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선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패치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전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0
  • 독자의 소리/ 일산 대화역 부근 러브호텔공사 중지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중·고등학생의 통학로에 러브호텔이 들어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일산 신도시 대화역 주변에는 현재 러브호텔 몇곳이 영업중인데,최근 서너군데가 또 공사준비에 나섰다. 조용한 주거단지에 위락업소가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커가는 학생들이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자칫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쾌적한 전원 신도시인 이 곳도 이제는 그 이미지가 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다.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이들 러브호텔 신축은 마땅히 재검토되어야 한다.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교육환경을조성해 주지는 못할 망정 유해업소를 날마다 지나치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 하민[경기 고양시 일산구]
  • [외언내언] 춤바람

    춤은 희로애락을 말없이 표현하는 몸의 언어이다.격렬한 춤의 환희는 춤추는 사람만이 안다.춤도 가지가지이다.의식(儀式)적인 궁중춤과 함께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 승무가 있다.요즘의 힙합이나 ‘도리도리춤’(테크노댄스)은스스로 흥겨워 추는 춤인 반면 가혹한 현실을 잊으려는 중국 조선민족의 ‘아박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 양반들은 춤을 보는 것에 만족했지만 서민들은 일하면서 춤을 즐겼다.그나마 춤은 근대화 이후 서민생활에서 멀어져 갔다.영화에서 보듯 마을축제에서 스스럼없이 춤을 추고 즐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춤은 밀실로퇴행했다. 제비족들이 카바레나 댄스홀에서 “사모님,한곡 땡길까요”라며장바구니 든 아낙네에게 접근,농락의 대상으로 삼을 때 춤을 활용했다.‘춤=탈선’이 연상될 정도이다.1955년 바람둥이 박인수가 70여명의 미혼여성을유혹한 것처럼 춤은 늘 ‘정신나간’ 소수의 오락이었다.관광버스에서 뛰며춤추거나 야외에서 한판 춤을 추는 주부나 할머니는 우선 여론의 비난 대상이 되어왔다. 70년대 이후 탈춤과 판굿이등장,‘민중’들의 생활에서 일과 춤의 일치를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대학가 축제때 등장한 포크댄스는 그저 파트너를만나 즐기는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지난 87년 6·29때와 이한열군 장례식때서울대 이애주 교수가 춘 ‘시국춤’ 또는 ‘바람맞이춤’이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역시 ‘보는 춤’에 머물렀다.일부 평론가는 “과연 그것이 춤이냐”는 논란을 제기했다.운동권 대학생들이 서로 엉덩이를 부딪치는 ‘해방춤’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런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은 춤의 해방시대를 맞은 듯하다.대학에 사교춤강좌가 개설되고 아무리 노래 잘하는 가수들도 춤 못추면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DDR(댄스댄스 레볼루션)란 오락기가 춤 열풍을 불러오더니 전지현 등 춤 광고로 일약 벼락같이 출세한 모델도 줄짓고 있다.일본영화 ‘쉘위 댄스’처럼 중년 남자들도 춤을 배우고 학교 교사들은 춤에 운동성격을가미한 스포츠댄스를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래도 춤은 아직 한국인의 생활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대부분 홀로스트레스 풀거나 무대예술로 감상하는 수준일 뿐이다.어쩌다가 공적 모임에서 춤이 등장하면 최근 육군 장교 부부동반 모임처럼 성추행 시비까지 일어날 정도로 생활에서 춤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춤종류도 왈츠,퀵스텝,삼바에다 남미계통의 살사와 재즈 댄스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외국바람만강하다.우리 고유의 탈춤과 민속춤은 보급과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은 탓에뒷전에 밀리고 있다.현재 춤바람은 정말 방향이 빗나가는 것인지 모른다. 이상일 논설위원.
  • 부산지하철 탈선사고 2명 영장

    지난 2일 발생한 부산지하철 탈선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20일공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부산교통공단 선로과장김모씨(43)와 시공업체인 K건설 작업반장 성모씨(35)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안전관리 총책임자인 교통공단 김모(56) 부이사장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과장은 지하철 선로를 관리하는 책임자임에도 시공업체의 부실공사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성씨는 인부들에게 작업 지시를 하면서 시방서 규정을 지키지 않은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을 읽고/ PC방 청소년탈선 시민 함께 감시를

    ‘청소년유해업소 적발,절반이 PC방’이라는 기사(대한매일 5월31일 28면)를 읽었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PC게임방은 청소년에게 새로운 오락문화를 제공하고정보마인드 확산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그러나 성과 폭력에 대한둔감화,범죄 모방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 등 부정적 역기능을역시 드러내고 있다. 실제 게임을 흉내낸 범죄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을 단속해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 경찰과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그 같은 업소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할것이지만,그에 앞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들의 청소년 보호의지가 아쉽다. 또 시민 단체나 주민들이 이들 업소를 감시하고 고발하는,깨어있는 시민정신이 절실하다. 이상훈 [서울시 도봉구]
  • 부산지하철 탈선…선로 부실공사 방치

    부산 지하철 탈선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선로 너비와 곡각지의 기울기 등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부실 시공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현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사고지점 곡각지의 선로 기울기와 높이를 비롯, 조사 대상 50개 침목 가운데 8개의 기울기와 11개 선로의 폭이 각각 기준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 구간을 시공한 경신건설 현장소장 이모씨(39),부산교통공단의 선로부장 김모씨,안전1부장 문모씨 등을 불러 시공 경위와 현장감독의 검사 여부 등에 대해 캐묻고 있다. 경찰은 특히 현장소장 이모씨 등 현장 인부들이 선로 이음매 부분의 볼트 4개를 교체하다 부러지자 교환하지 않았으며,선로를 고정하는 나사식 철심을다음 공사 때 풀기 쉽도록 편법으로 시공하는 등 부실시공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작업을 감독하던 부산교통공단 감독관도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조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사령실 근무자 박모(53)와 사고 직전 사고지점을 통과한 전동차기관사 이모씨 등 16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사고 직전 전동차 기관사들로부터 선로이상 신고를 3차례나 받고도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나사풀린 경찰 ‘탈선’ 속출

    경찰관의 비리와 기강 해이가 위험수위에 달했다. 맞고소 사건을 조사하며한편을 들어 상대편을 구속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시민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許益範)는 2일 서울 구로경찰서 조사계 윤복재 경사(47)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윤 경사는 수사2계에 재직하던 지난 95년 9월 구로구 오류동 제1구역 재개발주택조합 비리 관련 맞고소 사건을 조사하면서 조합장 이모씨(52)로부터아파트분양권을 받고 이씨를 무혐의 처리하는 대신 이씨가 고소한 조합원 소모씨(53)를 구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뒤늦게 이씨가 조합비와 토지 매입비 등 수억원을 착복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이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노원경찰서 교통지도계 이모경장(35)과 김모경장(31)은 지난달 23일자정 무렵 퇴근 길에 노원구 중계동 W빌딩 앞 술집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뒤 골목길에 있던 장모씨(37·서울 노원구 상계동)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까지 휘둘러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혔다.장씨에 따르면 소변을 보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이 경장이 “너 상계동살지,여기서 나를 기다렸냐”며 시비를 걸었고 김 경장까지 합세해 달아나는자신을 쫓아와 발로 짓밟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장씨가 먼저 나무막대기를 주워 김 경장을 때렸으며,2명 모두 얼굴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머리를 심하게다쳐 뇌출혈 소견으로 상계백병원에 입원 중인 장씨는 “경찰을 폭행한 적은 없으며 몸싸움 와중에서 경찰이 땅에 넘어지면서 손바닥이 약간 긁혔을뿐인데도 쌍방 폭력사건으로 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원경찰서는 장씨가 경찰의 사건처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1일서울지검 북부지청에 이 사건에 대한 지휘를 품신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林安植)도 서대문경찰서 전모 경장(38) 등경찰관 3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신촌의 A오락실이 불법 사행성 영업을 한다는 신고를받고 출동했다가 오락실 직원들이 ‘사행성 오락을 한 손님들에게 환전해주었다’고 진술한 자술서를 찢어버리고 ‘사행성 오락을 한 사실이 없다’고정정토록 했다는 혐의 등으로 조사받고 있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onekor@
  • 부산 지하철 탈선사고, 중앙분리대 충돌…10여명 부상

    출근길 시민들을 태운 부산지하철이 탈선,승객이 다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7시44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장전역에서 구서역 쪽으로 운행하던 제2020호 전동차(기관사 전태화·46)가 시속 50㎞ 속도로 달리던중 갑자기 급제동하면서 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사 전씨는 “장전동역에서 150m 지점의 곡선구간으로 진입하는 전동차가 갑자기 좌우로 흔들렸다”며 “1차 비상제동장치를 작동했으나 전동차가멈추지 않았고 2차 제동장치를 작동하는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객 황선철(28·회사원·부산시 해운대구 재송2동),오태관씨(21·양산대 2년) 등 10여명이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고 지하철1호선 연산동역과 노포동역까지 12개역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바람에 출근길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고 부분 운행중단으로 인해 하루종일 시내 전역에서 교통혼잡이 가중됐다.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단은 이번 사고가선로 보수공사를 하면서 침목과 선로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부산교통공단은 긴급 복구에 들어갔으나 탈선한 객차 6량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날 오후 늦게 완전 복구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관리부실로 드러날 경우 부산교통공단 및 시공 책임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교통공단 노조는 이날 발생한 지하철 탈선사고 복구를 위해 3일오전 5시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새마을호 3량 탈선 ‘아찔’

    휘어진 철로를 지나던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열차운행이중단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1시48분쯤 경북 경주시 동천동 경주철교(길이 150m,일명 복천교량)를 지나던 서울발 울산행 제71호 새마을호(기관사 박주목·46)열차가 급제동하면서 기관차와 3,4호 열차 3량이 탈선했다. 사고는 철교밑 동천강변 도로를 지나던 경북15나 5001호 대형 펌프카(운전자 김도원·32)가 3.2m 높이의 교각 상판을 들이받아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철로 50여m가 휘어져 일어났다. 사고 열차는 사고지점 400여m 전방에서 급제동하기 시작했으나 사고지점까지 미끄러져 기관차와 3호,4호 열차 등은 서로 부딪치며 기울어진 채로 철길을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 8량에 나눠타고 있던 승객 250여명이 크게 놀랐으나 다행히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부산지방 철도청과 경주역은 관광버스 10여대를 동원,승객들을 울산 등 목적지로 이송하고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완전 복구까지는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펌프카 운전사와 기관사,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脫공직 ‘부익부 빈익빈’

    잘 나가는 공무원들의 ‘탈(脫) 관료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후 특히 젊은 관료들이 자의(自意)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최근에는벤처바람까지 불어 공직이탈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무원들의 민간행은 뉴스가 아닐 정도지만 출신부처에 따라 사정은 다르다. 공직 이탈선언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 등극히 일부 부처 출신으로 제한돼 있다.금융과 벤처쪽의 수요가 공직자를 ‘유혹’하는 셈이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재경부 출신들의 이탈에는 가속도가 붙는 것 같다.IMF직후 주우식(朱尤湜) 전 법무담당관이 삼성전자 이사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이형승(李炯昇) 서기관은 삼성증권 부장으로,박종호(朴鍾昊) 서기관은 LG전자 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지난주 우병익(禹炳翊) 전 은행제도과장은 구조조정전문회사(CRV) 사장으로 가려고 옷을 벗었다. 산업자원부의 구본룡(具本龍) 전 무역조사실장은 인터넷 벤처기업 ‘온앤오프’를 창업해 사장이 됐다.행시 29회 수석인 이창양(李昌洋) 전 산업정책과장은 KAIST 교수로 변신했다.이 전 과장은 정덕구(鄭德龜) 전 장관시절 때핵심과장으로 발탁됐지만 미련없이 공직을 떠났다. 정보통신 분야의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공종렬(孔宗烈) 전 국제협력관은인터넷 비즈니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려 직접 운영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강문석(姜雯錫) 전 지식정보과장은 삼보컴퓨터가 중국 관련 인터넷사업을 하려고 설립하는 현지법인 사장으로 변신했다.금감위 출신중에는 지난해말 김범석(金範錫) 전 은행팀장이 인터넷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 사장으로 변신했다.올초에는 정준호(鄭俊浩) 서기관이 대일톰슨뱅크워치 신용평가정보로 자리를 옮겼다. 몇몇 부처 출신의 민간행만 이뤄지다 보니 같은 경제부처라도 공정거래위원회나 기획예산처 직원들에게 탈관료선언은 ‘그림의 떡’이다.행정자치부 등비경제부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부처의 공무원들은 민간행열차를 타고 싶어도 쉽지 않은 셈이다.SK그룹은 서기관이나 부이사관급을 상무급으로 영입하기 위해 헤드헌터에 의뢰해놓았지만 주된 대상은 재경부나금감위 출신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의 한 과장은 “민간기업쪽으로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의 한 직원은 “민간행을 포기하면서 살고 있다”며 “하지만 공직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독자의 소리/ 형편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모두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와 성장을 위하여 가족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러나 정작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서는 부모도나름대로의 재테크와 취미생활,맞벌이로 과거의 전형적인 부모자식 관계가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래서 탈선한 청소년들은 모두 자기탓이 아니며 불량한 교우 때문이고,학교의 무관심과 정부의 정책부재라고 항변하곤 한다. 청소년 문제도 사람의 일이어서 제도나 시설의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머리를맞대고 같이 걱정하고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해결점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없는 살림속에서 그나마 생일을 맞아 식구들끼리 정을 나누듯이 그다지 풍요롭지 않은 어려운 나라살림 속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정서적으로 부족한 우리네 청소년의 마음 속 깊은 고민과 상처를 들어주는 일일 듯 싶다. 조준호[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 美서 ‘언론자유영웅 50인’ 故최석채 선생 시상식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언론자유영웅 50인’으로 선정한 고(故) 최석채(崔錫采,1917∼1991)선생에 대한 시상식이 4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파누일홀에서 열린다. IPI창립 50주념 기념식을 겸해 열리는 시상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장원(壯源·조선일보 사회부 차장대우)씨가 참석한다. 최 선생 외에 미국의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 회장,영국의 헤럴드에번스 전 더 타임스 편집인,독일의 루돌프 아우구슈타인 슈피겔 발행인 등도 언론자유영웅 50인에 포함됐다. 이들 수상자는 IPI가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에서 언론자유 수호에 공이 큰언론인 123명을 추천받아 10개월에 걸친 심사작업을 통해 선정됐다. IPI는 “최선생은 언론 자유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오랜 언론인 생활동안 모든 형태의 부정에 반대하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IPI는 최선생이 ‘애국호언 이외의 다른 방도는 없다’(60년)는 사설로 4·19의거를 촉발시킨 것을 비롯해 5·16후인 63년 군인들의 군정연장 시위에맞서 ‘일부 군인들의 탈선행동에 경고한다’는 글 등을 통해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데 탁월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최 선생은 일선 편집국장 시절 “글이란 둥글둥글하지 않고 모나게 대패질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대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생을 정론으로 일관한 언론인이었다. 최 선생은 매일신문 편집국장,조선일보 주필 등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 독자의 소리/ 콜라텍 청소년 탈선없게 철저 감독을

    얼마전부터 콜라텍이라는 곳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콜라텍은 일반 디스코텍과는 달리 술을 팔지 않고 콜라만 판매하도록하고 청소년들은 자유롭게 춤을 출 수있게 하기 때문에 기성인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인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청소년의 출입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맥주 같은 음료를 몰래 가지고 들어와서 마시는 청소년들이 늘고,남녀 청소년들이 어울려서 흡연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밤 늦은시간에 집에 들어 가다 보면,술에 만취해서 콜라텍을 빠져 나오는청소년들을 쉽게 볼수 있다.모처럼 청소년들만의 여가공간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콜라텍이 탈선의 장소로 돼가는 것같아 안타깝다.당국의 적절한 감독이 아쉽다. 최재선[서울 은평구 갈현동]
  • 대한매일을 읽고 / 조기유학 관심 증가속 현황안내 큰 도움

    대한매일 18일자 21면 조기유학 현황 기사를 관심있게 보았다.기사 중 성공유학을 위한 지침은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입장에서 조기유학에 대한 생각이 엇갈리는 게 사실이다. 해외유학은 외국어를 실생활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일찍 외국어도 익히고 전공도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건만 허락된다면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다. 그런가하면 한편으로 어릴 때부터 우리말과 글을 올바르게 터득하는 게 우선이란생각도 든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치관이 정립돼있지 않은 청소년들이 낯선 외국생활을하면서 탈선유혹에 빠져 인생을 그르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탓에 조기유학을 망설인다. 조기유학과 관련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생활을 이루기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진통 겪는 조기 유학/ 현황

    조기 유학이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초·중·고교 자비 유학 안내’를 펴냈다.인터넷(www.moe.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하지만 유학 자율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조차 조기 유학의 성공 가능성이 10%정도에 불과하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더욱이 유학 자율화가 법령화되려면 규제개혁위원회-차관회의-국무회의-당정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유학 자율화 추진 현황과 교육부가 밝힌 성공 유학의 조건,실패하는 유학 유형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론화된 조기유학 허용 방침이 만 6개월이 넘었는데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부가 정확한 일정없이 발표하는 바람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들뜨게 하는 등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조기 유학 허용 움직임은 지난해 9월 서울행정법원의 위헌 의견에 따라 병무청이 ‘17세 이하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 제한’ 규정을 삭제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조기유학허용과 관련,지난해 11월30일 공청회와 지난2월7일 입법 예고를 마쳤다.하지만 입법예고된 안은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경제 상황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이다.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기 유학 허용에 대해 아직도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이 많아 다각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제16대 국회가 개원된이후인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입법예고했던 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 고교생에한해 유학을 허용한 뒤 중학생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조만간 시행 여부 등을 포함,구체적인 대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상당 기간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가 지난 14일 연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13개 교육관련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공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기 유학 허용 여부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성공유학 이렇게.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크게 유학 계획 확정→유학 대상국 선정→어학능력배양→정보수집 및 학교선정→입학허가서 신청→입학허가서 접수 및 등록→여권발급→비자신청→출국 전 정리 및 인사→환전 및 출국의 절차를 밟아야한다.그러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철처한 사전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자 먼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장래 희망이 무엇인가’를 숙고해야 한다.최우선 조건은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성취동기가높아야 한다.막연한 동경이나,입시 실패를 두려워한 도피성 유학,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가 갑자기 결정하는 유학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유학을가면 영어라도 배워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유학을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1∼2년에 영어를 익힌다는 것은 무리다.자칫 영어도 우리말도제대로 못하게 된다. ●유학 시기를 잘 선택하자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유학은 충분한 배려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부적응·탈선으로 인생을 그르칠 수 있다.연령과 성숙도를 고려하고,유학 후 현지 사회에 진출할 것인가아니면 귀국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도 주요 사항이다. ●수학 능력을 기르자 단순히 학교 성적 뿐 아니라 회화,청취력,독해력,작문 등 외국어 능력을 비롯해 리포트 작성,컴퓨터 등 제반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업 능력이 유학 가기에 충분한가,어느 정도 수준의 학교에 갈 것인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명문학교를 고집하다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질 낮은학교에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학비 조달 능력을 갖추자 유학비용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검토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유학국·지역·공사립·유학기간·기숙사 이용 등에 따라다르다.수업료 이외에 특별활동에 참가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유학정보를 얻자 어학 시험,안내서 요청 등 정보수집에 최소한 1년이 걸리므로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어야 한다.출발 시기도 여유를 갖고 결정해야 한다.관련 책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비교하고 유학 경험이 있는 친지나 선배 등 3,4인의 의견을 듣는다.학교나교육청의 진로 상담실을 찾아가 상담하는 것도 좋다. 박홍기기자. *사설 상담기관 유의점. 전국적으로 사설 유학 상담 및 알선기관이 많아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정부 차원의 유학은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 유학상담실(02-3668-1379)을 이용하면 좋다. 우선 상담·알선기관의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영업기간,알선 인원수,알선국가 및 학교 이름은 물론,상담기관의 외국 사무실 유무,사무실 운영 책임자의 이름 등도 알아 놓아야 한다. 둘째,유학할 국가의 교육제도 및 외국인 입학요건,유학할 학교 및 지역에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살펴야 한다.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지방분권이 돼 있거나 입생 선발이 완전히 학교의 재량에 맡겨진 국가는 선발기준이 매우 다양하다. 셋째,알선기관과 유학할 학교의 관계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상담기관의 추천서가 효력을 갖는 것인지도 미리 전자우편이나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넷째,유학시 곤란한 점,어려운 점을 얼마나 상세히 설명해 주는지도 신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유학을 ‘장밋빛’으로만 설명한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어학력이 부족해도 된다’ ‘공립학교라 학비가 없다’는 등의 선전도 잘못된 경우가 많다. 다섯째,계약내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상담 및 알선기관의 요금체계,책임범위,면책사항 등은 만약을 대비해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특히 수업료,기숙사 비용,항공비,각종 수수료 등이 알선·소개비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 규명 및 문제 해결 방범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비용에대해서 증빙서류를 요구해야 한다. 남학생의 경우 병역을 마친 뒤와 마치기 전의 입·출국 수속 관계 등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초·중·고생은 귀국 뒤의 편입학 및 특례입학 조건등도 알아두는 편이 좋다. 전영우기자 ywchun@. *각국 유학·생활비 얼마나. 교육부에 따르면 외국 중·고교에 유학할 때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570만∼4,200만원 든다.국내 중학교의 연간 학비가 60만∼64만원,고교 112만∼12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물론 이같은 비용은 개략적인 수치이므로실제로는 더 들어가고 지역·학교 별로도 차이가 있다. 미국은 학비 1,100만∼2,000만원,생활비 1,000만∼2,000만원으로 연간 2,100만∼3,5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캐나다는 학비는 900만원,생활비는 550만∼900만원이다. 영국의 공립학교는 학비는 무료지만,사립은 380만∼2,700만원이 든다.생활비는 860만∼1,500만원 수준이다. 호주의 공립학교 학비는 450만∼550만원,사립은 540만∼1,000만원이며,생활비는 520만∼870만원 선이다. 일본의 사립학교 학비는 200만∼400만원,생활비는 1,400만∼2,000만원이다. 중국의 사립학교 학비는 450만∼560만원,생활비는 360만원 정도 소요된다. 중국의 공립은 학비는 없지만 기부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공립은 학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연간 유학 비용이 각각 660만원,570만∼1,040만원으로 비교적 싸다.프랑스의 사립학교는 50만∼520만원의 학비를 받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조기유학 허용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 학습환경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있다. 박홍기기자
  • [자랑스런 공무원] 고속철공단 金亨根과장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49억여원의 국가예산도 절감하고 보험업계의 공정경쟁 풍토를 유도한 공공기관 직원이 있다. 한국 고속철도 건설공단의 김형근(金亨根·38) 외자부 과장이다. 김과장은 계약국 외자부에서 외자계약업무를 담당하면서 98년 11월 경부고속철도 차량 등 핵심기자재에 대한 보험 계약체결 업무를 맡아 처리했다.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 건설 사업비 18조 4,358억원 가운데 29%를 채권발행을 통해 자체 조달하게 되어 있다. 특히 차량,전차선,신호설비 등 핵심기자재는 향후 탈선·전복·과부하 등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등에 따른 손해방지를 위해 발주자가이들 기자재를 보험에 가입시키는 게 일반적 추세다. 공단도 조립보험,배상책임 보험,전문직업 배상책임 보험 등 보험가입금액이2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보험을 체결하기로 했다. 문제는 보험업계 관행상 경쟁입찰을 실시해도 11개 보험사가 모두 대한재보험을 통해 같은 보험요율을 제시,피보험자로서는 결국 추첨으로 보험사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보험사간의 실질적인 경쟁을 통한 예산절감을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한전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는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김과장은 보험사가 국·공채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보험자산을운영하고 한국고속철도 공단이 발행할 예정인 채권도 보험사 투자대상이라는 점에 착안,11개 보험회사에 공단이 최소 500억원 이상 발행할 채권에 대한금액과 금리 등 인수조건을 내라고 제의했다. 당시 보험사들은 이같은 제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설명회에나왔던 일부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식에 “특정업체를 봐주기위한 것아니냐”며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대형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회사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수금액과 금리 등 채권인수약정을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공단측은 이같은 보험사간의 경쟁을 유도,당시 보험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모 보험회사가 주축인 컨소시엄 대신,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현대해상 화재보험이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계약대상자로 선정했다.공단측은 이를 통해 이자지급액을 줄이고 채권을 직접 인수토록 함으로써 증권사를 통한 발행 수수료도 한푼 들이지 않는 등 모두 49억3,000만원의예산을 절감했다. 90년에 7급 공채시험을 통해 조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과장은 92년 7월 공단창단과 함께 줄곧 외자부에서 외자계약업무를 담당해온 계약통이다. 김과장은 “외자계약업무는 외자물품 운송,보험,통관업무 등도 알아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좀더 공부해 전문지식을 쌓아 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사외이사

    ‘한국 기업의 대주주들은 혈연에 집착한다.종업원에서 올라간 경영자에게기업을 넘겨주지 않는다.기를 쓰고 능력이 모자란 자식에게 물려주려 한다.’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지적이다.내로라하는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변칙 상속을 통해서라도 신통치 않은 2세를 후임 회장으로앉히는 이유의 일단을 이해하게 된다. 주주가 수십만명에 달해도 ‘내 기업’이고 ‘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의지가 강한 마당에 도대체 어떤 대주주 견제장치와 경영투명화 조치가 약발이 있을까.더욱이 기업 안팎의 연줄 대기와 유착도 강한 한국 풍토에서 대주주를 견제하려는 사외이사(Non-executive Officer)가 겉돌 가능성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사외이사는 원래 대출과 업무 등 회사 이권에 초연해야 한다.기업에 한 발을 들여놓고는 있지만 감시하는 ‘주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려는 정부 의지로 사외이사는 확산 일로에 있다.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기업은 현재 3명인 사외이사를 임원의 절반 이상으로확대해야 한다.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포철과 주택은행 등을 제외한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사외이사제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지난 2월 전경련조사에 따르면 상장 기업 592사 중 87.5%가 사외이사제 확대에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끗발 있는 부처의 관료 출신을 선호,이들을 모셔 가려고 줄서는 모양이다.사외이사가 기업의 로비나 방패막이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낳는다.정부가 한 사람이 3개 이상의 기업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규제하고 시민운동단체가 국세청 출신 관리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에 반기를 든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반면 기업들은 사외이사로 채용해 달라는 인사 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사외이사는 한달에 한번 정도 이사회에 참석한 뒤 월 15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수 있어 짭짤한 자리로 통한다.게다가 기업에 줄을 대면 이런저런 일거리가 생길 수도 있다.기업 밖의 이해관계가 사외이사를 미끼로움직이는 양상도 있다.사외이사는 일부 대주주의 기피와 탈선 후보자들로 인해 ‘기업의 파수꾼’에서 ‘부수입버는 전문가’로 전락될 지경에 있다. 최근 데이콤이 참여연대와 합의한 사외이사 모델은 신선하다.데이콤은 임원8명 중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2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했다.특히 참여연대 추천 2명은 근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독일식 근로자의경영 참여 모델이 될 것같다.결단을 내린 대주주의 용기를 높이 산다. 사외이사의 바른 역할을 기대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 [독자의 소리] 청소년보호법 실효 거두게 탈선행위 제재 필요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거나 유흥업소 등에 출입시킨 업주를 처벌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실제 탈선행위를 한 청소년은 아무런 제재가 없어 실효가 없는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물론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팔거나 유흥업소에 출입시킬 때 반드시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은 업주에게 잘못이 있다. 그러나 업주가 불가피하게 몰랐거나 청소년에게 속임을 당하는 사례가 있는데도 적발될 경우 일방적으로 업주와 영세상인들만 처벌을 받고 있다.청소년들에게도 잘못이 있는만큼 이에대한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를 줄이고 탈선예방을 할 수 있다면 이 법의 근본취지 범위내에서 형사처벌은 않더라도 최소한의 교육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행진[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 ‘단체장 제재’ 도입 배경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한 국정설명회에서 서면경고제,권한정지제 도입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더 이상 일부 지자체의 제멋대로식 행정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민선단체장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자격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신분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시정권고나 지침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북 울진군의 온천개발 계획 수립거부 ▲충북도의 충주 온천개발계획승인 지연 ▲지방세법상 비과세·감면대상인 군부대·연구단지 등에 대한 재산세·종토세 과세를 골자로 한 유성구 특례조례안 공포 ▲전남 순천의 조례안 공포지연 사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은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단체장 제재방안이 나온것이다.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제도는 제도도입시 의회의 무분별한 불신임안 제출에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다 단체장의 의회해산권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소환제도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치제 도입취지에 비춰볼 때,가장 적합한 것은 주민소환제나 현 단계로서는 도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권한정지제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지자체법 개정안에 반영,정기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94년 3월 자치법 개정을 논의한 국회 정치특위에서 종전에 포함돼 있었던 단체장에 대한 징계처분이나 의회의 불신임안 제출 등의 제재방안부활을 논의하다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부처별 지자체 당부사항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는 25일 열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 시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처별 협조사항들이다. ◆기획예산처 단순한 질의성 민원이 적지 않다.지자체는 관련 조례,지침을제·개정할 때,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해달라.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이용할 것을 홍보해달라. ◆외교통상부 광역단체장이 정부대표나 특별사절 자격으로 공식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외공관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환송을 하지 않는다.공항귀빈실 사용도 주선하지 않는다. 지자체들이 외국관련 자료입수 및 협조를 받기위해 해외명예주재관,해외무역주재관,명예통상관 등을 임명할 때 교민사회내 덕망·공관과의 협조관계 등을 고려,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과 협의해달라. ◆교육부 오는 3∼4월중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제3기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시·군·구 공무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중도탈락한 학생의 탈선 예방·선도를 위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설득을 당부한다. ◆문화관광부 전국의 전통사찰 주변에 무분별하게 건축허가가 나면서 사찰환경이 매우 훼손됐다.전통사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전통사찰보존법이 4월13일부터 시행된다.이 법 시행이전에 관련조례제·개정을 추진해 달라. ◆농림부 농가부담경감대책에 따른 상호금융대체자금 지원,정책자금 상환연기와 관련,심사위원회 구성 및 임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4∼5월 봄가뭄에 대비,저수지 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환경부 쓰레기투기 신고 포상금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포상금 지급근거 및 포상금액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시행해 달라.1회용 봉투,쇼핑백유상판매 실시업소가 무상제공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 박현갑기자
  • [대한광장] 직접민주주의 확산을

    석달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에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2000년 총선 시민연대’를 구성해서 부적격자 공천탈락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10일에는 이미 경실련이 164명의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해서 정계에 충격을 주었다.앞으로 시민단체와 정치인들간에 더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겪는 진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21세기 들어 20세기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과제중에서 최우선 과제의 하나가 민주주의 제도의 개혁이다.지금 대다수 시행되고 있는 대의(代議)민주주의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현 제도가 과연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제대로 국정에 반영시키는 진정한 민주주의냐에 대한 회의가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따라서 본연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의민주주의를 크게보완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주권자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선거만 끝나고 나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다.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은 지금 극도에 달해 있다.신년초 각 언론매체가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을 오는 총선에서 다시 뽑겠다는 유권자가 10%를 갓 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입증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깨끗하고 능력이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하고,능력이 없고 부패한 정상배(政商輩)들이 일시적으로 국민의 눈을 속여 국회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은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특정후보를 낙선시키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반발이 거세다.그러나 선거는 경쟁이다.자기가 뽑히기 위해 남을 떨어뜨리는 게임이다.허위사실을 퍼뜨려 경쟁자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한 경쟁자의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되는 것이다.선거운동 기간중 상대후보의 불리한 전력을 폭로하는 것이 합법인 것은 우리나라 판례도 인정하고 있다.공직자나 공직후보의 신원이 유권자들에게 투명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원칙이다. 대의민주주의는 선거 한번 치르는 것으로 주권자인 국민의참정행위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다음선거 때까지 민주주의가 중지되는 셈이다.한국 국회의원은 미국 의원의 3분의 1,프랑스 국회의원의 2분의 1밖에 입법활동을 하지 않는,생산성이 극히 낮은 국민의 대표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15대 국회의원스스로 자신들의 업무성적을 40점으로 매겼다지 않은가? 그런데도 자기들의세비는 올해 14%나 인상시킨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국정을 내맡길 수가 있겠는가? 시민의 부단한 감시가 불가결하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 정치인은 이제 국민의 불신의 대상이다.그들을 믿을 수 없다.더구나 국회의원의 이해가 걸린 정치개혁은 이들에게 맡길 수 없다.정치개혁법이 제대로통과되는 것을 보았는가? 정치인들은 이기주의의 화신들이다.양보를 모른다. 이것은 세계적인 공통현상이다.그러므로 정치개혁은 국민들이 직접 나서지않으면 안된다.그렇게 하려면 국민투표를 활용해야 한다.민주주의가 발달한나라일수록 국민투표 이용률이 높은 것은결코 우연이 아니다.우리도 빨리국민투표와 국민발의(發議)제도를 활용할수 있도록 헌법을 고쳐야 한다.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투표의 기권율이 늘고 있다.민주주의의 위기이다.대의민주주의의 결점을 직접민주주의로 보완해서 국민이 국가의 중요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행동을 국민이 계속 감시할 수 있는 ‘계속적인 민주주의’를실시해서 국회의원들의 탈선과 비리를 예방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張幸勳 경원대교수·국제정치학
  • 박태준 총리내정자 문답

    차기 총리로 내정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0일 마포당사에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부총재단 및 당3역과 고별오찬을 하는 등 2년 넘게몸담았던 당 생활을 정리하느라 무척 바빴다.다음은 박총재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개각 폭은. 내가 대폭개각을 구상한다고 언론이 보도해 염려스럽다.내가 의견을 내는것은 큰 결례다.선거를 앞두고 있고 총리가 바뀌니까 개각 폭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선거내각이라 정치인 입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전문성 있는 관료들이 많아야 한다.하지만 그런 얘기조차 내가먼저하는 것은 결례다. ◆성장론과 분배론 중 어느쪽인가. (나는) 강력한 성장론자였다.밀레니엄시대를 맞아 균형을 잘 잡아가야지.그래도 성장 없이는 균형배분도 없지 않느냐.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92년 포철 건설을 완료하고 초고속통신망을 깔려고 포스데이터를 만들었는데,나 없을때 성격이 변질됐다.그때 잘 됐으면 우리도 정보선진국이 되었을것이다.빌 게이츠와는1번,손정의(孫正義)씨와는 3번 만났다.포스데이터를만들때도 손정의씨와 계약했다. ◆자민련 최고고문으로서 당과의 관계는. 엄연한 당원이다. ◆(대통령과) 총리직 임기 얘기도 했나. (웃으면서) 가기도 전에 무슨 소리냐. ◆경제관료들이 긴장하고 있다는데. 긴장할 이유가 없다.장관을 부총리로 시켜준다는데 사기가 올라가야지.지금잘하고 있다.1년에 10% 성장시키고 있는데…. ◆과거 총리는 일반행정,부총리는 경제분야에 주력했는데. 얼마나 좋으냐.경제부총리가 나보다 월등히 경제를 잘아는 사람일텐데.나는 외신 등 바깥 시각을 보고 크게 탈선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으면 되지않겠나. ◆각료제청권은 행사할 것인가. 법이 그렇게 돼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한종태기자 jth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