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경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엔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춘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9
  • 여씨 일가를 환영한다(사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조기붕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소망일뿐 현실과는 상관이 없다.현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을지 모른다.최근 들려오는 일련의 북한관련 소식들은 그런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게 한다. 두만강의 한만국경에서 북한주민들이 연이어 탈출을 하고있다는 소식들이다.89년 구소련·동구 붕괴당시의 해외유학생들에서 시작된 북한주민 탈출은 러시아벌목공으로 확산되고 다시 북한거주 주민들의 결사적인 한만국경 탈출로 이어지고 있다.30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 여만철씨일가 5명의 경우는 바로 그러한 북한주민 탈출의 실상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 있다. 한가족이 모두 탈출에 성공한 경우는 7년전인 87년의 김만철씨에 이어 두번째다.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왔다던 김씨의 도착 일성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가.북한생활의 고통스러움을 실감나게 했었다.여씨도 배고프고 살기가 힘들어서 탈출을 결심했으며 꿈에 그리던 남한에 오게되어 기쁘다고 했다.지난 3월18일 한밤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넜다고 한다. 도대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김만철씨일가 탈출때만 해도 특별한 경우일 수 있는 것이었다.지금은 시베리아와 만주에서의 북한주민 탈출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일이다.그는 북한 사회안전부 대위출신이었다.일가족을 이끌고 경비가 삼엄해졌다는 압록강을 넘었으며 성공할수 있었다.탈출의 분위기가 북한당국도 통제하기 힘들만큼 고조·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동독주민 대탈출의 경우를 기억하고있다.결국 북한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것인가.그것을 생각하게 하는 여씨일가의 탈출이 아닐수 없다.러시아의 탈출 벌목공들은 물론,이미 압록·두만 양강 국경을 넘었으나 아직 망명에는 성공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북탈난민들 경우와 함께 그것은 북한주민들의 민심이 김일성과 공산당을 떠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면 북한붕괴가 시작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진행은 북한도,우리도,그 누구도 막을수 없다.핵으로도 어쩔수없는 역사의 현실이며 방향이다.다만 중요한 것은 이현실을 어떻게 현명하게 최소의 희생으로 수용하고 소화하느냐 하는것일 것이다.그것은 우리가 지금해야할 북한 핵대응보다 더 중요한 과제라 할수있다. 정부가 북탈난민의 적극수용에 나선것도 결국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다.민간단체들의 탈북동포돕기도 좋은 방법이다.북한붕괴에 대비한 적극적인 준비를 서둘러야할 때라 생각한다.여씨일가의 북한탈출 성공을 축하한다.
  • 탈북벌목공 97명 망명 신청/당정회의/요건갖춘 대상부터 귀순 추진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원회의장은 22일 『현재 2백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러시아의 북한벌목장 탈출노동자 가운데 97명 가량이 직·간접적으로 러시아의 한국공관에 망명을 신청하는등 서울로 오는 데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어 『이 가운데 15명 가량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 출국절차가 마무리되어가는 상태』라고 말해 탈출노동자들의 국내입국이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민자당사에서 열린 외무통일정책관련 당정회의에서 『탈출노동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러시아에서 출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요건이 맞는 사람부터 귀순을 추진하겠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러시아 외무성이 북한노동자들의 출국에 적극적인데 비해 내무성과 정보기관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국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신원확인등 출국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거치는데 러시아 부처간의 협의가 미비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해 러시아측 사정으로 송환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탈출노동자 가운데 여건이 허락하는 5∼6명이나 10∼15명씩등을 우선 데려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 같다』고 전했다.
  • 탈북벌목공/「합법적 서울행」 통로 만든다

    ◎한·러 실무회담 뭘 논의하나/귀순희망자 증가 대비,장기적 안목 접근/러 보안부서 미온적… 부작용예방에 비중 21일의 한·러 양국 실무회담을 시작으로 탈출 북한 벌목공문제는 이제 두나라간의 피할 수 없는 현안으로 굳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뜬소문처럼 떠돌던 문제를 놓고 양국이 실무회담까지 갖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로서는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실무회담 시작과 함께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 또한 사실이다. ○모스크바 적극적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탈출노동자들의 한국행을 돕겠다는 러시아정부의 입장은 확고한 듯하다.실무회담 개최에 앞서 지난 18일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가진 예비접촉에서도 러정부의 이같은 원칙은 확인됐다. 그러나 귀순희망자들의 신원확인,본인의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방법,범법자여부를 가리는 방법등 구체적인 절차문제에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진다.주권국가인 러시아의 영토에서 이들을 데리고 나오자는 게 우리 희망대로 간단하게 진행될 수는 없는 일이다. ○절차제도화역점 실무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기본목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제도화된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과거 한두명의 망명자를 극비리에 한국으로 데려오던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현재 러시아땅에 머물고 있는 탈출자의 수가 90명선을 넘어섰고 앞으로 얼마가 더 늘지 모르는 상황이다.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회담전망과 관련해 주시해야 할 것은 역시 내무부,군,대외정보부,방첩부 등 소위 보안부서들의 입장이다.예를 들어 벌목공처리와 관련된 대북한관계는 방첩부,대외정보부가 맡고 있다.이들과 관련된 치안문제는 내무부 소관이다.이들을 국경밖으로 데려나가는 일은 국경수비대의 협조사항이다.이들의 협조없이 벌목공들을 한국행 비행기에 태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측은 이번 실무회담 시작전 이들 보안관련 기관들과도 1차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결과는 이들이 「생각이상으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우리측 실무회담 대표인 최동진 외무부 제1차관보는 공식회담 외에 내무부를 비롯한 보안부서의 관련인사들과도 비공식 접촉을 갖고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시간 다소 걸릴듯 이와 관련해 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에 탈출,귀순의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벌목공 김호씨의 신병처리가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씨의 경우는 이미 러시아 거주권을 갖고 있어 러시아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여행허가를 내주어 한국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김씨의 합법적인 한국행이 이루어지면 이는 다른 벌목공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두명을 빨리 데려오려고 무리하다가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부를 수가 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절차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게 이곳 실무자들의 입장이다.
  • 탈북 벌목공 김호 이달 서울온다/본지 탈출기 게재

    ◎러정부 신분보장… 가족도 함께/“망명신청 세번째만에 성공/동료 5∼6명 동행할듯”/“러 정부와 협의만으로 귀순 허용”/귀국 한외무 지난 91년 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온갖 고생끝에 지난 1월 러시아정부로부터 현지거주허가를 받은 김호씨(35·서울신문3월28일자 보도)가 곧 서울에 온다. 정부가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을 허용한데 따른 첫 가시적 조치로 러시아정부가 신분을 보장하는 김씨등 5∼6명의 서울행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에 따라 18일 블라디보스토크의 한국총영사관을 방문,다시 한번 한국으로의 망명(귀순)을 신청했다. 김씨는 그동안 탈출과정에서 모스크바의 한국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에 냈던 두번의 망명요청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지만 이번만큼은 서울행이 보장된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김씨는 망명신청에 따른 우리정부의 후속조치가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이달안에 서울에 올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서울로 오는 북한노동자들 가운데는 김씨말고도 지난해 10월 역시 러시아정부로부터 거주허가를 받은 김모씨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이들 북한탈출노동자들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난민판정을 받게한 뒤 데려올 방침이었으나 러시아 정부로부터 거주허가를 받는등 귀순에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귀순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호씨는 이번에 서울로 오면서 도피생활중 카자흐공화국에서 만나 결혼한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주민)마야씨와 아들 딸도 데려온다. 이는 어차피 인도적인 차원에서 탈출노동자들의 귀순을 허용하는 것이므로 이들이 러시아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결혼한 러시아인이나 고려인등 가족들의 입국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정부의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호씨는 이날 기자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흥분된 목소리로 『지난 91년 8월24일 벌목장을 탈출하는 순간부터 그토록 원해온대로 한국에 갈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빠른 시간안에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러시아 영국 벨기에등 6박7일동안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한승주외무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벌목노동자에 대해 일률적으로 UNHCR의 협력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며 귀순의사와 신분이 확실하다면 러시아정부와의 협의만으로 귀순을 허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 3국의 국제법상 채무/유병화/기고

    ◎“한·중·러 는 탈북자 보호 의무있다”/「정치난민」 망명 허용은 마땅/51년 피난민협약·67년 의정자 활용토록 요즘 러시아의 벌목장으로부터 또는 중국과의 국경지역으로부터 탈출하는 북한인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그동안 한국정부가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다가 최근에 여론에 밀려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북한 탈출자는 국제법상으로 당연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한국이나 중국·러시아는 모두 이들 탈출자를 보호해야 할 국제법상 의무가 있다. 우선 북한탈출자는 러시아 벌목장에서 탈출하든 중국과의 국경을 넘어 탈출하든 소위 정치적 피난민이다.일상용어에서 피난민(refugee)이란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나 여건을 벗어나기 위하여 도망하는 사람을 말한다.도망의 이유도 다양하여 자유의 억압이나 생명의 위협,전쟁이나 내란·홍수나 지진처럼 자연재해등 매우 다양하다.그런데 이중 국제법에서 말하는 피난민이란 우선 다른 나라로 도망하는 것을 말하며 또한 자연재해를 피하거나 먹을것을 찾아 도피하는 경제적 피난민은 제외된다.또한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하는 것도 제외된다.다시 말해서 정치적 피난민만을 의미한다.여기서 정치적 피난민이란 인종·종교·특정 사회그룹·정치적 의견때문에 도망하는 것으로 그 기준은 본국으로 돌아가면 생명이나 자유가 심각하게 박해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이다. 이들이 국제법상 누리는 지위는 명백하다.우선 18세기 프랑스 혁명기부터 누적된 국제관습법상 이들을 박해받는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이들에게는 망명권을 부여하거나 다른 나라의 망명권 부여를 가능하게 해주어야 한다.그러므로 여기서 피난민 문제는 망명권 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이들의 지위를 명문으로 규정한 국제조약이나 국내법도 매우 많다.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것은 1951년 피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년 피난민 지위에 관한 의정서이다.특히 1951년 피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32조 1항에 의하면 당사국은 그 영토안에 합법적으로 있는 피난민을 국가안전이나 공공질서를 근거로 하는 경우 이외에는추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러시아 벌목장에서 탈출하는 북한인은 이에 해당된다.그리고 33조 1항에 의하면 당사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피난민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을 받는 영토의 국경으로 추방하거나 돌려보내어서는 안된다.또한 35조에 의하면 유엔피난민관리청(UNHCR)에 피난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활동에 협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도대체 우리 정부가 그동안 어째서 소극적 태도를 취하였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는 구태여 인용하지 않겠다.그러나 남북한 관계의 기본법이라고 할 수 있는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 전문에 의하면 남북한관계는 분단국으로서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것을 명백히 천명하고 있다.그렇다면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 한국의 보호를 기대하고 생명을 내걸고 탈출한 북한주민들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는가.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공연히 북한이나 중국을 자극하라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법적으로 명백한 책임을 외면하면서까지 이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해야 하는가. 더구나 중국은 1951년 협약의 당사자이다.러시아는 당사자가 아니라도 그 내용이 이미 관습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우리는 어찌된 셈인지 1백개 가까운 국가들이 가입한 1951년 협약에도 가입하고 있지 않다. 또한 문제해결 방법도 좀 더 적극적이고 떳떳하게 하는 것이 좋다.다시말해서 당당하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하여 이들의 보호와 한국으로 망명에 대한 법적 의무를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필요한 한도에서 유엔피난민관리청의 협조를 받고 국제여론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유엔피난민관리청은 갈데없는 피난민들에게 기본적 보호를 주선하여 주는 기관이다.한국의 보호를 기대하고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은 갈데없는 피난민들은 아니며 한국은 이들을 보호할 법적 권리와 의무가 있다. 우리 정부는 국제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국제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좀더 당당하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다.
  • 북이 대화 원하게 하라(사설)

    정부는 미·북한간 3단계회담에 앞서 남북한특사교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른바 「선특사교환」의 원칙을 무조건철회키로 했다.탈북벌목공들의 망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결정과 함께 잘 내린 결단이라 생각한다.대북정책의 현실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다 선특사교환은 당초 북한의 제의였다.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이자 북한은 터무니없는 새 조건들로 실무회담을 지연시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실무회담의 개최만으로 미국과의 3단계회담으로 가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그에 대한 대응이 선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이었다.그러나 북한은 특사교환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그것을 핵사찰거부의 정당성 선전명분으로 악용하려는 경향까지 보였다. 결국 선특사교환조건의 효용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북핵해결지연의 엉뚱한 구실이 될 가능성마저 보였다.정부의 결정은 그러한 구실의 사전제거란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더욱이 이같은 양보로 북한은 핵사찰수용을 지연시킬 명분을 더욱 잃게 될 것이다.대북 핵사찰수용촉구의 새로운 압력도 될 것이다. 이번 결정을 놓고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비판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어떤 정책이건 형식보다는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중요한 것이다.선특사교환조건의 궁극적 목표도 결국은 북핵투명성보장에 있는 것이었다.그러한 목적을 위한 효용성이 약해졌을뿐 아니라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섰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목적의 일관성을 지키는 태도일 것이다. 다만 선특사교환조건의 포기가 곧 3단계 미·북대화의 무조건적인 재개와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배제의 의미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미·북대화와 합의에는 한국의 동의가 전제가 되도록 철저한 한·미공조를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북탈벌목공 망명수용과 선특사교환조건철회는 적극적인 대북 강온양면정책의 동시추구를 통해 형식이나 명분에 구애되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의사표시라 할 수 있다.그동안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생각만으로 너무 끌려다닌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결과는 불바다협박의 배신이었다.줄 것은 주는 동시에 챙길 것은 챙기고 할말도 하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북탈난민의 망명수용과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관심은 백마디 말보다 효과적인 대북압력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개혁과 개방을 거부하고 핵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경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북한이 스스로 한국과의 대화를 간청하게 만들 수단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야당의 인권관(외언내언)

    『러시아벌목장은 지옥입니다.그러나 북한인민들은 그래도 우리를 부러워합니다』­최근 월간지에 소개된 한 탈출노동자의 말이다.그래서 뇌물을 주거나 「빽」을 쓰지 않으면 갈 수가 없다고 한다.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을 탈출하는 북한동포들이 붙잡혀 송환되면 화형 또는 공개 처형된다는 보도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알고 보면 유독 이들만 그런 처형을 당하는게 아니다.북한형법에는 사형을 규정한 조항이 47개나 되고 반역,국가재산손실죄 뿐아니라 교통법규만 위반해도 사형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체인구의 약1%인 15만내지 20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12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다.거대한 감옥에 비유되는 세계최악의 인권탄압국이 북한이다. 탈북난민문제가 여론의 관심을 모으자 정부는 벌목장인부들의 망명을 수용키로 했다.민주당이 대변인의 환영논평을 낸 것은 당연한 일이지 이상할게 없다.그런데 정말이지 이상한 것은 그 내용이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족을 반드시 구출하는 동시에 북한당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적절한외교기술을 발휘해줄 것을 바란다』고 되어 있다. 북한은 망명의 수용을 납치로 간주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그런데 자극하지 말고 구출하는 기술을 보이라니 발을 땅에 붙이지 말고 걸으라는 얘긴가.환영이 아니라 발을 걸고 있는 것이다.인권탄압을 내세워 국가보안법의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인권에 대한 이중잣대다.북한동포들은 고문을 받아도 아프지 않고 우리국민들은 탄압받지 않아도 아프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김일성주석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가 불바다협박 후에도 북한은 남침의사가 없다고 대변한 일이 있다.북한동포들의 참혹한 인권상황엔 일언반구도 없으니 우리야당의 눈엔 그것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단 말인가.
  • 유엔 「난민지위」 확보… 국내이주/정부 「탈북자」 대책 내용

    ◎제3국 원할땐 현지기업 통해 조치 정부는 14일 시베리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아래 그 실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의 대책은 우선 두갈래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그 하나는 러시아와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등의 협조아래 탈출자들을 데려오는 외교적 협의절차다. 여기서 우선 넘어가야 할 고비는 러시아정부가 UNHCR를 통한 탈출노동자들의 「난민지위」확보라는 우리의 귀순방안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이 14일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벌목노동자들이 국제법적으로 난민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환기시켰으나 러시아측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러시아의 이같은 태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탈출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나 유엔고등판무관실을 매개로 한 난민지위확보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유엔이라는 국제기구를 통해 귀순절차를 밟는 것이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또다른 대규모탈출사태에 훨씬 효과적인 대응책이 되기 때문이다.이는 또 아직까지 손을 쓸 수 없는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동포들을 위해서도 적절한 외교적 선례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테두리안에서 이들의 이주대책도 세웠다.그러나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데는 아직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구체적인 지원금의 규모와 방법·절차등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죄사실이 인정된 사람을 빼고는 귀순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한만큼 귀순한 벌목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귀순동포보호법」등 관계법규에 따라 정착금 지급및 주거·취업교육및 알선등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지원조치를 다하기로 결정했다.만일 어려움이 생긴다면 기금을 마련하거나 법령을 고치는 방법도 검토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정부는 소규모주택(15평)의 임대에 필요한 보증금과 1천5백만원이상의 생활지원금을 다소 낮춰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나 제3국 정착을 희망하는 사람은 교민사회나 현지기업의 협조를 받아 조치하기로 했다.
  • 탈북난민 버려둘 것인가(사설)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전하는 보도가 잇달아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어제 서울신문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내 북한벌목장의 인권침해상황을 들어 정치 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망명을 요청한 인부들의 숫자는 한국행 희망이 180여명,러시아거주 희망이 40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추산이다.이가운데 공식적인 망명허용자는 4명뿐이고 대부분 비공식 체류허가를 받고 북한측의 보복에 공포를 느끼면서 불안한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고 작년 10월부터 배고픔을 이기지못해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넘어가는 북한주민들이 급증,2천여명이 연변 연길 훈춘등을 유랑하고 있다는 최근 KBS 보도내용은 더욱 참혹하다.1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는 이들은 중국당국에 적발되어 강제송환되면 화형에 처해지기도 한다는 끔찍한 내용이다. 월남패망후 전세계를 떠돌던 보트피플이나 냉전의 벽을 붕괴시킨 도화선이 되었던 동독난민도 아니고 우리 동포인 북한탈출 난민들의 유랑이라는 이 사태는 강건너 불보듯 할일이 아니다.우리 공관에서는 국제법에 따른 정치적망명자만 받아들이고 있는데 벌목장 인부들의 경우 신원확인과 국제법규정,당사국과의 문제등으로 즉각적인 보호가 어려워 사실상 방치할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또한 중국으로 넘어가는 북한주민들 역시 외교문제 때문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도주의 원칙에서나 동포애의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정부는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북한탈출난민들의 유랑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정통성을 실증해야 할 우리로서 우선 민족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더욱이 처형될것이 뻔한 탈출난민들이 사지로 돌려보내지는 중대한 인권박탈상황을 외면하는 것은 인권보호선진국을 지향하는 「신외교」원칙에 따라 소말리아에 파병까지 한 우리로서 부끄러운 모순이다.최근 외신들의 비판처럼 통일비용을 두려워한다거나 북한자극을 회피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관계국은 물론 유엔등을 통해 탈북난민들의 인권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노력을 시도해야 한다.러시아에 대해서는 벌목장 탈출자들의 자유로운 거주를 허용토록 촉구해야 한다.또 그들을 한국에 받아들이는 문제도 검토하고 필요한 준비와 교섭을 서둘기 바란다.중국정부에 대해서도 적어도 죽음의 길로 돌려보내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해야한다.난민수용소를 중국내에 설치하는 교섭도 검토할만 하다.물론 이들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비용의 부담과 남북관계의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통일과제의 예습이라는 면에서도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이 아닌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