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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둘러싼 전방위 ‘법조 비리’ 의혹으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홍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52분쯤 검찰청에 나온 홍 변호사는 ‘몰래 변론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협조하겠다”면서 “제기된 몰래 변론 의혹은 상당 부분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퇴임 이후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홍 변호사는 다만 자신이 ‘전관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는 심경을 묻자 그는 “참담하다.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 조사받게 됐는데…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2014년 정운호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검찰 등에 구명·선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정 대표로부터 수임료로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했으나 최근 정 대표가 검찰에서 그보다 더 많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고액 수임료의 사용처 등에 의혹이 증폭됐다. 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이렇게 취득한 수익을 축소신고하거나 누락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홍 변호사가 실소유한 부동산업체 A사의 역할도 조사 대상이다. 그는 A사를 통해 오피스텔·상가 등 1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불법 수임료 ‘세탁·은닉 창구’로 쓰인 게 아닌지, 이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홍 변호사 조사 중간에 정 대표 또는 ‘법조 브로커’ 이민희(56·구속)씨와의 대질 신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와 서울 D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는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명수배로 도피 중이던 이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모의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증거인멸 사주나 범인도피 방조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이 많다.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홍만표 오늘 소환… 현직 판·검사 수사로 확대되나

    브로커 이민희와 대질 가능성… 소환 후 전관 로비 수사로 전환 지난해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홍만표(57) 변호사 소환 조사를 계기로 수사를 현직 판·검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로 확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정 대표의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사건 검찰 수사단계 변호를 맡아 검찰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홍 변호사에 대해 일단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2011년 9월 개업 이후 수임한 400여건의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 및 신고한 소득내역, 150억여원대 부동산 자산 등의 취득 과정 등을 분석해 일부 사건의 수임료가 신고되지 않았거나 축소 신고된 정황 등 홍 변호사의 자금 흐름과 관련된 내용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 또 지난 2014년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의 1조 3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사건 등에 대해 홍 변호사가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다수의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홍 변호사에 대해 조사 내용이 방대하다. 소환 조사해 보고 재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정 대표 및 브로커 이민희(56·구속)씨와의 대질 신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한 인물로 홍 변호사의 고교 1년 후배다. 홍 변호사 소환 이후 검찰 수사는 탈세 등 홍 변호사의 개인 비위에서 실제로 경찰·검찰·법원에 대해 전관 변호사들의 로비 및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정 대표의 항소심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례적으로 구형량을 1심 때의 3년보다 낮은 2년 6개월로 낮추고, 보석허가에 대해 “적의 처리”(법원이 알아서 처리)하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또 2014년 정 대표의 또 다른 원정도박 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무혐의 처리하는 등 정 대표에 대해 각종 ‘호의’를 베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사건 검사·수사관과 접촉해 사건 왜곡을 시도했는지 캐물을 방침”이라면서 “보석 로비 부분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부당수임·탈세’ 홍만표 내일 소환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신고한 1억5000만원 외에 추가로 수억 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 구명로비 의혹 외에도 홍 변호사는 과거 기업 총수 일가나 카지노 업자 비리, 저축은행 부패 등 사건에서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수임료를 부동산 업체 A사로 넘겨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美·日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핵 강력 규탄’ 담길 듯

    아베 “저성장 대응 지도력 발휘” 각국 입장 달라 빈말 될 가능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있는 세계경제와 남중국해 갈등, 난민 문제,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 공개 반대 등 글로벌 현안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정상들의 공동성명에 강력한 규탄이 담길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등 신흥 경제 대국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세계경제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본과 미국, 독일 등 G7 국가들이 어느 정도의 공동 대응과 합의를 내어놓고 결속력을 과시할지가 관심거리다. 신흥 경제 대국들의 추격 속에서 국제적인 역할이 위축된 G7의 앞으로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반전 여부도 주목된다. 미국과 밀월 관계를 유지하는 일본이 8년 만에 의장국을 맡아 다른 국가들과 어느 정도의 조정 능력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G7 국가들을 돌면서 이례적으로 의제를 조율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오는 9월 중국이 의장국을 맡아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G7의 결속과 강한 메시지를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G7 회의는 ▲지속적인 성장 ▲테러 ▲난민 문제 ▲‘파나마 문서’로 불거진 지도층 탈세 등 부패 대책 ▲북한 및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회의 2일째인 27일 토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 등이 발표된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세계경제 대응에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각국의 입장이 달라 동상이몽 속에 빈말이 될 가능성도 크다. 아베 총리가 제창하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미국, 캐나다, 프랑스는 동조하고 있다.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속에서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재정 규칙을 벗어나기 위해 G7 활용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와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부정적이다. 아베 총리로서는 G7 국가들의 내수 확대를 증세 연기의 명분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의 남·동 중국해의 영유권 주장 등을 염두에 둔 자유통항 등 해양 안전 보장 내용의 성명 반영도 의장국 일본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아베 총리는 국제법에 근거한 대응, 평화적인 분쟁 해결 등의 원칙을 제기해 왔다. 중·일 분쟁 해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 행동이나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조성 등 군사 거점화의 움직임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성명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 강도를 높여온 북한에 대해서는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는 내용이 명기될 전망이다. 북핵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G7이 한목소리로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의 착실한 이행을 확인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직진하면 세상이 밝아진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직진하면 세상이 밝아진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에서 박신양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3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17회에서 조들호(박신양 분)와 이은조(강소라 분)는 횡령과 탈세혐의로 체포됐던 장해경(박솔미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발 벗고 뛰는 열혈 변호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은 자료조사는 물론 차명계좌와 관련된 인물 찾기에 주력하는 등 전방위적 수사를 펼쳤다. 특히 조들호는 장해경의 체포와 신영일(김갑수 분)의 배신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장신우(강신일 분)를 돕기에 이르렀다. 이는 잘못을 깨닫고 있는 장신우를 시작으로 모든 상황을 바로 잡으려는 조들호의 노력이 엿보였던 순간이었다. 또한 조들호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장해경이 대표로 있다고 알려진 페이퍼컴퍼니를 사회사업 자선 전문회사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을 세웠고 그의 패밀리들이 사전에 봉사활동에 직접 나가 일을 돕는 등 신출귀몰한 작전을 펼쳤던 것. 여기에 신영일이 빼돌렸던 비자금 300억 원을 자선기금이라고 언론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알리면서 신영일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며 마무리 한 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여론을 잠재우고 장해경까지 풀려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이번 계획은 그 누구도 다치지 않는 평화적인 방법이었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사건의 한 부분이 마무리 되자 다시 한 번 조들호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불법적인 일을 행하고 있는 신영일을 이대로 둘 조들호가 아니기에 그가 펼칠 다음 작전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단아 변호사 조들호의 변호가 상식을 파괴하고 통쾌함이 강해질수록 세상은 더 밝아진다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만큼 정의를 구현하고 행복을 찾아 나선 그의 직진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회장(정원중 분)은 구속만은 막아주겠다던 신영일의 배신에 분통함을 이기지 못하고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로써 두 사람의 관계가 완벽하게 틀어진 가운데 의식불명인 정회장이 깨어나 이 사태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박신양의 고군분투기를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24일 밤 10시에 18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만표 실소유 추정 부동산업체 자금 흐름 추적

    홍씨 부인도 회사 임원으로 활동… 수임료 미신고 투자 통해 탈세 가능성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홍만표(57) 변호사가 실소유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투자업체에 정 대표에게서 받은 거액의 수임료가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홍 변호사가 지분 투자 형식을 빌려 부동산 투자업체 A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돈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A사는 2013년 8월 부동산 투자와 임대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홍 변호사의 부인 유모(52)씨와 법률사무소 사무장인 검찰 수사관 출신 전모(51)씨 등이 A사와 그 계열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 파주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 분양 대행과 키즈카페 및 인테리어, 출판사, 건물 경비 및 관리 등의 업종 계열사 5곳을 두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수임료를 받은 뒤 신고하지 않고 A사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군대 내 매장(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주겠다며 2011년 9월 5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브로커 한모(58)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씨가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하도록 도와준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살펴볼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베저스 “트럼프의 ‘WP 협박’ 대통령 후보가 할 행동 아니다”

    베저스 “트럼프의 ‘WP 협박’ 대통령 후보가 할 행동 아니다”

    “언론이 지도자들을 면밀히 조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자유다.”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있는 워싱턴포스트(WP) 사옥 4층 강당에 WP 소유주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WP가 5개월 전 새 건물로 이전한 뒤 처음 개최한 벤처·정보기술(IT)·미디어·인공지능(AI) 전문가 초청 ‘트랜스포머스(변화시키는 사람들)’ 콘퍼런스에서 베저스는 마틴 배런 WP 편집장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2년여 전 WP를 인수한 뒤 공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베저스의 등장은 곧바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연결됐다. 트럼프가 최근 자신을 심층 취재, 보도하겠다는 WP를 상대로 협박하고 베저스를 비난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베저스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아마존과 관련된 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공격한 것에 대해 “트럼프의 비판과 협박은 대통령 후보가 할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반격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 같은 기업도 철저하게 조사를 받고, 비판을 받을 만하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또 “미국인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어떤 개인이나 조직이 선출직 공직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검토하고 비판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미국)의 가장 높은 자리(대통령)를 위한 후보라면 더욱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베저스는 “WP는 대통령 후보들의 자질을 면밀히 살펴보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전통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베저스는 “WP 인수 제의에 반신반의했지만 혁신을 위한 선택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며 “전통적 신문사가 첨단 미디어 기업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벤처 기업가는 “WP라는 오래된 신문사가 변모해 IT와 바이오,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홍만표 ‘소득 축소용’ 위장업체 운영했나… 檢, 사무실 압수수색

    브로커 이씨 식당 단골명단 확보 2000여명 대상 로비 의혹 조사 최유정 대여금고서 13억 발견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부동산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소득을 은폐해 온 단서를 잡고 해당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9일 부동산투자·관리·임대 관련 사업을 하는 A사의 경기도 파주와 분당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거래 장부, 일지 등을 확보했다. A사는 홍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로 검찰은 홍 변호사 관련 자금 흐름을 쫓는 과정에서 A사의 존재를 확인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신고액과 다른 소득을 챙긴 사실을 감추려고 ‘위장업체’로 A사를 동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홍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당 수임 및 탈세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2014년 3월부터 1년 6개월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B식당을 운영했던 브로커 이모(56)씨의 여동생 집을 지난 17일 압수수색하고, 이 기간 식당을 찾은 단골손님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일자 등이 담긴 리스트와 일일 매출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리스트에는 판검사 등 법조인을 비롯해 정·관계, 금융권, 언론계 등 2000여명에 대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식당은 정 대표와 이씨 등이 유력 인사들과 종종 모임을 했던 장소다. 정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의 검·경 수사 단계 변호를 맡았던 홍 변호사도 이 식당의 단골손님이었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2면> 이에 따라 검찰은 리스트 분석 과정에서 이씨의 로비 방향과 정 대표 관련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힐 실마리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동생은 집 압수수색 당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 대표와 홍 변호사 등이 식당에 자주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로비를 위한 모임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 대표와 송창수(40) 이숨투자자문 대표로부터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구속) 변호사와 그 가족들의 대여금고를 최근 두 차례 압수수색해 현금 8억원과 수표 5억원 등 13억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을 정 대표 등으로부터 받은 수임료의 일부로 의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횡령 포착한 ‘감 회장 사건’… 홍만표가 변호 맡자 ‘무혐의’

    2012년 당시에도 ‘봐주기 논란’ 대형 교회 송사 막후 조율 의혹도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만표(57·전 검사장) 변호사가 2012년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던 감경철(73) CTS기독교TV 회장 횡령 사건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감 회장 사건이 홍 변호사의 전관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친 사례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홍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탈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감 회장 사건 등 과거 수임 내역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감 회장은 2002~2004년 서울 노량진 CTS 신사옥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린 뒤 15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해 12월 CTS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이듬해 7월에는 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감 회장의 횡령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감 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때 검찰 안팎에서 상당한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감 회장 측이 4억 8000만원의 수임료를 주고 홍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홍 변호사는 “거액의 수임료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에서도 거론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누군가) ‘검찰이 홍 변호사에게 빚진 게 많다. 이번에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7월 검찰 인사로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됐는데, 당시 ‘윗선이 작용한 결과’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서울의 대형 교회인 A교회의 각종 송사를 뒤에서 조율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의 고교 동창이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모(56)씨 등 브로커 2명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경찰과 공조에 들어갔다”면서 “이씨가 잡히지 않더라도 (소환 조사 등) 홍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가 탈세 혐의로 긴급 체포돼 수갑을 찼다. 박신양을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김갑수가 쳐놓은 음모의 덫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은 것. 더구나 그녀에게 수갑을 채운 사람은 사법연수원 시절의 절친한 동료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장해경(박솔미)은 중대 결심을 했다. 대화그룹의 비자금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자신의 회사 (법무법인 금산)를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해경은 전 남편 조들호(박신양)를 만나 대책을 강구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했다. 대화그룹의 정회장(정원중), 금산의 장대표(강신일), 검찰의 신지검장(김갑수)을 둘러싼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최대 로펌인 금산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아버지 장대표는 구속될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해경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애틋한 모성애였다. 해경은 조들호에게 “수빈이는 아빠를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수빈이에게 그렇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그동안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용기가 부족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들호는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당신은 기자회견이 준비될 때까지 수빈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있어”라고 당부했다. 조들호가 말한 장소는 ‘보육원’이었다. 고아로 자란 조들호에게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며 영혼의 쉼터였다. 하지만 언젠가 수빈에게 보육원을 구경시켜주고 싶다는 조들호의 제안에 해경은 “구질구질해서 싫다”며 거절했었다. 그랬던 해경의 심경 변화는 지난 시절의 과오를 청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는 단호한 결심이었다. 보육원에서 조들호네 가족이 정답게 밤하늘의 별을 보던 행복한 장면은 그 뒤에 몰아칠 불행의 서막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특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격 체포된 해경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극중 연수원 동기였던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연기파 배우 박신양, 박솔미, 류수영의 내공에 힘입어 후반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만표, 같은 사무실 3차례 개·폐업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를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6일 홍 변호사의 선임계와 수임료 내역 등을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홍 변호사가 세무조사 등을 피하기 위해 같은 사무실에서 3차례나 개업과 폐업 등을 반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011년 8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서 사직한 홍 변호사는 ‘홍만표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유명해진 그는 2014년 사무소를 폐업하고 변호사 2명과 함께 ‘에이치앤파트너스’라는 법무법인을 세웠다. 정 대표가 지난해 10월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될 당시 이 법인이 사건을 맡았다. 하지만 홍 변호사는 에이치앤파트너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법인의 간판을 바꿔 달았다. 개인 사무소에서 법인까지 3차례나 소속이 바뀌었지만 그의 사무실은 줄곧 서초동 한 건물의 같은 장소를 유지했다. 한 변호사는 “폐업 신고를 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을 수 있어 사업자 등록을 새로 해 사무실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사임 신고를 하는 등 폐업에 따른 번거로움도 상당하지만 세무조사를 피하는 등의 이득이 더 크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검찰은 홍 변호사의 탈세 여부 및 부당한 명목의 수임료 거래와 더불어 사무실 폐업과 개업 등에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개업 이후 해마다 비슷한 수의 사건을 맡은 홍 변호사가 수임료 소득이 줄어든 점 등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의 소환은 진행 중인 수사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법률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소유주 탈세” 트럼프 반격

    베저스 “트럼프 캐라” 보도에 맞공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비위를 캐고 나선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 제프 베저스에게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주인 베저스가 유력 일간지인 WP를 인수한 뒤 언론 권력을 악용해 특권을 누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저스는 아마존의 세금과 반독점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WP를 이용해 왔다”고 공격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탈세 의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베저스가 WP를 방패 삼아 정치인들이 제대로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베저스가 WP를 통해 나에 대한 잘못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WP가 베저스의 장난감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는 전날 WP가 기자 20명을 투입해 트럼프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로 2013년 WP를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한 베저스는 앞서 트럼프의 모든 것을 파헤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밥 우드워드 WP 대기자는 지난 11일 전국 부동산중개인 모임에서 “트럼프의 모든 인생을 까발리는 기사와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의 부동산 세계는 중앙정보국(CIA)보다 더 속내를 알 수 없다”면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순 없겠지만 최대한 많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우드워드는 1970년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하야시킨 주인공이다. 우드워드의 이런 발언은 당장 WP의 편집권 독립문제로 비약됐다. 우드워드가 “베저스가 WP의 임무는 양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15~20회 시리즈 분량의 검증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한 탓이다. 이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인 베저스가 WP를 활용해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WP는 공화당 경선 과정부터 트럼프에 불리한 기사를 쏟아냈다. 최근에도 트럼프가 납세 내역 공개를 미룬 것과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파장이 커지자 WP는 진화에 나섰다.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WP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를 철저히 검증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베저스가 대선 보도와 관련해 직접 지시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WP 정예부대 앞세워 트럼프 검증…트럼프는 탈세의혹으로 반격

    WP 정예부대 앞세워 트럼프 검증…트럼프는 탈세의혹으로 반격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조스의 도널드 트럼프(?사진?) 사냥은 성공할 수 있을까.  베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기자 20명을 투입해 공화당 대선 후보자리를 예약한 트럼프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 밥 우드워드 WP 대기자가 행한 강연에서 드러났다. 우드원드 대기자는 1970년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전국 부동산중개인 모임 강연에서 “트럼프 취재에 기자 20명을 투입해 모든 인생을 까발리는 기사와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대기자는 트럼프의 부동산 계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연에서 “뉴욕의 부동산 세계는 중앙정보국(CIA)보다 더 속내를 알 수 없다”면서 트럼프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베조스가 WP의 임무는 양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15~20회 시리즈 분량의 검증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순 없겠지만 최대한 많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후원자인 베조스가 본격적인 트럼프 때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우드워드는 베조스가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두 철저히 검증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베조스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다.  WP는 앞서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트럼프에 불리한 기사를 쏟아내며 압박했다. 지난 11일에도 트럼프가 계속 납세 내역 공개를 미룬 것을 놓고 4년 전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납세 내역 공개를 요구했던 트럼프의 전례를 들어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WP는 10일에도 “영국 다이애나비 등과 잠자리를 갖고 싶다”는 트럼프의 과거 발언을 들춰내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는 선수를 치고 나왔다.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2013년 WP를 푼돈에 인수한 뒤 아마존의 세금과 반독점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 왔다”고 공격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이 탈세 의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베조스가 언론 권력을 악용해 정치인들이 아마존에 제대로 세금을 매기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이어 “베조스가 WP를 통해 나네 대한 잘못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사실상 공짜로 신문을 사들여 나와 국민에 맞서는 도구로 쓰는 만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제대로 된 정보를 갖지 않은 WP 기자들은 터무니없는 질문을 쏟아낸다. WP가 베조스의 장난감이 됐다”고 비난했다.  파장이 커지자 WP는 진화에 나섰다.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이날 “WP의 취재진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베조스로부터 대선 보도나 여타 주제와 관련해 지시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WP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를 철저히 검증한다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잘나가던 최유정 변호사 구속 수감…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전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정운호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을 본격 수사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또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구속된 것도 처음이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역중)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정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5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그러나 보석 청구가 기각됐고 항소심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착수금 명목인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줄이고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서울중앙지검 S부장검사를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또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씨 사건에선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작년 8월에도 인베스트 투자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최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아 석방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재판부를 상대로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변론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이르면 다음 주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미신고 역외소득 자진신고제’ 역외 탈세 근절하는 계기 돼야/전규안 한국납세자연합회장·숭실대 교수

    [In&Out] ‘미신고 역외소득 자진신고제’ 역외 탈세 근절하는 계기 돼야/전규안 한국납세자연합회장·숭실대 교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 최대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문서를 공개하면서 역외 탈세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곤경에 처하는 등 그 여파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한국인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를 비롯해 195명이나 됐다.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납세자 입장에서는 허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유리 지갑’인 근로소득자로서는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것이 억울해지기도 한다. 근로자가 세법을 잘 몰라서 또는 실수로 일부 소득을 누락하거나 소득공제를 잘못 신청하면 세무서에서 바로 연락이 오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나 개인이 역외 탈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역외 탈세는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비웃는 범법 행위일 뿐 아니라 자금 세탁이나 비자금 조성을 위해 국부를 해외로 유출하는 행위다. 물론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 된다.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조세 회피처를 통해 절세를 도모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구글과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유럽 본사를 아일랜드에 두고 유럽 각국에서 얻은 소득 대부분을 이곳으로 이전해 법인세를 줄이고 있다. 문제는 페이퍼컴퍼니 상당수가 탈세나 자금 세탁, 비자금 창구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즉 페이퍼컴퍼니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 되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을 수는 없다. 불법은 아니더라도 페이퍼컴퍼니 소유 자체가 미래의 탈세나 자금 세탁, 비자금 조성의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역외 탈세를 근절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절세와 탈세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데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요 20개국(G20)과 함께 역외 탈세에 대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간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 잠식’(BEPS)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구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를 지난 3월까지 시행해 5129억원의 세원을 발굴했다. 세금도 1538억원이나 거뒀다. 국세청은 지난해 1조 2861억원을 역외 탈세액으로 추징했다. 3년 전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또 모색 폰세카 내부 문서를 토대로 세계 주요 과세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국가 간 금융정보 자동 교환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정부는 조세 회피처를 통한 거래가 정상적인 기업 경영인지, 불법적 역외 탈세인지를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역외 탈세를 철저히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맞는 적절한 과세 체계를 마련해 절세와 탈세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합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이에 걸맞은 세금을 내는 성실납세의식이 뿌리내리는 것이다. 이런 의식이 세계적으로 형성되도록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다수 납세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고, 존경받는 기업과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모색 폰세카 사태와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 신고제 실시로 역외 탈세를 근절하고 조세 정의를 세우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단독] ‘또 다른 핵심’ 브로커 이씨는 전과 10범… 사기는 기본, 위조여권으로 中 밀항 전력

    최유정 변호사의 실질적 ‘동업자’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최유정(46) 변호사가 구속된 가운데 막후에서 최 변호사 사무실 운영을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 이숨투자자문 전 이사 이모(44)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20대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질러 전과를 쌓아 왔으며 이번 사건이 터진 뒤에는 종적을 감춘 상태다. ●“180㎝가량의 키·호감형 외모” 이씨가 최 변호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초로 알려져 있다. 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 직함을 달았지만 실질적인 최 변호사의 ‘동업자’로 사무실을 주도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씨는 180㎝가량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씨는 경미한 건까지 포함하면 전과 10범 이상의 ‘베테랑’인 데다 과거 해외 도피 생활 경력까지 있어 그가 작심을 하고 도주했다면 검찰이 쉽게 검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자유민주연합 당무위원의 비서관이자 곧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유망 정치인’으로 행세하며 땅 용도 변경 등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은 2002년 1심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출소 뒤엔 알루미늄 판매업체를 세워 탈세를 통한 차익을 노리기도 했다. 세금을 떼먹고 폐업 신고를 하는 소위 ‘폭탄업체’ 수법을 이용했다. 이씨와 공범들은 수출 상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을 사들이면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제도를 이용했다. 제품을 수출할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뒤 실제로는 알루미늄을 국내 회사로 팔아넘겼다. 이씨 등은 이런 식으로 2005년부터 2년간 총 5개 업체를 세워 17억여원의 세금을 떼먹었다. 공항 세관에도 ‘검은손’을 뻗쳤다. 이씨는 2007년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1년여간 금괴를 밀반출했다. 인천지방법원은 뇌물 공여죄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작심하고 숨었다면 검거 어려울 듯” 조세 포탈로 수사를 받던 2008년에는 수사를 피해 해외로 달아났다. 당시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씨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출국한 뒤 3년간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도피했다. 그러다 2011년 태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국내로 압송됐다. 이씨는 탈세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알루미늄 탈세 혐의로는 징역 2년, 위조 여권을 이용한 밀출국으로는 징역 1년을 받으면서 2014년까지 실형을 살았다. 출소 뒤에는 4000여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인베스트컴퍼니와 이숨투자자문 송창수(40) 대표와 손을 잡았다. 이씨는 송 대표의 형사사건을 해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잘나갔던 女부장판사,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부장판사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 영장 발부 전 피의자 심문 포기 자료 파기·횡령 혐의 추가 수사 ‘원정도박’ 정운호 8월형 확정… 檢, 새달 출소前 신변 확보 가능성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구촌 오가는 뇌물 연간 2332조원… 세계 GDP의 2%

    지구촌 오가는 뇌물 연간 2332조원… 세계 GDP의 2%

    전 세계에서 해마다 뇌물로 건네지는 돈의 규모가 많게는 2조 달러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유명 인사들의 탈세와 재산 은닉 정황이 드러난 ‘파나마 페이퍼스’ 유출을 계기로 최신 조사를 통해 전 세계 뇌물 규모를 연간 1조 5000억~2조 달러(약 1750조~2332조원)로 추산했다. 이번 발표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반부패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IMF는 ‘부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국가 모두에 만연한 뇌물과 부정 이득을 비롯한 다른 부정행위들이 경제성장을 제한하고 건전한 정부정책을 해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뇌물은 과세를 피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부의 세수 감소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여러 가지 근거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부패의 폐해를 설명했다. 우선 공무원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공직 권한을 남용하는 ‘공공 부패’는 국가 경제의 모든 분야를 해치는 주범으로, 정부의 재정 및 금융 정책 전망을 왜곡시켜 장기적으로는 국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뇌물은 부패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뇌물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부패로 경제성장은 더 크게 저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MF는 뇌물이 세계 GDP의 2%를 넘는다면서 뇌물은 부패한 자금이어서 흔히 외국의 조세회피처로 빠져나가 성장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을 통해 “부패는 단순히 경제적 손해를 넘어 국가 전반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을 뿐 아니라 윤리 기준도 타락시키는 만큼 회원국의 부패방지대책 강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를 예로 들면서 “그는 싱가포르에 부패가 만연하던 시기에 부패에 대한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을 실시해 경쟁력 있는 국가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며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이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뇌물만 줄여도 국가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도, 역외탈세에 ´철퇴´…모리셔스와 30년만 과세조약 개정

    인도, 역외탈세에 ´철퇴´…모리셔스와 30년만 과세조약 개정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를 를 계기로 전 세계가 ‘역외 탈세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인도 정부도 역외탈세 통로로 사용되는 모리셔스(지도) 국적 기업에 대해 30년 만에 제대로 된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11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내년 4월부터 모리셔스 기업의 인도 투자 수익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모리셔스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  인도는 2019년까지는 자국 기업에 부과하는 세율의 50%를 모리셔스 기업에 부과하고 그 이후부터 완전히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도는 1983년 모리셔스와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맺어 모리셔스 기업은 인도에서 거둔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도록 했다. 그러자 이를 이용해 인도 투자자들이 법인 설립이 쉽고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모리셔스에 법인을 설립해 인도에 우회 투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리셔스는 인도의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가 됐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가 받은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가운데 3분의 1인 940억 달러(110조원)가 모리셔스에서 투자됐다. 인도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투자금 대부분이 애초 인도 자본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모리셔스에 세운 위장 회사를 통해 우회해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역외기업을 활용한 탈세를 막기 위해 모리셔스와의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해 역외탈세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인도는 2006년부터 모리셔스와 이중과세 방지협정 개정을 논의했지만 인도 등 외국이 세운 회사가 자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리셔스의 반대로 지금까지 개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 개정으로 단기적으로 인도에 유입되는 투자금이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세 투명성을 높여 인도 경제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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