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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조세제도로 투기방지/토지소유상한제·세제보완 불필요”

    ◎이 부총리,편협간담회서 밝혀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정부의 시책과 제도 개선만으로는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한계가 있다』면서『신경제 건설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자세의 바탕위에서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지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실명제의 실시여부는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될수 없으며 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그것도 임기의 상반기를 시행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의 재산공개 및 탈법·탈세혐의와 관련해서는 『토초세와 양도세 등 현행 조세제도가 정확히 집행된다면 충분히 막을수 있다』고 밝혀 토지소유 상한제를 마련하거나 세제를 보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 일부의원은 사법조치 병행 예산/부정축재 처리 어떻게 될까

    ◎의원직 사퇴 5명선·당직박탈 10명선/상식넘는 재산 사회환원 등도 검토 부동산투기 및 재산누락신고 협의를 받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실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가동,면밀한 실사를 계속하는등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조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문기의원등 3명에 대한 「초강수」조치를 마련중인 민자당이지만 연일 언론보도를 통해 여타의원들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때문에 당안팎에서는 대상의원의 범위및 처리강도등에 관해 많은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시 됨으로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비난여론이 비등한 현실을 감안,문제의원들의 처리수위가 과연 「국민상식이 납득할만한 선」에 합당할지 무척 신경쓰고 있다.민자당이 이번에 조사할 의원은 대략 15명선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이다.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20명선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 우선 명백한 비리가 드러난 박의장과 유·김의원은 본인들이 국회 및 당직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정치적 파산선고」와 다름없는 의원직사퇴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공 주체세력인 유의원의 경우 연일 부동산투기및 탈세의혹이 꼬리를 물고있어 그린벨트훼손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김의원과 함께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들 세의원말고도 소위 재력가들의 비리의혹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재산을 축소하거나 빼돌리고 공직을 축재수단으로 이용,재산증식과 양도과정에서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재산누락은 물론 소유건물을 터무니없이 저가로 공개,비난을 받고 있는 임춘원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의료재단과 장학회에 2백억원을 기증했다는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또다시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 임의원은 실제 67억여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거액을 다른 용도에 불법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다. 또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이원조의원은 미성년손자명의로 대지1백2평의 주택을 소유한데다 경기도 남양주군일대 8천1백여평을 지난82년 당시26세인 장남명의로 사들이는등 증여세등의 포탈혐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두의원에 대해서도 당지도부는 의원직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회의장인 김재순의원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대지 3천4백여평을 누락신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데다 사실상 부인소유인 서울서초동 빌딩(시가 20억원상당)을 법인명의로 해놓고 주식보유분(1천7백만원)만 축소신고,정치원로로서의 자세에 깊은 의문을 던져주고있다. 3채의 주택과 서울·인천·경북등에 6건의 토지를 보유한 금진호의원은 계속해서 투기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2억원의 예금을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부인과 아들명의로 제주도 땅1만4천3백여평을 소유한 남평우의원과 경기 양주군일대 13만여평을 소유한 정호용의원등도 무연고지역의 투기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겨우5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오세응의원은 3천7백여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짙은 투기의혹을 받고있으며 8억8천만원을 신고한 이순재의원도 전남 신안군일대 9천여평을 비롯,서울·충남·경기·강원등지의 부동산을 턱없이 낮게 신고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서정화·이승윤·이영창·김영진·유흥수의원등 공직재직시 재산취득혐의가 짙은 의원들과 정재문·김문환·박박식·이명박·김인영의원등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축재형의원들도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관련,당주변에서는 형사처벌 1,2명을 포함,4∼5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을 것이란 추측이 파다하며 이밖에 의원직사퇴를 거부한 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등 당직사퇴도 1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당체질개선의 확실한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각오아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부정축재의원들을 솎아낸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상식을 뛰어넘은 「떳떳지 못한」 재산은 과학기술및 문화재단기금출연등 사회에 환원시키거나 국가발전에 도움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민자고발땐 수사착수/축재의원 내사단계 아니다”/검찰

    검찰은 25일 최근 소유재산을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탈세및 재산은폐 축소의혹과 관련,『현재로서는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도언 대검차장검사는 이날 『정치적 이유로 재산공개가 이루어졌으며 정치권에서 「재산공개진상파악위」까지 구성,실사결과에 따라 사퇴권유·출당등의 조치를 취하려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에 개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차장검사는 그러나 『실사결과 탈세등 비위사실이 발견돼 국세청에 통보되고 검찰에도 고발장이 접수되면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총장 청와대보고… “조치임박”시사/커지는 축재파문… 긴박한 정가

    ◎조사특위,탈세·투기여부 집중실사/민자당/“혁명적 상황” 불똥 튈까 대책에 고심/민주당 민자당의원들이 공개한 재산에 대한 실사가 본격진행된 25일 청와대측은 『모든 일이 원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도 처리대상 의원 숫자를 짚어보는 등 단호한 분위기였다.또 민자당의원들은 실사과정을 주시하면서 긴장된 모습이었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의원들은 뒤늦게 「해명발언」을 하느라 급급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경찰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최형우 민자당사무총장으로부터 문제의원들에 대한 보고를 받는등 「결심」단계에 접어들어가는 듯한 분위기. 박관용비서실장은 최총장이 보고를 끝내고 돌아간 뒤 주돈식정무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을 사무실로 불러 처리방안과 범위 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총장이 내사결과와 제재조치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던 만큼 금명간 당에서 구체적인 수습조치가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 관계자는 『어제박관용비서실장이 김대통령에게 박준규의장의 재산공개내역을 보고했더니 「재산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깜짝 놀라더라』고 전하고 『특히 박의장이 경기도 여주에 집중적으로 땅을 사들이고 팔아왔다는데 대해 놀라는 것 같았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은 김문기의원의 경우에도 「아니 이 사람은 학원을 경영하는 줄은 알았지만 전국에 웬 땅이 이렇게 많으냐」고 놀라는등 문제의원들의 축재규모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 또 다른 관계자는 『축재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한 것을 바로 잡자는 것이며 이는 정국안정과 국민정서에도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의원직사퇴는 문제의원들이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전망. 이 관계자는 이어 『의원은 국민이 뽑은 만큼 사퇴를 안하면 어쩔수없다』고 덧붙여 축재의원에 대해서는 출당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 다른 관계자는 『민자당 일부에서는 의원직사퇴까지 몰고 갈 경우 다시 보궐선거를치러야 한다는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으나 김 대통령은 보궐선거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뒤 『이번 기회에 정치판의 썩은 곳을 과감히 도려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 문제의원 처리와 관련,이 관계자는 『사퇴를 안하고 제명 당하게 되면 일부의원의 경우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강경입장을 피력. 그는 『재산공개 파문이 진정되는대로 공직자윤리법을 빠른시일내에 개정해 앞으로는 공개범위·가격산출기준 등에 혼선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 이때문인지 청와대측은 이날 상오 제출된 차관급인사들의 재산등록서류중 일부 차관의 서류가 부실하다고 판단,『다시 작성하라』며 돌려보내기도. ○모종의 지시사항 전달 ▷민자당◁ ○…청와대로 부터 당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는 뜻을 전달받은 당지도부는 이날 아침 최형우총장과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권해옥제1부총장,특위위원인 조부영제2부총장을 중심으로 잇단 회동을 갖고 「문제의원」에 대한 처리대책을논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최총장은 출근하자마자 보고자료를 갖고 기다리던 권·조부총장으로부터 집무실 밀실에서 보고받고 곧장 김종필대표방으로 찾아가 한참동안 밀담.이 자리에서 「우선 정리대상의원」들의 폭이 정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 최총장은 이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김영구총무·김종호정책위의장·강재섭대변인·백남치기조실장등과 구수회의를 갖고 모종의 지시사항을 전달. 최총장은 이에앞서 기자들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특위를 구성해서 조사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한점의 의혹없는 정도로 해야한다는 의미』라며 조사의 강도가 상당히 강할것임을 시사한뒤 『재산형성과정에서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수 없는 하자가 있다면 스스로 용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해 전날보다 강경해진 입장을 노출. 당의 한 관계자는 최총장의 「용단」발언과 관련,『특위의 조사활동과는 별도로 언론에서 보도된 비리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일부의원들에 대한 공개적인 사퇴종용』이라고 설명. ○주내에 실사완료 방침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는 이날 하오 당사밖 비밀장소에서 언론에서 집중거론된 「문제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야실사에 돌입. 조사특위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이번 사태를 매듭짓는다는 당방침에 따라 이번주안에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마친다는 방침. 권특위위원장은 『주말까지는 조사결과를 당지도부에 보고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조사특위에서 「문제의원」들의 처벌기준까지는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특위의 기능을 설명.이어 『조사대상자를 소환하지는 않겠지만 소명기회는 충분히 주어질것』이라고 언급. 그는 실사기준에 대해 『신고한 내용이외의 재산유무,투기를 했느냐의 유무및 재산취득과정에서의 탈세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조사대상자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명은 넘지않는다』고 밝혀 15명 안팎임을 시사. ○“4∼5명 사퇴·출당” 파다 ○…현재 특위가 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원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유학성국방위원장,김문기의원 이외에도 김재순전국회의장,김문환·김인영·김영진·금진호·남평우·오세응·이원조·정동호의원등 15명안팎정도. 이들의원중 투기혐의가 뚜렷한데다 실정법 위반혐의가 짙은 K의원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핵심부의 판단이라는 후문.이와함께 P의원,Y의원,L의원,또다른 L의원등 4∼5명은 의원직 사퇴나 출당될 것이라는 지적이 파다. ○형사처벌구제를 간청 ○…부동산 과다보유·투기·탈세의혹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의원들은 당의 실사착수외에도 국세청·내무부등의 현장조사가 진행되는 기미가 보이자 전전긍긍하며 해명에 급급. 손자에게 4억여원(공시지가)짜리 주택을 증여해 비난이 쏠리고 있는 이원조의원은 『문제의 집은 아버지때 부터 살던집이어서 재산을 손자에게 물려준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한일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청와대 수석들에게 별도의 소명자료를 보내 설명하는등 자구에 총력. 『학교법인 오상학원에 출연을 많이해 재산이 별로 없다』며 24억원을 신고했던 김윤환의원은 확인결과 재단에 돈을 낸것이 없는것으로 드러나자 측근을 통해 『재단에 돈을냈다는 말의 의미는 김의원의 부친이 재단에 돈을 많이내 김의원이 상속받은 것이 거의 없다는 뜻』이라고 「번복」. 사법처리 불가피설이 나도는 김문기의원은 청와대를 방문,주돈식정무·김영수민정수석의 면담을 시도하는가 하면 당에서는 『사법처리외에는 어떤 조치도 달게 받겠다』며 형사처벌구제를 간청. 군장성으로서의 지위를 이용,임야를 편법매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정호용의원은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절대 그런사실이 없다』고 단언. 군재직시절 가족위장전입등으로 부동산을 많이 구입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는 정동호의원은 『대부분의 재산은 마산지역 갑부였던 장인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해명. 대지를 임야로 허위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금진호의원은 『군청에서 서류를 올릴때 여직원이 실수로 지목을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강원도지역 부동산 과다소유로 투기의혹을 받고있는 김영진의원은 『도내에서 3천석 지주로 소문날 정도로 옛날부터 땅부자였다』고 해명. 실질적인 소유주이면서도 처남에게 명의를 이전해놓고 재산공개때 시가 1백억원 상당의 빌딩을 누락시켰던 남평우의원은 『소유권을 지난 87년 1월 (주)경남흥진 김효일씨 앞으로 명의이전 했기 때문에 소유권이 없다』고 변명. 또 강원도 고성과 양구,충남 공주등 4개 지역에서 부인과 아들 이름으로 땅을 사들여 물의를 빚고 있는 정재철의원은 『추호도 다른 생각에서가 아니라 선산명목으로 사들인 것에 불과하다』고 극구 부인. ○당지도부에 불만토로 ○…직접적인 「과녁」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여타의원들은 당지도부에 대해 간접적인 불만을 토로하며 재산공개의 잘못된 기준을 성토. 남재두·성무용의원등 주식가액을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신고했던 의원들은 『재산공개와 관련된 당의 지침이 주식의 경우 시가가 아닌 액면가 였기에 이에따라 신고했는데 마치 가격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액면가로 신고한것 같은 오해를 사고있다』고 불만을 표출. ○“돌다리도 두들겨가야” ▷민주당◁ ○…재산공개로 촉발된 파문이 확대되면서 제자리를 찾기에 부심. 이번 재산공개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고 당내에서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산공개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작업이 『사전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졸속에서 나온 「한건주의」 또는 「인기주의」에 빠져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민자당의원의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과 그 여파로 몇몇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데 이어 사법조치까지 당할 것으로 알려지자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며 불똥이 민주당에까지 넘어올 것을 우려,긴장하는 모습.이에따라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재산공개의 배경에 대해 갖가지 해석과 함께 당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 이날 회의에서 조세형최고위원은 『김영삼대통령의 인사나 재산공개등이 독선에 빠져있다』면서 『이러한 페이스에 말려들 것이 아니라 우리당 자체의 제도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반면 신순범최고위원은 『돌다리도 두들겨 가야할 상황』이라면서 『빨리 가다가는 자체모순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 이에 앞서 이기택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세상이 어수선해 경제가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우려감을 표시. 이대표는 또 『이번에 밝혀져야 할 부분은 정치자금을 음성적으로 만들어 제공해온 사람들과 공직을 이용하여 재산을 증식해온 사람들』이라면서 그러나 『특정인에 대해 인민재판식으로 보도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
  • 정치·사법 문책… 재발 원천 차단/재산내역 의혹파장…후속조치 방향

    ◎우선 당차원의 실사로 의문 규명/자발적인 탈당권유,불응땐 출당/제재조항·평가기준 마련 등 제도보완 병행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는 김영삼대통령이 천명한 「윗물맑기 운동」실천의 일환이다. 그러나 재산공개 이후 드러난 여론의 현주소는 한마디로 「이럴수가 있는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다한 재산및 부동산소유뿐만 아니라 공직을 이용한 재산취득,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부동산투기,탈세,그린벨트훼손등 불법행위,재산축소·누락및 은닉의 심증이 너무도 뚜렷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이 윗물맑기에 대한 기대보다는 일단 「윗물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따라서 김영삼새정부와 민자당은 윗물맑기실천차원에서 재산공개이후 확산된 파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김대통령이 24일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일부의원들에 대해 문제점을 밝히고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이나,민자당이 이날 당내특별조사기구를 구성해 실사작업에 나선것은 이같은 정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영삼정부와 민자당이 착수한 후속조치는 문제의원및 여권전반에 대한 정치적·도덕적·제도적조치등 3단계 방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정치적조치로는 엄청난 부동산소유및 투기의혹을 불러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과 군출신공직자로서 과다한 부동산을 처·자식의 명의로 매입한 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부동산과다보유뿐만 아니라 그린벨트까지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사실이 드러난 김문기의원에 대한 개혁의지 반영이다. 이미 박국회의장은 물의에 대한 책임차원에서 국회의장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민자당은 유국방위원장도 같은 맥락에서 국회직사퇴를 권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의 경우는 명백한 탈법행위가 드러난 만큼 김의원 스스로가 탈당하는 방안을 권유하고 김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출당조치를 취할 것을 거의 굳힌 상황이다. 의원직사퇴문제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은 선출직인 만큼 스스로 여론에 해명할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조치와 민자당내 특별조사기구와 사정기관·국세청등의 실사를 거치는 제도적조치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의원들에 대해 민자당은 실사작업과 함께 본인들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누락재산등 은닉의혹이 있는 재산상황에 대해 미리 당이 파악,조처함으로써 언론등 외부충격으로 비롯되어 정치권이 수습하는 모양은 만들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현저히 문제가 야기될 소지가 있는 대상자는 스스로 정치적 용퇴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후속조치는 이같은 재산공개파문이 더이상 재발될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장치이다. 빠른시일내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재산공개의 기준·범위·대상 등을 명백히 규정함으로써 공직자들의 「윗물맑기정도」를 측정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의 재산공개과정에서 현실적인 거래가와 엄청나게 차이가 나 의혹을 불러일으킨 부동산의 가격기준등을 납득할수 있는 감정기관의 평가 등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불성실신고등에 대해서는 제재조항을 두는 방향으로검토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민자당은 이같은 정치제도적 조치 이외에도 공직자들의 투기혐의나 탈세등에 대해서는 실제 범법사실이 당국에 확인될 경우 성역없이 엄격한 법적용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이경우는 통치나 정치권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당연히 법치국가에서 적용되어야할 준법차원으로 본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에 대한 조처가 돌발사안에 대한 미봉이라든가 정계개편과 관련한 모종의 변혁이라는 일부의 시각을 경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사상 초유의 공직자재산 공개가 이제 시작인 만큼 이번의 부작용과 물의가 추후 공직기강확립및 정치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의 진통이 부정부패에 대한 도덕적 검증과정과 제도적장치를 확고히하는 「윗물솔선」의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다.
  • 투기의혹 의원 자진사퇴 촉구/민주당

    민주당은 24일 민자당 의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탈세·투기·직권남용의 의혹이 있는 의원에 대해서 사실여부를 조사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납득할 수 없는 재산을 가진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공직에서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요구하고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여야 3역회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여야공동으로 조사할 것을 제의키로 했다.
  • 투기의원 사법처리 가능할까/대부분 시효지나 형사처벌 어려워

    ◎직권남용·탈세 등 검찰수사 나서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결과 일부 의원들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일단 문제가 된 일부 의원들이 위장전입을 하거나 아무런 연고없는 지역의 부동산을 사들인 점,부동산을 부인 또는 자녀명의로 분산한 점,근저당 설정을 통한 사실상의 부동산 매입등을 통해 막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이들의 부동산투기 혐의는 사실상 인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에게 적용할수 있는 부동산 취득및 매매에 관련된 여러 법규정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3년이기 때문에 현재 공개된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들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투기혐의가 짙은 의원들에게 적용 가능한 법규는 크게 국토이용관리법·농지의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및 부동산 등기특별조치법등 3가지. 국토이용관리법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의 땅에 대해 당국의 허가없이 거래계약을 맺거나 사위(사위)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자는 징역2년이하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농지의 보전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허가없이 절대농지를 전용하거나 위장전입등 거짓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사람은 5년이하의 징역(상대농지는 3년이하)또는 해당 토지시가의 50%이하(상대농지 30%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 있다. 91년12월 발효된 부동산특별조치법은 등기원인을 허위 기재하거나 투기목적의 명의 신탁을 한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의원들 대부분이 형사소송법상 이들 규정의 공소시효인 3년이전에 부동산투기를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규정을 근거로 당사자들을 형사처벌하기가 어렵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김문기의원처럼 그린벨트지역을 무단개발한 경우 도시계획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매입을 위해 아들등을 위장전입한 경우 주민등록법위반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처벌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들명의로 주택을 구입,증여세 포탈 혐의가 짙은 박준규 국회의장의 경우도 국세소멸시효가 5년이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고 지금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는 사람을 형사고발한 사례가 없다는게 국세청측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일부 의원들이 온갖 탈·불법적인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끌어모았음에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도덕적 비난과 「정치생명」에 대한 심판외에 달리 형사처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원들의 부동산취득과정을 살펴볼 때 당시의 직위를 이용해 치부한 흔적이 짙은데다 투기의혹이 분명할뿐아니라 재산을 고의로 누락·축소 신고한만큼 재산형성과정에서 직권남용이나 수뢰·탈세등의 범법사실이 있는지를 철저히 가리기 위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게 일반 국민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 “확인후 환부 절도” 정공법처방/일부 축재과정 의혹… 정가분위기

    ◎“국민들 납득할 조치를” 청와대 뜻 단호/“희생양 불가피” 당선 **마* 강경론 청와대측이 24일 민자당국회의원 재산공개로 야기된 투기·탈세의혹 등을 당이 스스로 엄정조치토록 지시함으로써 민자당은 엄청난 자정바람에 휩싸이고 있다.정계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강도를 인식,앞으로의 조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결과 신고누락·투기·공직과 관련된 재산취득등의 의혹이 크게 증폭되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김대통령 주재하에 대책을 숙의하는등 사태수습에 골몰하는 모습.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박관용비서실장 주돈식정무수석,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등으로부터 일부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유감의 뜻을 표한뒤 주수석을 민자당에 보내 당차원의 조사기구를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밝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 지시. 주수석은 회의가 끝난뒤 『공개한 재산에 대한 의혹이 신문·방송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고 등록하지 않은사항까지 보도기관에서 추적,조사하고 있다』며 그대로 방치할 수 없게된 배경을 설명. 주수석은 과다재산보유도 처리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상식선에서 해결해야 한다.재산형성과정에서 투기를 많이 했느냐,부인 또는 자녀등 제3자명의로 투기하면서 탈세는 없었는지,신고누락·축소조작등 불성실 신고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 그는 조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 1차 대상이며 구체적인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그대상이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 박관용비서실장도 이와관련,사전에 어떤 계획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윗물맑기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일부 민정·공화계 의원들의 거세설을 일축. 이경재공보수석도 『김대통령이 재산에 관한 보고를 받고 예상보다 많다고 인식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누구를 처버리겠다는 것보다는 이같은 조치가 장기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잡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 김영수민정수석은 후속조치와 관련,『의원직은 몰라도 당직과 국회직을 자진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해 어느정도 입장정리가 끝났음을 시사하기도. 김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처차관·국장과의 오찬에서도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 돈이면 다된다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돈과 명예의 병존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며 도덕관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 ▷민자당◁ ○…민자당은 22일 일부소속의원들의 부동산 투기혐의등 비도덕적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24일 「진상파악후 환부를 도려내는」 정공법적 처방으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는 분위기. 즉 재산공개에 대한 참뜻이 재산이 많은 의원들에 대한 「여론재판」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소수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형성과정이 국민상식에 어긋나는 사례가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강경론이 대세를 형성. 당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가장 충실하게 전달하는것으로 알려진 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되고있는 의원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는 쪽으로 당과 청와대측이 의견조율을 마쳤음을 강력히 시사. 최총장이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감독하고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사람들』이라며 『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만이 그런 주어진 임무를 다할 수 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고 백남치기조실장은 한발 더 나아가 『개혁을 위해서는 희생양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까지 강경론을 개진. ○…김종필대표 등 당지도부는 최총장의 발언은 물론 고위당직자회의 도중 당사를 방문한 주돈식 청와대정무수석으로부터 김대통령의 지침을 통보받고 『진상파악후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재산공개때 성실히 신고치 않거나 그린벨트내 토지매입 등 윤리성에 흠집을 남겨 국민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최총장) 『재산공개 과정에서 원래 개혁취지보다는 부작용이 너무 부각되고 있다』(김덕용정무1장관)는등 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민주계 당직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 특히 최총장은 『국민 상식에 안맞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매듭이 필요하다』며 「정면돌파」를 역설했고 이에 김대표가 『당의 일인 만큼 특별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알아보고 단호한 조치를 내리자』고 결론을 내린뒤 강재섭대변인을 통해 서둘러 「재산공개진상파악특별위」명단을 발표. 강대변인은 구체적 조사방법과 관련,『1백60명에 이르는 의원중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공개내용이 성실한 것인지,도덕적·법적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것』이라면서 『재산에 대한 실사도 병행하게 된다』고 부연. ○…민자당 의원들은 의원회관등에 삼삼오오 모여 청와대 수뇌부의 의중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고 민주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민정·공화계 일각에서는 『우리를 거세시키는 대폭 물갈이가 진행되는 것같다』는 우려가 대두. 특히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국방위원장과 김문기의원등은 땅투기혐의를 벗어나기 힘들어「모종의」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인 분위기. 유국방위원장은 전날까지 『정상대로 세금을 다내고 문제가 없다』며 투기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던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실에 기자들과 만나 『본의아니게 내 자신의 문제로 당과 지역유권자들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 유위원장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재산형성과정등에 대한 당차원의 실사를 지켜본뒤 당방침에 따르겠다』며 『이미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해 박국회의장의 뒤를 이어 국방위원장직을 사퇴할 의사를 시사. ○…민자당사와 의원회관에는 시민들의 개탄과 울분이 섞인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일부 의원들의 투기·탈세·재산은닉에 대한 미확인 제보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 문제가 된 일부 의원들은 보도자료등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하거나 박국회의장처럼 뒤늦게 공익재단 설립을 약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여론비난을 피하기 힘들듯. 강원도 일대에서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김영진의원은 『김해 김씨 16대 종손이어서 대부분이 상속재산』이라고 밝혔으나 서울 현대백화점내에 아이스크림가게까지 보유한데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해 문제가 있다는 관측. 임춘원의원도 서울 홍은동 세림의료재단빌딩과 군산관광호텔소유를 재산공개과정에서 누락시켰다는 지적과 관련,해명자료를 내고 『세림의료재단은 비영리법인이며 군산관광호텔보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당주변에서는 임의원이 소문에 비해 너무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는 얘기가 파다. ▷민주당◁ ○…물의를 빚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투기혐의등 범법행위가 뚜렷한 경우 사직당국의 조사와 함께 형사처벌을,탈세등 불법이 아니더라도 공인으로서 납득하기 힘든 재산을 공개한 경우는 의원직의 자진사퇴를 촉구키로 입장을 정리. 특히 25일 열리는 3역회의에서는 국회윤리조사위를 열어 재산공개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병행할 것을 촉구키로 결론.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재산공개에 대한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4월6일 당무위원 최고위원 소속의원등의 재산을 전면 공개키로 의견집약. 그러나 민주당은 여당의 재산공개와는 차원을 달리해 재산공개의 범위,시가의적용,귀금속·골동품은 물론 가명의 동산까지 「실질적으로」공개,민자당과는 차별성을 두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이부영의원을 위원장으로하고 8명의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재산공개대책위원회를 이날 구성,25일 공개법안 1차안 작성,26일 의총심의,29일 공청회개최,30일 법안확정,31일 국회제출,4월6일 전면공개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 이 과정에서는 「대책위」밑의 실태조사소위에서는 실사를 병행할 예정인데 실사에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도 실사한다는 방침.
  • 박 의장 「사퇴」의 의미를 잘 읽어야(사설)

    박준규국회의장이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물의와 관련하여 의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한 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민심을 잘 헤아린 처신이라고 생각된다.이에 앞서 박의장이 가족 소유 부동산을 기증하여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의미있는 대응이었다.공인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을 가진 여당의원들에 대해 차제에 우리는 한마디 하고자 한다.박의장처럼 자진해서 공직사퇴와 재산 사회환원등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작금의 재산공개 파동이 건설적으로 수렴되고 개혁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문제 의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긴요하다.특히 이번 공개에서 투기와 탈세 혐의가 명백히 드러났거나 공직수행과 관련하여 축재행위가 드러난 의원들은 김대통령의 지적처럼 회개와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물론 이들의 전비가 법에 저촉되는 것이라면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이에 앞서 당사자들이 응분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공인의 도리요 원만한 사태 수습에 협조하는 길이라고 우리는 확신하는 바이다. 지금 국민들은 이른바 「선양」들의 이중성에 분노하고 있다.의사당에서 투기 근절과 사회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전국 도처에서 미성년 자녀의 이름으로 땅 투기와 탈세를 일삼고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한데 대해 국민들은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들은 이미 공직자로서 신뢰와 도덕성을 잃었으며 개혁의 주체로는 더더구나 용인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이 감정적인 여론재판에 의해 부당하게 단죄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우선 그들에게 재산공개서 드러난 투기·탈세·미신고 재산등에 대한 소명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그러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의혹이 있다면 당이나 당국의 조사로 그 진위를 가려서 조치해야 할 것이다.또한 앞으로 있을 야당의원의 재산공개를 고려한다면 국회윤리위원회에 이러한 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는 집권당의 안정기조까지 흔들 정도로 일파만파의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 의원들에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사태 확산에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은 주목할 일이다.과거 정권 같으면 지금쯤 허겁지겁 불씨를 덮으면서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을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사태확산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단호하다. 우리가 「문제 의원」들에 대해 결단을 권유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 재산공개의 큰뜻 바로새겨야(최택만/경제평론)

    국회의원의 재산공개이후 갖가지 가십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요즘 어떤 의원이 얼마의 재산을 갖고 있다느니,의외로 재산규모가 많다느니,줄인 흔적이 역력하다느니 등 매스미디어가 보도하고 있는 칼럼과 해설기사를 보면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물론 일부 언론은 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정당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는 지하경제를 지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있다.지하경제는 탈세·수회 지하에서 돌아가는 돈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지하경제에서 탈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수회등이 30%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지난 86년에 7조원대 였는데 87년 20조원대를 넘었고 88년에는 23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7년이후 지하경제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87년이후 증시활황으로 금융자산의 규모가 4배나 증가한데다 그해 대통령선거 등으로 음성·불법자금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지하경제 규모는 90년도 정부예산규모와 맞먹는다.지하경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국민경제를 크게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 정경류착에 의한 정치자금은 엄밀히 말하면 수회이고 수회는 지하경제이다.국회의원들의 일부는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했는지도 모른다.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는 향후 정경유착에 의한 치부를 단절하자는데 참뜻이 있다.현재 누가 얼마를 가졌느냐를 흥미본위로 공개하자는 것이 아닐 것이다.향후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하지 못하게 하자는 큰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둘째로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최소한 적법한 절차를 통하지 않고 자녀에게 상속 내지는 증여될 수가 없다.한마디로 지금까지 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상속세나 증여세를 탈루하던 일이 어렵게 된다.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이 공개된 자산을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세습화시켰다가 적발될 경우 공직생활이나 정치생명이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재산공개의 또 다른 의의는 재벌이나 대기업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김품을 제공하고 특혜나 이권을 따내는 일이 힘들게 된다는 점이다.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이 정경유착에 의해 앞으로 사재를 늘릴 경우 재산이 불어나게 될 것이다.불어난 재산은 언젠가는 다시 공개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그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정경유착에 의해 치부를 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재벌이나 대기업은 지금까지 합법적인 정치헌금이 아닌 불법적인 정치자금은 비자금으로 충당했다.이 비자금은 지난번 대선에서 문제가 크게 된바 있어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고 하겠다.비자금은 기업이 외형금액을 누락시키거나 분식결산을 해 조성한다.예컨대 탈세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다.비자금은 탈세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하경제이다.고위공직자나 의원들이 재산공개이후 정경유착을 단절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 기업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줄 것이다. 재벌이나 대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없어지게 되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풍토가 자연히 조성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여기에다 내년쯤해서 김융실명제가 실시되면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는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재산공개와 비자금,그리고 금융실명제를 하나의 연장선에 놓지 않고 재산공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각장애자의 코끼리 더듬기」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문민정부가 정부고위층과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재산공개를 시킨 것 자체만도 개혁이다.재산공개로 일부 인사는 사회규범적인 면에서,도덕적인 면에서 응징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일부에서 공개된 자산에 대해 사회환원 등을 거론하는 것은 도덕적 응징에 이어 경제적 응징을 하자는 것이다.경제적인 응징은 화합적 차원에서 접어두는 것이 어떨까 한다. 재산공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개혁의 시동이다.이처럼 중차대한 문제를 사시적감각이나 흥미본위의 사고와 인식에 입각해서 보는 것은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계층 또는 수구세력을 돕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민자 일부의원 재산실사/당정방침/탈세·투기 밝혀지면 출당

    정부와 민자당은 재산을 공개한 의원 가운데 투기나 탈세등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법처리하거나 국회직 또는 당직에서 배제하는 후속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들의 재산공개는 공개 자체만으로의 일과성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감사원및 국세청으로 하여금 문제 의원들의 재산공개자료를 세무기초자료로 활용해 이들의 세금탈루나 불법혐의를 조사토록 한후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후속조치와 관련,『재산공개와 관련해 문제가 된 민자당의원들의 재산내역을 실사한뒤 부정한 방법이나 탈법으로 축재한 사실이 확인되면 의법조치와 함께 정치적 조치도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적 조치로서는 당직및 국회직 사퇴와 실사결과에 따라서는 출당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공직생활중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과다하게 증식한 사실이 사실로 드러나면 차기 국회의원선거공천과정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해 공천에서 이들을 탈락시키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을 시사했다.
  • 각족명의 전국에 땅21만평/박준규의원/재산공개 결과

    ◎8살 손자가 98평저택 소유/이원조의원/일부정치인 취득경위 등에 의문 민자당의원및 당무위원의 재산공개 이후 많은 시민들이 엄청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의원의 경우에는 10여채가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전국 각지에 고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의원사무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등 일반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중 오랜 공직을 거친 의원의 경우 직무와 관련,재산을 모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적지 않은 의원들이 미성년자인 자식들의 이름으로 등록된 땅과 건물을 갖고 있거나 연고지가 아닌 곳에 땅을 갖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때문에 이들 재산에 대한 탈세여부와 부동산 매입경위·투기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총재산이 34억7천만원이라고 예상보다 적은 액수를 공개한 임춘원 의원의 경우 부인 이경숙씨 소유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소재 의료법인인 세림간호병원을 신고하지않아 은닉 의혹을 사고있다.대지 4백50평에 연건평만도 1천83평에 이르는 이 건물의 가격은 5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부동산업자들은 보고있다. 서울 도봉구 우이동 그린벨트 훼손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김문기의원은 자신의 연고지인 명주·양양지역 외에 서울 인사동·숭인동·우이동·서초동등에 20여채의 주택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지난 55년이후 최근까지 본인·부인·아들등의 명의로 연고지가 아닌 경기 여주 강천면 일대에 총50필지 14만평의 땅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포함해 서울의 강남지역을 비롯,경기·경북·대구지역에도 대지,전답,임야등 모두 21만여평의 땅을 갖고있어 투기의혹을 받고있다. 구입경위와 관련,박의장은 『몸이 불편한 아들에게 먹고살 기반을 마련해 주기위해 어릴때부터 땅을 사줬으며 경기 일대의 땅은 학교설립의 뜻이 있어 일찍부터 사놓은 것』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앞으로 송파구 방이동 연립주택과 13층 빌딩만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송산문화재단에기증,문화사업에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조의원의 경우는 8살짜리 손자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대지 1백2평 건평 98평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산빼돌리기」라는 지적이 일고있다.이의원은 이를 4억4천1백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의원은 『당뇨병과 간질환으로 고생하던 지난 91년 자칫 목숨을 잃을지 몰라 8천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큰손자에게 내 집을 넘겨준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득의원이 공개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 21만평의 임야는 아들이 17세이던 지난 82년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였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에대해 이의원은 『친구와 함께 공동으로 구입하는등 적법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와 춘천일대에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한 김영진의원(전 토지개발공사 사장)은 공직생활중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부친으로부터의 상속재산』이라며 일축했다.
  • 포철 세무조사 확대/국세청/거래업체 탈세혐의 포착

    포항제철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19일 포철의 일부 거래회사에 대해서도 거래사실 확인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또 포철과 거래중인 포항의 한 기업체의 탈세혐의가 포착돼 지난 15일부터 이 기업체에 대해서도 전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의 박경상조사국장은 이와관련,『법인세 정기조사를 위해 조사대상 법인의 거래처에 대해 거래사실을 상호 확인하고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은행 등의 계좌를 추적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라면서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임직원의 개인 계좌로 회사돈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 이 돈의 행방도 추적을 하겠다』고 밝혔다.또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초 오는 4월26일까지로 예정됐으나 조사 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박국장은 밝혔다.
  • “경제활성화·개혁 병행 환영”/김 대통령 특별담화를 듣고

    ◎위기극복 위한 적절처방… 설득력 지녀/내몫 챙기기 지양,고통분담호소에 공감대/대기업투자 이끌어낼 「불안해소」 기대 경제계와 근로자 시민들은 19일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를 환영하면서 이 담화가 경제 활력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전경련등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은 『경제 활성화와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신경제 정책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최종현회장 침체상태에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과 구상에 대해 전폭적인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특히 단계적 조치로 신경제 5개년계획과 1백일계획을 적절히 병행,실시키로 한데 대해 정책 수행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기대를 갖는다.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및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공금리 인하와 통화의 신축적 운용 등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공감한다.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과 고통분담을 신경제 건설의 주요 목표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에 비추어 아주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본다. ▲김상하회장 모든 국민의 고통분담을 호소한 대통령의 신경제 관련 담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해주는 것이다.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한다는 각오로 우리 경제를 살려보자는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1백일계획에 포함돼 있는 7가지 과제는 우리 경제문제의 핵심을 찌른 것이며 국민 모두가 힘을 함께 모은다면 능히 극복하고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남은 일은 우리 모두가 신경제 건설에 매진하는 일이다.기업인은 물론 근로자들도 자기 몫의 주장보다는 자기 맡은바 책무를 다하는 의식개혁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박용학회장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추진은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을 추구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수출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환율의 적정평가,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설비투자 촉진대책,금융비용부담 완화,수출부대비용 인상 억제 등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뒷받침해줌으로써 무역업계가 수출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기 바란다. ▲박상규회장 한국경제의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처방으로 보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특히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시해서 실질적인 금융지원 확대, 지원제도의 단순명료화,대기업과의 협력강화,기술개발 저해요인 제거및 기업활동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은 가장 실질적인 대안제시라고 본다. 우리 중소기업도 이같은 대통령의 강한 결의에 적극 공감하고 근검절약,임금안정은 물론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영섭씨 대통령이 담화에서 언급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정부는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도록 계도해야 한다.아울러 신용및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대출한도를 대폭 늘려주었으면 한다. ▲이윤호씨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과제는 기업의 투자마인드 회복과 수출촉진이다.그러나 국내 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 기업들에 뒤지고 국내외 경기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담화에 담긴 경제활성화의 결의가 실천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각종 규제의 완화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투자인센티브를 줄 수 있어야 한다.특히 새정부의 대기업 정책과 관련한 불안요소를 제거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신상혁씨 청와대와 정부가 고통분담의 수범을 보이겠다고 한 대목에 신뢰감이 가며 금융인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해준다.앞으로 추진될 금융부문의 개혁에 있어 금융산업의 효율성과 은행의 경쟁력 회복이 중점적으로 고려되기를 희망한다. ▲임대순씨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을 농어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니 기대가 크다.우리 농민들도 추곡 전량수매요구등의 제몫 찾기에 앞서 자제할 줄 아는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신원식씨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통분담 제의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선진국으로의 제2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각자가 제 위치에서 온힘을 다하는 자세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종필씨 생산현장에 있는 근로자로서 고통분담 제의에는 동의하지만 그 내용이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할 경우 우리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는 그보다 훨씬 낮아야 한다.고통을 분담하는 대가가 어떤 형태로든 보장될 때 고통분담 제의가 보다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조계익씨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내놓도록 할테니 근로자·농민들도 너무 내몫만 챙기지 말고 고통을 분담하자는 대통령의제의가 무척 인상 깊다.그러나 서민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부 재벌과 고급공무원들의 부동산 사재기,탈세등의 파렴치 행위가 일소돼야 할것이다. ▲송영미씨 무엇보다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아파트값을 안정시켜 주었으면 좋겠다.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1백일이 넘어도 좋으니 우리 경제가 토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됐으면 좋겠다.
  • 전 포철간부 8명 출국금지/법무부/세무조사 결과 문제점 발견

    ◎황경로 전 회장·박득표 전 사장 포함 법무부는 17일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포항제철의 황경로전회장과 박득표전사장,이대공전부사장 등 전직 포철간부 8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국세청은 지난달 13일부터 벌이고 있는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당초 전직간부를 비롯,현직임원등 모두 12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나 심사과정에서 4명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현재 포항 본사,광양사무소 등을 상대로 비자금조성 여부를 조사중인데 세무조사결과 탈세등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 “기업도 자율정화 노력을”/경영혁신으로 국민 신뢰 회복 촉구

    ◎구자경 럭금회장 구자경 럭키금성회장은 16일 전경련 국제경연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민간 기업의 경영혁신과 자율정화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구회장은 이날 「기업인의 역할과 사명」에 관한 특별강연을 통해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에도 자율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하고 『민간기업들은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율적인 정화 노력과 떨어진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경영혁신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회장은 『정부가 보장한 자율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다할 때만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정립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환경오염,탈세 등 고객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한두 회사의 잘못으로 모든 기업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악순환을 기업인 스스로의 의지로 끊고,사랑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했다.
  • 가네마루 탈세 기소/일 검찰

    【도쿄=이창순특파원】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자민당 부총재(78)의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13일 가네마루 전부총재와 그의 비서 하이바라 마사히시씨(생원정구·49)등 2명을 소득세법위반혐의(탈세)로 기소했다.
  • 경제회생 위한 개혁방안 5가지/곽상경(정경문화포럼)

    ◎공직자 봉사자세·자율속 경쟁 풍토 확립/정부 개입 최소화·금융­조세 등 제도 개편 우리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용두사미,즉 시작보다 끝이 좋지 않은 것이다.새 대통령이 들어설 때마다 너무 심하게 들뜨고 요란하다.시작에서는 조용히 기대하고 끝에 가서는 냉정하게 평가하는 여유와 이성이 필요하다.우리는 과연 암흑만의 역사에서 이제 겨우 광명을 찾고 있다는 것인가.진정 새나라,새경제,새사회,새시대가 창조되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가.경제를 살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언제 죽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얼마나 어떻게 잘 살릴 것인지 좀 더 두고 보면서 기다리고 떠들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대목은 정부가 경제에 대해 규제와 보호에서 자율과 경쟁으로 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대단히 지당한 말씀이다.금융실명제실시를 비롯한 구체적인 개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요한 개혁이 그 정책기조에 틀림없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믿는다.생각해 보면 우리의 처지가 규제를과감히 줄이고 보호를 정비하면서 모든 경제활동을 보다 자율과 경쟁에 의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도록 되어 있다.작년의 1인당 GNP가 7천4백달러나 되고 금년에는 8천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이 정도의 경제수준이면 자율과 경쟁이 강조될 때도 되었다.과거의 5·6공 정부도 민간주도경제의 자율과 경쟁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었다.문제는 규제와 보호를 줄이는 것이다.새정부가 새시대를 창조하겠다면 경제에 있어서도 규제를 과감히 획기적으로 없앨 것은 없애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소득수준 2천달러 미만의 경제에나 적용되어야 하는 규제와 보호가 너무나 많다.기득권층이 악용하고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이용되며 정부가 국민위에 군림하는 수단으로 애용되는 규제가 너무나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규제를 완화하면 능률과 질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규제를 풀고 자율과 경쟁을 높이면 경제가 더 잘 된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이 증명한 것이다. 그러면 규제와 보호를 줄이고 자율과 경쟁을 높임으로써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개혁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첫째,정부기능을 체질개선해야 한다.국민을 감시하고 억누르면서 간섭하는 상위의식의 공직자태도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하위의식의 공직태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이 이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둘째,직접적인 정부업무를 과감하게 간접적인 업무로 전환시켜야 한다.정부는 근본적으로 제도마련과 지침제시에 주력하고 국민으로 하여금 스스로 잘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잘못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국민으로서는 스스로 잘 하는 것이 더욱더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이렇게 함으로서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공정거래가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셋째,부정부패를 과감히 척결하면 규제완화에 따른 자율과 경쟁의 효과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부정부패척결은 가장 꼭대기서 부터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 효과적인데 다스려야 할 사람과 다스림을 받아야 할 사람이 과연 지금까지 얼마나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을런지 두고 보아야겠다.어쨌든 지금부터는 어떠한 예외도 용납하지 않도록 해야 자율과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인사에서 너무 측근만 선심으로 배열되어 있어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넷째,금융실명제실시와 탈세방지 및 재산세과표조정 등 개혁을 실천하여 규제에서 자율로 전환하는데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으면 자율도 부정부패방지도 제대로 될 수가 없고 개혁도 허구가 되며 경제를 잘 해보겠다는 것도 허구적인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끝으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것이 시정되어야 한다. 경제는 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특히 기업에 대한 세무감사를 하여 보복과 한풀이를 하려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암흑에서 광명인지,죽음에서 소생인지 또 규제에서 자율이 얼마나 정착될 것인지 기다려 본다.결과는 많은 변수와 높은 불확실성에 의해 좌우될 것인데 말이다.새정부의 새나라(?)창조는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5년을 두고 기다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이미 우리가새나라 새세상에 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 세제 개편(새 경제팀의 과제:8)

    ◎“한국병 해소” 조세공평성 역점/자영업자­부동산·재산소득 세율 높여/투자 활성화·구조조정 등 세감면 지원 세제개편은 새정부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과제중 하나이다.세제는 금융정책과 함께 정부가 갖고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수단이기 때문이다.세제를 어떻게 짜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라살림살이가 달라지고 그 결과 경제전반의 모습도 변화된다.이런 점에서 이경식부총리·홍재형재무장관,청와대 경제비서진등 새 경제팀은 세제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가 세제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과세의 형평성 확보문제이다. 조세형평성의 문제는 최근 박량실전보사장관의 중도하차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전장관은 시내 중심가 빌딩에서 병원을 차린 개업의로서 소득신고액은 연 1천여만원,세금은 1백20여만원에 불과했다.이 세금은 92년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 1백2만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직업간·계층간 과세의 불공평성이 근로자들에게 「일할 맛」을 빼앗아 가고 한국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이다. 또하나 세제개편에서 중요한 부문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신경제의 핵심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구조조정에 각종 세제지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들이 국민적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세제개편의 방향을 세우고 있다. 우선 사회간접시설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정수입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날로 늘어나는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복지증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22%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대로 거둘 수 없다는 점을 전제,지나치게 높게 돼있는 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탈세를 방지하고 전산망확충등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음성탈루소득을 철저히 찾아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감면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검토,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면혜택은 줄이는 대신 산업정책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부문에 지원을 집중해 나갈계획이다. 지난 91년 조세감면규모는 2조1천5백43억원으로 전체 국세수입의 7%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혜택이 필요한 기업에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세번째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에 대한 과세표준을 현실화 하고 상속·증여등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며 금융실명제를 통한 종합과세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득역진적기능을 갖고 있는 간접세위주의 세수구조를 고쳐 나가고 변호사·의사등 자유직업자의 사업소득이나 음성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세정절차도 납세자위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의 세수추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및 방법등을 고려해 세제 개편안을 마련,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당국자 의견/“제도개선외 일선세정쇄신 시급”/김영섭 재무부 세제심의관 세제개편의 줄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과세형평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이다. 특히 올해는 세수전망이 불투명해 재정수입 확보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92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세수입이 82년이후 처음으로 1천9백3억원이 부족했으며 올해에도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한 세수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세감면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조세 감면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과세형평 증진을 위해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하고 특별소비세등 소비세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세제개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도의 개선 못지않게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세제가 아무리 잘돼있다 하더라고 일선세정이 구태의연하면 개편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 일 정계 부패는 파벌정치 소산/가네마루사건서 드러난 실태

    ◎지도력보다 자금동원력 우선/계파유지 위해 이권개입 불가피 일본의 「정치지도자론」은 일반적인 지도자론과는 다른 독특한 면을 지니고 있다.정치가의 조건으로는 일반적으로 지도력,결단력,그리고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 등 정치철학을 들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자금모집력」이라는 독특한 면이 강조돼왔다. 일본의 이같은 정치지도자론의 관점에서 볼때 거액의 탈세로 구속된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부총재는 「위대한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그는 정치자금 모금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일본정계를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그의 정치자금 모금수완은 그러나 타락한 일본 금권정치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금권정치는 거듭되는 거액의 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져 있다.정치평론가들은 일반적으로 금권정치가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총리때부터 본격화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다나카 전총리는 어느정도 관례화되어오던 경제계등으로 부터의 정치헌금 말고도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정치자금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무리한 정치자금 모금과정에서 1976년 「록히드 사건」이라는 스캔들이 발생했다.일본정계는 그뒤 88년의 「리쿠르트 사건」,지난해의 「사가와 규빈 사건」,이번의 가네마루 탈세사건등 거액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대형 정치자금 스캔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당대의 정치실력자들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이다.이는 일본정치가 전형적인 파벌정치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파벌지도자들은 파벌의 유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며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거느린 파벌지도자가 정계의 실질적인 실력자가 된다.그 전형적인 예가 가네마루와 다나카라 할 수 있다. 가네마루와 다나카 전총리는 「수의 힘」을 이용,정계와 관료조직을 지배해왔었다.가네마루에 「검은 돈」의 의혹이 늘 붙어다니는 것은 그가 최대 실력자였기 때문이다.실력자들은 공공사업등의 예산및 행정권한등을 유리하게 배분할 힘이 있기 때문에 기업과 업자들은 돈을 싸들고 실력자를 찾아간다. 많은 돈을 가지고 가는 단체나 기업일수록 더 큰 「검은 의도」가 있다고 할수 있다.결국 기업이 돈으로 「정치력」을 사는 결과라 할 수 있다.이러한 현상의 밑바닥에는 관료기구가 지나치게 많은 행정지도와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정계실력자에게 지배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지적한다. 일본정계에 정치자금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또다른 중요한 구조적 문제는 선거제도이다.일본의 선거제도는 중선거구제도이다.때문에 자민당의 여러후보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게 되며 정책은 같기때문에 결국 당선의 중요한 요소는 조직과 자금력이다.따라서 파벌지도자들은 자파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 일본정치가들은 이때문에 「정치에는 돈이 든다」고 말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점을 어느정도 인정해왔다.그러나 이번 가네마루사건은 정치자금을 개인이 착복한 사실을 드러내 정치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정치가들이 「정치에는 돈이 든다」는 구실로 정치에서 돈을 벌고 있음이 밝혀진 때문이다. 일본정치가들이 정치를 통해 개인축재를 하고 있음은 2∼3차례만 의원에 당선되면 호화저택과 별장을 구입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데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자금 스캔들의 주요 원인은 정치자금이 「성역화」되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은 정치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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