 소방본부로 대부분 이관됨에 따라 신속하면서도 지역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응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인시설 ‘인권지킴이단’ 의무화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장애인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대책에 대한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그동안 권장사항에 그쳤던 장애인 시설 내 ‘인권지킴이단’ 운영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인권지킴이단은 민간의 복지전문가, 시설 관계자, 공무원 등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 인권전문가 및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센터’를 16개 시·도에 설치, 인권실태 모니터링 및 보호 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우려가 큰 생활화학 가정용품에 사용된 화학물질 성분을 조사 평가해 해당품목 안전기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물티슈 등의 성분 조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나머지 생활화학 가정용품 모두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 편의성만큼 손실도 크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된다. 이로 인해 모발 손상과 두피 손상은 물론이고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 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 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통한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 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해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 회복, 통증 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 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다. 그래서 음이온은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황토 효능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 황토방

    황토 효능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 황토방

    황토는 우리 국토의 8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화강암 풍화토다. 다량의 탄산칼슘(CaCo3)을 함유하고 있으며 실리카, 알루미나, 철분, 마그네슘, 나트륨, 칼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토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황토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황토는 우선 입자가 곱고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다. 둘째로 정화 능력이 뛰어나 실내 습도 조절, 탈취성능으로 한옥, 황토방 등 건축 자재로도 주목받는다. 가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반 흙과 비슷하지만 가열(60도 이상)하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원적외선을 방사하는데, 이 원적외선은 인체에 가장 유익한 에너지 곡선에 근접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를 풀어준다. 황토의 효소 성분에는 카탈라아제, 디페놀 옥시다아제, 사카라아제, 프로테아제가 포함돼 있는데 이 효소들은 각기 체내 독소 제거, 노폐물 분해, 자정능력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아 황토팩, 머드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황토의 특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황토 벽지, 황토 장판 등의 황토제품을 선호하게끔 하였다. 그중에서도 황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황토방은 황토의 효능 중 으뜸이다. 강원도 철원군 텃골(문혜리)에는 100% 황토 자재(흙, 벽돌)를 이용하여 구들장을 놓아 옛 기와 형식의 한옥으로 만들어진 토속적인 건강 펜션이 있다. 황토방의 찜질과 자연의 기운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나 텃골(문혜리)은 철원군 갈말읍 사무소 소재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있는 철원군의 자연 마을로 남쪽으로 악희봉, 북쪽으로는 대득봉, 동북간 쪽으로는 초대봉과 기대봉이 각각 접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논골, 접골, 능골, 너레골, 느락골 등 수많은 골짜기가 인접해있는 청정자연환경을 지닌 친환경 요새라 할 수 있다. 자연황토방펜션의 조미정 대표는 “철원군 최초로 건강과 휴양을 동시에 생각한 황토방으로 자연경관과 황토의 효능으로 방문객들의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바른 먹거리와 좋은 볼거리까지 함께 제공해 최고의 펜션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연황토방펜션은 유명한 한탄강 래프팅 및 철원군의 다채로운 행사들을 비롯해 많은 협력 업체들과 연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뒷북 넥슨…메이플스토리 털리고 글로벌 관제센터 구축

    지난 25일 유명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해킹당해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글로벌 보안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비번 바꾸면 유료 아이템 제공” 그러나 전체 가입자가 2800만명에 이르는 넥슨의 보안 전담 인력이 30여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사후약방문’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올 7월 발생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싸이월드 대규모 해킹 사건 후에도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넥슨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정보 대량 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넥슨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사용자뿐 아니라 넥슨의 모든 게임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면 유료 아이템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안 투자를 강화해 북미·아시아·유럽 지역에 ‘글로벌 보안 관제센터’를 구축, 24시간 보안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휴먼 계정 보호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 접속이 거의 없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강제 변경하는 방안과 해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로그인 보안 강화를 위한 통합 멤버십 구축 등은 모두 내년 4월 이후 도입되는 조치로, 당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민 넥슨 대표는 “최신 보안 기술과 솔루션 등을 신속히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려고 노력했지만 해킹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넥슨은 지난 21일 메이플스토리 백업 서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사흘 뒤인 24일에야 유출 피해를 확인하고 늑장 대응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허위 결제 등 2차피해 우려 넥슨 측은 해킹 수법에 대해서는 SK컴즈에 적용된 지능형 지속공격(APT)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PT는 기업 내부망에 악성코드를 심어 은밀하게 정보를 빼 가는 기법이다.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게임 아이디, 사용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암호화된 개인정보이며 계좌번호와 신용카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가의아이템 탈취나 허위 결제 등 추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넥슨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 제기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톤짜리 2층 버스 절도한 ‘애완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최근 호주에서 애완견이 20톤짜리 2층버스를 절도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노던테리토리 뉴스 보도를 따르면 현지 다윈에서 버스 운전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애견이 운전석에 올라와 버스를 탈취(?)했다. 해당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달리 대시보드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 이를 개가 실수로 해제해 졸지에 절도범으로 몰리 것. 버스 소유주 리처드 매코맥(62)은 당시 목이 말라 2~3분가량 버스를 비웠었다고 한다. 그가 음료수를 사와 도로를 봤을 때는 이미 버스는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목격, 전력으로 뒤쫓아 창문을 통해 버스로 들어가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 버스를 멈춰 세웠다. 매코맥의 말을 따르면 ‘우들리’(개의 이름)는 평소 자신의 운전 모습을 지켜봤었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버스를 무사히 정지시킨 필 뉴턴은 “우들리는 운전대에 앞발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그 모습은 마치 전문 드라이버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개는 3세짜리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가 차량을 운전한 이번 사건은 놀라울 따름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리뷰] ‘타워 하이스트’

    [영화리뷰] ‘타워 하이스트’

    미국 뉴욕 최고의 상류층이 모여 사는 ‘타워’ 아파트. 그런데 어느날 평생 타워에서 일하며 피땀흘려 모은 돈을 이곳에 살고 있는 억만장자에게 떼이게 생겼다면? 17일 개봉한 영화 ‘타워 하이스트’는 이처럼 황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다. 다소 작위적이지만 극적인 상황 덕분에 영화는 코미디의 묘미를 살릴 만한 구석이 많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구성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그 묘미를 제대로 살려내진 못했다. 영화는 ‘타워’ 관리소장인 조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파트와 관련된 모든 일을 꿰고 있는 조시는 입주민 대표이자 맨 꼭대기층인 펜트하우스에 사는 억만장자 투자가 쇼를 위해서는 비서처럼 잔심부름을 도맡아 해준다. 그러던 어느날 쇼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체포된다. 조시는 관리소 직원들의 연금을 불려달라며 쇼에게 돈을 맡긴 상태. 이 투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한 조시는 제 정신이 아니다. FBI 요원으로부터 쇼에게 비자금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들은 조시는 직원들의 연금을 되찾기 위해 관리소 친구들과 전문 털이범 슬라이드까지 영입해 비자금 탈취 계획을 세운다. 미국 시트콤의 한 회를 보는 것처럼 소동극 형태를 띠고 있는 ‘타워 하이스트’는 코미디 영화의 귀재 벤 스틸러(왼쪽·조시)와 에디 머피(오른쪽·슬라이드)를 내세워 웃음을 강조했다. 그런데 영화의 무게 중심은 후반부의 강도 행각 부분에 더 쏠려 ‘코믹한 범죄 스릴러’에 가깝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브렛 래트너가 메가폰을 잡고, ‘오션스 일레븐’과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작가가 가세했다.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을 통해 통쾌함을 강조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렇게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코미디 요소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 에디 머피의 비중도 그다지 크지 않다. 미국식 웃음 코드가 많아 극을 따라가면서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대목 또한 그리 많지 않다. 다만 꼭대기에 수영장이 있고 뉴욕 맨해튼의 전경을 180도로 볼 수 있는 초호화 아파트 내부 등 눈요깃거리는 충분하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뉴욕의 랜드마크인 트럼프 타워에서 촬영을 일부 진행하기도 했다. 최고급 아파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비애도 비교적 잘 녹아든 편이다. 재미있는 설정을 좀 더 설득력 있고 재미있게 풀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시작해 서초동과 반포동을 따라 흐르는 반포천은 1960년까지만 해도 청정하천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며 주변에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성모병원 등 각종 집합시설이 들어섰고 이곳으로 생활하수까지 흘러들며 반포천은 악취와 해충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서초지역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던 반포천이 50년 전 물고기가 뛰어놀던 친환경 청정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70년대 ‘강남개발’로 악취 심해져 진익철 구청장은 17일 “유량확보 공사가 완료되면서 반포천은 한강에서 끌어온 하루 2만 6000t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면서 “이제서야 반포천이 주민들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구는 수량 부족으로 건천화된 반포천을 살리기 위해 2006년부터 반포천 하류, 즉 한강 합수지점에서 하루 6000t의 물을 끌어올려 반포천에 다시 방류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유량이 절대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한강물 집수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송수관로를 연장해 이번에 하루 총 2만 6000t의 물을 흘려보내도록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시비 10억원, 구비 15억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됐다. ●한강물 집수시설 늘려 유량 확보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62억원(시비 46억원 포함)을 들여 가장 큰 문제인 악취를 잡기 위해 반포천 주변 악취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반포천에는 이미 산책로 및 운동시설 등 주민체육 환경이 조성돼 있었으나 지금까지는 악취 탓에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구는 특히 하수 악취가 심한 복개구간 1.8㎞(팔래스호텔~경부고속도로)에는 생활하수를 따로 분리해 모으는 차집관로를 설치했다. 또 자동개폐식 덮개,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탈취시설 2곳 등을 설치해 악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차집관로로 모인 하수는 서남물재생센터로 보내 처리한다. ●“자연형 시민생활공간 될 것” 진 구청장은 “그동안 가장 문제가 됐던 악취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빙과 레저, 휴식공간 역할을 오롯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사람이 숨쉬고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도 올라와 노니는 자연형 시민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반포천 팔래스호텔 앞 지점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를 비롯, 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강에서 끌어온 물을 처음 방류하는 통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감옥서 5번 도주한 ‘탈옥의 신’ 어디 있나?

    감옥서 5번 도주한 ‘탈옥의 신’ 어디 있나?

    25년 감옥 복역 중에 무려 5번이나 탈옥을 한 50대 남성이 최근 아일랜드 어딘가에 숨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스트리아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막스 레이트너(54)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서 은행 강도와 경비업체 차량 탈취 등을 저지른 혐의로 1990년 8월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체포된 뒤 피에몬테 주 아스티에 있는 한 형무소에서 복역해왔다. 이 과정에서 레이트너는 수차례 도주를 감행한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였다. 4번째 탈옥에 실패하고 다시 복역 중이던 레이트너는 최근 5번째 탈옥에 성공한 뒤 자취를 감췄다. 모범적 수감생활로 몇 시간 동안 외출허락을 받자 동행한 신부를 따돌리고 어디론가로 사라진 것. 경찰은 “레이트너가 수감생활에서 4번의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앓는 등 건강이 나빠져 경계가 허술해졌다.”면서 “탈옥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담당 신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신처로 지목된 곳은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이다. 경찰은 “그가 이탈리아를 빠져나와서 아일랜드로 숨어들어온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특히 이곳은 그가 탈옥 전 자주 연락을 주고받은 딸과 친지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레이트너는 탈옥에 성공한 뒤 지역신문에 “몇 달 혹은 1년 뒤 나는 죽는다. 어차피 죽을 건데 10년 뒤 자유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대담무쌍한 행동 때문에 그를 추종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그가 시민이 아닌 은행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절도범이었다는 점에서 ‘현대판 로빈 후드’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다. 일부 지역신문은 그와 특별한 경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트너는 신문을 통해 “나는 이미 20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누구도 죽이지 않은 범행 치고는 너무 가혹했다. 사람을 죽이고도 멀쩡히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있다. 갱생의 기회없이 감옥에서 평생 늙을 순 없는 일 아닌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조폭 해결사’ 경비업체 가장해 재개발 이권 개입

    ‘검은색 테러진압복 맞춰 입고 철거 현장서 회칼·표창·쇠망치 등을 휘두르며 해결사 노릇’ 재개발사업에 개입해 80억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19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비·철거업체를 차려 합법을 가장한 채 반대 세력에 폭력을 일삼고 돈을 뜯어내는 등 ‘조폭의 기업화’ 추세를 드러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8일 동대문구 L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김모(48)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용역폭력배 190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하고, 경비·철거업체 대표 김모(44)씨와 조합 집행부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추진위원장 김씨는 지난해 8월 집행부 선거에서 추진위원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철거업체 대표 김씨와 조모(45)씨가 운영하는 업체 소속 폭력배 50여명을 동원, 부재자 투표함을 빼돌리려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2003년 2월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씨는 낙선 가능성이 커지자 주민 총회를 미루기 위해 투표함 탈취를 계획했다. 김씨의 지시를 받은 폭력배들은 절단기로 추진위 사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경비원들을 둔기로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같은 고향 후배인 김씨와 조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80억원에 이르는 철거사업권을 주기로 약속했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반대 세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김씨는 1990년대부터 전북지역 폭력조직의 간부급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 서울로 올라와 폭력배들을 용역경비원으로 동원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천안서 현금수송 차량 습격… 45초 만에 5000만원 강탈

    천안에서 민간 물류회사 현금수송 차량에 3인조 괴한이 침입, 운전자를 둔기를 폭행하고 거액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과거의 현금차량 탈취 사건처럼 미제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오전 4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K횟집 앞길에서 이모(41)씨가 운전하던 B사 현금 수송차량에 3인조 괴한이 침입, 이씨를 둔기로 때리고 차 안에서 5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운전자 이씨는 “화물 탑차를 도로변에 세워놓고 동료 직원 유모(41)씨가 다른 물류회사에 물품을 전달하러 간 뒤 차에서 내려 차량 뒷문을 닫으려는 순간 괴한 2명이 쇠파이프로 때리고 돈가방을 빼앗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괴한들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에는 다른 1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에서 도주까지 4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전·충남에서 잇따랐던 현금수송 탈취사건이 발생한지 8년 만에 재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곳에서는 굵직한 탈취사건만 6건이 터졌지만 범인을 검거한 것은 단 한 건에 그치고 있다. 경찰은 기밀사안인 수송차량 일정과 한 달에 3~5차례에 불과한 천안 경유를 사전에 파악하고 평소와 달리 거액을 수송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던 점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과의 공모나 퇴직자 등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의 도주 방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들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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