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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 있었다” 연패탈출 원동력 된 신지현의 3쿼터

    “자신 있었다” 연패탈출 원동력 된 신지현의 3쿼터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지 말라고 했다.” 하나원큐가 53-51로 앞서고 있던 3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공을 잡은 신지현이 박다정을 앞에 두고 잠시 멈췄다. 강이슬이 신지현을 도와주러 오려고 하자 신지현은 재빨리 손짓하며 자신이 처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동료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신지현은 재빠른 스텝으로 우리은행 진영에 파고 들었고 수비 3명을 제치고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린 신지현은 이어지는 수비 과정에서도 우리은행 선수들 앞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며 55-51 리드를 지켰다. 신지현은 2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14득점 7어시스타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득점은 강이슬에 이어 팀 내 2위, 어시스트는 양팀 통틀어 최다였다. 경기 후 만난 신지현은 “최근에 아쉬운 경기가 많아서 1라운드는 꼭 잡고 끝내고 싶었다”며 “언니들도 잘해주고 다들 한발씩 더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쿼터 좋은 경기를 펼친 상황에 대해서는 “전반 끝나고 감독님이 서있지 말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라고 하셨는데 속공 시도 성공한 게 좋았다”며 “앞으로도 많이 뛰는 농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훈재 감독은 “신지현은 공격성향이 강한 선수인데 득점 연결이 잘됐고 신지현의 플레이 덕에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 활발해졌다”며 “안 들어갔으면 분위기가 다운됐을 수 있었는데 집중해서 잘 넣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전 26연패를 끊어냈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2월로 무려 5년 8개월 전이다. 이날 신지현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강이슬은 “우리은행이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한 번도 못 이겨서 인터뷰실 어딘지도 몰랐다”며 웃었다. 하나원큐의 승리로 여자농구는 1위부터 6위까지 1경기 차이로 좁혀지며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춘추전국 시즌을 예고했다. 아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긋지긋한 ‘26연패’ 탈출 하나원큐, 우리은행 꺾고 시즌 2승

    지긋지긋한 ‘26연패’ 탈출 하나원큐, 우리은행 꺾고 시즌 2승

    하나원큐가 우리은행 상대로 당한 26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하나원큐는 2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강이슬과 신지현의 득점포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68-65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이 9승48패로 절대열세인 데다 2015년 2월 26일 승리 이후 26연패를 당해 천적 관계였던 우리은행에게 시즌 2패째를 안겼다. 하나원큐는 이날 신지현, 고아라, 백지은, 강이슬, 양인영이 선발 출전했다. 우리은행은 김진희, 박지현, 홍보로마, 김정은, 김소니아가 나섰다. 1쿼터 두 팀은 멤버 교체 없이 선발 출전들이 10분씩 소화했다. 하나원큐는 최근 슛 감각이 떨어졌던 강이슬이 3점을 꽂아넣는 등 9득점으로 활약하며 19-15로 앞섰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의 과제로 떠오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8-5로 우위였다. 좋은 흐름을 탔지만 2쿼터 하나원큐는 1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주포 강이슬이 침묵했고 골밑 싸움에서 김소니아와 김정은에게 밀렸다. 김소니아는 2쿼터에만 13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쿼터 종료는 35-30 우리은행의 리드. 그러나 3쿼터에 다시 하나원큐 흐름으로 넘어갔다. 2쿼터에 2분6초만 뛰며 체력을 비축한 신지현이 3쿼터에 우리은행 진영을 휘저으며 12득점을 퍼부었다. 강이슬도 3점슛 한 개를 터뜨리며 득점을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정은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해 16득점에 그쳤다. 다시 하나원큐가 55-51로 앞섰다. 4쿼터 들어 두 팀의 양보할 수 없는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달아나면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종료 4분을 앞두고 박지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강유림과 강이슬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고아라가 자유투를 얻어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얻었지만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우리은행이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김진희의 트래블링으로 하나원큐에게 공이 넘어갔고 그대로 68-65로 종료됐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18점, 신지현과 양인영이 각각 14점, 고아라가 10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3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도와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스트셀러]‘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즉시 1위

    [베스트셀러]‘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즉시 1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연구팀이 내년을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2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1이 1위, ‘흔한남매.6’이 2위로 새로 진입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이맘때쯤 출간하면 베스트셀러 목록 상단에 오르곤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려는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흔한남매.6’은 유튜브 구독자 207만명, 누적 조회 수 14억회를 넘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코믹북이다. 이와 함께 15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 김유진 미국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출간 즉시 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에 맞춰 특별판을 출간해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보건교사 안은영’은 4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10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창) 2. 흔한남매.6(아이세움) 3.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4.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민음사) 5.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 6.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7. 폴리매스(안드로메디안) 8. 아몬드(창비) 9. 마음 챙김의 시(수오서재) 10.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베가북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소금산 출렁다리’ 생기면서 침체기 탈출 발밑 100m 낭떠러지에 머리카락 쭈뼛 밤엔 암벽이 대형 스크린 ‘미디어 파사드’ 성황림·용소막 성당서 단풍 인증샷 찰칵강원 원주의 간현관광지가 환골탈태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절벽에 길을 낸 잔도, 유리다리 등 관광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시설물들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거대한 암벽을 통째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도 준비 중이다. ‘스릴의 성지’를 꿈꾸는 간현관광지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봤다. 간현관광지는 ‘라떼형’ 관광지다.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의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MT 명소였다. 그러다 유행이 지나고 여행문화가 바뀌면서 장기 침체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한방에 뒤집은 게 소금산 출렁다리다. 간현관광지는 소금산 출렁다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절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삼산천 위로 솟구친 암벽의 봉우리 두 곳을 연결해 만들었다. 높이는 100m, 길이 200m, 폭은 1.5m다. 출렁다리 앞에 서면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바닥이 격자형으로 만들어져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훤히 보인다. 그렇다고 눈을 감고 건널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발아래를 똑봐로 굽어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주변 풍경은 또 얼마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출렁다리 옆의 전망대(스카이워크)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폭 3m의 격자형 철구조물이 암벽을 지나 12.5m 길이로 펼쳐져 있다. 이 전망대를 끝까지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앞으로 간현관광지 일대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스릴의 성지가 될 듯하다. 원주시가 작심하고 ‘간담서늘쇼’를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잔도(棧道)다. 절벽 바깥쪽에 선반을 꽂고 그 위로 길을 냈다. 길이는 1.2㎞ 정도다. 소금산 출렁다리와는 탐방로로 연결된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지 싶다. 유리다리도 관심을 끈다.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를 잇는 다리다. 다리 상판 부위에 강화유리를 놓아 발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할 예정이라니 그 느낌이 얼마나 섬뜩할지는 경험하지 않고도 알 만하다.밤에는 영상쇼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미디어 파사드다. 개미둥지마을 자연 암벽, 그러니까 소금산 출렁다리 바로 아래 직벽을 스크린 삼아 진행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등의 표면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거나 디스플레이 기법을 연결해 이미지를 시연하는 것을 말한다. 간현관광지의 자연 암벽 자체가 밤이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하는 셈이다. 미디어 파사드 규모는 폭 250m, 높이 70m에 달한다. 국내에 시연되는 미디어 파사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절벽 아래 삼산천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된다. 미디어 파사드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개장 예정일은 내년이다. 미디어 파사드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공연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텐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단순한 분수쇼보다는 미디어 파사드와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과 원주의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 수변 무대에 펼쳐지는, 공연극 형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원주시에서 어떤 콘텐츠를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이 계절에 가볼 만한 원주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신림면의 성황림(천연기념물 93호)은 ‘신들의 숲’이라 불리는 곳이다. 수목과 초본류를 합쳐 150여 종이 자라는 토속식물의 보고다. 원래 4월 초파일과 중양절(음력 9월 9일) 등 두 차례만 일반에 개방하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주말마다 문을 열고 있다. 성황림 숲은 단풍이 곱다. 성황당 주변에 시립한 복자기나무 등이 당단풍보다 붉은빛으로 물들기 때문이다. 중양절인 25일쯤엔 숲 전체가 붉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양절에 치러지는 제례의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다.이웃한 용암리의 용소막성당은 횡성의 풍수원성당과 원주(원동)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191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성당 오른쪽의 거대한 느티나무는 벌써 붉게 물들었다. 노란 은행나무를 곁들이면 풍성한 ‘인증샷’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성당 뒤편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울창한 솔숲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여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덴마크 괴짜 발명가가 탈옥을 시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의 발명가 출신 기결수 페테르 마센이 이날 자신이 수감된 코펜하겐 인근 헤르스테드베스터 교도소를 탈출하다가 5분 만에 발각돼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흉악범으로 낙인찍히기 전까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비유될 만큼 유명했던 그는 이번 탈옥에서 체포 과정이 덴마크 언론에 생중계되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센은 개인 잠수함 개발과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등으로 유럽에서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악마’가 숨어 있었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잠수함에서 취재 중이던 여기자 킴 발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유기했다. 마센은 체포 직후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년 넘게 수감 중이던 마센은 이날 오전 10시쯤 탈옥에 나섰다. 사제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교도관을 위협한 뒤 흰색 밴을 타고 도망가려던 그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둘러싸여 2시간가량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다. 그는 몸에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을 두르고 경찰을 위협했는데, 체포 뒤 모두 가짜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마센이 외부 도움 없이 탈옥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NYT·코카콜라 로고 만든 벵기어트 별세

    NYT·코카콜라 로고 만든 벵기어트 별세

    뉴욕타임스(NYT) 제호를 만들어낸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 에드 벵기어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92세. NYT가 19일 전한 부고에 따르면 1927년 뉴욕 브루클린 태생인 벵기어트는 평생 600개가 넘는 서체를 개발하며 20세기 최고의 서체 디자이너로 추앙받았다. 포드자동차, 코카콜라, 미 통신사 AT&T의 로고를 비롯해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영화 ‘혹성탈출’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제목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젊은 시절 재즈 연주자로 활약하다 뒤늦게 디자인에 입문한 그는 1953년 에스콰이어지에 입사한 뒤 폰트디자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967년 당시 수십년 전통을 갖고 있던 NYT 제호를 바꾸면서 마침표를 없앤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는데, 이를 아쉬워한 독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음악에서 올바른 음의 배열이 귀를 즐겁게 하듯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올바른 물체의 배열이 눈을 즐겁게 한다”고 디자인을 정의했다. 세계적인 폰트디자인 회사 ITC 설립에 참여했고, 미국 맨해튼 시각예술학교에서 50여년간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아프리카 수단 전역에 있는 이슬람 학교에서 소년 수만 명이 쇠사슬에 묶인 채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 BBC방송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났다. 이 소년들은 일상적으로 족쇄를 찬 채 남성 교사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으며 그 수는 거의 3만 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칼루와(khalwa)로 알려진 이슬람 학교 안에서는 조직적인 아동 학대뿐만 아니라 성적 학대의 증거도 발견됐다.19일(현지시간) ‘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Sudan khalwas: Undercover in the schools that chain boys)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영상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채 불결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소년들이 극심한 더위에도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강요받는 모습이 담겼다. 몇몇 아픈 아이는 심지어 의료적인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도 했다. 기자와 이슬람 학교 학생이었던 파테 알라흐만 알함다니는 1년6개월 동안에 걸쳐 23곳의 학교 안에서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영상은 맞아서 거의 죽을 뻔했던 두 소년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의 곤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소년은 음식도 물도 없이 5일 동안 칼루와 안에서 묶인 채 고문을 당했다. 심지어 이들의 상처에는 타르까지 문질러 놨다. 모하메드 네이더는 특히 칼루와에서 어린 소년들이 나이많은 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들에서도 성폭행과 성적 학대에 관한 추가 보고가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또 다른 학교에서 탈출한 소년 3명을 조사한 법의학 의사는 BBC에 소년들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들 소년에게 ‘어떻게 성폭행을 당했느냐?’고 질문했고, 아이들은 “가끔 우리 가족이 방문했는데 그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우리를 성폭행한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는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이 잔인한 구타로부터 회복한 것과 그들의 가족이 정의를 위해 수단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 셰이크로 알려진 종교 교사들에게 투쟁하는 과정도 추적했다. 모하메드 네이더의 어머니인 파티마는 “오랜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해온 오마르 알 바시르와 그의 정부를 축출한 2018년 혁명 이후 우리는 셰이크들에게 책임을 지게 할 더 나은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모하메드 네이더가 다니던 학교를 책임지던 교사는 아이들을 감옥에 가두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지만 구타와 사슬에 묶는 것은 대부분 학교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며 학교에는 혜택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학대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BBC 기자를 비난하고 쿠란으로 때리기까지 했었다. 이 교사는 올해 초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그를 비롯해 다른 교사 3명은 폭행과 사법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수단 검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든 범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당국은 칼루와와 관련한 범죄에는 더디게 대처하고 있다고 BBC는 주장했다. 수도 하룸 인근 도시 옴두르만의 바툴 샤리프 아흐메드 검사는 “칼루와에서 족쇄를 채운 아이들을 때리고 고문하는 것은 정상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된 사건이 아동 권리 침해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 칼루와로 보내진다”고 답했다. 수단 종교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국에 있는 칼루와의 상태를 평가하고 있지만, 구 정권 30년에 의해 야기된 이런 문제를 하루 아침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BBC는 수만 명의 아이들이 여전히 칼루와 내부에서 학대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칼루와 내부 고문에 관한 보도는 수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그리고 파키스탄의 종교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을 학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진=BBC/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왼손 천재’ 돌아온 TS-JDX, 선두 질주에 날개 달까

    ‘왼손 천재’ 돌아온 TS-JDX, 선두 질주에 날개 달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3라운드가 20일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개막한다. 관전포인트는 TS-JDX의 ‘1강 굳히기’와 꼴찌 블루원 엔젤스의 ‘약진’ 여부로 모아진다.TS-JDX는 이달 초 PBA 투어 2차전에 합류해 두 시즌째를 시작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투어 2차전 결승에서 웰뱅 피닉스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 져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지난해 원년 시즌 개막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PBA 투어 강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승5무(승점 20)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TS-JDX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다 현재 선수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빈슨 모랄레스(컬럼비아), ‘한국 여자당구의 미래’로 불리며 선수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이미래가 팀을 떠받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여기에 카시도코스타스가 합류하면서 선두 굳히기를 위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블루원은 1라운드 막판 천금같은 1승을 신고했지만 2라운드 들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1승4무5패(승점 7)로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던 강민구의 부진 탓이 컸다. 그러나 PBA 투어에서 4강까지 오른 그는 “슬럼프는 끝났다. 공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있다, 3라운드에는 달라진 블루원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블루원은 개개인의 역량을 따진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베테랑’ 엄상필 김갑선의 풍부한 경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의 패기가 원래대로 살아나면 팀리그 반환점을 도는 이번 라운드에서 꼴찌 탈출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블루원은 첫 날 두 번째 경기에서 2위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점 3’에 도전한다. 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프롬의 니케(NIKE)테이블이 PBA 투어 공인 테이블로 첫 선을 보인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탈옥 33일째, 숨진 채 발견” 두 번 탈출한 中사형수의 최후

    “탈옥 33일째, 숨진 채 발견” 두 번 탈출한 中사형수의 최후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 땅굴을 파고 하수구를 통해 탈옥한 중국인 사형수가 3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전날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군의 한 숲에서 탈옥수 차이 창판(53)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차이 창판이 발견된 곳은 교도소에서 80여㎞ 떨어진 곳으로, 9월14일 새벽 반튼주 땅그랑 1급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33일 만이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숲에 인접한 공장 경비원으로부터 탈옥수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아침에 급습한 결과 시신을 발견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공장 경비원은 “매일은 아니지만, 탈옥수가 종종 숲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봤다. 그가 신고하면 해치겠다고 협박해 망설였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숨진 탈옥수의 정확한 도주 경로와 은신 조력자 유무, 사망 시점을 조사 중이다.감방 바닥 땅굴 파고 하수구로 달아난 사형수 중국인 사형수 차이는 2016년 110㎏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인도네시아로 밀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차이는 2017년 1월 24일 자카르타의 경찰서 유치장에서 쇠막대기를 이용해 화장실 벽을 뚫고 탈출했다가 사흘 만에 붙잡힌 뒤 같은 해 사형선고를 받고 2018년부터 땅그랑 1급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차이는 지난달 14일 오전 2시30분쯤 교도소 외곽 하수구에서 나와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탈옥 사실이 드러났다. 교도소 측은 차이가 교도소 주방 공사장에서 스크루드라이버와 금속 막대 등을 구해 하수관까지 땅을 팠다고 발표했다. 같은 방 수감자는 “차이가 반년 넘게 감방 바닥에 구멍을 파고, 같이 탈옥하자고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차이는 8개월 동안 밤마다 침대를 밀어내고 구멍을 판 뒤 다시 침대로 가려놓는 작업을 반복한 끝에 직경 1m, 깊이 3m, 길이 30m의 땅굴을 하수관에 연결,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마약류 소지만으로도 최장 20년형에 처하며,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되면 종종 사형을 선고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으나, 법무인권부 반튼청장은 “탈옥수를 붙잡는 즉시 사형을 집행하라”고 지시해 차이를 압박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왼손 당구천재’ 카시도코스타스 합류한 TS-JDX ‘굳히기’ 들어가나

    ‘왼손 당구천재’ 카시도코스타스 합류한 TS-JDX ‘굳히기’ 들어가나

    신한투자금융 2020~21 프로당구(PBA) 팀리그 3라운드가 20일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시작된다. 3라운드의 관전포인트는 TS-JDX의 ‘1강 굳히기’와 꼴찌 블루원 엔젤스의 ‘약진’ 여부로 모아진다.TS-JDX는 이달 초 PBA 투어 2차전에 합류해 두 시즌째를 시작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투어 2차전 결승에서 웰뱅 피닉스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 져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지난해 원년 시즌 개막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PBA 투어 강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승5무(승점 20)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TS-JDX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다 현재 선수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빈슨 모랄레스(컬럼비아), ‘한국 여자당구의 미래’로 불리며 선수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이미래가 팀을 떠받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여기에 카시도코스타스가 합류하면서 선두 굳히기를 위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블루원은 1라운드 막판 천금같은 1승을 신고했지만 2라운드 들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1승4무5패(승점 7)로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던 강민구의 부진 탓이 컸다. 그러나 PBA 투어에서 4강까지 오른 그는 “슬럼프는 끝났다. 공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있다, 3라운드에는 달라진 블루원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블루원은 개개인의 역량을 따진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베테랑’ 엄상필 김갑선의 풍부한 경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의 패기가 원래대로 살아나면 팀리그 반환점을 도는 이번 라운드에서 꼴찌 탈출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블루원은 첫 날 두 번째 경기에서 2위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점 3’에 도전한다. 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프롬의 니케(NIKE)테이블이 PBA 투어 공인 테이블로 첫 선을 보인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연반인’ 인기에 숟가락 얹다가 부랴부랴 흔적 지우는 방송가

    ‘연반인’ 인기에 숟가락 얹다가 부랴부랴 흔적 지우는 방송가

    최근 ‘섭외 1순위’였던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가 잇단 구설에 휘말리면서, 방송가는 부랴부랴 그의 출연 분량을 삭제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얼굴을 알린 비연예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섭외 단계부터 신중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선점’ 욕구가 앞선 탓에 논란을 자초하는 형국이다. 방송들은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유죄 판결 사실이 알려진 후 ‘이근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JTBC ‘장르만 코미디’가 그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바이블’도 방영분을 온라인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이미 촬영한 분량은 이 전 대위 출연부분을 들어낸 뒤 방송할 예정이다. 이 전 대위가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역시 지난 16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두 시즌 누적 조회수가 8000만뷰를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지만, 이 전 대위를 시작으로 다른 교관들까지 구설에 올라 방송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다. 이 전 대위를 앞다퉈 섭외했던 지상파들도 출연분을 삭제하고 있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지난달 방영한 2주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녹화를 마친 SBS ‘정글의 법칙’도 편집을 논의 중이다. 이 전 대위의 생존 기술과 군사 전문성을 내세웠던 KBS ‘재난탈출 생존왕’은 첫 방송을 연기했다. 이 전 대위가 나왔던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섭외 전에 논란을 먼저 인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분량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리얼리티 예능이 증가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많아지면서, 논란도 늘어난다. 지난 3~7월 방송한 채널A 연예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중 한 명이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방영 도중 알려졌다. 지난 4월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반복되는 부실 검증은 시청자 피해는 물론 프로그램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반인도 금방 스타덤에 오른다”면서 “방송이 이들을 급하게 경쟁적으로 섭외하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 사전 검증은 자칫 사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출연 전 사전 계약에서 관련 조항을 마련하는 등 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는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올시즌 마지막이자 어쩌면 당분간 보기 힘들 잠실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이틀 연속 잠실 야구장 표를 매진시킨 6866명 ‘직관(직접 관람)’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시즌 11승. 잠실야구장은 지난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이 9회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해 생애 최초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기억이 서린 공간이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6월 23일 잠실에서 승리한 이후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게 됐다. 양현종의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경기였다. 양현종의 호투에 KIA 타선도 4회 2점, 7회 2점을 내며 화답했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64개, 커브 7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2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km였고,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5km 였다. 양현종은 6회 오지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맞았으나 3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양현종은 7회는 단 공 10개로 마무리하며 3루석 팬들과 동료 선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현종이 87개의 공을 던진 뒤였다. 이때까지도 KIA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는 양현종 뿐이었다. 양현종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양현종은 8회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9회에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박준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현종이 3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인터뷰를 하자 KIA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양현종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날 통산 147승을 거둔 그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2위, KBO 통산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 역사에서 양현종의 이름 위에는 선발 투수 최다승 1위 송진우(210승), 2위 정민철(161승), 3위 이강철(152승) 뿐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4일 휴식 등판 로테이션을 지켜 온 양현종이 잔여 시즌 동안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때부터 저도 욕심이 났다”며 “코치님도 해보자고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상의 끝에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 났다. 저를 관리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 양현종은 “저는 정말 아홉수라는게 없었다. 위에서 형들이 농담삼아 선동렬 감독님 기운이 너무 세다고 했다. 위에서 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 기운이 많이 도와줘서 오늘 경기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지독한 아홉수를 깨고 통산 146승을 거두며 ‘KBO 레전드’이자 팀 선배 선동렬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한 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KIA는 5위 두산과의 경기 차가 5.5경기 차로 커 잔여 시즌 동안 이를 뒤집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내년에 해외에 진출한다면 당분간 양현종을 잠실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야구 팬들은 잠실로 모여들었다. 표가 모두 매진된 이날 13시 이후에도 경기장 바깥에는 취소 표를 사려는 팬들로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지금 여러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시즌 끝나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렵긴 하지만 아직 저희는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에 대해서 거론하게 되면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종은 남은 시즌 동안 빠지지 않고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스들은 시즌 막판 등판에서 제외시키곤 하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로테이션 대로 갈 것 같다. 제가 이닝에 욕심이 많다보니까 저도 굳이 빠지기 보다는 끝까지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양현종의 KBO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24일 토요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삭제…방송가 커지는 ‘연반인’ 리스크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삭제…방송가 커지는 ‘연반인’ 리스크

    ‘섭외 1순위’였던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가 잇단 구설에 휘말리면서, 방송가가 부랴부랴 그의 출연 분량을 삭제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얼굴을 알린 비연예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섭외 단계부터 신중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선점’ 욕구가 앞서 논란을 자초하는 형국이다. 방송들은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유죄 판결 사실이 알려진 후 ‘이근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JTBC ‘장르만 코미디’가 그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바이블’도 방영분을 온라인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이미 촬영한 분량은 이 전 대위 출연부분을 들어낸 뒤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한 연예 콘텐츠 유튜버는 이 전 대위가 2017년 말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 전 대위는 판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해명과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위가 교관으로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역시 지난 16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두 시즌 누적 조회수가 8000만뷰를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지만, 이 전 대위를 시작으로 다른 교관들까지 구설에 올라 방송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위를 앞다퉈 섭외했던 지상파들도 출연분을 삭제하고 있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지난달 방영한 2주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녹화를 마친 SBS ‘정글의 법칙’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위의 생존 기술과 군사 전문성을 내세웠던 KBS ‘재난탈출 생존왕’은 첫 방송을 연기했다. 이 전 대위가 나왔던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섭외 전에 논란을 먼저 인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분량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이 증가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많아지면서, 논란도 늘어난다. 지난 3~7월 방송한 채널A 연예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중 한 명이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방영 도중 알려졌다. 지난 4월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출연자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반복되는 부실 검증은 시청자 피해는 물론 프로그램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반인도 금방 스타덤에 오른다”면서 “방송이 이들을 경쟁적으로 섭외하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 사전 검증은 자칫 사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출연 전 사전 계약에서 관련 조항을 마련하는 등 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역대 최다 ‘97패’ 위기, SK는 탈출 한화는 아직

    역대 최다 ‘97패’ 위기, SK는 탈출 한화는 아직

    SK 와이번스가 한 시즌 역대 최다패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아직 위태롭다. SK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3실점(1자책점) 호투와 로맥의 5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삼성을 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35경기 47승1무87패가 됐다. 잔여 9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96패가 된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97패 위기를 벗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100패에 대한 부담감, 시즌 역대 최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100패를 지났는데 97패의 부담감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의 바람대로 이제 SK는 역대 최다패 기록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제 관건은 한화다. 한화는 이번 시즌 내내 꼴찌에 머물며 사상 첫 100패 위기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며 승률을 3할대까지 끌어올렸고 고춧가루 부대가 됐다.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다. 이번 시즌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순식간에 3연패를 당했다. 한화로서는 16일부터 치르는 삼성과의 4연전이 최다패를 벗어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을 제외하면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kt 위즈와의 잔여 경기가 남았다. KIA, 두산, LG, kt는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구단인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1위 NC는 말할 것도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밤마다 불안해 숨 못쉬고 불빛만 봐도 놀라”…울산 화재 이재민 트라우마 심각

    “밤마다 불안해 숨 못쉬고 불빛만 봐도 놀라”…울산 화재 이재민 트라우마 심각

    “밤만 되면 불안해지고, 숨을 제대로 못 쉽니다. 간신히 잠이 들어도 불빛이나 물소리에도 깜짝 놀라 일어납니다.” 15일 오전 울산 남구 S비즈니스호텔 1층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만난 A(43·여)씨의 얘기다. 같은 시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는 또 다른 이재민 5명이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화재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이재민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A씨는 “불이 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밤마다 불길과 연기에 갇힌 그날의 악몽을 꾼다”며 “아직도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 갇힌 듯 구토를 하고 쓰러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과 함께 맨몸으로 탈출한 A씨는 “병원에 가거나 동사무소에서 신분증을 만들고, 전화를 개통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경찰서, 구청, 지인들에게서 하루 수십 통의 전화가 오지만 대부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이재민들은 화재 당시 느꼈던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식사와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냄새, 소리, 빛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또 B(53·여)씨는 “매일 밤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몸서리가 쳐진다”며 “잠을 못 잘 정도로 심장이 두근대고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들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당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잠시 떨어졌는데,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며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C(22·여)씨는 “울산시와 남구청이 비즈니스호텔에 기거할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비즈니스호텔에서 지내는 것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는데, 이재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느니 자제해줬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최근에 화재 현장을 다녀온 후 더욱 상실감을 느끼고, 트라우마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며 “상담사들이 이재민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센터는 상담 후 세밀한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대상자에 대해서는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도록 조치하고, 센터 방문을 꺼리는 주민을 위해 객실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불로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과 상가, 인근 주택 등 주민 등 437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들 중 339명이 울산지역 5개 비즈니스호텔과 기타 숙박시설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막는 경기를 펼치며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120구 혼신투와 김동엽의 역전 결승 홈런, 오승환의 마무리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최채흥이 7.2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0.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조영우가 4.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지만 김세현, 김정빈,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홈런을 맞은 것이 흠이었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이 좀처럼 힘을 못냈다. 삼성은 1회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지만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SK는 4회 로맥의 시즌 29호포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120구를 던진 최채흥의 호투를 넘지 못했다. 최채흥이 지친 8회 2사 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로맥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K는 9회에도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이 김강민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고종욱이 2루 땅볼로 잡혔고 김경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끝내야 했다. 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채흥은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승리하면 역대 최다 97패의 위기를 벗어날 기회가 있던 SK 역시 불명예 기록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한 게임이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총력전을 하겠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최정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고 이재원이 6-3으로 앞서던 9회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SK는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인 97패를 벗어날 기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133경기 46승1무86패로 남은 11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97패는 벗어나게 된다. 박 대행은 “100패에 대한 부담감, 시즌 역대 최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0패를 지났는데 97패의 부담감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며 “1게임이라도 이겨서 그 관문을 빨리 넘어서야한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5월 10연패를 시작으로 6월 7연패, 8월 8연패, 9월 11연패와 7연패 등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를 떨쳐내지 못했던 이유도 연패에 있었다. 반면 연승을 달릴 땐 화끈하게 달리며 무서운 팀이 됐다. 9월만 해도 11연패와 7연패 사이에 6연승이 있었는데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모두 잡았다. 현재도 3연승으로 삼성전에 앞서 거둔 2연승이 KIA전이었다. 박 대행은 “잘될 때와 안될 때 차이가 있다”며 “요즘은 쳐줄 선수가 쳐주고 있고 중심타선도 하위타순도 이끌어주고 있다. 몇 게임 남지 않았지만 잘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9재로 증인 출석 못해” 박원순 아들, 한 달 전 영국으로 출국(종합)

    “49재로 증인 출석 못해” 박원순 아들, 한 달 전 영국으로 출국(종합)

    자신의 병역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오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가 재판 증인 출석을 거부하던 중 이미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8월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 박 전 시장의 49재를 이유로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었다. 박씨, 공군훈련소 입소 한 달 만에재검에서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 판정 MRI 공개했지만 양승오 “다른 사람의 것” 주장1심 양승오 등에 벌금형… 현재 2심 진행 중 14일 서울시와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다. 구체적인 출국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한 달 전쯤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자신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부에 재차 불출석 의사를 밝혔었다. 재판부는 아버지인 박 전 시장 장례와 49재를 이유로 불출석 신고를 했던 박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전날인 13일 양승오(박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7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에 다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씨는 2015년 1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이듬해 9월 항소심 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씨는 2011년 8월 공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다음 달인 9월 허벅지 통증으로 귀가했고 이후 재검을 통해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 근무 복무 대상자가 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박씨는 2012년 2월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 공개했지만 양 주임과장은 이 공개 검사 결과가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양 주임과장 등이 박 전 시장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해당 주장을 했다고 보고 2014년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양 주임과장 등에게 1인당 700만~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지만 항소하면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빚만 7억’ 박원순에 朴자녀 “빚 물려 받는 상속 포기” 자녀 등 유족 법정시한 2~3일 앞두고6일 상속포기, 7일 한정승인 법원에 신청‘거액 빚 물려받지 않겠다’ 의지 피력한 듯 한편 박 전 시장의 자녀는 최근 7억원에 달하는 빚을 남긴 박 전 시장의 재산을 물려 받지 않겠다는 상속 포기 신청을 법원에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자녀는 지난 6일 서울가정법원에 상속 포기를 신청했다. 7일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한정승인을 신청했다. 상속 포기는 재산과 빚의 상속 모두를 포기하는 것이고, 한정승인은 상속받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 빚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것이다. 유족들이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을 신청한 것은 박 전 시장이 남긴 빚 때문으로 보인다.박원순 재산 -6억 9091만원토지·예금 다 합쳐도 1억 남짓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재산은 -6억 9091만원이었다. 박 전 시장 본인 명의로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소재 땅이 있었으나 아파트나 상가나 주택 등은 없었다. 7500만원짜리의 창녕 땅과 예금(3700만원)을 합해도 1억 남짓이어서 부채가 더 많은 상황이다. 유족들은 법정 기한을 2~3일 앞두고 상속 포기와 한정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법상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은 상속 개시를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해야 한다. 7월 9일 사망한 박 전 시장의 경우 지난 9일이 기한이었다. 박 전 시장은 여비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취를 감춘 당일(9일) 서울 시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가 세계에 자랑하는 잉카 문명 관광지 마추픽추 유적을 단 한 사람에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85만 1171명으로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3만 3357명으로 여섯 번째로 많은 페루가 다음달 재개장을 앞두고 전 세계 관광객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일종의 프로모션으로 특별 관람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중순 남미 여행 중에 처음 이곳을 찾았다가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돼 유적이 폐쇄되자 근처에 계속 머무르며 재개장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제시 가타야마(26)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늘상 북적이던 세계적 유적을 두 명의 다큐 제작진만 대동한 채 오롯이 돌아보는 행운을 누렸다. 오사카 출신인 그는 쿠스코에서 사흘만 머무르며 마추픽추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방문하려고 예약한 날을 하루 앞두고 폐쇄됐다. 당시 페루 정부가 입출국과 도시간 이동을 모두 금지해 쿠스코 등에 있던 관광객들 모두가 발이 묶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각국 정부의 전세기나 임시 항공편을 이용해 페루를 탈출했지만 가타야마는 마추픽추를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유적 아래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란 마을의 한 집을 전세 내 머무르며 근처 푸투쿠시 산과 칼리엔테스 폭포 등을 돌아보며 7개월을 기다렸다. 그 은근과 끈기를 칭찬해야 하는지 혼동스럽기까지 하다. 그는 16일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인데 그동안 정이 듬뿍 든 주민들이 석별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화장실 휴지에 그의 얼굴을 새기고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알레한드로 네이라 관광장관은 12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페루에 온” 다카야마가 특별 관람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9일 마침내 유적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카야마가 유적을 관람하고 “조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마스크를 쓴 채 마추픽추를 유유히 누빈 그는 현지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오로지 경이로운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남았다. 보지 않고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 당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추픽추의 일반 재개장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데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입장객 수의 30%만 받아들이고 1.5∼2m의 거리 두기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지만 워낙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가 뚜렷해 또다시 연기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민들 업고 밤새 오르내린 33층… 정신력으로 버텼죠”

    “주민들 업고 밤새 오르내린 33층… 정신력으로 버텼죠”

    실신 상태 주민 들쳐업고 1층까지 뛰어아이는 이불에 감싸 보조마스크 씌우고30㎏ 넘는 장비 멘 채 7~8번 계단 오가“당시엔 생명 구해야 한단 생각만 들어연기·불길 속 주민들 침착하게 따라줘”“33층을 수색하던 중 이미 천장 마감재 등이 모두 불에 타 아수라장인 아파트의 창가 쪽 방에 쓰러져 있던 3명 여성 중 1명이 실신 상태라 김호식 팀원이 업고 1층으로 먼저 내려갔습니다. 연기와 불길로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상태에서 오로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11일 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에서 만난 구조 1팀(7명) 소방관들은 지난 8일 밤 남구 달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불은 15시간 40분 만에 진화될 정도로 컸으나 소방관들의 헌신으로 단 한 명의 사망자와 중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윤한희(46·소방위) 1팀장은 “팀원들과 28층 대피층에 도착하니, 33층에서 못 빠져나온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33층에 올라가 잠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다”면서 “쓰러져 있던 3명 중 상태가 심각한 1명을 김호식 팀원이 업고 1층으로 내려갔고, 다른 대원들은 의식이 있던 2명과 함께 옥상 헬기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신히 옥상 헬기장에 도착했으나 강풍 등으로 더 기다릴 수 없어 3팀에서 구조한 23명 등 입주민 25명을 데리고 다시 1층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주민 4~5명 사이에 구조대원 1명씩을 배치해 부상자를 부축하거나 건물 내부에서 나오는 연기와 불길을 차단하면서 1층까지 무사히 탈출했다고 했다.33층에서 주민을 업고 1층으로 탈출했던 김호식(30) 소방교는 “업고 내려온 주민이 당시에는 학생인 줄 알았는데, 1층에 내려와서 보니 20대 여성이었다”면서 “당시에는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어떻게 내려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재민(28) 소방사는 “저나 선배들 모두 이런 불은 처음 겪어 봤다”면서 “연기와 불길 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당황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를 잘 따라줘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소방사는 이날 다른 팀에서는 어린이를 이불에 감싼 채 보조마스크를 씌워 내려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팀원들이 30㎏ 넘는 장비를 갖추고 이날 밤 3층부터 33층까지 7~8번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하면서 완전히 탈진했었다”면서 “그래도 혹시 탈출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정신력으로 버티었다”고 말했다. 구조 1팀 대원들은 “이런 큰불에도 중상자나 사망자가 없었던 것은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를 했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도 구조대원들을 잘 따라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번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에는 소방대원 1550여명이 투입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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