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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화렬씨 집유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는 11일 인천 올림포스호텔 카지노 탈세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호텔회장 유화렬피고인(66)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죄를 적용,징역 2년,집행유예 3년에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 “차명예금 명의자에 과세”/홍 재무

    ◎내년부터/탈세목적땐 증여세 부과 검토 다른 사람의 예금계좌나 주식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경우 지금은 실제 예금주에게 이자소득세를 과세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름을 빌려준 명의자에게 과세된다.현행 분리·원천과세 방식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앞으로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명의를 빌려준 사람의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명의를 빌려쓰는 사람이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차명한 경우는 명의자가 예금액만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15∼55%)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9일 고려대 국제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초청강연에서 『차명거래를 줄이기 위해 명의자 과세제도 도입 및 증여세 부과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무부는 이를 위해 소득세법 및 상속세법 개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소득 명의자와,실제로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이 다를 경우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는 「실질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수입대행업·건설업 등에만 예외적으로 명의자 과세를 하고 있다. 예금에 대해 명의자 과세가 도입되고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96년분 소득에 대해 97년부터 시행 예정) 실시되면 차명예금의 실예금주와 명의 대여자 사이에 세금부담을 둘러싼 분쟁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가 등기없이 분양… 미등기 전매/부동산 투기 대표적 유형

    ◎자금력 없는 아들과 건물 공동 건축/임야등 토지거래허가 안받고 처분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거나 자금력이 없는 아들과 공동으로 건물을 지어 상속세나 증여세를 물지 않고 증여하는 등 투기꾼들의 탈세는 여전하다.국세청이 2일 발표한 대표적인 투기사례를 간추린다. ▷사례1◁ 경기도 이천군 이모씨(54·기업임원) 부부 등 3명은 지난 83년8월과 85년3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인 경기도 이천군의 논과 밭,임야 5만1천여평을 산 뒤 지난 92년3월 41억원에 처분했다.허가를 받지 않고 처분하기 위해 근저당권만 설정했다.이들에게는 양도세 24억원이 추징됐으며,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건설부에 통보됐다. ▷사례2◁ 경기도 수원시 김모씨(57·여·산매업)는 자신의 토지에 건물을 지으면서 공사 중 건축주를 아들(25)과 공동 명의로 변경했다.지난 92년11월 아들과 공동소유로 보존등기를 했으나 조사결과 아들은 건축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증여세 7천9백만원이 추징됐다. ▷사례3◁ 서울 강남구 김모씨(42·의류판매업)는지난92년7월 강남구 논현동의 상가(5백70평)를 건설업자로부터 등기없이 22억원에 분양받은 뒤 지난해 3월 미등기로 34억원에 넘겼다.미등기 전매에 대한 양도세 9억원을 추징당했다. 사례4 인천시 북구 임모씨(65)는 자금력이 없는 아들 2명에게 6억원을 준 사실이 밝혀져 그 아들에게 4억3천7백만원의 증여세가 추징됐다.임씨는 장남이 지난 92년11월 인천시 남동구의 밭 2천7백평을 구입한 자금(8억7천만원) 중 5억원을,차남이 지난1월 인천시 남동구의 임야 2천3백평을 구입한 자금(1억5천만원) 중 1억원을 증여했다.장남에 3억8천만원,차남에 5천7백만원의 증여세가 추징됐다. ▷사례5◁ 안양시 관양동의 이모씨(37·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 88년5월 온천개발이 가능한 전북 고창군의 임야 9천3백평을 1백만원에 산 뒤,보름 뒤 28배인 2천8백만원에 처분했다.양도세 등 2천3백만원이 추징됐다.
  • 법인·소득세 세무관리 크게 강화/국세청

    ◎외식산업 등 탈세혐의 업종들 중점/의사·부동산업자 소득률도 대폭 올려 법인세와 소득세에 대한 세무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일 『올해의 세수목표 달성여부는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3월)및 종합소득세 신고(5월) 실적에 달려있다』며 『따라서 이 두 세목에 대한 관리를 예년보다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12월말 결산법인 9만8천개 중 ▲납부해야 할 세액은 많지만 과거 신고실적에 비춰 올해에도 성실신고가 불투명한 법인 ▲음식·숙박등 현금수입업종 ▲외식산업등 호황업종등 탈세혐의가 짙은 법인들을 대상으로 법인세를 제대로 신고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종합소득세 신고때 장부를 쓰지 않는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소득률 가운데 의사와 변호사등 전문직종과 서비스업및 부동산 관련업 종사자에 적용되는 소득률을 현실에 맞게 대폭 올리기로 했다.수입및 소득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의사등 전문직종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 청우건설 정치자금설 검찰에 수사 의뢰/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6일 재무·국방·문공·농림수산·상공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의 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계류법안을 심의했다. 국방위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상무대 이전사업을 맡은 건설회사가 40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는 민주당 정대철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우건설이 상무사업단에서 지급받은 공사선급금 6백58억원가운데 2백23억원을 공사현장에 투입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지난 1월2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정의원이 주장한 40억원의 청와대 정치자금 유입등 구체적인 사용내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히고 『율곡사업에 대한 4부합동 특별감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만큼 3월중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추경석국세청장은 『지난해 영국계의 ICI코리아사등 외국기업 4개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통해 27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히고 『외국기업의 탈세를 막기위해 국제적인 과세기준을 정립하고 자질있는 직원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외국기업 탈세 방지책 있나”(의정중계:26일 상임위)

    ◎“농산물 폭리 상인 세무사찰을”/질문/“개방피해 큰 업종에 세제지원”/답변 ▷재무위◁ 26일 추경석국세청장과 김용진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외국기업의 탈세방지대책,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대책과 농산물 중간상인들이 탈세 근절 방안등을 따져 물었다. 최두환의원(민주)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중간상의 폭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간상에 대한 특별세무사찰을 실시하라』고 요구.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세무사찰로 물가를 잡겠다는 권위주의정권 때의 수법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근절을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규격화하고 중국과의 농산물 교류협정을 정비하라』고 촉구. ○“밀수 근절책 세우라” 민주당의 김원길의원은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재개발 아파트의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7월 법률개정 이전이라도 국세청이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비과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추국세청장은 『세정개혁 차원에서 탈세혐의가 명백한 경우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청장은 이어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외국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과세기준을 정립,이들 외국기업의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개방으로 경영이 어려운 산업및 업종에 대해서는 세정상 적극 지원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추청장은 『재건축아파트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문제는 현행 세법의 범위안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관세청장은 『수출업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면장 면제액수를 현행 2만달러 이하에서 5만달러 이하로 완화하는 방침을 상공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 김광희농촌진흥청장,조남조산림청장,이희수수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주장한 UR최종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간단한 질의와 답변만으로 끝났다. 김영진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 8명 전원과 조일현(국민),정태영의원(무소속)등 야당의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개방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 ○UR싸고 논란 가열 이에 정순덕의원(민자)이 『UR협상 전체에 관한 결의안이라면 UR특위에 제출해야 하고 농산물분야에 한정된 것이라면 농림수산위에서 다루어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고 이에 대해 김인곤의원(민주)이 『농산물분야에 국한된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옴으로써 논란이 가열. 회의가 난항을 겪을 조짐을 보이자 정시채위원장은 『안건으로 성립됐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뒤 『여야 간사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진화에 나섰으나 야당의원들의 막무가내에는 역부족. 김영진의원은 정순덕의원을 겨냥해 『이 안건이 소관위원회가 UR특위인지 농림수산위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 정태영의원 역시 정위원장의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켜 흐지부지 넘어가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서명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 논란은 결국 정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으로 오는 3월2일 회의에서 핵심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
  • 파라다이스 부회장/김성진씨 집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이범주부장판사)는 23일 서울워커힐호텔 카지노 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백23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파라다이스투자개발 부회장 김성진피고인(6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1백23억원을 선고했다.
  • 「지하경제」 그리스가 세계서 최고(현장 세계경제)

    ◎GDP의 30%… 실업 늘수록 번창/마약거래서 용돈벌이까지 포함/일,실업률·지하경제 최저… 상관성 입증 세계의 실업문제가 한층 심화되리라는 밝지 않은 전망에 기대어 「어둠」속의 지하경제가 곳곳에서 번창해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불어나는 만큼 국가통제 및 통계망을 벗어난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경우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이다.「블랙 이코노미(검은경제)」로 불리는 지하경제는 마약거래나 부정부패한 자금의 돈세탁 등 검고 악한 경제활동은 물론 애봐주기 부업이나 행상 등 결코 악하다고 할 수 없는 용돈벌이 및 호구지책도 포함된다. ○국가 통계망 벗어나 국가의 통계망,보다 정확히 말하면 세무당국의 눈에서 벗어난 탓에 블랙으로 치부되는 이 비공식적인 경제는 그러므로 공식통계 작성이 불가능해 재주껏 추정할 따름이다.지금까지는 뇌물관행이나 조직범죄등 사회적 요인과 연관되어 각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추론되기 십상이었는데 실업문제가 전면에 대두되면서 실업율과 「세금물지 않은 돈벌이」의 총합인 지하경제간의 긴밀한 상관성이 돋보이게 된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게 사는 산업국가로서 세무행정 체계가 자리잡힌 나라 가운데 지하경제가 가장 왕성한 국가는 그리스.국내총생산(GDP)대비 규모가 무려 30%에 달한다.스페인 25%,이탈리아 21%로 이어지고 벨기에와 스웨덴이 14%이며 독일·프랑스·영국·미국도 10%를 웃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선진24개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이들 그룹 평균치의 절반도 안되는 6천달러에 불과한데 실업률(9%)측면에 앞서 선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재정적자(GDP대비16%)가 이나라의 유별나게 무성한 지하경제를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스페인 경제에서 실업과 지하경제의 깊은 상호관련성이 잘 드러난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현재 23%로 OECD 최고치이며 대륙전체가 실업문제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서유럽 평균의 꼭 두배에 해당한다.경기가 지금보다 호황이었던 80년대 통틀어서도 스페인은 18%의 실업률을 기록했었다.이같이 유럽적 기준에서 「극악한」 실업난속에서도 스페인은 1인당 국민소득 1만3천달러와 함께 큰 사회적 위기없이 꾸려가고있다.다름아닌 1년 총생산의 4분의1에 이르는 세금없는 수입,지하경제 덕분인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수당제가 일반화된 유럽의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실업률은 실업수당을 요청한 사람수와 직결되는데 스페인의 이런 실업자중 3분의1이 지하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이 있으면서도 실업수당을 챙겨가는 「위장」실업자인 것이다.중요한 사실은 이처럼 스페인의 안정과 복리에 기여하는 지하경제 활동중엔 물론 마약거래등의 사회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세금을 물지 않아서 「검다」고 불릴 뿐 활동자체가 검고 악한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블랙 이코노미를 「숨겨놓은일자리」라고 긍정적 톤과 함께 일컫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리스나 스페인보다 훨씬 잘살고 깨끗해보이는 벨기에나 스웨덴,독일의 검은경제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까닭을 짐작할 수 있다.지하경제 규모가 10%인 미국의 경우 범죄적 돈세탁을 통한 탈세보다는 불법이민들의 수입등 세금을 낼래야 낼수 없는 검은돈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있다.한나라의 징세율이 높을수록 징세원의 눈을 피한 돈벌이가 흥할 터인데 최근에는 징세율 요인에 이어 실업증가가 지하경제 규모를 자연스레 확대시키는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률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스위스(5%),2차대전이후 이상적 최저실업률인 3%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지하경제 규모가 4%로서 세계최저인 사실에서 실업률과 지하경제간의 상관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국가의 징세 그물을 용케 피한 지하경제가 비록 저수입층의 생계에 도움을 주는 바 적지 않다 하더라도 어떻든 지하경제는 축소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세금수입 때문이 아니라 지하경제의 증가는 곧 실업의 증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 징세편의주의 안된다(사설)

    세금이 2년동안 계속해서 징수목표액에 비해 덜걷힌 것으로 세정당국은 밝혔다.92·93년 연속으로 국세 징수부족이 발생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던데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재산관련 세금등이 잘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세정당국은 또 올해에도 세수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목의 자진납부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징세활동을 강화할 것이란 점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당국의 입장표명으로 세금회피의 기법이나 수단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와 일반 납세자들은 벌써부터 올해 세금고삐가 매우 세게 죄어들 것으로 보고 불안한 느낌을 갖는 것같다. 일반적으로 세금이란 세입예산의 규모에 가장 근접하는 선에서 걷히는게 바람직하다.너무 지나치게 많이 걷히거나 적게 걷히는 것은 국민 세부담을 늘리거나 재정적자에 의한 인플레발생 요인이 되기 때문에 모두 좋지 않은 것이다.이런 점에서 볼때 지난해 세수결함액이 1조2천억원정도로 목표에 비해 3%나 부족했고 올해 세수도 목표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는 것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세수추계에 무언가 잘못이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갖게한다.물론 세금은 경기변동에 좌우돼 얼마가 걷힐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세수부족 규모가 세입목표에 비해 너무 클 경우 당국의 추계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들어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 일반국민들이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세금공세가 강화된다면 조세저항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국내 기름값 인하분을 세금으로 흡수하겠다는 유가정책이나 환경세등 새로운 목적세를 만드는 세금만능식의 징세편의주의 행정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거둬서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정투융자사업에 쓰는 것을 마다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다만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행여 세정당국이 목표달성을 위해 징세편의 위주의 행정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세입의 95%가 납세자의 자진납부로 이뤄지는 징세구조에 의존해서 이들의 과세표준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식의 안이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을 쓰기보다는 장영자사건에서 보듯 사채나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물가상승에 따른 폭리취득 행위등 지금까지 숨겨졌던 지하경제적 음성세원의 색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또 절세를 가장한 대기업의 교묘한 거액 탈세나 재벌급 인사들의 사전 상속증여 적발 등으로 부의 집중을 막고 공정분배를 이뤄가는 조세정의 실현에 열과 성을 다해줄 것도 당부하는 바이다.
  • 신도시아파트/단기전매자 세무관리 강화

    ◎1년내 처분·거래가 낮게 신고 많아/양도세 탈세자 급증/일부택지도 투기혐의… 실태 파악/국세청 국세청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개 신도시 아파트를 입주 1년 이내에 처분하고도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단기 양도자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신도시에서 분양한 택지에도 일부 투기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파악에 착수하기로 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돼 입주한 뒤 1년 이내에 아파트를 처분하는 사례가 늘면서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실거래 가격보다 훨씬 낮게 신고하거나 명의를 이전하지 않는 등 가짜 계약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세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단기양도자는 양도차익의 6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추경석 국세청장도 지난 5일과 7일 각각 중부지방국세청과 경인지방국세청을 순시하는 자리에서 『신도시 아파트의 단기 양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등 4개 신도시 아파트를 1년내 처분하고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단기양도자 8백56명을 세무조사,2백27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었다. 국세청은 최근 투기꾼들이 신도시에서 원주민들에게 프레미엄을 얹어주고 택지를 넘겨받는 사례가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달 초부터 거래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탈세묵인 수뢰/세무원 넷 구속/3억준 업체대표도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5일 건설업체의 탈세를 묵인해주고 3억원의 뇌물을 받은 부산지방국세청 금정세무서 소득세1과장 신환성씨(46)와 동래세무서 제2조사과 주사 손홍달씨(47),북부산세무서 법인세과 주사보 김정남(53)·진개현씨(40)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이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울산 도성건설대표 정차복씨(45)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신씨등 6명은 지난 91년3월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과에 근무하면서 울산시 남구 옥동 도성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회사측이 세금계산서를 위조하거나 회사의 수입금을 적게 계산하고 경비를 많이 계산하는 방법으로 29억여원의 법인세를 탈세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회사대표 정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5천만원씩 나눠가진뒤 이같은 사실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상무사업 비리/청우건설회장 오늘 구속/공사선급금 2백억 유용

    ◎입찰 도와주고 수뢰 영관 2명 수감 국방부의 율곡사업 등 5개사업 특감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7일 군사학교 이전사업인 상무사업과 관련,전 육군중앙경리단 계약처장 정석용대령(학군7기·48)과 국방부 시설국 설계심의과장 임명용중령(공군간부후보생 59기·48)등 현역장교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특감단은 또 공사를 수주한 청우종합건설 회장이자 불교전국신도회장인 조기현씨(55)가 상무사업단으로부터 받은 공사선급금 6백58억원중 2백23억원을 유용하고 공사대금 1백92억원을 장부에서 누락시킨 사실을 발견,조씨에 대한 횡령 및 세금포탈 부분 수사를 서울지검에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조씨가 유용한 공사대금이 정치권이나 역대 군고위층에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금추적등 집중 수사에 나섰으며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감단에 따르면 정대령은 91년 10월 조씨의 공사입찰과 계약,공사도급지분 불법설정 등을 묵인하거나 도와주고 2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임중령은 87년 공군중원기지 공사와 90년 상무대 진입로 공사를 청우종합건설이 수주하도록 해주는 한편 특수공법인 LAC공법을 채택하도록 설계에 반영해준 대가로 모두 4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상무사업은 전남 광주와 경남 김해의 제병협동 교육본부와 전투병과학교를 전남 장성으로 이전하는 5천8백여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88년부터 95년까지 계속되며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탈세여부 집중수사 서울지검은 27일 상무사업과 관련,국방부가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을 소환,철야조사한뒤 28일 뇌물공여 및 횡령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조회장이 5천8백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군 간부들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 선급금 2백23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2년 공사비 외형 가운데 1백92억원을 누락,세금을 포탈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청우종합건설은 74년 설립된 자본금 1백5억원,국내 도급순위 1백위인 중소건설업체로 92년 6월에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주로 군부대공사를 해왔다.
  • 통일시대 대비 문화정책개발원 설립/법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UR지원반」 설치… 관계법령 정비/출입국절차 간소화… 전산검색 폐지 ◇국가·사회의 안정기반 구축=자유민주체제 수호를 위해 검찰의 대공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공안 수사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또 다중의 위세나 폭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집단이기적 불법행동에 단호히 대처해 나간다. 평화적 노사협상은 최대한 보호하되 불법 폭력분규에 대하여는 주동자와 배후조종자를 철저히 색출·엄단한다.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부정행위와 사회지도층의탈세,부동산투기 등 반사회적 행위를 중단없이 척결,중·하위직 공무원의 민원관련금품수수를 근절하고 금융,납품 관련 부조리 등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구조적 비리를 중점 단속한다. 폐수방류등 상수원 오염행위,자연훼손,산업폐기물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전토록하고 유해식품 및 부정의약품제조·판매행위등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범법행위를 엄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소탕 조직폭력,마약,인신매매,가정파괴사범 등 4대범죄 특별전담반을 설치,24시간총력수사 체제를 구축,범죄조직 계보등 수사자료를 전산관리하고 체계적 기획수사와 기습적 집중단속을 병행해 실시한다. ◇국제화·개방화 적극 지원=「UR후속대책 법률지원반」을 설치하여 관계부처의 국내법령 정비작업을 신속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철저히 단속하여 통상마찰 소지를 제거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개발을 촉진,국내기업의 국제 상사분쟁을 예방,해결하기 위한 법적 자문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일본 및 유럽·중남미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한다. 여권자동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심사업무를 과학화하여 출입국심사 시간을 단축,출임국 및 체류허가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신속한 출국심사를 위하여 전산검색을 폐지한다. 「9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일본인 관광객의 무사증입국을 15일 범위안에서 허용하고,사증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대폭 위임할 방침이다.
  • 부동산투기 562억 추징/가족 등 포함 4백42명 적발

    ◎국세청,실명제이후/양도세 탈세 2백29억 “으뜸” 국세청은 지난해 전격 단행된 실명제직후 각 지방청 별로 부동산 투기를 조사해 5백62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투기자 2백42명 및 이들의 가족과 거래 상대방을 포함,모두 4백42명에게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등 각종 세금을 추징했다고 24일 발표했다.국세청은 실명제로 시중의 자금이 실물투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작년 8월25일부터 지난 연말까지 투기 혐의자 2백50명을 조사했었다. 국세청의 김정부 재산세1과장은 『조사 대상자 중 8명은 부동산 거래가 많은 데다 금융추적에 시간이 걸려 계속 추적 중』이라며 『그린벨트에 대한 규제완화 및 실명제로 인한 부동자금의 증가로 투기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투기를 강력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 거래과정에서 국토이용관리법과 여신운용세칙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5명의 명단을 건설부와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특히 모기업의 소유주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은 기업자금을 투기에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은행감독원과 금융기관에 통보,대출금을 회수토록 하는 한편 앞으로 이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 추징세액을 유형별로 보면 ▲고액 부동산을 거래하고도 소득을 적게 신고한 79명에 3백17억원 ▲계약서를 가짜로 작성한 77명에 1백38억원 ▲사전 상속혐의자 25명에 54억원 ▲투기를 조장한 중개업자 45억원 ▲개발제한구역의토지를 거래한 16명에 13억원이다.세목별 세액은 양도소득세가 2백29억원으로 가장 많고,상속·증여세 2백4억원,종합소득세 1백9억원,부가가치세 방위세 등 기타 20억원이다. ◎사례로 본 부동산투기 실태/거래신고구역 임야 10만평 미등기 매매/토지보상금 일부 자녀에 불법 사전상속/6억대 땅 재단법인에 팔면서 위장 기증 등기를 않고 부동산을 사고팔거나,어린자녀 소유의 건물 신축비를 부모가 증여하면서도 세금을 내지않는 등 부동산 투기꾼들의 탈세는 여전하다.국세청이 24일 발표한 대표적인 투기사례를 간추린다. ▷사례1◁ 경기도 양평군의 신모씨(53·부동산 임대업)는 부인박모씨(49)와 함께 지난 89년 2월 토지거래 신고구역(86년 3월지정)이던 경기도 남양주군의 임야 16필지 9만9천여평을 현지주민으로부터 2억5천2백만원에 미등기로 매입,90년 7월 역시 미등기로 모사단법인에 18억9천9백만원에 넘겼다.이 부부에게는 양도소득세를 포함,14억2천2백만원이 추징됐다.또 신고구역의 땅을 신고하지 않고 산 뒤 처분한 것과 관련,국토이용관리법 위반으로 건설부에 통보됐다. ▷사례2◁ 대전시 동구 홍모씨(69·농업)는 지난 92년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으로 1백16억원을 받았다.이 중 16억8천8백만원을 자식과 사위에게 사전 상속하면서 증여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홍씨는 장남에게 13억6천6백만원,차남에게 1억7백만원,장녀에게 4천3백만원,사위(박모씨)에게 1억7천2백만원을 각각 증여한 사실이 밝혀졌다.증여세 등 모두 10억5백만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사례3◁ 서울 송파구의 신모군(11)과 그의 동생(8)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강남구 논현동에 20억원을 들여 7층짜리 건물을 지었다.건축자금은 임대보증금과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세청은 수표를 추적,이들의 아버지(50·부동산 임대업)가 건축비 중 약 10억원을 지불한 것을 밝혀내 증여세 등 5억2천9백만원을 추징했다.이 형제는 각각 8살,5살이던 지난 91년 신축건물의 토지를 취득으로 17억8천9백만원의 증여세를 추징당했었다. ▷사례4◁ 서울 양천구의 이모씨(77·무직)는 신월동의 땅 5백30평을 지난 90년 5월과 92년 11월 두차례에 걸쳐 재단법인에 6억원에 처분,약 3억원의 차익을 얻었다.그러나 양도소득세를 내지않기 위해 「기증」한 것처럼 소유권이전 등기를 했다.총 1억2천4백만원이 추징됐다. ▷사례5◁ 경기도 안양시의 조모씨(25·부동산 임대업)는 91년 12월 상호신용금고에서 1억5천만원을 빌려 대지 47평,건물 1백61평의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조사결과 그의 아버지(59)가 빌린 자금을 갚아준 사실이 드러나 증여세 1억3천6백만원이 추징됐다.
  • 부가세/과특자 우편신고 가능/25일 마감… 신고·납부 절차

    ◎신고액 미달땐 세금 10% 가산/환급신청땐 수출면장 등 내야 93년 2기분(7∼12월) 부가가치세의 확정 신고,납부가 25일 마감된다.이번에는 한 기(6개월)의 매출액(공급가액)이 7천5백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가 한계세액공제 제도를 적용받는 점이 예년과 다르다.따라서 개인사업자의 경우 과세특례자와 한계세액공제 대상자,일반과세자로 나뉜다.한계세액공제 제도로 마감이 가까워지면 혼잡할 것으로 보고 세무서마다 시차제 및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신고방법을 알아본다. ▷신고방법 및 요령◁ 한해의 공급대가(매출액의 1백10%)가 3천6백만원 미만인 과특자는 업종 및 지역별로 표준신고율 이상 신고하면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과특자는 지난 해 7∼12월의 영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택시용달·요구르트와 화장품 배달원 등 자료가 드러나는 사업자와 직전 기에 창업한 사업자는 세무서를 찾아가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나머지 과특자들은 세무서에서 보낸 신고서와 납부서를 확인,서명한 뒤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구태여 세무서까지 갈 필요가 없는 셈이다. 한계세액 공제대상자와 한 기의 매출액이 7천5백만원 이상인 일반과세자는 이미 지난해 10월의 2기 예정신고 때 7∼9월의 영업실적을 신고,부가세를 냈으므로 이번에는 10∼12월의 실적만 신고하면 된다. 세금계산서 거래건수가 많을 경우에는 디스켓을 제출해도 된다.금전등록기 영수증 또는 신용카드 매출분(봉사료부분 제외)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는 일일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표 발행집계표 등을 내야 한다. ▷세액계산◁ 표준신고율이 직전 기(공급대가 1천2백만원으로 가정)에 비해 10% 오른 과특자의 경우 1천3백20만원 이상 신고하면 된다.과특자는 대부분 공급대가의 2%(대리·중개·도급 등은 3.5%)를 부가세로 내므로 1기의 확정세액은 26만4천원이다.그러나 이미 지난해 10월의 예정과세 때 직전 기 확정세액 24만원의 절반인 12만원을 냈으므로 이번에는 14만4천원만 내면 된다. 한계세액 공제자의 세액계산은 복잡하다.우선 일반과세자가 내야 할 세액(매출액의 10%에서 매입액의 10%를 뺀 금액)에서 과특자가 내야 할 세액을 뺀다(A).7천5백만원에서 매출액을 뺀 금액을 5천7백만원으로 나누면 한계세액 공제율(B)이 나온다.A에다 B를 곱한 수치가 공제액이다.가령 매출 6천만원,매입 4천만원일 때를 보자.이 경우 일반과세자가 내는 2백만원에서 과특자가 내는 1백32만원(공급대가 2%기준)을 빼면 A는 68만원이다.여기에 B(한계세액 공제율) 약 0·26을 곱하면 공제액 17만9천원이 나온다.일반과세자가 내는 2백만원에서 이를 뺀 1백82만1천원만 내면 된다. ▷환급 및 가산세◁ 한계세액 공제자와 일반과세자는 매입세액이 매출세액보다 많을 경우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환급).영세율 또는 시설투자로 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환급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출면장 사본,수출대금(외화) 입금증명서,시설투자 명세서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신고를 않거나 신고액이 미달한 때,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때,환급액을 초과해 신고할 때에는 각각 10%의 가산세가 붙는다.세금계산서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를 때도 매출액의 1∼2%를 가산세로 내야 하며 영세율이 적용되는 사업자가 매출액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매출액의 1%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 5년이상 한곳서 사업/소득·부가세 30% 경감/국세청 방침

    올해부터 5년이상 한 곳에서 사업을 한 45만명의 개인 사업자와 가업을 물려받은 사업자들은 세금부담이 줄어든다.우루과이라운드(UR)로 타격받는 분야에 대한 세정 지원도 이뤄진다.그러나 실명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특별 세무조사 및 주식을 이용한 증여와 고액상속자에 대한 세무관리는 강화된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14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주재하고 『같은 사람의 이름으로 같은 장소에서 5년이상 성실하게 사업을 하거나 가업을 직계 자식이 물려받은 경우 세금을 경감시켜 주고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축산·수렵·임업·수산업·제조업·광업·광업채석업·도매업·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을 휴업과 폐업 없이 5년이상 계속하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30% 정도 덜어줄 방침이다.
  • 부가세 특례자/표준신고율 6.2% 인상

    ◎국세청/전기보다 1.3%P 높여/영세제조업·5년이상 한곳 사업자/인상된 신고율 절반 감면 연간 매출액(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에게 적용되는 작년 2기분(7∼12월) 표준신고율이 상반기보다 평균 6.2% 인상됐다. 따라서 부가세 과세 대상자 2백10만명 가운데 1백32만명에 이르는 과특자들은 오는 25일까지 신고하는 93년 2기분 부가세 확정신고 때 이 표준신고율에 따라 작년 하반기의 매출액을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일체 세무간섭을 받지 않는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 2기 부가세 표준신고율」에 따르면 영세사업자인 과특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신고율이 인구 10만 이상 및 경기지역의 시 기준으로 93년 1기보다 6.2% 올랐다.이는 93년 1기의 인상률 4.9%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판매업의 신고율이 평균 5.3%,용역업은 7.1% 올랐다.제조·판매업 중 의복 및 모피와 가구 및 기타 제조업,용역업 중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은 10%가 올라 가장 높았다.반면 지난 해 하반기의 실적이좋지 않은 가죽 및 신발과 기타 운송장비는 오르지 않았다.국세청의 장춘 부가가치세과장은 『업종별·지역별로 생산지수 및 물가지수·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신고율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실제 매출액이 3천6백만원 이상이면서도 과특자로 있는 위장 과특 사업자들이 신고율만큼만 신고해 탈세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93년 1기의 매출액이 1천만원 이상인 음식·숙박·부동산 임대업자와 1천5백만원 이상인 기타 업종의 사업자 5만명을 특별관리,실제 실적보다 적게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농업용 수공구 제조업자를 비롯한 2만여명의 영세 제조업자,한 장소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사람은 인상된 신고율의 절반을 감면받는다.30만 이상 시는 기준지역 신고율에 20%,50만 이상 시는 30%,1백만 이상 시는 40%가 할증되며 기타 시는 10%,군지역은 30% 할인된다.
  • 지방의원·하위공직자 사정/이권개입·수뢰 구속수사

    ◎검찰,내년지침/정부투자기관 임직원도 대상 대검은 24일 지방의회 의원 및 하위직 공무원,정부 투자기관 임·직원 등의 구조적·고질적 부정부패를 철저히 적발,엄중 처벌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사정지침을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비리혐의가 확인된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신정부 출범이후 저지른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서는 중형구형 등 엄단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행정관청의 업무처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리를 자행,지방자치제의 존재 의의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지방의원들의 불법행위를 우선적으로 척결키로 했다. 지방의회 의원의 중점단속 대상은 ▲의회활동과 관련한 뇌물수수 및 공갈 ▲대형공사 등의 수주·알선 비리 ▲각종 사건·사무·인사청탁 비리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과 관련된 각종 행정법규 위반행위 및 탈세행위 등이다.
  • 페루:하(세계의 개혁현장:49·끝)

    ◎「만년 인플레」 벗어나 연7% 성장/“경제회생 우선” 민·관 합심 주효/관세인하 등 개방조치도 “부축”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취임초부터 정치·사회적인 안정과 함께 경제적인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수준으로 중남미 평균치인 2천3백달러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어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현실을 확인하고 대통령에 나선 후지모리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라 하지않을 수 없다. 이에따라 후지모리는 취임직후인 90년8월8일 개방과 자율화에 바탕을 둔 경제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그 내용은 우선 재정적자의 주원인인 유류·전기·수도·전화료등 공공요금을 1천∼3천% 인상하고 수입때 적용되던 특혜환율제도를 폐지함과 동시에 단일변동환율제를 체택하며 수입양곡과 주요 생필품에 대한 보조금 폐지,수입관세를 0∼2백50%에서 10∼50%로,판매세를 18%에서 14%로 각각 내리는 것 등이었다. 이같은 강력한 조치로 7천6백50%에 달하던 인플레율이 해를 넘기면서 한자리수로 잡히는 등 경제안정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자 91년3월11일 후지모리정부는 제2차 경제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관세를 15∼50%에서 15∼25%로 내리고 비관세장벽의 철폐,국가독점의 폐지,외환시장 및 외환업무의 자유화,외국인 투자기업의 해외송금 자유화 등을 통한 시장개방과 경쟁촉진을 부추기는 것을 그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원확대를 목표로 한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해 밀수와 탈세방지에도 적극 대처했다. 이같은 일련의 개혁조치로 천정불지로 뛰던 인플레는 91년말 1백39%로 고삐가 잡힌뒤 92년말 57.6%로 다시 떨어진데 이어 올해말에는 30%를 목표로 했으나 40%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이적인 경제성장률도 기록하고 있다.페루정부는 전반적인 경기퇴조로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3%내외로 잡고 절대빈곤을 추방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그 결과 지난 9월까지 평균 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7%이상의 놀라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한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특히 언론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에 걸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할만큼 문호를 활짝 열었으며 전체 국영기업을 대상으로한 민영화 정책을 추진,2백24개 기업 가운데 60여 업체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페루 외국인투자위원회(CONITE)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억6천9백만달러를 비롯,후지모리정부출범이후 모두 15억4천7백만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모리정부가 알란가르시아 전정권으로부터 넘겨 받은 또 하나 무거운 짐은 2백억달러가 훨씬 넘는 외채문제였다. 페루는 지난 87년 IMF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차관공여 부적격국으로 판정받은이후 신규차관도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며 더욱이 지난해 4월5일 단행한 친위쿠데타(AUTO GOLPE)로 헌정을 중단시키므로 미국 일본등 우방국들의 원조마저 중단돼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제헌의회구성을 통한 헌정복구에 이어 지난10월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민주헌정으로 되돌아온 것이 입증된 뒤부터는 단절됐던 대외관계가 완전히 회복됐다.특히 지난3월18일 미국과 일본의 도움으로 17억달러에 달하는 IMF,IBRD등에 대한 연체금을 상환,6년여만에 이들 기구와의 관계정상화를 이뤄 10억달러의 차관을 얻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4월이후 안데안 공동시장에서 일시 탈퇴했으나 이 문제 역시 새해 1월1일부터 복귀하므로 에콰도르·콜롬비아·베네수엘라·볼리비아등 안데안 지역국가들과 자유무역지대를 구성하게 돼 인구 1억의 거대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됐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페루국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는 생활의 변화는 쉽게 찾을 수 없다.그러나 페루는 분명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와 희망의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음을 2천2백만 폐루국민들은 분명히 느끼고 그 대열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페루국민들을 만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마 상공회의소 사무엘 글라이스 카츠 회장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부패한 공직자와 국회의원·판사들을 척결하고 수십년동안 페루국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한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할 정도다.페루국민들은 아직 어렵게 살지만 모두들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루 산업협동조합 리카르도 마르케츠 플로레스 위원장은 『개방정책으로 지금 당장은 제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각오로 뛰고있어 분명히 우리는 일어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10월31일의 국민투표승리후 후지모리대통령은 『페루를 중남미의 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에 페루국민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내일을 기약하는 지름길이라고 화답하고 있다.
  • 1993년 사건사고 결산/잇단 대형사고… 인재라 더 충격

    ◎열차전복·폐리침몰 등 사회기강해이 탓/한·약분쟁은 “국민 볼모로 업권 싸움” 비난/입시부정·슬롯머신수뢰 등 사회병리현상 노출 문민정부가 출범한 93년은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 한해였다. 지난 시대의 그늘을 제거하기위한 개혁의 돌풍속에서도 구시대의 산물이었던 뿌리깊은 무사안일 풍조때문에 각종 사건과 사고가 꼬리를 무는 이중적인 사회현상이 표출되기도 했다. ○우암아파트 붕괴 경찰과 검찰의 「합작비리」였던 슬롯머신사건,부패한 군 내부의 치부가 드러났던 율곡사업비리,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을 여실히 보여준 재산공개 은폐 및 누락,상아탑의 자존심과 대학인의 긍지에 먹칠을 한 대학입시부정사건 등은 우리 사회의 자정과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청주시 우암아파트 붕괴사고에 이어 부산 구포열차전복사고 ,아시아나항공기추락,위도 서해훼리호침몰사고 등 땅·하늘·바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적당주의와 인명경시의 비뚤어진 의식,안전에 대한 무감각,관리·감독의 허술등에서 빚어진 인재의 전형이 줄을 이은 것이다. 특히 한·약분쟁사건등에서는 타인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를 드러내 우리시대의 도덕적 지표를 다시 세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월7일 사망자 28명,부상자 48명을 낸 충북 청주시 우암아파트붕괴사고는 70년 일어난 서울 와우아파트붕괴 이래 최대의 복합건물 붕괴사고로 기록됐다. 부실시공이 주원인으로 밝혀진 이 사고로 대형 건축물공사에는 단계별로 책임공무원을 둔다는 제도가 마련됐으나 사고 아파트의 준공검사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독직 및 직무유기 등 관련부분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78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3월28일의 구포열차 전복사고 역시 우리 사회의 원시성과 구조적인 무사안일의 병폐를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한국철도 1백년사상 최대의 인재로 기록됐다. 이 사고는 결국 노후화된 철도시설과 무분별한 지하터널 굴착공사,하도급비리,행정적당주의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라 각종 관급공사에 일대 메스를 대게하는 촉발제가 됐다. ○3부처장관 경질 여기에다 4월19일 충남 논산군 논산읍 서울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외계층에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20분만에 진화된 불에 입원한 정신질환자 41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다.조사결과 병원측이 환자들의 난동을 우려,링거병줄등으로 손발을 묶고 현관문을 잠가 놓는 바람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져 정신질환자들의 격리수용등의 안전관리가 치료보다 우선하는 정신병동의 비윤리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형사고는 올상반기를 넘어서면서도 끊일 줄 몰랐다. 7월26일 하오 3시40분쯤 승객1백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733편이 전남 해남군 운거산에 추락,66명의 희생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악천후로 2차례나 착륙에 실패한뒤에도 무리하게 고도를 낮춘 상태에서 착륙을 강행하다 끝내 추락했다. 이어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던 10월10일 일요일 아침,전북 부안군 위도면 앞바다에서 승객과 선원 3백60여명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풍랑에 휩쓸려 침몰했다. ○국회의장 등 사퇴 2백92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고는 탑승인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구조등 조사작업에 원시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과적,초과승선,국민 특히 서민들의 생명보호에 대한 허술과 해상예보의 부적확,정비불량등 우리 사회의 허점을 총체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숨진 백운두선장(57)의 생존설에 대한 추측 기사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사고속에서도 당시 여객기가 떨어진 마천의 주민들과 위도면 사람들은 각각 부상자의 구조와 인양에 나서 희생자를 줄이는 한편 자신의 일처럼 부상자들을 돌봐 슬픔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문민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야기된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시비는 김영삼대통령의 첫 조각과 재산공개,대학입시비리등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조각후 불과 10일만에 보사부장관을 포함,3부처 장관과 서울시장이 도덕성의 도마위에 올려졌다. 따라서 부동산투기가 문제가 된 박량실보사부장관,토지형질변경등의 불법을 저지른 김상철서울시장이,자녀의 특례입학문제로 박희태법무장관이,재직시 비위문제로 허재영건설부장관이 각각 여론의 질책으로 경질되기에 이르렀다. 또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공직자재산공개는 「공직자청렴운동」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은 만큼 파장역시 심했다. 두차례에 걸쳐 모두 1천1백67명의 1급이상 공무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정직성이 심판대에 올랐다. 그 결과 공직자 1인 평균 재산이 14억여원에 이르렀고 당시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이 재산 축적과정에 대한 충분한 해명 없이 사퇴하는등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2월부터 터져나온 대학입시부정은 광운대등 5개 대학이 관련되고 사회저명인사등 1백55명이 개입,이 가운데 59명이 구속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교육만능주의와 배금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특히 입시부정이 단순히 대학과 학부모간의 연계가 아니라 일선 고교교사와 전문 입시브로커들이 대학생을 고용,대리시험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졌다는점에서 큰 충격을 던졌다. 게다가 지난 5월 전국을 강타한 슬롯머신 태풍은 일확천금의 꿈에 젖은 사람들과 업소들과 유착된 권력층,조직폭력배등으로 뭉뚱그려진 우리 사회의 부정을 그대로 나타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허가된 복마전으로 일컬어진 이 사건은 탈세등 불법을 자행한 정덕진씨와 정씨의 정·관계 배후세력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5공의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의원이 구속되는 사태로 번졌다. 또 이건개전대전고검장,천기호전치안감,엄삼탁전병무청장,이인섭전경찰청장등이 슬롯머신의 태풍에 휩쓸렸다. ○박철언의원 구속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3백여곳에 이르는 전국 슬롯머신업소를 95년까지 폐쇄키로 하는 한편 검찰은 환부를 도려내는 자정의 불을 댕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15일 정부의 약사법시행규칙의 공포가 몰고온 한·약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었다. 약국들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번진 한의생들의 집단수업거부로 시작된 3천여명의 한의대생들의 유급사태,약국들의 2차례에 걸친 휴업등 한약분쟁은 정기국회말인 지난주 약사법개정안 통과로 어느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또 연말 제네바에서 불어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돌풍은 쌀시장개방 절대반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케 해 각종시위와 집회등을 전국적으로 촉발시켰다.이밖에 지난 4월 정오 서울 도심을 뒤흔든 육군 임채성일병(20)의 무장탈영 총기난동,6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네거리에서의 시위학생들에 의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춘도순경(27)의 폭행치사사건,연천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등도 올해를 특징짓는 사건들로 꼽힌다. 새정부 원년의 국민들은 그러나 입시부정의 근원을 발본색원하려는 의지와 슬롯머신업계비리의 단죄,민생 침해사범의 대대적인 소탕작업등에서 지난날의 어두웠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 앞으로의 희망에대한 기대를 새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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