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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남성 CCTV에 10회 포착됐는데 8회 놓쳐… 경보음도 무시

    北남성 CCTV에 10회 포착됐는데 8회 놓쳐… 경보음도 무시

    경보음 2회 울렸으나 오경보로 판단첫 식별서 신병확보까지 3시간 걸려北남성 통과한 배수로 있는지도 몰라민통선서 식별 이후 34분 늑장 보고서욱 “출퇴근하는 간부로 착각한 듯”지난 16일 강원 고성에서 북한 남성이 월남할 당시 군 감시 및 경계용 카메라에 10회 포착됐으나 군이 8번은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한 번은 경보음이 2회 울렸으나 무시됐다. 이 남성이 처음 식별됐을 때도 해당 부대는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 초동 조치를 미흡하게 해 최초 식별 후 신병 확보까지 약 3시간이 걸리는 등 군이 경계와 대응에 모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월남 사건과 관련, 검열단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이 16일 오전 1시 5분쯤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올라와 오전 1시 40~50분쯤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할 때까지 해안감시장비 카메라 4대에 5회 포착됐다. 이 중 오전 1시 32~33분쯤 카메라에 포착됐을 당시에는 중대 상황실에 두 차례 경보등과 경보음이 울리고 모니터에 포착 장면이 확대된 팝업창이 떴다. 그러나 영상감시병은 강풍에 의한 ‘오경보’로 판단했고, 상황간부는 유선으로 업무 관련 통화를 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다. 해당 남성은 배수로를 통과해 7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했다. 오전 4시 12~14분 해군 합동작전지원소의 울타리 경계용 폐쇄회로(CC)TV에 3회 포착됐으나 경보는 울리지 않았고 위병소 근무자도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남성이 해안에 올라온 지 3시간 11분 만인 오전 4시 16~18분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의 제진 민통소초 CCTV에 2회 포착됐을 때 근무자가 남성을 최초 식별하고 상황을 보고했다.하지만 민통소초 지휘간부는 긴급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중대 병력을 파견하는 등 자체적으로만 초동 조치를 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정도로 생각해 자기들이 조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상급 부대 보고가 늦어져 최초 식별 후 34분 후인 오전 4시 50분쯤 22사단장에게 보고됐다. 22사단은 오전 6시 35분쯤 경계태세 1급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으며, 오전 7시 27분쯤 제진검문소 동북방 약 100m 지점에서 남성을 붙잡았다. 합참은 조사 결과 상황간부와 영상감시병이 임무수행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남성을 식별하지 못했고, 사단 및 군단이 초기 상황을 판단할 시 엄중한 상황에 다소 안일하게 대응했으며 상황 조치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성이 통과한 해안철책 배수로의 경우 해당 부대가 존재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사건 발생 후 검열단이 현장조사를 하며 부대 관리 목록에 없었던 배수로 3개를 추가 발견했는데, 이 중 하나가 남성이 통과한 배수로로 추정된다. 배수로 차단물은 남성이 통과하기 전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인천 강화도에서 탈북민이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후 모든 해안과 강안의 수문과 배수로를 전수조사해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부대는 상급 부대에 점검을 완료했다고 보고했으나 이번에 추가 발견된 배수로 3개는 누락했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 발견된 배수로 3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선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확인했어야 하는데 해당 부대에 장애물 관리에 과오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참은 과학화경계체계 운용개념을 보완하고 철책 하단 배수로·수문을 전수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밝혔다. 또 22사단의 임무수행 실태를 진단하고 임무수행 여건 보장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관련자 징계 등 인사 조치는 국방부가 추후 실시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국회가 뜻 모아주면 신속 추진”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국회가 뜻 모아주면 신속 추진”

    이인영 고소 탈북민엔 “대응하지 않을 것” 통일부는 23일 북한인권재단 출범과 관련해 국회에서 합의가 되면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이 야당 교섭단체 몫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5명을 단독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 준비 상황을 묻자 “정부는 북한인권법을 이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국회가 뜻을 모아주면 신속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인도적 지원 등 북한인권증진과 관련된 연구와 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기 위해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해야 하지만 국회에서 재단 이사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재단 출범에 필요한 사업 예산 확보나 사무실 임차 등 행정적 준비는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회는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인사 2명과 여야가 각각 5명씩 추천해 12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 장관 몫의 이사 2명 추천에 대해선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과 이사 추천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선 관련 문제라 (이사 추천이) 됐다, 안 됐다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의 출범에 대해서도 “1기 자문위가 2017년 1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마친 상태”라며 “이 역시 국회에서 추천해준다면 (2기 자문위를) 바로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역시 북한인권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0명 이내의 위원들을 국회가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최근 일부 탈북민이 이 장관의 탈북민 증언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 대해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북한인권상’ 수상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북한인권상’ 수상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북한인권 개선 등의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21일 ‘한원채인권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원채인권상은 아내와 세 자녀 등을 데리고 탈북을 시도하다 강제 북송돼 고문사한 한원채(1943~2000)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북한인권개선에 헌신하는 북한인권운동가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한봉희 한원채인권재단 이사장은 한 선생의 차녀로 아버지가 강제북송 직전 “저 어둠의 세계, 북조선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북녘 주민 모두가 자유를 찾고, 노예에서 해방돼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야한다”는 유언을 받들어 인권재단을 설립했다. 한원채인권재단은 “지 의원이 제3국에서 강제북송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탈북민들을 대한민국으로 구출하는 등 전 세계에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지 의원은 “북한의 참담한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투신하신 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통일부 “이인영, ‘탈북자 증언은 거짓말’ 발언한 적 없어”

    통일부 “이인영, ‘탈북자 증언은 거짓말’ 발언한 적 없어”

    북한이탈주민들이 “탈북자들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나선 가운데, 통일부가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탈북민이 이 장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인 것을 두고 “통일부와 통일부 장관은 탈북민들의 증언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에 북한인권실태를 알리는 귀중한 기록이며 이들에 대한 조사와 기록과정이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민 4명은 이날 오후 통일부 장관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으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3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 인권 기록물 공개와 관련한 질문에 “기록이 실제인지 일방적인 (탈북자의) 의사를 기록한 것인지 아직 확인·검증 과정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탈북민들은 “탈북민 증언을 거짓말인양 해외언론들에게 발언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명예훼손행위이자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탈북민에 대한 인권조사, 기록 등을 충실하게 해 왔으며 이분들에 대한 기록들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피해사실뿐만 아니라 북한인권과 관련한 제도나 정책 그리고 환경 등 제반 변화요인까지를 검증하고 확인했다”면서 “북한 인권기록의 정확도와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날 고위 북한 고위직·전문직을 지낸 탈북민들에 대한 통일부의 지원에 대해 “정부는 모든 탈북민이 우리 국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신변보호와 주거 및 취업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탈북자 거짓말쟁이로 몬 이인영, 명예훼손으로 고소” 탈북민 4명

    “탈북자 거짓말쟁이로 몬 이인영, 명예훼손으로 고소” 탈북민 4명

    北인권단체 “北 총체적 참상은 빙산 일각”“탈북자 증언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 취지로발언해 자유 찾아온 北 이탈 주민 위협”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들의 북한 참상 고발 인권 증언에 대해 ‘확인과 검증이 부족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일부 탈북민이 이 장관이 자신들의 증언을 거짓말인 것처럼 발언했다고 반발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3일 외신기자간담회서 “탈북민 증언 확인·검증 과정 부족” 북한인권단체 사단법인 물망초는 21일 탈북민 4명이 오는 22일 이 장관을 허위사실에 의한 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 인권 관련 탈북민 증언은 확인·검증하는 과정이 부족한 게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탈북자들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체적 참상을 생각한다면 빙산의 일각만을 겨우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도 자신들의 증언을 거짓말인 양 해외 언론에 발언한 것은 자유를 찾아온 북한 이탈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이어 “이인영 장관의 발언과 인식은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반역 행위이자 탈북자들에 대한 범죄”라면서 엄벌을 촉구했다. 고소인들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이인영 “대북제재 유연한 적용이 비핵화 협상 촉진 역할할 수 있다” 이 장관은 당시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비핵화 협상 촉진제라고 했는데 경우에 따라선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를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언급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며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제도적 미비점으로는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과 북한 인권기록 공개 문제를 거론했다. 다만 북한인권재단 출범은 이사진 구성에 대한 국회 논의가 필요하며, 북한 인권 기록물은 바로 공개하는 방안과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공개하는 방안 중 어느 것이 나을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북 남성에 또 뚫린 최전방, 軍은 눈 감고 경계 서나

    강원 고성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일대에서 그제 붙잡힌 북한 남성의 남하 경로가 일부 확인되면서 군 경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일반전초(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걸어서 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은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뒤 군 감시 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 시설이 허술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5분 대기조 병력이 출동했는데도 최초 발견에서 신병 확보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결과적으로 또 한번 ‘눈 뜨고 당한’ 꼴이 됐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군의 경계태세 소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9년 6월에는 강원 삼척의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 5월에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중국인들이 소형 보트를 타고 세 차례나 밀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7월 인천 강화에서 탈북민이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 북으로 넘어간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유사한 경계 실패를 반복한 셈이 된다.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전방에 아무리 훌륭한 감시장비를 투입한다 해도 탐지·운용 능력이 떨어진다면 있으나 마나 다. 북한의 간첩이 이런 식으로 얼마나 드나들었는지 알 수도 없다. 일련의 경계 실패에 대해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군 전방 경계태세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원점에서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전방 경계 태세 확립은 전쟁 억지력 확보를 위한 군사 대비 태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 또 뚫린 배수로, 10㎞ 헤엄쳐 ‘오리발 월남’… 포착하고도 손놨다

    또 뚫린 배수로, 10㎞ 헤엄쳐 ‘오리발 월남’… 포착하고도 손놨다

    20대 北 민간인 잠수복 입고 6시간 헤엄접경지 배수로 경계 강화에도 무사 통과민통선 내서 5㎞ 남하해도 제지 안 받아 군 장비로 보고도 즉각 신병 확보 안 해일각, 수온 8도에 장시간 수영 의문 제기서욱 “국민께 죄송” 합참 “엄정한 조치”강원 고성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지난 16일 붙잡힌 북한 남성은 헤엄을 쳐 남하, 해안 철책의 배수구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남성이 군사장비에 포착됐음에도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5㎞를 걸어올 때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해 해안과 육상 경계망이 동시에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머구리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일반전초(GOP) 이남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왔다. 머구리 잠수복은 몸에 밀착되는 슈트형 잠수복이 아닌, 어업잠수부(머구리)들이 입는 방수복을 뜻한다. 남성이 도착한 해안은 군사분계선(MDL) 남방으로 3㎞가량 떨어진 곳이다. 북한의 경비 철책을 넘으려면 최소 MDL 북방 5㎞ 지점에서 출발해 약 10㎞를 수영해야 하는데, 당시 수온은 약 8도여서 수영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남성이) 수영을 6시간 내외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조류나 남성 거주 지역을 고려하면) 수영으로 온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해안에 도착한 남성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했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의 현장 조사 결과 배수로의 차단시설이 훼손돼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천 강화도에서 20대 탈북민 남성이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해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은 접경지역 배수로를 전반적으로 점검·개선하기로 했으나 ‘배수로 월경’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16일 오전 1~2시쯤 군사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상 인원이 철책 밖에서 포착되면 즉시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러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성은 아무런 제지 없이 철책을 통과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도보로 남하했다. 군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에서 미상 인원이 이동하는데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군은 군사장비에 포착된 지 2~3시간 후인 오전 4시 20분에서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약 5㎞ 떨어진 민통선 제전검문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을 최초 식별했다. 이후 3시간 만에 검문소 인근 야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20대 민간인으로 귀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경계태세에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서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국민께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은 “해안 감시와 경계작전에 분명한 과오가 있었다”며 “엄정한 조치를 통해 경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번엔 오리발 귀순… 해안·육상 감시망 다 뚫렸다

    이번엔 오리발 귀순… 해안·육상 감시망 다 뚫렸다

    강원 고성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지난 16일 붙잡힌 북한 남성은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을 쳐 남하, 해안철책의 배수구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남성이 해안가에서 철책 배수구를 통과하는 것은 물론, 붙잡히기 전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5㎞를 걸어오기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해 해안과 육상 경계망이 동시에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머구리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일반전초(GOP) 이남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왔다. 머구리 잠수복은 몸에 밀착되는 수트형 잠수복이 아닌, 어업잠수부(머구리)들이 입는 방수복을 뜻한다. 잠수복과 오리발은 해당 남성이 올라온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이후 남성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했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의 현장 조사 결과 배수로의 차단시설은 훼손돼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천 강화도에서 20대 탈북민 남성이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해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은 접경지역 배수로를 전반적으로 점검·개선키로 했으나 ‘배수로 월경’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군사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참은 밝혔다. 미상 인원이 철책 밖에서 포착되면 즉시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 데 이러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성은 아무런 제지 없이 철책을 통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도보로 남하했다. 군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에서 미상 인원이 이동하는 데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군은 16일 오전 4시 20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약 5㎞ 떨어진 민통선 제전검문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을 최초 식별했다. 이에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은 기동타격대 운용, 검문소 점령 등 초동 조치를 했고, 오전 6시 35분 진돗개 하나(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군은 검문소 CCTV 통해 해당 남성을 최초 식별한 지 3시간 만에 검문소 인근 야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20대 민간인으로 추정되며 귀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월남 과정을 보면 해안 및 민통선 이북에서의 경계태세와 철책 장비 관리, 미상 인원에 대한 수색작전 등에서 총체적으로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합참도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경계작전 요원과 경계시설물 관리 등 해안감시와 경계작전에 분명한 과오가 식별됐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해 엄정한 조치를 통해 경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딸·사위 탈북했는데…전직 ‘김정은 금고지기’ 전일춘 北TV 등장

    딸·사위 탈북했는데…전직 ‘김정은 금고지기’ 전일춘 北TV 등장

    김정일 생일 기념방송 출연해 ‘동창 김정일’ 추억 최근 딸·사위 가족이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 실장이 16일 북한 방송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일·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금고지기’로 통하는 전일춘 전 실장은 최근 사위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아내·자녀와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 입국한 사실이 공개됐지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류현우 전 대사대리 가족은 2019년 9월쯤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16일 ‘회고방송시간-학창 시절에 보여주신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 소개편집물을 통해 전일춘 전 실장이 기억하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1960년 7월 남산고중을 졸업을 앞둔 때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담임 선생님과 저희와 함께 대동강가에 나오셔서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1999년 1월에 저를 친히 부르시고 ‘김형남 선생님 생각이 요즘 자주 난다(…)미망인이 가족하고 살고 있겠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동무가 나를 대신해서 한번 찾아가 보아라’고 간곡히 말씀했다”며 “바쁘신 속에서도 담임 선생을 잊지 않으시고 관심을 두고 계시는가 해서 저는 심한 양심상 가책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전일춘 전 실장은 김정일 위원장과 남산 고급중학교 동기로, 학창시절 추억 및 사제 간의 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 영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방영됐다. 전일춘 전 실장은 2010년 2월부터 8년가량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을 맡아왔다. 당 39호실은 최고지도자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곳으로, 대성은행, 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 문천금강제련소 등 노른자위 기업소 100여곳을 직영한다.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폐) 제작, 마약 거래 등 불법행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춘 전 실장은 2017년 말쯤 교체돼 자리에서 물러났고, 2018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의 최고수위 추대 6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끝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약 3년 만에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한때 ‘진돗개 하나’ 발령했다 해제군 당국이 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붙잡은 북한 남성 1명이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민통선에서 붙잡은 신원 미상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면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노크 귀순’ 사건 물의 빚은 지역작년 11월에도 탈북자 1명 귀순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검문소 일대서 해안 철책까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철책에 접근하기 전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바닷가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이 2012년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제22사단 관할 구역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또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사단 관할구역에선 지난해 11월에도 북한군 남성 1명이 철조망을 뚫고 귀순한 적이 있다. 신원미상자가 처음 식별된 A검문소 일대는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보다 남쪽이다.합참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한편 이날 합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훈련 주관 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 추적 등 감염 차단에 비상을 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근친상간’ 아니고 ‘친족성폭력’이다/홍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근친상간’ 아니고 ‘친족성폭력’이다/홍희경 국제부 차장

    ‘프랑스가 근친상간 처벌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명한 정치학자가 30여년 전 미성년자인 의붓아들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에 분노한 결과다.’ 이 문장 중 무엇을 잘못 썼는지 제목에 나와있다. ‘상간’이 아니라 ‘강간’ 혹은 ‘성폭력’이다.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았으니 ‘상간’이 될 수 없다. 이 한 줄 설명에 설복되는 오류인데도 지적받기 전에는 몰랐다. 몇 해 전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행동’(공폐단단) 활동을 했다는 독자들의 이메일을 본 뒤에야 잘못을 알았다. “피해자 혹은 생존자는 가정 내 권력관계에서 동등하지 않기에 상간이라기보다 강간이라는 말을 써 주십사 의견 드립니다.” 지난달 기사가 나간 뒤 바로 받은 메일을 놓쳤다 3주나 지나 메일함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래도 부적절한 용어를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잘못 쓴 말을 바꿨다. 공폐단단의 활동 덕분일까. 보도되던 당시 꽤 있었던 ‘근친상간’이란 용어가 다른 언론사 뉴스에서도 현저하게 준 것 같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근친강간’이나 ‘친족성폭력’ 같은 단어는 없고, ‘근친상간’이란 단어만 있는데도 말이다. 단 대사전에 있는 ‘근친상간’은 프랑스에서 벌어진 의붓아들 성폭력 범죄와는 결이 다른 뜻이다. 용어에는 인식이 담긴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부르고, ‘나영이 사건’이라고 하지 않고 ‘조두순 사건’이라 칭하고, ‘조선족·탈북자’ 대신 ‘중국동포·북한이탈주민’이라고 바꿔서 쓰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새 용어가 이질적이라면 어떤 대상에 대한 존중과 응원을 담는 행위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할 일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새 용어가 더이상 거북하지 않다면 드디어 진짜 변화를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단계가 된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개혁 첫 행보로 관련 법의 용어를 불법체류자 이미지가 강한 ‘외국인 체류자’(alien)에서 ‘비시민권자’(noncitizen)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 단어에 익숙해질 때쯤 이민자를 포용하는 미국의 새로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것이다. 막 출범한 정권이 새 용어로 정책 동력을 얻는 일은 이제 생경하지 않다. 누구도 혼자서는 용어를 만들 수 없다. 용어는 태생적으로 집단지성으로 만드는 콘텐츠다. 그래서 혐오와 비하의 뜻을 담은 용어는 견제받고, 그런 용어를 습관적으로 쓰는 집단은 고립되기 마련이다. 종국에 혐오와 비하의 말은 존중과 응원을 담은 새로운 용어로 대체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문제는 좋은 용어일수록 생긴다. 민주주의, 공정, 정의…. 과거 어느 시점의 강력한 이미지에 박제된 이 용어들을 집단마다 저마다의 뜻으로 활용한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1987년 모델에만 있는지, 여야는 왜 양쪽 다 서로에게 ‘공정하라’고 윽박지르는지, 공수처와 검찰은 왜 한쪽만 ‘정의’라는지 모를 일이다. 설명할 용어를 찾는 게 아니라 좋은 용어에 자신들을 끼워 맞추려는 쟁탈전이 어지럽다. 오랫동안 한국인의 꿈이었던 ‘중산층’이란 말 앞에선 난감하다. 남들보다 더 벌어 안정을 찾는 계층인 줄 알았더니, 세상이 멈추면 함께 멈출 수밖에 없는 기반 약한 계층임을 코로나19로 인해 각성했다. 이번에도 일단 또 용어가 앞서 나갔다. 코로나19로 줄어든 노동·사업소득과 다르게 자산소득은 불어나자 다들 ‘벼락거지’를 경계하며 ‘동학개미’ 여정에 나서려 한다. 코로나19 이후엔 세상이 더 획기적으로 변한다니 늘 쓰는 용어부터 정비해야겠다. 나쁜 용어는 가다듬고, 좋은 용어엔 경계심을 갖겠다.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근친상간’ 아니고 ‘친족성폭력’이다/홍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근친상간’ 아니고 ‘친족성폭력’이다/홍희경 국제부 차장

    ‘프랑스가 근친상간 처벌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명한 정치학자가 30여년 전 미성년자인 의붓아들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에 분노한 결과다.’ 이 문장 중 무엇을 잘못 썼는지 제목에 나와있다. ‘상간’이 아니라 ‘강간’ 혹은 ‘성폭력’이다.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았으니 ‘상간’이 될 수 없다. 이 한 줄 설명에 설복되는 오류인데도 지적받기 전에는 몰랐다. 몇 해 전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행동’(공폐단단) 활동을 했다는 독자들의 이메일을 본 뒤에야 잘못을 알았다. “피해자 혹은 생존자는 가정 내 권력관계에서 동등하지 않기에 상간이라기보다 강간이라는 말을 써 주십사 의견 드립니다.” 지난달 기사가 나간 뒤 바로 받은 메일을 놓쳤다 3주나 지나 메일함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래도 부적절한 용어를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잘못 쓴 말을 바꿨다. 공폐단단의 활동 덕분일까. 보도되던 당시 꽤 있었던 ‘근친상간’이란 용어가 다른 언론사 뉴스에서도 현저하게 준 것 같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근친강간’이나 ‘친족성폭력’ 같은 단어는 없고, ‘근친상간’이란 단어만 있는데도 말이다. 단 대사전에 있는 ‘근친상간’은 프랑스에서 벌어진 의붓아들 성폭력 범죄와는 결이 다른 뜻이다. 용어에는 인식이 담긴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부르고, ‘나영이 사건’이라고 하지 않고 ‘조두순 사건’이라 칭하고, ‘조선족·탈북자’ 대신 ‘중국동포·북한이탈주민’이라고 바꿔서 쓰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새 용어가 이질적이라면 어떤 대상에 대한 존중과 응원을 담는 행위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할 일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새 용어가 더이상 거북하지 않다면 드디어 진짜 변화를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단계가 된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개혁 첫 행보로 관련 법의 용어를 불법체류자 이미지가 강한 ‘외국인 체류자’(alien)에서 ‘비시민권자’(noncitizen)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 단어에 익숙해질 때쯤 이민자를 포용하는 미국의 새로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것이다. 막 출범한 정권이 새 용어로 정책 동력을 얻는 일은 이제 생경하지 않다. 누구도 혼자서는 용어를 만들 수 없다. 용어는 태생적으로 집단지성으로 만드는 콘텐츠다. 그래서 혐오와 비하의 뜻을 담은 용어는 견제받고, 그런 용어를 습관적으로 쓰는 집단은 고립되기 마련이다. 종국에 혐오와 비하의 말은 존중과 응원을 담은 새로운 용어로 대체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문제는 좋은 용어일수록 생긴다. 민주주의, 공정, 정의…. 과거 어느 시점의 강력한 이미지에 박제된 이 용어들을 집단마다 저마다의 뜻으로 활용한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1987년 모델에만 있는지, 여야는 왜 양쪽 다 서로에게 ‘공정하라’고 윽박지르는지, 공수처와 검찰은 왜 한쪽만 ‘정의’라는지 모를 일이다. 설명할 용어를 찾는 게 아니라 좋은 용어에 자신들을 끼워 맞추려는 쟁탈전이 어지럽다. 오랫동안 한국인의 꿈이었던 ‘중산층’이란 말 앞에선 난감하다. 남들보다 더 벌어 안정을 찾는 계층인 줄 알았더니, 세상이 멈추면 함께 멈출 수밖에 없는 기반 약한 계층임을 코로나19로 인해 각성했다. 이번에도 일단 또 용어가 앞서 나갔다. 코로나19로 줄어든 노동·사업소득과 다르게 자산소득은 불어나자 다들 ‘벼락거지’를 경계하며 ‘동학개미’ 여정에 나서려 한다. 코로나19 이후엔 세상이 더 획기적으로 변한다니 늘 쓰는 용어부터 정비해야겠다. 나쁜 용어는 가다듬고, 좋은 용어엔 경계심을 갖겠다. saloo@seoul.co.kr
  • [단독] “北 개입설 사실 아니다” 쐐기 박은 5·18조사위

    [단독] “北 개입설 사실 아니다” 쐐기 박은 5·18조사위

    유튜브로 北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퍼져탈북작가 이주성씨 출간한 저서에서도‘영광해안서 광주까지 5시간 행군’ 적어위원회 “위치상 도보 이동 불가능” 판단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국내 일부 탈북 인사가 주장하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위원회의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 ▲행방불명자의 규모 및 소재 ▲계엄군 등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등 사건 12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탈북자의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이다. 위원회는 “북한 특수군의 광주 침투 주장은 2015~2016년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고 2017년에는 탈북자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한 책이 출간되는 등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라며 “진위를 밝히고 의혹을 해소해 국민적 논란과 갈등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앞서 탈북작가 이주성씨는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침투해 계엄군과 교전을 벌이고 북한으로 귀환했다는 인물의 체험담을 저서 ‘보랏빛 호수’에 기술했다. 북한 특수군이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쯤 평양 대양리에서 트럭을 타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황해남도 장연군에 도착해 배 2척을 탄 다음 1980년 5월 22일 오전 2시쯤 전남 영광 해안에 도착했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또 북한 특수군이 영광 해안에 도착한 뒤 5시간 넘게 행군해 광주에 도착했고, 광주 동구 무등산에 있는 사찰인 증심사에 가서 식사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적었다. 앞서 전두환씨도 ‘전두환 회고록’에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의 개입 정황이라는 의심을 낳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위원회는 국립해양조사원과 육·해군의 관련 기록들을 수집해 당시 영광 해안의 간만의 차, 우리 군 작전 상황과 경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씨 저서의 주장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위원회는 “증심사는 영광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0㎞(직선거리 기준)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탈북자의 주장처럼 ‘광주 시가지를 우회해’ 도보로 5시간 이내에 이동하는 건 거리 및 위치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교적 밀집된 건물 배치로 모든 전각이 한눈에 들어오는 증심사의 구조적 특성과 지리적 위치 등으로 봐 북한 특수군이 노출되지 않고 증심사에서 체류 및 식사를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8 당시 발포 명령자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국회는 ‘5·18 진상규명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야당 반대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2월 27일 출범해 지난해 5월 11일부터 조사를 시작한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까지 12건의 직권 조사 결정 사건 외에 58건의 신청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위원회 구성일로부터 최대 4년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5·18 조사위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사실 아니다”

    [단독] 5·18 조사위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사실 아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조사 활동 과정에서 국내 일부 탈북 인사들이 주장하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위원회의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행방불명자의 규모 및 소재 △계엄군 등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등 사건 12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탈북자의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이다. 위원회는 “북한 특수군의 광주 침투 주장은 2015~2016년을 기점으로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고 2017년에는 이때까지 제기된 탈북자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한 저서가 출간되는 등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위 탈북자들의 주장을 조사해 그 진위를 밝히고 의혹을 해소해 향후 이와 관련한 국민적 논란 및 갈등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조사 개시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리는 인물 중 한 명이 탈북작가 이주성씨다. 앞서 이씨는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침투하여 계엄군과 교전을 벌이고 북한으로 귀환했다는 인물의 체험담을 2017년 저서 ‘보랏빛 호수’에 기술했다. 북한 특수군이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쯤 평양 대양리에서 트럭을 타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황해남도 장연군에 도착해 배 2척을 탄 다음 1980년 5월 22일 오전 2시쯤 전남 영광해안에 도착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 책은 또 북한 특수군이 영광해안에 도착해 5시간 넘게 행군하여 광주에 도착했고, 광주 동구 무등산에 있는 사찰인 증심사에 가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3시쯤 출발했다고 적었다. 이씨는 이 책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특수부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주장하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항소심 재판부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씨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국립해양조사원과 육·해군의 관련 기록들을 수집하여 당시 영광해안의 간만의 차, 우리 군 작전 상황과 군 경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씨 저서의 주장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위원회는 먼저 북한 특수군이 영광해안에 상륙한 후 육로로 이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심사는 영광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0㎞(이하 직선거리 기준), 옛 전남도청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처럼 영광해안에서 증심사까지 약 60㎞의 거리를 탈북자의 주장처럼 ‘광주 시가지를 우회하여’ 도보로 5시간 이내에 이동하기에는 거리 및 위치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심사에 대한 실지 조사 결과 현장은 비교적 밀집된 건물 배치로 모든 전각이 한눈에 들어오며 경내 어디서든지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는 구조임을 확인했다”면서 “증심사의 지리적 위치 및 구조적 특성으로 보아 북한 특수군이 노출되지 않고 증심사에서 체류 및 식사를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5·18 당시 남파 후 전사하여 복귀하지 못한 북한군의 묘지가 북한 청진시에 있다’는 일부 탈북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군 및 북한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이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인원들의 묘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와 같이 일부 탈북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거나 역사적·전술적인 타당성이 없는 무리한 주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과제인 국내 일부 인사들에 의한 북한군 개입설 주장 및 확산에 대한 조사를 이어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12월 27일 출범하여 지난해 5월 11일부터 조사 활동을 개시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12건의 직권 조사 결정 사건 외에 58건의 신청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나머지는 각하 또는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 또 지난해 12월까지 총 251건의 제보를 접수했는데 ‘기타’(115건)로 분류한 제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형의 제보는 ‘암매장’과 관련한 제보(50건)였다. 위원회가 국회, 국방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등 유관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591건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탈북민 4명 중 1명 정신과 치료…우울증·공황장애 등 호소

    탈북민 4명 중 1명 정신과 치료…우울증·공황장애 등 호소

    유소년 중 ‘언어발달 지연’ 등 사례도 의료급여 수급 대상 탈북민 4명 중 1명꼴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북한이탈주민 정신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탈북민 의료급여 수급자 1만 5748명 중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인원은 3696명에 달했다. 비율로 보면 전체 탈북민 의료급여 수급자 중 23.5%다. 2010년에는 수급 대상 1만 2732명 중 12.8%인 1625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9년 만에 인원으로는 2.3배, 비율로는 1.8배가 된 셈이다. 2019년 전체 의료급여 수급자 148만여명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6만 8000여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탈북민의 정신과 진료 비율이 월등히 높다. 탈북민들이 정신과에서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이었다. 0~9세 유소년들도 언어발달, 심리발달 지연 등의 문제로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 의원 측은 설명했다. 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체제와 탈북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후 정착 과정에서도 사회적·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 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 학교에 ‘AI 보조교사’ 뜬다 … 유치원생도 AI 교육

    서울 학교에 인공지능(AI) 보조교사가 투입해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돕는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의 원리와 활용, 윤리에 대한 교육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5개년 계획으로 5년간 475억원이 투입된다. 학생들이 AI를 배우고 AI의 도움을 받아 개별화 교육을 지원받는 ‘투트랙’ 전략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정보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미래다움의 필수조건”이라면서 “학교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AI에 대한 기초 소양 수준의 교육을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확대한다. 유치원에서는 누리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에서는 ‘언플러그드 활동’에 기반해 놀이와 활동을 통해 AI를 접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기존 교과를 융합해 AI의 원리와 기능,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융합 교육을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사회와 수학, 정보 교과를 융합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사회·윤리 교과에서 AI 시대의 윤리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식이다. 음악이나 미술 교과에서도 AI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 AI가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보조교사 역할도 맡는다. AI 플랫폼이 학생들의 학습 내용을 수집하고 이력을 관리하며, 학생들의 성취도와 변화, 성장 과정을 데이터화해 분석한다. 각 학생들의 학습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 개인별 학습에 대한 분석과 진단은 AI가 맡고, 교사는 상담과 대면지도 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이같은 AI의 기능은 기초학력 결손 학생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를 활용해 기초학력 결손 학생들의 학습 부진 원인과 유형을 진단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에 앞서 다문화·탈북학생과 난독·난산·경계성지능 학생들에게 ‘AI 튜터’를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을 안착시키기 위해 교원의 교육대학원 학위과정 등을 지원, 향후 5년간 AI 담당 교사 1000명을 양성하고 선도교사단 2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교육에 AI가 도입되는 흐름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왔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국어·영어·수학 교과에서 학생들의 기초 학습을 지원할 AI 플랫폼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진로선택과목에 AI 관련 과목이 도입된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AI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는 부족한데다 현행 교원 양성체제는 AI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미약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공공기관이 민간의 AI 기술력을 따라잡기 역부족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교육청은 대학 교수 등과 손잡고 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나, 민간 기업의 AI 플랫폼도 ‘AI 튜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공교육 현장에 사교육 플랫폼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교육의 공공성 훼손 등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민간기업을 공교육에 끌어들이는 데에는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오는 3~4월 중 민간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故박원순 뉴스 삭제됐다”…KBS1노조 편파방송 추가 확인

    “故박원순 뉴스 삭제됐다”…KBS1노조 편파방송 추가 확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내용 삭제KBS 1노조 “여당 불리한 뉴스 축소·삭제”임의·자의적 방송 사례 11건 추가 확인 KBS 라디오 뉴스에서 김모 아나운서가 정부 및 여권에 불리한 기사를 제외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부 및 여권에 우호적인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이른바 ‘내맘대로 뉴스’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8일 KBS 노동조합에 따르면 ‘KBS1라디오 편파·왜곡방송 2차 실태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4~9월 김모 아나운서가 진행한 주말 오후 2시 KBS1 라디오 뉴스에서 진행자가 임의적·자의적으로 방송한 사례 11건이 추가 확인됐다”며 “그 외,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 변경한 사례까지 20여건의 추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1차 실태조사 기간(10~12월)까지 포함하면, 김 아나운서가 주말 오후2시 라디오 뉴스를 새롭게 맡은 작년 4월 이후 9개월 동안 뉴스 진행자 임의로 기사 내용을 변경한 사례가 40여 건 이상 발견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모 아나운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명이 동의했다는 내용을 비롯해 박원순 전 시장 명의 휴대전화 통신조회 영장기각,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 및 책임자를 조사하라고 촉구한 사실 등을 다룬 뉴스를 큐시트에서 삭제했다. 또 라임 사태 관련 검찰 수사 속보, 탈북민 단체 대북 전단 살포를 정부가 방관했다고 주장한 북한 성명, 청와대의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의 뉴스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BS 1노조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 기사에 3문장이 추가된 사례도 들었는데, 이를 김모 아나운서가 자의적으로 늘렸다는 주장이다. 추가된 3문장은 정세균 총리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을 두고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발언한 내용 등이다. 앞서 KBS 노조는 지난 1일 김모 아나운서의 이 같은 정부 및 여권 우호 편파 방송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모 아나운서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모 아나운서를 비롯해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김모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조치를 했다. 한편, KBS에는 현재 3개 노조가 있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보 성향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노조다.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조는 각각 1노조와 3노조로 불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북제재 유연해야” 이인영, ‘北 피살 공무원’ 형 면담…“6가지 요구”(종합)

    “대북제재 유연해야” 이인영, ‘北 피살 공무원’ 형 면담…“6가지 요구”(종합)

    통일부 “유족 요청에 따라 4일 비공개 면담”숨진 공무원, 작년 서해상 실종 후 北서 총살정부 ‘자진 월북’ 결론…유족 재조사 요청유족, 정부 상대 정보공개 거부취소 소송제기이인영 “대북제재 유연해야 비핵화 촉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와 면담한다. 이씨는 이 장관에게 유엔·남북 공동조사 등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숨진 공무원은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북한 등산곶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살됐다. 당초 국방부는 북한군이 피격 후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며 시신 훼손까지 국회에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와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빚 등을 근거로 ‘자진 월북했다’고 결론 내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은 내일 (해수부 공무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가 유가족의 요청 사안을 최대한 들어볼 필요가 있어 면담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숨진 공무원 형 “北 당국자 면담 요청” 이씨는 이번 면담에서 이 장관에게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언론에 “북한 당국자 면담 주선, 북한과 재발방지 노력, 북한 당국자와 직접 방문 및 접촉, 사고현장 방문, 유엔과 남북사고 공동조사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 등의 정부 당국자들과 면담 추진을 요청해 왔다. 그는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면담했었다. 이와 별개로 이씨는 정부와 유가족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유엔 주관의 재조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지난해 이씨가 청구한 정보공개를 거부했던 청와대·국방부·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이인영 “대북 제재 유연하게 적용해야 비핵화 협상 촉진 가능”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비핵화 협상 촉진제라고 했는데 경우에 따라선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를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언급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3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과 도쿄올림픽,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절차 등 종합적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대북 전단 금지법, 112만 접경지역 생명 위한 것” 이 장관은 다음달 발효되는 대북전단 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한국 의회와 미국 의회 간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112만 접경지역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단법과 관련 “미국 정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에 이 법의 주된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탈북자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한국 정부에 대한 대남 비방전에 나선 뒤 개성에 있는 한국 예산 180억원이 들여 만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中도 한반도 비핵화 찬성, 미중 협력계기 될 것”

    이인영 “中도 한반도 비핵화 찬성, 미중 협력계기 될 것”

    외신기자들 대북전단금지법·北인권문제 질의 이인영 “北 제재 성과 점검하고 유연화 고려해야”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미·중이 갈등을 넘어 서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향후 미·중 관계가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최근 한중 정상 통화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남북, 북미 대화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처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평화공존의 뜻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김대중-클린턴 정부 시기 남북미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진전을 이뤄냈고, 주변국도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흐름을 지지하고 함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미중 관계가 모든 면에서 경쟁으로만 가는 건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핵화 관련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평가할 시점이 됐다”면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북전단 금지는 112만명 주민 생명 보호 위한 것” 북한인권재단·기록물 공개엔 “더 고려해야” 소극적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 의회 청문회가 예정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비롯해 북한 인권에 관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 대북전단법이 표현의 자유와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이 법의 기본적 문제의식은 112만명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가 일차적 목표”라며 “표현의 자유 제약하는 건 이 법의 주된 목적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북전단법을 밀어붙인 것과는 상반되게 북한인권재단 출범이 무한정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통일부 일방의 의지만으로 안 되기 때문에 국회 논의나 합의 과정이 진전돼야 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인권기록물을 공개적으로 발간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고려해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 장관은 “북한 인권 증진과 남북관계 발전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우리가 기록한 것이 실제로 그러한 것인지, 일방적인 의사를 기록한 것인지 검증하는 과정이 부족하다”면서 “바로 공개하는 것이 좋을지, 독일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공개하는 것이 좋을지 검토중이다. 지난해 탈북민 중심으로 북한 인권 상황 기록하는 것을 주력해 보겠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평화가 더 큰 인권을 만들고 인도주의 협력이 더 실질적인 인권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 등 인도주의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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