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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황장엽씨의 경우

    황장엽씨는 지난 97년 북한 노동당비서 신분으로‘탈북’했다. 불과3년여 전의 일이다.당시만 해도 남북간의 살벌한 적대가 한층 고양되던 때였는지라 황씨의 탈북은 내외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북한 고위급 인사이자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서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자를 자처하고,더구나 주체사상의 정립 과정에도 적잖게이론적 기여를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그가 제3국도 아닌 하필이면모든 것의 정반대에 있음직한 남한을 선택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더구나 비전향 장기수는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학생운동권에조차 ‘사상전향서’를 강요하며,‘빨갱이’에 관한 한 극도의 이념적 적개심을 드러내온 당국이 이런 황씨를 조건 없이‘망명자’로 받아들인것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똘레랑스’였다. 이제껏 당국이 황씨에게사상전향서를 요구하거나 받아냈다는 소식이 없는 바에야 당국의 논리 대로라면 지금도 여전히 그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요, 주체사상가임에 틀림없을 터이다. 나는 여기서 그의 행위를‘망명’이라칭하고 싶지 않다. 사전적 의미에서 망명이란 사상적 탄압이나 종교적·민족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 도피하여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를 일컫는다.그러나 망명이함의하는 그 고상한 인권이나 자유의 뉘앙스가 그에게선 묻어나지 않는다. 나는 황씨가 일찍이 북한에서 어떤 사상적·종교적·민족적인 탄압이나 압박을 받았는지에 관해 들어본 일이 없다.오히려 탈북을 결행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북한에서 소위‘잘 나가는 기득권층’ 의한 사람이었다.황씨가 북한을 등진 이유가 권력 소외를 우려해서였다면 그것은 망명이라기보다는 탈북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그의 행위에 설혹‘자유 대한 만세’식의 이데올로기적인 분칠을 한들,아니면 ‘북한민주화’라는 정치적 명분을 내세운다 친들 황씨의 선택은어디까지나 ‘먹고 살기 위해서’였을 따름이다. 황씨가 이제 와서“나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말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정직하지 못하다.그는 사실 ‘먹고 살기위해’ 온 것이다.당국은 그를 먹여 살려주는 대신 반북체제 선전에그를 이용했다.‘탈북’이 ‘망명’으로 둔갑하는 데는 탈북자와 망명을 허용했던 양측의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다.황씨가 가진‘냉전적 상품성’과‘반북 체제 선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이서로 맞교환된 셈이라는 것이다.나는 황씨의 탈북을 이렇게 이해한다. 단지 그뿐인 그를 놓고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난 데 없이 벌어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비는 씁쓸한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더구나최장집 교수 파동을 비롯해서 밤낮으로 반북을 부추기고 냉전을 향수하던 어느 신문은 급기야 이런 황씨를 비호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어제는“탱크로 주석궁을 밀어붙이는 게 진정한 통일”이라며 반공국시를 외치던 이 신문은 오늘은 후안무치하게도‘자유’와‘다양성’을 내세우면서 한물 간 종래의 냉전적 반북 행각을 포장했다.때를놓칠세라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냉전적 퇴물 인사들이일제히 이에 장단을 맞춘다. 반북·냉전세력과 주체사상 신봉가가 한지붕 한 가족의 목소리를 내는 오늘의 형국은 마치 한편의 서글픈 코미디로 다가온다. 신 질서가 구축되면 구 질서는 퇴출되게 마련이다. 영화 JSA에서도보았듯이 정작 이 시대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들은 남이든 북이든 냉전 세력이 된 셈이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기운은 냉전세력에 새로운 위기를 던져준 모양이다.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탈북 외로움 김치로 달래세요”

    “홀로 사는 탈북자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부인들이 2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안 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 앞마당에서 홀로 사는 탈북자를 위한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마당 한쪽에는 소금에 저려둔 5t 트럭 2대분의 배추 5,000여 포기가산처럼 쌓여 있었다. 여성회원 100여명은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채 분주하게 움직였다.며느리도 봤을 듯한 50대의 아주머니들은 능숙한 솜씨로 배추속을 가르고 멸치젓,생새우,쑥갓 등으로 버무린 양념을 집어 넣었다. 포기마다 정성을 가득 담아 이쁘게 갈무리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다음달 5일 북한이탈주민후원회를 통해 혼자 사는탈북자 400명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년 가장 100명에게 전달된다. 이은규(李銀珪)여성회장은 “한사람에게 6포기씩밖에 돌아가지 않겠지만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하고 싶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지회 이재석(李在錫)부장은 “역경을 뚫고 월남했으나 넉넉지못한 살림에다 가족도 없이 혼자 겨울을 지내야 하는 탈북자들의 처지가 안타까워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이같은 행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金德弘씨 인터뷰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지난 97년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황장엽 선생과나는 북한 민주화 활동을 계속 지원해 나갈 생각이며 국정원이 활동을 제한할 경우 국정원이 관리하는 안가를 떠나 별도 활동을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씨는 그러나 “황선생도 뜻을 같이 하지만필생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회과학논문을 작성중이므로 완성시점인 내년 10월까지는 안가에 머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계획은. 국정원측에서 북한 민주화 활동을 허용하고 행동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안가에 계속 남아 있겠다.그러나 북한 민주화 활동 조건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나 혼자라도 나가서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 ◆북한 민주화 활동이란 무엇인가. 북한 동포들이 안팎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수령에 대한우상과 미신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안가를 나가면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 북한 민주화를 위한 전략적사업을 계속할 것이다.강연활동도 하고탈북자 동지회가 운영하는 회사도 키워 자금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와의 대북정책 갈등 절충이 가능한가. 정부와 대북정책에 대한목적은 같다.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이다.그러나 방법론에서 다르다. 북한은 독재체제의 물질적 기반과 한국을 다리로 국제적 고립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다른 쟁점은 다 절충이 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의 민주화 활동을 그만두라”는 국정원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 ◆황장엽씨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정치활동에 끼고 싶지 않아 조용히 생활하려 한다.같은 건물의 옆 방에서 산다.아침을 들지 않고점심·저녁만 들지만 건강하다.책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정원 “北, 黃長燁씨 제거 첩보 입수”

    국가정보원 김보현(金保鉉) 3차장은 23일 “지난 5월 우방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북한이 황장엽(黃長燁)씨 테러를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첩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이 친북 중국동포를 활용,황씨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씨의 ‘외부 차단’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의 활동을제약하거나 외부 접촉을 차단한 적이 없다”면서 “황씨는 개인 전화와 휴대폰을 갖고 누구와도 원하는 대로 통화를 했고,망명 이후 강연178회, 언론 인터뷰 33회 등을 했고,‘북한의 진실과 허위’ 등 12권의 저서를 펴냈으며,논문을 제약 없이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후 국정원 회의실에서 강창성(姜昌成),정형근(鄭亨根),김용갑(金容甲)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9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집필이 끝나는 내년 10월까지 안가(安家)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뜻을 밝혔다.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탈북자동지회 사무실에서 ‘사상 21세기’(회장 吳制道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에는 미국을방문하지 않겠다”면서 “나의 말은 곧 황 선생님의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3월쯤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북한 관련 세미나에 황씨를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잔 솔티 회장은 “황씨를 면담하기 위해다음달 4일 한국을 방문,7일 황씨를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정원 사태전말 설명

    국가정보원은 23일 황장엽(黃長燁·77)씨 파문과 관련,그동안의 경과를 담은 ‘참고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황씨 활동제한에 대한 시비라기보다는 황씨가 냉전적 사고를 확산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 보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국정원이 밝힌이번 사태 전말. [발단]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는 남북정세가 그들의 논리와 예측과는 반대방향으로 전개돼 입지가 좁아지자 북의 실체 비판과 함께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탈북자 내부 교양자료’ 등을 은밀히 유출했다.이들은 남측 대북 정책에 대해 “전략전술을 경제원조가 아닌 붕괴론 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조치] 대북 업무 종사자들을 ‘북한의 포로’‘친북세력’‘비굴한 자’ 등으로 표현한 것으로 국민인식을 오도하는 사안이라고판단,지난 16일 ‘신변보호’ 차원에서나 ‘남북화해·협력진전’을위해 자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이 제한조치에 반발,지난 20일 ‘남북통일에 대한 우리의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반발 배경]북한의 점진적 변화론에 입각한 대북 정책에 대해 처음자중하던 황씨는 최근 국내 일각에서 대북 정책 비판론이 일고 있는것을 계기로 비판강도를 높이고 북한 민주화와 붕괴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반발했다.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북한 민주화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없을 뿐더러 남북간 갈등과 대결을 조장해 냉전구도로 회귀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 [결론] 정부의 대북 정책이 국내외적으로 전폭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황씨는 편협한 ‘붕괴론’적 시각으로 정부를 왜곡비판하고 입지를강화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국정원은 주장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사설] 黃長燁씨에게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20일 국가정보원측이 최근 자신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하고 언론과의 자유로운 접촉 허용 등을 요구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황씨는 언론사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국정원은 탈북자 동지회 기관지인 ‘민족통일’6월호에 실린 ‘남북정상회담에 관련한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글이 일본 언론에 공개된 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며 △정치인과 언론인과의 접견 금지 △외부 강연 출연 금지 △‘민족통일’배포 금지 등 제한조치를 가했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국정원측은 “황씨는 북한에서 고위직을 맡다가 망명한 특수 신분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국이 권장해온 ‘자중(自重)’에 반발하여 자의적으로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황씨의 주장과 국정원의 해명을 들어보면 이번 문제를 보는 양측의시각 차가 상당히 있어 보인다.국정원은 황씨에 대한 문제의 ‘제한조치’가 북한의 테러 위협 가능성으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불가피했다고한다.그렇더라도 그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차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황씨가 비록 ‘보호’받아야 할 특수 신분이라 하더라도 민주시민의 일원으로서 기본권은 누릴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민족분단 반세기 만에 겨우 싹트기 시작한 남북화해협력시대의 전개를 앞두고 황씨에게 몇 가지 고언(苦言)을 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 6·15 남북정상회담이후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고 국제적 성원과 협력 속에 남북 평화체제에로의 전환을 살얼음판 위를걷듯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엄연한 대화의 상대방인 북한에 대해황씨의 지론인 ‘김정일(金正日)체제의 붕괴론’을 새삼 증폭시킬 필요가 과연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둘째,황씨의 북한체제에 대한 극단적인 견해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사회에 꿈틀거리고 있는보수·진보의 이념적 갈등을 부추겨 국민적 에너지를 소진시킬 우려는 없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3년전 죽음을 무릅쓰고 남으로 넘어온황씨는 신념이 확고한 만큼 행동도 사려 깊어야 할 것이다. 황씨의 성명과 관련,야당은국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벌써부터 정치쟁점화를 꾀하고 있다.이같은 사태 진전은 대북문제를 유리그릇 다루 듯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으면 자칫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국론분열이라는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황씨의 북한체제 붕괴론은 현 시점에서 남북 긴장 완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황씨가 진정 민족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남북화해 협력의 진척에 역행하지 않도록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 황장엽씨 집필·知人 만남은 간섭 안해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강연·출판 등의 공개적 외부활동을 일절 못하고 있다.이런 ‘단속’은 남북 정상회담 논의가 시작되던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국정원은 “공개적 활동은 자중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집필이나 지인을 만나는 것은 자유롭다”며 황씨의 그동안 외부활동을 모은 ‘반론문’을 이날 언론에 배포했다. 황씨의 외부활동은 그가 99년 2월 조직해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동지회와 서울 이문동의 국정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에 나가는 것이전부다.탈북자동지회는 지난해 6월부터 ‘민족통일’이라는 월간지를 내고 있는데 황씨는 여기에 ‘권두언’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으로글을 발표해 왔다.그러나 지난 7월호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를 편집부 명의로 낸 뒤부터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는 이 문제에 대해 당국과 의논한 적도없고 출판 사실 자체를 말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지난 8월 발간된 일본 시사주간지 ‘사피오’에는 논문이 그대로 실렸다.황씨는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도 기고문을 싣는 등 북한을 자극해왔던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북한 식당에서 ‘접대원’을 ‘아가씨’라 부르면 큰 실례다.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직함없이 이름만 부르면 곧바로 거친 항의를 받는다. 대한적십자사가 2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책자로 보낸 주의사항중 일부다. ■표현과 용어 개혁·개방,인권,햇볕정책,탈북자 등의 표현에 북측은거부감을 보인다. 개혁·개방 대신 ‘중국·베트남식 경제운영’으로표현하면 된다. “식량난에 제대로 먹기는 했느냐”는 대화도 자칫자극할 수 있다.안내원 등 보통의 북측 인사들은 ‘∼선생’이라 부르면 무난하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태도 김일성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동상,사진,‘말씀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들이 실린 신문,선전물등을 깔고 앉거나 찢거나 훼손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가장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휴대품 태극기,성조기가 그려지거나 ‘대한민국’이라고 씌어진 옷과 물건 등은 받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지참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화폐 상점에서 달러가 통용된다.1달러(2원15전)이상의금액은 달러화로 거슬러 받으면 된다. ■방문과 상봉은 어떻게 방북단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최종 준비를 한다.30일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가 단체상봉을 한 뒤 만찬을 가지지만 가족 동석은 불투명하다. 12월1일에는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는다.오찬에 이어 평양관광에 나선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가족들과 호텔 앞에서 이별한 뒤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북한가요 ‘휘파람’ 초·중·고 교재 수록

    내년부터 북한가요 ‘휘파람’을 초·중·고교 교실에서도 들을 수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2일 통일교육을 위한 교사용 지도자료 CD롬 ‘대립에서화합으로’ 1만3,000개를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 제작해 이달말부터전국 초·중·고교에 배포,내년부터 교재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북한 최고 인기가수인 보천보전자악단의 전혜영이 부른 북한가요 ‘휘파람’과 동영상은 북한이해,화해협력,평화애호 등 3개 주제로 나눠지는 CD롬의 ‘북한 이해’ 부문에 수록됐다.CD롬에는 또북한 민요 ‘풍년가’,북한 TV방송,만화영화 등도 소개됐으며 6·15남북선언 장면 등 남북관계 관련 사진 800장과 동영상 380개가 들어갔다.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족교육도 병행하기 위해 해외동포,탈북자문제와 관련한 자료도 담았다.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韓萬桔) 박사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대중가요 1곡과 민요 1곡을 실었지만 북한의 실상이 왜곡되거나어느 한 측면만 부각되는 것을 막기위해 수업 활용시 균형있는 시각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문화교류협회 학술세미나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李培寧·은평구청장)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남북한 주민의 문화 갈등 해소방안’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가졌다.김문환 서울대 교수의 ‘남북간문화적 일체감 형성을 위한 문화 분야 교류 협력방안’과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북한 이탈 주민 사례로 본 남북한간 문화 의식의 갈등 양상과 상호 이해 증진방안’ 등 발제 논문 2편을 요약한다. ◆남북간 문화적 일체감 형성을 위한 문화 분야 교류 협력방안= 민족화합과 동질성 형성을 지향하는 통일시대의 문화 교류정책은 그것이민족문화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한 남과 북 어느 한쪽문화의 완전 소멸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 이상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형성돼온 각각의 문화적 특수성을 전제하면서 민족문화적공감대와 보편성을 살리는 방향이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남북한 문화들을 다변화 전략에 따라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다.또 남북의 주민,문화예술인,시민단체 등이 문화적 통합과 동질성 형성의 주체로 적극 나서게 하는 방안도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남북문화 교류를 담당하는 전문기구나 조직을 두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구,기획하고 그 운영 계획까지 세밀하게 수립하여야 한다.▲쌍방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문화적 동질성이 상존하는 프로그램 ▲교차 프로그램 적극 개발 ▲점진적 개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등의 제작·교류가 절실하다. ◆북한 이탈 주민 사례로 본 남북한간 문화 의식의 갈등 양상과 상호 이해 증진방안’=북한 이탈 주민의 ‘재사회화문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통일 이전에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범국민적 차원의 당면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북한을 탈출하여 우리 사회로 온 이들을 외면하거나 이들의 존재를 부담스럽게 여기게 되면 결국 우리는바라던 통일을 실제로 원하지 않고 있다는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한 주민들의 대북한 인식 및 의식 구조를통일 준비 차원에서 전환시키는 작업이다.북한 주민을 폄하하거나 경멸하는 오락용 코미디물은 방송에서 추방해야 한다.또 탈북자의 대국민 이미지를 생각해 상업적 목적으로 그들의 눈물을 이용하는 토크프로그램도 방영하지 말아야 한다.이밖에 탈북자의 부적응 사례를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적지 않은 탈북자들이 적응과정에서 언론 기피증을 갖는 이유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남북한 교류가 거의 차단된 상태에서 통일을 맞을 경우 남북한 주민들의 이질성으로 인해 통일의 부작용 및 후유증이 매우 심각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현 상황에서의 통일 준비작업은 서로 다른 체제에서살아온 남북한 주민들이 통일된 새로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안된다. 최광숙기자 bori@
  • 동진호 어로장·김만철씨 딸 ‘화해의 만남’

    지난 87년 북한을 탈출한 김만철씨의 막내딸 광숙씨(27)가 탈북자인 한용수씨(25)와 오는 28일 오후 1시 이북5도청에서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5년 전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한씨는 현재 서울지하철공사에 다니고 있다.한씨는 지난해 5월 결혼정보회사가 주최한 남남북녀 미팅에서김씨를 만났다. 87년 1월 조업 중 납북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씨(55)의 딸 최우영씨(30·납북자가족모임대표)는 2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엘리피아 카페에서 같은 해 2월 광숙씨(27)와 만나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는 ‘화해’의 자리를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결혼정보회사 선우측의 주선으로 마련됐으며,광숙씨의 예비신랑 한용수씨도 참석했다. 광숙씨는 “공교롭게도 동진호 납북과 우리 가족들의 탈북이 겹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동진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미안해 했다. 최씨는 “그동안 원망도 많이 했지만 이제 분단의 희생자로 서로 상처를 어루만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탈북자·조선족 74명 밀입국 적발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 밤 10시20분쯤 탈북자 3명과 조선족 중국인 71명 등 74명을 태우고 군산시 금암동 내항 선착장을 통해 밀입항을 기도하던 29t급 수상호(선장 장모씨·45·군산시 나운동)를 적발했다. 군산해경은 이에 앞서 이날 밤 9시40분쯤 금암동 선착장 부근에서이들을 태울 관광버스 1대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던 밀입국 총책 신모씨(41·충남 보령시 대천동)와 알선책 김모씨(39) 등 6명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탈북자와 조선족들은 이날 함께 검거된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에 1인당 500만∼6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12일 밤중국 어선을 타고 다롄(大連)항을 출발,20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106마일 해상에서 수상호로 갈아탄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김모씨(43) 부부와 김모씨(29·여) 등 탈북자 3명의 신병을국가정보원에 인계했고 나머지 조선족 71명은 1차 조사를 거쳐 전주의 출입국관리사무소 보호시설에 수용했다. 탈북자 김씨 부부는 함경북도 영천군 룡암 출신으로 지난 97년 9월함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했고 김씨는 함경남도 담천시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98년 12월 탈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泰주재 北외교관 홍순경씨 가족과 함께 5일 한국도착

    정부는 7일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었던 홍순경씨(62)와 그 가족들이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했다.정부는 또 홍씨일가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택한 만큼 남북관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홍씨와 부인 표영희씨,아들 원명군 등 3명이 지난 4일 밤 태국을 출발,5일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면서 “탈북자 처리규정에 따라 국내 정착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현장] 시한부 탈북자 위한‘사랑의 노래’

    4일 낮 12시 종로1가 제일은행 앞에서는 탈북자들이 직접 부르는 북한의 인기가요 ‘휘파람’이 오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탈북 여배우 김혜영씨(25),김만철씨의 막내딸 김광숙씨(28),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공동각색에 참여한 정성산씨(31)등이 ‘길거리공연’ 을 시작한 것은 폐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안선국씨(51·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안씨는 97년 5월 노모를 등에 업은 채 6명의 가족과 함께 어선을 타고 월남해 화제를 모았다.98년 중랑구에 문을 연 ‘압록강 2천리 식당’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1년 4개월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현재 부인이 중학교 급식반에서일하며 버는 돈과 교회에 받는 후원금은 1남 2녀의 뒷바라지에도 모자라 암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병원에 입원해야 하지만 가끔 약물주사나 맞고 있으며 그나마 돈이 없어 거르기 일쑤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가 쑥스러웠다는 정성산씨는 “첫날에30여만원 정도의 돈이 모였다”면서“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돕고 있는데 아직은 남한 사회가 따뜻한 것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인물이 훤했는데 지금은 살이 쫙 빠지고 머리카락도 하나 없어 형편이없디…” 방 2개짜리 18평 아파트에서 식구들과 복작대며 사는 노모 김몽선씨(73)는 중풍으로 쓰러져 걸음도 제대로 못 옮기면서도 아들 걱정이태산 같았다. 길거리 공연에 참석한 한 탈북자는 “남북 화해의 물결 속에 이산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연일 매스컴을 타고,남북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많은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삶을 살고 있다”며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안씨를 위한 사랑의 노래공연은 오는 15일까지 날마다 낮 12시부터1시간 동안,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계속된다.후원금은 농협 37402-036513(예금주 안선국)윤창수 사회팀기자 geo@
  • 탈북자 “남한 쇼·오락프로 글쎄요”

    탈북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한 방송프로그램은 뉴스와 연속극이고,싫어하는 것은 쇼·오락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또 북한 위성방송을시청한 남한 주민들은 드라마와 영화는 즉시 남한에서 방송되더라도문제가 없지만 주체사상 교양 프로와 찬양 노래의 개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27일 오전 10시 KBS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0KBS 통일방송 국제심포지엄-남북한 화해·협력시대의 방송의 역할’에서 발표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김귀옥 선임연구원의 ‘남북한텔레비전 프로그램 교류와 통합방안 모색’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강남준 교수의 ‘북한 위성방송에 대한 남한 시청자의 반응조사’에서 밝혀졌다. 김 연구원은 1980년 이후 귀순한 북한이탈 남한거주 주민(이하 탈북자) 가운데 122명을 대상으로 남한 방송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북한 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송 개방시 북한 주민들이 남한 방송을 시청하며 느끼게 될 점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연구원의연구에서 탈북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뉴스(44.3%),연속극(36.9%)등이었고 싫어하는 프로는 쇼·오락(42.6%),북한관련프로(18.6%) 순으로 나타났다.또 ‘남한 텔레비전 방송의 나쁜점’으로 ‘미국·일본 문화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27.9%),‘광고가 많아 불편하다’(23.0%),‘끔찍한 사건 보도가 많다’(13.9%)등을 꼽아 향후 북한에 방송을 송출하게 될 때 유의해야 할 점으로지적했다. 강 교수는 북한 위성방송을 직접 녹화한 테이프 12시간 분량을 30명의 남한 주민에게 보여주고 시청 전과 후에 달라진 북한에 대한 인식변화를 비교했다. 먼저 남한에서 ‘즉시 방영해도 무방한 프로그램’(중복 응답 가능)은 드라마(22명),영화(22명) 등이라고 답한 반면 ‘개방하면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주체사상 교양프로(22명),찬양노래(13명) 등을 꼽았다. 한편 ‘시청후 북한 주민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는가’에대해서는 18명이 ‘바뀌었다’고 대답했다.그렇지만 ‘북한방송 개방이 민족통일과 동질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방송 시청 전보다 시청 후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훨씬 줄어들어 북한 프로 개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북문화교류협 이배영 회장…北 이탈주민과 통일기원 행사

    20일 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연회장 하림각에서는 작지만 뜻깊은 잔치가 열렸다.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가 탈북자 50여명을초청,‘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기원의 밤’행사를 개최한 것. 협회 이배영(李培寧·56·서울 은평구청장)회장은 “남북이산가족이면서도 상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고 사회적 관심을모으기 위해 잔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탈북자들은 협회 회원 및 유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과 함께저녁식사를 하고 공연을 관람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회장은 “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남한사회 적응의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절절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이들을 제대로 이끌어줄 사회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탈북자들은 남한에 내려와 자본주의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겪는 갖가지 고통을 토로했다.특히 자신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의한 대인관계의 어려움,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겪는 생활의불편함 등을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이들은 또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최근 봇물처럼 터지는 남북한 교류에서 자신들이 소외되는 듯한 분위기에 서운함도 표시했다. 이 회장은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마련하겠다”며 “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평화상 오가타여사…분쟁지역 구호헌신 ‘난민 代母’

    6일 제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가타 사다코 UN난민고등판무관(73)은 전세계 2,700만 난민의 ‘대모’.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국제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UN주재 일본대표부에서 여성공사를 지낸 오가타여사는 78년 국제아동기금(UNICEF) 집행위 의장을 맡아 UN과 인연을 맺고 79년 태국의 캄보디아 난민조사단장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난민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10여년간난민문제 해결에 보여준 뛰어난 공헌으로 91년 2월 UN총회에서 3년여의 임기가 남은 스톨텐버그의 후임으로 UN난민고등판무관에 선출됐고94년 5년 임기에 재선된데 이어 다시 99년 임기가 2년 연장돼 올해말 퇴임할 예정이다. 르완다 브룬디 콩고 아프가니스탄 체첸 소말리아 수단 코소보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지구촌 40여 곳의 분쟁지역을 몸소 뛰어다니며 난민문제를 해결하고 난민보호를 위한 국제조약의 체결과 비준을 촉구해온 오가타여사는 기금조성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모국인 일본뿐만 아니라 선진 각국,개인독지가들에게 난민을 위한 구호기금과 인력지원을 끈질지게 호소해 연간 10억달러의 구호활동 기금을 모금했다. 지난 96년 3월31일 한국을 방문했던 오가타여사는 최근들어 탈북자를 난민으로 간주,이들의 안전과 구호활동을 위해 중국 등 관계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내년부터 학점은행제 범위 확대

    내년부터 탈북자가 북한의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과 내국인이 외국의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학점은행제의 학점으로 인정된다. 또 국가가 지정한 103개 종목의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문하생에게도 일정학점을 준다.[대한매일 8월12일자 25면 보도]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11일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의 학교에서 국내 대학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해 얻은 학점도 인정,대학을 다니던 탈북자는 정규대학에 편입하지 않고도 학점은행제의 인정기관에서 학점을 추가로따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중요 무형문화재와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의 기능보유자와 문하생의 학력과 학점도 인정하기로 했다. 학점은행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학력인정 기준학점인 학사 140점,전문학사 3년제 120학점,2년제 80학점 가운데 최소한 18학점 이상은평생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취득토록 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직업훈련기관·대학·전문대의 평생교육원·전문대학·학원 등 학점은행제 실시기관을 323개에서 325개로,학습과목을 4,417개에서 5,287개로 늘리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제무대도 남북화해 무드

    [제네바 연합]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유엔인권소위 제 52차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한 정부대표의 좌석이 나란히 배치돼 양측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연설원고도 교환하는 등 국제회의에서도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북측 대표들은 유엔인권소위가 탈북자 문제를 비롯해 대외적으로 민감한 현안을 다루고 있어 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등 긴장을 감추지 않고 있으나 남측 대표들과 가벼운 농담도 주고 받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측 대표들은 자신들의 연설원고를 남측 대표들에게 흔쾌히 건네주고 발언직후 즉석에서 배포되는 인권위원이나 비정부기구,다른 나라정부대표의 원고를 서로 공유하는 등 업무협조도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친숙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북측 대표들은 인권소위위원으로 재선된 박수길(朴銖吉)전 유엔대사를 찾아와 위원임명을 축하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등 능동적인자세를 보였다. 북측은 연설내용에 있어서도 정치성을 일체 배제하고 가급적 의제에만 충실하려는 노력이역력했으나 상대방의 공격이 일정한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될 때에는 답변권을 신청해 즉석에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각종 국제회의에서 남북한 대표의 접촉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외교관들이 대하는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 탈북자 탁영철씨 딸 백일잔치

    남한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던 탈북자 탁영철씨(30 오른쪽·인하대4년 휴학)가 오는 6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딸 수림양의 백일잔치를 연다. 수림양의 백일잔치에는 결혼식날 탁씨의 ‘1일 아버지’를 맡았던 이회창한나라당 총재도 참석,수림양의 ‘1일 할아버지’ 역할을 맡기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탁씨는 “부모가 돼 딸을 키우다보니 이제서야 북에 두고온 부모님의 심정을 알 것 같다”면서 “부모님에게 귀여운 손녀딸의 재롱을 보여드리고 식구들이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탁씨는95년 신의주 경공업대학 재학중 탈북을 기도했다 북한의 기관원에게 잡혀 수용소로 끌려간 뒤 이듬해 5월 탈출에 성공,2년여간의 중국 체류 끝에 지난 97년 귀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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