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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실납세”로 화제… 동원산업 김재철

    ◎“사상최고” 증여세 62억 자진납세/아들에 주식 물려주며 신고/수뢰·탈세만연 세태속 “충격” 동원산업의 김재철회장이 최근 자신이 갖고 있던 주식을 아들에게 넘겨주면서 62억원의 증여세를 자진 신고,기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동원산업 지분중 59만주(시가 1백억원 상당)를 장남인 남구씨(29·동원산업 동경기사근무)에게 넘긴뒤 증여세를 자진신고 기한인 지난해말 62억3천8백만원을 자진 신고,납부했다. 김회장의 당연한 세금납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납부세액이 강제추징 등에 다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여세 납부사상 최고액인데다 보기드문 솔직성 때문이다. 주식을 사전상속 수단으로 활용,거액의 재산을 2세에게 물려주고 세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절세가 관행처럼 여겨지는 기업풍토에서 김회장이 이 같은 행동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7년 한국 능률협회가 뽑은 「올해의 경영자상」을 받은바 있는 김회장은 자진납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직한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받게되자 『내야할 세금을 냈는데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회장이 20년전 고려원양의 선장직에서 동원산업을 세우고 지금의 동원그룹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 이 처럼 정직한 경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를 아는 기업인들은 말하고 있다. 20년 연속 흑자라는 동원산업의 영업실적은 기업들이 세금을 내지않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현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성실납세에 산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현재 원양협회 회장직까지 맡고있는 김회장은 해양인답게 앞으로도 우직한 스타일로 회사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선거비용 과다사용 후보자/자금출처·탈세여부 조사/정 재무

    ◎대출금 사후관리 철저 지시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8일 한은·국세청 등 재무부 산하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고 지자제 선거에서 선거자금 과다사용 후보자에 대해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정장관은 3월중 통화사정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은행·단자사 등 각 금융기관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사례가 없도록 대출금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선거자금 과다사용 후보자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거래 내역과 부동산취득에 따른 자금출처,세무신고 상황 및 탈세여부 등을 조사해 양도소득세·증여세·소득세 등을 추징하고,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 등은 금융기관 대출자금의 유용이 확인될 경우 대출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박조준목사 무혐의 처리/횡령·탈세고발 관련

    서울지검 조사부 문영식검사는 5일 교회 공금을 횡령하고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로 고발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갈보리교회 담임목사 박조준씨(56)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박목사가 지난해 4월 교회용 대형 스크린을 사들이면서 물품대금 가운데 일부분을 빼돌렸다는 고발부분에 대해 일본 판매업체로부터 우편진술을 받은 결과,물품의 대금과 항공료 및 설치비용 등으로 모두 2억4천3백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해 횡령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 바나나값 담합여부 조사/농림수산부/수입업체·중개상 대상

    정부는 올들어 바나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이 높게 유지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바나나 수입업체 및 중개상인 등을 대상으로 담합행위 및 탈세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입자유화된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 20일 현재 2만8천9백34t으로 지난해 1년간의 도입물량 2만8백22t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나나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월 ㎏당 평균 3천6백97원에서 2월 상순에는 3천3백72원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2월 중순에는 다시 3천4백68원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3천6백66원을 기록,지난 1월 수준으로 반등했다.
  • 통일그룹 부동산보유 실태조사/국세청/일화등 양도세 탈세여부 추적

    ◎통일신령협·아산­오운재단도 실태조사 국세청이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화와 초정약수 등에 대해 부동산 보유상황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중부지방 국세청이 ㈜일화에 대해 최근 수년간의 법인세 신고를 중심으로 수입금액 탈루여부 및 기부접대비·광고선전비 등 각종 경비의 변재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화가 전국적으로 상당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의 취득자금출처 및 부동산 거래에 따른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탈루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일화는 법인세 신고 성실도가 낮아 법인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면서 일화의 부동산 과다보유 부분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화에 대한 조사가 최근 결정된 것은 아니며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할 예정이었던 것이 늦춰진 것이라고 밝히고 ㈜통일 등 그룹내 기타 업체에 대한 조사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맥콜 등 음료수를 생산하는 업체인 ㈜일화는지난 88년 1천3백8억원,89년 1천3백9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89년에 1백43억원의 결손을 기록한 것으로 신고했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통일그룹 계열사인 초정약수에 대해서도 지난 21일부터 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일그룹은 지난해 5월 30대 그룹의 제3자명의 부동산 자진신고시 가장 큰 규모인 4백61만5천평(장부가 기준 6억3천만원 상당)을 신고한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통일그룹의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을 비롯,아산복지재단(현대그룹) 오운문화재단(코오롱그룹) 등 3개 공익법인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관계자는 이들 3개 재단에 대한 조사가 공익법인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표본조사라고 밝혔다.
  • 본격실사 기피,한보 두둔 인상/형평잃은 국세청 탈세조사

    ◎“법적 하자 없다” 구제금융 용처도 추적안해 국세청이 19일 수서택지 특혜분양과 관련,한보그룹에 대한 과세방침을 밝힘에 따라 조세문제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국세청은 이날 중가발표를 통해 86년 이후 제3자 명의로 매입한 수서땅 4천5백평에 대해서는 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으며,나머지 땅에 대한 증여세나 조합양도분에 대한 특별부가세 과세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처리는 뒤로 미루었다. 국세청의 이같은 입장은 특별부가세나 증여세 과세에 관한한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이 한보측에 대한 조사를 이들 두 세목에 관한 과세방침 결정을 끝으로 종결지으려는 것으로 보여 한보건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한보그룹사 가운데 한보주택에 대해서만 법인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 조사내용도 본격적인 실지조사라기보다는 기업회계를 장부상으로 검토하는 서면분석에 불과하다고 강조,문제가 된 수서땅의 특별부가세및 증여세문제를 제외하고는 탈세혐의가 거의 없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느낌이다. 그러나 정태수 그룹회장의 로비자금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국세청이 할 일은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감사원 조사결과 한보그룹은 지난 87년 5백81억원의 기업정상화자금(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4백18억원을 정회장 개인에게 빌려준 것으로 밝혀냈다. 그러나 이 돈이 쓰인 용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 자금의 사용처는 당연히 국세청이 조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법상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정회장에게 빌려준 돈을 「가지급금」으로 회계상 처리돼 있고 이에 대한 이자가 지급되고 있어 세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즉 기업자금이 회계상 정확히 처리돼 있다면 과세기관인 국세청으로서는 간여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는 과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과는 크게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범양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국세청은 즉시 관련기업에 대해 세무사찰을 벌였고 특히 범양건에서는 이 회사의 비자금까지 밝혀냈던 점에 비추면 국세청의 이같은 설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조속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보에 증여세 25억 추징/수서땅 관련

    ◎양도세 1백86억은 과세여부 미정/국세청,탈세조사 중간발표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을 임직원 등 제3자 명의로 사들인 것과 관련,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 4만8천평을 주택조합에 되파는 과정에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으며 이에따른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가 1백86억원 규모임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특혜분양이 백지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과세를 매매계약의 처리가 끝난뒤 결정할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9일 한보그룹에 대한 탈세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한보가 89년 임직원 4명의 명의로 매입한 4만8천평 가운데 89년 8월 이후 구입분 4천5백평에 대해 25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89년 7월말 이전에 구입한 나머지 땅에 대해서는 제3자명의 취득의 불가피성이 인정돼 온 판례에 따라 증여세과세를 당장 결정짓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과세가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측에 양도한 수서땅의 거래내용을 조사한 결과 당초 취득가격이 2백79억원,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른 과세규모는 특별부가세 1백34억원,가산세 52억원 등 모두 1백8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특별분양이 백지화되면 매매계약이 취소되는 등 내용변경이 예상되느니만큼 이에대한 행정처리가 끝난 다음 과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에 대한 특별분양이 취소되면 조합측과의 매매계약은 취소되고 서울시에 곧바로 수용되기 때문에 수용택지에 대한 조세감면 규정에 따라 특별부가세 과세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방위세만이 9억원 정도 추징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보주택 「수서」관련 세무조사/로비자금 추적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과 관련,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택지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정태수 그룹회장이 거액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로비자금이 회사측에서 나왔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보주택에 대한 조사가 현재는 접대비 등의 지출 내용을 추적하는 서면분석 단계에 있지만 기타 항목에 대해서도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기업 경영전반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관련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법인세 조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주말쯤 한보측에 대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증여세 과세여부를 비롯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수서분양」 전면 백지화 확정/감사원,서울시에 통보

    ◎“26개조합 기득권 없다”/“관련 공직자 엄중조치”/노 대통령 지시 감사원은 12일 수서특혜의혹 사건과 관련한 그동안의 특별감사결과 서울시가 26개 주택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키로 결정한 것은 공영개발 취지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재검토하도록 박세직 서울시장에게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1월21일 내린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결정은 전면 백지화 되게됐다. 감사원은 또 장병조 전청와 대비서관의 서울시 등에 대한 압력행사 사실확인,한보그룹의 기업정상화자금 변칙 사용,토지양도에 따를 탈세에 관한 감사자료는 이날 모두 검찰에 이첩했다. 감사원은 수서택지 특별공급 결정의 재검토 통보 이유에 대해 『공영개발은 개발이익을 지역발전에 재투자하기 위해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이번처럼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하는 것은 공영개발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현재 86만명의 청약저축예금 가입자 및 유사입장에 있는 많은 주택조합과의 형평에도 맞지않을 뿐 아니라 이러한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다른 지역의 공영개발에도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26개 조합중 12개 조합은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되었고 지구지정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은 수서지구외의 지역을 사업예정지로 인가받았으며 나머지 3개 조합도 수서지구내를 일부 사업예정지로 인가받았으나 지구지정일 이후에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결국 26개 조합 모두가 토지소유기득권이 있다고 볼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보고 받아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서택지 특별공급 사건과 관련,김영준 감사원장으로부터 감사원이 그동안 실시해온 특별감사결과를 보고받고 『관련공직자와 한보그룹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중조치해 국민들의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시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감사결과 드러난 위법사안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검찰에 통보해 의법처리토록 하고 제도장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 개선방안을 강구토록 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 “탈법각본의 주역”정회장·장 전비서관/검찰수사서 드러난「수서의혹」

    ◎한보,8백억이상 챙겨… 상당액 로비에/녹지풀기엔 여·야 의원이 결정적 도움 수서지구 택지특별 분양사건 수사는 12일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이는 한편 서울시의 고건·박세직 전 현직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등 절정에 오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건설부의 김대영 차관과 이동성 주택국장,서울시의 윤백영 부시장과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관계공무원 및 한보주택의 강병수 사장과 한근수 자금담당전무,여지리 비서실상무 등 핵심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치권 및 관련부처 등에 거액의 뇌물성로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파악,이날 소환된 사건 중심인물을 대상으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서울시에 특혜분양 결정을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의원 3∼4명과 지역구의 청원을 소개한 이태섭의원(민자) 및 이번 사건에서 외부압력의 중심역할을 한 혐의를받고 있는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에 대한 수사와 사범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된다면 이번 사건은 대체로 일단락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이번 사건이 한보그룹 정회장의 집요하며 치밀한 계획에 따라 포섭된 강사장과 장 전 청와대비서관 등이 함께 엮어낸 한편의 「탈법드라마」로 보여지고 있다. 즉 정회장이 서울시 주사보로 출발해 주요요직을 두루거친 동향의 강사장을 주택사장으로 영입해 서울시에 대한 로비를 맡기고 스스로 하키협회장이란 직함을 이용해 올림픽조직위와 체육부에 근무한 장 전비서관을 포섭,서울시 뿐아니라 건설부와 정당·국회의원들에게까지 로비겸 압력을 행사하는 역할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온갖 편법으로 조성된 정회장의 로비자금에 입법부와 행정부 등의 권력층이 한데 어우러져 제6공화국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을 일으킨 셈이 된 것이다. 이처럼 정회장과 강사장,장 전비서관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로 친숙하게 돼 이번 사건의 모든 것을 모의하고 추진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회장은 지난 84년부터 하키협회장을 맡은뒤 해마다 5억원을 들여가며 아시아경기대회 남녀우승,서울올림픽 여자 준우승 등 한국하키를 세계정상급으로 올려 놓으면서 체육계의 실력자가 됐다. 체육부장관과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낸 박서울시장과는 이때 자연스럽게 알게돼 지금까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사장은 당시 서울시 올림픽준비단장(1급)으로 올림픽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장 전비서관 역시 83년 체육부의 과장에서 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국장으로 발탁돼 박시장 및 정회장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다져올 수 있었다. 고향이 경남 진양으로 정회장과 동향인 강사장은 지난 76년부터 81년사이 서울 성북·관악·영등포구청장을 지낸고 본청 환경녹지국장·산업경제국장,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토박이 「서울시청 사람」으로 통한다. 정회장은 강사장이 지난 83년 산업경제국장때 노량진수산시장의 강제인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88년 「5공비리」 수사때 서울시를 떠나자 다음해 4월 한보주택 사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장 전비서관 역시 올림픽조직위에서 체육부로 복귀한 뒤 청와대 비서관으로 승승장구하자 더욱 친분을 두터이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회장이 문제의 수서지구 자연녹지를 4명의 임원명의로 사들인 시기도 지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로 이들과 만나던 때와 일치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검찰수사 또한 이 점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즉 건설부의 택지개발고시가 89년 3월21일 이었으며 한보측은 1년전부터 자연녹지이던 이 땅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뒤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되어야 하는 공영개발택지가 26개 특정주택조합에 특별분양되는 과정에 또한 거액의 뇌물과 외압이 개입된 이혹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검찰은 한보측이 처음부터 투기를 목적으로 자연녹지를 사들여 뇌물과 권력의 힘을 빌려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면서 조합측으로부터 3백40억원을 받고 이 땅을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는 등 8백억∼9백억원 이상의 이득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로비자금으로 활용됐으리라는 것이 수사를 맡은 검찰의 견해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녹지를 택지로 푸는데는 민자당의 K의원과 평민당의 L의우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비서관은 바로 이들 의원에게 로비활동을 벌여 여·야당 및 건설부·서울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지역구출신인 이태섭의원(민자)의 소개로 주택조합측이 제출한 청원을 받아 들여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고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방침이 뒤바뀌어 허가가 나간 것으로 검찰은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관련 공무원과 한보측에 대한 수사를 대체로 마무리 짓고 설날 전날인 14일까지 장 전비서관 및 국회의원 등에 대한 수사까지 매듭짓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수사를 서둘러 매듭짓다가 『수사가 미진하다』는 의혹을 남기지는 말아야하며 그야말로 「성여없는 수사」로 모든 사실을 명백히 밝혀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의혹 규명 1주일”… 특감 결산/한보 「양도차익금」의 행방 못밝혀 아쉬움/장 전비서관 압력여부 구체적 언급 없어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수서특혜 의혹사건을 특별감사해온 감사원은 특감 1주일만인 12일 그동안의 감사결과를 노대통령에게 보고함으로써 감사활동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감사원의 특감실시결과는 대체로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택지특별 공급결정(1월21일)의 부당성 판정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의 서울시 등에 대한 압력행사 확인 ▲한보그룹의 기업정상화 자금의 변칙사용 및 탈세적발로 요약된다. 이같은 감사활동에 따라 감사원은 택지공급결정의 전면 재검토를 서울시에 공식 통보하고 장 전비서관과 한보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서울시 택지공급결정의 부당성 판정에 따른 이유 이외는 그 내용을 일체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키는데 매우 미흡했다. 물론 감사원의기능이나 업무의 성격에 비추어 행정상의 잘못이나 제도상의 문제점 적출에 중점을 두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의혹사건 외압설의 장본인인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밝히지 않은 것은 국민의 의혹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은 주택공급결정이 부당하다고 판정하면서 그 이유로 ▲공영개발의 취지에 어긋나고 86만명의 청약저축예금 가입자와의 형평서 위배 ▲각 주택조합의 설립인가 적법성 하자로 들고 있다. 감사원이 결론적으로 택지특별 공급결정에 잘못이 있다고 보는 것은 이들 26개 조합이 모두 수서지구에서의 토지소유 기득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26개 조합중 12개 조합은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 지구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조합설립을 인가받았기 때문에 공영택지개발지역인 수서지구에는 원천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없고 고시이전에 인가를 받은 14개 조합중 11개는 수서지구 이외 지역을 사업예정지로 하여 인가받았으므로 이들이 수서지구에 주택을 짓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이며 나머지 3개 조합은 수서지구내 건축을 전제로 인가는 받았지만 고시이후에 이곳의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토지소유의 기득권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에서는 주택설립예정지 기재 등은 일종의 형식절차인데다 사후변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감사원의 판정결과는 관련 당사자들의 이의제기 등에 따라서는 사법적인 판단에 맡겨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사실유무와 관련,감사원은 지난 8일 장씨를 7시간동안 추궁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 공문을 작성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하는 문안을 넣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 이외는 특별히 규명한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감사원 당국은 『민원처리에 따른 언행과 주변정황 관계로 미루어 볼 때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압력행사의 일부 사실은 일단 확인됐다』고 밝혔다. 물론 형법상의 직권남용부분은 검찰이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겠지만 적어도 감사원은 특별감사를 마무리 하는 이날 시점에서는 「압력행사」 여부에 따른 감사의 진전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혔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한보에 대한 기업정상화 자금변칙 사용 및 수서지구 땅 양도차익 탈세감사 내용도 지난 10일 발표사항 이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보그룹이 지난 87년 4월 계열회사의 부족자금 해소를 위해 조흥·상업·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한보상사·개포지역 비업무용 부동산(5만평)의 매각 등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87년 5월부터 12월사이에 5백81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그 뒤에도 처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자금중 4백81억원을 정태수회장 개인앞으로 빼돌려 서울·경기지역에 부동산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었다. 또 한보가 지난 89년 11월 수서지구 땅 4만7천7백10평을 주택조합에 넘기면서 평당 58만원에 취득하여 같은 가격으로 팔아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신고되었으나 실제로는 평당 1백48만원에 매각,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해 여기에 해당되는 법인세 특별부가세 1백28억원을 탈세한 것도 밝혀냈다. 그러나 정회장이빼돌린 자금이나 양도차익으로 생긴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히는 자금행방의 추적작업은 매우 부실해 이번 사건의혹의 최대관심인 로비자금의 조성과 그 사용내역을 밝히는데 있어 감사기능의 벽을 확연히 드러나게 해주었다. 감사원이 못다 풀은 「압력」과 「로비」는 검찰이 수사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기위해 처음부터 감사원의 감사활동과 검찰의 수사를 병행하지 않고 시간적으로 시차를 두어 조사를 하게한 것은 이날의 특별감사결과를 보아서도 아쉽기 짝이 없다.
  • 법정관리 거쳐 제3자 인수 추진/“침몰 초읽기”…한보 어떻게 될까

    ◎정 회장 사채도 많아 부도 불가피/금융당국,은행관리는 일단 배제 6공 출범이후 최대의 의혹사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으로 한보그룹의 운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수사와 감사원의 감사에서 탈세와 대출금의 부동산유용 혐의가 드러나고 그룹 정태수회장의 구속방침이 결정되면서 한보그룹의 경영권도 침몰위기로 몰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보그룹에 돈을 꾸어준 은행이나 이들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대출(어음할인)해준 단자사들이 즉각적인 대출회수에 나서지 않는 등 비교적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보그룹의 담보가 취약한데다 은행의 지급보증없이 어음쪽지 한장으로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려쓴 신용대출이 1백88억원에 달하고 있고 정회장 개인이 사채시장에서 끌어쓴 돈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무담보로 빌려쓴 돈마저 일시에 결제창구로 몰릴 경우 한보의 부도와 그룹해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거래은행과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검찰의 수사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한보그룹이 부도위기로 치달을 경우 채권보전을 위해 법정관리 신청과 제3자인수를 추진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그룹 채권은행들은 한때 한보그룹에 관리단을 파견,그룹의 자금관리를 맡는 이른바 「은행관리」안을 검토했으나 부도를 내지않은 상황에서 은행이 한보의 자금을 관리하는 은행관리는 한보의 모든 채권을 은행이 져야하는 부담이 있어 법정관리와 법정관리 개시후 제3자 인수추진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11일 『회사를 가급적 살리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사태가 악화돼 회사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부도후 법정관리신청과 제3자인수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이 모든 채권을 도맡는 은행관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한보그룹에 대한 모든 채권은 동결되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일정기간 원금 및 이자에 대한 상환유예조치가 따르게 된다. 또 주거래은행을비롯한 금융기관과 개인채권자들이 「일단 회사를 살려놓고 보자」는 회사정리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하게 되고 판사의 판결을 거쳐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판사가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회사의 경영을 맡게된다. 따라서 법정관리는 모든 채권자들이 채권에 동등한 권리르 갖게돼 은행으로서는 채권을 도맡는 은행관리보다 선호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판결이 나오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권은행들은 법정관리 이전까지 실질적으로 한보그룹의 자금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채권은행들은 일단 법정관리 신청후 한보그룹의 제3자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제3자인수는 주력기업인 한보철강과 한보주택·한보탄광을 함께 묶어 매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이는 한보주택이나 한보탄광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사업전망이 좋은 한보철강과 함께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수서특혜」 수사·특감 현장 스케치

    ◎검찰,“소환자중 구속대상 상당수”/사법처리 대상자 선별작업 착수시사/총장 방문에 “중대결정 임박했다” 추측/국장·과장 잇단 소환에 건설부 “벌집 쑤신듯”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서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사에 대언론창구역을 맡고 있는 제갈융우 1과장은 다음 소환자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수사는 예상된 순서를 밟고 있다』면서 『언론은 위로부터 살피지만 검찰수사는 아래서 시작한다』고 말해 곧 정회장과 서울시·건설부 고위직 관련자가 소환될 것임을 암시. 한편 일요일인 10일 하오 한때 정회장이 건강의 악화를 이유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소환에 대비,엄살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탈세는 국지적 문제” ○…정구영 검찰총장은 11일 하오4시부터 최명부 중수부장을 대동하고 이례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검 12,15층 각과장실과 수사관실을 돌며 수사진행을 점검하기도. 이에대해 검찰의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정치·행정·재계가 망라된 커다란 의혹사건인 만큼 검찰수사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정총장의 관심이 큰 것』이라고 평가. 그러나 정총장 순시뒤 중수부과장들은 1과장실을 바쁘게 드나들며 긴장된 모습이어서 무언가 중대한 결정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지난 10일에 소환된 한보그룹 임직원들은 수사에 철저히 사전대비한듯 수사단서가 될지도 모를 수첩은 물론,담배갑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도 완벽하지는 못했던지 한보사무실에 중요한 메모지를 남겨놨다』면서 이 메모지가 비자금 사용내역 등 수사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은근히 전달.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검찰 주변에서는 다시 설날을 앞두고 수사종결 시점에 관한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그러나 11일 하오10시30분쯤 기자들을 만난 최명부 중수부장은 『설날은 우리사회의 큰 명절인만큼 서로 불편이 없어야 하지않겠느냐』며 설날이전 수사종결을 시사. ○…그동안 『언론이 너무 앞서간다』고 불평해오던 검찰은 최근 며칠동안 소환자들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눈치. 최명부 중수부장은 11일 하오 『그동안 7∼8일 앞서가던 언론이 최근들어 1∼2일 정도로 차이가 줄어들어 고무적』이라고. 그러나 수서지구 의혹사건 관련 고위공직자와 정치권에 대한 보도는 어떠냐는 질문에 『그것은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긍정도 부정도 회피. ○수사관들 여유 보여 ○…검찰은 10일 소환한 한보간부들을 11일에도 돌려보내지 않은 가운데 다시 이날 상오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해 본격적인 대질신문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검찰의 한 수사관은 『한보측 임원들이 한결같이 로바부분은 모른다고 대답했다』면서 『이들이 입을 맞춘 것 같다』고 말했으나 다른 수사관은 『이번 수사가 진전이 없으면 검찰은 손들어야될 것』이라고 말해 이들 신문과는 다른 수사에서 혐의점을 포착해 자신있다는 표정. 또 수사를 맡은 한 과장은 『이번 소환자 가운데 구속대상자도 상당수 있다』고 확인해 검찰이 구체적인 사법처리 대상자의 선별작업에 들어갔음을 알려주기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 ○…이번 사건 수사검사들은 이달초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들과는 대조적으로 수사착수때부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 수사가 잘 풀려가고 있음을 암시. 특히 11일 밤에는 수사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지 정구영 검찰총장과 서정신 대검차장이 수사검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2시간 가까이 얘기를 하고 약간의 술까지 마셨다는 후문. ○박 시장,겉으론 “평온” ▷서울시◁ ○…서울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1일에도 상오8시40분쯤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6일째 감사를 받은 서울시 관계자는 『수서지구 택지공급 결정이유 및 경위 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받았다』며 『서울시에 대한 특감은 12일안으로 매듭지어지고 13일쯤 종합감사결과가 발표될 것 같다』고 전언. ○…서울시 직원들은 11일 상오11시쯤 검찰에 소환됐던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이 하오8시쯤 조사를 끝내고 무사히(?) 귀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소환됐다가 이날 상오 풀려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의 귀가소식에 이어 「두번째 듣는 낭보」라며 몹시 반기는 표정. ○…박세직시장은 이날도 상오9시쯤 평소와 다름없이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상업무를 계속. 박시장 참모들은 『수서파문이 계속되고 있으나 박시장은 설날 이후로 무기 연기된 청와대 업무보고와 관련해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해 나가고 있다』고 귀띔. ○“수서태풍 휘말렸다” ▷건설부◁ ○…지난 10일 전 택지개발과장인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소환돼 철야조사를 받은데 이어 11일 이동성 주택국장이 소환되고 12일 김대영차관이 잇따라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제 본격적으로 수서태풍에 휘말힌 듯 뒤숭숭한 분위기. 직원들이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제대로 일손을 잡지못하자 김차관은 간부들을 소집,동요를 하지 말고 근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 한편 공유수면 매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국은 한보철강의 아산만 철강단지조성에 또다른 특혜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립허가를 내준 것이며,현재 어업권면허를 가지고 있지않은 영세어민들의 생계보상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해명. ○“회장 구속되나” 술렁 ▷한보◁ ○…한보그룹 본사직원 5백여명은 11일 아침 일찍 출근,정상업무에 들어나갔으나 전날 회사간부 10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데 이어 정태수회장이 곧 구속될 것으로 알려지자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 한보측은 이날부터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별관 2층 아산만 개발본부에 「홍보대책본부」를 마련,시간대별로 방송뉴스를 모니터하고 신문기사를 스크랩했으며 그룹 임직원 명의로 『우리는 정태수회장이 필요하다』는 호소문을 각 언론사·정당 등에 전달하는 등 자구책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에앞서 10일 하오6시쯤 정회장은 그룹비서실로 고창윤 인사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애사심에 감사한다』면서 『냉정을 찾고 직무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는 후문. 직원들은 10일 하오4시부터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로 전사원을 상대로 한 서명작업에 들어가 11일까지 각 계열사 직원 2천여명이 서명을 마쳤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한보 로비자금 흐름 거의 파악/검찰

    ◎정 회장 메모지 발견,강 사장 집중추궁/정태수회장 한때 잠적설/당국선 “부르면 온다”… 신변확보 시사 수서지구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건설부와 서울시·한보 관계자 등 13명을 부른데 이어 11일 다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소환하면서 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부터 26개 조합주택 관련자를 부르면서 건설부·서울시 과장급 공무원·한보임원 등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는데다 탈세나 양도소득세 포탈혐의는 감사원·국세청 감사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사는 고위직 공무원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할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검찰이 전날에 소환한 한보임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건설부 이국장과 서울시 김국장을 불러 조사를 폈다는 점은 12일 정회장의 소환에 앞선 증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수서특혜」 사건에 관한 수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도달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날 정회장의 로비자금 사용내역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이를 근거로 이미 소환된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정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때 이 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수사와 병행한 감사원과 국세청의 조사과정에서도 한보가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고 탈세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검찰에 통보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때 검찰이 이미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검은 돈」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또 이날 새로 한보의 이정웅 그룹 홍보담당이사를 수배하면서 이이사가 정회장의 로비자금을 관리했다고 보고 이이사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검찰관계자는 이이사의 신병이 확보돼야 정회장이 사용한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보의 정회장이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잠적한 점을 우려하는데 대해 『정회장이 소환전에 무엇을 하는 지 우리가 알바없다』면서 『정회장은 검찰의 소환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게돼 있다』고 말해 정회장의 소재를 검찰이 파악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 뇌물공여 증거확보에 “진일보”/「수서의혹」 수사 무엇이 초점인가

    ◎정 회장 소환 예상보다 앞당겨/로비활동의 전모 밝혀질 전망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관계공무원 및 한보그룹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의 확대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12일중 소환될 예정이어서 정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의혹에 싸였던 로비활동의 전모가 어느정도 밝혀지게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소환된 한보 임직원들이 뇌물공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진전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회장의 소환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아 검찰이 한보측의 뇌물공여에 대한 모종의 단서나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보측의 뇌물제공쪽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는 검찰로서는 뇌물부분의 혐의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온 수사력을 다해 박차를 가해왔다. 이는 이번 사건의 특징이 국회의원 및 공무원들이 금품을 받고 주택조합에 공급해서는 안될 택지를 특별공급토록 하는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벌써부터 한보의 로비활동 부분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알맹이가 빠진 수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다. 11일까지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람은 주택조합장 8명과 조합원 4명 및 한보그룹 임원 7명,직원 3명,건설부·서울시 공무원 5명 등 모두 27명으로 사건 저변수사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물론 한보주택의 수서지구 토지매입에서부터 서울시의 택지공급 인가에 이르기까지의 대체적인 흐름은 이들에 대한 수사로 대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 27명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윤곽을 파악한 뒤 최종 단계에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핵심인물들을 소환,조사를 벌인 뒤 구속한다는 수사구도를 짜놓고 있다. 다시말해 이들 주변인물이나 실무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사건의 전체적인 개요와 위법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뒤 주요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잡아 신병처리에 나선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정회장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 및 한근수전무가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들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면 뇌물공여부분이 대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보측의 뇌물공여 혐의의 입증은 수사초기에 가닥을 잡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움에 부딛혀 수사진행에 큰 차질을 빚을 염려도 크다. 검찰로서는 이같은 로비활동 부분을 밝혀내지 못한채 이번 사건을 종결지을 수 없기 대문에 사건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수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소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이번 사건 수사는 단지 수사차원만이 아니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조치의 백지화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돼 이를 명확히 해주지 못한다면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지탄을 받게 될 것 또한 분명해 보인다. 한마디로 뇌물부분에 대한 입증이 이번 사건 수사의 목을 쥐고 있는 분수령인 셈이다. 이번 수사를 이끌고 있는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은 11일 『뇌물입증은 기본적으로 수사가 어렵고 아직 별로 얻은것이 없다』고 털어놓았으며 다른 수사관계자도 『별다른 진척이 없고 12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뇌물공여외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단계에서 상당부분 위법사실을 확인했고 따라서 법률적용에 자신있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에서 토지를 사고 팔면서 토지거래 허가·신고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국토이용관리법을 명백히 위반했으며 탈세혐의도 일부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다만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단순한 미신고의 경우 세금을 추징하는 것이 고작이고 조세범처벌법의 「사기·기타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고의로 포탈한 경우에만 형사처벌이 가능해 검찰은 한보측의 세금포탈에 이같은 부정한 의도가 있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의 의지대로 한보측의 로비활동부분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뇌물을 받은 의원과 공무원도 구속이라는 결과에 이를 수 밖에 없고 따라서파문이 엄청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쨌든 뚜렷한 증거도 없이 상상을 넘는 거액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만 가득찬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검찰이 어디서부터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 “3곱 땅장사”… 양도차익 427억원/특감서 드러난 한보의 탈세

    ◎「제소전 화해」 내세워 “원가매각” 위장/평당 40∼60만원 매입,148만원에 넘겨/국세청,임원 명의 토지 증여세 부과 검토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4만7천7백10평의 땅을 양도하면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대해 국세청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한보에 대한 과세문제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보측이 해당토지를 임원 4명을 동원,제3자명의로 구입한 부분에 대한 증여세 과세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세청은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증여세 과세기준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증여세 추징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에서 택지를 특혜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과세가 적절히 되었는지 여부를 줄곧 관심을 끌어왔다. 국세청은 당초 한보측이 토지거래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땅을 취득원가대로 조합에 양도했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한보측이 땅을 넘긴방식이 법원 판결을 통한 「제소전화해」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제소전 화해의 내용은 해당토지 매입비용을 조합측에서 제공하고 한보측은 이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으므로 땅을 실제 소유주인 조합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법원에서 「사실」 관계가 확인된 만큼 양도차익이 없었다는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보측이 땅을 매입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이 지역의 땅값이 보통 평당 40만∼60만원선이었고 조합에 양도한 가격은 1백48만원임이 밝혀지면서 양도차익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결국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특별부가세 부과방침을 정하고 현재 조사반을 동원,토지 원소유자로부터 매입가격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증여세 부과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부분이 남아있다. 지난해 5월 국세청은 「5·8」 대책에 따라 30대그룹 소유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 일제신고를 받았다. 이 당시 한보그룹은 2만6천평을 자진신고했으며 국세청은 이 토지에 대해 84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당시 과세기준이 된 토지는 89년 12월31일 현재 보유분이었다. 그러나 한보측의 특혜분양이 문제가 되면서 조합에 넘긴 토지도 이경상씨 등 임원 4명 명의로 구입한 제3자명의 토지임이 밝혀져 이에 대해서도 2만6천평과 같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이 땅이 회사자산으로 장부에 올라있으며 법인명의로는 조합주택용 토지를 구입할 수 없으므로 증여세 비과세 요건인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일제신고를 받았던 2만6천평과는 달리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세청은 11일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당토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일단 세우기는 했으나 유사한 사례들이 법원 판결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끝난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세액을 결정하는데는 당분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정 회장,구제금융 빼돌려 땅투기/감사원 확인

    ◎4백18억 등촌·개포동등 땅매입 「수서특혜」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감사원은 10일 한보가 택지를 주택조합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1백28억원을 탈세한 혐의와 함께 기업정상화 자금으로 특별 지원받은 대출자금 가운데 4백18억원이 정태수회장 개인에게 빼돌려진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수서지구 26개 조합중 금융연수원 서울지방 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조합원 총 65명)만이 합법적인 것으로 결론짓고 나머지 23개 조합은 모두 불법 또는 변칙인가된 무자격조합으로 판정했다. 감사원은 한보의 금융자금 지원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은행감독원과 국세청을 통해 한보계열사별 재무제표와 법인세 신고서를 한보주택 한보철강 한보종합건설 등 3개사의 87년 결산서와 대조하여 검사한 결과 한보그룹은 한보상사(사장 정태수) 등 군소계열회사와 개포일대 비업무용 부동산(약 5만평)을 매각한다는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5백81억원을 대출받았으나 계열회사와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가운데 4백18억원을 합보상사로 보냈다가 이를 다시 정씨 개인에게 대여해준 사실을 캐냈다. 감사원은 정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서울 등촌·개포·가양동 등지의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등지에 1백68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2백50억원으로 현재 한보가 소유하고 있는 수서지구와 부산 사하지역 그리고 충남 당진 등의 땅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감사원은 국세청을 통해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의 89년 사업연도 특별부가세 신고내역을 정밀감사한 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수서지구내 원소유자에게 사들인 4만7천7백10평을 주택조합에 자신들이 산가격과 동일한 평당 58만원인 2백79억원으로 되판것으로 신고되었으나 주택조합과 한보측간에 이뤄진 토지계약서에는 주택조합이 평당 1백48만원인 7백6억원으로 사들인 것으로 돼있음을 밝혀냈다. 따라서 토지계약서상에 나타난 한보의 양도가액 7백6억원과 특별부가세 신고내역에 나타난 양도가액 2백79억원의 차액인 4백27억원에 대한 특별부가세 1백28억여원을 한보가 탈세한 것으로 감사원은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조합으로부터 토지매각 대금을 완전 결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보 로비자금 가닥잡기 본격화/「수서의혹」 수사현장 이모저모

    ◎“한보 뇌물·외압여부 초점” 물증확보 진력/검찰/정 회장 구속사유 탈세로 잡히자 초긴장/국세청/시행령 유권해석때 자의여부 추궁받아/서울시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일요일인 10일에도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서정신 검찰차장 등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이번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총장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곧바로 한보그룹 관련수사를 맡고 있는 정홍원 중수부 4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최명부 중수부장으로부터 주택조합장 등에 대한 철야수사결과에 따라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관계자 및 서울시·건설부 과장들에 대한 중점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등 1시간여동안 별도회의를 주재했다. ○“정회장은 수뢰 단골손님” ○…대검 중수부는 과거 정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뇌물공여의 확증을 잡지 못해 구속시키지 못하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던 점을 의식,이번만은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입장. 검찰은 지난 89년초 전 청와대비서관 이모씨 사건 등과 관련,정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소환조사 했으나 명백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일이 있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로비활동을 할 때는 자금수수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대부분 현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표추적으로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수뢰사건 단골손님격」인 정회장의 꼬투리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보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이날 하오들어 속속 검찰에 소환되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대검 중수부는 수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사검사들과 수사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날 하오3시3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 정문에 도착한 한보관계자들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자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사람들에까지 이렇게 요란스럽게 대접하니 누가 오겠느냐』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 한편 이날상오 한보관계자들의 소환사실이 검찰내부에 알려지자 담당검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문사항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으며 이번 사건의 최대관건인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한 검찰수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 ○전직원 정시출근 “활기” ○…9일 밤 철야조사를 받은 조합장 4명은 10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취재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인 12시쯤 청사정문에서 신분증을 바꿔야 하는 절차도 잊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벌이기도. ○…검찰은 9일 조합장 및 조합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한보그룹 실무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앞서 수사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정회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제갈륭우 대검 중수부1과장은 이날 상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설날까지는 정회장을 포함해 한보·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소환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보 및 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수사로 9일 철야조사를 벌였던 대검중수부 직원들은 이날 상오 1∼2시간씩 짧은 휴식을 취하고 본격수사에 대비,부근 여관에 방을 잡는 등 장기수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5∼6시 사이에 일제히 검찰에 소환돼온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과 한보그룹 간부 10명은 한결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으며 출입증을 받기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소속란을 비워두고 이름만 적어 신분을 가리려고 애쓰기도 했다. ○…한보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한보그룹의 정회장이 워낙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장부조사를 통해 뇌물공여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환된 한보실무자들 역시 검찰에 나오기 전까지 서로 「입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언론 황새·수사 뱁새걸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연일 「의원소환」 「수뢰혐의포착」 「정태수회장·장병조비서관 금명구속」 등을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검찰수사가 너무 늦지않느냐는 톤으로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거물급)를 수사하지만 진짜 검찰수사란 「아래」(참고인조사 등 방증수사)부터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차이를 설명하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초점이 뇌물과 외압부분에 있느니 만큼 한보 정회장이 정계 등에 뿌린 뇌물성 로비자금의 출처만 확인하면 수사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진척도를 이런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 이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수사는 이미 5일전 언론보도내용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도』라며 언론이 황새걸음이라면 수사는 뱁새걸음에 불과하다고 비유하기도. ○서울시·건설부직원 대질 ○…부산에 머무느라 다른 한보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나오지 못했던 최무길 한보철강 사업본부 전무와 김병섭 한보철강 사업본부 이사장 2명도 이날 하오10시30분쯤 경리직원 1명을 대동하고 뒤늦게검찰청사에 도착,훤하게 불이 켜진 대검청사 12층에 있는 중수부로 직행했다. 서울시·건설부 관련수사와 한보그룹을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2과·4과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13명을 나눠 맡아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집중 추궁하면서 중간중간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소환자들 사이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 ○23개 조합 불법성 확인 ▷감사원◁ ○…수서지구 26개 조합의 설립인가 과정과 적법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10일 금융연수원·서울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결론.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된 12개 조합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한국감정원·건설공제조합·산업은행·농협·서울투자금융·한국투자금융·전기통신공사·주택은행·대한투자신탁·한국신용평가원·농수산부)도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건축예정지로 해놓고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당국에 따르면 건축예정지를 추후 변경할 수는 있으나 수서지구는 이미 공영택지 개발지구로 고시된 만큼 이곳엔 주택조합이 건축을 할수 없어 이들 조합은 건축지를 변경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개 조합중 23개 조합은 원천적으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고 만약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경우에도 수서지구를 건축예정지로 밝힌 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 65명 가운데 분명한 조합원자격을 갖춘 사람만 해당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성환옥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10일 상오 김문환차장,특감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과 여타 관련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이번 사건이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감사인력을 최대로 동원,조기에 매듭짓도록 하라』고 독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통상적인 감사의 경우 감사반의 개별사안에 관한 비리적발이 있다해도 최종감사가 종합적으로 끝나기 전에는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이유는 감사원의 최종 원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전체회의에 부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감사진전 상황을 그때그때 밝히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의 종합적인 결론은 오는 12일쯤 취합될 것이라는 설명. ○…감사원은 지난 8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국장을 삼청동청사로 직접 소환,조사한 이후에는 더이상 청사로 사람을 불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자료분석에 분주 ▷국세청◁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세청도 이와 관련,이번주 초쯤에는 감사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따라 일요일인 10일에도 서영택청장이 정상출근한 것을 비롯,관련부서 간부 및 실무자들이 출근해 한보의 토지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와 신고 당시의 자료분석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검찰측이 정회장의 구속사유를 「탈세」로 잡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정회장의 탈세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주무부서로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기 때문. ▷건설부◁ ○…건설부청사엔 일요일이어서 당직자들만이 나와 있었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출타중에도 방송뉴스 청취와 신문을 보며 사태추이를 관망. 건설부 직원들은 이동성 주택국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7일,9일 두차례 철야조사를 받은 직후인 10일 전 택지개발과장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전격 소환되자 수사가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서울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은 9일 하오6시부터 10일 상오7시40분까지 서울시청에 마련된 감사원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감사장이 아닌 3층 감사관실옆 소회의실에서 철야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은 10일 『건설부 이국장이 9일 하오6시쯤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철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상오7시40분쯤 이국장을 철야조사해온 특별감사반의 조금철감사관(4급)이 과로로 졸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이들 2명의 감사반원은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조사를 담당했던 감사팀의 일원으로 이국장에 대해 건설부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인 것인지 또는 외압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 5일째인 10일 하오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청에 나왔던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구속까지야 시키겠느냐」며 자위를 하는 모습. ○…서울시에는 이날 윤백영 부시장을 비롯,기획관리실장·지하철 건설본부장·내무국장·감사관·주택국장·도시계획국장 등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부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문제 및 감사결과 등에 대해 숙의. 한 간부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나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존중,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착잡한회의 분위기를 전달. ▷한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3층 한보그룹 본사에서 3일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던 한보탄광·철강직원 3백60여명은 10일 상오10시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로 돌아가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한보 임직원­건설부·서울시 간부 13명 소환 철야조사

    ◎비자금·외압여부등 집중추궁/검찰/정 회장·장병조씨 오늘 사법처리 방침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10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59)과 여지리상무 및 한근수상무,이경상 한보철강 아산만사업본부 부사장,이도상 아산만사업본부 상무,최무길 한보철강사업본부 전무,김병섭 한보철강사업본부 이사,경리직원 2명,비서실 직원 1명 등 모두 10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윤학로 전 건설부 택지개발과장(현 지역계획과장)과 윤유학 당시 택지개발과장(현 수도관리과장) 및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3명도 함께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빠르면 11일중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과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53)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정회장과 장전비서관에 대해서는 탈세와 직권남용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보주택측의 수서지구 택지매매 과정에서 토지거래 허가의무 등을 위반했거나 탈세한 사실이 있는지를밝혀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임직원을 우선 탈세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뒤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키로 했다. 검찰은 수표추적 등 그동안의 수사결과 한보측이 택지특별 분양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뇌물을 공여하는 등의 혐의사실에 대한 명확한 확증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뇌물수수 혐의가 짙은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소속의원 5명 등 의원과 다른 관련공무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날 소환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난 뒤라야 방침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소환된 사람들을 상대로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택지를 특별공급받은 과정과 토지매매 과정에서의 국토이용관리법을 위반하거나 탈세한 사실 등이 있는지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한보주택이 수서지구가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고시된 뒤 허가없이 토지를 사들인 사실을 이미 밝혀내 국토이용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은 명백하다』고 밝히고 『토지매매 가격을 의도적으로 허위신고,탈세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한보측이 택지공급 인가과정에서 로비활동을 펴 의원이나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와 전 청와대비서관 장씨 등이 인가를 해 주도록 압력을 넣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주택의 경리장부와 수서지구 택지계약서류 등을 압수,자금사용내역과 택지매입경위 등을 정밀 검토했다. 이날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본격화됨으로써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 등 고위공무원에 대한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가 한보그룹 정회장 및 장전비서관의 뇌물공여·탈세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밝혀내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땅값 3백30억 어디썼나” 집중 추궁/검찰의 휴일수사 안팎

    ◎한보간부·조합원 「대질」땐 밝혀질듯/정 회장 로비 주도… 소환후 구속될듯 검찰이 지난 9일 적극 수사체제로 전환해 조합관계자 12명을 철야조사한데 이서 10일 다시 한보주택 임원과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 등 모두 13명을 소환한 것은 한보측이 정부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점과 탈세 등 위법사실을 찾기위한 다지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주혁씨(47·농협 부천지점 차장) 등 조합관계자 12명을 철야조사하면서 ▲주택조합 설립과정 ▲조합원 모집과정 ▲한보측과의 자금거래 경위 등을 조사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도 로비자금의 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합원들은 철야조사 과정에서 자금을 건네준 것은 시인했으나 그 자금이 로비자금과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로비자금에 관한 수사의 실마리를 푸는데 다소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이 조합원에 이어 한보주택의 강병수사장·이경상부사장·이도상상무·김병섭이사 등 10명을 소환,다시 철야조사에들어가면서 이들이 조합측으로부터 토지대금으로 받은 3백30여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조합원들과의 대질신문도 벌여 확실한 혐의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과장 등 3명의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조합주택 특별분양이 허가되기까지의 과정과 한보와의 접촉 사실,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압력행사여부 등도 신문했다. 이씨 등 조합원들은 개별적인 조사과정에서 『한보측이 1천만원을 받은 뒤 조합주택 분양계획을 허가받지 못한다면 3배의 위약금을 주겠다고 확언해 돈을 건네주었다』고 밝히면서도 『이 돈이 「허가」를 위한 로비자금 명목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부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조합원이 돈을 건네준 사실을 시인하는 과정에서 자금의 명목에 대해 「공사비」 또는 「계약금」 등으로 진술해 서로 엇갈리고 있는점과 서울시의 분양불허방침을 알면서도 주택조합을 추진할 때 적어도 활동비명목의 자금은 필요할 것이라고 인식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한보간부 10명과의 대질신문시 이 점을 확실히 밝힐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한 한보간부 10명의 조사에서는 「불허」와 「허가」의 과정에서 서울시·건설부 간부들과도 접촉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아 이들이 만나 오고간 말의 내용을 진술받으면서 로비활동의 내역을 추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무원들과 한보측 임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은 건설부 김대영차관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장병조 전 비서관 등 핵심관련자의 소환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검찰은 정회장과 장씨의 소환에 앞서 조합원·한보임원·공무원 등을 소환한 것은 이들의 소환에 앞서 모든 방증수사를 끝내놓은 다음 정확한 진술을 받아낼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조사과정에서 한보가 지난 88년부터 녹지대를 평당 평균 50만원씩에 4만7천여평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조합측의 이름만 빌린뒤 조합돈으로 샀느지 혹은 처음부터 한보의 자금으로 매입했는지에 대해 캐내고 있는데 만일 한보가 임원 4명의 명의로 땅을 사면서 조합돈을 이용했을 때에는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의 적용여부와 「제소전 화해」의 편법이 성립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한보의 혐의내용이 불투명하게 될 처지에 놓여 한때 검찰관계자들을 당황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 혐의를 확보하기 위해 한보와 토지원매자들 사이에 맺어진 계약서 등을 압수해와 조사를 벌였으며 55명 가량의 원매자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체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원매자들의 현재 소재지를 찾는데 애를 먹었으며 토지매입과정이 긴시간동안 행해져 이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검찰이 가장 부담을 안고있는 부분은 바로 정회장의 행적인 것 같다. 검찰은 정회장이 모든 로비자금을 직접 관리했으며 비자금장부도 이미 폐기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모든 계약과정을 혼자 주도한데다 건설부·서울시 관계자는 물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 등 건설위 소청심사소위 소속의원 5명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을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정회장의 소환이전에 청원심사결과를 보낸 오위원장 등 국회의원의 소환신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측에 따르면 정회장과 장전비서관의 경우는 소환이 곧 구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수서특혜 외압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전비서관은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 직권남용 사실을 일부 시인,수사의 어려움을 던 것으로 여기면서 직권남용으로 구속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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