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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력 집중/현대상선 탈세 수사 안팎

    ◎구속된 간부들 이미 상당부문 혐의 시인/전 사장 2명,정 부회장 관련 질문엔 함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오던 박세용씨(52)와 송윤재씨(57)등 이 회사 전사장 2명이 12일 하오 검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헌부회장(44)도 곧이어 소환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셈. 검찰을 박씨와 송씨가 그동안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한 뒤 출두한 점으로 미루어 조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확보된 증거자료와 구속된 임직원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추궁하면 결국 혐의사실을 시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 검찰은 그러나 정부회장의 소환시기는 이들의 태도여부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어 이들이 순순히 범죄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당초 13일 하오에서 하루쯤 늦춰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탈세혐의부분과 함께 2백11억여원이나 되는 비자금의 용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대부분이 현금으로 사용된데다 이들이 계속 『모른다』는 진술로 일관해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혀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다소 고전하는 눈치. 검찰은 그러나 이미 구속된 간부등을 토대로 상당한 혐의사실을 밝혀냈고 물증도 확보한만큼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정부회장이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 또 탈세혐의와 함께 국세청이 고발한 외국환관리법 위반부분도 외국은행으로부터 들여온 9천만달러 가운데 2천만달러를 현대상선이 승인없이 차입한 것으로 밝혀냈으나 형사처벌대상이 되는지를 가리는데 고심하고 있는 모습. ○…검찰은 박씨와 송씨가 전날 변호사를 통해 나오기로 약속한 이날 하오5시에 정확히 출두하자 크게 안도하는 표정. 이들은 이날 일찌감치 검찰청 부근에 도착해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출두,담담한 표정으로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에 응한 뒤 곧바로 수사를 맡은 12층 특수1부 사무실로 직행. 짙은 곤색 정장차림으로 출두한 이들은 『정부회장의 지시를 받았는가』『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알고 있는가』를 묻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며 일체 답변을 회피했고 크게 동요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검찰출두에 앞서 주요사안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맞춘」듯한 인상.
  • 정 대표의 밀어붙이기 발언/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영국민당대표는 요즘 당당하다. 총선후 다시 터져나온 현대그룹관련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정대표는 『할테면 해보라』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대표를 두고 한편에선 『구차스럽지 않고 시원시원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쪽에선 『그토록 뻔뻔할 수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표 본인은 최근 공·사석에서 『현대가 망하든 말든 안중에도 없다.고생하며 국민당을 창당했을 때 이미 그런 탄압쯤은 각오했다』면서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렇다면 정대표가 말하는 정공법,혹은 정면돌파란 어떤 것일까. 그의 언행을 종합하면 첫째 무조건 부인,둘째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라는 식의 배짱,셋째 「과거와는 달라졌고 또 달라질 것」이라는 시류론 등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일 관훈토론회에서 정대표는 현대상선 탈세문제에 대해 『전부허위이며 근거가 있다해도 10%이내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면 부정했다. 물론 이 사건에 대해 법적용의 형평성을 들먹이는 사람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여러 증거로 볼때 현대상선의 탈세는 객관적 사실로 입증돼 있는 상황이다.상식적이라면 이 대목에서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한 뒤에 자기의 반박논리를 펴게 마련이다. 『현대가 흔들리면 국가경제가 파탄난다』 『국세청에서 추징한 1천3백억원 세금을 내기로 한 것은 증권폭락등 경제위기를 염려해서였다』는 등의 강변도 정대표의 단골메뉴이다. 이에 대해 특히 민자당측은 『현대를 볼모로 한 공갈·협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또 세간에서는 『공인으로서 지나치게 무책임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대표는 『정치를 하게되니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도 있다.그러나 공당대표가 감정에 치우쳐서 아무 말이나 마구 해댄다면 유권자나 국민에 대한 「언어의 폭행」이 될 것이다.정대표의 일언은 이제 본인이 그토록 염려하는 「국가경제」에 막바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정대표는 간혹 과거의 불찰을 시인하는 과정에서 자가당착을 범하기도 한다.『돈 주고 이권받은 것 하나도 없다』고 정경유착을 부인하는 중에도 『어째서 이권이 생기는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해 정경유착의 개연성을 풍긴다. 그러면서 결론은 항상 『과거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우리가 집권하면 진짜 새정치 새모습을 보일 것』이란 새인물논으로 끝난다. 그러나 정대표가 「진짜 새정치」를 주창한다면 언행에 있어서 신뢰감과 이성적인 설득력을 먼저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소환 불응 두 전 사장 “오늘 출두”/검찰,현대상선 수사

    ◎정몽헌씨도 내일쯤 소환… 구속방침/비자금 로비사용여부 집중 추적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11일 그동안 소환에 불응하던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씨(55)와 송윤재씨(57)가 12일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이들의 조사에 이어 13일쯤 정몽헌부회장(44)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박씨와 송씨가 측근을 통해 현재 지방에 있으므로 12일 하오5시쯤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탈세 및 비자금의 조성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뒤 정부회장도 잇따라 소환조사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와 송씨가 출두하면 그동안 행방을 감추고 있던 김충식전 관리본부장과 황선욱관리담당이사도 자진출두할 것으로 보고 이들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함께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 재정부외환과장 최모씨(38)도 비자금조성에 깊이 관련한 혐의를 잡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사결과 정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최경희·김충식씨등 전현직 관리본부장과 황씨등이 수시로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면서 정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검찰은 『비자금의 조성 및 지출내용이 적힌 장부는 찾아내지 못했으나 정부회장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빼돌린 2백11억여원의 비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지출된 점을 중시,이 돈이 로비자금등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민주·국민당대표 「경제발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

    ◎아파트값 절반내리면 「서민용」 못짓는다 「3·24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였던 점을 감안,최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편집인협회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가3%억제,금리인하,무역수지흑자,아파트분양가 인하등을 실현하겠다고 자신한데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현실성이 없음을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총선기간중에야 여·야가 정당활동이라는 차원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뒤에도 정당대표가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임등에서 현실성이 없고 서로 상치되는 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가져다줄 소지가 높다』며 그같은 발언의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건과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은 여신관리규정과 징세권의 당연한 발동이며 정주영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당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가 기자들과 가진일문일답과 김대중·정주영대표의 발언에 대해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현대전자 대출금유용사건등을 계기로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경제총수로서 현대측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기업하던 사람들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정당활동을 할 수는 있다.그러나 정주영대표는 국내굴지의 재벌기업을 창업하고 최근까지 기업을 직접운용해왔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은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며 다른 업체도 규정을 위반하면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다.또 현대상선의 탈세문제는 과세권의 당연한 행사로서 서류변조등에 의한 탈세는 법에 의해 사법적·형사적 처벌이 당연히 함께 따르도록 돼있다』 ­정대표가 소유주식의 의결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집안사람에게 위임한것 가지고 기업과 정당활동이 명실공히 분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주력기업의 자금이 정대표에게 흘러가고 총선당시에는 현대의 인력·장비가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됐다.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치와 기업활동은 분리돼야 한다』 ▷관훈클럽 토론회 정주영대표 발언에 대해◁ ○통화늘려 금리내리면 물가상승/「3백억불 흑자」 해외시장 여건상 불가능 ◎「집권하면 3년내에 현재 1백억달러 수출입적자를 3백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겠다」 3년내에 3백억달러흑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입증가율이 연10·5%정도 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이보다 훨씬 높은 매년23%씩 증가해야 한다.과거 70년대와 80년대초기의 여건에서 수출이 연20%이상씩 신장할 수 있었지만 해외시장의 여건이나 우리의 경쟁력강화속도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실제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었던 때는 지난79년이후 87년과 88년 두해뿐이었다. 정부는 올해 무역적자가 지난해 88억달러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력강화노력에 힘입어 94년이나 95년에 가서 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급격한 수지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출금리를 7∼8%로 낮추겠다」 현재의 금리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를 낮추는 여건이 중요하다.정대표가 GNP대비 통화량비율이 낮다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통화량을 늘려 금리를 낮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통화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떨어질지 모르나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상승을 가져와 낮아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 예금자들이 5%수준의 금리로 예금을 늘려주면 대출금리7∼8%가 가능해진다.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물가가 2∼3%로 안정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금하려는 사람은 줄고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물가를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따라서 통화량을 늘려 예금금리를 낮추는 일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아파트분양가를 현재보다 반값으로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알기는 어렵다.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현대그룹의 주택건설회사가 현재의 분양가를 높여달라고 했었다. 혹시 그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택지의 가격을 낮추기위해 국·공유지를 염가로 분양하거나 주택채권입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한다.현재18평아파트의 경우 택지비가 30%,건축비가 70%이며 주택채권은 없다.또 택지는 토개공등이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원가이하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축비는 자재비·인건비등이므로 인위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택지비는 토지의 취득원가가 현재보다 저렴한 국·공유지가 있으면 가능하나 서울주변 수도권에는 서민용택지로 활용가능한 국·공유지가 거의 없다.현재 주택채권은 서울(18평이상)과 수도권지역(신도시는 25·7평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한해 실시되고 있으며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채권입찰액은 상한이 분양가의 50%수준이 되는 경우(서울 수서지구40평)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분양가의 2분의 1수준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채권으로 흡수한 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으로 들어가 서민주택건설의 지원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그 이익이 중대형아파트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소형아파트입주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 ▷편집인협회 김대중대표 발언에 대해◁ ○고속전철이 고속도보다 경제적/「금융실명제」 바람직하지만 충격 커 유보 ◎「경제살리는 기본방향이 민주적이고 일관성있는 지도력과 물가의 안정,국제경쟁력강화및 기업의 자율성보장에 있다.특히 물가는 3%선에서 억제돼야 한다」 이러한 정책의 기조는 기존의 정부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다만 물가를 3%에서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그 기간이 언제인지 분명하지 않다.정부는 올해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면 내년에는 연간5∼6%수준,94년에는 2∼3%수준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가를 3%에서 안정시키려면 수요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이 12%로,임금이 5%대로 낮아져야 하며 이 경우 성장이 5∼6%로 급격히 감소하게 돼 가뜩이나 심각한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켜 기업의 연쇄도산사태를 빚을 것이다. ◎「경부고속전철보다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은 정부와 교통연구기관이 교통폭주현상을 감안,여러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만든 것이다.경제성이나기술·효율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이라는 점에서 당초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이다.경부고속전철의 건설비용(5조8천억원)이 많이 들지만 4차선 경부고속도로건설에도 3조4천억원정도가 들어간다.전철이 도로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정도 높고 3배이상의 속도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전철이 보다 경제적이다.서해안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에 착수했다. ◎「투기억제수단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실시의 타당성이나 장점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에 따른 충격을 주지않기 위해 유보하고 있을 뿐이다.정부로서도 금융실명제실시여건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현실화해야 한다」 연차계획에 따라 종합토지세를 현실화해가고 있다.그러나 일시에 현실화할 경우 과세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선의의 1가구 1주택보유토지에 대해서도 토지세금이 현실화폭만큼 오르게 된다.과표를 올리면서 세율을 낮추게 되면 대다수 국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되나 이것은 현제도를 유지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현세율아래에서 과표를 점차 올려 세부담을 무겁게하는 노력을 몇년동안 한뒤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율을 낮춤으로써 그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지가가 오른 것만큼 세금이 증가되도록 하는 현재의 계획이 바람직하다.
  • 현대상선 전사장 2명 소환불응/탈세수사

    ◎내일까지 출두안할땐 강제연행키로/정몽헌부회장도 금명 소환,사법처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탈세등 혐의로 고발된 이 회사 전사장인 박세용씨(55)와 송윤재씨(57)등 2명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미리 구속영장 을 발부받는 등으로 이들을 강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이날 상오 박씨와 송씨를 불러 조사한뒤 하오에는 정몽헌부회장(44)을 소환,범죄사실을 확인하는대로 3명 모두를 구속할 방침이었으나 박씨와 송씨가 출두하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씨와 송씨의 가족들을 통해 검찰에 조속히 출두해줄 것을 다시 요청하는 한편,이들이 12일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연행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최경희 전관리본부장(49)등 구속된 현대상선관계자 4명 등에 대한 조사와 회사 장부 등의 검토를 종합한 결과 정부회장 등의 탈세혐의가 분명한 만큼 이들이 출두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형식으로든 신병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비자금조성과 탈세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김충식 현관리본부장과 황선욱 이사가 사흘째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이들의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회사가 빼돌린 2백11억여원의 비자금이 정부회장 이상의 현대그룹 고위층에 흘러갔는지 여부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현대상선측이 현대종합상사 미국현지법인 등을 통해 9천만달러의 외화를 들여온 부분이 외국환관리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9일밤 구속수감된 최전관리본부장등 4명과 문종숙씨(35·여·재정부대리)등을 다시 불러 보강수사를 벌였다.
  • 김대중대표 편협초청 일문일답

    ◎“미테랑도 대권 3수후 당선/사회불신 극복이 최대 과제”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초청 조찬대화에서 연설을 한뒤 참석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야당으로서 정치·사회적 개혁의 청사진은. ▲정치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불신이다.따라서 정직한 정치를 통한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여야합의로 실시할 것을 약속한 지자체장선거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 통일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보다는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한의 경제적 부담능력도 고려돼야 한다.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어제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하면 무역수지를 1년내에 1백억달러 흑자로 반전시키겠다고 했는데 이에대한 입장은.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그러나 우리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결의만 있다면 흑자전환은 가능하리라 본다. ­대통령을 꼭 하려는 의지는 무엇때문인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은 3수후 당선된뒤 재선까지 했다. ­대권에도전할 경우 승산은. ▲누구든지 승산이 있으니 나가는 것이며 나의 경우도 과거에 떨어질때도 꼭 된다고 생각했었다. ­재벌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견해는. ▲경제인이 정치를 하는 것은 문제삼을 수 없으나 기업을 정치에 끌어들여서는 안된다.현대상선탈세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현대간 갈등은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호용씨가 총선에서 당선된 것으로 광주문제에 대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인가. ▲정씨에 대해 형사상 책임 아닌 정치적 책임을 물었던 것은 지금도 정당했다고 생각한다.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한군데서 유권자의 신임을 받았다고 해서 국민적 책임이 면제된 것은 아니다. ­군부재자투표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당초 전면적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갖고 있었으나 조사검토결과 20∼30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부정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야당의 「건강도」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충분히 건강하다고는 할수 없으나 건강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국무회의

    ◎인력관리 철저… 「간소한 정부」운영/정총리/“저임업체 총액임금제 적용 제외”/최노동 제15회 국무회의는 안건과 관련한 논의보다는 경제기획원·법무부·노동부등 현안관련부처의 보고가 중심이 된 회의였다. 안건은 교육부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개)」등 대통령령안 1건과 일반안건으로 외무부의 체코·불가리아와의 이중과세방지및 상호투자에 관한 안건 3건등 모두 4건이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간소한 정부」에 대해 특별히 강조,6공출범당시 노태우대통령이 강조했던 효율적이며 간소한 정부운영의 의지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역설. 정총리는 『6공출범당시 「간소한 정부」에 대해 강조했으나 그동안 각부처에서 정책적인 수요와 업무증가로 적지 않은 인력·기구 증가가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정부의지가 추호도 손상되어서는 안되며 앞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리실이 총무처의 인력·조직관리에 적극 관심을 갖고 이끌 것』이라고 강조. 정총리는 이와함께 올들어 총선 등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국민과의 대화」행사를 오는 15일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9월초 정기국회개회때까지 꾸준히 해나갈 것임을 피력.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1천4백54개 총액임금적용대상업체 가운데 4백∼5백개 업체가 축소될 것이란 보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근로감독관이 전체대상업체의 임금을 실사중이므로 그 결과 평균임금에 미달하는 업체의 경우 앞으로 인력정책심의회의(위원장 경제기획원장관)에 심의를 요청,재조정할 것』이라고 보고. 최장관은 『노동집약적 산업,특히 섬유·신발 등의 업체에서 임금이 낮다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면서 『실사결과가 나오는 10일쯤 이에대한 재조정 필요가 있을때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해 일률적인 총액5% 인상의 실질적인 수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 ◎김기춘법무부장관은 간통죄폐지방침·낙태일부허용등과 함께 컴퓨터사기·도청처벌등을 골자로 한 형법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자세히 보고. 김장관은 『형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만큼 앞으로 공청회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오는 7월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이번 형법개정에 대해 『이법안들은 지난 53년이후 39년만에 현실에 맞게 대폭 수정된 것으로 우리 법률문화향상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확정공포때까지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개정 의의를 피력. ▷심의안건◁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개)=▲국비유학인정을 받은 자가 장학금인정취소사유에 해당하거나 지급한 장학금의 환수조치를 취할때 본인의 의견진술기회를 주기로 함. ◇대한민국과 체코슬로바크연방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대한민국과 불가리아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대한민국정부와 체코슬로바크연방공화국간의 투자의 증진및 상호보호에 관한 협약(안)
  • 현대상선 탈세/정부발표 허위/정 대표,관훈클럽 토론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9일 『정부가 발표한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은 모두 허위이며 90% 정도는 전혀 근거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현대상선탈세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한 뒤 『그러나 현대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는 국민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정부는 국민당창당으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자 현대를 탄압해 국민당을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현대를 탄압하는 것은 결국 우리 국가경제를 파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몽헌씨 오늘 소환 구속방침/집·회사 압수수색/현대상선 수사

    ◎비자금 조성에 직접 개입 협의/회사돈 2백11억 빼돌려 58억 탈세/전관리본부장등 4명 어젯밤 구속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9일 이 회사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씨(47·현대전자전무)와 현 재정부장 김종연씨(38)등 4명이 외국하역회사명의의 하역비 청구서를 위조,거액의 기업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탈세등 혐의로,김씨등 재정부 직원 3명을 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이 회사 재정부 대리 문종숙씨(35·여)에 대해서는 하위직 실무자로서 범행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최씨 등은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외국회사명의의 하역비청구서와 외화송금의뢰서 등을 위조 또는 변조,지금까지 2백11억원의 기업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해오면서 모두 58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몽헌부회장(44)등이 직접 개입한 혐의를 잡고 10일중으로 정부회장과 함께 고발된 전대표이사 박세용씨(52)및 송윤재씨(57)등 3명을 소환해 범죄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검찰은 정부회장의 개인예금구좌및 회사명의의 예금구좌 등을 추적,빼돌린 기업자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있는지와 그 규모및 사용처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를위해 이날 이들 3명의 집과 현대상선및 현대종합상사등 9군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경리장부등 관련 자료를 압수,정밀 검토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부회장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기업자금의 유용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현관리본부장 김충식씨와 관리이사 황선욱씨등 2명이 출두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금명간 강제연행할 방침이다. 구속된 사람은­▲최경희 ▲김종연 ▲유호연(37·재정부차장) ▲백석인(35·〃과장) ▲문종숙(35·여·〃대리)
  • 선거특수업종 탈세조사/부가세 신고때/인쇄·유통·비디오업체 포함

    국세청은 오는 25일 마감되는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시 선거홍보물 인쇄업체와 비디오 테이프제작 유통업체등 최근 호황을 누리는 업종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9일 인쇄업종은 총선때 선거홍보물의 대량 제작으로 특수를 누린데다 앞으로 대통령 선거시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소득 신고내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TV및 VTR의 보급 확산으로 전국 3만5천여개 비디오 대여업소들이 호황을 누리는데도 과세 표본조사결과 타업종에 비해 저조하다고 판단 비디오테이프의 제작 도매·대여업소의 세금계산서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인쇄업종의 경우 각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자별 선거홍보물 제작·배포현황을 수집,해당 업체의 신고내용을 비교 분석하고 2천만원 이상 탈루한 업체에 대해서는 세금 추징은 물론 사업전반에 걸쳐 부가가치세 경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건당거래금액이 30만원 이하일경우 전산망 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대규모 거래금액을 30만원 이하로 나누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탈세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생필품중 소액세금 계산서 발행비율이 가장 높은 라면과 식용유를 1차로 조사대상으로 선정,▲폐업자와의 거래 ▲미등록자와의 거래 ▲거래관계가 없는 자와의 위장거래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 「현대상선」의 탈세수법/운항비 2중계상… 차액 빼돌려

    ◎장부등 1주새 1∼2차례식 변조/당좌계좌 통해 인출… 탈루 추적 피해 국내 최대의 해운회사인 현대상선(대표 김주용)의 지능적이고도 장기간에 걸친 「상습탈세사건」은 탈루액도 엄청날뿐아니라 대기업이 탈세를 위해 장부및 관계서류등을 위조·변조까지 했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을 주고있다. 국세청이 현대상선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2월17일 정기법인조사에 필요한 20여항목을 전산입력한 결과 89년귀속분 신고내용이 뭔가 이상하다고 판정됐기 때문이었다. 국세청은 해운회사의 경우 주요 수입원은 운항수입이고 이에 소요되는 필요경비로는 항비·화물비·연료비등이기 때문에 이 부문의 탈루를 밝혀내기 위해 ▲외화매입신청서 ▲외화송금수수료의 지급내용 ▲외화예금 계좌의 입출금상황등을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상선아메리카와 서로 대조하는등 증빙서류를 중심으로 집중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류에 기재된 원래 거래일자와 수량·금액등이 지워져 변조된 사실을 밝혀내면서 조사에 활기를 띠었다. 손비처리된 운항비의경우 2중으로 계상하거나 허위로 원가계상함으로써 차액을 다른곳으로 빼돌렸다.특히 현대상선은 1주일에 1∼2차례씩 거래금액등을 변조,조세시효인 지난 87년부터 5년간 무려 2백92차례에 걸쳐 탈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상선은 해외 거래선으로부터 송부돼 해외송금용 증빙서류로 사용된 화물비청구서(송장)를 복사,이 서류의 거래내용을 변조하는 수법을 썼다.또 변조된 송장에 의해 화물비를 실제로 송금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외화매입신청서와 은행의 송금통지서까지 가짜로 만들었고 해당금액은 추적을 피하기위해 당좌예금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또 현지법인인 현대상선아메리카가 미국에서 차입한 자금 9천만달러를 숨기기위해 외국환은행장의 인증도 없이 이 돈의 이자상당액을 면세항목인 화물비로 변태처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외거래선과 정상거래의 경우 해외하역업체가 발행한 송장을 국내 업체가 접수한 뒤 이를 외국환 거래은행에 외화매입신청을 하고 해당 은행이 인증하면 외국은행에 송금을 통지하고 당좌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그후에 해당은행은 해외거래선으로부터 송금된 외화를 받게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현대상선에 대해 탈루액 추징은 물론이고 이 회사의 정몽헌부회장등 전현직 경영인 3명등 개인과 현대상선을 조세법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관계당국에 고발했다. 현대상선 탈세를 조사한 서울지방국세청의 황재성조사국장은 『이 사건은 탈세규모가 크고 수법이 위조·변조등 악랄하므로 세금을 추징하는 외에 책임자들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히고 『현대상선의 탈세행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서류변조등은 명백히 사기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황국장은 그러나 현대상선 현영원회장(정몽헌씨의 장인)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회사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고발조치된 정부회장등은 수사결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가 밝혀지면 포탈규모가 연간 5억원이상이므로 조세포탈의 가중처벌법 법규(특가법8조)에 따라 무기 또는5년 이상의 징역형까지 받게된다. 또 법인은 탈세액의 2배이상 5배까지 벌과금이 부과된다.
  • 현대상선 2백99억 탈세 수사/간부 6명 철야조사

    ◎정몽헌부회장 금명 소환/“5년간 2백92차례 송장변조… 2백71억 추징”/국세청 검찰은 8일 현대그룹계열회사인 주식회사 현대상선이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유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원을 탈세했다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이명재부장검사)는 7일 국세청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8일 현대상선의 전관리본부장 최경희씨(49·현 현대전자근무)등 전·현직 경리관계자 6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를 실무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데 이어 고발 조치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씨(45)와 전사장 박세용씨(45),송윤촌씨(58)등을 금명간 소환해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탈세와 외환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소환한 회사관계자들을 상대로 탈세사실에 대한 확인과 함께 정부회장등이 탈세한 돈을 유용 또는 횡령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대상선의 미국내법인인 현대상선 아메리카사등을 통해 현지 외국은행에서 9천만달러를 빌린후 이자를 제때에 갚지 못하자 국내의 회사돈을 「화물비」명목으로 빼돌려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정부회장등이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운항비등 허위계상 국세청은 8일 현대상선이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5년간 운항비를 허위로 계상하는 등 장부를 허위로 꾸며 모두 2백99억원의 이익을 계획적으로 누락시킨 사실을 확인,2백7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탈세와 관련,현대상선의 정몽헌부회장(정주영국민당대표의 5남)과 송윤재·박세용 전사장등 3명과 현대상선을 조세범처벌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외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의 황재성조사1국장은 이날 현대상선이 지난 87년 1월1일부터 91년 12월31일까지 5년간 2백92차례에 걸쳐 모두 2백11억원의 운항비를 실제보다 더 쓴것으로 회계장부에 허위로 계상한것을 비롯,▲외상매출 26억원을 누락시키고 ▲외화평가 차액으로 인한 손해 24억원을 과대계상했으며 ▲기타 과소신고소득 38억원등 모두 2백99억원을 법인의 총매출액에서 누락시켜 손비처리함으로써 탈세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현대상선이 탈루한 법인세 및 방위세·소득세(인정상여)및 방위세 추징액 2백71억원을 다음주 초쯤 확정,회사측에 통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17일 현대상선의 89년 귀속분 법인세 신고내용을 전산분석한 결과 불성실신고로 판정하고 조사에 착수,해운업의 필요경비인 항비와 화물비,연료비 등의 지출항목을 집중 추적해 왔다. 조사결과 현대상선은 해외 송금용 증빙서류인 화물비청구서(송장)를 복사,거래 일자·수량 금액 등을 변조하고 국내은행의 송금 통지서(외화송금의뢰서)까지 가짜로 작성해 첨부하는 등의 수법으로 기업자금을 빼돌려 변칙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국환은행장의 인증을 받도록 돼있는 외국하역업체로부터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송금액 8백87만6천달러(한화 63억6천4백만원)를 인증없이 화물비로 변태처리한 사실도 밝혀졌다.
  • 주가 연일 최저치… 5백70선 위협/「현대탈세」로 투자심리 위축

    ◎6P빠져 5백72로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연일 깨뜨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6·12포인트 떨어진 5백72·97로 지난 90년 9월17일(5백66·27)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를 보였다. 정국 불안과 현대그룹의 탈세발표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가 1·78포인트 떨어지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태광산업을 비롯한 고주가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대부분의 업종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통화당국이 이달중 1천5백억∼5천억원을 환수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현대그룹계열사는 전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9백87만주,거래대금은 2천4백74억원이었다. 2백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백10개 종목등 5백51개 종목은 내렸다.
  • 올해 총액임금 타결 토대/근소세 경감안 국회 제출/최 부총리 밝혀

    정부는 총액기준 임금5%인상에 따라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지 않도록 세법개정을 통해 근로소득세를 경감시켜줄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에도 높은 임금인상이 지속될 경우 물가안정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올해 임금타결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경우 소득세법개정을 통해 근로소득세를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오는 6월까지 임금타결동향과 소비자물가상승에 관한 전망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관련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부총리는 또 현대상선의 탈세문제와 관련,『마땅히 납부해야할 세금을 탈루했거나 위법 사실이 적발될 경우 국세청이 징세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수입금액 낮춰 신고한 “얌체업소”/586곳 집중 세무조사

    ◎음식·숙박·서비스·유흥업소대상/3백56곳 6월까지 입회조사/사업상 부동산투기 여부도 단속/국세청 국세청은 지난해 2기분(7∼12월)부가가치세 확정신고에서 수입금액을 불성실하게 신고·납부한 유흥업소와 음식·숙박·서비스업소등 5백86개에 대해 각종 세무조사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6일 이들 소비성업소들의 신고·납부내용을 분석한 결과 수출·제조업등에 비해 아직도 신고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 업종간·소득종류간 세부담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차원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금액이 국세청이 정한 추정소득(사후심리기준)의 70% 이하인 유흥업소 30곳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연간 수입이 1억원이상인 중규모 업소중 신고수입금액이 사후심리기준의 80% 미만인 유흥업소및 음식·숙박·서비스업소 3백56개에 대해서는 오는 6월까지 업소당 2회이상 입회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사후심리기준의 70% 미만 신고 업소중 특별세무조사와 입회조사,부가가치세 경정조사대상이 아닌 유흥업소 2백곳은 장부기장여부와 신용카드불법사용등 세법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 대상인 30개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5∼10명의 조사요원을 집중 투입,탈세가 밝혀지면 최근 2년6개월간의 탈루액을 추징함은 물론 조세시효인 과거 5년까지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고 사업주의 부동산투기여부와 자금출처,관련 업체까지 종합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입회조사 대상 업소는 3∼5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해 영업 개시부터 폐점까지 하루 수입금액을 철저히 파악,이 금액에 따라 과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특히 특별세무조사와 입회조사 대상중 유흥업소는 조사과정에서 장부기장·신용카드변칙거래등 세법위반행위 단속도 병행,벌금부과와 함께 허가 관청에 영업정지와 허가취소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 근소세 부담 줄여야 한다(사설)

    정부는 주요기업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5%이내로 억제하는 대신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소득세를 인하할 방침이다.이번 근소세인하는 총액임금제실시로 임금인상폭이 낮아지는 것을 세인하를 통해서 커버해 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근소세인하는 올해 주요기업의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 5%이내에서 안정시키려는 총액임금제와 결부시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근소세의 특성상 조정되어야 할 이유가 적지않다.근소세는 원천징수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탈세나 절세가 불가능하다.유리알처럼 투명해서 소득의 다과에 따라 정확하게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또한 근소세를 내는 사람들 대부분이 근로가 생계의 수단이고 이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저임금을 받고 있는 서민층에 속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소세는 필요경비에 대한 공제혜택이 없다.모든 요소소득들은 그 수입금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한 순소득을 과세대상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근로소득세는 일정금액의 근로소득공제만을 인정하고 있다. 근로소득세는 약간의 근로소득공제이외에는 외형급여액 전부를 과세대상으로 삼고 있어 근로소득자들은 항상 세부담이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근로소득과 그 성질이 대동소이한 자유직업소득의 경우 그 소득의 절반가량을 공제받고 있는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 뿐만아니라 김융실명제가 실시되고 있지 않아서 김융자산소득자들도 상대적으로 우대받고 있는 상황이다.근로소득자가 자산소득자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조세정의내지는 경제정의에 배치되는 것이다.물론 정부 역시 그 점을 감안하여 세법을 개정할 때마다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조치를 취해 오고는 있다. 그러나 소득공제액이 상향조정되어도 근로소득자의 명목임금이 인상되면 세금이 적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명목임금이 인상되면 세률이 높아져 실임소득은 오히려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정부가 지난 90년 소득세의 세율단계를 8단계에서 5단계로 단순화하고 최고세율 수준도 방위세 포함 60%에서 50%로 인하했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세율단계가 다단계로 되어 있다. 근로소득공제액도 1백40만원내지 2백30만원에서 2백30만원내지 4백9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나 앞서 지적한대로 다른 소득에 비해 소득공제폭이좁다.정부가 92년 세법개정에서 근로소득세의 최고세율을 어느 수준으로 낮추고 공제한도를 얼마만큼 상향조정할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그렇지만 최고세율을 40%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세률단계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 정도로 단순화하는 한편 소득공제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해야 할 것이다.소득세율의 인하와 세률구조의 단순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더구나 이번 근소세인하는 총액임금제 시행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만큼 근로소득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까지 세법이 손질되어야 한다.
  • “일하는 분위기 정착에 최선을”/정 총리/국무회의

    ◎“군부재자투표 관련 물의 빚어 죄송”/최국방 개각후 처음 열린 제14회 국무회의는 새로 입각한 3부처 장관인사와 함께 총선뒤 정치·경제·사회 등 국정 전반의 분위기 정착문제가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모두 4개안건 처리 안건은 대통령 령인 국방부의 「합동참모본부 직제개정안」1건과 외무부의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경제협력개발기구 이사회의 개발연구소 설립결정 수락안」등 2건,그리고 문화부의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등 4건이 처리됐다. ○…안건심의가 간단히 끝나고 정원식국무총리는 『일부 개각 등 인사 단행으로 선거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외형적 조치는 마무리됐다』면서 『내각은 이제 사회안정과 국정쇄신 분위기를 확산시켜 공직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각자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일하는 분위기」정착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 정총리는 특히 『항간에서 정치권 재편과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준비로 어수선한 이때 행정 누수현상이나 공직자 무사안일 자세를 우려한다』면서 『행정부는 어느때보다 국정을 차분히 수행,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줘야 할것』이라고 지시. 정총리는 이와 함께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가 지난달 말까지 모두 6백49건의 규제완화를 건의해온 것과 관련,『이 가운데 3백85건이 이미 각 부처에서 수용,추진키로 했으며 이중 2백84건은 올해 안에 조치할 것으로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규제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총선기간중 통화팽창등 경제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 최부총리는 이어 『선거에 따른 영향은 시차를 두고 일겠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이고 『노사협상의 종결시점인 4월말까지 각 사업장에서 총액기준 5% 임금인상안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 ○…군부재자투표 부정논란과 관련,최세창국방부장관은 『군부재자투표에서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국방부는 현재 신문에 보도되거나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신고된 투표 부정사례를 추적조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 ○부정사례 추적조사 이와관련,최형우정무제1장관은 『군부재자투표 논란과 관련,야당측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언급. 최장관은 『13대 국회가 5월말로 끝나고 곧바로 14대 국회가 개원되기 때문에 국정 중요현안은 그때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민자당의 생각』이라고 부연. ▷의결안건◁ ◇합동참모본부직제(개)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 ◇경제협력개발기구 이사회의 개발연구소설립 결정 수락(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
  • 인사·군수참모부 신설/각의,합동참모본부 직제개정안 의결

    정부는 2일 정원식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합동참모본부의 효율적인 작전지휘와 종합전력발휘를 위해 인사기획·군수기획 참모부및 운영분석실과 정책보좌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합동참모본부직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지휘통제통신실및 민사심리전실을 각각 참모부로 개편하는 한편 지원본부는 폐지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우리나라와 몽골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을 의결,양국간에 발생할 수 있는 조세2중부담을 방지하고 조세상의 분쟁소지를 제거해 경제교류를 늘리고 국내기업의 몽골진출을 도모하도록 했다. 이 협약의 대상조세는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세·법인세·주민세등이며 몽골은 개인소득세및 회사·협동조합세 등이다. 국무회의는 이와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사회의 개발연구소설립 결정수락안을 의결,우리나라가 OECD산하 개발연구소의 연구사업및 활동에 참가하고 연구성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의는 이밖에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미뉴욕 IBM갤러리에서 주최하는 한국전통의상전에 중요민속자료 제67호를 4월14일부터 6월13일까지 전시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도 의결했다.
  • 탈세 자기침구업체/경찰,보강수사나서 대표등 일단귀가

    자기침구류 생산판매업체인 산륭산업의 조세포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보강수사한 뒤 재지휘를 받으라』는 서울지검의 지시에 따라 이 회사대표 이광남씨(48)등 6명을 일단 돌려보냈다. 경찰은 관할 개포세무서로부터 이회사의 지난해 4·4분기 부과세 납부자료등을 넘겨받아 조세포탈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약사법위반혐의에 대한 수사도 보강,오는 5일까지 검찰에 재지휘를 요청할 방침이다.
  • 향락업소·사치생활자에 3년간 6천억 세추징

    지난 3년간 향락·과소비조장업소와 호화사치생활자들로부터 추징한 세액이 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일 89년이후 지난해말까지 유흥업소등 향락·과소비업소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서 탈세자 9백1명으로부터 1천3백44억원,호화·사치생활자 1천5백53명으로부터 4천9백13억원등 모두 6천2백57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 기간동안 ▲룸살롱·나이트클럽등 과세유흥장소 ▲여관 모텔등 숙박업소 ▲실내 볼링장등 서비스업소 등에 대한 집중적인 세원관리로 지난 89년 8백14억원,90년 4백19억원,91년 1백11억원을 각각 추징했다.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유흥업소 등에 대한 추징세액 규모가 점차 줄고 있는것은 조사대상을 대형업소보다는 과표은폐가 심한 연간 매출액 2억원정도의 중규모업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강력한 입회조사 등을 통해 수입금액신고 현실화가 정착돼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호화·사치생활자의 불로소득에 대해서도 89년 1천8백8억원,90년 1천5백74억원,91년 1천5백31억원을 각각 추징,본인은 물론 가족 파일을 토대로 한 종합세무조사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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