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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좋지 않지만 심각한 정도 아니다”

    “건강 좋지 않지만 심각한 정도 아니다”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114일 만에 귀국한 김영환씨는 지지자들의 환영에 밝은 표정으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 20일 선양발 대한항공편 KE834편을 타고 일행 3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씨는 승객이인 모두 내린 후 보딩게이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이 “환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박수를 치며 그를 맞았다. 김씨는 “3개월간 어려운 일을 많이 당해 혈압이 높은 상태고 몸이 좋지는 않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체포 이유와 석방조건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국민들께 알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과 중국 당국 모두 김씨에게 적용된 국가안전위해죄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중국 당국이 적용한 혐의 내용으로 미뤄 그가 단순히 월경방조죄 등으로 체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를 체포한 주체가 우리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청인 만큼 국가변란이나 간첩행위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김씨의 혐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그의 중국 내 활동이 국가정보원이나 미국 자금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한 인사는 “김영환씨가 북한 내 민주화 조직을 구축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쪽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한 것으로 안다.”면서 “자생적인 북한 내 반체제 조직과 인사들을 지원하는 역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0년대 민족해방(NL) 계열 주사파의 상징적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당시 주사파 운동권의 교본이 된 ‘강철서신’의 저자다. 1986년 서울대 구국학생연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월형을 선고받았고 1989년 7월 북한노동당에 입당했다. 김씨는 1991년 밀입북 이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조직했지만 방북하여 김일성을 만난 뒤로 북한 현실에 대한 회의가 깊어졌으며, 1999년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후 전향문을 쓰고 풀려났다. 이후 뉴라이트로 전향한 인사들과 공동으로 ‘시대정신’이라는 계간지를 만들고 북한 민주화와 탈북자 지원 활동 등을 하며 북한 비판에 앞장섰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적발 테러범 “동까모·南정보기관 연관”

    北 적발 테러범 “동까모·南정보기관 연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한국과 미국 정부의 지령을 받아 김일성 동상 등을 파괴하려고 침입했다 체포된 테러범이 남한의 탈북자 단체인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및 정보기관과 연관돼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영철이라는 이름의 이 인물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도착해 북민전 대표라는 김성민을 만났다.”며 “이자는 북민전에서 동까모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이 조직에 들어와 일해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의 소개로 고모씨와 심모씨라는 정보기관원을 만났다면서 이들로부터 보온병 형태의 폭발물 투척기와 원격조종기를 이용한 동상폭파계획을 설명받고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고씨와 심씨는) 4월 15일에 거사를 단행하게 되면 태양절 100돌 경축분위기를 흐려 놓을 수 있고 북의 민심도 흉흉하게 할 수 있다고 했으나 폭파설비가 도착하지 않아 거사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4월 24일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남한에 입국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작년 3월부터 강원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현병철 인권위원장 거취 양심에 비춰보라

    청와대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연임을 강행할 태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엊그제 “청와대가 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 후보자가 직무를 수행하는 데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해 밀어붙일 것임을 시사했다. 현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의식 부재와 자질 부족, 각종 비리 의혹 등으로 인권기관의 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를 바라보는 국민여론도 싸늘하다. 오죽했으면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까지 연임을 반대했을까. 현 후보자는 더 이상 인권을 모욕하지 말고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해주기를 바란다. 현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인권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인권위의 독립성, 존엄성을 현격히 저하시켰다. 용산 참사를 인권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막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도 깔아뭉개다 2년이 지난 최근에야 직권조사에 나서는 등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인권위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인권이 권력에 예속되도록 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논문 표절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업무추진비 과다사용 의혹 등은 그의 해명을 받아들인다고 치자. 그러나 탈북자 신상을 공개해 불이익을 겪게 하고 장애인 활동가들이 인권위를 점거·농성하자 전기, 난방을 끊은 것은 인권위원장으로서 적절한 대처라고 보기 어렵다. 내부 직원들이 연임을 반대하는 광고를 내고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러 갔다 쫓겨난 것은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다. 인권위원장은 국회 청문경과보고서 없이도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며 부적격자를 인권기관의 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인사권의 남용이자 횡포라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좀 더 심사숙고해 적임자를 인권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도 국민여론에 귀 기울여 현 후보자가 과연 인권기관의 장으로 적합한지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
  • 北 리영호, 김정은에 무슨 잘못했나 봤더니…

    北 리영호, 김정은에 무슨 잘못했나 봤더니…

    북한 군부 최고 실력자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돌연 실각한 이유는 ’최고 지도자 기망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속이려 한 죄를 물었다는 것이다. 18일 탈북자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군인들 속에서 리영호가 김정은을 속이려 했다는 죄목으로 물러났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올해 양력설에 김정은이 105탱크사단을 방문했을 때 해당 부대에서 영양실조 군인들을 사전에 격리조치했는데 김정은이 그 사실을 알고 자신을 속이려 했다며 리영호를 질책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날 밤 북한 평양 인근 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아들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아들이 “리영호 해임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 아들의 전언에 따르면 김 1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하던 중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만 격리한 막사를 우연히 발견했고, 군 간부들이 자신을 속이려 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김 1위원장의 부대 방문이라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허약한 군인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했는 데 오히려 김 1위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 1위원장은 당시 “간부들이 제 역할을 못해서 병사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지도자를 속이려 했다는 것”이라며 군부대 방문을 수행한 리영호에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그 사건에 관한 소문이 군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많은 군인이 리영호가 조만간 미움을 받아 숙청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특히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리영호가 최룡해와 장성택에게 밀려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고 전했다. A씨 아들은 또 탱크 사단 사건 이후 김 1위원장이 군인들을 잘 먹이라고 지시했고, 군부는 중국에서 식량과 돼지고기 등을 많이 들여와 보급 상황이 개선됐다고 했다. A씨 아들은 “내가 있는 부대에도 보급상황이 갑자기 좋아지면서 살이 찐 병사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리영호 경질 사유에 관한 여러 소문이 있지만 진위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이방인 꼬리표에 ‘눈물’

    2012년 5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3700여명. 남한 인구의 0.04%, 북한 인구의 0.1%에 해당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 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국내 입국 탈북자는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진 19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늘어 2006년 이후에는 연간 2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탈북자 2만명 시대, 우리사회 탈북자들의 자화상은 어떨까. 또 그들을 대하는 우리사회의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탈북자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인구 규모나 사회적 상징성에 견주어 훨씬 더 열악한 지위를 갖고 있다.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에 이방인이라는 꼬리표까지 더해진 탈북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이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벌어졌지만 정작 이런 염려와 걱정은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탈북 노동자들, 외모와 말투, 출신으로 인해 차별받는 탈북학생들은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그들만의 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2만여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국내에 자리잡고서 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탈북자를 만나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탈북자 친구나 직장동료가 있어 직접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은 더욱 적다. 일상적인 만남과 대화가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탈북자의 모습은 가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비쳐지는 탈북자 단체의 활동상이나 몇몇 유명한 탈북자 출신 연예인 정도로 제한된다. 일반 국민들이 북한과 그 지도자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처럼 탈북자에 대한 인식도 지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탈북자 절반 임시직·일용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인 1200명(탈북자 제외)을 대상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9%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탈북자를 꺼리는 경향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심해져 30대 이상에선 ‘친근하다’고 답한 비율이 40%대였지만 20대에선 31.5%에 그쳤다. 결혼 상대자로서 탈북자에 대한 평가는 50.7%가 ‘꺼려진다’고 답했고, 동업자로도 ‘꺼려진다’는 답변이 36.4%가 나왔다. 이 같은 막연한 거리감과 편견 때문에 한국사회에 정착하려는 탈북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2008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김모(46·여)씨는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음식점 찬모로 들어가려고 해도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경계심부터 보인다.”면서 “그런 일을 몇번 겪고 난 뒤부터는 아예 조선족이라고 소개했고, 오히려 일자리가 잘 구해졌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20여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함께 탈북자들의 생활도 예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안정한 고용, 낮은 소득은 지금도 탈북자들의 삶을 흔드는 불안요소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실시한 ‘2011탈북자 생활실태조사’는 이들의 삶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재단이 지난해 7~8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명확한 8세 이상 탈북자 1만 8997명을 접촉해 이 가운데 8299명에 대해 전문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북자 3명 가운데 1명은 월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은 12%를 웃돌아 일반 국민의 3배에 달했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 경우에도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직이 15.2%, 일용직이 32.3%였다. 불안정한 고용은 취약한 경제력으로 이어졌다. 탈북자의 월평균 소득은 101만~150만원이 41.3%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25%, 50만원 이하도 8.2%였다. 올해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는 55만 3300원이다. ●인식개선 위한 홍보·교육 필요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2010년에는 탈북자 168명이 병원에서 가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가보조금을 타내다가 무더기로 적발됐고, 같은 해 서울 강남권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탈북여성 이모(26)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차원의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국민이 탈북자에 대해 가진 부정적 인식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리는 노력이 부족한 점이 원인”이라며 “탈북자들이 가난하고 못 먹어서 북한에서 도망친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하지만 탈북자 중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정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의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나 단순 노무직 등에 종사한다.”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이 최근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홍보와 직업 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 탈북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 탈북자의 59.6%가 남한에서 직업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2004년 탈북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과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의 경쟁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 국민들과 인간적 교감을 갖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수자 보호 차원에서 통일부나 하나원 등 탈북자 관련 기관에서 이들의 채용을 과감히 늘려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샘이나·하종훈기자 sam@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탈북 학생들 발전이 통일 이루는 밑거름”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탈북 학생들 발전이 통일 이루는 밑거름”

    “개개인의 발전이 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7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만난 이 학교 동아리 ‘통일한마당’의 회장이자 북한 출신인 김경일(24)씨는 동아리 결성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통일한마당 10대 회장인 김씨는 2008년 이 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통일한마당은 2003년 현재 교목실장을 맡고 있는 정종훈 교수가 주도해 만들어졌다. 정 교수는 자신의 강의를 듣는 북한 출신 학생들이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그들의 학교생활과 공부를 돕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통일한마당은 2008년 학교 측으로부터 공식 인증과 지원을 받는 중앙 동아리로까지 승격했다. 통일한마당에는 탈북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도 가입해 있다. 50명의 회원 중에 절반 정도씩을 북한 출신과 남한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다. 동아리 모임은 정치성을 배제한다. 김씨는 “분명 통일을 주제로 한 동아리이지만 여기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회원들도 만나면 서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회원들은 매주 한 차례씩 정기모임을 갖는다. 서로 토론을 하기도 하고 함께 강연을 듣기도 한다. ‘통일골든벨’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로 통일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고 저명한 교수를 섭외해 강연을 듣거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때도 있다. 또 2010년부터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교내 탐방을 시켜주거나 교수들의 양해를 구해 2~3개 강의를 함께 들어보도록 주선하기도 한다. 김씨는 “탈북한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정착을 잘 하는 것이 통일의 기반이 된다고 본다.”면서 “각자가 학업이든, 일이든 자기 역량을 갖추는 것이 잘 정착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통일의) 기회가 와도 결국 감당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현재 통일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된 탈북자 관련 단체는 50여개. 종교단체와 연계해 국내 거주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거나 소규모로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단체들까지 포함하면 수백개에 이른다. 1980년 처음 등장한 ‘숭의동지회’와 ‘통일연구회’ 이후 1990년대 말부터는 ‘자유북한인협회’ 등 자발적인 탈북자 단체까지 속속 등장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숫자가 크게 늘었다. 국내 탈북자 단체의 성격은 크게 북한 민주화 운동을 펼치는 단체와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 나뉜다. 지난 2003년 출범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한 북한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3대 세습 종식,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로 잘 알려진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현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보내는 작업을 강행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NGO단체로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해방을 가장 중요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 정권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데 대북정책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짜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는 국내 거주 탈북자의 69%를 차지하는 여성 탈북자들을 돕는 ‘탈북여성인권연대’가 있다. 재봉과 피부마사지 등의 교육을 통해 탈북여성들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도 세웠다.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실시한다. 북한사회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학술단체도 등장했다. 2008년 조직된 ‘NK지식인연대’는 컴퓨터 공학박사로 북한에서 교수로 근무했던 김흥광 대표를 중심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탈북자들이 모인 단체다. 탈북자 단체가 증가하고 활동 영역도 다양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라는 의견과 일부 단체의 급진적인 정책과 행동방식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강석승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들의 활동이 직접적인 탈북자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배경헌기자 s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죄 확정 그 후/황성기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무죄 확정 그 후/황성기 문화부장

    “검사의 상고를 기각한다.” 대법원 1호 법정. 대법관의 말을 자세히 들으려 귀에 양손을 대고 있던 그가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힌다. 김동순(67)씨. 2008년 여름, 광우병 촛불집회 와중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모의 여간첩 사건’ 원정화씨의 옛 의붓아버지다. 장맛비가 내리는 대법원을 빠져나오면서 김씨는 “꿈만 같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판결이 잘못돼 법정구속되지 않을까 전날 한숨도 못 잤다.”고도 했다. 악몽 같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사람처럼 하늘을 올려다본다. 4년 전 수원지검은 원씨와 김씨를 탈북자로 위장한 ‘부녀간첩’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순씨는 원씨 구속 직후인 2008년 7월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수원지법은 이듬해 2월 김씨에게 무죄판결을 내린다.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증거가 없다.”는 취지였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1심 판결을 뒤집을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 2010년 7월 서울고등법원의 무죄판결. 결기라도 부리듯 거듭된 검찰의 상고. 지루하게 시간이 흐르고 2년이 더 지나 대법원의 무죄확정을 받았다. 수사당국이 원정화씨의 옛 의붓아버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2001년 함께 탈북하고, 북한을 상대로 한 무역사업도 함께 했던 김씨의 정체가 실은 원씨를 관리하는 ‘고위간첩’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은 상식적이다. 간첩 잡는 게 공안검찰의 임무니 거기까진 좋다. 하지만 검찰이 법원에 낸 증거는 초라했다. 김씨의 노동당원증, 원씨와의 전화 감청 등이 고작이었다. 김씨는 탈북자들이 받는 합동신문에서 ‘노동당원’이었다고 진술했다. 북에서의 신원을 소명할 유일한 자료였던 당원증은 김씨가 검찰에 전해준 것이었다. 간첩이라면 당원증을 소지할 리도, 집에 둘 리도 없다는 게 김씨 주장이었다. 원씨와 전화로 주고받은 대화는 딸과 아버지 사이였던 이들의 소소한 일상사가 전부다. 감청 내용을 법정에서 듣던 1심 재판장의 한심스럽다는 표정이 아직도 기자의 기억에 생생하다. 김씨가 대법원 판결 직후 “정의가 살아 있다.”고 했지만, 대한민국 판사라면 응당 내릴 무죄판결일 수밖에 없는 증거불충분의 기소였다. 의심이 들면 내사하고, 증거가 모이면 수사해 필요하면 인신을 구금하고, 기소를 하고 재판에 붙여서는 ‘유죄의 심증이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로 증명되어서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할 검찰이, 의심만으로 덜렁 올가미부터 씌운 결과다. 형사사건 무죄율 2%의 사법현실에서 김씨 사건의 대법원 무죄 판결은 검찰로선 수치스러운 사례다. 후배들에게 고개 들기 어려운 ‘무죄의 공안사건’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공안통 수원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낙마하긴 했지만 검찰총장 후보에도 올랐고, 수사검사들은 대체로 승진했다고 한다. 만신창이가 된 건 김씨뿐이다. 김씨는 무죄로 풀려나고서도 따라다닌 ‘간첩’ 딱지, 탈북자정착지원금이 한동안 끊긴 것, 취업을 못하고 크고 작은 인권침해를 받은 건 그런 대로 견딜 만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치가 떨리는 것은 2008년 수사당국이 그의 당원증을 공개한 일, 그리고 압수됐던 가족앨범을 수사당국이 분실한 일이다. 2로 시작하는 7자리 숫자의 당원증 번호와 이름, 김씨 얼굴이 TV 등에 보도돼 신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그래서 북에 두고온 자식들과 친척에게 일찌감치 북 당국이 위해를 가했을 거라는 게 김씨 생각이다. 가족들이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브로커에 부탁할까도 생각했지만 괜한 의심을 살까봐 4년간 아무 일도 못했다고 한다. 김씨는 “요덕 수용소의 수용자 신원까지 알 수 있다는 국정원이 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해 주는 게 도리 아니냐.”고 했다. 통일이 되면 서로를 알아볼 증명사진 요량으로 갖고온 그 소중한 앨범도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건지 분통을 터뜨렸다. “북이 싫어 탈출한 남한에서 이런 고초를 겪을 줄 알았다면 남에 오는 게 아니었어요.” 집으로 향하는 그의 어깨가 천근만근 무겁게 보였다. marry04@seoul.co.kr
  •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방한 중인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주요 관심사와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멍 부장은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증진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데 상대국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예를 들면 탈북자 문제다.”라고 우회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많은 발전이 이뤄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양국 간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접견은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 앞서 멍 부장은 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김기용 경찰청장 등과도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멍 부장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김영환씨 등 중국에 구금된 한국인 4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고려해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멍 부장은 “한·중 관계를 감안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 문제는 곧 잘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해 김씨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멍 부장은 김 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공조 수사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형사사법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멍 부장은 지난 1월 주한 일본 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의 신병인도를 거듭 요청했으며, 또 지난 4월 중국 어선의 서해 조업활동 과정에서 우리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왕모 등 2명에 대해서도 “자국민보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北 김정은이 만든 걸그룹, 얼굴사진 보니 충격

    北 김정은이 만든 걸그룹, 얼굴사진 보니 충격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레스와 10㎝는 훌쩍 넘을 듯한 하이힐, 화려한 레이저 조명까지…. 지난 6일 평양에서 첫 무대에 오른 신생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자본주의 나라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장면들이 공연 내내 이어졌기 때문이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도하며 만들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여성 단원들의 복장이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10여 명의 여성은 가슴선이 노출되거나 어깨 부분이 깊이 파인 드레스와 미니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짧은 원피스를 입은 5명의 보컬 여성이 노래하며 율동하는 장면은 마치 한국 걸그룹이 북한에서 공연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화려한 불꽃과 현란한 레이저 조명 등 무대장치도 한국과 비교해도 많이 뒤쳐지지 않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진행형식이다. 북한의 대중문화가 한결같이 추구해온 집단주의적 요소가 이번 공연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대중문화에 대한 평가는 “고루하다.”는 말로 요약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공연들이 집단주의 형식과 영도자를 미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감동과 재미가 없다고 입을 모아왔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마이크와 전자 악기를 든 여성 한 명 한 명이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비며 독자적인 공연에 흥겹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단체공연에서 특정 연주자가 멋진 솔로연주를 선보이거나, 드럼연주자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드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장면들을 연출했다. 공연 말미에는 ‘백설공주’ ‘미키 마우스’ 등 미국의 만화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 매체는 이번 공연에 대해 “지난 시기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공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다그쳐온 북한이 갑자기 이런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인 이유는 뭘까. 새 지도자 김정은이 ‘인민지향적인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런 공연을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놀이동산에서 군인들과 팔짱을 끼고, 손수 잡초를 뽑는 모습을 보인 것과 같은 맥랙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청소년 시절 스위스에서 생활한 김정은이 자신의 문화관과는 동떨어진 북한의 경직되고 폐쇄적인 대중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추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들은 김정은이 공연추진 배경과 관련해 “인민의 취향”, “세계적 수준”을 언급한 것은 북한의 대중문화 수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적지 않다고 얘기한다. 예술가 출신의 한 탈북자는 “김정은이 젊은 만큼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기쁨조’ 등을 두고 대중예술을 혼자만 즐겼던 김정일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공연에 파격적인 장면이 많이 담겨있기는 하지만 공연 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억대 보험사기 탈북자 무더기 적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보험금을 노려 의사와 짜고 가짜로 병원에 입원한 배모(28·여)씨 등 탈북자 2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연루된 탈북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입원시킨 충북의 한 병원 원장 김모(71)씨 등 병원 관계자 6명과 탈북자들이 받은 보험금을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한 환치기 중개인 2명을 각각 사기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탈북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많게는 한 가족이 22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위염, 기관지염, 요통 등의 질병을 이유로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 4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北김정은, 다른남자와 결혼한 옛여인 찾아낸뒤

    北김정은, 다른남자와 결혼한 옛여인 찾아낸뒤

    지난 주말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모란봉악단 공연관람 장면을 공개한 가운데 김정은 옆에 앉은 젊은 여성의 정체를 놓고 각종 추측이 등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7일 김정은이 하루 전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눈길을 끈 것은 20대로 추정되는 미모의 여성이 김정은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단발머리에 검은 정장을 입은 이 여성은 김정은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공연을 지켜봤다. 당시 김정은의 왼쪽에는 군부 최고 실세로 알려진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앉아있었다. 조선중앙TV는 최 국장 등 공연을 관람한 고위간부의 명단을 밝혔지만 이 여성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루 뒤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 사망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이 여성은 김정일 옆에 함께 있었다. 김정은과 이 여성은 다른 당·군 간부보다 한 걸음 앞에 나와 절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여성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여정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오빠의 옆을 수행하면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행사 때 김정은의 옆에서 상복 차림의 젊은 여성이 문상객을 맞는 장면이 나오자 우리 정보당국이 김여정으로 추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이 여성이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생김새가 다르고 나이도 많아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부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가정보원 등 정보당국은 “김정은의 결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탈북자 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은이 이미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북한 뉴스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지난해 10월 ‘청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기 직전 김일성대 박사과정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당과 군 간부 사이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때 김정은과 염문설이 나돈 보천보전자악단 출신 가수 현송월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송월은 2005년 ‘준마처녀’(잘 달리는 말처럼 일 잘하는 여성을 의미)란 노래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상하던 2006년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북한 예술단원 소속이던 한 탈북 여성은 “장군님(김정일)이 김정은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활동 중단 지시를 내렸다.”면서 ”현송월은 김정일의 지시로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김정은의 요구로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연녀를 할아버지 추모행사장에 동행한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손광주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산권 국가에서 최고지도자 부인이 사회적 지위 없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다.”면서 “(그 여성이) 김정은의 부인, 혹은 내연녀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北 미녀응원단, 남한서 돌아간뒤 사형 당했다”

    “北 미녀응원단, 남한서 돌아간뒤 사형 당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화제를 모았던 북한 미녀 응원단 중 일부가 비밀리에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이같은 탈북자의 주장을 전하며 “미녀 응원단 중 일부가 수용소에 갇혔다는 말은 예전에도 있었으나 사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탈북자 김모씨는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응원단 사형을 집행했던던 사람의 아내라는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그 일(사형 집행)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려 무척 괴로워했다.”면서 ”남편이 ‘당에서 지시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솔직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는 것.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미녀 응원단은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북한으로 돌아가 생활 총화를 받았다. 생활 총화는 북한 주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게 만드는 비판 모임이다. 생활 총화를 받게 된 미녀 응원단은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은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에 따라 입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안전보위부의 유도 신문에 걸려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조건 일정 대상 이상을 처벌해 실적을 내야 하는 보위부로서는 실제 흠결이 없어도 온갖 핑계를 대며 미녀 응원단 가운데 일부를 수용소에 보냈다고 김씨는 전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으로 힘 없는 집안 출신 몇 명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명목으로 윗선 지시에 의해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포커스는 김씨가 “북한 미녀 응원단원이 되려면 출신 성분도 따지지만 일단 외모가 출중해야 하기에 몇 명은 힘 없는 집 안의 자녀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런 사람이 숙청 1순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003년 대국 유니버시아드 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미녀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돌아간 미녀응원단, 사형당한 이유 알고보니

    北 돌아간 미녀응원단, 사형당한 이유 알고보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화제를 모았던 북한 미녀 응원단 중 일부가 비밀리에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이같은 탈북자의 주장을 전하며 “미녀 응원단 중 일부가 수용소에 갇혔다는 말은 예전에도 있었으나 사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탈북자 김모씨는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응원단 사형을 집행했던던 사람의 아내라는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그 일(사형 집행)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려 무척 괴로워했다.”면서 ”남편이 ‘당에서 지시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솔직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는 것.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미녀 응원단은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북한으로 돌아가 생활 총화를 받았다. 생활 총화는 북한 주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게 만드는 비판 모임이다. 생활 총화를 받게 된 미녀 응원단은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은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에 따라 입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안전보위부의 유도 신문에 걸려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조건 일정 대상 이상을 처벌해 실적을 내야 하는 보위부로서는 실제 흠결이 없어도 온갖 핑계를 대며 미녀 응원단 가운데 일부를 수용소에 보냈다고 김씨는 전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으로 힘 없는 집안 출신 몇 명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명목으로 윗선 지시에 의해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포커스는 김씨가 “북한 미녀 응원단원이 되려면 출신 성분도 따지지만 일단 외모가 출중해야 하기에 몇 명은 힘 없는 집 안의 자녀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런 사람이 숙청 1순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003년 대국 유니버시아드 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미녀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서 유학생 상대로 민박집 운영 탈북자 위장 女공작원 구속 기소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여공작원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이 공작원은 수년간 중국에서 위조 미화를 유통시켜 외화벌이 사업을 하고,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민박집을 운영하며 남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북한 대남 공작기구인 보위부 소속 여공작원 L(45)씨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1년 중국 선양에 파견돼 공작 활동을 하다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입국했다. 김일성대학교를 수료한 L씨는 북한 보위부에 발탁돼 평양에서 3년 동안 전문 공작 교육을 받았다고 공안당국은 설명했다. L씨는 중국에서 주로 한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공작 자금을 조달하고 남한 정보를 입수했다. 또 중국 선양과 베이징 등지에서 공작 활동을 하며 2001~2007년 북한에서 직접 제작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57만 달러 상당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 유통해 외화벌이 사업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3년쯤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로 추정되는 재미교포 P씨에 대한 접근 지령을 받고 P씨의 재북 조카딸로 가장, 약 5개월간 정탐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L씨에 대해 수개월간 내사를 해오다 지난 5월 검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퇴직공무원지원센터 5곳 개소

    공무원연금공단은 2일 서울 상록회관에서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과 안양호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한 공무원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퇴직공무원지원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퇴직 공무원들이 공직 경험을 살려 어린이보행안전지킴이나 탈북자·다문화 가정 자녀교육 등 각종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창업이나 취업, 자산관리 상담과 컴퓨터나 교양 강좌 등을 진행한다. 퇴직공무원지원센터는 서울과 부산, 대전 등 5개 지부에 개설됐으며 내년 초에는 대구, 전북, 제주 등에도 개설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발언대] 참전용사들에게 면목 없다/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발언대] 참전용사들에게 면목 없다/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북한 체제를 따르는 주사파 종북세력이 곳곳에 퍼져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섬뜩한 마음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온몸으로 막고 산화한 우리 젊은이들과 유엔군에게, 참전용사와 국가 유공자에게 면목이 없다. 사선을 넘은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꾸짖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한다. 북한인권 거론은 내정 간섭이요, 종북보다는 종미가 문제라고 한다. 아무리 언론의 자유가 있다지만 이들의 국가관과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굶주림에 시달린 탈북자는 살기 좋은 따뜻한 내 조국 남한을 찾아온 우리 동포이다. 이들은 조국 통일이 되면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문화생활 등을 교육할 지도자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애국가는 임시정부 이래 1948년부터 나라 사랑을 다짐하며 부르는 국민의례이다. 타국에 가서 태극기만 봐도 반갑고 애국가를 들을 때면 눈물을 흘리는 것이 한국인의 정서이다. 북한 인권법은 생존권까지 박탈당한 우리 동포들에게 천부인권설에 따라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거늘 이를 비난하면 되겠는가. 북한은 헌법에 핵무기 보유국임을 명시하고, 3대 세습에 주체사상을 표방하고 있다. 선군사상, 무력 도발을 버리지 못하는 그들을 우리는 빈틈없이 경계해야 한다. 북한 동포는 배급제 폐지 이후 굶주림과 자유의 억압 속에서 벗어나 탈출의 기회만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아상태에 놓인 북한체제를 추종하며 국익을 훼손시키고 국민을 혼미케 하는 이를 정부 당국은 좌시해서는 안 되며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 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경계해야 한다. 국토를 초토화시키는 전쟁을 실감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안보태세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탈북자 위장 입국 여공작원 구속기소

    북한 대남공작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소속 이모(45·여)씨는 2003년 상부로부터 북한 출신의 재미교포 P씨에게 접근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관련 있는 P씨를 통해 정보를 빼내라는 것이었다. 이씨는 P씨가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조카딸 행세를 하며 P씨를 자신이 활동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으로 유인해 5개월 동안 미행하는 등 정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중국에서 공작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이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01년 중국 선양에 파견된 이후 지난해까지 선양 및 베이징, 톈진(天津) 등에서 공작 활동을 하며 대남 정보를 수집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톈진에서 한국 유학생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공작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공안 당국은 밝혔다. 2001~2007년에는 북한에서 직접 제작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57만 달러 상당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 유통해 외화벌이 사업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진급하고 훈장을 받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공안 당국은 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준박사(석사) 과정을 수료한 이씨가 보위부에 발탁돼 1998년부터 3년간 전문 공작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씨가 공작 거점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해 들어왔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해 오다 지난 5월에 검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베트남서 구금 한국인 석방

    베트남에서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다가 베트남 공안에 체포됐던 한국인 유모(52)씨가 8일 만에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돼 귀국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유씨가 어제 저녁 베트남에서 강제 추방돼 오늘 오전 서울에 도착했다.”며 “베트남 당국은 유씨를 석방하면서 3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씨는 탈북자 관련 지원 활동을 하다가 베트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정부 측이 유씨를 풀어주면서 일정 기간 입국 금지와 함께 향후 법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20일 탈북자 지원 혐의로 호찌민의 한 호텔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아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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