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북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커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내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손실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모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33
  • [서울포토] 5.18 남파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된 탈북자 기자회견

    [서울포토] 5.18 남파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된 탈북자 기자회견

    10일 오전 국회 본청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탈북자들이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남파됐다고 주장한 북한특수군(광수)으로 지목된 탈북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탈북장교출신 김정아씨가 증거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2019.01.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44)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먼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이탈리아에 재입국,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5일(현지시간) 지면 뉴스를 통해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그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짚어보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 신문은 조성길 대사대리가 정확히 언제, 어떤 이유로 사라졌으며,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그의 잠적에 얽힌 사건을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지난해 9월 귀임 통보를 받았고, 후임자에 대한 인수 인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외교부가 대사대리 교체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11월에 그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에 이탈리아 정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정보당국은 이미 제3국으로 도피해 은신해 있던 그를 찾아내 다시 이탈리아에 데리고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연락해 양국 정보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추측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최초로 도피했던 제3국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대사대리는 현재 자신의 신병을 둘러싼 해법을 찾을 때까지 비밀 장소에서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그의 잠적을 인지한 이후 북한 당국은 특수요원들을 로마로 긴급 파견했지만, 조 대사대리 체포에 결국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특수요원들은 남아 있는 공관원들의 동요를 막고, 이번 사태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로마 남부의 에우르(EUR) 지역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공부를 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다. 신문은 이 점에 주목하면서 조성길의 향후 망명지와 관련해서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신이 지닌 정보를 미국 등에 넘겨 보상을 받으면서, 신분 세탁을 거쳐 이탈리아에 남는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그가 사람들과 물자들의 교통이 많을 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만큼 서방 정보당국의 구미에 맞는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망명지였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정부가 북한 체제를 배신한 그를 환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그에게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망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북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금의 북한과 통일, 그 이후

    [금요일의 서재]북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금의 북한과 통일, 그 이후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관련 책은 꾸준히 나온다. 북한 관련 책 저자는 크게 세 부류다. 탈북 출신이거나 북한에 많이 가봤거나, 북한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한 이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는 신간 가운데 탈북 출신 기자가 쓴 ‘조선 레볼루션’, 북한에 많이 드나든 목사가 쓴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북한 전문가가 쓴 ‘정세현, 정청래와 함께 평양 갑시다’를 꼽았다. ●2029년 통일된다면=‘조선 레볼루션’(서울셀렉션)은 탈북 출신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10년 후인 2029년을 예견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북한 최고 교육기관인 김일성대학교를 졸업했지만, 탈북해 2003년부터 기자로 일하며 북한 관련 기사와 칼럼을 쓰고 있다. 저자는 통일 후 김정은 체제 붕괴를 가정하고 21세기 북한을 이끌어갈 선진 시스템 구축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북한 체제가 불안함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이유에 관해 “철저한 수용소식 체제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통일은 민중봉기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며, 우리가 이에 맞춰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과 한국에서 살아본 저자는 통일 이후 경제뿐 아니라 정치, 행정, 사법, 교육, 국방, 복지, 언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의견을 내놓는다. 한국의 제도와 시스템이 북한에 고스란히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적절한 방안을 모색한다. 예컨대 정치 체제는 북한이 기존 정치체제 대신 전문가들이 이끄는 위원회 체제를 예상하고, 이에 맞춰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강조하는 식이다. 의견 일부는 다소 이상적인 측면이 있지만, 다른 북한 관련 책보다 나름 전문성을 갖췄다. ●평양, 가보니 달랐다=미국에서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왕래하는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가 직접 북한을 수차례 오가며 겪은 일을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가갸날)로 엮었다. 저자는 재미교포로 지난 10년 동안 북한을 가장 빈번히 방문한 사람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의 국립묘지를 모두 탐방한 사람’, ‘분단 이후 북측 교회에서 가장 많이 설교한 사람’, ‘분단 이후 현존하는 북측 종교시설을 가장 많이 방문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북한이 최근 들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양 시내에 자가용 물결이 날로 늘어가며, 심지어 상습 교통정체가 일어난다는 것. 결국 폐쇄회로(CC)TV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한 음식점은 메뉴판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다. 이탈리아식 피자집(별무리), 비엔나식 커피 프랜차이즈점(Helmut Sachers Kaffee)도 문을 열었다. 북한 주민은 스마트폰(아리랑)으로 로동신문을 읽고 게임을 즐긴다. 보급된 휴대전화의 수효가 600만 대에 이른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보내고 화상통화를 한 저자의 이야기, 박정희 대통령을 다룬 북한 TV드라마, 한국전쟁에서 월북한 소설가 이광수가 언제 사망하고 어디에 묻혀 있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 등이 소소하게 재밌다. ●전문가의 평양 안내서=통일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통일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정세현과 외교·안보전문가 황재옥,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모여 ‘정세현, 정청래와 함께 평양 갑시다’에서 논한다. ‘평생 통일을 생각해온 최고 전문가들이 그린 통일 한국의 청사진이자, 평화의 한반도에서 신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충실한 안내서’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세 명이 공동으로 쓰느라 한 주제가 아니라 여러 주제로 묶였다. 1부 ‘가보자’, 2부 ‘해보자’, 3부 ‘만나보자’, 4부 ‘알아보자’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평양 시내를 ‘국빈 코스’로 안내한다. 정청래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기를 통해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는 색다른 경험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평양에서 치킨집을 운영했던 사업가와 남북경협 실무자 인터뷰가 실렸다. 북한에서 사업한다면 어떤 것이 성공할지에 관한 내용을 주목해봄직 하다. 3부에서는 평양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듣는 ‘평양 시민이 사는 법’,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사무처장이 말하는 남북 교류 이야기가 담겼다. 4부에서는 정세현과 황재옥이 한반도 문제 50년 역사를 분석하고, 미래 50년을 전망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탈북민 997명 정보 유출, 후속 대책에 만전을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하나센터에서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담겼다. 통일부에 따르면 경북 하나센터에서 쓰는 컴퓨터 1대가 악성 코드에 감염돼 자료가 새나갔다. 비록 주민등록번호나 연락처는 자료에 없었다고 하지만 목숨을 걸고 남으로 넘어와 발 뻗고 살려던 탈북민들에게 신원 특정이 가능한 정보 유출은 치명적이다. 유출 사실을 안 것은 한 달이 지난 뒤였다. 지난 11월 초 해킹범이 경북 하나센터에 보낸 메일을 직원이 열어 보면서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자료가 빠져나갔는데도 피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탈북민들 상당수는 신변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탈북민을 노리고 해킹을 한 것이라면 본인은 물론이고 북에 남은 가족에 대한 위해가 있을 수 있고, 가족을 미끼로 위협도 할 수 있다. 통일부와 경북 하나센터가 창구를 별도로 마련해 2차 피해를 접수하고 있는데 아직 신고는 없다고 한다. 피해 접수를 탈북민들 스스로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경찰과 협조해 통일부와 하나센터는 경북 지역 탈북민을 직접 만나 모니터링하는 한편 한동안은 이들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갖추고 불안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해킹을 주도한 자를 하루빨리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다. 2011년부터 2015년 7월까지 통일부와 산하기관에 946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이번 일은 탈북민 정보가 담긴 문서에는 암호를 설정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에 저장하도록 돼 있지만, 직원이 규정을 어긴 데서 일어났다. 하나센터는 내년부터 업무와 인터넷 영역을 분리해 재발을 막겠다고 한다. 외교·안보와 관련한 사이버전쟁이 일상화한 지금, 여차하면 코 베어 가는 시대에 보다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
  • 탈북민 997명 신상 해킹…한 달 가까이 몰랐다

    이달 17일에야 유출 확인해 뒷북 대응 이름·생일·주소 노출돼 신변 안전 우려 경북하나센터의 PC 1대가 해킹돼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북한 거주 가족에게 피해가 갈까 탈북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나센터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을 수료한 탈북민의 적응을 돕고자 전국 25곳에 설치된 통일부 소속 기관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지난달 말 경북하나센터의 한 직원이 해킹 메일을 열람하다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달 17일에 유출을 인지했고 19일부터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출 정보는 탈북민 이름·생년월일·주소 등 3가지로 주민등록번호 및 휴대전화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조직적인 해킹에 따른 대규모 탈북민 개인정보 유출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탈북민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에 암호를 설정하고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PC에 저장하도록 된 지침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킹의 경위와 시점, 해킹의 배후와 의도 등을 면밀히 수사 중이다. 만일 북한으로 명단이 넘어갈 경우 탈북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킹으로 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유출…혹시 북한이?

    해킹으로 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유출…혹시 북한이?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경북 하나센터 PC 해킹으로 탈북민 997명의 이름·생년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됐다.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탈북민에게는 이름·생년월일·주소도 ‘민감’ 정보가 될 수 있다. 지난달 경북하나센터 기관 계정에 전달된 해킹 메일을 소속 직원이 열람하면서 PC 1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으며 이후 다른 자료와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해킹을 누가·어떤 이유로 실행했는지, 어떤 탈북민 정보를 노린 것인지 등 그 배경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정부 산하기관을 해킹했다는 점과 PC 1대만이 해킹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명확한 의도를 갖고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통일부는 “27일부터 현지에서 피해 접수처를 운영하면서 탈북민들에게 필요한 사항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구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질적인 피해 없이 심리적 불안만 겪는 경우엔 사실상 정부가 마땅히 구제할 방법은 없다. 또 정착 초기 단계의 탈북민들은 지원센터나 당국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47개 국가에서 해킹 시도가 있었으며 이중 국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과 미국 순이며 47개국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중국 등을 경유했는지에 대해서 당국은 별도로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해 구체적인 해킹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해킹의 해킹 주체나 경로, 의도 등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민 지원 하나센터 해킹으로 997명 개인정보 유출

    탈북민 지원 하나센터 해킹으로 997명 개인정보 유출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경북하나센터가 해킹당해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경북하나센터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1대가 지난 11월쯤 악성코드에 감염돼,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지역 거주 탈북민 997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들은 대부분 경북 거주 탈북민이지만 현재는 다른 지역에 사는 탈북민도 일부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유출된 자료에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은 담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해킹이 발생하고 한 달쯤 후인 지난 17일 해킹 정황을 인지했으며 관계 기관은 지난 19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해 자료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경북하나센터 직원이 외부 기관에서 하나센터 기관 메일 주소로 온 해킹 메일을 열람하면서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센터에서는 법규에 따라 탈북민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에는 암호를 설정하고 개인정보는 인터넷과 분리된 컴퓨터에 저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직원은 이를 위반한 것으로 통일부는 판단했다. 이 직원은 탈북민 지원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모아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상에 여러 가지 조치가 있다”며 “해당하는 사유가 있으면 법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주체와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경찰청에 의뢰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킹 주체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 본부를 둔 경북하나센터는 경산시를 제외한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의 탈북민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한 민간기관이 2010년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통일부는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전국에 25개 하나센터를 두고 있다. 통일부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모든 직원이 업무망 컴퓨터와 인터넷망 컴퓨터를 분리해 갖는 망 분리를 전 지역 하나센터에서 시행하기로 하고 올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편성·집행이 늦어져 실제 운용은 내년부터 할 예정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안을 신청하고 반영을 받고 올해 (망 분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며 “예산 편성·집행 과정에서 시차가 있다 보니 올해 (망 분리) 준비를 했지만 중간에 사고가 생겼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모든 하나센터의 해킹 여부 및 개인정보 관리를 긴급 점검했으며, 현재까지 유사 해킹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7일 천해성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구제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했다. 또 이날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탈북민들에게 피해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피해접수처를 운영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탈북자 도운 중국인, ‘한국정부, 재수 끝에 난민 인정’

    탈북자 500여명의 중국 탈출을 도운 중국인이 한국 정부의 망명신청 거부로 오갈 데 없는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될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제주발 기사에서 2004년부터 중국에서 타이 등으로 500명 넘는 탈북자들의 피신을 도운 중국인 투아이롱(55)이 한국에 망명신청을 했지만, 1차 거부돼 불복절차 끝에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장시(江西)성 출신인 투아이롱은 2004년 우연히 중국 내 탈북자의 라오스행을 도왔던 것을 계기로 2006년까지 500여명이 넘는 탈북자의 제3국행을 주선했다. 그러나 투아이롱은 2007년 4월 중국 당국에 체포돼 한 달간, 이듬해 또다시 체포돼 6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각각 했다. 그는 2009년 3월 중국을 떠나 2010년 방콕의 유엔난민기구(UNHCR)에 망명신청을 했지만 거부되자 라오스로 거처를 옮겼다. 2016년 초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귀국을 종용하자 그는 귀국 시 체포를 우려해 제주도로 입국해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투아이롱은 라오스에서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중국에서 어떤 처벌을 받을지 등이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데다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망명신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아이롱은 이에 불복해 난민 불인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 지난 6월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 난민단체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투아이롱에 대해 난민 인정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난민인정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북 “전범국 일본이 인권을?” 발끈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북 “전범국 일본이 인권을?” 발끈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4년 연속 채택했다. 북한은 “인권 침해가 전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일본에 대해 “전범국이 인권을 언급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도 1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다만 유엔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 현재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인권결의안에 담았다. 유엔총회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 즉 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을 주도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올해도 총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에서 컨센서스에 동참했다. 북한은 결의안 채택에 반발했다. 김성 주(駐)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몇몇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일본에 대해서도 “(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인 일본이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놀랍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했다.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보고서에서 지적한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선별적 제재 등 COI의 결론과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책임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가장 책임 있는 자’와 ‘북한 지도층’은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또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주목하고, 2018년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에게 백신을… 남북 의료협력도 놓쳐선 안 된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에게 백신을… 남북 의료협력도 놓쳐선 안 된다

    지난 1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 교환을 위한 남과 북의 보건의료 실무회의가 개최됐다. 양측은 겨울철을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교환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짐작건대 회담에 참여한 남측 인사들은 이 책을 읽고 회담에 임했을지도 모른다.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협력 담당자 김진숙씨의 ‘평화의 아이들’ 말이다.김진숙씨는 남북 의료협력 사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16년 동안 남북 보건의료 실무협상 담당자로 일하며 북한의 의료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북한을 20여 차례 방문하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북한의 의료 현실을 마주했고, 그 꼼꼼한 기록을 이 책에 남겼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대북 보건의료 지원 사업은 없었다. 지금은 유엔 안보리 제재 국면이다. 저자는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가장 먼저 어린이와 산모 의료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의 엄마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죽어 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후 사정이 나아졌는지도 잘 알지 못한다. 같은 민족으로서 외국 비정부기구(NGO) 담당자들보다 북한 사정을 모른다는 점, 심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남과 북의 의료 수준이 엇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렇다 할 의약품과 의료장비가 없는 것이다. 우리야 병원의 수익 증대를 위해서라도 새 의료장비가 신속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북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 의사들도 새로운 의료장비만 있으면 밤새워 매뉴얼을 익히고 곧 익숙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의료장비가 군용으로 전용될 리도 만무한데, 북한의 실질적인 의료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인도적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남북보건의료협력 담당자로서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북한의 ‘감염병 예방 조치’다. 우선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백신을 지원하는 게 급선무다. 이는 결국 남한 주민들을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다. 생각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와 있는가. 예방접종을 한 아이들은 간염이나 홍역, 결핵 등에 대해 이미 면역을 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탈북 후 남한에 입국하더라도 그만큼 감염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일은 인도적 지원이면서 곧 우리를 위한 일인 셈이다. 더 길게 보자. 교류가 지속되고 어느 시점에 통일이 되면 남북한 아이들이 자연스레 섞일 것이다. 남한 아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제아무리 높아도 북한 아이들이 백신 접종이 돼 있지 않으면 평균 백신 접종률은 급전직하할 것이고, 그만큼 감염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 저자가 “북한에 대한 의료협력 사업은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저자는 아울러 권한다. ‘지원’이라는 단어는 남한이 주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는 주체는 북이다. 북측이 자체 계획을 세워 우리에게 요청하는 형식으로, 그래야 수혜자가 아니라 동등한 협력 관계로서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다. 말길이 트여 정치적 화해 국면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경제협력이 중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의료협력이다. 남과 북의 대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한 걸음씩 더 깊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일본 경찰이 북한의 핵심 공작원일 가능성이 있는 60대 재일한국인을 입건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지바현 경찰은 지난 6월 다른 사람 명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재일한국인 남성 A(65·사이타마현)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11월 일본인 지인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1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씨의 통화기록과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가 나가노현에서 후지모토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후지모토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 인물을 통해 ‘북한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겠느냐’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 인물이 A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 출신인 후지모토는 2001년 탈북했다가 2012년 7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방북했다. 지난해 1월에는 평양 시내에 음식점을 열었다. 교도통신은 “수사 당국이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A씨가 북한의 대일 공작활동의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뉴스 분석] 리스크 큰 빅이벤트… 김정은 답방 정치학

    [뉴스 분석] 리스크 큰 빅이벤트… 김정은 답방 정치학

    결단 땐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 과시 北군부·남한 내 강경세력 반대는 변수 “북·미 협상 진전 후 답방 최상 시나리오” 문정인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뒤 내년 남북미 종전선언 방안 괜찮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연내 서울 답방의 기본적인 여건은 조성된 형국이다. 이제 공을 넘겨받은 김 위원장이 한 달도 안 남은 올해 안에 답방을 결행할지 이해득실을 따지며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최종 결심한다면 우선 국제사회에 약속을 지키는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하는 장점이 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 내 강경파의 회의론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면서 결과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3일 서울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먼저 하고, 이후 내년 1~2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여기에 문 대통령이 합류해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라는 역사적 이벤트가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남한은 물론 전 세계에 미치는 ‘임팩트’가 엄청날 것이고 ‘매력 공세’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일 위원장도 못 지킨 서울 답방 약속을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이 지킴으로써 대내외적 권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 답방을 통해 미국에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선언을 지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초청하면 언제든 가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북한 내 군부 등 강경파의 반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는 최근 블로그에 “김정은 주변의 고위 간부들은 ‘원수님 내려가시면 안 됩니다. 남조선놈들이 무슨 짓을 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면서 열띤 충성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한 내 보수 강경세력의 반대 등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를 감수해야 하는 것도 김 위원장으로서는 리스크다. 경호와 안전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답방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물을 얻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뭔가 그럴듯한 반대급부를 얻어내야 최고지도자가 수십년간 적대시하던 남한 땅에 간 명분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올해 비핵화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대대적인 국면 전환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군부 강경파 등 내부 반발 세력을 설득하고 억눌러 왔다”며 “내년 신년사에서 자신의 성과를 내세워야 하는 김 위원장이 올해 안으로 북·미 관계에서 일정한 진전이 없을 경우 연내 서울 답방을 통해 북·미 관계의 교착상태를 남북 관계의 진전으로 덮어버리는 상징성을 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연내 답방이라는 고차방정식을 실행으로 이끌 최선의 호재는 북·미 협상 호전이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북·미 협상이 진전된 후 서울 답방을 해 남북 경협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성근은 종북’ 비난한 탈북 영화감독 정성산 등 손해배상 확정

    ‘문성근은 종북’ 비난한 탈북 영화감독 정성산 등 손해배상 확정

    배우 문성근씨가 자신을 ‘종북’이라고 비방한 탈북자 출신 영화감독 정성산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문성근씨가 정성산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1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문성근씨는 2010년 “유쾌한 시민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99% 서민을 위한 민주진보 정부 정치 구조로 개혁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단체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결성,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아 ‘유쾌한 민란, 100만 민란 프로젝트’를 펼쳤다. 그러자 정성산씨 등은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에 문성근씨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좌익혁명을 부추기는 골수 종북 좌익분자’, ‘골수 종북좌파 문익환(문성근씨의 아버지)의 아들’, ‘종북의 노예’ 등의 표현으로 문성근씨를 비난했다. 1·2심은 “문성근씨가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종북이라거나 종북 반란 활동을 했다는 의혹 제기 및 주관적 평가에 대해 피고들이 구체적인 정황을 충분히 제시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고들의 게시글은 공인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표현으로 어느 정도 공공성이 인정되는 점, 문성근씨가 스스로 ‘민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 점 등을 참작해 위자료 액수를 결정했다”면서 각각 100만~500만원의 배상액을 인정했다. 대법원 역시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철거한 北 GP 인근으로 북한군 1명 귀순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1명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합의에 따라 철거한 북한군 전방초소(GP) 인근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남북 간 전방 초소 시범 철거 이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 56분쯤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혀 왔다”며 “감시 장비로 식별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교전이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탈북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귀순한 루트는 남북이 합의에 따라 폭파 방식으로 철거한 강원 고성 지역의 북측 10개 GP 중 한 곳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지역의 남측 GP는 철거는 하지 않되 인원과 무기는 철수한 곳으로 전해졌다. GP 철수 후 첫 북한군의 탈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월북·월남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지역에 초소를 교차 설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지난달 30일 시범철수 GP의 완전파괴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상호 공동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GP 철수 작업이 시작된 이후 남측은 굴착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북한은 폭발물을 활용한 방식으로 GP 파괴를 진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귀순 북한군, 20살 안팎…폭파 철거한 북측 GP 인근 귀순”

    “귀순 북한군, 20살 안팎…폭파 철거한 북측 GP 인근 귀순”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1명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합의에 따라 철거한 북한군 전방초소(GP) 인근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남북 간 전방 초소 시범 철거 이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 56분쯤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혀 왔다”며 “감시 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교전이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탈북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귀순한 루트는 남북이 합의에 따라 폭파 방식으로 철거한 강원 고성 지역의 북측 10개 GP 중 한 곳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지역의 남측 GP는 철거는 하지 않되 인원과 무기는 철수한 곳으로 전해졌다. GP 철수 후 첫 북한군의 탈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월북·월남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지역에 초소를 교차 설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지난달 30일 시범철수 GP의 완전파괴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상호 공동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GP 철수 작업이 시작된 이후 남측은 굴착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북한은 폭발물을 활용한 방식으로 GP 파괴를 진행했다. 남북은 또 JSA 연내 자유 왕래를 목표로 공동근무수칙 마련과 감시 장비 조정 절차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총 18일간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현지 공동조사에 돌입했다. 북측 기관차와 남측 열차 6량, 북측 열차 3량 등 열차 10량은 오는 17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약 400㎞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 약 800㎞를 조사한다.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아세안센터, 29일 다문화 문제 전문가 대담 개최

    한·아세안센터, 29일 다문화 문제 전문가 대담 개최

    지난달 13일 인천의 다문화 가정의 한 중학생(14세)이 동급생들의 집단 폭행 과정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 전 베트남대사)가 29일 “대한민국 대(vs) 다(多)한민국”이란 주제로 “한국사회 속의 다문화 문제”에 대한 전문가 대담을 가졌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의 경험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23세)이 군대를 다녀 온 다음인 20살이 넘어서야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받았던 차별을 새삼 깨닫게 됐음을 밝혔다”면서 “아들은 다문화라는 말 자체에서부터 차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필리핀인인 자신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대학다닐 때 까지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지만, 다문화라는 말이 확산되고, 그 용어로 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자신을 구별짓고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요지의 경험담을 전했다. “다문화라는 단어로 차별받는 아이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다녔던 이자스민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으로 오게 됐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22년째 한국인으로서 이 땅에 살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허수경 팀장은 다문화 지원과 관련, “통합적, 맞춤형 지원이 더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학교와 지원을 연결시키고, 취업 관련 지원을 더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많은 지원들이 있지만,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델을 만들어야, (제도화 시켜나가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허오영숙 대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자, 취업 체류자 등 외국인은 모두 220여만명이 되며, 그 가운데 이주 결혼자는 30만 명이고,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70만~80만명 가량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정을 결혼이주자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지극히 협소한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 여성이 한국 배우자가 사망한 뒤 홀로 아동을 키우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정부단체(NGO)인 센터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산하 기관인 ‘여성 쉼터’에서 생활하는 이주 여성들의 독립을 지원하는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오영숙 대표는 이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주 여성이 한국 내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다른 외국인과 재혼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 이 경우 다문화가족이 아닌 외국인 가족으로 분류되어 다문화 가족 지원이 끊긴다”면서,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과 토론에서는 이 밖에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행정 서류 문서 절차의 간편화 필요성 등도 지적됐다. 탈북 청소년 가운데, 중국에서 태어난 청소년들은 탈북자의 자식임에도 불구, 제도적으로는 지원받지 못하게 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아직은 생소한 이주 청소년, 다문화 가정이란 것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다수자를 감수성 교육의 확대 등도 주문됐다. 계명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전영환이라고 밝힌 한 방청객은 플로어 발언에서 “정책 입안과정에서 다문화 구성원을 포용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가르키고 설득하는 교육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방청객은 “다문화가정 및 그들의 우리사회의 유입 확대가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밝을 면도 있다”면서 “이를 더 강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아세안센터와 이번 토론을 기획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의 엄은희 박사는 “우리안의, 우리사회안의 내재된 다양성을 보자는 취지이며,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들의 다양성을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저성장의 기조속으로 들어선 한국 사회는 지금 이주 노동자, 이주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펼쳐나갈까하는 고민과 인도주의적, 보편주의적 기로속에 있다”면서 “가치의 다양화, 공공성의 확대와 풍요를 위해서라도, 이주자들에 대한 포용성을 넓혀나가는 문제를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을 축제하라는 슬로건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착한콘서트 가 연말을 맞아 황보, 김장훈, 서문탁, 배치기, 채환 등 뜻을 함께하는 18팀의 뮤지션들과 함께 12월 1일 오후 6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강남구청, 집닥이 함께하는 이번 착한콘서트에는 공연 전 바자회와 자선경매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현장에서 직접 기부할 계획이며 ,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일반인 기부자와 기부 대상자인 지적장애인형제, 소아암어린이, 송천 한마음의 집 장애인 시설 등 수혜자가 직접 만나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가 늘어 나눔의 확산을 실감하고 있는 착한콘서트 연말특집은 2016년 7,520만원 , 2017년 7,853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6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들이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단체에 기부되어 공연현장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 소외계층음악교육지원을 시작으로 공연을 통한 즐거운 나눔문화확산을 실천해온 딜라이브 착한콘서트는 지난 7년간 130여회의 공연을 통해 루게릭병원건립모금홍보와 탈북청소년, 소아암아동 돕기에 이어 올해 자살예방캠페인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월 2회 정기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 있다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하는 착한콘서트는 여러 NGO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기획을 통해 봉사를 희망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국내에서는 연탄봉사 및 독거노인, 장애인 등 우리주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미얀마,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해외봉사도 진행해왔으며 오는 12월9일에도 희망을파는사람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가수 채환 및 미용사 등으로 이뤄진 12명의 착한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창성 “한국군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 한 적 없어…정정보도 요청할 것”

    오창성 “한국군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 한 적 없어…정정보도 요청할 것”

    동아일보 “오창성, 산케이신문 돈으로 일본 다녀와”1년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가 “(국군은)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을 상대로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적이 없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21일 공안 당국을 인용해 “오씨가 최근 지인에게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산케이신문에 인터뷰가 보도된 17일 이후 오씨의 한국인 지인은 “한국군이 목숨을 걸고 구해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오씨에게 따져 물었고, 오씨는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며 말했다. 오씨는 인터뷰 보도 이후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크게 당황해 했다고 전한다.오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상당한 금액을 받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오씨는 국가에서 지급되는 정착보조금과 각계 단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대부분을 이미 써버렸다. 차량을 2대나 구입하는 등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월 50만원가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하나원(탈북자 교육기관)에서 나온 이후 시민단체에서 간간이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북한 관련 단체에서 안보강연을 한 것 외엔 별다른 수입이 없다고 한다. 오씨는 별도 경호 없이 일선 경찰서 보안과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의 만류에도 듣지 않고 산케이신문으로부터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아 일본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앞서 오씨는 2017년 11월 13일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JSA를 통해 귀순했다. 한국 관할 지역에서 쓰러져 있는 오씨를 우리 군 부사관 2명과 장교 1명이 구출했다. 총상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웠던 오씨는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치료로 깨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 제재로 피해 입는 건 최하위층뿐”

    “대북 제재로 피해 입는 건 최하위층뿐”

    “난 가난해서 탈북… 지금은 아닐 것 쌀·돈 아닌 물자 지원 방식 고민해야”“대북 제재를 아무리 해도 북한 기득권층과 그들이 떠받드는 정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는 사람은 오히려 최하위층입니다. 제재로 북한에 물자가 유입되지 않아도 기득권층은 쌓아놓은 게 많아 끄떡없지만 최하위층은 물자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죠.” 탈북민 출신인 박예영(42)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제재만으로 북한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19일 이같이 설명했다. 2002년에 한국에 들어온 박 이사장은 지난 16년간 통일 운동에 참여하며 탈북민 정착 지원에 힘썼다. 최근에는 탈북민 사업가나 통일을 지원하는 사업가에게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망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북한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쌀과 돈이 아니더라도 다른 물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며 “유통기한이 있는 빵은 아무리 당 간부 등이 착복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에 고아원 등 필요한 곳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 이사장은 북한 주민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돈의 중요성과 자본주의의 논리를 몸으로 터득했고 부정부패와 빈부격차가 사회에 만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도 1990년대 고교 졸업 이후 목장에서 일했으나 경제 악화로 배급제가 붕괴되면서 먹을거리를 스스로 구해야 할 처지가 되자 친척과 함께 장사에 나섰다. 장사를 하던 도중 물품을 관리에게 뺏기게 됐고 무일푼으로 노숙하던 박 이사장은 결국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이후 한국으로 오게 됐다. 박 이사장은 자신이 탈북할 당시보다 현재의 북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으며 탈북 이유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에는 못 먹어서 탈북했다는 얘기는 거의 못 들었다”며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90년대처럼 배곯고 살지는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에 대한 호기심이나 환상 때문에 탈북하기도 하고, 먹고 살려면 장사를 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당·정부 관리에게 뇌물도 줘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고 해서 막연하게 ‘자유’를 찾아 남한에 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탈북민’, ‘새터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어감이 좋지 않고 정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탈북민보다는 ‘북한에 고향을 두고 있다’는 의미의 중립적이고 순화된 표현인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영호 “리선권 냉면 발언 사과요구 지나쳐”

    태영호 “리선권 냉면 발언 사과요구 지나쳐”

    개인블로그서 “의도적인 도발은 아니다 웃자고 한 말… 김정은도 다 알고 있을 것”2016년 8월 영국주재 북한 공사로 일하다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태영호씨는 8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공식 사죄를 받아내거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개인블로그 ‘태영호의 남북행동포럼’에 ‘리선권 국수 목구멍 발언, 민족화해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에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는 말은 부모가 자식에게, 상급이 하급에게 늘상 하는 말로 이런 말을 듣고 불쾌해하거나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리선권이 대기업 총수와 국수를 함께 먹으러 왔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 도발’은 아니라고 본다”며 “리선권도 좋은 의도에서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선권의 막말 논란을 김정은도 다 알 것”이라며 “도발 의도가 없는 우발적 문제까지 공식 사죄나 인사조치를 요구한다면 잘못을 범한 사람을 대중 앞에서 비판하고 처벌하는 북한 노동당식, 중국 공산당 홍위병식”이라고 했다. 또 “리선권의 냉면 발언은 북남 화해의 견지에서 이 정도 수준에서 정리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통일로 한 걸음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