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2호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윤택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환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7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왕눈아, 힘내/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왕눈아, 힘내/탐조인·수의사

    조용한 새벽 시간 유부도 바닷가에서 새들을 본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여서 우리가 배경에 젖어 들자 새들은 우리를 많이 신경쓰지 않고 쉰다. 새와 함께 해를 기다리는 것, 벅찬 설렘이다. 해가 뜨고 새들이 날기 시작해서 우리도 숙소로 되돌아간다. 모래 위에 엎어진 새 하나. 무슨 새인지 궁금한 나는 나뭇가지를 들어 새를 뒤집는다. 꿈틀~. 죽은 게 아닌가? 심박을 느낄 수 있을까 싶어 장갑 낀 손으로 조심스레 새를 잡아 올리니 조금 더 움직이다 이내 축 늘어진다. 다친 곳은 없어 보이는데 몸이 차고 기력이 없다. 아마 번식지에서 한국의 갯벌까지 오느라 힘을 다 쓴 것이리라. 일단 떨어진 체온을 올리고 설탕물을 먹여 수분과 당을 공급해야 할 것 같다. 장갑 낀 두 손으로 새를 감쌌다. 캄차카 등지의 고위도 지역에서 번식하고 동남아나 남반구까지 날아가 월동하는 왕눈물떼새다. 워낙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중간 쉼터인 한국의 갯벌에서 쉬며 보급하고 살을 찌워야 한다. 갯벌은 왕눈물떼새에게 생명의 땅이고 목숨줄이다. 숙소에 가서 부드러운 티슈로 왕눈이를 감싸고 따뜻한 물에 백설탕을 녹였다. 몸이 살짝 따뜻해지자 처음 감쌌을 때보다 움직임이 조금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기운이 없다. 면봉으로 설탕물을 콕콕 찍어 부리 틈으로 넣어 주었다. 새를 보러 같이 간 일행들도 얼른 아침을 먹고 왕눈이를 따뜻하게 해주고 설탕물 먹이는 것에 동참한다. 처음보다 나아지는 모습에 모두 기뻐한다. 알고 보니 나보다 앞에서 걸어간 사람들이 볼 때는 날았었다고 했다. 마지막 힘을 다해 날고는 탈진해서 엎어졌나 보다.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먼바다 풍랑주의보 때문에 혹시 섬에 갇힐까 싶어서 예정보다 일찍 나가기로 했다. 섬에서 새를 더 못 보는 아쉬움보다 왕눈이를 더 오래 돌보지 못하고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 뭍에 데려가서 기력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있으면 좋지만, 무리에서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섬을 떠날 때까지만 돌보고, 그후엔 몸을 숨길 수 있는 바닷가 덤불에 내려 줘서 스스로 기운을 차리도록 하자고 결론 내렸다. 다행히 고개도 들고 날개도 퍼덕인다. 해가 떴으니 이제 체온이 내려가진 않겠지. 왕눈아, 힘내. 꼭 스스로 먹고 기운 차려서 월동지까지 잘 날아가라. 다음에 또 들를 수 있게 갯벌은 우리가 지킬게.
  •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대한민국 이미 내리막길 들어서사회갈등 증폭 속 여야는 극단화 민주, 강고해진 강경파가 걸림돌국민의힘, 7080 때문 변화 어려워 뉴스 환경급변 언론 황색화 심각공정언론 사회적 지원책 절실해안 그런 적이 있었냐만 정국이 시끄럽다. 어지럽다는 말이 더 적확할 듯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은 고발전으로까지 치달았다. 국격을 따지고 국익을 들먹이지만 기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리는 양상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2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국위 당헌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법원의 심리도 진행된다. 이 전 대표가 자진 탈당 권고 처분을 받아 사실상 출당 조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다시 해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을 거머쥔 여당과 국회를 차지한 야당의 쟁투는 갈수록 도를 더해 간다.이런 대결 정치의 현실에 염증을 느껴 3년 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떠올랐다. 21대 총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2019년 11월 17일,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는 날 선 비판을 던졌던 그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서울신문 칼럼에서 그는 “정치는 저질화, 언론은 황색화되고 있다”고 했다. 좀더 자세히 얘기를 나누고 싶어 지난 26일 그가 청년정치교실을 꾸려 가고 있는 서울 양평동 ‘캠퍼스디 서울’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다. 지금 정치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뜸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 달리오의 말부터 꺼냈다. “달리오가 쓴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보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나온다. 성장과 분배가 증가하는 발전 끝에 정점에 다다른 다음엔 정부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세입보다 세출이 많아지고 정부 부채가 쌓이면서 점점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하강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분배의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정치 리더십이 해결해야 하는데 외려 포퓰리즘에 끌려가는 구도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이 그렇고 최근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극우정당 대표 조르자 멜로니가 새 총리에 오른 것도 이런 세계적 극단화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우리도 이런 극단화로 치닫고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보수당 분열,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현 여권의 갈등, 강경 팬덤에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들이 모두 극단주의로 흐를 개연성이 커져 있음을 말해 준다.” -민주당의 경우 강경 지지층이 많이 부각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강성파가 부각돼 있지 않은 것 아닌가. “민주당의 경우 친노무현 세력의 일부가 친문재인 세력이 되고, 다시 친이재명 세력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는 적지만 활동성이 강한 팬덤 지지층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하겠다. 달리오도 지적했듯 노선 투쟁을 거치면서 강경파가 득세하는 과정이 되풀이돼 온 것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박근혜 탄핵 반대 투쟁에 앞장선 극우 세력이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퇴조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는 양태가 다른 게 사실이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2030세대 남성 지지층이 크게 위축된 반면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60대 중반 이상 세대가 당의 공고한 지지기반이고, 이분들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수진영의 극단화 양태를 짚어 본다면. “7080세대의 많은 분들이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튜버들은 분명 언론 매체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전통 언론과 구분하지 않은 채 이들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 -조국흑서의 일부 저자 등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진보·중도성향 인사들이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유입돼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중도의 지평을 넓히고 이 전 대표가 청년세대로 외연을 넓힌 바탕 위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문제는 이런 스윙보터 그룹의 비중이 너무 작고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2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소집돼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탈당 권유 등 결국 제명으로 귀결될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에서 2030세대와 7080세대가 전략적 동맹을 맺었던 것인데, 이준석 제명으로 이제 이 동맹은 파기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의 행동은 자기 생존 차원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통합보다 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의 정치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2030세대의 이탈로 이어질까. “예상하기 쉽진 않은데, 2030세대 당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이들이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지금 2030세대의 두드러진 특질 가운데 하나다. 유명 유튜버의 게임 중계에 10만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다 게임이 끝나면 순식간에 흩어지는 걸 봤다.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가상공동체 문화에 익숙한 세대다. 흩어져 있더라도 서로가 공유할 무언가가 있다면 순식간에 모인다. 흩어져도 흩어진 게 아닌 거다. 국민의힘이 이런 청년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런 시대에 맞는 정당의 활동상을 그려내야 하는데 이런 인식이 안 돼 있으니 세상 바뀐 걸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예상한다면. “이 전 대표 역시 바른정당 실패를 통해 보수신당의 한계를 절감한 만큼 쉽사리 신당을 만들거나 하진 않을 걸로 본다. 다만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 듯하다. 2024년 총선까진 어렵고, 2027년 차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고 범보수 진영이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복당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근 칼럼을 통해 ‘언론의 황색화’를 비판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통 언론 매체들이 갈수록 저급화, 정치화되고 있다. 생존 위기에 놓인 여건은 이해하지만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지속돼선 안 될 일이라고 본다. 언론 매체가 이렇게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공정보도의 기능은 회복하기 어렵다. 탈진실의 시대에 다들 오염된 바다를 떠다니는 상황에서 아직 망가지지 않은 매체들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위에서 저널리즘다운 저널리즘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할 공적 지원이 절실하다.”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상실로 나라 전체가 주저앉는 가운데 정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언론은 황폐화돼 버린 상황에서 고민 많은 그는 어떤 탈출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과거 ‘830 기수론’을 주창한 바 있다. 80년대생, 30대, 00학번의 청년 세대가 정치와 사회 각 영역의 주역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세대가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 유럽 각국에선 30대 총리, 장관이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미 기업에선 40대, 심지어 30대 CEO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만 돼도 각 부처 장관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30대가 주도하는 게 훨씬 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김세연은 2008년 18대 총선 때 36세 젊은 나이로 부산 금정 선거구에서 당선돼 20대 국회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범여권 개혁파 정치인.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의원이 부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장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속에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을 거치는 부침이 이어졌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하며 현역 시절 유승민계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김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인간적 교류는 이어 가겠지만 정치적 지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시절은 물론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에도 한국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강도 높게 주창하며 현실 정치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와 가히 ‘정계의 닥터 둠(Dr. Doom·비관론자)’으로 꼽힌다. 2017년 바른정당 시절 만든 청년정치학교를 지금껏 꾸려 가며 청년정치인 양성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출세욕에 휘둘리면 괴물이 된다”는 게 이 학교 교감인 김 전 의원이 예비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경구다. 22대 총선 출마를 통한 정치 일선 복귀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겼다. 주변의 권고는 받고 있으나 생각해 본 바 없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50·부산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주)동일고무벨트 고문
  •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술에 취해 신생아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술을 마신 뒤 아기에게 수유를 해 목숨을 위태롭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신생아를 돌보지 않은 혐의로 안드레이나 가르시아(22)를 체포했다.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한 아기는 생후 26일 만에 숨을 거뒀다.  지독한 애주가인 가르시아는 취한 상태로 생활하는 게 일상이었다. 심지어 아기에게 수유를 할 때도 술부터 들이키곤 했다. 경찰은 “아기가 울어도 엄마는 술에 취해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며 “수유를 할 때도 늘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수유하는 여성이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기에게 사망 진단을 내린 마요병원 의사들은 “술을 마신 상태로 수유를 하면 모유를 통해 알코올이 아기에 전달된다”며 “모유의 알코올농도 어디까지 아기에게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선 연구결과가 없지만 아무리 미세한 양이라도 알코올성분은 결코 아기의 건강에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신생아가 매일 알코올을 (음주 수유로 간접) 섭취하면 정신운동이 둔해지고, 함께 취하는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아기의 과체중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술독에 빠져 사는 엄마를 만난 아기는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아기가 사망한 것도 따져보면 술 때문이었다. 아기는 사망한 날 3시간 넘게 줄기차게 울었지만 술에 취한 엄마는 아기를 돌보지 않았고, 아기는 탈진했다.  마요병원은 “아기가 너무 오래 울다 보니 탈진상태가 됐고, 그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다가 뇌혈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때문에 벌어진 사건을 정말 많이 봤지만 이 사건처럼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며 “특히 매일 음주 수유를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기가 사망한 뒤 병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술에 취해 수유조차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웃들은 “2~3시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일도 잦았다”며 “걱정이 돼 사정을 알아보면 엄마는 술에 취해 아기 옆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모든 엄마가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려고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음주수유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술의 포로가 된 엄마도 엄마지만 태어난 지 26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코로나19 사태로 탈진한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악재를 만났다. 3개의 악순환 고리가 복합위기를 부른다. 미국이 강력한 고금리 정책을 펴고 우리나라도 유사한 정책을 펴자 환율과 금리가 서로 꼬리를 물고 오르는 악순환을 형성했다. 무역적자가 늘고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금융위기의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다. 지난 2분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1.9%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환율이 치솟자 물가가 맞물려 오른다. 무역적자와 물가상승이 경기침체를 가속해 스태그플레이션을 낳는다. 설상가상으로 물가가 오르자 다시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는다. 가계부채와 부실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위기의 최후 방어선인 국가재정 상태가 취약하다. 과도한 정부 지출로 국가채무가 1000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제혁신을 서둘러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금융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의지가 약하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총 639조원 규모다. 올해 총지출에 비해 40조 5000억원 낮은 수준이지만 재정긴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올해 총지출 자체가 추경을 포함해 작년에 비해 12%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 예산은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예산에 비해 5.2% 늘었다. 여기에 긴급한 지출 수요가 발생해 추경을 편성하면 내년도 예산은 사실상 팽창예산이 된다. 지난 정부 5년 동안 재정 팽창으로 인해 국가채무가 450조원이나 늘었다. 내년에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66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지지출이다. 생계, 의료, 노인, 고용지원 등 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35.4%인 226조 6000억원을 지출한다. 올해보다 4.1% 증가한 금액이다. 기초연금 증액, 병사 봉급 인상, 부모급여 신설, 청년주택 공급, 청년도약계좌 도입 등 현 정부의 선거공약사업 예산 11조원도 포함했다. 사회 소외계층이 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악화돼 복지지출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복지지출의 증가는 경제가 성장하고 세수가 늘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감당하기 어렵다. 내년도 예산에선 지역화폐 공급, 재생에너지, 한국판 뉴딜 등 지난 정부가 추진하던 사업들의 지출이 대폭 삭감됐다. 야당의 반대가 많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성장동력 회복을 목표로 규제개혁, 노동개혁, 조세개혁, 산업구조조정 등 경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이대로 가면 정부의 경제혁신은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위험이 큰 것이 문제다. 정부가 경제혁신을 추진하려면 국회 협력이 필요한데, 여소야대 구도로 인해 관련법의 입법이나 개정이 불투명하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세제개편안이 여야 이견 속에 지난달 국회에서 졸속 처리된 것이 단적인 예다. 종합부동산세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대상 국민이 많고 부담이 크다. 관련법의 합리적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1가구 1주택 특별공제 도입, 일시적 2주택 중과세 제외, 고령자 납부 유예 등의 감면안을 제시했으나 여야가 부자 감세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핵심 조치인 특별공제 도입을 제외한 개편안을 시한을 넘겨 통과시켰다. 향후 정부의 경제혁신 관련 법안들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막혀 어떻게 국회를 통과할지 의문이다. 정치권의 당내외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특히 정권을 둘러싼 여야의 싸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국회가 싸움터다. 정부 정책이 정치 전쟁의 수단으로 바뀌어 지연이나 왜곡, 마비의 위험이 있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권은 자기 파괴적인 싸움을 멈추고 경제 살리기부터 서둘러야 한다.
  •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아들과 함께 벌초를 갔던 90대 치매 노인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8시간여만에 수색견에게 발견됐다.경남 거제경찰서는 벌초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실종된 A(93)씨를 8시간만에 수색견이 찾아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해발 507m) 4부 능선 지점에서 60대 아들과 함께 산소 한 곳 벌초를 한 뒤 다른 산소로 이동하던 중에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실종된 장소 주변 산속을 뒤졌으나 A씨를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47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증거체취견 2마리와 경찰 15명, 소방대원 20명 등을 동원해 실종 장소 인근 묘지와 등산로 주변, 계곡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여 만인 15일 0시 20분쯤 증거체취견 ‘라비’가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한 상태였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증거체취견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나 증거물 등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한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던 A씨를 발견한 ‘라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살된 수컷이다. 지난해 1월 체취견으로 활동을 시작해 담당 핸들러인 최진균 경위와 경남에서 활약하고 있다.
  • 한밤중 소녀상 앞에서 또 보혁 충돌

    한밤중 소녀상 앞에서 또 보혁 충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자리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무력 충돌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매주 대치를 이어 오다가 약 10개월 만에 입건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학생 진보단체인 ‘반일행동’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찾아 점거를 시도하면서다. 반일행동 회원들은 손팻말로 소녀상을 둘러싸고 신자유연대 측의 접근을 막았다. 신자유연대가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의 대치 상황이 12일 새벽 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여성 회원 1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지하는 경찰을 밀친 반일행동 회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12일 “지난해 11월부터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선순위로 집회를 신고해 왔지만 반일행동이 집회 방해 목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어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선순위 집회 단체를 보호해 달라는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경찰 등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일행동 관계자 역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소녀상에 접근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소녀상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두 단체 모두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두고 충돌 계속11일 밤 기습 집회로 보혁단체 몸싸움1명 체포·1명 탈진···경찰 조사 예정‘중복집회’에 경찰도 대책 강구 골머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자리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무력 충돌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매주 대치를 이어오다 약 10개월 만에 입건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학생 진보단체인 ‘반일행동’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찾아 점거를 시도하면서다. 이전까지 소녀상 앞에서 천막을 치고 불침번을 서며 보수단체의 진입을 막아왔던 반일행동 회원들은 손팻말로 소녀상을 둘러싸고 신자유연대 측의 접근을 막았다. 신자유연대가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의 대치 상황이 12일 새벽 2시까지 약 4시간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여성 회원 1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지하는 경찰을 밀친 반일행동 회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12일 “지난해 11월부터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선순위로 집회를 신고해왔지만 반일행동이 집회 방해 목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어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선순위 집회 단체를 보호해달라는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경찰 등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일행동 관계자 역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소녀상에 접근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단체가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점거하려 했던 시도는 지난해부터 수시로 반복돼와서 앞으로도 소녀상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간 집회 장소와 순위를 두고 충돌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 역시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집회 신고 접수를 선점해 방해하며 집시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위해 연구 용역까지 발주한 상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두 단체 모두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여기는 남미] 아이스박스 타고 11일간 대서양 표류하다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아이스박스 타고 11일간 대서양 표류하다 극적 구조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를 타고 열흘 넘게 대서양을 표류한 브라질 어민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지 언론은 “조업을 나간 어선이 침몰하면서 극적으로 탈출, 아이스박스를 타고 표류한 40대 선원이 구조됐지만 수리남에 억류됐다가 무사히 귀국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무알두 호드리게스(44)는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의 오이아포키에서 지난달 10일 출항한 어선을 타고 대서양으로 나갔다. 그가 탄 어선은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이동, 3일 일정으로 조업하고 귀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선을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침몰했다. 호드리게스는 “이유는 모르지만 (사고 당시) 균열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서둘러 탈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호드리게스는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를 타고 침몰하는 어선에서 탈출했다. 성인 1명이 겨우 앉아 있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탄 호드리게스는 장장 11일간 대서양을 표류했다.  그는 “줄곧 가족 생각이 났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면서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걸 보면서 바다를 떠다녔다”고 말했다. 상어떼가 주변에 모여드는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는 “아이스박스 주변에 상어들이 몰려들었을 때는 공격할까 가슴을 졸였다”면서 “공격을 받았더라면 약한 아이스박스는 산산조각이 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도가 아이스박스를 덮쳐 물이 찰 때도 있었다. 호드리게스는 손으로 아이스박스에 고인 물을 퍼내며 사투를 벌였다.  표류 11일 만에 호드리게스는 수리남 해역에서 선박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어선이 침몰한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450km 떨어진 곳이었다.  현지 언론은 “옷이 찢어진 채 일사병 증상을 보인 호드리게스가 탈진한 상태로 방향감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구조된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건 물(식수)이었다고 한다.  그를 구조한 선박이 선원은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는 상황에서 11일 동안 표류하면서 목숨을 유지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게스는 구조됐지만 즉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수리남 당국이 신분증 등 아무런 서류를 갖지 않고 자국 영해로 들어온 호드리게스를 보고 밀입국을 의심하면서 조사를 이유로 그를 잡아둔 때문이다.  호드리게스는 “어이없기도 했지만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 컸다”면서 “표류 끝에 목숨을 건지고 보니 견디지 못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간 수리남에 억류돼 있다가 조국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호드리게스는 “작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가 내겐 생명을 건져준 신 같은 존재였다”면서 “다시 생각해 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몰한 어선의 생존자가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기온 2도 상승 막아도 치명적 폭염 못 피한다

    기온 2도 상승 막아도 치명적 폭염 못 피한다

    지난달 한반도는 엄청난 폭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인도와 유럽, 북미 지역은 초여름부터 발생한 기록적 폭염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인류에 치명적인 기상 이변을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지구·행성과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대기과학과·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 시기와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더라도 금세기 말까지는 치명적 폭염 일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및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어런먼트’ 8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구 평균 기온, 이산화탄소 농도, 상대 습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지구 기후모델, 인구 예측, 경제성장과 탄소 배출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기온과 습도를 조합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열지수’, 흔히 체감온도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했다. 열지수는 근육 경련, 탈수, 일사·열사병 등의 의학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다. 미국 기상청에서는 위험한 수준의 열지수는 39.4도, 극도로 위험한 수준의 열지수는 51도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현재 인류가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할 수 있는 확률은 0.1%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서지 않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일수가 20세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극도로 위험한 열지수 발생 일수가 지금보다 30~40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100년 무렵이 되면 인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 지역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으며, 중위도 지역에서도 치명적 폭염 발생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함경도와 위도가 비슷한 미국 시카고의 경우 2050년이 되면 위험한 폭염 발생이 현재보다 16배나 증가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루커스 바르가스 제페텔로 박사(기후생태학)는 “폭염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충분한 대응 조치가 없을 경우 노약자, 야외 근로자, 저소득층에서 일사·열사병, 열경련, 열탈진 등 온열 관련 질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야심 찬 목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은해, 사이코패스 성향” …계곡 살인’ 11차 공판

    “이은해, 사이코패스 성향” …계곡 살인’ 11차 공판

    ‘계곡 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해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결과 기준치 초과한 31점이 나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6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씨의 11차 공판에서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상담심리 전공자인 이지연 인천대 교수 등 6명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수정 교수는 “대상자(이씨)를 만나지 않고 수사기록, 과거 전과기록, 생활 기록 등을 토대로 20개 문항의 채점표에 의해 검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수정 교수는 “소년 전과와 여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고 생활양식을 보면 안정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이 두가지 부분에서는 거의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씨의 점수가 31점으로 굉장히 높게 나왔다”며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씨에게 사이코패스 성향뿐 아니라 자신밖에 모르는 자기도취적인 성격 문제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교수는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며 “대인관계나 생활양식 등도 피해자와 착취 관계를 형성했고 이씨가  경제활동을 해서 생존한 게 아니었던 점 등에 의해 점수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앞서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씨와 피해자는 돈을 매개로 한 착취관계였고 이 관계가 고착화하면서 피해자는 이씨가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극단적 상황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해자는 (이씨로부터) 정신적 지배와 조정을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누나한테 호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도 다른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서적 학대 상황에 놓인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상태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영국에서는 (이런 상태의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경우) 살인으로 (유죄를) 선고한 판례가 존재한다”고 증언했다. 다만 이수정 교수는 피고인 측 변호인이 사이코패스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라고 했지, 사이코패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지연 교수도 증인신문에서 “피해자가 심리적 탈진상태였던 것 같다”며 “이씨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결코 존중받은 적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법정에는 사건이 벌어진 현장에서 직접 다이빙을 해본 수상 전문가 2명도 증인으로 나왔으나 당시 조씨가 피해자를 구조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는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전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 “이은해, ‘사이코패스 검사’ 기준 초과…반사회성 ‘만점’”

    “이은해, ‘사이코패스 검사’ 기준 초과…반사회성 ‘만점’”

    이은해 수사·생활·전과기록 등 토대로 ‘사이코패스 검사’“31점…한국에선 25점 넘으면 심각”“피해자, 정신적 공황상태였을 것”전문가가 ‘계곡 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해(31)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결과 기준을 넘는 점수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6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11차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상담심리 전공자인 이지연 인천대 교수 등 6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왔다. 이수정 교수는 법정에서 “이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적 있죠”라는 검사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대상자(이씨)를 만나지 않고 수사기록, 과거 전과기록, 생활 기록 등을 토대로 20개 문항의 채점표에 의해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씨의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31점이었다”며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이씨에게 사이코패스 성향뿐 아니라 자신밖에 모르는 자기도취적인 성격 문제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며 “대인관계나 생활양식 등도 피해자와 착취 관계를 형성했고 이씨가 경제활동을 해서 생존한 게 아니었던 점 등에 의해 점수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교수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씨와 피해자는 ‘돈을 매개로 한 착취관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관계가 고착화하면서 피해자는 이씨가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극단적 상황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이수정 교수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는 정신적 지배와 조종을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누나한테 호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도 다른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정서적 학대 상황에 놓인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상태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영국에서는 (이런 상태의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경우) 살인으로 (유죄를) 선고한 판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수정 교수는 피고인 측 변호인이 사이코패스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라고 했지, 사이코패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함께 법정에 나온 이지연 교수도 증인신문에서 “피해자가 심리적 탈진상태였던 것 같다”며 “이씨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결코 존중받은 적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전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와 내연남인 조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계획범죄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권오중, 백발에 이런 근육질이라니…♥부부가 ‘핫보디’

    권오중, 백발에 이런 근육질이라니…♥부부가 ‘핫보디’

    배우 권오중이 파격 백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권오중의 아내 엄윤경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왔다”라고 다정한 부부 투샷을 공개했다. 권오중, 엄윤경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권오중은 백발을 방불케하는 멋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오중은 염색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중년의 중후함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엄윤경은 5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두 사람은 탄탄한 완벽 근육질 몸매로 20대 같은 놀라운 ‘핫보디’를 과시했다.엄윤경은 “자전거의 고속 질주로 거의 탈진했던 우리 가족. 갬블링과는 1도 전혀 관심없는 휴식과 서클캐년 워밍업만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왔다”라고 여유로운 휴양 여행을 자랑했다. 한편 권오중 부부는 1996년에 결혼, 슬하에 아들을 뒀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고민한 당신, 피곤한 이유 있었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고민한 당신, 피곤한 이유 있었네

    누구나 한 번쯤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육체 노동을 한 뒤 통증과 함께 극심한 피로를 느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젖산(lactate)이 근육에 쌓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근육 피로가 젖산 때문이 아니라 체내 칼륨(K) 이온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육체 피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글루탐산 과다 분비로 인지 피로 발생 그런데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 노동자들도 공부나 업무가 끝난 뒤 육체 노동을 한 것만큼이나 피로감과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에 대해서는 육체 피로만큼 연구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피티 살페트리에대학병원, 파리 뇌연구소(ICM), 뉴로이미징연구센터(CENIR), 소르본대, 파리 정신과·신경과학 대학병원그룹(GHU) 공동 연구팀은 오랜 시간 정신적 노동에 시달리면 ‘글루탐산’(glutamate)이 과다하게 분비돼 ‘인지 피로’(cognitive fatigue)가 발생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39세의 남녀 4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복잡한 내용을 암기하고 계산하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상대적으로 더 쉬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뒤 자기공명분광법(MRS)으로 뇌의 움직임을 측정했습니다. 자기공명영상법(MRI)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적 변화를 찾을 때 활용하고, MRS는 뇌의 화학적 변화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검사법입니다. ●글루탐산 뇌 축적 땐 인지기능 저하 그 결과 복잡한 계산과 암기를 했던 집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 전전두엽 피질의 시냅스에 글루탐산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글루탐산이 뇌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 경우 불안감, 우울감이 증가하고 계산이나 암기 정확도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도 깊은 사고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이 많이 분비되고, 글루탐산 부산물이 축적되면서 뇌 독성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적으로 장기화하면 시냅스 연결까지 약화시켜 기억력 감퇴, 인지조절 능력 상실 같은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할 경우 뇌종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뇌의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입니다.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면 신경세포와 시냅스에 과다하게 쌓인 글루탐산이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공부를 잠깐 쉬고 휴식을 취할 때도 뭔가 다른 특별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것’이 뇌에 과다하게 축적된 글루탐산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충분한 수면·휴식으로 뇌 쉬게 해야 연구를 이끈 안토니우스 빌러 프랑스 살페트리에대학병원 박사(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피곤할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 주고 있다”며 “전두엽에서 만들어 내는 대사물질을 측정함으로써 번아웃(탈진) 예측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서 문득 과도한 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쉴 새 없이 뇌를 혹사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뇌는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 불볕 폭염·기습 폭우에… 전국 온열환자·수난사고 속출

    길고 강해진 폭염에 사람이 쓰러지고 국지성 호우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수난 사고와 실족사가 빈번해지고 있다. 8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올해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1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지난달에만 72명이 온열질환으로 실려 가는 등 매일 2명 이상이 더위를 못 이기고 쓰러졌다. 열탈진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7명, 열실신 9명, 열사병 2명 순으로 증상도 다양했다. 폭염과 더불어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산과 계곡 등에서 실족·수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87명이 수난 사고를 당해 12명이 숨졌고, 경기 북부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10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27일 무주군 부남면 감동교에선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했고 지난 5일에는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아들이 숨지기도 했다. 또 4일에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동상계곡에서 A(36)씨가 새벽에 3m 깊이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B(16)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장마급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비가 그치면 기온이 더 올라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동안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과 수난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최민철 본부장은 “폭염과 기습적 폭우로 물놀이객 수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산행이 증가하면서 탈진,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만큼 산악 위치 표지판, 산악 구급함을 점검하는 등 산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에 쓰러지고 기습적 폭우에 휩쓸린다

    폭염에 쓰러지고 기습적 폭우에 휩쓸린다

    길고 강해진 폭염에 사람이 쓰러지고 국지성 호우와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 속 수난사고와 실족사도 빈번해지고 있다. 8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올해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자는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1,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지난달에만 72명이 온열질환으로 실려가는 등 매일 2명 이상이 더위를 못 이기고 쓰러졌다. 열탈진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7명, 열실신 9명, 열사병 2명 등 증상도 다양했다. 폭염과 함께 잦은 소나기가 내리면서 산과 계곡 등에서 실족·수난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87명이 수난사고를 당해 12명이 숨졌고, 경기북부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엿새 동안 10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실제 지난달 27일에는 무주군 부남면 감동교에선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했고 지난 5일에도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아들이 숨지기도 했다. 또 4일에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동상계곡에서 A(36)씨가 새벽에 3m 깊이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에서도 물놀이하던 A(16)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장마급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비가 그치면 기온이 더 올라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동안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과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최민철 본부장은 “폭염과 기습적 폭우로 물놀이객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위를 피해 산행도 증가하면서 탈진,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만큼 산악위치 표지판, 산악 구급함을 점검하는 등 산악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동시에 감염된 美 남성…”매우 운 나쁜 사례”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동시에 감염된 美 남성…”매우 운 나쁜 사례”

    최근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된 남자의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세바스토폴의 남성 미초 톰슨이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 동시에 감염돼 미국 내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가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말. 일반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상처럼 그는 몸에 열이 나고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그의 증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양성판정을 받은 지 며칠 후부터는 그의 다리, 팔, 목 전체에 붉은색 병변 증상도 나타난 것. 톰슨은 NBC Bay Area와의 인터뷰에서 "담당 의사가 두 전염병에 동시에 걸렸다고 말해 이게 가능한지 반문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두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독감에 걸린 것 같았다"면서 "병상에 있는 동안 정말로 아팠으며 침대에서 겨우 일어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지만 동시 감염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감염병 전문가인 딘 윈슬로우 박사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같은 바이러스 계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매우 다르다"면서 "동시에 감염되는 것이 가능한 일이지만 이는 엄청나게 운이 나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원숭이두창은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코로나에 비해 매우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숭이두창의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95%)이 가장 많았으며 발열(62%), 림프절 종대(56%), 무기력·탈진(41%), 근육통(31%), 두통(27%), 인후염(21%) 등의 증상도 관찰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부터 전세계로 확산해 현재까지 71개국에서 1만5400만명 확진자가 보고됐다. 
  • 원숭이두창 확진자 항문·생식기 병변 73%로 가장 많아

    원숭이두창 확진자 항문·생식기 병변 73%로 가장 많아

    98%는 동성·양성애자 남성3개월간 평균5명과 성관계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인한 피부 병변은 생식기와 항문, 구강 등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이 원숭이두창을 매독 등 다른 성매개감염병으로 오진할 가능성도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여부를 재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손힐은 “확진자 대부분 증세가 경미하고 자기 통제할 수 있었으며 사망자도 없었다”며 “비록 13%가 입원하긴 했지만, 대다수 환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95%)이 가장 많았다. 발열(62%), 림프절 종대(56%), 무기력·탈진(41%), 근육통(31%), 두통(27%), 인후염(21%) 등의 증상도 관찰됐다.피부 발진이 가장 많은 증상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피부 병변이 나타난 확진자들의 60% 이상은 병변의 수가 10개 미만이었고 54명(11%)은 단 하나의 생식기 궤양만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런 특징을 감안할 때 원숭이두창이 다른 성매개감염병(STI)과 오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성소수자에게 낙인을 찍지 않고 질병의 발생이 음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보건의 개입이 시작될 때부터 공동체를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관찰 대상자 중 70명(13%)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사유로는 통증 관리(21명)가 가장 많았고 항문통증과 연조직 감염(18명), 인두염(5명), 눈 병변(2명), 급성 신장 손상(2명), 심근염(2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감염 통제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는 13명이었다.WHO, 비상사태 선언 결론 못 내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관련해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소집해 6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회의에서는 확산 수준, 치명률 등 요건 미충족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보류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 영국을 시작으로 비(非)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71개국에서 1만5400만명 확진자가 보고됐다.
  • 우크라, 러 격퇴 큰소리...러시아군 탈진 직전?

    우크라, 러 격퇴 큰소리...러시아군 탈진 직전?

    MI6 “러시아, 기력 다하기 직전”젤렌스키 “중대 타격 가할 잠재력 있다”성급한 낙관련 경계 주장도“러시아는 앞으로 몇 주간 인력과 물자를 구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러시아군의 성과는 아주 작은 수준이며 기력을 다하기 직전입니다.”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리처드 무어 국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해 한 말이다. 그는 “러시아군은 어떤 방식으로 멈춰야만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반격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했다. 러시아의 승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병력, 장비 부족 정황을 노출하는 사이 우크라이나가 서방무기로 성과를 내자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최근 들어 부쩍 자신감을 내비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고위 지휘관들과 회의를 마친 뒤 화상연설에서 “우리 군이 전장에서 진격하고 침공군에 새로운 중대 타격을 가할 강한 잠재력이 있다는 게 공통 의견”이라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도 지난 19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연설에서 “러시아는 확실히 격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한 뒤로는 별다른 진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목표로 삼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전체 점령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에도 이견이 달리기 시작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이런 상황을 러시아가 병력과 장비 부족에 시달려 공세를 어떻게든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보고있다. 영국 국방부의 시각도 비슷하다. 러시아가 애초 병력 15만명을 모아 침공을 강행했지만 최근 몇주간 공세는 100명 정도 중대 단위 작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상당한 작전 중단이나 재편, 재정비 없이는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매우 더딜 거라는 게 영국 국방부의 판단이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우크라에 희망될까 우크라이나는 이 상황을 호재로 여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미국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지원받아 공세를 펼친다. 우크라이나는 기존 무기보다 사거리가 긴 HIMARS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지휘부와 후방 보급시설 200여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는 남부에서 러시아에 점령된 헤르손과 같은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해가고 있다. 물론 군사전문가들은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전세 변화를 예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병사를 지원하는 한 민간단체의 책임자인 타라스 츠무트는 “최전선에서 획기적 진전은 없었고 당장 내일 승리를 가져다줄 만병통치약, 요술봉 같은 것도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 ‘킁킁’ 실력 좋네…실종된 中 치매 노인 단박에 찾아낸 수색견

    ‘킁킁’ 실력 좋네…실종된 中 치매 노인 단박에 찾아낸 수색견

    경찰과 소방당국이 24시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실종 치매 노인을 경찰견이 투입된 지 4시간 만에 극적으로 찾아내며 화제가 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1일 후베이성 셴닝시(咸宁市)에서 오전 9시경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치매 노인 87세 조 모 씨를 이튿날 경찰견 ‘비보’가 수색에 나선 직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는 조 씨는 이전에도 몇 차례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못해 인근 숲과 도로 등에서 발견된 전력이 있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셴닝시 관할 경찰은 조 씨의 가족들과 함께 주거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조 씨가 집을 나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찾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이날은 한낮 기온이 최고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치매 노인인 조 씨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관할 경찰서는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조 씨가 거주지 인근의 야산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이후에도 묘연해진 조 씨 행방을 찾지 못했고, 결국 경찰은 조 씨 실종 신고가 있었던 이튿날 오전 10시경 특수 수사대에 지원 요청을 하고 경찰견 비보의 투입을 결정했다. 조 씨 거주지에 투입된 경찰견 비보는 조 씨가 평소 사용했던 베개와 신발 등의 체취를 인지한 뒤 곧장 주택가 인근 숲으로 달려가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비보가 현장에 출동한 지 4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던 오후 3시경, 야산의 한 골짜기에 쓰러져 있던 조 씨가 발견됐다. 조 씨가 쓰러져 있었던 골짜기는 지형이 움푹 파인 탓에 수색대원들이 쉽게 파악하기 힘든 위치였다. 발견 당시 조 씨는 수분 부족으로 탈진 상태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 출동해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경찰견 비보는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체취증거견’이었다. 인간의 약 44배인 2~3억 개의 후각 세포를 가진 수색견으로 주로 은신 중인 용의자와 실종자, 시신 등을 찾아내는데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색에 나섰던 특수 경찰대 관계자는 “조 노인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오래 전에 지어진 마을인 탓에 매우 복잡하고 구획돼 있어 찾는데 난항이 있었다”면서 “더욱이 한낮 기온이 매우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 씨를 빠르게 구조해야 한다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 폭염에 온열질환자 3.7배 급증

    폭염에 온열질환자 3.7배 급증

    본격적인 한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6월 서울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한반도 내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폭염 탓인지 서울의 한 상점에선 유리가 갑자기 깨지는 일도 있었다. 1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폭염 대책 기간 시작일이던 5월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743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200명)의 3.7배에 이른다. 온열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추정되는 수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해당 기간 추정 사망자는 0명과 3명인데 올해는 벌써 6명이다. 온열질환 신고에 따른 119 구급출동 건수도 두 달 새 500건이 넘었다. 소방청은 지난 11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 동안 온열질환 구급출동이 527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중 열 탈진으로 인한 출동이 303건으로 가장 많고 열 경련과 열사병, 열 실신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시민은 평소 에어컨 바람에 계속 노출돼 있다 보니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냉방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루 평균 12시간 운전대를 잡는 택시기사 김범수(67)씨는 “한여름에도 긴팔과 긴바지를 챙겨 입지만 고객마다 취향이 달라 좁은 택시 안에서 수시로 에어컨을 켰다가 끄는 일이 잦다”면서 “고객이 우선이란 생각에 그러려니 하지만 일하고 나면 머리가 띵할 때가 많다”고 했다. 이상고온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시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지난 11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상점의 통유리가 별도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유리는 가게가 영업을 시작한 지 7년 동안 유지해 온 가로 2m, 세로 4m에 두께 1.5㎝인 강화유리였다. 강화유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시공 하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영향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화유리 전문업체 사장 A씨는 “강화유리는 열처리를 해 고온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지만 온도가 극도로 높거나 계속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고온이 지속되면 열차 선로 뒤틀림, 아스팔트 함몰 사고나 에어컨 실외기 화재 등 불볕더위에 따른 사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농촌 내 노령층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 정보 약자에게는 폭염 안내를 쉽게 수시로 전달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서 상세히 규정해 둔 안전수칙의 현장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