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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사업자 50만명 세원조사/15∼30일 일제히

    ◎미등록·명의위장 등 색출/국세청,“노래방·토사채취업체 꼭 포함” 지시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사업자 가운데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을 비롯,명의위장·위장과세특례·위장폐업자등을 가려내기 위해 전국의 개인사업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9일 부가세 과세 대상 개인사업자중 일부가 사업자등록 내용과 다른 사업으로 탈세를 하거나 소득분산및 자금출처마련등을 위해 명의를 위장하는등의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위반여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세번째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집단 상가와 오피스텔·비즈니스텔·신흥개발지역·신축빌딩등을 중점 대상지역으로 선정,일선 세무서별로 세원관리가 취약한 업종을 우선 점검할 방침이다.특히 전국 지방청별로는 유흥가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노래연습장(노래방)과 최근 건설자재의 부족으로 폭리·변태 영업이 심한 토사석 채취업체를 반드시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중점 조사사항은 ▲미등록및 무단폐업 ▲명의위장 ▲사업자등록 내용과 다른 업종위장 ▲사업규모가 일반 과세자 수준이면서 과세특례로 위장등록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자료상이나 신용카드 변칙거래를 하는 행위 ▲위장폐업등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미등록사업자에 대해서는 미등록사업분 추징과 함께 수입금액의 1%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무단폐업자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폐업시까지 탈루세액을 추징하고 재고품에 대해서도 과세할 방침이다.
  • 기다렸던 근소세 경감(사설)

    중산층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세부담 경감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은 수혜 대상의 적정성과 시의성에 비춰볼때 매우 합당한 조치이다.중산층과 중소기업보호육성은 비단 세제차원뿐아니라 국가 경제정책의 주요과제이다.특히 중소기업은 현재 자금난·인력난·판매난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혜택을 크게 보는 근로자는 월소득 1백만∼2백만원대의 계층이다.근로소득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몇년동안 급격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면서 근소세 경감조치가 절실한 과제로 부상했다. 많은 근로자들은 임금이 오르면 세금도 올라 실질소득이 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이번 세법개정은 근소세가 안고 있는 그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근소세는 원천징수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탈세나 절세가 불가능하다.유리알처럼 투명해서 소득의 다과에 따라 정확하게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또한 근소세를 내는 사람은 대부분이 근로가 생계수단이고 이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저임금을 받고 있는 서민층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소세는 필요경비에 대한 공제혜택이 없다.모든 요소 소득은 그 수입금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한 순소득을 과세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근소세는 약간의 근로소득공제이외에 외형급여액 전부를 과세대상으로 삼고 있다.그래서 근로소득자들은 항상 세부담이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이번 조치는 근로소득자들의 상대적인 세부담과중을 덜어주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정부는 앞으로 계속하여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자유직업소득자의 경우 그 소득의 절반가량을 공제받고있고 김융자산소득자는 분리과세를 통해서 상대적으로 우대받고 있는 점을 감안,근소세 경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이번 세법개정에서 중산층우대를 위해 불가피하게 세률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세률구조의 단순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구조의 단순화가 일부 계층의 부담을 높이는 기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역기능은 최고세율을 비롯한 전체 세율의 인하를 통해서 해결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현행 우리나라 소세의 최고 세율은 50%이다.여기에다 교육세와 주민세를 합치면 63.5%에 달한다.미국 28%,대만과 영국 40%에 비해 높은 편이다.물론 세율인하는 예산상의 세입문제와 직결되어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점을 감안하여 소득세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기 바란다.소득세의 최고세율을 40%정도로 낮추고 세율단계를 6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는 한편 소득공제한도를 상향조정하는 전면적인 개편이 있어야 할 것이다.반면에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적은 자산소득자의 부담을 늘리고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탈루세액을 찾아내 세입재원을 확보하는게 바람직스럽다.
  • 소규모 주택업자 탈세 많다/국세청/분양실태파악 세원관리 강화

    국세청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소규모 주택건설업자들의 휴·폐업 실사신고 내용을 다른 업종과 별도로 작성,이들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1일 「주택건설업 세원관리지침」을 마련,주택건설업이 지난 89년 이후 호황을 누려왔으나 사업의 성격상 고정사업장이 없을 뿐 아니라 세금을 피하기 위해 소유대지를 그냥 팔지 않고 집을 지어 분양한 뒤 더이상 주택건설업을 영위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관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 지침에서 ▲미등록 사업자에 대해서는 즉시 등록조치해 납세지도를 강화하고 ▲세무서별로 관내 주택건설업자들의 주택 분양계획표를 작성,이를 바탕으로 분양실태를 파악하고 자료를 적기에 처리토록 하며 ▲고액 자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관 자격소지자로 편성된 조사반을 구성,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라고 일선세무서에 지시했다. 국세청의 특별관리를 받게되는 주택건설업자는 대부분 법인이나 대기업이 아닌 중소 개인사업자들로 이들은 도심지의 대지를 매입하거나 자기 소유의 대지위에 다가구주택이나 고급 단독주택을 지어 팔면서도 사업자등록증을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지난 90년 이후 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 초과부담금 등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자기가 소유한 땅에 직접 집을 지어 분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 불로소득 103명 세무조사/국세청/호화생활 땅투기 등 집중추적

    ◎자영·부동산업자가 대부분/가족·관련기업까지 포함… 세금 추징 국세청은 음성불로및 탈루소득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31일 전국 지방청장 회의를 소집,『그동안 음성·불로·탈루소득자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결과 과소비 풍조의 진정은 물론 경제안정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아직도 경제안정과 재도약을 저해하는 건전치 못한 과소비 행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탈세 혐의자등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강력히 규제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세금 탈루혐의가 짙은 1백3명을 이미 조사 대상자로 선정,9월부터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사결과 ▲탈루소득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하는 사람 ▲소득에 맞지않게 잦은 해외여행등 과소비를 하는 사람 ▲사치성물품을 제조·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한 사람 ▲탈루혐의가 큰 음성·불로 소득자등이다.직업별로는 ▲의사·학원주등 자영사업자 71명 ▲부동산사업자 19명 ▲부동산중개업자 3명 ▲무직자 5명 ▲기타 5명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및 관련기업까지 포함시키고 ▲개인의 소득탈루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 ▲기업자금의 변태유출등 모든 음성·불로탈루 소득원을 밝혀내 세금을 철저히 추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1∼6월)중에 음성불로및 탈루소득자 1백23명을 조사,이들로부터 모두 1천1백87억원을 추징했었다.
  • 고가의류점·골프연습장 등 포함/과소비업소 30곳 세무조사

    과소비와 호화사치 풍조를 조장하는 소비성서비스업소 가운데 탈세혐의가 짙은 30곳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1일 호화사치및 낭비풍조 조장업소에 대한 세무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납세신고 성실도가 낮은 고가 여성의류나 스포츠 용품 등을 판매하는 업소와 골프연습장·고급사우나 등 서비스업소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청별 조사대상 업체는 서울청이 15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부산청이 7개,중부청이 5개,그리고 나머지 3개 지방청이 각각 1개 업소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이들 소비성 서비스업소들의 수입금액 누락여부는 물론거래업소의 관련 사업주,그리고 사업주 가족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탈루소득을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중 2차례에 걸쳐 호화사치 및 낭비풍조를 조장하는 소비성서비스업소 가운데 탈세혐의가 짙은 60개를 선정,이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 모두 3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 사기 등 반경제사범 일제 소탕령/서울지검

    ◎기소중지자등 3천여명 집중추적/불량제품 제조범도 발본색원 검찰은 앞으로 사기와 탈세·부실생활용품제조사범등 경제사범에 대해 검찰권을 최우선적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은 20일 본청과 지청의 부장검사 33명을 모아 첫 수도검찰부장검사회의를 열고 특히 사기범죄를 뿌리뽑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도록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3천여명의 사기사건 기소중지자와 악질 사기꾼들의 일제 검거에 나서는 한편 사기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경제사건의 해결을 전담하는 수사전담기구도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범죄를 심층 분석한 결과 특히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악질사기사건과 부실 공산품·전자제품·보건식품제조사범,탈세,신용카드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유령회사악용사범등에 대한 집중수사가 가장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경제범죄가 전체범죄의 47%에 이르고 이 가운데 20% 정도는 사기범죄인데도 사기사건의 40%가 무혐의 처리되고 34%가 기소중지되는 등 사건이 해결되는 비율이극히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사기범죄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여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37.1%나 늘어나는 등 국민들의 사기피해가 극심한데도 수사력이 미치지 못해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했다. 검찰은 이들 경제질서 교란사범들에 대해서는 본·지청이 합동으로 지속적인 수사를 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이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법인세 불성실신고/3천8백곳 세무조사/국세청,새달 중순부터

    ◎손비 많은 회사 등 중점 국세청은 20일 90년 귀속분(91년 신고분)법인세를 성실하게 신고하지 않은 3천8백개 법인을 선정해 9월중순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세무조사 대상은 전산분석결과 ▲소비성 경비 지출이 많은 법인 ▲회사자금을 비생산적으로 운용한 기업 ▲부동산 선호기업 ▲유휴자산및 비업무용 부동산이 많은 기업 ▲자본생산성이 낮은 법인등 성실도 평가가 낮게 나타난 기업들이다. 국세청은 특히 올해부터 탈세 등의 혐의가 있는 일부항목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조사,전부 조사에 따른 비효율성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또 매년 전체 법인의 6% 안팎을 조사함으로써 그동안 한차례도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기업은 특정항목에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 우선 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그러나 제조·수출등 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정지원 차원에서 명백한 탈세 행위가 없는한 조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지난90년 이후 소비성경비항목에 대한 법인세 부분조사를 받은 기업이나 년간 매출액 10억원미만 법인중 부가가치세 경정조사를 받은 기업은 중복조사를 피하기 위해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 주류변칙거래 도매업소 47곳 적발/3곳 면허취소·41곳 정업

    ◎탈세 3억원 추징 국세청은 19일 주류 유통질서 문란 혐의가 큰 전국의 47개 주류도매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이 1백56억3천9백만원어치의 주류를 변칙거래한 사실을 밝혀내고 탈세액 3억2천4백만원을 추징했다. 또 경남 마산시의 대륙주류 등 주류 변칙거래 금액이 총 외형의 20%를넘는 3개 주류 도매업소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고 41개 업소에 대해서는 2∼3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19일 국세청의 조사결과 이들 주류도매상들은 대형 음식점이나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주류를 공급하면서 세금계산서를 자료상 등 제3자에게 발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90년 1월 주류 도매면허가 개방된 이후 신규 도매업소가 늘어나면서 고객확보를 위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자 고객확보를 위해서 이같은 변칙거래를 한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면허가 취소된 대륙주류는 지난해 상반기중의 총 매출 1억8천2백만원 가운데 55.7%인 1억1백만원을 이같이 변칙거래했다.
  • 노래방 폭발적 증가/부가세 신고자 집계/5개월새 10.5배 늘어

    전국의 노래방 업소 수가 지난 2월15일 기준으로 5백90개였으나 7월15일 현재 6천2백여개로 늘어나 불과 5개월만에 10.5배나 급증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7월현재 1천9백여개로 지난 2월의 60개에 비해 무려 3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까지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면서 노래방의 변칙영업및 탈세를 초기단계부터 근절키 위해 신고수준이 사후심리기초의 80%에 미달하는 업소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수정신고토록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 적기 만들어내기/우홍제 본사 편집위원(굄돌)

    대형경제사고가 생기거나 정치시즌이 되면 약방의 감초격으로 으레 나오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게 금융실명제다. 내로라하는 인사들은 어느 누구할 것 없이 거의 모두가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선 하루 빨리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운다. 실명제실시를 주장하지 않으면 아예 정의사회구현의 사도가 될 자격조차 없다는 투다. 14대 총선때 여·야 가리지 않고 많은 후보들이 실명제를 들고 나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 했던게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얼마전엔 정보사 땅 사기사건을 계기로 또 한번 떠들썩 했고 재벌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전경련회의에서도 실명제 실시에 적극 찬성하는 발언들이 나왔다는 보도내용도 눈길을 끌게 한다.속성상 실명제에 반대해야 할 재벌기업의 이러한 태도는 정계의 정치자금요구를 될 수 있는 한 줄이려는 제스처란 지적도 있긴 하지만. 이처럼 실시의 당위성이 매우 자주 거론되는 실명제지만,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지난 82년과 90년 두차례의 결정적 시기에 실시가유보됨으로써 습관성 유산의 이미지가 확고해지는 느낌이다. 많은 반대의견들이 있었으나 맨 처음의 이·장어음사기사건 직후엔 금융저축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주장이 가장 강했다.지난 90년 당시엔 주가폭락 가능성이 실시불가론의 주류였다. 때문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적잖은 인사들이 『시행 안될게 뻔하니까 말이라도 실컷 해보자』는 식으로 실명제 실시를 강력히 주장해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섞인 비난도 없지 않다. 어쨌든 과거 10년동안 금융실명제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어떤 이유든 내세워 『적기가 아니다』라고 반대하는 소수계층의 우세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경제가 나쁘고 자금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며 미리부터 실명제를 구박하는 목소리가 결코 낮지는 않다. 그렇다면 언제나 어둠과 밝음의 양면성을 지니는 경제현실에서 이들이 꼽는 「최적의 시기」는 과연 있을 수 있을까.더욱이 일반이 간과하기 쉬운 것으로서 실명제가 많이 가진 소수계층의 각종 금융소득을 세법상의 종합소득으로 합산,현행보다 몇배 또는 몇십배씩 많은 세금을 중과하는 기능을 가진데 있어서임에랴. 지난 10여년동안 이 적기를 기다리느라 우리경제의 탈세·투기·사기·돈세탁등 각종 악폐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됐고 정치자금의 음성적인 행태는 그치질 않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이 덜어지고 재도약을 위한 개혁의지가 드러나려면 때를 기다리는 인내도 좋지만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결단의 분위기를 힘껏 조성하는 적극성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
  • 정몽헌씨 집유 석방/벌금 1백20억·추징금 1백34억

    ◎전 사장등 관련자 전원 집유/서울지법 현대상선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피고인(45)등 8명이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로 약4개월만에 모두 풀려났다.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는 14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정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죄 등을 적용,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1백20억원,추징금 1백34억원을 선고했다. 정피고인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피고인(52)에게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전부사장 송윤재피고인(57)에게는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전관리본부장 최경희피고인(49)등 다른 임직원 5명에게는 징역2년6월부터 1년6월까지에 집행유예 3년부터 2년까지가 선고됐다. 이와함께 법인인 주식회사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벌금 1백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조세를 포탈하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없고 해운업계의 관행상 불가피한 「리베이트비용」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모든 증거를 종합해볼때 피고인들이 오랜기간에걸쳐 운항비청구전표·화물송장 등을 위조해 화물운송비를 실제보다 많게 계상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그러나 피고인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직원들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 용선위장 중고화물선 수입/10척 1백억 상당

    ◎3억 탈세 해운사장 수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4일 일제 중고선 10척을 위장수입,운항해오다 홍콩으로 달아난 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 85 (주)대림해운 대표 이기수씨(47·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1411의10)를 관세법위반혐의로 수배하고 법인체 (주)대림해운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8년 일본 나가사키 소재 하야시 마린사로부터 중고화물 운반선인 주니퍼호(4백98·45t급)등 중고선박 10척(시가 1백억원 상당)을 수입하려 했으나 상공부 수출입별도공고상 수입추천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취득조건부 용선계약(DBC)및 단순용선계약 등의 방법으로 도입,대일항로 등에 투입해 지금까지 불법으로 운항해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이들 선박을 위장수입하기 위해 홍콩의 킹 베스트시핑사와 선박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선박대금을 지불한뒤 DH 시핑사 등 위장설립한 5개회사 법인명의로 온두라스 부산영사관으로부터 온두라스국적을 취득한뒤 지금까지 운항해오며 관세 등 3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다.
  • 「병역특례」등 23개 민생안건 처리대기

    ◎농어촌발전법 등 의원제안 7건/대법관·감사원장 동의안도 시급 민자당의 소집요구로 제158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리게 되면 민생법안의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은 모두 23건으로 법률안이 16건,동의안이 7건이다. 법률안 가운데 의원이 제안한 안건은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병역의무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농수산물가공산업육상법제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7건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은 9건으로 「형법개정안」 「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 「지방차치법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군인사법개정안」 「군무원인사법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등이다. 이밖에 대법관임명동의안,감사원장임명동의안,투신3사에 대한 한은특융동의안,한미특허출원권 국방관련 비밀보호에 관한 협정(PSA)비준동의안,한미전시지원에 관한 일괄협정(WHNS)비준동의안,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및 의정서가입동의안,한·몽골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및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동의안등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 제출안건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 지방자치단체장의 기관위임사무에 관한 국정감사권을 지방의회에 이양한다.본회의의결이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감사할수 있다° ▷형법개정안◁ 간통죄를 존치시키되 형량을 완화한다.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한 사기,업무방해,비밀침해죄등 컴퓨터범죄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등 개인 정보보호법◁ 정보당사자에게 자기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한다.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처벌한다. ▷기술사법◁ 기술자의 장기수급계획및 기술사 활용시책을 수립한다.기술사의 직무영역을 명확히 하고 기술사사무소 개설을 인정한다. ▷군인사법◁ 해군의 기본병과중 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병과를 신설한다.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한다. ▷병역의무 특례법◁ 특례보충역중 기능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기능요원의 범위에 영농후계자,영농회사의 농기계운전자,농기계수리인등을 포함한다. ▷농어촌발전 특별법◁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하여 지원한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수입·반입 농산물은 반드시 법정도매시장에서 경매한다.소비지 중매인의 사매매및 수집상행위를 제한하는등 유통질서문란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종합유선방송법◁ 보도프로그램공급법인의 주주 1명당 주식소유를 30%이내로 제한한다. ▷한미전시 지원협정 동의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증원군 파견계획을 명확히 규정한다.기존의 각종 지원협정,약정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재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 동의안◁ 난민에게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 국제연합이 채택한 난민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다.
  • 호화생활 등 1천3백97명 대상/세 1천8백69억 추징/1∼6월

    국세청은 올 상반기중 호화사치생활자 및 음성탈루소득자 1천3백97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로부터 1천8백69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 호화사치 및 음성탈루소득과 관련,1천7백60명으로부터 3천3백4억원을 추징한 것과 비교할 때 조사대상자 수는 79.4%,추징세액은 56.6%에 달해 음성탈루소득 등 반사회적인 경제행위에 대한 세정차원에서의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호화사치생활자 63명으로부터 2백74억원을 추징한 것을 비롯 부동산투기자 1천2백79명으로부터 7백43억원,사채업자등 음성소득 탈루자 55명으로부터 8백52억원을 각각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중 사치·낭비 조장정도가 높고 탈세혐의가 큰 소비성 서비스업소 60개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37억원을 추징하는 한편 유흥업소에 대한 세법질서 위반업소 2백81개를 적발,이 가운데 84개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토록 하고 1백34개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서울 강남지역 등 전국 6대 도시내 사치성소비재 판매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사업장 일제조사를 실시,4백27개 업소로부터 54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 징코민사건 수사 종결/검찰/뇌물수수 동방사장… 보사직원 기소

    ◎45억대 탈세 적발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27일 이회사 박화목사장(50)을 약사법위반및 뇌물공여혐의로,국립보건안전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윤태규씨(50)를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사장은 지난 89년 2월 중순 「징코민」의 품목 허가를 받을때 『업무에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보사부 제약계장으로 있던 윤씨에게 5백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또 은행잎 에끼스를 추출하는 용매및 「징코민」정제코팅용매로 메탄올을 사용했으면서도 지난5월 일간지에 『메탄올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복용하라』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냈으며 은행잎에서 액체에끼스를 추출해 농축시켜 건조에끼스로 바꿔 징코민을 제조하도록 돼있는 제조공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동방제약은 지난 90년과 91년 영수증을 가짜로 만들고 장부를 허위기재하는 수법으로 제조원가와 건축비·광고비등을 실제보다 많은 것처럼 꾸며 법인세·부가가치세·방위세등 45억원을 탈세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세청에 세금을 추징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에서 동방제약과 보사부의 다른 유착관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총액임금 준수업체 세무조사 면제/국세청

    ◎“5%내 인상땐 우대”조항 훈령에 추가/편법­변칙 인상기업은 제재/노동부 국세청은 총액기준 5% 이내로 임금을 인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탈세혐의가 없는한 세무조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24일 정부의 임금인상 억제정책에 동참하는 기업에대해서는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해준다는 당초 방침에 따라 총액기준 5% 미만으로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성실기업에 대한 세제상의 우대조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실기업은 국세청이 훈령으로 규정,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국무총리 이상의 각종 표창을 받는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면제등의 우대를 해주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노사문제 주무 부서인 노동부가 각 사업장의 임금인상 부문에 대한 실사를 거쳐 임금인상을 5% 이내로 억제한 것으로 최종 확인한 기업에 대해해당 과세기간의 각종 세무조사를 면제하고 조만간 훈령을 개정,이같은 내용의 임금억제 기업 우대조항을 추가키로 했다. ◎연말까지 실태조사 정부는 총액임금 중점관리대상 업체중편법이나 변칙적으로 임금을 인상한 업체에 대해 제재를 하기로 했다. 이연택노동부장관은 24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총회원사 대표와의 조찬 감담회를 통해 『총액임금제의 정착을 위해 총액임금 중점관리대상 업체중 편법이나 변칙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총액임금대상 관리업체의 임금인상내용을 면밀히 조사한 뒤 편법이나 변칙적으로 임금을 올린 업체를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몽헌피고 6년 구형/현대상선 탈세/추징·벌금 2백50억 병과

    ◎나머지 7명에도 6∼2년씩 서울지검 특수1부 이완수검사는 24일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피고인(45)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죄등을 적용,징역6년에 벌금 1백16억원·추징금 1백34억1천3백만원을 구형했다. 정피고인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피고인(52)에게는 징역6년에 벌금 98억1천만원·추징금 1백34억1천만원,전부사장 송윤림피고인(57)에게는 징역5년에 벌금 17억8천만원이 구형됐다.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피고인(49)등 나머지 임직원 5명에게는 징역5∼2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법인인 현대상선에도 벌금 1백34억1천3백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기업의 이윤추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함에도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인 현대상선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기능적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의 행위는 엄히 처벌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논고했다. 이날 법정에는 정피고인의 아버지 정주영국민당대표등 국민당 국회의원 4명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가족들이 나와 공판과정을 지켜봤다.
  • 경제수사 전문 이명재부장검사/미로 해쳐낸 서울지검특수부장

    ◎한때 행원생활… 금융사고해결 주특기/이­장 어음사기·명성사건등 맡아 처리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의 수사팀장으로 검사 8명을 이끌고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한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49)는 17년동안의 검사생활에서 특히 각종 경제사건에서 출중한 능력을 발휘한 경제수사통. 경북 영주출신으로 경북고교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이부장검사는 27세때인 지난 70년 제11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72년 사법연수원을 1기로 수료한뒤 군법무관을 거쳐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사,3년동안 은행원 생활을 하는 바람에 대학동기들보다 사시합격이 늦었으나 11회 가운데서는 김경한서울지검공안1부장,제갈륭우 대검중앙수사부1과장등과 함께 수사요직을 두루거친 선두주자이다. 대검검찰연구관으로 재직할 때는 이철희·장영자씨의 거액어음사기사건과 영동진흥개발사건,명성사건 등 굵직한 경제사건들을 거의 모두 맡아 빼어난 수사솜씨를 발휘했으며 중앙수사부 3과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5공비리」수사팀으로서 전경환씨의 새마을비리사건을 파헤치고 이학봉전의원을 직권남용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90년 검찰인사에서 서울지검특수1부장으로 영전한 이부장검사는 서울대 음대와 이화여대 무용학과등의 입시부정사건및 현대상선탈세사건,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뇌물감정의혹사건 등 큰 사건을 처리해 전형적인 수사검사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면서도 수사에는 빈틈이 없어 검찰수뇌부로부터도 남다른 신뢰를 받고 있는 이부장검사는 한양여전 산업디자인학과 유근향교수(47)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취미는 독서.
  • 비자금관련 하사장 형사처벌 회의적/땅 사기 막바지수사 이모저모

    ◎개입사실 드러나도 “관행상 어려워”/사용처 안밝혀진 돈 10억∼20억원 불과/수사메모 유출되자 문걸고 에어컨 가동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에 대해 9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수사과직원및 은행감독원 직원등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자금의 흐름과 사용처의 추적작업을 서두르는등 막바지수사에 구슬땀.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기자들에게 『계좌추적및 자금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인물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큰 액수의 행방은 가려진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다면 50억원이상은 될텐데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10억∼20억원 가량의 「쌈지돈」에 불과하다』고 말해 배후설을 거듭 일축. ○…검찰은 지난주말 확인된 제일생명측의 비자금조성계획등과 관련,하영기사장을 곧 다시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하사장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형사처벌대상이 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법조주변의 시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하사장이 부지매입및 비자금조성계획에 관여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증은 없다』고 전제하고 『설사 하사장이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통상적인 회사용비자금조성이 목적이었다면 우리의 법체계나 기업관행등으로 볼때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하사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윤성식상무와 짜고 바자금조성계획을 추진했을 경우에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한다』면서 『대상토지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사장의 사법처리에 회의적인 태도.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최근 일부수사메모등이 유출되는등 혼란을 빚자 14일부터는 아예 검사실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고 수사관이 「보초」를 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이때문에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철야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은 「찜통」속에서 시달려야 하는 곤욕을 치르는 형편이어서 14일 하오부터는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으로 그동안 켜지 않았던 에어컨을 임시로가동. ○“교육 빙자 제2사기” ○…구속된 정건중씨가 회장으로 근무했던 서울 서초동 관선빌딩 성무건설 임원실에서 지난 13일 정씨 일당이 추진한 중원공대설립 계획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발견돼 눈길. 이 디스켓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모집학과및 정원·토지목록 등과 이사진 8명과 감사 2명의 이름도 함께 수록돼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이사회 회의록등이 가짜로 판명되지 않았느냐』면서 『정씨 일당이 교육사업을 내세워 또다른 사기극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분석. ○…구속된 김영호씨가 함께 구속된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을 상대로 정보사부지 사기계약을 맺은 직후인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나자 검찰관계자들은 『사기꾼을 사기친 김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모습. ○4인 검거못해 초조 ○…정건중씨 일당을 김영호씨에게 소개하는등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배된 김인수·곽수렬씨등의 검거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검찰은 은근히 초조한 표정. 당초 검찰은 정씨 일당이 차례로 자수하자 『김씨와 곽씨를 하루간격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곧 잡힐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이들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과 거래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들마저도 이들의 소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단순사기 결론속 보강수사 방침/하사장 또 발뺌못하게 물증확보 총력/핵심4인 바짝추격… 검거 안되면 장기화/「윤상무,보증없이 거액지불한 의문」 추궁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이번사건을 전문사기단에의한 단순사기극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이같은 결론을 명백하게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몇몇 핵심사안에대한 수사에서 애를먹고있다. 검찰이 15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했던 당초계획을 바꿔 장기수사체제에 들어간것도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 할수있다. 검찰은 수사장기화에 대해 『붙잡히지 않고있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곽수렬(45)·김인수(40)·박삼화(39)·임환종씨(51)등 4명의 검거가 늦어지고 피해액 추적에 애로가 많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의 의혹을 명백히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피해액추적◁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밝혀냈다. 또한 사용처가 밝혀진 자금들은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부동산투기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고 배후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금유통의 경로와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의혹없이 규명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씨등이 빼돌린 돈은 1천여장의 수표로 나뉘어져 경로확인이 어려운데다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도 할인해준 사채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를 완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배후규명◁ 정회장의 검찰진술에서 나타나는 안기부와 청와대의 고위층을 빙자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 가공인물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또 실존인물로 알려진 K씨등은 이번 사건이후 청와대로 발령을 받았고 정씨등이 내세운 직책과 부서와도 일치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배후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검찰은 배후가 없다는 증거로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을 추적한 결과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제3의 인물등에게 빠져나간 흔적이 없는 점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정씨등이 지명하는 인물들 가운데 일부라도 실존인물이 있으면 이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등을 고려,보강수사를 계속하고는 있으나 거의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후에 관한 의혹들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가 아무런 확인이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거액을 지출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국방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부지매매약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정씨 일당이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워 신뢰를 얻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추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명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하사장등 관계◁ 구속된 제일생명 윤상무는 『부지매입은 물론 비자금조성 계획까지 하영기사장(66)에게 보고했으며 하사장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거듭하고 있다. 하사장은 이 두가지를 다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하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하사장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사장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는 지난달 2일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가 하사장을 찾아가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의 결제를 부탁했다는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나 재조사에서는 하사장도 진술을 번복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사장이 부지매입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것은 사건의 경위와는 연관이 있지만 법적인 처벌문제와는 또 별개라 할 수 있다.
  • 외언내언

    미국에서 「돈세탁」(Money Laundering)이란,불법적인 방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합법적인 자금으로 위장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마약상용인구가 2천여만명을 헤아리는 미국에서 돈세탁을 거쳐 마약밀매자들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돈은 연간 1천억달러가 넘는다.이 돈세탁엔 대도시의 보석상들이 많이 이용된다.마약밀매조직과 협력관계에 있는 보석상들이 금괴판매대금인것처럼 꾸며서 미국내 은행에 예치한 검은돈을 스위스의 비밀계좌에 입금시켰다가 중남미의 마약밀매조직 앞으로 송금하는 것이다.◆돈세탁이란 말이 우리 귀에 익기 시작한 것은 돈세탁을 위한 일부 재미교포들의 일시 귀국행각 때문이었다.이들은 미국에서 식료품상이나 주류판매상을 하며 장롱속 깊숙이 감춰뒀던 탈세 달러를 한국으로 밀반출했다가 미 재입국시 한국내 재산처분금 등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돈세탁을 했다.최근엔 일본의 폭력단등도 한국을 돈세탁 기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감독원이 이번 정보사부지매입사기사건의 자금을 추적조사한 결과 제일생명과 사기단은 자금출처를 감추기 위해 돈세탁을 해왔음이 드러났다.한 거액수표의 경우 13단계를 거치면서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에 노후보장신탁,효도신탁등 40여개의 계좌에 실명과 가명으로 분산됐음이 확인됐다.◆은행감독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표 4백70억원의 행방을 모두 추적하는 데는 검사요원 3백여명이 헬기를 타고 이 은행 저 은행으로 뛰어다녀도 1년이내에 끝마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더구나 돈세탁이 전문적인 사기단에 의해 치밀하게 이뤄지면 아무리 노련한 검사요원들도 잡아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돈세탁을 효과적으로 가려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금융실명제의 실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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