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북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혜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광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군입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68
  • [열린세상] 탈북자 문제, 우리 사회가 해결 방안 찾아야/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탈북자 문제, 우리 사회가 해결 방안 찾아야/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한달 넘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악화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 정부의 공개적인 행보, 시민단체와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와 호소, 정치인의 단식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국제사회도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어 중국의 변화를 끌어낼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탈북자들이 북송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존의 노력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위 ‘조용한 외교’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북한당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탈북자 일부라도 한국으로 오게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당분간 그조차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탈북자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 ‘공론화 또는 이슈화’와 ‘조용한 외교’라는 정책적 선택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고 있는 것이다. 탈북자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어떤 것이 보다 효과적인지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는 탈북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 따라서 여전히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강제송환의 위험에 직면해 있고 탈북자 송환문제는 이미 국제적인 이슈가 되었다는 현 상황을 출발점으로 삼고, 우리 모두가 염원과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힘을 모았을 때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동포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손을 맞잡아야 할 때이다. 탈북자 문제는 발생 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당장에는 강제송환 중단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북한의 장기화된 경제난과 폐쇄적인 정치체제의 경직성 때문에 야기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보다 본질적으로는 남북이 분단되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해법 모색도 단계적이면서 종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획기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렵다면, 강제송환 시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될 그룹을 중심으로 일부라도 난민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를 설득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에 먼저 와서 정착한 식구가 있는 탈북자들은 송환될 경우 혹독한 탄압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하는 선례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중국이 탈북자들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적으로 북송하지 않도록 ‘정책 전환’을 이끌어 내는 노력도 요구된다.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노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숨을 걸고 국경선을 넘는 대다수가 굶주림 때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북한 사회 내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한쪽에서는 ‘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고 분주하지만 일반 주민들의 삶은 피폐한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삶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을 고민해야 한다. 통일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수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만 꼽아 보자. 하나는,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을 극복하는 일이다. 중국에 있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우리 사회에 있는 그들을 따뜻하게 껴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통일시대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도 개선책 마련에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한들 남북한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 [핵안보정상회의 D-10] 53개국 정상 이틀간 100차례 교차회담… ‘다자외교 올림픽’

    [핵안보정상회의 D-10] 53개국 정상 이틀간 100차례 교차회담… ‘다자외교 올림픽’

    ‘다자(多者)외교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가 16일로 D-10에 돌입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핵과 방사능 테러가 없는 자유로운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2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1차 핵안보정상회의 참가국은 47개국이었지만 서울회의에는 53개국 정상(일부 부총리 및 외교장관 대리 참석)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에서 5명의 대표가 참가한다. EU에서는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두 명이 다 참석하기로 했다. 국제기구 중에는 워싱턴회의 때 참가한 3개 기구 외에 이번에 인터폴이 새롭게 추가됐다. 워싱턴회의가 ‘G47’이었다면 서울 회의는 ‘G53’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27개국 정상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배 가까이 참가국이 늘어났다. 대륙별로는 아시아(12개국), 미주(6개국), 대양주(2개국), 유럽(23개국), 중동(7개국), 아프리카(3개국) 등이다. 덴마크,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루마니아, 가봉 등 6개국이 뒤늦게 추가됐다. 핵보유 국가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1차 워싱턴 회의 때부터 참가했다. 현재 세계에는 약 1600t의 고농축우라늄(HEU)과 약 500t의 플루토늄이 산재해 있으며 이는 약 12만 650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정상 참석 외에도 대표단 5500~6000명, 기자단 4500명 정도가 방한할 것으로 보여 모두 1만명 정도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 정상들이 많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25개국 안팎의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국(53개국)의 절반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나는 셈이다. 공식일정은 26, 27일 이틀이지만 양자회담은 24~29일 6일간 집중적으로 잡혀 있다. 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도 상호 교차회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최소한 100건을 웃도는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통령은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때는 9개국 정상과 별도로 만났다. 이번에 양자회담의 첫 상대는 가봉의 알리벤 봉고 대통령이다. 봉고 대통령의 부친은 42년간 가봉을 이끌며 1975년, 1984년, 1996년, 2007년 등 네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던 오마르 봉고 대통령이다. 이어 두 번째 양자회담은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 친나왓 총리와 잡혀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정상들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넉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지난 1월 초에 이어 70여일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이어도 관할권 문제를 비롯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탈북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15일 현재까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처음 만나는 것을 비롯,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 “중국의 룰이 지배”… 공격적 외교 전환

    중국의 ‘유소작위’(有所作爲·할 일은 적극적으로 한다) 외교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도 이슈화에 때맞춰 중국의 규칙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외교를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공산당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중국의 일방통행식 패도(覇道) 외교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人民)일보 해외판은 12일 ‘외교, 앞서가는 담력과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시리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서방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대결은 국제질서가 어떻게 바뀌고 있고, 또 게임의 룰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 방식의 문제 해결 로드맵을 내놓고 그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중국 발전을 위한 국제환경 조성은 물론 (일극화에서) 다극화로 전환된 국제 사회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수동적인 외교를 버리고 능동적인 외교적 대응을 취하는 것”이라며 공격적 외교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홍콩 명보(明報)도 13일 ‘중국 외교, 수비에서 공격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수비에서 공격 스타일로 바뀌고 있는 중국의 외교 스타일은 중동뿐 아니라 한반도, 수단 등의 문제 처리 방식에서도 이미 드러났고, 이는 중국의 외교 방침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학자들은 중국의 국력이 커짐에 따라 외교도 능동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으며, 중국은 앞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중국에 보다 협력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탈북자 북송, 이어도 주권 분쟁 등으로 연달아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청샤오허(成曉河)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13일 “한·중 사이에 마찰이 확대되면 양국 간 최후 마지노선인 경제무역 분야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쑤옌자오(蘇巖礁·이어도의 중국명) 문제와 관련된 분쟁을 확대할 생각도 여력도 없다. 그러나 한국이 사안을 확대하고 싶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워 줄 용의가 있다.”며 적반하장격 협박도 불사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종교플러스]

    ●아태인권협 ‘중국 탈북자’ 토론회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대예배실에서 ‘중국의 탈북자 실태와 그들의 인권’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서경석(기독교사회책임) 목사 등이 탈북자들의 인권찾기와 관련한 국제 연대방안을 모색한다.(010)4506-8088. ●불교 생명나눔실천본부 ‘작은 콘서트’ 불교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불교방송 3층법당에서 ‘생명나눔 작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주병선, 박상민, 유지나, 임지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통해 장기와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자 모집 캠페인도 진행한다.(02)734-8050. ●WAFL, 교회음악 재조명 세미나 사단법인 WAFL(대표 김요한)은 21∼23일 창천교회(담임 목사 서호석) 맑은내홀에서 ‘WAFL Base Camp-Spring 2012’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모임은 지휘자 윤학원씨와 첼리스트 배일환씨, 성악가 조용갑씨를 초청해 교회음악의 방향을 재조명하는 자리이다.(02)3144-9114.
  • 민단 “탈북자 북송 중단하라”… 도쿄 中대사관 앞 시위

    민단 “탈북자 북송 중단하라”… 도쿄 中대사관 앞 시위

    일본에서도 탈북자 송환 반대 시위가 잇따르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재일동포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은 13일 오전 11시 30분쯤 도쿄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민단은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에게 보낸 요청서에서 “중국은 박해를 당했던 나라로의 강제 송환을 금지하는 난민조약과 고문금지조약에 가입해 있다.”며 “중국이 난민조약을 지키려면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을 즉시 중지하는 것은 물론 탈북자들이 가길 원하는 국가로 보내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홍 민단 생활국장은 “우리는 ‘중국 때리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뿐 아니라 일본도 2006년에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데서 그치지 말고 예산을 배정해 탈북자의 정착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20여명이 참석했지만, 외국 공관의 정면에서는 6명 이상이 동시에 시위해서는 안 된다는 일본 규정에 따라 5명씩 돌아가며 구호를 외치는 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과 간토 지방 탈북자협력회 등 일본 내 북한 관련 단체도 지난 8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의 송환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강제 송환을 중단하고, 그들의 희망대로 제3국(한국)으로 보내라.”면서 “(탈북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국가(북한)는 지구 위에 필요 없다.”며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국교를 맺지 말 것을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외교부 “中과 상반기중 EEZ협상 추진”

    외교부 “中과 상반기중 EEZ협상 추진”

    외교통상부는 한·중 양국 간 이어도 관할권 논란과 관련, 실질적 해결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중국 측에 제안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이어도 관할권 갈등은 한·중 간 EEZ 경계 획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생기는 문제”라면서 “중국 측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상반기 중으로 EEZ 협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면담한 자리에서 “EEZ 회담을 빨리 열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고 말했고 장 대사는 이에 공감하며 본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지난 3일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의 이어도 관할권 발언에 대한 의도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어도 수역은 경계 획정 전이라도 우리 측 관할 범위에 들어오는 것인데 중국이 공식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면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한국 측이 제기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면서도 이어도 수역은 중국 측이 주장하는 EEZ에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관할권을 주장하더라도 이어도는 지리적으로 우리 측에 더 근접해 있고 2003년 해양과학기지 건설 등을 통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과 감정싸움을 벌이기보다는 EEZ 협상을 우리 측에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 국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1996년부터 EEZ 협상을 해 왔으나 서로 기준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 측은 이어도가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장 가깝고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한 점 등을 통해 우리 측 상황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김 차관보는 장 대사에게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장 대사는 “한국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를 (기존의) 조용한 외교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후진타오 핵정상회의 참석

    후진타오 핵정상회의 참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중국 지도자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문제는 기존 관례에 따라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후 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불참설이 어떻게 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측이 최근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한·중 외교 마찰에 따른 불만의 표시로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후 주석이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에 중국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한 것이다. 특히 “탈북자 문제는 이미 이달 초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논의했던 사안”이라면서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논의 의제가 회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방한 기간 중 중국 측은 한·중 외교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탈북자 및 이어도 관할권 분쟁 문제는 다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대통령 “이어도 韓관할… 분쟁대상 아니다”

    이대통령 “이어도 韓관할… 분쟁대상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중 외교 현안이 된 이어도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영토분쟁이 아니며, 중국과 수역이 겹치는 구간을 조정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관할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어도 논란과 관련, 중국 정부와의 적극 대화에 나서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방침과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일 제주 근방 수역에서 어떤 분쟁이 생긴다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예민한 문제이지만 중국과 논의하면 우리 관할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 “유망한 정치인이며, 우리나라에 그만 한 정치인이 몇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해선 “탈북자 문제는 인권 문제이기도 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에 속하는 문제”라며 “중국이 국제규범에 따라 이 문제 처리를 위해 노력해 줘야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제주 해군기지는 경제와 안보 문제인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 운동에 강한 거부감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새누리당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당적을 갖고 있으면 공정한 선거를 할 수 없고 탈당해야만 공정한 선거를 할 것이라고 국민이 믿지는 않을 것”이라며 ‘탈당론’을 일축했다.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에서 의회가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서 국민투표에 부친다든가 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총선·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정책이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의식 수준이 아주 높아졌다.”면서 “선거가 있더라도 초기에 포퓰리즘 공약들이 주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원칙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에 탈북자 북송 요구하지 마시오”

    “中에 탈북자 북송 요구하지 마시오”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의가 열린 가운데 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한 안형환(KBS 캡처 화면 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서세평(오른쪽 두 번째)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와 설전을 벌이며 충돌하려 하자 유엔 경비가 이들을 뜯어말리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서 대사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 발표에 이어 짤막하게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이 서 대사를 에워싼 채 ‘탈북자 탄압과 북송 반대’를 외치며 항의했다. 앞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박 의원, 안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회의에서 탈북자 보호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우려를 표명했으나 북한은 예년과 같이 특별보고관 보고서는 거짓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중국도 탈북자가 난민이 아닌 ‘불법 월경자’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국회 대표단과 서 대사의 충돌로 각국 대표단 500여명이 참석한 UNHRC 회의가 차질을 빚었으며 안 의원은 서 대사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유엔 경비에 의해 한때 격리됐다. 박찬구·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새누리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공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 경쟁률은 대략 20대1 정도로 추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50명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권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영입은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추천 인물로는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가 눈에 띈다. 청년실업 네트워킹센터장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조 위원이 직접 섭외한 ‘인재모시기 워크숍’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청년 취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2002년 대선자금과 SK 비자금,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과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부원장이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계 인물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선시대의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을 발굴 복원한 로켓 전문가로 나로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 납북자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원했다.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1990년대 초중반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신바람 건강법’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4명이 지원한 장애계에선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이경혜 부산시 의원, 채종걸 대전대 한의학대학 객원교수가 눈에 띈다.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김미연 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 몫으로 거론됐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포항 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방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현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의원을 비롯해 정하균·최경희 의원 등 현역 비례 3명은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비례대표 공천은 지양하고 있어 공천 가능성은 낮다. 정치권에선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법률특보를 지냈던 정인봉 전 의원, 함승희 전 의원이 신청했고 장석영 특임장관 비서실장도 지원했다. 당직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원기 행정실장을 비롯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김희태 조직국장, 이동주 기획조정국장, 백기엽 국제국장, 서용교 수석부대변인, 서지영 전 교과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창은 청년국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 등이 겨루고 있다. 안일근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배봉수 전 노철래 의원 보좌관 등 보좌진 출신도 눈에 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경력에 명시한 이들도 많다. 김병민(경희대) 서초구 의원, 양주상(성균관대) 전 재정부·특임장관실 비서관, 김상민(아주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 원정대 대표, 안재민(국민대)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대학생사업추진단장, 이영수(한남대) 국회의원 정책비서, 최회원(서울대)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장 등 6명이다.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백석대 초빙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이자 여성 최초로 국방부 국방조달계약심의위원을 지낸 남유선 국민대 법대 교수,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등도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한편 최연소 및 최연장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24) 전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과 신옥균(82) 도덕성회복 국민운동 부산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공직후보자추천위 심사 이후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명단에선 빠졌지만 공모 과정과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다시 불거진 BBK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라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불거졌던 BBK 주가조작 사건 및 실소유주 논란이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최근 수감 중인 김경준 BBK 대표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김씨의 ‘기획 입국’은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 측에서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당시 접촉했던 인물로 이혜훈 의원을 실명으로 지목했고, 이 의원은 즉각 그런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는 또 당시 검찰이 한나라당 측의 입국 개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민주당 측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5년 전에 검찰이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특검까지 끝난 사안이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기획 입국 관련 서신이 조작됐다는 김씨의 고소와 관련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기회에 김씨의 추가 주장 부분들까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 나꼼수에서 방송되는 내용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괴담’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누군가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나꼼수 측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런 정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선택되거나 가공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4·11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 때문에 극심한 내부 혼선을 겪고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국의 탈북자 송환과 대북 정책, 복지 정책과 예산 배분 등을 놓고 치열한 이념적·정책적 대결을 벌이는 국면이다. 그런 상황에서 소모적일 수밖에 없는 BBK 논란이 선거판을 흔드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고, 유쾌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 사건’이 정국을 휩쓸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도 없이 선거가 끝나 버렸던 전례가 있다. 그 당시의 상황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BBK와 관련된 의혹들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이대통령 편협토론] “정치 목적 남북정상회담 안해… 한·미FTA 반대는 反美”

    [이대통령 편협토론] “정치 목적 남북정상회담 안해… 한·미FTA 반대는 反美”

    임기 5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탈당 등 국내 정치 현안과 이어도 문제, 탈북자 북송 문제, 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 바깥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정치] 개헌은 다음정권서 논의해야 박근혜 한계론은 못 들어봐 이명박 대통령은 국내 정치 현안 중 하나인 자신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평당원인데, 앞서 대통령들은 총재나 명예총재로 있었다.”면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있어서도 (지금은) 매우 시대에 맞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문제는 과거에 이랬으니까 이렇게 하고 저랬으니까 저렇게 하고 하는 식으로 대입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세론’, ‘박근혜 한계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세론은 들어봐도 한계론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한계론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겠느냐고 보고, 아마 여론을 봐서 대세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유망한 정치인이다. 우리나라에 그만한 정치인이 몇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유능한 정치인 중 한 사람임을 국민들이 다 아는데 더 언급을 하게 되면 선거법상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당의 ‘정권 재창출’과 관련, 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야권통합이다, 반 MB정서가 있다 하지만 다 국민이 판단할 일이며 국민의 의식은 정치공학을 뛰어넘는 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3김(金) 시대 정치공학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풍토로 단정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국민의 의식 속에 건강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녀 간의 동등한 권한 등을 포함해서 권력구조뿐 아니라 시대에 맞는 정신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의회와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시대정신과 남북 간 현실, 선거법 문제 등을 두루 검토해서 국민투표에 부친다든가 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성공단 철수한다고 했더니 北, 문닫겠다는 소리 안하더라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언급하면서는 개성공단의 예를 들면서 원칙을 토대로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경우 취임 이후 (북한이) 걸핏하면 문을 닫겠다, 기업을 내쫓겠다고 하는 등 북한이 갑, 우리가 을의 관계였다.”면서 “이에 개성공단 기업을 모두 빼 국내나 해외로 옮길 경우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를 조사하니까, 그때부터 북한이 ‘우리(남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을 철수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개성공단 문을 닫겠다는 소리를 일절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번은 갑작스레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노임을 두 배로 올려달라고 해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는 남북한 공동으로 중국, 베트남의 한국 기업이 어떻게 하는지 (실태를) 조사토록 했다.”면서 “이 실태를 보고는 북한이 (그런 요구를) 철회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등하거나 우리 쪽 입장이 갑이 됐다.”고 소개하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북·미 합의와 관련,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국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더 이상 ‘통미봉남’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대한민국이 북한을 변화시키기보다 북한 주민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는 힘이 더 클 것이며,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한두 번 있었으나 과거와 같은 관례적, 조건적 만남은 국내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남북관계 진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강력한 조건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며 총선에 영향을 주려고 북한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 한 총선 전에 대화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관련, “과거 지도자들보다 더 폐쇄적일 것인가, 개방적일 것인가 등 젊은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고 본다.”면서 “나 자신은 정치적 목적으로 임기 중 한번 해야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정상회담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복잡한 내부 사정에 의해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염려는 있지만, 실질적 도발 위험은 적고 다만 협박은 많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북자·이어도 문제] 탈북자 북송은 인권의 문제 中 책임있는 노력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도를 통한 중국의 해양 위협과 관련, “이어도 문제는 근본적으로 ‘영토분쟁은 아니다’라는 것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어도는 우리 영토에선 149㎞ 떨어져 있고, 중국은 가까운 데서 272㎞ 정도 떨어져 있다. 양국이 수역을 가지고 논의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간에 대한민국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일 어떤 해상에서 통과과정에 분쟁이 생긴다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제주 근방 수역 관리는 대한민국 경제와 대단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탈북자 북송 문제의 해결 방안과 관련, 이 대통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국이 북한에 편중돼 있지 않다. 중국과 대화가 상당히 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공개적으로 4년간 9번 정상회담을 했고, 원자바오 총리와도 7번 만나는 등 모두 16번 만나며 중국 정상과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탈북자 문제는 인권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 경제 2강에 들어가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규범에 따라 처리하려는 노력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이 6·25때 참전한 역사적 관계가 있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한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있을 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줬고 중국도 북한에 이를 공식 전달했다고 답을 줬다.”고 설명했다. [해군기지·FTA 등 현안] 제주 해군기지·한미 FTA 정치적 이용 너무 갑갑하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이데올로기, 반미(反美)와 관련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안보 플러스 경제문제라고 생각한다. 안보는 이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현실이며,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은 제주해군기지,(한·미)FTA 반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FTA나 제주 해군기지, 이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 이걸 가지고 (정치권이) 싸우고 항의하기보다는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너무 갑갑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공약과 법안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장은 표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우리 아이 세대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것에 대해 정치인들도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문제가 나오면 거부권을 행사하기 이전에 잘 설득시키고 논의해서 그런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 최근 KBS, MBC 등 방송사들의 파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어느 개별 회사가 파업한다고 언급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그것은 간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정부는 불법파업이냐, 법적으로 어떤 고발이 있느냐 이런 것에 한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며, (다만) 국민의 볼 권리 이런 데 대해서 회사 스스로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이어도 중국 관할’ 단호하게 대처하라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이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는 중국 관할이며 이 지역을 앞으로 정기 순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엊그제 그 같은 보도내용의 확인에 나섰으나 휴일이어서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얻지 못했다. 정부는 이어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서도 안 되지만 주권문제인 만큼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류 국장은 일본, 베트남 등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난사군도 등이 모두 중국의 관할해역이라고 전제한 뒤 이어도를 여기에 포함시켰다. 그는 나아가 “중국 관할해역에 대해 권익보호 차원의 정기적인 순찰과 법집행을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해양 감시선과 항공기를 동원한 정기 순찰 대상에 이어도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행기와 배까지 띄우겠다는 것은 이어도 분쟁화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이어서 분노와 함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중국은 해상 암초이자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해 있는 이어도를 여러 차례 분쟁지역으로 몰고 가려 했다. 지난 2007년 국가해양국 산하기구 사이트를 통해 이어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이어도 인근에서 인양작업을 하던 우리 선박에 작업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양경계선 획정의 등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이어도는 명백히 우리의 EEZ이다. 중국 측 유인도 서산다오로부터 287㎞나 떨어져 있으나 마라도에선 149㎞밖에 안 된다. 우리가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건설한 것도 이런 연고 때문이다. 중국이 이어도 문제를 걸고 나온 것은 우리나라와의 해양경계 획정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중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자 사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어도는 탈북자 문제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정부는 분명한 입장 천명과 더불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중국의 공세에 대비해 차분하고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어도와 관련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도 이어도가 우리 수역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
  • 정부 ‘中, 이어도 관할권’ 보도에 뒷북대응

    정부 ‘中, 이어도 관할권’ 보도에 뒷북대응

    중국 당국자가 지난 3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부랴부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일주일 전 보도에 대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최근 한·중 간 탈북자 문제로 껄끄러워진 것을 고려해 뒷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도된 발언이 사실인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주말인 상황을 감안해 12일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내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국제법규과장은 12일 오전 중국대사관 정무팀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한·중 정상회담 관련 협의차 12일 예정된 김재신 차관보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의 협의에서도 이어도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은 지난 3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으며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 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주장해 온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등 이어도 주변 해양 조사, 연구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영유권 대상은 아니지만 한·중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있어 EEZ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할권 논란이 계속돼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EEZ가 정해지지 않아 양국이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인지, 조치를 강화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우리 측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방한해 탈북자 문제로 갈등을 빚은 최근 상황을 고려, 이어도 문제에 대한 대응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탈북난민 강제북송 안 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와 관련, “난민들이 송환돼 그들이 탈출했던 위험에 또다시 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는 국제적 의무에 따라 (난민 문제를) 처리해야 하며 난민 처우에 관한 국제적 의무는 1951년 유엔 난민협약과 1967년 의정서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북 난민에 대한 처우 문제는 한국, 중국과 계속 논의하는 사안”이라며 “지난달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중국에 억류된 탈북 난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영토 안에 있는 탈북 난민을 보호하는 데 협력하기를 촉구하며 탈북 난민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가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과 탈북 난민의 처우에 대한 우려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부겸 “당내 탈북자 북송 특위 설치를”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9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사태와 관련해 “당내 특위를 설치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안 가져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무관심을 비판하는 소리가 비등한 가운데 탈북자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 향후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대해 야권이 무심하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당내 특위가 여러 실태조사와 실질적인 (중국이나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문제를 당 차원에서 더 이상 외면하지 말자는 호소다. 김 최고위원은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모두 난민으로 인정하지 못하면 난민으로 신청할 권리라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인간의 긴급 피난권에 해당한다. 세계가 중국 정부를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국 공관 활동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유엔의 난민고등판무관실이라도 기능하게 해 달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류우익 통일, 연이틀 ‘北 책임론’ 강조

    류우익 통일, 연이틀 ‘北 책임론’ 강조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9일 “북한 주민의 일부가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상황은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탈북자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째 북한 책임론을 거론한 것이다. 류 장관은 헌정회 주최 정책포럼 강연에서 “민심은 천심이다. 오죽하면 북한 주민들이 조국을 버리고 국경을 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슈바이처 박사가 언급한 ‘고향에 살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를 인용하면서 “요즘 말로 하면 이는 기본적 인권”이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 당국이 민생에 힘을 기울이고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 정부는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중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탈북자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중국 측 입장에 변화가 없어 탈북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며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정화함대의 부활/구본영 논설위원

    중국이 어느새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뿌리치고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중국의 ‘완력’을 보면서다. 하지만 중국은 본래 반만년 역사에서 ‘공룡’과 같은 이웃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들에 유린되기 전까지 늘 세계 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그런 중화(中華)의 부침은 ‘먼 바다로 진출하느냐’, ‘문을 닫아거느냐’의 차이로 엇갈렸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쇠퇴도 중원에 안주하면서 시작됐다. 원양선을 파괴하고 항해 탐사기록마저 없애는 쇄국정책을 폈다. 하지만 청은 이후 함대를 앞세운 서구 열강들에 의해 마카오와 홍콩 등 해안 도시 곳곳을 조차지로 내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반면 해군력이 세계 최강이었을 때 중국의 국운도 융성기였다. 명나라 영락제의 환관 출신 제독 정화(鄭和)가 7차례 대양 원정(1405∼1433년)에 나섰을 때가 그랬다. 당시 ‘정화함대’는 동·서남아를 거쳐 아프리카 케냐까지 진출해 시쳇말로 자원무역의 첨병 역할을 했다. 선단의 대선이었던 보선이 길이 137m, 선폭 56m에 배수량이 약 2700t으로 추정된다니 당시로선 놀라운 규모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첫 항공모함 바랴크(Varyag)호를 올해 정식 취역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D-데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기념일인 8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수량 6만 7000t급인 이 항모와 함께 중국이 마침내 ‘대양 해군’의 돛을 올리는 셈이다. 우리로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바랴크호가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모항으로 하면서 남중국해와 제주도 인근 동중국해에서 활동할 것이란 점에서다. 대외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물동량의 99% 이상이 제주도 남방해역을 통과한다. 노무현 대통령 때 제주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4·11 총선을 앞두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노무현 정부 각료들이 반대 시위에 앞장서면서 불협화음만 커지고 있다. 군항 건설 불가피론을 설파하던 이들이 새로운 반대 구실만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개그 대사가 떠올랐다. 머잖아 이어도 근해까지 중국의 항모가 출현하려는 참에 우리 해역의 주권은 누가 지킬 것인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이 목숨을 잃었던 비극을 벌써 잊었는지 궁금하다. ‘평화의 섬’이란 수사도 지킬 힘이 있을 때만 유효할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北·美 ‘분배 모니터링’ 접점 찾아

    북한과 미국이 8일 베이징에서 가진 영양(식량) 지원회담에서 미국 측이 주장했던 분배 모니터링에 대해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서 조만간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귀국 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북측과의 대화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이었다.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그동안 북측에 요구했던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해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식량 지원 방식에 최종적인 합의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워싱턴에 돌아가 내일 토론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행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중국과의 정례 대화 채널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난민조약에 가입한 중국 정부를 겨냥, “모든 국가는 난민과 관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김상연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혜산시 고아원 아이들 50명 집단 탈북”

    “北 혜산시 고아원 아이들 50명 집단 탈북”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고아원 아이들 50명이 지난달 29일쯤 집단 탈북했다.”면서 “다행히도 이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고아원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탈북한 적이 있다.”면서 “이 중 20명은 국경에서 붙잡혀 엄청나게 매를 맞았고 10명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14명의 탈북자가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는 최소 48명에 이른다.”면서 “25명은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구류소에, 10명은 안산(鞍山) 국경수비대에 있고 나머지 13명은 바이산(白山) 국경수비대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 가운데 한 남성은 자살을 시도했고 산모와 1개월 된 아이는 건강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에서 탈북자는 3대를 멸족하라는 지시가 나온 이후 탈북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 운동’에 소극적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입만 벌리면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탈북자 인권에는 침묵하는 시대 착오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탈북자의 인권에 침묵하는 것은 탈북자를 죽이고 고문하는 반인륜적인 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