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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 딸 응원했는데”…외국인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 딸 응원했는데”…외국인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딸이었습니다. 멀리서 노력하고 있는 딸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일본 홋카이도에 거주 중인 도미가와 아유무(60)는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딸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딸인 도미가와 메이(26)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일본인 2명 중 한 명이었다. 메이는 한국을 좋아해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다. 홋카이도 네무로시 출신인 메이는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과 악세사리 제작 등의 일에 종사한 뒤 한국에서 일하고픈 꿈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메이는 평소 아버지에게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 생활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는 다정한 딸이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인과 만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메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받은 건 “스마트폰을 주웠다”는 한국 경찰관이었다. 그는 딸이 무사하기를 기도했지만 저녁에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였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2022년 6월부터 한국 유학 중이며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카페와 여행,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메이의 페이스북에 많은 일본인 네티즌들이 그의 명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린 것 같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미국인 유학생 스티븐 블래시(20)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태원 참사로 미국 국민 2명이 사망했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둘 다 스무살 대학생으로 한국에 단기 학업을 위해 왔다고 변을 당했다고 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바로 블레시의 아들이었다. 블레시의 아들 스티븐은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 3학년으로 이번 가을학기를 한양대에서 지내던 중이었다. 블레시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걱정이 돼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소재를 알기 위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던 끝에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전화를 받고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됐다. 그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지기 30분 전쯤 아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네가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다 안다. 안전하게 다녀라’라고 했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상상도 못했다. 군중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아들은 모험을 좋아했고 이게 첫 모험이었다. 우리 가족은 산산조각났다”라고도 했다. 앤 지제케 켄터키주립대 학생도 또 다른 미국인 희생자였다. 엘리 카필루토 켄터키주립대 총장도 성명을 내고 간호학 전공으로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한국에 갔던 지제케가 이태원 참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은 공평하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 우리는 아끼는 사람들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잠시 멈춰야 한다”고 추모의 마음을 학생들과 나눴다. 폭스뉴스는 지제케가 전날 생일이었다고 했다. 그가 사는 켄터키주 포트미첼시는 페이스북에 “딸을 잃어 황폐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부모의 언급을 전했다. 희생자 중에는 호주 시드니의 영화사 직원이었던 23세 여성 그레이스 래치드도 있었다. 호주 언론 WA 투데이는 래치드의 친구로 네이선 타베르니티가 밝힌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들은 골목에 서 있다가 천천히 조여오는 인파의 압박에 넘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서 있는 자세로 숨이 막혀왔다. 타베르니티는 “당시 래치드와 함께 있었는데 그녀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했다”며 “나중에 나는 겨우 기어서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내 친구는 술 취한 사람들에 의해 죽은 게 아니었다. 핼러윈 축제의 계획 부재와 경찰과 소방 등의 관리 부실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아무도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편 중국은 입국 시 격리(10일) 규정 때문에 본토인들의 한국 관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상자 대부분은 유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은 “피해자 가족들과 모두 연락이 닿았다”며 “이들이 한국에 최대한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비자 발급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 중국 정부에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포착] “인간성 상실”…‘집단 탈출’ 中 폭스콘 노동자들, 제로 코로나 현실

    [포착] “인간성 상실”…‘집단 탈출’ 中 폭스콘 노동자들, 제로 코로나 현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애플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을 감행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省) 정저우시(市)에 있는 애플 아이폰 생산 공장의 직원들이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밭을 가로질러 탈출하는 모습의 영상과 사진이 속속 공개됐다. 중국 당국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자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도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명이 보고되자, 봉쇄를 감행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 직원 약 30만 명이 꼼짝없이 공장 내에 갇히고 말았다.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공장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식량과 의약품까지 부족해지자 결국 수백~수만 명의 직원이 도주를 선택했다.이들은 자신의 개인 소지품과 이불 등을 들고 늦은 밤 고속도로를 걷거나 밭을 가로질러 걷기 시작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도 이들의 탈출 행렬을 막지 못했다. 폭스콘 직원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저우 공장에서 10시간을 걸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남편은 고향 집에 도착하자마자 격리시설에 수용돼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오랜 여정으로 많이 지쳐 있지만,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낭을 짊어지고 짐 가방을 끌며 길을 걷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체로 이들은 고향으로 가는 폭스콘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로이터에 따르면 도보로 고향에 돌아가는 폭스콘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공장 인근 주민들은 도로 근처에 물병과 식량을 놓아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폭스콘 공장 직원들을 위해’라는 문구를 적어놓기도 했다. 도보로 200㎞ 떨어진 집으로 향하던 한 폭스콘 직원은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폭스콘은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더스’ 행렬에 끼지 않은 직원도 폭스콘 측에 불만을 가지고 있긴 마찬가지다. 한 직원은 “고향이 멀어서 엄두를 내지 못할 뿐, 공장 생활이 좋아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보로 고향을 찾는 폭스콘 직원들이 사진과 영상이 속속 공개되자, 폭스콘 측은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국과 협의, 차량 지원 등 안전한 귀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엑소더스’에 지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저우 인근 지방 당국은 폭스콘을 ‘탈출’한 직원들에게 고향에 발을 들이기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지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국 당국은 제20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이후에도 제로코로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앞서 당 대회가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했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가 경제 및 사회 발전과 균형을 이룬다”고 발언,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통제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토끼머리띠男” “유명인 때문” 이태원 증언들…BJ들 영상삭제

    “토끼머리띠男” “유명인 때문” 이태원 증언들…BJ들 영상삭제

    “5~6명 무리가 밀기 시작했다” “한국인 남자 무리에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토끼머리띠를 한 남성을 잡아야 한다” “유명인이 오며 인파가 몰렸다” 15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나 생존자들 사이에선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다수 나오고 있다. 골목 위쪽에서 “밀어! 밀어!” “우리 쪽이 더 힘세 밀어” 등의 말이 나온 뒤 순식간에 대열이 내리막길로 무너졌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31일 사고 현장 수습이 끝난 뒤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빠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해 통상보다 빠르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주변 상인이나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이후 상황 전개 과정 등도 세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직전 사람들이 갑자기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1분가량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붐비긴 했지만 비교적 원활하게 통행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막길 위쪽에서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밀림 현상은 영상에서 2~3차례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골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양쪽 상점으로 힘겹게 탈출하는 모습도 담겼다.“증언 사실이라면 형사 처벌” 증언이 사실이라면 고의로 밀기 시작한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엄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누구를 위해를 가할 의도로 밀었다면, 여러 형법적 부분이 걸려 있을 수도 있다”며 “고의 상해나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발적 행사 참여 행사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해 꼭 집어 말하긴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에 대해 사람 신체를 상해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에겐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법은 과실치사상죄에 대해선 과실로 인해 사람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하는 죄다. 과실치사는 2년 이하의 금고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과실치상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형법은 규정한다. 사고 예측도 가능했고, 사고 회피를 위한 조치 필요성도 있었다는 점에서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것이라는 법조계의 의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토끼 머리띠가 한두 명이 아닐 텐데 마녀사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된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유명 BJ “군중들 중 하나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유명 BJ인 케이와 세야가 방송차 사고지역을 들렀고, 직후 이 BJ들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압사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두 사람은 압사사고가 발생하기 전 이태원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했고, 방송 당시 인파들이 몰리기도 했다. 인파로 인해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케이는 “사람 진짜 많아”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는 피해자들을 애도하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았다. 그는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온다”면서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 종업원이 ‘지금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30분가량 건물 내부에 있다가 경찰분의 통제가 풀린 뒤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세야 역시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 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큰길로 밀려나는 도중에 앞에 여성 몇분들이 넘어지셔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저 역시도 크게 다칠 뻔하였고 다행히 여성분들은 잘 일어나셔서 큰길로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고 말했다.  세야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 이들의 당일 방송 촬영분은 개인방송 채널에서 모두 내려간 상태다.
  • “아이 좀 받아주세요” 애걸, 긴박했던 이태원…생존자의 증언

    “아이 좀 받아주세요” 애걸, 긴박했던 이태원…생존자의 증언

    이태원 참사에서 목숨을 건진 생존자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참사 당일 현장에 있었다는 A씨가 죽음의 공포와 싸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내, 자녀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는 A씨는 “밤 9시 30분쯤만 해도 사람이 많긴 했으나 어느 정도 통행은 가능했다. 그런데 해밀톤 호텔 쪽으로 이동할수록 사람들이 불어났고 인파에 휩쓸려서 가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압박 강도가 점점 심해졌고 그때부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어 뒤로 빠지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탈출은 쉽지 않았다. A씨는 “품에 안긴 아이가 무서워했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본능적으로 탈출을 생각했다. 하지만 앞뒤로 막혀서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때 A씨 눈에 ‘비상구’가 들어왔다. 그는 “골목 쪽으로 접어드는 순간 옆에 있던 커플이 오른쪽 주점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더라. 본능적으로 그렇게 안 하면 답이 없겠다 싶어서 (도와달라고) 불렀는데 그분들도 경황이 없었는지 빨리 가버렸다”고 전했다. A씨는 주점 울타리 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외국인에게 도움을 청한 뒤에야 겨우 인파 속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울타리 안에 있던 외국인에게 아이를 받아달라고 외쳤고 그분이 아이를 받아준 다음에야 우리 부부도 울타리를 넘어서 그 주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업소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는 질문에 대해선 “문을 안 열어줬다기보다 사고가 난 줄 다들 몰랐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A씨는 답했다. A씨는 “내가 탈출했던 그 주점도 대기가 길어 인원 파악을 하고 있었다”며 “내가 울타리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이 ‘들어오면 안 된다,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때는 사고 발생 전이었기에 직원들은 자기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A씨가 주점 울타리를 통해 탈출한 시각은 29일 밤 10시쯤이었다. 모두 빠져나가겠지 생각하며 이태원을 빠져나간 그는 귀가 차량에서 참사 소식을 접하고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났던 골목이 막혔을 때 막힌 부분을 조금만 풀 수 있는 인원 통제라도 있었으면 그런 일이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여성 사망, 남성의 2배 육박… 근육량 상대적으로 적어 압력에 취약

    여성 사망, 남성의 2배 육박… 근육량 상대적으로 적어 압력에 취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0일 오후 9시 기준 여성 98명, 남성 56명 등 154명이 숨졌다. 여성 사망자가 남성의 1.7배에 달한다.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유독 여성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압력에 취약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신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 폐가 팽창하지 못하고 공기가 전달되지 않아 질식사하게 된다. 심장 또한 압력을 받아 제대로 박동하지 못하게 된다. 복부가 눌려 내장이 강한 압력을 받으면 내장의 혈관이 터지고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20대 여성 사망자가 특히 많았는데, 남성은 근력으로 압력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었겠지만 근력이 약한 여성은 같은 압력을 받더라도 견디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여성은 장기간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근육량이 적은 이들이 많다. 심폐소생술(CPR)에 성공했더라도 장기에 다발성 출혈이 생겼거나 간·비장이 압력을 받아 손상됐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간과 비장은 동맥이 연결돼 있어 큰 동맥이 끊어질 경우 출혈을 잡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여성들이 넘어지거나 깔릴 위험이 높은 데다 깔린 뒤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웠던 점도 희생자 수를 늘린 요인으로 진단된다. 정 위원장은 “한 사람의 무게를 70㎏으로 가정할 때 10명이면 700㎏, 앞뒤로 눌린다면 1400㎏의 하중이 동시에 가해지게 된다”며 “압력이 좌우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눌리면 압력이 팽창해 신체 조직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 쌍둥이 더비, 정규리그에선 형이 먼저 웃다…컵 대회 패배 3주 만에 설욕

    쌍둥이 더비, 정규리그에선 형이 먼저 웃다…컵 대회 패배 3주 만에 설욕

    프로농구 정규리그 쌍둥이 사령탑 더비에서는 형이 동생의 4연승을 가로 막으며 먼저 웃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8로 제압했다. 지난 7일 컵대회 4강전 첫 만남에서 4점 차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3승3패가 된 LG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 4연승에 실패하며 4승2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원주 DB, 고양 캐롯과 함께 공동 2위.  1쿼터 초반부터 치고 나간 LG는 2쿼터 중반 한 차례 동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우위를 지켰다. 3쿼터 중반 김현민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2점 차로 쫓겼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2점을 보태는 사이 LG는 이재도가 3점포, 아셈 머레이가 덩크, 서민수가 3점포를 림에 꽂고 사이사이 자유튜를 챙기며 순식간에 66-53으로 달아났다. LG 4쿼터 들어서는 10점 안팎으로 저지선을 구축하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이재도(18점·3점슛 4개 7어시스트)와 아셈 마레이(14점 13리바운드)가 승리를 쌍끌이 했다.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9점 5어시스트)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3점슛 15개를 던져 3개 성공하는 등 극심한 외곽포 난조가 뼈아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5점을 폭발시킨 필리핀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를 앞세워 홈팀 고양 캐롯을 92-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승4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3쿼터까지 72-64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 캐롯이 쫓아올 때마다 벨란겔이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벌렌더는 KBL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안양 KGC는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0-68로 이겨 6승 1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안방 10연승도 질주했다. 4연패의 kt는 1승5패로 10위. KGC는 3쿼터 한때 50-29, 21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다가 4쿼터 역전을 허용하는 등 막판 진땀을 흘렸다. 경기 종료 4분여까지도 67-56으로 앞섰으나 하윤기(19점 17리바운드)와 이제이 아노시케(16점 16리바운드)에게 내리 실점하며 종료 2분38초 전 67-65까지 따라잡혔다. 정성우(9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67-68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KGC는 오마리 스펠맨(21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고, 아노시케의 야투가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조승환 해수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해양수산시설 긴급 점검

    조승환 해수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해양수산시설 긴급 점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해양수산 시설과 행사의 안전 관리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수산 분야 다중이용시설 및 해양수산 행사 등의 안전 관리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앞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거나 가능한 자제하는 등 국가적 아픔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여객터미널, 해양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인파가 모이는 각종 해양수산 행사에 대해 안전 요원 배치 및 비상 탈출로 등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행락철을 맞아 낚시 어선과 여객선 등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조금의 부족함이라도 있는 경우 철저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흘째 갱도 고립”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 난항

    “나흘째 갱도 고립”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 난항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가 발생 나흘째로 접어들었지만 고립자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당국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고립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진입하기 위한 2차 구간과 연결되는 고난도 45m 구간을 확보해 암석과 토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쯤 고난도 45m 작업구간 통과를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대형암석이 많고 암석의 강도도 높아 파쇄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고립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공간까지 연결되는 2차 구간은 직선거리 100m정도 되는데 ‘중’ 정도의 난이도로 예상된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고난도 구간 진입이 확보된 뒤 이날 오전 고립자 가족 2명, 소방구조대 2명, 관계자 2명 등 6명이 제2수직갱도로 내려가 작업현장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작업에는 인력 117명과 장비 32대 등이 동원됐으며, 광산구조대 4개조 28명이 6시간씩 교대해가며 갱도 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고립자들의 생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갱도 수평공간이 가로·세로 각각 2.1m가량인데다 산소가 존재하고 지하수도 흐르고 있는 점을 들어 고립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에서 수평으로 70m 더 들어간 곳으로 추정된다. 구조인력은 매몰된 제1 수직갱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옆의 폐쇄된 제2 수직갱도를 통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 갱도간 거리는 약 250m다.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발생한 사고는 14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 접수됐다. 이 사고로 50대와 60대 작업자 2명이 갱도 내에 고립됐다. 다른 작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다.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사고는 제1 수직갱도 지하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업체 측이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굴업체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현장을 찾아 고립된 광부들의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사고 후 119 신고가 늦은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 골프장 연못 익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안 돼’

    골프장 연못 익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안 돼’

    골프장 이용객이 공을 주우려다가 연못에 빠져 숨진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됐다. 골프장을 중대재해시설에 포함하기 어렵다는 의견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골프장 안전관리 책임자와 경기보조원(캐디)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순천에 있는 골프장에서 발생한 이용객 연못 익사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안전 관리자는 연못 주변에 울타리 등 시설물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캐디는 3m 깊이의 연못에 빠져 숨진 이용객을 제지하거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 사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시설 이용객이 1명 이상 사망하면 안전·보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법리검토, 국내외 사례 조사, 관계기관 유권해석 등을 거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처벌 대상인 사업주나 경영자 등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고, 지하철역·어린이집·병원 등 중대시민재해 시설에 골프장을 적용한 자체가 확대해석이라는 관계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숨진 골프장 이용객은 공을 주우려고 혼자 연못 근처에 갔다가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사고가 난 연못에는 방수포가 깔려 바닥이 미끄럽고 깔때기처럼 중심부로 갈수록 깊어져 빠지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 하니 “♥정신과의사와 열애, 궁예 느낌 아냐”

    하니 “♥정신과의사와 열애, 궁예 느낌 아냐”

    하니가 정신과의사와의 열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X’를 발매한 그룹 EXID(하니, LE, 정화, 솔지, 혜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하니 씨 연애하더니 더 예뻐졌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하니는 지난 6월부터 10살 연상의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과 공개 연애 중. 하니는 부끄럽다는 듯 양 볼을 부여잡더니 이내 “(공개연애를) 시작한 거에 있어 사실 제 의지는 없었고 시작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학 하시는 분과의 만남은 재밌냐, 연애할 때 어떠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많이 알 것 같다고 하는데 근데 그런 것도 있다. 직업병처럼 보여도 말을 안 하는 게. 좀 그런 궁예스러운 느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쏘 스윗, 멋있다”며 환호했다. 또 하니는 크리에이터 클럽에 나갔더니 자신을 못 알아본 일화도 전했다. 하니는 일단 크리에이터 클럽에 대해 “한 10명 정도가 오프라인에 모인다. 모여서 각자 삶의 철학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다른 사람 삶을 여행하는 느낌으로”라고 설명했다. 그러곤 “거기서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났다. 자동차 회사 다니는 친구, 조경하는 친구, 대학원생. 처음 아무런 그런 것이 없다가 뒤풀이를 갔는데 ‘희연 씨는 하니 닮았아요. 그런 소리 많이 듣겠어요. 성대모사 하셔도 되겠어요’라고 하더라. 나중에 해보겠다고 했다. 다음에 하니라고 말했는데 안 믿더라. 제 SNS를 보여주며 인증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EXID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 언급

    EXID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 언급

    그룹 EXID 멤버 하니가 10살 연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열애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그룹 EXID가 출연했다. 최근 10주년을 기념해 신곡 ‘불이나’를 발매한 EXID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고, 의미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각자 의견이 조금씩 너무 많아 합치는 게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하니는 “저희도 좋고, 대중 분들도 좋아할 만한 곡을 택했다”고 컴백을 밝혔다. 특히 하니는 10살 연상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공개 열애 중으로, 이날 방송에서 열애를 살짝 언급했다. 하니는 “연애하더니 더 예뻐진 것 같다”는 댓글에 “(공개연애를) 시작을 한 것에 있어서 내 의지는 없었고, 공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하니를 보며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하니는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과 연애는 어떤지 질문도 받았다. 하니는 “사람들이 (심리를) 많이 알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있다. 보여도 말을 안하는 듯한 직업병 같은 것도 있다. 저도 그렇고, 궁예스러운 느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니가 속한 EXID는 지난달 29일 신곡 ‘불이나’를 발매했다.
  • 민주당 서해피격사건 기자회견 서훈·박지원 등판… 국민의힘 “방탄 기자회견”

    민주당 서해피격사건 기자회견 서훈·박지원 등판… 국민의힘 “방탄 기자회견”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핵심인사들이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현 정부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 채 관련 사실들을 자의적·선택적으로 짜맞추면서 사건을 왜곡·재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가 당시 사건을 은폐·왜곡·방관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 정부 외교안보라인 핵심인사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안보 관련 문제를 북풍 사건화하면서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가 당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0년 9월22일 처음 실종자가 북측 수역에서 발견됐던 당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고 북측에서 구조됐던 정황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위치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물리적으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측 수역에 진입할 수 없는 이상 즉각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고도 했다. 서 전 원장은 “지금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긴박하고 제한된 여건과 상황 속에서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놓고 근거 없는 조작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문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하려 했다는 살해된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청와대가 정보나 첩보를 생산 기관에 삭제하거나 수정하라는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제가 아는 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설사 지시했다 해도 국정원 직원들은 이러한 지시를 따를 만큼 타락한 바보들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회견은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설훈·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도 회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애초 회견 참석을 예고하지 않았으나 오전 중 일정을 추가해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 이대준 씨에 대한 명예살인을 또다시 확인 사살한 것이며 유족에게는 2차 가해를 넘어 3차, 4차 가해한 잔인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한자 구명조끼는 중국 배에서 탈출해 북한으로 가려고 한 증거라며 ‘기승전 월북’을 반복했다”며 “조작으로 확인된 해류분석까지 계속 들먹이며 월북설을 고집하는 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난도질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검찰도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2020년 9월 23일 새벽 관계장관회의 직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밈스)에서 군사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에 대해서도 관계장관회의 직후 국정원의 첩보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찰찰청장 등의 조사를 통해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자진월북으로 판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합동참모본부보다 먼저 이씨의 표류 사실을 알았다는 감사원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보도에 대해 감사원은 이날 “국정원 감사에는 착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사건 관련, 국정원 감사 보도자료에서 “국정원이 합참보다 먼저 공무원 이씨의 표류 사실을 알았다고 발표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인수 임박’ 트위터 직원 530명 대탈출…머스크는 세면대 들고 본사 방문

    ‘인수 임박’ 트위터 직원 530명 대탈출…머스크는 세면대 들고 본사 방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의 기업 전문 싱크탱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90일 동안 트위터 직원 530명이 트위터를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분기 퇴사자 수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머스크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이달에만 모두 50명이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가 지난 1월 트위터 주식을 인수하기 시작한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은 1100명이 넘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일 동안 트위터를 떠난 직원의 30%는 구글, 메타로 이직했다. 이외에도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틱톡, 스냅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직장을 옮겼다. 트위터 직원들의 이탈 현상은 오랫동안 이어진 머스크와 트위터 인수 분쟁과 인수 후 벌어질 고용 불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후 인력 5500명 가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트위터 인력 7500명의 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한편 머스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본사 방문 사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트위터 회사 로고가 부착된 본사 건물을 보여줬고, 세면대를 들고 이사를 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본사 진입 중, 모두를 이해시키겠다”고 적었다. 이후 머스크는 “오늘 트위터 본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 개인 프로필을 ‘치프 트윗’(Chief Twit)이라고 변경하고 위치에 트위터 본사를 추가하며 곧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 회사의 소유주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 방문에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는 “트위터의 아름다운 점은 시민 저널리즘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라며 “기성 언론의 편견 없이 뉴스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함께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뉴욕 시간 기준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는 머스크의 오너십 아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1%로 전망한다. 성장이 거의 멈췄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수치는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하지만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처음 낮춰 잡았을 때만 해도 ‘피치 특유의 한국 깎아내리기’로 해석됐으나 이제는 1%대 전망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천하가 굳어지면서 ‘차이나런’(차이나+뱅크런·중국 탈출)이 생겨났다. ‘시진핑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과 채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도 달러당 150엔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두 통화의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됐으나 지금은 동조 현상에 따른 쏠림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다. 국내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이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트리플A(AAA) 등급 채권도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이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카드가 남아 있으나 이는 고물가·고환율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 온 그간의 긴축정책과 충돌한다. 이 충돌로 영국은 44일 만에 총리가 바뀌기까지 했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안팎 경제위기에 대처해도 불안불안한 형국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극한 대치를 풀 기미가 없다. 야당 대표의 대선자금 의혹은 이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다. 정치권은 내년 예산안 심사와 경제 현안 해결에 눈을 돌려야 한다. 639조원의 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12월 2일인데 벌써부터 ‘준예산’ 얘기가 나와서야 되겠는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전년도 예산에 준해 나라 살림을 짜네 마네 하는 구태를 또 반복한다면 그 누구도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초연금 증액, 지역화폐 존치, 병사 월급 인상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디 예산안뿐인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엊그제 “법대로”를 외치며 한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난색을 표시했다. 미 행정부가 새달 초까지 인플레감축법(IRA)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 모두 ‘한국차 예외 인정’을 끌어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삿대질만 하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 경제 여건이 너무 위태롭다.
  • 러, 푸틴 참관 속 대규모 핵전쟁 훈련 강행…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러, 푸틴 참관 속 대규모 핵전쟁 훈련 강행…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러시아가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 (Steadfast Noon)에 맞불을 놓았다. 모두 연례 훈련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우발적 핵충돌 긴장도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도·순항 미사일의 발사 등 대규모 핵 공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무기 부족 문제를 시인하면서 “군 장비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 훈련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핵훈련을 사전에 서로 통보해야 한다. 러시아의 핵훈련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이후 최근까지 핵공격 위협을 한 가운데 이번 훈련이 러시아의 핵무기 이동을 위한 명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이더 대변인은 “나토의 전략태세를 바꿀 필요성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지만 CBS방송은 “그롬 훈련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전략 핵무기의 대규모 기동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더 타임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오판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핵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은 냉전시대 이후 없었다”고 짚었다. 핵충돌에 근접한 실례도 있다. 나토가 1983년 11월 핵분쟁을 가정해 실시한 ‘에이블 아처’(Able Archer) 훈련 도중 당시 소련 지도부가 실제 공격으로 오판해 ‘핵무기 즉각 사용 준비’를 지시했다 뒤늦게 거둬들이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 공격설을 제기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두고 서방에선 러시아가 겉으론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더티밤을 터트리거나 핵무기 동원 책임을 떠넘기려는 ‘거짓 깃발’(기만) 전술로 본다. 핵무기와 달리 세슘,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을 섞은 재래식 폭탄인 더티밤은 일정 지역에 대한 핵오염을 노리는 무기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공격설을 흘리는 게) 거짓 깃발 작전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깃발 작전이 사실이라면) 심각하고 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시작한 미국과 나토 13개국의 스테드패스트 눈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실탄은 쓰지 않지만 B52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미국 5세대 전투기 등을 동원한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독일은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콘퍼런스’를 열어 이른바 ‘21세기 마셜 플랜’ 논의를 시작했다. 세계은행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현재 기준으로 3490억 달러(약 500조원)나 잡은 데다 전쟁 장기화 땐 재건 비용이 더 늘어나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 [포토]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사고’ 무사귀환한 승객들

    [포토]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사고’ 무사귀환한 승객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여파로 현지에 체류했던 승객들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7분께 세부 막탄공항에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가 착륙 후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오버런)했다. 사고로 여객기 바퀴와 동체가 파손됐고, 승객들은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로 세부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을 향할 승객들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 ‘항공사고 사망 확률 700만분의 1’…어느 항공사가 더 안전할까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항공사고 사망 확률 700만분의 1’…어느 항공사가 더 안전할까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23일(한국시간)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승무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승객들이 여객기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매년 잊을만 하면 한번씩 항공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로 항공기 사고 확률은 700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아널드 바넷 박사가 2008년과 2017년 사이에 상업용 비행 안전에 대해 조사한 ‘항공 안전: 완전히 새로운 세계?’라는 논문에 따르면 탑승객당 사망자 수는 10년 마다 2배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객 당 사망자는 1988~1997년 동안 130만명 당 1명, 1998~2007년 기간 동안 270만명 당 1명, 2008~2017년 790만명 당 1명이었다. 매일 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기까지는 1만 9000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자동차(1만4000분의 1)나 기차 사고(100만분의 1)에 비해 확률이 크게 낮지만 항공기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만큼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사고에 대한 충격이 크다.1970년 이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45건으로 최다 바넷 박사는 항공기 사고는 항공사와 공항에 대한 국가 안전규정에 따라 눈에 띄는 지역적 편차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연합 회원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항공 사고 위험도가 낮은 국가들의 경우 2008~2017년 동안 탑승객 3310만명 당 1명이었다. 일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경우도 2008~2017년 사망 위험은 탑승객 120만명 당 1명으로 1998년 탑승객 40만명 1명에서 개선됐다. 에어세이프 닷컴이 ‘1970년 이후 최소 1명의 승객이 사망한 항공기 추락 사고 항공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 가운데 1970년 이후 50년 넘게 사고가 없는 무사고 항공사는 콴타스 항공, 하와이안항공, 이지젯,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에바항공, 핀에어, 에게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라이언에어, 아이슬란드에어 등이다. 반면 10건 이상 항공사는 터키항공, 중화항공,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파키스탄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었다. 가장 사고가 많았던 항공사는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로 45건에 달했다. 50년간 대한항공 7건·아시아나항공 2건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2건, 대한항공 7건이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사망자가 발생한 마지막 사고는 1997년 8월 6일 발생한 괌 비행기 추락사고다. 대한항공 747-300 항공기가 야간에 괌 아가나공항 활주로를 4.8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했다. 당시 승무원 23명 중 21명과 승객 231명 중 207명이 사망했다. 화물기 추락 사고 까지 포함할 경우 1999년 4월15일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이륙 직후 공항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주거 지역에 추락해 승무원 3명과 지상에 있던 5명이 숨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3년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도중 방파제에 꼬리 부분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행해 승무원 16명과 탑승객 291명 중 탑승객 3명이 숨지고 49명이 중상을 입었다. 비행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착륙에서 발생 항공안전 국제민간기구인 항공안전재단(FSF)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19년까지 모든 항공기 사고는 8만 3374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치명적인 사고는 4만 7719명이 숨지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치명적인 사고의 49%는 마지막 하강 및 착륙 단계에서 발생하고, 14%는 이륙 및 초기 상승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착륙 중에 조종사는 지상 가까이에 있어 빠르게 대처할 시간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사고 원인으로는 조종사 과실(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적 고장(21%), 기상악화(11%) 등의 순이었다. 항공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항공기 사고는 짧은 시간(90초 이내)에 수백명이 탈출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인 만큼 승무원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또 소지품은 포기하고 몸만 탈출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할 경우 기체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부풀려서는 안된다. 바넷 박사는 항공기 사고 우려에 대해 “하늘을 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천장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슈퍼마켓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사상자 40여명’ 러 전투기 아파트 추락 사고 원인은 “갈매기 탓”

    ‘사상자 40여명’ 러 전투기 아파트 추락 사고 원인은 “갈매기 탓”

    러시아에서 자국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에 추락해 사상자 40명 이상이 발생한 사고 원인은 갈매기가 엔진에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조사당국이 국영 통신사를 통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러시아 남부 예이스크에서 수호이-34 전투기 한 대가 이륙 중 엔진에 불이 나 근처 아파트 단지 앞에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으나, 사고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근처 9층 아파트로 옮겨붙었다. 불은 아파트 15개동에 피해를 입혔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수호이-34는 러시아의 신형 전투폭격기로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 쌍발 엔진을 단 중거리 전폭기로 2014년 러시아 공군에 실전 배치됐다. 러시아는 수호이-34를 120대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대 이상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당국 고위 관계자는 “수호이-34가 이륙하는 동안 갈매기 2마리가 기체 엔진 2기에 각각 빨려 들어갔다. 실제 갈매기 사체는 사고기 파편을 조사하는 동안에도 발견됐다”면서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나 비행기가 추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 당국의 이번 해명은 해당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로 날아들기 전 마지막 몇 초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이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공개된 직후 나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자신의 딸로 추정되는 운전자에게 “사샤, 여기서 나가, 빨리!”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 여성은 거리에서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조심해! 사람들이 있다. 차로 치지 않게 조심해!”라고 거듭 주의를 준다. 영상은 화면 오른쪽에서 전투기가 나타나 왼쪽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담고 있다. 시간은 오후 6시 16분 56초로 나오는 데 기체는 화염에 휩싸인 것처럼 보인다. 4초 뒤 큰 폭발음이 나고 다시 2초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인근 건물에도 비춰진다. 사람들이 달아나는 모습도 화면에 보인다.러시아 당국은 해당 기체에 탄약이 실려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 언론은 이 사고로 탄약이 폭발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추락사고가 난 예이스크는 러시아 남서부 항구도시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직선거리로 약 70㎞ 떨어져 있다. 인구는 약 8만 5000명이며, 인근에 공군기지가 있다. 러시아는 자국 군용기가 잇따라 추락하면서 난처한 상황이다. 지난 23일에는 수호이-30 전투기가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에서 2층 주택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숨졌지만, 지상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 추락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1번째 발생한 비전투 사고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출격 횟수가 늘면서 추락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세계 2위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러시아가 ‘종이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는 오명을 쓰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 포틀랜드, 요키치의 덴버 발판 개막 4연승…‘슈퍼 트리오’ 브루클린은 멤피스에 덜미

    포틀랜드, 요키치의 덴버 발판 개막 4연승…‘슈퍼 트리오’ 브루클린은 멤피스에 덜미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났다. 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가 버틴 덴버 너기츠를 135-110으로 대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유타 재즈와 보스턴 셀틱스가 각각 휴스턴 로키츠에 108-114, 시카고 불스에 102-120으로 패하며 4승에 선착하게 된 포틀랜드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단단히 지켰다. 이날 포틀랜드에서는 데이미언 릴러드가 31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앤퍼니 사이먼스도 29점을 거들었다. 덴버는 애런 고든(26점 6리바운드)과 마이클 포터 주니어(18점·3점슛 4개)가 분전했으나 요키치(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득점(9점)이 아쉬웠다. 전반을 55-61로 뒤졌던 포틀랜드는 3쿼터에만 사이먼스가 22점을 책임지는 등 모두 44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는 릴러드가 혼자 11점을 집중시키며 덴버를 주저 앉혔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는 홈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29점·3점슛 5개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블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0-106으로 제압하고 개막 3연패를 끊어냈다. 동부 콘퍼런스 공동 최하위까지 밀리며 체면을 구겼던 필라델피아는 3점슛 19개를 쏘아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든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원투펀치인 조엘 엠비드도 2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벤 시먼스 ‘삼각 편대’가 출격한 브루클린 네츠는 원정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24-134로 덜미를 잡혔다. 듀랜트(5리바운드)와 어빙(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나란히 37점을 올렸으나 멤피스의 자 모란트(8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데스먼드 베인(7어시스트)이 각각 38점으로 맞불을 놨다. 베인은 특히 팀이 성공한 3점슛 16개 가운데 절반을 책임졌다. 네츠로서는 시먼스가 7점 3리바운드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시먼스는 이번 시즌 3경기에서 평균 5.7점에 그치고 있다.
  • [포착] 최초 조종사 시점…추락하는 러 전투기서 탈출하는 순간(영상)

    [포착] 최초 조종사 시점…추락하는 러 전투기서 탈출하는 순간(영상)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탈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지난 6월 러시아 벨고로드 상공에서 통제 불능 상태의 Su(수호이)-25 전투기를 버리고 탈출하는 조종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영상은 조종사의 헬멧에 부착돼 있던 바디캠 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조종사 시점’의 탈출 당시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기내에서 탈출했고, 조종사의 시선을 통해 들판에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이는 전투기의 모습도 담겨 있다. 사출 버튼을 누르기 직전, 사이드미러에 미친 조종사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전투기가 대공 미사일 등의 타격을 받은 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전투기 후미가 손상되고 엔진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반해 러시아 측은 당시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전투기가 전봇대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전투기가 추락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영상이 조종사의 바디캠에 촬영된 최초의 러시아 전투기 추락 영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러시아 전투기가 ‘의문의 추락’을 피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수호이-30 러시아 전투기가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에 사는 2층짜리 주택으로 추락했고, 앞서 17일에는 수호이-34 전투기가 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엔진 한쪽에 불이 나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도시의 아파트에 추락해 15명이 숨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출격 횟수가 늘면서 추락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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