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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인니 최대 정치 세력화

    지난 21일 첫 공식업무에 들어간 압둘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의접견실을 맨처음 방문한 이들은 이슬람교 원로 지도자들이었다.와히드가 이끌던 이슬람 최대 조직의 축하 사절단이었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인도네시아는 2억1,000만명 인구중 88%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교 국가.하지만 지금껏 이슬람 세력이 인도네시아 정치 전면에 나선 적은 없다.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32년 강압통치 속에서‘정치소외층’으로 배제되어 왔다. 수하르토는 경제권을 쥔 소수 중국계와 기독교도를 우대하는 정책을 실시,이슬람 세력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을 막았다.그러나 와히드의 대통령 당선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이슬람 세력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정치세력으로급부상,향후 정국방향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3,000만 회원의 최대 이슬람단체의 세습지도자인 와히드 대통령의 당선 자체가 곧 이슬람세력의 정치세력화를 상징한다.그는 정교(政敎)분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태생적종교적 색채는 어쩔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여기에 대선과정에서 와히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6개 이슬람계 정당들 또한 이후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바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친(親)기독교정당인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당수가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그녀 역시 이슬람 정당인 국민각성당(PKB)으로부터부통령 추대를 받았다.이경옥기자 ok@ 파키스탄 ‘파키스탄의 앞날은’.지난 12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군사 정권이 파키스탄의 주요 3개주(州) 주지사에 군장성 출신 3명을 임명하는 등 군부가 정치전면에 나서면서 파키스탄의 민주화 앞날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군부는 22일 최대 곡창지대이며 인구밀집 지역인 펀자브주 주지사에 중장 출신의 모하메드 사프다르를,금융 및 상업 중심지인 남부 신드 주지사에 공군 중장 출신의 모하메드 아짐 다우드 포타를,아프카니스탄 접경지역인 북서변경주 주지사에는 역시 퇴역 중장인 모하메드 샤피크를 임명했다. 반면 인구가 적은 발루치스탄 주지사에는 전직 판사인 아미르-울-물크 멩갈을 보내 군출신이 주요 지사를 독식했다.곧 출범할 국가 최고 통치기구 ‘6인 국가안보회의’도 퇴역장성 출신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샤라프장군은 경제회생을 위해 탈세사범 등 경제위기의 원인 제공자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쿠데타세력의 새판짜기단골메뉴인 이른바 ‘정풍(整風)운동’이다. 그러자 국제사회는 파키스탄 군부가 전형적인 ‘군부 독재’의 길을 걷고있다고 보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민주화가 안되면 차관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영연방 54개국도 민주화 정도를 평가하기위해 4명의 대표단을 이슬라마바드에 파견할 계획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중앙일보, 本紙 정정보도 청구

    중앙일보사가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 구속과 관련해 대한매일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한 중재신청안을 다룬 언론중재위원회 제3중재부(부장 최춘근·서울지법 부장판사)는 21일 2차 중재회의를 열고 중재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정운현기자 jwh59@
  • 파키스탄, 과도내각 주내 발표

    [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파키스탄 군사정부는 19일 페르베즈 무샤라프장군이 일주일 이내에 민간인들을 주축으로 한 과도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약속하면서 전날 결정된 파키스탄의 영연방 회원 자격정지를 성급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군 대변인 라시드 쿠레시 준장은 무샤라프 장군이 대부분의 각료를 민간인으로 구성키로 결정했으며 일주일 안으로 내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레시 준장은 그러나 파키스탄의 과도내각이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하고 국민들이 당장 선거실시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민정이양 일정을 밝히길 거부했다. 앞서 쿠레시 준장은 쿠데타 거행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샤리프 총리에 대해언급,“그는 건강하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탈세,채무불이행 등 샤리프 총리의 광범위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며 “혐의의성격”에 따라 군법회의 회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일보 언론중재신청 내용 및 본지 반박 내용

    언론중재위원회는 최근 중앙일보가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과 관련,대한매일에 실린 기사 7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한데 따라 지난 18일 1차 중재회의를 열고 대한매일과 중앙일보의 입장을 청취했다.대한매일(본보 19일자 22면 보도)과 중앙일보의 주장을 정리한다. ● 중앙일보 입장 대한매일은 10월 2일자 ‘언론의 자유와 횡포’라는 칼럼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고 했으나 홍사장은 보광그룹의 대주주일뿐 회장은 아니다.같은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보광그룹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비방하는 것은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의 ‘횡포’의 진면목”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이 아니다. 5일자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이란 기사에서 “중앙일보측은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홍사장의탈세혐의를 인정한 사실이 없으며 홍사장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밝혔다. 6일자 ‘중앙일보 97 대선보도 불법선거운동죄 해당’이란 기사에서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고 이후보가 패하자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동일자 7면 ‘언론자유를말할 수 있는 입’이란 칼럼에서 “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으며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모든 계층을 대변해왔다. 동일자 15면 ‘사주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라는 기사에서 중앙일보를 “재벌소유의 언론사”라고 표현했으나 중앙일보는 지난 98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언론’이다.같은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기자들이 홍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고,이는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국민의 공기(公器)로서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보호에 앞장선 것이다. 8일자 1면 ‘언론개혁 기폭제 삼아야’란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왔다고 했으나 사주의 개인적 병기로 악용된적이 없으며 중앙일보의 지면은 중앙일보 독자와 국민의 것이다.동일자 9면‘중앙일보 사태 언론개혁 계기로’란 기사에서 “개인이 주식 또는 지분이90% 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 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했다”고 했으나홍사장의 주식지분은 36.8%이다. ● 대한매일 입장 10월 2일자 칼럼과 관련,중앙일보 사장 홍석현씨는 보광그룹 대주주일뿐 회장이 아닌데도 허위사실을 썼다는 주장에 대해 보광그룹 대주주가 ‘회장’의 직함을 쓰든 안쓰든 회장이라는 보통명사가 실제적 그룹 통제권자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여지는 것이 관례이므로 보광그룹의 대주주이고 실제 통치권자를 ‘회장’이라고 칭하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5일자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홍사장의 탈세혐의 인정한 사실 없다’는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10월 1일자 사설에서 ‘홍사장이 수사받는 것에 대해 독자와 국민께 송구스러움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또한 중앙일보는지난 1,2일 국세청 발표가 과장됐다고 강조했지만 혐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6일자 관련 기사에서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피해를 당했던 중앙일보 전직 기자를 통해 당시 이회창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고,문건 유출 의혹을 받은 기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음을 확인했다.동일자 7면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대한매일은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왔다고 쓰지 않았으며,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객관화했다.재벌관련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재위가 제3자(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일자 15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재벌언론’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우선 해당 문장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언론이라고 적시하지 않았고,홍사장이대주주로 있는 보광그룹이 인척관계인 삼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8일자 1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난 2일자부터 5회에 걸쳐 정부의 ‘언론탄압’ 실상을 보도했다.이는 일반적인 신문제작 행태로 볼때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기사를 보도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도 1년여가 지났고추가된 사실도 없는 상황에서 ‘폭로’시리즈를 실었다.이런 점으로 미뤄볼때 지면을 통해 홍사장을 보호하고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동일자 9면 기사에서 “홍사장은 중앙일보 주식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않다’는 주장에 대해 90%라는 말은 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사장’의 권한에 대해 일반론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재벌언론’을 총칭한 것이다.칼럼 및 해설기사에서 가치판단과 주장은 당연한 것이며 거기에 보편성과 공익성,논리성을 띤 것이라면 더욱 타당하다.그것이 혹 틀린 판단과 주장이라 할지라도 매체를 통해 논박하면 될 것이며,이는 건전한토론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진 탈세관련 검찰 문답

    대검찰청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19일 “한진그룹 탈세사건 관련 자료가 너무 방대해 이달 말쯤이나 검토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는 얼마나 진전됐나 현재 국세청과 한진그룹 경리실무자 등을 불러 사건의 윤곽을 조사하고 있다.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등 피고발인 소환은 언제쯤이 될까 자료 검토가 끝나는 다음달 초쯤이 될 것이다.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추가 출국금지자가 있나 지난 4일 조 한진그룹 회장 등 8명 외에 한진 관계자 1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추가 출금자는 누구인가 한진 임원들이다.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으로 조사가 필요해 출금조치했다.조사가 끝나면 출금을 해제할 것이다.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은 귀국했나 잘 모르겠다. ■해외거래는 율곡비리와 성격이 비슷한데 유사사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이 보낸 자료는 얼마나 되나 사과상자로 15박스 가량 된다. ■개인 비리도 조사하나 수사의 핵심은 국세청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조세포탈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다.그러나 수사 도중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면당연히 조사해야 하지 않겠나. ■수사팀은 보강했나 서울지검 동부지청 한승철(韓承哲) 검사를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켰다.주로 해외거래와 항공기 리스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맡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진 15명 추가 출국금지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19일 국세청 자료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다음달 초쯤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회장 등피고발인 3명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 임직원 1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이로써 출국금지자는 조 회장 일가를 포함,23명으로 늘어났다.검찰은 국세청 실무자와 한진그룹 이모 이사 등 자금 담당 실무자 10여명을 소환,국세청이 지난 4일 고발한조세포탈액 2,338억원에 대해 실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한항공이 ▲항공기 구매 관련 리베이트를 해외에서 조성한 뒤 일부를 국내에 반입,이중 1,685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는지 ▲항공기 기름값을 가공으로 계상,40억원을 조성한 뒤 이를 빼돌렸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앙일보, 본지상대 중재신청

    중앙일보사가 홍석현 사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된 이후 대한매일의 칼럼·기사내용이 중앙일보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18일 동 위원회 제3중재부(부장 최춘근·서울지법 부장판사) 주관으로 1차 중재회의를 가졌다. 중앙일보사는 이달 2일자부터 8일자까지 본지에 게재된 내용 중 ‘대한시론’(2일자),대한포럼(6일자),특별시론(8일자) 등 칼럼 3건과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기사를 비롯한 4건 등 7건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이날 1차 중재회의에서 본사는 각 항목별로 중앙일보측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요지의 반박자료를 제출했다.한편 1차 중재회의가 결론을 내리지못함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 2차 중재회의가 언론중재위에서 열릴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洪사장 기소 이모저모

    검찰은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언론탄압설’을 불식하려는 듯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과 인정되지않는 부분을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러나 홍사장이 공소사실을 대부분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판 과정에서 유죄를 이끌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홍사장의 포탈세액이 영장 청구 때보다 1억8,000여만원이 늘어난 것은 ‘합산과세’를 적용했기 때문일 뿐 새롭게 포탈액수가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문의 3쪽을 할애해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홍사장이 지난 89∼94년 사이에 보광그룹임직원 명의로 스키장 부지를 매입한 뒤 보광그룹 법인에 매각,그 대금을 횡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금출처가 홍사장의 모친이지만 부지 매수에따른 편의를 위해 임직원 명의를 빌렸을 뿐이며 오히려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2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내용과 공소장에 나타난 포탈액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국세청 고발이 충분한 조사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보광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면서 보광측 관련자들이출석요구에 불응,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경리장부 등에서 인정되는 부분을 그대로 인정해 고소 및 수사의뢰를 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언내언] 탈북자 인권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인권보호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중국 안에 탈북난민이 없다는 중국정부의 공식입장과는 달리 자체조사를 통해 난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UNHCR는 지난 97년부터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탈북자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작업을 벌인 결과 중국 안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북한주민 가운데 난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탈북자 문제를 유엔기구 차원에서 다룰수 있음을 처음으로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는 민간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의 길을 열수 있다는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중국정부도 중국영토 안에 탈북자 인신매매·성폭행 사범이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중국 국내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정부에통보해왔다.중국정부가 아직은 중국내에 북한난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나 탈북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중국정부가 북한 이탈주민들을 친지방문 목적의 밀입국자로 규정하고 공안당국이 북한으로 되돌려보냈던 점을 감안할때 탈북자의 인권보호 대책을 수립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중국 주권에 자극을 주지 않고 탈북자의 인권보호를 이끌어낸 우리정부의 조용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엄밀하게 보아 탈북자의 법적지위와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지금까지 탈북자의 90% 이상은‘빵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주민들이며 극심한 생활고와 열악한 인권문제에 대한 이탈세력들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자유와 인간적행복권을 추구할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보장받아야 한다.필자는 지난달 30일 중국 길림성(吉林省) 도문시(圖們市)에서 탈북자와 대화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많은 탈북자가 중국땅에서 인권유린과 배고픔을 겪고 있지만 자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는 절규는 오늘의 탈북자들이 겪는 고통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을 떠돌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의 신변과 인권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정부도 탈북자들의 인권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 것을 계기로 이들에 대한 현황파악과 함께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최소한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리고 중국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탈북자들의 강제추방만은 막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張淸洙논설위원 csj@
  • [국감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의 14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 사건과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 재정립 방안을 놓고 검찰 수뇌부를 몰아붙였다.또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구속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차수명(車秀明)의원은 “올초 대전법조비리로 시작된 ‘검치(檢恥)’는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절정을 맞고 있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더이상 깎을 뼈도 없다’는 국민들의 체념을 가슴깊이 새겨 철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상을 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과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검찰총장 임기제 준수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의원은 “지난 96년 여야는 총장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제한조항을 의결했지만 검찰간부들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오늘의 불행이 초래됐으므로 박총장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사장의 구속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사주라고해서 조세포탈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최근 대검이 팩스감청기 4대를 구입,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항의서한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홍사장의 탈세혐의는 법원의 영장발부로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언론 길들이기’,‘표적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데 검찰이 과연 중앙일보를 표적으로 삼아 홍사장을 언론사 사주로서 조사한 일이 있는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총장은 “홍사장 사건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반면 진술은 서로 엇갈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의혹설을 부인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與 연일 중앙일보‘혼쭐내기’

    국민회의가 연일 중앙일보를 ‘맹폭(猛爆)’하고 있다.보도태도의 지적에이어 ‘지면 사유화(私有化)’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공당(公黨)의 품위를 잃지 않고 그때그때 적절한 공격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논리적으로 대응하자는 쪽이 주류다.‘탈세 사주’에 대한 구속 찬성이 8대 2 정도로 우세하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중앙사태’와 관련,여권은 14일 대변인별,개인별 맞대응을 자제하고 당차원에서 ‘통일된 당론’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향후 일괄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임도 시사했다.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공격’은 이날도 터졌다.한 당직자는 “중앙일보를 보면 마치 사주(洪錫炫사장)의 탈세비리를 비호하는 데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같다”면서 “이는 독자의 신문이 아닌 사주의신문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신문은 역사의 기록인데 ‘편협지면’은 ‘정도(正道)언론’으로 거듭날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충고’를 곁들였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13일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의 논평을 앞세워 ‘지면의 사유화’를 문제삼았다. 내부 토론을 거쳐 나온 이 논평에서 김 부대변인은 “홍 사장 구속 후 중앙일보는 ‘인사’를 협상해오면서 한편으로 지면을 무기로 정부 여당 관계자들에게 조직적인 협박을 전개했다”며 중앙일보측의 ‘도덕성’을 건드렸다. 공개한 협박내용 가운데는 ‘5적,7적을 거론하며 나중에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총선에 나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 정권 끝나면 칼 맞을 줄 알아라’는 협박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보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면을사용한 것은 신문을 사주의 사유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독립언론으로 거듭나려면 지면부터 독자에게 돌리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중앙일보측은 “김한길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탈법주택 소유 의혹 보도가 나가자 본질을 흐리려 반격을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脫稅 제보자 보상금 지급 저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3일 국세청이 탈세 감시를 위해 탈세 제보자에 대한 보상금제도를 시행중이나 보상금 지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입수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올 6월까지 국세청이시민제보를 통해 추징한 포탈세액은 6,214억 9,000만원이었으나 제보자에게지급된 보상금은 91년 1,200만원(2건),98년 6,000만원(1건) 등 7,200만원에그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언론개혁시민연대‘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토론회

    최근 ‘중앙일보 사태’로 신문사의 소유구조 개선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관련된 문제를 집중토론했다.이날 광운대 주동황 교수와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인 김영호 언개연 정기간행물법 특별위원장이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을 각각 발표했으며 이어 신문사노조위원장들과 언론관련단체 관계자,언론학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주 교수는 “중앙일보 사태는 사주의 비리가 밝혀져 사법처리되자 중앙일보가 강력대응함으로써 사주의 언론지배구조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홍사장의 구속은 무엇보다도 ‘언론’이라는성역을 허물었고,따라서 시민단체와 여론조사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연일 ‘언론탄압’을 외치는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반성하는 태도없이 지면을사유화해 설득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일보가 당시에는 굴복했다가 지금에 와서 정권의 언론탄압을 밝히는 것도 독자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면서 “특히 홍사장 탈세비리와 ‘부당한 언론간섭’은 별개라는 양비론은 중앙일보의 사주비호를 간과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중앙일보의 신문지면 뿐 아니라 소속 언론인들의 대응은 사주의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언론사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사주가 편집권에 간섭하지 않도록 경영과 편집을 분리시키는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특별위원장은 “최근 일부 신문사 사주들의 각종 불법·탈법행위가잇달아 터져 언론의 신뢰성이 위기를 맞았다”면서 “중앙일보가 사주의 구속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1인 체제의 소유구조에서 사주가편집권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 족벌신문이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면서 신문사주들의 가치관이 여론을 지배해왔다”면서“족벌신문의 독점적 소유형태에서는 자본과 편집의 분리가 불가능해 사주가 편집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벌,족벌신문은 차입경영과 무모한 사업확장 등 재벌이익을극대화해왔고 그결과 IMF를 초래하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하면서 “편집권의 독립을 통해 공정보도를 실현하려면 사주 및 그 관계인에게 집중돼있는 지분한도를 낯춰 소유분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특위장은 “몇몇 신문사가 여론을 주도하는 현 언론체제에서는 진정한여론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와 법제화를 통한 정부의 타율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언개연이 재벌의 소유지배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을 입법청원한 것과 지난 6월 신문개혁위원회를 제안한 것 등 언론개혁을 외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일보 신학림 노조위원장은 “언론사주의 비리는중앙일보뿐 아니라 족벌신문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공정경쟁 등 기업으로서 언론사가 잘못하고 있는 문제들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 임상택 사무총장은 “언론사도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시민단체들은 재벌언론의 잘못을끊임없이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중앙일보 사태를 계기로 재벌언론의 소유구조를 제도적으로 바꿔나가는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매체비평] 조선·동아의 표정읽기

    중앙일보 사태가 주초를 고비로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이번 사태를 보는 조선·동아·중앙의 표정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중앙일보는 당국과의 전면전에 ‘정신이 없었고’,조선은 당국과 라이벌(중앙)간의 격전을 ‘즐기면서’ 줄타기를 했고,동아는 그 와중에 ‘2등 굳히기’를 위해 또다른 측면에서 총력전을 편 것이 ‘허둥대는’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중앙일보가 당국에 ‘판정패’(혹자는 KO패)를 당했다는 것이언론계 안팎의 평가인듯 하다.중앙으로서는 전력투구,힘겨운 싸움을 벌였으나 결과적으로 무리였던 셈이다.중앙이 유례없는 내부단합을 과시했지만 패한 것은 아무리 둘러봐도 주변에 ‘지원군’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다.과거의 ‘카르텔동지’는 간 곳이 없고 대신 경쟁사회의 ‘비정함’이 자리를차지한 셈이다.8일자 중앙의 시사만화 ‘왈순아지매’에서 ‘정글의 법칙엔우군이 없고 대다수 구경꾼과 함께 ‘하이에나의 웃음’이 있다’고 한 것이 그 한 증표라 하겠다.‘우군이 없다’고 한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동업타사를 ‘비열한 동물’의 상징인 ‘하이에나’에 비유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자 만평자의 자가당착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지면을 살펴보면,중앙은 1면을 비롯,2∼5면(종합·해설),6면(사설·오피니언),사회면을 연일 이번 사태 관련기사로 채웠다.사설의 경우 2건을 게재하면서 이번 사태 관련 사설을 머릿기사로 올렸다.또 개인칼럼,공동칼럼,외부기고,취재일기는 물론 시사만화·만평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한마디로 중앙은 ‘옥쇄’의 자세로 총공세를 폈다.특히 특별취재팀을 구성,홍사장이 구속수감된 2일자부터 ‘국민의 정부 언론탄압 실상을 밝힌다’ 제하의 시리즈를 총 5회에 걸쳐 연재하면서 당국과 ‘전면전’을 폈다.관점은 다르지만 보도량에 있어 조선·동아 역시 중앙에 버금갈 정도다. 동아는 1∼9일 연일 1면에서 이를 다루었고 조선도 9일에 이르러서야 1면에서 이 기사가 사라졌다.두 신문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이 4일자 사설에서 ‘중앙일보사태’를 짚었는데 관점은 판이하다. 조선은 전형적인 ‘줄타기’를 보여줬다.‘언론사주라고 해서 탈세로부터자유로울수 있는가’라고 묻고는 홍 사장의 불이익(구속)이 정권에 밉보인‘α’때문이라고 보고 있다.한마디로 중앙과 당국에 대해 양비론 펴며 빠져나갈 ‘구멍’을 교묘히 만들고 있다.특히 ‘대기업이 언론을 부수적으로 운영해서도 안된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중앙일보측에서 나오는 해명서 전문을 꼬박꼬박 실어줘 중앙측의 할 말을 다 들어주는 양 선심을 썼다.6일자에서 홍 사장이 포승줄에 묶여 검찰에 소환되는 사진을 단독취재하고도포승줄이 보이지않게 상반신만 게재한 것도 중앙일보에 대한 ‘선심’으로보인다.조선은 선심은 선심대로 쓰면서 ‘재미’는 혼자 다 보고 ‘표정관리’에도 철저했다.반면 동아는 ‘중앙사태’를 이용하였다.4일자 사설에서 유신시절 동아가 받은 ‘광고탄압사태’를 자찬하고는 언론자유는 책임과 의무가 수반돼야 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중앙책임론’을 강조했다.6일자에서는 자사 기자가 찍지도 않은 홍사장의 ‘포승줄사진’을 초판 1면에 게재했다가 45판에서는 뺐다.아마 ‘오버’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그러나 동아는 이번 ‘중앙사태’를 계기로 ‘2등 굳히기’를 도모했던 것으로 보인다.9일자에서 자사 지국장이 공정위에 중앙의 ‘무가지살포’ 고발 사실을 집중거론하고 다음날 사설에서 다시 이 문제를 다뤘다. 또 한나라당 내에서 ‘중앙일보지원’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는 기사도 동아만 다뤘는데 취재원이 모두 익명처리된 것이 눈길을 끈다.동아는 여러군데서 표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 ‘허둥댄’ 구석이 역력하다.‘중앙사태’와 비슷한 시기에 터진 ‘노근리학살사건’에 대해 ‘빅3’는 겨우체면치레 보도만 했을 뿐이다.중앙이 1일자 ‘왈순아지매’에서 미국 AP통신이 보도한 것을 두고 ‘우리가 할 일인데 쥐여 살다보니’라고 한 것은 명백한 ‘진실왜곡’이 아닐 수 없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 jwh59@
  • 삼성 4개계열사 세무조사

    국세청이 삼성카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한데 이어 삼성증권,삼성생명 등 삼성의 핵심 금융계열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 계열사는 대부분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상속 및 증여와 관련돼 있어 국세청이 사실상 이에 대한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국세청은 삼성카드에 대해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다음달 중순 시한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삼성카드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삼성증권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이 회사에 통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삼성SDS와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저가매도 및 변칙증여와 관련,정밀 분석중이며 탈세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내년 초까지 적어도 삼성계열사 4곳이 세무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캐피탈까지 포함해 사실상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모두 세무조사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김성호(金成豪)서울지방국세청장은 “삼성카드에 대한 세무조사는 정기 법인세 조사이며,삼성증권과 삼성캐피탈에 대해서는 아직 세무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회장은 올 들어 고 이병철(李秉喆)회장이 임직원 명의로숨겨뒀던 상속 재산을 실명전환하는 수법으로 삼성생명 주식지분을 높이는과정에서 법인세와 상속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삼성증권은 이 회장의 네 자녀에게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로 매도,변칙증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추승호기자 chu@
  • 洪錫炫씨 구속기간 연장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辛光玉)는 8일 보광그룹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1차 구속기간이 9일로 끝남에 따라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해 보강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홍 사장을 다시 불러 회사공금 54억원을횡령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40억여원 가운데 지금까지 밝혀낸 23억3,874만원외에 추가로 포탈한 세금이 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검찰은 2차 구속만기일인 오는 19일 홍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발표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chungsik@
  • “재벌언론 청산 시발점돼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되자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오고 있는 데대해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권력’을 청산하고 언론개혁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연개연·상임공동대표 金重培)를 비롯,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공동대표柳鉉錫 趙昌鉉),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 朴相曾),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成裕普),함께 하는 시민행동(위원장 李弼商) 등은 최근 잇따른 성명을 통해 ▲사주 개인의 비리문제와 언론탄압은 별개 ▲중앙일보의 ‘자사 이기주의적’ 지면제작에 대한 반성과 사과 ▲재벌언론의 개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언련은 6일 “중앙일보의 보도초점 자체가 홍사장의 비리는 가볍게 여기면서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전부인양 몰고 가는 것은 정도를 넘어선행태”라고 비판했다. 경실련도 “사장의 비리가 드러났다면 이를 먼저 반성하고 이번 기회에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실질적독립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촉구했다.참여연대는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에 대해,나아가 언론자유를 지켜오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솔직히 드러내고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7일 ‘국민의 정부 언론탄압 실상을 밝힌다’의 ‘시리즈를 마치며’를 통해 “(그동안의 보도태도가) 권력이 신문사의 기사와인사에 개입해 국민의 알권리를 왜곡시키려 했던 행태들을 낱낱이 소개하자는 취지였다”며 “이 시리즈가 홍석현 사장의 잘못을 두둔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같은 보도는 ‘언론자유’를 빙자해 홍사장의 탈세비리를 호도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崔永道)은 6일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정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촉구서를 국회의장 앞으로 보냈다. 민변은 “언론의 행태가 자사이기주의로 공공성을 포기하는 듯한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는바 그 근본문제가 재벌이나 족벌이 언론을 지배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다”며 ▲재벌과 특정인의 언론소유 제한 ▲편집권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성인오락기업체 세무조사

    국세청이 사행성 성인오락기 제조업체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성인오락기 제조업체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겠으며 앞으로 사행성성인오락기에 대해 철저하게 특별소비세를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게임기기 ‘트로피’의 제조업체인 ‘세가게임머신’이 탈세했다는 혐의점을 잡고 현재 관할 영등포세무서가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이날 “세가게임머신은 지난4월 첫 출고 이후 7월 사업장 폐쇄때까지 한푼도 특소세를 내지 않았다”며김청장에게 대책을 촉구했다. 국회 건교위의 한국공항공단 감사에서는 공단측이 사무실을 무상임대하고공항내 편의시설을 수의계약함으로써 입는 손실이 연간 1,647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은 “공단이 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24개 기관에 무상 임대하고 있는 시설은 공항 전체 사무실 면적의 28.2%인 1만8,423평으로 이 사무실을경쟁입찰을 통해 임대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53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항내 114개 임대업소 가운데 56개를 수의계약으로 임대하고 있다”면서 “수의계약 물량을 경쟁입찰로 돌릴경우 117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현대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이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을 위해 주가를 높일 필요 때문에발생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민 추승호기자
  • [특별시론] 중앙일보사태 언론개혁 계기로

    金三雄 주필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 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포악한 정권에겐 비굴하고 온건한 정권 아래선 교활하다.과거 정권 아래선 능동적으로 나쁜 짓 하던 언론이 이제는 매사를 트집잡고 비판한다.” 앞의 말은 최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 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오동명기자가‘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에서 밝힌 내용이고,뒤엣 말은 지난 봄 역시 같은 신문의 오홍근 논설위원(현 국정홍보처장)이자신의 칼럼게재를 거부한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나오면서 밝힌 말이다. 최근 중앙일보사태에 최초로 용기있는 소신을 밝힌 오기자는 ‘중앙일보의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 제출하고,오 논설위원도 사직하고서야 소신을 밝힐 수 있었다.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직분으로 하는신문사에서 사표를 쓰지 않고서는 소신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구조에서 ‘언론자유’나‘언론탄압’운운은 얼마나 공허한가. 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에 반발하면서 언론탄압을 내세우며 ‘대정부공격’에 지면을 도배질하고 있다. 이것은 중앙일보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다. 언론개혁의 정신에서나,구태에서 벗어나 거듭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의 바람에도 역행된다.그 이유와 개혁방향을 살펴보자. 첫째, 정부는 조세를 포탈한 홍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과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본인도 부분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다.신문사사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납세를 거부하거나 탈세한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이 국법질서다.더구나홍사장의 경우 탈세액이 거액인데다 수법이 또한 교묘하다. 둘째, 홍사장은 중앙일보와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에서 거액의 세금을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스스로 수사과정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지않았다. 중앙일보는 왜 개인 홍석현씨의 비리를 신문사의 비리인 것처럼스스로 옭아매려 하는지 모르겠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탈세사건과 관련하여 그의 사장직 퇴임은 물론 모든 경영진과 간부들을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봐달라고 요청했으나(정부는)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그렇다면 사장의 비리를 정부와 빅딜하겠다고 흥정하다가 여의치 않게되자‘언론탄압’이라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넷째,중앙일보는 15대 대선당시 자사 보도에 대한‘감정’으로 정부가 표적성 세무조사를 했다고 한다.당시 이 신문의 대선보도와 관련, 기자여론조사에서 92%가 불공정보도로 지적했으며 기자협회보는‘비이성적 행태’라 비판했다.이런 행태를 보인 신문이 그후 국민과 독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섯째,정부의 언론탄압이 있었다면 그때그때 정정당당하게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지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이것을 대정부 흥정이나 공격자료로 이용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언론사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언론의 생명은 투명성과 함께 사실보도가 아니겠는가. 여섯째,정부당국의 대언론 자세의 문제점이다.왜곡된 보도나 잘못된 비판에 대해 정공법을 쓸 것이지 변칙적인 방법이나 비굴한 모습으로 대처할 것이무엇인가.과거 정권에서는 ‘권언유착’으로 전화 한마디로‘빼거나 고치거나 키우거나 줄이는’일이 다반사였다지만 현정부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만큼 언론의 독립성이 강화된 측면과 함께 정부의 언론간섭이어려워진 환경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부는 언론중재위,반론권,민형사 소송 등 정공법을 택해 정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곱째,본질적으로 중앙일보사태는 족벌의 언론지배라는 구조적 모순에서잉태되었다.개인(족벌)이 주식 또는 지분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여론을 독과점하면서 정치권력화 한다.그리하여‘사장의 비리가 언론탄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역설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따라서 소유지분의 한계를 20%선에서 제한하는 정감법의 개정 등 제도적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름지기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필요할 때는 권력과 유착하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는 반정부투쟁에 나서는 잘못된 행태는 언론의구조적 모순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일보사태는언론개혁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imsu@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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