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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임광현 국세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출신이다. 조사4국장 이후 본청(국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을 거쳤다. 한상률·임환수·한승희 전 국세청장도 그렇다. 1999년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탄생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가 있을 때 불시 진행되는 특별·심층 조사를 주로 담당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조사 강도가 높고 치밀한 분석이 요구돼 업무 강도가 높지만 승진 코스로 분류된다. 조사4국은 지난해 하반기 CJ, SK텔레콤, 효성중공업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국세청장 및 지방국세청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인정하는’(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사건도 조사4국 담당이다. 올 들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는 엔터테인먼트업체 하이브의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 등이 조사를 받았다. 쿠팡의 100%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도 지난 22일 그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CFS를 통해 쿠팡 거래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거래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조사에 동참한다.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과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쿠팡 특검’도 어제 CFS를 압수수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물론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오는 30~31일 쿠팡 청문회까지 연다. 모든 권력기관이 쿠팡에 달려든 상황이다.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종종 최대주주에 대한 검찰 고발로 이어진다. 쿠팡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인이다. 그래서 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지정도 비켜 갔다. 조사4국은 한때 정권의 길들이기 목적 수사에 동원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대표적이다. 쿠팡의 곪은 환부를 조사4국의 칼끝이 얼마나 예리하게 도려낼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볼 일이 남았다.
  • 쿠팡 美본사까지 ‘정조준’… 국세청, 전방위 세무조사

    쿠팡 美본사까지 ‘정조준’… 국세청, 전방위 세무조사

    국세청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다. 쿠팡의 위법 행위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조사에 국세청까지 가세해 ‘탈세’ 혐의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본사에 조사관 150여명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사4국은 기업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 등이 포착됐을 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조직으로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린다. 국세청은 일단 CFS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CFS는 쿠팡 한국 법인의 100% 자회사로 쿠팡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입고·적재·포장·출고·반품 등을 총괄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해외 거래를 들여다보는 국제거래조사국을 투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 본사인 쿠팡Inc까지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쿠팡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어떻게 미국 본사로 넘기는지 과정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탈세 혐의를 찾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이 사회적 지탄 속 정부의 표적이 된 만큼 국세청의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부는 쿠팡의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전방위로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팀장으로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국장급이 참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쿠팡 연석청문회를 오는 30~31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즉각적인 정부의 조치”라며 “대충 청문회하지 말고 확실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 입장”이라고 밝혔다.
  • “판빙빙처럼 해주세요” 성형수술에 16억원 쓴 여성…반전 결말

    “판빙빙처럼 해주세요” 성형수술에 16억원 쓴 여성…반전 결말

    중국에서 유명 여배우 판빙빙을 닮기 위해 800만 위안(약 1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 출신인 허청시(31)는 어린시절부터 평범했던 자신의 외모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10대 시절 판빙빙의 사진을 보고 “반드시 닮고 싶다”고 결심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7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으며 얼굴 전반을 바꾸는 데 800만 위안을 썼다. 2016년 중국 전국 노래 경연 대회에 참가한 허청시는 판빙빙과 닮은 외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리틀 판빙빙’이라 불리며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허청시는 자신을 수술했던 의사 중 한 명인 위샤오취안과 교제하게 됐다. 그 역시 판빙빙의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리천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스타 커플 닮은꼴’로 각종 행사에 초청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2017년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2018년 허청시는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했고 결국 이혼했다. 양육권은 남편이 가져갔다. 같은해 판빙빙이 거액의 탈세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고 중국 내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허청시의 이력도 타격을 받았다. 판빙빙의 인기 하락과 맞물려 닮은꼴 스타로서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게 된 것이다. 허청시는 결국 판빙빙과 닮은 외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았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서 3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제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려 한다”면서 “남을 따라 살기보다 나를 존중하는 삶을 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달 22일 대만에서 열린 제62회 금마장에서 영화 ‘지모’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모’는 1990년대 말레이시아 농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판빙빙은 작품에서 어린 자녀들을 홀로 키우는 여성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판빙빙은 시상식에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튿날 새벽 판빙빙은 SNS 웨이보에 “축하 메시지를 600여개 받았다”며 “행복하고 어리둥절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올리자마자 삭제됐고, 판빙빙의 소속사가 올린 축하 메시지 역시 삭제됐다. 웨이보를 비롯한 주요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에서도 그의 수상 관련 글이 삭제되며, 네티즌들은 검열의 배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빙빙의 상황을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정부 검열과 통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 ‘세금반칙왕’ 명단 공개…고액 세금체납 1위 ‘선박왕’ 권혁, 개인·법인 합쳐 8324억원

    ‘세금반칙왕’ 명단 공개…고액 세금체납 1위 ‘선박왕’ 권혁, 개인·법인 합쳐 8324억원

    국세청이 고액 또는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개인과 법인 등 이른바 ‘세금반칙왕’의 명단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엔 이른바 ‘선박왕’으로 불리는 권혁(75) 시도그룹 회장과 그가 이끄는 회사,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김성태(57) 전 쌍방울 그룹 회장, 2019년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유명 클럽 아레나의 전 실소유주 강범구(52)씨 등이 포함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해 홈페이지에 이름 등이 공개된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는 1만 1009명이다. 올해 신규 공개대상은 개인 6848명(4조 661억원), 법인 4161개(2조 9710억원)다. 총 체납액은 7조 3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475억원 늘었다. 신규 공개대상자는 지난해(9666명)에 비해 1343명 늘며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개인 체납자 중 최고액은 3938억원으로,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었다. 권 회장은 1990년 선박관리업체 시도물산을 설립해 한국·일본·홍콩 등지의 자회사에서 사업을 확장해 ‘선박왕’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2020년에도 증여세 등 22억원을 체납해 명단에 오른 적 있다. 권 회장은 법인 체납 명단 상위권에도 이름이 올랐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권 회장의 제2차 납세의무자인 시도탱커홀딩(1537억원)이었다. 2위 시도홀딩(1534억원), 3위 시도카캐리어서비스(1315억원) 등 상위 1~3위가 모두 시도상선 관련 법인이었다. 권 회장 개인과 관련 법인의 체납액을 모두 합치면 8324억원에 달한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증여세 등 165억원을 체납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과 관련해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려는 검찰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나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까지 받았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경우다. 분납을 선택해 체납액의 50% 이상을 냈거나 총액이 2억원 미만이 된 1156명은 제외됐다. 국세청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체납 발생 후 1년이 지난 국세가 3건 이상이고, 체납액이 2억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 6명은 감치하기로 했다. 체납을 예상하고 부동산을 미리 배우자에게 증여한 예식장업자, 고가 아파트에서 호화생활을 하며 자녀 계좌로 수입을 받은 체납자 등이 감치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데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 제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24곳, 조세포탈범 50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4명, 세금계산서 발급의무 위반자 22명의 인적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는 거짓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았거나, 출연자 등을 임직원으로 고용해 상증세법 위반으로 1000만원 이상을 추징당한 경우다. 거짓 영수증 최다 발급 단체는 어울림교회로, 총 309회에 걸쳐 22억 4047만원어치를 허위 발급했다. 추징 세액 최고액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의 1억6504만원이었다. 공익사업 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16개(67%)로 가장 많았다. 실제 기부금은 수백만원뿐이지만 영수증 발급 액수는 억대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세포탈범 명단 공개 대상은 연간 포탈세액이 기준금액(2억∼5억원) 이상인 자다. 이번에 50명이 공개됐고 포탈 세액 총액은 1992억원이었다. 그중에 유명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범구씨는 포탈 세액이 가장 컸다. 그는 수입 신고를 누락하고 장부를 파기하는 방법으로 부가가치세 등 537억원을 포탈해 징역 8년에 벌금 544억원을 선고받았다. 서류상 대표인 임채권(48)씨도 약 212억원을 포탈해 징역 3년에 벌금 220억원이 확정되면서 이름을 올렸다. 클럽 아레나는 2019년 ‘버닝썬’ 사태 때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곳으로 지목돼 수사받았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는 신고기한 내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한 금액이 50억원을 넘어선 인들이다. 올해 대상자 4명의 평균 신고의무 위반금액은 566억 5700만원이었다.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등 위반자 공개 대상은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 등의 사유로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이다. 명의대여자를 모집해 세금 축소나 비자금 조성을 위한 거짓세금계산서를 파는 ‘폭탄업체’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뜯은 이들이 대표 사례다. 송하준(44)씨는 926억원에 달하는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급했다가 징역 6년 6개월·벌금 147억원을 선고받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업체 정인두(43)씨는 벌금 3년 6개월에 벌금 140억원을 선고받았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고액·상습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소송 제기·면탈범 고발 등 재산추적조사를 더욱 엄정하게 해서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며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성폭행 ‘징역 13년’ 전직 SM 아이돌, 中 교도소서 사망설 확산…경찰 해명 보니

    성폭행 ‘징역 13년’ 전직 SM 아이돌, 中 교도소서 사망설 확산…경찰 해명 보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하다 탈퇴한 뒤 중국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크리스 우(35·우이판)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중화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마저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홍콩01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SNS에서 “크리스 우가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을 하다 숨졌다”, “교도소 내에서 성폭행당해 숨졌다” 등의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크리스 우와 같은 교소도에서 수감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교도관들이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조직폭력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소문이 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문은 웨이보와 더우인 등 중국 SNS와 대만 네티즌이 즐겨 사용하는 스레드 등에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스레드에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 우의 사망에 “캐나다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라는 글과 함께 웹페이지 링크를 걸어놓은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대만 네티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게시물 속 링크를 클릭하면 엉뚱한 웹페이지가 나온다. 이와 맞물려 크리스 우의 교도소 내 사진이라며 초록색 죄수복을 입은 그의 사진도 SNS에 퍼졌다. 중화권 SNS서 소문 확산…‘죄수복’ 사진도이에 대해 “현지 경찰이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다”라는 게시물이 SNS에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장쑤성 공안국은 SNS를 통해 “인터넷에 퍼진 크리스 우의 최근 교도소 내 사진은 합성된 가짜 이미지다.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홍콩01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4년 전 게시물을 ‘재탕’한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망설에 대해 당국은 아직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2012년 데뷔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등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룹 ‘엑소’ 멤버였던 크리스 우는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중국에서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도 크리스 우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중국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양측은 소송을 종결했다. 이후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 등으로 활동하던 크리스 우는 2021년 중국인 여성의 폭로로 다수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온 뒤 여성 20여명이 자신도 크리스 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크리스 우는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기 거주지에게 여성 3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에 취해 저항하지 못하는 틈을 타 성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우는 강간 및 집단 음란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이듬해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크리스 우에게 형기 만료 후 해외 추방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그밖에 탈세 혐의로 6억 위안(1230억원)을 추징당했다. 크리스 우는 체포 직후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의 성범죄는 중국 정부가 연예계를 상대로 한 강력한 규제책을 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가 체포된 이후 SNS에서는 “교도소에서 숨졌다”, “교도소에서 호의호식하며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 등 온갖 유언비어가 확산해왔다.
  • ‘탈세 벌금 1840억→사망설’ 판빙빙, 9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탈세 벌금 1840억→사망설’ 판빙빙, 9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탈세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추며 사망설에 휩싸였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금마장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1일 발표된 ‘제62회 금마장 영화제’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판빙빙은 영화 ‘지모(地母·Mother Bhumi)’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에서 열리는 금마장은 중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판빙빙이 금마장 후보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금마장 후보가 공개된 이후 판빙빙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술잔 사진을 올리며 “인생길을 오르며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방금 비행기에서 내려 한 잔. 분주하지만 충만한 여정을 위해 건배합니다. 길은 멀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랜 기간 자숙했던 판빙빙이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고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18년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에게 8억위안(약 1840억원)이 넘는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벌금을 낸 후 활동을 중단한 판빙빙을 두고 일각에서는 망명설, 실종설, 사망설, 구금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숙 4년 만인 2022년 할리우드 영화 ‘355’로 복귀한 판빙빙은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판빙빙은 “연기자는 때로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종설 등을 일축했다. 그는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을 바라보고, 또 다른 인물을 만나고, 또 다른 느낌을 쌓아가면서 인생을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백기 동안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 수업도 많이 들었다. 시간에 쫓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 ‘지모’는 다음 달 개최되는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영화 음악상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 [단독] 2억 넘는 BMW도 5000만원 신고…법인차 ‘연두번호판’ 회피 꼼수 1만여건

    [단독] 2억 넘는 BMW도 5000만원 신고…법인차 ‘연두번호판’ 회피 꼼수 1만여건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차량에 ‘연두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지난해부터 시행된 가운데, 차량가액을 축소신고해 연두번호판을 달지 않은 법인차가 1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취득 가격을 낮춰 등록해 세금을 덜 내려는 꼼수다. 서울신문이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받은 국토교통부의 법인차 전수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 등록된 법인차 중 축소 신고가 의심되는 차량은 1만 547대에 달했다. 그중 국산차는 323대에 불과해, 의심차량의 96.9%가 수입차로 파악됐다. 최대 6%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의심 차량이 5696대 수준이었고, 완화된 할인율(최대 15%)로 잡아도 2430대였다. 국토부는 할인율 15%를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국산차와 일부 수입차의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 BMW 5·3 시리즈, X3, X5,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GLC클래스, GLE클래스, 렉서스 ES300h 등은 수입차임에도 할인율이 없다. 이와 같은 꼼수 등록을 통해 취득세·등록세·개별소비세 등 탈세가 가능하다는 게 김 의원 측 지적이다. 예를 들어 A사는 공식 홈페이지상 가격이 2억 4820만원인 BMW ‘M8 쿠페 컴페티션’을 취득가 5690만원으로 등록했다. 정상가에 차량을 구매했을 때 내야 하는 총세금 추산액은 약 3000만원이었지만, A사의 세금 추산액은 약 760만원으로 4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당국에서는 축소신고 차량의 탈세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김 의원실에 서면으로 “세금 탈루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예상되는 과세 규모는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축소신고 의심차량 리스트를 세무당국에 공유해 향후 조사에 활용하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자동차 등록이 ‘자율신고제’인 점이 이와 같은 꼼수 등록을 가능케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인을 포함한 차량 구매자는 차량 등록 시 ‘자동차 출고(취득) 가격’, ‘형식 및 연식’ 등을 자율적으로 써내고, 국토부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연두색 번호판 회피용 탈세의혹을 제기한 지난 국감 이후에도 실태는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조세 회피에 일벌백계로 임하되 연두색 번호판 제도에 대한 보완과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쯔양,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예정

    쯔양,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예정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다음달 진행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쯔양은 사이버렉카(악성 루머를 짜깁기·양산해 돈을 버는 사람)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증언할 예정이다. 23일 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참고인 명단에는 쯔양과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가 포함됐다. 요구안이 의결되면 쯔양은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겁을 줘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제역은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쯔양을 참고인으로 신청해 그의 증언을 통해 사이버렉카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등 플랫폼이 취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수익·조회수를 위해 방조했는지 따져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60억 추징’ 이하늬, 소속사 ‘미등록 운영’ 드러났다…“의무 몰랐다, 조속히 이행”

    ‘60억 추징’ 이하늬, 소속사 ‘미등록 운영’ 드러났다…“의무 몰랐다, 조속히 이행”

    배우 이하늬가 설립한 기획사가 10년간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회사는 세무당국의 조사 끝에 6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하늬의 기획사 ‘호프프로젝트’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최근 해당 사실 확인 이후 전문가 자문을 받아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속히 계도 기간 내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프프로젝트는 2015년 10월 이하늬가 설립한 ‘주식회사 하늬’가 전신으로,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대표 및 사내이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남편인 피터 장이 대표를, 이하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시작으로 가수 성시경, 송가인, 배우 강동원, 가수 씨엘 등이 기획사를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연예인을 관리하는 기획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포함한 형사 처벌과 영업정지 등의 법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소속사 미등록 운영 논란이 빚어진 연예인들은 “새 규정을 몰랐으며 탈세와 무관하다”면서 규정을 숙지하고 조속히 등록을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등록 계도 기간을 운영해 업계가 스스로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앞서 호프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소득세 등 60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소속사 측은 회사 수익을 법인 수익으로 신고해 세금을 납부했으나, 세무당국이 회사 수익에 대해 법인세 납부 대상이 아니라 개인소득세 납부 대상이라고 해석하면서 ‘이중 과세’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관련 인터뷰에서 세금 추징으로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해 “4년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강동원·씨엘까지 터졌다…‘이 의혹’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강동원·씨엘까지 터졌다…‘이 의혹’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배우 강동원과 가수 씨엘(본명 이채린)이 기획사를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9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최근 연예인들이 설립한 1인 기획사 상당수가 미등록 상태로 불법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가수 옥주현을 시작으로 성시경, 송가인 등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성시경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와 관련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데뷔하고 이런 저런 회사를 전전하며 많은 일을 겪고 2011년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덩치와 비용을 줄이고 내 능력만큼만 하자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시행과 함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제도가 도입됐고, 이를 제때 인지하고 이행하지 못했다”며 “등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하지 않은 것이 소득 누락이나 탈세 같은 목적과는 무관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소득은 세무사를 통해 투명하게 신고해오고 있다”며 “꼼꼼히 챙기며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및 1인 초과 개인사업자 형태로 활동하는 연예인과 기획사 모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필수 요건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포함한 형사 처벌과 영업정지 등의 법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등록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도 기간은 업계 스스로 법적 의무를 점검하고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자율 정비의 기회”라며 “투명하고 합법적인 기획·매니지먼트 환경을 만들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보호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 이하늬 ‘60억 추징금’ 입 열었다…“4년째 세무조사, 재심 중”

    이하늬 ‘60억 추징금’ 입 열었다…“4년째 세무조사, 재심 중”

    배우 이하늬(42)가 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추징금을 내게 된 세무조사 상황에 대해 “4년째 받고 있다”며 현재는 “의연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탈세 의혹과 관련해 “살면서 억울한 일은 항상 견해차라는 게 그런 거 같다. 이 일을 하면 조금 억울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많은 분께 놀라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송구한 마음이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하늬는 세무조사가 장기간 진행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거의 4년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첫째를 임신하고 출산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조사 기간의 길이를 강조했다.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의연해진 상태다. 너무 큰일을 큰일처럼 받아들이면 병나더라”고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완전히 판단이 종료됐다는 건 아니고 상위 기관에 적법한 것인가에 대해 판단을 의뢰한 상태”라며 현재 재심을 진행 중임을 밝혔다. 법인세·소득세 해석 차이가 핵심 쟁점 이하늬의 추징금 부과 배경에는 법인사업자의 소득을 법인세와 소득세 중 어느 세목으로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었다. 소속사 호프프로젝트 측은 “이하늬는 본업인 연기 활동과 더불어 매니지먼트에서 수행하거나 관리해 줄 수 없는 국악 공연,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호프프로젝트(법인)를 설립해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과세관청이 “연예 활동 수익이 법인사업자의 매출로써 법인세를 모두 납부하였더라도 그 소득은 법인 수익으로 법인세 납부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 소득으로 소득세 납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해석한 데 있었다. 소속사 측은 이로 인해 동일한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이미 법인 수익으로 신고하여 세금을 납부한 금액에 대해 추가로 개인 소득세가 부과됐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납부한 세금이 반영되지 않아 동일한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세법상 최고세율을 현저히 상회하는 금액이 부과됐다”며 “언론에 보도된 금액의 절반 이상이 이중과세와 가산세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탈세·탈루 없어…세무당국과 견해차” 소속사는 이하늬에게 의도적인 탈세 행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조사 대상 기간 동안 연예 활동에 관한 소득 신고 누락이나 허위 경비 계상 등 탈세, 탈루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일반적으로 세무조사 과정에서 납세자가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려는 혐의가 드러난 경우 일반 세무조사가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되어 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이하늬는 조세범칙조사 없이 소득세 부과 처분으로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인 부동산 매입 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소속사는 해명했다. 자본금 1000만원의 개인 법인이 2017년 서울시 한남동 소재 건물을 64억 5000만원에 매수한 것과 관련해 “해당 부동산의 최초 계약(2017년) 후 소유자의 사망으로 잔금 납부 및 최종 계약 시기(2020년)까지 3년간 시간이 소요돼 최초 대출 시기는 2020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뤄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하늬는 “작품이 나만의 것이 아닌데 나 때문에 지장이 있으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많이 있었다”며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과정 중에 있어서 저도 마음을 초연하게 먹고 있다”며 담담한 자세를 보였다. 이하늬는 “법인을 운영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다”며 “세무당국과 견해차가 있었던 부분이고, 이에 따라 부과된 세금은 전액 납부했다. 아직 판단이 남아 있어 지켜보는 중”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전북경찰청, 피의자 사망 관련 ‘강압 수사’ 의혹 경찰관 수사 배제·감찰

    전북경찰청, 피의자 사망 관련 ‘강압 수사’ 의혹 경찰관 수사 배제·감찰

    수사를 받던 사건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전북경찰청이 담당 수사관을 직무배제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강압수사 의혹과 관련해 8일 “담당 팀장과 수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후 진상 파악 및 책임소재 확인을 위해 수사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수사상 적법절차 준수 및 인권 보호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도록 도내 전 수사 부서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사건 피의자인 A(40대) 씨는 전북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 7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완주군 봉동읍 한 사업장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이) ‘회사를 문 닫게 하고 싶냐’, ‘탈세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지인에게 강압수사 정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유튜버 징벌 배상

    [씨줄날줄] 유튜버 징벌 배상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막대한 수익을 올려 빌라를 구매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공분을 샀다. 장원영 측은 이 채널의 익명 정보를 구글을 통해 알아내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사이버 레커’(의혹이나 루머 유포 채널)를 상대로 처음 승소했다. 변호인 측은 “범죄 수익 추징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빌라 등을 가압류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유튜버들이 자극적 내용으로 구독자를 늘려 광고 수익과 슈퍼챗 등 돈벌이에 골몰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양산해 명예훼손의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진다. 그래 봤자 솜방망이 처벌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등장한다. 대규모 구독자를 거느린 가짜뉴스 채널은 많게는 월 수입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올리지만 탈세도 빈번하다. 유튜버들의 가짜뉴스를 단속하기 위해 해당 영상·채널 삭제, 정보통신망법 등에 따른 징역 또는 벌금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접속 차단 등 행정 조치가 이뤄지고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해외 플랫폼에는 손쓸 방도가 없어 ‘규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많다.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 도입, 유튜버에 대한 금융거래 및 불법 수익 몰수 등을 담은 법안이 추진 중인 까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로 돈을 버는 일이 너무 많다”며 가짜뉴스 유튜버들을 어떻게 할지 검토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형사 처벌로는 안 된다. 가장 좋은 처벌은 징벌 배상”이라고 대안까지 콕 집었다. 가짜뉴스를 뿌리 뽑는 해법으로 손해액의 3~5배까지 배상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보수, 진보 가리지 않는 엄격한 잣대로 가짜뉴스에 기생하는 유튜버들을 공론장에서 털어 내야 할 시점이다.
  • 방시혁 2000억 부당이익 혐의 정조준… 증시 교란·탈세에 ‘칼날’

    방시혁 2000억 부당이익 혐의 정조준… 증시 교란·탈세에 ‘칼날’

    ‘재계 저승사자’ 조사4국 전격 투입SPC 보유지분 매각 차익 30% 대상지배주주 사익편취·기업 사냥꾼 등허위 공시 악용한 기업 27곳도 포함李대통령 ‘주가조작 엄단’ 후속조치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하이브’가 상장과정에서의 사기적 부정 거래에 따른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불공정 거래는 엄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직원을 보내 각종 세무 자료를 확보했다.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의 중앙수사부’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나섰다. 경찰과 검찰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하이브를 둘러싼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금감원이 하이브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조사한다면,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후 SPC가 보유 주식을 매각한 데 따른 차익 30%를 받았다. 부당이익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방 의장과 하이브가 세금을 탈루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날 허위 공시를 이용한 주가 조작, 상장기업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등을 일삼은 기업 27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 대상은 코스피 상장사 4곳, 코스닥 상장사 20곳, 비상장사 3곳이다. 매출액 1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도 5곳 이상 포함됐다. 허위 공시로 주가를 올린 뒤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세 차익을 누린 기업(9곳), 사채를 동원해 기업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리고 상장 폐지에 이르게 한 ‘기업사냥꾼’(8곳), 기업 실적 발표 전 자녀에게 주식을 매입하게 한 뒤 시세 차익을 누리게 도운 기업(10곳) 등이 대상이다.
  • 여권 우려에도 ‘특수통’ 민정수석 발탁… “사법개혁은 법으로”

    여권 우려에도 ‘특수통’ 민정수석 발탁… “사법개혁은 법으로”

    李와 연수원 동기… 26년 검찰 재직YS 차남·삼성 비자금 수사 등 투입범여권 “제2의 尹, 개혁 동력 떨어져”대통령실 “오, 사법개혁 의지 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오광수(65)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는 26년간 검찰 조직에 몸담은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이에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여권 내에서도 “검찰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 대통령은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을 통제·개혁하겠다는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검찰 출신을 향한 우려에도 오 수석을 택한 이유’에 관해 “오 수석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우려하는 분의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0년생인 오 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수원 동기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박영수 전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이던 시절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그의 강골 특수통 검사 이력 때문에 정치권에선 ‘제2의 윤석열’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은) 먼저 변신을 해서 굽실거리고 그다음에는 자료를 모아 배신을 한다”고 경계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을 임명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오 수석의 특수통 이력을 개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전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에서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우려가 오갔고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 측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 수석은 검찰 조직과 수사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장단점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그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남원 ▲성균관대 법대 ▲성균관대 공법 박사 ▲사법연수원 18기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 尹 못 끊어 내는 김문수의 딜레마… 끝까지 李·尹의 선거인가[윤태곤의 판]

    尹 못 끊어 내는 김문수의 딜레마… 끝까지 李·尹의 선거인가[윤태곤의 판]

    이재명의 권력 독점 프레임 강화입법·행정 이어 사법부까지 통제득표력 저하·집권 후 뇌관 될 우려김문수, 결국 후보 자리 지켰지만 변화보다는 ‘친윤’ 세력의 손잡아尹 탈당했어도 여전히 ‘한 팀’ 인 셈尹과의 절연-강경 우파와의 결합선택에 따라 보수 운명 달라질 것李·尹은 金이 후자 선택하길 바라오늘(19일) 기준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딱 보름 남았다. 사전투표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열흘 남은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주요 3당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아니냐?”, “윤석열을 어떻게?”라는 두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지난 1월 ‘윤태곤의 판’ 첫 회의 제목은 ‘탄핵 다음 질문은… ‘이재명이냐, 아니냐’’였고, 지난 4월 최근 회의 제목은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였다. 여전히 유효한 그리고 유이(唯二)한 화두다. ●이재명, 법원 압박은 부메랑 될 수 있어 윤석열과 이재명이 여전히 대선의 주인공이니 3년 전 두 사람의 첫 격돌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 바로 지난 대선의 경우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첫째 공약은 공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에 맞춰졌다. 마스크가 익숙하던 시기인지라 코로나19 후속 조치가 시급하다는 데 이론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와 집값 폭등에 대한 비판이 주요 쟁점이었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그다음 순위인 경제·일자리 분야에선 ‘성장’이라는 과녁은 같지만 자본시장 공정성 회복(이재명) vs 강성 노조의 불법행위(윤석열) 식으로 방법론이 갈라졌고, 외교·안보에서는 ‘실용 외교’ vs ‘한미동맹 중심’으로 차이가 도드라졌다. 가장 차이가 컸던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공약 중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활용 방안. 이재명 후보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후보는 “세계 최고 원전 기술·원자력 최강국”을 강조했다. 물론 이런 공약의 차이가 꼭 선거의 실질적 쟁점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3년 전에는 당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에 더해 양 진영의 치열한 네거티브 공세가 불을 뿜었다. 대장동 이슈, 허위 사실 유포 공방, 무속 논란, 후보 부인들에 대한 의혹은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3년 전 이재명과 윤석열의 정책 쟁점이 현재 구 여권의 어려움, 윤석열의 몰락과는 거의 무관하다는 점이다. 무관을 넘어 오히려 윤석열 쪽으로 이재명이 움직인 느낌까지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 측도 여전히 ‘실용’을 내세우면서도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 이야기는 잘 안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고 현재는 이 후보의 외교·안보 참모인 김현종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의 뜻을 전달했다. 대선 기간에 특정 후보 측 인사가 백악관 인사를 만나고 회동 내용을 곧바로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가급적 강화 및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입장임을 강조했다”면서 “우리가 특히 일본하고도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종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물론 “‘셰셰’가 뭐가 문제냐?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발언에 대한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각종 감세 공약과 기업 지원 약속, 탈탈원전 기조, 보수 인사의 대거 영입 등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에선 중도 내지 중도보수적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뒤집어 보자면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 강화, 친기업적 정책, 탈탈원전 기조 등 지난 대선 때 정책 쟁점들을 윤석열 정부가 거침없이 밀어붙였지만 그건 그의 몰락과는 상관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오히려 “그나마 그래도 그건…”이라는 상대적 호평 요인이다. 그래서 이 후보도 그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3년 전과 달리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해 거친 압박을 가하는 점, 본인 재판과 관련된 법안을 무더기로 추진하는 점은 ‘사법리스크’와 동시에 ‘권력 독점’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다. 압도적 의석으로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데 대선을 통해 행정부를 책임지게 되는 쪽이 사법부까지 통제한다? 선거의 득표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집권 후에도 오히려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몰락의 핵심은 ‘자초한 불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몰락 원인은 명확하다.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가 내놓은 파면 결정문은 비상계엄에 대한 헌법적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 혹은 예측은 분량은 적었지만 울림이 컸다. “만약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다시금 행사하게 된다면 국민으로서는 피청구인이 헌법상 권한을 행사할 때마다 헌법이 규정한 것과는 다른 숨은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등을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청구인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은 점차 쌓일 수밖에 없고, 이는 국정운영은 물론 사회 전체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 대목은 탄핵심판의 비상계엄 자체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이라고 볼 순 없다. 정치적, 상식적 판단과 걱정의 영역에 속한다. 저 구절을 일상적인 말로 풀어 보면 ‘탄핵소추안을 기각하거나 각하해 이 사람을 대통령 자리로 돌려보내면? 다시 무슨 일을 벌일지 누가 알겠느냐? 우리는 그것이 두렵다’ 정도가 될 것이다. 다 윤석열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그는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불신의 탑을 제 손으로 착착 쌓았다. 종북반국가세력 척결이라던 계엄의 명분은 해제 이후에 부정선거 적발, 중국의 위협, 대야 경고, 국민 계몽 등으로 자꾸 바뀌었다. 신년 첫날 엄동설한에 대통령 관저 밖에서 떨고 있는 지지자들에겐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적힌 독려 편지가 전달됐다. 구치소에 들어갔을 땐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는 편지로 부정선거 중국 배후론에 불을 붙였다. 국민의힘 등 보수 주류에서 밀려나 있었던 강경파와 음모론자, 유튜버들은 이를 자신들에 대한 지원 요청 내지는 힘 실어 주기로 받아들이며 환호했다. 심지어 파면 이틀 후에도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 힘내자”고 대오 유지를 주문했다. ●자기 선거를 만들지 못하는 김문수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런 윤석열을 못 끊어 내고 있다. 국무위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하라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강권을 거부한 것 하나로 30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 기간에도 그 강점을 이어 갔다. 그는 경쟁자인 한동훈 전 후보를 향해선 배신자론을 펼쳤다. 상대가 배신자라는 말은 나는 배신자가 아니란 말이 된다. 김문수는 그렇게 해서 후보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윤(친윤석열) 세력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한덕수를 후보 자리에 앉히려고 온갖 무리수를 동원했다. 한동훈, 홍준표 등이 친윤 세력을 거칠게 공격하며 지원사격한 끝에 김문수는 자리를 지켰다. 변화의 모멘텀을 잡을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김문수는 다시 친윤 세력의 손을 잡았다. 오히려 윤석열이 후보 선출 이후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글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 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다. 저 윤석열도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김문수의 발목을 잡았다. 그 글 중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다”는 구절에 대해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제 저 사람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김문수 역시 윤석열의 친구이자 법률대리인이며 지난 총선에서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섰던 석동현을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선임하며 화답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밀고 당기기 끝에 윤석열이 탈당을 선언했지만 자기 입으로 ‘백의종군’을 강조했다. 여전히 ‘한 팀’이란 이야기다. 그래서 “윤석열을 어떻게”라는 질문은 앞으로 보름 동안에도 유효하다. “이재명이냐, 아니냐”는 질문도 “윤석열을 어떻게”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이재명의 이번 10대 공약 중 2번은(1번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이다) ‘민주주의 강국-내란 극복, 국민 통합, 민주주의 회복’이다. 어떤 후보든 상대방과 격차가 벌어진다 싶으면 전략적 변화를 꾀하게 된다. 캠페인 초반에 김문수 후보 측은 “이재명만은 안 되지 않나. 어쨌든 다 힘을 모으자”는 두루뭉술한 대동단결론을 펼쳤지만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제 그의 앞에는 ‘윤석열과 절연-중도화’와 ‘강경 아스팔트 우파(김문수 측은 ‘광장 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와 결합력 강화’라는 두 선택지가 높여 있다. 지금 와서 둘 중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그걸 구현하기 어렵고 잘 구현한다고 해도 선거 판세를 근본적으로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6월 3일 이후 보수 진영의 운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하나 분명한 것은 이재명과 윤석열은 모두 한마음으로 김문수가 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는 점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씨줄날줄] 관봉권

    [씨줄날줄] 관봉권

    ‘현금에는 꼬리표가 없다’는 말이 있다. 계좌이체, 수표, 카드 결제 등과 달리 현금은 주고받는 과정에서 흔적이나 기록이 남지 않아 자금 출처와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불법 자금, 뇌물, 탈세 같은 범죄에 현금다발이 흔히 사용되는 이유다. 과거에는 사과 상자, 007가방, 골프가방 등이 현금 운반 수단으로 주로 활용됐다. 1만원권으로 꽉 채우면 사과 상자는 2억원, 007가방은 1억원, 골프가방은 3억원까지 들어갔다. 2009년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휴지상자, 과자갑, 와인상자 등으로 현금 가방이 소형화했다. 그만큼 은닉성도 높아졌다. 꼬리표가 붙은 현금도 있다. 관봉권(官封券)이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신권을 보낼 때 비닐로 밀봉해 포장한 현금다발이다. 종이에는 발권 날짜, 일련번호, 포장 담당자 이름 등 각종 정보가 기록돼 있다. 시중은행은 관봉권을 전달받으면 밀봉을 해제한 뒤 일반 고객에게 신권만 지급한다. 따라서 개인에게 관봉권이 유출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보통 정부기관의 공금이나 특수활동비, 대기업의 자금 집행 등에 사용된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선거·인사 청탁 등 각종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에서 5000만원어치 관봉권이 나와 논란이다. 검찰이 압수한 신권에는 바코드, 기기 번호,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사흘 후 날짜인 2022년 5월 13일이 찍혀 있다.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대기업, 법조계, 정치권 관계자 등에게서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관봉권은 앞서 이명박 정부 특활비 사건, 노웅래 의원 뇌물 수수 의혹 사건 때도 등장해 논란이 됐다. 고유 식별 정보가 있고 유통 경로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돈의 출처와 이동경로 파악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
  • [단독] 檢,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단독] 檢,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미흡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부실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두나무, 금융·세정당국서 고강도 압박… 세무조사 위기 넘을까

    두나무, 금융·세정당국서 고강도 압박… 세무조사 위기 넘을까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금융·세정당국으로부터 동시 압박을 받고 있다. 두나무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반발해 법적 공방을 이어 가고 있는 와중에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도 조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금감원의 검사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서 FIU가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 위주로 봤다면 금감원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자율규제 준수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두나무는 자금세탁방지(AML)의 기본인 개인신원 확인 등 여러 절차 미비로 검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도 지난 2월 두나무 본사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해 두나무 탈세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살피고 있다. 두나무 관련 의혹을 종합하면 역외 탈세, 경영진 변호사비 대납, 자전거래 수수료 세금 탈루 등으로 현재로선 크게 세 줄기다. 두나무를 조사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거래가 잦은 기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부서다. 업비트가 가상자산 발행 업체로부터 상장 대가 명목의 가상자산을 받아 해외법인 업비트 에이팩(APAC·아시아태평양)을 통해 현금화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탈세 통로로 의심받는 업비트 에이팩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서비스하는 해외 법인이며 업비트와 업비트 에이팩 사이에는 가상자산이 오가고 있다. 두나무 경영진 등은 가짜 계정으로 가상자산 4조 2000억원 규모를 매매해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자전거래 혐의를 받았으나 5년여의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그러나 세정당국은 자전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을 매출로 인식하지 않아 그에 상당하는 법인세를 내지 않은 것은 세금 탈루라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영진의 4조원대 자전거래 문제와 관련해 100억여원의 변호사비를 회삿돈으로 대납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회사가 아닌 개인이 기소된 건에 대해 변호사비를 회사가 내주면 그만큼 회계상 이익이 줄어 법인세가 부당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외에도 두나무는 서울행정법원에 FIU의 제재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본안 소송 제기와 함께 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FIU는 지난 2월 업비트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자와 거래하고 고객 확인 의무를 위반했다며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이석우 두나무 대표 문책 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영업 일부정지는 최근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효력이 일시 정지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관련한 독점 거래 의혹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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