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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박명환, 다승선두 문동환에 판정승

    두산의 에이스 박명환이 다승선두 문동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박명환은 지난해 8월5일 이후 한화전 3연승을 달리며 ‘독수리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탈삼진 5개를 추가,68개로 한화의 괴물신인 유현진(70개)을 바짝 뒤쫓았다. 8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 문동환은 두산을 제물로 올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으나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무너져 2패째를 안았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나주환의 좌월홈런과 강동우의 2타점 적시타로 뒤집은 뒤 4회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MLB] BK “그래도 이겼다”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동안의 침묵을 깨고 개인통산 71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본즈는 베이브 루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부문 단독 2위에 우뚝 섰다. 또한 통산홈런 1위인 행크 아론에 40개차로 다가섰다. 대기록을 내준 것은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었다. 김병현은 29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6-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본즈를 만났다.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6구째 바깥쪽 직구로 승부했고 본즈가 끌어당긴 공은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다른 투수같으면 고의사구로 내보내거나 위협구를 던질 수도 있었지만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승부사’의 아드레날린이 넘쳐나는 김병현은 결코 피하지 않았다. 한 번의 승부에선 졌지만 승리는 김병현의 몫이었다. 김병현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한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콜로라도의 6-3 승리.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역투를 앞세워 악몽같던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병현은 6-2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톰 마틴에 마운드를 넘겼고, 마틴이 1점을 더 내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지만 승리투수를 따내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김병현은 경기가 끝난 뒤 “홈런은 경기의 일부분일 뿐이고 우리가 이겼으니 그만이다. 나중에 내 자식들이 ‘아빠가 TV에 나왔어요.’라고 한다면 ‘그래. 괜찮아’라고 말해주겠다.”며 여유있는 소감을 밝혔다. 서재응(29·LA 다저스)과 유제국(23·시카고 컵스)은 쓴 맛을 봤다. 서재응은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등판,3회 2사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으로 6실점, 시즌 (2승)3패째를 기록하며 방어율은 5.36까지 치솟았다. 다저스는 4-10으로 패했다.2와 3분의2이닝은 올시즌 최소 이닝 투구이며 6실점은 최다실점 타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빅리그에 선발등판한 유제국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유제국은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1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두들겨 맞는 등 7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내가 닥터K”

    김인식 한화 감독은 ‘괴물루키’ 류현진(19·한화)을 두고 “아직 멀었어. 주자가 있을 때 요령이 부족하잖아.”라고 지적을 한 바 있다.‘신인 티’를 완전히 털기를 바라는 스승의 욕심일 것.하지만 2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전을 지켜본 김 감독은 내심 흐뭇한 표정을 감추기 어려웠을 것 같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회 톱타자 박현승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클린업트리오와 맞섰다.3번 이대호를 몸쪽 직구로 삼진을 잡은 뒤 4번 호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대로 무너질 법도 했지만 5번 이승준을 복판 스트라이크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6회까지 단 1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5이닝 동안 롯데의 숨통을 조였다.7회 선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호세를 외야플라이로 잡은 뒤 이승준과 신명철을 거푸 삼진으로 낚아 위기를 탈출했다. 결국 8회 2사까지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투구수는 119개였고 최고구속은 146㎞였다. 시즌 7승(1패)째를 챙겨 팀선배인 문동환(8승)에 이은 다승 2위. 탈삼진은 70개로 두산 박명환(63개)을 제치고 1위를 탈환, 최고의 ‘닥터 K’임을 뽐냈다.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이도형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롯데를 7-2로 완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선배님 죄송”

    올시즌 구원왕 부문은 ‘고무팔’ 구대성(37·한화)과 ‘돌부처’ 오승환(24·삼성)의 신·구대결로 어느 해보다 뜨겁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른 오승환은 150㎞대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농락한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2년차로는 믿기지 않는 두둑한 베짱과 수싸움까지 더해 올 구원왕 등극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구대성이 한국야구로 유턴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대성은 시즌초 직구구속이 140㎞에 머물렀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145㎞를 넘나들고 있다. 왼손투수, 게다가 1∼2루 사이를 응시하다가 몸을 홱 틀며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구대성은 ‘언터처블’로 돌아온 셈.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에서 나란히 15세이브를 챙기며 구원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투수가 올시즌 처음으로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2-1로 앞선 8회 1사에서 오승환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5타자를 맞아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잠갔다. 대선배 구대성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16세이브를 챙기며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9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도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 조동찬을 잡은데 이어 박한이를 유격수땅볼로 잡아냈지만 타선불발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뒤를 받친 권오준-오승환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이 6이닝 동안 단 2안타 3볼넷 만을 내주는 완벽투를 펼친 선발 박명환의 역투에 힘입어 현대를 7-3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박명환은 이날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와 140㎞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9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시즌 3승3패에 63탈삼진으로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62개)을 따돌리고 삼진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병현아, 미안해

    서재응(29·LA 다저스)과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은 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다.2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굴렀던(?) 이들은 미국에 온 뒤에도 전화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원정을 가면 식사를 함께 하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고교 동문은 적으로 만났다.‘만년 하위팀’ 콜로라도는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1995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전통의 명가’ 다저스는 최근 4연승으로 콜로라도를 1게임 차로 뒤쫓아 선발투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사상 첫 한국 투수간의 선발 대결에서 웃은 쪽은 서재응이었다.‘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은 7회까지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경기 24일 만에 시즌 2승째(2패). 다저스 트레이드 뒤 홈에서 거둔 첫 승이라 더욱 소중했다. 방어율도 5.31에서 4.50으로 낮췄다. 서재응은 초반 제구력이 흔들려 고전했다.1회 1사 2·3루에서 4번 맷 헐리데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일찌감치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서재응을 버리지 않았다.2회 1사1루에서 대니 아드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안드레 이디어-유격수 라파엘 퍼칼-포수 러셀 마틴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홈에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냈다.3회 또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개럿 앳킨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우익수 J D 드루의 정확한 송구와 마틴의 재치 있는 블로킹에 곤살레스는 비명횡사했다. 야수들의 호수비로 ‘2실점’을 번 서재응은 4회부터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전매특허인 ‘명품’ 체인지업에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7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병현도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꿈틀거리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6회까지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6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방어율을 4.62에서 4.02까지 낮췄지만 타선 불발로 (2승)2패째를 떠안았다. 서재응은 “부담은 전혀 없었다. 메이저리그란 큰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특별한 부담은 안 느꼈다. 다만 내가 운이 없었고 재응이 형이 좋은 날이었다. 형에게 축하드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한화 류현진 역투 빛났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류현진(19·한화)은 최근 들쭉날쭉한 투구로 도마에 올랐다. 선발 3연승과 두 번의 완투승으로 주가를 한층 높였지만 지난 11일 청주 현대전에서 4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7실점하며 ‘역시 신인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일부의 냉정한 평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7이닝 동안 5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6승째를 챙겼다.62탈삼진으로 두산 박명환(54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 한화는 1-1 동점이던 8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 데이비스가 리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승리,1위 현대와의 승차를 반게임차로 좁혔다. 구대성은 2이닝 2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겨 오승환(14세이브·삼성)을 따돌리고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인천 SK전에서 5-11로 져 연승 행진을 ‘9’에서 멈췄고,SK는 5연패를 마감했다. 사직에서 열린 삼성-롯데전에서는 삼성 양준혁이 5회 초 1사 2루에서 주형광으로부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개인통산 3172루타를 기록, 장종훈(한화 코치)이 보유한 통산 최다 루타와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4-0으로 승리해 3위를 유지했다. KIA는 광주에서 LG와 연장 접전 끝에 10회 이용규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4-3으로 승리,4위 SK에 반 게임차를 지켰다.10회에 등판한 한기주는 두 타자를 잡고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홍성흔 ‘완장값’ 결승포 때렸네

    ‘오버맨’ 두산 홍성흔은 최근 심기가 불편했다.평소에 농담을 잘하고 항상 웃음을 달고 다니지만 최근 팀성적(7위)과 개인 성적(타율 .220)의 부진으로 ‘주장’ 완장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홍성흔은 “이전에는 내 성적만 신경쓰면 됐지만 주장을 맡은 뒤 피곤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렸던 홍성흔이 19일 모처럼 웃었다. 잠실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정민철을 상대로 4회 좌월 결승 솔로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려 모처럼 이름값을 해내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안타 12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선발 박명환의 승리도 이끌었다.박명환은 탈삼진 54개로 류현진(한화·52)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파죽의 6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이날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멈췄다. 수원에서는 1위 현대가 1회 ‘돌아온 홈런왕’ 래리 서튼의 만루홈런으로 SK를 9-4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지난해 홈런왕 래리 서튼은 시즌초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13일 복귀한 이후로 연일 홈런포를 작렬시키고 있다.선발투수 캘러웨이는 6이닝 9안타 6삼진 3실점했지만 서튼의 만루홈런 덕에 시즌 5승째를 챙겼다.SK는 4연패.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BK ‘쿠어스필드의 수호신’

    미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해발 1600m에 자리잡아 공기 저항이 적은 이곳에선 변화구 구사가 어렵고 공의 비거리는 평균 7.5%에서 최대 10%까지 늘어난다. 워닝트랙에서 잡힐 수 있는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해 투수로선 죽을 맛이다. 하지만 김병현(27·콜로라도)은 유독 쿠어스필드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항상 타자를 공격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선다.”는 김병현은 지난해 홈구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상 세번째로 낮은 4.50의 빼어난(?) 방어율을 남겼다. 시즌 방어율인 4.86보다 되레 낮았다.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17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7이닝 동안 올시즌 최소 피안타인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낚았다. 김병현은 5-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고 호세 메사와 스콧 도맨이 1이닝씩을 깔끔히 막아 김병현의 승리를 지켰다. 볼넷을 5개 내줄 만큼 초반에 흔들렸지만 위기관리능력과 동료들의 도움에 힘입어 방어율도 5.89에서 4.62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 9월4일 이후 8개월여만에 홈구장 승리. 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개였고, 삼진 5개를 보태 개인통산 600탈삼진에 3개를 남겨뒀다. 출발은 끔찍했다. 톱타자 라파엘 퍼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한 김병현은 평정심을 잃었다.2번 케니 로프턴과 3번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타석에서 어이없는 폭투를 기록했고 모두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에 몰렸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7실점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4번 J.D. 드류를 맞은 김병현은 볼카운트 2-0에서 안이하게 가운데에 집어넣다가 우전안타를 맞았다.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우익수 브래드 호프가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를 아웃시켜 한숨을 돌렸다. ‘쿠어스필드의 수호신’ 김병현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이때부터. 지난해보다 한층 성숙해진 그는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걸치는 정교한 제구력을 회복, 제프 켄트와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삼진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타석에선 우익수 브래드 호프가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1회 수비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호프는 0-1로 뒤진 2회 동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4회 무사 1·2루에서 역전 3점홈런을 뿜어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문동환 6승 ‘앗싸~’

    올시즌 한화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문동환(34)과 류현진(19)의 최근 투구 내용을 들여다보면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준다. 시즌 초 ‘질풍노도’ 같은 기세로 달려가던 류현진이 11일 현대전에서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으로 강판당한 반면, 문동환은 12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승을 올렸다. 나이차만큼이나 큰 둘의 관록 차이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문동환은 이날 최고 145㎞에 이르는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삼진은 2개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고비마다 땅볼을 유도하는 노련한 피칭으로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세 차례의 팔꿈치 수술을 겪으며 밋밋해진 직구와 슬라이더에 의존하지 않고 체인지업, 커브 등을 연마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앞서가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전날 빠른 볼만 믿고 힘으로만 승부하려다 공략당한 류현진으로선 문동환의 이날 투구가 좋은 교훈이 된 셈이다. 한화는 2회 김태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올렸다.1-0으로 승리한 한화는 선두 현대와 반 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구대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와 2타자를 처리하고 11세이브째를 올려 삼성 오승환과 세이브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검은갈매기’펠릭스 호세(롯데)는 9회 삼진을 당한 뒤 주심에게 욕설을 퍼부어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당했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LG 투수들을 상대로 16안타를 터뜨려 올 최다 점수차인 13-1로 승리,1위를 유지했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 장원삼은 이날 승리를 발판삼아 한화 류현진과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잠실에선 두산이 12회 손시헌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SK를 2-1로 꺾고 6위를 고수했다.SK 마무리 정대현은 올시즌 64타자 만에 처음으로 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찬호 위기에 강했다

    [MLB] 찬호 위기에 강했다

    2002년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코리안특급’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민망했다. 밋밋해진 공끝과 들쭉날쭉한 제구력,140㎞대의 평범한 직구를 가진 ‘3류 투수’로 전락했던 것. 박찬호의 자존심은 그대로 무대 뒤로 묻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을 장착, 재기 조짐을 보였던 박찬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에이스’의 모습을 회복했다. 너무 일찍 페이스를 올린 탓일까.4월 한달 동안 6차례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5.34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테이션 잔류조차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5월이 되자 박찬호는 달라졌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9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부활의 서곡’을 울린 데 이어 12일 또 한번 특급의 위용을 뽐냈다. 박찬호는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7안타를 산발시키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스콧 캐시디에게 넘겼다. 컵스전에 이은 15이닝 연속 무실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방어율은 4.12에서 3.57로 좋아졌다. 총 투구수 98개 중 6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탈삼진 4개를 솎아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변화구로 삼진을 솎아내거나 땅볼타구를 유도하는 등 관록투가 돋보였다. 최고 151㎞의 포심패스트볼과 145㎞ 안팎의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마음먹은 대로 뿌릴 만큼 자신감이 한껏 배어났다. 최대 위기는 6회초 수비였다. 무사 1루에서 프린스 필더에게 맞은 공이 날카롭게 외야로 뻗어나갔다. 샌디에이고의 우익수 브라이언 자일스는 바닥에 슬라이딩하듯 글러브를 갖다댔고 공은 그라운드에 튀기는 것과 동시에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고,2루로 뛰던 주자까지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뽑은 3점을 박찬호와 불펜이 완벽하게 지켜내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를 1.5경기차로 쫓았다. 한편 ‘핵잠수함’ 김병현(27·콜로라도)은 세인트루이스의 ‘살인타선’에 뭇매를 맞고 침몰했다. 김병현은 이날 방문경기에 시즌 세번째 선발등판했지만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10안타 7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병현은 시즌 첫 패를 안았고 방어율은 3.29에서 5.89로 치솟았다. 콜로라도는 4-7로 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면도날 제구력’ 손민한 시즌 첫 완봉승

    스트라이크존 양쪽 끝을 찌르는 ‘면도날’ 제구력에 타자는 움찔하며 스탠딩삼진을 당했고, 왼손타자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는 방망이를 절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지난해 18승으로 다승왕을 거머쥐었던 손민한(31)이 올 첫 완봉승을 거두며 꼴찌 롯데를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손민한은 1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의 1-0 승리. 손민한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2002년 8월22일 삼성전 이후 3년 8개월여 만이며 통산 3번째다. 올시즌 손민한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다녀온 뒤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맹장염 수술을 받는 바람에 지난달 23일에야 1군에 복귀한 것. 하지만 이날 127개의 공을 뿌리며 시즌 3승째를 챙겨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섰다. 팀타율 .233(7위)의 롯데 타선은 이날도 두산 리오스에게 3안타 1득점만을 뽑아내며 손민한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손민한은 흔들리지 않았다.8회까지 투구수가 106개에 달했지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9회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두산 정원석이 때린 공이 자신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완봉쇼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는 손승락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한화를 10-3으로 대파, 선두에 복귀했다.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긴 손승락은 규정이닝을 채워 방어율 1위(0.32)에 올랐다. 반면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데뷔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류현진 8K 완투승 한기주 4회 물러나

    한화 류현진(19)은 지난달 12일 LG전에서 첫 승을 따낸 뒤 “한기주보다 잘하고 싶었다.”며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독수리 군단에 합류한 좌완 정통파 류현진은 고교 때부터 ‘닥터 K’로 이름을 날린 기대주.하지만 고교 2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핸디캡 때문에 ‘10억 황금팔’ 한기주(KIA), 나승현(롯데), 유원상(한화) 등의 그늘에 가린 채 프로에 쓸쓸히 입단했다. 한기주의 4분의1에 불과한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서명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류현진은 실력으로 이들을 누르겠다는 각오로 동계훈련에서 묵묵히 땀을 흘렸다. 4일 대전과 잠실에서 ‘신인왕 후보’인 류현진과 한기주가 LG와 두산을 상대로 나란히 등판,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프로무대에서 훨훨 날고 있는 류현진의 승리. 처음엔 조심스레 한기주를 이겨보고 싶다던 류현진은 4연승을 거둔 뒤 “신인왕은 노 터치!”를 외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LG 타자를 상대로 완투하며 7안타 1홈런 8삼진으로 4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두산전에 이어 두번째 거둔 완투승. 첫 완봉승을 눈앞에 뒀지만 9회 첫 타자 안재만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완투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 149㎞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LG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팀내 선배인 문동환과 함께 다승 1위로 치고나간 것은 물론 탈삼진도 44개로 늘려 LG 이승호(30개)를 멀찌감치 제치고 최고의 ‘닥터 K’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방어율 역시 1.43으로 4위를 달리고 있어 투수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반면 한기주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5회 우익수 심재학이 공을 뒤로 빠뜨려 비자책으로 기록된 3점을 더 내주고 4회 마운드에서 쓸쓸히 내려와야 했다.5경기에 등판해 1승3패 방어율 4.32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8회 유한준의 3타점 2루타로 롯데에 5-4 역전승을 거둬 2위에 올라 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매덕스 5승·실링 4승 부진 탈출

    [MLB] 매덕스 5승·실링 4승 부진 탈출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와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은 1966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불혹’을 넘겼지만 두 투수는 식을 줄 모르는 어깨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컨트롤 마법사’ 매덕스는 2일 현재 5승(공동1위)무패, 방어율 1.35(2위)로 전성기를 능가하는 완벽투를 뽐냈다. 핀포인트 제구력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지저분하게 움직이는 투심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타자의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는 듯한 수싸움 실력은 갈수록 좋아진다는 느낌이다. 눈여겨 볼 점은 그의 방어율이 메이저리그 초유의 4시즌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했던 92∼95년(평균 2.24)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사실. 초반이긴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4점대 방어율로 자존심을 구겼던 매덕스가 2년 만에 15승대 투수로 복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매덕스는 88년부터 17년 내리 15승 이상을 쌓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3승으로 아쉽게 중단됐지만, 올해 이미 5승을 챙겨 19년 연속 두 자리 승수 정복을 위한 반환점을 돌아섰다. 2004월드시리즈에서 ‘핏빛투혼’으로 감동을 안긴 실링의 재기도 눈부시다. 실링은 지난해 부상자명단에 밥먹듯 오르내린 끝에 8승8패, 방어율 5.69의 치욕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시즌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다.4승(공동4위)1패에 방어율 2.88. 실링의 달라진 점은 ‘정교한 파워 피처’로의 복귀다. 매덕스가 전형적인 기교파라면 실링은 제구력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40과3분의2이닝을 던진 실링은 40개의 탈삼진(공동1위)을 솎아내며 ‘닥터K’의 부활을 알렸다. 또한 볼넷 허용은 단 7개에 불과해 삼진·볼넷 비율이 4.29에 머물 만큼 안정적이다. 실링은 통산 200승까지 단 4승을 남겨 더욱 의욕을 불사른다. 불혹을 넘긴 두 투수가 양대리그에서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40세 이상 투수의 사이영상 동반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낳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BK ‘완벽 부활’

    ‘마침내 핵잠수함 떴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의 빅리그복귀 전망은 불투명했다. 시범 경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여의치 않은 데다 25일 마이너리그 등판 때 잡힌 오른쪽 중지 물집이 회복되지 않아서다. 등판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다행히 김병현은 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예정대로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타자 아메자가를 예리한 슬라이더 삼진으로 잡은 직후 손가락 물집이 또 터져 트레이너에게 검사를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병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3-1 승리를 견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탈삼진 9개는 지난해 6월1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작성한 8개를 넘어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최고 150㎞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방어율 1.35를 마크했고, 볼넷은 단 1개로 제구력도 좋아 전성기의 구위를 연상케 했다. 김병현은 2회말 1사후 3타자 연속 삼진 등 3회 1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회말 내야 안타로 출루한 에릭 리드가 2루를 훔친 뒤 아메자가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김병현은 7회 제이콥스의 2루타와 3루수 개럿 앳킨스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2·3루에 몰렸으나 대타 웨스 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콧 도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도먼이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 김병현의 승리를 지켜냈다.김병현은 “난 단지 나가서 타자들을 공격하기를 원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반면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친정팀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2승을 노렸으나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6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다행히 9회말 상대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5-5 동점을 만든 팀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시즌 1승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5.34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에 6-5로 역전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KIA전서 모처럼 8안타

    메이저리그(보스턴)와 일본프로야구(한신)를 거친 삼성의 제이미 브라운(29)은 30일 기로에 서있었다. 앞선 3경기에서 2패, 방어율 8.10을 기록해 ‘퇴출’ 위기에 몰렸기 때문. 브라운의 부진을 묵묵히 바라만 보던 삼성 선동열 감독은 “4월말까지 브라운을 지켜 보겠다.”며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위기 의식 탓인지 브라운은 이날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고 145㎞에 이르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완투승, 기사회생했다. 그동안 방망이가 헛돌아 애태우던 삼성 타선도 모처럼 폭발, 지난해 챔피언의 모습을 회복했다.KIA 선발그레이싱어를 장단 8안타로 두들겨 6-1로 완승. 삼성은 2회 이정식 김재로 박한이의 연이은 2루타로 3득점한 데 이어 3회 조영훈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만 9380명이 들어찬 부산에서는 지난 28일 홈런 2방을 쏘아올린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가 이날 한화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6회 125m짜리 2점포를 터뜨려 8-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로 홈런 공동 선두. 롯데의 ‘불운의 사나이’ 장원준은 이날도 불펜진의 ‘불쇼’로 또 울었다. 개막 이후 5경기에 등판, 호투를 펼치고도 번번이 승리를 놓친 장원준은 이날도 3-0으로 앞선 7회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려 1실점한 뒤 마운드로 내려왔다가 구원 이정민이 2점을 내줘 승리를 날렸다. 두산-SK의 문학경기에서는 두산 선발 리오스가 8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2-1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안경현은 3회 시원한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고교마운드 풍년가 “내년은 프로무대”

    올시즌 프로야구의 특징은 고교를 갓 졸업한 앳된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다승 공동선두(3승)를 달리는 한화 류현진을 필두로 KIA 한기주, 롯데 나승현 등이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고교 무대에서도 ‘마운드 풍년가’가 흘러나와 내년 프로무대도 새내기 열풍이 거셀 전망이다. 27일 막을 내린 시즌 첫 전국대회인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를 통해 초고교급 투수들이 대거 등장,‘제2의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장충고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용찬을 비롯해 ‘고교 트로이카’ 정영일(광주진흥고)-김광현(안산공고)-장필준(천안북일) 등이다. 이용찬은 4경기,23이닝동안 삼진 29개를 잡으며 9안타 2실점, 방어율 0점대(0.78)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용찬은 이미 1순위로 지명된 두산과 계약금 4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우완 정통파 정영일은 경기고전에서 연장 11회,13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3개를 낚아 한국야구 100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영일도 KIA의 우선 지명이 유력하다. ‘괴물루키’ 한기주의 그늘에 가렸었지만 올 고교랭킹 1위로 꼽히는 좌완 김광현도 제주관광고전에서 9이닝 15탈삼진, 경동고전에서 8과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9탈삼진을 기록해 ‘닥터K’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김광현은 27일 SK 창단 이후 신인 최고대우인 5억 2000만원에 입단 도장을 찍었다. 한화가 연고권을 쥔 장필준도 프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고교대회가 알루미늄이 아닌 나무 배트로 치러지면서 이들이 거품을 안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방망이의 재질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의 구위 자체가 빼어나다며 이같은 지적을 일축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3연승

    `겁없는 신인’ 류현진(19·한화)이 시즌 3승째를 화려한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만 허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개막전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탈삼진 23개를 기록, 다승과 탈삼진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방어율에서도 0.78로 KIA 그레이싱어에 이어 2위. 또 루키 개막 3연승은 지난 1993년 김경원(OB)과 2002년 김진우(KIA)의 기록과 타이. 류현진의 출발은 불안했다.1회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두산의 첫 타자 강동우에게 2루타에 이은 안경현의 적시타로 1실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나머지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초반 위기에서 벗어났다.2회부터는 신인왕 후보에 걸맞은 눈부신 피칭을 이어갔다. 직구를 주무기로 제구력이 뒷받침된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뿌리며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의 구위에 눌렸던 한화 타선은 6회 갑작스러운 폭우로 20분간 경기가 중단된 이후 폭발했다.1-1이던 6회 한화는 상대 투수 김상현의 폭투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한 뒤, 신경현과 김민재의 연속 안타 등으로 대거 4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4-1로 앞선 7회에는 클리어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맹장수술로 결장했던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사직 현대전에 복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손민한은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다승왕(18승7패)의 위용을 뽐냈다. 한편 LG-KIA(잠실),SK-삼성(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위기의 찬호 몸쪽승부 끝내줬다

    목마르게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이었다.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집단 춘곤증’에 걸려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승리의 테이프를 끊었다. 박찬호는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포함해 9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80패)째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은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4게임, 선발등판 2게임 만에 얻은 첫 승이다. 특히 숀 에스테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임시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의 인상적인 피칭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붙박이 5선발’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9안타를 맞고도 승리를 챙겼다.1∼2회 연속 1·3루를 비롯해 5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거나 실점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직구,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진을 4개 솎아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져 6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31타자를 상대로 땅볼과 뜬공은 각각 7개와 10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종전 5.59에서 4.86으로 대폭 낮췄다. 무엇보다도 몸쪽과 바깥쪽을 적극 공략하는 투구를 펼치고,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과감한 승부를 펼친 게 승인이었다. 특히 통산 상대 전적에서 4홈런 등 타율 .360의 강점을 보였던 콜로라도의 간판타자 토드 헬튼을 삼진 1개 등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는 등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11타석 9타수 무안타 2삼진)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좌타자에게 몸쪽 공을 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줘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LA다저스 서재응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박찬호에 이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진흥고 정영일, 한경기 최다 탈삼진

    한 경기,13과 3분의2이닝 동안 242개의 공을 던져 23탈삼진. 고교야구에 ‘괴물투수’가 탄생했다. 광주 진흥고의 오른손 특급 정영일(18)은 18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고교야구대회 경기고전에서 13과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23개의 삼진을 솎아내 국내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12안타와 사사구 11개를 내주며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탈삼진 23개는 1928년 휘문고보의 한기준과 1975년 철도고의 이진우가 기록했던 22개를 뛰어넘은 것. 이밖에 91년 대통령배 대전고전에서 임선동(현대),2001년 청룡기대회 경기고전에서 유제국(시카고 컵스)이 각각 20탈삼진을 뽑아낸 바 있다. 프로에선 선동열 삼성 감독이 91년 6월19일 빙그레전에서 13이닝 동안 기록한 18탈삼진이 최고 기록. 전날 경기고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정영일은 7회 1사까지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안타 5실점으로 버텼다. 이 경기는 6-6에서 연장 12회 서스펜디드게임이 되는 바람에 18일로 넘어갔다. 아침 8시30분부터 재개된 경기에 또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영일은 연장 16회 1사1루에서 성의준에게 뼈아픈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의 패전투수가 됐다. 전형적인 파워피처인 정영일은 두둑한 배짱과 함께 최고 148㎞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지녀 일찌감치 유망주로 꼽혀 왔으며, 올해 연고팀 KIA로부터 1차 지명이 유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배짱투 2승

    한화의 류현진이 연속 선발 2연승을 거둬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류현진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7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지난 12일 LG전에 무실점 투구에 이어 2승째. 특히 류현진의 이날 호투는 한화가 지난 주말 홈경기에서 SK에 3연패를 당하는 충격속에 ‘우승후보’ 삼성을 맞아 거둔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지난 LG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이날도 7개의 삼진을 잡아 새로운 ‘닥터K’로서 명성을 얻게 됐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고교 때부터 닥터K의 위용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청룡기고교대회 8강전에서 성남고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며 완봉승, 일찌감치 ‘괴물투수’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8㎞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삼성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188㎝의 거구에서 뿌려지는 좌완 투수의 공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 한화는 4회 조원우와 김인철의 연속 2루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꺾었다. 잠실에서 열린 현대-두산전에서도 2004년 신인왕 출신 오재영의 호투가 승부를 갈랐다. 오재영은 6이닝 동안 4안타 3삼진 1볼넷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7-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때 입은 부상으로 1승11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던 오재영은 이날 완벽한 승리를 거둬 신인왕의 명예를 되찾았다. 호된 훈련으로 인해 몸무게를 80㎏까지 감량한 오재영은 공을 뒤에 감추어 나오는 특유의 폼으로 두산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12회 연장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를 4-2로 꺾고 꼴찌에서 탈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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