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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권마다 ‘에너지’ 탈탈… 공무원들은 산업부 탈출

    새 정권마다 ‘에너지’ 탈탈… 공무원들은 산업부 탈출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에 이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이 이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는 일이 거듭되자 산업부 과장들의 조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9일 “재생에너지정책국을 중심으로 전력 등 에너지산업실 전체가 감사 대상이 될 예정이며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직 감찰 대상자 등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재생 비리점검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 내부 단속을 하겠다고 했다. 탈원전에서 신재생까지 정권에 따른 심한 부침에 지친 산업부 과장들은 잇따라 조직을 떠나고 있다. 에너지산업실의 행정고시 출신 A과장은 이달 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이 정해졌다. 김용태 전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이달부터 현대차 간부 자리로 옮겼고, 수소 정책 서기관을 맡았던 송용식 전 혁신행정담당관은 지난 4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로 이직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자리를 옮겼다. 최근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과장급 이상 간부는 12명(행시 41~46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방위 감찰·감사 대상에 올라 사표 수리가 곤란해지기 전에 나가는 게 다행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대상에 올라 불이익을 받으면 그땐 이직도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상 수사를 받거나 감사 대상에 오르면 의원면직(사표 수리)이 제한된다. 적극 행정은 고사하고 사기가 꺾인 위축된 분위기 속에 책임질 일은 하지 않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져 결국 탈출 러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에너지 업무를 해 본 한 공무원은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꾸니 누가 나서서 책임지고 일을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산업부 간부 2명 등을 포함해 1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태양광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 산업부에 대한 별도 감찰이 진행되게 됐다.
  •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라인 조사”과장 3명 대기업으로 잇단 이직5년간 과장급 이상 12명 민간 기업행감사·감찰 대상자 되면 사표처리 불가“정권마다 손바닥 뒤집듯 정책 바꿔”사기 꺾여 침통…적극 행정 위축 우려‘탈원전 수사’ 산업부 공무원 3명 해임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에 이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이 이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는 일이 거듭되자 산업부 과장들의 조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정권 따라 심한 부침에 지친공무원들 불이익 전에 퇴사 산업부 관계자는 19일 “재생에너지정책국을 중심으로 전력 등 에너지산업실 전체가 감사 대상이 될 예정이며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직 감찰 대상자 등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재생 비리점검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 내부 단속을 하겠다고 했다. 탈원전에서 신재생까지 정권에 따른 심한 부침에 지친 산업부 과장들은 잇따라 조직을 떠나고 있다. 에너지산업실의 행정고시 출신 A과장은 이달 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이 정해졌다. 김용태 전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이달부터 현대차 간부 자리로 옮겼고, 수소 정책 서기관을 맡았던 송용식 전 혁신행정담당관은 지난 4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로 이직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자리를 옮겼다. 최근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과장급 이상 간부는 12명(행시 41~46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방위 감찰·감사 대상에 올라 사표 수리가 곤란해지기 전에 나가는 게 다행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대상에 올라 불이익을 받으면 그땐 이직도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상 수사를 받거나 감사 대상에 오르면 의원면직(사표 수리)이 제한된다. 적극 행정은 고사하고 사기가 꺾인 위축된 분위기 속에 책임질 일은 하지 않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져 결국 탈출 러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조사가 시작되면 사표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직 공무원들은 감사와 관련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무를 해 본 한 공무원은 “정치가 에너지에 개입해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꾸니 누가 나서서 책임지고 일을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산업부 간부 2명 등을 포함해 1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태양광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 산업부에 대한 별도 감찰이 진행되게 됐다. ‘탈원전 수사’ 압수수색 트라우마동료 3명 해임에 “공무원만? 정치인은?” 산업부 공무원들은 탈원전 수사 당시에도 사무실 압수수색과 동료 공무원들이 기소되는 과정을 뜬눈으로 지켜봤다. 그렇게 3년이 흘러 지난 9일 산업부는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의 결정 통보대로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 조작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침에 따라 감사 관련 문서를 삭제·지시한 혐의 등을 받았던 국장 2명과 서기관 1명을 최종 해임했다. 정모 전 국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탈원전 수사로 대기발령 후 해임되자 직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소청과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지만 갈 길이 먼 상태다. 한 산업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킨대로 따른 것이 죄일뿐 거역할 수 있느냐”면서 “정치인들은 다 빠져나가고 공무원들만 평생 직장에서 쫓겨나고 전과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메타버스서울은 실패, ‘손목닥터’ 사업 재검토 필요”

    이소라 서울시의원 “메타버스서울은 실패, ‘손목닥터’ 사업 재검토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오세훈 시장에 예산투입대비 사업의 효용성이 낮은 ‘메타버스 서울’과 ‘손목닥터 9988’ 사업을 지적하고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예산의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의원은 “12년 전 오세훈 시장이 밝혔던 반지하 침수 대책이 그대로다. 현재의 서울시 대책만으로 반지하 탈출이 어렵다”라며 보다 현실적인 서울시 대안을 요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필요하다면 현재 20만원 월세 및 최대 5000만원 보증금 지원액의 상향을 시의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소라 의원은 오 시장의 주요 역점사업인 ‘메타버스 서울’과 ‘손목닥터 9988’ 사업의 예산 투입 대비 효용성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오세훈 시장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메타버스 서울” “메타버스 서울 일일 120 상담 건수 평균 2건” vs “다산 콜센터 120은 1만건” “불편하고 효용성 없는 메타버스서울은 실패한 사업” 이날 오 시장이 사용해본 적 없다고 답변한 ‘메타버스 서울’에 대해 “2026년까지 4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데, 앱을 통한 120 상담 일일 건수는 평균 2건에 그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앱 이용도 역시 불편해 하루 1만건의 상담을 소화하는 다산콜센터와 비교해 효용성이 낮다”라며 ‘메타버스 서울은 실패한 사업’이라 규정했다. “전 시민보급 목표로 시작한 공약사업, 55% 보급 시 4000억 소요” “손목닥터 9988, 벌써 1차례 참여 시민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 “예산 낭비 치적사업 사업방향 전면 재검토 필요”이어 ‘전 시민’에게 보급을 목표로 시작한 오 시장의 공약사업 ‘손목닥터 9988’에 대해 밴드구매 및 회수비용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손목닥터’가 만보기 기능 이상의 기술구현에 못 미치며, 예산투입대비 시민의 건강증진 효과가 없으며, 1차 시범사업 중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건을 언급, 시민의 개인 민감정보들에 대한 보안 및 정보이용에 있어 면밀한 사전검토 없이 무리하게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 역시 손목닥터 사업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플랫폼 위주의 사업으로 방향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의 예산 우선순위는 어느 쪽인가”라고 물으며, 예산 투입 대비 효용성이 낮은 공약사업들보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 확대가 우선이라 강조하고, 오 시장에게 진정 소외된 소수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정이 될 것을 촉구했다.
  • 벌구 “딘딘과 조현영, 진짜 사귀었다”… 당사자들 반응은

    벌구 “딘딘과 조현영, 진짜 사귀었다”… 당사자들 반응은

    래퍼 겸 방송인 딘딘(31)이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과 과거에 “사귀었던 사이”라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딘딘이 이상민과 함께 데뷔 10주년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현영, 슬리피, 작곡가 벌구, 배우 김영옥 등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이상민은 조현영에게 “딘딘이랑 동거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조현영과 딘딘은 유튜브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콘텐츠를 촬영한 바 있다. 이에 딘딘은 “중학교 때 만났다. 초중학교 동창 사이”라고 털어놨다. 딘딘과 8살 때부터 친구인 벌구는 “진짜 사귀었던 사이”라 주장했다. 딘딘은 “(사귄 기간은) 2주였다”며 “그냥 살며시 나한테 스며들었다. 옆자리에 앉다가 자연스럽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영은 “사귄 거 아니다. 뭐라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누가 헤어지자고 한 거냐’는 물음에 조현영은 “난 기억이 안 나는데, 딘딘이 찼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조현영은 또 ‘당시 손은 잡았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무것도 안 했다. 그냥 시험 기간에 새벽에 몰래 탈출해서 김밥 사먹었다”고 했다. 그러나 딘딘은 “짝꿍이니까 둘이 앉아 있으면 손이 내려와 있지 않냐. 그러면 조현영이 손을 툭툭 치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헤어지고 싶어서 조현영한테 메신저로 ‘우리 헤어지자’고 보냈다”며 이유로는 “‘내 친구가 너를 좋아해’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딘딘은 당시 ‘그 친구가 누구야’라고 묻는 조현영에게 “‘벌구가 널 좋아해서 난 널 만날 수 없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조현영이 벌구한테 전화해서 ‘너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벌구는 ‘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조현영과 벌구도 사귀었던 거냐”며 황당해했다.
  • [데스크 시각] 수능 난이도 논란 그 너머를 보자/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수능 난이도 논란 그 너머를 보자/전경하 수석부장

    쌍둥이 아들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던 2년 전 필자도 국어, 영어, 사회탐구 과목을 풀어 봤다. 풀면서 계속 드는 느낌은 ‘뭘 묻는 거지’였다.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비튼 문제를 잘 풀어낸 뒤 다섯 개 답지 중에 가장 정답스러운 것을 찍는 과정 같았다. 종종 발생한 수능 정답 오류는 문제를 최대한 비틀다 벌어진 참사일 거다. 잘 찍으면, 당일 몸 상태가 좋으면 성적이 훌쩍 뛴다. 인생이 ‘운칠복삼’이라지만 억울함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으니 재수생 등 ‘N수생’이 갈수록 늘어난다. 아들 한 명이 재수한 데에는 필자의 권유도 있었다. 아들들 수능 준비는 학교보다 학원에서 한 것이 좋았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과외를 하거나 1타 강사의 현장·인터넷 강의를 들은 아들들은 만족해했다. 사교육비 월 200만원은 필자 몫이었다. 한 아이의 재수 비용도 일 년에 3000만원가량 들었다. 아까웠지만, 이게 맞는 건가 싶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 사회에서 수능은 노동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수능 성적이 좋으면 명문대에 입학할 확률이 높아진다. 명문대 졸업생이면 대기업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계속 비정규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의 월평균 소득은 563만원(2021년 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 266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 임금의 70.6%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경쟁에 내몰리고 좋은 일자리를 갖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대학 간판은 필요하기에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3.3%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44%)보다 훨씬 높다. 사실 대학진학률이 70%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수능의 난이도를 두고 걱정들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한 후폭풍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범위 안에서 출제하라는, 원칙적으로는 맞지만 그동안 교육당국이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크다. 각 대학은 지난 4월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학과별 모집 인원은 물론 정시와 수시의 비중, 내신 반영 비중, 과목별 가중치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오는 9월 6일 수능을 앞두고 전국 단위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실전과 가장 비슷하고, 수시 지원의 척도가 되며, 성적은 수능까지 남은 시간 동안 학습의 길잡이가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당장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개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한 경기만 잘 뛰면 되는 상황도 아니다.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 어느 방향으로 뛰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쾌도난마식 해결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특히 대학 입시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준비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언급이 늘 조심스러운 일이다. ‘한강의 기적’에는 교육열이 큰 역할을 했다. 그 교육열이 아이 낳아 교육하는 문제가 너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생 사회를 만들었다. 교육열 탈출 전략이 시급하다. ‘공교육 정상화’ 논의를 제대로 해 보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 논의도 함께 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여야 자식 교육에 노후를 밀어넣는 중장년의 아둔함을 깨우칠 수 있다. 대학 안 나와도 가능한 일자리가 많아야 청년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입시에 반복적으로 밀어넣지 않는다. 당장 급한 불도 꺼야 한다. 수능까지 150일 남았다.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에서 변화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구체적 유형 등을 마련해서 내놔야 한다. 수능시험에 매달려 있는 모든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되 그 기준은 공교육 정상화여야 한다.
  • 8타자 연속타 ‘융단폭격’…잠실 휩쓴 LG 선두 탈환

    8타자 연속타 ‘융단폭격’…잠실 휩쓴 LG 선두 탈환

    선발 애덤 플럿코의 호투 속에 타선이 폭발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LG는 SSG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반게임 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을 15-3으로 대파했다. LG는 2회까지 안타 10개를 몰아쳤고, 두산 야수들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9점을 뽑아냈다. 특히 2회 LG 오스틴 딘은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형범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2번째. LG는 이날 올 시즌 팀의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또 8타자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8타자 연속 안타는 2017년 7월 5일 KIA 타이거즈가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달성한 11타자 연속 안타에 이은 KBO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LG 타선은 19안타 6볼넷으로 두산 5명의 투수를 흠씬 두들겼다. 두산 장원준은 이날 1과 3분의1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당했고, LG 플럿코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9승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롯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 속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SSG를 7-2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롯데는 5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선발 대결에서 반즈가 완승을 거뒀다. 반즈는 7회까지 4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회까지 7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7-5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우크라이나군이 지원받은 미국산 ‘M1224 맥스프로’ 장갑차가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방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68독립엽병여단의 군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마을 블라호다트네에서 전진하려다 발이 묶였다. 일부 군인들은 퇴각을 시도하다가 전사했고, 다른 일부는 맹렬한 포화에도 불구하고 맥스프로 장갑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스테판이라는 이름의 해당 부대 운전병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맥스프로는 러시아인들을 화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보유한 모든 무기로 우리 차량을 목표로 삼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거의 파괴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맥스프로 장갑차 한 대는 포격을 당했고, 다른 한 대는 박격포에 맞았다. 그러나 그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살아남았다고 스테판은 말했다. 그는 이 장갑차는 진정으로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 나비스타 디펜스에 따르면 맥스프로 장갑차는 원래 이라크 전쟁에서 급조폭발물(IED)로부터 미국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지뢰방호장갑차(MRAP)다. 이 차는 폭발을 탑승자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V자 모양의 차체를 갖고 있다. 탄도 미사일과 지뢰, 급조폭발물 등 여러 위협을 견뎌내도록 설계됐다. 또 차량 버전에 따라 포병 한 명을 태워 선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 최대 12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7.62㎜ 또는 12.7㎜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은 군사 원조 패키지의 일부로 이 차 200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서 지뢰의 역할은? 스테판과 같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말처럼 맥스프로는 탑승한 군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 블라호다트네를 포함한 인근 지역 4개 마을을 수복하고 진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군인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러시아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철조망과 대전차 장애물 외에도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블라호다트네 수복 후 며칠 만에 제68 여단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 의무병이 더타임스에 밝혔다. 비니라는 이름의 이 군인은 자신은 맥스프로 덕에 살 수 있었다면서도 “(피해) 대부분은 지뢰와 포격으로 인한 것이다. 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뢰는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에도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슬라드코프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 지뢰를 발사해 매설할 수 있는 미국산 원격 지뢰 발사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뢰는 전차에 의해 밟히지 않아도 미리 설정해둔 시간에 따라 짧게는 4시간, 길게는 48시간 후 스스로 폭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뢰는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 일부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을 피하려다 자국군이 매설해둔 지뢰밭을 지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이 최근 보고한 바 있다.
  • 세 아들 일렬로 처형하듯 살해…美 30대 친부 현장 체포

    세 아들 일렬로 처형하듯 살해…美 30대 친부 현장 체포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세 명의 친아들을 모두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태연하게 계단에 앉아 있던 무정한 친부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15분쯤 오하이오주 클러몬트 먼로타운십의 한 주택가에 사는 32세 용의자 채드 도어먼이 3세, 4세, 7세의 친아들 세 명을 모두 잔혹하게 살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집 밖에 계단에 앉아 있던 중 체포돼 구금됐다고 AP통신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할 경찰들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 앞마당에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3명의 아이들을 발견,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현장에서 숨이 머져 있는 상태였다. 세 아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아이들의 친부인 채드 도어먼으로 그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아이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한 총을 옆에 둔 채 큰 저항없이 경찰에 인계됐다. 사건 당시 아이들의 친모(34)는 도어먼의 행각을 막아서던 중 그가 쏜 총에 맞고 손에 심각한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어먼의 총격을 피해 집 밖으로 도피한 아이들은 행인들에게 달려가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결국 아이들을 끝까지 추격하며 총격을 가하는 친부의 범행에 목숨을 잃은 채 사체로 발견된 사건이었다. 사건 직후 도어먼은 관할 경찰에 체포,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그는 사건 이튿날이었던 16일 법원에 출두해 자신이 스스로 이 범행을 계획했으며 아이들을 모두 소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전부 시인했다.  관할 경찰은 사건 현장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도어먼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어먼이 아이들을 상대로 잔혹한 총기 범죄를 벌인 동기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한 클러몬트 카운티 지방검사장 데이비드 개스트는 친부인 도어먼이 아이들을 일렬로 세운 뒤 마치 범죄자들을 처형하는 듯 차례로 살해했다고 비판했다. 개스트는 “아버지가 한 행동이라고는 전혀 이해하기 어려운 잔인한 행위로 어린 아들들을 살해했다”면서 “피해 아동 중 한 명이 간신히 탈출해 집 앞마당으로 도망쳤으나 곧 도어먼이 아이를 추격해 사냥을 하듯 잡아서 살해했다”고 사건의 참혹함을 지적했다. 수사 당국은 도어먼이 이번 사건을 최소 몇 달 전부터 계획한 끝에 실행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도어먼 살인사건의 1심 재판은 오는 26일(현지시간)으로 계획돼 있으나 범행의 잔혹성 탓에 그를 변호하겠다는 법률 대리인이 선임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야구 천재’ 오타니 23홈런, MLB 전체 단독 선두로…타점, OPS도 1등…에인절스는 9-10 역전패

    ‘야구 천재’ 오타니 23홈런, MLB 전체 단독 선두로…타점, OPS도 1등…에인절스는 9-10 역전패

    투타 겸업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3호. 이로써 오타니는 피트 알론소(22홈런·뉴욕 메츠)를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빅리그 진출 후 150번째 홈런이다. 빅리그 통산 652번째 경기에서 150홈런 76도루를 기록하게 된 오타니는 MLB 역사상 4번째로 빠른 속도로 150홈런·75도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이달 16경기에서 25안타 8홈런 18타점에 타율 0.410, OPS(장타율+출루율) 1.447을 몰아친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 타점(56점), OPS(1.011) 부문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9회말 캔자스시티의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동점 적시타, 사마드 테일러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7회까지 6점 차로 끌려갔던 캔자스시티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 꼬리가 길면 보인다? 자신보다 50배 긴 꼬리 지닌 외계 행성 포착[아하! 우주]

    꼬리가 길면 보인다? 자신보다 50배 긴 꼬리 지닌 외계 행성 포착[아하! 우주]

    태양계의 8개 행성은 모두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태양계의 듬직한 맏형인 목성, 고리를 지닌 토성, 생명체가 있는 지구, 불지옥 같은 환경을 지닌 금성, 황량한 사막 행성인 화성 등이 그렇다. 하지만 태양계 밖에는 이보다 더 독특한 행성이 존재한다. 바로 뜨거운 목성이다.  뜨거운 목성형 행성은 태양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행성으로 질량은 대개 목성보다 크지만, 공전 궤도는 수성보다 10배 이상 짧은 독특한 행성이다. 모항성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표면 온도는 섭씨 수천 도에 달하기도 한다. 일부 뜨거운 목성형 행성은 너무 뜨거워진 대기가 중력을 이기고 탈출한 후 별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의 바람인 항성풍에 날아가기도 한다. 행성이면서 혜성처럼 꼬리를 지닌 셈이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라도 실제 관측은 매우 어렵다. 아무리 밝은 행성이라도 별에 비하면 등대 옆에 있는 반딧불 밝기도 안 되기 때문에 직접 관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텍사스 대학 맥도날드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10m가 넘는 주경을 지닌 고성능 망원경인 HET (Hobby-Eberly Telescope)을 이용해 이 과제에 도전했다.  연구팀은 HET를 이용해서 뜨거운 목성형 외계 행성 HAT-P-32b을 장시간에 걸쳐 관찰했다. 물론 대형 지상 망원경을 사용해도 외계 행성과 외계 행성에서 나온 가스를 관측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HET는 미세한 스펙트럼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분광기인 HPF (Habitable-Zone Planet Finder)가 있어 별 자체의 빛과 주변 행성에서 나오는 빛을 구분해 분석할 수 있다.  연구 결과 HAT-P-32b에서 나온 가스는 행성 지름의 50배 거리까지 펼쳐져 있었다.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해 그 분포를 재구성한 결과 연구팀은 혜성의 꼬리처럼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게 아니라 별의 중력 때문에 고리처럼 분포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사진)  물론 이렇게 꼬리를 지닌 행성은 우주에서도 드문 경우다. HAT-P-32b는 가스를 계속 잃고 있어 결국 암석 핵 이외의 부분은 거의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별과 행성의 긴 생애에서 짧은 한순간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인간의 삶은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지만, 그래도 과학을 통해 영겁의 세월을 사는 별과 행성의 생명도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매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긴축의 고삐를 죄려는 중앙은행과 이를 믿지 않는 시장 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연준·ECB ‘매파’ 기조에도 ‘썸머 랠리’ 향하는 미 증시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다우지수도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열풍을 타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앞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매파’적 메시지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는 거세졌지만, 미 증시는 오히려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썸머 랠리’로 향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과 5월 FOMC 직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된 수준”이라면서 “이미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에 선반영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정책 수정할 것”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기 침체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간 금리 역전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확산하기 직전이던 3월 초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디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공개한 점도표대로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지 여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점도표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18.5%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뒤늦게 몰아서 봤다. 의사면허를 갖고도 아내, 엄마, 며느리로만 살다 사십 중반에 전공의의 꿈에 다시 도전하는 주인공 캐릭터에 솔깃했으나 의대 교수인 남편의 불륜, 잘생긴 연하남 의사와의 썸 등 뻔한 막장 전개에 대한 예단으로 방영 중엔 외면했던 드라마였다. 인기를 끈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인 데다 막장 요소를 시대 변화에 맞게 재구성한 덕분에 드라마는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히 섞인 웰메이드 극으로 남았다. 본격 의학드라마는 아니지만 ‘응급실 뺑뺑이 사망’,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보니 드라마가 묘사하는 의사 세계를 유심히 보게 됐다. 전공의 시험에 붙은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에 지원서를 내기 전 전공과목을 정하는 장면이 그중 하나다. 제일 먼저 고민하는 과목은 외과. 그러나 “이 나이에 무리지”라는 현실 자각에 마음을 접는다. 두 번째는 소아과. 아이 둘을 키운 그는 시한부 어린이 환자를 상상하며 “아픈 애들 볼 자신이 없다”며 괴로워한다. 차정숙의 차차선책(次次善策 )은 가정의학과다. 같은 대학병원 외과 전공의인 차정숙의 아들이 처음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전공을 택했지만 나중에 스스로 외과에 확신을 갖게 된 점도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과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임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은 어떤가. 외과, 소아과는 내과, 산부인과와 더불어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과목이다. 그러나 격무와 위험에 비해 낮은 보상,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 추구 등으로 이들 과목의 기피 현상은 갈수로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의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2017년 95.1%에서 지난해 78.5%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도 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비인기 과목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과 전문의 46명을 충원하려고 무려 11차례 모집 공고를 냈다. 반면 성형외과는 단번에, 피부과와 정형외과는 2차례 모집만으로 인원을 채웠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환자 감소와 낮은 수가 등 경영난을 이유로 소아과 폐과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큰 충격을 안겼다. 문 닫는 소아과가 늘면서 새벽부터 아동병원에 줄을 서는 소아과 진료 전쟁이 일상화됐다. 며칠 전 개최된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에 전문의 800여명이 몰려 입시설명회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다니 착잡할 따름이다. 인기과 쏠림, 수도권 집중 등으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무너지는 실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인식에 있어선 정부와 의사단체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원인 진단과 해법을 둘러싼 괴리다. 적정 의사 인력 확보, 보험수가 조정, 필수의료 분야 지원책 등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2006년부터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부터 조율해야 한다. 국내에서 의학드라마는 대체로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3’도 최고 시청률 14.9%로 순항하고 있다. 2020~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1, 2’도 큰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들은 모두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전문의다. 극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의 간극이 점점 벌어진다면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 2045년, 우리는 ‘불멸’을 선택하게 될까

    2045년, 우리는 ‘불멸’을 선택하게 될까

    ‘노화 저지 캠페인’ 벌인 두 공학자“죽음은 선택” 불멸의 시대 예고의료AI 등 과학적 성과로 짚어내“7년 젊어질 땐 경제효과 7조억弗질병 분류 땐 인구문제도 달라져”장밋빛 ‘장수 혁명’ 현실성은 의문 최근 생명공학계에서 ‘수명 탈출 속도’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간의 기대수명이 수명이 경과하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연장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 수천년간 거의 늘지 않았던 기대수명은 19세기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선진국의 기대수명은 매년 3개월씩 증가하고 있고, 오는 2029년까지 수명 탈출 속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생물의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는 ‘인류가 사고나 타살에 의해서만 사망하게 되는 미래의 순간’을 ‘므두셀라리티’(거의 1000년을 산 것으로 기술된 성경 속 인물 ‘므두셀라’의 이름을 딴)라는 용어로 대중화했다.국제적인 ‘노화 저지 캠페인’을 벌이는 두 공학자가 펴낸 ‘죽음의 죽음’(DEATH OF DEATH)은 도발적이다. 저자들은 “지금 우리는 마지막 필멸(必滅)의 세대와 인류의 첫 번째 불멸의 세대 사이에 살고 있으며, 이르면 2045년 ‘죽음’이 선택사항이 된다”고 주장한다. 허무맹랑한 얘기 같지만 두 학자는 최신 과학기술을 통해 촘촘하게 노화와 죽음을 늦추고 멈추는 문제를 탐구한다. 1951년 10월 4일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헨리에타 랙스는 2023년 현재도 ‘불멸의 삶’을 이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살아 있는 건 그녀의 몸에서 채취한 암세포다. 체외 배양된 보통의 암세포는 수일 만에 죽지만 ‘헬라 세포’로 명명된 랙스의 암세포는 70년이 지나도 배양된다.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결정적 공을 세운 헬라 세포는 전 세계 실험실에서 파킨슨병과 각종 암 치료제 연구에 사용된다. 인간 유전자 지도(게놈 염기서열 해독) 완성,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법 개발, 수명 연장과 관련된 염색체 물질인 ‘텔로미어’와 복원 효소 ‘텔로머레이스’ 발견, 의료형 인공지능(AI)의 출현 등 기하급수적인 발전으로 생명 연장 기술은 더이상 ‘유사 과학’으로만 치부되지 않는다. 나아가 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법을 찾는 데 엄청난 자금을 투입 중인 심혈관 질환이나 암과 같이,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자고 한다. 노화가 질병으로 인식되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사회의 양상도 바뀔 수 있다. 책은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을 7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각종 의료비와 건강보험 지출 급감, 노동력 보존에 따른 생산성 제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오는 2060년까지 7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른바 ‘장수 배당금’이라는 새로운 부의 창출도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근’(近) 미래에 닥칠 인류의 ‘장수 혁명’의 실현 가능성을 놀라운 과학적 성과로 짚어내고 있지만 다소 ‘장밋빛 전망’에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현재 가장 촉망받고 있는 노화 치료제 혹은 방지제조차도 여전히 인간 임상시험이 난망한 현실에 비춰보면 말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사회 체제에서 ‘무병장수’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으킬 수 있는 혼란과 다양한 사회 문제의 발생은 결과적으로 ‘미지의 영역’이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43.4%(2018년 기준)인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봐도 ‘가난한 100세 시대’는 축복 아닌 재앙이 된다는 불안과 공포가 팽배해 있다. 그럼에도 죽음에 죽음을 선고하고 나선 과학기술의 혁신과 이에 따른 윤리적, 경제적 논거를 세밀하게 제시하는 건 이 책의 강점이다.
  •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영국 BBC가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 증언을 비밀리에 확보했다. BBC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서 북한 주민 3명을 직접 만났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식량난은 더 심화했는데 당국은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을 통한 지도부 제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중국에서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밀반입해 팔던 장마당 상인 명숙(이하 모두 가명)씨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밥줄이 끊겼다. 명숙씨는 “굶어죽느니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 싶어 비밀리에 약을 팔다가 적발돼 당국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산 의약품을 팔아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구하기 힘들어 수입이 반토막났다며 “식량 사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 사는 건설 노동자 찬호씨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찬호씨는 하루 벌이 4000원으로는 쌀을 살 수 없고, 식량 배급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경폐쇄로 시장 식료품 가판대는 텅텅 비었고 쌀과 옥수수, 조미료 가격이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을까 봐 무서웠지만 이후엔 아사할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망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수도 평양 사정도 나빠졌다. 평양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지연씨도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지연씨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풀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틀을 굶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웃집에 인기척이 없어 당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 식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며 “사람들이 살 수가 없어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으려고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는 우리의 삶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호소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기근…핵무기 개발은 계속”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1990년대 말 북한에서는 혹독한 기근으로 무려 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 비용은 5억 달러(약 637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평양 여성 지연씨는 “대대로 고난을 안겨주는 이 끝없는 무기 개발을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팬데믹, 통제권 강화 완벽 기회” BBC는 북한이 팬데믹 기간 핵무기 개발 지속은 물론, 주민 통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폐쇄는 주민을 감염병보다 먼저 아사로 몰아넣었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는 통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장마당 상인 명숙씨도 “당국은 밀수 및 탈북 단속을 원한다”며 팬데믹이 당국에 통제력을 다시 발휘할 구실을 제공했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 수단이나 백신이 없어 국경폐쇄 및 주민 격리 말고는 별다른 감염병 대응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통제를 원하는 북한 당국에 팬데믹은 좋은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BBC가 인용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울타리와 경비 초소를 늘려 탈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국경폐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이 북한을 탈출했지만, 국경폐쇄 이후에는 극소수만이 탈북에 성공한 이유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기근은 있었어도 이렇게 가혹한 단속과 처벌은 없었다”며 “이제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처형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살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살고자 하면 체포돼 반역자로 낙인 찍혀 죽는다. 우리는 여기 갇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여성 지연씨는 당국이 외국 문물 접촉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했다. 자신 역시 2020년 12월 통과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으로 심문받고 연행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해당 법은 주민들 간 외국 영화, TV 프로그램, 노래 등의 공유와 소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국 문화와 정보의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한국 문화 콘텐츠 유포시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이를 수도 있다. BBC는 이 법이 주민이 국경 밖 번영하고 자유로운 세계에 눈 뜨는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통제 시스템, 국경 개방 후에도 지속 가능성”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유입영상을 보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가 표출된다”고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밀수는 물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단속함으로써 북한이 주민 자립 능력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이 김정은에게 주민 통제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주민 격리 및 통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통제 시스템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국경 개방 징후가 보이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NK뉴스 차드 오칼롤은 “팬데믹 기간 나타난 통제 시스템은 굳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것도 또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침공, 전쟁만이 살길” 통제 강화가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북한 주민 평가도 있었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사람들은 이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루 한 끼 때우기도 힘들다 보니 먹을 것 하나에 행복해한다”고 지적했다. 찬호씨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탓했다. 그는 “미국과 유엔은 얼빠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왜 여전히 협상을 제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미국이 쳐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찬호씨는 “전쟁이 나야, 전체 지도부가 제거되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명숙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 전만 해도 김정은에 긍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전쟁이 나면 다들 당국에 등을 돌릴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 런던 북한 대사관 측은 “귀하가 수집한 정보는 반북 세력의 날조된 증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이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의 복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회신했다. 또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인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해왔다.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우크라 드론에 항복한 러 군인 “처벌 받아도 가족 보러 고국 가고 싶다”

    우크라 드론에 항복한 러 군인 “처벌 받아도 가족 보러 고국 가고 싶다”

    우크라이나 드론에 항복해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은 자국군이 훈련은 물론 장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한 구치소에서 수감생활 중인 러시아 남성 루슬란 아니틴(30)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주 소도시 이드리차에 살던 아니틴은 지난해 9월 어느 일요일 시내 주류점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할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역 징집 사무소에 연락해보라는 것이었다. 당시 러시아는 자신들이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극심한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사무소 측 관계자는 아니틴에게 러시아 내부의 위치에서 국경을 지키게 될 것이라며 군에 갈 준비를 하고 월요일에 나오라고 통보하고, 만일 나오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처럼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군에 징집된 민간인은 수십만 명에 이른다. 아니틴은 그날 밤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 떠나기 전 아내와 3살 딸을 깨우지 않았다. 자신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싸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아니틴은 징집 사무소에서 다른 지역으로 보내진 뒤 군복을 입고 몇 주간 간단한 군사 훈련을 받았다. 그때 그가 녹슨 소련제 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받은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그는 곧 다른 신병들과 함께 러시아 국경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로 보내졌다. 그는 몇 달 동안 주로 요새를 짓고 보초를 서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5월 초 그의 부대는 이전의 많은 신병들과 마찬가지로 ‘고기 분쇄기’로 묘사되는 바흐무트로 보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최대 격전지였다. 러시아군, 특히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수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니틴의 지휘관은 그와 다른 두 명의 신병을 최전선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참호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도망치면 총을 쏠 것이라고 위협하는 바그너 용병을 만났다. 격렬한 박격포 공격 후 전투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동안 아니틴을 비롯한 세 병사는 어둠 속을 기어서 참호의 서로 다른 부분에 숨었다. 지난달 9일 아침, 폭발이 세 병사가 숨어 있는 참호를 뒤흔들었다. 아니틴은 무전기를 잡고 연락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형 드론들이 그들의 위치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박격포 공격이 빗발치자, 아니틴의 전우이자 친구인 드미트리 이바노프(21)가 다른 전우와 마찬가지로 중상을 입었다. 이바노프는 수류탄 핀을 뽑아 그 자리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다른 전우는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아니틴은 혼자 남아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해 다녔다. 오후 늦게, 그는 체력이 바닥 나 더는 달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을 시도했다.그는 참호 밖으로 나와 머리 위를 맴도는 우크라이나 드론 중 한 기를 보고 손으로 ‘X’자 표시하며 항복을 시도했다. 이 모습은 드론 카메라에 찍혀 공개돼 이목을 끌었었다. 호출부호 ‘복서’를 쓰는 26세의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는 아니틴에게 폭탄을 떨어뜨릴 준비가 돼 있었지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 복서는 “아니틴이 불쌍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드론 영상은 바흐무트 인근 우크라이나 제92 기계회여단 지휘소에 중계되고 있었다. 사령관인 파울로 페도셴코 대령은 다른 장교들과 상의하고 항복 의사를 나타낸 아니틴의 생포를 지시했다.이에 복서는 자신의 식량이 들어 있던 포장지에 러시아어로 ‘드론을 따라와서 항복하라’는 메시지를 적어 드론으로 날려 보냈다. 아니틴은 처음에 자신의 목을 그으면서 자신이 항복하면 자국군에 죽을 것이라고 의사 표현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드론을 따라가기로 했다.아니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 사이 무인지대를 통과하는 여정은 실제 위험으로 가득했다. 어느 순간부터 러시아 포격이 의도적으로 그를 겨냥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아니틴의 탈출 과정을 목격한 우크라이나 한 장교는 “처음에 그는 좀비처럼 걸었다. 그는 주위에 누워있는 죽은 동료들 위로 걷고 있었다”며 “그는 우리 전선에 도달했을 때 남은 길을 미친 듯이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아니틴은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감옥에 갇히더라도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여기서 본 것과 같은 일을 다시는 경험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 “미혼男女 데이트하세요”…‘자만추’ 돕는 서울시, 8000만원 쓴다

    “미혼男女 데이트하세요”…‘자만추’ 돕는 서울시, 8000만원 쓴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청년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시는 현재 서울시의회 심사를 앞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일명 ‘청년만남, 서울팅’(이하 서울팅) 추진을 위한 예산 8000만원을 포함시켰다. ‘서울팅’은 결혼 적령기의 미혼 청년들에게 다양한 만남의 장을 제공해 결혼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저출생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시가 추진중인 ‘청춘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직접 소개팅 주선까지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년째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서울이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정례외 시정질문에서 서울팅 관련 질문을 받고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미혼 여성이 남성을 교제할 때 스토킹 성향이 있는 건 아닌지, 극단적 범죄 성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는 게 아닌지 불안이 있다고 한다”며 “(서울팅은) 적어도 극단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자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에 대해서는 “재직증명서나 혼인관계증명서 등 (스토킹 같은)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팅’이 민간 영역에 속하는 사업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민간에만 맡겨서 해결 안 되는 부분을 서울시 개입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해 4대 부문 28개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대응에 보다 본질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들은 이미 신경써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생률이 저조하니 그런 관점에서 사업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추경안이 통과돼 ‘서울팅’이 현실화되면 시는 우선 나이를 조건으로 ‘결혼 적령기’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조건의 경우 서울 거주 혹은 서울 소재 직장인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소상공인 기살리기 프로젝트’, ‘ESG 활동’, ‘고궁 탐방’ 등 서울시 시정과 청년 만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궁 탐방’에 참여하면 경복궁·창덕궁 나들이 뒤에 팀별로 찍은 사진으로 인기 투표를 하고 2차 ‘썸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이다. 한편 인구 문제가 심각한 지방 도시들은 결혼·출산 장려 정책에 더 적극적이다. 대구 달서구는 연애나 결혼에 관심은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 남녀를 위해 ‘2023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전북 김제시도 2021년부터 ‘지평선 오작교 프로젝트 프랜썸-DAY’를 연 2회 추진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청은 서로의 성향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칭 플랫폼 ‘AI 맞썸다(多)방’을 내놓기도 했다. 부산시 사하구는 ‘선남선녀 만남데이’ 이벤트를 마련하고, 여기서 짝이 된 남녀에게 내년부터 데이트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사고 당시를 포함해 화재경보기를 수시로 꺼놓는 바람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던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는 판단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송봉준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소방시설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 해운대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관리사무소장, 시설팀장, 방재관리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방재담당자 2명과 관리업체 2곳을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4시 17분쯤 에어컨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관리사무소 방재담당자로 당시 당직 근무 중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재가 발생한 날 화재 감지기의 신호가 관리사무실의 수신기에 전달됐지만, 경보기를 울리거나 현장에 출동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수신기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나면 세대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에서 관리사무소 수신기에 신호를 전달하고, 화재 경보가 울리는데, 이 당시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58시간 전부터 꺼진 상태였다. 이뿐만 아니라 A씨와 나머지 방재 담당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2차례 아파트 화재 꺼두었고, 관리업체는 이들의 근무 상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작동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업무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야간, 주말에 집중적으로 화재경보기를 끄고 근무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고 발생일까지 화재경보기가 꺼져 있는 비율이 78%에 달했다. 켜져 있는 시간은 주중 낮 일부에 불과했다. 검찰은 화재 시뮬레이션, 법의학 자문, 유사사례 분석, 전문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재 경보가 정상적으로 울렸다면 가족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일가족 중 한 명이 뒤늦게 불인 난 것을 알고 탈출을 시도다. 하지만 복도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함께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아파트의 화재경보기가 꺼졌던 이력이 소방시설 점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서유기 속 저팔계가 ‘저팔계’인 이유…“○○이 8개?”

    서유기 속 저팔계가 ‘저팔계’인 이유…“○○이 8개?”

    가수 이정(42)이 만화를 보다가 저팔계가 ‘저팔계’로 불리는 독특한 이유를 알았다며 이를 소개했다. 1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이정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문답에서 정답이 ‘저팔계’인 문항이 있었다. 정답 발표 직후 한 청취자가 “저팔계가 왜 저팔계냐면 가슴이 8개라 저팔계란다”라는 제보를 보냈다. 이 소식에 김태균이 놀라워하자 이정은 “저는 얼마 전에 알았다. 우연히 만화를 보다가 8개인 거다. ‘어? 왜 여덟 개지?’ (했다)”라면서 “그래서 저팔계인 거냐. 진짜로 이건 누가 아시는 분 있음 좀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이정은 “여덟 가지 계율을 잘 지켜 성불하라고 저팔계라고 지었는데 가만 보니 8개더라”라고 본인이 목격한 것을 전했다.
  • “남성 5~6명이 성폭행” 13살 소녀가 겪은 순다르반스의 비극

    “남성 5~6명이 성폭행” 13살 소녀가 겪은 순다르반스의 비극

    “인신매매범들이 ‘아니마’를 잡으러 왔을 때 그는 겨우 13살이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통해 인도 서벵골 순다르반스 지역에 닥친 빈곤과 인신매매 급증 실태를 피해 소녀 아니마의 사연을 중심으로 조명했다. 아니마의 시련은 그에게 청혼한 한 외지인 남자로부터 시작됐다. 루빅이라는 이름의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숲으로 유명한 인도 북동부 방글라데시 국경 인근 순다르반스에 일과 여행을 위해 왔다. 루빅은 아니마를 알게 돼 교제했고 그의 부모와도 만났으며, 아니마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수도시설조차 없는 진흙으로 만든 집에서 12명의 가족과 함께 살던 아니마는 루빅의 청혼에 혹했고 그를 철썩같이 믿었다. 어느 날 기차역에서 만나자고 한 루빅은 아니마에게 ‘도망가자’고 제안했다. 아니마가 ‘싫다’고 답하자 루빅은 손수건을 꺼내 아니마의 얼굴에 대고 눌렀다. 의식을 되찾고 깨어났을 때 아니마는 몸이 묶인 채 어떤 집에 갇혀 있었다. 아니마가 몇 주간 감금돼 있는 동안 루빅을 포함해 여러 명의 남자들은 그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아니마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강간했다. 몇 명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5~6명이었을 것”이라고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어느 날 건물이 조용해진 틈을 타 아니마는 문을 부수어 열고 탈출했다. 낯선 마을의 거리를 달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 끝에 간신히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순다르반스의 주민 약 50%는 빈곤선 아래에 놓여 있으며 이 지역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아니마와 같은 사연을 지닌 소녀들, 때로는 소년들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특히 이 지역을 자주 강타하는 슈퍼 사이클론과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에 빈곤이 더욱 악화한다고 분석했다. 인신매매범들은 더 가난해진 사람들에게 일자리 주선, 결혼 제안 등으로 유혹하는데 이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성 착취를 당하거나 장기·혈액 매매 대상으로 이용된다고 짚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인도 전역에서 약 8000명의 어린이가 인신매매 피해자가 됐으며, 이 수치는 보고 부족으로 상당히 과소평가 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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