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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골수 기증 위해 5개월간 36㎏ 감량한 中 남성

    [월드피플+] 골수 기증 위해 5개월간 36㎏ 감량한 中 남성

    중국의 한 청년이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5개월간 36㎏을 폭풍 감량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산동TV의 포털사이트인 치루왕(齐鲁网)은 지난 23일 산동성 쯔보(淄博) 환타이현(桓台县)의 공안국 특경대원인 뤼청(刘成·24)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골수이식 은행에 가입했다. 그리고 올해 6월 지역 적십자회의 관리자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의 골수가 배합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그의 체중이 문제였다. 당시 그는 키 172㎝에 체중이 132㎏에 달했다. 지나친 과체중이 골수 기증에 걸림돌이 되자 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생사가 달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혹독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다. 우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감자, 고구마를 양념 없이 쪄서 먹었고, 채소도 물에 끓여 먹었다. 이 같은 식사법은 아주 곤혹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계획을 수행했다. 식사법 뿐 아니라 운동량도 늘렸다. 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매일 10㎞를 내달렸다. 달리다가 탈진에 구토까지 나온 적도 있지만, 그는 “너무 힘들고, 너무 고통스럽지만, 골수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나보다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에 힘을 냈다”고 전했다. 그의 쉼 없는 노력은 5개월 만에 36㎏ 감량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시행한 신체검사에서 고득점을 받고 모든 조건을 가볍게 통과했다. 최근 그는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그의 사연에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치루왕)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폭설에 갇힌 고양외고 스쿨버스 ‘7시간 악몽’

    천식 앓던 여학생은 탈진하기도 고양시 제설작업 안 해 시민 분통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고양외고생, 폭설로 통학버스에서 7시간 고립…무슨 일이

    [단독]고양외고생, 폭설로 통학버스에서 7시간 고립…무슨 일이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화를 받은 부모들은 혼란스러웠다. A(45·여)씨는 “세월호 사건 때도 이랬을까. 막상 일이 닥치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해야 할지, 그대로 있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고 했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 학생은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 주셨지만 세면도구와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폭설로 7시간 고립된 고교생들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화를 받은 부모들은 혼란스러웠다. A(45·여)씨는 “세월호 사건 때도 이랬을까. 막상 일이 닥치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해야 할지, 그대로 있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고 했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 학생은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 주셨지만 세면도구와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슈퍼스타K’ 지리산 소울 김영근 1년 만에 데뷔...타이틀곡 ‘아랫담길’

    ‘슈퍼스타K’ 지리산 소울 김영근 1년 만에 데뷔...타이틀곡 ‘아랫담길’

    ‘슈퍼스타K’ 출신 김영근이 데뷔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는 가수 김영근(22) 데뷔앨범 ‘아랫담길’ 발매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출신인 김영근은 데뷔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그는 “멍하고 손이 떨린다”라며 “긴장하면 안 되는데 진짜 데뷔한다는 생각에 떨린다”고 말했다. 약 1년여 기다림 끝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김영근은 데뷔 앨범 ‘아랫담길’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랫담길’과 함께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시선’까지 총 4곡의 음원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제목인 ‘아랫담길’은 그가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경상남도 함양군 집 주소 ‘옥동아랫담길’에서 따왔다. 김영근의 첫 번째 앨범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영근은 지난해 ‘슈퍼스타K’에 출연, ‘지리산 소울’로 불리며 특유의 감성을 뽐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방송에서 ‘Lay me down’, ‘탈진’,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곡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Mnet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씨줄날줄] 올해의 단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올해의 단어/이순녀 논설위원

    한 단어로 한 해에 일어난 모든 사건, 현상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어떤 흐름이나 방향을 짚는 데는 유용하다. 외국 유명 사전이나 각 나라 어문 단체가 매년 이맘때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지난해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탈진실’, ‘비진실’이라는 뜻을 가진 ‘포스트트루스’(post-truth)를, 미국 온라인사전 메리엄 웹스터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믿을 수 없는’ 등을 의미하는 ‘서리얼’(surreal)을 선정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각국 연쇄 테러 등 혼란스런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 단어 선택이었다. 올해는 어떨까. 메리엄 웹스터가 선정한 단어는 ‘페미니즘’이다. 사전 편집자는 “연초에 워싱턴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여권 운동이 펼쳐지면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이후 ‘미투’ 캠페인의 확산으로 더 주목받는 단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올해의 인물로 성희롱·성폭행을 폭로한 여성들을 선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영국 사전출판사 콜린스는 ‘가짜뉴스’(fake news)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목록에 올라 있는 45억개 단어 가운데 가짜뉴스의 사용 빈도가 1년 새 365%나 급증했다고 한다. 2015년부터 조금씩 늘다가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폭증했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는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北’(북)을 선정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 규슈 북부의 집중 호우, 인기 고교야구 선수의 홋카이도(北海道)야구팀 입단 등이 뜨거운 화제로 떠오른 결과다. 우편과 인터넷 조사에서 15만 3594표 중 가장 많은 7104표를 얻었다. 협회는 매년 한자의 날인 12월 12일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발표해 왔다. 중국에서도 ‘北核 危機’(북핵 위기)가 올해 국제 분야의 주목받은 한자로 뽑혔다. 중국어언자원검측연구센터, CCTV 등의 공동조사에서 제조업 스마트화 시대를 의미하는 ‘知’(지), 테러를 뜻하는 ‘襲’(습),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한 ‘인류운명공동체’ 등도 함께 선정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내에선 올해의 단어 대신 전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매년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에는 ‘백성이 화가 나면 임금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의 ‘군주민수’(君舟民水)가 뽑혔다. 올해는 어떤 촌철살인의 사자성어가 등장할지 궁금하다. cora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서걱서걱 발밑 풍경…저벅저벅 숲길 절경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서걱서걱 발밑 풍경…저벅저벅 숲길 절경

    푸른 잎들이 붉은 치마로 갈아입는 듯하더니 어느새 낙엽이 돼 떨어집니다. 단풍은 지고 난 뒤에도 아름답지요. 바닥에 낙엽으로 굴러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단풍 명소는 곧 낙엽 명소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전남 순천의 굴목이재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드시던 역기처럼, 길 양 끝에 대가람 선암사와 송광사를 매달고 있는 길입니다. 늦가을에 제격인 곳이지요. 산길 걷다 낙엽 주워 돌팍에 얹고, 책갈피에 꽂아도 봅니다. 꼭 소녀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만추의 서정은 거친 사내도 유순하게 만들지요.사실 낙엽 쌓인 길은 위험하다. 평지라면 날아갈 듯 걷겠지만, 비탈진 산길에서는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삽겹살처럼 두툼하게 쌓인 낙엽은 숫제 얼음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낙엽이 주는 운치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조심, 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대가람’ 선암사와 송광사의 명성만으로도… 굴목이재 숲길은 대가람인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고갯길이다. ‘천년불심길’이라 불리기도 한다. 송광사는 조계산 서쪽, 선암사는 동쪽에 터를 잡았다. 둘 다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건 같지만 종파는 다르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에 속한다. 절집의 풍모도 마찬가지. 선암사가 수수하고 소박하다면 송광사는 우아하고 세련됐다. 어느 모로 보나 확연히 구분되는 두 개의 옥구슬(雙璧)이다. 조계산에 굴목이재는 두 개다. 선암사에 가까운 고갯마루는 선암굴목이재, 송광사 쪽 고갯마루는 송광굴목이재로 부른다. 사실 굴목이재 숲길에서 ‘절경’이라 부를 만한 곳은 딱히 없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즐겨 찾는 건 양 끝에 두 명찰을 매달고 있어서다. 조계산 일대가 명승(65호)으로 지정된 것 역시 두 절집의 명성이 견고하게 지지해 준 덕분일 터다. 초겨울이면 굴목이재 숲길 위로 낙엽이 쌓인다. 서걱대는 소리 들으며 우수에 젖은 발걸음을 옮기는 맛이 각별하다. 꽃도, 단풍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에 굴목이재를 찾은 건 바로 이 때문이다.굴목이재 숲길의 들머리는 선암사다. 송광사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선암사를 들머리 삼는다. 전체 거리는 6.8㎞ 정도. 코가 바닥에 닿을 정도의 된비알은 없다. 설렁설렁 걸어도 4시간이면 족하다. 한데 실제로는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선암사와 송광사가 발걸음을 붙잡기 때문이다. 두 절집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면 아마 하루를 꼬박 써도 모자라지 싶다. 선암사 주차장에서 부도밭과 전통야생차체험관을 지나면 곧 승선교(보물 제400호)다. 계곡 위에 날아갈 듯 걸려 있다. 그 위는 강선루다. 사실상 선암사의 일주문 노릇을 하는 누각이다. 굴목이재 숲길은 강선루를 지나 삼인당 연못에서 왼쪽으로 나 있다. ‘대승암’이나 ‘편백나무숲’ 이정표를 따르는 게 알기 쉽다. 300m 정도 숲길을 걸으면 길이 다시 갈라진다. 오른쪽 부도탑 쪽으로 난 길은 작은굴목이재 가는 길, 왼쪽은 큰굴목이재 가는 길이다. 여기서 큰굴목이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작은굴목이재 쪽으로 가도 송광사에 닿지만 에둘러 가는 길이라 훨씬 멀다. 대승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생태체험야외학습장이다. 여기에 편백숲이 조성돼 있다. 60~70년 묵은 편백나무들이 수직세상을 펼쳐놓고 있다. 낙엽활엽수가 대부분인 조계산에서 퍽 이채로운 모습이다. 숲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켜도 좋겠다. 오르막 중턱에서 호랑이턱걸이바위를 만난다. 안내판은 “옛날 호랑이가 이 바위에 턱을 괴고 있다가 선하고 악한 사람을 구분해 해코지했다”고 적고 있다. 숯가마 터도 눈에 띈다. 두 절집에서 함께 숯을 구웠다는 곳이다. 숯가마 터를 지나면 길이 제법 가팔라진다.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장딴지가 뻐근해질 때면 어느새 큰굴목이재 정상이다. ●편백숲·숯가마터… 심심하지 않은 ‘레드카펫’ 산행의 경계는 보리밥집이다. 차를 선암사에 두고 왔다면 여기서 원점 회귀해야 한다. 보리밥집은 이 ‘구역’의 명소다. 반드시 ‘발도장’을 찍어야 하는 곳처럼 여겨진다. 한데 큰굴목이재에서 400m는 족히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게 문제다. 선암굴목이재에서 가장 난코스라는 ‘깔딱고개’와 얼추 비슷한 거리다. 산행 중에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아따, 잠깐이랑께. 아마 5분이면 갈 거씨요”라는 대답을 듣게 마련이다. 한데 이는 ‘함정’이다. 빛의 속도로 달려가지 않는 한 5분 안에 닿는 건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되짚어 오를 때다. 가장 벅찬 구간을 다시 올라야 한다. 차를 선암사에 두지 않았다면 차라리 송광사까지 완주하는 게 낫다. 거리는 송광사 쪽이 다소 멀지만 걷기는 훨씬 수월하다. 보리밥집에서 1㎞ 정도 가면 송광굴목이재다. 고갯길은 그리 벅차지 않다. 송광굴목이재에서 송광사까지는 2.5㎞ 정도. 이 길도 만추의 서정을 만끽하기 좋다. 저 유명한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88호)를 보려면 송광굴목이재에서 3㎞ 가까이 더 걸어야 한다. 산행시간도 확 늘어난다. 천자암 초입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시간을 안배하는 게 좋을 듯하다. 쌍향수는 살아낸 시간이 800년 정도다. 두 그루의 향나무가 바짝 붙어 있다. 실타래처럼 휘감아 도는 나무줄기가 장관이다. 선암사 인근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첫손 꼽힌다. 조선시대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곳. 마을을 감아 도는 성벽 위에 올라 보면 옛 풍경이 훨씬 도드라진다. 올망졸망한 초가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다. 돌담길은 조붓하고 대나무와 싸리로 엮은 사립문이 정겹다. 텃밭엔 강아지 한 마리가 볕 아래 졸고, 잎을 떨군 감나무 가지엔 붉은 홍시가 까치밥으로 남아 있다. 요즘은 집집마다 지붕 이엉을 새로 얹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그 덕에 거무튀튀했던 지붕이 누런 금빛으로 환골탈태했다. 아마 조선의 초겨울 풍경이 딱 이랬을 게다.●놓치면 아깝다, 낙안읍성·오공치의 소박한 멋 낙안읍성 뒤편은 오공치다. 낙안과 승주를 잇는 고개다. 오공치는 지네 모양의 고개라는 뜻이다. 이름의 연원은 알 길이 없지만 이리저리 굽고 휜 모양새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현지인들은 오금재라고 부른다. 고갯마루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예서 보는 낙안과 보성 벌교의 들녘 풍경이 빼어나다. 주변의 산자락들이 원형으로 너른 뜰을 감싸 안고 있다. 산자락 골골마다엔 옅은 안개가 걸렸다. 강원 양구에 빗대 ‘순천의 펀치볼’이라 부를 만한 장면이다. 낙안읍성 끝자락에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있다. 1970년대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한 고 한창기 선생의 소장 민속품 6500여점을 전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수수하고 정겨운 우리의 옛 자취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22번 국도를 따라 승주까지 간 뒤 서평삼거리에서 85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선암사다. 선암사에서 낙안읍성민속마을(749-3347)까지는 약 20㎞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이다. 올해 수능생은 24일~12월 17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오가는 버스는 없다. 승주에서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택시는 두 절집 앞에 비교적 많은 편이다. 다만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얼추 4만원 가까이 든다. → 맛집:굴목이재의 명소는 보리밥집이다. 보리밥 먹겠다고 산행하는 현지인들도 제법 있다. 실제 꽁보리밥은 아니고 잡곡밥에 가깝다. 가장 오래된 집은 문을 닫았다. 그 집에서 장사하던 이들이 장소를 옮겨 보리밥집을 이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 ‘원조’인 셈이다. 현재는 두 집이 경쟁하고 있다. 큰굴목이재에서 내려서면 문 닫은 보리밥집을 경계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맛집도 두 길 끝에 매달려 있다. 어느 집이 낫다고는 차마 말하기 어렵다. 손님 숫자도 엇비슷한 편이다. 다만 현지인들은 옛 맛에 익숙해선지 옛 보리밥집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다. 낙안읍성에서 10분 정도만 가면 보성 벌교다. 꼬막정식을 내는 집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사북 석탄역사체험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사북 석탄역사체험관

    '연탄재 함부로 /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작, 1994) ● 사북항쟁, 80년대 민주화의 첫 불씨를 지피다.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소속 노동자들은 분노하였다. 60년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나라 곳곳에서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른 연탄 수요의 급증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더구나 70년대에 뼈저리게 경험한 두 차례의 오일쇼크는 정부로 하여금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처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였다. 이에 정부는 석탄산업 육성정책이라는 명목하에 전국에 산재한 탄전들에 각종 특혜를 제공하며 생산량을 끌어 올린다. 우선 강원도 정선, 태백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50년대에 채굴을 시작한 함북탄광을 따라 60년대에 문을 연 사북탄좌, 원동탄좌,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등이 정부시책에 따라 각종 특혜를 얻는 조건으로 탄전에 노동자들을 대거 몰아 넣기 시작한다. 사북에서는 통금이라는 말 자체가 없을 정도로 정부는 탄광 산업에 온힘을 쏟아 붓고 있었다. 이 중에서 1963년도에 문을 연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23개 광구(3609ha)를 소유한 동양 최대 민영 탄광으로 1974년에는 석탄 100만톤을 생산하였고, 1978년에는 우리나라 석탄 생산량 1등을 차지할 정도의 거대 탄좌였다. 바로 이곳에서 일이 터지고 만다. 바로 노조 지부장이 전체광산노조에서 결정한 42.75% 임금인상 약속을 뒤로 한 채 회사 측과 20% 인상안에 합의를 한다. 결국 막장 속에서 곪을 대로 곪아버린 광부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분노는 결국 집단 노동쟁의 형태로 표출된다. 하루 3교대 여덟 시간의 연속 노동, 4,000m까지 내려간 지하 갱 속에서 분진 마스크조차 제대로 쓰지 못할 정도의 산소 부족으로 인한 탈진상태, 더구나 대기업과 어용노조의 틈바구니에서 이중 착취로 인한 임금 동결 상태의 지속은 결국 광부들로 하여금 곡괭이와 몽둥이를 들고 사북 시내로 모여들게 만들었다. 당시 신군부가 장악한 정부는 79년 10·26 사건 이후 전국 각처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던 민주화 요구를 애써 억누르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어난 사북 광부들의 집단 항거는 맨 발등에 떨어진 불똥처럼 신군부에게는 깜짝 놀랄 일이었다. 국내 석탄 공급의 13%을 차지하던 이곳의 대규모 집단 파업은 여느 공장의 파업 형태와는 처음부터 궤를 달리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시민들과는 달리 격한 노동의 현장에 있던 광부들의 항거는 조직적, 집단적이었고 완력에 있어서도 이미 경찰력을 가벼이 밀어내고 있었다. 더구나 채굴을 위한 다이너마이트 수 톤이 사북 광부들의 수중에 있는 상태여서 하늘 모르던 신군부의 권력도 광부들,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너마이트를 품고 있던 광부들의 눈치를 살살 볼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이에 신군부 측은 ‘모든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한다’라는 파격적인 조건 아래 순진한 노동자 대표들과 합의를 유도하였다. 다시 광부들은 무사히 일터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순진하게' 믿었다. 2주 후 합동수사본부는 불시에 70여 명의 광부와 부녀자들을 연행하고, 이중 25명을 일반 법원이 아닌 군법회의에 회부하게 된다. 신군부는 속였고 광부들은 속았다. 이러한 사북에서 일어난 일련의 항쟁 양상들과 정부의 식언 행위는 불과 보름 뒤에 발생하였던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시민군들의 대정부 항거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직도 뜨거운 연탄재로 남아 있는 사북 석탄역사체험관으로 가 보자. ● 밥벌이의 뜨거움을 기억하라, 석탄역사체험관으로 사북의 7, 80년대는 김훈 작가의 표현처럼 오직 '밥벌이'만이 존재한 곳이었다. 밥벌이가 목숨이라는 것을 막장에서 광부들은 몸으로 느꼈다. 그래도 밥을 벌기 위해 낯선 사북 땅에 도착한 가장들의 눈앞에 흩날리던 탄가루는 신기루였다. 그들은 고단한 운명의 검은 무게를 막장에서 매일 지고 나르며 가족들에게 밥을 먹였다. 한 시간 남짓 광차를 타고 들어간 지하 갱도 4000미터에서 도시락을 열 때마다 메이는 것은 목이 아니라 숨이었다. 물이 아니라 산소가 필요했다. 오늘 갓 막장에 들어온 신입이 펼치는 어설픈 인생의 넋두리 따위는 애당초 씨도 안 먹힐 만큼 밥벌이가 고되고 고된 곳이 탄광이었다. 그러하기에 도시 사람들이 내뱉는, 미사여구 덕지덕지 붙은 삶에 대한 관념적인 의미따위는 사북 땅에서 찾을 수 없었다. 갱도에 들어갈 때의 인원과 나올 때 인원은 늘상 달랐기에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호랑이 아가리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탄차에 오르는 것이었다. 이러한 검은 탄가루 가득한 밥벌이도 1989년 석탄 합리화 정책을 피할 수는 없었다. 2004년 10월 31일을 끝으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탄전의 마지막 갱차의 불을 껐다. 이에 광부와 주민들이 주축이 된 석탄유물보존위원회가 출범하였고, 현재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의 이름으로 동원탄좌의 시간들은 다시금 남게 되었다. 현재 2,900여종 36,000여점의 유물들이 폐광 당시의 모습 고스란히 남아 있기에 광부들이 지나왔던 삶의 고단함을 지금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층에는 수 백명의 광부들의 동시에 몸을 씻던 샤워실, 보안장비실, 채탄장비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사진전외 14개의 다양한 사무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2층에는 광부복장체험 안전등실, 도면실, 문서자료실 외에 9개의 다양한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야외에 나오면 광산장비전시장, 광부인차 탑승체험장, 40여년 갱속에서 나온 폐석으로 쌓아올린 인공산인 경석장, 영상실 등이 있어 반나절 훌쩍 넘는 시간을 40여 년 전 시간으로 되돌려 준다. <사북석탄역사체험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만약에 영월, 정선 지역을 방문한다면 꼭 방문하길 강력히 권유한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나이드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더더욱.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하이원길 57-3 / 문의) 033-592-4333 4. 감탄하는 점은? - 모든 자료들. 특히 광차를 타고 들어간 갱도 체험.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위치가 험한 곳이어서 방문객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문서전시실, 광부인차 탑승체험.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한식당 ‘운암정’(590-7631), 해장국 ‘석탄회관’(592-8233), 곤드레밥 ‘백운정’(592-2004), 고추장찌개 ‘참조은데이’(592-9233), 청국장 ‘원주식당’(592-2944) / 지역번호 (033)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jeongseon.go.kr/hb/sb/sub03_03_01_04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청령포, 김삿갓박물관, 하이원리조트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국내 방문지 중에서 손꼽히는 의미있는 곳이자 유익한 곳이다. 폐광당시 그대로 보존된 동원탄좌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7,80년대가 보인다. 꼭 가보길 강력히 권유한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김주혁 빈소, 이유영 탈진 우려 “계속 울기만...” 큰 충격

    김주혁 빈소, 이유영 탈진 우려 “계속 울기만...” 큰 충격

    배우 이유영이 연인 김주혁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31일 이유영측 관계자는 “김주혁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이유영이 현재 김주혁의 빈소에서 계속 울고만 있어서 탈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유영은 전날(30일) 부산에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에 참여 중에 김주혁의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상경길에 올랐다. ‘런닝맨‘ 녹화는 전면 중단됐다. 이유영이 과거 김주혁을 향한 애정 어린 발언도 재조명되며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유영은 2016년 OCN ‘터널’ 제작발표회 당시 ‘연인 김주혁의 조언‘에 대해 “첫 드라마 출연이다보니 많이 긴장하고 연기가 딱딱해지는 것이 있다. 많이 어려워할 때 마음 편하게 가지고 연기하라고 응원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17살 차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주혁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유영과의 결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와 결혼해 딸을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와 소청대피소 일대에서 23일 오전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하루 이른 것이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청대피소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4시쯤부터 상고대가 관측됐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 주변의 기온은 영하 1.5도, 풍속은 초속 6m, 체감온도는 영하 9도를 기록했다. 소청대피소 주변 기온은 영하 1도, 풍속은 초속 3∼4m,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란 고산지대의 나뭇가지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말한다. 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위에 대비한 비상식량과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갖추고 산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고대가 계절 변화를 알리면서 산행에도 주의가 잇따른다. 올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149건으로, 이들중 산행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9.5%(109명)이다. 사망사고 중에서는 심장돌연사의 비중이 55.0%(60명)으로 가장 높았다.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관측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얼음이 관측되는 등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 이에 대비한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지 농도 85% 감소’ 고성능 집진기술 개발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일 먼지 배출농도를 낮추면서 설치비용과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산업용 집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술과 비교해 집진기 설치면적을 70%, 먼지 배출농도를 85%까지 줄일 수 있다. 복합재생방식을 활용한 백(Bag)필터 집진기술로 필터에 포집된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먼지가 포집되면 필터가 막혀 집진기 운전이 어려워 주기적으로 털어 내야 한다. 집진기 먼지는 필터 탈진 과정에서 발생하기에 효과적인 필터 재생과 먼지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탈진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길이 15m의 긴 백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먼지 배출량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총먼지 배출허용기준(5.0㎎/S㎥)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산업기술원은 설명했다. 15m 백필터는 주로 쓰이는 3m 백필터와 비교해 설치면적뿐 아니라 비용도 35% 절감 가능하다. 산업기술원은 산업단지의 일반 제조업, 철·비철금속 주물주조업체 등 집진장치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제철, 시멘트공정,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배기가스 처리시설 등 중대형 사업장에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국내 산업단지는 배출업종이 밀집돼 있지만 대부분 조성된 지 20년 이상 돼 신규 집진기 설치에 필요한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필터 집진기술은 환경산업 선진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연구가 진행됐다. 남광희 산업기술원장은 “먼지 대량 배출 사업장에 공급을 확대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다소 상승평년 기온 회복...일교차는 여전히 커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리산 일대에서 올해 첫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 새벽 지리산 세석과 장터목, 벽소령대피소와 칠선계곡 일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고드름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리산은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첫 얼음이 관측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일대 최저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바람도 초속 6.4m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0월 중순 지리산 일대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나 고드름이 생길 정도의 날씨가 되면서 탈진이나 저체온증 같은 등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아침 출근길이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힘들었지만 16일 월요일 아침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9도,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익사 직전 낚시꾼들에 의해 구조된 새끼 갈색곰들

    익사 직전 낚시꾼들에 의해 구조된 새끼 갈색곰들

    물에 빠진 채 표류 중인 두 마리의 야생 갈색곰이 낚시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북부 카렐리아 비고제로 호수( Vygozero Lake)에서 표류 중인 새끼 갈색곰 두 마리가 구조됐다. 지난달에 촬영된 영상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야생 새끼 갈색곰이 보트에 매달린 채 살기 위해 작은 입으로 줄걸이를 물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들을 구해줄 사람들은 이들밖에 없다는 듯 간절한 표정으로 보트에 매달린 곰. 낚시꾼 중 한 명이 물에 훔뻑 젖은 채 안간힘을 쓰는 새끼곰 한 마리를 뜰채로 건져 올렸고 이미 탈진한 상태의 또 다른 한 마리도 뜰채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새끼곰들을 구한 낚시꾼 루슬란 루카닌(Ruslan Lukanin)은 “곰들이 호수 건너에서 어미와 함께 수영 중이었다”며 “어미 곁에서 멀리 떨어진 새끼들이 가라앉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우리 일행은 허우적대는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어미 곰이 있는 섬 근처로 이동했다”면서 “물속에서 탈진 직전의 새끼들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구조 직후 낚시꾼들은 어미 곰이 있는 섬으로 새끼 곰들을 데려갔으며 새끼들이 어미를 만나 회복하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숲에 놓아줬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끼곰들이 엄마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낚시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훈훈해지는 영상이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Ruslan Lukanin / Entertainment and mo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탈진해 쓰러진 여성 굴러서 마라톤 결승선 통과해

    탈진해 쓰러진 여성 굴러서 마라톤 결승선 통과해

    절대 포기 못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마라톤 러너 데본 비엘링(Devon Bieling).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0일 워싱턴주 터널 비전 마라톤에 참가한 비엘링의 결승선 장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마라톤 결승선을 약 11m 앞두고 탈진해 쓰러진 비엘링. 그녀는 더 이상 달리기가 불가능해지자 땅바닥에 자신의 몸을 굴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엘링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의 힘찬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의료진은 결승선을 통과한 비엘링의 몸을 일으키며 물을 건넸다. 이날 비엘링은 3시간 34분 12초 만에 42.195km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비엘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상에 영감을 얻었다는 말에 부끄러우면서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상= news.com.au facebook, Philip King Storyful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웃을 때마다 잠에 빠지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웃을 때마다 잠에 빠지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웃을 때마다 잠에 빠져드는 여성이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탈력발작 증상과 함께 기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노팅엄 출신의 제시카 사우설(20)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우설은 16살에 처음 탈력발작을 경험했다. 극도의 탈진상태를 느끼거나 수업 중에 쉽게 잠이 들고 하루 최대 13시간까지 잠을 자기도 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졸린 증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자 결국 그녀는 병원을 찾았다. 사우설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차례 정밀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기면 발작 진단을 받았다”며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해도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정신을 잃는 일이 반복되니 정말 끔찍했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탈력발작에 걸렸을 때 나는 완전히 깨어있지만 내가 느끼는 극도의 감정이 멈출 때까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잠든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우설의 경우 딸 브리엘라를 출산할 때, 그리고 웃을 때마다 의식을 잏고 쓰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그녀는 자신의 몸이 웃거나 감정에 반응할 것 같으면 자신을 지탱해줄 수 있는 물체를 붙잡는 요령을 터득하게 됐다.  한편 그녀가 앓고 있는 탈력발작은 기면증에 걸린 환자의 70%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 일시적으로 근육이 통제력을 잃어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 앉는 것을 말한다. 항우울제가 도움이 되지만 완치는 어렵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노원의 샛별이 되려는 이야기발전소’는 이야기꾼 변선희 이사장(54)의 창작 열정을 담은 콘셉트이다. 노원의 제일 끝자락 불암산 밑 달동네, 희망촌이라 부르는 비탈진 언덕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고향은 본래 경기도 여주이다. 서울로 돈 벌러 상경한 아빠를 찾아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노원에 눌러앉았다. 휘경여고 시절 서울예대 문학상에 ‘초록의 상념’이란 소설이 당선되기 전부터 여고 시절 문예반장, 문예반들의 연합모임 서우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대협(1기) 산하 서대협에서 활동, 6월 민주항쟁의 경험과 사회운동 등 다양한 경험은 오늘의 ‘이야기꾼 변선희’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다. ‘참된 지역 문화 일꾼’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변 이사장, 그를 만나 이야기 발전소와 지역 문화의 비전을 인터뷰했다.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샛별, 그 별빛을 지나 한낮의 태양이 밝음으로 온누리를 비추듯이 ‘노원의 샛별’이 ‘대한반도의 샛별’로 밝게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이야기발전소란 어떤 곳인가요. -서울 노원지역의 설화와 전설을 발굴해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팟방에 방영하는 미디어 공동체입니다. 제가 드라마 원고를 쓰고,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이 성우가 되어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나는 1960년대 말부터 노원에 살았는데요. 20대인 1989년 국민운동본부 도봉노원소식 편집장을 맡았고, 또 지역 독서모임도 하면서 ‘노원’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때마침 오마이뉴스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했던 ‘변선희 저, 내시의 딸’을 노원지역신문 ‘나우온’에서 재연재를 해주면서 ‘라디오 드라마’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은 이야기 혁명의 시대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1997년 세계를 매혹시킨 ‘영국의 해리포터 시리즈, 연간 5조 7000억원의 경제효과’였다는 것처럼 ‘이야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발전소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특히 ‘위키서울 프로젝트’ 선정과 시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를 고문으로 모신 것이 현재의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동안 제작했던 라디오 극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맨 처음 제작한 것은 ‘연촌골 선비’라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재 노원에 연촌이라는 지명은 없지만 하계동에 연촌초등학교가 있지요. 연촌은 ‘벼루 만드는 마을’이란 뜻인데요. 하계동 인근이 과거에 벼루를 만들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문방사우를 접하다 보니, 선비가 많았던 ‘노원이 오늘날 교육특구가 된 것인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시사하는 내용부터, ‘사도세자가 나타난 당고개 전설’, ‘초안산 궁녀 혼령의 전설’, ‘영축산 전설’ 등 7편 이상이 있습니다. →‘라디오 드리마’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습니까. -이야기 콘텐츠 개발이라는 과업과 미디어 사업을 합치면 대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본은 썼는데요. 성우로 나설 회원도, 녹음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때 가뭄의 단비처럼 탁무권 노원문고 사장이 문화공간 ‘더숲’을 열고 그곳에 미디어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노원구청에서 사회단체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NPO사무실을 개관하면서 이제 마음 놓고 예약제로 녹음실과 세미나 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스토리텔링은 보통 작가 개인적인 작업일 텐데요. 협동조합을 결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는 현재 서울 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지원받아 미디어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위키서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마을 지원사업을 하려면 일반 단체가 아닌 ‘협동조합’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더라고요. 그게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죠. →아, 그러면 왜 서울시가 아니라 미디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거죠. -협동조합 만들기가 참 너무 어렵더라고요. 처음에 잘 모르고 많은 분이 호응해 주셔서 다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구청에서 협동조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공증과 사업자 등록증 이런 절차거든요. 이 과정에는 반드시 조합원 인감이 들어가야 합니다. 협동조합 회원 교육 없이 창립식부터 했던 터라, 인감이란 말에 회원들이 긴장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협동조합을 결성했지만, 서울시 지원사업의 시기를 놓쳐 버렸어요. 더구나 당시는 자비 20%를 부담할 역량도 안 되었거든요. →자비 20% 부담은 무엇인가요. -서울시나 국가에서 하는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금의 20%는 그 단체가 마련해야 합니다. 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도인 거죠. →그럼 지금 미디어 사업비는 얼마인가요. 그 사업비로 무엇을 하나요. 이사장 활동비나 임금도 지원되나요. -사업비는 복합형 600만원인데요. 이 사업비는 미디어 강의 강사료나 회의용 식대, 간식비 등으로 꼼꼼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업비에서 원래 다른 회원의 보조강사 등의 최소 인건비는 있지만 대표인 이사장의 활동비와 인건비는 없습니다. →대표인 이사장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힘들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활동비도 거의 없습니다. 인건비로 지원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업비를 지원받으면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홍보나 회원 교육 등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협동조합이나 사회활동은 지역 자치활동이다 보니, 예산이 전혀 없이 활동하는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됩니다만 버는 돈은 없어도 이렇게 함께 하여 사람을 얻게 되는 일이고, 그게 결국 가장 큰 힘입니다. 솔직히 일생에 좋은 벗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한다던데, 이렇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손잡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괴담이 유행하는 시대입니다. 괴담과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괴담이란 민간전승의 설화에 나오는 괴이한 이야기나 연극에서의 원령극, 문학에서의 괴이소설 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괴담들은 자연숭배나 종교적인 신비감이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마음에 내재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흥미를 끄는 가운데 존재해 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요즘은 판타지 소설 같은 것도 아닌, 전혀 사실무근의 날조된 거짓이 판을 칩니다. ‘가짜뉴스’의 실체가 밝혀진 적이 있지요. 그 이전에는 그 누가 활자화된 기사가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러한 괴담 속에서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가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통한 가치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가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적인 욕구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기대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심미적 효과와 더불어 인간에게 감동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가장 완벽한 담론의 형태입니다. →그렇게 보면 도처에 이야기가 널려 있겠습니다. 마을이 가진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신화를 읽는 것은 세계의 새벽을 읽는 신선함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주 오래된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대했을 때 느끼는 감동처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는 그 어느 곳의 이야기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죠. 이제 마을은 도시의 삭막한 단절이 아닌 정신적인 교감과 교류를 나누는 더불어 사는 마을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과 교류 속에서 마을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현재의 우리 이야기가 가장 즐거운 화제가 되어야겠지요. 지금 우리는 우리 마을의 역사가 되고, 이야기꽃은 지금도 마을 구석구석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피어나겠죠. →이야기발전소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하고 있는 노원의 전설을 모아 동화 ‘노원의 전설’을 이야기발전소에서 출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통선걷기를 성원하다가 해단식에 참석, ‘도라산의 전설’을 새 작품으로 기획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이 도라산에 올라 옛 신국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던 것처럼, 지금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또 하나의 조국인 저 북녘땅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노원에서 출발해서 장차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바람이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국회에서 ‘지역문화가 열쇠다’ 라는 심포지엄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앞으로 참된 지역 문화 일꾼을 많이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말씀에 많은 기대를 합니다. 참된 문화 일꾼이 되기 위해, 직업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일자리도 주시고, 우리 같은 사회단체들이 문화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4년 출생 ●현 소설가, 드라마작가,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이사장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 집필. -KBS 청소년 드라마 드라마 맥랑시대 집필. -2000년 7월 출판사 시와사회 ‘내안의 두여자’ 출간. -오마이뉴스에서 장편 내시의 딸 454회 4년간(2003년~2006년) 연재. -2009년 7월 노무현부치지못한 편지 (정치 사회 문화계 33인 공동집필)출간(퍼플레인 출판사). -2012년 카톨릭문학상 수필 당선. -2013년 북큐브주최 e소설공모전. 환타지소설 ‘2049년’ 장려상. -2016년 이야기발전소 창립 소장 취임.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위키서울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실행상 서울 시장상 수상. -2017년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취임. -노원 지역공동체라디오에서 노원의 전설 라디오드라마 제작 중.
  • [길섶에서] 달맞이꽃 천지/이경형 주필

    둑길 가장자리 길섶과 비탈진 언덕을 따라 달맞이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제방 여기저기서 군락을 이룬다. 밤이 되면 피기 시작하고 낮이 되면 지는 꽃, 그래서 달맞이꽃을 야화(夜花), 월견초(月見草), 야래향(夜來香)이라고 했던가. 밤이 되면 생기가 솟는 ‘밤의 꽃’은 강인한 것 같지만 실은 애처로운 존재다. 이른 아침 산책길은 청초한 모습을 간직한 달맞이꽃 천지다. 이따금 개망초의 하얀 꽃들이 드문드문 피어 있긴 하지만 무리 지어 피는 달맞이꽃의 위세에 눌려 빛을 발하지 못한다. 여름 내내 키가 자라 노란 꽃을 머리에 이고 있는 달맞이꽃은 소리쟁이, 진동싸리, 박주가리, 벌노랑이 등 다른 풀꽃을 아래로 굽어보고 있다. 들꽃도 저마다 절정의 시기가 있다. 4계절 공릉천변을 걷다 보면 이른 봄엔 민들레, 제비꽃, 꽃다지 등속이 그들의 세상을 구가하고 늦은 봄엔 애기똥풀이 왕성한 노란색의 군락을 자랑한다. 사람도 저마다 인생의 절정기가 있을 것이다. 들꽃도 사람도 절정기는 짧은 법이다. 그 절정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린다.
  • 文 극찬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은?

    文 극찬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북 안동 임청각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말하면서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의 역사가 재조명 되고 있다.안동시 법흥동 법흥교 옆에 있는 임청각은 세종 때 좌의정을 역임한 이원(李原)의 여섯째 아들 영산현감 이중공과 형조좌랑을 역임한 이중공의 셋째 아들 이명이 1519년 건축한 조선 중기 별당형 정자다. 영남산 기슭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기단을 쌓고 99칸을 배치한 살림집으로 지었다. 대청에 걸려있는 현판은 퇴계 선생 친필로 알려졌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임청각이지만 정작 주목받아야 할 이유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이며 석주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이다. 이 중에는 석주 선생의 두 동생과 아들, 손자, 조카 등이 있다.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식솔들을 이끌고 임청각을 떠나 기약 없는 만주 망명길에 오른 석주 선생은 독립운동에 여생을 바쳤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은 물론이고 99칸짜리 임청각까지 처분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썼다. 일제는 독립운동 성지나 다름없는 임청각의 정기를 끊으려고 마당 한가운데로 중앙선 철길을 내고 행랑채와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내 오늘의 어색한 모습을 갖게 됐다. 선생이 서간도에서 독립단체 통합 노력에 주력하다가 1932년 유명을 달리하자 가문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석주 선생의 손부 허은(1907∼1997)여사 슬하 7남매 중 장남은 일본강점기 경찰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고 둘째, 셋째, 넷째는 실종되거나 사고로 숨지는 등 대를 잇는데도 상당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시인 이육사의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종고모 집인 임청각에 드나들며 함께 지내기도 했다고 임청각 웹사이트는 소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청각을 방문해 “안동이나 유교라고 하면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안동지역에서는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면서 “(이들은)혁신 유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호남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남과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영남 유림 뿌리를 찾아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난 10일 임청각을 찾아 “대통령께 경북으로 휴가를 간다고 보고드렸더니 ‘안동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발로 왔지만, 대통령 분부를 받고 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까지 도담∼영천 145.1㎞ 구간의 중앙선을 복선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철로와 약 7m 거리에 있는 임청각은 철로에서 6㎞ 밖으로 이격된다. 중앙선 신선이 놓이게 되면 임청각을 관통하고 있는 철로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 폐선이 된다. 이에 따라 폐선을 걷어내면 임청각을 온전히 복원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해줘’ 서예지,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 ‘대체 무슨 내용?’

    ‘구해줘’ 서예지,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 ‘대체 무슨 내용?’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서예지의 ‘절망 5종 세트’가 공개됐다. 서예지는 오는 8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돼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구해줘”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임상미 역을 맡았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기대하며 이사 간 마을에서 사이비 종교 단체를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의 삶이 파괴되지만, 반드시 가족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와 관련 서예지가 구선원에 들어가기 전, 극단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절망 5종 세트’가 공개돼 묵직함을 안겨주고 있다. 극중 임상미는 아버지 임주호(정해균 분)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서울에서 무지군으로 내려오게 된 상태. 전학 간 무지고등학교에서 나약한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산 분)이 학교 폭력을 겪으며 큰 사건에 휘말리고, 이에 심약한 엄마 김보은(윤유선 분)마저 정신이 무너지게 된다. 가족들이 모두 위기에 처하면서 눈물 마를 날 없는 서예지의 수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특히 서예지는 ‘절망 5종 세트’ 속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학교 옥상에서 교복 차림으로 풀썩 주저앉아 어딘가를 필사적으로 쳐다보는 한편, 상대의 옷깃을 붙잡고 누구보다 간절한 표정을 하고 있다. 서예지의 좌절은 학교에서만 펼쳐지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가로수에 기대 눈물을 쏟는가 하면,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는 오열을 쏟아내며 북받치는 슬픔을 토해내고 있다. 절망의 연속인 상황이 포착되면서 과연 서예지와 가족에게 어떤 위기가 닥친 건지, 구선원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서예지는 매 촬영마다 눈물을 쏟게 되는 극한의 장면 속에서도 극도로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서예지가 탈진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다 곧 자신보다 더욱 슬퍼할 엄마, 아빠를 챙기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며 ‘신 걸크러시’ 임상미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 것. 더욱이 극한의 촬영 후에는 늘 방긋 웃는 얼굴로 돌아와, 서예지를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 측은 “‘구해줘’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사이비 종교 소재를 다루고 있어 작품 초반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겨운 촬영이 많은데, 서예지는 힘든 내색 없이 역할에 몰입해 매 신마다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좌절에 휩싸인 서예지가 옥택연(한상환 역), 우도환(석동철 역) 등 무지군 ‘촌놈 4인방’을 만나 어떤 전환점을 맞을지가 ‘사이다’를 안기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여름 최대 기대작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릴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지금까지 없던 참신한 주인공인 엉뚱한 백수 청년들과 우리 사회의 그늘진 민낯을 과감히 비춰줄 사이비라는 소재가 뒤섞여 스릴러와 통속극, 사회 고발극을 담아낼 전망이다. ‘구해줘’는 8월 5일(토)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서 계속되는 폭염에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제주서 계속되는 폭염에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온열질환으로 인한 올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25일 오전 11시 58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밭에서 농약을 뿌리던 고모(64) 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숨졌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김모(60) 씨는 오전 11시 33분쯤 열탈진 증세를 보여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도내 발생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모두 45명이고,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민안전처의 온열질환자 전국 통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685명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평균 환자 수인 346명보다 9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시기 야외활동을 할 때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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