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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이 고향” 태구민 애국가 부르며 오열

    “강남이 고향” 태구민 애국가 부르며 오열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는 16일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태구민 당선인은 이날 ‘보수의 텃밭’ 강남갑 국회의원으로 확정되자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이고 강남은 저의 고향”이라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강남 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국가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모든 역량을 바쳐 지속 가능한 대북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과연 강남 주민들이 절 뽑아줄까 걱정을 했는데 오늘 당선되고 보니까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분단 70여년 역사에서 이 과정이 곧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목숨을 걸고 찾아온 이 나라의 자유와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아직 강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강남 주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찾아서 온 저의 용기를 보고 더 큰 일을 해보라고 저를 선택하신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 당선인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뒤 강연·저술 활동 등을 해왔다.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태구민’이라는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민정·김남국 이겼다…민주, 수도권 의석 88% ‘싹쓸이’

    고민정·김남국 이겼다…민주, 수도권 의석 88% ‘싹쓸이’

    민주 121개 지역구 중 107곳 압승통합당 12곳·정의당 1곳·무소속 1곳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하며 완승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수도권에서 ‘2연승’한 것이다. 98.3% 개표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수도권 121개 지역구 가운데 107곳(88.4%)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91곳 이상 승리’를 전망했었다. 서울은 49개 지역구 가운데 42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 20대보다 의석수를 7석이나 더 늘렸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벨트’ 일부를 간신히 건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5석,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12석의 의석을 각각 확보했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 30석, 새누리당 16석이었다. 서울, 49개 지역구 중 42곳 민주 승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간 광진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잡기 위해 통합당이 ‘자객 공천’한 김용태 후보가 맞붙은 구로을에서도 윤 후보가 승리했다. 또 ‘6번째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서대문갑, 4선 현역인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블랙리스트 판사’ 이수진 후보 간 ‘판사 대결’이 펼쳐진 동작을에서는 각각 민주당 우상호·이수진 후보가 이겼다. 도봉을에서도 오기형 후보가 현역 김선동 후보에게 승리했다.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 3구에 해당하는 송파병에서도 현역인 남인순 의원이 이겼다. 반면 통합당은 한강 이남의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만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송파을에서 배현진 후보가 현역 최재성 의원을 제쳐 의미있는 1승을 기록했다. 강남갑에 전략공천된 탈북자 출신 태구민 후보도 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크게 이겼다. 통합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용산에서도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890표 차로 어렵게 따돌렸다. 경기 59곳 중 52곳 민주 석권…‘조국대전’도 완승경기에서도 59곳 중 52곳을 민주당이 석권하며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 20대의 경우 민주 40석·새누리당 19석, 19대 당시는 새누리당 21석·민주통합당 29석을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조리 휩쓸었고, 선거 막판 ‘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안산 단원을에서도 김남국 후보가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지칭된 남양주병에서도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현역 통합당 주광덕 의원을 제쳤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대결을 펼친 성남 중원도 민주당의 차지가 됐다. 성남 수정(김태년)·안양 만안(강득구)·안양 동안갑(민병덕)·안양 동안을(이재정)·부천갑(김경협)·부천병(김상희)·부천정(서영석)·광명을(양기대)·안산 상록갑(전해철)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금융 전문가(민주당 이용우)와 부동산 전문가(통합당 김현아)의 대결이었던 고양정에서도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다. 통합당은 성남 분당갑(김은혜), 동두천·연천(김성원), 용인갑(정찬민), 이천(송석준), 포천·가평(최춘식), 여주·양평(김선교), 평택을(유의동) 등 7곳에서만 이겼다. 인천 지역구 13곳 중에서는 11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인천은 20대에는 민주당이 7석, 새누리당이 4석을 얻었고, 19대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6석을 나눠 가졌다.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연수을에서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이 지역 현역 민경욱 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서구을(신동근),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서구갑(김교흥) 등도 민주당이 모조리 휩쓸었다. 통합당 배준영 후보 인천서 유일하게 승리 통합당은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옹진에서 유일하게 승리했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동구·미추홀을)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압승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한 정부에 대한 호응과 함께 민주당의 앞세운 ‘국난극복’ 메시지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은 수도권을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일찌감치 중도·보수 통합에 나섰지만 선거 막판 ‘막말 논란’이 큰 타격을 입히며 수도권 표심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또 ‘조국 사태’ 등 야당에 유리할 수 있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도 수도권의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갑 태구민 우세…헌정 첫 탈북자 출신 지역구 의원 되나

    강남갑 태구민 우세…헌정 첫 탈북자 출신 지역구 의원 되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강남갑에서는 헌정사상 첫 탈북자 지역구 국회의원을 노리는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서울 강남갑 개표작업은 8.2% 진행됐을 당시 두 후보는 개표 초반 초접전을 벌였지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표 차이가 커지고 있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인 태구민 후보는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고,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해 2020년 국회 입성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태 후보는 태구민으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하기 위해 ‘구원할 구’자에 ‘백성 민’을 써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 후보는 5032표(59.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 후보는 3290표(38.6%)로 뒤를 쫓고 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1742표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태 후보가 58.4%로 김 후보 39.9%에 앞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본궤도… 강원 판도 바꾼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본궤도… 강원 판도 바꾼다

    국토 최북단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 2026년 서울~속초 100분도 안 걸려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역 설치 6개 역세권 숙박·상업·관광단지 개발 낙후된 최전방 지역 ‘상전벽해’ 기대 최문순 지사 “유럽까지 잇는 교두보”우리나라 최북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속화철길시대가 열린다. 서울~춘천(81.3㎞) 경춘선 전철에 이어 춘천~속초(93.74㎞)를 잇는 동서고속화철길이 뚫리기 때문이다. 철도 노선은 지난달 말 입찰 공고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처음 언급된 이후 33년 만이다. 모두 2조 28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단선으로 개통되는 고속화철도는 시속 250㎞의 준고속열차(EMU250)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빠르면 1시간 20분, 늦어도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등 역사가 놓이는 지역마다 개발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다. 남북 평화시대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길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1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동서고속화철도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통일시대 이후 ‘미래의 땅’으로 남은 강원 북부지역이 고속화철도시대를 맞아 기대에 부풀었다. 백두대간 험준한 산악지형과 비무장지대(DMZ)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주민들은 “가난한 산촌에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남북한 첨예한 대결지대에서 평화시대를 이끄는 허브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분단된 군사지역, 험준한 산악지역, 산업이 낙후된 지역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힐링의 고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환영 일색이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31일 전체 8개 공구 가운데 6개 공구의 기본설계 입찰을 공고하면서 본격화됐다. 오는 6월 공구별로 용역사가 선정되면 1년간 설계작업에 들어간다.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착공을 위한 첫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최대 난코스인 1공구 구간의 춘천역 지하화와 7공구 미시령터널 구간은 이번 입찰에서 빠졌다. 유청담 강원도 철도시설팀 주무관은 “이들 구간은 많은 공사비와 기간이 필요한 구간으로 이르면 5월 중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턴키방식으로 별도 입찰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춘천역구간 1공구(춘천 근화동 춘천역~의암호~신북읍 산천리)는 7.4㎞ 구간 가운데 6.5㎞가 지하터널로 건설된다. 현재 춘천역 정거장의 궤도와 시스템을 개량하고 환기구 등을 추가로 만들면서 모두 2454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다. 미시령터널 7공구(인제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원암리)도 터널 2곳(14.13㎞)과 경사갱 3곳(5.01㎞)을 포함해 14.3㎞ 구간으로 2339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역사는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와 양구군 양구읍 하리, 인제군 원통리, 용대리 백담사 입구로 정해졌고 종착역은 속초시 노학동 인근으로 정해졌다. 상반기에 모든 공구별 설계가 시작되면 남은 행정절차는 내년 실시설계 과정의 환경영향평가만 남게 된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수년간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설계에 본격 착수하면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동서를 가로질러 철길이 완성되면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 북부권의 발전과 남북 철도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철도가 지나는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 등 6개 역세권의 개발계획 밑그림도 그려졌다. 춘천역은 철도역사와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도심권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주변의 의암호와 레고랜드, 캠프페이지를 연계하고 인근의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복합용지로 개발해 대단위 호텔·콘도미니엄 등 숙박·상업·관광의 중심지로 가꿀 전망이다. 첫 경유지인 화천역에는 스타트업 빌리지를 조성해 청년층과 탈북민 유입을 꾀한다. 지역의 농특산품을 가공하는 생산가공단지로 구상 중이다. 양구역에는 인근 스포츠타운을 연계한 체험형 문화·레포츠시설을 배치하고 인문학 마을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들어설 인제역은 버스터미널을 역사 주변으로 이전해 환승시스템을 갖추고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형 상업시설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산과 계곡, 내설악을 이용한 모험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상업 카페거리와 군장병 테마거리도 만들 예정이다. 미시령터널 입구에 위치할 백담역에는 목공예 테마 상업단지와 펜션 등 수익형 주거단지를 건립하고, 종착역인 속초역은 양양국제공항 등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호텔과 복합전시산업(MICE) 시설을 유치해 고층형 고밀도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화천역 인근과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는 철도 배후도시로 귀촌·귀농·은퇴자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단지를 만든다. 은퇴자들의 생활공간인 전원타운, 시니어타운 등의 뉴라이프시티를 건설한다. 민자 유치로 건설되는 역세권 개발에는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효종 도 역세권개발과 개발지원팀장은 “설악권의 수려한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특성화된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가 놓이면 서울(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20~4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서울(청량리역)~춘천 경춘선 전철구간은 시속 180㎞급 준고속열차인 ITX로 50분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속초까지 연장되고, 노반공사가 업그레이드되면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준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속초 간 왕복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오후 퇴근길에 동해안을 찾아 저녁을 먹고 귀경해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사업은 1987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선거 때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회자됐다. 올해 입찰 공고가 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꼭 33년 만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에 이어 1년간의 실시설계를 거치고, 2022년 하반기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일사천리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당초 목표대로 2026년 개통된다면 2010년 서울~춘천 경춘선복선전철 완공 16년 만이고, 대선 공약으로 거명된 지 39년 만에 동서 최북단 고속화철길이 완전히 뚫리는 셈이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뚫린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강릉선 KTX에 이어 춘천~속초 고속화철길까지 놓이면 동해북부 관광산업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과 동서축 고속도로, 철길 등으로 해마다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1억 500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강릉 전철,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강원 관광은 또다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사업의 본격화로 분단의 상징이고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 최전방지역이 각광받는 시대가 열렸다”며 “남북평화시대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18억’ 태구민 강연비 얼마길래…소득세는 1억

    [단독] ‘18억’ 태구민 강연비 얼마길래…소득세는 1억

    박형준 선대위원장 “본인 노력…남북차이”두 아들 1.4억원 금융자산은 해명 생략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재산 형성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인 태구민 후보는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고,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해 2020년 국회 입성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14일 선관위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구민 후보는 탈북한지 만 4년도 되지 않아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을 보유했다.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으로 총 18억6500만원을 신고했고,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 역시 각각 1억4000여만원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밝혔다. 태구민 후보가 강연도 많이 했고, 베스트 셀러를 썼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태구민 후보 측은 “세금 냈던 내역을 뽑으면 다 나오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태구민 후보의 2019년까지 납부세액을 분석한 결과 태 후보는 소득세로 1억 3000여만원을 냈다. 18억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합당한 세금을 납부했는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태구민 후보가 강연비·저서 등으로 억대의 소득을 얻었을 경우, 영국에서 거액의 자금을 가져왔을 경우 모두 적용된다.강남갑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태 후보가 영국에서 자금을 가져왔다면 북한공관 자금인지의 문제가 생기고 한국에서 쌓은 부라면 정확히 신고되지 않은 점이 문제이기에 투명하게 공개해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면서 강연비와 저작권료 수익, 세금납부 여부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자유가 있는 대신 합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강남의 정서는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며, 부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형준 “태구민, 자기 노력으로 18억 재산 만든 것”

    박형준 “태구민, 자기 노력으로 18억 재산 만든 것”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재산 형성 배경에 대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구민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그는 지난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태구민 후보는 탈북한지 만 4년도 되지 않아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을 보유했다.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으로 총 18억6500만원을 신고했고,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 역시 각각 1억4000여만원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북한 특권층이 국민 검증 없이 공천받았다”면서 “태 후보가 신고한 강남지역의 주소는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은 데다 부모가 증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아들의 자산 역시 출처가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박형준 선대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히 들은 바는 없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태구민 후보가 강연도 많이 했고 책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었고 여러 가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지 자유시민으로서 그게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생각을 하고, 재산으로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막말’로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현수막 OOO”이라고 또 한번 물의를 일으켜 제명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명된 뒤에 바깥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차 후보는 제명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일자리 만들기도 어렵고 경제 위기 극복하기도 어렵고, 시장과 민간의 경제 활력을 살리기도 대단히 어렵다”면서 미래통합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구민 탈북 4년만에 재산 18억…강남갑의 선택은

    태구민 탈북 4년만에 재산 18억…강남갑의 선택은

    아들 게임 아이디 ‘북한최고’ 논란엔 “반어법”북한 정부, 자금 횡령·미성년 강간 혐의 고발 미래통합당에서 ‘보수의 성지’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자격을 두고 국민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태구민 후보는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으로 총 18억6500만원을 재산 목록으로 신고했다.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 역시 각 1억4000여만원은 금융자산이 신고됐다. 대학생이거나 갓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두 아들의 자산을 합치면 2억 8000만원, 3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태구민 후보는 탈북한지 만 4년도 되지 않아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을 보유했다. 2위는 18억5448만원을 신고한 민생당 정동희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6억8996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정훈 후보가 1억770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 김성곤 후보는 “북한 특권층이 국민 검증 없이 공천받았다”면서 “태 후보가 신고한 강남지역의 주소는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은 데다 부모가 증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아들의 자산 역시 출처가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구민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그는 지난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태구민 후보는 차남 태금혁이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긴 게임광으로 소개된 기사에서 ‘북한은 최고의 한국’(North Korea is Best Korea)이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한 것과 관련 “어이없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태구민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NKBK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서구에서 북한을 비웃으며 쓰는 일종의 반어법이다”며 “당시 북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그토록 갈망했던 아들이 대담하게 사용하던 게임아이디”라고 해명했다. 북한은 태구민 후보가 범법을 저질러 법적처벌을 가하려는 중에 탈주했다고 밝혔고 태 후보는 모든게 북한의 공작이라고 말하는 상황이다. 북한은 논평을 통해 태 후보가 외교관 재직 당시 평양에서 보낸 자금을 횡령하고 아동 강간을 저질렀다며 “인간으로 분류할 수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이는 영국 매체에도 인용 보도됐다. 이에 대해 태구민 후보는 “답변할 만한 가치가 없다”면서 “북한 김정은과 태영호 저, 태구민의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출마 역시 지난해 남한으로 월경했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처리를 보며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과 대립각을 내세운 태 후보가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들 아이디가 ‘북한최고’…태영호 “일종의 반어법”

    아들 아이디가 ‘북한최고’…태영호 “일종의 반어법”

    서울 강남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아들의 아이디 논란에 “어이없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이 지역에서 태구민 후보와 경쟁하는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뉴스1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 따르면 태영호 공사의 차남 태금혁은 수재이자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긴 게임광으로 소개됐다. 그러면서 태금혁은 ‘북한은 최고의 한국’(North Korea is Best Korea)이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김성곤 후보는 별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태구민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NKBK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서구에서 북한을 비웃으며 쓰는 일종의 반어법이다”며 “당시 북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그토록 갈망했던 아들이 대담하게 사용하던 게임아이디”라고 해명했다. 태구민 후보는 “어이없는 네거티브에 할 말을 잃었으며 참으로 안타깝다. 저의 두 아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평범한 청년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구민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그는 지난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졸 학력 인정 소송 건 탈북민… 법원 “국정원 조사로 판단해야”

    고졸 학력 인정 소송 건 탈북민… 법원 “국정원 조사로 판단해야”

    탈북민의 학력은 입국 당시 국가정보원 조사 기록을 근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탈북민 A씨가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학력확인서 정정 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1998년 중국을 통해 탈북한 A씨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을 준비했다. 고졸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간호조무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학력확인서를 발급받은 결과 A씨의 최종 학력은 ‘고등중학교 중퇴’로 나와 있었다. A씨는 통일부에 고등중학교 6년 졸업으로 정정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하지만 통일부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학력 정정 불인정 통보를 했다. 국정원도 재조사를 했지만 결론은 같았다. A씨는 결국 “한국 입국 당시 국정원 조사에서 학업을 포기했다고 진술한 적이 없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탈북자라는 A씨의 특성상 행정청이 북한 내 이수 학력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A씨 또한 객관적 자료로 증명하기 어렵다”면서 “고등중학교 입학 후 졸업일까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다면 재학 기간에 해당할 시기에 대해 A씨 주장과 상당히 배치되는 내용이 진술서에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11년만에 최저…코로나19 여파인 듯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11년만에 최저…코로나19 여파인 듯

    1분기 한국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북한에도 확산하면서 국경 봉쇄 정책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규모는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남성 39명, 여성 96명 등 총 135명이다. 이는 2009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입국자 수를 통틀어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9명을 기록한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41%가 줄어들었다. 탈북민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1월 말부터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조취를 취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통제 강화가 입국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북한뿐 아니라 각국의 국경 통제가 심해져 제3국을 경유하는 탈북 과정도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연일 코로나19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논설에서 “전세계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피해로 인한 대혼란 속에 빠져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 보건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 CNN 및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보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출처와 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2월과 3월초에 30일간 북한군이 발이 묶였고 국경과 (군) 편성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건 안다”면서 북한의 봉쇄 정책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남한 정착 탈북민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 2009년 2914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연간 1100∼15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047명으로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뤄 전반적인 이들의 숫자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교육복지 학생 위한 스마트기기 지원, 서울시·교육청·25개 자치구 힘 합친다

    교육복지 학생 위한 스마트기기 지원, 서울시·교육청·25개 자치구 힘 합친다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 30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는 데 대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태블릿 PC나 노트북을 지원하겠다(서울신문 3월 31일자 11면 보도)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1일 오전 7시 30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18개 자치구 구청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온라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4:4:2의 비율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예산을 부담하고, 학교 내 무선 인터넷 통신기반 장비 구축은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52% 이하로 하자는 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구청장협의회 긴급 현안 회의에서 “모든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초생활수급자나 틈새계층, 한부모, 다문화, 탈북민 가정 등의 학생들에게 태블릿PC 및 노트북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의 제안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문 구청장은 “온라인 개학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지방정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이 원활히 소통하는 가운데 최대한 신속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글로벌 In&Out] ‘로동신문’의 북한 숙청 보도, 코로나 여파인가/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로동신문’의 북한 숙청 보도, 코로나 여파인가/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정치는 곧 숙청의 정치다. 민주체제에서는 정당끼리 경쟁하고 그 경쟁은 선거를 통해 승패가 결정된다. 그런데 북한과 같은 일인독재 체제에서는 정당 경쟁은 없고 정치적 변화는 숙청과 자연사로 ‘해결’된다. 무조건적인 죽음뿐 아니라 권력에서 물러나는 좌천도 숙청에 해당된다. 처음에는 소련의 전통을 이어받아 고위 인사를 숙청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만들어 주요 당 행사에서 시연했다. 파벌경쟁에서 패배한 고위 인사와 그 파벌은 소위 ‘인민재판’으로 공개 숙청됐다. 그런데 1950년대 후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파’가 정계에서 다른 종파에 대한 숙청 과정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김일성은 다른 방식으로 숙청을 시작했다. 수용소와 사형 같은 잔인한 방법으로 1960년대 이후에도 ‘암해분자’, ‘종파분자’, ‘불순이색분자’ 같은 정치범들을 혁명의 대열 속에서 적발해 숙청했다. 방법과 기준은 다름이 없었지만 선전 방법은 매우 달라졌다. 김일성과 김정일체제에서 고위 정치인이나 아래 단위에서의 숙청 과정 중 ‘적발’된 사람은 관영매체에 언급되지 않았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로동신문’이나 북한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에서 고위 간부의 해임 사실이 공개될 때도 있었지만 무슨 이유로 해임됐는지 또는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민감’한 문제는 내부용 문건에서만 다뤄졌고 때때로 사후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공개된 연설문에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갑자기 잠적했다 나중에 다시 공식 석상에 나타나는 인물도 많았고 해임된 후에 더이상 보이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북한은 비공식적 소문과 공식적 강연 자료 등을 활용해 내부 매체에서 숙청을 알려 왔다.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를 통해 어떤 인물의 ‘반동성’이나 ‘적대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숙청 과정에 휘말렸거나 옆에서 숙청이 이뤄지는 걸 지켜봤던 탈북자들의 증언과 여러 자료를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체제에서 벌어진 숙청사를 부분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 김정은 집권 후 고위층 숙청을 비밀로 하는 문화는 사라지고 있다. 고모부인 장성택을 공개적으로 반당·반혁명분자로 낙인찍었고 사형 판결도 공개했다. 또 올 2월에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었던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었던 박태덕 당 농업부장을 공개 해임했다. “당간부양성기지에서 엄중한 부정부패현상이 발생했다”고 해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3월에 천내군 인민위원장은 “초특급 방역조치들에 불응하여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음주불량행위를 조장시킨” 행위로 출당되었다고 로동신문에 나왔다. 이는 거의 이례적인 사례다. 간부의 고발과 출당은 내부 문건이 아니라 대내외로 널리 배포되는 로동신문에 실린 것이다. 김정은은 장성택 숙청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실시간으로 숙청을 공개한 경험이 있지만 그 후에 안 했던 점을 보면 최근에 뭔가 달라진 느낌이다. 북한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다지만 공개적인 숙청을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대중 무역 문제, 경제적 불황 또는 대량 전염에 대한 일반 북한 인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 아닌가 싶다. 그렇게 보면 현재 코로나19는 북한 정계와 심지어 북한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공개적 숙청은 중국을 모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후 대대적 반부패 운동을 통해 고위 간부 100명 이상을 부정부패를 이유로 공개 숙청했다. 지난해부터 ‘세도’, 부정부패 등에 대한 언급이 로동신문에서 수시로 나온 것을 보면 이제 중국식 반부패 운동이 시작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남북하나재단, 탈북민 출신 이사 이영철·이송현 추가 임명

    통일부가 31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에 북한이탈주민 출신 이영철(58) 엘티케이 대표와 이송현(49) 하남세브란스치과 원장을 신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영철 이사는 과거 북한 외무성과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탈북 후 신용카드결제시스템 업체인 ‘LTK 엘티케이’를 창업했다. 2017년부터는 탈북민 한가족 봉사단을 결성했고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를 정기적으로 후원했다. 이송현 이사는 북한서 보건성 중앙구강연구원 구강의사로 활동했다. 탈북 후 열린 치과 봉사회 등 의료취약계층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두 사람의 임명으로 하나재단 이사진 10명 중에 탈북민 출신 이사는 3명으로 늘어났다. 이사진 임기는 3년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신임 이사들은 남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와 그동안의 정착경험 등을 바탕으로 하나재단이 탈북민들의 동반자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대문, 복지 대상 학생 태블릿 지원 제안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초중고등학교 교육 복지 대상을 위한 태블릿PC 지원을 제안했다. 교육 복지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틈새계층, 한부모, 다문화, 탈북민 가정의 자녀 등이 포함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30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긴급 현안 회의에서 “온라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 자치구가 교육 복지 대상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지원하자”며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 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함께 추진하자”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지원 대상 학생을 25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블릿PC 구입과 무선 인터넷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26억 5000만원은 모두 구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교육지원청이 일괄 구입해 각 학교에 배부하고 학교가 해당 학생들에게 재학 중 상시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등교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차별 없는 교육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며 “기기 지원이 이뤄지면 개학 이후 혹여 확진환자 발생으로 학교별 원격 수업이 이뤄지더라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종인 “당선 책임지겠다” 태영호 “천군만마”…갈등 봉합

    김종인 “당선 책임지겠다” 태영호 “천군만마”…갈등 봉합

    태영호, 김종인 사무실 방문해 만남과거 갈등엔 “다 지난 일…통합당 필승”손 잡고 기호 2번 상징 ‘브이’ 포즈도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로 찾아온 태영호(태구민) 후보를 만나 “내가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졌으니까 태 후보 당선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를 지낸 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 마련된 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태 후보는 김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해 “통합당이 천군만마를 얻고 필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위원장과 태 후보는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인 태 후보의 강남갑 공천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했고, 태 후보는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이라며 공개 반발했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취재진을 향해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언제 마찰을 빚었냐는 듯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상황에 대한 인식 염려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빨리 여기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키우고 자신감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또 “유권자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살아날 지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 부분을 유권자에 피력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태 후보는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10여분 만에 끝났다. 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은 본인이 먼저 청해 성사된 것으로 따로 연락을 받고 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설수’ 관련 질문에는 “다 지난 일로, 다른 말씀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태 후보와의 마찰을 극복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선거전에 돌입했으니까 당선시키려고 노력해야지 어떻게 하느냐”면서 “미래통합당 후보이니, 통합당을 지지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남 4선vs평양 신인, 누가 이기든 ‘강남 신화’

    호남 4선vs평양 신인, 누가 이기든 ‘강남 신화’

    4·15 총선 서울 강남갑은 호남 4선 후 험지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성곤(68) 후보와 평양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56) 후보의 대결이다. 15대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이곳에서 이겨보지 못한 민주당의 도전과 탈북자 첫 지역구 선거 도전이 맞붙는 ‘도전자들의 싸움’이 됐다.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김 후보는 학동역 5번 출구 아침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전남 여수에서 내리 4선을 했던 김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민주당이 강남갑에 후보를 못내 무투표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 험지로 뛰어들었다. 낙선했으나 득표율 45.19%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후보는 “강남의 문재인 정부 불신을 극복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면서 “사람을 보지 않고 당을 먼저 보고 판단하는 경향을 확실히 개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강남갑을 다졌으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상상 밖의 상대를 만났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태영호)가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인사여서 새로운 선거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1호 전략공천’인 태 후보는 도산초사거리에서 ‘태구민’(태영호)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아침 인사에 나섰다. 탈북 후 정착 과정에서 신변 안전을 위해 쓰던 주민등록상 가명 ‘태구민’으로 출마한다. 태 후보는 “투표장에서 ‘태영호’가 없다고 당황하실까 봐 ‘태구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헌정 사상 탈북민의 첫 지역구 선거 도전이다. 서류 1장을 떼더라도 국가정보원, 통일부, 경찰청 등 많은 기관을 거쳐야 해 예비후보 등록 때는 최종학력을 기재하지 못했다. 테러 우려가 큰 ‘가’급 신변보호 대상이어서 항상 대여섯 명의 경호인력이 함께한다. 지난 4일부터 강남 주민을 직접 만난 태 후보는 “처음에 출마 결심을 했을 때는 이 정도로 응원 받을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며 “강남구 지역구민들이 품격 있고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갑은 강남 3구 중에서도 ‘테북’(테헤란로의 북쪽)으로 불리는 논현동, 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동으로 구성된 선거구로, 대한민국 최고 부촌답게 ‘부동산과 세금’ 이슈가 중요하다. 김 후보는 “집값 안정화 정책도 필요하지만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 고가 주택의 공시지가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려 강남의 현실을 세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태 후보는 “강남구민이 세금 폭탄을 맞고 있다”며 “가짜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이끄는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남갑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7개 동 중 논현1동, 역삼1동 2곳에서 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래한국 ‘비례 1번 윤주경’… 황심 반영 영입인재 7명 당선권에

    미래한국 ‘비례 1번 윤주경’… 황심 반영 영입인재 7명 당선권에

    윤 前관장 당선권 밖 21번에서 전면으로 윤창현·지성호·최승재·전주혜 등 재진입 정운천 16번… 유영하 변호사 공천 배제 조수진 1번→5번, 김예지 3번→11번 조정 한선교 체제 20명 중 12명 뒷순위·탈락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3일 비례대표 순번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을 배치하는 등 4·15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새로 꾸려 확정했다. 지난 16일 1차 명단에서 당선권(20번)에서 배제됐던 모(母)정당 통합당의 영입 인재는 윤 전 관장을 포함해 총 7명이 재배치됐다.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속전속결로 교체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황심’(黃心)이 반영된 결과다.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마련했다가 무효가 된 1차 명단 당선권 20명 중 12명이 뒷순위로 밀리거나 공천 탈락했다. 당선권 밖인 21번으로 밀렸다가 1번으로 재배치된 윤 전 관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국가보훈처와 청와대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피우진 전 보훈처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바 있다. 2번 윤창현(59)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12번 탈북인권운동가 지성호(38) 나우 대표이사, 14번 최승재(52)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공동대표, 15번 전주혜(53)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영입 인재들도 당선권에 재진입했다.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정운천(66) 의원도 16번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공천 탈락이 확정됐다. 유 변호사는 첫 번째 명단 발표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두 번 칼질을 당했다”며 격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 전임 지도부가 1번으로 배치했던 조수진(47)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밀렸으나 당선권을 유지했고, 한 전 대표가 영입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39) 전 숙명여대 강사도 기존 3번에서 11번으로 조정됐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라인업이 확정되면서 중단됐던 통합당 불출마 현역 의원의 이적 작업도 재개된다. 통합당 비례대표 김종석·문진국 의원의 제명 절차를 위한 의원총회도 다시 개최된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여명의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 주실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통합당은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어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통합당에서 공약개발단장을 맡았던 김종석 의원이 이적 후 미래한국당의 공약을 재정비하고 토론회 대표 선수로 나설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월북하는 심리학/김태형 지음/서해문집/304쪽/1만 6000원 당신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 질문을 받은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대개 이런 모습을 떠올릴 듯하다. 가난해서 불행한 나라, 일상화된 감시와 처벌, 강제노동, 폭압적 권력에 유린당하는 인권, 곧 닥칠 수도 있는 국가 붕괴…. 사회심리학자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책 ‘월북하는 심리학’에서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북한을 말한다. 학교와 직장이 즐거운 사람들, 갑질과 혐오에서 자유롭고 불안과 우울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 윗사람 눈치보지 않고 할 말 하는 사람들, 승자독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 책 제목만큼이나 엉뚱하게 들릴 만한 ‘북한 이미지의 전복’이다. 하지만 그 예사롭지 않은 북한 모습은 모두 탈북자 대면 인터뷰, 개성공단 핵심 관계자나 노동자 진술, 북한 장기체류자 증언에서 건져올린 장면들이다. 그러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 인식을 ‘70년 묵은 편견’이 초래한 장애라고 규정한다. 책에선 북한과 관련한 편견을 생산하고 유지하게 만든 으뜸 용의자로 미디어의 허위와 왜곡 보도, 공포, 대북 우월주의를 지목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왕래나 서신이 막혀 제한된 정보 탓에 미디어의 허위·왜곡 보도가 잇따른다고 꼬집는다. 총살당했다고 전해진 모란봉악단 현송월 단장이 몇 년 뒤 멀쩡히 예술단을 이끌고 남쪽을 찾은 게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에 ‘종북빨갱이 낙인=사회적 매장’이라는 등식은 진보적 지식인이나 북한 전문가들조차 레드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진리가 아닌 안전한 허위를 추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의 99%는 ‘북맹’이다. 편견에 기초해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분계선(돈, 관계, 개인·집단, 일, 마음, 권력, 국가)을 설정해 하나하나 허물어 낸 저자는 “역사상 모든 혁명은 그 혁명이 성공하기 전날까지 망상에 불과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매듭짓는다. “심리분계선을 넘어 남북 공감으로 가는 길은 틀림을 다름으로, 그 다름의 미덕을 인정하고 배우는 데 달린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길섶에서] 권력과 자율성/문소영 논설실장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에 대해 비판받으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다. 타인의 강압 탓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진과 태풍으로 집이 무너지고 다친다면 불가피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라면 늘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특히 권력의 문제라면 더 그렇다.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이 약할 때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권력이 생기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행사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다. 그러니 더 큰 힘 앞에 굴복했다고 해명해야지 불가피했다고 변명하는 것은 진실한 주장이 아닐 수 있다. 미래한국당에서 그제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명단을 보고 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라고 권유하고 당대표까지 점지해 준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격노했단다. 황 대표가 영입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는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윤봉길 의사의 손녀딸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당선권 밖인 21번에, 탈북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는 예비명단 4번에 올려놓았단다. 통합당이 명단의 전면 수정을 주장했는데 한선교 한국당 대표가 재의하겠다고 어제 밝혔단다. 부자(父子)간에도 권력은 나누기 어렵다는데, 대놓고 두 정당이 모자(母子) 관계라 가능한가. symun@seoul.co.kr
  • “코로나 위기에 의지할 곳 없는 탈북민 보듬어야”

    “코로나 위기에 의지할 곳 없는 탈북민 보듬어야”

    부임 후 첫 지시는 대구 탈북민 지원 코로나 정보 제공·상담사 확충 검토 “탈북민 모자 사망 비극 다신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 찾아내 예방적 노력”“부임 이후 처음으로 지시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탈북민부터 지원하는 방안이었습니다.” 탈북민 정착지원기관 남북하나재단은 지난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임 이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했다. 탈북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12일 취임한 정인성 신임 이사장이 떠올린 것은 코로나19였다. 17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정 이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전 사회적 위기 상황에 탈북민들이 정보를 취득하고 의지할 곳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예방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 기부금을 활용해 코로나19 피해 지역의 탈북민 고령자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탈북민 단체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나치게 정치색을 띤다거나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면 누구나 만나서 소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으로 지적된 전문상담사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 전문상담사를 늘리는 데도 긍정적이다. 3월 현재 전국 25개 하나센터에서 근무하는 77명의 상담사 중 탈북민은 13명(17%)뿐이다. 정 이사장은 “건강한 노인이 덜 건강한 노인을 돌봐 주는 ‘노노 케어’가 최근 주목을 받듯 탈북민도 서로 잘 도와 남쪽에서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얼마든지 상담사로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탈북민 입국자 감소 추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불교 부원장 출신인 정 이사장은 2000년대 이후 남북 종교계 교류에서 실무 대표 역할을 해 왔다. 2000년대 초 7대 종단이 구성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에서 활동한 데 이어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서 남북 교류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원불교에서 남북 청소년이 어울리는 ‘한민족한삶운동본부’를 꾸린 경험은 탈북민 정착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남북 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을 다룬 영화를 만들어 국제대회에서 수상하고 북한 놀이인 ‘사사끼’(트럼프 카드로 하는 인기 게임) 동호회로 뭉치는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통일의 길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탈북민 정착을 위해 마음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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