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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워치 ‘용기상’ 北정치범수용소 출신 신동혁씨

    유엔워치 ‘용기상’ 北정치범수용소 출신 신동혁씨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의 탈북자 신동혁(32)씨가 국제인권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상을 받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전했다. 신씨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워치’가 수여하는 올해의 ‘도덕용기상’을 수상한다. 레온 샐티엘 유엔워치 부국장은 “도덕용기상은 압제 정권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사를 격려하려고 수여하는 상”이라며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신씨가 상을 받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씨는 다음 달 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워치 창립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상을 받고 각국 외교관과 민간단체, 유엔 관계자들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신씨는 2005년 탈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탈북자 3명 재입북해 북한방송에서 “썩어빠진 남조선에 침을 뱉고…혐오감”

    탈북자 3명 재입북해 북한방송에서 “썩어빠진 남조선에 침을 뱉고…혐오감”

    탈북자 3명이 재입북해 기자회견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남녘땅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주민들과의 좌담회가 고려동포회관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자리에는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에서 살던 강경숙(60살), 황해북도 사리원시 신흥1동에서 살던 김경옥(41살),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사봉동에서 살던 리혁철(26살)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재입북한 탈북자 3명에 대해 “강경숙은 중국으로 비법월경(탈북)해 헤매던 중 2010년 4월 남조선에 갔다가 올해 3월 재입북했으며, 김경옥은 중국 연길시의 한 식당에서 일을 하다 2011년 6월 남조선에 끌려가 2012년 12월에 재입북했다”고 밝혔다. 또 “리혁철은 2007년 2월 남조선에 갔다가 올해 4월 연평도에서 단독으로 해상분계선을 넘어 재입북했다”고 소개했다. 리씨는 지난달 3일 연평도에서 어선을 훔쳐 타고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간 사실이 국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리씨는 함경북도 청진시에 살다가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와 자신의 친형 리상철의 꼬임에 빠져 2007년 2월 탈북했으며 지난달 연평도에서 월북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리씨는 당시 연평도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철통 같은 방위체계를 갖췄다고 했지만 실제 가보니 “썩은 수수울바자를 세워놓은 것보다도 못하게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NLL을 넘어 월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입북 이유에 대해 먼저 남조선에 정착한 형으로부터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가용 승용차를 여러 대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탈북했으나 실제 가보니 자가용 승용차는커녕 교회 기숙사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형이 정착금의 50%를 달라고 요구한 데 혐오감까지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경옥씨는 “박정숙 등 앞서 재입북한 탈북자들이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재입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썩어빠진 남조선 사회에 침을 뱉고 공화국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중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남편과 아들이 예전에 살던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라에서 우리 가정을 보살펴주고 있다는 데 감동받아 재입북했다”고 밝혔다. 재입북한 탈북자 3명은 방송을 통해 탈북자심문합동센터에서 조사받는 기간 동안 고문을 당하거나 감금당하고 갖은 모욕과 천대, 멸시를 받으며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5·18/문소영 논설위원

    소설가 황석영이 1985년에 펴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나서 우울을 달고 산 20대 젊은이들이 1980년대에 적지 않았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기술한 책으로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 은밀하게 돌려보는 필독서에 가까웠다. 누군가는 그 책을 읽고서 열혈 운동권이 됐고, 누군가는 다 읽고 토했다고도 했으며, 누군가는 “광주시민에게 너무 큰 빚을 졌다”며 사는 일이 가소롭다고 방황했다. 한국근현대사 사전에 광주민주화운동은 이렇게 압축됐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무력으로 권력장악을 기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통칭 ‘5·18’로 부르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이런 사전적 정의를 얻는 데는 8~13년이 걸렸다. 1987년 6·10 민주화 운동으로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국회에서 ‘광주학살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린 덕분이었다. 당시 국회는 여소야대였다. 그 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부터 1990년 말까지 강원도 백담사로 유배됐다. 정부·여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재평가한 시점은 김영삼 정부다. 김영삼 대통령은 1993년 ‘문민정부는 5·18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라고 표현했다. 10여년 시달리던 ‘불순세력의 폭동’이란 불명예를 씻어준 것이다. 5·18기념 행사를 정부에서 주관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총선직후 청와대 만찬에 초청한 여당 국회의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거리의 투쟁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권부 청와대에 울려퍼졌기 때문이다.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렇게 차곡차곡 세월의 연륜을 쌓아갔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의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신할 공식 추모곡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런 의미에서 ‘퇴행’이자 ‘추태’에 가깝다. 결국, 국가보훈처의 무리한 발상은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의 저지로 무산됐다.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이 불씨가 돼 국민의 ‘축제’가 돼야 할 5·18기념식은 적잖은 불협화음을 낳았다. 이런 일부 분위기에 편승해 종편들은 “600명 규모의 북한 1개 대대가 광주에 침투했다”,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북한 게릴라”라는 등 탈북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사회가 어렵사리 정치·역사적으로 공인한 ‘아키 소셜’(acquis social)을 훼손하는 것이다. 국민통합에도 나쁘다. 1960~1970년대 산업화 세대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1970~1990년대 민주화 세대의 손도 잡아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종편 “5·18때 北특수부대 광주 침투” 보도 논란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을 앞두고 종합편성 채널인 TV조선과 채널A가 잇따라 5·18의 성격을 부정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 학생회가 주최한 ‘5·18 사진전’의 전시 사진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5·18 공식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국가보훈처의 결정과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보수·진보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에 따르면 채널A는 지난 15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5·18 당시 북한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다고 주장하는 한 탈북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는 “광주 폭동 때 참가했던 사람 가운데 조장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군단 사령관도 되고 그랬다. … 머리가 좀 긴 애들은 다 (북한) 전투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13일에는 TV조선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북한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는 임모씨가 출연해 5·18 때 600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허위 날조”라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 등은 TV조선의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강력히 제재해 달라며 심의를 신청했다. 여론은 대체로 종편들의 관련 방송에 부정적이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5·18은 시민의 민주주의 운동을 군부가 폭력으로 진압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부 종편이 무분별한 방송을 내보낸 건 광주 시민을 상처 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밤 폐렴 투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찾은 광주에서 “종편의 5·18 왜곡보도는 일본이 과거 전범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문과대 건물 앞에서 열리고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전’의 사진 일부가 훼손됐다. 문과대학생회가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폭력 진압하는 사진과 희생자들의 장례식 사진 등 30여장의 사진을 전시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과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조종에 의해 일어난 폭동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 10여장이 붙었다. 한승범 문과대 학생회장은 “제보자의 말과 ‘일베’(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린 글로 볼 때 고려대 학우가 저지른 일로 추정된다”며 “서강대, 부산대 등에서도 5·18을 소개한 대자보가 찢기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6시까지 일베에 올라온 5·18 관련 글들은 모두 1만 7000여건으로 대부분 5·18을 ‘폭동’에, 희생자들을 ‘홍어’에 비유했다. 일베 게시판에는 ‘광주 사태를 미화시켜 역사 왜곡한 좌빨의 실체’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종편 역사왜곡… “北 5·18 개입설”에 관련단체 ‘분노’

    종편 역사왜곡… “北 5·18 개입설”에 관련단체 ‘분노’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을 앞두고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북한의 5·18 개입설’ 등 편향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영해 관련 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방송 내용들에 대해 공식 대응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프로그램의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채널A’는 15일 ‘김광현의 탕탕평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18 특집’이라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직접 광주로 내려왔다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 김명국(가명)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북한이 5·18에 개입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채널A는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저녁 종합뉴스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특수군 출신이라는 탈북자 김명국씨 증언에 따르면 부대원과 정찰부대 남한 전문가 등 50명과 함께 북한 황해도 장연군을 떠나 5월 23일 광주로 들어갔다”면서 “이미 북한군이 여럿 들어와 있었고 이들이 시민군과 함께 전투를 치르며 장갑차도 몰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3일 ‘TV조선’도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통해 북한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는 임천용씨가 북한의 5·18 개입설을 주장했다. 임씨는 방송에서 “당시 600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면서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라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장성민씨는 “탈북자들의 직간접적 증언 등, 시민들이 빨갱이·폭도·간첩으로 매도된 데 대한 의구심을 해결한 결정적 증거와 단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방송내용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반발했다. 신경진 5·18 부상자회장은 17일 “수차례 재방송까지 하면서 5·18 왜곡과 폄훼에 앞장선 언론은 자격이 없다”면서 “민주당에서 해당 종편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지만 정부와 국가보훈처가 그 전에 방송심의 제도 등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5·18 기념재단과 구속부상자회·부상자회·유족회 등 5·18 관련 3단체도 일부 극우세력의 5·18 왜곡에 방송까지 동참하고 있다며 기념식 이후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오재일 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왜곡 현상이 종편에서 점점 공개적, 노골적으로 나오는 상황을 방관하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면서 “언론의 자유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고,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고 5월, 시민 단체와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진보연대 김은규 사무처장은 “법적인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처하는 기구를 만들고 종편의 편향성에도 정식으로 문제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日 거울보고 책임있는 역사의식 가져야”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일본이 거울을 보고 책임있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방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워싱턴포스트지와 행한 인터뷰에서 “8년 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할 당시에도 북핵 위기와 일본의 독도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이런 상태가 됐다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본과는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면서 협력할 일이 많은 나라이고 북한 문제와 경제·안보 면에서도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을 이렇게 상처를 덧나게 함으로써 결속을 약화시키고 이런 문제에 대해 발목을 잡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을 제외하면 이 지역의 긴장 조성에 누가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영토라는 것이 사람으로 말하면 국민의 몸이라면, 역사는 그 국민의 혼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역사라는 것이 작은 불씨가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르고 냉철한 역사 인식을 가지고 가야만 불행한 일이 없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 아시아 ‘리밸런스’ 정책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우리가 안보태세를 더 강화하는 것은 사실은 북한이 그렇게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멈춘다면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더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 지도자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필요성과 관련,”한국이 통일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남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에 탈북자 송환중단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탈북자에 대해서는 중국이 남한으로 보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CBS방송 ‘디스 모닝’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차갑다는 평을 듣는 이유에 대해 “국민에 대한 신뢰는 깨면 안된다는 차원에서 그 길로 가겠다고 할 때 좀 너무 차갑지 않은가 하고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없고 국민도 믿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이날 자사 기자가 인터뷰 당시 박 대통령과 두 손으로 악수한 장면을 두고 “악수를 한 방식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스타가 됐다고 한다”고 농반진반 언급했고, 해당 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방한 당시 박 대통령과 악수했을 때 다른 한 손은 호주머니에 있었기 때문에 뉴스를 장식했다고 한다”며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국내 탈북자 54% “개성공단 유지해야”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의식이 상대적으로 강한 국내 정착 탈북자들의 상당수가 개성공단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탈북자 지원단체 ‘새롭고 하나 된 조국을 위한 모임’과 함께 최근 국내 탈북자 1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개성공단이 계속 유지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57명)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폐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34명)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탈북자 105명의 주요 연령층은 대부분 30대 이상(30대 21명, 40대 31명, 50대 40명)이며 응답자의 72%는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기간이 5년 미만이다. 이들 가운데 과반수가 개성공단 유지에 찬성한 이유는 공단이 북한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자본주의의 체험장으로서 북한 내부에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체 응답자의 53%는 ‘개성공단 운영이 북한 경제와 주민의 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6%는 ‘북한 정권에만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방송은 탈북자들이 대체로 개성공단 유지에 찬성하면서도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경한 대응방식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과 관련해서는 조사대상의 81%인 86명이 ‘북한 정권이 절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고 답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 정권이 실제로는 전쟁을 두려워해 위협을 주는 것에만 그치기 때문’과 ‘경제적인 이유 때문’을 주로 꼽았다. 한편 방송은 중국의 대북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우리 정부가 지난달 26일 개성공단 체류인원에 대한 전원 철수 조치를 내리면서 북한 당국이 주도권을 빼앗긴 것에 당황스러워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입장에서도 현금 수입원이 사라지고 북한 근로자 5만 3000여명의 생계수단이 막막해졌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삶의 풍경 함께 들여다보자는거다 적어도 풍경은 평등하니까

    외국인 노동자 삶의 풍경 함께 들여다보자는거다 적어도 풍경은 평등하니까

    특유의 작가주의 시선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재중 동포 출신 장률(51) 감독. 그가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다큐멘터리에 도전했다. 그가 내놓은 작품은 ‘풍경’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고단하게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27일 영화제가 한창인 전주 고사동의 한 카페에서 장 감독을 만났다. →처음 다큐멘터리에 도전한 소감은. -이틀 찍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 찍겠다고 했다가 사흘이 지나자 극 영화를 포기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 없이 지켜보다가 느낌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다큐멘터리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다. 극 영화는 어차피 다 가짜이고 소극적으로 되는 면이 있는 반면 다큐멘터리는 직접 진실과 마주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작업이 좋았다. 거창하게 말하면 이 시대와 좀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경계인의 삶을 주목해 왔기 때문에 주제인 이방인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풍경’의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처음 그 주제를 받고 내가 그렇게 이방인처럼 생겼나 하고 반문했다(웃음). 199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길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울의 한 풍경이 됐다. 내가 영화에 담아낸 풍경은 실제 관객들도 다 본 풍경이다. 그런데 그것을 자세히 혹은 소중하게 본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마음속까지는 못 들어가지만 서로 스쳐 가지 말고 그 풍경을 함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풍경은 평등하고 잘난 척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카메라는 묵묵히 서울의 구로동, 가리봉동, 대림동, 마장동 등지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담는다. 그와 대조적인 서울 도심의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 -주로 노동 강도가 센 현장을 찾았지만 꼭 그들의 고단하고 피곤한 일상을 담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지만 자신들의 힘들고 피곤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이 퇴근 후 쓸쓸히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을 흥청망청하는 서울의 다른 장면들과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 그들도 이 도시에 살고 있지만 일터가 아닌 곳에서는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일단 카메라를 들이대면 경계부터 했지만 인사하면서 ‘한국에 와서 꾼 꿈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하나만 들려 달라’고 청하면 대부분 호의적으로 변했다. 사람들이 타향에 가면 꿈도 고향에서 꾸는 것과 다르다. 꿈 속의 모든 풍경은 그 사람의 삶과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다큐를 찍으면서 질문하는 사람이 강자가 되기는 싫었고 그들의 감정을 다치지 않고 삶에 대해 묻고 싶었다. 꿈은 대체로 삶 속의 불안함을 나타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 꿈에서라도 가족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옌볜에서 태어난 교포 출신으로 ‘망종’, ‘경계’, ‘두만강’ 등의 작품에서 조선족, 탈북자 등 등 소외 계층의 이야기를 담아 왔는데 개인적인 경험과 얼마나 연관이 있나. -내가 그런 출신이지 않나. 나도 내가 여기 사람인가 저기 사람인가, 어디도 아닌가 고민을 한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가장 좋겠는데 술 한잔 하고 나면 꼭 “한국과 중국이 축구 경기 할 때 어느 편을 응원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 퍼뜩 경계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에는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그런 나의 정서와 맞는 것을 담는 편이다. 어떤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영화 속 소외계층에 주목하기보다 카메라 움직임이나 작품 자체에 더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작품이 무겁고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찍고 싶나. -현재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영화 제작을 가르치고 있는데 ‘풍경’은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만든 영화다. 앞으로 2년간 강의도 하면서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 계획인데, 이제는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 여름방학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할 생각이다. ‘경주’라는 제목으로 경주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고 주인공에 한국 배우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다. 누군가는 장률의 배신이라고 하겠지만 알고 보면 나도 조금 재미있는 사람이다(웃음). 글 사진 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3시 코엑스 G20광장에서 나라사랑 실천을 위한 ‘안보결의대회와 캠페인’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안보, 보훈, 직능, 탈북자 단체,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한다. 25일에는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의 장본인이며 현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안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신조씨가 ‘북한을 보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안보강연을 한다. 총무과 (02)3423-5163. ●강동구 27일 오전 10시~오후 3시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옆 어울마당에서 ‘테마가 있는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육아용품 특집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을 판매하면 된다. 수익금 10% 이상을 참가비로 내야 한다. 가정복지과 (02)3425-5763. ●강서구 다음 달 3일 구민회관과 우장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에 참여할 꿈나무를 29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부문은 동요 부르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등 3개 부문이며, 참가비는 없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관악구 보건소에서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기간제 의사를 27일까지 모집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보수는 1일 35만원. 구 보건소 (02)881-5553. ●광진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제2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동화 관련 전시, 공연, 체험, 학술, 이벤트 등 62종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화 콘셉트의 축제로, 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450-7596. ●구로구 29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를 모집한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신질환이 있거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지원할 수 없다. 구로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아이돌보미 활동신청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gurocenter@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구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 지원사업팀 (02)830-0456.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에서 시흥영어체험센터와 함께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싱그럼 북·보드게임 잉글리시’ 대상자를 모집한다. 초교 1~3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수강료는 2개월 과정 5만원.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나 주민센터 창구에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신청자도 접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수강료는 3개월 과정 3만원. 시흥3동 주민센터 (02)2104-5432. ●노원구 29일까지 세대 간 정보격차 해소와 실생활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주민 대상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보화 교육은 구청과 노원평생교육원 등 5개 장소로 나눠서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총 20개 반으로 운영된다. 만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도봉구 26일 오후 3시 30분 도봉교육복지센터 개소식을 연다. 도봉구민회관 2층에 자리한 도봉교육복지센터는 청소년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인성장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학습과 문화체험 보건복지 등 다양한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지원과 (02)2091-2313. ●동대문구 24일 오후 3시 구청 2층 강당에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을 초청해 예그리나 명사특강을 개최한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 멘트로 유명한 김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사업실패로 자살 직전까지 갔던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인생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교육진흥과 (02)2127-4979. ●동작구 내년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10곳을 도로명주소 안내센터로 지정,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안내센터는 정확한 도로명 주소 안내와 주소 사용에 따른 불편 사항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지적과 공간정보팀 (02)820-9168. ●마포구 30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우수 중소기업 3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채용관 외에 이미지 관리, 진로 상담 등 각종 취업 지원 부스도 마련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을 갖고 참가하면 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0~4. ●서대문구 30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방사능시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안전한 먹거리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 교육환경개선팀 (02)330-1132. ●서초구 다음 달 20일까지 하반기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할 단체를 공모한다. 클래식, 국악, 뮤지컬, 연극, 오페라, 합창 등 장르와 무관하게 무대 공연이 가능한 모든 예술 단체가 대상이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는 24일 오후 4시 금호1가동 주민센터 북카페 앞마당에서 북카페 ‘책단지 꿀단지’ 개소식을 개최한다. 북카페는 기존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주민 문화체험과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금호1가동 (02)2286-7344. ●성북구 25일 오전 10시 30분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성북 휴먼라이브러리 개관식을 개최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200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람 책’과 독자가 된 이웃들이 둘러앉아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개관식에선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등 14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920-3648. ●송파구 여름철 집중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에 침수 방지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차수판, 옥내 역지변 등 시설 설치를 원하는 건물주가 구청 치수과에 신청하면 된다. 연중 접수한다. 치수과 (02)2147-3357. ●양천구 30일 오후 4시 해누리타운 4층 교육실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 및 공모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28. 25일 낮 12시 목동 현대백화점과 CBS 샛길에서 ‘봄을 알리는 목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영등포구 자녀·부부 문제 등으로 불안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이 편안한 장소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5층에 ‘힐링캠프 상담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임상심리 전문가와 정신보건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불안, 강박, 대인기피 등 심리·정서적 문제와 인터넷 중독, 학교 부적응 등 청소년 문제, 이혼 및 자녀 갈등 등 가족문제와 같은 생활 전반의 갈등이나 고민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보건지원과 힐링캠프 상담실 (02)2670-4936~7. ●용산구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재무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유용한 금융 경제 지식, 자산 관리법, 재무 설계, 생활 법률 지식 등을 4회에 걸쳐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6일까지 지역 내 49개 초·중·고교의 교실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나 냉·난방기의 묵은 때 등을 닦고 소독해 줄 청소업체를 공모한다. 교육복지과 (02)351-7253. ●종로구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삼청공원에서 여가활동을 함께하면서 일체감을 높이는 가족 프로그램 ‘그린 패밀리가 떴다’를 운영한다.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아버지와 자녀가 동시에 참여 가능한 가정을 우선한다.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764-3524. ●중구 24일 오후 2시 구청 잔디광장에서 롯데백화점 자원봉사단체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과 신당종합복지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 차량’ 제막식을 갖는다. 복지지원과 (02)3396-5333. ●중랑구 26일 면목4동 구민회관에서 ‘판타지쇼 드림’을 무료로 개최한다. 세계명작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모티브로 피노키오의 아버지 제페토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무언극이다. 피노키오가 집을 떠나 겪는 모험을 감각적인 음악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조명, 비눗방울 쇼, 섬세하고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활용해 그려낸다. 특히 수준급 군무와 키가 3m나 되는 악마 캐릭터의 등장 등 기존 어린이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을 선보인다. 36개월 이상의 어린이들만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관광 홈페이지(culture.jungnang.seoul.kr)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24일부터 30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저소득 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자립의지 고취를 위한 2013년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지난 17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지가 등재돼 있고,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무주택 가구주로 기초생활수급자이어야 한다. 해당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 이하 224만 6180원, 4인 이하 250만 8900원)의 50% 이하인 경우도 받을 수 있다. 복지정책과 (031)8075-3252. ●포천시 다음 달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10기 포천문예대학을 개강한다. 강의 장소는 시청 옆 포천복지회관이며 수강료는 없다. 과정은 시, 수필 창작과정 및 인문학이다.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가 주관한다.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031)538-2065. 대중음악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장애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이 함께하는 자선 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민수를 비롯해 20여명의 더블베이스 오케스트라 ‘베이서스’, 뮤지컬 배우 이건명, 배해선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콘서트 티켓 판매금 전액은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쓰인다. 1만~3만원. (02)744-4350. ●설운도 효(孝) 콘서트 5월 4일 오후 3시·7시 서울 여의도 KBS홀. 가수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여는 첫 단독 공연. ‘쌈바의 여인’ ‘나침반’ ‘하숙생’ 등 그동안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리며 1970~1980년대 인기를 누린 DJ 한용진이 설운도의 히트곡을 리믹스해 들려주는 오프닝 무대와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함께 꾸미는 ‘잃어버린 30년’ 무대 등도 마련된다. 6만 6000~9만 9000원. (02)2233-8063. 공연 ●땅속두더지, 두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제작한 어린이 음악회. 땅 위로 올라간 두더지 두디의 모험에서 다양한 사물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땅굴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연장에서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고 소리를 체험한다.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2만원. (02)2280-4114~6. ●국악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 25~27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성 양민의 충(忠)과 의(義)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2011년에 초연됐다. 국악, 합창, 연극, 무용이 담긴 총체극으로 호평을 받았다. 1만~2만원. (051)607-3121~4. ●눈으로 보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메노뮤직과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하는 재능나눔 콘서트. 소프라노 임경애·양송이, 테너 이상철, 바리톤 정형진, 피아니스트 류선화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무료. (02)724-0274~6. ●준트리오 정기연주회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문수영(피아노), 임경묵(바이올린), 임정묵(첼로)으로 구성된 3중주단. 이번 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하이든, 글린카, 아렌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전시 ●리암 길릭 ‘다섯 개의 구조와 뱃노래’전 5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갤러리인. 초기 yBa (young British artists)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2009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독일관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엔 영국 노동요라는 텍스트와 이에 맞춰 예쁘게 마감되어 올라가는 건축 공사 현장을 비교한 작품을 내놨다. 공간이라는 것이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조명하는 작업이다. (02)732-4677. ●윤두진 ‘프로텍팅 바디 시리즈’(Protecting Body Series)전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가나아뜰리에 장흥’ 3기 입주작가로서 공상과학에 나올 법한 사이보그의 인간형을 깨지기 쉽고 매끄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부조 작품으로 드러냈다. 깨지기 쉬운 환상에 대한 얘기다. (02)736-1020. ●현대자동차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전 5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284. 현대차 후원 아래 정연두, 전준호+문경원, 이동기, 김용호, 조민석, 임선옥 등 미술,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최신작을 공개했다. (02)3407-3500. 영화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조직 텐 링스의 보스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의 대표 블록버스터로 전편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해진 액션을 자랑한다. 129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파리 5구의 여인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출연 이선 호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사미르 구에스미. 미국의 스타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혼 후 파리에서 외로운 삶을 살던 소설가 톰(이선 호크)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르짓(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인다. 85분.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그림자 애인 감독 판위안량. 출연 권상우, 장바이즈. 한류 스타 권상우와 중화권 톱배우 장바이즈 주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대기업 KNC의 상속녀인 패리스가 스키 여행 도중 실종되자 KNC의 CEO이자 패리스의 애인인 권(권상우)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패리스와 닮은 가난한 꽃집 여성 진심에게 그녀를 찾을 수 있게 시간을 벌어 달라는 부탁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대판 신데렐라’. 장바이즈가 패리스와 진심의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84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 [옴부즈맨 칼럼] 북한과의 소통, 그 난해한 해법/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북한과의 소통, 그 난해한 해법/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최근 3주간 서울신문 1면의 머리기사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관련 내용이었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4월 6일자 ‘북 위협 맞선 치킨게임부터 멈춰라’와 11일자 ‘불신의 덫, 한·미·북 3각외교가 없다’는 뉴스분석 기사는 북한과의 심층적 소통문제를 짚어보려 한 의미 있는 기사였다. 대개 1면 머리기사의 경우 보완 기사가 신문 내부에 담긴다. 그중 ‘북 개성공단 몰수 후 제품 수출 개척할 것’이라는 탈북자선교회 대표의 진단(10일자)과 ‘김정은이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아 북한이 군사대국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는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의 견해(12일자)는 워싱턴과 베이징 특파원의 심도 있는 취재내용을 담아 관심을 끌었다. 국가 간의 소통에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개인 간 소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국가도 결국 공통의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이기에, 사회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북한과의 소통을 생각해 봤다. 북한은 같은 민족이지만, 오랜 세월 다른 체제 아래 분리되어 생활해 온 탓에 지금은 동일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문화는 ‘마음의 소프트웨어’로서 어떤 외부 자극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일종의 프로그램처럼 작동한다. 이런 측면에서 특히 북한지도층은 북한주민이나 탈북자와는 다른 마음의 소프트웨어, 즉 문화를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문화심리학자 호프슈테드가 말하는 문화차원들 중에서 남성적 문화와 여성적 문화는 특히 갈등해결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가의 부유함과 무관하게 남성적 문화는 성취를 중요시하며 국민총생산(GNP) 중 군비지출 비율이 높고, 여성적 문화는 겸손을 중요시하며 해외원조 비율이 높다. 남성적 문화는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 여성적 문화는 타협하려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일본·이탈리아는 모두 남성적 국가였다. 남성적 문화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 북한 지도층은 ‘우리가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반면에 전통적으로 여성적 문화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한국은 ‘우리가 지금 양보하면 다음에는 저쪽에서 양보하겠지’ 하는 타협의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 쪽에서 먼저 양보하면, 저쪽에서는 ‘이번에도 우리가 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매번 같은 방식의 대결을 시도한다. 공교롭게도 주요 8개국(G8)에 속한 대부분의 나라가 남성적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힘의 논리로 무장된 작금의 환경 속에서 한국의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한국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미국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고 하는 것이다 더욱 어려운 부분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예측불가능성이다.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응집력이 높고 외부정보와 차단된 집단에서 흔히 독선적인 리더가 저지르기 쉬운 것이 집단사고와 유사한 비합리적 의사결정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언어적 위협에도 끄떡하지 않고 일상에 충실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모습은 실로 가치 있는 의연한 자세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상대의 비합리적 오판에 우리의 숭고한 인도적 희망이 희생이 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근대사 간직한 1㎞ ‘서울 정동길’

    근대사 간직한 1㎞ ‘서울 정동길’

    12일 오후 7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봄을 맞은 서울 정동길을 영상에 담았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신문로까지 1㎞ 남짓 이어지는 이 길은 ‘덕수궁돌담길’이라고도 부른다. 19세기 후반 개화기에 서구 열강의 공사관이 들어서면서 서구식 교육기관과 종교건물이 집중됐던 근대문물의 중심지였다. 높다란 덕수궁 돌담 옆 아름드리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옛 대법원 건물을 단장해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만난다. 미술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개신교 최초의 건물인 정동교회가 있다. 1887년 10월 미국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세운 베델예배당을 1898년에 증축한 건물이다. 맞은편에는 정동극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춘향전을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해서 공연한다. 무용·판소리·기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의 75%가 외국인인데 매회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정동극장을 끼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중명전이 나온다. 이곳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된 치욕적인 공간이다. 이 밖에도 정동길에는 이화여고(옛 이화학당)와 고종이 외세의 위협을 피해 1년 동안 피신했던 러시아공사관 등 근대사를 설명해주는 장소나 유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TV 쏙 서울신문’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해금니’를 만든 건국대 예술디자인대 영상학과 학생들도 만났다. 해금니는 탈북자의 눈으로 북한의 어두운 현실을 그려 오는 6월 열리는 ‘2013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학생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안시 페스티벌은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권위 있는 행사다. 해금니는 탈북자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제목인 ‘해금니’는 물속에서 흙과 유기물이 썩어 생기는 냄새 나는 찌꺼기를 뜻하는 말로 북한 내부의 정체된 사회상을 뜻한다. 감독을 맡은 성준수(28·영상전공4)씨는 “김영순씨의 삶을 통해서 탈북자뿐만 아니라 북한의 현실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헬스talk’ 에서는 전문가로부터 신장질환에 대해 들어본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초기에 고혈압 이외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는 게 신장질환의 특징”이라고 밝히면서 “평소에 기운이 없거나 메스꺼움·구토·빈혈 증세가 나타난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톡톡SNS에서는 연일 고조되고 있는 남북 긴장 상황과 관련한 다양한 반응을 전한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北, 미사일 쏠 순 있어도 전면전은 못 일으킬 것”

    지난해까지 한국으로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은 총 2만 4614명. 탈북자들은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체감온도는 달랐지만 탈북자 대부분은 체제 강화를 위한 김정은의 의도된 ‘액션’일 뿐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 최청하(56) 숭의동지회 사무국장은 “미사일을 쏠 수는 있어도 전면전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전쟁을 하려면 넉넉한 무기와 공고한 우방국이 필수인데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와줬던 중국, 소련 등 지원국이 지금은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최 국장은 “미국과 회담 자리를 만들기 위한 벼랑 끝 액션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이 그 도발에 수긍하고 지원한다면 북한 정권이 연장되는 건 물론이고, 나쁜 버릇을 영영 못 고친다”고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7년 전 탈북한 서학철(54)씨도 “허무맹랑하다고는 못 하겠지만, 절대로 한국·미국·일본 본토에 미사일을 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 김정은 정권을 안정화시키고, 외부적으로 북한 체제의 강건함을 과시하기 위한 액션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북한 주민들은 핵, 미사일이 있으면 제국주의자(한·미·일)들이 건드리지 못한다고 안심한다”고도 덧붙였다. 전면전은 없지만, 위협은 더욱 고조될 거라고 내다보는 탈북자도 있었다. 북한에서 19년간 장교로 복무했던 김성민(51)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미사일을 쏠 확률은 아주 높고, 추가 핵실험까지 예상된다”면서 “과거 김정일은 계산된 대남 도발을 했는데, 김정은은 국정 경험도 없고 어린 혈기가 겹쳐 극한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확산시키는 게 목표인 만큼 한국이 강경하게 받아치면 결국 스스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대평(43)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은 “무력 충돌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사이버테러나 도시 시설 폭발 등의 테러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을 하기엔 북한군의 여력이나 자금이 받쳐 주지 못한다”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내부 체제를 다지기 위한 식상한 수법인데, 북한은 미국·한국과의 관계를 냉각시켜야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북자들은 심리적 어려움도 토로했다. 남한 사회에 적응하려 무던히 애를 써도 전쟁위협이 고조될 때면 여전히 이방인으로 느껴진다는 것. 통일교육 전문강사인 김혁(31)씨는 “대놓고 나를 비난하지는 않지만 일부러 들으란 듯 ‘빨갱이’ 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더라”면서 “탈북자와 북한 지도층을 동일시하며 이상한 질문을 해대는 건 불쾌하다”고 전했다. 회사원 박모(40)씨는 “초등학생 딸아이가 따돌림을 받지 않을지 걱정돼 담임 선생님한테 탈북자 출신임을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면서 “한국에 정착한 지 5년이 넘었는데도 전쟁 얘기가 불거질 때면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모(31)씨는 “탈북자들끼리는 만나도 별로 북한 얘기를 안 한다”면서 “북한이 싫어서 나왔는데 한국에서도 섞이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 불행하지 않냐”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3·20 北 해킹 공격 관련 일지

    ▲3월 20일 오후 2시쯤 KBS·MBC·YTN 등 3개 방송사와 신한·농협·제주 등 3개 은행, NH생명·NH손해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 장애 발생, PC 4만 8000여대 손상 ▲3월 21일 합동대응팀 “악성코드, 중국서 유입” 발표 ▲3월 22일 합동대응팀 “중국 아닌 국내에서 전파” 발표 ▲3월 25일 ‘날씨닷컴’ 홈페이지 통한 악성코드 유포 ▲3월 26일 지방자치단체 통합전산센터,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YTN 및 계열사 홈페이지,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과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 홈페이지 등에 동시다발 전산 마비 ▲4월 3일 합동대응팀, 피해 서버에서 악성코드 60종 확인 ▲4월 10일 정부, ‘북한 정찰총국 소행’ 결론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대남공작·사이버전 총괄 핵심기구… 정예 해커만 3000여명 보유 추정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대남공작·사이버전 총괄 핵심기구… 정예 해커만 3000여명 보유 추정

    지난달 20일 국내 방송사와 은행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 해킹부대로 알려져 있다. 정찰총국은 2009년 2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각종 테러와 대남·해외 정보를 수집하는 35호실 등 3개 기관이 통합돼 창설됐다. 신설 당시 정찰총국 산하에는 전자정찰국 ‘사이버전 지도국’(121국)도 함께 생겼다. 121국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의 컴퓨터 망에 침입, 비밀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부대로 알려져 있다. 인력은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찰총국은 또 중국의 헤이룽장, 산둥, 푸젠, 랴오닝성과 베이징 인근 지역에 대남 사이버전 수행 거점도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 정찰총국의 사이버전 능력이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전자전 특수병력만 3만명에 이른다는 진술도 나왔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때문에 북한 정찰총국은 국내에서 농협 해킹 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용의자 ‘1순위’로 지목되곤 했다. 정찰총국을 총괄하는 인물은 대남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 총국장(대장)이다. 그는 지난달 5일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성공단 조업 중단] “北 개성공단 몰수후 제품 수출 개척할 것”

    [개성공단 조업 중단] “北 개성공단 몰수후 제품 수출 개척할 것”

    “한국은 북한의 전략·전술을 너무 모른다.” 마영애(57) 재미 탈북자선교회 대표는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8년 반 동안 군 복무를 하고 국가안전보위부 정보원으로 활동한 경험에 비춰 현재 북한의 위협은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 대표는 1999년 한국으로 탈북한 뒤 2004년 미국으로 망명해 탈북자 인권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는데. -북한은 개성공단을 완전히 폐쇄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다. 개성공단이 ‘달러 박스’라서 북한이 포기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엄청난 돈을 투자한 한국이 손해지, 북한은 손해볼 게 없다. →북한 입장에서도 달러 유입이 끊어지니 손해 아닌가. -북한은 개성공단 시설을 몰수한 다음 한국으로부터 배운 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납품하는 길을 개척할 것이다. 1993~1997년에도 중국 기업인이 북한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 합영무역회사를 세운 적이 있었는데, 3~4년간 이윤이 크게 불어나자 북한 보위부에서 트집을 잡아 회사를 몰수하고 추방한 적이 있었다. 현대의 금강산 관광이 파탄난 뒤 그 시설로 자기들이 직접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도 같은 식이다. →북한이 실제 도발을 할까. -내 경험으로 보면, 북한은 도발한다고 하면 반드시 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전에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을 한번 더 할 것이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한국이나 미국에도 국지적 도발을 할 것이다.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에 철수를 요구하고 북한 군이 ‘최고사령관 명령 1호’ 하달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군인들이 갱도에서 옷 입은 채 자고 대포의 위장막을 벗겨놨다는 얘기다. →도발을 하면 한·미가 가만히 안 있을텐데. -미국이 B2 폭격기를 한반도에 보냈을 때 북한은 놀랐을 것이다. 미국이 그 정도 무기를 보낼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때 북한이 중국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것은 한 발 물러서는 척하면서 미국이 갈피를 못 잡도록 하는 전술이다. 한·미가 느슨해지면 북한은 도발을 감행할 것이다. →북한은 왜 제재에도 불구하고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핵을 보유하고 중국을 믿지 말라”고 한 김정일의 유훈 때문이다. 북한이 도발을 안 하는 경우는 미국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때 뿐이다. 김정은이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한 것은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자극해 전화통화를 성사시킴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올리려는 술책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학생 ‘탈북자 애니메이션’ 세계무대 도전장

    대학생 ‘탈북자 애니메이션’ 세계무대 도전장

    대학생들이 탈북자를 소재로 만화영화를 만들어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 영상학부 성준수(28), 손노걸(28), 김재연(23·여), 윤해진(22·여), 박나영(21·여)씨가 만든 애니메이션 ‘해금니’(그림)가 오는 6월 열리는 ‘2013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학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안시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계의 칸’이란 별칭을 가진 권위 있는 행사로 전 세계 50여편만 학생 경쟁부문 초청장을 받았다. 흙과 유기물이 썩어 생기는 냄새나는 찌꺼기를 뜻하는 ‘해금니’는 영화제 출품 목적이 아니라 지난해 1학기 영상제작 수업 과제로 만든 작품이었다. 탈북자인 김영순(77)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삶을 조명했다. 북한 내 개인의 처절한 일상을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탈북자 연평도서 ‘어선 월북’…軍 서해NLL 경계태세 구멍

    탈북자 연평도서 ‘어선 월북’…軍 서해NLL 경계태세 구멍

    대북 경계 태세가 최고 수준인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탈북자가 어선을 훔쳐 타고 월북했다. 해군과 해경 모두 조업이 금지된 시간대에 통제구역을 이탈한 어선의 NLL 접근을 차단하지 못해 서해 해역의 경계 태세에 허점을 드러냈다. 군 당국은 4일 탈북자 이모(28)씨가 연평도에서 9t짜리 어선을 훔쳐 전날 밤 10시 49분쯤 NLL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북한을 탈출해 2007년 3월 국내에 들어와 정착했다. 이씨는 과거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재입북하고, 또 탈북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입·탈북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월북 어선은 연평도 동남방에서 연안을 거쳐 NLL로 향했다”면서 “밤 10시 46분쯤 NLL 남방 900m 지점에 있는 어선을 레이더로 포착해 해군 고속정이 출동했지만 3분여 뒤 NLL을 월선해 추가 조치는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월북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도에 특별한 연고가 없던 이씨는 두 달 전 섬으로 들어와 지난달 18일부터 월북한 꽃게잡이 어선의 선원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 선주는 전날 밤 북으로 향하던 이씨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돌아오라”고 종용했지만, 이씨는 “연평도에 들어올 때 그냥 온 게 아니다”라고 대답하며 동북방 NLL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어선이 레이더망 사각지대인 연안 쪽으로 움직여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초병이 배가 나가는 것을 봤지만 꽃게잡이 시기에 어황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출항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몰 후 야간 출항이 금지돼 있고, 어선 통제구역을 벗어나는 정황이 육안으로 확인됐는데도 사전 경고 및 차단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술한 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이씨처럼 국내에 정착했던 탈북자가 재입북한 사례는 2000년 이후 북측이 공개한 것만 모두 5건으로, 지난해에만 3건이 발생했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과했다. 김 장관은 “현재까지의 보고로는 레이더가 북쪽을 향해 있어 섬 가까이에는 음영이 있어 NLL을 통과하기 직전에 발견됐다”면서 “조사 뒤 취약점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비상 상황인데 어떻게 탈북자가 북한으로 다시 잠입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고,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북한군의 이른바 노크 귀순을 언급하면서 “내려오는 것도 마음대로고 올라가는 것도 마음대로면 군의 안보능력을 신임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정찰총국 사이버요원 이달 초 中 등에 급파”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 및 사이버테러 핵심 전력으로 지목되는 정찰총국 요원들이 3월 초 중국 등 해외로 파견됐으며 중국을 무대로 사이버 공작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북한군 출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전산망 마비의 배후가 정찰총국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평양으로 들어갔던 정찰총국 3국 기술정찰국 소속 요원들이 3월 초순 중국 등 해외로 다시 급파됐다”며 “이 사이버 전사들은 평양 시내 고급 아파트를 배정받고 훈장 등 포상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련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찰총국 산하 해킹 부대원들은 위장 신분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에 출장 명령을 받으면 오후에 중국으로 들어갈 만큼 해외 여행이 자유롭고 대좌(대령)급 이상은 북한에서 매달 400달러(약 45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정찰총국 요원들은 외화벌이 무역회사 직원 등으로 위장해 중국에서 친북사이트 운영 등 사이버 공작 활동을 한다”며 “이들은 베이징, 단둥, 선양 등을 거점으로 건물을 빌려 집단 생활을 하고 숫자도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커 요원을 교육하는 기관 중 하나인 평양 미림대학(현 김일자동화대학)의 경우 1986년 설립됐으며,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정찰총국 산하 110호 연구소 등 사이버 전담 부서에 배치된다. 김일자동화대학 출신의 한 탈북자는 “졸업생들은 110호 연구소에 소속돼 해킹 및 보안 프로그램 침투 등 전문 기술을 연구한다”면서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수업을 하며 미국 정부 전산망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증언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작도 디도스(DDoS) 공격 등 직접적인 테러뿐 아니라 심리전과 정보 수집, 여론 분열 등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이번 사이버테러는 110호 연구소에서 1년 넘게 작업한 것으로 본다”며 “대남 공작 부서에서는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등에 비밀 메시지를 숨겨 교신하는 ‘스테가노그래피’ 방식 등 첨단 기법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알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준비할 때 사용했던 방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엔,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금 등 조사

    유엔 인권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실태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는 공식 기구 출범안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을 47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동안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담당하던 북한 인권 문제를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유엔 차원의 공식 기구가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2차 이사회에서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창설이 결정됐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조사위원은 오는 6월을 전후해 1년 동안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뒤 유엔 총회에 보고한다. 외교부는 22일 “이번 조사위 설치가 북한 인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 본문에는 북한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대상으로는 북한 내 수용소의 고문 및 비인간적 대우, 식량권 및 생명권 침해, 자의적 구금 및 납치·강제실종 등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거의 망라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금 등 개별 납치·강제실종 등에 대한 사실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권 침해의 책임 및 인도에 반하는 범죄의 경우 향후 유엔 차원에서 김정은 정권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인권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근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COI는 그동안 리비아, 시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내전이나 유혈충돌로 인한 대량학살, 집단 성폭행 등 심각한 반인권범죄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해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조사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대해 조사위원회의 방북 허용 및 정보 제공 등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정치적 음모이고 날조된 결의안”이라고 즉각 반발하며 COI의 활동에 대한 협력을 전면 거부했다. COI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의 인권 사례를 간접 조사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바마 “中 대북정책 재검토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을 설명한 뒤 “가장 전망이 밝은 대목은 북한이 붕괴할 경우 (탈북자 대량 유입 등의) 부담을 떠안게 될까 봐 역사적으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용인해 왔던 중국이 달라지기 시작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은 곧 중국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이거 보세요. 이제는 (북한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2기 행정부의 대북전략이 크게 세 갈래로 설정됐음을 시사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비롯해 ‘도발→대화→보상’의 악순환 단절, 북한 태도 변화 시 대화 용의 등이다.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핵실험을 중단함으로써 재개할 수도 있고, 미사일 실험을 중단함으로써 재개할 수도 있다”면서 “그 밖에도 북한이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치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동안 북한은 갑자기 숟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리고는 식량 원조 등의 양보를 얻어간 뒤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하는 척하다가 지루해지면 도발을 일삼는 패턴을 되풀이해 왔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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