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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탈세 의혹·뒷조사 공방

    22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각종 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세청의 이 후보 표적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당수 ‘친(親)박근혜’ 성향 의원들이 이 후보 방어에 가담하지 않은 덕택에 국감은 험악한 충돌 없이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 후보 관련 납세자료의 공개를 재경위 차원에서 국세청에 강제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친박 의원들 이 후보 방어 가담 안해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가 김경준씨와 함께 설립했던 LKe뱅크와 관련,“2001년 2월 이 회사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할 당시 양도소득세 등 3억 5000여만원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도 이 후보가 MAF라는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과 함께 BB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는 이 후보측 자신이 미국 법원에 낸 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이 후보 및 친인척들이 전국에 사놓은 부동산은 85만 9000평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47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라면서 “국세청은 엄정한 과세와 함께 자금출처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군표 국세청장은 “개인 납세자료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거나 “분석해 보겠다.”는 대답으로 의원들의 압박을 피해갔다. ●이 후보 일가 부동산 축구장 47개 면적 반격에 나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과 관련,“국세청과 국정원 등 사정기관이 동시에 이 후보 사찰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이 후보와 친인척의 재산검증 및 결과보고서를 작성했던 본청 조사1과 직원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의원도 “국세청이 과세기간이 지난 야당후보의 수십년 전 부동산 자료를 뒤지고도 수시로 말을 바꾸고 이를 정당화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이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윤재 게이트와 관련,“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을 받고 김상진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한편 탈세방법을 안내해 주고 제보자의 신원까지 알려준 것은 심각한 기강해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에 전 청장은 “이 후보에 대한 조사는 일선 세무서의 일상적 업무였다.”면서 “지난 6년7개월 동안 이 후보 및 친인척 12명에 대해 49차례 조회하면서 모두 79건을 조사했다. 평균적으로 많은 횟수가 아니며, 이 정도 횟수는 수만명에 이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올 4월부터는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대선주자 27명, 가족 81명 등의 전산자료 조회를 일체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대선후보 검증 격돌

    [국감 하이라이트] 대선후보 검증 격돌

    ■“李, 임대소득 축소… 건보료·세금 탈루”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18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건강보험료와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위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는 서울 서초동 영일빌딩과 대명주빌딩, 양재동 영포빌딩을 관리하는 부동산 임대업체 3곳의 대표로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을 토대로 국세청 신고 소득을 환산하면 3억 3461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말하는 임대 소득은 9억 5447만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고 소득 축소 신고와 세금 탈루 의혹을 내놨다. 그는 “신고 누락 금액을 건강보험료로 환산하면 매달 37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건보공단에서 입수한 자료를 인용,“이 후보는 2000년 7월∼2001년 6월,2003년 4∼7월 사이에 영포빌딩의 임대 소득을 건물 관리인 소득 120만원보다 낮은 94만원으로 신고했다.”면서 ”얼마나 파렴치하고 부도덕하게 탈세를 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2001년 1월부터 상시 근로자 1명을 고용하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토록 한 의무를 회피했다는 문제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2004년 10월까지 3년 10개월간 건보료 3054만원을 고의로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이 후보는 건보료를 제대로 납부했고 임대 소득을 축소 신고한 적이 없다. 잠시 누락된 부분은 법 개정에 대한 직원들의 무지로 빚어진 문제로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鄭, 부친 친일 의혹 국민검증 받아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1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친이 친일 행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행정자치부 국감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의 부친(고 정진철씨)은 일제 하에 5년간(1940∼1945년) 금융조합에서 일했다.”면서 “당시 금융조합은 일제의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통제기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의 부친은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는 등 일제하에서 잘 나가는 집안 출신”이라면서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의 3기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도 “정 후보는 2001년 ‘친일 문제는 여자·금전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고,‘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에 대해 도덕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역사에 대한 관점’이라고 말했다.”면서 “정 후보는 부친에 대해 고백하고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친일진상규명위는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행자부와 관련이 없고, 사무 지원만 한다.”면서 “행자부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일제하 금융조합은 지금으로 말하면 농협과 같은 것인데 금융조합 직원이었다는 것만으로 친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남의 얘기를 하기 전에 본인이 중심에 있는 상암 DMC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수임료 건당 93만원?

    일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건당 90만원 정도인 것으로 신고돼 탈세의혹이 제기됐다.18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수십 년간 판사로 일하다 같은 지역에서 개업한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를 분석한 결과 통상적인 수임료보다 턱없이 낮게 나타나 탈세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대전지역 모 변호사의 경우 2000년부터 6년간 총 사건 수임건수는 2252건에 달하지만 국세청 신고액은 20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건당 수임료가 93만원인 셈이다. 해당 변호사는 지원장과 부장판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지역의 대표적 법조인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이어 “해당 변호사는 이 기간에 대표적 고액사건인 구속사건 91건과 보석사건 124건을 수임했는 데도 수임료가 건당 평균 93만원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변호사는 “노 의원이 말한 사건 수는 나를 포함한 사무실 내 4명의 변호사 수임 건수”라며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 왔는데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색한 국세청

    인색한 국세청

    국세청이 국민의 도움을 받아 탈세자에게 세금을 추징하고는 법에 근거한 제보자에 대한 포상에는 ‘나 몰라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2004년 탈세정보포상금제도를 도입한 뒤로 탈세 제보로 지난 4년간 1조 892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그러나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건수는 4년간 75건으로 ‘0.2%’에 그쳤다. 총 포상금 지급액도 28억 3200만원으로 추징한 세금의 0.4%에 불과하다. 국세청이 12일 대통합신당 이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국민들로부터 탈세와 관련해 2004년 7652건을 제보받은 이래 2005년 7986건,2006년 8231건,2007년 6월 현재 5490건의 제보를 받는 등 모두 2만 9309건의 제보를 받았다. 국세청은 이같은 제보를 근거로 지난 4년간 1만 3920건에 대해 과세했다. 그 결과 국세청이 추징한 액수는 2004년 5668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4383억원,2006년 6058억원,2007년 6월 현재 2812억원 등 모두 1조 892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국세청이 제보에 대해 포상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상건수는 2004년 13건(총 제보의 0.17%),2005년 20건(0.25%),2006년 35건(0.42%),2007년 6월 현재 17건(0.5%)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송광조 조사기획과장은 “탈세 제보 건수가 늘었지만 제보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증거자료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제보건수에 비례해 포상자가 늘지는 않았다.”면서 “올해부터는 과세액을 5억원에서 1억원 초과할 때로 낮춰 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피노체트 자녀 5명 감옥행

    칠레의 독재자 고(故)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자녀 5명이 부패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5일 BBC 등 외신들은 칠레 법원이 피노체트의 딸 세명과 아들 두명을 2개 교도소에 나눠 수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부인 루시아 히리아르트(84)는 고혈압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피노체트 일가족은 피노체트가 집권했던 1973년부터 90년 사이 정부자금 2700만달러(약247억원)를 외국 은행 계좌로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카를로스 세르다 판사는 “피노체트 일가가 워싱턴 DC에 소재한 리그스 은행에 정부 자금을 은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피노체트의 전 개인 비서 모니카 아나니아스, 변호사 구스타보 콜라오 등 관련 용의자 17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피노체트 독재시절 활동한 퇴역장성도 최소한 3명 이상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고등법원은 이미 2005년 6월 피노체트의 탈세혐의에 대해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미첼 바첼렛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면서 “칠레에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노체트 일가의 변호사인 파블로 로드리게스는 “체포명령이야말로 불법”이라면서 “항소과정에서 판결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1973년 유혈쿠데타로 사회주의 성향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살해한 뒤 90년까지 철권 통치로 군림했다. 민정 이양 이후 독립적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군부 통치기간 3197명의 시민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거나 실종됐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시기를 배경으로 배우 시고니 위버가 등장한 영화 ‘진실’을 만들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은행들 벌써 ‘국감 우울증’

    은행들이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좌불안석이다. 산업은행은 신정아씨 사건으로 김창록 총재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국감 증인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리·국민은행은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 대출건과 관련해 벌써부터 의원들의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의 ‘역합병’ 문제로 탈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이슈들은 각 은행들에는 ‘아킬레스 건’에 해당된다. 때문에 실무진들은 적극적으로 ‘방어선’을 쌓고 있으나 국감에서의 ‘집중포화’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김창록 총재, 국감 증인으로 나서나 김 총재는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의 부산고 21회 동기라는 측면에서 야당 의원들의 ‘정략적’ 공격 대상이다. 공교롭게도 김 총재와 변 전 실장이 각각 취임한 2005년부터 산은의 미술 관련 지원금은 크게 늘었다. 신정아씨가 있던 성곡미술관에도 7000만원을 줬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김 총재의 국감 증인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해명에 발벗고 나섰다.2003∼2004년 700만원에 불과하던 미술 관련 지원액이 2005년 1억 5100만원,2006년 2억 7000만원, 올해 96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이는 2005년 세계판화전,2006년 로댕 등 세계 유명조각가전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미술품 구입은 1억원 안팎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총재가 정치권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우리·국민은행, 권력형 비리 연루설에 당황 우리·국민은행은 김상진씨에 토지감정 절차없이 각각 1350억원,1300억원씩 대출해 줬다. 이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은 보통 신용대출로 이뤄져 토지감정을 생략하며 시행사보다 시공업체인 포스코건설을 보고 신용을 평가해 대출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로 보고, 대출 과정에서의 외압 등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국회 정무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료 요청이 쇄도하며 최고 경영진의 국감 증인 채택도 거론되고 있다.●하나은행 1조 6000억원 ‘세금폭탄’ 맞나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은 적자인 서울은행이 흑자인 하나은행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래야만 서울은행의 이월결손금이 과세에서 공제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편법적인 ‘역합병’ 논란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역합병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재정경제부에 묻는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재경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힐 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일단 국감을 피해 가겠다는 생각에서다. 역합병이라고 밝히면 하나은행이 반발, 국세청이 역합병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자료를 공개, 문제가 복잡해질 것을 우려해서다.역합병이 아니라고 하면 탈세 혐의를 정부가 눈감아주려 한다는 의원들의 공세가 불을 보듯 뻔하다.. 때문에 재경부는 뒷짐지고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업상대 대선자금 요구 첩보”

    전군표 국세청장은 19일 “일부 대기업에 (대선 관련)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무슨 후보의 포럼이니, 무슨 무슨 ‘회’니 해서 일부 대기업에 운용비로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청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들이 대선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또 론스타에 대한 과세와 관련,“절세하고자 하는 사람과 과세하고자 하는 당국의 전쟁”이라며 “입증 자료와 논리의 전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연루된 김상진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김상진씨에 대해서는 추가 탈세 제보가 있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기업체 직원 등 일반 봉급 생활자들은 직급 수당에 대해 예외없이 소득세를 매월 꼬박꼬박 내고 있으나 대통령 이하 전 공무원들은 ‘직급 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어 제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반인들처럼 직급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낼 경우 규모가 올해에만 22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됐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들이 직급 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탈세를 조장하고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 14일 함께하는시민행동(시민행동)에 따르면 2007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중앙정부 공무원의 직급보조비 예산은 9090억원에 이르고, 이들이 일반 직장인들처럼 세금을 낸다고 가정해 소득세율(8∼35%)을 적용하면 소득세 규모는 1440억원이나 된다. 또 지방공무원까지 포함하면 직급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는 모두 2246억원에 달한다. 시민행동은 이 같은 ‘공무원 직급보조비 비과세’를 제34회 ‘밑빠진 독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심판원은 직급 수당에 대한 민간 기업 등의 국세심판 청구에 대해 “월정액으로 지급한 금액은 실질적으로 근로 제공에 대한 대가로 지급된 것이기 때문에 근로 소득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중앙 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직급별로 매월 일정액의 고정수당을 받고 있지만 소득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직급보조비를 인건비 항목이 아닌 물건비 항목, 즉 ‘실비 변상 수당’으로 분류해 편법으로 소득세 납부를 피해 왔다. 직급보조비로 대통령은 월 320만원, 국무총리 132만원, 서울시장 124만원, 광역자치단체장 95만원을 비롯해 9급 공무원 10만 5000원, 고용직 7만원 등을 지급받고 있다. 특히 직급보조비 비과세 문제에 대해 시민행동이 지난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책임 떠넘기기’로 답변을 피했다. 시민행동 오관영 사무처장은 “정부는 ‘직급보조비에 과세할 경우 공무원 급여가 낮아진다.’는 면피성 발언으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질의했더니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겼고, 인사위는 국세청으로 떠넘겼다. 또 국세청은 재경부 해석에 따르겠다며 재경부에 의견조회를 했고 재경부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근 회계사는 “명백한 과세 대상인 직급보조비에 대해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은 세법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고, 민간인 탈세보다도 죄질이 훨씬 나쁜 탈세 행위”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 “여성 접대부 고용하지 않았다” -> 보도 사무실 통해 접대부 확보 ▶ “얼굴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 20% 이상 지분 보유로 알려져 ▶ “홍씨의 가라오케는 다른 곳이다” -> 홈페이지 내부사진과 스카이 내부 일치 ▶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 일반 음식점으로 포장 탈세 가능성 개그맨 정준하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들통났다.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적 없다”, “얼굴 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보통 주점이다” 등 정준하가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관련한 변명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이 확인한 결과 정준하는 보도 사무실을 통해 여성 접대부를 확보, 손님들을 접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새벽 본지와 만난 한 접대부 여성은 “정준하의 가라오케에 일을 나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정준하와 마주친 적도 있다”고 털어났다. 그는 이어 “흔히 말하는 아가씨 T/C(테이블 차지)는 10만원이다. 일부 아가씨는 2차 성매매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고용하냐는 정준하의 해명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얼굴마담일 뿐이라는 정준하의 해명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카이 가라오케 관계자는 “정준하가 가게에서 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지분 구조가 복잡해 그 내역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의 경우 규모가 30억원 내외다. 정준하의 지분은 20% 선으로 알려져 있다”며 업계에 나도는 소문을 전달했다. 정준하와 홍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많다. 정준하는 1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에 올라온 스카이 가라오케는 압구정에 있는 곳이다. 내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는 신사동에 있다”며 다른 가게임을 밝혔다. 하지만 홍씨의 홈페이지 내 가라오케 주소나 내부 전경사진이 스카이 가라오케와 일치해 의혹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준하는 가라오케를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더 큰 논란도 예상된다. 정준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가 나 있어 접대부 고용이 위법이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명이다. 노래방 기기가 배치된 가라오케는 절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하면 안된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은 음식과 술만 팔 수 있다. 룸 안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했다면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3개 공기업 5703억 탈세”

    2000년 이후 8년간 공기업의 탈세액이 모두 5703억 1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11일 주장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43개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00년 이후 올 8월 말까지 세무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탈세 등에 따른 순추징액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기업은 보통 5년마다 세무조사를 받는다. 추징 액수는 대한주택공사가 2001년과 2006년 두 번에 걸쳐 12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력공사 1021억원, 한국마사회 102억 60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92억 7000만원, 강원랜드 87억 30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33억 4000만원 순이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시론] 세정 혁신과 국가경쟁력/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한국회계학회 회장

    [시론] 세정 혁신과 국가경쟁력/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한국회계학회 회장

    올해 상반기 세수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15조원 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는 전년대비 20조원, 금년 세입예산 대비 1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자재정으로 국가부채가 확산되는 위기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부에서는 세수추계가 잘못됐고 가혹한 세금을 부과한 결과라며 폄하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과세포착률 제고와 성실납부 유도를 근간으로 하는 세정혁신의 결실임을 알 수 있다. 작년 12월31일이 공교롭게도 일요일이어서 납기인 세금에 대해 올해 1월2일까지 납부가 가능해 이월된 금액이 3조원 이상이다. 또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도 4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가격변동의 정확한 사전예측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세수증가분 중 6조원은 납세자의 성실신고에 따른 세정혁신의 열매인 것이다. 우리 세제의 고질적 병폐는 거래증빙 주고받기가 정착되지 않아 과세포착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증빙교부 없는 현금거래를 통해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로 연결되는 세금을 쉽게 포탈할 수 있어 소득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지갑 근로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세법체계도 너무 복잡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유리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기가 힘들었다. 국세청은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이라는 구호아래 성실납세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납세자에 대한 세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를 열면 각종 절세기법들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배우자 사이에 명의를 분산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고단위 절세기법을 보고 있으면 국세청 홈페이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과세대상을 빠짐없이 포착하려는 당국의 제도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에 대한 인센티브로 과세정보가 전산망을 통해 착실히 확보되고 있다. 또 고의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40%의 징벌적 가산세를 부과함으로써 탈세유혹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무조사도 건수는 줄이되 대상 선정의 효율을 높이고 조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다른 사업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조사방침도 정착되고 있다. 근로소득자의 가장 큰 불만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비해 세금부담이 과중하다는 점이다. 이런 불만은 철저한 과세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세청이 해결할 과제인데 근래에 와서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 사이의 불균형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금년 종합소득세 신고분에 있어서 자영업자는 전년대비 26.6%의 증가율을 보여 근로소득자의 8.7%보다 훨씬 높다. 정부는 세수초과분을 당초 예상됐던 적자국채 발행을 취소하고 공적자금과 국가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성실납세가 정착돼 세수가 안정적으로 증가될 경우 세율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경제개방이 가속화돼 경제활동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세와 법인세 세율을 경쟁국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은 투자를 몰아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국세청이 성실납세 환경을 조성하는 혁신을 지속해야 세율인하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과세포착률 제고로 세율을 낮춰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투자와 고용확대를 통한 안정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세청 혁신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한국회계학회 회장
  • [독자의 소리]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영수증 발급 실익없어/ 도로공사 홍보실 차장 고건웅

    최근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줘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사업자에게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한 것은 세원의 투명성을 확보해 세금의 탈루를 방지하고자 함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는 탈세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는 전산화가 잘돼 있어 몇 시 몇 분 몇 초에 차량이 들어가고 나간 것이 정확히 나타난다. 또 평시에는 감사원 및 국정감사 등 대외기관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관련 법령에서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국세, 지방세, 전기료, 전화료 등 일반 공공요금과 함께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현금영수증 발급의 실익이 전혀 없는 셈이다. 즉 소득공제 혜택은 자신이 낸 세금을 연말정산 등을 통해 돌려받는 것인데 고속도로 통행료가 소득공제 대상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객 입장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봐야 얻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현금 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의 지체와 정체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하루 평균 320만대 이상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현실에서 차량 1대에 영수증을 발급하는 데 1분이 소요된다고 하면 그만큼 지·정체가 발생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 취지와 지·정체에 대해 고객들이 바로 알고 이해하여 이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현금 영수증 발급과 관련하여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 하루 24시간,1년 365일 고객이 안전하고 편하며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현장직원들의 사기도 생각해주기 바란다. 도로공사 홍보실 차장 고건웅
  • [사설] 계좌추적 급증한 이유 뭔가

    정부기관이 개인의 금융계좌를 뒤지는 일이 지난해 이후 급증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정부가 금융기관에 요청한 금융거래정보 건수는 39만 4018건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8.1% 늘어났고,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2년 한해동안 실시한 건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본인의 동의를 사전에 구한 것은 8.2%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기관의 계좌추적이 최근 1년새 왜 갑자기 크게 늘었으며, 본인 동의율이 왜 이렇게 낮아졌는지에 주목한다. 물론 범죄수사나 탈세확인 등을 위해 정부기관이 영장발부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제한적으로 본인의 동의 없이 계좌추적은 가능하다. 그 불가피성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건수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정부기관들이 계좌추적권을 남용한 게 아니라면 나타나기 어려운 현상이어서다. 또 계좌추적의 90% 이상이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마구잡이로 계좌를 들춰 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그러잖아도 며칠 전 국세청이 이명박 후보 친인척의 재산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 연장선에서 이 의원은 계좌추적 급증에 대해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민한 때인지라 정부는 계좌추적 급증 이유를 명쾌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좌추적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 목적에 맞게 시행하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명박·친인척 재산 79회 조회”

    국세청이 2001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 10여명의 재산검증을 위해 모두 79차례 전산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박계동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가 원천 차단된 유력 대선후보 27명 명단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황우려 사무총장 등 여야 주요 당직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7명과 친·인척 등 108명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6년 7개월 동안 49차례 국세통합전산망(TIS)에 로그인해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김재정씨와 친·인척, 법인 다스를 포함해 12∼13명에 대해 총 79차례 조회했다고 밝혔다.23차례는 작업중단이나 작업 오류 등으로 전산조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조회 배경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2006년 5∼9월까지 언론에 이 후보 관련 탈세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90건 정도나 집중 보도됐다.”면서 탈세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다. 전 청장은 해당 기간 중 기업세무조사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조사,3억 또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한 경우 조회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가 재산검증 착수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오대식(당시 조사국장) 서울청장은 “기억이 잘 안 나 나중에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구두로 보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전산조회를 원천 차단한 유력 대선후보 27명의 명단 작성 기준과 배경도 새로운 논란거리다. 국세청은 감사관실에서 언론 등에 거론된 후보들을 추려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강재섭 대표 등이 포함된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탈세추징 말라’ 외압 있었나

    부산지방국세청이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절친한 김상진(41)씨 소유 회사에 추징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은 업무 태만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해 8월 추징을 결정하고도 김씨 회사들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3월 폐업할 때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못받게 됐다.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세무조사를 완화하고 탈세 수법까지 알려주었으며, 직원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당시 조사국장은 4개월 후 퇴직하면서 계열사의 고문으로 옮겨앉은 사실 등으로도 이 같은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이 3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못한 것은 업무 관행상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와 경제계의 중론이다. 세무 당국이 특별 세무조사로 추징을 결정하면 곧바로 회사의 자산과 대주주의 재산을 조사, 압류부터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세청은 이들 회사와 대주주의 자산이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류 등 사후 조치를 외면, 김씨가 거액의 세금 추징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됐다. 물론 정 전 청장의 ‘자문’에 따라 김씨가 추징 세금의 분납 등 납부 계획을 제시, 국세청의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김씨의 전력을 감안, 폐업 등 예상되는 세금 회피 수단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씨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가 떠들썩한 정도인 2000억원대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해 행위 취소’ 청구 등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K 변호사는 “체납된 기업의 대주주가 세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면 사해 행위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사후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부산국세청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에 이어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것도 정 전 비서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선으로 탈세 로비를 벌인 일건건설 김상진씨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건건설은 자본금 3억원에 불과한 지역 소형 건설업체다. 이에 따라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김씨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 건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모두 2650억원을 빌렸다. 연 이율도 각각 5.44,5.33%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김씨는 또 올해 5월 회사 직원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스카이시티사를 통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2만 8000여㎡를 개발하겠다며 부산은행에서 6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형 업체가 대출받기에 3300억원은 너무 큰 액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익 창출에 목말라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망 있는 사업에는 무조건 달려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건설업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미래 수익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부산 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업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지난 2003년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3억9000만원을 대출 보증받는 과정 역시 의혹을 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특별세무조사 했던 부산국세청 고위인사 김상진씨, 계열사 고문으로 영입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뇌물 비리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현 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확대되고 있다. 이 사건에 현 정권의 실세인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개입된 데 이어, 부산국세청이 뇌물을 준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의 세금 탈루 비리를 고발한 제보자의 신원을 김씨에게 알려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뿐 아니라 또 다른 김씨 비호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씨는 또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던 부산국세청 고위 인사를 지난해 고문으로 영입했던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부산국세청이 김씨의 탈세비리를 제보한 사람의 신원을 김씨에게 넘겨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7월 김씨가 실제 사주로 있는 한림토건과 주성건설의 탈세 비리를 부산국세청에 제보했으며 국세청은 같은 해 8월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의 소개로 지난해 7,8월 정 전 청장을 2차례 만났으며 8월26일 서울에서 1억원을 전달한 시점을 전후해 제보자 A씨의 신원이 김씨에게 넘겨진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전 청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를 하면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이같은 내용을 기록해 놓았다. 김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조사 지휘 계통에 있던 국세청 이모 국장이 지난해 12월 퇴직 후 김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회사인 I건설 고문으로 영입돼 고문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씨와 국세청간의 유착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구속된 정 전 청장도 김씨가 이들 두 회사에 부과된 추징금 50억원을 감면해 달라고 부탁하자 “세금을 깎아줄 수 없지만, 나중에 회사를 폐업해 세금을 내지 않으면 된다.”고 탈세방법까지 일러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세청 “통상 업무” 해명불구 배경 의문

    국세청이 지난해 9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재산검증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세청은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될 경우 이를 확인하는 것은 세입 징수기관으로서 당연한 책무이며, 관련 자료가 사적으로 이용됐거나 유출된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세금탈루 의혹에 대한 검증과 검증 관련 자료의 유출은 별개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30일 해명자료에서도 전산조회가 통상적인 업무처리로 위법·부당한 개인적 사용이나 유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국세청은 특히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에 대한 재산검증 작업에 “상부기관의 지시나 정치적 사찰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국세청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산검증 착수 배경 등을 놓고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 등과 관련해 탈세 제보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재산검증을 했다면 당시 이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자체적으로 판단해 들여다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금탈루 의혹을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의 통상적 업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민감한 시기에 세간에 제기된 의혹을 근거로 국세청이 유력한 야당의 대통령 후보 당사자는 물론 친인척들까지 광범위하게 재산검증 작업을 벌인 걸 통상적 업무로만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국세청도 이명박 일가 뒤캐기 했나

    국세청이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10명에 대해 재산내역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 시기가 국가정보원이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보유상황을 조회한 시점과 겹친다. 국가사정기관들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사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것도 그래서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 후보 친인척의 재산을 알아본 이유는 이 후보가 1970∼80년대 부동산 투기를 했고, 처남에게 명의신탁함으로써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세금탈루 여부를 상시적으로 감시·검증하는 것은 국세청의 통상적 업무라고 했다. 우리는 국세청이 엄정하고 원활한 세무행정을 위해 탈세 의혹이 있을 경우 누구든 검증하고 조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사안의 경우 석연찮은 구석이 적지 않다. 우선 국세청과 국정원 등이 왜 동일 시점에 이 후보의 뒤를 집중적으로 캤느냐는 점이다. 유력 야당후보에 대한 탈세여부 검증을 실무 과장 선에서 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긴다. 또 사전조사 후에 상부용 종합보고서까지 만든 것을 보면 단순한 탈루검증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국세청이 이 후보에 대해 실시한 탈루검증의 명확한 이유와 목적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본다. 통상업무라고 얼버무리는 것만으론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사찰 의혹으로 국세청을 폄훼한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여러 의문에 대해 떳떳하게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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