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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야 한다” 오줌 마시며 사투(「삼풍」참사/24인 구조드라마)

    ◎4평 남짓 탈의실에 한데모여 서로 격려/주차장차 연쇄폭발로 벽·천장은 용광로/옷찢어 창문 막으며 가스유입 온힘차단 『살아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아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방공사 강남병원.52시간 동안 죽음의 터널에 갇혀있다 1일밤 극적으로 구출된 삼풍백화점 청소용역회사인 신천개발 소속 환경미화원 24명은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아직도 저승속을 해메는 기분이다. 간밤의 구조 순간이 문득문득 생각 나면서 살아있구나 하고 어렴풋이 악몽과 탈출의 순간을 더듬는다. 29일 하오 5시 55분.이들은 유난스레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막 마치고 미화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유난스레 무더웠지만 아침부터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땀이 뒤범벅이 된 하루였다.『식당가 등의 건물이 정상이 아닌데 이렇게 두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구먼』 누군가의 걱정스런 목소리도 들렸다.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을 울렸고 순식간에 눈앞이 깜깜해 지는 것을 느꼈다. 『놀란 동료직원들의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뒤엉겼습니다』 임춘화(64·여·은평구 갈현동)씨는 커다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옆방 남자탈의실에 있던 남자직원들이 유독가스를 피해 창문을 통해 여자탈의실로 건너왔다.옷으로 창문을 막아 가스유입을 차단했다.4평남짓한 공간에 남자 10명,여자 14명이 몰려앉았다.건물전체가 무너지는 충격에서도 천장이 지하 2층 주차장 바닥 아래여서 천장이 비스듬하게 내려앉았기 때문에 몰사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이어 주차장 차들이 연쇄폭발을 일으키면서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게 보였다. 대부분 50∼60대의 고령인 이들은 『침착하게 살길을 찾아보자』며 서로를 진정시켰다.이계준씨(62)등 2명이 반장역할을 했다. 남자들은 마침 하나 남아있던 야근자용 손전등으로 무너진 건물더미로 보이는 쥐구멍만한 틈새를 찾아내 쇠파이프로 마구 쑤셨다.나머지는 『살려달라』고 구원을 외쳤다.헛수고였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았다.『일주일이상 굶어도 살 수 있다더라』,『우리가 고생하며 산 것을 생각해서라도 꼭 살아돌아가야 한다』 서로를 격려했다. 벽과 천장은 불길로 달구어져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시간이 흐를수록 목이 타들어 갔다.오줌을 받아두었다가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좀더 기다리다보니 마침 비가 내렸고 구조대들이 뿌린 물이 흘러들었다. 이 물로 모두들 목을 축였다.목숨을 이어준 생명수였다. 그러나 위험은 계속됐다.비교적 가스가 덜 스며들던 여자탈의실 천장이 무너진 건물더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점점 내려앉고 있었다.마침내 앉은채로 머리가 닿을 정도가 되자 모두 가스가 차있는 남자탈의실로 이동했다. 함께 주저앉아 기다리기를 한참 뒤 기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다.이때 『쿵… 쿵…』하는 진동음이 들렸다. 『구조대다』 누군가 소리쳤다.모두 힘을 모아 『살려달라』고 절규했다.갑자기 불빛이 눈앞에 번쩍거렸다. 30일 상오 11시30분쯤이었다.구조의 첫 신호였다. 『거기 누구 있어요』,『몇명이 살아있습니까』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이젠 살았구나』 환호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가끔씩말을 걸어왔으나 구조의 손길이 닿기에는 너무 두꺼운 장벽이 있어 한때 초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행히 한 생존자가 손전등을 계속 비춰 그 불빛을 따라 구조작업이 계속됐다.6∼7시간의 작업끝에 마침내 주먹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뚫렸다.저승에서 삶으로 이어주는 빛이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생존 24인 입원 병원 주변/“궂은일 하는 사람이라 하늘이 도왔다”/“사고 자리에 추모탑 세워 후세 교훈 삼자” ○…1일밤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53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삼성동 강남병원에 입원해 있는 생존자 24명은 김석호씨(60) 1명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뿐 나머지는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 중환자실에 있는 김씨도 혈압이 좀 높아서 관찰하는 것일뿐 건강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 ○…이들은 또 갇혀있던 지하 3층에 가득차 있던 물로 인해 다리가 심하게 부어 올라 있었고 갑작스런 불빛에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까지도 수건으로 눈을 가린 상태. 구조당시 입술이 하얗게 말라 있는 등 매우 지친 표정이었던 이들은 이날 부터 건강이 크게 회복.이들은 친지가 나타나자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간단히 서로 말을 주고 받는 등 예상보다는 빠른 회복. 병원측은 그러나 긴장이 풀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등 이따금 증세가 나빠지는 생존자는 가족외의 면회를 제한. 생존자 가족들은 『궂은 일을 맡아서 하는 불쌍한 사람들이라 하늘이 도와준 것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다른 분들도 많이 구조되고 있느냐』며 여유를 되찾은 생존자 윤성희(60)씨는 『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 충혼탑을 세워 후세에 교훈이 되게 해야 한다』고 한마디. ○…이에앞서 생존자 24명이 1일밤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에 속속 도착하자 수백명의 가족과 친지들이 몰려들어 병원전체가 아수라장. 병원에 도착한 생존자들 가운데 자신들의 부모·형제가 확인될 때마다 몰려든 가족과 친지들은 『아버지가 살았어』 『와』하며 환호성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생존자 가운데 최동성씨(51)의 부인 이남순씨(47)는 남편의 무사함을 확인하자 말을 잇지 못한채 울먹이다 실신,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또 가족의 생환을 확인한 사람들이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병원내 공중전화 부스로 몰려드는 바람에 전화부스 부근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 “24명 생존” 처음 전달 김희석씨

    ◎“함께 묻혔다 탈의실서 인기척 감지”/비상구로 탈출… 최 전시장에 보고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사고가 난지 시간이 너무 흘러 혹시 질식되지 않았나 하는 걱정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는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삼풍백화점 A동 지하 3층 식당 맞은편 탈의실에 있던 청소용역업체 신천개발직원 24명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맨 처음 알려 이들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신천개발 현장소장 김희석(57)씨는 2일 전날 극적으로 구출된 동료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사고 무렵 상황은. ▲사고당일인 지난달 29일 하오 5시55분쯤 식당과 붙어있는 청소용역사무실에서 퇴근준비를 하면서 야근 청소담당자들에게 전달할 지시사항을 메모하고 있었다.청소용역원들 역시 식당 맞은편에 있는 탈의실에서 일부는 퇴근준비를 했고 나머지는 야근교대근무를 준비하고 있었다.백화점 여직원 2백여명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막 몰려들고 있었다. ­사고당시 순간은 기억나는게 있는가. ▲그로부터 5분 뒤 건물이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었다.한참 지나 의식을 차린 뒤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에 있던 여직원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탈의실쪽에서도 인기척이 났다.사람이 살아있구나 생각했지만 사방이 콘크리트 더미로 쌓여 있어 탈의실쪽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비상계단출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온 뒤 곧바로 구조대원들을 붙잡고 지하 3층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알렸다. ­그 다음 구조작업은. ▲지하 3층에 사람이 있다고 외쳐도 누구 하나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우선 눈에 보이는 인명을 구하느라 모두들 정신을 못차렸다.그래서 사고 다음날인 30일 구조대원을 통해 최병렬 전시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전달했고 최전시장의 지시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져 동료 24명이 모두 무사하게 구출됐다.
  • 생존자 지하 3·4층에 몰려 있는듯(「삼풍」참사/생존자 어디에)

    ◎붕괴때 충격 적은 온전한곳 많아/주차장 입구·기계·전기실등 유력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아직도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생존자는 얼마나 더 있을까. 2일 붕괴현장 주변에는 생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그럴듯한 정황과 어우러져 꼬리를 물고있다.「틀림없이 더 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날 삼풍백화점 A동 지하 3층 청소부휴게소옆 탈의실에서 백화점 청소용역원 24명이 극적으로 구출되면서 그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청소용역원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지하 4층까지 완전 붕괴된 게 아니라 3층까지는 「V」자로 비스듬히 내려앉았고 4층도 온전한 곳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붕괴전 백화점안에 있던 상당수의 고객들이 건물이 흔들리자 서둘러 빠져 나가려 했다는 점등으로 미뤄볼때 철근구조물 옆과 같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일단 피신했을 정황도 이를 강하게 뒷받침해 주고있다. 현재 생존가능 추정 지점은 모두 4곳.A동 중앙통로 아래 지하1층 햄버거가게와 1일 하오 청소용역원들이 구출된 지점의 지하 3층 반대편,지하 4층 전기실 및 배전실,그리고 이은영양등(21)이 발견된 B동 지하 1·3층 등이다. 사고 당시 햄버거가게 부근에는 10여명이 몰려있었으며,탈출자들은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전하고 있다.역시 구조된 청소용역원들의 반대편에도 붕괴직전 막 주차장으로 나가던 고객 10여명이 있었고,기계실에서는 2∼3명의 기술자가 작업중이었다고 한다.또 끝내 숨진 이양이 발견된 B동 지하 1·3층에도 10여명이 아직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반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몰려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건물 붕괴당시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때문에 복구작업으로 밝혀진 이러한 지하의 붕괴상황과 생존자들의 전언으로 미루어 볼때 신속하고 과학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면 의외의 생존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구조반원들의 한결같은 얘기이다. 첨단 구조장비가 속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로 여겨지고 있다.비록 늦긴했지만 탐지용 초음파를 발사해 생존자의 매몰장소를 찾아내는 「생체탐지장치」와 지하를 생생하게 비춰주는 「무인카메라」등 첨단구조장비가 맹활약을 하고 있다.원시적이긴 하나 부서진 벽에 대고 소리를 질러 생존자의 신음소리를 듣는 청진기도 인명구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생존자들이 앞으로 2∼3일이나 더 걸리는 구조작업을 어떻게 견디느냐이다.다행히 비가 내려 탈진을 조금은 늦출 수 있다 하더라도 한계상황속에서 부상과 허기·공포등을 이겨내기는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재해전문가들도 사고가 난지 4일이 지난데다 추가 붕괴위험등으로 작업이 늦어져 구조의 손길이 닿을 때까지 살아있기는 힘들다고 말한다.실제로 48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반원들조차 산소부족으로 숨이 막혀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의학전문가들은 극한 상황에서는 주위의 여건이라기 보다는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서울 강남병원 응급의학과 윤의성(37)씨는 『신체적으로 보면 공포상태에서 식수나 식량이 없이는 보통 48시간을 버티기는 힘든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생과 사는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 ?? !1?Ls@??7 Fpt? ? >?f?狙 밝혔다. 따라서 지하에 갇힌 2백70명의 매몰자가운데는 실날같은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않고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을 하면서 아직 버티고 있는 생존가가 있을 공산이 크다.
  • 훔친 신권 여관비 지불 “덜미”/여관주인 신고

    ◎“용돈 궁해 범행… 유흥비 썼다” 자백 【영동=이천열 기자】 충북 옥천 조폐창의 지폐 유출사건의 범인은 이곳에 근무하는 기능직 여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16일 보충권 화폐를 훔쳐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옥천조폐창 인쇄부 활판과 기능직 직원 황경순(23·대전시 동구 내동1의13)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한국조폐공사법 위반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검거◁ 미혼인 황씨는 이날 유부남인 애인 조규태씨(33)와 함께 투숙해오던 대전시 동구 용전동 남일파크여관 주인 박형수씨(35)의 신고로 붙잡혔다. 박씨는 황씨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숙박비로 지급한 10만8천원과 1만8천원 등 모두 12만6천원 가운데 1천원권 화폐뭉치가 신문기사에서 본 도난지폐의 일부 번호와 같은 것을 발견,대전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두사람은 지난 3월18일부터 이 여관 209호실에서 투숙해왔다 박씨로부터 압수한 돈은 도난화폐번호 9050001부터 9051000 사이에 포함된 20장이다.황양은 이날 회사에서 일하다 검거됐다.▷범행 및 동기◁ 황씨는 지난 달 31일 하오 5시30분쯤 화장실을 다녀 오는데 사무실인 인쇄부 활판과 컷팩실에 아무도 없어 1천원 보충권 보관함에 있던 지폐 1백장 묶음 10개를 훔쳐 쇼핑백에 넣었다.하오 6시쯤 탈의실로 와 동료 여직원 1백여명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통근버스로 대전 중구 동양백화점에서 내렸다.탈의실에는 여자 청경 1명이 있었으나 아무런 몸 수색을 하지 않았다. 황양은 지난 2일 대전 모 커피숍에서 1천원권 1백장을 1만원짜리 10장으로 바꿔 닉스 청바지를 샀으며 4일에는 친구에게 믿돈으로 40만원을 줬다.나머지 돈은 잡비와 애인과의 식사비·여관비 등으로 사용했다.황양은 용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수사◁ 검찰은 이날 황씨의 회사 사물함과 집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나머지 화폐는 찾지 못했다. 배후세력 및 공모여부와 이전에도 지폐를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애인 조씨를 긴급 수배했다. ▷범인 주변◁ 황씨는 옥천조폐창 운전사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황모씨(60)의 1남3녀중 막내로 충남 K여고를 졸업한 지난 91년 아버지(60)의 소개로 입사,총무과에서 근무해오다 93년 8월21일부터 인쇄부 활판과로 옮겨 타자직으로 일해왔다.
  • 근무수칙 불이행이 도둑 불렀다/조폐창 돈뭉치 절취범 검거 안팎

    ◎범인 황씨 “3년간 한번도 검색 안받아”/검거될 때까지 태연히 타자치며 근무/유부남과 동거 주위 눈총 아랑곳 안해 조폐공사 옥천 조폐창의 지폐 도난 사건은 허술한 경비와 인수인계 절차를 무시한 안이한 근무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인 황경순씨(23·여)는 검찰에 연행될 때까지도 침착한 모습을 잃지않고 여유있게 웃기까지 해 수사관과 취재진을 경악게 했다. ○가방휴대 제지안해 ○…황씨는 검찰에서 『지난 93년 정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단 한번의 보안검색도 받지 않았으며 탈의실로 가방을 갖고 가도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고 진술해 경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또 여직원이 4백여명에 이르지만 탈의실에 1명만의 여자 청원경찰이 배치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지폐를 빼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미소까지 머금어 ○…수사관계자와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나라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 입사경력 4년인 기능직 여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나자 허탈해하는 모습. 황씨는 16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조폐창에 태연하게 정상출근해 근무한 뒤 검찰에 연행돼 차에서 내리면서 간간이 미소를 머금어 사안의 중대성을 전혀 모르는 듯한 표정.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온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황씨가 사무기능직이어서 처음부터 검찰의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데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타자를 치며 태연히 근무해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황씨의 부모 황모씨(60)는 대전시 서구 내동 자택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딸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럴리가 없다』며 믿지않는 표정. 황씨는 『딸이 1천원권 도난사건이 보도된 지난 13일 저녁 「별일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고 조폐창 사건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태연히 답했다』는 것.황씨는 딸이 옥천 옥천조폐창에 취업한 뒤 1년 정도 집에서 출퇴근하다 자취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돈없어 고민” 토로 ○…황씨는 최근에는 여관비가 밀려 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았으며 투숙중인 여관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또 부도났다.돈이 없어 고민이다』는 내용이 여러 곳에 적혀 있었다. ○…황씨는 1백64㎝의 키에 귀여운 용모로 애인 조씨와 지난 해 12월부터 대전의 여관을 돌며 동거해 왔으며 조씨는 사기 등의 전과로 지명수배된 상태다.조씨는 아침 저녁으로 황씨를 차로 출퇴근시켜 줘 그동안 사내에서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것.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여관주인은 『황씨가 머무는 방에 한 남자가 자주 들러 처음에는 술집여자인 줄 알았다』며 『이 사건이 보도된 뒤 황씨로부터 받은 신권이 아무래도 꺼림칙한데다 이상을 발견,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15일에도 제보 받아 ○…대전 동부경찰서는 검거 전날인 15일 하오 여관 주인 박씨의 제보를 받고 형사대를 급파,황씨가 묵던 객실의 양쪽방에 잠복했으나 황씨가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돌아오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법은 화폐를 훔치거나 횡령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황씨에게는 단순 절도범(형법 7년 이하 징역)보다 중형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검찰의 설명.
  • 현중 노조원/“무분규” 서명운동 전개

    ◎5천여명 참가… “파업불원” 확산/쟁의금지 가처분 신청/현대차·정공 【울산=이용호 기자】 쟁의발생 신고를 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36·수배 중)의 일부 조합원들이 「무분규」 서명 운동을 펴고 있다. 5일 이 회사 노사 양측에 따르면 노조가 쟁의발생을 결의할 움직임을 보인 지난 달 25일 쯤부터 조선사업본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무분규 서명운동이 시작돼 지금까지 조선사업본부의 전체 조합원 9천4백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천여명이 서명했다. 각 반별로 탈의실·사무실 등에 「우리 반은 95년도 무분규를 희망한다」,「올해에는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등의 표어가 적힌 서명용지를 게시해 두면 희망하는 근로자가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선사업본부의 의장생산부·선실의장부·대조립부의 기원(3급),직장(4급),반장(5급) 등의 직책을 지닌 조합원들이 주도하는 이 운동은 플랜트·중전기·해양사업본부 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어제 법원에 제출 【울산=이용호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이 노조를 상대로 「쟁의행위 금지 및 업무방해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부산지법 울산지원에 냈다.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노조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이를 무시하고 파업하면 불법 파업이 돼 사법처리의 대상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5일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경남지방 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 신고에 대해 행정지도문을 통해 「노사간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노동쟁의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충분히 교섭한 뒤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신고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사실상 쟁의 신고에 무효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노조가 이를 무시하고 쟁의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돼 예방 차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 대학생 방학기간 해외연수/연수기관 입학허가서 폐지

    ◎월내 훈령 개정키로 국무총리실은 16일 이달 안에 병무청 훈령을 개정,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해외연수를 갈 때 총·학장의 추천서를 발급받기 위해 소속 대학에 해외연수기관의 입학허가서를 제출하도록 한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 대학들은 「민간알선단체가 주관하는 대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한 해외연수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병무청훈령에 따라 해외연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연수기관의 입학허가서를 엄격하게 요구해 왔다. 국무총리실은 또 남녀를 구분한 화장실과 탈의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다음달에 고쳐 식품접객업소의 시설기준을 현실화하는 한편 식품접객업소의 관리를 전산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어민후계자를 읍·면별로 할당해 선정하도록 하고 있는 농어민후계자육성사업 실시요령을 개정,품목별 특화가 가능한 단체에서 선정한 농어민도 후계자로 지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건설신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5년이던 신기술의 보호기간을 5∼10년으로 늘리고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를 설계할 때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검토하도록 할 방침이다.
  • 화명·덕산 정수장도 3급수로 악화/“수돗물서 소독약냄새 진동”

    ◎가뭄 특별취재반 부산서 제2신/식수난속 약수터 물받기 “하늘의 별따기”/“수돗물 담은 어항속 물고기도 죽었다” 8일 낮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대우마리나 아파트 지하저수장에는 도저히 식수로 사용할 수없는 시커먼 흙탕물이 콸콸 쏟아진다. 아파트 관리소장 윤용훈씨(41)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낙동강 수질이 악화돼 며칠전부터 수돗물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구청에 항의했지만 원수자체가 부족한데 어쩔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수돗물 부족과 수질의 악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은 물 한바가지를 더 얻기 위해 밤과 낮이 따로 없어 보였다. 약수터는 예외없이 한밤중에도 물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얼마 전부터 일부 약수터에서는 약수가 한통에 2백∼4백원씩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 부산시 남구 남천1동 횡령산.2백m 남짓한 이 야산에는 지하수를 개발해서 만든 5곳의 약수터에서 드러내 놓고 약수를 판다.상대적으로 물맛이 좋은 산정상의 약수터에서는 물 한통에 4백원,중턱에 있는 약수터는 2백원에 거래된다. 이곳 관리인은 『돈을 주고도 토요일이나 일요일,휴일에는 2시간을 기다려야 물을 받아 갈 수있다』고 말했다. 대연 비치아파트 2동에 사는 한 주부는 『가뭄으로 원수공급량이 줄어들어 평소보다 약품을 많이 푼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약수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남구 망미동에서 왔다는 방극상씨(38·자영업)는 『이웃주민 4가구의 물통을 승용차 뒷트렁크에 싣고왔다』며 『다른 약수터는 한나절을 기다려도 물한통 받기가 어려워 돈을 받아 비교적 한산한 이곳을 찾았다』고 털어놨다.방씨는 『부산사람중에 승용차에 물통을 싣고 다니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맑은 물을 얻으려는 「약수 행렬」에는 해군부대 장병도 끼어 있다.「공무수행」이라는 딱지가 붙은 승용차를 몰고온 한 장병은 『부대에서도 수돗물을 식수로 잘먹지 않아 이곳에서 약수를 떠간다』고 말했다. 이같이 약수터에서 물얻기가 날로 어려워지자 지하수를 개발한 일부 목욕탕은 지하수를 판촉물로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사하구 괴정동 동양목욕탕은 탈의실에 아예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까지 비치해 놓고 목욕 손님들에게 지하수를 서비스하고 있다. 괴정1동 신동양아파트 김정광씨(38)는 『아파트에도 지하수를 개발했지만 수질이 안좋아 하루에도 2∼3번씩 목욕탕에 들려 지하수를 받아 간다』고 말했다. 생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M생수 부산대리점은 하루 18ℓ들이 2백통씩 팔았으나 요즘은 3백통 팔기가 어렵지 않다.이 대리점 소장 이시원씨(43)는 『수돗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선 대리점에서 판매수량을 늘려달라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 수돗물의 80%를 공급하고 있는 함양·덕산정수장의 수질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6.2ppm에 이르는 3급수.지난해 연말의 3.5에서 4ppm에 이르던 수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수약품 투여량도 50ppm에서 60ppm으로 높였다.부산 동래 해양수족관 주인 이무수씨(42)는 『어항물을 갈아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요즘 수돗물의 수질로는 중화제를 평소보다 절반 정도 더 넣고도 물고기를 죽이는 사례가 많아 돈벌이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걸핏하면 식수파동에 시달려온 부산시민들은 장기간 가뭄이 계속되자 대구 페놀사건,지난해 초 암모니아성 질소소동에 이은 제3의 식수파동을 차라리 기다리는듯 했다.
  • 대기업 탈의실대상 1백20회 금품털어

    서울경찰청 지하철방범수사대는 28일 이재경씨(27·주부·마포구 합정동 435)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및 신용카드업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31일 하오2시쯤 중구 남대문로 1가 H금융 여직원 탈의실에 들어가 이 회사 직원 김모씨(26)옷장에서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 4장이든 지갑을 훔치는등 지난 2년동안 1백20여차례에 걸쳐 대기업등의 탈의실에서 3천6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받고 있다. 최근 결혼한 이씨는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했으며 신용카드를훔치자마자 신용카드회사직원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선물을 보내주겠다』며 전화번호와 카드비밀전호 등을 알아내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 전국 해수욕장 연일 초만원/해운대 2주간 1백50만명 몰려

    ◎영동고속도 피서차 몰려 체증 【강릉·부산=조한종·이기철기자】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유명해수욕장에는 연일 피서객들이 몰려 피서철의 피크시기를 예년보다 두주일쯤 앞당기고 있다. 특히 각급 학교 대부분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16일 영동고속도로등 피서지로 가는 길에는 아침부터 차량이 몰려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각 해수욕장도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강원도 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10일(일요일) 일제히 개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등 동해안일대 83개 해수욕장에는 이날까지 모두 15만4천여명이 찾아 지난해 5만3천여명보다 세배나 많았다.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주말의 2만여대 보다 50%가 많은 3만여대의 피서차량이 집중돼 교통체증을 빚어 서울∼강릉의 경우 평소보다 2시간이 많은 6시간이나 걸렸다.경포대,낙산등 유명 해수욕장 주변의 지방도로들도 피서차량으로 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겪기도 했다. 지난 1일 불볕더위와 함께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개장이래 이날까지 모두 1백50여만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9만2천여명보다 3배나 많았다. 이때문에 고무튜브등 물놀이 기구와 음식점등은 사상 유례없는 「해수욕 특수」를 누리고 있다.해운대해수욕장에서 6호동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강식씨(55)는 『연일 피서객이 몰려드는 바람에 물놀이기구와 수영복이 없어서 못 빌려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대형건물 65% 화재 무방비/감사원,4대도시 조사

    ◎백화점·호텔 등 방화시설 엉망 □적발업소 백화점/롯데·현대 무역센터점·태평 데파트 호텔/리버사이드·삼정·인천 송도비치 백화점 극장 병원등 대형건물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배선등 시설이 불량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서울 부산 인천 대전의 대형건물 4백74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전체의 64.5%에 이르는 3백6개 건물에서 모두 6백1건의 소방시설및 전기가스시설 불량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잠실의 롯데백화점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예비전원이 규정치인 24V에 크게 미달된 5V에 불과,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됐다.또 2만ℓ들이 탱크와 탱크실 사이의 방화문에 자동폐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각층 창고에 상품을 과다적재,스프링쿨러의 작동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8층의 콘센트 배선을 절연전선이 아닌 비닐전선으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스프링쿨러는 관리소홀로 작동이 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관광호텔은 지하2층 피난계단을 카바레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국도극장등 대형공연장에는 옥외 피난계단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파고다극장등 15개 소극장은 관람석을 너무 많이 설치,통로가 비좁아져 불이 나면 대형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등 시장·상가는 프로판가스를 옥내에 보관하거나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남대문 국제화재빌딩,세종로 현대해상보험빌딩,종로구 수송동의 대한재보험빌딩,중구 대흥동의 대한생명보험빌딩등 재해보험회사의 건물도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교통회관은 4층부터 12층까지 피난계단 입구에 칸막이를 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밖에 소방시설이 미비하다고 지적받은 주요건물은 인천 송도비치호텔·대전 유성관광호텔·서울의 중구 을지로 삼성빌딩과 선경빌딩·서초구 반포동경남쇼핑센터·동작구 사당동 태평데파트백화점·중구 황학동 동화카바레·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남대문 럭키빌딩과 대우센터·이대부속병원·여의도 성모병원·백병원·한양대병원·서울기독병원등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와 5개 직할시의 소방검사담당자 2백90명 가운데 73명이 무자격자로 조사됐으며 소방검사도 건축물의 용도 구조 설비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규모만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실시돼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철언씨 2차공판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이흥복부장판사)는 31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은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에 대한 항소심 2차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온 정덕진(54·구속중)·덕일씨(45)형제는 『90년 10월쯤 세무사찰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박피고인에게 헌수표 5억원이 든 007가방을 전달했으며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탈의실에서 두차례에 걸쳐 헌수표로 1억원을 추가로 건네주었다』며 1심에서와 같이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앞서 지난 30일 증인으로 채택된 홍씨에게 2월28일 하오2시 서울형사지법 법정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주미대사관을 통해 홍씨의 거주지로 보냈다.
  • 박철언의원 2년형 선고/서울지법/알선수재죄 적용… 6억 추징

    국민당 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5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박피고인에 대한 알선수재사건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피고인측은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성애씨(43·여)의 지난 5월 공판전 증인신문내용과 헌수표를 마련해 전달했다는 정덕일씨 형제의 진술,하얏트호텔 전사장리희춘씨 등 참고인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때 피고인이 돈을 받은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유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표적수사·담합수사 등 피고인의 주장을 고려,재판부는 정씨측의 진술 및 검찰진술조서가 조작됐는지에 대해서도 의지를 가지고 면밀히 검토했으나 조작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공판이 끝난뒤 검찰과 변호인측이 각각 항소할 뜻을 밝혀 2심에서도 뜨거운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박피고인은 지난90년 10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씨의 집에서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뒤 같은해 11월 하얏트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두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정최고형인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을 구형받았었다.
  • 구역지정 전부터 살았어야 원주민/그린벨트 개선 문답풀이

    ◎외지인 자기 땅에도 체육시설 불허 ­이번에 발표된 개선내용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앞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관계규정을 개정·공포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원주민이란. ▲개발제한 구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구역 지정 이전부터 현재까지 계속 거주하는 사람이다. ­개발제한 구역안에서 4년째 사는 사람이 기존 주택을 4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는 시기는. ▲건축허가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 40평까지 증·개축이 가능하므로 1년뒤면 가능하다. ­증·개축 허용면적에 주택부속 시설인 지하층 면적도 포함되는가. ▲주거용 면적만을 말하므로 지하층 면적은 제외된다. ­집단취락 정비계획으로 건축하는 연립주택은 40평까지 허용하는데 이는 전용면적 기준인가 아니면 공용면적까지 포함된 면적인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가구당 총면적이다. ­공공시설에 편입되는 주택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 대지가 60평·주택이 20평인데 이축할 수 있는 지역과 건축할 수 있는 규모는.▲임야를 제외한 지역에 1·2층 합해 연 60평까지 지을 수 있다.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예·체능계 및 기술계 학원이란. ▲건축법시행령 별표에 열거된 근린 생활시설을 말한다.음악·미술·서예등 예능계 학원,주산·속셈·웅변·컴퓨터등 기술계 학원,태권도장·유도장등 체육도장이다. ­주민에게 허용하는 옥외 체육시설의 규모와 종류는. ▲규모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나대지와 대지화된 잡종지에 테니스장·배구장·배드민턴장 등 일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면 가능하다.그러나 골프연습장은 안된다.운동장에는 탈의실·샤워장·화장실 등 최소한의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외지인도 구역주민의 토지를 임대해옥외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나. ▲그들은 임대한 남의 토지는 물론 자기 토지에도 설치할 수 없다. ­지역특산물 무공해 작업장이란 어떤 것인가. ▲전남 담양의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경기·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잣의 껍질 벗기기나 밤껍질 벗기기 또는 과일 선별작업 등 특산물을 단순 가공하는 곳이다.공산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포함되지 않는다.원주민에 한해 가구당 30평 이내만 허용된다. ­축사를 3백평까지 확대,허용한 이유는. ▲축산전업농 등 개발제한 구역내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주민의 동의를 받고 폐수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3백평은 육우 1백마리를 키울 수 있는 규모이다. ­주택을 음식점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호화음식점이 될 우려는 없나.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으로 한정하고 규모도 60평 이내로 제한하므로 그런 염려는 없다. ­시내버스 차고지의 설치를 확대허용하면 시가지의 차고지를 처분해 개발제한 구역으로 몰려들 것이 아닌가. ▲차고지를 아무데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도시계획으로 정한곳에만 설치하도록 하되 시설을 설치해 기부체납해야 하므로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필요없는 지역으로 차고지를 옮기고,그 곳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다. ­국도와 지방도로 주변에 주유소 설치를 허용하면 주유소가 난립하고 특혜시비가 일지 않겠는가. ▲시장 군수가 배치계획을 세워 원주민에게만 허용하므로 그런 걱정은 없을 것이다.
  • 주택증개축 2층이하만 허용/그린벨트 제도개선방안 내용

    ◎5년이상 거주자도 용도변경 가능/농업용창고 30평·축사 3백평까지 ▷주거및 생활환경 개선◁ 주택의 신축은 불허하며 2층이하의 증·개축을 허용한다.구역 지정 이전부터 거주하는 주민(이하 원주민)은 60평까지,지정 이후의 전입자중 5년이상 거주한 주민은 40평까지,전입 5년미만의 주민은 현행대로 30평까지 지을 수 있다. 취락정비 사업을 통해 연립주택을 지을 경우 가구당 40평 이내로 하고 대지가 좁은 소형주택은 30평까지 증축할 수 있다. 도로 등 공공사업에 대지가 편입된 경우 그만큼 인접토지를 대지로 조성할 수 있고 외딴 집,수해나 재해 상습지의 주택은 이축을 허용한다.취락지내의 기존 주택을 자신의 농장이나 과수원등으로 옮겨 지을 수 있다. ▷생활불편해소◁ 기존 건축물을 용도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 시설에 일용품 소매점·의원·약국 등 기존 25종외에 예금취급소,대서소·설계사무소 등 소규모 사업소,피아노·미술·컴퓨터 학원등 예체능 및 기술계 학원,병원 등의 편익시설이 추가된다. 5년이상 거주한 사람은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 그 주택을 용도변경,휴게소나 일반음식점을 설치할 수 있다.농촌지도소와 축협·수협 사무실이나 공설운동장·공공도서관·탁아소등 필수 공공시설도 신축할 수 있다. 나대지·잡종지 등에 세차장,간이주차장,농기계 수리소,테니스장,배구장 등을 설치할 수 있고 개인도 농기계 운행에 필요한 경우 길을 낼 수 있다.시내버스 차고지,공영 차고지도 설치할 수 있다. ▷소득증대지원◁ 유리·플라스틱 등으로 농기구 보관장소·탈의실·화장실을 갖춘 온실·수경재배·시설원예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수리시설이 불완전한 논은 밭으로 용도를 바꿀 수 있다.축사는 3백평까지,주택의 대지내 농업용 창고는 가구당 30평까지 설치할 수 있다. 해녀들의 탈의장시설을 마을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다.단위 농·수·축협이나 마을 공동사업으로 지역생산물을 저장·처리·가공·포장·직판할 수 있는 시설과 지역 특산물을 가공하는 무공해 작업장도 30평이내에서 원주민에 한해 설치할 수 있다. 원주민에 한해 고속도로변 외에 국도·지방도 등에 간이휴게소와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다. ▷제도운영의 문제점해소◁ 개발제한 구역의 경계선을 관통하는 건축물에는 구역밖의 용도지역을 적용할 수 있다.농업계열 학교나 실습농장에도 농기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및 부속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구역내의 공원에 휴게소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종교시설은 90평까지 기존 대지에 증축할 수 있다. ▷허가절차 간소화◁ 근린생활 시설·주택의 이축 등 생활과 직결되는 사항은 건설부의 사전승인제를 원칙적으로 폐지,시장·군수가 처리하도록 하고 각종 허가서류도 시장·군수에게 내도록 했다.25평이하 건축물은 신고만으로 증·개축할 수 있다. ▷집단취락 정비사업◁ 20호 이상의 집단취락은 시장·군수가 주민이 합의한 의사를 반영,정비계획을 수립한다.학계·언론계·주민대표·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개발제한구역 중앙심의위원회」의 현지답사 및 심의를 거쳐 주민이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 “박의원에 덕일씨 소개/돈주는 장면은 못봤다”/이희춘 전하얏트사장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14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비조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 대한 5차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하얏트호텔 전사장 이희춘씨(65)는 『89년 말부터 세무사찰로 괴로움을 겪고 있던 정덕일씨에게 박의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자청하고 용돈조로 몇백만원씩 받은 일은 있다』면서 『그러나 90년 11월 하얏트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정씨가 1억원을 박의원에게 건네주는 장면을 목격한 일은 없고 단지 박의원을 찾는 것은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인으로 나온 슬롯머신업자 오석구씨의 동생 석홍씨(그린그래스호텔사장)는 『90년 10월초 정덕진씨로부터 3억원을 급히 빌려달라는 전화부탁을 받고 슬롯머신 매장수입금에서 주로 10만원권 수표를 모아 정씨측에 전달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피고인의 가족및 지지자 3백여명이 나와 방청석을 지켰으나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 개장 20일… 입장객 3백만 돌파(엑스포 이모저모)

    ◎“일행 잃을라” 단체관람객 머리띠 눈길/우리문화 비슷한 오끼나와축제 관심 ○…개장 20일째인 26일 낮 12시10분 엑스포장입장객이 3백만명을 돌파. 관람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계속 날씨가 궂었는데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88올림픽관람객 3백60만명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느긋한 표정. ○…통일된 단정한 복장으로 도우미들이 일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반관람객들 가운데도 어깨띠·명찰 그리고 번호를 새긴 부채를 들고 다니거나 붉은머리띠를 맨 단체관람객들이 많아 함께 관람나온 다른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부산시 남구 문현5동에서 온 주민들은 일련번호가 새겨진 부채를 이용,단체관람시 인원파악을 신속히 해 시간을 절약. ○…26일 하오2시 대공연장에서 열린 일본 오키나와지방의 예술축제를 본 관람객들은 『우리의 문화를 일본이 전수받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가슴뿌듯하다』며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에 기뻐하는 모습. 3천3백여명의관람객들은 일본공연진이 뱃노래를 우리말로 부르자 큰 박수를 보내는등 일본이면서도 한국문화와 비슷한 문화를 지닌 오키나와 지방인들의 공연에 깊은 관심을 표시. ○…박람회장에 일반관람객외에 소매치기들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관람객들이 소지품관리에 잔뜩 긴장. 지난24일 하오4시쯤 엑스포 대공연장 탈의실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대전방문단 일행인 시마타오사오씨(28·회사원)가 8만엔을 도난당했는가하면 23일 하오9시 폴란드관에서 안내원 스패니시 토우 주루코스키씨(38)도 2백달러와 재킷등 29만여원정도의 금품을 잃어버렸다.
  • “박의원에 준 헌수표/매장서 긁어 모은 것”/덕일씨 진술

    ◎박철언의원 공판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철언피고인(53)에 대한 3차공판이 10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덕일씨는『지난90년 형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된뒤 홍성애씨집에서 박의원을 만나 세무사찰을 무마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어치의 헌수표가 든 007가방을 박의원에게 전달했으며 11월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탈의실에서 박의원을 두차례 다시 만나 헌수표로 1억원을 추가로 주었다』고 진술했다. 덕일씨는 또 『당시의 세무사찰이 청와대 사정비서실의 주도로 강도있게 진행되고 있어 김영일사정비서관과 친분관계가 있고 영향력이 막강한 박의원을 통해 로비할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박의원과 친한 신성일씨나 하얏트호텔 이희춘사장을 통해 박의원을 만날 수도 있었지만 홍씨가 박의원과 각별한 사이여서 홍씨에게 부탁,박의원과의 만남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홍씨집 현관문 옆방에서 박의원과 별도로 만나 007가방을 열어 슬롯머신매장에서 모은 돈이라 사고수표가 있을지도 모르니 양해해 달라는 말을 했으며 이때 홍씨가 과일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었다』면서 『돈을받은 박의원은 앞으로 동지처럼 잘 해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국세청의 세무사찰이 은행의 가명계좌에까지 이루어져 은행을 이용할 수가 없다고 판단,업소에서 마련한 헌수표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주거지 대형목욕탕 허용/보사부,새달부터

    다음달부터 아파트단지등 일반및 전용주거지역에도 대중사우나등 대형목욕탕이 들어설 수 있게된다. 또 아파트등 공동주택 상가의 저수조 청소를 맡는 위생관리용역업체는 운반차량·간이수질검사기구등의 설비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보사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중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아파트단지등 대규모 주택단지의 목욕탕 설치면적기준이 탈의실 22평,욕실 27평이하로 지나치게 좁게 돼있어 업자들이 목욕탕의 건축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주거지역에 한해 목욕탕의 면적기준을 폐지키로 했다. 또 공동주택등의 저수조청소 전문업체들은 10평이상의 사무실과 진공청소기,실내의 먼지·일산화탄소·기류측정기,배수펌프·고압세정기등의 설비를 반드시 갖추도록 기준이 설정됐다.
  • 가스중독 근로자 사망/해태음료 뒤늦게 신고

    【인천=김학준기자】 유명음료 회사인 (주)해태음료(대표 김현곤·인천시 북구 작전동 392의1)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근로자 20여명이 중독돼 이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지는 재해가 발생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상오8시쯤 해태음료 공장내 1층 복도천장에 설치된 가스배관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새 나와 탈의실에 있던 고일환씨(56·인천시 북구 작전동 707의5)와 김순심씨(56·여·인천시 북구 삼산동)등 남녀 근로자 20여명이 중독됐다. 이 사고로 고씨는 입원치료를 받다 8일만인 지난 5일 낮 12시쯤 숨졌으며 김씨등 3명은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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