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북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4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200억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8
  • 통일부 국감자료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입국은 지난 94년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입국자는 이미 사상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일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올 탈북자의 국내 입국자 수는 87명.97년 85명,98년 71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북한 경제난의 완화에도 불구,중국 등으로 빠져나오는 북한주민이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033명의 탈북자가 입국해 사망·이민 등을제외하고 822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90년대 이탈자들의 북한탈출 이유로는 식량난 등 생활고가 47% 로 가장 많았다.또 체제불만(25%),처벌우려(24%),개인사유(4%)의 순이었다. 90년 이후 탈북자들의 직업으로는 노동자가 49%로 가장 많았고,학생 및 무직(26%),관료(11.5%) 순이다. 탈북자의 대부분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입북하고 있으며 일부는 동남아시아를 통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는 올해초 3만명 가량의북한주민들이 식량난으로 동북 3성 등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반면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탈북자수가 최소 10만∼3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많은 경우에는 해마다 수천명씩 중국당국에 검거돼 북한으로 돌려보내지고 있다”고밝혔다. 이들 송환자는 중국내 행적과 탈북 경력 등에 따라 북한에서 노동단련대,교화소,정치범수용소 등에 수용되는 등 처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과 86년에 체결한 ‘불법월경자 송환협정’에 근거,탈북자들을북한으로 송환하고 있으며 97년 3월 형법을 개정해 ‘국경관리방해죄’를 신설,밀입국을 도와준 사람까지도 처벌하는 등 탈북자들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국감자료에서 북한의 대량난민 발생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MTV 11시 PD수첩-탈북자문제 인도적 해결책 모색

    “한 모녀가 국경을 넘자마자 붙들렸는데 모녀임을 숨기는 바람에 따로따로인신매매됐어요.한족에게 넘겨진 딸을 찾기 위해 어머니는 동북3성을 7개월동안 샅샅이 뒤졌고.마침내 임신한 딸을 벌금내고 중절시켜 함께 도망친 사례도 있었지요.”28일 밤11시 방영하는 MBC-TV ‘PD수첩-탈북난민 이대로 좋은가’는 그동안이 프로에서 여러차례 다룬 탈북난민 문제를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인도적차원으로 접근,해결책을 제시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민다. 제작진의 의지는 새롭기만 하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통일에 관한 어떤 논의나 방향제시도 의미없을 수밖에 없다는판단 때문이다. 김영호PD는 최근 9일간 중국을 다녀왔다.중국돈 5,000위안(우리돈 50만원)에 스무살도 안된 딸을 팔아넘기는 부모들,굵은 쇠줄로 온몸을 두들겨맞아 살점이 떨어져나간 10대 소녀의 상처를 지켜보며 할말을 잃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북한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북한을 탈출한남성이 6,871명인데 비해 여성은 2만1,100명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다.자연 이들을 인신매매하려는 인간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검속을 강화하자 조선족의 도움의 손길도 움츠려들어탈북자 처지는 더욱 처참해졌다. 우리 정부가 인권보호를 위해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중국은 ‘주권사항’임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김PD는 “탈북자들이 조국을 배신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희망없는 삶을꾸려나가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난민캠프에서 보호받아야 하며,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회 상임위 초점] 통일외교통상위

    17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동티모르 전투병력 파견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유엔이 동티모르 사태 해결을 위해 다국적군 파견을 결의한 만큼 우리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정부방침을 지지했다.야당 의원들은 “대(對)인도네시아와의 외교·경제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양성철(梁性喆)의원은 “동티모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등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전투병력을 조속히 파견,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도 파병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라”고 주문했다.같은 당 조순승(趙淳昇)의원도 “의료와 공병부대를 파견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투병력 파견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이어 “하지만 야당에 대한 설득이 미흡한 것 같다”면서 여론수렴 부족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의료·수송부대 파견에는 동의하지만 전투병력 파견에는반대한다”면서 정부의 파병방침 재고를 촉구했다.같은 당이세기(李世基)의원은 “동티모르 인권 못지 않게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와 북한의 인권문제도 중요하다”면서 전투병력 파견방침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외교통상부 선준영(宣晙英)차관은 “유엔이 다국적군 참여를 정식으로 요청했는 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급적 아시아국가 병력을 파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과거 유엔의 도움을 받았고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하고 있는 외교 기조상 다국적군 참여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분단과 산업화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춘궁기’

    극단 미추가 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올리는 ‘춘궁기’(박수진 작,강대홍 연출)는 쏘아놓은 살처럼 덧없는 세월의 흐름에 잠시 잊었거나,혹은 애써잊고 싶어하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건드린다.지난해 삼성문학상 희곡상을 받은 작품으로,춘궁기의 마른 땅처럼 쩍쩍 갈라터진 분단의 비극을 날줄로,산업화논리에 내팽겨쳐진 농촌의 곪은 속내를 씨줄로 삼아 복잡다단한 현대사를 짜임새있게 엮어낸다. 주제는 무겁지만 작가 특유의 달변이 빚은 재치있는 대사와 고도로 계산된빠른 장면전환 덕에 극 분위기는 가볍고 경쾌하다.극단 미추 입단 13년만에연출을 맡은 강대홍씨는 황량하다 싶을만큼 간략한 무대 위에다 서로 다른시·공간을 솜씨좋게 유기적으로 펼쳐보인다.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 강원도 산골마을 와룡리에 사냥꾼들이 모여들고,마을주민들은 몇달째 내리지 않는 비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총소리에 놀란 큰 할매는 난리통에 이산가족이 된 남편을 떠올린다.한편 북에 남겨진 김노인은손녀딸을 탈북시킨 뒤 목을 매 자살하는데….27일까지.매일 오후4시·7시30분.(0351)879-3100. 이순녀기자 coral@
  • 국제NGO대회 서울서 첫 개최

    오는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과 경희대학교에서 열릴 ‘99서울NGO세계대회’의 소주제별 토론내용과 토론 주관 NGO가 최종 확정되면서대회 준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그러나 참가할 NGO들의 전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행사관계자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고있다. 10일 ‘99서울NGO세계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동안 ‘21세기 NGO의 역할’이란 대주제아래 모두 150개의 토론회가 열리게 된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뢰와 비무장지대(DMZ),기후변화 협약,전교조 등 교사운동,탈북난민문제,세계의 금융위기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북한 식량위기,경제위기에 빠진아시아의 여성 생존문제,NGO활성화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조직위측은 당초 국내외에서 모두 800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0일까지 불과 410개 단체에서 2,500명만이 등록하자 다소 불안한기색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측은 이에대해 준비기간이 부족한데다 국내 단체들이 국제 연대사업에 관한 경험이 없어 어느정도 차질은 예상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미 입국한 NGO중에서도 아직 등록하지 않고 있는 바람에 정확한참석여부가 파악이 안되고 있다. 따라서 확정된 소주제별 토론내용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지난 7월초 소주제별 주관단체 모임에 모두 170개 NGO가 참가했으나 이번에 60개로줄어든 것은 이 대회에 대한 국내 NGO들의 관심과 자세를 엿보게 한다. 조직위 정창수 국내 NGO담당팀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NGO대회라준비가 일사불란하지는 않지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세계 각국 NGO들의 관심이 높아 참가의사를 밝혀오는 단체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中, 탈북자 지원 목사등 3명 구금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과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 옌지(延吉)에서탈북자들을 지원·보호해 온 한국인 목사 2명과 사업가 1명이 현지 공안당국에 각각 체포돼 20일 이상 구금돼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전모(40) 박모(39) 등 목사 2명은 지난달 21일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던 탈북자 13명과 함께 창춘에서,사업가 강모씨(40)와 이들을 도와준 조선족 1명은 같은날 옌지에서 각각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않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 목사의 가족이 사건발생 보름 만인 지난 6일 이를 신고함에 따라 중국측에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체포된 한국인들의 신변안전과조기해결을 요청했고,중국측은 확인 후 통보해 주겠다고 답변했다고 대사관측은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격침된 北 반잠수정 유류품서 단서 발견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남해에서 격침된 반잠수정에서 발견된 ‘전화번호 기재 수첩’ 등을 단서로 사살간첩의 행적과 국내 연계망을 추적한 끝에암호로 적혀있던 김영환씨를 비롯한 용의자들의 전화번호를 밝혀냈다. 때마침 97년 10월 이후 중국에서 장기 체류하던 김씨가 어머니 조성자씨를통해 청와대에 입국 허용 탄원서를 제출한 뒤 지난 7월 29일 자진 귀국하자수사에 활기를 띠었다. 국정원은 8월9일부터 16일까지 김씨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89년7월 남파간첩 윤택림(56·북한 대외연락부 5과장)에게 포섭돼 노동당에 입당한 후 91년 5월 서울대 1년 후배인 조유식씨와 함께 입북했다”는진술을 받아냈다.김씨 등은 공작원 전용시설인 모란 초대소에서 14일동안 체류하면서 국내정세 등을 보고하고 김일성과 묘향산 별장에서 2차례에 걸쳐면담한 뒤 김일성 훈장까지 받았다. 김씨는 91년 8월 경기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의 드보크에서 미화 40만달러(당시 약 3억원)와 권총 2정,무전기 3대,난수표 등을 확보한 뒤 92년 3월16일 북한의 지령에 따라 주사파 운동권인 반제청년동맹을 주축으로 민혁당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주사파 활동뿐만 아니라 민혁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하자 심경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16일 ‘말’지를 찾아가 “국정원이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하려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잠적했다.국정원은 소재를 추적하던 중 18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던김씨를 김포공항에서 긴급체포하고 관련자 조유식,하영옥,심재춘,김경환 등을 차례로 연행,혐의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씨는 95년부터 북한이 남한의 진보운동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탈북자의증언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 등을 알게 되자 민혁당을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였다.이를 눈치챈 북한은 지난해 12월 민혁당의 합법연락원 등으로 활동하던 간첩 진운방을 남파시켰다. 하씨는 김씨가 97년7월 민혁당을 해체하려 하자 이를 인수한뒤 지난해 10월 남파 간첩 진운방에게 ‘원진우’라는 이름의 주민증을 발급받게 해주고 같은해 12월 진을 태운 반잠수정이 격침되자 인터넷 메일을 이용해 북한측과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사이버 간첩’ 활동을 해왔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심씨는 지난해 9월 하씨에게 포섭돼 진운방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무전 및 인터넷을 통해 북한과 접촉한 혐의를,김경환씨는 89년 9월 진운방을 알게된 뒤 노동당에 입당하고 지난해 10월 다시 남파된 진운방이 하씨와 접선토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진운방은 지난 87년 말레이시아인으로 위장 침투,강남 논현동에 ‘삿떼리아 코리아’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5년간 암약하다 92년 출국한뒤 98년 10월 재침투,‘정성용’,‘원진우’란 가명으로활동해오다 지난해 12월 반잠수정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려다 사살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VJ 6㎜카메라에 세상을 담는다

    펜 대신 6㎜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쥐고 ‘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든 간다.범죄와 탈선의 그늘진 곳,내전의 피비린내 속,검문소 즐비한 티베트 국경 넘어,생명의 신비를 좇아 바닷속까지. 비디오 저널리스트(VJ)들의 궤적이다.VJ란 기획,촬영,편집,리포트까지의 다큐멘터리 제작 전과정을 한 사람이 모두 하는 것을 통칭해온 말.지난 96년 9월 다큐전문 케이블 Q채널이 ‘아시아리포트’를 통해 전격적으로 시도한 이래 공중파,케이블 할것없이 VJ시스템을 표방해 만든 신작들을 쏟아내는 등방송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올 9월 MBC ‘종찬이의 아름다운 여행’(3일 방송),SBS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이하 ‘출발’)중 ‘2만5,000㎞ 종단,아프리카를 간다’(13일부터)등 신작 몇편이 그 계보를 여전히 잇고 있다.하지만 분위기는 한결 시들하다.VJ 및 VJ시스템은 그간 방송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어느정도까지 뿌리내렸을까. VJ는 95년 초소형 고화질 6㎜가 개발되면서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현상.날렵한 6㎜가 육중한 ENG를 대체하면서 팀을 벗어나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게 된 이들이 잇달아 VJ로 변신,자신의 ‘작품’을 들고 방송국 편성실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6㎜ 카메라의 잇점은 사회가 급변할수록 돋보인다.대형장비로는 접근불가능했던 곳까지 파고드는 기동성과 순발력,대인접촉시의 친밀감,독창성을 오롯이 살리면서 기존과 비할 수 없는 경제성까지.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파 방송국 및 뉴스케이블채널 YTN·아리랑TV등의 뉴스와 ‘일요스페셜’‘그것이 알고 싶다’‘PD수첩’등의 시사다큐프로,오락프로의 몰래카메라코너 등을 급속도로 점령했다. 물론 그 필름들 가운데 VJ 제작품은 소수에 불과하고 6㎜를 단순촬영에 활용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반면 KBS ‘TV문화기행’,MBC ‘TV로 보는 세계’,SBS ‘출발’VJ코너,iTV ‘경찰 24시’등은 내부 및 외주 PD 등을동원,VJ시스템으로 분류될만한 경우. 최근에는 이같은 광의의 VJ 개념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VJ로 인정받는데는 비판의식과 함꼐 일관된 자기 테마가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요즘 각종 시민강좌에도 ‘VJ과정’이란 말이 잘도 붙지만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요건이 찬 VJ란 열손가락으로 꼽기에도 모자란다.KBS ‘일요스페셜’‘세계는 지금’을 통해 연변자치족,탈북자 문제만을 붙들어온 조천현씨,SBS ‘출발’에 아시아를 주제로 한 필름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김진혁씨 등. ‘아시아 리포트’제작팀장으로도 활동했던 주명진 전주대 겸임교수는 “디지털 방송시대에 VJ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지원과 인식 미비로 발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미래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제도권 방송의 문턱을 낮추려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광장] 탈북 난민의 생존권

    ‘도움을 기다리다가 뜻밖의 사정으로 중국 공안에 죄가 없이 체포되어 저는 양 손과 두 발에 족쇄를 채우고 북한에 압송되어 가던 도중 극적으로 유언장을 씁니다.안기고 싶던 남조선에 가지 못하고 탈북죄로 며칠 후면 사형장의 이슬이 됩니다.총살 이유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탈북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얼마전 북한을 탈출하다가 사형을 당한 손모씨의 참담한 사연의 일부이다.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굶겨 죽이기 싫어 탈북했다는 것이다.왜 한 강산인데 백성이 사는 처지가 남북이 다르냐고 처절히 외치고 있다.통일의 그날이 오면 굶어 죽은 많은 동포의 소원이 풀린다는 것이다.아내와 두 아이는잡히지 않고 남조선으로 무사히 탈출해 사람 대우를 받게 도와달라는 눈물겨운 울부짖음이다.그는 배고픈 슬픔보다 자기가 의지하고 안겨야 할 조국이없는 슬픔이 더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런 사실은 탈북자 손모씨의 경우만이 아니다.벌써 30만∼40만명의 탈북동포들이 자유의 땅을 찾아 나선 지가 언제였던가.그러나 그들은 국경선에서 잡히거나 중국 공안에 인계되어 되돌려지기 일쑤이고 즉결처분당한다는 살벌한 소식을 자주 듣는다. 이들을 도울 자는 한 겨레,한 핏줄인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세계는코소보난민이나 터키지진 재난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탈북난민들에 대해서는 반성적 지각반응만 보인다.오늘날 북한동포보다 더 참혹한 죽음 직전에 당면한 민족이 어디에 있을까.김정일은 300만명을 굶어 죽게 해 세계로부터 비난과 조소를 받고 있다.북한동포들이 이를 피해 탈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고 그 숫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북한은 지상낙원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지옥’과 ‘아사의 광장’이 아닌가. 우리민족은 서로 돕고 이끌어주며 고통을 함께 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북한동포의 쓰라림에 냉담하거나 무관심하다면 이는 한 겨레의 도리가 아니다.율곡은 “같은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 방치하는 것은 우리 겨레의 본분이 아니다”라고 말하였다.우리 헌법은 북한동포도 한국민임을 명시하고 있다.박해와 생존권의 위협을 피해 탈출했으나 이국에서 강제소환에 떨고 있는 동포를 이곳에 와 살게 시설해주고 보호해주는 것은 나라의 기본도리인 것이다.이런 당연지사를 외면한다면 국가가 세금을 내라고 국민에게 고지서를 돌릴 명분이 없는 것이다. 통일 전 서독은 동독사람들이 독일민족이라고 보호를 요청하면 독일국민에준하여 보호조치를 취한 바 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웃나라에 거주하던독일국민이 줄줄이 서독의 해외공관을 노크했으며 이것이 ‘통일독일’의 실마리가 되었다. 미국시민권 소지자가 외국에서 호언하고 활보하는 것은 그들의 신변을 미국정부가 책임지고 적극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우리도 탈북동포가 원하는 곳에서 생존권을 부지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취해 주어야 하며 동시에 비인도적인 탈북난민의 처형 학살을 전 세계의 자유민들 앞에 낱낱이 알려지게 해야 한다. 금년이 안중근의사 의거 90년이 된다.얼마전 필자는 중국 하얼빈공업대에서 안의사의 애국행적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 바 있다.그 자리에서 ‘탈북난민보호를 위한 UN청원서‘를 보여주고 취지와 함께 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있으니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그곳에 참석한 한국인들은 거의 동참했으나중국인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물론 서명한 중국교수도 몇몇 있었으나 그 숫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여론을 일으켜 중국정부를 설득해야 한다.이 운동은 종교계에서앞장서고 있다.탈북동포의 난민으로서 법적지위를 보장받게 하고 보호시설을 마련해 생존권을 지켜줘야 한다. 그곳에서 만난 어떤 탈북청년은 “나는 배가 고파 여기에 왔다.그러나 병이 낫고 건강해지면 다시 조선으로 간다”고 내뱉듯이 한마디 던지고 자리를떴다.그 말을 들으면서 북한이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남한 증오교육을 시키는지 소름이 끼쳤다.인권이 보장되는 자유민주국가에 살고 있음이 새삼스럽게따뜻하게 느껴졌다. [李炫熙 성신여대교수·현대사]
  • 탈북자단체 성명“우다웨이大使 탈북자문제발언 反인도적”

    탈북자 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金尙哲)는 3일 우다웨이(武大偉)주한중국대사의 지난 2일 기자회견과 관련,성명을 내고 “탈북자가 북에 강제송환되면 처형과 강제노역 등 박해를 당한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강조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 북한간에 처리할현안이라고 주장한 우대사의 발언은 반인도적 반문명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를 찾아온 북한인 협회’(회장 한창권)도 우대사와의공식 면담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탈북자는 친척 나들이 등 정상적으로 왕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등의 발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기독·불교단체 구제운동 확산/“30만 탈북자도 우리동포 입니다”

    중국에서 비참하게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종교계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탈북자 수는 10만∼30만여명.그러나 종교계는 탈북동포 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밝힌다.최근 사단법인‘좋은 벗들’의 현지조사에 따르면 최소한 30만명 이상의 탈북자가 인신매매,노동착취,강제송환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종교계는 중국에서 탈북자보호에 직접 나서는 동시에 UN으로부터‘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국제적운동을 펼치고 있다.‘좋은 벗들’ 이사장인 법륜스님, 탈북자의 지위확보를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연택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활동상황을 들어본다. □ 정연택 사무총장정연택 총장은 지난 4월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발족한 ‘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의 부본부장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 116만4,000명,해외 127개국에서 2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그는 “지난 3월 한기총 산하의 미국 교회 관계자가 중국의 탈북자 실태를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에 제보해 기사가 실리면서 해외에서 이에 관한 관심이크게 일었다”고 배경을 말하면서 “이후 교계에서 ‘북한동포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한다.이에 따라 중국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UN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이 채택됐다는 것이다.이 운동은 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범종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50여곳에 탈북자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할 뿐만아니라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탈북자들의 난민 지위가 인정되면 난민수용소를 합법적으로 세워 탈북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원·보호할 수 있습니다”연말까지 서명운동을 끝낸 뒤 UN인권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99서울NGO세계대회’에선 각국 시민·사회단체의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제안도 할 예정이다. □ 법륜 스님법륜스님은 지난 96년 31개 불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의 산파.지난해 이 단체는 사단법인 ‘좋은벗들’로 바뀌었고 법륜스님은 여기서 인권운동과 난민지원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탈북자들의 고통이 너무 심하고 비공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엔 상황이너무 엄청납니다” “탈북동포의 70% 이상이 여성입니다.대부분 가족의 먹을 것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으로 나온 것이지요.단속과 체포를 피해 점차 먼 곳으로 숨어들고 있지만 곳곳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받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고 한다.국제적으로 명백한 정치적 난민도 난민 인정을 하지않는 추세이고무엇보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큰 변수. 그는 “중국정부의 정치·사회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탈북 동포들을 보호할수 있는 방안을 우리 정부가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탈북동포들에게 일시적으로 ‘실향유민’지위를 부여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도 좋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다웨이 中대사 “탈북자 中·北만의 문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2일 “중국 국경을 넘어오는 ‘탈북자’는 친척 나들이 등 정상적으로 왕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 북한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중·북이 적절한 처리능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주최 초청강연 후 일문일답을 통해 “이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대사는 이어 “2차대전 이후 국제관계에서 형성된 준칙을 최근들어 바꾸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권보다 인권이 우선한다는 논리와 내정제한론 같은 것”이라며 “우리는 신간섭주의 주장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또 “북한의 탈북자는 북한내부에서 정치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있으며,유엔고등판무관(UNHCR)실도 난민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제,“이들은 북한에 돌아간 후에도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와 관련,“중국은 올해 전년대비 7%의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이런 추세로 나가면 오히려 위안화의 평가절상도 있을 수 있다”며 평가절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中‘탈북자’시각차 커 파문 예고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는 2일 북한 미사일 문제와 탈북자 문제,위안화 평가 문제에 이르기까지 솔직한 중국 정부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언론재단 주최 초청강연회에 참석한 그는 남한내 여론화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를 중국과 북한간의 문제로 일축,향후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했다.패널리스트들은 ‘인권문제’로 접근했으나 중국측은 내부문제로 축소,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우다웨이 대사는 50년 동안의 외교노선인 내정간섭 불가 등 ‘평화 5원칙’의 연장선상에서 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인권문제를 ‘신간섭주의’로해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대사의 발언에 대해 뚜렷한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탈북자 문제가 중국의 주권 문제임을 인정하지만 탈북자 송환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점을 주시,인도적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은 북한 탈북자들의 중국내에서의 인신매매 현상과 성 노리개,굶주림 등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이에 우다웨이대사는 “중국과 조선의국경선에서는 많은 공민들이 친척방문을 위해 왕래하고 있다.이들 중 절대 다수가 정상적인 왕래”라고 한국측의 우려를 일축했다. 특히 “한국언론들은 이들을 탈북자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난민이 아니며 정치적 제한을 받지도 않는다”라며 “중국과 북한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양국은 적절하게 처리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패널리스트들은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위해 중국정부의 인간중시정책측면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양국간 협의를 진행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집요하게 질의를 이어갔다. 우다웨이 대사는 이에 “2차대전이후 만들어져온 국제관계 준칙을 이제와서 바꿔야한다는 시각도 있다.내정제한론을 펴거나 주권보다 인권을 우선한다는 주장들이 그것들인데 이는 신간섭주의다.이에대한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우다웨이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의핵위기나 대량살상무기 발생도,남북의 군비경쟁도 원치 않는다”며 “중국이 공개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건설적인 역할에 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있는데 한·중·일간의 협력체를 구축해야 하는지 여부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할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음식, 호기심아닌 맛으로 승부

    북한음식,‘재현’이냐, ‘맛’이냐. 지난 96년 귀순가수 김용씨가 ‘모란각’을 개점한 이래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가던 북한음식점들이 ‘호기심’을 주무기로 한 난립상태를 벗어나 ‘전통’과 ‘맛’의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탈북 귀순자들이 중심이 돼 개점한 북한음식점들은 ‘모란각’을 비롯해 ‘고향냉면’‘봉학관’‘옥류관’‘통일의 집’ 등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유행이 지났다”“손님들이 찾지 않는다”는 등의이유로 이미 평범한 한식으로 메뉴를 바꾼 상태. 하지만 ‘모란각’과 독일 유학중 귀순한 전철우씨가 개점했던 ‘전철우 고향랭면’,북한 만수대무용단출신 신영희씨와 남편 최세웅씨가 지난해 문을연 ‘진달래각’등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북한음식의 재현’,혹은 ‘남한 사람들의 기호에 맞춘 맛’으로 압축된다. ‘모란각’은 ‘북한음식재현’에,‘전철우…’와 ‘진달래각’은 ‘맛’에중점을 둔 쪽이다. 물론 어느곳에서도 평양냉면 고유의맛을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실향민을 포함,직접 북한에서 평양냉면을 맛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란각’의 이석훈대리는 “평양냉면은 면발이 굵고 끈기가 없다.쫄깃한면발과 육수,양념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몇차례 먹은 다음에는 익숙해져 다시 찾는다”며 “북한 음식 맛을 90% 정도는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란각’은 현재 점포수가 국내 64개와 지난 5월 미국 LA에 낸 분점을 포함,65개.9월 중순에는 일본 도쿄(東京) 아카사카에 직영점을 내고 현지에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이와 달리 ‘진달래각’에서는 손님들 입맛에 맞는 냉면과 북한 고위층에서 즐기는 음식,즉 ‘건강식’에 승부를 걸고 있다.서울과 전국에 5개 점포가있다. “처음에는 평양 옥류관 조리장 할머니에게 배운대로 면이며 육수를 만들었습니다.실향민들은 그래,이 맛이라고 좋아했지만 대다수의 손님들은 그렇지않았습니다” 직접 메뉴를 개발,요리를 하는 최씨는 예상치 않던 난관에 부딪쳤다.그래서 손님들의 의견을듣고 유명한 냉면집을 찾아다니며 남한 사람 취향에 맞는맛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맛있다며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도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이야기를귀담아 듣습니다” 이밖에도 최씨는 북한 고위층들이 즐기는 일품요리 ‘평양 장 수육’‘평양 영양만두국’ ‘창강포도불고기’등을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몇가지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철우 고향랭면’도 서울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다양화했으며 현재 체인점 숫자만도 40개가 넘는다. 북한 음식점들에 대해선 논란도 많다.음식을 통해 남북이 서로 이해폭을 넓혀가는 디딤돌이 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있는 반면 ‘남한화’하여 북한음식 특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최세웅씨는 “귀순자들 중에는 돈도 벌고 음식을 통해 남북한의 간격을 좁혀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손님들이 맛없다고 외면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맛은 달라도 이를 통해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외언내언] 남북통합 8·15축전

    올 8·15는 금세기에 마지막으로 맞은 광복절이라는 역사성에서 많은 의미를 갖는다.반세기가 넘도록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는 민족단절의 상황에서 보면 올 8·15광복절 감회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남북이 해마다 광복절을 기해 각종 경축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통일을 앞당기려는 민족의 의지와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매년 남북이 따로 개최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은 올해에도 8·15를 맞아 범민족통일대축전이라는 정치행사를 개최했다.올 범민족통일대축전은 10주년 행사로 어느때보다 다양하게 조직적으로치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노총의 방북결과 보고와 관계없이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행사성과로 발표했다.한총련 대표를 비롯,친북단체와 인사들이 참가하는 범민족통일대축전 행사가 최대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다.남한측 범민련과 한총련 대학생들의 범민족대회 참가투쟁도 소기의 성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해마다 되풀이 하고 있는 이같은 8·15단독정치행사는 남북한의 단절과 대결을 조장하고민족화해와 협력을 저해하는 반통일적 행사라는 측면에서 부당하며 비판받아 마땅하다.특히 북한의 일관된 8·15통일전략전술은민족의 통일역량을 훼손하는 반통일적 대남전략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반면 남한은 지난해 국민의 정부 출범과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북측에 범민족대회 남북공동개최를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또 올해는 우리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범민족통일대축전 공동개최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한채 단독으로‘겨레손잡기대회’를 치렀다. 이번 민화협의 겨레손잡기대회는 독립공원에서 통일대교를 잇는 20㎞거리에서 남녀노소 5만7천여명이 참가,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잇는 민간통일행사로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키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더욱이 분단의 상징물인 삼색(三色)의 얼음장벽을 깨부수는 행사를 비롯해탈북귀순자들의 평화통일 가요콘서트는 의미있는 통일염원행사로 기록될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8·15통일축전은 남북이 함께 어울려 개최돼야 한다. 8·15기념행사를 통합실시할 경우 남북간의 신뢰와 화합,그리고 교류협력은그만큼 커질 것이 틀림없다.북한에서 지금까지 8·15행사를 독자개최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는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따라서 북한은 내년 8·15부터는 광복절경축행사를 남북이 공동개최하고 민족공동체 형성을 뒷받침 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를바란다.그것이 바로 통일을 앞당기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張淸洙논설위원csj@
  • [외언내언] 남북청년 평화캠프

    지난 주말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두밀수련원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캠프가 열렸다.남북한 어린이들의 교류를 주선하는 사단법인‘남북어린이 어깨동무’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남북한 사회문화 통합을 준비하는 여름 청년 평화캠프’가 바로 그것이다.남과 북의 어린이들이분단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그 실천을 목적으로 한‘남북어린이 어깨동무’모임에서 주선한 학술캠프다.사선을 넘어 귀순한 북녘둥이와 곱게 자란 남녘둥이 젊은이들이 참가한 이번 평화캠프의 목적은 남북의 젊은이들이 서로를 알고 문화적차원의 사회통합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캠프 시작부터 남북의 청년들은 살아온 사회·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가치기준의 혼돈과 어법(語法) 구사의 차이 등으로 상당한 갈등을 빚었다.심지어 자기들이 살아온 사회구조에 대한 일방적 편견을 바탕으로 상대편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다.젊음의 패기로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도 있었다.북쪽 젊은이들은 남한사회가 인간의 기본적 자유는보장됐지만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경쟁논리가 치열한 데 대해 당황할 수밖에없다. 또 자유방임과 부도덕한 사회병리현상의 극치를 보면서 고민하는 것은당연하다. 반면 남한 대학생들이 북한사회의 폐쇄성과 억압받고 있는 인권 등 북한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남북 젊은이들의 이같은 가치관의 갈등은 어떻게 보면 반세기를 넘긴 분단상황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문제점으로 인식된다.지난 90년 통일을 이룩한 독일이 10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과거의 분단이 빚은 사회·문화적 갈등으로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겠다. 우리도 분단시대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이룩하지 못하고 통일을 실현할 경우 독일보다 더 큰 갈등과 혼란의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 자명하다.남북한의사회·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민족고유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은 시급한과제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남북 젊은이들의 평화캠프에서 남북한의 이질화된 사회문화가 심도 있게 제기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리고 젊고 패기 있는 탈북 젊은이들이 남한사회를 체험하는 동안 느꼈던 부정적 인식을 털어버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남한 젊은이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다짐으로써 한국 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성과로 꼽힌다.탈북 청년들과 남쪽 대학생들간의 이같은 학술캠프는 통일 과정의 남북사회 통합에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병역사실 誤記땐 7일내 고쳐야

    정부는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등 1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공직자 병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시행령은 병역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 및 공직선거후보자 등이 본인 및 자녀의 병역사실을 누락하거나 잘못 신고한 경우 7일이내에 시정토록 하고,시정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고발키로했다. 시행령은 또 병역신고 대상자가 근무하는 기관의 장은 신고의무자가 생길경우,곧바로 병역사항 신고의무 고지서를 해당자에게 보내도록 하고,병무청장에게 신고내용을 통보할 때 병역사항 신고서 및 신고 대상자의 병적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탈북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게 2년간 임금의 절반을 지원하도록 했다. 북한이탈주민보호정착지원법개정안에 의한 취업보호 대상은 93년 12월 22일 이후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안을 의결,국립영상간행물 제작소와 국군홍보관리소,운전면허시험관리단,국립중앙과학관,국립중앙극장,농업기계화연구소,국립의료원,수원국도유지건설사업소,전주도로유지건설사업소,해양경찰정비창 등을 2000년 1월1일자로 ‘책임운영기관’화해 해당기관의 장에게 인사와 예산의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역학조사나 연구결과 고엽제와의 인과성이 확실히 규명되지않는 환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공무원 스터디그룹] 행자부 ‘통일 준비 연구모임’

    “통일이 언제,어떤 형태로 올지 모르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지요.” ‘통일을 준비하는 행정자치부 연구모임’의 대표 서효원(徐효源)재정경제과장이 말하는 모임의 발족취지다. 통일부에 있을 법한 이 모임을 내무관료들이 만든 이유는 뭘까. “독일 통일 이후 독일 내무부가 옛동독의 난민대책 및 행정체제 재구축,통일조약 체결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에 비춰볼 때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행자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과장의 설명이다. 모임은 97년 11월 ‘통일내무부를 준비하는 연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회원은 7명으로 단촐하다.분단국이었던 서독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있거나 통일에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8번 세미나를 가졌다.매월 마지막 목요일을 모이는날로 정해두고 있으나 정부 구조조정 등으로 다달이 모임을 갖지는 못하고있다. 그러나 “탈북 주민의 수용대책’‘독일 내무부의 역할과 기능’‘남북 통일과정에서의 민간단체 역할에 관한 연구’ 등 나름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하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북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귀순한 강모씨를 초청,북한 지방행정실태에 대한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자치행정과의 최훈(崔薰)사무관은 “북한의 공무원들 가운데에도 아침에 출근 도장 찍고는 지역시찰간다는 명목으로 외출해 놀다가는 퇴근 무렵에 들어와 다시 도장 찍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 등 생생한 정보를 많이 들었다”며 “북한의 지방행정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에는 통독 당시 동독에서 행정관으로 있었던 한스자이델재단의 게르하르트 미셸 서울소장을 초청,“통일전후 행정자치부의 역할과 관련된 독일연방 내무부의 사례’에 대한 강연을 듣는 등 활동폭을 넓히기도 했다. 기획예산담당관실의 박동훈(朴東勳)서기관은 “동·서독 주정부 및 자치단체간의 자매결연은 옛동독 지역인 신연방주(州)의 행정체계 구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면서 “우리도 행정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북한 지방행정체계의 조기 재구축을 위해 남북 지자체간 교류협력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탈북자 자립센터 ‘하나원’

    탈북귀순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시설인‘하나원’이 8일 안성에서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97년 착공,지난5월 완공된‘하나원’은 연건평 2,200평의 건물로 100명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생활관,체력단련실,도서실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앞으로 남한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은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마친 후 하나원에서 필수적으로 3개월동안 사회적응교육을 받게 된다.직업공단과 직업훈련소 등에서 직종에 따라 6∼8개월동안 직업훈련도 받는다. 이번‘하나원’의 개관은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을 찾아오는 모든 탈북귀순자들이 우리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본조건을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된다.특히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탈북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6일현재 1,0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48년 정부수립이후 북한을 탈출해 입국한 귀순자가 1,000명을 넘었다는 것은 많은의미를 시사한다.남북간 체제대결에서나 인간의 기본권 추구측면에서 볼때 대북우위를 입증시켜주는 대목이다. 또 앞으로 탈북자의 증가현상은 필연적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삶을 포기하고 혈육마저 뒤로 한채 자유와 빵을 찾아 자유대한으로 귀순하는 탈북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현재 중국과 러시아등주변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가 4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한국입국을 위한 노력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탈북자 문제는 인도적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대책이 시급하다. 탈북자 문제는 그동안 정부가 관심을 갖고 보살펴 왔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탈북자들은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심지어 생활고를 견디다못해 사회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그런 맥락에서 볼때 이번에 탈북귀순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교육센터가 문을 연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정부와 국민들은 탈북귀순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도와줘야 한다.정부는 하나원 개관이 탈북자들의 집단수용시설인 만큼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앞으로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실험장으로서의‘하나원’역할을 기대해 본다. 장청수 논설위원
  • 탈북자 정착지원 ‘하나원’ 문열어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이 8일 문을 열었다.97년 12월 착공 이래 19개월만의 준공식이었다. 이 시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취지로 건립됐다.탈북자들의 증가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0년대 초반까지도 탈북귀순자들의 수는 연간 10명 내외였다. 그러나 94년부터 연간 40∼80명 규모로 증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7월8일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누계는 1,00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북한을 탈출,제3국에 머물고 있는 인사들은 제외된 것이다. 이같은 배경하에서 정부는 지난 96년 2월 이 시설 착공을 결정했다.기존의탈북자 수용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5월 완공된 하나원은 연건평 2,200평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100명이 동시에 생활이 가능한 공간이다.생활관,교육관,종교실,체력단련실,도서실 등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귀순·탈북자들은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마친 후 하나원에 입소한다.여기서 필수적으로 3개월동안 사회적응 교육을 받은 후 인근 직업공단과직업훈련소 등에서 직종에 따라 6∼8개월간 직업훈련도 받게 된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이날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실험장’이라고하나원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양영식(梁榮植)차관이 대독한 준공식 치사를 통해서였다.즉 “단절의 역사 속에서 달라져 버린 가치관과 생활양식의차이를 극복,남북이 한가족으로 다가서는 길을 찾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구본영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