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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야구팀, ‘숙적’ 일본과 4일 준결승…日, 미국에 역전승

    한국 야구팀, ‘숙적’ 일본과 4일 준결승…日, 미국에 역전승

    日, 9회말 동점 뒤 10회말 끝내기 적시타4일 오후 7시 일본과 결승 진출권 대결한일전 역대 전적, 19승 17패 비등日에 패한 미국은 패자부활전행한국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상대는 미국을 꺾은 ‘숙적’ 일본으로 결정됐다. 일본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경문호가 일본을 꺾으면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일본에 패해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패자부활전 한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이후 36차례 야구 한일전(아시아시리즈, 클럽챔피언십 제외)에서 19승 17패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에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8-10, 결승전에서 3-5의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일본, 연장 승부치기 끝에10회말 경기 뒤집어 한편 일본은 이날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일본은 5-6으로 패색이 짙어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과 아사무라 히데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야나기타 유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일본은 10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10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구리하라 료야의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가이 다쿠야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일본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미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 야구는 9회말부터

    야구는 9회말부터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여정을 다시 힘차게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9회말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패자부활전으로 몰릴 뻔한 위기서 벗어난 한국은 2일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일본-미국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전날 미국에 패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아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 한국은 고졸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파격 선발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선방하며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1회초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탈삼진 2개 포함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2, 3회를 잘 막아낸 이의리는 4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는 대형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굳게 버텼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막내가 마운드에서 제몫을 했지만 형들이 크게 도와주지 못했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게 전부였다.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나이 45세인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라울 발데스에게 출루는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불펜진에게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한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 기회를 맞은 한국은 양의지가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고 그 사이 이정후가 3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인 신인 이의리가 홈런을 맞고 3점을 줬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줘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모든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 ‘끝내준 김현수’ 한국, 도미니카에 9회말 극적인 역전승

    ‘끝내준 김현수’ 한국, 도미니카에 9회말 극적인 역전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여정을 다시 힘차게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9회말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패자부활전으로 몰릴 뻔한 위기서 벗어난 한국은 2일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일본-미국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전날 미국에 패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아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 한국은 고졸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파격 선발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선방하며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1회초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탈삼진 2개 포함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2, 3회를 잘 막아낸 이의리는 4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는 대형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굳게 버텼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막내가 마운드에서 제몫을 했지만 형들이 크게 도와주지 못했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게 전부였다. 이후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나이 45세인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라울 발데스에게 출루는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불펜진에게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말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루에서도 후속타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3으로 지는 9회초에 오승환을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고, 오승환은 무사 3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9회초를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를 버텨낸 한국에게 극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 기회를 맞은 한국은 양의지가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고 그 사이 이정후가 3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 “두 달 동안 승리하고파” 이달의 투수상 노리는 김광현 파죽의 5연승

    “두 달 동안 승리하고파” 이달의 투수상 노리는 김광현 파죽의 5연승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또다시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7월에만 4승 평균자책점 0.72를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4회초 아쉽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무실점 행진이 24이닝에서 멈췄지만 팀이 3-2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비중을 훌쩍 높이며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슬라이더 38구, 포심 28구, 체인지업 11구, 커브 7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는 가장 많은 8번의 헛스윙과 8번의 스트라이크콜을 받았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말 선두타자 딜런 칼슨이 홈런포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고 4회말에도 놀란 아레나도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김광현을 도왔다. 1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지만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김광현의 승리를 도왔다. 김광현은 7월에 4연승을 달리며 유력한 이달의 투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월에 25이닝을 던져 단 2실점만 했다. 평균자책점은 물론 이닝당 출루허용(WHIP) 0.76, 피안타율 0.153 등도 리그 최정상급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이 이달의 투수상을 선정하면 1998년 7월 박찬호, 2019년 5월 류현진에 이어 세 번째다. 김광현은 “지난번 연패한 만큼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라며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 동안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다만 4회초 볼넷과 연속 안타로 실점하며 무실점 기록이 깨진 점은 아쉬웠다. 김광현은 “기사가 나오면 다음에 점수를 주더라”면서 “그래서 기사가 안 되길 바랐다”고 웃었다. 이어 “그 공 하나가 아쉽다. 살짝 몰리긴 했지만 잘 던졌는데 타자가 잘 쳤다”면서 “다음엔 그런 실수를 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찾았던 가족을 배웅하고 온 김광현은 생일에 승리 소식으로 가족에게도 기쁜 소식을 알렸다. 서른셋의 생일을 맞아 선수 인생을 돌아본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2017년에 받고 그때부터 10년은 더 야구를 하고 싶었다”면서 “야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진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류현진, 100구도 안 채우고 ‘100점투’

    류현진, 100구도 안 채우고 ‘100점투’

    1회를 끝내기까지 공 4개면 충분했다. 경기를 끝내는 데는 83구면 됐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환상적인 체인지업을 내세워 완봉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가 지난해부터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진행해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9승5패 평균자책점 3.32다. 전날 우천으로 등판이 하루 연기됐지만 류현진에겐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93.3마일(약 150.2㎞)의 포심(30구)을 바탕으로 체인지업(24구), 커터(23구), 커브(6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MLB닷컴이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한 체인지업이 특히 빛났다. 우타자 기준으로 포심과 커터가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면 체인지업은 꾸준하게 바깥쪽 낮게 떨어지며 빗맞은 타구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같은 폼에서 서로 다른 코스로 다른 구속과 구질의 공이 날아오다 보니 타자의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가장 좋은 체인지업은 직구 던지는 것과 똑같은 폼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그게 잘 됐다”면서 “체인지업이 좋다 보니 그 공을 노릴 때 다른 공 던지면 약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2회초 조이 갈로의 중전 안타를 외야수가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삼진, 내야 뜬공,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초엔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 2루가 됐지만 3연속 체인지업을 던지는 배짱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6회초에도 아쉬운 외야 수비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연달아 땅볼을 만들며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대니 잰슨의 솔로포가 터지는 등 5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의 승리를 도왔다. 토론토는 1차전의 기세를 몰아 2차전도 10-0으로 대승하며 시즌 48승42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객지 생활을 했던 토론토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진짜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로 돌아간다. 류현진은 “계약한 뒤로 한 번도 마운드에서 못 던졌는데 토론토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것만 해도 기분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희생번트 ‘뚝’ 내야안타 ‘딱’… KK의 4승 요술방망이

    희생번트 ‘뚝’ 내야안타 ‘딱’… KK의 4승 요술방망이

    김광현, 컵스전 6이닝 7탈삼진 무실점평균자책점 3.11로 낮추며 3연승 질주타자로도 전력질주하며 알토란 활약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회초 5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바탕으로 6-0으로 승리하면서 김광현도 3연승을 질주, 시즌 4승째(5패)를 올리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평균자책점(ERA)은 3.39에서 3.11로 내려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경기 상대였던 컵스를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1실점했던 김광현은 1년 만의 재대결에서 컵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에 더해 적은 투구에도 타자들의 헛스윙을 연신 이끌어낸 체인지업의 위력도 쏠쏠했다. 김광현은 포심 패스트볼 42구, 슬라이더 31구, 체인지업 15구, 커브 5구 등 총 93구를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1.7마일(약 147.6㎞)까지 찍혔다. 10번의 스트라이크콜이 나온 김광현의 포심은 1회와 2회 모두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7개의 탈삼진 중 4개를 잡아낸 슬라이더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여기에 평균 시속 79.8마일(약 128.4㎞)의 체인지업은 가장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15구만 던졌지만 헛스윙이 7번이나 됐다.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구종을 연습하고 훈련해왔던 게 지금 와서 잘 써먹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체인지업을 자신 있게 던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는 2회말 희생번트, 4회말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쏠쏠히 활약했다. 2루 쪽에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질주한 것이 세이프가 됐다. 김광현은 “두 번째 타석이 2아웃이어서 머릿속에 전력으로 뛰면 세이프될 거 같았는데 뛰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다행히 세이프가 돼서 숨 고를 시간도 있었다”고 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단숨에 점수 차이를 벌려 컵스전 5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와 함께 지구 공동 3위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트위터에 “잘했어 KK(김광현의 별명)”라고 축하했다. 김광현은 “전반기가 끝났기 때문에 후반기에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해서 후반기를 잘 마쳤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6승·7승·8승… 류 ‘볼티모어 보약’ 세 그릇째

    6승·7승·8승… 류 ‘볼티모어 보약’ 세 그릇째

    볼티모어 오리올스만 만나면 펄펄 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다시 볼티모어를 상대로 승리를 낚으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전반기를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56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3승 모두 볼티모어에게 거뒀을 정도로 볼티모어에게 강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6월 초반 부진한 투구로 승리가 없던 류현진은 6월 21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27일 경기에서도 6과3분의2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볼티모어 상대로 통산 6경기 4승이다. 앞선 2경기 모두 4실점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도 초반 제구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으로 불안함을 남겼다. 1회에 19개를 던졌는데 2회에 22개, 3회 23개 등 갈수록 투구 수가 늘어났다. 어려움 속에서 류현진의 선택은 최고 시속 92.8마일(약 149.3㎞)에 달하는 빠른 공 위주의 승부였다. 포심패스트볼 42구, 체인지업 18구, 컷패스트볼 16구, 커브 8구, 싱커 2구 등 총 86구를 던졌다. 포심의 헛스윙은 3번밖에 없었지만 스트라이크콜을 13번 받으며 위력을 보였다. 투구 수가 많은데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온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 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5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트레이 만시니의 뜬공을 잡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기가 막힌 홈 송구로 위기를 탈출했다. 타선은 일찌감치 에이스를 도왔다. 토론토는 1회와 4회 각각 3점을 냈고 5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와 8회에도 추가점을 내는 등 15안타로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볼티모어 원정에 나선 팀원을 근처 한식당에 데려가 한턱 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한 류현진은 “시즌 초반에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성적이 난 것은 잘됐지만 아쉬운 점은 6월”이라고 돌이키며 “전반기가 끝났으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휴식기를 맞는 류현진은 “내일 되면 후반기 첫 등판이 언제일지 얘기가 나올 것이고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며 “푹 쉬진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홈런 공장 팀에 땅볼 12개… 돌아온 김광현의 ‘칼날 슬라이더’

    홈런 공장 팀에 땅볼 12개… 돌아온 김광현의 ‘칼날 슬라이더’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7이닝 무실점’빗맞는 타구 등 3피안타 2볼넷 ‘인생투’시즌 최다 이닝 소화… 팀은 5-3으로 승리金 “오늘 경기 계기로 자신감 되찾을 것”아무리 강한 팀일지라도 그날 ‘긁히는’ 투수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2021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운명이 그랬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며 김광현은 시즌 3승이자 MLB 첫 연승에 성공했다. 팀홈런 126개로 전체 1위인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12개의 땅볼을 끌어냈을 만큼 구위를 제대로 뽐낸 경기였다. 첫 타자도 마지막 타자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특히 4회말 마지막 아웃부터 6회말 2사까지 6개의 땅볼을 연달아 유도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땅볼 비율이 뜬공 비율보다 높았던 대표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좌완으로서 빠른 공도 무기가 됐지만 그의 주요 구종인 날카로운 슬라이더 덕분이다. 우타자에겐 몸쪽 낮은 곳으로, 좌타자에겐 바깥쪽 낮은 곳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는 빗맞는 타구를 유도해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날도 12개의 땅볼 중 6개를 슬라이더로 만들어냈다. 89구 중 가장 많은 39구를 던진 슬라이더는 평균 시속 83.5마일(약 134.3㎞)로 빠르진 않았지만 타자와의 승부에 효과적이었다. 슬라이더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2개뿐이었지만 헛스윙은 8번이나 됐다. 포심(33구)과 체인지업(15구) 헛스윙이 각각 1번씩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타자들을 얼마나 현혹시켰는지 알 수 있다. 5, 6월에 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던 김광현은 7월 두 번의 등판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7월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75다. 김광현은 “7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얻어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범경기 때 허리 부상을 당하고 정규시즌 성적도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고 최상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팀 동료 맷 카펜터는 “KK(김광현의 별명)는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고 로이터 통신은 “커리어 하이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트위터에 “이 사람이 승자”라며 김광현을 조명했다.
  • 되살아난 변화구… 돌아온 괴물 본능

    되살아난 변화구… 돌아온 괴물 본능

    6일 전 던졌던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균 시속 129.7㎞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나자 감독이 칭찬할 정도로 투구의 레벨이 높아졌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체인지업을 되찾으며 시즌 7승(4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12-4로 대승하면서 류현진은 6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지난 21일과 상대는 같았지만 투구 내용은 조금 달랐다. 류현진은 이날 91구 중 포심(35%), 체인지업(29%), 커터(20%), 커브(14%), 슬라이더(2%) 순으로 구사했다. 지난 21일 100구를 던지며 포심(38%), 커터(29%), 체인지업(17%), 커브(12%), 싱커(3%), 슬라이더(1%) 순으로 구사한 것과 가장 큰 차이는 체인지업의 비율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26개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13번 이끌어냈다. 그중 3번은 헛스윙이었다. 지난 21일 17구를 던져 스윙 11번, 헛스윙 1번, 스트라이크 판정 2번이 나온 것보다 내용이 좋았다. 특히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초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체인지업으로 5개의 아웃을 잡아냈다. 포심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이다.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가장 큰 무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피안타율이 0.269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등판에선 말을 듣지 않는 체인지업 대신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체인지업을 되찾고자 류현진은 불펜 투구까지 했다. 류현진은 “저번 경기보다는 훨씬 느낌이 괜찮은 것 같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면서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류현진은 6회까지 62구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초 2루타와 볼넷 등을 허용하며 4실점한 탓에 마무리가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류현진은 삼진 3개를 더해 빅리그 통산 809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김병현(1999~2007년)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22일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이물질 검사가 시작된 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류현진도 검사를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3차례 이물질 검사를 받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정한 룰이라 투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캐나다 건국 기념일인 ‘캐나다 데이’에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마침 상대 선발이 기쿠치 유세이로 예고돼 한일 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류현진도 다시 돌아왔다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류현진도 다시 돌아왔다

    6일 전 던졌던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균 시속 129.7㎞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나자 감독이 “노히터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할 정도로 투구의 레벨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되찾으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12-4로 대승하면서 류현진은 2연승으로 6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지난 21일과 상대는 같았지만 투구 내용은 조금 달랐다. 류현진은 이날 91구 중 포심(35%), 체인지업(29%), 커터(20%), 커브(14%), 슬라이더(2%) 순으로 구사했다. 지난 21일 100구를 던지며 포심(38%), 커터(29%), 체인지업(17%), 커브(12%), 싱커(3%), 슬라이더(1%) 순으로 구사한 것과 가장 큰 차이는 체인지업의 비율이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 26개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13번 이끌어냈다. 그중 3번은 헛스윙이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도 5개였다. 지난 21일 17구를 던져 스윙 11번, 헛스윙 1번, 스트라이크 판정 2번이 나온 것보다 내용이 좋았다. 특히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초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체인지업으로 5개의 아웃을 잡아냈다. 포심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이다.직구와 같은 폼에서 던지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류현진의 가장 큰 무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269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등판에선 말을 듣지 않는 체인지업 대신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체인지업을 되찾기 위해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투구까지 했다. 류현진은 “저번 경기보다는 훨씬 느낌이 괜찮은 것 같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면서 “불펜 피칭하면서 밸런스와 투구동작을 잡았다.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류현진은 6회까지 62구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초 2루타와 볼넷 등을 허용하며 4실점한 탓에 마무리가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3개를 더해 빅리그 통산 80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김병현(1999~2007년)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22일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이물질 검사가 시작된 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류현진도 검사를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1, 2, 6회를 마치고 이물질 검사를 받았지만 오히려 웃는 여유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아무것도 안 묻어 있으니까 기분 좋게 검사받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정한 룰이라 투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행운의 사나이’ 쿠에바스 강우콜드로 완봉승 역대 20번째

    ‘행운의 사나이’ 쿠에바스 강우콜드로 완봉승 역대 20번째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강우 콜드로 시즌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쿠에바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가 3회초 강민국의 1타점 적시타와 5회초 황재균의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승리했고 쿠에바스는 그대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kt는 이날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1회말 정은원과 최재훈을 연속으로 외야 뜬공으로 잡은 쿠에바스는 이날 한화 주장에 새로 선임된 하주석에게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노시환을 시속 141㎞ 커터로 1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엔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1사 1루에서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지수와 노수광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 위기를 넘기자 호투가 이어졌다. 쿠에바스는 3, 4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비가 세차게 내리며 투구가 어려웠던 5회말에도 3명의 타자에게 삼진을 뽑아냈다. 이닝을 깔끔하게 마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쿠에바스는 최고 시속 150㎞의 직구(14구)를 바탕으로 투심(7구), 커터(15구), 커브(22구), 체인지업(15구)을 고루 섞어 73구를 던졌다. 50구가 스트라이크, 23구가 볼로 볼넷은 1개뿐이었다. 지난 4월 28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6.40에서 5.84까지 낮아졌다. 쿠에바스는 “완봉승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큰 기쁨”이라며 “언제나 기회가 생긴다면 또 하고 싶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경기에서 볼넷으로 어려웠는데 오늘은 제구가 잘 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했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볼넷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경기 중 잦은 검사 요청에 선수들 짜증벨트 풀고 바지 벗어보이며 결백 증명 ‘선수 흔들기’ 악용 논란에도 단속 계속 류현진 “적응해야… 선수들도 바뀔 듯”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2년 만에 151㎞로 3전4기… 류현진 어깨엔 기쁨보다 고민이

    2년 만에 151㎞로 3전4기… 류현진 어깨엔 기쁨보다 고민이

    1회 ‘필살기’ 체인지업 피홈런이 옥에 티제구 어려움 탓 올해 구종 피안타율 급증 2019년 9월 이후 첫 151㎞ 속구 이면엔“못 고치면 경기 운영 방식 바꿔야” 위기감 김광현, 4이닝 1실점 잘 던지고도 패전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약 2년 만에 시속 150㎞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가 “비디오 게임 같다”고 표현한 제구력에 더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구속까지 확 끌어올리며 이달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6회말 트레이 맨시니를 상대로 뿌린 시속 93.6마일(약 150.6㎞)의 강속구가 큰 화제가 됐다. ‘제구 마스터’로 통하는 류현진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맨시니에게 강속구를 뿌린 이유가 있었다. 1회말 류현진은 맨시니와 7구 승부를 펼쳤다. 커터, 포심,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는데 마지막 7구째 시속 81.9마일(약 131.8㎞)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3회말에 맨시니를 2구만에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6회말엔 다시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포심, 체인지업, 커터를 던져도 승부가 안 나자 류현진은 9구째로 강속구를 뿌렸고 맨시니가 친 공은 중견수에게 잡혔다. 빠른 공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지만 그는 원래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이다. 신인 때부터 시속 150㎞대 직구를 쉽사리 던졌다. 특히 2012년 한국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연장 10회에도 150㎞가 넘는 공을 뿌리기도 했다. 빅리그 진출 후 류현진은 빠른 공 대신 제구력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속 160㎞를 우습게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빠른 공은 큰 무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깨 수술까지 받은 입장에서 무리가 가는 강속구를 계속 던질 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빠른 공을 던져야 했던 이면에는 필살기인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는 아쉬운 현실이 숨어 있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0.269에 달한다. 2020년 0.185, 2019년 0.190, 2018년 0.161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홈런을 허용하는 등 이날도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은 그동안 가장 자신 있게 던지던 구종인데 제구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체인지업을 못 던지면 경기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고쳐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실투로 점수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좌완 파이어볼러’ 류현진 어깨엔 체인지업 고민 가득

    ‘좌완 파이어볼러’ 류현진 어깨엔 체인지업 고민 가득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약 2년 만에 시속 150㎞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가 “비디오 게임 같다”고 표현한 제구력에 더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구속까지 확 끌어올리며 이달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6회말 트레이 맨시니를 상대로 뿌린 시속 93.6마일(약 150.6㎞)의 강속구가 큰 화제가 됐다. ‘제구 마스터’로 통하는 류현진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맨시니에게 강속구를 뿌린 이유가 있었다. 1회말 류현진은 맨시니와 7구 승부를 펼쳤다. 커터, 포심,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는데 마지막 7구째 시속 81.9마일(약 131.8㎞)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3회말에 맨시니를 2구만에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6회말엔 다시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포심, 체인지업, 커터를 던져도 승부가 안 나자 류현진은 9구째로 강속구를 뿌렸고 맨시니가 친 공은 그대로 중견수에게 잡혔다.빠른 공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지만 그는 원래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이다. 신인 때부터 시속 150㎞대 직구를 쉽사리 던졌다. 특히 2012년 한국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연장 10회에도 150㎞가 넘는 공을 뿌리기도 했다. 빅리그 진출 후 류현진은 빠른 공 대신 제구력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속 160㎞를 우습게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빠른 공은 큰 무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깨 수술까지 받은 입장에서 무리가 가는 강속구를 계속 던질 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빠른 공을 던져야 했던 이면에는 필살기인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는 아쉬운 현실이 숨어 있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0.269에 달한다. 2020년 0.185, 2019년 0.190, 2018년 0.161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홈런을 허용하는 등 이날도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자신 있는 공이 체인지업인데 그게 어려움이 있다 보니 전체 경기를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인지업으로 홈런도 맞고 스트라이크와 볼이 차이가 나는 게 있어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빨리 잡아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실투로 점수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또 잘~ 던지기만…

    또 잘~ 던지기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2일 만의 등판 양현종, 아웃 4개 잡는 동안 홈런 2방 허용

    12일 만의 등판 양현종, 아웃 4개 잡는 동안 홈런 2방 허용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12일 만의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양현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0-8로 뒤지던 3회 구원 등판해 1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ERA)은 5.20에서 5.59로 나빠졌다. 텍사스는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2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하며 무너지자 양현종을 호출했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달 31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한 이후 12일 만이다. 2사 1루 상황에서 양현종은 첫 타자 무키 베츠를 시속 145㎞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말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시속 129㎞ 체인지업을 높게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양현종은 저스틴 터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좌전 안타를 친 코디 벨린저가 무리하게 2루로 달리다가 횡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윌 스미스에게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또 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개빈 럭스와 A.J 폴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상대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초 타석에서 제이슨 마틴과 교체됐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5개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얻어맞으며 1-12로 대패했다. 텍사스는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내야수 찰리 컬버슨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컬버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회만 아니었다면...류현진, 시즌 4패째

    1회만 아니었다면...류현진, 시즌 4패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에서 처음 상대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1회 장타 3방에 3실점하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2연패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했다. 류현진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안토니 카스트로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진이 2점을 더 줘 토론토가 2-5로 지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5승). 평균자책점(ERA)은 3.23에서 3.34로 약간 올랐다. 투구수는 95개, 탈삼진은 3개에 그쳤다. 휴스턴전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보였던 류현진은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화이트삭스는 좌완 상대 팀 타율 3위에 장타율 2위(0.459)를 달리는 팀답게 선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내세웠다. 1회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류현진은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요안 몽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호세 아브레우에게 또 2루타를 맞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홈런을 두들겨 맞아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2회와 5~6회는 삼자 범퇴 처리하기도 했다. 팀 타선도 아쉬웠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에게 4회까지 안타 1개로 묶였고, 5회와 6회에 1점씩 따라붙었는데 그게 전부였다. 류현진은 이날 화이트삭스전 등판으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7개 팀과 대결했다. 미등판 팀으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애틀 매리너스, 그리고 7년을 뛴 LA다저스만 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두산 25승 그 중 15승…너희 덕에 꿈꿔 우승

    두산 25승 그 중 15승…너희 덕에 꿈꿔 우승

    두산 베어스가 1~3선발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인공은 올 시즌 두산의 25승 중 15승을 합작한 워커 로켓·아리엘 미란다·최원준 등 3인방이다. 이들 3인방은 각각 5승씩 올려 올 시즌 다승왕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로켓은 올 시즌 평균자책(ERA) 1.91로 이 부분 1위다. 그는 기복(5승3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0경기에서 61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홈런도 1개로 장타자에게도 강한 모습이다. 또 6이닝을 소화한 경기가 6차례, 7이닝 2차례, 5와 3분의 2이닝 2차례로 팀 내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미란다도 올 시즌 탈삼진 1위(74개)다. 2위(한화 라이언 카펜더·65개)와 9개 차로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5승3패 ERA 3.25로 선방하고 있다. 경기마다 극과 극의 널뛰기 피칭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옥죄지만 그래도 실속 있는 성적을 올렸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미란다가 올 시즌 7이닝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가 6이닝이다. ‘토종 선발’의 자존심인 최원준도 5승 무패 ERA 2.6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원준의 선전이 반가운 것은 토종 선발 중에서 유일하게 성적을 내기 때문이다. 두산은 최원준, 유희관, 이영하 등 3명의 토종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살아남은 자는 선발 2년차인 최원준뿐이다. 유희관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로 기대받던 이영하도 2군으로 내려갔다. 다만 1~3선발을 뒷받침할 4, 5선발 자리는 계속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관도 경기력을 회복하면 언제든 선발에 투입할 수 있다. 이영하도 2군에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적 ‘젊은 피’ 곽빈과 박정수도 선발 전력이다. 두산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용찬의 보상 선수로 선발 자원인 박정수를 선택했다. 토종 선발을 강화하려는 의지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일 “지난해 FA로 좋은 선수를 대부분 뺏긴 두산이 그나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선발 3인방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희관과 이영하까지 복귀하면 좀 더 여유로운 로테이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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