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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원 도피과정 범죄 모두 126건 검찰송치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신이 탈옥후 저지른 107건의 강·절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도피과정에서 저지른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합쳐 모두 126건을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충남 공주에서의 현금 400만원 절도건과 서울 광진구 모 빌라에서훔친 미화 1만달러 등 3건의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송치한 신의 강·절도 범행은 강도 4건과 절도 103건이며 피해금액은 현금 수표 3억5,425만여원 등 모두 9억8,189만여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23일 경찰이 종합수사 결과에서 밝힌 4억8,000여만원 보다 배나늘어난 것으로 훔친 자동차 12대와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321점을 돈으로 환산,합친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달 중순까지 신을 상대로 탈옥경위와 도피과정의 여죄,정치인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계획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기기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집중분석 빈부격차](1)’貧富 양극화’를 막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중산층 몰락과 빈부(貧富)격차의 확대라는,일찍이 우리경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초유의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생존형 범죄증가로 사회안정마저 크게 해치고 있다.대한매일은 빈부격차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특집물을 5회에 걸쳐 내보낸다. 회사원 박모씨(28)는 최근 미국 유학중 알게 된 친구 김모씨(28)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으로 놀러갔다가 수천만원이 넘는 외제 가구들로 치장된 호화스런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탈리아제 대리석과 조명시설,독일제 주방기구,수천만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가구와 소파…. 100평 남짓한 빌라는 온통 고급 외제품으로 가득차 있었다.일제 금도금 수도꼭지와 2,0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알바트로스사’의 거품 욕조를 보고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주차장에는 가족 수대로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차가 3대나 있었다. 김씨는 4,000만원짜리 ‘카르티에’시계를 차고 70만원이 넘는 ‘페레가모’구두를 신으며 200만원이 넘는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 다닌다는 박씨의 말이다. 직업도 없으면서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에서 하룻밤에 100만∼200만원이넘는 돈을 술값으로 쓰기가 예사고,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한달 사귄 여자에게 승용차와 시계,옷 등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김씨의 부모는 서울에만 5∼6채의 상가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자로한달 수입이 10억원이 넘는다. 김씨가 살고 있는 청담동에는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인질 강도를 저지른 S빌라를 비롯,K,H,C 빌라 등 70∼90평형대의 호화 빌라촌이 곳곳에 있다.대기업 사장,정치인,부동산 임대업자,사채업자 등 부유층이 몰려 산다. 빌라촌 근처에는 고가 외제품 상가가 즐비하다.‘고급옷 로비’ 사건으로알려진 N,L,C,K 등 최고급 의상실을 비롯,G백화점 명품관,H백화점 수입매장,이탈리아 수입가구점,프랑스제 화장품점,보석상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100만원짜리 맞춤 속옷과 ‘페레가모’‘구찌’‘베르사체’ 등 200만∼400만원짜리 값비싼 외제 옷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부유층이 어쩌다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복이다.2,6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600만원짜리 귀걸이,3,000만원짜리 예물시계와 다이아몬드가박힌 100만원짜리 라이터 등도 이들에겐 평범한 장신구다. 또 70만원대 ‘구찌’ 핸드백과 80만원대 ‘에르메스’ 구두,37만원짜리 프랑스제 ‘시슬리’ 스킨로션,48만원짜리 스위스제 ‘라프레리’ 화장품세트도 이들이 좋아하는 고급품이다. 400만∼500만원하는 일제 ‘혼마’나 미제 ‘캘러웨이’ 골프채는 기본이고 요즘에는 금장한 1,000만원대의 맞춤 골프세트가 인기다. 부유층 사람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한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떠난다.300만∼400만원대 골프여행이나 낚시여행도 즐긴다. 이 때문에 휴가 절정기인 요즘 미국과 캐나다,유럽 등 장거리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외제사치품 수입액은 골프용품이 지난해보다 3.8배,승용차는 2.6배,화장품과 옷이 1.5배 늘어났다. 부유층은 먹는데도 돈을 ‘펑펑’ 쓴다.강남의 한 일식집에는 한상에 40만∼50만원하는 ‘금가루 정식’이 메뉴로 나와있고 30만∼40만원짜리 와인을 곁들인 특급호텔의 프랑스 요리도 한끼 식사로 팔린다. 부유층들의 결혼 비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식은 하객 1인당 식사비가 5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치른다.400만∼500만원 하는 최고급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입고 100만∼500만원짜리 신부미용을 받는다. 또 7만t급 호화유람선을 타고 카리브해를 일주하는 600만∼700만원짜리 초호화 신혼여행을 즐긴다.순수 혼례 비용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예사로 쓴다. 부유층에게 IMF는 안중에도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전문가 4人이 말하는 '중산층-빈곤층 살리기'방안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이 직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도록해야 한다.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을 늘려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교육시키는 등 실업자 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직업안정과 직업창출을 동시에이뤄야 한다. 재교육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국제적으로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금지하고 있는 반면 실업자 재교육을 위한 투자는 인정하고 있기때문이다. 직업안정과 더불어 교육과 주택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것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국가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현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교육과 주택정책은 거의 정비돼 있지 않아 결국개인문제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외국과 달리 우리 노동자들은 중산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우선 공교육비를 늘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이는 교육개혁과도 직결된다. 임대주택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임대주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입주비를 지원하는 등 임대주택 관련제도부터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金尙均 서울대 교수]◆빈곤층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돼있지 않다.이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시급하다.근로능력 유무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생계대책을 세워야 한다. 현재 실업대책은 실직자 위주로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실업대책의 한축은 생계를 해결해 주는 빈곤대책이 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구해 왔다.그러나 노동시장의유연화가 적정선을 넘어 분배의 불균형을 초래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은 “미국이 망하면 인종문제가 아니라 분배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분배문제를 방치하면 사회문제가된다. 정부가 직접 고용을 창출하기는 힘들다.자유롭게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공공재 사업은 앞으로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 지와 그에 따른 노동력 수급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대학의 정원이라든가,실업자의 재취업교육에 대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兪京濬 KDI 연구위원]◆사람은 생산의 수단이며 동시에 목적이다.때문에 어느 한쪽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성장과 분배는 동시적인 것이 돼야 한다. 생산만 강조하면 불평등과 사회불안이 생기고,생산 이상의 분배는 과소비와 사회기강의 해이를 가져온다. 정부가 일일이 근로자의 겨울 잠바까지 챙겨주는,관주도식의 빈곤퇴치(복지)는 곤란하다.정부는 근로자가 제 먹을것을 스스로 찾아먹을 수 있도록 기본권만 보장하면 된다.과복지·과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능률은 경계대상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복지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 직업알선을 해주는 직업안정소를 확충하는일이다. 취업가능자를 걸러 낸 다음 공적부조 대상인 극빈자,무의탁자들을 정보화해서 근로동기를 저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복지전달’을 해야 한다.따라서 복지전달시스템은 노동부 직업안정망과 밀접히 연계돼 운용돼야 한다. [金秀坤 경희대 교수]◆외환위기 이후 경쟁원리를 중요시하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소득의 양극화와중산층의 몰락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빈부 격차를 줄이고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우선 제도정비를 통해 빈곤층을 보호해야 한다.현재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재정면에서나 행정면에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장애인과 무의탁 노인등 소외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실업자들과 첫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용기회 증가 등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는 모든 계층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신지식 산업 외에 도시주변 계층을 위한 영세 자영업,민관협력 방식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특히 노동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취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인교육을 제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절실하다.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폭넓은 세제개혁도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간접세의 비중을 줄이고 봉급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세정 개선이 필요하다. [박훤구 한국노동硏원장]
  • [사설] 서둘러 끝낸 신창원수사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에 대한 수사가 일주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경찰 특별조사팀이 23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했다.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는모두 97건이고 피해금액은 5억여원이며 13건의 범행에 대해 추가조사 중이라는 것이다.추가조사가 남았다지만 특별조사팀은 종합수사발표를 끝으로 해체되고 지방경찰청별로 보완수사를 한 뒤 다음달 초까지 이를 취합해 검찰에송치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 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 전모가 과연 모두 밝혀졌는지 의문스럽다.경찰수사가 신의 진술에만 의존한 데다 거액절도 사건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범행건수와 피해금액만 따져도 경찰수사는 미진해보인다.수사 착수 당시 경찰은 200여건의 범행에 피해금액이 5억4,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밝혀진 범행건수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피해금액도 나중 드러난 청담동 예식장 업주 인질강도사건(2억9,000만원)을 제외하면 추정액수의 절반 정도만 밝혀진 셈이다.신이 훔친 귀금속중 109점의피해자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물론 경찰 추정이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시끄럽게 한 신의 범죄행각을 철저히 밝혀내지 않고 수사를 서둘러 종결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신속한 사건처리를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사건이고 피해를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떳떳하지 못한 돈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사건인 만큼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수사 축소나 은폐 혐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신의 일기가 공개되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낯뜨거운 경찰비리와 무능이 속속 드러났던 만큼 시민들은 경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서둘러 닫는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수사를 하면 할수록 경찰의 잘못이 고구마 뿌리처럼 줄줄이 연결돼 나왔기 때문이다.범행의 실체 파악도 문제지만바로 경찰 내부의 문제를 한점 의혹없이 밝혀내지 않고서는 신창원 수사를마무리지어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본다.땅에 떨어진 경찰의 위상을 회복하고경찰 조직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썩은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문제점을 제기했다.아니 제기했다기보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여주었다.경찰과 교도소 등법 집행기관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는 노력과 함께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신창원 신드롬이 왜 번지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제3의 신창원이 계속 나타날 것이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범죄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사태가 계속될 것이다.
  • 申昌源 도피중 범행 110건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은 2년 6개월의 도피기간 중 100여건의 강·절도 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 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차장)은 23일 종합수사 결과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예식장주인 일가족 인질극 등 강도 3건,강도강간 1건,절도 93건 등 모두 97건에 피해액은 5억여원에 이르며 파악된 나머지 13건은 추가조사가 진행중”이라고밝혔다. 경찰은 또 신과 접촉한 여성 15명 가운데 범행에 적극 가담하거나 신이 탈옥수임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김모양(32) 등 6명을 구속하는 등 사법처리했다.경찰은 이와 함께 신의 동거녀를 성폭행하거나 택시운전사의 신고사실을 은폐한 부산 강서경찰서 등 비위 경찰관에 대해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 강원식기자 chuli@
  • 申昌源수사가 남긴것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23일 수사결과 발표와 특별조사팀 해체로 일단락됐다.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는지에는의문이 남는다. 경찰이 밝혀낸 신의 강·절도는 모두 97건에 피해액 4억8,000여만원이고 13건은 추가 조사중이다. 청담동 인질강도(2억9,000만원)와 한남동 절도(1,000만원) 등 신고되지 않은 굵직한 사건을 제외하고,신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신고된 피해금액만 5억4,000여만원에 이른다던 수사 착수 당시 경찰의 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추가범행을 밝혀낸 것은 9건에 지나지 않는다. 허술한 검색·수사와 허위보고,경찰관 비리 등 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의 문제점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다.신의거짓말에 놀아난 것도 수사진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인 대목이다. 결국 경찰이 18일부터 22일까지 불과 5일 만에 끝낸 수사는 경찰관들의 치부가 더 드러날 것을 우려해 서둘러 봉합한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신이 훔친 귀금속 198점 가운데 109점의 피해자가 아직 나타나지않은 것 등도 앞으로 보충수사에서 풀어야 할 과제다. 경찰은 이번 사건 해결에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혀 초동 수사와 관할 경찰서간 공조수사 등 수사상에 문제점이 많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과학적인 수사체계·기법을도입,발전시키고 신뢰받는 경찰상 확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의 탈주극을 계기로 경찰의 내부문제 뿐 아니라 폐쇄된 교정행정,동거녀나 부유층 피해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신고의식 결여 등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많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신은 부유층 뿐아니라 서민을 상대로도 강·절도를 일삼은 범죄자에 불과했으나 컴퓨터 통신과 만화,패션 등을 통해 엉뚱하게 신을 영웅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만연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申 ‘파편’에 경찰 ‘초상집’

    신창원의 도주과정에서 대처를 소홀히 했거나 직무유기·비위 등을 저지른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일부 사안에 대해서는사법처리까지 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신이 검거된 이후 새로 밝혀진 비위사실 등으로 관련 경찰관 20명 이상이 징계를 받거나 경찰직을 떠나야할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먼저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김모경장(30)의 경우 지난 97년 10월 신을 검거하기 위해 은신처인 충남 천안시 모 빌라에서 잠복근무 중 동거녀 전모씨(31)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신의 일기장을 통해 제기돼 조사가 진행중이다.성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김경장은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신은 또 97년 4월 동거녀 전씨의 오빠가 폭행사건으로 입건되자 합의를 위해 예산경찰서를 출입하면서 경찰관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이 부분에 대한경찰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부산경찰청과 부산 강서경찰서의 경우 신이 교도소 탈주 이후 부산에서 서울까지 태워준 택시운전사가 탈옥 사실을 즉시 신고했는데도당시 이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직원들의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하다. 검찰은 이와 관련,보강수사를 통해 김경장이 동거녀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고 김경장에 대한 전씨의 고소가 따를 경우,성폭력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사법처리 할 방침이다.또 합의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난 경관에게는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수사발표 이모저모

    탈옥수 신창원 사건은 2년6개월간의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만큼이나 수많은뒷이야기를 남긴 채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신은 도피중인 지난해 말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마취제 2병(250㎖짜리)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이 마취제는 코로 흡입하는 것으로 병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특수의약품.신은 경찰에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가렵고 모기 등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마취제를 훔쳐 몸에 발랐다”고 진술. ■경찰이 수사발표에서 신을 서울로 태워준 택시운전사가 ‘신고하면 가족을몰살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정작 운전사 이모씨는 “흉기를 들이댄 것은 사실이지만 신변 위협을 느낄 정도의 협박은 없었다”며 상반된 주장. ■신이 빼앗거나 훔친 금품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지만 일부 귀금속과 달러는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장물처리에 어려움.조사팀 관계자는 “도난품에 대한문의전화가 하루에도 2∼3통 걸려오지만 실제 확인을 거쳐 물건을 찾아가는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가 거의 신의 입에 의존해 “이번 조사를 주도한 것은 경찰이 아니라 신의 혀끝”이라는 지적.특히 신은 경찰이 “공범이 있지 않느냐”고추궁하자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완강히 부인.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신은 재수감된 지 7일 만인 22일 교도관에게 웃음을보이는 등 건강을 되찾아 이날 저녁부터 죽대신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전언. ■수사발표가 끝나자 수사관들은 시원섭섭하다는 반응.한 수사관은 “수사를해보니 신이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는 등 잡범이었다”며 “증거가 많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 이기철기자 jhkim@
  • 신창원 거짓말도 ‘명수’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신창원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그의 교활한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은 지난 16일 검찰과 경찰조사에서 “탈옥 직후 서울 천호동까지 태워준택시기사에게 ‘500원만 달라’고 하자 2만원을 더 줘 나중에 받아 뒀던 은행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택시기사 김모씨와 대질시키겠다고 말하자 “고마운 분에게 인사나 하게 해달라”며 되레 큰 소리를 쳤다. 그러나 신의 진술은 닷새 만에 거짓으로 판명됐다.21일 밤 경찰에 나온 김씨가 “당신이 언제 돈을 보냈느냐”고 따지자 “착각했다.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은 또 지난해 7월 서울 포이동에서 전북 익산까지 이틀 만에 걸어서 이동했다고 했다 거듭된 경찰 신문에 “중간에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빼앗은 것과 관련,“집주인이 TV와 신문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었다”거나 “그집 벽장에서 CD(양도성 예금증서) 160장(80억원)을 봤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경찰조사결과 피해자 김씨는 TV,신문과는 거리가 먼 예식장 업주였으며 집안에둔 CD도 10장이 전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은 또 김씨의 부인(46)이 딸과 함께 은행에 돈을 찾으러 나가자 마치 주변에 공범이라도 있는 듯 휴대폰으로 “제 자리를 지켜라”고 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신의 이날 연극은 당시 신이 갖고 있던 휴대폰이 원래 주인에 의해 통화정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들통났다.앞서 신이 “지난해 5월서울 한남동 모빌라를 털 때 장롱 속에 별이 4개 달린 군복이 있었다”고 한 진술도 경찰의 피해자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수(金明洙·경기경찰청 2차장) 특별조사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의 교활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신은 갖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파렴치한 강·절도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신창원 강·절도 10건 추가 확인

    신창원(申昌源) 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경기경찰청 2차장)은 22일 신이도피기간 중에 택시강도와 호신용 가스총을 훔치는 등 강도 강간과 절도 8건 등 10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을 추가 확인했다.이로써 신이 탈옥 후 저지른범행은 모두 74건에 현금과 수표 등 4억4,000여만원과 미화 1만달러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신이 지난해 5월 서울 광장동 모빌라에서 훔쳤다는 미화 1만달러의 주인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97년 1월 신의 행적에 대한 신고를 받고도 상부에 상황보고나 공조요청 없이 독자적으로 검거작전을 펼친 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강서경찰서는 97년 1월20일 부산교도소를 탈출한 신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데려다 준 택시운전사 이모씨(50)로부터 다음날인 21일 오전과 22일 오후 두차례에 걸쳐 “탈옥수를 서울 천호동에 내려줬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독자적으로 형사대를 서울에 파견했다가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청 이팔호(李八浩)수사국장은 “신이 도피기간 중 벌인 범죄사실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끝났으며 23일 이나 26일쯤 부산에서 특별조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김성수 강원식기자 jhkim@
  • 경찰청, 신창원 검거유공자 6명 특진

    경찰청은 21일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한 유공자 중 6명을 1계급 특진시키고48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특진 대상은 신이 은신한 아파트 베란다와 출입문으로 들어가 신을 직접 체포한 순천경찰서 이만근(李萬根·46)경사,정종인(鄭鍾仁·39)경장,김광원(金光元·37)경장,김석빈(金晳彬·43)경장,장진식(張珍植·30)순경과 제보자의전화를 빈틈없이 처리한 서울경찰청 112지령실 최은(崔銀·29·여)순경 등 6명이다. 대통령 표창 대상자는 검거 현장을 직접 지휘한 순천서 수사과장 김진희경정,형사계장 박종식경감 등 4명이다.순천경찰서는 관서표창을 받는다. 경찰청은 또 제보자 신고에서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연락으로 경찰의 공조를 이루는 데 주요 역할을 했던 서울 112 신고센터,서울경찰청,전남경찰청,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을 검거할 당시 아파트 주변에서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경계를펼친 경찰관 11명은 행자부장관 표창을,현장에 출동한 경찰 중 공로가 있는경찰관 24명과 서울112 신고센터 근무 경찰관 1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다.신의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신고자 김모씨(29)에 대해서도 포상금 5,000만원과 경찰청장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창원 미화’ 위험수위 청소년 모방범죄 우려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을 영웅시하는 비뚤어진 풍조가 청소년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신이 붙잡힌 지난 16일 이후 PC통신에는 신을 ‘의적’(義賊)으로 미화하고그릇된 동정론을 펴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이 잡힐 때 입었던 의상까지 모방하려는 젊은층도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잘못된 우상화가 ‘모방범죄’로 나타나지 않을까걱정하면서 일부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이런 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의 토론방에는 신을 영웅시하거나 옹호론을 펴는 글이 하루에 100건 이상 오르고 있다. 한 천리안 이용자(TH78)는 “극악범이지만 이 사회의 부조리와 일부 부유층의 비도덕성을 적발할 때마다 느끼는 통쾌함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는 글을올렸다.‘신을 살려주세요’란 글을 쓴 이용자(키키소녀)는 “신이 일기 속에 쓴 사회비판에 모두 동감한다”고 적었다. 하이텔에는 “신이 경찰이나 부유층,국회의원보다 더 낫다”는 냉소적인 글도 올라왔다. 이른바 ‘신창원 신드롬’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신이 검거될 당시 입었던 알록달록한 무늬의 ‘쫄티’와 칠부바지의 ‘신창원 패션’이 인기다.일부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는 신의 일기를 본따 ‘일기 남기기’가 유행이다. 서울 강남 S의상실 종업원은 “신이 입었던 쫄티는 이탈리아제 고가의류인미소니(MISSONI)로 수십만원이나 하지만 최근들어 하루 3∼4벌 가량 팔린다”고 말했다. S고 김모양(17)은 “친구들 사이에 사회를 비판하는 신창원식 글쓰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 소년계 정회정(鄭會正·57)계장은 “신이 의적으로 미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모방범죄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면서 “신은 도피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지렀고 부녀자까지 성폭행한 범죄자라는 사실을 청소년들이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MCA 청소년사업센터 홍경표(洪暻杓·35)간사는 “신창원의 우상화는 신을영화 속의 주인공으로 착각하도록 만든 일부 언론과 그릇된 사회 분위기를조성한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세형 변론 변호사 申昌源 변론 맡기로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의 변론을 맡았던 엄상익(嚴相益·45) 변호사가이번에는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의 변론을 맡기로 했다. 엄 변호사는 21일 “20일 신의 형으로부터 변론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또 조씨가 지난해 11월 출감하면서 ‘신이 검거되면 변호해달라. 모자라는 비용은 내가 부담하겠다’고 부탁했고 중죄인이지만 자기변론 기회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변론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매일을 읽고] 신창원 형기 43년 단정은 무리

    탈옥 2년6개월 만에 붙잡힌 탈옥수 신창원의 신원과 도피일지,도주로 등을기사(대한매일 17일자 3면)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그런데 기사에서 여죄 추궁 등 수사가 진행중인 데도 총 형기를 43년으로 적고 있다.또 살인 등의 중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기징역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법조계의 말을 빌어 쓰고 있다. 이는 너무 앞서간 예견이라 생각된다.그가 2년반 동안 도피행각을 하면서어떤 강도행위를 저질렀는지 아직도 알 수 없지 않은가.그런데도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앞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올지 알 수 없다.그런 만큼 보도에 좀더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申 어떻게 은신·도주 했나

    신창원은 경찰의 추적을 벗어나기 위해 낮에는 산에서 낙엽을 덮고 잤으며밤에는 운동으로 추위를 견뎠다.하루에 수백리를 걷는 초인적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경찰이 21일 밝힌 신창원(申昌源·32)의 도주 및 은신방법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지난 97년 1월 한겨울에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신은 이후 충남 천안의 태조산 체육공원 부근에서 약 2주간을 지냈다.밤에는 잠 대신 운동으로 추위를이겨냈다.그해 12월 30일 경기도 평택에서 경찰과 격투끝에 팔이 부러지는중상을 입은 신은 즉시 대전으로 이동,10일동안 한 독서실에서 몸을 추스리며 기회를 노렸다. 이후 충남 조치원으로 이동한 신은 논바닥 짚단 속에서 3∼4일간을 숨어 지냈는가 하면 그해 3월에는 정읍에서 임실∼남원을 거쳐 경남 하동까지 낮에는 자고 밤에만 움직이는 이른바 주숙야행(晝宿夜行)으로 경찰을 따돌렸다. 특히 신은 98년 7월 16일 서울 포이동에서 경찰과 격투후 불과 이틀만에 걸어서 세곡동∼성남비행장∼수지∼송탄∼조치원∼논산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도망치는 신출귀몰함을 보였다. 지난 1월에는 걸어서 불과 한나절만에 대전에서 청주로 간 뒤 다시 천안으로 이동하는 등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지난 97년 12월에는 전북 정읍의 수천재 정상에서 차안에 남아있는 지문을 없애기 위해 차를 불태우는 용의주도함을 보이기도 했다. 신이 결정적으로 활용한 은신수법은 역시 여자.신은 도피중 다방 종업원 9명,주유소와 술집 종업원,윤락녀 각 1명 등 모두 12명의 여자를 애인 혹은부부로 삼아 의심과 추적을 피해 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오늘의 눈] 한심한 경찰

    ‘경찰이 이럴 수가…’. 지난 19일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이 신창원의 동거녀를 성폭행했다는 신의 일기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다.도대체 범인을 잡겠다는 경찰관이 탈옥수보다 더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느냐는 비난이 잇따랐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김모경장의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고 있다.하지만시민들은 그동안 경찰관들이 일선 현장에서 보인 행태들을 볼 때 경찰조직의 기강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여기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 이외에도 올해들어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신창원의 검거에 실패한 뒤 사실을 축소·허위보고하는 직무유기도 저질렀다. 신창원으로부터 “왜 경찰 자신들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조롱까지 받았다. 지난 93년 비리 경찰관의 적나라한 생활상을 코믹스럽게 만든 영화 ‘투캅스’가 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평소에 경찰관에게 품고 있던 시민들의 불신이 이 영화에 그대로 투영돼 ‘카타르시스’를느껴 흥행 대성공을 거뒀다는게 영화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경찰은 당초 신창원의 일기공개 여부를 놓고 많은 갈등을 겪었다.경찰에게불리한 내용이 들어 있어 공개를 꺼린다는 언론의 의혹이 연일 제기되자 전문을 공개하는 ‘용단’을 발휘했다.하지만 예상대로 경찰관의 성폭행을 비롯해 직무유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경찰은 신창원을 검거하기 위해 지난 2년6개월동안 무려 연인원 97만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신이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소 1,081만여곳을 탐문했으며 은신 용의처 1,004만여곳을 수색했다.매일 1만1,000여곳을 뒤진 셈이다. 그럼에도 신창원을 검거하지 못한 이유는 무얼까.오히려 탈옥수에 의해 자신들의 치부가 까발려지는 당혹스러운 현실을 경찰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신창원 사건만으로 볼 때도 경찰은 본연의 임무인 수사와 검거 뿐 아니라 도덕성에서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신의 일기장에서 드러난 경찰의 치부를 개인의 일로,몇몇 지휘관의 능력부족으로 돌린다면 ‘제2,제3의 신창원 치욕’은 계속될 것이다. jrlee@
  • [사설] 우리경찰 이래서는 안된다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도피행각이 그의 일기장 등을 통해 밝혀지면서 경찰의 한심한 실상도 드러나고 있다.신의 도피과정에서 노출된 경찰의 비행과 무능,무사안일은 놀랍다못해 분노까지 느끼게 한다.그것이 몇몇 해당 경찰관들의 잘못으로 볼 수만은 없는 오늘날 경찰 전체의 위상 문제이며,나아가공직사회 전반의 해이된 기강을 보여주는 듯하여 국민들의 걱정은 더하다.경찰의 한심한 대응이 결국 신이 2년6개월동안 훔친 돈을 펑펑 쓰며 전국을 누빌 수 있게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신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했던 경찰관이 신의 동거녀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다.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짓이라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경찰관이라고 하여 어떻게 남의 안방을 차지하고 사건을 더이상 수사하지 않고 종결시켜주겠다며 성폭행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누가 경찰이고 누가 도둑인지 헷갈릴 지경이다.신의 말대로 이런 수준의 경찰을 누가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경찰은 그동안 신을 잡겠다고 연 1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을 동원하여 검문검색을 벌이고 50여만장의 수배전단을 돌렸다.그러나 막상 경찰관들조차 신을앞에 두고도 신인줄 몰라 붙잡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신이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다른 이름으로 합의금을 주고 경찰 손을 벗어났는가 하면 신의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폭행피의자를 풀어주기위해 경찰서와 검찰청을 여러차례 드나들며 경찰관에게 돈까지 주었다는 데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신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다잡은 신을 파출소로 연행하다 놓치고 신의 반항에 권총까지 빼앗긴 경찰의비상근무체제는 치안능력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그동안 신으로 인해 57명의 경찰관이 이미 징계를 받았다.신을 잡기보다는징계나 피하려고 신의 출현이나 절도사실을 숨기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던것이 대다수 경찰의 솔직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한마디로 경찰의 자세와의식이 문제다.경찰의 기본임무는 치안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투철한 사명감과 엄정한 기강이 생명이며 무사안일과 보신(保身)주의는 경찰을허약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우리 경찰이 이래서는 안된다.신의 탈옥사건으로 드러난 문제점과 잘못을낱낱이 밝혀 경찰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잘못을 숨기려하다가는 국민들이 경찰보다 신의 말이나 일기장을 더 믿는 심각한 결과를초래할 수도 있다.신의 탈옥보다 경찰이 흔들리는 것을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 한다.
  • 경찰, 申昌源 조사…인질극 피해자는 예식장 주인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에게 2억9,000만원을 털렸던 거부(巨富)는 서울삼성동에서 대형 예식장을 경영하는 김모씨(51)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9일 신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서울 청담동 일대의 호화빌라를 조사한 끝에 신이 김씨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현금 2억9,000만원을 털어 달아난 사실을 김씨로부터 확인했다. 조사 결과 신은 지난 5월31일 0시30분쯤 서울 청담동 김씨의 빌라에 옥탑을통해 침입,일가족 4명과 가정부 등 5명을 인질로 잡았다. 신은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현금 20억원을 요구하다‘그만한 돈이 없다’고하자 장롱에서 훔친 양도성예금증서(CD) 10장 5억원 어치를 현금으로 바꿔오라고 요구했다. 신은 김씨 등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오전 9시쯤 김씨의 아내가 밖으로 나가제일은행 등 3개 은행에서 바꿔온 2억5,000만원 등 2억9,000만원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그러나 당초 알려진 대로 김씨의 집에 있던 CD는 80억원 어치가 아니라 신이 찾아낸 5억원 어치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김씨는 모 경찰서치안행정자문위원이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이 ‘내가 왔다는 걸 알게 되면 경찰서도 당하고 애들도 다친다’고 협박해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신이 97년 1월20일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뒤 그해 말까지부산과 충남,충북,서울,전북 등지를 오가며 11차례의 절도를 저지른 사실을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교도행정에 대한 불만,동거녀들에 대한 감정,도피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일,일부 추가 범행내용 등이 적혀 있는 신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사설] 돈다발 주인은 밝혀졌지만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소지하고 있던 거액의 현금 주인이 과연 누구냐에세인의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경찰은 19일 이 돈의 주인이 서울에서 예식장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씨(54)라고 발표했다. 돈다발 주인이 조기에 밝혀진 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한다.만일 돈다발 주인이 밝혀지지 않거나 비록 밝혀진다고 해도 시간을 끌게되면 그동안 온갖루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재생산돼 사회불안 요인이 될게 빤히 내다보였기 때문이다.때문에 우리는 돈의 주인 수사가 지연되거나 어렵게 되는사태를 심히 우려했었다. 다행히 경찰은 돈주인을 신속하게 찾아냈다.그러나 아직도 궁금한게 한둘이아니다. 김씨는 왜 그 많은 돈을 은행 아닌 안방에 두었는지, 그 돈의 출처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지,신고를 안한 이유의 진상은 무엇인지 등이다. 범인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테니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주인 김씨의요구에 따라 피해자를 밝힐 수 없다고 버티었고,주인 김씨는 “내가 왔다는걸 알게되면 경찰도 당하고 애들도 다친다”는 범인의 협박이 두려워 신고를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범인과 김씨의 주장 어느것이 옳은지는 대단히 중요하다.그밖에도 경찰은신에게 피해를 당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가려내야할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 사회 부유층의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재점검해야 할것이다.부유층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의혹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이번 일은 너무나 한국적인 사건이다.빠삐용에 못지않게 연인원 100만이넘는 경찰을 따돌리며 2년6개월 동안이나 유유히 전국을 누빈 희대의 탈옥수가있고 현금이나 다름없는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수천만원의 현금을 은행 아닌 집에 두고 있는,서민들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는 재산가,3억여원의 거액을 강탈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연들이 잘 교직(交織) 돼있는 사건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패해 있으며 얼마나 어두운 구석이 많은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고급옷 로비사건,임창열(林昌烈)지사 부부 사건,탈옥수 사건 등이 모두 그러하다. 우리사회의 이런 치부가 하루 이틀에 정화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사건들의 진상이 그때그때 소상히 밝혀져서 떳떳치 못한 일은 결코은폐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그것이 사회교육이고그 길 이외에 다른 묘안이 당장엔 있을것 같지 않다.
  • 신창원 수사 이모저모

    경찰은 19일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일기를 공개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S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강탈당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등 신이 2년6개월 동안 저지른 탈주 및 도주,강·절도 등 범행 전모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경찰 특별수사팀장인 김명수(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이날 오후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예식장 업주인 김모씨(51)가 지난 5월31일 S빌라에서 인질극을 당한 끝에 2억9,000만원을 털린 피해자이자 다량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소유자”라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CD 출처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차장은 청담동 주변 다른 집들이 신에게 절도를 당했을 가능성에 대한수사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신으로부터 어떤 진술도 받은 바 없어 수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거액을 털린 김모씨가 사는 청담동 S빌라 주민들은 “김씨는 평소 요란하게 부자 행세를 하지 않았다”면서 놀라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가을 이곳으로 이사온 김씨는 부인,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오전 모두 집을 비웠다.경비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한다고 나갔으며 부인은 1시간 뒤 두 딸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에 지어진 빌라는 90평짜리 복층 건물로 모두 6가구가 살고 있으며현재 7억∼8억원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신에게 거액을 빼앗긴 뒤 곧바로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1호에 사는 이모씨(60)는 “경비원이 24시간 순찰을 돌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 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김씨는 지난 6월초 쯤에 세콤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면서 “3년전 모 건설회사 회장도 도난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강남의 예식장은 3층 건물로 강남의 부유층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예식장에는 직원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직원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예식장 사업 등록자는김씨가 아닌 오모씨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별조사팀은 신의 일기장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자 오후 3시20분쯤 일기장 전문을전격 공개했다. 교도관에 대한 비판 등 일기장 일부 내용이 일방적인 신의 입장에서 쓰였다며 검찰이 공개를 자제해 줄 것을 경찰측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계속된 의혹에 시달리다 결국 전문 공개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순천경찰서 직원들 사이에 특진을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신을 검거할 당시 투입된 인원은 모두14명이지만 1계급 특진자는 통상 6∼7명선이고, 나머지는 尹酉??? 장관 표창 등 포상자로 제한되기 때문. 직원들은 “신을 검거하는데 출동한 직원들은 파출소 인력을 빼고도 37명”이라며 “특진자는 6∼7명으로 압축된다는 설이 파다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신 검거 소식을 타전하면서 중세 영국의 전설에나오는 의적 ‘로빈후드’로 지칭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계적인 통신사에서 사람까지 죽인강도를 ‘한국에서 영웅취급을 받고 있다’고 허위보도, 한국 국민뿐 아니라각고의 노력끝에 신을 검거한 경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신창원 동거녀 어떤 처벌받나

    탈옥수 신창원의 마지막 동거녀인 김명주(金明周·26)씨가 18일 범인은닉죄로 구속됨에 따라 신이 2년5개월26일간의 도피행각 중 만났던 나머지 여인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형법 151조 ‘범인은닉죄’ 규정은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를 도와줄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으나 ‘친족이나 동거 가족의 경우 처벌할 수 없다’는 특례규정을 두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동거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으나 혼인신고가 돼있지 않고 사실상 혼인관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접촉여성들에 대해서도 신창원임을 알았는지 여부와 은닉노력 정도에 따라 추가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순천에서 만난 김씨를 포함해15명.경북 성주와 충남 천안 각 5명,경기 평택 2명,서울과 전북 익산 각 1명 등이다.이 중 김씨를 포함한 8명과는 동거했다.탈옥 직후인 97년 3월 천안전모씨(31),10월 평택 강모(23),98년 4·5월 성주 심모(34)·방모(28),7월서울 양재동 박모(28),12월 익산 신모(21),99년 5월 천안 정모씨(20) 등이다. 범인은닉죄의 형량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한편 검거 당시 순천 아파트 안에서 발견된 오디오,장롱,소파 등 동산은 신이 훔친 돈으로 구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함에 따라 장물인 현금 및 귀금속등과 함께 국고 귀속이 확실시된다.그러나 동거녀 김씨 명의로 돼있는 아파트는 신이 훔친 돈중에서 준 4,000만원으로 계약하고 입주시 잔금 4,085만원을 건설회사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충당해 국고 귀속 여부가 시비거리로 남아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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