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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 상대 ‘뇌물 상거래’ 안통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경찰직은 재미있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갓 부임한 ‘햇병아리 순경’들의 말이다.그들은 경찰을 직업으로택한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대졸 학력을 갖고도 ‘경찰의 최하위직’인 순경에 불만스러워 하지 않는 까닭은 취업난 때문만은 아니다. ‘박봉’으로 알려진 경찰의 한달 월급은 얼마나 될까.병역의무를 마친 순경 초임 3호봉의 본봉은 44만8,100원.여기에 복리후생비로 30만원을 받는다. 또 연 400%의 기말·정근수당 등은 한달 평균 17만9,000원이다.올해 체력단련비 250%는 전액 삭감됐다. 햇병아리 순경들의 90%정도는 파출소 근무를 하기 때문에 특별방범수당과시간외 근무수당(75시간)을 합하면 30여만원.각종 수당을 합하면 한달 평균월급은 130만원이다.물론 경찰서에 근무하면 시간외 근무수당이 줄어 114만원 정도를 받는다.많지는 않은 월급이지만 결코 적다고만 할 수는 없는 금액이다. 경찰의 또다른 매력은 미래의 기회에서 찾을 수 있다.순경으로 7년 동안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경장으로 진급하고 경장에서 8년 근무하면 경사로 진급한다.가만있어도 15년 후면 경사는 보장받는 셈이다. 노력하기에 따라 시험으로 ‘고속승진’할 수도 있다.순경에서 2년 근무하면 경장 시험자격이 주어지고 경정까지도 시험으로 승진할 수 있다. 경감은 3년이 지나야 경정 시험자격이 주어지고 경찰서장인 총경부터는 심사에 따라 진급한다.탈옥수 신창원같은 범인을 잡으면 특진도 가능하다.하지만 우리나라 경찰의 승진은 일본에 비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일본은 대학,전문대,고졸별로 승진소요 연수를 달리하고 있으며 대졸자의 경우 순경에서 경사(순사부장)까지 1년,경사에서 경위(경부보)까지 1년,경위에서 경감(경부)까지 4년이 걸린다. 여경도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이다.70대 1을 웃돌며 ‘사상 최고’를갱신하는 치열한 경쟁률은 여경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한다.경찰청 洪益泰 고시계장은 “여경은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여경의장점을 들었다.여경은 대부분 수사 민원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이다.
  • 공직사회 유행한 말…말…말…

    올해 공직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변화를 겪은 만큼 말도 많았다.공직사회의 유행어를 통해 변화상을 알아본다. ▒ 있는 집 머슴이 낫다 잘 사는 구청의 공무원이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구청 직원에 비해 한달에 최고 30만원 가량 월급을 더 받아 공직사회에도 부 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겼다. ▒ 교육계의 9판 교원정년 단축과 대입제도 개선 등 교육개혁의 후유증을 국회 咸鍾漢 교육위원장이 지적했다.“학생은 개판,학부형은 살판,교사들은 이판사판,교실은 난장판,교장은 죽을판,교감은 살얼음판,장학사는 닦달판, 학교는 무너질판”이라고…. ▒ 낙지부동 신토불이 개혁주체로 나서야할 공무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낙 지처럼 바닥에 달라붙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등 국민회의 崔在昇의원이 제기 한 ‘5대 부동(不動)론’.땅과 하나가 돼 있다는 신토불이,뒤에서 딴짓하는 입지반동(立地反動),꿈쩍도 않는 복지부동,눈치만 살피는 복지안동(眼動),시 늉만 내는 복지미동(微動)등. ▒ 공직사회의 ‘왕따’ 공무원들이 정치인 또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장관 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따돌려 중도하차한 경우를 빗댄 표현이다. ▒ 눈물의 303호 연초 공보처 직원들은 갈 곳도 없어 정부 세종로 청사의 303호에 모여 부처 해체의 서러움을 달래야만 했다. ▒ 풀장이 싫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은 인력풀 에 들어가야만 했고 이들은 인력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 경찰인사는 申昌源,군인사는 무장간첩 탈옥수 申昌源이 신출귀몰하게 경찰 포위망을 뚫고,북한 잠수정이 동·서·남해에 출몰했으며 문책인사도 뒤따랐다. ▒ 깨진 철밥통 정년 단축,인력감축 등으로 공무원의 신분보장이 사상 처 음으로 무너졌다. ▒ 상호주의 통일부 직원들은 남북관계에 빗대 ‘오늘은 내가 점심을 샀 으니 내일은 당신이 사라’는 상호주의를 내세워 IMF 시대의 가벼워진 주머 니 사정을 반영했다. ▒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뭐 이런 장관이 다 있어 金正吉 행정자치부장 관이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는 책을 써 공무원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 자 공무원들은 ‘뭐 이런 장관이 다있어’,‘역대 최고저질 장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朴政賢 jh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大盜 미화/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프랑스 작가 르블랑은 그의 추리소설에서 절대로 잡히지 않는 괴도(怪盜) 뤼팽을 만들어내고 있다. 뤼팽은 성관(城館)이나 상류사회의 살롱만을 습격하는 도둑의 귀재로 수많은 도둑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고털이 전문가 지미 발렌타인은 자물쇠에다 귀를 갖다대고 다이얼이 돌아가는 순간에 금고를 열수 있지만 그 역시 오 헨리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일 뿐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치는 탈옥수나 범법자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지지하고 잡히지 않기를 바라는 묘한 범죄심리를 내면에 내포하고 있다. 영국의 사학자 홉스봄이 지적한대로 자신이 할수 없는 일을 남이 대신해준다는 대리만족의 한 측면일 것이다. 그러나 범죄는 범죄다. 빈곤에 의한 것이건 보복때문이건 법이 제재하는 것을 어기면 범죄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최근 ‘큰손 도둑’으로 유명하던 조세형의 TV출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2년 재벌과 고위공직자·부유층만을 골라 값진 보석을 흠쳐내고 걸인과 노점상등에게 수십만원씩을 내어주었다는 이유로 ‘의적(義賊)’이니 ‘대도(大盜)’로 불리던 화제의 인물이다. 15년만에 그가 출감하자 신문과 TV는 마치 독립투사라도 풀려난듯이 다투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범죄자인 사람은 없다. 또 한순간의 잘못으로 한 사람의 평생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어선 안된다는 것에는 십분 공감한다. 그러나 출감한지 얼마 되지않은 TV출연은 왠지 어색하다. 더구나 ‘교도소 생활의 가혹행위와 교도관들의 집단폭행 운운…’등 교도행정 비판은 지나치게 성급한 감이다. 그외에도 각 방송은 그를 출연시키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실형 전과 9범인 그를 ‘대도에서 성도(聖徒)까지’로 미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사도 좋지만 TV가 날뛴다는 생각이다. TV기능은 무소불위다. 더구나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를 시청하고 있다. 철없는 십대들은 ‘도둑’이란 별로 죄가 되지 않을뿐더러 도둑질을 하고나서 반성하면 온세상이 명사로 대접해준다고 곡해할 수도 있다. ‘큰손 도둑’을 딛고 독실한 신앙인이 되어 재소자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활동한다음 TV출연을 승낙했어도 늦지않다는 생각이다. TV도 그의 변신을 확인한 후 하나의 성공한 인간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정을 보였다면 큰 비난을 면했을 것이다.
  • 美,64년만에 사형수 탈옥/20代 총탄 세례 피해 담장 넘어

    【오스틴 AFP 연합】 미국에서 64년 만에 처음으로 사형수 탈옥사건이 발생했다.탈옥자는 지난 92년 서해안 코퍼스크리스티시에서 레스토랑 주인 등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마틴 거룰(29).휴스턴 북서쪽 130㎞ 지점의 헌츠빌 교도소의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따돌리고 달아난 것은 지난 26일 자정쯤. 거룰은 동료 죄수 6명과 함께 취침점호를 마친 뒤 담요와 종이로 만든 큰 인형을 자기 침대에 뉘워놓고 레크리에이션 방으로 숨어 들었다. 이어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으로 올라가 담장을 통해 탈출했다.이 과정에서 동료 죄수 6명은 붙잡혔으나 거룰은 총탄세례를 피해 담장 2개를 넘은 뒤 소나무 숲으로 사라졌다. 이 사건은 지난 34년 ‘보니­클라이드’갱단이 사형선고를 받은 조직원 3명을 탈옥시킨 뒤 처음.당시 탈옥수 1명은 5개월 후 경찰과 총격전 중에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도 체포돼 전기의자에서 처형됐다.관계당국은 헬기와 보트,적외선 열탐지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펴고 있지만 거룰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 申昌源 검거 실패 경찰관들/소청·行訴서 이겨 복직될듯

    탈옥수 申昌源(31)을 눈 앞에서 놓쳐 해임됐던 경찰관들이 소청심사와 행정소송에서 승소,잇따라 복직하게 됐다.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嚴鍾哲 경장(42)이 ‘해임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청을 받아들여 해임에서 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를 낮추는 감경 결정을 내렸다. 소청심사위원회는 25일 수서경찰서에 보낸 결정문에서 “嚴경장은 당시 범인이 申昌源인 줄 몰랐고 나름대로 申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징계 경감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嚴경장을 정직기간 만료 시점인 내년 2월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嚴경장은 지난 7월16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 포이동 주택가에서 吳모 순경(29)과 함께 순찰근무를 하던중 도난차량에 타고 있던 申을 발견하고 검문했으나 申에게 폭행을 당하고 눈 앞에서 놓쳐 해임됐었다. 또 지난 1월과 지난해 12월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민간인과 함께 申을 검거하려다 놓쳐 해임된 경기 평택경찰서 元鍾烈 경장(36)과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金구현 경장(29)도 곧 복직될 전망이다. 元경장 등은 지난 4월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제기,기각됐으나 곧바로 해임취소처분 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냈으며 지난 12일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들 경찰관의 복직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실수로 놓친 경찰관이야 정상참작이 되지만 개인의 공명심 때문에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경찰관까지 복직시켜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 경찰관 직무교육/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가정집 담장을 넘던 50대 절도용의자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지난 16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던 10대 중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3일만의 불상사다.지난 달에도 서울대병원 구내와 충남 당진에서 절도용의자들이 잇따라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범죄가 날로 흉포화되고 경찰관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총기사용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이번 경우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주택가 담장을 넘던 용의자에게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오히려 벽돌과 각목을 던지며 반항해 공포탄 한발을 쏜 뒤 실탄 두발을 허벅지와 엉덩이에 명중시켜 결국 과다출혈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경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범인을 죽이지 않고 검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점이다. 탈옥 무기수 申昌源사건 이후 경찰의 총기사용 횟수는 부쩍 늘었다.지난해 1∼8월의 경우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의 총기사용 건수는 147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3건으로 무려 44.9%나 늘었다.‘총도 쏠줄 모르는 경찰’이라는 여론의 빗발치는 질책이 있고 난 이후의 일들이다.필요할 경우 경찰관이 총을 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모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관들의 직무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경찰관의 직무집행법에도 공무집행을 위해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정당방위에 해당할 때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할 것이다.불가피하게 총기를 사용할 때도 먼저 공포탄을 쏜 뒤 실탄 한발을 하체에 맞혀 저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는 보편적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경찰장비관리규칙에서 총기사용 안전수칙을 따로 정해두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찰이 총기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지나 않은가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가끔 있다.최근에는 더욱 자주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우리의 경우 내근 경찰관들은 연 2회 70발,파출소 근무자와 교통·형사 등외근 경찰관들은 연 6회 21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선진 외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는 횟수는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다.범인의 대퇴부 아래를 명중시켜 생포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가슴이나 머리를 맞혀 숨지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니 더욱 철저한 직무교육이 요구된다. 오늘은 제 53주년 경찰의 날이다.영욕의 세월을 살아왔다.이제 정치권력에서 독립한 자치경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만큼 상황은 호전됐다.진정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기 바란다.
  • 金世鈺 경찰청장/“프로정신 무장 믿음직한 경찰로”(인터뷰)

    ◎국민편익·인권보호 위해 수사권 현실화 긴요/총기사용 안전수칙 등 준수 교육 철저히 할터 金世鈺 경찰청장의 업무 스타일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소리없는 실천’을 중시하는 金청장에게 붙은 별명은 ‘일벌레’. 경찰의 날(21일)을 앞두고 19일 金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이후 ‘청사지기’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퇴근시간이 늦다는데. ▲일선 경찰관들의 동참과 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에서 경찰의 모습이 진정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자치경찰제의 도입문제가 경찰의 현안이 되고 있는데. ▲자치경찰의 목적은 지방자치의 이념을 구현하고 경찰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통제를 제도화해 중립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실정이나 남북분단 등 우리의 특수한 치안여건을 고려해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제도를 비교·분석하며 우리 치안상황에 적합한 모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우선 경찰의 역할과 기능,지역주민과의 관계는 물론 경찰공무원의 신분,지방경찰공무원에 대한 봉급 문제,중앙경찰과 지방경찰과의 업무협조 등 경찰운영 전반에 걸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특히 지방경찰제가 도입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될 연간 3조원의 재정부담,광주·울산·대전 등의 지방경찰청 신설 등이 선결 과제입니다. ­수사권 현실화 문제는 진척이 있습니까. ▲수사권 현실화 문제는 국민편익과 인권보호,수사의 효율성 차원에서 접근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관련기관들이 이해관계를 떨치고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어떻게 배분하는 게 합리적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경찰 내부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듣고 싶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합리한 관행과 안이한 근무자세 등 고질적인 병폐를 안고 왔습니다.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려면 과감한 자기혁신이 필요합니다. 철저한 신상필벌과 경찰관의 자질향상 등을 통해 범죄 대응역량을 키워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개혁실천 프로그램을 마련중입니다. ­최근 공직자 비리와 관련,경찰도 내부 사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드웨어적인 개혁 만큼 내부의 의식개혁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키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민부서 근무자에 대한 ‘의식개혁’ 교육과 비리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등 자체 사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재직 중 반드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는지요. ▲경찰운영의 책임자로서 조직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우선 철저한 ‘프로경찰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격·무도·체포술 등 철저한 기본교육을 통해 경찰관 개개인이 범죄예방과 진압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이 경찰을 믿고 마음놓고 잠을 자지 않겠습니까. 믿음직한 경찰관은 철저한 프로의식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권위주의적인 발상을 청산하겠습니다. ‘민중의지팡이’라는 말을 국민들이 신뢰해야 경찰이 설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1일부터 모든 경찰관에게 명찰을 패용하게 했고 차량의 관서표기도 실명으로 바꾸었습니다. 업무수행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서비스 헌장’도 제정,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파출소 근무여건 개선입니다. 파출소는 경찰서의 최일선입니다. 전체 파출소의 43%에 이르는 전일제 파출소의 경우 주당 80∼100시간에 이르는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일제는 2교대제로 전환하고 격무를 완화해야 합니다. ­첨예한 문제이긴 하지만 탈옥수 申昌源 도주 사건을 계기로 총기사용 여부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당한 법집행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총기사용은 불가피합니다. 적어도 경찰관이 범인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기사용의 요건과 한계,안전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교육에 더욱 치중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찰공무원 채용에 우수 인력이 몰리는 등 인기가 높은데.▲바람직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경찰관으로 육성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능별 전문교육과 위탁교육 등을 통해 첨단·전문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 경찰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청송교도소’ 17년만에 인권단체­언론 공개

    ◎“햇빛 차단 ‘독거실’ 없습니다”/1.7평 감방 4∼5명 수용/책­신문 자유롭게 독서/‘징벌방’ 폐쇄독방엔 자해방지용 안전장치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국내 최대의 청송교정단지가 개설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4일 공개됐다.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0개 인권단체 대표와 중앙언론사 취재진들이 교정단지 내부를 돌아보았다. 광덕산 자락과 단변천으로 3면이 둘러싸인 교정시설은 4.5m 높이의 담장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고 있었다. 75만평 규모의 교정시설 곳곳에는 수백개의 감시용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장치가 설치돼 재소자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때문에 탈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같은 삼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감방은 의외로 차분했다.청송교도소 내 3층짜리 혼거실 건물에는 1.7평 가량의 각 감방마다 4∼5명씩 수용돼 밥상을 책상 삼아 머리를 맞대고 앉아 책이나 신문을 읽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100여평 크기의 노역장에서는 재소자 50여명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재봉틀을 다루며 손수건을 만들고 있었다.50여m 옆에는 ‘대도(大盜)’ 趙世衡과 탈주범 申昌源의 입을 통해 ‘폐쇄 독방’으로 알려진 0.968평 넓이의 독거실이 위치해 관심을 끌었다.‘징벌방’으로도 불리는 이 감방은 일반 감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자해를 방지하기 위해 벽면을 베니어 합판으로 만들었다.또 목을 매 자살하지 못하도록 쇠창살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막아놓았을 뿐 햇볕을 차단한 독거실은 눈에 띄지 않았다. 安裕 청송 제2교도소장은 “죄를 뉘우치도록 약간의 행동을 제약하기는 하지만 일부 출소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권을 유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경찰서 유치장서 셋 탈주/제천서장 직위 해제

    지난 5일 상오 3시에서 6시 사이에 대용감방인 충북 제천경찰서 유치장 2호 감방에 수감돼 있던 元구연(31·제천시 화산동 274)·洪성대씨(30·제천시 송학면 입석1리 340)와 金모군(15·제천시 청전동) 등 유치인 3명이 변기를 뜯어내고 화장실로 들어가 보일러 배관창 등을 통해 탈옥,사복으로 갈아입고 달아났다. 경찰은 상오 6시 점호과정에서야 탈주사실을 발견,이들의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인근 시·도로 검문 검색을 확대했다. 강도 상해 혐의로 지난 4월 17일 이 감방에 입감된 元씨는 지난 4일 1심에서 징역 4년6월을 선고받았고 洪씨와 金군은 각각 특수 절도와 폭력 혐의로 지난 달 20일과 지난 달 3일 구속수감됐다. 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제천경찰서장 宋旻浩 총경을 직위해제하고 李상춘 수사과장과 조희련 상황실장을 비롯한 사건 당시 근무자등 7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 조촐한 ‘생환 25돌’(청와대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은 다섯번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는 말을 자주한다. 6·25때 북한군에 끌려가 잡혀 있다가 탈옥한 것에서부터 71년 대선뒤 트럭사고,두차례 죽음을 면한 73년 도쿄 납치사건,80년 사형선고 등이다. 金대통령은 이를 차례대로 설명하면서 “남들은 살기가 어렵다는데,김대중은 죽기가 어려운 사람”이라고 유머를 곁들였지만,목소리에는 언제나 비감함이 묻어있다. 이 가운데 73년 납치사건이 金대통령에게 가장 힘들었던 고난의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해마다 8월13일이 되면 생환기념 미사와 오·만찬 행사를 거르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그 이유로 “물에 던져지기 직전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의 저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에서도 한 장을 할애,그 당시의 정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올 기념행사는 유난히 소박하다.金대통령 스스로도 밝혔듯이 ‘4반세기가 되는’ 25주년인데도,야당총재때보다 오히려 조촐하다.세종로성당 기념미사에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한 것을 빼면 아무런 행사가 없다.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조지프 프뤼어 미 태평양사령관 접견 등 6개의 공식일정을 가졌다.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 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는 李姬鎬 여사만이 참석했을 뿐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수해 등으로 나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이제는 새로운 쓰임을 위해 대통령이 되지 않았느냐”는 반문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이날 세종로성당 미사에서 安秉鐵 주임신부 소개로 제대(祭臺)에 오른 金대통령은 “나라가 가장 어려운 때 대통령이 됐다”고 예의 ‘고생하라는 팔자탓’을 했다.그러면서도 “죽을 고비를 넘기며 대통령을 만들어준 것은 국민을 위해,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큰 일을 하라는 뜻”이라고 생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金대통령 내외(李姬鎬 여사는 개신교도)는 미사가 끝나자 참석자들에게 볼펜을 선물하고,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손들을 잡으며 “누가 눈도장 찍으러 왔는지,확인을 해야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자 제단 앞에 앉은 安신부는 물론 참석자 모두가 소리내어 웃었다.
  • 국립창극단 ‘백범 김구’ 무대에/창극으로 되새기는 백범 일대기

    ◎개인사·가족사 생생하게 재현/인간적 면모 보여주는데 역점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대형 창극이 마련된다. 국립창극단은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창과 무용,관현악 등이 어우러진 가무악극 ‘백범 김구’(김병준 극본,김명곤 연출)를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4일 하오 7시30분,15·16일 하오 4시. 백범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화의 힘을 유달리 강조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존을 풍족히 할 만하고,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백범 김구’는 백범의 일생을 우리 고유의 전통공연예술인 창극으로 재현,한국 문화의 힘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김구의 개인사와 가족사를 예술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읽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1막은 소년 김구가 일제의 탄압과 추적을 피해 길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8세에 오응선을 찾아가 동학에 입도,이름을 김창수로 바꾼다. 따르는 무리가 수천명에 달해 ‘아기접주’별명을 얻은 그는 이듬해 최시형에게서 접주첩지를 정식으로 받는다. 황해도 15명의 접주가 모여 거사를 결정하고 백범은 팔봉접주로 선봉에 선다. 그러나 해주성 공격에 실패하자 신천,중국,만주 등을 떠돌게 된다. 2막은 23세의 백범이 인천감옥을 탈옥하면서부터 마침내 광복의 기쁨을 맛본 뒤 정적에게 암살당하기까지의 자취를 그린다. 연출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백범의 내면과 개인사다. 연출자 김명곤씨는 “백범의 가족,특히 아내와 어머니의 관계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많이 삽입하는 등 백범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힌다. 이 작품은 기존의 창극 무대와는 여러 면에서 구분된다. 집단무 등에 마당극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이나,극의 전개상황을 일러주는 도창(導唱)을 집단창화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극장 소속 국립창극단,국립국악관현악단,국립극단,국립무용단,국립발레단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작창은 정철호씨가,작곡은 박범훈씨가 각각 맡았다. 국립창극단원 왕기석씨가 김구로,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안숙선씨가 김구 어머니로 나온다. 공연시간은 2시간30분.
  • 신창원 검거 비상근무중 검문불응 차량에 권총쏴/20대 1명 부상

    탈옥수 申昌源(31)을 검거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하던 경찰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음주운전 차량에 권총을 쏴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자에게 중상을 입혔다. 5일 상오 2시45분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영동고속도로 여주 톨게이트에서 여주경찰서 李모순경(30)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인천4거7012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安승민·27)를 향해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을 쐈다. 실탄은 승용차 트렁크를 뚫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李종국씨(28·성남시 중원구 중동 2474)의 오른쪽 등을 관통했다. 운전자 安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여주읍내로 달아나 李씨를 병원에 입원시킨 뒤 여주경찰서에 자수,음주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22%)혐의로 입건됐다.
  • “申昌源 검거 더이상 실패는 없다” 도봉서 전담반/수사반의 하루

    ◎24시간 연고선 탐문·수색활동 반복 4일 하오 3시 서울 도봉구 방학 1동 방학우체국 앞 의정부 방면 8차선 도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의정부 방향으로 도주하던 서울 XX 7086호 흰색 엑센트 승용차를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순찰차 4대와 기동타격대 및 형사기동대 차량이 순식간에 에워쌌다. 申昌源 사건과 관련한 112 주민신고를 받은 도봉경찰서 지령실에서 출동메시지를 내린 지 10여분만이었다. 문제의 승용차 안에는 申昌源으로 지목된 30대 초반의 용의자와 20대 여자가 타고 있었다. 형사기동대 차량에서 내린 도봉서 강력2반 李浩勛 경사와 朴星珍 경장이 날렵한 동작으로 용의 차량에 탄 운전자를 향해 권총을 겨누며 “손들어”라고 외친다. 이어 “문열고 나와”라는 朴경장의 힘찬 목소리에 용의자가 차에서 내렸다. 李경사는 용의자의 두 손을 차 위에 올리게 하고 다리도 벌리게 한 뒤,기민한 동작으로 몸수색을 한다. 타격대 대원들 10여명은 용의자를 향해 K­2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112주민 신고에 따라 출동한 경찰에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상황은 도봉서가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기 위해 실시한 현장실습훈련(FTX)이었다. 훈련을 마친 경찰관들은 곧장 朴雄圭 형사과장과 吳상탁 방범과장 주재로 현장 점검 시간을 가졌다. 훈련도중 불합리하고 미숙한 점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도봉서는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申昌源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 매일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서는 지난해 1월20일 申昌源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래 李경사 등 강력2반 7명을 申昌源 검거 전담반으로 편성하는 한편,강력 1·3반은 추적 수사반으로 진용을 갖췄다. 전담반장인 尹源 경위는 “실습훈련은 보통 자정 무렵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불시에 이뤄진다”면서 “내 관할지역에 申昌源이 은신하고 출현한다는 정신자세로 근무에 임해 반드시 申을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검거전담반의 하루는 상오 10시 朴雄圭 형사과장 주재 아래 수사회의를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30분 뒤 尹반장 책임 아래 수사반원 토론회를 가진 뒤 상오 11시부터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수사는 申의 선·후배 등 주변인물에 대한 연고선 탐문과 은신 용의처 수색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은신 용의처 수색을 위해 도봉산과 수락산의 계곡과 하천,중랑천 주변,다방이나 찻집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색활동에는 강력1·3반 반원들이 24시간 교대근무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활동은 하오 5시 경찰서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다. 경찰서로 돌아와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하오 6시 형사과장으로부터 미진한 점에 대한 보충 지시를 받고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에 들어간다.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을 마치고 나면 남는 시간은 고작 5시간. 숙직실에서 눈을 잠시 붙인 뒤 아침 먹고 다시 申昌源 검거활동에 나선다. 尹반장은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와 인접한데다 교통수단이 좋아 범죄인들 입장에서는 도피여건이 충분한 만큼 반복되는 훈련과 탐문수색 활동으로 이같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당부했다.
  • “무모한 공명심이 일 그르친다”/도봉서의 신창원 검거 信條

    ◎오인·허위신고도 끝까지 확인… 공조수사 철저히 ‘申昌源에 대한 제6의 검거실패는 절대없다’,‘계속되는 오인·허위신고도 확인시까지는 申昌源이다’ 도봉경찰서 사무실에는 이같은 문구가 적힌 ‘탈옥범 申昌源 검거 신조’라는 A4용지 크기의 유인물이 경찰관 자리마다 붙어있다. 이 유인물은 지난 7월16일 申昌源이 강남구 포이동에서 도주한 이후 도봉서 李相虎 경찰서장의 지시로 제작됐다. 李서장은 “申昌源 검거실패로 경찰의 명예가 말이 아니다“면서 “우리 관내 어딘가에 申昌源이 있다면 반드시 붙잡는다는 신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신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신조에 담긴 문구를 보면 경찰이 탈옥범 체포과정에 적지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모한 공명심과 안이하게 대응하면 경찰이 또한번 농락 당한다’는 대목이다. 특진과 포상에 눈이 멀어 공조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자인한 내용이다. 또 강남 등 다른 지역에서 첩보가 들어올 경우,확인을 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지,아니면관할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야 할지 판단하는 문제도 쉽지않다. ‘오인·허위신고도 확인시까지는 申昌源’이라는 신조도 실제로 지키기는 쉽지않은 내용이다. 도봉서의 경우,하루에 4∼5차례 정도 申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오인신고다. 신체 특징,습성,수법,변장술 등 지시사항을 완전히 숙지하려는 노력도 하지만 직접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의 모습을 뇌리에 입력하는 일도 쉽지않은 대목이다.
  • 어느 경찰관의 안타까운 죽음/故 楊柄起 석관2파출소장

    ◎申昌源 검거 24시간 비상근무… 과로로 쓰러져/새벽 3시 숨지기전까지 순찰·검문검색 독려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암경찰서 석관2파출소 楊柄起 소장(42)이 과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1일 상오 3시10분쯤 파출소에서 가까운 자택에서 “신창원 때문에 고달프고 피로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갑작스레 숨진 楊소장은 치안부재라는 비난속에서도 묵묵히 일선을 지켜온 모범 경찰관이었다. 楊소장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동료들은 입을 모았다.지난해 7월 부임한 楊소장은 집과 파출소가 따로 없을 정도로 관내의 크고 작은 일을 직접 챙겼다. 29일에는 24시간 근무했다.상오 8시30분쯤 출근한 楊소장은 상오 11시까지 파출소안에서 직원 조회를 하고 申昌源 관련 업무지시를 하느라 바삐 움직였다.상오 11시쯤 파출소를 나서 하오 5시30분까지 순찰하며 직원들의 근무 자세를 점검했다.이어 종암경찰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으며 하오 8시부터 30일 0시 30분까지는 일제검문검색령에 따라 검문 현장을 돌아다녔다.그뒤 申昌源과 관련한 제보에 대한 수사 상황을 살펴본 다음 상오 2시까지 순찰을 돌고 파출소에서 고단한 몸을 눕혔다. 30일 상오 10시에야 간신히 퇴근한 그는 비번이었는 데도 몇시간 뒤 파출소로 나와 하오 3시까지 申昌源 관련 보고를 챙겼다.이어 楊소장은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주민 몇몇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8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楊소장은 청와대 제101경비단과 경찰청에서 정보관련 업무를 맡다 일선으로 배치됐다.중학교 3학년과 1학년인 두아들을 두고 있다.楊소장은 근무중 사망한게 아니어서 ‘순직’처리가 어려운 상태.장례는 다음달 2일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 첫 여성 경찰서장 金康子 총경의 치안행정… 沃川 가봤더니

    ◎경관 고달프고 주민 편해졌다/훈련 강화·불시 점검/男 경관들 긴장의 나날/저녁식사는 주민들과 밥상 대화로 민원 해결/티켓다방과 전쟁선포/강인한 ‘경찰 아줌마’ “아유,할아버지들 오늘은 바빠서 아무 것도 못 사왔네요. 다음에는 수박이랑 과자랑 꼭 사들고 올께요” “도둑 잡기도 힘들텐데 뭘 사와.그저 자주 들러 주기만 하면 돼” 지난 27일 아침부터 현장을 돌며 탈옥수 申昌源 수색작전을 독려하던 충북 옥천경찰서 金康子 서장(52)은 하오 2시쯤 마침 노인정 앞을 지나치게 되자 급히 차에서 내렸다.부채로 파리를 쫓으며 무료하게 누워있던 할아버지들이 맨발로 나와 반긴 건 당연한 일. 지난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金서장. 이번에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가서는 치안행정’을 펴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부임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된장국, 풋고추로 저녁을 함께 하고 있다. ‘밤 늦게까지 자율학습하는 우리 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외지 사람들이 와서 멋대로 놀고 가는 바람에 우리 금강(錦江)이 오염되고 있습니다’‘한낮에 남녀가 여관에 드나드니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워요’‘우리 남편 술좀 그만 먹게 해주세요’ 밥상 앞에서 이런 저런 바람들이 이어진다. 신기리 주민 朴鍾根씨(74)는 “서장과의 즐거운 대화에 끼려고 안 불렀는데도 기어코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있다”면서 “너도나도 자기네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 순서를 기다릴 정도”라고 전했다. 부임 10일만에 ‘티켓다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범적으로 4곳을 친 것도 이렇게 주민의견을 청취한 결과.金서장은 “대도시인 대전과 가까운데다 경제사정이 비교적 나은 탓인지 인구 7만의 작은 지역에 티켓다방이 무려 45곳이나 됐다”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곧 ‘윤락업소 일망타진’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명예경찰제’를 도입할 생각이다.단순 폭력이나 절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들기보다는 교통정리,방범순찰 등의 보조원으로 활용,그들에게 삶의 의미를깨닫게 해주겠다는 것.또 5년 동안 서울경찰청 민원실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중·고교에 ‘성폭력범죄 예방교실’을 마련,자신이 직접 강의에 나설 생각이다.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성폭력 범죄 전문가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인 직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태권도 3단에 특등사수로 소문난 신임 서장이 매일 무술과 사격 연습을 하라고 다그치는데다 심야에 상황실,파출소에 불시에 들이닥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곳에 온 뒤 술을 ‘끊었다’.경찰생활 27년 동안 거친 남성들과 생활하느라 폭탄주 5잔쯤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실력’이 쌓였지만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술 때문에 허비되는 남편들의 건강과 돈,가정생활을 고스란히 부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주민과의 대화 때도 맥주잔을 내오는 ‘성의’를 완강하게 거절하고 자기가 사간 수박과 음료수로 대신한다. 金서장은 “여자가 잘해낼까하는 외부의 눈초리보다는 처음 부임했을 때 현수막까지 내걸며 보여줬던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치안 질서의 확립은 물론이지만 친근한 ‘경찰 아줌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申昌源 교도소 동기 계좌 추적/자금 제공 의혹

    ◎서울 독산동 일대 탐문 강화 탈옥수 申昌源을 쫓고 있는 경찰은 27일 申이 지난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다방에 나타났던 사실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다방주인 金모씨(27)로부터 申이 연한 하늘색 개량한복 차림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3∼4일 간격으로 3차례나 다방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申이 입었던 개량한복이 지난 16일 申이 버리고 간 앤트프라이즈 승용차안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점으로 미뤄 申昌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4∼5월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 일대 다방에서도 개량한복에 맥가이버형 머리를 한 30대 남자가 자주 출현했다는 제보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申이 평소 한복차림으로 다방이나 유흥업소에 자주 돌아다녔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경찰은 申과 고향이 같은 교도소 동기 유모씨가 申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씨와 부인 金모씨(28)의 거래은행 예금계좌에 대해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유씨는 94년 만기 출소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
  • 잠재적인 신창원/최은순 변호사(굄돌)

    탈옥수 신창원이 화제거리가 돼 그의 탈옥이전 죄명과 10∼20대 생활이 궁금하여 관련기사들을 찾아보았다. 예상대로 그가 어른이 돼 갑자기 강도치사 행위를 하고 현재의 탈옥수 신창원이 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중학교를 중퇴,그후부터 7년 사이에 네번이나 소년원과 교도소에 수감됐다. 현재까지 탈옥기간을 합쳐 3년이상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였다. 올해 국선변호 활동을 하는 내게 배당되는 사건은 대부분 청소년 건이다. 환각물질 흡입,떼지어 다니면서 또래아이들을 공갈·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행위,절도·폭력 등이 이들의 범죄행위다. 그런데 이들 중 열에 여덟 정도는 소위 말하는 결손가정의 자녀이고 학교를 중퇴한 이력을 가졌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은 주로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닌다. 그중에 몇은 용돈을 벌려고 주유소나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학교 무렵부터 반복해서 소년원이나 구치소를 들락거리게 되고,갈수록 형은 늘어난다. 신창원의 이력과 너무나 비슷하다. 법정에서마주치는 많은 청소년들을 보면서 이들이 잘못하면 ‘신창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신창원 사건을 그 도주생활,경찰과의 숨바꼭질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어린시절의 신창원에서 현재의 탈옥수 신창원까지 이력을 밟아보아야 할 것 같다. 청소년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형사처벌만으로는 그 뾰족한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에서 한 어린 소년이 어떻게 해서 탈옥수인 성인으로 자라나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법정에서 마주치는 많은 ‘잠재적인 신창원’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워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단서를 마련해 줄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경찰이 申昌源을 몰라?”/金正吉 행자“어느나라 경찰이냐”불호령

    ◎“組暴 거물급 왜 못잡나”/기강 확립 차원서 무능한 경관 퇴출 경고 “대한민국 경찰이 어떻게 申昌源 얼굴도 못알아 보나” 27일 상오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에서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호된 질책이 떨어졌다.金장관은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는데 잇따라 실패한데 대해 강도높은 질책과 함께 경찰내부의 비리척결 및 근무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金장관은 먼저 “잇단 申昌源 검거 실패로 국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공조체제와 초기대응이 제대로 안됐고 기본적인 근무수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라고 경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金장관은 “수배전단을 뿌린 경찰이 申昌源 얼굴도 파악하지 못해 놓치는 마당에 어떻게 국민들에게 안전과 생명,재산을 맡기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그동안 집단·학원폭력과 퇴폐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했지만 거물급 집단 폭력배들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고해도 잡지 못하고 신고자를 오라가라 하면서 불편과 괴로움을주는 경찰에 누가 신고하겠느냐”며 “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신변보호와 함께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함으로써 신뢰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장관은 이어 “경찰의 기강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경찰도 정부구조조정 대상에서 예외될 수 없으며 구태의연하고 무능한 경찰은 퇴출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이보다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찰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金世鈺 경찰청장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굳은 표정으로 “申昌源을 다섯차례나 놓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흐트러진 근무기강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金청장은 “최근 사태로 인해 책임을 통감하고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어 잠이 안올 지경”이라는 말로써 현재의 심경을 토로한 뒤 비공개로 회의를 시작했다.
  • 경찰 범인 검거 훈련 강화

    서울경찰청은 27일 범인 검거 능력과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격술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경찰은 또 검문 도중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범인 등에 대한 대응 요령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 일선 경찰에 보급하기로 했다.경찰의 이같은 계획은 탈옥수 申昌源을 눈앞에서 다섯차례나 놓치는 등 경찰의 검거 능력이 떨어지고 흉악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1년에 6회 210발을 쏘도록 돼 있는 사격 훈련 과정을 2002년까지 12회 420발로 2배 늘리기로 했다.또 사격 선수 등을 초청,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서울경찰청과 신설 경찰서에 실내 사격장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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