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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화량증가 물가자극 없을것”/실명제실시단장 이항균 재무부1차관보

    ◎자금난 중기 돕게 4조5천억 방출/외국인 주식투자한도 내년초 확대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 한달이 넘었다.금융권의 자금이탈이나 주가폭락,기업의 연쇄부도 등 당초 우려되던 부작용은 당초 우려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다.실명제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와 대책을 금융실명제 실시단장인 재무부 이환균제1차관보를 만나 알아봤다. ­추석과 실명전환마감일을 실명제정착의 고비라고들 하지요. ▲그렇습니다.그래서 추석을 앞두고 영세 및 중소기업에 4천억원 등 예년의 3조원보다 많은 4조5천억원의 통화를 풀 계획입니다.실명전환마감일인 10월12일이후 거액자금의 인출등 혼란을 우려하나 우리의 금융자산규모가 3백조원에 달하는데다 인출된 자금의 갈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지나친 통화팽창을 우려하는 소리도 높습니다. ▲염려할 정도는 아닙니다.통화의 공급이 사금융의 위축과 현금보유증대 등에 따른 시중유동성의 부족을 메우는 데 그치기 때문에 물가에 그렇게 큰 주름은 주지 않을 것입니다.­10월 금융공황설이 끈질기게 나도는데요. ▲전혀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낭설입니다.인출된 돈이 갈데가 없는데다 부동산이나 실물로 흐를 경우 투기가 얼마나 괴로운지를 맛보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금융시장교란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 인출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음성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기명장기채나 조세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은데요. ▲그동안 많이 검토했습니다.그러나 실명제의 취지에 정면배치되고,실명거래자와의 형평과도 어긋나는 점 때문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대신 기존의 고수익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신상품개발을 통해 지하자금을 금융권으로 흡수할 생각입니다. ­실명제로 2단계 금리자유화일정에 차질이 없을까요. ▲사채자금을 제도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단행하자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10월12일이후 금융시장동향을 봐가며 연내 시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금융거래자료가 과세자료로 이용될까봐 모두들 불안해 합니다.국세청 통보기간의 연장가능성이 있습니까. ▲절대 연장하지 않습니다.또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투기나 탈세와 무관한 정상적인 경제활동인 경우에는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준율을 낮추는 문제와 내년도 통화공급목표를 생각해보셨나요. ▲외국보다 높은 지준율 11.5%를 내리는 문제는 현재 검토중인데,내년초에나 가능합니다.2단계 금리자유화가 이뤄지면 통화량은 금리수준에 따라 결정되고 총통화(M₂)증가율은 보조지표에 그치기 때문에 목표치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집니다. ­채권 및 증시대책이 있습니까. ▲연내 만기가 돌아와 차환발행해야 하는 회사채 4조5천억원는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증시대책으로 내년초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를 현 10%보다 높일 계획입니다.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의 연내 증자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현재 여건에서는 어렵습니다.다만 상업은행등 일부기관의 소폭증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1급공직자 재산실사 25일까지 완료/문제 드러나면 자퇴유도

    ◎정부 각부처 감사관실 정부 각 부처는 장·차관을 제외한 1급 공직자의 재산등록 현황에 대한 실사를 오는 25일까지 마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체적으로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감사관실은 공개 대상자의 재산에 대한 실사에 착수,부동산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조사하고 금융자산은 문제가 있는 사람에 한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사전 동의서를 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13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감사관 회의에서 확정된 5대 징계유형을 기준으로 각 부처가 공개재산에 대한 조사방침을 마련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부동산 소유자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전수 조사를 하고 금융자산은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소유현황에 대해서는 공개된 이외에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세청과 건설부·내무부로부터 보유현황 및 재산세 납부실적 등의 자료를 받아 위장전입·개발정보 이용·탈세 등의 불법 행위 여부와 투기 혐의 등을 가려내 장관 책임 아래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 변호사·의사 이렇게 탈세했다/세금포탈수법 유형별로 보면

    ◎CT촬영비등 33억 수입금액 누락/의약품 구입비 23억이나 과다계상/의사/사무소대신 개인별 납세,7억 탈루/4년동안 20억 벌어 5억만 신고/변호사 의사(병원)와 변호사들은 「역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봉급생활자와는 영 딴판이다. 다른 자영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국세청이 이들의 수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의사는 주로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분야에서,변호사는 수임료를 줄여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덜 냈다. 국세청이 11일 발표한 의사와 변호사의 주요탈세사례를 간추린다. ▲의사1=서울의 H종합병원은 지난 90∼92년 CT촬영비 등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의 수입금액 33억원을 수입에서 누락시켜 소득세·방위세 등 15억9천7백만원을 탈루했다.과장급 의사에게 월4백50만∼5백만원을 지급했으면서도 2백50만∼3백만원만 지급한 것처럼 신고해 차액 9억1천9백만원의 근로소득세 2억7천8백만원을 의사들로부터 원천징수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18억7천5백만원이 추징됐다. ▲의사2=수도권에 있는 모정형외과는 89∼92년 사지도 않은 의약품을 23억원어치나 산 것처럼 꾸몄다.거래하는 의약품도매상으로부터 가짜영수증까지 받아 손비인 것처럼 처리함으로써 소득세 등 20억원을 탈루했다.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쌍꺼풀수술·코수술 등 성형수술의 수입액 14억원도 신고하지 않았다. ▲변호사1=서울의 K합동법률사무소는 89∼92년 변호사들을 고용,월급을 주면서도 고용된 변호사이름으로 각각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한 뒤 모두 합해서 신고해야 할 소득금액 22억5천1백만원을 변호사별로 나눠 신고,7억2천7백만원을 탈루했다.또 고용된 변호사들에게 7억9천9백만원,직원들에게 31억4천6백만원 등 모두 39억4천5백만원을 지급했음에도 19억3천만원을 지급한 것처럼 신고해 이들로부터 4억3천7백만원의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았다.추징금액은 11억6천4백만원이다. ▲변호사2=영남의 모법률사무소는 실제장부에는 지난 89∼92년 1천3백25건의 사건을 수임해 19억8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기록하고서도 4억9천4백만원만 수입이 있었던 것처럼 신고,소득세 등 4억9천2백만원을 탈루했다.14억8천8백만원의 탈루소득중 일부를 부인이름의 부동산취득자금으로 사용해 증여세 4천5백만원을 추징당했다.총추징금액은 5억3천7백만원이다.
  • 미등기부동산 보유 공직자 많다/취득세 포탈·무연고지 투기 의혹

    정치인을 포함한 상당수 재산공개대상 공직자들이 등기절차를 밟지 않고 미등기인 상태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탈세 및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미등기는 건물의 준공검사가 떨어지지않아 불가피하게 등기를 할 수 없는 때등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증여세등 고액의 세금추징을 기피하거나,실제 경작자가 아니면 사고 팔 수 없는 논밭을 거래할때 주로 악용되고 있는 편법이다. 또 토지를 매입한뒤 관할 군·구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투기의 목적이 아님을 증명하는 절차를 밟지않고 전매차익을 노릴때 주로 미등기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교묘한 불법투기행위라는 지적이다. 민자당 정창현의원은 지난 86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2천9백84㎡의 논을 팔았으나 아직 명의이전을 하지않아 미등기전매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병기 외교안보연구위원의 경우 86년 5월 준공완료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지금까지 등기절차를 밟지않고 있다. 민자당 박규식의원은 부인·아들과 공동 소유로지난 84년 매입한 서울 종로구 사직동 건평 7백12㎡ 규모의 한옥을 등기를 하지않은 상태다. 박의원은 또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의 8백2㎡ 규모의 상가점포와 이웃의 원미동 3백30㎡크기 대지등 2건의 부동산에 대해서 소유권보존등기를 하지 않아 이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이수휴국방차관은 부인이 서울 서초구1481의 2에 대지747㎡,건평371㎡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건물을 소유하고있으나 토지분만 소유권등기를 해놓고 있어 건축비의 0.8%를 내는 소유권보존등기에 따른 건물분 등록세를 사실상 내지않고 있다. 민주당 양문희의원의 경우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 136의1 2천6백44㎡를 매입한뒤 분양회사의 2중매매로 재산가처분판결이 나 미등기상태로 있으나 영종도 신공항 길목으로 투기흔적이 보이고 있다. 또한 안문태서울고법부장판사는 지난 84년 경기도 용인군 고림리에 밭과 하천 3천4백34㎡를 친지인 김모씨 명의로 매입했으나 외지인이기 때문에 등기이전을 못하고 있다. 민주당 신순범의원은 전남 여천군 돌산읍 우두리에 임야 3천5백㎡에 대해등기절차를 밟지않았다.
  • 「실명제 신드롬」 벗어나자/이인실(일요일 아침에)

    지난 8월12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는 실시 초의 극심한 혼란과 충격에서 벗어나 겉으로는 어느정도 진정되어 가고 있는듯 하다.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어온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우리의 경제 역량이 생산활동에 집중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금융질서의 구조적인 개선은 물론 성장잠재력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축적할 것이 기대된다.혁명적인 조치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실명제 실시는 「건국이래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변혁」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리의 생활양식 및 사회적 관습을 알게 모르게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양식 큰 변화 실명제이후 소위 「실명제 신드롬(증후군)」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에 젖어있는 사람이 많아졌다.자금출처가 떳떳지 못한 큰 손들이 전전긍긍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문제는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영세상인에서부터 남편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던 주부에 이르기까지 국민 모두가 자금출처노출 불안감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불안감의 확산을 줄이고 실명제의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급기야 지난 8월31일 주부의 조사대상 예금규모도 늘리고 과표노출에 따른 세금부담규모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보완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는 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일반 국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 재산권 보호차원에서 세금포탈이나 부정축재·뇌물성·검은돈등 문제성 자금외에는 자금추적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명제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막연한 불안감으로 나타나는 실명제 신드롬은 우리 국민의 생활습관이나 사회정서와 연관이 크다.이 증세는 별안간 자산내역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탈세범이 되어버리는데서 비롯된다.대표적인 예중 하나가 남편이 벌어온 돈을 아내 명의로 관리해왔던 경우 일정액 이상을 제외하고는 증여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선의로 한 행동이 탈세로 간주되고 추징금을 물어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부간의 재산구분에 대한 관념이적은 편이다.전통적으로 남편 돈,아내의 재산에 대한 구별이 따로 없는 우리사회에서 남편이 가정경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실명제는 이러한 관념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부부간에도 내것,네것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1996년 소득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이 문제는 좀 더 심각하게 부각될 것이다. ○가치관 정립 시급 따라서 금융거래 질서확립 만큼이나 일반 국민 개개인의 금융거래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도 필요하다.남편이 번 돈과 아내가 번 돈을 구분하여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소유권을 설정해야 증여세 포탈의 의심을 벗어날 수 있다.자식명의로 무의식적으로 해놓았던 예금들도 액수가 큰 경우 탈세 혐의를 안받으려면 실명 이전을 해야한다.개인주의가 발달하고 부부간 자식간에도 거래의식이 분명한 서구사회와는 분명히 다른 우리나라에서의 실명거래 정착은 당분간 가치관의 혼돈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상 검은 돈이건 흰 돈이건 돈에 관한한 남에게 밝히기 싫어하는 경향이있다.이제는 이러한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적어도 정당한 세금납부를 위해 국세청에는 모든 것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현금을 좋아하던 취향에서 벗어나 가급적이면 현금거래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새삼스레 영수증을 챙기는 수고스러움이 덜어질 것이다.현재 전 사업자의 60∼70%로 추정되는 무자료거래 사업자들도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세금계산서없이 거래하면 실명화된 금융계좌상 나타난 거래내용과 달라 쉽게 포착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8·31 보완책중 세원노출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세율인하를 통한 세부담의 경감은 실명제 정착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로 생각된다.실명제 초기에 각종 경제지표의 예측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정수입에 차질을 가져올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율을 인하하는데 정부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과표자료가 양성화되어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세율 인하폭이 크지 않아 실명제 실시로 인한 근본적인 불안감을 치유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보인다. ○정책신뢰가 열쇠 현 시점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조치나,아니면 보완이 지나쳐 당초의 개혁 취지가 사라져 검은 돈이 빠져나간다는 비판이 아니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제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하여 모처럼의 호기인 엔고를 수출시장 개척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외 개방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쓸데없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위축된 경기를 일으키기 위해 정부는 금융자산거래 및 보유의 정보를 세금부과 외에는 다른 목적에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또한 정부는 공평과세 구현의 분명한 정책방향을 제시·집행하여 국민의 신뢰감을 얻는데 노력해야겠다.우리 일반 국민들도 하루 빨리 실명제 신드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거래에 익숙해야 한다.실명제말고도 우리 경제에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대법원장 자퇴의 의미 잘 새겨야(사설)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와 관련,도덕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김덕주대법원장의 경우는 사법부는 물론 온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재산공개와 관련된 이 파동은 사법부의 대개혁을 예고하는 신호일 뿐만 아니라 공직자의 도덕성과 윤이성을 더욱 강조,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한 재산형성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부 고위 공직자들에게 스스로 용퇴하는 길을 터주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이상 공직자들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이며 핵심엘리트들이다.이들은 도덕적으로나,윤리적으로나 흠집이 있어서는 안되며 특히 부의 축적과정에서 부정이나 불법의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모든 공직자는 그가 그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격한 도덕성·청렴성·정직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공직사회의 명예이기도 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과다한 재산보유,부동산투기 혐의,탈세혐의,공직을 이용한 축재혐의,고의적인 재산의 은닉및 불성실신고 등이 적지않게 드러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이나 경기도·제주도·서해안일대 등 무연고개발예정지역에 대지와 임야등 막대한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누가 보아도 투기라는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그동안 우리사회에서 부동산투기는 「망국적인 병폐」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왔었다.또 실제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이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망국적인 행위」를 고위공직자들이 저질렀다고 한다면 그것은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할수밖에 없다.재산의 상속·증여과정에서의 탈세나 공직을 이용한 축재,재산은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부정한 축재,도덕성을 훼손한 치부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은 윤리위원회의 실사를 기다릴것 없이 당장 공직에서 떠나기를 촉구한다. 실사과정에서 본인의 소명기회가 주어지고 할말이 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국민 누구나가 「부정한 축재」로 보고 있다면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자신의 재산이 청부인가,불정에 의한 것인가는 본인 스스로 양심에 물어보면 자명해질 것이다.만약 마땅히 물러나야할 사람이 그 자리에 연연하여 좌고우면하고 있다면 그는 다시한번 국가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것이다.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 투기혐의자가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봉사와 희생의 공직을 수행할수 있을 것인가.재산형성에 부도덕한 방법을 동원했으리라는 의혹을 받는 공직자의 자퇴는 국민의 여론이며 시대의 대세이다.그들이야말로 김덕주전대법원장 자퇴의 의미를 잘 새겨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탈세·투기 등 5대 징계유형 확정/1급이상 70여명 곧 조치

    ◎정부감사관회의,2급이하는 10월에 정부는 11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주재로 29개 부·처·청 감사관계관 회의를 갖고 재산공개와 관련,공직사퇴등 징계가 불가피한 5대 유형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직자가 재산형성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등을 통한 부동산투기 ▲재산의 상속·증여·양도과정등에서의 탈세 ▲직위를 이용한 압력,청탁및 정보활용을 통한 부동산취득 ▲과다한 재산취득에 대한 자금출처 불분명 ▲재산형성·보유과정에서 도덕성의 결정적 결격등의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때 곧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재산공개관련 조치지침은 상당히 포괄적인 경우까지를 포함하고 있어 그에 따른 징계대상폭이 광범위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1급이상 공직자 7백9명중 10억이상 재산을 가진 2백여명에 대해 사정기관이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여명 내외가 위의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미 각 부처에 통보됐다』면서 『각 부처 감사관실은 그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면밀히 검토한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공직사퇴,해임,경고등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불법혐의가 짙은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며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도 추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장·차관의 경우 부처 감사관실이 아닌 별도의 사정팀에서 투기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는 장차관을 포함,1급 이상 공직자 사정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10월부터는 2급이하 등록대상 공직자들에 대한 재산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그들에 대해서도 문제가 발견되면 자진사퇴를 유도하되 불응하면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 바다모래 불법채취/업자 2명 5년구형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는 10일 바다모래를 허가받은 것보다 초과해 채취,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한염 대표 문병하피고인(60·인천일보사장)에 대해 징역5년에 벌금 19억원,(주)신우 대표 권상설피고인(55)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1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 “투기·탈세혐의자 중점 조사”/감사실 실사 총괄 표세진조정관

    ◎장·차관 별도 사정기관서 담당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실사작업은 두갈래로 이뤄진다.재산을 은닉한 경우등 허위신고에 대한 실사와 징계는 각 헌법기관별로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몫이다.그러나 부정축재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부 각부처의 감사관실에서 맡아 처리하게 된다. 각 부처 감사관실을 총지휘하는 인사는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표세진 4조정관.그는 앞으로의 사정방향에 대해 『부동산투기와 탈세혐의자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선별기준은.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해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은 없다.우선적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에 땅을 갖고 있는 경우등 투기의혹이 있는 공직자들이 조사대상이 된다.상속재산에 대해서는 탈세부분을 집중 조사할 것이다. ­조사는 어떤 방법으로 할것인가. ▲내무부와 재무부,국세청의 전산자료를 활용해 조사를 벌이겠다.각 부처별로 조사를 벌이게 되는 만큼 조속한 시일안에 기준을 마련,시달하겠다. ­청와대로부터 조사대상명단을 통보받았나. ▲아직 통보받은 사실없다. ­장·차관등은 직급상 감사관이 직접 조사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 부분은 별도의 사정기관이 맡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일률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우선 각 부처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경고나 해임·파면등 징계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방안도 있다.명백한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행정부 709명 전원/부동산자료 요구/정부윤리위,관련부처에

    정부공직자윤리위는 10일 내무부·건설부·국세청에 재산공개공직자 7백9명의 부동산 관련자료 일체를 요구하는등 본격적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와함께 재산공개대상자및 그 직계존비속으로부터 금융자료실사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뒤 곧 예금·주식등 금융자산의 허위·누락등록이 있는지를 전면추적하기로 했다. 윤리위와는 별도로 정부는 11일 상오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조정관 표세진)주재로 각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소집,행정부 재산공개대상자의 재산등록내용에 대한 실사방법을 확정하고 재산형성과정의 정당성여부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감사관회의에서는 부동산투기혐의가 짙은 공직자,탈세혐의가 있는 공직자,재산형성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면이 있는 공직자등을 각 부처 감사관실에서 주도적으로 추출,조사를 벌이라는 지침이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파악된 조사대상 공직자 2백여명의 명단중에서 집중조사가 필요한 경우를 가려내는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직자윤리위가 관련 부처에 요구한 자료는 개인별 토지및 주택소유현황과 상가·건물의 소유권변동사항등이다. 윤리위는 금융자산 심사의 경우 본인과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거래점포뿐 아니라 은행 전체의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 김성진­유화열씨 구속/카지노 탈세 수사

    서울 워커힐카지노 거액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9일 워커힐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김성진사장(63)이 법인세 등 85억여원을 탈세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혐의로 구속했다. ◎회계계장은 불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오림포스호텔 카지노 탈세사건을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9일 오림포스호텔 회장 유화열씨(65)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혐의로 구속하고 회계계장 함양섭씨(3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변호사출신/재력가법관/세금제대로 냈다/재산공개계기로 본 변호사과세

    ◎기장해도 대부분이 엉터리… 소득파악 힘들어/90년 「혐의과세제」 도입이후 그나마 개선된셈 변호사 출신 법관들이 재력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이 변호사시절에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의혹이 생기고 있다. 김덕주대법원장은 86∼88년 변호사로 일하며 현 공시지가로 9억5천만원인 임야 3천여평을 자신과 장남의 이름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김상원대법관도 경기도 이천에 공시지가 1억9천만원상당의 논밭·임야를 변호사시절인 지난 81∼83년에 샀다고 밝혔다. 그들은 변호사시절 그렇게 번 소득에 대해 세금을 제대로 냈을까.변호사들은 어떻게,얼마나 세금을 내며 국세청은 변호사의 신고소득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변호사의 소득신고는 의사나 연예인 등 다른 자유직업가와 같다.장부를 적으면(기장) 그대로,적지 않으면(무기장) 수입에 표준소득률을 곱한 금액을 소득으로 본다.기장일 경우 물론 장부를 기본으로 하지만 표준소득률에 신고기준율 80%를 곱한 금액이상 신고하면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변호사가연 1억원의 소득을 올렸을 때 내는 세금을 보자(본인 포함 4인 가족의 경우).기장이면 표준소득률 48%를 곱한 뒤 신고기준율 80%를 더 곱한 3천8백40만원이상 신고하면 원칙적으로 조사받지 않는다.여기에서 가족공제액을 빼고 내는 소득세는 8백59만5천원이다.무기장이면 표준소득률만 곱한 4천8백만원에 가족공제액을 빼고 1천4백51만6천원의 소득세를 낸다. 궁극적으로 국세청은 변호사의 수입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대부분 장부를 제대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사적인 거래라 사건의뢰인조차 세무당국에 사실을 밝히는 사례가 드물다.더구나 승소시 받는 어마어마한 성공수임료는 주고받은 당사자 외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막강한 국세청도 변호사 앞에는 무력한 셈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 4월부터 대법관의 아들인 C씨를 비롯,소득신고에 비해 가족이름으로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변호사 12명을 조사했으나 이들이 장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데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어 조사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 국세청은 80년대까지 변호사의신고에 의존해 그들의 수입을 파악했으나 90년대 들어 사정이 다소 나아졌다.이른바 협의과세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지방청별로 지방변호사회와 협의해 변호사의 경력·지역·소송종류·심급별로 건당수임료를 책정하는 제도다.가령 판·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바로 개업,이른바 전관예우를 받아 1년동안 평생 먹을 것을 번다는 1급변호사는 형사사건 한건에 수임료가 약 7백만원이다.아이로니컬하게도 개업연수가 오랜 변호사는 2백만원선으로 훨씬 낮다.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협의과세에 따라 세무조사를 받지 않을 정도로 소득을 「알맞게」 신고한다.국세청은 바로 이들의 신고를 근거로 과세할 수밖에 없다.서울에서 소송의뢰를 받고도 단가가 적은 수원이나 인천등에서 받았다고 신고하면서 협의과세를 피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이나마 협의과세로 변호사들에 대한 과세가 훨씬 강화된 셈』이라며 실명제에 따라 앞으로 자유직업인들도 소득을 감추기 어려워져 세금을 제대로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축재의혹」 내사 착수/위장전입 땅매입 공직자 대상

    ◎개발정보 이용 투기 엄단/그린벨트 불법건물신축 사법처리 검찰은 9일 일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재산축소신고 사실이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관련자료 수집 등 집중내사에 나섰다. 검찰이 각급 부처별로 구성된 윤리위원회가 법무부장관에게 형사고발을 의뢰하기에 앞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을 집중 내사키로 한 것은 증거를 철저히 확보,사법처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 공직자가 위장전입이나 명의신탁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지위를 이용,개발정보 등을 미리 빼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권을 남용해 개발제한 구역안에 불법건물을 신축하거나 증·개축하고 농지를 불법전용한 사실을 적발하는 대로 국토이용관리법과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부동산취득경위를 정밀조사하는 한편 재산상속 과정에서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국세청의 협조를 받아 탈세사실을 철저히 추적,의법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언론의 집중추적을 받고 있는 공직자들은 개발붐이 한창 일기 시작한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까지 부동산을 대량으로 사들인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투기사실이 확인되면 해당부처 통보등을 통해 책임을 묻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공직자 은닉 금융재산 내사/투금 등 가·차명계좌 정밀추적 착수

    ◎포기해도 실소유자 규명키로/사실상 사채놀이… 소득세등 탈세 정부는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상당수 고위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은 가·차명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증아래 이들 예금계좌에 대한 본격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단자회사인 투자금융기관이 공직자 금융재산 은닉및 불법운용 증식의 일반적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일부 단자사 직원이 이러한 재산은닉을 방조하고 있다고 보고 투자금융사의 가·차명 계좌의 실소유자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투자금융사의 가·차명 예금은 공금리에 더해 사채금리 수준으로 기업에 편법 대출되기 때문에 예금주는 사실상 사채거래의 전주역할을 하는 셈이며 법정 사채이자 소득세(25%)와 종합소득세를 탈세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부동산의 경우 전산망을 통해 소유관계와 취득경위가 대체로 자세하게 드러난다』면서 『따라서 공직을 이용한 불법 부동산구입이나 투기의혹을 받는 공직자는 비교적 쉽게 가려낼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나 해임등의 조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자산은 가·차명으로 감춰진 경우가 엄청나며 부동산투기보다 불법축재 의혹이 더욱 많은 부분』이라고 말하고 『상당수 공직자들이 가·차명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은행보다는 투자금융쪽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투자금융의 경우 관련 직원들이 가·차명 예금계좌의 실소유주를 알고 있으며 사실상 재산은닉의 공모관계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금융에 예입되어 있는 가·차명 또는 무기명 자금의 실소유주를 밝혀내는데 사정활동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실명제 실시도 그같은 사정방향을 고려해서 조기 단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 투자금융은 1천여억원의 자금이 40∼50명의 가명계좌로 예치되어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공직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가·차명 예금계좌를 가진 공직자가 자신의 금융자산을 포기하더라도 사정당국이 추적을 통해 실소유자를 밝혀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의원등 정치인의 경우 정치자금을 가·차명예금으로 관리해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정당국이 가·차명 계좌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선다면 정치권이 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국회의원들중 52명은 예금자산이 1천만원미만이라며 재산등록시 예금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신고한 의원 대부분도 액수가 평소의 씀씀이에 비해 형편없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전국 24개 투자금융사에 예치되어있는 가명예금은 3천4백여억원에 이르고 있고 차명까지 합할 경우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 행정부 실사대상 2백여명/정부/비리축재자 징계·사법처리 병행

    ◎박노영씨(청와대비서관) 사표수리 정부는 고위공직자 재산실사와 관련,축재과정의 직권남용·뇌물수수등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경고·해임등 징계에 그치지 않고 검찰에 넘겨 사법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재산의 상속과정이나 부동산매매에서 탈루나 탈세가 드러날 경우에도 부당재산의 환수차원에서 무겁게 세액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재산등록서류를 1차 검토한 결과 행정부내에서는 2백여명을 집중실사대상으로 파악,이들에 대한 정밀 스크린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8일 하오 청와대와 총리실등 공직자재산실사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별도의 특별전담반은 구성하지 않되 각부처 감사관실이 1차 재산검증을 하고 이 자료를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에서 취합,검찰·국세청·경찰등 사정기관의 유기적 협조체제 아래 정밀조사를 하는 단계적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과정에서 재산형성과정에 직권남용 또는 뇌물자금의 유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에 넘겨 조사토록 하고,탈세·탈루 의혹이 있는 경우는 국세청에 자료를 넘겨 철저히 추적토록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이같은 실사와 병행해 재산형성등에 의혹이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공직에서의 자진사퇴를 유도해 나가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인사들중 소명이 어려운 인사들은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대법원 고위층이나 재무부 관계자,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이 우선적으로 이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박로영치안비서관이 이날 사표를 제출,수리된 것은 청와대측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시사하는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재산공개후 첫 사퇴 정부는 8일 재산형성과정의 비리로 물의를 빚은 박로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번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사표가 수리되기는 박비서관이 처음이다.
  • 공직자 재산공개를 말한다/긴급좌담

    ◎“권력이 바로 돈·명예이던 시대 끝났다”/직전에 사퇴한 사람도 조사해야/실사는 보복차원 안되도록 공정히/공무원평가도 업적위주로 전환을 ▷참석자◁ 손봉호 정사협회장 박동제 행정쇄신위장 금융실명제에서 재산공개로 이어지는 개혁의 파고가 드높다.7일 단행된 공직자 재산공개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순.「권력=돈」,그리고 「권력=명예」라는 광복이래 우리 사회를 줄곧 지배해온 왜곡된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고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평가에 이의가 없다.이번 재산공개는 공직이 치부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극히 초보적인,그러나 타성에 젖어 어느 누구도 선뜻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실을 확고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손봉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단체연합(약칭 정사협)」회장(서울대 철학과교수)과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의 대담을 통해 재산공개의 의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문제점및 보완책등을 진단한다.. ▲손교수=공직자 재산공개는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다.지금까지 김영삼정부가 단행한 제도적 개혁가운데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양대 축입니다.권력과 돈,명예가 일체화되다시피한 상황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없지 않지만 획기적인 조치입니다. ▲박교수=정치와 행정,국가발전 전체를 놓고 볼 때 권력과 연결된 불로소득은 암적인 요소입니다.일소해야 한다는 비판은 늘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쳐왔습니다.이번 재산공개는 김영삼정부가 획기적인 전환을 이룩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국민반발로 불가피 여기에는 향상된 국민의식과 87년 6월항쟁 이후 급진전된 민주화,김영삼씨의 대통령 당선이 커다란 원인을 제공했다고 봅니다.과거 야당에서 오랫동안 민주화투쟁에 앞장섰고 또 정치자금을 썼겠지만 개인적으로 치부를 하지 않은 김대통령의 경력상의 특징이 이같은 과감한 조치를 가능케 했다고 생각합니다.뚜렷한 소신과 투쟁경력·가치관·행동양식이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언론에 재산을 공개한다는 것은 얼핏 보면 지나친 면이 없지 않지만 과거 권력을 통한 부패가 시정되지 않은데 대한 국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손교수=지방의회의원들의 반발이 있고 은폐의 여지를 많이 남겼으며 부정이 있는 공직자가 이미 대거 사표를 낸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과거의 잘못이 모두 드러나기는 어렵습니다.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사전에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도 조사해야 합니다.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빠져나갔을 수 있습니다. ○부정인상 씻는 조치 국민들이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당분간은 부정적일 겁니다.그들의 재산이 국민 평균보다 많아 도덕적으로 「시원찮은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입니다.이번 재산공개는 그러한 공직사회의 부정적인 인상을 씻기 위한 불가피한 과도조치입니다.또 거치지 않을 수 없는 필연입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공직자들이 떳떳하게 본래 가져야 할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입니다.조선시대 후기부터 몸에 밴 법적인 힘과 도덕적인 힘을 동일시하지 않는 습성이 사라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재산공개를 보고 개인적으로받은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아직 물갈이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새정부 출범후 숙정이 많이 된 군의 평균이 낮고 사법부와 외무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또 노른자위자리를 거친 사람의 재산이 많습니다.따라서 개혁이 형식 뿐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변호사가 돈많이 생기는 자리라는 것 또한 새삼스럽습니다. ○물갈이 아직 불충분 ▲박교수=실명제와 겹쳐 시행됐기 때문에 현공직자는 물론 앞으로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오랜 관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권력을 통한 축재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 자체에 만족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고의 시발점이 될 겁니다. ▲손교수=앞으로 윤리위는 국민감정을 고려해 고액자부터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상속및 부인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도 조사해야 하고 탈세여부도 추적해야 합니다.「그 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다」는 선을 넘어서는비도덕적인 부분은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부모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더라도 자녀명의의 재산은 조사해 탈세의혹을 밝혀내야 합니다. ○소명기회도 주어야 ▲박교수=그러나 재산이 많다고해서 무조건 의심해서는 안됩니다.등록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관이 비밀리에 예금과 부동산을 추적하는 일은 인권침해에 속합니다.또 생활비 보완을 위해 상가등을 구입한 경우등을 규탄해서는 안됩니다. 경제가 불안했던 시절 은행에 예금만 하고 애국자라 생각하며 가만히 참고만 있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위축된 공무원을 모두 범죄자로 보는 것 또한 잘못입니다.재산이 많다고 매스컴이 도둑질한 듯한 인상을 주도록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당사자들이 어필할 수 있는 구제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교수=보복적 차원이 되지 않도록 공정한 실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모든 잘못을 밝혀내려면 끝이 없습니다.한도를 정해 국민정서에 편파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 선에서 끝내야 합니다.그 시대에 으레 할 수 있었던 일까지 지적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지난 재산공개 때의 여론재판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합니다.여론재판의 형식을 빌리지 않았으면 이번 재산공개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국회의원들은 결코 그런 법을 통과시킬 사람들이 아닙니다. ▲박교수=김대통령의 정치지도력 덕분입니다.5공때 국회 내무위에 재산을 공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그러나 이번에는 「인치」「인민재판」등 별 소리를 다 들어가면서도 김대통령이 선도한 탓에 분위기가 조성돼 국회에서도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앞으로 남은 것은 정치관계법령입니다.내년 상반기중에 통과되기만 해도 대성공입니다. ▲손교수=재산공개가 햇빛을 보기까지에는 여론의 압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정치관계법령도 마찬가지입니다.그러나 국민들은 아직 정치관계법령의 필요를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국회처럼 개혁이 불가능한 집단이 없습니다.여론이 보다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재산공개결과를 보고 느낀 점 가운데 또하나는재산세를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세제가 잘못돼 자꾸 부동산에 투자합니다.경실련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재산세는 미국의 30분의1에 지나지 않습니다.수억원짜리 땅에 부과되는 세금이 자동차 한 대에 매겨지는 세금보다 적습니다.상속세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나라처럼 상속세가 적은 나라가 없습니다. 이번 재산공개는 진정한 질서회복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공직사회의 매력이 떨어져 엘리트들이 공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까 조금 두렵습니다. ▲박교수=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교체돼야 합니다.공직에 몸담고 있는 기간동안 재산이 늘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합니다.권력을 이용해 얻은 정보를 돈과 맞바꾸는 사례는 일체 없어져야 합니다.전별금·떡값·전관예우등 평상시에 갖다주는 돈도 근절돼야 합니다.이번 재산공개는 민과 관의 관계가 대등하게 바뀌는 구조적 개편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손교수=관료사회가 경직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그렇게 되면 공직자들이 무사안일에 젖거나 까다로워져국민들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정실개입 차단 중요 ▲박교수=차제에 말을 꺼내자면 공무원에 대한 평가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현재 공무원평가에는 성실성·청렴성등 상사들의 정실이 개입될 소지가 많습니다.일반 비즈니스맨처럼 업적에 근거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행정쇄신위에서는 올해안에 새로운 평가방법의 골격을 확정해 반드시 관철하려고 합니다. ▲손교수=정사협에서는 앞으로 재산공개에 따른 제보를 받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이와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촌지추방운동에 대한 국민적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 정직하게 운영되는 기업에는 「정직마크」같은 것을 나눠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혁에 있어 절호의 기회입니다.김영삼씨와 같은 대통령이 나오기는 역사적으로 어렵습니다.이런 개혁의지를 가진 사람이 지난해 대선같은 엉터리상황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 김성진씨 조사/85억 탈세 확인/오늘중 구속방침

    서울 워커힐 카지노 거액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7일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김성진사장(63)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의 탈세액수 및 구체적인 세금포탈 경위 ▲워커힐 카지노의 지분소유관계 ▲워커힐 카지노측이 해외지점망을 통해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전락원회장의 매제인 김씨가 수입금액을 축소신고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85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워커힐 카지노의 일부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빠르면 8일안으로 김씨를 조세포탈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 “익명·음해성투서 받지 않을것”/이영덕 정부윤리위장이 밝히는 실사

    ◎금융자산도 법테두리내서 추적/부동산은 공개대상자 전원 조사 7일 공직자 1천2백여명의 재산이 일제히 공개됨에 따라 정부와 국회등 5개 국가기관에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부터 3개월동안 공개재산에 대한 심사작업에 들어갔다. 『과연 누가 다칠 것인가』하는 우려로 해당 공직자들이 재산심사의 수위에 온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영덕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부정축재를 응징하는 것은 재산공개의 참뜻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선량한 공직자들을 보호하자는 것이 재산공개의 의미인 만큼 윤리위의 재산심사도 허위등록이나 재산은닉사실등을 가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이위원장이 밝힌 재산심사의 원칙이자 방향이다. 이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산공개가 전체 공직사회를 매도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런 맥락에서 윤리위도 익명의 제보나 음해성 투서는 심사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 특히 『공개재산가운데 부동산에 대해서는 재산공개자 전원을 대상으로 중점 조사할 방침이며 금융자산도 다른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심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심사기준과 대상에 대해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만 말했다. ­재산이 많은 공직자에 대한 입장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성실히 일해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열심히 일하고 근검절약해 많은 재산을 갖게됐다면 미덕으로 봐야하며 따라서 윤리위도 전체 재산규모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 하더라도 공직자라면 불우이웃을 돕는 등의 활동으로 새로운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세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 않는가. ▲윤리위가 축재과정까지 파헤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재산을 성실히 신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가릴 것이다.탈세나 부정한 축재등은 사정기관이 가려내야 할 사항이다. ­재산심사의 기준과 대상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일부에서는 10억원이상의 재산보유자들을우선 조사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몇억원이상을 조사한다는 방침은 정한 바 없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대상자를 다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부동산의 경우 관계부처의 전산망을 통해 모든 대상자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계좌추적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다소 제약이 있다.금융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실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부동산의 경우 등록의무자의 것까지 조사한다는 것인가. ▲공개의무자의 부동산이 우선 대상이지만 등록의무자의 부동산도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 ­축재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삼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과거의 부정축재행위는 윤리위가 아니라 사정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심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부정축재사실을 사정기관에 통보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이번에 공개된 재산내역을 바탕으로 사정기관도 자체 수사가 가능할 것이다.
  • 「재산형성의 정당성」 집중 실사/특별사정팀 곧 구성

    ◎의혹·과다축재 공직자 대상/과거 부동산거래도 추적/공개파장 예상보다 훨씬 커질듯/“권력 이용한 치부풍토 없애야”/김 대통령 정부는 재산을 등록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재산형성의 정당성여부를 가리기로 하고 검찰·경찰·국세청등 전 사정기관의 공조를 통해 의혹이 있는 공직자의 등록재산을 정밀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보유부동산이 투기목적에 의해 구입됐는지와 구입자금에 뇌물성 자금투입여부및상속·증여세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해 현재의 보유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물론 과거에 행해진 부동산 거래내역 전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정기관의 조사를 통해 재산형성과정이 옳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징계 또는 해임할 방침이어서 재산공개에 따른 파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확대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당초 이같은 작업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맡아줄 것을 희망했으나 법률상 윤리위가 맡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을 담당창구로 한 특별사정팀을 가동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8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이와관련,『윤리위원회가 엄격한 기준과 면밀한 실사를 통해 권력을 통해 치부하는 풍토를 없애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재산형성의 정당성을 확인받지 못하고 부도덕한 방법이 동원되었을 때는 개혁차원에서 이를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한 보고를 들은뒤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는 앞으로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공직자가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사회로부터 매도되어서는 안되며 부의 형성과정이 정당할 때는 오히려 부가 존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그런 의미에서 실사과정에서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당사자에게 주어야한다』면서 『언론들도 충분한 소명기회없이 부의 크기만을 가지고 지나치게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공직자재산등록과 공개를 규정한 법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된 재산의 누락·은폐를 가리기 위한 조사외에 재산형성의 정당성추궁을 위한 정밀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부동산의 경우 과거거래내역까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정공직」 정착위해 엄정한 실사를(사설)

    3부요인을 비롯,국회의원과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1천1백67명의 등록재산이 천하에 공개되었다.지난 봄의 자율공개와는 달리 제도개혁의 첫 결실인 개정된 윤리법에 따른 이번 재산공개는 엄격한 실사과정과 강화된 처벌규정이 적용된다.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재산등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융재산의 은닉등 허위신고 여부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벌써부터 제2의 파동이 점쳐지기도 한다. 공개된 등록내용을 보면 우리가 왜 이 제도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었나 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상식으로 이해될 수 없는 큰 규모도 그렇지만 공직자로서 어떻게 그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는지 납득이 가지않는 사례들이 적지않다.그럴수록 우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이 공직자 재산공개를 선진국 수준의 깨끗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국민적 의지가 결집되어야겠다는 것을 절감한다. 앞으로 남은 과정에서 이 제도의 성공을 보장하는 관건은 엄격한 실사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처리이다.실사를 맡은각급 윤리위가 현실적으로 많은 대상 인원의 등록내용을 다 다루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한 기준을 정해 실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전정부적인 역량을 총동원하여 가급적 고위직부터 축차적으로 모든 대상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개혁의 핵심적인 과제의 하나인 이 제도가 그동안의 누적된 부패구조 형성과 무관한 새로운 대통령의 개혁주도와 국민적 합의에 의해 견고한 안정의 토대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본질적인 강점이다.그러므로 실사에 관계하는 윤리위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접근함으로써 정부의 도덕성과 국민들의 높아진 윤리의식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엄정한 실사를 통해 공직을 이용한 축재혐의자와 불성실신고 또는 재산은닉 혐의자,탈세및 부동산투기 혐의자들을 철저히 가려내고 차제에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그렇게 하는 것만이 대다수 깨끗하고 성실한 공직자들의 명예와 도덕성을 높이고 국민적 신뢰위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공직윤리를 확립하는 길이 될 것이다. 권력과 부를 함께 가지려는 가치관과 그것이 가능한 구조는 제도적으로 개혁되고 있다.더이상 공직자들의 재산문제가 부패의 상징으로 국민들의 불신대상이 되고 그 청산에 사회적 힘이 소모되는 악순환이 있어서는 선진국으로 들어설 수 없다.이번에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갈 사람들은 가고 도덕성이 확인된 사람들은 과거의 멍에를 벗고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선례」가 주어지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에는 시민단체와 광범한 국민적 동참이 긴요하다.실사과정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고발과 제보의 문이 열려 있다.공직사회의 오염원을 앞서서 정화하겠다는 실천운동이라도 벌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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