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취해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월가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옹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52
  • 이규혁♥손담비, 고깃집서 이래도 돼? ‘진한 뽀뽀’

    이규혁♥손담비, 고깃집서 이래도 돼? ‘진한 뽀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일상을 전했다. 11일 김우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 후 더 깨가 쏟아지게 햄볶는 나의 최애 부부! 만날 때마다 손수 고기 구워주고 지는 소주 마시고 우린 와인 사주는 고깃집 사장님 새신랑 규혁!”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우리는 이규혁·손담비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규혁과 손담비는 김우리 앞에서도 과감한 애정표현을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 5월 결혼하며 부부가 됐다. 김우리는 tvN ‘둥지탈출 3’, 채널A ‘아빠본색’ 등에 출연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 쿠팡, 순이익 첫 흑자… 만년 적자 탈출 보인다

    쿠팡이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1000억원 밑으로 떨어트렸다. 회사 측은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0억 3782만 달러(약 6조 5743억원·환율 130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적자는 6714만 달러(87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매출은 48억 7753만 달러(6조 3651억원)로 지난해 대비 27% 성장했고,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사업 분야 매출은 24% 늘었다. 쿠팡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1∼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줄였다고 밝혔다. 쿠팡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6617만 달러(863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아난드 고프라프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폭을 연말까지 4억 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흑자를 낸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집중호우로 인해 중부지방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금정역 일대 한 반지하 가정집의 방범창이 뜯겨져 있다. 이곳 주민은 지난 8일 침수로 인해 고립 됐으나 당시 경찰과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0일까지 발생한 경기도 내 이재민은 8개 시군에 176세대 311명이며,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주민은 10개 시군에 220세대 433명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군은 피해 주민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거주 형태를 따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다만 9일 오후 김동연 지사가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한 현장에서 ‘이재민 대부분이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도가 시군을 통해 파악한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반지하 주택은 8만7천914세대이다. 2018년 9만6천9세대, 2019년 9만3천23세대, 2020년 9만912세대, 2021년 8만8천938세대와 비교하면 매년 감소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아직 반지하 주택이 1천 세대가 넘는 시군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이나 된다. 부천(1만5천210), 수원(1만3천727), 성남(1만2천139), 안양(9천671), 용인(5천618), 군포(5천1), 고양(4천366), 시흥(3천947), 광주(3천361), 안산(2천927), 광명(2천673), 하남(1천97)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주로 다가구주택에 설치된 반지하 공간은 침수 문제뿐 아니라 일조량 부족, 환기 곤란, 습기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도는 2020년 시군, 건축사협회와 반지하 주택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통해 신규 건축 제한과 자연 멸실을 유도하고 있지만 큰 진척이 없다. 임대인 입장에서 재산권을 내세우며 용도 폐기·변경에 선뜻 동의하고 있지 않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빡빡한 주거비로 또 다른 거주지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 [포토] 고립 야영객 90여 명에 비상식량 전달

    [포토] 고립 야영객 90여 명에 비상식량 전달

    11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 야영장에서 폭우로 고립된 야영객에게 전달할 비상식량을 강릉소방서와 강릉시, 자율방재단이 보트로 나르고 있다. 이곳에 고립된 90여 명은 상류의 댐 수문 폐쇄로 수위가 내려가면 탈출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 파손 27건, 주택 침수 15채, 농경지 침수 149㏊ 등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통산 146승… 빛광현, SUN과 마주서다

    통산 146승… 빛광현, SUN과 마주서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3전 4기 끝에 힘겹게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이던 2013~2019년에 이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146승을 거둬 ‘국보급 투수’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SSG는 김광현의 ‘꾸역투’와 노경은을 비롯한 불펜진의 철벽 계투,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KT를 4-2로 이겼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김광현은 이날 관록과 경험으로 버텼다. 1회초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3회초엔 솔로 홈런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다. 4회초엔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만루 위기에서 KT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5회초를 두 번째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이미 투구 수는 93개나 됐다. 올 시즌 김광현이 6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구위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시속 149㎞), 평균 시속(145㎞) 모두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도 시속 137㎞로 괜찮았다.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련한 투구로 김광현은 ‘아홉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통산 146승을 기록하면서 선동열과 함께 KBO 리그 통산 최다승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광현이 꾸역꾸역 KT 타선을 막아 내는 동안 SSG 타자들도 힘을 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타자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이어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엔 KT 2루수 박경수의 평범한 플라이 포구 실수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8.5경기 차로 벌렸다. KT는 4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SSG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초 터진 신용수의 대타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 옥사 체험부터 연극 참여까지… 광복절엔 ‘서대문 독립페스타’

    옥사 체험부터 연극 참여까지… 광복절엔 ‘서대문 독립페스타’

    서울 서대문구가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4~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2022 서대문독립페스타’(포스터)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역사 축제 ‘서대문독립페스타’는 독립과 평화, 화합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포크 가수 서유석, 가수 소향 등의 축하 공연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해가 진 후에는 10옥사 외벽에서 독립지사들의 광복 의지를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파사드 전시 ‘빛의 항거’를 감상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역사 재연극 ‘그날이 오면’, 옥사 탈출 게임 ‘비밀결사단, 형무소를 탈출하라’, 옥사 체험 ‘미루-함께 만세를 외치다’, 시민 참여 연극 ‘우리는 독립군이다’ 등이다. 참여하고 싶다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축제 기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독립페스타는 독립과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세대에 상관없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릉 왕산계곡 수위 상승…피서객 95명 자발적 고립

    강릉 야영장 등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교량이 잠겨 야영객 95명이 고립됐다. 강원 강릉시는 11일 오후 9시 현재 강릉 왕산면의 한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던 피서객 90명이 호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해 세월교 통행이 어려워 고립됐다고 밝혔다. 야영장과 3㎞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교량이 하천물에 잠기면서 5명가량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고립된 사람들은 하천을 피해 걸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차량과 함께 산에서 내려갈 것을 원하고 있어 자발적 고립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 수위를 낮추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측에 도암댐 수문 폐쇄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립된 사람들이 내일도 탈출을 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서 재난안전과에서 비상식량 공수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직원이 내일 오전 8시부터 현장에 대기할 것”이라고 했다.
  • 여름철 호우 태풍 사망사례 주의보

    여름철 호우 태풍 사망사례 주의보

    지난달 우천시 야외 공연무대 시설물을 해체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공사현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중 국지성 호우로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가 숨졌다. 지난 2019년에도 강풍과 빗물 유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건 발생했다. 이처럼 여름철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자 고용노동부가 10일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고위험사업장 등 전국 1500여개 사업장에 대해 3대 안전조치를 일제 점검했다. 3대 안전조치는 추락 예방조치, 끼임 예방조치, 개인안전보호구 착용을 말한다. 이번 점검에서 고용노동부는 각종 안전보건 자료가 실린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을 중소 규모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해당 기업들에는 기상특보를 수시 확인해 취약 장소 및 시설을 사전 점검하도록 했다. 전기시설 침수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절연 조치, 작업전 전기 차단, 누전 차단 등 감전재해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여름철 공사장과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이나 중독 등 다양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밀폐공간 질식·가스중독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질식이나 가스 중독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현장 상황에 맞는 작업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적정공기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할 때도 유해가스가 있는지를 재확인한다. 작업 중 환기와 송기 마스크 등 보호 장비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극심한 더위는 인지기능 감소, 판단 오류 등을 일으켜 고온의 환경 또는 작업강도가 높은 작업을 하는 근로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경영책임자는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를 신속하게 작업현장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포토] “바가지로라도 퍼내야” 폭우 지나고 할일은 많고

    [포토] “바가지로라도 퍼내야” 폭우 지나고 할일은 많고

    “버스처럼 너무 큰 차들은 아직이에요.” 10일 출근길인 오전 8시께 강남역 인근에는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었다. 8일 오후부터 퍼부은 비에 급박하게 차량만 놓고 탈출해야 했던 다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어지럽게 방치됐던 중형 승용차들은 대부분 전날 치워졌지만, SUV나 버스처럼 큰 차량은 견인이 쉽지 않아 치울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차량 방치 상황이 심각했던 진흥아파트 앞은 한 대 빼고 다 했고, 도로 중앙에 있는 차들은 길가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 90% 이상은 정리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출근길에 날씨는 잠시 갰지만, 아직 길을 일부 막고 있는 침수차들과 싱크홀 등 좋지 않은 도로 사정 때문에 차량 정체가 길게 이어졌다. 도로 통제가 상당 부분 풀렸으나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와 동작대교→한강대교 등은 여전히 막혀 있는 영향도 크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7km대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반포와 잠원, 대치동 일대 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반포에서 용산으로 진입하는 길목 역시 꽉 막혀 있다. 지하철 운행 정상화로 직장인들은 전날보다는 그나마 출근길이 수월했다. 전날만 해도 아침부터 쏟아진 비에 장우산과 장화 등을 챙긴 시민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우산을 들지 않은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광진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김모(30) 씨는 “오늘은 비가 별로 안 올 것 같아 우산을 놔두고 왔다”면서도 “길거리에 남은 쓰레기와 지하철 차창 너머로 빗물에 잠긴 한강공원을 보니 비가 정말 많이 왔구나 새삼 체감했다. 복구가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로 복구는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철과 버스 운행만 정상화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역사와 버스정류장은 극심하게 혼잡했다. 평소에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은 최근 운행을 못 하다가 정상화되면서 다시 많은 사람이 몰려 역사도 열차 내도 인파를 이뤘다. 트위터에도 “지하철이 사람이 너무 많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못앉았다. 다리 아프고 힘이 든다”는 글이 이어졌다.
  • 토사에 묻힌 추석 상품… “침수 복구비 3000만원, 차라리 폐업 고민”

    토사에 묻힌 추석 상품… “침수 복구비 3000만원, 차라리 폐업 고민”

    지난 8일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서울 남부 지역 전통시장도 쑥대밭이 됐다.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코로나19, 고물가에 이은 침수 피해까지 ‘삼중고’를 호소했다. 자치구별로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도 망연자실한 주민들이 몰려 밤을 지샜다.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은 9일 오전 빗물에 떠내려온 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상인들은 빗물에 떠내려간 진열대와 바구니 등 비품을 주워 오면서도 엉망이 된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박옥자(70)씨는 “곧 말복이라 약재와 인삼이 냉장고 한가득이었는데 1000만원짜리 영업용 냉장고 4대를 모두 못 쓰게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에도 손님도 전 같지 않고 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이 안 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 가게는 창고에 보관하던 잡곡·약재·견과류는 물론 전자저울과 결제 단말기까지 젖어 망가졌다. 수재에 폐업을 고려한다는 상인도 있었다. 14년째 지하 당구장을 운영해 온 이훈상(49)씨는 “새벽 3시까지 침수된 가게를 보다가 아침에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 물을 빼고 있다”며 “수리비만 3000만원이 들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시기라 비품을 넉넉히 구비해 둔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컸다. 관악구 신사종합시장은 절반 이상의 가게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를 복구 중이었다. 이불을 파는 이윤구(83)씨는 “코로나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다가 추석 대목에 팔려고 동대문에서 3만원에 겨울 이불을 들여왔는데 몽땅 젖어 울며 겨자 먹기로 2만원에 팔고 있다”고 털어놨다. 33년 동안 속옷집을 운영해 온 이현숙(61)씨의 가게 앞에는 젖은 속옷을 가득 담은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50여개가 쌓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비가 들어차고 동시에 가게 내부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손쓸 겨를도 없이 물이 찼다”며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놨는데 흙색이 돼버려 적어도 1000만원은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 신사동 주민센터는 피해 접수를 하러 온 수재민들로 북새통이었다.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흙탕물이 된 옷차림으로 돗자리에 담요만 겨우 덮고 누워 있었다. 반지하에 살다가 목 끝까지 물이 차 창문을 깨고 겨우 탈출한 전복순(70)씨는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서 쿨럭쿨럭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변기와 싱크대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순식간에 물이 목까지 찼는데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깨 목숨을 건졌다”고 울먹였다. 산사태가 난 청룡산 바로 앞 빌라 1층에 사는 김옥순(72)씨는 “자려고 이불을 펴는 동시에 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다”고 토로했다.
  • 수재민들 “창문 깨고 몸만 나왔다”···전통시장은 물에 잠겨 ‘쑥대밭’

    수재민들 “창문 깨고 몸만 나왔다”···전통시장은 물에 잠겨 ‘쑥대밭’

    서울 남부 전통시장, 물 잠겨 복구 막막추석 대목 앞두고 물량 채웠다가 ‘낭패’이재민 대피소선 돗자리 깔고 뜬 눈으로 지새“물이 목까지 차 방범창 떼고 창문 깨”지난 8일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서울 남부 지역 전통시장도 쑥대밭이 됐다.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코로나19, 고물가에 이은 침수 피해까지 ‘삼중고’를 호소했다. 자치구별로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도 망연자실한 주민들이 몰려 밤을 지샜다.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은 9일 오전 빗물에 떠내려온 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상인들은 빗물에 떠내려간 진열대와 바구니 등 비품을 주워 오면서도 엉망이 된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농산물을 판매하는 박옥자(70)씨는 “곧 말복이라 약재와 인삼이 냉장고 한가득이었는데 1000만원짜리 영업용 냉장고 4대를 모두 못 쓰게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에도 손님도 전 같지 않고 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이 안 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 가게는 창고에 보관하던 잡곡·약재·견과류는 물론 전자저울과 결제 단말기까지 젖어 망가졌다. 수재에 폐업을 고려한다는 상인도 있었다. 14년째 지하 당구장을 운영해 온 이훈상(49)씨는 “새벽 3시까지 침수된 가게를 보다가 아침에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 물을 빼고 있다”며 “수리비만 3000만원이 들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전날 비 피해는 동작구와 관악구, 서초구 등 서울 남부에 집중됐다. 동작구에는 평년의 한 달 강수량인 422㎜가 하루 만에 쏟아졌고 관악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시기라 물품을 넉넉히 구비해 둔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컸다. 관악구 신사종합시장은 절반 이상의 가게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를 복구 중이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상인들은 그나마 건진 물건들로 ‘떨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불을 파는 이윤구(83)씨는 “코로나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다가 추석 대목에 팔려고 동대문에서 3만원에 겨울 이불을 들여왔는데 몽땅 젖어 울며 겨자 먹기로 2만원에 팔고 있다”고 털어놨다. 33년 동안 속옷집을 운영해 온 이현숙(61)씨의 가게 앞에는 젖은 속옷을 가득 담은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50여개가 쌓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비가 들어차는 동시에 가게 내부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손쓸 겨를도 없이 물이 찼다”며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놨는데 흙색이 돼버려 적어도 1000만원은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신사동 주민센터는 피해 접수를 하러 온 수재민들로 북새통이었다.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흙탕물이 된 옷차림으로 돗자리에 담요만 겨우 덮고 누워 있었다. 반지하에 살다가 목 끝까지 물이 차 창문을 깨고 겨우 탈출한 전복순(70)씨는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서 쿨럭쿨럭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변기와 싱크대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순식간에 물이 목까지 찼는데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깨 목숨을 건졌다”고 울먹였다.산사태가 난 청룡산 바로 앞 빌라 1층에 사는 김옥순(72)씨는 “자려고 이불을 펴는 동시에 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정신없이 도망쳐 나왔다”고 토로했다.
  • “호랑이는 반려동물이 아닙니다”...멕시코 동물원들 하소연

    “호랑이는 반려동물이 아닙니다”...멕시코 동물원들 하소연

    제발 맹수를 반려동물로 사지 말아달라고 멕시코 동물원들이 하소연하고 나섰다.  멕시코시티의 동물원장 페르난도 실은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합법인 건 맞지만 누구나 적절하게 맹수를 사육할 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라며 맹수 구매를 자제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맹수와 사람이 뒤엉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종종 TV에 소개되기도 하지만 이건 예외적 사례"라며 "맹수는 아무리 집에서 자랐어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선 거리를 배회하는 호랑이나 사자가 목격돼 난리가 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원한다면 누구나 맹수를 살 수 있게 법이 허용하고 있는 탓이다.  관대한 법은 이색적인 반려동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큰 유혹이 된다.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덜컥 새끼사자나 새끼호랑이를 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맹수가 자라면서 생긴다. 성숙한 맹수를 키우려면 적절한 인프라가 요구되지만 가정집에 이런 환경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  좁은 곳에 갇혀 사는 맹수가 집을 탈출해 거리를 떠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다 자란 맹수를 감당하지 못해 사실상 사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굶주린 맹수는 주인은 물론 이웃들에게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동물원 측이 맹수를 반려동물로 두지 말라고 공개 하소연하고 나선 건 구조된 맹수가 밀려들어 이젠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의 동물원에는 지난 3년간 호랑이 6마리, 사자 11마리, 레오파드 1마리, 재규어 2마리 등 맹수 20마리를 새 식구로 맞았다. 모두 동물보호당국이 구조한 반려맹수였다. 호랑이 10마리, 레오파드 2마리, 사자 18마리, 퓨마 2마리, 재규어 12마리 등 이미 46마리 맹수를 사육하고 있는 동물원에겐 큰 부담이 됐다.  익명을 원한 동물원 관계자는 "맹수가 20마리 가까이 늘었는데 예산은 한 푼도 증액되지 않았다"며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기존의 맹수들을 위한 동물복지까지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맹수 8마리를 사육할 때 1개월 식비로만 10만 페소(약 640만원)가 든다.
  • [영상] 활주로 견인차 위에서 덮친 보잉737 여객기

    [영상] 활주로 견인차 위에서 덮친 보잉737 여객기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대형 여객기가 견인 트랙터(토잉카)와 사고로 충돌, 트랙터를 밑으로 깔아 뭉개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가 난 것은 지난 2일.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와 이 여객기를 앞에서 이끌고 있던 견인 트랙터가 충돌했다. 당시 보잉737기는 출발 준비를 위해 트랙터에 이끌려 격납고를 빠져나오고 있었다.사고는 트랙터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위에서 덮친 여객기 기체에 눌린 트랙터는 심하게 찌부러졌다. 트랙터 운전기사는 변을 당하기 직전에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여객기 견인용 트랙터는 대당 가격이 7억원 수준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는 다른 항공기로 교체돼 운항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미국이 냉전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와 60년대에 적어도 세 개의 핵폭탄을 잃어버렸는데 아직껏 정확한 위치조차 모른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기사는 충격적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왜 이렇게 무책임하지? 질문들을 퍼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무지했거나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 하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 1966년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인의 새우잡이 어민이 하늘에서 흰색 물체가 뭔가를 길게 드리우며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거의 같은 시간 근처 팔로라메스 항구의 주민들은 두 개의 거대한 불덩어리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건물이 흔들렸고, 파편이 땅에 꽂혔다. 사람들의 신체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 뒤 몇주 동안 전 세계 신문은 끔찍한 사고를 풍문으로 전했다. 두 대의 미 군 B47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4개의 B28 열핵폭탄을 떨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세 개의 폭탄은 지상에서 재빨리 회수했는데 하나는 남동쪽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110만t의 TNT 폭발력과 1.1메가t의 위력을 갖춘 탄두를 찾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사실 이 사건은 핵무기를 분실한 유일한 사례가 아니다. 보통 핵무기를 분실하면 ‘부러진 화살’(broken arrow)이라고 한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게는 최소 32건이 있었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비상상황에 투하한 다음 회수하곤 했다. 하지만 세 개의 미국 핵폭탄은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1958년 2월 5일 조지아주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진 폭탄이 첫 번째였다. 조종사는 안전하게 착륙해야 한다며 기체의 무게를 덜기 위해 핵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번째 핵폭탄은 1965년 12월 5일 미 해군 순양함 티콘데로가 함상에에서 바다로 떨어뜨린 B43 열핵폭탄이었다. 세 번째는 1968년 5월 22일 그린란드 툴레의 미 공군기지에서다.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들은 탈출해야 했으며, 비행기는 핵무기를 탑재한 채 바다에 추락했다.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 센터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는 “우리는 대부분 미국 사례에 대해 알고 있는데 전체 목록은 1980년대 미국 국방부의 기밀 해제가 이뤄졌을 때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대해 잘 모른다.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셈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소련의 핵 과거는 특히 흐릿한데 1986년 기준 4만 5000개의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었는데 국가가 핵폭탄을 분실하고도 회수하지 않은 건들이 제법 알려졌다. 미국과 달리 모두 잠수함에서 발생한 점이 특이하다. 해서 접근할 수는 없지만 해당 위치가 알려져 있는 건들이 있다. 1970년 4월 8일에 소련의 K8 원자력 잠수함이 대서양 북동쪽의 위험한 물길인 비스케이 만에서 잠수하는 동안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화재가 확산됐다. 잠수함에는 4개의 핵어뢰가 탑재돼 있었고 곧바로 침몰했을 때 방사능 화물이 잔뜩 있었다. 1974년에도 소련의 K129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의문의 침몰을 했는데 세 개의 핵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미국은 곧바로 회수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결정했는데 루이스는 “그 자체로 아주 미친 얘기였다”고 말했다. 조종사와 영화감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갑자기 심해 채굴에 관심을 갖게 된 척했다. 루이스는 “사실은 심해 채굴이 아니라 해저까지 내려가 잠수함을 잡아 다시 들어올릴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조리안(Azorian) 프로젝트였는데 불행히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 잠수함이 인양되는 과정에 부서져 버린 것이다. 물론 핵무기는 다시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져 녹슨 무덤에 갇혀 오늘날까지 그곳에 있을 것이다. 이따금 미국의 잃어버린 핵무기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1998년 퇴역 장교 데릭 듀크와 파트너가 40년 전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뜨린 폭탄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했다. 두 탐험가는 문제의 조종사와 수십년 동안 폭탄을 수색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대서양 근처 바사우 만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몇년 동안 두 사람은 샅샅이 뒤졌고, 그들은 조종사가 지목한 지점에서 다른 곳보다 10배 많은 방사선 패치를 확인하고, 정부에 보고했다. 정부는 즉각 조사팀을 파견했는데 핵무기가 아니었고, 해저 광물에서 나온 방사선 영향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의 잃어버린 수소폭탄 3개와 소련 어뢰 다수가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는 묘비마냥 보전돼 있지만 대부분 잊혀지고 있다. 왜 우리는 이 모든 불량 무기를 아직도 찾지 못했을까? 폭발할 위험은 없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팔로마레스 폭탄 수색 과정을 장황하게 방송은 소개했다. ‘베이지안 추론’과 최첨단 심해잠수정 알빈(Alvin)을 이용하고 낚싯바늘을 이용해 폭탄을 들어올리는 작업을 했는데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성공했다. 잃어버린 세 개의 핵무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초기의 것으로 비키니섬 실험 당시에도 개발자들은 에너지의 연쇄 폭발 반응이 멈출 것이란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1950년대와 60년대 사용된 차세대 핵무기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방사성 수소)를 포함해 수천 배 강력해졌지만 안전장치를 더욱 충실하게 보강했다. 해서 앞의 타이비 섬 상공 9144m 지점에서 B47 폭격기끼리 충돌한 뒤 넓은 지역을 방사성 물질로 오염시켰는데도 핵분열 반응에 필요한 핵 물질을 무기 자체와 분리한 덕에 연쇄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낙하산이 펼쳐져 지상이나 바다와 접촉할 때의 충격을 줄여준다. 나중에는 핵 장치가 활성화되지 않고 꺼지지 않도록 하는 ‘원포인트 안전’ 기능이 더해졌다. 하지만 항상 안전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안전 기능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961년에도 B52 폭격기가 노스캐롤라이나주 골드즈버러 상공을 비행하다가 두 개의 핵무기를 지상에 떨어뜨렸다. 낙하산이 잘 펼쳐쳐 핵무기 하나는 비교적 손상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4개의 안전 장치 중 3개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3년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당시 국방장관은 “약간의 기회, 글자 그대로 두 개의 전선이 교차하지 못해 핵폭발을 피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른 핵폭탄은 땅에 떨어졌고, 그곳에서 부서져 결국 들판에 묻혔다. 대다수 부품은 회수됐지만 우라늄을 함유한 부품 하나는 15m가 넘는 진흙 아래에 남아 공군은 주민들이 흙을 파내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땅을 매입했다. 어떤 사건은 너무 놀라워 거의 꾸며낸 얘기처럼 들린다. 1965년 티콘데로 함상에서 A4E스카이호크가 B43 핵폭탄을 탑재한 채 비행기 엘리베이터에 잘못 앉혀졌다. 갑판원이 조종사에게 브레이크를 잡으라고 손을 휘저었다. 불행히도 중위였던 조종사는 수신호를 보지 못했고 필리핀해로 사라졌다. 오키나와 근처 수심 4900m 아래에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잃어버린 세 개의 핵폭탄을 끝내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눈으로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고, 블랙박스나 위성위치측정(GPS) 송신 장치가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또 타이비 섬 수색 때처럼 방사능 스파이크를 찾는 것도 어렵다. 핵폭탄이 실제로 특별히 방사능을 띠지 않기 때문이다.1984년에는 또 다른 소련 핵잠수함 K-278 콤소몰레츠가 노르웨이의 바렌츠 해에서 침몰했다. K8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핵어뢰 두 발을 탑재하고 있었다. 수십 년째 그 난파선은 북극해 1.7㎞ 아래에 누워 있다. 루이스에게 핵무기 분실 얘기는 그것들이 지닌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위험한 발명품을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해 겉보기에 정교해 보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우리는 자신하지만 실은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핵무기를 다루는 이들은 우리가 아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어떻게든 다르고 실수가 적거나 더 똑똑하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핵무기를 취급하는 조직이 다른 모든 인간 조직과 같아 실수를 저지르고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핵폭탄이 모두 회수된 팔로마레스에서도 토양은 여전히 재래식 폭발물로 터진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다. 토양의 표면을 삽으로 떠 넣은 미군 일부는 정체 모를 암에 걸렸다. 생존자들은 미국 보훈처 장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는데 상당수가 70대 후반과 80대다. 루이스는 냉전 기간에 일어난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핵폭탄을 탑재한 비행기가 더 이상 비행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는 핵잠수함이며, 오늘날에도 아찔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14척의 탄도미사일잠수함(SSBN)을 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4척을 운용하고 있다. 핵 억지력으로 작동하려면 이 잠수함들은 해상 작전 중 위치가 탐지되지 않아야 한다. 2018년에도 영국 군의 SSBN이 페리에 거의 부딪힐 뻔한 것을 비롯해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핵무기를 잃어버리는 시대는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방송은 섬뜩한 경고로 마무리했다.
  • 재미 탈북자 “우크라 파병 10만 의용군 최하층 성분일 것”

    재미 탈북자 “우크라 파병 10만 의용군 최하층 성분일 것”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10만명의 북한 의용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러시아 국방전문가의 주장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이고르 고로첸코가 러시아 국영 채널원 TV에 출연해 털어놓은 얘기를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는데 북한이 러시아에 이런 제안을 했다는 여러 건의 보도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일절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을 이탈해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370여명 가운데 한 명인 그레이스 조(30, 가명)는 6일 뉴욕에서 격주 발행되는 잡지 내셔널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된 대로 북한 의용군이 꾸려진다면 가장 낮은 성분 출신들일 것이라며 이들은 정부에 의해 강제로 전장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레이스는 북한에서의 자원(自願) 개념은 미국에서와 완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정부가 “러시아를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을 보내겠다”고 명령을 내리면 “사회계급 질서” 가운데 가장 낮은 계층의 사람들을 먼저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성분을 따지는 것인데 51가지 범주로 나눠 세 주요 계급으로 분류된다. 한 사람의 사회정치적 지위가 성분에 의해 결정돼 교육, 군 복무, 주거, 심지어 식품배급에서도 차등이 주어진다. 최하위 계층은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는데 “한국전쟁 때 남한을 도운 반동지주나 자본가, 종교인, 정치범들이나 반당분자거나 외부세력에 결탁한 이들의 후손들”이다. 두 남자형제와 아버지를 기근으로 잃은 그레이스는 굶어죽을 지경을 간신히 벗어나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함께 중국에 건너 와 음식을 구하던 언니를 잃었다. 지금은 미국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며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해 기획된 반체제(Dissident) 프로젝트에 참여, 학생들에게 사회주의 체제가 얼마나 위험한지 교육한다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의용군을 보내려 하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러시아가 부모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이 거절할 이유가 없으며 두 나라는 밀접한 쌍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과 동시 수교한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다. 러시아와 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교 관계를 맺었다. 결이 약간 다르지만 북한 건설 인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된 돈바스 지역을 재건하는 임무에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렉산데르 맛세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는 “북한 건설 노동자이야 말로 뛰어난 자격을 갖추고 열심히 일해 가장 힘든 여건에서도 진지하게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라며 돈바스의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다섯 달을 훌쩍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스러진 러시아군 병사가 1만 5000~2만 5000명을 헤아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이상 자국 병사들을 전선으로 보낼 정치적 명분이 바닥 나 쩔쩔 매는 형국에 북한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이 고로첸코로 하여금 세계 여론을 떠보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북한 의용군을 이른바 ‘대포 밥’(cannon fodder)으로 제공 받으려는 술책이란 것인데 결코 이런 일이 현실이 돼선 안될 것이다.
  • 중국의 ‘하와이’ 싼야시, 깜짝 전면 봉쇄에 관광객 8만명 발동동

    중국의 ‘하와이’ 싼야시, 깜짝 전면 봉쇄에 관광객 8만명 발동동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표적 관광명소인 하이난다오 싼야(三亞)시가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되면서 방문객 8만 명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싼야시 당국은 봉쇄를 단 몇 시간 앞둔 지난 3일 밤 돌연 시 일대에 대한 봉쇄 방침을 공고했고, 이어 6일 오전 6시부터 싼야시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전면 봉쇄를 통보했다. 이 때문에 싼야시 전역의 이동이 제한, 기존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전면 운행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 모든 지역의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이틀에 한 번 외출이 가능해졌다. 그마저도 각 가정당 1명 만 1시간 이내의 짧은 외출만 허가되며 필수적이지 않은 장소들의 운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은 단연 휴가철을 맞아 싼야를 찾은 외부 방문객들이다. 싼야시 당국은 지난 5일 밤 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고문을 발표, “싼야는 전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대중들은 당국의 정보에 귀 기울여달라. 핵산 검사 요구에 신속하게 응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도시를 떠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허시강 부시장은 6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싼야시에 총 8만 명의 외부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관광객들이 밀집한 장소와 주민들의 밀접 접촉지역에서 주로 확산되고 있어 싼야 베이와 야롱 베이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싼야에 봉쇄돼 외부 탈출 경로가 전면 차단된 관광객들의 동요는 매우 큰 상황으로 보인다. 상당수 관광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자신들이 강제로 봉쇄돼 있는 상황을 공개하고, 외부로 향하는 항공권을 수소문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 중앙방송 CCTV 보도에 따르면 싼야에서 상하이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기존 2880위안대였던 것이 봉쇄 이후 1만 5000위안대로 크게 치솟았다. 또 중국 국내 도시들은 싼야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오전부터 베이징과 싼야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은 모두 취소됐다. 현재 싼야를 떠나기 위해서는 48시간 이내에 두 차례 검사한 핵산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싼야시 당국은 지난 1~5일까지 싼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75건으로, 그 중 62건이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싼야시에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 95곳, 중위험지역 50곳이 지정돼 대부분의 주민들의 이동이 통제된 상태다. 
  • 한총리, 이천병원 화재 빈소 조문했다

    한총리, 이천병원 화재 빈소 조문했다

    “마지막까지 환자 손 놓지 않은 간호사 등 희생자 유족 고통에 마음아파”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경기 이천시 병원 건물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꼼꼼히 살피고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간호사를 기리며 “고인은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겨온 헌신적인 분이라고 들었다”며 “충분히 몸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놓지 않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희생자 네 분도 가족과 작별할 틈 없이 황망하게 눈을 감았다”며 “유족들이 느끼실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부상당한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사고 수습과 구조에 애쓴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서 투석 전문 병원 등이 소재한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다. 불은 3층 스프린골프장에서 발생했으나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건물 최상층인 4층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천소방서 측에 따르면 3층에서 불이 시작돼 연기가 올라오긴 했으나 서서히 들어왔기 때문에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다. 숨진 간호사는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는데 환자 때문에 병실에 남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 [아하! 우주] 이웃 별을 거의 다 집어삼킨 중성자별 포착

    [아하! 우주] 이웃 별을 거의 다 집어삼킨 중성자별 포착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보다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중력에 의해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대부분의 쌍성계는 서로 사이좋게 오랜 시간 함께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이다. 결국 쌍성계 중 질량이 무거운 쪽이 먼저 최후를 맞이하는데, 이때 먼저 가는 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동반성의 운명이 결정된다. 조용히 물질을 날려 보내고 백색왜성만 남기는 태양 질량 별은 죽은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쌍성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초신성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무거운 별은 동반성을 파괴하거나 잡아먹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초신성 폭발 후 남은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그 원인이다. 과학자들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 가운데 동반성을 잡아먹으면서 커지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랙 위도우 펄서 (black widow pulsar)는 대부분 자전 주기가 1초 이하인 밀리세컨드 펄서로 동반성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강한 중력으로 표면 물질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중성자별은 자꾸 커지고 동반성은 점점 작아진다.  스탠퍼드 대학의 로저 로마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30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역대 가장 큰 질량을 지닌 중성자별인 PSR J0952-0607를 하와이에 있는 10m 구경 대형 천체 망원경인 켁 망원경으로 4년간 관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SR J0952-0607는 블랙 위도우 펄서로 질량은 태양의 2.35배에 달한다. 1초에 707회로 자전하는데, 이렇게 빠른 속도로 자전해도 강한 중력 덕분에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먹히고 있는 동반성이다. 이 동반성은 본래는 태양처럼 정상적인 별이었으나 현재 질량은 태양의 50분의 1 혹은 목성의 20배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너무 많은 물질을 잃어버린 나머지 이제는 별의 지위도 잃어버리고 그보다 작은 갈색왜성급 천체가 된 것이다. 결국 어느 순간에는 행성급으로 작아진 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PSR J0952-0607이 결국 동반성을 잃어버리고 혼자서 빠르게 자전하는 밀리세컨드 펄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인 밀리세컨드 펄서는 동반성에서 물질을 흡수하면서 자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물질을 대부분 흡수해 동반성이 사라진 후에는 혼자서 빠르게 회전하는 밀리세컨드 펄서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결과는 질량이 태양의 2.35배라는 점이다. 중성자별은 작은 천체에 태양보다 많은 물질이 모여 있다. 따라서 표면 중력이 매우 강해 빛 정도만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질량이 커지면 결국 빛조차도 탈출할 수 없는 상태인 블랙홀이 된다. PSR J0952-0607이 태양 질량의 2.35배에도 중성자별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봐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경계는 이보다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성자별은 블랙홀만큼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천체는 아니지만, 사실 우주에 더 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간직한 천체다. 중성자별은 단순히 블랙홀 전 단계의 천체가 아니라 블랙홀만큼이나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간직한 존재다.
  •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FC 김남일(45) 감독에겐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76) 감독이 지어 줬던 ‘진공청소기’, 2년 전 성남FC 팬들이 붙여 준 ‘남메오네’(김 감독과 그와 똑같이 검은 옷만 입고 나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이름을 합성한 것)라는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올 초 성남FC 선수들은 김 감독에게 ‘페로몬’(같은 종의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이라는 새 별명을 붙였다. 잔소리 없이 강렬한 눈빛과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감독의 카리스마만으로 2022시즌 성남FC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연봉팀인 성남FC는 시즌 중반까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으며 압수수색도 수차례 당했다. 그러다 보니 연패를 거듭했고, 순위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랬던 성남FC가 최근 상위팀과의 연속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당면 목표인 ‘탈꼴찌’를 목전에 뒀다. 성남FC는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고, 지난 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FC가 제주를 꺾은 것은 2019년 11월 30일(스코어 3-1) 이후 무려 977일 만이다. 연승을 달린 것도 지난해 10월 30일(울산전 2-1 승, 포항전 1-0 승) 이후 277일 만이다. 2연승을 달린 성남FC는 승점 18점으로 바로 앞 11위 수원 삼성(21점)에 승점 차 3점, 10위 김천 상무(23점)에는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맞대결이 아니라도 1, 2경기만 승패가 엇갈리면 곧바로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성남FC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0위 김천과의 홈경기, 14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어웨이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확실하게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 뭘 해도 안될 것 같았던 성남FC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따른 2주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김 감독과 정경호(42)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벌인 덕분이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 기간 선수들에게 ‘익명 페이퍼’를 받았다.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신입, 중진, 고참급 선수들을 구분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팀이 가야 할 방향만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고민 또한 경청하고 공유했다. 올 시즌 초 선수들이 붙여 준 김 감독의 별명인 ‘페로몬’의 효과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 진지하고 싶은데 신나요

    진지하고 싶은데 신나요

    방학 중인 어린이들이 3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집중호우 시 고립된 계곡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