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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지옥의 묵시록(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1902)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던 윌라드 대위(마틴 쉰)에게 암살 명령이 떨어진다. 출중한 군인이었으나 탈영 뒤 캄보디아로 망명해 정글 속 자신의 왕국을 건설한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이 타깃이다. 윌라드 대위는 커츠 대령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전쟁의 광기를 잇달아 목격하게 된다. ‘대부’ 1, 2편으로 1970년대 최고 감독으로 군림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메가폰을 잡았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3막 첫 음악인 ‘발키리의 기행’을 배경 음악 삼아 펼쳐지는 헬리콥터 폭격 장면이 압권이다. 1979년작. ■참새들의 합창(MBC 일요일 밤 12시 5분) 이란 테헤란 외곽의 타조 농장에서 일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가장 카림은 청각장애인인 큰딸의 보청기 문제로 걱정이 크다. 고장이 나 수리를 하려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것. 설상가상으로 농장에서 해고당한 카림은 도심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된다.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아빠를 걱정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아빠와 누나를 돕고 싶어하는 8살짜리 아들은 마을의 우물에서 금붕어를 키워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데…. 한국의 1960~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란 영화다. 자파르 파나히 등과 함께 1990년대 이후 이란 영화를 대표하는 3세대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가 연출했다. 2008년작.
  • ‘섬’ 산에 빠지다, 능선 물결 속에

    ‘섬’ 산에 빠지다, 능선 물결 속에

    섬 산행은 뭍의 산을 오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바다 위를 거니는 듯, 발아래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고도를 높여 가는 맛이 그만이다. 물론 반론도 있겠다. 등산 한 번 하자고 뭍의 유명산 다 제치고 섬까지 가랴. 한데 섬 산행은 긴 여정 자체가 여행이다. 뭍의 막다른 곳에 항구가 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북부의 네 섬에서 명산으로 꼽히는 곳은 두 개다. 암태도의 승봉산(356m)과 자은도의 두봉산(364m)이다. 둘 다 빼어난 조망을 가진 산이긴 하나, 높이와 풍경의 깊이 등에서 두봉산이 반 발짝 정도 앞서는 형국이다. 자은도 사람들은 두봉산을 말봉산, 암태도 사람들은 승봉산을 되봉산이라 각각 부른다. 여기엔 전설이 깃들었다. 오래전 바닷물에 잠겨 있던 이 지역에 한 말(斗)가량의 땅이 솟았다.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면서 한 말의 땅이 산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두봉산(斗峰山)이다. 승봉산(升峰山) 이야기는 대충 짐작이 된다. 한 말보다 작은 한 되(升)가량의 땅이 솟아 승봉산이 됐을 터다. 지금도 두 산의 꼭대기에서 조개껍질이 발견된다고 하니 전설이 마냥 황당한 건 아닌 듯하다. ●갈 길 바쁜 외지인은 ‘대율재 코스’ 적합 두봉산은 신안 전체에서도 전망 좋은 산으로 꼽힌다. 암릉지대에 오르면 ‘천사(1004) 섬’이라 불리는 신안의 여러 섬들이 줄곧 발아래 펼쳐진다. 주변 산들보다 월등히 높고, 정상부가 암릉으로 이뤄져 뱃사람들이 두봉산을 곧잘 이정표로 삼았다고 한다. 산행 코스는 세 개로 나뉜다. 구영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도명사~정상~대율재~구영저수지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자은초등학교를 출발해 무선기지국~성재봉 봉화대터~대율재~암릉지대~정상~도명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얼추 4시간을 잡아야 한다. 갈 길 바쁜 외지인에게 적합한 코스는 대율재 코스다. 줄곧 오르막만 이어지는 자은초등학교 구간을 지름길로 통과한 뒤 대율재와 암릉지대를 거쳐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한다. 보폭을 빨리하면 2시간 30분 안쪽에 오갈 수 있다. 들머리는 구영리(舊營里)다. 조선시대 수군영(水軍營)이 있던 곳이다. 현재 자은초등학교 자리가 당시 병사들의 훈련장이었다고 한다. 구영리에서 대율재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이층집이 나온다. 산행의 실질적인 들머리다. 등산로는 집 왼쪽의 산자락을 따라 나 있다. 여기서 콧잔등에 땀이 맺힐 정도의 비탈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대율재 안부다. 자은초등학교에서 출발한 등산로도 이곳에서 합류된다. 대율재부터 첫 번째 암릉지대까지 능선길과 바위지대가 번갈아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10여분 정도 고도를 올리면 한순간 하늘이 열리고 쉬어 갈 만한 암릉지대가 나온다. 여기부터 약 1㎞ 구간이 두봉산 산행의 백미다. 쉴 틈 없이 빼어난 풍경들이 몰아친다. 멀리 자은도 둔장해변 등이 한눈에 담기고, 코앞으로는 두봉산 정상부의 암릉들이 우뚝 솟았다. ●명나라 장수 살린 사랑과 은혜 ‘자은’ 놀라운 건 고도를 높여 만나는 암릉 구간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는 거다. 암릉 등에 가려졌던 풍경들이 그제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철봉을 잡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방으로 ‘1004’개에 이르는 섬들이 물결친다. 그야말로 섬들의 파도다. 오른쪽으로 해남반도와 진도, 하의도 등이 아련하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에 속한 팔금, 안좌, 암태, 도초 등도 눈에 잡힌다. 왼쪽으로는 임자도와 사옥도, 증도, 무안의 해제반도까지 볼 수 있다. 두봉산은 정상보다 바로 아래 암릉의 전망이 더 낫다. 맑은 날엔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그런 행운은 없었다. 원점회귀가 아닌 경우 정상 삼거리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둘이다. 중국의 장수 두사춘이 머물렀다는 굴, 천혜방(天惠房)을 지나는 유천리 코스와 도명사로 내려가는 코스다. 두사춘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을 따라 참전한 병사다. 남의 나라에 와서 싸우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웠던 두사춘은 탈영을 했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전전하다 자은도까지 왔다. 섬에 도착한 그는 난세에 생명을 보전할 수 있게 섬이 베푼 사랑(慈)과 은혜(恩)를 못 잊어 했고, 섬 이름도 자은도(慈恩島)가 됐다는 속설이 있다. 면소재지가 있는 구영리로 가려면 도명사 방면이 무난하다. 초반부터 급경사 지대를 통과하는 등 다소 험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글 사진 신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GOP 총기난사’ 임병장, 사형 확정…61번째 사형수 됐다

    ‘GOP 총기난사’ 임병장, 사형 확정…61번째 사형수 됐다

    총기 난사로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4) 병장에게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임 병장은 확정 판결을 받고 집행 대기 중인 61번째 사형수가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9일 상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병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사형을 선고한 군사법원 판결을 확정했다.임 병장은 지난 2014년 6월 21일 강원 고성군의 육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범행 직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실패하고 체포됐다.임 병장은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분노로 범행했다며 정상 참작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심을 맡은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무고한 전우에 총구를 댄 잔혹한 범죄에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2심 국방부 고등군사법원도 임 병장의 범행을 ‘극도의 인명 경시’라고 지적하며 항소를 기각했다.법무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민간인 57명, 군인은 임 병장까지 4명이다.한편 정부는 지난 1997년 12월 30일 23명 이후 18년 넘게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고,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항도 뚫렸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인천항 민간 부두에서도 2차례 외국인 선원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0시 18분쯤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화물선 선원 A(33)씨가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선원 1명이 사라졌다”는 화물선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울타리가 훼손된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달 17일 오전 4시 19분쯤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도 중국인 화물선 선원 B(36)씨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B씨가 울타리를 넘는 모습을 보안 직원이 발견하고 기동반까지 투입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2개 부두 보안 울타리는 모두 2.7m로 성인 남성이 쉽게 뛰어넘을 수 없는 높이라고 인천항보안공사는 밝혔다. 보안 감시망이 뚫린 두 곳은 무역항이 아닌 기업 전용 민자 부두지만 경비는 인천항보안공사가 맡는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은 지난달 합동정보조사를 벌여 A씨 등 2명에 대해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 달째 이들의 행적을 계속 쫓고 있다. 인천항의 보안이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3월에는 특전사령부 예하부대를 탈영한 20대 하사가 중국 칭다오(靑島)행 카페리의 선미 화물칸에 몰래 숨어 있다가 승선원에게 적발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죽음을 강요받는 삶… 군인이란 슬픔에 대하여

    죽음을 강요받는 삶… 군인이란 슬픔에 대하여

    “저 살고 싶어요.” 군대와 전쟁, 국가와 거대 담론 아래 가려졌던 군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골목길이 공동 제작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다. 연극은 2015년 한국, 1945년 일본 오키나와, 2004년 이라크 팔루자,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등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속에서 규율, 강압, 폭력에 시달리다 탈영한 젊은 병사와 일제 말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가 된 조선인, 이라크에서 미군 식품업체에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평범한 선교사, 천안함 침몰로 목숨을 잃은 선원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 속 사건들은 교차 전개되면서 공통적으로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다. 다양한 음악, 자막과 영상 등 다큐멘터리 요소가 현실과 연극적 환상을 넘나드는 장치로 활용된다. 배우 박윤희, 성노진, 고수희, 오순태, 강지은, 서동갑 등이 열연한다.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박근형은 “국가 간 거래, 전쟁, 시스템 속에서 자의적 또는 타의적으로 강요받는 군인들의 죽음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 위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통해 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죽음의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기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 페스티벌 도쿄’에 공식 초청받아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다음달 10~27일,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전석 3만원, 고등학생·대학생 1만 8000원. (02)758-215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작년 병영 내 자살자 58%가 관심병사… 軍, 관리 허점 여전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작년 병영 내 자살자 58%가 관심병사… 軍, 관리 허점 여전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내 자아와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죽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이 돼 간다.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최전방 일반전초) 근무 때 다 죽여 버릴 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된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예비군 최모씨가 사건 전날 남긴 유서의 일부분이다. 전방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한 최씨는 현역 복무 시절 병영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관심병사’(B급)로 분류됐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집단 따돌림을 당해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관심병사 문제가 이제 군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군 당국은 관심병사 문제를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군에 들어와서는 안 되는 ‘불량한 자원’이 입대해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만 강조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예비군 최씨가 현역 복무 시절 동료로부터 가혹행위나 집단 따돌림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벌이지 않았다. 군이 끊임없이 사고 예방을 다짐하지만 복무 부적응을 호소하는 장병들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병영 내 사고는 그치지 않아 관심병사 제도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2005년부터 ‘자살 우려자’나 ‘특별 관리 대상’ 병사들을 ‘보호·관심병사’라는 용어로 불렀다. 군은 자살이 우려되는 병사는 A급, 조금이라도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거나 한부모 가정 자녀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병사는 B급, 입대한 지 100일 미만의 병사는 무조건 C급 관심병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군 전체의 보호·관심병사는 9만 6000여명에 달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이를 도움·배려병사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로 단순화해 재분류했다. 이는 기존 관심병사 제도가 특별히 병영 생활에 문제가 없는 병사들까지 보호관심 대상으로 지정해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병사들은 ‘도움 그룹’으로, 상담이 필요하나 교육을 통해 군 복무에 적응할 가능성이 있다면 ‘배려 그룹’으로 배정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군의 관심병사는 4만 9841명이며 이 가운데 9503명이 도움 그룹, 4만 338명이 배려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상자보다는 줄어든 수치나 여전히 육군 5개 사단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관심병사 판정은 해당 병사의 중대장뿐 아니라 대대장, 군의관, 상담관 등이 참가하는 병력결산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하지만 이는 정밀한 조사 대신 주관적 면담 위주로 판단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선 장교들은 관심병사들이 애초 입대 전부터 문제를 안고 온 경우가 많아 관리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전에는 현역 판정률이 60~70% 수준이었지만 이제 90% 수준까지 올라와 다소 문제 있는 장병까지 입대를 하게 됐다는 이유다. 야전부대 중대장을 맡았던 한 육군 소령은 “부대에 문제가 있는 병사가 자살이나 탈영 사고를 일으키면 지휘관이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해도 본인의 앞길이 막히게 된다”면서 “그렇다 보니 지휘관들도 작전과 상관없는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군에서 자살한 병사의 절반가량은 이미 자살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군에서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군이 관리 소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자살한 병사 136명 가운데 47.8%인 64명이 사전에 자살 가능성이 있는 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자살 병사 40명 가운데 23명(57.5%)이 관심병사로 지정돼 있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살한 병사 13명 중 8명(61%) 또한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다. 하지만 군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자살을 방치한 셈이다. 특히 대다수의 병사가 자살 전에 우울증 등의 증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살한 병사의 절반 이상이 ‘자살 우려자’로 식별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관심병사 선정 과정에 여전히 허점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은 “관심병사 제도가 단기적으로는 관리자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유와 해결까지 갈 수 있는 데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관심병사 제도는 지휘관들에 있어서 일종의 ‘부적’과도 같아 유지하고 있으면 안심이 되지만 과학적이라거나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정도가 심한 관심병사들의 부대 적응을 돕기 위해 ‘그린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급 부대에서 복무 부적응자, 자살 우려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 캠프에 입소시켜 2주 동안 집단 상담을 받게 한다는 취지로 육군 20곳, 해군 4곳에 설치했다. 여기서는 개별 상담 이외에 미술 치료, 음악 치료, 웃음 치료 등을 비롯한 분노 조절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 전문 치료사와 군단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이 상주한다. 입소 인원은 2012년 2582명, 2013년 2657명, 지난해 3132명, 올해는 6월까지 172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주간의 단기 교육을 갖고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부터 3년간 그린캠프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부대에 복귀해 자살한 병사들도 5명이다. 군의 고민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치유됐다고 판단돼 부대에 복귀하는 인원이 올해 상반기 기준 46%에 불과하고 치유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군 복무가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병역관리심사대에 입소하는 병사들도 26.9%에 달한다는 점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실상 부적응 병사들마다 고민과 증상의 정도가 다른데 군이 전문적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장병 상담 치료가 우선순위라는 인식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 영화] 더 홈즈맨

    [새 영화] 더 홈즈맨

    은행이나 열차를 습격해 돈을 강탈하는 총잡이들. 일확천금을 위해 물고 물리는 다툼을 벌이는 카우보이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법자들을 혼내주는 보안관. 서부 영화라고 하면 으레 이러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까. 악당과 영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디언들이 등장하는 등 몇몇 변화가 있었지만 서부 영화는 여전히 남성 이야기다. 낭만과 활극, 아메리칸 드림에 가려졌던 서부 개척 시대 여성들의 실제 삶은 어떠했을까. 8일 개봉하는 ‘더 홈즈맨’(The Homesman)은 1850년대 북아메리카 대평원에 있는 네브래스카주가 무대다. 네브래스카가 미국 영토로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부에서 사람들이 이주하던 시기. 영화는 서부 개척에 기여했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외면당했던 당시 여성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본다. 카메라가 황량한 대지를 홀로 개간하는 메리 비 커디(힐러리 스웽크)를 비추며 영화가 시작한다.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신앙심 깊은 여성이다. 스스로 일군 농장에다가 가축이 있고 은행에 저금도 하고 있다. 가정을 꾸리려 애를 쓰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남자들이 보기엔 잘난 척하며 매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마을에는 척박한 삶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세 여성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여성들을 돌봐줄 큰 교회로 이들을 옮기는 일을 의논한다. 미주리 강 건너 아이오와까지, 5주간 길 위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한다. 남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자 커디가 호송을 자청한다. 여기에 커디 덕택에 목숨을 건진 능구렁이 탈영병 조지 브릭스(토미 리 존스)가 동행하게 된다. 험난한 여정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내면의 변화를 겪지만 ‘그래서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매듭지어 지지 않는 게 미덕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관록파 배우 토미 리 존스(69)가 감독, 각본, 주연, 제작까지 맡아 북 치고 장구 쳤다. 원작 소설이 그동안 다뤄지지 않던 서부 시대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는 사실에 주목, 메가폰을 잡았다고 한다. 그는 “서부 영화를 가장한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출신으로 이미 거장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따낸 힐러리 스웽크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출연 배우 면면이 매우 화려하다. 메릴 스트립, 제임스 스페이더가 단역으로 나온다. 정신이상 여인 중 한 명을 연기한 그레이스 검머는 스트립의 딸이다. 떠오르는 샛별 헤일리 스테인펠드도 눈에 띈다. 123분.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탈영병사 검거 “K-2 소총 분실” 지난 24일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훈련 중 K-2 소총을 가지고 이탈한 유모(22) 일병이 30여시간 만에 검거됐다. 육군은 25일 오후 6시 35분쯤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인근에서 유 일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은 훈련장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탈 당시 유 일병은 K-2 소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군 당국은 “유 일병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이며 K-2 소총은 도주 중 분실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추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유 일병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쯤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탈 직후 유 일병의 군장에서 자신을 ‘지적왕’, ‘구멍왕’으로 표현한 내용의 개인 수첩이 발견됐다. 다만 욕설이나 구타 등 병영 내 부조리를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주장이다. 지난 5월 입대한 유 일병은 7월 소속 부대에 배치됐다. 자대 배치 직후 시행한 인성검사에서 ‘복무 부적응’ 판정을 받아 도움병사(관심병사)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부대원 등을 상대로 병영 내 부조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전동차 증편·연장 운행 코레일은 추석 연휴기간 열차 이용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와 ITX-청춘 등을 95회 증편하고 전동열차의 막차 운행을 연장한다. 연휴가 시작되는 25일부터 29일까지 경부·경인·분당 등 9개 노선의 수도권 전동열차는 66회, 경춘선 ITX-청춘열차는 29회 늘리기로 했다. 추석 당일인 27일과 28일에는 귀경길을 돕기 위해 인천행 막차를 연장하는 등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美 관광버스 충돌 한국인 13명 부상 외교부는 25일 미국 시애틀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충돌 사고로 한국인 13명이 부상당했으며 그중 1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한국인 학생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24일 시애틀에서 현지 대학 교환학생이 탄 전세버스와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충돌해 전세버스에 탄 한국인 학생 7명과 수륙양용버스에 탄 한국인 일가족 6명이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새달 8일 ‘이태원 살인사건’ 첫 재판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36)의 첫 재판이 다음달 8일로 미뤄졌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당초 오는 2일로 첫 재판을 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는 재판을 미뤄 달라는 패터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8일 오전 10시 30분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전날 패터슨 측은 사건기록 등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연기 신청을 냈다.
  • [현장 블로그] 무너진 경찰 기강 청춘의 삶 빼앗다

    ‘장난’ 때문에 젊은 청년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감독관인 박모(54) 경위가 자신이 휴대하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가 박모(21) 상경의 왼쪽 가슴을 쏜 겁니다. 박 경위는 의경들이 자신을 빼놓고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섭섭한 마음을 나타낸다며 실제 권총으로 박 상경의 가슴을 겨누고 방아쇠까지 당겼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의 총체적 기강 해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우선 총기 관리 부분입니다. 검문소 경찰관에게 지급되는 38구경 권총은 6연발 탄창 회전식 권총입니다. 첫 번째 약실(12시 방향)은 비워두고 두 번째엔 공포탄, 세 번째부터는 실탄 4발을 넣습니다. 규정대로라면 박 경위가 방아쇠를 당겼을 때 공포탄이 격발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실탄이 나갔다는 건 장전이 잘못됐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박 경위는 “두 번째 약실까지 비워 두고 세 번째에 공포탄, 네 번째부터 실탄을 장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합니다. 30년 가까이 경찰 조직에 몸담은 경찰 간부가 장전 순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은폐 의혹도 일었습니다. 사태 초기엔 언론에 ‘박 경위가 조끼에서 권총을 꺼내는 과정에서 격발이 일어났다’고 알렸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오발 사고가 났다는 데 초점을 맞춰 상부에 보고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소 수사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오발 사고를 주장하는 박 경위의 말만 받아들이고 사건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보고 있다”며 “박 경위가 박 상경의 급소를 향해 총을 겨누고 오발을 방지하는 고무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점에 비춰볼 때 당연히 미필적 고의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당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감춰진 ‘의경 탈영’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구파발 검문소에 배치돼 근무 중이던 최모(30) 일경이 지난달 31일 3박 4일 정기외박을 나가고서 복귀 시한인 이달 3일 오후 6시를 지나 현재까지 부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일경을 고발 조치하고 전국에 수배를 내린 상태입니다. 개성~경기 북부~서울을 잇는 통일로의 관문으로 다른 검문소들보다 한층 높은 내부 기강이 요구되는 구파발 검문소가 이 모양이니 다른 곳들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남북 긴장 이겨낸 성숙한 국민의식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 사건 등 남북 간 극도의 긴장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민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북한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남북한 고위급 접촉이 며칠째 계속됐지만 시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했다. 북한이 전쟁이 일어나면 하루 동안 100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낼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는 수도권 시민들의 평정심은 무엇보다 돋보였다. 지난 주말 수도권 등지의 쇼핑가와 번화가, 여행지에는 보통 때처럼 발길이 몰렸다. 평소와 다름없이 주말 여행길에 나선 시민들은 “남북이 정면충돌하는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아야 한다”며 남북 고위급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있을 때마다 나타났던 라면, 생수 등 생필품 사재기나 현금 인출 사태도 없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대형마트들의 주요 생필품 판매량은 오히려 평소보다 약간 줄었다고 한다. 막연한 위협에 동요하거나 근거 없는 루머에 휩쓸려 우왕좌왕하지 않고 국민들은 차분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국민들의 이런 태도 변화는 잦은 도발 위협에 따른 반복학습 효과 탓도 없진 않을 것이다. 안보 불감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불안을 부추기는 풍토는 득이 될 게 없다. 이번 일에도 국민들은 결코 무관심하지 않았다. 남북 회담을 여는 한편으로 잠수함 기지 이탈 등 북한이 구사하는 꼼수 위협을 남녀노소 없이 주말 내내 긴장하며 지켜봤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 음모론을 부추겨 남남 갈등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북한 도발의 최대 목표다. 그 노림수와는 정반대로 남북 간 대치 상황에 그동안 냉소적이었던 젊은 층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어느 때보다 결연한 대북관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국방부 페이스북에는 호국 의지를 담은 젊은이들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군복, 군화, 군번줄 등을 찍은 사진과 함께 ‘명령 대기 중이니 불러만 달라’며 결의를 다짐하는 젊은 예비역들, 제대 연기를 자청하는 병사 등이 서로 뜨겁게 격려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은 연일 거짓 선전을 일삼고 있다. 남한의 병사들이 탈영해 해외로 빠져나가느라 비행기표 값이 열 배로 뛰었다거나, 주민들이 식료품을 사재느라 백화점이 난장판이 됐다는 등 구차한 선전전은 보고 있기조차 딱하다. 우리 젊은 세대의 굳건한 안보 의식과 국민의 단결 의지 앞에서 어설픈 북한의 도발 위협은 자충수일 뿐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 줘야 한다.
  • 임병장 2심 선고도 사형 “항소 이유 없으므로 기각”

    임병장 2심 선고도 사형 “항소 이유 없으므로 기각”

    ‘임병장 2심 선고’ 임병장 2심 선고 결과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수류탄 투척과 총기 난사로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3) 병장이 17일 군사법원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이날 임 병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며 1심과 같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북한군과 지근거리의 최전방 부대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료 병사와 상관에게 수류탄과 총격을 가했다”며 “국가 안보에 중대한 공백을 초래하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군의 사기 저하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범행 과정에서도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냉혹함과 태연함”을 보였다며 이는 ‘극도의 인명 경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임 병장이 부대에서 당한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재판부는 “정상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순찰일지에서 자신을 희화화한 동료들의 그림을 본 것이 범행 동기가 됐다는 임 병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순찰일지 그림이) 살인을 결심할 만큼 충격을 줬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피해자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거나 합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항소심 기일까지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다며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범행 직후 무장 탈영해 군 병력에 포위되자 자살을 시도한 것도 범행에 대한 반성보다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임 병장이 최후진술 등에서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도 재판부는 “제3자가 저지른 범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듯하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가 임 병장의 항고를 기각한 데는 임 병장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받아야 한다는 유족 측 입장도 반영됐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총기 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임 병장은 지난 2월 군사법원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장 2심 선고도 사형 “항소 이유 없으므로 기각”…반성 여부는?

    임병장 2심 선고도 사형 “항소 이유 없으므로 기각”…반성 여부는?

    ‘임병장 2심 선고’ 임병장 2심 선고 결과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수류탄 투척과 총기 난사로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3) 병장이 17일 군사법원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이날 임 병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며 1심과 같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북한군과 지근거리의 최전방 부대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료 병사와 상관에게 수류탄과 총격을 가했다”며 “국가 안보에 중대한 공백을 초래하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군의 사기 저하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범행 과정에서도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냉혹함과 태연함”을 보였다며 이는 ‘극도의 인명 경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임 병장이 부대에서 당한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재판부는 “정상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순찰일지에서 자신을 희화화한 동료들의 그림을 본 것이 범행 동기가 됐다는 임 병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순찰일지 그림이) 살인을 결심할 만큼 충격을 줬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피해자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거나 합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항소심 기일까지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다며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범행 직후 무장 탈영해 군 병력에 포위되자 자살을 시도한 것도 범행에 대한 반성보다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임 병장이 최후진술 등에서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도 재판부는 “제3자가 저지른 범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듯하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가 임 병장의 항고를 기각한 데는 임 병장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받아야 한다는 유족 측 입장도 반영됐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총기 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임 병장은 지난 2월 군사법원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 그 흔적을 더듬다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 그 흔적을 더듬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이름처럼 느리지만 묵직한 걸음으로 연극계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찍어 가고 있다. 2007년 창단한 이래 질곡의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 중 대표작 3편을 모아 서울 종로구 게릴라극장에서 9월 한 달간 릴레이로 공연을 이어 간다. ‘착한사람 조양규’(2007)와 ‘말들의 무덤’(2013), ‘먼 데서 오는 여자’(2014)는 각각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에 걸쳐 그 시대를 살아갔거나 조용히 사라져 간 보통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되살려 낸다. 지난 12일 대학로에서 만난 김동현(50) 극단 코끼리만보 대표는 “우리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박한 연극으로 만들자는 게 극단의 목표”라고 말했다. 첫 번째 작품은 창단 첫해 초연하고 이듬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착한사람 조양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조양규’라는 가상의 인물이 1970년대부터 2004년까지 한국 사회에서 ‘실종’된 채 살아간 이야기다.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이 3000명 가까이 전사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습니다. 그들을 그린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죠. 하지만 실종되거나 탈영한 군인들은 전혀 이야기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망 처리된 그들은 아마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을 겁니다.” ‘사라진 사람’에 대한 관심은 2013년 공연된 ‘말들의 무덤’으로 이어졌다. 한국전쟁 중 일어난 피비린내 나는 양민 학살 속에 죽어 간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재구성했다. 뒤이어 ‘절친’인 극작가 배삼식이 희곡을 쓰고 김 대표가 연출한 ‘먼 데서 오는 여자’를 통해 1970년대 가족을 남기고 중동으로 떠나야 했던 노동자와 남겨진 아내의 고된 삶을 되새겼다. 공연 당시 보조석이 마련될 정도로 흥행했으며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다. 지금의 대학로 연극계 현실에서는 보통의 뚝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김 대표는 “어제와 오늘, 내일을 결합하는 것은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이후 70년이 흐르기까지 역사적 사실은 기록돼 있지만 그 이면에 남아 있는 흔적은 쉽게 보지 못합니다. 극장에서 겪는 경험과 감각을 통해 그 흔적을 되새긴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그 ‘흔적’을 되살리기 위해 김 대표는 실험적인 시도도 마다하지 않았다. ‘착한사람 조양규’에서는 무대 위에 ‘조양규’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7명의 배우가 번갈아 가며 그의 흔적만을 형상화해 보여 준다. ‘말들의 무덤’에서는 ‘산 자’인 배우들이 죽은 자의 말을 그대로 복원한다. “배우들이 사라진 사람들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재연’해서 보여 주는, 그런 가장 연극적인 구조를 통해 관객들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세 작품이 ‘3부작’으로 묶이기까지 자그마치 8년이 걸렸다. 단원 전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공동 창작, 방대한 자료 조사 등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맺은 열매다. “처음 제가 극단 이름을 ‘코끼리만보’로 지었을 때 재미있어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극단 이름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번 릴레이 공연은 ‘말들의 무덤’과 ‘착한사람 조양규’를 1·2부로 묶어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생각나는 사람’ 9월 2~16일, ‘먼 데서 오는 여자’ 9월 18일~10월 4일 서울 종로구 게릴라극장. 전석 3만원. (02)889-3561~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검찰 “5명 살해… 전우들 탓하고 제대로 된 반성 안해”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검찰 “5명 살해… 전우들 탓하고 제대로 된 반성 안해”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검찰 “5명 살해… 전우들 탓하고 제대로 된 반성 안해” ‘항소심서도 사형’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3)이 군사법원 항소심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군 검사는 “임 병장은 상관을 포함한 5명을 살해했으며 최전방 GOP의 전력 공백을 초래했다”며 “임 병장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는 않고 전우들을 탓하고 있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측이 부대원들의 집단 따돌림이 임 병장의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지금도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자살 시도를 했던 그는 “죽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피고인 심문 때만 해도 담담한 표정이던 임 병장은 최후 진술의 글을 읽어내려갈 때는 눈물을 흘렸으며 격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몸을 떨기도 했다. 앞서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했다. 이 사건으로5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임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살을 하려했으나 실패한 뒤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받아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받아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3) 병장에 대해 군사법원 항소심서도 사형이 구형이 됐다. 군 검찰은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임모(23)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군 검사는 “임 병장은 상관을 포함한 5명을 살해했으며 최전방 GOP의 전력 공백을 초래했다”며 “가장 무거운 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 병장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는 않고 전우들을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측이 부대원들의 집단 따돌림이 임 병장의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지금도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자살 시도를 했던 그는 “죽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피고인 심문 때만 해도 담담한 표정이던 임 병장은 최후 진술의 글을 읽어내려갈 때는 눈물을 흘렸으며 격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몸을 떨기도 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군사법원 1심인 제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월 3일 임 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3) 병장에 대해 군사법원 항소심서도 사형이 구형이 됐다. 군 검찰은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임모(23)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군 검사는 “임 병장은 상관을 포함한 5명을 살해했으며 최전방 GOP의 전력 공백을 초래했다”며 “가장 무거운 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 병장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는 않고 전우들을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측이 부대원들의 집단 따돌림이 임 병장의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지금도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자살 시도를 했던 그는 “죽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피고인 심문 때만 해도 담담한 표정이던 임 병장은 최후 진술의 글을 읽어내려갈 때는 눈물을 흘렸으며 격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몸을 떨기도 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군사법원 1심인 제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월 3일 임 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총기난사로 5명 살해 “반성하지 않고 전우들 탓하고 있다”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총기난사로 5명 살해 “반성하지 않고 전우들 탓하고 있다”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총기난사로 5명 살해 “반성하지 않고 전우들 탓하고 있다” ‘항소심서도 사형’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3)이 군사법원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군 검사는 “임 병장은 상관을 포함한 5명을 살해했으며 최전방 GOP의 전력 공백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병장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는 않고 전우들을 탓하고 있다”며 “가장 무거운 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린 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5명 살해 “전우들 탓하며 반성 부족하다”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5명 살해 “전우들 탓하며 반성 부족하다”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서도 사형… 5명 살해 “전우들 탓하며 반성 부족하다” ‘항소심서도 사형’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3)이 군사법원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상관과 동료 5명을 살해하고 GOP의 전력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항소심서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고 군 검찰은 말했다. 이어 “범행 배경으로 자신을 집단따돌림 시킨 전우들을 탓했던 점 등 반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사형 구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린 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군 검찰,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도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

    군 검찰,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도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

    군 검찰, GOP 총기난사 임병장 항소심도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 지난해 6월 강원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3) 병장이 군사법원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21일 군 검찰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軍기강 확립·군권 강화 ‘두 토끼 잡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유사시를 담당하는 군부대를 방문해 군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렸던 전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 사건을 또다시 거론하며 군 부패 척결 의지도 다졌다. 20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8일 지린성 창춘 소재 제16집단군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특히 부패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 3월 방광암으로 사망한 쉬 사건을 언급하며 “그의 기율위반이 군대에 전면적인 손실을 가져왔다”면서 “군은 사상·정치·조직·작풍(근무기강)에 드리워진 쉬차이허우의 악영향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쉬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시 주석은 또 “(공산주의) 사상을 견지하고 임전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실전과 같은 강력한 훈련을 주문했다. 당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이기는 군대 건설’을 선언한 이후 훈련을 강조해 왔다. 중국군은 올해 국방백서를 통해 기존의 ‘방어 위주’ 전략을 ‘공격·방어 겸비’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이 제16집단군에서 부패 척결과 훈련을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끈다. 16집단군은 쉬가 1990~92년에 정치위원을 지낸 곳이자 선양군구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부대이다. 이틀 동안의 지린성 시찰에 포함된 일정 중 하나였지만, 북한 탈영병의 중국인 살해 및 탈북자 난동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 주석의 군기 확립 행보는 군권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 특히 오는 8월 1일 건군절을 앞두고 현재 군 고위급 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의 신임을 받는 50대 젊은 장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청두군구 부정치위원인 장수궈(張書國·55) 소장이 수도방위를 담당하는 베이징군구 정치부 주임으로 발탁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월에는 중앙군사위 산하 4총부(총정치부, 총참모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정치위원들과 7대군구 사령원(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모두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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