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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탕트 여파… 소 군부 심한 내홍

    ◎감군 잇달자 위기감 고조… 장교들 불만 팽배/민족분규 진압출동 잦아 “경찰전락” 불평도 국제적인 화해분위기 조성과 소련내 민족간 갈등심화에 따라 「국내경찰」로 전락되다시피한 소련군부내에 위기의식이 팽배해가고 있다. 잇따른 병력감축조치와 함께 상하장교들간의 분란 및 탈영병속출 등 산적한 내부문제들 때문에 소련군의 존립자체가 위협받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소련문제전문가들의 거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매사추세츠대(MIT)의 스티븐 마이어교수와 랜드사의 방위문제분석가인 존 하인스씨는 25일 미하원 군사위 방위체결소위 증언을 통해 소련군지도부는 국가의 경제난국과 아프가니스탄 침공사태를 야기한 장본인들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련사회로부터 소외돼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교수는 『현재 소련의 각 군부대와 상하장교집단간에 내분이 빚어지고 있으며 젊은 장교들은 봉급수준이 더 나은 민간직종으로 옮기기 위해 군을 떠나는 등 체계상의 위기가 여러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5∼8년 사이에사태는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인스씨는 소련군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금년말까지 약 50만명이 감축되고 앞으로 수년에 걸쳐 1백만 병력이 일방적으로 추가감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일단 동구권에서 철수한 소련군이 재진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는 2천년에 가서는 소련군이 지금의 3분의1이나 2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소련군지도부에 곧 대대적인 변화가 초래돼 소장파장교들의 지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소연방내 일부공화국들에서 빚어지고 있는 소요사태는 군부를 국내위기에 깊숙이 개입시키는 결과를 초래,상당수 군인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한 젊은 공군장교는 『나는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군인이 되었지 소련시민과 싸우려고 군인이 되지는 않았다』고 강한 반발을 보였다. 소련의 일방적인 감군조치로 약10만명의 장교가 제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심각한 주택난과 함께 사회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소련군은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수도 바쿠에서의 시위진압과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한 현재의 무력시위 등 국내경찰역을 떠맡으면서 위신이 더욱 떨어져 있다. 지난해 4월 그루지야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에서 무장군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인 시민들에 대한 무력진압에 나서 20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부상자를 낸 참사는 지금까지 군에 가장 깊은 상처를 심어준 사건이었다. 그루지야 공화국에서의 참사사건을 둘러싼 공방전은 소련의 엘리트층을 계속 흔들어 놓고 있으며 이로인해 그루지야 출신의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보수파 정치국원 예고르 리가초프간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의 한 조사결과 특히 우수하고 총명한 젊은 장교들사이에 군부에 대한 불만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련 개혁파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파크티(논거와 사실)는 최신호에서 여론조사결과,고도의 훈련을 받은 많은 젊은 장교들이 25년간 군에 복무키로 한 서약을 파기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고르바초프,리투아니아에 최후통첩

    ◎“독립고집은 죽음의 길”무력진압 시사/소군,언론사·검찰청사등 점거/그루지야등 4개공선 독립지지시위 【모스크바 외신종합】 미하일 고프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리투아니아인들이 독립선언을 포기하라는 모스크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인민대회에서 『소련국민들은 소련헌법을 수호하고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으로 야기될 폐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11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소련헌법에 위배되는 것일뿐 아니라 소련전체를 공개적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는 우리를 「죽음」의 파탄으로 이끌 뿐임을 분명히 해둔다고』말했다. 이같은 고프바초르프의 경고는 이제까지 나온것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공식적으로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루지야·우크라이나·백러시아공화국및 모스크바등지에서 리투아니아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파견된 소련군은 30일 리투아니아검찰청사를 점거한데 이어 31일에도 리투아니아의 주요일간지와 주간지 사무실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을 점거함으로써 리투아니아엔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안군은 사무실을 순찰할 뿐 신문사 직원들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주요일간지들의 발행이 중단되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신문발행중단은 소련군의 점거때문이 아니라 잉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0일까지만 해도 신문은 정상적으로 발행됐었다.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중앙당사를 점거중인 소련군인들은 또 31일 리투아니아 공산당간부들에게 당사를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리투아니아의회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주둔 소련군의 N 르가초프부사령관은 부대를 이탈한 리투아니아출신 탈영병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비극적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소련군은 지난달 30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중앙정부에서 임명한 검찰총장 취임을 거부하자 병력을 동원、리투아니아 검찰청사를 점거했었다.
  • 리투아니아 사태 평화적 타결 기미

    ◎고르바초프 자진귀대 탈영병에 사면령/란츠베르기스 수비대 창설 보류… 유화조치/군은 계속 증파 낙하… 연습도 【빌나ㆍ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 중앙정부와 빌나당국이 독립운동으로 발생한 리투아니아 사태의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국방부가 29일 리투아니아 출신 탈영병들에 대해 사면령을 발표,사태타결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소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리투아니아 국적을 가진 탈영병들에 대한 형법상 범법행위를 규정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탈영병들이 자진귀대할 경우 처벌은 받지않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는 그러나 탈영병들이 자발적으로 귀대해야 할 최종 시한이나 현재 이들 가운데 몇명이 소연방군에 체포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투아니아 정부는 크렘린을 향한 또다른 유화제스처로 앞서의 탈소선언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자체 국경수비대 창설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은『현 시점에서 국경초소를 설치하는 것은 대립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주민투표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에 관해서도 모스크바측과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표실시 방침이 결정될 경우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의회)가 통과시킨 공화국법에 따라 주민 30만명이 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갖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고르바초프가 지난 11일 리투아니아의 탈소선언이 주민의사 결집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는 주장과 함께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한데 대해 공화국 지도부가 소헌법 절차를 따를 이유가 없다는 주장으로 맞서 왔음을 상기 시키면서 란츠베르기스가 일단 크게 양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긴장완화 분위기에도 불구,리투아니아에 소련군의 수가 현재 늘어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 주둔 소련군 사령관들은 소련군이 이번주 리투아니아 내에서 벌인 군사훈련이 일상적인 것이라고 말했으나 병력과 장비의 양은 리투아니아 독립분쇄를 위한 힘을 과시하는데 충분한 시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련 기자들은 이번주 초부터 수백명의 공정대원들이 수십대의 일루신 수송기에 분승,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주변에서 낙하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 소,「리투아니아 탈영병」검거 시작/새벽 정신병원 급습

    ◎공수부대,공산당사도 점거/란츠베르기스 의장,서방에 지원호소 【빌니우스ㆍ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소련군 공수부대원들은 27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에서 독립선언이후 소련군을 탈영한 리투아니아 출신 병사들을 검거한데 이어 리투아니아 공산당중앙위 건물을 점거하는 등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소련군 공수부대원은 이날 아침 7시15분(현지시각)빌니우스 중심가에 있는 공산당중앙위 건물을 접수했다고 의회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소련군이 점령한 리투아니아의 공공건물은 5개로 늘어났다. 이에앞서 소련군공수부대원들은 새벽 3시쯤(현지시각)빌니우스와 리투아니아의 제2도시 카우나스 등 주요도시에 있는 3개의 병원을 급습,병원에 은신중인 23명의 탈영병을 검거했다. 목격자들은 빌니우스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 피신해 있던 20여명의 탈영병이 검거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폭행을 당했으며 병원현관과 계단에 핏자국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탈영한 병사는 1천5백여명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교회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포이후 처음인 이같은 유혈충돌과 군사작전으로 리투아니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독립에 반대하는 1만여 러시아인들의 독립반대집회가 이날 리투아니아 의회 맞은편에서 열리자 리투아니아 내무부는 의회건물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내무부건물ㆍ중앙라디오와 TV방송국ㆍ전신전화국등 주요 공공건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 미,평화적 해결 촉구

    【모스크바ㆍ빌니우스 AP 로이터 연합】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 평의회의장은 27일 소련군의 군사작전과 관련,크렘린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무력을 사용키로 결정한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서방측에 지원을 호소했다. 란츠베르기스는 이날 성명을 발표,『민간생활이 위협받을 때에만 무력을 사용할 것』이란 고르바초프의 발언은 곧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말했다. 란츠베르기스는 소련군의 리투아니아탈영병 검거는 「공공연한 침략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는 『소련군이 폭력사용을 허가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인들이 「납치」됐다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란츠베르기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리투아니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리투아니아에 대한 더 이상의 군사행동은 미소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영국등 서방국가들도 평화적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 동료 사살 탈영병 8시간만에 자수

    【전주=임송학기자】 지난21일 상오1시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해안초소에서 함께 보초근무중이던 윤익환상병(22)을 사살하고 소총ㆍ실탄ㆍ수류탄 등을 탈취한뒤 인근 봉황산으로 달아났던 육군 모부대소속 정영태이병(22)이 탈영 8시간만인 이날 상오9시쯤 중대장의 설득으로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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