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세 의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분쟁 대응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재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의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패권주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1
  • [사설] 결국 색깔론인가

    언론사 세무조사와,그 결과로 드러난 탈세 언론사주 고발을 ‘언론압살’이라고 줄기차게 강변해 온 한나라당이 1일 ‘색깔론’이라는 비수를 뽑았다.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 및 언론자유비상대책특위 합동회의를 가진 뒤 대변인을 통해 “일련의 ‘언론압살 시나리오’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이라는의혹이 있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한나라당은 2일에도총재단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색깔론’을 더욱 증폭했다. 우리는 정치적 쟁점의 종착(終着)은 결국 ‘색깔론’인가하는, 시대적 비애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한나라당에 고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의 ‘목적’을 김정일 위원장 답방과 연결시킨 것은,지난 30일 홍사덕 의원이 TV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귀엣말로 떠도는소문’을 운운하며 발설한 일이 처음이라고 여겨진다.당시홍 의원은 뚜렷한 논거를 내놓지 않았고 그뒤 거듭된 당내 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별다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회창총재는 2일 회의에서 “김정일위원장 답방과 세무조사를 연계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없다”는 유치한 논리를 앞세워 대여 공세의 전면에 나섰다.우리는 이 총재와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김위원장 답방 사이에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지금껏 제시하지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기껏해야 ‘귀엣말로 떠도는 소문’또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만 가지고는전혀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남북문제를 함부로 거론하는 한나라당의경박한 태도에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새삼 거론할필요 없이 남북문제는 살얼음판 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할 시대적 과업이다.그럼에도 남북관계 진전은 아랑곳없이 어떻게든 현 정부만 몰아붙이면 된다는 식으로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는 것은 국가를 이끄는 한 축인제1야당이 할 도리가 아니다.게다가 지금은 김위원장 답방여부가 정해지지 않은데다 ‘장길수군 가족’집단 입국 같은 돌발적인 변수로 매우 불투명한 상황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이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을 검토중이라고 한다.우리는 이 총재가 하루빨리 국민 앞에 나서‘세무조사’와 김위원장 답방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기를 기대한다.국민은 대법관에 감사원장을 지낸,그리고 차기집권을 노리는 제1야당 총재의 판단력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 검찰 탈세언론 수사…계좌명의 대여자 우선 소환

    검찰이 국세청 고발자료에 대한 1차 검토를 마치고 소환자확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에 소환될 언론사 관계자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환 대상인사들의 면면에 따라 검찰 칼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기때문이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 고발내용을 토대로 1차 소환대상자를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언론사주와 법인별로 소환대상자가 갈린다. 조선일보의 경우, 사주부분 소환 대상자는 방상훈 사장이매매를 가장해 아들에게 조선일보사와 조광출판인쇄 및 스포츠조선 주식을 우회증여해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의혹과관련,매매계약에 이름이 등장하는 김모 전 국장,신모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10여명과 방씨의 사돈 허모씨 등이소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은 부외(簿外)자금등의 관리계좌에 명의를 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임직원들과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조사선상에 올라있다. 동아일보는 국세청 조사에서 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들에대한 주식 변칙증여 의혹과 관련,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위해일민문화재단 관계자와 김 명예회장 보유 주식을 명의신탁해 보유하고 있던 홍모씨 등 7명이 소환대상자로 꼽힌다. 또 모 출판업체 관계자와 김병건 부사장에게 계좌 명의를빌려준 인사들도 소환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법인에 대해서는 취재조사자료비를 관리국장 등4개의 차명계좌에 분산입금시킨 것과 관련,경리자금팀 관계자와 돈이 입금된 차명계좌의 명의대여자 등이 우선 소환될것으로 보인다.또 모 종합금융사 관계자들도 소환대상에 올라 있다는 전문이다. 국민일보는 조희준 사장이 빌라를 구입할 당시 명의를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 모 임원과 조 사장이 부친으로부터 송금받은 돈을 출금한 계좌의 실명의자인 관계사 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은 조 사장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준 넥스트미디어의 실무 책임자와 이 과정에 개입된 모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3개 언론사는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사주의 개입 및 지시 여부 확인 정도에 따라 사주의소환시기와수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만 고발된 대한매일, 중앙, 한국일보는 회계관행 등에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일단 경리 실무자들이 1차 소환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증빙서류를 파기한 것으로밝혀진 중앙일보의 경우 해당 서류 담당자를 비롯,파기 행위에 참여한 인사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언론사 고발/ 각계 반응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국세청이 29일 6개 중앙언론사와 일부 사주를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적법한 절차에 따라성역없는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고발된 언론사들은 문제 제기에 앞서 먼저 독자들에게 엄중히 사과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방송사를 제외한 6개 신문사만 고발한 것에 대해 고발 기준과 형평성에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언론도 법집행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차원에서 국세청의고발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해당 언론사가 고발에 대해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권력에 굴종하면 독자들의 외면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하승수(河乘秀) 실행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타협등은 한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고발된 언론사뿐만 아니라 고발되지 않은 언론사들의잘못 역시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崔敏姬) 사무총장은 “언론사주의 비리에 대해서는 적법한 처벌이 내려져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부가만일 이를 선거 흥정용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성명을 통해 “사회적 범죄인 탈세범으로 고발된 언론사 사주들은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7대 종단대표들도 성명을 내고 “해당 언론사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을 새롭게 함으로써 칼보다 강한 언론으로 우뚝서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대학생 김진세(金振世·고려대 통계학과 4년)씨는 “정권에 비판적인 일부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것이란 비판은 이번 국세청 고발 대상에 다른 언론사가 포함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윤영철(尹榮喆)교수는 “정권말기,그것도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세무조사는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언론에 대한 문제 제기는 장기적이고도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안덕균(安德均·34)씨는 “국세청이 23개 언론사중 6개사만 검찰에 고발한 것은 석연치 않다”면서 “국민들로부터 표적수사나 끼워맞추기식 수사라는 의혹을 받지않기 위해서는 방송사를 포함한 나머지 언론사들의 탈세 규모 등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길상 박록삼기자 ukelvin@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7개언론·사주 28일 고발

    국세청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와 관련,세금탈루 혐의에대한 분석을 거쳐 빠르면 28일쯤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가드러난 법인과 사주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25일 국회 재경위에서 언론사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사주 고발 여부와 관련,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으나 고발장을 접수할 때 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기 등 각종 부정한 행위에 의한 세금탈루 혐의 여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조세범처벌법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며 고발대상자는 빠른 시일내에 확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무조사 세부내역 공개에 대해 안 청장은 “국세기본법과 판례,국제 권고 등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국세청의 언론사주 6∼7명 고발 검토 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발검토 기준은 수입금 누락이나 실정법을위반해 증여세를 탈루하거나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해 양도세를 누락하는 행위 등이 될 것”이며 “탈세 외에 자금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서 (배후로) 10인위원회 등을 거론하고 있으나 조세 정의차원에서 조사가이뤄졌다”면서 “조사결과 발표 직전 청와대와 재경부 등관계기관에 보도자료 내용을 설명했을 뿐, 누구와도 이 문제를 상의한 적 없고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다만,“정치권에서 ‘(세액을) 깎아달라’고 전화한 사람은있다”며 정치권을 통한 언론계의 로비사실을 털어놓았다. 안 청장은 무가지에 대한 접대비 산정에 대해 “지난 96년 언론사 스스로 무가지를 20% 넘기지 않기로 결의한 데다 국세청도 당시 과징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과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안 청장은 추징액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청장이 임의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현재 입장에서 이번에 23개 언론사에 과세한 5,056억원은 자산 등을 제대로 조치한다면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언론사 간부에 대한 계좌추적’에 대해서는 “사주·주주의 자금흐름을 쫓으면서 추적을 하게됐다”면서 “추적당한 사람은 왜 당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안 청장은세무조사 동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일부언론사에 대한 탈세 제보가 있어 여러 형태의 내사를 했으며,이 과정에서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犯法언론’고발 미루지 말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탈루 소득액이 무려 1조3,000억원을 넘는 데다 그 탈세 수법이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다.무가지 탈세,인쇄료·광고수입 누락,가공비용 창출,변칙 회계처리,특수관계자와의 부당거래 등 마치 탈세 백화점을 보는 듯 하다.또 족벌언론의 경우 언론사나 계열사의 주식을 2·3세에게 물려주면서 매매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않거나,위장전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자녀에게 물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의 부정 부패를 질타해온 언론사로서는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할 일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 언론사들은 반발부터 하고 나선다.무가지살포 등 관행적 판촉활동에 징세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당국이 단순 소득 누락이나 탈루를 탈세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언론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야당도 잠자코 있을 턱이 없다.한나라당은 “추징금을제대로 내고 나면 살아남을 언론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언론길들이기와 언론사 전면 재편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고 정부를 공격하고 나왔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사들이 국세청의 추징세액 통보에 불복해서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언론사들이 세법에 보장된 자구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통상적으로 세무조사와 관련된 사안이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판결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린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족벌언론의 경우현 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다가 다음 정권과 정치적 흥정을 벌이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다음 정권은 다음 정권이고,당장은 국세청의 확고한 태도가 문제다.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세금 포탈행위가 있었다면가차없이 검찰에 고발하고 범법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국민들은 국세청이 조사 결과 일부 언론사주의 외화도피나 돈세탁 등 검찰고발이 불가피한 범법 사실을 적발했음에도 언론사 눈치를 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그러므로 범법언론에 대한 검찰고발은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일단 세무조사를 했으면 세금 추징과 검찰고발 등 후속처리도 투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가 언론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의혹을 잠재울 수 있다. 검찰과 법원 또한 언론사와 언론사주의 범법에 대해서는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사의 초법적인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지금껏 제왕처럼 군림해온 언론사주에게 ‘법 앞에서는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주어야 한다.
  • [기고] 세무조사 결과 공개하라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19일로 종료됐다.평범하고 일상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온 나라가 찬반논쟁과 공방으로 들끓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이다.그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었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합리와 억지 논리의 폐해이다.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둘러싼 논쟁과 낭비를 끝내야 한다.이제 남은문제는 세무조사 결과 공개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언론사들의 탈세 등 범법행위가 어느 정도인지,그 범법행위에 대하여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아마도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할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근거로는 첫째,세무조사 결과 공개가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다는 점.둘째로는 정부가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은 몇몇 언론사를 압박하여 정부에 유리한 보도를 얻어내려는 정략적 목적에 따른 것인데 조사결과 공개는 곧 그 언론사들과의 협상 가능성을 포기함을 의미하기때문에 그런 방법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셋째,약체인 김대중 정부가 언론을 장악했던 과거 정권들과는 달리 지금도몇몇 언론 매체들 때문에 사사건건 죽을 쑤고 있는데 결과를 공개해서 그들과 적대적 관계가 되면 향후 정치 과정 운영 전반에 큰 부담을 져야 한다는 점.넷째,결과를 공개하면아무래도 관련 당사자에 대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당사자들과 그들이 소유,경영하는 해당 언론사 전체의 극단적 반발을 피할 수 없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결과는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비공개는 합법적일지언정 합리적이나 정의롭지는 않다.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공개해야 하며,법을 개정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언론 길들이기용’ 정략적 세무조사라는 의혹을 씻기 위해서도,그리고 정치 권력과 언론의 부정한 유착을 막기 위해서도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 또 세무 부정의 실태를 알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세금 낼 사람은 반드시 정해진 만큼 내야 한다는 조세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언론사만 세금 특혜를 받아야 하고,탈세를 해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봐줘야 한다는 것은 사회의 상식·정서에 어긋난다.조사결과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정확하게 사법당국에 고발하고,그에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세무조사 실시 방침이 제시된 이래 오늘까지 지속된 언론사들의 무차별 융단 폭격은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고 짜증나게 했다.조사 결과를 손아귀에 쥐고 있으면 갖은 바람몰이들이 계속될 것이다. 머뭇거리면 반드시 되치기 당한다.그러나 결과를 투명하게공개하고 그 후속 처리를 정확하게 한다면 세무조사를 둘러싼 거센 바람은 저절로 잠잠해질 것이다.정부·여당이나 국세청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법대로 처리해야 한다.소모적 논쟁을 그만두고 부담을털어버리자. 이제 세무조사의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세무조사의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구원이다.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음침한 부정과 불의의 구렁텅이로부터 구출하여 더 밝은 세상에내놓아야 한다.밝은 언론은 밝은 세상을 만드는 소금이요,목탁이 아니던가. 류한호 광주대 언론학교수
  • 伊 총리후보 좌·우파 접전

    13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유럽연합(EU)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EU에 반대하는 극우파가 포함된 우파 야당연합인‘자유의 집’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의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총리 자격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공격하기 시작했다.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집권 중도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후보가베를루스코니를 바짝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베를루스코니를 공격하기 전까지 이탈리아 국민들은 부동표가 40%에육박할 정도로 선거에 무관심했었다.이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프랑스의 르몽드,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도베를루스코니 공격에 가세,선거전을 가열시켰다. EU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연정에 극우파가 포함돼 외교제재를 가했던 사례까지 들며 이번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파가포함된 우파연합이 당선되면 유사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흘리고 있다. EU로서는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U가 반대하는 인물은 움베르토 보시 북부지역리그 대표와지안프란코 피니 전국연합당 당수.보시는 90년대 부유한북부지방을 남부지역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논란을 일으켰고 외국인 차별,EU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피니는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정치인은 무솔리니라고 평가하는파시스트로 역시 EU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 630석과 상원 315석을 뽑는다.96년실시된 총선에서 중도좌파는 하원 630석 중 329석,상원 315석 중 167석을 차지해 사상 처음 집권에 성공했었다. 현재 중도좌파와 우파연합은 정책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EU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도좌파가 지지율 열세를 만회할지가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전경하기자 lark3@. *접전 두 후보 누구인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4) 전진이탈리아(FI) 당수로 이탈리아 최대 갑부.1994년 총선에서 정치입문 2개월만에 ‘자유동맹’을 이끌고 대승,총리가 됐다.움베르토 보시가 이끄는 북부연맹의 연정탈퇴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7개월만에물러났다. 3개 TV방송,최대 판매부수 잡지인 파노라마,축구팀 AC밀란등을 갖고 있다.뇌물수수와 불법 정치자금 운영,탈세 등의의혹으로 1998년 밀라노 법원에서 2년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보통 10년이 걸리는 최종 확정판결 때까지 자유로운정치활동이 가능해 총리직에 도전했지만 이 때문에 언론의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프란체스코 루텔리(47) 전 로마시장.지난해 10월 중도좌파 연합인 올리브나무동맹의 당수로 선출됐고 지난 1월 총리 출마를 위해 7년간 재직했던 로마시장직을 물러났다. 1983년 급진당 의원으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1989년 녹색당에 합류,구 공산당 후신인 좌파 민주당으로부터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1993년 로마 시장에 당선됐다.로마시장 재직시절 하계 축제,공원 건립,사적지 승용차 운행 제한 등으로 로마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 97년 재선됐다.재직시 추진했던 2004년 올림픽 로마 유치가 실패했고지하철 3호선 추가건설과 대형 콘서트홀 건립 공약을 이루지 못한 것이 단점. 전경하기자
  • ‘30억 뇌물혐의’처리 오락가락

    검찰이 신구범(愼久範·59) 전 제주지사에게 3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D산업 회장 한모씨(48)를 약식기소하면서 한씨의 1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98년 당시 한씨의 횡령과 탈세 혐의를 수사했던제주지검은 한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한씨의 ‘범죄일람표’까지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검찰이 한씨로부터 “신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내면서 한씨의 다른 혐의는 ‘봐주기 처리’하는 플리바겐(plea bargain·증언대가 감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씨는 신씨에 대한 검찰의 1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직후인 지난해 9월15일 해외도피 2년여만에 입국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신씨는 나흘만인 9월22일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신씨에 대한 첫 재판이열린 지난해 12월21일 한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H사의 공금 75억여원을 횡령하고 95∼97년도분 법인세 21억여원을 포탈했다는 의혹에 대해“범죄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본사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제주지검 수사기록에따르면 한씨는 95년 6월부터 96년 11월까지 경리장부를 허위기재 하는 방법으로 51차례에 걸쳐 75억2,270여만원의 H사 공금을 자신의 가차명 계좌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되어 있다.또 경비를 가공 계상한 뒤 장부를 허위작성해 법인세 21억3,000여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적혀 있다.특히 수사 기록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는 H사의 공금이 가차명계좌 등을 거쳐 한씨의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간 구체적인경로와 계좌번호,범죄 일시와 금액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특별취재반
  •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 ‘부정적’

    언론사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를 자체 공개하는 데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언론단체들의 주장과 배치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20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기자협회보(발행인 김영모)가 지난달 31일자에 보도한데 따르면,질의에 응한 언론사 16개사는 대부분 조사결과를자체공개하는 데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일부 언론사는 일괄 공개를 대안으로 제시하거나,불가피하다면 국세청이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 CBS는 “관련법에따라 진행하면 된다”“자체적으로 (결과를)공개하기 곤란하다”“언론사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 역시 위법이라고 본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경향신문은 자체 공개는 반대했으나 “탈세,범법행위가 드러나면 반드시 사직당국이응징사례를 밝히거나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SBS와 MBC는“불가피하다면 국세청이 공개할 문제”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매일과연합뉴스 전자신문 KBS 등은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입장을 유보하겠다.세무조사가 끝난 뒤 공개 여부에 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동아일보는“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것외에 피조사 기업으로서 어떤 입장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일보와문화일보는 답변 자체를 유보했다. 한겨레신문은 “특정 언론만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일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지난달 30일성명서를 내 “국세청이 95년 당시 법인세 탈루혐의가 있는 언론사에 세금추징을 통보한 것은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데도 추징액수를 발표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현행법상 국세청이 추징금 통보 내용을 공개하는 데 무리가 있다면,언론사 스스로 발표해 국민의혹을 풀고 투명한 언론사 운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 [사설] 의·약사 과세 철저히

    의약분업으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의료재정도 거의 바닥날 정도로 어려워져 비상이다.그런 가운데 의사와 약사뿐 아니라 제약회사들의 수입은 크게 늘어 의약분업의 ‘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소득증가와 함께 이들의 소득이 의료보험 적용으로 더욱 노출되면서 세금급증을 우려한다는 소식이다.우리는 이들이 수입증가분만큼 정당하게 세금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세청은 납세가 제대로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의사와 약사들이 다음달 부가세 일제신고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을 앞두고 ‘세금 공포’에 시달린다고 한다.우선 의사의 경우 △정부가의료계의 파업을 무마하기 위해 지난해 42%나 의료수가를대폭 올린데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처방전 수입 증가에힘입어 소득이 급증했다.의사가 직접 약을 조제하는 데 따른 약값 마진이 없어졌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의사 수입은늘었다. 약사들의 수입증가는 일차적으로 의료보험의 적용대상인약품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또 의약분업과정에서 터무니없이 높게 설정된 조제료 탓이라는 논란도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년 11월∼올 1월 3개월간의료기관과 약국에 지급한 돈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51. 7%나 급증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준다.제약회사들 역시 덤핑하던 약을 의약분업후 제값대로 받는데다 일부 의사들의 고의적인 고가(高價)약품 처방으로 매출이 증가한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부 의사와 약사들의 경우 소득이 그대로인데도 의료보험 적용 확대와 신용카드 사용 급증 등으로 더 노출돼세금을 더 내야할 처지도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우리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나타난 병원,약국과 제약회사의 수입급증 자체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집어주는 약값 리베이트 등은 비리 차원에서 단속하면 된다. 다만 일부 병원과 약국 등이 가짜로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꾸미거나 임대료와 의료장비 구입을 늘리는 등 탈세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의료비 출혈이 높아졌으면 지식계층인 의·약사와 제약회사는 성실하게 소득신고를 하고 당연히 세금을 더 내야 한다.국세청은 병원과약국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도록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한다.또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병원과 약국에불이익을 주어 탈루소득 여지를 줄여야 할 것이다.소득신고 후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철저히 해 세금을추징해야 한다.
  • 한겨레신문·한나라당 명예훼손 논란

    한겨레신문이 최근 ‘심층 해부 언론권력’ 시리즈를 게재한 것과 관련,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설을 주장한 한나라당을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공식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언론장악저지특위(위원장 朴寬用)는 15일 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이 언론장악문건의내용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특정 신문을 타깃으로 공격하는자료가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를 통해 “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에 의해 작성된 기사는 한 건도 없으며,이런 주장은 현장기자들과 한겨레신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특히 “한나라당과 해당 의원들을 상대로 곧 민·형사소송을 제기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에서 “언론권력 시리즈 중 ‘동아마라톤재단 의혹’은 동아투위 출신 해직기자들의 제보를토대로 육상연맹 등에 대한 보충취재를 통해 기사화됐고,‘편법 상속’ 부분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탈세 등 고소사건의 불기소장을 입수하면서 취재가 시작됐다”고 보도경위를 설명했다.또 “시리즈 5회 ‘자성과 울분’은 조선일보 현역기자의 기고와 현역 정치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기사화했고,7회 ‘세금 탈루’는 한겨레신문 경리부가 매년수집한 각 언론사의 회계감사보고서 내용을 공인회계사의분석을 거쳐 기사화했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 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남편과 ‘사면스캔들’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13일자)가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힐러리가대통령의 활동을 일일이 보고하는 비밀경호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정사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워싱턴의 한 사교계 인사는 “힐러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고있었으나 데니스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며 “힐러리에겐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처럼젊고 애교많은 여자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또 힐러리는 친동생 휴 로드햄 변호사가 탈세및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앨먼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에개입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힐러리는 지난달 22일 회견을 통해 “동생의 연루사실을 몰랐으며 동생이 받은 2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힐러리는 동생이 클린턴에게 사면을 받아내려는 데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드햄이 사면에 연루된 것은 브러스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고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클린턴 부부가 로드햄에게 사면로비 성공사례금을 돌려주도록 요구해 그 돈이 반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그때까지 돈은 돌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최근 3일동안의 클린턴의 사면스캔들 청문회도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는 의문만 증폭되자 이번 논란을조기에 매듭짓도록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의 행동을 불쾌하게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압력성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 대중지 글로브&스타는 최근 힐러리가 4월에 이혼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연일 불거지는 남편의 스캔들로 볼 때 남편과의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 앞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그는 저명한 이혼전문 변호사인 앨레노아 앨터와 스탠퍼드 노트윈에게 이혼 수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린턴, 또 ‘섹스 스캔들’ 터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마크 리치(66)를사면해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리치의 전 부인인 데니스 리치(57)와의 정사설까지 터져나와 ‘르윈스키 스캔들’에 버금가는 성추문으로 비화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최신호 커버스토리‘클린턴과 데니스의 정사’를 통해 클린턴이 사면스캔들의핵심 당사자인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 정사를가졌다고 폭로했다. 인콰이어러지는 “연방수사당국이 뉴욕 사교계 명사인 데니스가 민주당과 클린턴 기념도서관,클린턴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당·뉴욕주) 등에게 모두 150만달러를 기부한 대가로 전 남편 리치가 사면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클린턴과 데니스의 관계는 ‘금전관계 이상’이었다”고보도했다. 이 잡지는 클린턴이 공식모임에서 데니스와 포옹하는 사진을 표지에 게재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힐러리 여사가부재중일 때 데니스가 백악관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클린턴과 데니스는 입을 맞춘 뒤 서로 손을 잡고 백악관의비밀장소로 사라지곤 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데니스는 대통령의 특별손님으로서 지난18개월간 수십 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며 “데니스는 대통령 집무실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숙소에 드나들었다”고 말했다.또 “데니스와 클린턴이 ‘단순한 친구’ 이상의 관계였다는 것은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참모들이 두 사람의 성관계에 대해알고 있다”며 “데니스가 클린턴과의 성관계에 대해 여러사람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의 대변인인 하워드 루벤스타인은 그러나 “데니스는클린턴과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녀가 백악관을 몇 번 방문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리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태생.보스턴대출신이며 빼어난 미모로 미국 사교계의 웬만한 저명인사들과는 교분을 갖고 있다.66년 벨기에 출신 은행가 마크 리치와결혼,세 딸을 낳았다.남편이 83년 탈세·사기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스위스로 함께 이주,작곡으로 시간을 보냈다.작곡가로서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남편이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우자 86년 3억5,000만달러의위자료를 받고 이혼,딸들만 데리고 미국으로 귀국했다.93년클린턴의 친구인 부동산업자를 통해 클린턴을 소개받았다.클린턴과 공식·비공식 모임에서 자주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무척 친해졌다.클린턴과 민주당에 그동안 모두 150만달러를 기부,마크가 사면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삼웅 칼럼]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국세청의 언론사세무조사에 때맞춰 돌출한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관련 문건 여기에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 발언과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과거사가 불거지면서 ‘언론정국’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되었다. 사건 하나하나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더니 새로언론세무자료 불법파기가 종횡으로 겹치면서 정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흑백을 가리기 위해 먼저 얽힌 실타리를 정리해보자. 1) 언론사 세무조사는 오래전부터 언론계 내부와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왔다. 국민의 64.1%와 기자 75.4%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2)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은 의무적으로 5년에 한번씩세무조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세청의 직무유기가 된다. 3) 언론사 세무조사는 1994년 김영삼정부가 한차례 실시했을 뿐 과거 정권은 권언유착 관계에서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YS정부도 ‘언론장악’의 의도에서 실시하여 탈세나 비리를 공개하지 않고 덮어두었다. 4) 김대중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이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며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의했다. 5) 국세청이 언론사의 세무조사를 발표하자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사가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의도된것이라는 주장이다. 6) 이에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정당한 세무조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언론자유를 위한 충정이아니라 특정언론사를 비호하려는 정략적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7) YS가 도쿄에서 집권시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 언론사사주쪽의 재산·가족·사생활비리 등 도덕적 문제를 포함한많은 문제가 포함됐다며 언론사의 장래를 위해 공개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 시사저널이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문건을 공개했다. 여권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은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확인됐다고 공격한다. 문건의 내용대로 집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9)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8월 만든 적대적 언론인과우호적 언론인을 구별하고 적대적 언론사 집필진의 비리자료축적 등 언론공작 문건을 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0) 송석찬 자민련의원이 국회질의에서 “이회창 총재가 우리 역사상 최대의 언론말살사건인 민족일보 사건의 담당판사로서 반민주 악법의 칼날을 휘둘러 조용수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켰다”며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폭탄발언을했다. 11) 이상수 민주당총무는 94년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문건이파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98년초나 97년말로 추정되는 만큼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이 얽히고 설킨 언론정국의 줄거리다. 그러면 이를 푸는 실마리를 찾아보자. 첫째, 정부는 이기회에 대한매일 등 정부 출자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조치를 단행하고 엄격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통해 언론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조처해야한다. 둘째, 여야는 각각 여야에서 제작했다는 언론문건은 물론 YS정부의 언론세무조사 내역과 이 자료의 불법파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언론관련의 모든 의혹을 샅샅이 밝혀 언론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해야한다. 셋째, 노태우정부가 민족일보에 자금을 지원한 이영근씨에게 국민훈장을 줄 만큼 민족일보사건은 용공혐의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이총재는 진솔한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족벌언론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편향성을 버리고 언론의 정도를 회복해야 한다. 양식있는 기자들의 기자정신이 요구된다. 다섯째, 한나라당은 거대언론의 영향력을 의식하여 무조건족벌 언론을 편들려는 자세를 버리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대도를 걸어야 한다. 개혁되지 않는 족벌언론이 언제 부메랑이될지 모른다. 여섯째, 언론학자·지식인·시민단체는 족벌언론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공정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채찍을 들어야 한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하고건강한 언론은 사주가 아닌 기자들이 만든 정직한 언론이라야 한다. 지금 언론을 중심으로 한 정국의 소용돌이는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매체비평] 언론 세무조사 ‘탄압’ 호도말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언론개혁에 대해 언급한 이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연이어 시작되었다.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부담스러워 하기는 다른 기업들과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특히 조선·동아·중앙일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연일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현재 진행중인조사들을 언론탄압으로 몰고 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에 반영하고 있다.지난 11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DJ' 언론 발언록을 기사화해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오다 집권 이후에는 정책 실패를 언론 탓으로 돌린다는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아마도조선일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동아일보도 행태는 비슷하다.‘99년 언론문건 따라 조사 의혹'‘YS “공정위까지 동원은 정치보복”'‘다음엔 검찰 동원할것' 등 야당이나 YS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동아일보는 또 8일자 사설에서 노무현 장관의 발언을 왜곡했다.노장관의 ‘언론과 전쟁불사'는모든 언론과 전쟁해야 한다는뜻이 아니다.왜곡 보도를 행하는 특정 언론의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다.‘의도없는 세무조사가 없다'는 얘기도,탈세 가능성이 있으니 세무조사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무의미없는 정기 세무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음은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중앙일보 역시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제목으로 옮기는 관행은 여전하다.이들 신문들의 기사 제목을 보면서 선거 시절지역감정 문제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조선일보는 더 나아가 ‘미디어면’을 신설했다.조선일보가언론개혁을 찬성하는 다른 언론사를 공격하기 위한 조치라고하면 억울할까? 그리 억울할 일은 없을 것 같다.미디어면 첫날,조선일보는 언론사의 재정과 납세에 관해 다루면서 '한겨레-대한매일 등 5개, 97∼99년 법인세 납부 “제로”, 95-99 법인세 조선 633억,중앙 426억,동아 141억 납부'라는 제목을뽑았다.마치 5개 신문사는 탈세했고 조선·중앙·동아일보는성실 납부했다는 것처럼 보인다.몰라서 그랬나. 조선일보 기자가 바보인가? 모르고 하게.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없다.조선일보의 기사를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이익을 남기는 좋은 신문 조·중·동,이익도 못남기는 5개 신문'으로 해석된다.그게 그렇게 강조해야 할만한 상호 비평의 내용인가. 또 이익을 남겨야 좋은 신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가. 언론사 세무조사가 탈세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지, 어느 편이이익 더 남긴 좋은(?) 신문인가를 알아보겠다는 것인가? 나머지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왜 그리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분명히 조세정의 차원의 행사다.단지 그결과 탈세가 언론사의 본질적 기능을 해치는 것이면 그때 언론개혁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좀 차분해지길 바란다.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세무조사든 공정위 조사든 법 절차에 따라공정히 하면 된다'고 했다.그러면 될 것이다.언론사 세무조사를 탄압으로 호도하기보다 제대로 된 언론개혁을 요구하는것이 언론의 정도가 아닐까? 언론개혁의 방향에 관한 진지한기사가 더욱 늘어나야 할 것이다. ◇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신문방송학
  • “언론사도 세무조사는 당연”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 발표 이후 일부 언론이 ‘편향된’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자사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진실인 양 집중보도함으로써 정치적인 의도에서 세무조사가 이뤄지는 것처럼 여론을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언론전문가·네티즌 등은 이에 따라 ‘편파보도는 더 큰불신을 초래할 뿐’이라며 일부 언론의 이같은 보도행태에 경고하고나섰다.이들은 특히 이번 세무조사가 권언유착·재벌언론·왜곡보도·과당경쟁의 관행을 뿌리뽑는 언론개혁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정치적 타협 가능성을 경계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주언(金周彦·47)사무총장은 “조선·중앙·동아일보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의 주장을 1면에 큼지막하게 제목으로 뽑는 등 공정성이 결여된 기사를 내고있다”면서 “자사 입장은 기사라는 우회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설 등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실천운동연합 최민희(崔敏姬·41)사무총장은 “편파보도로잠시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더 큰 불신을 초래하게 될것”이라면서 “국민과 시민단체들은 세무조사 이후의 과정까지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최영(崔映·42)교수는 “언론 길들이기냐 아니냐를 떠나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언론사는 다소 불쾌하더라도 세무조사 자체를문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김왕석(金旺石·48)교수도 “갑작스런 세무조사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도있지만 세무조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언론사의 탈세의혹과 오너의 전횡,불공정 거래 관행 등 고질적 병폐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PC통신 천리안 ‘NAGARINO’라고 밝힌 네티즌은 “자사에 유리한 발언을 한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큰 제목으로 뽑아 그것이 진실인 양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하이텔 ‘myungzha’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만큼 언론사들은 성실하게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세청도 정치권에 휘둘려 물러서거나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김상호(金相鎬·34)씨는 “여론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언론사가 자사의 지면을 이용,국민의 신성한 의무에 대항해서는 안된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조사를 받은 뒤 국민의 공기(公器)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석 전영우 안동환기자 hyun68@
  • 언론개혁/ 社主 주식이동 상황까지 점검

    * 세무조사 어떻게 하나. 국세청의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는 7년 동안 법인세 조사를 하지 않은 데따른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투명하고 공정한 세정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의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를 감안해 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조사반원이 20개 언론사를나눠 맡는다.세계일보는 99년 특별세무조사를 해 제외됐다. 조사방식은 요원들이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회계장부는 물론 담당직원을 상대로 이뤄진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월8일∼5월7일까지계속된다. 우선 조사 대상은 언론사도 상법상의 법인인 만큼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의 법인세 조사이다.지난 94년 세무조사때는 이전 5년 동안의내용을 조사했었다. 법인세 조사는 통상적으로 법인의 익금(수입)과 손금(지출)이 회계처리원칙에 따라 적절히 계상됐는지를 따진다. 익금은 신문사의 경우 광고대금과 판매수입,사업수익,이자소득 등을말하며 손금은 급료,상여금,접대비,소모품 등에 지출된 비용을 일컫는다. 예컨대 실제로 받은 광고대금보다 적게 장부에 기재하거나 기자 등개인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 등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조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 조사까지 벌여 주목된다.사주(社主) 일가의 지분 변동은 물론 주식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익이전 등 자회사에 대한 편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핀다.오너 일가의 대물림에 따른 상속·증여세 등을 제대로 냈는지와 자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를 살피게 된다. ◆처리는 국세청은 현정부 출범 이후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대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4년의 조사 자료와 증권감독원의 회계보고서,문제가 된 사안 등을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고,정도가심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은 문민정부 아래서이뤄진 세무조사 결과를 공표하지않아 언론 발목잡기와 길들이기란 의혹을 산 점을 거울삼아 이번에는특정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문가 시각.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이 쏟아지는가운데 이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언론비평 시민단체인 ‘매체비평 우리 스스로’의 조은숙(曺銀淑·30) 조직부장은 1일 “정부가 그동안 언론과 유화적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해야하는 세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사들도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할 게 아니라 떳떳이 세무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언론탄압’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언론사는 공익적성격이 강한 만큼 시민단체 등 외부의감시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金東敏·46) 교수는 “언론도 기업인데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제,“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사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내세우면서 세무조사를 회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게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언론사들이 감시자로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특혜를 거부하고 세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언론개혁을 제대로 못한 것을 제도의 탓만으로 돌릴수는 없다”면서 “현행 제도로도 언론의 불공정 거래행위나 탈세 등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각계각층에 전파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이날 성명을 발표,“언론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세무조사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모든 언론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지체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稅政칼날’언론개혁 물꼬트나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국세청이 31일 중앙언론사 및 방송사,유력 지방지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 방침을 밝혀 ‘언론개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해당 언론사들이 긴장 속에 실태파악에 분주한모습인 반면,평소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언론·시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방침에 일제히 환영했다.이번 당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금년도 상반기는 언론개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중앙일보사태’ 이후 언론개혁론자들은 언론개혁의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언론사에 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 실시를주장해왔다. 이는 특별법 제정 등의 부담이 없는 데다 당국의 일상적인 행정업무라는 이유에서였다.최근 한국기자협회가 실시한 ‘신문개혁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일반 국민과 현직기자 86.9%가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에찬성할 정도로 그 필요성은 강조됐다. 그러나 이 문제는 권력이 세무조사를 통한 ‘언론 길들이기’라는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역대 정권들이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당국의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는 평소 언론자유와 언론개혁의자율론을 주장해온 김대통령이 정권차원의 도덕성을 담보로 추진하는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시민·언론단체·학계에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마땅히 세무조사 대상이다.관계법은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법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5년내 한번씩은 세무조사를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전두환(全斗煥)정권 이래 관행적으로 면제돼 왔다.전정권은 언론장악을위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채찍’을 휘두르는 한편으로세금감면과 세무조사 면제라는 ‘당근’을 줬다. 지난 94년에는 문민정부가 일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서도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 따라서 이같은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세무조사결과 공개는 당연하며 그 과정도 중간중간 발표해 투명성을유지해야만 한다는지적이 많다. 물론 현정부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적잖은 부담을 가질 것이다. ‘보복성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면서도 언론개혁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정부와 정치권은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정간법 개정 등 관련법·제도 정비를 후속조치로 내놓아야 한다. 정운현기자 jwh59@. *국세청, 중앙언론사 세무조사 “탈세여부 조사하는 정상업무”. 중앙언론사에 대해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정상적인 세무조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언론사도 정기적인 세무조사를 벌여 탈세혐의는 없는지,복식회계처리는 제대로 하는지를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서울국세청 고위관계자는 이날 세무조사의 성격에 대해 “지난 94년이후 하지 않은 법인세 납부실태 조사를 정기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제한된 인력 때문에 대기업의 경우 통상 평균 5년, 중소기업은 10년에 한번꼴로 정기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중앙언론사가 7년만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논리다.따라서 이같은 조사는 정상적인 세정의 일환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법치주의와 법적 형평성을 새삼 강조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더 이상 언론을 성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메시지가담긴 것이어서 해당 언론사는 물론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언론개혁의 필요성이 공론화된 뒤 사회 각계에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돼 온 터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중앙언론사 세무조사…시민단체·학계반응. 국세청이 중앙 언론사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시민단체와언론 관련단체 및 학자들은 “언론사도 기업인 만큼 세무조사를 받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환영했다.그러나 “94년 문민정부 시절처럼 세무조사를하고도 결과를밝히지 않아 ‘언론 길들이기’용이라는 의혹을 사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실행위원장 하승수(河昇秀·33)변호사는“언론사라고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등의 특혜를 누리던 관행은 비정상”이라면서 “언론사 세무조사가 화젯거리가 되지 않아야 정상적인사회”라고 말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36)시민입법국장은 “법률의 규정과 절차에따라 모든 언론사를 공평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정부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론이 이에 반발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주언(金周彦·47)사무총장은 “언론사도 기업인만큼 이번 조치가 경영 투명성을 높여 결과적으로는 언론의 발전에기여할 것”이라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이번 정권은 우리 사회의 개혁이라는 목표를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언론실천운동연합 최민희(崔敏姬·41·여)사무총장은 “공정보도 기능과 신문 판매시장 질서의 회복을 비롯한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세무조사 등을 통해 언론사도 감시받아야 한다”면서 “정부가그동안 이러한 일을 안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사는) 철저히 실시하고(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 김상훈(金尙勳·39)정책실장은 “사회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언론 개혁”이라면서 “이번에는 세무조사 결과를 정확히 밝혀 언론이 성역으로 인식돼온 그릇된 통념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승관(朴承寬)교수는 “정권이 이번 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정권이 이번 조치를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라‘국민을 위한 언론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