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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끝나고 군 복귀하면 바보”…탈영병에 골머리 앓는 ‘이 나라’

    “휴가 끝나고 군 복귀하면 바보”…탈영병에 골머리 앓는 ‘이 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만성적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탈영, 병역기피로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들은 복무지를 벗어나거나 징병을 피해 달아난 이들을 최소 5만명으로 집계했다. 변호인들 사이에서는 체포된 뒤 부대 복귀나 입대를 선택해 혐의가 무마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규모가 훨씬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탈영이나 병역기피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공식 확인되는 사건은 1만건이 넘는다. 이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끌려가 죽을 것이라는 인식이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점령지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 인해전술을 쓰고 있다.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계속 진군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병사들이 ‘총알받이’가 되는 전투가 많았다. 외국 전투에 투입되지 않는 징집병으로 입대하더라도 상급자의 강압 때문에 계약직 전환에 서명하고 전장에 끌려가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전에서 죽거나 다친 러시아 병사를 5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이들을 대체할 병력이 투입되더라도 전투에 숙련된 정예요원이 점점 드물어져 전장이 갈수록 위험해지는 게 현실이다. 러시아 군인들을 대변하는 변호인 아르켐 무구냔츠는 “군인들 사이에서 휴가 뒤 부대에 돌아가면 바보라는 인식이 있다”며 “범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죽을 가능성보다는 덜 나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엄벌 경고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탈영과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더 심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황이다. 징병 대상자는 자동으로 출국이 금지되며 탈영병의 가족들은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는 등 협박을 받게 된다. 또한 탈영병이나 병역 회피자가 붙잡히면 처벌과 전쟁터 투입을 두고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법원 기록을 보면 지난해 5월 탈영 때문에 10년형이 선고된 군인이 있으며 이보다 훨씬 심한 대가를 치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훈련된 병력 최소 2만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서 병력을 끌어다 쓰면서도 사태 해결에 필요한 수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와 그 주변에 50만명의 병력을 유지하기 위해 복무 후 석방을 조건으로 죄수를 동원하는 등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군인 보수를 크게 인상하거나 그 가족들에게 주택 보조금, 명문학교 진학 기회를 주기도 했으며 입대를 원하는 외국인의 신속귀화 절차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동물과 자란 소년, 훈련사 되다축산 전공 살려 경비견 훈련 일하다1993년 안내견학교 설립부터 합류경험 살려 한국형 프로그램도 개발●분양까지 2년간의 훈련 과정강아지 성격 보면서 교육 방향 결정오일장 골목·은행 찾기 등 일상 훈련 3번의 시험 통과해야… 35%만 합격●안내견 배려 문화 정착하길출입 거부 사례 여전… 법 개선 필요 불쌍하다 편견 대신 따뜻한 시선을“보통의 반려견처럼 행복한 아이들”“안내견 네 마리를 훈련시키려면 하루에 15~20㎞ 걷는 건 기본이에요. 일주일이면 80~100㎞ 정도 되는데, 행군을 거의 매일 하는 셈이죠.”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조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랜 시간 함께 걷는 일이다. 같은 길을 수도 없이 다시 걷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안내견이 자기 파트너(시각장애인)를 안전한 길로 안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국내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의 최고참 훈련사 신규돌(55)씨를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수내역 인근에서 만났다. 그가 32년간 안내견과 함께 걸은 거리를 지구 둘레(약 4만㎞)로 환산하면 족히 세 바퀴 반은 될 것이다. 신씨는 1993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경기 용인시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이다. 안내견 사육부터 퍼피워킹(생후 2개월 정도 된 강아지를 1년간 자원봉사 가정에 맡겨 사회성을 기르는 일), 훈련, 시각장애인 교육까지 안내견학교의 전 분야에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날도 어김없이 래브라도리트리버종 2살짜리 안내견 ‘신비’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공원을 중심으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건널목 앞 반응 등을 연습했다. 신비는 현재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치고 시각장애인에게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안내견 훈련사라는 남다른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부모님이 경기 이천에서 벼농사를 지었다. 어릴 때부터 닭도 보고 개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과 가까워졌다. 축산을 전공한 인연으로 군대에선 군견병으로 일했다. 수색견과 비무장지대에 매복한 간첩이나 탈영병을 찾는 일을 했는데, 이후 경비견 훈련을 하다가 안내견학교가 설립되면서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안내견 훈련사가 되려면 특정한 자격이 필요한가. “국가공인 자격증 같은 것은 없다. 안내견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기관이 한국에는 여기(삼성화재 안내견학교)밖에 없다. 대신 안내견 6마리를 훈련하고, 시각장애인 6명을 교육하면 세계안내견협회(IGDF)에서 훈련사 자격증과 지도사 자격증을 준다.”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안내견학교가 있던 미국이나 영국의 매뉴얼에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훈련 방식도 꽤 많이 변했다. 이를테면 20년 전에는 ‘부정’ 강화 훈련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긍정’ 강화 훈련을 많이 한다. 과거엔 ‘안 돼, 하지 마’를 중점적으로 가르쳤다면 지금은 그냥 기다려 주는 식이다. 훈련견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다 결국 참고 포기하는 순간에 ‘잘했어’라며 칭찬하고 보상하는 식이다.” -훈련사들은 기본적으로 개를 좋아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개를 좋아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너무 좋아해도 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 훈련시킨 개를 언젠가는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을 못 하는 개와 호흡하며 생활하려면 인내심도 많이 필요하다. 안내견을 양성하는 일이니까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6명의 훈련사가 지금까지 292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했다. 현재 79마리가 안내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순하면서도 지능이 뛰어난 리트리버종이 안내견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는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나면 일반 가정에 맡겨져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퍼피워킹을 진행한다. 이후 안내견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거치며 총 세 번의 시험을 본다. 그렇게 약 2년간의 시험에 모두 통과한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되고, 10세가 되기 전에 은퇴한다. 훈련 통과율은 35% 정도다. 안내견 시험에서 탈락한 개는 일반 가정에 무상으로 분양된다. -훈련이나 통과시험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적 불복종 훈련이 대표적이다. 파트너가 뭔가 지시를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 순간에 차가 다가오면 파트너가 가자고 해도 스스로 멈춰야 한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마지막 평가 때다. 이틀간 평가하는데, 훈련사들이 눈을 가린 채 안내견을 따라 골목을 걷기도 하고 은행을 찾아가기도 한다. 오일장이 열리는 순대 골목을 지날 땐 음식 욕구를 이겨 내고 똑바로 가는지를 본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눈을 가리면 뭔가 자꾸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올라오기 때문에 안내견도, 우리도 바짝 긴장한다.” -개들의 성격이나 능력이 천차만별일 텐데, 훌륭한 안내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언인가. “사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건강, 기질, 품행, 수행 등 4가지다. 안내견과 오랫동안 일해 본 사람들은 품행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한 살 때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개의 성격을 보면서 훈련 방향을 정한다. 좀 까부는 성격이면 차분히 기다리게 하는 연습을, 소심하면 자신감을 심어 주는 훈련을 한다. 너무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이 나타나면 안내견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바로 훈련을 중단한다.”-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연결시켜 줄 때에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 “개들도 각자 개성이 있어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 짝을 맺어 줘야 한다. 개의 능력이 좀 부족해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상호보완이 되면 정말 멋진 한 팀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안내견은 정말 완벽했는데 사람과의 매칭에 실패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안내견의 걷는 속도와 견인력(당기는 힘)이 어떠한지, 파트너가 안내견을 신청한 동기는 무엇인지 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8년가량을 동고동락하려면 다른 가족도 개를 좋아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안내견 희망자와 정밀 인터뷰를 해야 하는 이유다.” 안내견이 돼 사회에 나가기 전 가장 마지막 단계는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합숙 훈련이다. 파트너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숙소에서 2주간 생활하면서 안내견과 호흡을 맞춘다. 그 후 파트너의 집에서 학교 등하교, 직장 출퇴근 동행 등 다시 2주가량 교육이 진행된다. 분양 후에도 1년에 두 번 정기 관리를 진행한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안내견이 있나. “내가 처음으로 훈련시켜 안내견으로 성장시킨 ‘보리’가 생각난다. 보리를 인도받았던 대학생이 나중에 회사에서 차장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 내가 훈련한 안내견이 누군가의 동반자가 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참 잘 선택했다는 보람을 느낀다. 보리는 이미 오래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보리의 첫 주인은 지금 네 번째 안내견을 분양받아 잘 생활하고 있다.” -안내견으로서 역할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 “은퇴견은 자원봉사 가정에 입양된다. 가장 이상적인 건 태어나서 처음 퍼피워킹을 나갔던 가정에 다시 돌아가 은퇴견으로 살다 생을 마치는 것이다. 안내견학교엔 추모공원이 있다. 기일이 되면 퍼피워킹 가정, 시각장애 파트너, 은퇴견 입양자 등이 꽃을 갖고 와 추모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 안내견추모관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149마리의 안내견 이름이 기록돼 있다. 주변에는 함께한 가족들이 남긴 추억의 메시지가 빼곡하다. -법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을까. “우리나라 법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보조견) 출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가끔 오해를 받는 대목도 다소간 부담이다. 이를테면 훈련견에게 ‘해선 안 되는 것’을 적기에 알려 주는 부정 강화 훈련이 꼭 필요한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들이다.” 신씨는 안내견과 훈련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조금만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내견을 불쌍한 눈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비도 다른 아이들도 보통의 반려견들처럼 행복감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 “운전사 채용” 취업한 줄 알았는데 군입대…미얀마 ‘꼼수 징집’

    “운전사 채용” 취업한 줄 알았는데 군입대…미얀마 ‘꼼수 징집’

    미얀마 군사정권이 허위 채용 공고로 청년들을 군으로 징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항 세력과의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병력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꼼수를 쓴 것이다. 24일 현지 독립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군정은 18~25세 남성을 대상으로 군 입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용 공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구직자들을 모았다. 채용 공고는 운전사나 기계공 등을 뽑는다며 급여와 교육, 숙박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면접을 거쳐 지원자들이 교육 일정에 들어가면 그때서야 군대에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미얀마나우는 경험자 증언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채용 과정에서 군 관련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고, 합격자들은 최전선 부대 등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위 채용 공고에 속았다는 한 20세 남성은 “그들은 교육 결과에 따라 급여가 결정된다며 교육에 참여하게 했는데, 그 교육이 군사훈련일 줄은 몰랐다”면서 “나를 포함해 약 50명이 면접장에서 훈련장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등을 압수당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면서 “만약 부대를 떠나면 가족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강제 징집된 신병들은 약 6개월간의 군사기본훈련 뒤 미얀마 전역의 교전 지역에 투입됐다.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최근 저항 세력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 10월 27일 북동부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다른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저항 세력은 중국과의 국경무역 거점을 대부분 장악하고 미얀마군 기지를 다수 점령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반군의 거센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얀마군은 징집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군정은 부족한 병력을 확충하기 위해 탈영병이 복귀하면 처벌받지 않고 복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군인의 가족들까지 군사훈련을 받도록 하고, 공무원과 퇴역 군인들로 구성된 부대를 조직할 계획도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이후 미얀마에서 난민이 약 50만명 발생했다. 또 반군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 공습 등으로 민간인이 250여명 사망했다.
  • “우린 포탄 없는 포병, 불량무기로 싸울 바엔…” 러軍 탈영병들의 고백 [핫이슈]

    “우린 포탄 없는 포병, 불량무기로 싸울 바엔…” 러軍 탈영병들의 고백 [핫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성능이 떨어지는 ‘불량 무기’로 전장에 나서라는 명령을 거부하는 러시아 병사들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州)의 바흐무트에 배치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 1442연대 병사들은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처지를 알렸다. 해당 영상 속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때문에 학살에 직면할 우려를 안고 있으며, 만약 후퇴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단’에게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하며 최전선의 잔혹한 공포를 표현했다.이들은 “현재 전장의 상황이 너무 나빠서 일부 병사들은 다시 전투에 투입되기 전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다”면서 “탈영을 결심한 병사들도 이후 탈영병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은 암살단에게 걸려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도 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보병이 전사했다”면서 “오늘도 우리는 공습을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그룹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결국 죽으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에서 싸우기를 거부한 채 극단적 선택이나 탈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낡은 불량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극심한 무기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결국 수십 년 동안 쓰지 않던 녹슨 무기들이 병사들에게 배치됐고, 러시아 병사들은 총알이 나가지 않는 불량 총기와 불발탄 등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공개된 동영상 속 한 러시아 병사는 “우리가 가진 탄약은 끔찍하다. 일부는 폭발하지도 않고, 쏘아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탄약이 없는 포병일 뿐”이라면서 “탄약이 다 떨어지자 우리는 보병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보병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도 타 연대 소속의 병사가 두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병사들은 대부분 강제 동원된 러시아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영상 말미에서 “결국 우리는 결정을 내렸고 도망쳤다. 무기를 남겨두고 전장을 떠났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탈영병을 쫓는) 죽음의 부대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 탈영병에 대한 처벌 강화 앞서 러시아 당국은 심각한 무기 부족과 더불어 병력 부족 현상이 시작되자 강제 동원을 통해 징집병을 모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하원(국가두마)가 탈영병에 대한 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투를 거부하거나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한 병사도 최대 10년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자발적으로 항복한 병사는 최대 10년, 약탈을 저지른 병사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당시 AP통신은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를 거부하고 전역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번 개정안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탈영병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대부분의 탈영병들은 도망치다 살해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AFP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탈영한 31세 무장 병사 1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서부 리페츠크주(州)는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이었다가 노르웨이로 망명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같은 부대 소속 병사가 탈영 도중 러시아군에 걸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면서 “탈영병을 추적해 처단하는 특수부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소송 취하해달라” 러 탈영병, ‘수류탄 자폭 테러’ 위협

    “소송 취하해달라” 러 탈영병, ‘수류탄 자폭 테러’ 위협

    러시아 서부 바시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우파에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한 러시아 병사가 수류탄으로 자폭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파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병사가 수류탄 핀을 뽑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해 차량 통행이 4시간가량 통제됐다. 일다르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은 한 러시아 의용부대의 병사로 알려졌다. 그는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해당 부대에서 허가 없이 이탈했다가 돌아왔는데 탈영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일다르는 사법 기관 수사의 일환으로 정신 감정을 위해 우파의 한 전문 기관으로 이송되는 동안 탈출했다.일다르는 자신을 이송하던 한 병사에게서 수류탄을 탈취하고, 자신에 대한 형사 사건을 중단하지 않으면 수류탄 핀을 뽑아 자폭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라디 하비로프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비로프는 그런 일다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전화 통화에 이어 현장을 직접 찾아 그와 대화했다.현지 매체가 브콘탁테(VK) 등 소셜미디어상에 공유한 영상에는 하비로프가 몇 m 떨어져 있는 일다르를 바라보며 “(내가) 보장한다. 당신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내가 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일다르가 현장에 있던 한 군인에게 수류탄을 넘기자 하비로프가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노보스티 우파 등 현지매체는 이들이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일다르에 대한 기소를 실제로 하비로프가 취하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일다르가 로스토프에 있는 부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최근 미사일 공격 대상이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 국경에서 이어지는 미사일 격전한편 탈영 혐의를 받는 병사가 있던 로스토프의 타간로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로스토프 타간로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격추됐지만 추락한 잔해 탓에 부상자 약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로스토프의 또 다른 도시인 아조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격추됐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두 차례 공격 모두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공격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간로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들은 러시아 방공망 운영자들에 의한 오폭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러시아 포로병 “달아나는 아군 사살 명령 받았다” 고백

    러시아 포로병 “달아나는 아군 사살 명령 받았다” 고백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군 병사가 달아나는 아군을 기관총으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12일 텔레그램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 포로 2명의 심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한 포로 중 한 명은 자신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인 동시에 전투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부대인 ‘독전대’(barrier troops)에 속한 기관총수였다면서 ‘탈영병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2선에 있으면서 ‘Z돌격’ 부대원들이 퇴각할 수 없도록 했다. (내가 받은) 명령은 그들이 퇴각하려 하면 사살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동영상에 등장한 다른 포로는 자신이 바로 ‘Z돌격’ 부대원이었다면서 “거기 도착하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새들’(무인기의 별칭)을 피해 풀숲에 숨으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퇴각을 결심한다면 우리 뒤에 독전대가 있을 것이고 그들은 달아나는 누구든 쏠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싸울 수도 달아날 수도 없는 처지였기에 차라리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하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병사들의 정보를 유족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인 ‘이시 스보이흐’는 같은 날 독전대가 실제로 달아나는 아군에 총을 쏘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무인기로 촬영된 14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러시아군 병사 3명이 위협사격을 가하면서 방탄모와 총기 등을 버리고 달아나는 다른 병사들을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달아나던 병사들 대다수는 저항하지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총상을 입거나 사살된 병사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은 해당 영상이 조작되지 않은 실제 자료이고 총격을 가한 병사들은 러시아군 ‘독전대’ 소속이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군을 즉결 처형하며 후퇴를 막는 독전대는 병사들이 전투에 나서길 주저할 때 주로 쓰였던 수단이다. 미국 국제정치학 전문가인 제이슨 제이 스마트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역사에서 아군 사살은 오랜 전통이었고, 이번 전쟁 내내 다반사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 장경태 “권칠승 ‘천안함장 부하 다 죽여’는 혼잣말”

    장경태 “권칠승 ‘천안함장 부하 다 죽여’는 혼잣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장, 부하 다 죽이고 무슨 낯짝” 발언이 사담 또는 혼잣말이었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 최고위원은 5일 권 수석대변인의 문제 발언에 대해 “공식 백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이 따라붙는 과정에서 그냥 혼잣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을 생각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권 수석대변인의 말은) ‘(천안함장이) 지휘관으로서 책임감을 좀 느끼셨으면 좋겠다, 소중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이 혼자 강경하게 나온 것”이라면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도 그런 부분들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분(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먼저 도망간 세월호 선장처럼 묘사된 것이 굉장히 기분 나빴던 것 같다”라고 하자 장 최고위원은 “지휘관은 경계에 실패하거나, 탈영병이 발생했거나 북한 군인이 DMZ를 넘어왔다면 보직 해임된다. 그런 정도의 지휘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논란이 된 발언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권 수석대변인의 논란 발언에 해석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식 브리핑이 아닌 사담 수준의 대화를 ‘공식 입장이냐’라고 공격하고 반박하기 시작하면 논의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빌미 삼아 여권에서 맹공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사담이라면 (권 수석대변인의) 사과나 이런 입장이 따로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냐”라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수석대변인이 개인적으로 유감 표명 등은 할 수는 있다고 본다. 저도 유감 표명 정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라면서 권 수석대변인 발언은 당과 무관하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또 해당 발언으로 인해 권 수석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거나 당 차원에서 징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까지 징계한다는 건…”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 천안함장, 현충일 추념식서 이 대표 만나장경태 “최 전 함장, 행사장 어떻게 들어왔나” 최 전 함장은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항의하고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최 전 함장의 면담 요청이 성사될지 생각을 묻자 장 최고위원은 최 전 함장이 어떻게 행사장에 들어왔는지에 의구심을 던지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저 자리에 최원일 함장이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 자리는 외교 사절과 정당 대표,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만 갈 수 있는 펜스가 설치돼 있었거든요”라면서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일단 저것부터 확인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와그너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망치’가 최근 모스크바의 가구 상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와그너 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망치가 집안 장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속으로 제작된 이 쇠망치는 와그너 그룹의 로고와 함께 해골 더미가 새겨져 있으며 관 모양의 상자에 담겨 판매 중이다. 특히 러시아 현지에서는 와그너 그룹의 망치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가정 장식용으로 완벽한 액세서리라는 평가다. 그러나 와그너 그룹의 망치는 이 용병 기업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과거 와그너 그룹이 시리아 포로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탈영병들을 살해하는데 망치를 사용해왔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11월 13일 친(親) 바그너그룹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와그너 그룹 용병이었다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예브게니 누진(55)의 처형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와그너 그룹은 누진의 처형에 쇠망치를 사용했다.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도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가짜 핏자국’이 선명한 망치를 바이올린 케이스에 담아 유럽연합(EU) 의회로 보내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의 이 같은 피망치 위협은 EU 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직후 나왔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민간인 살해 등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쳤다.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는 러시아의 죄수들까지 사면을 미끼로 용병으로 채용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은 망치 외에도 로고가 새겨진 열쇠 고리, 머그컵,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군사 구데타 이후 군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해온 미얀마 군사정권이 충성 맹세를 한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당근’을 제시해 논란이다. 군 당국의 이같은 방침이 공고되자 총기를 소지하겠다는 주민들의 허가 신청 문의가 하루 평균 수백 건씩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미얀마 군정 내무부가 최근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총기 소지 허가 신청 업무 처리로 마비될 지경이라고 현지 미얀마나우 등 매체들이 내부 폭로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달 31일 군부에 ‘충성 맹세’를 한 민간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총기 소지를 허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2주년을 하루 앞둔 시기에 발표된 충성 분위기 고조를 위한 정책으로 발표 당시에도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운동가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며 내세웠던 표면적 이유가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 소지였다는 점에서 이중 잣대로 군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는 등 도를 넘은 권력을 민간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얀마는 3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됐던 국가였으나, 민주화 운동가들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씌워 사형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군사정권의 행태를 두고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반군부 민주세력은 군부가 사실상 친군부 민병대 무장을 공식화하려는 검은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미얀마 최초 쿠데타 주역인 네윈 집권 시절에 만들었다 폐지된 1997년의 총기법이 사실상 재등장한 것으로, 군부에 충성을 맹세한 친군부 성향의 민간인들의 손에 막강한 힘을 실어 민주화 인사들을 억죄려는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친군부 세력으로 퓨 소 티로 불리는 민병대가 조직돼 있는데, 사실상 군부 정권이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이들에 의한 민간이 탄압을 조기에 용인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더욱이 최근 민주화 세력과의 줄다리기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잇따라 벌어진 전투에서 군부 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탈영병이 좀처럼 줄지 않는 등의 미얀마 군부 내부에서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더해, 미얀마 군부는 이달 1일에는 헌법 조항을 무시한 채 군이 국정을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연장한 상태다. 또 미얀마 전역 330개 지역구 가운데 치안 문제 등을 들어 67개 지역에 비상계엄을 내리는 등 군부에 의한 정권 장악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문제는 군 정권이 허가한 민간인 총기 소지가 오히려 미얀마 내부 치안을 악화시키는 등 문제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미얀마 쿠데타 군정이 3년째에 접어든 시점에서 총기를 소지한 무리들에 의한 폭력과 치안 악화를 막을 특별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지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군부의 주요한 실권자 중 한 명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민주화 운동가들을 겨냥해 “반군부 민주세력과 이를 돕는 일부 국가들이 미얀마 혼란의 장기화를 만든 가장 큰 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 중범죄자 모인 러 용병단체…집단 살육에 지휘관 폭행

    중범죄자 모인 러 용병단체…집단 살육에 지휘관 폭행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소속 군인 4명이 지휘관을 삽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와그너그룹 전 지휘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라며 목숨을 건 탈영 끝에 노르웨이에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세네카 특수부대 소속 드론 부대가 촬영한 군기문란 영상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소속 군인 4명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한 주택가에서 심각하게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창고 건물 뒤로 옮긴 뒤에 삽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지휘관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당한 지휘관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용병 부대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할 병사들을 러시아 감옥에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왔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여성 80여 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종신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동료들 총살당하는 것 목격했다” 와그너그룹의 전 지휘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최근 복무 연장을 거부하고 노르웨이로 피신한 뒤 망명을 신청했다. 메드베데프는 절도 혐의로 복역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이후 와그너와 지난해 7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4개월의 복무 계약을 맺었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지휘관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와그너는 계약 만료 후에도 복무를 강요했고, 결국 메드베데프는 탈영을 결심했다. 그는 “와그너는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여러 감옥에서 전쟁에 투입할 죄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며 “죄수들이 도착하면 태도가 바뀌어 사람 취급을 안 했다”고 했다. 와그너 용병들은 진격에 실패할 경우 처형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집단 살육을 당한 뒤 전선에 시신이 버려지고 있다. 그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탈영을 시도한 죄수 용병 3명이 10명의 신병 앞에서 총살됐다. 반역하거나 전투를 거부하면 이렇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죄수 용병’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폭로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한 전과자 출신 부대원이 탈영하다 발각돼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영병은) 큰 망치에 머리가 박살나면서 숨졌다”며 “만약 그들이 나를 붙잡았더라면 당연히 죽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와그너에는 탈영병들을 끝까지 추적해 붙잡아 온 뒤 처형하는 특수부대가 따로 있다고도 했다.
  • 탈영한 美 네이비실 대원, 우크라이나서 전투 중 사망

    탈영한 美 네이비실 대원, 우크라이나서 전투 중 사망

    지난 2019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을 무단 이탈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대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네이비실 탈영병인 대니얼 W. 스위프트(35)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현재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다 부상을 입고 결국 숨졌다. 오리건 주 출신의 스위프트는 지난 2005년 해군에 입대했으며 이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각종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돼 많은 메달을 받았다. 복무 당시 그의 마지막 임무는 지난 2017년 8월이었으며 네이비실 특성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렇게 네이비실 대원으로 활약하던 그는 돌연 2019년 3월 부대를 무단 이탈해 탈영병 상태였다가 이번에 사망자 신분이 됐다. 이 때문에 왜 그가 탈영했는지, 또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미 국무부는 스위프트의 신원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미국인이 전사했다고만 알렸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던 미국 시민이 최근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유가족과 연락을 취해 가능한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스위프트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다 사망한 6번째 미국인으로 기록됐다.  
  • ‘탈영 누명’ 러 징집병들 “중대장 ‘후퇴’ 명령하고 ‘한 적 없다’ 거짓말”

    ‘탈영 누명’ 러 징집병들 “중대장 ‘후퇴’ 명령하고 ‘한 적 없다’ 거짓말”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 군인 일부가 지휘관의 거짓말 탓에 탈영병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부 야로슬라프주 징집병 약 30명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이 병사들은 “중대장은 우리가 (우크라이나군) 포격을 받자 진지에서 후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휘부는 우리를 엄호하지도, 지원하지도 않았다”면서 “우리는 돌격소총만 갖고 있을 뿐 다른 무기는 모두 파손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우리가 탈영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했다. 중대장이 (후퇴)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기 때문”이라면서 “지휘부는 우리가 어떻게 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집 당시 군으로부터 영토 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우리는 곧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전방으로 보내져 전투에 투입됐기 때문”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말과 달리 3, 4선(후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병사들 아내와 어머니가 현지 매체 프로고로드에 제보한 것으로, 이 매체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했다.영상 속 병사들의 나이는 21~41세 사이이고,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참전했다. 이는 영상 공개 하루 전 이들의 아내와 어머니 약 10명이 프로고로드 신문사를 방문하면서 확인됐다. 프로고로드는 병사들의 가족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공개하기도 했다.익명의 한 여성은 “영상에서 언급된 것처럼 병사들은 처음에 전선에 나가지 않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가족들은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옥사나라는 가명의 한 여성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의 사이에 세 명의 아이가 있다. 아이들은 아빠가 조국을 지키는 걸 자랑스러워한다”면서 “남편을 포함한 병사들은 국가의 부름으로부터 숨지 않았다”고 말했다.
  •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대에서 탈영한 러시아 군인들이 아군에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뒤 시신마저 아무렇게나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유럽방송의 18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31세 러시아 군인이었던 드리트리 페트로는 최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도망쳤다가 러시아군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러시아 군 당국은 총살된 페트로가 자동 무기 및 탄약으로 무장한 부대에서 뛰쳐나온 뒤 5일이 지났을 무렵 러시아 국경을 넘다가 발각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저격수의 총에 맞은 이 남성의 시신은 러시아 남서부의 한 마을 한복판에 버려졌다. 자유유럽방송 등 서방 언론은 러시아 군 당국이 그의 시신은 썩을 때까지 아무렇게나 들판에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은 “탈영병에 대한 무자비한 처형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대규모 징집령을 앞두고, 현재와 미래의 신병들에게 탈영하지 말라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최수 용병에 비인간적 대우"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 현상을 심하게 겪고 있는 러시아는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등을 통해 부족한 군인들을 차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석방을 대가로 전쟁에 참전하게 한 죄수들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에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17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 지휘관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감옥에서 차출된 죄수들을 전쟁터에 내보냈으며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다가 포로 교환 때 부대로 돌아온 탈영병은 흉기로 처형당하기도 했고, 계약기간을 동의 없이 반복적으로 연장하기도 했다.메드베데프는 인권 단체 대표 블라디미르 오세치킨과의 인터뷰에서 “죄수들은 마치 고기처럼 대포의 총알받이가 됐다. 나는 죄수 그룹을 이끌었고, 우리 소대 30명 중 단 3명만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탈출해 현재 노르웨이에 망명을 신청한 상황이다. 러시아, 탈영병 처벌 강화하는 법 개정안 통과시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탈영병에게 최대 징역 1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투를 거부하거나 명령을 복종하지 않는 병사에게도 최대 10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 자발적으로 적군에 항복한 병사에게도 최대 징역 10년, 약탈을 한 병사에게는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
  • ‘죄수 용병’ 무덤으로 가득한 러 묘지 주목 ‘수감자들의 말로’

    ‘죄수 용병’ 무덤으로 가득한 러 묘지 주목 ‘수감자들의 말로’

    러시아 죄수 용병 무덤으로 가득한 러시아 공동묘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유를 얻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 수감자들의 말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한 묘지를 촬영한 영상은 러시아 죄수 용병 무덤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러시아 민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은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수감자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 만 참여하면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살인과 강도, 절도, 마약 밀대 등으로 잡혀 있던 범죄자 수만 명이 죄수 용병으로 투입됐다.그러나 이번 영상은 죄수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총알받이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보여줘 현지에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영상은 올해 초 공개된 것이지만, 전날 바그너 그룹의 한 용병 부대 지휘자로 활동한 죄수 용병이 얼마 전 노르웨이 국경을 넘어 망명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다시 등장했다.지난해 7월 6일, 바그너와 4개월 단기 복무 계약을 체결했다는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11월 탈영 전까지 제7돌격분견대 4소대 1분대장을 맡았다. 앞서 탈영 후 잡혀 망치로 처형당한 예브게니 누진도 이 돌격분견대에 속해 있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 있었고, 복무 기간 자발적으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탈영병들, 탈영 사건이 발생한 분대의 분대장 등이 처형당하는 등 다수의 전쟁 범죄를 목격하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탈출을 지원한 러시아 인권단체인 굴라구와의 인터뷰에서 “고통 속에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죄수 용병들은 죽으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우크라이나 인접 러시아 지역에 주로 뭍힌다.영상에 공개된 크라스노다르 역시 용병 묘지가 많은 곳이다. 영상 속 묘지에는 무덤이 120개 넘게 있는 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이름이 없는 것도 다수 존재한다. 지역 인권운동가인 비탈리 보타노프스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5개월 전만 해도 무덤이 없는 들판이었다. 지금은 바그너의 예배 장소로 알려진 교회가 근처에 있어 이곳을 매장지로 원하는 용병들 시신으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해 12월 1일 이곳에 들려 일부 용병들의 무덤에 헌화하기도 했다.
  • ‘정이’, ‘더 글로리’ 파트2, ‘경성크리처’ 등 넷플릭스 올해 라인업

    ‘정이’, ‘더 글로리’ 파트2, ‘경성크리처’ 등 넷플릭스 올해 라인업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2023년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한국 작품이 무려 28편 포진해 있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입힌 ‘경성크리처’, 급격히 사막으로 변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물 ‘택배기사’, 일제강점기 간도에서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를 비롯해 ‘너의 시간 속으로’, ‘마스크걸’,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연애대전’,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말의 바보’, ‘퀸메이커’ 등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지난해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영화 ‘카터’는 28일 동안 6500만 시청시간을 기록해 역대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중 아홉 번째를 기록했다. 20일 공개하는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우리 액션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열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 2’,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여섯 편의 우리 영화가 넷플릭스에 올라간다. 이달 둘째 주 8248만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해 62개 국가의 톱 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의 파트2가 3월 공개된다. 한국형 크리처 장르를 개척한 ‘스위트홈’ 시즌2, 탈영병 체포조를 통해 공감과 질문을 동시에 던진 ‘D.P.’ 시즌2 역시 오랜 기다림을 끝낸다. 오는 24일 공개하는 ‘피지컬: 100’을 시작으로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에서 청춘 예능까지 다양한 우리 예능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두드린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가 올해 공개 예정이다. 3월 3일에는 대한민국에 나타나 ‘메시아’라고 스스로 주장한 사람들과 그들 뒤에 숨겨진 사건과 사람들을 발굴하는 8부작 다큐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다. 해외 작품들 중에는 스타일이 독특한 흥행 감독 잭 스나이더와 배우 배두나가 손잡은 ‘레벨 문’(Rebel Moon)을 비롯해 ‘리프트’(Lift)>, ‘익스트랙션(Extraction) 2’, ‘하트 오브 스톤’(Heart of Stone) 등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1990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액션 만화의 전설로 회자되는 ‘유유백서’, ‘스펜서’와 ‘재키’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뱀파이어 소재 칠레 영화 ‘엘 꼰데’(El Conde)도 넷플릭스를 찾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한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여개국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회원분들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바그너 용병 분대장, 목숨 건 탈영 후 노르웨이로 건너가 ‘망명 신청’

    바그너 용병 분대장, 목숨 건 탈영 후 노르웨이로 건너가 ‘망명 신청’

    러시아 민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한 부대 지휘자가 목숨 건 탈출 끝에 노르웨이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바그너 한 용병 부대 지휘자로 활동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지난 12일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니켈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노르웨이 국경을 넘었다. 그는 국경 인근 마을 파스빅에 도착 직후 첫 집을 방문해 서툰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거리를 배회하다 새벽 2시쯤 신고를 받고 온 국경수비대에 구금됐다.이 사건은 이민 경찰에 넘겨졌고, 그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이송돼 이민법 위반자 센터 시설에 수감됐다. 변호인 브륀율프 리스네스는 “의뢰인(메드베데프)이 16일 노르웨이에 망명을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목격하고 바그너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에 따르면, 메드베데프의 탈출은 바그너 용병이 서방국가로 망명을 신청한 최초 사례다. 굴라구는 그의 탈출을 지원했다. 블라디미르 오세킨 굴라구 설립자는 “그는 지난해 7월 6일, 4개월 계약으로 바그너에 합류했으나, 우크라이나 복무 동안 여러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를 목격하고 탈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부 톰스크 출신인 그는 처음에 남부 로스토프주 살스크로 보내졌고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로 다시 보내졌다. 루한스크 지역은 현재 자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세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지배를 받고 있다. 거기서 바그너 제7돌격분견대 4소대 1분대장으로 임명된 그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전투에 참전했다.이 부대는 죄수 출신들로 구성돼 있어 대부분 총알받이처럼 싸우도록 내던져졌다. 메드베데프는 “매주 더 많은 죄수 용병들이 우리 부대에 왔고 죽어 나갔다. 우리 소대에서만 용병 15~30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또 “전사자 대다수는 루한스크 지역에 묻히고 실종 처리됐다. 실종자 가족에게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에 따르면, 바그너에는 죄수 용병과 우크라이나인을 모두 처형하는 특수 부대가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같은 부대 소속으로 탈영 후 잡혀 망치로 처형당한 예브게니 누진도 이 처형 부대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바흐무트 근처에서 자발적으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처형당한 사실도 알고 있다. 이들 군인 모두 도네츠크 지역 클리노보예 마을 근처에서 심문받은 후 총살당했다. 그는 처음에 러시아로 넘어가 두 달간 숨어지내며 핀란드로 두 차례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이번에 노르웨이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동안 바그너의 탈영병 처형 등 다수의 전쟁 범죄를 목격했다”면서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그가 전쟁 범죄의 증거를 노르웨이로 가져왔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그의 정보를 전쟁 범죄 조사 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메드베데프가 노르웨이 시민권을 갖고 있고, 노르웨이 출신 용병들로 구성된 니드호그(Nidhogg) 대대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포로들을 학대했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바그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약 10%인 2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금광산 마을인 솔레다르를 점령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수천 명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된 죄수 용병이다. 프리고진은 이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하는 대가로 자유를 약속했다.
  • “감히 항복해?” 우크라에 항복의사 밝힌 러 탈영병들, 자국 부대에 처형

    “감히 항복해?” 우크라에 항복의사 밝힌 러 탈영병들, 자국 부대에 처형

    러시아 군인 몇 명이 자국 상급부대에 처형을 당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려고 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치스토필랴 정착지 근처에서 러시아 탈영병 6명이 지난 5일 러시아 국가근위대에 총살을 당했다고 밝혔다. 처형당한 병사들은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될 예정이었다. 앞서 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러시아 당국은 국가근위대를 투입했다.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부대로 병력 규모는 34만 명에 달한다. 이 부대는 원래 러시아 내부의 공공질서 유지와 영토 방어, 테러·조직범죄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창설됐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공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러시아 탈영병들이 처형됐다는 소식은 러시아 군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목적은 자포리자 등 전선에서 러시아 군인들 사이 패배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군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탈영병 처형은 공식적으로 승인된 지침은 아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그림자 부대’라고도 불리는 러시아 민간용병 회사 바그너그룹 등 일부 군사 조직은 자국 탈영병 발견 시 사살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영국 국방부는 지난 11월 전황 분석 보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독전대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독전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수복 작전을 본격화한 같은 해 9월 초부터 배치됐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악명이 높았는데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 병사들이 독일군에 맞서 죽을 때까지 싸우도록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때 그렇게 희생된 병사만 1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병사들 후퇴·탈영하면 사살” 푸틴, ‘독전대’ 카드 활용 시작 [STOP 푸틴]

    “병사들 후퇴·탈영하면 사살” 푸틴, ‘독전대’ 카드 활용 시작 [STOP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자국 병사들의 후퇴나 탈영을 막고자 ‘독전대’ 카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서방 보고가 나왔다. 러시아군 독전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수복 작전을 본격화한 지난 9월 초부터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악명 높은 소련군 부대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병사들이 독일군에 맞서 죽을 때까지 싸우도록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무참히 사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독전대에 의해 희생된 소련군 병사는 1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전황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독전대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 지휘부는 전장에서 공세를 강요하고자 자국 병사들을 총으로 위협하는 독전대를 실전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번 전쟁에서 병사들이 진지를 사수할 수 있도록 탈영병을 즉결 처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상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후퇴하거나 탈영하는 병사들을 쏘는 러시아군 전술은 군의 사기와 질이 떨어지고 해이해졌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중범죄자들도 전쟁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형을 마쳤거나 감형돼 석방된 이들이 대상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살인·강도·절도·마약 밀매 등 중범죄로 형이 확정된 전과자들을 추가 징집할 수 있도록 한 법령에 서명했다. 단, 아동 성범죄·반역죄·간첩죄·테러 혐의자를 비롯해, 공무원 암살과 항공기 납치, 핵물질 및 방사능 물질 불법취급 혐의로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은 동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을 겪어온 러시아는 그동안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을 통해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잔여 형량 사면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군 입대자를 모집해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일 부분 동원령에 따른 예비군 30만 명에 대한 징집 목표를 달성했다며 동원 종료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더 이상의 추가 동원은 없으며 향후에는 지원자들과 계약제 군인들로만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곧바로 12만 명 소집을 목표로 한 정규군 가을 정례 징병에 착수한 데 이어 범죄자까지 추가 징병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했다.
  • 우크라 “러 교도소 출신 군인들 무기 든 채 탈영”

    우크라 “러 교도소 출신 군인들 무기 든 채 탈영”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한 일부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든 채 탈영했다. 이들은 러시아 영토로 돌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19일 오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을 메우고자 전장에 투입한 재소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참모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헤르손주 한 지역에서 탄약고가 파괴됐을 때 방어 목적으로 배치돼 있던 부대의 일부 병사가 다쳤고, 나머지는 도주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작단체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이들 탈영병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곳곳에 드론 공습을 이어갔다. 수도 중심부에선 큰 폭발이 보고됐으며, 러시아 미사일 여러 발이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순항미사일 4기와 이란제 드론 1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한편 러시아 국영 TV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사격시범을 펼치는 모습을 방영했다. 서방언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에 대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해 러시아군 사기를 북돋우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 푸틴 “탈영하면 징역 10년” 군 동원령에 탈영병 속출하자 ‘엄포’

    푸틴 “탈영하면 징역 10년” 군 동원령에 탈영병 속출하자 ‘엄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탈영병 속출 문제에 강력 처벌론을 또다시 들고나와 논란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진으로 항복하거나 탈영, 징병 명령에 응하지 않는 자에 대해 최대 징역 10년형을 부과할 것이라는 내용의 군 동원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25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면서 대상자들이 줄줄이 해외로 빠져나가려 하자, 이를 군 기강 고삐를 잡기 위해 푸틴 측이 강력 처벌이라는 카드를 들고나온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탈영병에 대해 ‘망명 신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해 러시아군 내부의 이탈 분위기를 부추겼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 역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마 많은 러시아인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틴의 길을 증오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라면 독일은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 측은 러시아 정부에 등록돼 정부가 인정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에 한 해 제한적으로 입대 연기 신청이 가능하다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대학교 및 직업전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입대 연기 권한을 부여, 군 동원령 면제권을 부여키로 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국립 교육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 등 고등교육기관에 소속된 연구원에 대해서도 예외적으로 군 동원 면제를 허가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법안에는 러시아군에서 복무하는 외국인에 대한 귀화 절차 간소화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은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군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 더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러시아군 내부에서는 탈영을 시도한 자는 사살하라는 지휘부의 명령이 하달됐고, 이에 따라 사기가 떨어진 일부 병사가 집으로 돌아가고자 자기 몸에 직접 총상을 입히는 등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스탈린 공포 정치 시대 실행된 형벌 전술이 부활한 것”, “공부하기 싫어도 고등교육을 받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군 입대보다 대학원이 1000만배 낫다. 피할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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