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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광원 1명만 극적구조/태백탄광 사고

    ◎91시간만에… 5명은 숨진채 발견/사망자 4천만∼5천만원씩 보상 【태백=정호성·조한종기자】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지하 2천80m 막장에 갇혔던 광원 6명중 여종업씨(32·후산부)가 사고발생 91시간만인 17일 상오7시 구조작업반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고인환씨(41·선산부)등 5명은 숨진채 발견됐다. 여씨는 장성병원에 후송돼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씨등은 지난 13일 낮 12시5분쯤 갱내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중 지하수가 터지면서 천장에서 죽탄이 쏟아지면서 출구가 막혀 갱속에 갇혔었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50명의 광원으로 구조반을 편성,막혀버린 갱도를 파들어 갔으나 작업이 어려움을 겪자 14일 상오 1시부터 갱출구 반대쪽에서 28.5m의 우회관통 갱도를 뚫기 시작해 이날 상오 6시30분쯤 사고지점 2m까지 접근,천공기를 통해 여씨의 생존을 확인했다. 구조반은 30분뒤인 상오 7시 갱도를 관통,허기와 호흡곤란으로 탈진해있던 여씨를 구조했으며 주변에서 숨져있는 나머지 5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구조된 여씨는 갱내에서 1시간여동안 안정을 취한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씨가 막장에서 버틴 91시간은 지난 67년 9월6일 충난 청양군 구봉광산에 갇혔다가 3백68시간여만에 구조된 양창선씨이후 가장 긴 시간이다. 한편 숨진 광원유족들에게는 법정 보상금으로 노동부 산재보험법에 따라 한사람당 4천만∼5천만원씩이 지급될것으로 보인다.통보광업소측은 유족들과의 합의에 따라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서승구(43·태백시 동점동 산2) ▲고인환(41·연화동 6통1반) ▲송태구(41·〃 6통4반) ▲김완규(41·〃) ▲이병렬(38·연화동 7통3반).
  • 오 목사 빈소에 조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6일 급류에 휩쓸린 어린이 2명을 구한뒤 탈진해 사경을 헤매다 숨진 오동희목사의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 대장항문 질환의 여름관리/박응범 이대교수·대장항문클리닉(건강한삶)

    이미 알려진 것처럼 대장항문 계통의 질환은 무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엔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음식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설사병 등이 일어날수 있고 설사가 반복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탈수나 탈진상태가 급속히 속발하는 것이다.더구나 설사로 인해 항문직장 계통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치질이 악화되고 혈변을 볼수 있으며 항문 주위가 습해져서 피부염과 소양증(가려움증)이 발생되기 쉽다. 특히 어린아이는 스스로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물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손상과 더불어 부스럼이 생길수 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부스럼이 나중엔 치료가 까다로운 치루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설사는 일시적인 현상,별것아닌것,곧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늘 안먹는 별식(좋다는 음식)등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며 그래도 설사가 계속된다면 병원의 정밀검사와 투약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항문주위에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엔우선 좌욕(항문주위 세척)을 자주하고(하루에 3번정도),좌욕후 타월을 사용하고 1∼2분 노출시키면 체온에 의해 마르게 된다.즉 위생처리가 깨끗하게 된 것이다.배변후에 이렇게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어린아이에게는 어떤 경우든지 건조후에 베비파우다를 사용해야 한다.심하면 선풍기를 사용해도 좋다.여름철에는 항문주위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감이들면 물로 빨리 씻어줘야 피부염이나 소양증·염증·치질 등을 쉽게 관리할수 있다. 일부에서는 좌욕하는 물에 소금을 탄다든가 소독약을 넣기도 하지만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일상용수로 목욕탕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조금 불편하면 금방 연고를 사다 바르는 경향이 있는데 연고는 피부흡수가 잘 안되어 끈적끈적거려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밖에 치루 또는 콘지름 등으로 인하여 항상 분비물이 나온다든가 직장염·대장염 등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항상 항문주위를 습하게 하여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도 좌욕이 제일 좋은 치료법이다.그뒤 거즈 같은 것을 끼웠다가 자주갈아끼우는 방법도 일시적으로 모면하는 방법중의 하나이다.약물을 남용하는 것은 좋지않은 방법인 동시에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약물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급류휩쓸린 국교생 구하고 칠순앞둔 목사 탈진해 위독(조약돌)

    ○…칠순을 앞둔 목사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2명의 국교생을 구하고 탈진,생명이 위독하다.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2일 하오 5시20분쯤 경북 의성군 금성면 명덕1리 쌍개천에서 강을 건너던 김태수(10·금성국교4년)·박은선군(10·〃)이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 마을 경애교회 목사 오동희씨(68·사진)가 뛰어들어 이들을 구했으나 자신은 급류에 휘말리면서 하천 바위에 머리를 받혀 1백여m쯤 떠내려가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영남대병원측은 『오목사의 허파에 물이 차 소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에미 가슴 찢어놓고 어데 가노”/박상열 사회부기자(현장)

    ◎장례참석 경관들 “시위없는 하늘나라로” 『에미 가슴 찢어놓고 혼자서 어데로 가노…』 16일 상오10시.고 김춘도순경(27)의 영결식이 거행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연병장. 영정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김순경의 어머니 유차분씨(59)의 흐느낌소리가 경찰악대의 진혼곡에 뒤섞였다. 이해구내무장관등 5백여명의 관계기관인사,동료경찰들,3백여명의 시민들은 아들의 주검앞에서 오열하는 유씨와 그 곁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떨구고 있는 아버지 김학용씨(59)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삼켰다. 오열끝에 탈진한 유씨는 제1기동대 의무실장의 팔에 기대어 마지막 보내는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하느님 우리 춘도의 영혼을 따뜻이 보살펴 주시고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소서』 유씨는 몸을 가눌수 없는 상태에서도 한동안 기도를 계속했다. 『친구여,꽃다운 나이 그대의 소중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찬란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려네…』 김순경의 가장 친한 친구인 고윤근순경(27)은 고별사를 읽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동지여,폭력학생도 저 세상에서는 용서하고 폭력시위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굽어 살펴주소서』 여관구 서울경찰청장의 조사가 끝나자 15발의 조총이 발사되고 마지막 장송행진곡이 울려퍼지며 영결식은 끝났다. 이어 경찰들의 일제 경례를 받으며 김순경의 유해는 태극기로 덮은 붉은 관에 입관되었고 김순경이 밝은 미래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참으면서 피곤한 몸을 쉬었던 기동대숙소 앞마당을 한바퀴 돌아 대전국립묘지로 향했다. 『또 다시 김순경과 같은 불행한 경찰이 있어서는 안됩니다.젊음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저렇게 무참하게 생명이 꺾이는 불행은 꼭 막아야 합니다』 눈물 속에 동료를 떠나보내는 제1기동대 이김수순경(25)의 한스러운 탄식이 오랫동안 기자의 귓가를 맴돌았다.
  • 아크릴로니트릴 중독 경계를(인체와 환경)

    ◎무색·자극성 액체로 접착제·도료원료/흡수땐 장기에 잔류… 구토·사망 위험 아크릴로니트릴은 합성섬유 합성고무 합성수지 접착제 도료등의 원료나 중간제로 사용된다. 무색투명한 액체로 자극성이 있는 물질인데 작업장에서 증기의 형태로 대기중에 배출되거나 폐수에 섞여 나오고 있다. 생산공정중에 총생산량의 2.2%정도가 배출되는데 이것이 주오염원이다.이에따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공장과 인근지역으로 한정이 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대기중에 있는 물질은 바람에 의해 이동되므로 바람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까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예측가능해 예방할 수가 있지만 합성수지등 아크릴로니트릴이 함유된 포장재등에서 음식물이 오염되는 것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포장재를 통해 식품이 오염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미국은 지난 77년부터,캐나다는 82년부터 아크릴로니트릴이 함유된 포장재를 식품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단백질과 결합해 장기내에서 거의 영원히 잔류한다.급성중독이 되면 두통 현기증 구토 탈진 복통 설사등의 증상이 일어나고 심하면 호흡이 정지되고 죽음에 이를수 있다는게 학자들의 지적이다. 생산공장등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의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않아 분명치는 않지만 아크릴로니트릴을 취급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두통 불면 피로감 구토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며 간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도 있다. 급성중독의 사례는 일본에서 있었다.부두하역업자들이 화물선창고에서 아크릴로니트릴이 들어있는 드럼을 적재하는 작업을 하던중 2시간만에 작업자 모두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껴 즉시 갑판에 올라갔으나 없어지지않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드럼속에 있던 아크릴로니트릴이 조금씩 누출되어 창고내 농도가 100ppm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 개나리고개/유혜자 수필가(굄돌)

    동네 야산이나 비탈진 언덕길,허술한 판잣집의 울타리나 학교운동장 그리고 강변대로변,멀고 가까운 곳에서 봄을 지켜주던 개나리꽃도 거의 떨어져 버렸다.꽃구경을 나서지 않더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만큼 흔해도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고 정답게 여겨지는 개나리꽃. 그런데 미아리고개를 지나면 흐드러진 개나리꽃덤불을 보면 정겨움보다 우수에 젖게 된다.이탈리아 영화 「해바라기」에서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꽃밭을 보던 애달픔같은 것이 되살아난다.구 소련 우크라이나 넓은 들판에 만발한 해바라기들은 전쟁때 목숨을 잃은 병사들이 묻힌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슬픈 자리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빛깔이 오히려 영화의 비극적인 내용을 더욱 짙게 해줬는데 미아리고개의 화사한 개나리도 6·25를 겪은 세대로서의 우수를 느끼게 한다.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분단의 비극 「단장의 미아리고개」가요같은 비극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여주인공 소피아로렌은 전쟁이 끝났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으려고 멀리 모스크바로,우크라이나로 헤맨다.사진을 보여주며 곡절끝에 찾고 보니 남편은 그곳 여인과 살고 있었다.목숨을 구해준 여인과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있었으니.6·25라는 전쟁아닌 전쟁으로 북쪽에 납치된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40여년을 보낸 이들로선 오히려 영화속의 주인공이 부러웠을지 모른다.사진 한장을 들고 수만리 타국까지 가서 그 남편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과 피로 얼룩진 미아리고개의 슬픈 이미지를 씻도록 개나리를 심어 개나리고개로 단장할 때만 해도 이산가족들은 통일의 가능성을 멀지않은 장래에 기대했을 것이다.거리도 가까운 북쪽인데도 생사확인도 못하고,살아 있다해도 따로따로 떨어져 사는 이산가족의 사연과는 아랑곳없이 무성한 개나리가지는 얽히고 설켜서 결속을 다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꽃가지를 휘어잡으며 그밑을 지나치는 어린이들에겐 미아리고개를 지나 죄없이 북쪽으로 끌러간 조상들의 얘기가 먼 옛날의 전설처럼 들리지 않을는지.통일이 당겨지면 어떤 격전지보다도 교훈을 주게 되고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과 이웃의 슬픔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역사의 길목으로서 개나리고개의 가치를 일깨우려는 듯 새푸른 가지들이 줄기차게 뻗고 있는 봄의 한복판에서 통일을 향한 한가닥의 푸른 가지를 기대해본다.
  • 한파속 등산객참변 잇따라/설악·지리산 등 3곳

    ◎5명 탈진사망·4명 실종 갑작스런 추위가 몰아닥친 연휴 이틀동안 전국에서는 산을 오르던 등산객 3명이 추위속에 탈진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산청】 1일 상오7시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중턱 칼바위계곡에서 등반에 나섰던 김수진씨(21·여·부산시 부산진구 당감4동 252의46)와 이수연씨(20·여·부산시 부산진구 당감4동 666의7)등 2명이 탈진,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함께 등산에 나섰던 임성환씨(20)에 따르면 28일 상오 (주)화승에 근무하는 회사원인 일행 5명이 중산리를 출발,지리산 천왕봉을 오른뒤 하산하던중 숨진 김씨등이 길을 잃고 헤매다 동료인 문기상씨(28)등을 만나 칼바위계곡까지 하산했으나 피로와 추위로 김양등이 탈진했다는 것이다. 【속초=조한종기자】 1일 상오6시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김동식(25·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가 195) 마은영(25·여·서울 중랑구 면목4동 699) 주일하(25·서울 노원구 상계동161) 허장범씨(31)등 4명이 실종됐다고함께 등반하던 이석주씨(29)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28일 상오7시쯤 (주)신한개발 회사동료 21명과 양양군 서면 오색리를 출발,설악폭포까지 등반한뒤 하산하려 했으나 마씨와 주씨등 2명이 대청봉까지 올라갔다 오겠다고 한뒤 소식이 끊겨 김씨와 허씨가 찾아나섰는데 이들마저 소식이 끊겼다. 경찰은 실종된 김씨등이 산장등에 대피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28일 하오11시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3리 광덕산정상(해발 1천45m)에서 산악회원들과 등반에 나섰던 김광복씨(60·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 372의2)가 추위속에서 탈진해 숨졌다. 김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산악회원 11명과 함께 겨울등산장구도 갖추지 않은채 산행을 떠났다 80㎝이상되는 눈과 영하11도이하의 추위속에서 이같은 변을 당했다. 【울진】 1일 상오3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매봉산(해발9백99m)에서 포항제철 사원 이상훈씨(33·경북 영일군 이천면 구정동 제일아파트 105동 103호)등 남녀 4명이 산을 내려오다 길을 잃어 이씨와 박상순씨(24·여·포항시 해도2동 80의22)등 2명이 탈진해 숨지고 이득실(32·포항시 환호동 청우맨션 105동 201호),최효선씨(21·여·포항시 대신동 78의17)등 2명은 이날 하오1시쯤 하산해 경찰에 신고했다.
  • 한강표류 2명 “아슬아슬” 곡예구조

    28일 하오1시쯤 서울 성동구 자양동 잠실대교밑 부근서 윈드서핑을 하던 윈드서핑 강사 손병균씨(27·성동구 송정동)와 박재현씨(27·경기 고양시 오금동)가 돛이 떨어진채 힘이 빠져 표류하다 잠실대교 북단 3백m쯤 수중보에 걸린 것을 성동소방서 119구급대 임성용소방사(34)등 구조대원 26명이 크레인등을 동원,구조했다. 사고는 손씨가 윈드서핑연습을 하다 돛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자 헤엄쳐나오다 탈진,떠내려가는 것을 박씨가 구하려 뛰어들었으나 함께 지쳐 표류하다가 마침 수중보에 걸려 다리위 행인들에게 구조를 요청. 신고를 받은 성동소방서측은 물살이 너무 세어 접근이 어렵자 10t짜리 크레인 구조공작차등을 동원,대원 임씨가 로프로 몸을 묶은채 크레인에 실려 다가가 차례로 끌어올려 모두 구조했다.
  • 소방관 7명 부상/60명 구조뒤 탈진도

    아파트붕괴사고직후 현장에 출동했던 청주소방서 남식우소방관(35)은 아파트 옥상에서 울부짖고 있던 주민 60여명을 고가사다리차로 구조한뒤 탈진,청주의료원에 입원을 하는등 화재진압작업을 하던 소방관 7명이 무너져내린 콘크리트에 깔려 부상을 입기도.
  • 매몰광원 1명 극적 구출/정선사고 65시간만에

    ◎나머지 5명도 생존가능성/생환 김주철씨 “탄 쏟아지는 순간 갱도 피신” 【정선=조한경기자】 지난22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정동탄광 지하 1천2백m지점 채탄 막장에서 작업중 죽탄이 쏟아져내려 매몰됐던 6명의 광원 가운데 김주철씨(35·광차운전공·고한읍 고한16리)가 사고발생 65시간만인 25일 하오2시 구조반에의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이날 8명으로 구성된 1진구조반은 운반 갱도의 죽탄을 모두 제거한뒤 광차가 멎어있는 갱도막장에서 탈진 상태로실신해있는 김씨를 구출해 냈다. 김씨는 구조즉시 고한읍 동원 보건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하오 3시쯤의식을 회복,가족을 비롯한 구조반과의료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씨는 병상에서 『사고가 나던날 동료들이 캔 석탄을 싣기위해 광차를 몰고 운반갱도 끝까지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나면서 죽탄이 밀려 내려와 광차를 덮쳤다』면서 『사고순간 광차 틈바구니로 죽탄이 밀려오는것을 보고 재빨리 2m 위에 있는 연층 막장갱도로 기어올라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김씨가 극적으로 구출됨에따라 구조반은 나머지 5명도 생존해 있을 것으로보고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무덤에서 살아돌아온 기분”/김주철씨 일문일답/“암흑속의 3일… 10분간격 산소 공급/탄차간 틈새서 「생존」 일념으로 버텨” ­현재의 심정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이다.구조반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고립된뒤 3일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암흑속에서 혼자인 기분을 아는가.세상을 모두 잊고 오직 살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공기파이프에 의지해 10분 간격으로 산소를 공급받으며 견뎠다. ­지금 건강 상태는. ▲(옆에 있는 부인 이명순씨에게 작은 목소리로 다리를 주물러 달라며)정신은 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잠도 오지 않는다. ­어떻게 그같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살아났는가. ▲(한동안 말이 없다가)광차와 광차 사이에 죽탄이 끼어있는 곳을 피해 좁은 공간을 이용,화약상자를 깔고 안전모를 쓴채 쪼그리고 앉아 오직 살아야 한다는 신념만을 가졌다. ­65시간 동안 무엇을 먹었는가. ▲먹은 것은 하나도 없고공기 파이프를 통해 들어오는 산소만 마셨다.
  • 물에 빠진 친구 구조/국교생 탈진 익사

    【광주=박성수기자】 7일 하오4시10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장동리 우평마을 중보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이기영군(11·화순 동면국교4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친구 이승호군(11)을 구하고 자신은 숨졌다.
  • “태극기 휘날리며 트랙 돌고 싶었는데”/황영조선수 일문일답

    ◎“힘들때마다 어머님 생각… 이젠 세계신 도전” 『골인한뒤 태극기를 들고 스타디움을 한바퀴 돌며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여러분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체력이 탈진,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그렇게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황영조는 차분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2백여 내외신 보도진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황영조는 『바르셀로나에 오기전 어머니가 나의 우승을 위해 대회기간중 불공을 드리러 절에 들어갔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그동안 고생하신 어머님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메달을 따고 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우승소감은. ▲56년전 베를린올핌픽에서 손기정선배가 일장기를 달고 시상식에 섰던 우리 국민의 한을 풀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태극기를 달고 시상식에 올라선 순간 관중석 어딘가에 않아있을 손기정선배가 앞에 있으면 넙죽 큰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의 각오는. ▲지난해 마라톤으로 전향한뒤 이번이 네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길지않은 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했고 주위에서의 기대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았다. 경기전 메달만 따면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메달은 기대이상이다.레이스도중 힘들 때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생각을 했다.오늘의 영광을 주위에서 도와준 여러분들과 국민들에게 돌리고 싶다. ­언제쯤 우승을 확신했는가. ▲35㎞ 지점부터 일본의 모리시타와 선두를 다투면서 메달을 확신했다.마지막 언덕구간에서 모리시타가 자꾸 나의 눈치를 보며 페이스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마지막 승부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시상대에 서서 태극기를 바라보는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는가. ▲그동안 주위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보도진들로부터도 집중공세를 받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도 과연 내가 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때가 많았다.그 모든 것들을 이루고나니 지금까지 고생해왔던 훈련의 순간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한눈을 팔지않고 열심히 훈련해온데 대한 보람을 느꼈고 어렸을 때 고새했던 일들이 생각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라톤으로 전향한 뒤 1차 목표는 10분벽돌파였다. 올 2월 벳푸마라톤대회에서 그것을 달성했고 그 다음 목표였던 올림픽메달도 따냈다.마라톤훈련기간이 짧아 아직도 스피드가 부족한 편인데 스피드훈련을 보강,보스턴대회같은 전통있은 국제대회에 출전,세계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 붕락증시 원인과 전망… 전문가 진단

    ◎“한은특융 집행 임박… 투자심리 살아난다”/“땅사기사건등 악재 겹친 일시현상”/“통화긴축 고집땐 조기회생 불투명”/지금이 바닥권… 반등 주도주 탐색할 때/기업도 기술개발 통해 체질 강화해야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4년7개월여만에 무너짐으로써 증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주가 5백선붕괴의 원인과 대책,앞으로의 전망등을 전문가들을 통해 진단해본다. ▷조건호 재무부 증권국장◁ 최근 증시의 침체현상은 지난 3년간 냉각돼있던 투자심리가 잇따른 정치·경제·사회적 악재 때문에 더욱 위축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본다. 정보사땅사기사건이 모처럼 회생기미를 보이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어 여름휴가·협진양행의 법정관리신청·신당설등이 겹쳐 주가지수가 5백선이하로 주저앉은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경제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곧 증시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 국제수지 적자 폭이 줄고 실세금리와 물가가 하향안정화되고 있으며 부동산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한은특융이 집행되면 3개투신사가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증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한은특융이외에도 증시를 안정시키기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경선 대한상의 조사이사◁ 주가가 폭락하는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직접적으로 대우신당설이라는 얘기도 있고 파국을 맞고 있는 정국도 이유라고 한다. 어떤 논리적 근거로도 설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실물경제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계속 좋지 않은 장을 보여온 증시가 실물경제의 부진과 사실상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4·5월부터 기업들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부도기업의 수도 늘어났는데 최근의 증시불황이 이것과 맞물려 있다. 따라서 탈진 상태의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은 실물경제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일과 사실상 같은 것이어야 한다. 정부가 통화긴축안과 안정만을 고집하는한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고 볼때 앞으로의 주가 전망또한 밝지 않다. ▷공병호 한국경제연 연구위원◁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일부에서는 증시 부양책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처방을 얘기하기 전에 병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가하락의 요인은 실물경제의 침체를 들 수 있다.여기에다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증시는 실물경제 특히 우리나라 제조업의 활력 상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환경조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선 경직적인 통화관리정책에서 탈피하여 적정규모의 통화공급 확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승용 외환은행 증권부장◁ 주가 5백선 붕괴직전에 반등을 시도한지 보름만에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대우신당창당설 등이 대형악재로 작용하며 주가지수는 결국 5백선이 붕괴되고 말았다. 앞으로의 장세에 대해 「더 떨어진다」는 비관론과 「이제 바닥」이라는 낙관론이 있는데 반영될 악재가 거의 시장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주식시장은 이제 바닥권에 왔다는 느낌이다.첫째,실세금리하락이 시중자금을 주식쪽으로 끌어들이고 금융비용감소와 그에 따른 수익력강화가 결국은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둘째,「떨어져 봤자 얼마나 더 떨어지겠냐」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이런 심리로 인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주가의 추가하락을 방지해 줄 것으로 본다. 최근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실망매도보다는 반등시의 주도주 탐색에 주력해야 할 때 인 것으로 생각하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중·대형 우량제조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내재가치우량주 등을 분할매수해야 할 것으로 본다. ▷김서진 대우증권 상무◁ 정치,경제,사회등이 총체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주가 5백선이 붕괴됐다. 증권업협회가 증시안정증권발행등 증시대책을 건의한 것을 재무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정치인을 비롯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한다.이렇게 해서 국가,사회가 제 자리를 찾게되면 침체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기업인들도 기술개발 자구노력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자생력을 찾아야 한다.기업이 좋아지면 주가는 오르게 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노력도 절실하다. ▷박봉환 투자자◁ 실물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국회가 공전되는등 정국이 불안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가 폭락을 가져왔다. 증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심리의 안정이 있어야 한다. 떨어진 일반투자자의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먼저 투신사에 대한 한은의 특융지원이 집행돼야 한다. 특융지원을 통해 최대의 기관투자자인 투신사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
  • 포화속 단전·단수… 보스니아는 생지옥/탈출이민이 밝힌 유고참상

    ◎가족·재산잃고 맨몸으로 독일행열차에/5천여 부녀자·노약자등 전화에 치떨어 내전중인 유고서 처음으로 서구로 집단 소개돼 일행 1백10명과 함께 28일 아침 베를린중앙역에 도착한 보스니아 난민 슈테판 부릭씨(55)는 허탈과 안도감이 교차되는 그런 표정이었다.보스니아의 보산스키 보니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다 내전으로 아들과 동생 그리고 모든 재산을 빼앗긴채 딸과 부인만을 데리고 맨몸으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부릭씨는 유고내전의 참상과 탈출순간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세르비아군은 보니시 주택에 큰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사격을 가해 주민들이 시동쪽에 몰리게 만들었다.그들이 노리는 것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려는 것보다 회교도를 시외곽으로 내쫓는 것이며 대부분 회교도인 보니시민들이 시쪽으로 밀려나자 갑자기 집중사격을 가해 시민들을 시에서 완전히 추방해 버렸다.회교도들이 보니시서 완전히 밀려난 것은 지난주 수요일.세르비아군은 회교도가 남기고 간 재산과 주택에 세르비아인을 정주시키고 있으며 이는 히틀러의 유태인 추방정책을 그대로 본뜬 것이었다. 세르비아가 28일 보스니아 영토 4분의3을 세르비아소속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타민족 추방에 의한 영토확대정책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서 주초 전격적으로 진행된 보스니아 난민 수송작전으로 5천6백23명의 부녀자·어린이·노약자들이 유고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에 집단 소개됐다.이들은 1년4개월간 계속된 전쟁에 지치고 35도를 넘는 불볕 더위속에 탈진한 모습들이었다. 난민열차가 본을 떠난 것은 지난주 금요일과 일요일로 크로아티아의 칼로박역에 모여 있는 보스니아 북동부 노비시서 쫓겨난 회교도들을 독일로 데려오는 것이 목적. 노비시는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등 3개국이 접경한 산악 3각지대로 세르비아군의 보스니아,크로아티아 공격 전초기지.이때문에 세르비아군은 이 지역을 봉쇄,3개월째 급수·전기를 단절해 주민들이 지하실에서 사투를 벌여야만했다.이같은 사태가 독일이 난민들을 전격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계기가 됐으며 프러시아식의 정확하고 빈틈없는 소개작전이 은밀히계획됐다. 지난주 노비시민들은 토요일인 26일 상오8시30분까지 카로빅시 체육관에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난민들은 이곳서 2∼3일을 지내며 열차를 기다렸다.지난27일 아침10시25분. 첫번 열차로 독일로 갈 난민 8백33명이 1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역으로 향했다.체육관엔 예상인원의 2배가 넘는 8천여명이 집결,큰 혼잡을 이루었으며 4천여명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열차에는 식당칸이 연결돼 있어 지친 난민들에게 식수와 빵을 공급했으며 의료진이 부상자와 탈진한 어린이·노약자들을 돌보았다. 지칠대로 지친 난민들은 적십자사요원들의 지시에 순종했다.어른들은 시름에 잠겨 말없이 천장과 차창을 바라보았으며 어린이들은 차에 오르자 곧 잠이 들었고 금세기 3번째 전쟁을 겪는 노인들은 망연한 표정들이었다. 『애기가 열이 나요.누가 좀 도와 주세요』두번째 칸에 탔던 30대부인의 고함이 무거운 객차분위기를 흔들어 놓았다.의료책임자가 달려와 어린이를 4번째 객차 의료칸 침대로 옮겨 진찰했다.부상당한 부위가찌는듯한 더위로 악화,열이 올랐으며 아무것도 없어 자식을 도울 수 없었던 부인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자식옆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5개 난민열차는 중부유럽을 관통,22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뉘른베르크·베스트팔렌·칼스루헤등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때까지 살아야 할 이국땅에 내려 놓았다.
  • 친구 구하고 익사/국교생유족 위로/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지난 9일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회천강에서 익사직전의 친구를 구출하고 자신은 탈진하여 익사한 고 최환정군(경북 고령군 우곡국교 6학년)의 유족에게 조위금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 성장호르몬 투여/비만해소·활력증강 효과

    ◎연대 허갑범교수팀 실험결과 밝혀/산후 출혈­머리 다친 환자에 좋아/근육늘고 지방감소… 노화 억제도/값비싼게 흠… 투여량·기간 정할 임상자료 쌓아야 불의의 교통사고나 산후출혈 등에 의해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성인에게 부족한 양의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비만해소는 물론 운동능력을 높여줌으로써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허갑범교수팀(이현철·정윤석)은 최근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를 대상으로 이 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체지방감소·운동능력 향상 등으로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노화를 억지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허교수팀에 따르면 성장호르몬결핍환자 19명에게 이 호르몬 4단위를 1주 3회씩 6개월간 잠 자기전에 피하 주사해본 결과 근육량은 평균16.9→19.0㎏으로 증가했으며 체지방은 오히려 28.2→26.1㎏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운동능력 부문인 최대산소소모량은 1분당 35→38㎖/㎏으로,악력은 31→38㎏,배근력은 90→1백11㎏으로 증가했다. 허갑범교수는『성인들에게 있어 성장호르몬의 결핍은 뇌종양·산후출혈·교통사고 등으로 머리를 다쳤거나 지나치게 X선을 쬐는 등 뇌하수체가 제기능을 할수 없을 때』라며『과거에는 죽은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이 호르몬을 추출하다보니 비쌌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추출했으므로 바이러스감염의 위험도 안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유전공학의 발달로 대장균이나 효모에서 유전자 재조합방식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성장호르몬은 몸속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외에도 축적된 지방을 없애주는 체지방분해와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는 호르몬.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분비가 부족하면 왜소증 등의 성장장애현상이 일어난다.반면에 성장이 끝난 성인은 탈진현상을 보이거나 아주 심한 피로를 느낀다.몸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된다.뼈가 약해지고 근육이 위축된다.또 동맥경화 등을 촉진함으로써 성인병과 연결되는 것이 특징. 한편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과잉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몸속에 염분이축적되므로 부종이 생기거나 당뇨병을 동반하기도 한다.따라서 무엇보다 성장호르몬의 적절한 분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량은 얼마인가.하루의 필요한 양은 대략 체중1㎏당 0.03㎎,60㎏인 사람의 경우 1.8㎎정도이다. 그러나 대량생산은 가능해졌지만 아직도 고가이므로 대중화가 어렵다.장기적인 평가자료가 없어 투여기간 등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점.또 가벼운 증세지만 간혹 부종이 온다.잠재됐던 혈압이 올라가거나 당뇨증상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허교수는『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보면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빨리 늙게 하는 주요인자일 것으로 추정된다』며『성장호르몬의 노화와의 상관관계를 더욱 추적하는 것은 물론 이 호르몬의 당뇨병환자 체질개선여부 등에 대한 방향으로 연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친구 구하고 익사/송군 유족에 조의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 유전동 수로(속칭 망근다리)에서 익사직전의 친구 이동석군(평택중 3년)을 구출한뒤 탈진하여 익사한 고 송영주군(평택 청담중 2년)의 유족에게 18일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 물에 빠진 친구 구하고 탈진/신문배달중학생 익사

    【평택=조덕현기자】 물놀이를 하다 웅덩이에 빠진 동네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탈진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하오1시30분쯤 경기도 평택시 유천동 안성천에서 마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이동석군(14·평택중 3년)이 하천 가운데 웅덩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자 옆에 있던 친구 송영주군(14·청담중 2년·평택군 팽성읍 추팔2리)이 물에 뛰어들어 이군을 구했으나 자신은 탈진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 더위 속에서(사설)

    7일낮 대구지방의 기온이 섭씨 36도를 기록하고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더위속에 휘말려 있다.거기에다 파악하기 조차 힘든 희한한 사기극까지 판을 쳐서 이래저래 후줄근하게 지치는 나날이다.온갖 매체들이 여기 매달려,다급하고 딱한 현실문제들 모두가 묻혀버리고 있다. 더위는 여름이면 당연한 것이므로 참아야 하고 사기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말을 기다릴 일이지만 우리를 탈진하게 하는 이런 일들이 정작 관심두어야 할 일들을 미뤄두거나 손을 놓게 만드는 것이 걱정스럽다.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은 가뭄이다.삼남지방의 가뭄이 너무 심각해서 농민들은 허탈상태에 있다.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에 양동이로 물을 끼얹고 있는 농부의 모습은 절망스러워 보인다.죄짓는 일에 통이 커서 억대의 돈을 휴지처럼 뿌린 사기꾼들이 나라 안팎을 흔들어 놓는데도 농사망치는 것이 안타까워서 뙤약볕아래 양동이물을 끼얹고 있는 그 성실한 정성이 고맙고 민망하다. 이 아득한 더위속에서라도 우리가 정신차려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이번 사기사건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너무 허술하고 터무니 없음을 절감하게 한다.현직에 있던 군무원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사기의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굴지의 실력있고 역사있는 보험사가 말도 안되는 사기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생돈을 그렇게 녹녹히 사기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사기지만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쩔수 없었던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도 든다.의혹으로 말하면 그밖에 또 있다.사기꾼이라면 감쪽같이 숨기거나 가명을 썼어야할 대목들도 그냥 버젓이 드러냈고 마치 정당한 사례금이라도 받은 사람들처럼 드러내놓고 돈을 써대기도 했다.게다가 은행이나 보험회사 같은 준 금융기관의 관련된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있다. 말하자면 잠깐동안 편법으로 넘어가면 곧 수습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슨 일인가를 진행시켰다가 어느 시점에서 어긋난 듯한 인상을 받는다.이런 대목들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속에서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사건은 깨끗하고 명백하게풀려야 한다.사기라도 쳐서 잘사는 환상에 사람들은 넋을 빼앗기고,타들어가는 논에서 피땀을 흘리는 농부의 노력은 슬프고 대책없는 수고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것이 이런 사건의 해악이다.사건의 흥미진진함에 정신이 팔려 정작 관심을 가지고 해야할 일조차 미뤄놓게 하는 것도 해악의 다른 부분이다.사건을 맡은 수사당국은 이런 모든 해악에서 사회의 어지러움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줘야 한다.그래서 호기심에만 취해 사건의 흥미만 쫓는 일에서 헤어나 이웃의 고통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일상을 생각하는 건전함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이러다가 휴가철이 시작되면 우리의 사려깊지 못한 속성은 건성으로 들떠서 이웃의 고통같은것 그냥 외면해버리고 지나갈 것이다.사회의 불건강은 그렇게 깊어간다.더위를 참기 위해서도 진지하게 어려움과 맞서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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