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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정착 탈북자 실종

    국내에 정착해 살던 탈북자가 북한에 남아있는 아내를 데리러 중국으로 떠난 뒤 9개월 째 행방불명돼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국가정보원은 18일 “탈북자 유태준씨(33)가 지난해 6월 중국으로 떠난 뒤 9개월째 소식이 끊겨있는 상태”라며 “유씨가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올 초 공개처형당했다는일부 의혹이 제기돼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적을 가진 유씨가 북측에 의해 공개처형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함남 함흥 석탄판매소 판매지도원으로 일하던 유씨는 98년11월 당시 3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탈북,다음달 입국해 대구에 살다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국내에는 그와 다른 경로로탈북,입국한 어머니(59)와 남동생(20)이 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직인맥 열전](35)통일부.하

    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통일부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남북회담사무국이 통일부로 이관된 이후다.손재식 장관(82년1월∼85년2월)은 통일부에도 일반관료 출신이 필요하다고 생각,5급 12자리 등 별정직 16자리를 일반직과 복수직으로 조정하면서 고시 출신들을 대거 수혈했다. 통일부에서 행시 출신 중 가장 앞선 사람은 홍양호 인도지원국장과 현재 미국에서 공부중인 황하수 전 교류협력국장이다.경북고 동기동창에 행시 21회인 두 사람은 다른 정부부처에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홍 국장은 장관 비서관,총무과장 등을 지냈다.홍 국장은 이산가족 분야를 맡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상봉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 다음으로 행시 22회에서 박찬봉 감사관,홍재형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행시 23회에서는 조명균 교류협력심의관,고경빈 인도지원기획과장,조용남총무과장 등이 선두주자다. 이외에 행시 27회인 김천식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고시 출신으로는 손필영 정책심의관과 변경섭 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두 사람 다 9급 공채로 다른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 80년대 전후로 특별채용직은 이전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하게 들어왔다.79년에 들어온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신언상 정보분석국장,이관세 정보분석심의관,80년에 들어온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조 국장은 청와대통일비서관을 거쳐 인도지원국장 교류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근무 시절 일반직으로 전환시험을 봐 통일부 내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셈이다. 신 국장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2부장,공보관 등을 거쳤다.신 국장은 공보관 재임시 각 실국장의 매주 기자단 브리핑을 정례화하는 ‘악역’을 맡기도했다. 80년대 후반,특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박동진 장관(85년8월∼86년8월) 비서관으로 들어온 김홍재 공보관,김중태정착지원사무소장,서호 정보화담당관 등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현 박재규 장관 비서관으로 들어온 양무진 비서관이유일한 편이다. 90년대 들어 국내외적 통일환경이 변하면서 통일부 조직도크게 늘어났다.교류협력국(91년7월)이 생겼고,늘고 있는 탈북자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산가족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도지원국(96년12월)도 만들어졌다. 더 큰 변화는 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수로기획단의 출범(95년1월)이다. 최동진 전 주영대사가 초대 단장으로 1년동안 기획단을 이끈 뒤 96년부터 장선섭 단장이 맡고 있다.차관급인 이 자리를 두고 한 때 통일부와 외교부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미·일·유럽연합(EU)과의 협상 등에는 외교부 출신자가적임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장 단장은 주프랑스 대사, 주덴마크대사 등을 지낸 정통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KEDO 집행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통일부에 다양한 출신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내부에서마찰음이 나오기도 했다.90년대 들어 고시 출신들이 총무과장을 맡게 되자 이들에 대한 평가가 제각각인 것이 대표적이다.별정직은 ‘융통성이 없다’,일반직은 ‘논리적이다’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문민정부 시절 도입된 별정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시험도별정직의 ‘거부’로 유명무실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환시험에 대다수 별정직이 응시,직급 구분이 큰의미가 없는 부서로 바뀌어감에 따라 이런 움직임은 90년대후반 들어 누그러들었다. ‘남북 화해협력’에 앞서 ‘부서내 협력’이 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탈북자 12명 또 귀순

    국가정보원은 9일 정춘희씨(30·여·가명)등 북한이탈주민12명이 최근 제3국을 거쳐 입국,귀순했다고 밝혔다.이들은공장·탄광 노동자 5명,무직자 2명,고등중학교 교원과 식물원연구사 각 1명,미성년자 3명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천정순씨 “교단에서 통일전도사 되고싶어”

    “꿈나무들이 통일된 나라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통일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겠습니다.” 북한 양강도 혜산 고등중학교에서 11년 동안 수학을 가르치다 탈북한 천정순씨(37·여·서울 양천구 신정동).천씨는 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인 서울 성지중·고교 교사로7일 특채돼 다시 교단에 선다. 천씨가 시부모와 남편,시누이 등 8명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것은 97년 9월초.3개월 동안 중국에서 공안원들의 눈을 피해떠돌다 천신만고 끝에 남한 땅을 밟았다. 그 뒤 가족들과 함께 보험설계사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교사의 길을 이어가게 된 데는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 양천경찰서 보안계 조정연(51) 경위의 도움이 컸다.조 경위가 성지중·고 김한태(67) 교장에게 천씨를 소개해 줬다.천씨는 8일부터 중학반과 주부반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교사자격증이 없어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보조금 50만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천씨가 받는 월급은 학교에서 주는 30만원뿐이다. 천씨는 “정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조그만도움이라도 베풀 기회를 얻어기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美공화, 햇볕정책 흔들기

    미 공화당이 북한의 어려움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다각적인방법으로 한국 햇볕정책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 대북 강경정책을 표방,한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엇갈린 태도를 보여왔던 공화당이 제네바협정 개정 요구에 이어 북한의참상을 널리 알려 햇볕정책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따라서 실패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탈북자들의 인권에 주목해왔던 미 디펜스 포럼 관계자들은5일 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를 상원청문회에 출석시켜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최근 북한의 움직임 등에 대해 증언케 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햇볕정책의 혜택으로 막대한 식량과 각종 지원이 제공됐음에도 주민들은 이같은 혜택에서 제외된 채 여전히 굶주리며 북한 지도부에서 비롯된 위협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들어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짙다. 특히 황씨의 방북 추진 이면에는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직접 초청서한을 보내는 등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최근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면서 북한 실상을 자세히목격한 독일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3)도 워싱턴에 도착,실상을 폭로할 계획이다.폴러첸의 방미 활동 역시 공화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고무돼 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이처럼 햇볕정책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 때시행했던 포용정책에 대한 찬성론자들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고,국가미사일방어망(NMD)으로 귀결되는 대북 강경노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때 한국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개정에 반대한다는 듯한 인상을 주는등 한국 외교는 공화당의 파상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北주민 8명 제3국 거쳐 입국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을 탈출한 후 제3국에 체류하던 황정희씨(35·이하 가명) 등 8명이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귀순해와 관계 기관 합동으로 탈북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밝혔다. 이들은 북한에서 특별한 경력이 없었던 노동자와 무직자로서 이 가운데 조흥선(37),문영실(27),조흥연씨(35)는 가족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씨와 윤진호양(10)은 모녀 사이로 남편 윤정씨진(38)는지난해 국내로 밀입국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 입국 탈북자 올 1,000명 이를것””

    [뉴욕 연합] 올해 한국으로 입국하기 위한 탈북자 수가 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월 5일자 아시아판에서 보도했다.이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해까지의 탈북자 수와 같다.‘서울기차타기(riding the Seoul train)’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4개월간의 심층취재 결과 탈북경로가 과거 두만강 유역의 중국에서 중앙아시아와 베트남 및태국,몽고,러시아,서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60여개의단체와 수천명의 협력자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의 한국행에는 중국내에서 기독교 및 불교 자선단체와 비밀 선교사,한국 입국을 알선하는 중개인과 부패한 경찰들이 관계됐으며 중국 이외에서는 미얀마 반군과 일본인가정주부,한국의 우익 정치인,아시아를 포함한 9개국 외교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입국을 위해서는 한달에서부터 1년이 걸리며 비용은 3,000달러가 소요된다.과거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식량을 구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으나지금은 중국 등에서 필요자금을 모아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한다고 분석했다.이같은 탈북자들이 중국 동북부 지역에만이미 30여만명이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 “다른 탈북자처럼 남한에 정착했으면”

    “중국사람이라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다른 탈북자들처럼 남한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13년동안 중국과 베트남,일본 등지를 떠돌며‘국제 미아’생활을 해온 김용화(金龍華·47)씨가 지난 5일일본에서 입국해 경기도 시흥시의 한 연수원에 임시 거처를마련했다. 김씨는 비록 한국정부로부터 1년간의 체류허가를 받아 입국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난민이 아닌 북한주민으로 인정받아남한에 정착해 보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함흥철도국 승무지도원으로 일하던 지난 88년 철도사고의문책을 피해 북한을 탈출한 김씨의 ‘탈북생활 13년’의 인생역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당시 중국으로 탈출한 김씨는 베트남을 거쳐 95년 6월 충남 태안반도로 숨어 들어왔으나 탈북자가 아닌 밀입국 조선족으로 분류됐다. 중국 도피생활중 돈을 주고 만든 위조 공민증이 화근이 돼탈북자임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무려 22차례에 걸쳐재판을 했으나 불법 입국자로 판정돼 강제퇴거 명령을 받게되자 98년 4월 전남 진도에서 또 다시 쪽배를 타고 일본으로밀항했다. 김씨는 “그동안 겪은 고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자살할 마음까지 먹었으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눈을 감을 수없어서 이를 악물고 참았지요. 분단이라는 비극의 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본 오오무라시 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병 보석으로가석방 조치를 받은 후 일본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다시 찾게됐다. “결국 일본사람들이 저를 살려준거나 다름없지요” 김씨는 “요즘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으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며 “이들이 남한도 같은 조국이라고 느낄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 김병철기자 kbchul@
  • 南南갈등 있어도 ‘答訪’성사돼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앞두고 ‘남남(南南)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염원인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답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과 대다수 학계,시민·사회단체,일반 국민들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화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정상회담이 정례화되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가 ‘김 위원장 답방환영위원회’ 구성을 한총련 등에 제의하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김 위원장을 고소·고발하는 등 극단적인 움직임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분단 이후 우리 민족은 처음으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대북 관계는 민족의장래가 걸려 있는 만큼 과거사에 매달려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 오기평(吳淇坪) 이사장도 “민족간 교류증진은절대 명제이며 통일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통일에 주된역할을 하는 두 정상이 자주 만나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사 사과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평양방문에 수행했던 강만길(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양 1차 정상회담이 과거사를 넘어서서 이뤄진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답방과 연계시키는 데 반대했다. 류길재 경북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이어 민족문제를 푸는 실마리이며 화해와 평화로 가는 교류증진의 하나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탈북자동지회나 납북자가족모임 등 답방을 아예 반대하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41개 보수단체·인사들로 구성된 자유시민연대의 유기남(柳基南) 공동의장은 “김 위원장이 지시한 아웅산 사건 등에대해 아무런 사과도 없이 서울에 오면 남남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잘못”이라고 과거사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아웅산 테러,KAL기 폭파사건 유족들이 지난 1일 서울지검에김 위원장을 살인죄로 고소하고 6·25 관련 일부단체들은 이미 고발한 상태이다. 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김 위원장 답방이 국가보안법개정 논의나 주적(主敵)개념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북한의대남 적화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 북한학생들의 신학기 준비

    요즘 남한의 학생들은 다가오는 신학기를 맞아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그동안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해 이듬해 8월에 한 학년을 마무리했으나 96년부터는 4월을 신학기로 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겨울방학 중이다. 물론 겨울방학이 끝난다고 해서 남한처럼 신학기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근 10년이 넘는 물자부족 탓이다. 최근에는 신학기면 지급되는 교과서도 거의 사라졌다.대신선배들이 쓰던 교과서를 몇년에 걸쳐 물려쓰는 일이 흔하다. 새로 받은 교과서도 옥수수 껍질을 원료로 만든 종이에 낙후된 인쇄기술로 만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이를 4∼5년 동안물려쓰다 보니 ‘운이 없으면’ 반 정도가 없어진 교과서를받는 경우도 있다. 공책은 북한에서 구하기 힘들다.원래는 국영상점에서 배급하거나 판매했으나 공급이 달려 고위층이 출입하는 백화점에서나 살 수 있다.90년대 들어 활성화된 암시장(농민시장)도생필품 위주다 보니 학용품은 구하기 힘들다.3년전 탈북한김모양(19)은 “중국을 오가던 아버지가 공책 등 학용품 전부를중국에서 구해다 주었다”고 회상했다. 필기구는 그나마 나은 편. 남한에서는 ‘1회용’ 볼펜이나연필을 주로 쓰지만 북한에서는 만년필을 쓴다.잉크만 있으면 영원히 쓸 수 있기 때문.잉크 공급은 꾸준하다고 한다.북한 학생들이 이런 어려움에 처하자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은지난해부터 학용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에서자체생산이 되지 않는 한 부족분을 채우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탈북자 36명 지난달 입국

    통일부는 8일 지난 1월 한달동안 탈북자 36명이 입국했다고밝혔다. 성별로는 ▲남자 15명 ▲여자 21명이며 직업별로는 ▲벌목공·농장원 12명 ▲해외상사원·외교관 3명 ▲학생·무직·기타 21명이다. 전경하기자
  • 북한 해외공관 50곳만 운영

    북한이 7일 수교한 스페인에는 곧바로 공관을 설치하지 않을 것 같다.공관 1곳을 운영하려면 건물을 빌리더라도 임대비·인건비 등을 비롯,엄청난 유지비가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 세계 191개국 중 142개국과 국교를 맺고 있지만공관은 대표부를 포함,50곳에 불과하다.남한이 184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고 125곳의 공관을 두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를보인다. 수교국 주변에 있는 기존 대사관이 업무를 함께 처리하는‘겸임대사’가 일반화돼 있다.지난달 수교한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이런 경우다. 북한은 공관을 늘리면서 비(非)주요국들 공관에 ‘자체 조달’원칙을 세웠다.이 과정에서 밀수,위조달러 이용,카지노운영 등으로 북한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탈북 외교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경제가 어려워진 90년대부터 외교공관도 어려움에 빠졌다.89,90년부터 수개월 동안월급이 나오지 않거나 본국에서 공관유지비가 제때 전달되지않아 애를 먹었다. 북한의 해외공관 유지비는 한해 20만∼100만 달러로 천차만별이다.북한 소유인 공관에다 규모가작으면 10만 달러까지내려간다. 공관 직원의 1인당 평균 월급은 300달러.단순보조업무가 200달러,대사는 500달러 안팎이다.‘먹는 문제만 해결되는 수준’인 셈이다.지원비가 적다보니 외교관들이 현지에서 장사에 손을 대기도 한다. 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진 90년대 후반에는 많은 공관이 문을닫고 철수했다. 95년에는 9곳,북한이 가장 어려웠던 98년에는 14곳이 없어졌다.아프리카와 중동 등 비동맹 제3세계의공관이 주요 대상이었다. 지난해부터 경제가 나아지면서 공관은 대부분 정상적으로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금도 예산을 줄이기 위해외교관 자녀를 평양에 두거나 공관원들이 합숙생활을 하고외교관 부인을 업무 보조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탈북 13년만에 서울로

    1988년 북한을 탈출,중국,베트남,일본 등을 전전해야 했던 김용화(金龍華·47)씨가 5일 오후 13년만에 ‘합법적’으로 서울에 입국했다. 한국정부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중국 등을 거쳐 탈출했다며 일본에서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후쿠오카(福岡)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던 김씨에게 ‘도항서(渡航書)’를 발급했다.재판에서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그는 중국으로 강제송환될 처지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측은 김씨 국적을 중국으로 인정하고 인도적배려라는 차원에서 2일부터 1년 간의 체류를 허가했다.한국정부는 김씨의 체류 기간 중 신병 등을 조사한 후 최종적인 처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북한의 철도직원으로 일하던 88년,사금을 운송하고 있는 열차의 운행시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을 우려, 중국 동북부로 탈출했다.그후 주민등록증을 위조,약 7년간 중국에 거주하다가 베트남등을 거쳐 95년 한국에 입국했다. 그후 김씨는 한국정부가 정치 망명을 인정하지 않고 중국으로 강제송환을 명령함에 따라 98년 4월 소형선박을 이용해 후쿠오카현으로불법상륙,후쿠오카 해상보안부에 의해 입관 난민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엄연한 탈북자이며 소지하고있던 중국공민증은 중국에서 도피생활 중 검문을 통과하기 위해 위조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일본법무성은 김씨가 난민인정을 신청한 데 대해 불인정 처분을 결정하고 ‘김씨는 중국국민’이라는 중국 정부의 회신에 따라 동년 7월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퇴거강제령서(退去强制令書)’를 발부했다. 이진아기자 jlee@
  • 국군포로 2명 탈북 귀환

    국가정보원은 31일 국군포로 박기출(70)·이기형(75)씨 2명과 북한이탈주민 7명이 제3국을 경유해 입국,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탈북·입국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박씨는 8사단 소속으로 53년 6월 강원도 김화전투에서 중공군 포로가 된 뒤 탄광노동자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탈북했다.이씨는 3사단 소속으로 51년 5월 강원도 양구전투에서 인민군에 포로가 된 뒤 노동자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장남 춘복(47)·손자 대형(16)씨와 함께 탈북,이번에 동반 귀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북 한의학 장점 조화시키고 싶어”

    탈북자 출신 한의사가 탄생했다. 북한을 탈출,지난 93년 10월 서울에 온 박수현(朴秀現·35)씨는 지난 22일 56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함으로써 탈북자로서는 첫 한의사가 됐다. 북한에서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4학년을 다니다탈북과정에서 학업을 중단했던 박씨는 올 2월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95년 경희대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지 6년만이다. 단신 월남했던 박씨는 본과 2학년생이던 98년 북한에 남아있던 부모와 형제 등 다섯명의 가족과 연락이 닿으면서 어렵게 이들을 남한에데려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불법행위’로 형사입건돼 조사받기도했고 ‘학업소홀’로 인한 유급위기를 밤샘 공부로 벌충해 극복하기도 했다.앞서 96년 ‘한약분쟁’ 때엔 다른 동급생들과 함께 집단유급을 받아 학업이 늦어진 일도 있었다. 박씨는 96년 결혼,가정도 꾸렸다.아내 강선덕(34)씨와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아직 남한사회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과 두동생, 그리고 부모님을 돌보는 것도 엄격한 한의대 공부 중에서 그와부인의 몫이었다. 생활고와 가족들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은 여전하지만 박씨는한의원을 개업한 뒤에도 학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석사·박사과정을 계속 공부,한의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씨의 꿈은 북한의 고려의학과 남한의 한의학을 결합시켜 진일보한‘통일 한의학’의 체계를 만드는 것. “계속 공부해서 임상부분 등에서 비교적 발달한 북한의 ‘고려의학’을 소개하고 남한의 한의학과 특징적인 장점을 조화시켜 한국의 한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 160㎝의 단신인 한의사 박수현은 지금도 끊임없이 사선(死線)을넘고 있는 수백,수천의 탈북자들의 ‘남조선 드림’을 상징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통일부 공무원·탈북녀 새달 결혼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통일부 김창성(金昌成·42·6급)씨와 북한이탈주민 안영희씨(30)가 다음달 3일결혼한다. 지난 96년 1월 북한을 탈출한 안씨는 4년간 중국 국경주변을 전전하다 한국에 입국,지난해 3월 하나원에 입소하면서 만난 김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씨는 “탈북자와 결혼할 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순종적이면서도 자기 의사가 분명한 안씨에게 마음이 끌렸다”며 결혼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안씨는 내달 3일 서울 마포구 청기와예식장에서 평북도지사의 주례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귀순 여만철씨 맏딸 금주씨 결혼

    94년 가족 4명을 이끌고 북한을 탈출한 여만철(呂萬鐵·52)씨의 맏딸 금주(錦朱·27)씨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사원김상희(金相熙·33)씨와 결혼했다. 박홍(朴弘) 전 서강대 총장이 주례를 맡은 결혼식에는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崔佑英·31·여)씨와 김만철(金萬鐵·61)씨 등 탈북자 10여명이 참석했다.여씨는 지난해 6월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6살 연상의 김씨를 만났다. 이송하기자 songha@
  • 3國 체류 脫北주민 10명 김포공항 통해 입국 귀순

    국가정보원은 제3국에 체류하던 박정환(32·가명·노동자)씨 일가족등 북한 주민 10명이 최근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귀순,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박씨 등은 함경북도 온성 등지에서 공장노동자 등으로 일하다 식량난 등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탈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국정원은전했다.탈북,귀순해온 주민 10명에는 유아 2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wlee@
  • 中서 밀입국 탈북30代 자수

    자수한 탈북자에 대해 국정원 등 수사기관이 입국경로 등에 대해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 광주지부는 5일 “황해남도 신천군이 고향이라는 정모(33·여)씨가 ‘지난달 31일 부산해안으로 조선족과 함께 밀입국했다’고주장해 경찰,기무사 등과 함께 광주 모처에서 합동신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조선족 등 90여명과 함께 중국을 떠나 2∼3일 서해상에 머물다 한국배로 갈아 타고 31일 새벽 부산해안에 잠입,4일 부산에서 뿔뿔이 흩어졌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탈북자 입국브로커 조직 첫 적발

    국내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탈북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등의 불법 입국을 알선한 한국·중국 연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탈북자 전문 불법입국 브로커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4일 탈북자 출신의 국내 모집책 임모씨(34·여·경기도 평택시)와 중간 알선책 허모씨(37·경기도 안성시)를공문서위조 및 동행사,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총책홍모씨(48)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다른 조직책 이모씨(27·여·서울 구로구)를 붙잡아 같은혐의로 조사중이다.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가족 등의 입국을 의뢰한 김모씨(29·여) 등 탈북자 9명과 브로커의 안내로 입국한 탈북자 가족과 친·인척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그러나 불법 입국한 11명중 중국 여권을 이용한 3명은 입건하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1월말 사이 중국 지린성(吉林省) 등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들을 위조여권을 이용해 불법 입국시켜주는 대가로 국내 의뢰인으로부터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의뢰인들이 브로커에게 준 1,000만원은 대부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정착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홍씨 계좌에서 모두 360여명이 11억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이같은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범행에 사용된 위조여권중 일부는 국내에서 도난당한 주민등록증 등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국내 여권절도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수사중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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