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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강윤구 역투 ‘PO 불씨’ 살렸다

    히어로즈가 LG를 제물 삼아 4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2일 프로야구 목동 LG전에서 선발 강윤구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로 승리,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승률 .482로 이날 KIA에 패한 5위 삼성(.483)에 불과 1리 차로 다가섰다. 수훈갑은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선발 강윤구. 7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4볼넷)만 내준 채 2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어 시즌 3승(1패1세이브)을 수확했다. ‘신(新) 닥터K’란 별명에 걸맞게 탈삼진도 8개나 솎아냈다. LG는 2회초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강윤구의 144㎞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연결, 기세를 올렸다. 히어로즈는 그러나 5회말 대거 5득점, 승부를 되돌렸다. 선두타자 송지만과 클리프 브룸바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강정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강귀태의 ‘싹쓸이’ 2루타로 3-2,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안타 때 상대 유격수 박경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강귀태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난 뒤, 이숭용이 적시 2루타로 황재균을 불러들여 5-2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오랜 재활 치료 끝에 대타로 1군 무대에 복귀한 전준호는 6회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슈퍼소닉’ 이대형은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대형은 2007년 53도루, 지난해 63도루에 이어 3년 연속 50도루에 성공한 첫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KIA의 전신인 해태 김일권(1982~1984)과 두산 이종욱(2006~2008)이 세운 3년 연속 시즌 40도루. 대구에서는 선두 KIA가 고졸 루키 정용운을 선발로 내고도 삼성을 12-5로 격파했다. 72승(41패4무) 째를 올린 KIA는 9승만 더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KIA 최희섭은 26·27호 홈런을 쏘아올려 팀동료 김상현(31개)과의 홈런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반면 ‘4위전쟁’ 중 일격을 당한 삼성은 5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잠실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두산이 고영민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한화에 10-9로 승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30일 프로야구 KIA-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매표 시작 24분 만인 오후 2시24분 현장판매분(4500장)은 모두 동이 났다. 주말 3연전 내내 3만 500석은 매진됐다. 잠실구장은 1995년 8월18~20일 LG-해태전 이후 14년 만에 3연전 만원 관중을 다시 이뤘다. 이날 잠실벌의 주인공은 ‘복덩이’ 김상현이 아닌 장성호였다. KIA 장성호가 데뷔 후 첫 대타 만루홈런을 뿜어내며 KIA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선취점은 두산의 몫. 이후부터는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8회초 KIA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의 보내기번트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자 KIA 조범현 감독은 1사 만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신 대타로 장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성호는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뿜어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원섭도 우월 1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가 3위 두산을 상대로 6-1로 승리,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2위 SK와의 승차는 5.5경기차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70승 선착팀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91년 8개 구단 체제 이후 16번 중 14차례. 주말 3연전을 휩쓴 KIA는 8월에만 무려 20승(4패)을 수확,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종전은 19승 9차례)도 갈아치웠다. 두산은 5연패.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삼진 6개를 곁들인 1실점으로 9연승을 달렸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SK 김광현(2.80)을 제치고 2년 연속 방어율 타이틀도 노리게 됐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원맨쇼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7위 LG에 8-2,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탈삼진쇼’를 펼치며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11패)째를 따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탈삼진 선두였던 조정훈(155개)을 밀어내고 159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직에서는 히어로즈가 9회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타로 롯데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4위 롯데와 1.5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SK가 5위 삼성에 3-1로 승리, 원정 3연전을 휩쓸며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VP 문성현 “이 악물고 던졌다”

    “이를 악물고 던졌습니다.” 지난 17일 프로야구 내년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지난 4월 충암고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문성현(18)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상 첫 전면 드래프트로 열린 지명회의에서 상위 순위로 거론돼 왔기 때문에 내심 기대가 컸다. 적어도 2순위 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히어로즈에 4순위(전체 31번)로 뽑혀 자존심이 상했다. 이에 문성현은 “상위권에 지명된 선수들보다 내가 낫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문성현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미래의 홈구장에서 지난 4월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일까. 문성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타이완전에서 4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진가를 보여줬다. 이어 28일 일본을 상대로 4와 3분의1이닝을 다시 무실점으로 역투, 2승을 달성했다. 문성현의 역투는 멈추지 않았다. 29일 타이완과의 결승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한 문성현은 2와 3분의2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고 한국이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등극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문성현은 대회 MVP로 선정됐고, 방어율상·승률상까지 휩쓸었다. 문성현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등판, 11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6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프로 예비신인으로서 관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것. 그는 “밸런스는 좋은 편이어서 빠른 템포로 경기를 끌어갔다.”면서 “투구방식을 수정한 건 아니고 그냥 이를 악물고 던졌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구속이 느리고 변화구도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 프로 가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문성현이 2005년 대회에서 맹활약한 뒤 SK 에이스로 우뚝 선 김광현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자고 나면 또 바뀌는 4위

    [프로야구 2009]자고 나면 또 바뀌는 4위

    올 시즌 ‘가을잔치’를 향한 프로야구 4강 다툼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27일 프로야구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 전원안타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로 내려앉았다. 양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3-4로 뒤진 4회말 이영욱과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강봉규와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와 채태인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뒤 채상병-박석민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8회에는 무사 2루에서 채태인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린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한 개의 안타(3볼넷)를 맞고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문학에서는 SK가 이틀 연속 ‘곰’을 잡았다. 3위 SK(63승47패 승률 .548)는 2위 두산(61승48패 승률 .550)에 승차 없이 승률만 2리 뒤져 ‘가을잔치’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SK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가도쿠라 겐과 5회 2점포를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나주환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8회 강정호의 쐐기 2점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7위 LG를 7-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이날 삼성에 패해 5위로 밀려난 롯데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으며 4위권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반면 LG는 3연패. 광주에서는 꼴찌 한화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선발투수 안영명과 이영우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7-1 대승을 거두며 선두 KIA의 6연승을 저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봉 “에이스니까…”

    [프로야구 2009]봉 “에이스니까…”

    ‘의사’ 봉중근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봉중근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부터 계속된 무리한 등판 일정 탓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점점 나아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팀이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에이스 봉중근에겐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근성이 살아남아 있었다.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19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투구’로 시즌 10승(10패) 고지를 밟았다. LG 소속으로는 1998~99년 각 11승·10승을 기록했던 손혁에 이어 10년만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것. 또 봉중근은 올 시즌 두산전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봉중근은 “전 경기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변화구 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LG는 봉중근의 호투와 8회초 대타 박용택의 쐐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지붕’ 두산에 지난 9일 잠실전 이후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상대전적은 12승5패.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류현진의 호투와 8회 연경흠과 이범호의 잇따른 투런홈런 등 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에 13-5, 대승을 거뒀다. 삼성전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이날 선발로 1군에 복귀한 ‘괴물’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히어로즈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째를 거둔 선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4-1로 이겼다. 22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이던 용병 덕 클락은 도루 2개를 추가, 2년 연속 20-20을 달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꾸준히 선수 믿는 지도자 되고 싶다”

    “꾸준히 선수 믿는 지도자 되고 싶다”

    “은퇴는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최고참이자 ‘영원한 회장님’인 송진우(43·한화)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년 간 걸어온 프로야구 외길 인생을 마치는 순간. 그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애쓰는 표정이었다. 송진우는 18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렸고, 시간이 흘러서 은퇴를 결심했다. 열심히 선수생활을 한 만큼 후회는 없다. 은퇴하더라도 선수생활만큼 열심히 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진우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보유한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통산 최다인 210승(153패 103세이브), 사상 첫 2000탈삼진(2048개)뿐 아니라 통산 3000이닝(3003이닝)을 돌파한 유일한 투수다. 지난 4월26일 최고령 출장(43세2개월10일) 등 국내 최고령 기록도 그의 몫이다. 그는 “기억에 남는 기록은 데뷔전이던 89년 4월12일 대전 롯데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기록은 역시 사상 첫 3000이닝을 달성한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 던졌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으로는 1999년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선수생활하면서 기록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적은 없다. 하지만 한화가 빙그레 시절부터 항상 준우승에만 머물러 아쉬웠는데,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불혹이 넘는 나이까지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을 터. 송진우는 1997~98년 2년 연속 6승에 그치며 슬럼프도 경험했다. 그는 “당시 상대 타자들이 내가 던지는 공이 뻔히 보여 치기 싫다고 얘기했을 때 가장 큰 좌절을 느꼈다. 야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미국 애리조나로 교육리그를 가서 체인지업을 익혔다. 경기에서 잘 활용할 수 있었고 선수생활의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송진우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하면서 선수생활을 7년 정도 생각했다. 그런데 그 세 곱절을 했다. 슬럼프 이후 승부보다도 경기장에 있는 시간을 즐기려고 했고, 항상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자신감은 꾸준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40대 중년 남성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송진우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몇년 간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그는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려고 한다. 한국야구도 이제 외국에서 무시못할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 야구의 운영과 훈련 방식을 익히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꾸준히 선수를 믿는 지도자,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또 팬들에게는 화려함보다는 꾸준함을 가지고 선수생활을 오래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마쳤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회장님 송진우, 마운드 전설로

    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굵은 족적을 남겨온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43·한화)가 21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다. 송진우는 16일 소속팀을 통해 “2군에서 훈련해 왔지만 명성에 걸맞은 피칭을 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가족, 구단과 상의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위상과 공헌도를 감안해 올시즌 은퇴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외국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 증평초-세광중·고-동국대를 졸업한 송진우는 1989년 고향팀 빙그레(한화의 전신)에 입단했다. 이듬해 11승7패27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면서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92년에는 19승8패17세이브로 다승왕과 구원왕에 동시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2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정교한 제구력과 수싸움은 통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이 된 것. 투수 부문 최초 및 최다는 그의 독무대나 다름없다. 21시즌 만인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개인통산 3000이닝(3003이닝)을 돌파했다. 통산 671경기(역대 4위)에 출장해 최다인 210승(153패 103세이브)을 거뒀다. 유일하게 2000탈삼진(2048개)을 돌파했다. 최고령 역시 그의 몫. 지난해 9월13일 문학 SK전에 최고령 선발승(42세6개월28일)을 챙겼다. 지난 4월26일에는 최고령 경기 출장기록(43세2개월10일)을 세웠다. 1999년 8개구단 수뇌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압박 속에서도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초대회장의 총대를 멘 까닭에 ‘회장님’이란 별명을 얻었다. 완벽한 자기관리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그에 대한 후배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앞에 장사는 없는 법. 4월 13경기에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한 뒤 4월28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팬들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거세게 불어닥친 리빌딩의 파고 앞에 ‘회장님’도 버텨내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롯데가 ’호랑이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KIA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 타이기록을 수확했지만, 전신인 해태시절 거둔 12연승에는 단 한 경기가 모자랐다. 롯데의 해결사는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였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6회 가르시아의 3점포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완패한 삼성을 한 계단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에서 KIA 우익수 이종범의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보탰다. 9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오준형의 보크와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8-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이대진은 6회 가르시아에 3점포를 허용,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선발 황두성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에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401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선발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꼴찌’ 한화를 두들겨 11-2 완승을 거뒀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900타점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LG가 봉중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0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야신도 모르는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

    야신도 모르는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속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타격왕… 홍성흔과 5위 페타지니 4푼 이내 타격왕은 5파전이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 박용택과 2년 연속 수위타자를 노리는 두산 김현수, 2003년 이후 6년 만에 타격왕 등극을 노리는 두산 김동주, 그리고 LG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뒤를 잇고 있다. 홍성흔과 박용택이 생애 첫 수위타자가 될지, 김현수가 역대 세번째로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를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게다가 1~5위 간 차이가 4푼 이내여서 가장 흥미있는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홈런왕… 용병 주춤하는 사이 토종 추격전 홈런은 주춤하고 있는 ‘용병’들에 ‘토종’ 거포들이 거센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7월~8월 홈런 한 개에 그친 선두 히어로즈 브룸바(24개)를 롯데 이대호와 KIA 최희섭(이상 18개) 등이 따라잡을지가 관심사.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왕 출신인 2위 페타지니(22개)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타점은 KIA의 단독선두를 이끈 ‘신(新)해결사’ 김상현과 페타지니(78타점)가 공동 선두. 롯데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3위 이대호(77타점)도 1개 차로 선두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다안타는 선두 정근우(118개), 공동 2위 박용택·김현수(이상 115개) 등 ‘3강’에 한화 강동우(113개)와 홍성흔(109개)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도루는 LG 이대형(39개)이 독보적. 3년 연속 도루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 부상으로 다승부문 전국시대 다승(12승)과 평균자책점(2.80) 선두를 달리던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2일 두산전에서 입은 왼손 부상으로 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승 부문은 공동 2위와 공동 4위 그룹이 각 1승 차로 촘촘하게 좁혀져 있어 김광현의 장기 결장으로 타이틀 주인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송은범과 히어로즈 이현승(이상 11승), 롯데 송승준과 KIA 릭 구톰슨(이상 10승) 등이 다승부문의 강력한 경쟁자. 탈삼진부문은 올시즌 ‘탈삼진왕’을 공언한 한화 류현진(135개)이 2위 롯데 조정훈을 14개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이브는 두산 이용찬(21개)과 롯데 애킨스(19)가 경합 중이고, 홀드부문은 삼성 권혁(20)이 독보적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싸움이 ‘1일천하’로 출렁이고 있다. 상위팀간 승률차가 종이 한 장만큼 좁혀지면서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29일에도 두산과 KIA 등 1, 2위 팀이 나란히 ‘꼴찌’ 한화와 4위 롯데에 일격을 당해 하루 만에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반면 SK는 전날 패배로 3위까지 추락한 뒤 이날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둬 곧바로 1위에 복귀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특별타격 훈련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SK는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이호준과 정상호의 대포 두 방 등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인하대에서 김 감독에게 3시간가량 ‘특타’ 지도를 받은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5시간 동안 지도받은 이호준은 8회 대타로 나서 첫 타석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선발 등판한 히어로즈의 ‘원조 에이스’ 김수경은 데뷔 12시즌 만에 프로야구 통산 7번째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김수경은 1회 무사 2·3루에서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갈매기 군단’ 롯데는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이며 KIA를 꺾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사직 KIA전에서 조성환의 2점포 등 장단 17안타를 쏟아부어 14-3 대승을 거뒀다. 전날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셈. 고비마다 안타를 집중시킨 롯데는 안타 1개당 1점꼴로 점수를 내는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채운 2만 8500명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롯데 선발 손민한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꽁꽁 묶인 KIA는 산발 6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1192일 만에 올랐던 2위자리를 하루 만에 두산에 내주며 ‘1일천하’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화는 이범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월9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6회 터진 이범호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와 선발 유원상의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4타수 4안타를 터뜨린 타격선두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삼성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퍼펙트 사나이’ 마크 벌리 45타자 연속범타 신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18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좌완 마크 벌리(30·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속 타자 범타 신기록도 작성했다.벌리는 29일 미니애폴리스 허버트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회 2사 후 알렉시 카시야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7명의 타자를 한 명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는 괴력투를 선보였다.지난 19일 볼티모어전에서 마지막 타자 닉 마카키스를 뜬공으로 잡은 벌리는 24일 탬파베이전에서 27타자를 완벽하게 막는 퍼펙트게임을 수립했다. 이어 이날 17타자를 추가해 총 4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는 1972년 짐 바(샌프란시스코)와 2007년 팀 동료 바비 젠크스가 작성한 41타자 연속 범타 처리 기록을 넘는 신기록.벌리는 이날 탈삼진 3개에 그쳤지만 직구가 위력적이었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컷 패스트볼 등 변화구 능력도 빼어났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마크 벌리 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

    마크 벌리 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프로야구(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을 기록 한 뒤 곧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벌리는 23일(현지시간)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5-0으로 승리하면서 단 하나의 안타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뒤 곧바로 팀의 오랜 팬인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믿기지 않는 성취다.모든 사람이 늘 기억할 업적”이라며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날 던진 공은 116개뿐.그 가운데 76개가 스트라이크였으며 공 3개로 삼진을 뺏은 다섯 타자를 비롯해 탈삼진 6개,플라이아웃 11개,땅볼 아웃 10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 게임은 18번째이지만 통상 근대 야구로 분류되는 1900년 이래로는 16번째가 된다.지난 2004년 5월19일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달성한 이후 5년2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그의 대기록을 도운 것은 중견수 드웨인 와이즈였다.와이즈는 5-0으로 앞선 9회초 수비때 첫 타자 게이브 카플러가 볼카운트 2-2에서 날린 좌중간 담장으로 향한 홈런성 직선 타구를 쏜살같이 쫓아가 펜스 앞에서 몸을 솟구쳐 펜스보다 1피트 높이 관중석으로 빨려들어가던 공을 거짓말처럼 잡아냈다.그는 8회까지 좌익수로 뛰다 9회 수비에 들어가면서 스콧 포드세닉과 자리를 맞바꾼 터라 벌리로선 더욱 고마웠던 순간. 공을 잡자마자 와이즈는 펜스에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나딩굴면서 글러브 밖에 공이 퉁겨 나오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글러브를 잠그는 기지를 발휘했다. 벌리는 “와이즈가 빨리 달려가 그 공을 잡아냈으면 하고 바랐다.노히트노런이건 퍼펙트 게임이건 무엇이 됐든 동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와이즈는 퍼펙트 게임과 관련해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200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있을 때 랜디 존슨으로부터 퍼펙트 게임 망신을 당한 것.그는 “이제 퍼펙트 게임의 두 측면을 모두 경험했다.따라서 오늘 내가 잡아낸 공은 생애 최고의 멋진 경험이다.담장에 부딪친 순간 공이 내 글러브에 들어왔다.그라운드에 굴러 떨어질 때까지는 내가 아웃시켰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러고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가려 하자 손을 뻗어 쥐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타자 마이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은 벌리는 홈 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제이슨 바틀렛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유인,대기록을 달성한 뒤 1루 베이스 쪽으로 걸어나오다 동료들로부터 머리를 흠씬 두들겨 맞았다. 벌리 역시 지난 2007년 4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면서 새미 소사의 몸에 공을 맞혀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는데 이번에 그 한을 씻었다. 그는 “아직도 내가 이 일을 해낸 건지 실감이 안 난다.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돌아온 피로감도 씻기지 않은 상태다.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찬호 불펜 변신, 찬사 받을 일 3가지 중 ‘으뜸’

    박찬호 불펜 변신, 찬사 받을 일 3가지 중 ‘으뜸’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벌였던 AJ 햅과 함께 지역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필라델피아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1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박찬호의 불펜 변신과 이와 맞물린 햅의 선발 변신을 전반기 찬사 받을 만한 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로 꼽았다. 신문은 ‘지난 겨울 박찬호와 계약할 때 구단 관계자들은 박찬호가 멀티이닝과 박빙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으로 불펜에 큰 도움을 제공할 할 것으로 믿었고. 그 기대가 현실이 됐다’고 평가하며 ‘박찬호가 최근 14번의 구원 등판에서 19.2이닝 동안 탈삼진 21개에 방어율 1.83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불펜 변신은 그를 대신한 햅의 성공으로 연결됐다. 박찬호가 시즌 7번의 선발등판에서 1승1패 방어율 7.29로 불펜으로 전환한 뒤 그 자리를 차지한 햅은 선발로 10경기에 나서 4승무패 방어율 3.03을 올렸다. 그 덕에 위태롭던 필라델피아 선발 로테이션이 지탱했다. 한편 신문이 뽑은 두번째 찬사 받을 일은 3년 315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라울 이바네스의 성공. 세번째는 지미 롤린스의 부진을 메운 셰인 빅토리노의 맹활약이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SK가 선발 고효준(26)의 역투로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반면 ‘꼴찌’ 한화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10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당했다. SK ‘신닥터 K’ 고효준은 1일 프로야구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3볼넷)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짠물투구’로 무실점 역투, 시즌 6승(6패)을 챙겼다. 총투구 수는 10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고효준은 삼진 8개를 보태 96개를 기록, 팀 동료 김광현(92개)을 2위로 끌어 내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SK는 고효준의 무실점 역투와 나주환의 솔로홈런, 박재홍의 3점포, 정상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한화전 4연승과 홈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1일 목동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3년 6월5~16일 기록한 팀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박석민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KIA에 5-4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5개의 안타(3볼넷)를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5승(4패)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KIA의 ‘특급용병’ 릭 구톰슨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챙기며 구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1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10년만에 LG타자 중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용병 클락의 솔로포 두 방에 힘입어 두산을 12-7로 격파했다. 선발 마일영은 76일 만에 3승(6패)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롯데 송승준(29)이 한화 ‘특급 좌완’ 류현진(22)과의 피말리는 투수전 끝에 빛나는 완봉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최고 144㎞를 찍은 직구와 칼날 슬라이더로 과감하게 한화 타자들을 공략, 9이닝 동안 4안타(2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지난달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7연승. 앞서 10일 류현진과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승리다. 반면 류현진은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10안타(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4연패(7승).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완봉투에 힘입어 2-0 승, 4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화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답답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 더블헤더(DH) 1차전 이후 8연패. 2004년 이후 팀 최다 연패(1993년 빙그레 시절 10연패 제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2회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날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오장훈과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이어 9회 ‘캡틴’ 조성환이 힘빠진 류현진을 두들겨 2루타를 뽑아낸 뒤 이날의 ‘히어로’ 오장훈이 적시 2루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5일 정식선수로 등록된 오장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신고선수 출신 ‘늦깎이’ 신인 이우선(26)의 프로 데뷔 첫 승에 힘입어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3회 삼성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 측면을 강타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문학에서는 SK가 모창민의 ‘1위를 부르는 3점포’에 힘입어 LG를 8-2로 꺾고 18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5-1로 제압했다. 이대진은 지난해 7월19일 두산전 이후 34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종범神’ 이종범은 1회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4번째로 2루타 300개 기록을 작성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왼손투수 전성시대

    왼손투수 전성시대다. 왼손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좌완투수들의 비중이 커졌다. 손민한(롯데)과 윤석민(KIA) 등 간판 우완투수들의 부진도 한몫을 했다. 그렇다고 2006~07년 류현진(한화)이나 지난해의 김광현(SK)처럼 압도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지배하는 투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프로야구 532경기 가운데 절반인 265경기를 소화한 22일 현재 봉중근(LG)-김광현-이현승(히어로즈)의 왼손 트로이카 체제 양상이다.4~5월 내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LG의 에이스 봉중근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승7패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7위. 하지만 평균자책점 2.70으로 공동 2위, 탈삼진 82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최고의 ‘이닝이터’답게 100이닝(103과 3분의1이닝)을 돌파했다. 평균자책점의 맹점을 보완하는 잣대로 쓰이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역시 1.10으로 2위다. 빅리그에선 1.00 이하면 특급투수로, 1.20 이하면 에이스로 분류된다. 봉중근의 강점은 한결같다는 것. 벌써 11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다.SK 김광현은 9승(1패)으로 다승 공동선두 및 83개의 삼진을 솎아내 팀동료 고효준(84K)에 이어 탈삼진 2위다. 퀄리티스타트도 12차례로 전체 1위. 얼핏 지난해에 비해 손색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2.84(5위)로 지난해(2.39)보다 떨어진다. 지난해 9개의 홈런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10개를 두들겨 맞았다. 김광현이 ‘언터처블’의 면모를 잃은 원인은 투구 이닝에서 찾을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김광현을 평균 6이닝으로 관리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평균 7이닝을 웃돈다. 불펜 약화로 과부하가 걸린 셈.히어로즈 돌풍의 주역 이현승은 ’신데렐라맨’이다. 4년차 이현승은 지난해까지 불펜과 땜질 선발을 오갔지만 풀타임 선발 첫시즌 투수랭킹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9승4패(공동1위)에 평균자책점 2.70(공동2위)을 기록 중이다. 10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WHIP도 1.12(3위)로 수준급. 7000만원의 연봉을 감안하면 구단 입장에선 ‘대박’인 셈.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지만 완급조절과 제구력, 수싸움이 빼어나다. 대투수였던 김시진 감독-정민태 투수코치의 작품답다는 평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이현승 다승 공동선두

    [프로야구] 이현승 다승 공동선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해 전국구 투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오늘 SK를 이겼으니 이제 한화만 남았다.” 선발 투수 중 맨 먼저 9승 고지를 밟은 히어로즈의 좌완 이현승(26)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SK의 김광현, 송은범과 함께 8승으로 다승 2위를 달리던 이현승은 이날 승리로 앞서 9승을 거둔 두산의 구원 전문 임태훈(21)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히어로즈는 18일 프로야구 목동 SK전에서 이현승의 호투와 ‘노장’ 송지만(36)의 3점포에 힘입어 6-1 승리를 챙겼다. 히어로즈는 전날 4연승을 저지했던 SK에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현승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단 1점만을 내줘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7일 목동 LG전 이후 3연승. 지난해 9월3일 문학 SK전 이후 2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타선에서는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 김일엽의 공에 머리를 맞아 교체된 뒤 쉬었다가 복귀한 송지만이 빛났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터뜨린 좌중월 3점포를 포함, 4타수 3안타로 5타점을 몰아치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통산 15번째이자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2루타 하나가 모자란 게 아쉬웠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7회초 홍성흔의 결승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9-6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1회에만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아 6승(5패)째를 거뒀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시즌 탈삼진 81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SK의 고효준과 공동 1위가 됐다. 잠실에서는 KIA가 2-2 동점이던 9회초 나지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8회말 등판한 마무리 한기주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봉, 괴물 잡다

    [프로야구]봉, 괴물 잡다

    좌완 에이스끼리 선발 맞대결에서 ‘의사’ 봉중근이 ‘괴물’ 류현진을 넉아웃시켰다. LG 봉중근은 16일 프로야구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4안타(4볼넷) 1실점으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6-3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봉중근은 이로써 4일 잠실에서 류현진에 당한 완봉패 수모를 깨끗이 되갚으며 올 시즌 5승(7패)을 챙겼다. 류현진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봉중근은 통산 맞대결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둘 모두 소속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상황. 그러나 봉중근의 호투가 더 빛났다. 봉중근은 7회까지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너클볼 등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 10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에 달했고, 볼은 41개에 불과했을 만큼 빼어난 제구력을 뽐냈다. 최근 “올 시즌 탈삼진왕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봉중근은 이날도 삼진 4개를 솎아내 모두 77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2위로 솟구쳐 올랐다. 봉중근만 마운드에 오르면 침묵했던 타선도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LG는 1회 톱타자 박용택의 안타와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3회에도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정성훈의 적시타를 묶어 또다시 1점 달아났다. 6회에는 조인성의 쐐기 2점포가 터지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8회 권용관과 9회 손인호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3회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1사 2·3루 기회에서 강동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후속 타자 추승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가 1회에 이어 거푸 병살타를 치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안타를 내주며 4실점하며 시즌 4패(7승)를 기록했다.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SK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이후 8연승을 달린 SK 김광현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의 3경기 연속 홈런 등 대포 세 방을 앞세워 롯데를 10-2로 제압했다. 양준혁은 역대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8개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KIA가 아퀼리노 로페즈의 9이닝 1실점 완투에 힘입어 두산에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찬호 시즌 3승… 통산 120승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시즌 3승째로 통산 120승 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보스턴과의 홈 경기 5-5로 맞선 6회 2사에서 선발 JA 햅에 이어 등판, 2와 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3승(1패)째를 거뒀다. 11-6으로 승리. 지난 11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4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것. 이날 실점은 수비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8일 다저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로써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20승 고지에 올라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아시아인 최다승(123승)에 3승차로 다가섰다.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중간 계투로 보직이 변경된 이후 8경기에서 두 차례 구원승을 챙겼다. 박찬호는 총 162경기 중 61경기를 마친 현재의 추세라면 올 시즌 노모의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박찬호는 총 42개의 공을 뿌려 2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찔러 넣었다. 볼넷 1개,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6.35에서 6.08로 좋아졌다.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유킬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 내며 첫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7회에는 첫 타자 제이슨 베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마이크 로웰을 2루수 직선타로, 마크 콧세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닉 그린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박찬호는 8회 한 점을 허용했다. 2루타를 친 조지 코타라스가 필라델피아 좌익수 에릭 브룬트렛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간 후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기 때문. 박찬호는 후속 타자들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7회 4안타와 5사사구를 묶어 대거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봉의사 LG 구했다

    LG가 연패 사슬을 끊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10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의사’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8-0으로 완파했다. 6일 목동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온 최근 3연패와 잠실 8연패,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모조리 끊은 것. 선발로 나선 LG 봉중근은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2볼넷)를 내줬으나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올시즌 4승(7패)째. 타선에서는 ‘슈퍼 소닉’ 이대형이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며 펄펄 날았다. 이대형은 2-0으로 앞선 6회 2사1·2루에서 상대 우완 정재훈의 4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프로데뷔 뒤 처음이자 시즌 첫 그라운드 스리런홈런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통산 66번째. 사직에서는 ‘6월 대반격’을 꿈꾸고 있는 롯데가 해외파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이대호의 좌중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5-0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고,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우완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4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한화의 ‘괴물’ 류현진(7승3패)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4실점하며 무너졌다. 문학에서는 SK가 삼성을 7-5로 격파, 두산을 제치고 하루 만에 1위에 복귀했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5승(4패)째를 거둔 SK 선발 고효준은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 탈삼진(79개)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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