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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말말˙˙˙

    남한에서 시인은 배고픈 직업이라며 일반 글을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충고도 있었지만 시를 사랑하기 때문에 시를 고집했다.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한국 문단에 데뷔하는 김성민(41)씨,9일 한 인터뷰에서-
  • 황장엽 “김정일에 核보유 얘기들어”/ 정형근의원 토론회서 밝혀 “91·92년 지하핵실험장 조성”

    전 조선노동당 비서 황장엽씨는 4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관련,“김정일과 관련 담당자인 전병호로부터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주최한 ‘탈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 토론회’에서 “1991·1992년에 지하실험장을 만들었고,96년 여름 파키스탄과 관련 계약을 맺고 우라늄 235를 들여왔다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그러나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핵을 쓰면 자기가 완전히 망하는데 어떻게 핵을 쓰겠느냐.”면서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서울에 미군이 있는 한 절대 전쟁을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공개적인 자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북한의 절대주의 독재는 김일성이 아닌 김정일이 수립한 것이며,이를 놓아두고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우선 중요한 것은 미국의 입장으로,북한 정권이 독재·범죄집단이며 악의 축이라는 정체를 밝혀 김정일 독재체제 제거에 대한 명분을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무력 사용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은) 핵 문제보다는 인권문제를 먼저 내세워 범죄정권에 대한 무장해제를 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하면 3년안에 저절로 붕괴될 것”이라면서 “중국을 북한에서 떼어내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식 개혁을 하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다만 “중국은 현재 북한 통치자들에 끼치는 영향력이 극히 적으며 특히 정책을 바꾸는 데 있어서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를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했다.“김정일은 경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주변에서 거저 주고 있기 때문에 외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상원조를 그만두면 제한적인 개방개혁을 안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열린세상] 국적에 관한 인식전환 시급

    김지미의 영화 가운데 ‘명자,아끼꼬,쏘냐’가 있다.주인공 이름의 변천사이지만 이 민족,이 나라의 지난날 자화상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아끼꼬가 명자의 일본 이름이며 쏘냐는 가장 흔한 소련식 이름이다.그나마 극중 명자는 사할린의 북한 국적인이 되어 한국에 돌아오지도 못한다.이 땅에 명자가 어디 한둘이겠는가.그리고 누구나 광복 전 외국에 나갔다면 일장기(日章旗) 사건의 또 다른 손기정이 되었을 터이다. 조선조 말엽 이래 지난 100년의 기구했던 국가 운명에 덩달아 이 민족의 국적도 춤추었다.때로는 스스로,더 많게는 국가 권력의 강제로,하와이에 그리고 러시아령 연해주에,또는 만주와 일본에 보내졌고 끝내 거기에 주저앉아 국적 또한 제각기 달라졌다.남쪽이든 북쪽이든 그동안 이 땅에 머문 사람마저도 지금 예순살 이상이면 한때 일본제국의 국적인이었던 과거를 지울 수 없다. 전쟁 끝에 광복이 되고 어렵게 이룬 국가이기에,바로 그 국가와의 법적 유대관계를 가리키는 국적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정서적 집착이 강한 것 같다.그 결과 국적문제에 관해서만은 편협한 인종민족주의나,적어도 이중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이를테면 이민은 이기적인 배신자들이 하는 선택이고,국적포기는 반민족 행위로 받아들인다.그런가 하면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골퍼 미셸 위는 국적에 관계없이 이 나라의 딸 ‘장영주’,‘위성미’로 끝없이 감싸안는다. 얼마전 외국국적 취득에 따른 병역면제 문제로 물의를 빚은 가수 유승준의 입출국 뉴스가 신문 지면을 장식하던 그날 모 방송 사장 아들의 국적 문제가 또 논란이 된 일이 있다.악의적인 병역 기피나 기형적인 원정출산이 왜 문제가 아니겠는가.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안고 있는 국적문제의 본질도,전부도 아니다.국가체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전통적인 영토나 국민,주권개념의 틀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그 변천상이 가장 돋보이는 대목이 국적제도이다.현 독일의 집권 사회민주당·녹색당 연립정부는 선거공약으로 ‘국적법’의 대폭 개정을 내걸었고,이를 실현했다. 요컨대 국적에 대한 전향적 인식 전환이 시급히 요청된다.시대착오적이고,반통일적이라고 불러 마땅한,국적법을 포함한 우리 국적제도는 재편돼야 한다.모계혈통 수용,남녀불평등의 개선,미성년자보호와 같은 수준의 개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이미 600만을 넘어선 재외동포 코리안은 지난 역사를 어김없이 반영하는,우리 국적인의 격세유전(隔世遺傳)이다.북한 출생의 북한인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한 ‘이영순사건’의 대법원 판례가 몇년전 나온 바는 있으나,그런 개별적 판단을 더 이상 법원에 맡길 일이 아니다.이에 우리 국민 수의 반쯤 되는 북한주민에 대한 법적 지위를 전향적으로 가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이중국적이나 그에 따른 우리 국적포기를 무작정 매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엄청난 수의 유학생,그리고 기업과 기관 주재원 및 근로자 등이 속지주의 국가에 나가 있다.현재의 추세로는 이중국적자의 증가세를 막을 수도,꺾을 수도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오히려 우수한 한국계 해외인력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여 무한경쟁 체제를 강화해야 하며,이를 위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국적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아울러 재외국민이 국적 요건에 묶여 받게 되는 각종 불이익과 피해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지난날 ‘명자,아끼꼬‥’를 보고,어제 북한인 탈북자를 보며,또 오늘 유승준을 보면서 그 숱한 비극과 갈등의 귀결점이 바로 ‘국적’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처음에는 우리의 특수한 역사성과 분단 국가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고,지금은 오늘의 세계화 추세에 못따라가는 우리의 국적제도에 새로운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물론 그에 앞서 더 시급한 것은 인식의 대전환이 아닐 수 없다. 권영설 중앙대 헌법학 교수
  • 북한도 휴대전화 열풍

    최근 사업 때문에 북한 주민을 접촉했던 한 직장인은 깜짝 놀랄 만한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휴대전화 하나만 구해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북한에서도 휴대전화를 쓰느냐?”고 묻자 “가질 사람은 다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북한에도 휴대전화 바람이 불고 있다.지도층에서 시작된 바람이 일부 서민층에게까지 확대됐다고 한다.사회 계층에 따라 휴대전화의 용도도 다르다. 북한 청소년 문제를 연구하는 길은배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은 “북한 ‘오렌지족’들 사이에 최근 휴대전화 갖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이유는 남측에서와 마찬가지로 멋을 부리며 친구들과 통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비해 ‘보통 주민’들은 보다 실질적인 목적에서 비밀리에 휴대전화를 구한다고 한다.북한의 무선통신회선은 모두 2000회선.따라서 일반인들이 북한 당국이 제공하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란 불가능하다.이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시스템은 중국의 것이다.중국은 워낙 영토가 커서 인공위성으로 휴대전화를 중계한다.그러다 보니 북한까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것이다.중국에서 가입하고 요금만 내면 북한에서 사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최근 중국에서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휴대전화는 북·중 국경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다고 한다.탈북자나 밀수꾼들이 북·중 당국의 감시를 피해 비밀 접촉을 하는 과정에서도 휴대전화가 사용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폴러첸 北에 라디오 공수 ‘풍선작전’

    |도쿄 연합|탈북자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은 23일 남북 군사 경계선에서 소형 라디오를 담은 풍선 수천개를 북한에 띄워 보내는 ‘풍선작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직경 90㎝ 정도의 풍선 수천개에 헬륨 가스를 넣은 다음 무게 150g의 소형 라디오(시가 3600원 정도)를 북한의 500원짜리 지폐 2장,천원짜리 지폐 1장,발신자 주소가 적힌 종이와 함께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베이징발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폴러첸은 조만간 서울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한 주민의 경우 라디오를 갖고 있어도 주파수가 고정돼 있어 한국이나 타국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을 감안,소형 라디오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북한 내부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함께 보내는 돈은 북한 주민들이 쌀을 조금이라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가까이서 본 김정일 / 탈북한 일본인 전속요리사 후지모토 책 펴내

    |도쿄 황성기 특파원|북한 체재 13년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56)가 자신이 듣고 겪은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와 베일에 싸인 북한 권력 내부의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후지모토는 1982년 북한에 건너가 김정일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어 총애를 받았으나 결국 스파이로 의심받고 2년 전 탈출,중국을 경유해 귀국했다.20일 일본에서 발매된 ‘김정일의 요리인-가까이에서 본 권력자의 얼굴’을 발췌,요약한다. ●김정철은 여자같아 김정일은 여러 명의 처가 있다고 하지만 남자를 낳은 것은 성혜림과 고영희 두 사람뿐이다.성혜림의 장남 김정남은 2001년 일본 밀입국에 실패한 이후 북한에 돌아갈 수 없는 상태이다.그래서 고영희의 장남 김정철이 후계자로 유력시된다는 설이 있으나 그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은 김정철을 가리켜 “저건 안된다.여자같다.”고 자주 말했다. 김정일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아들은 김정운이다.그는 아버지와 굉장히 닮아 체형도 비슷하다.그렇지만 그의 존재는 외부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내가 군복을 입은 고영희의 두 아들과 처음 만난 것은 신천 초대소에서였다.그들은 비서과(후지모토의 소속부서)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는데 둘째(김정운)가 나를 째려보며 ‘이놈은 미운 일본인’이라고 말하던 날카로운 눈매를 잊을 수 없다. 고영희는 정말로 미인이다.일본 여배우로 치면 요시나가 사유리를 빼닮았다.고영희는 김정일과의 연애시절 추억을 들려준 적이 있다.두 사람의 추억의 노래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으로 고영희가 불러주곤 했다.이 노래는 김정일과 고영희가 벤츠를 타고 드라이브를 나가면 새벽 동틀 때까지 차 안에서 함께 들었던 노래였다고 한다. 김정일은 고영희를 대단히 신뢰했다.그런 그녀에게는 상당한 자유가 주어졌다.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유럽이나 도쿄 디즈니랜드에도 간 적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고영희는 보통 때는 평양의 김정일 저택에 살지만 김정일이 각지로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동반하는 사실상의 본처로 부하들은 그녀를 ‘어머니’로 불렀다. ●세계 각국으로 요리재료 사러 다녀 요리 재료를 사기 위해 나는 몇 차례나 외국에 갔다.김정일로부터 “○○을 사와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항공 티켓을 수배해 재료를 사러 비행기를 탔다.일본에는 주로 싱싱한 생선을 사러 갔다.한번은 질이 좋은 참치나 고영희가 좋아하는 오징어 등을 사고 보니 무게가 1200㎏이나 된 적이 있어 구입한 재료를 공수하는 운반료만 상당한 금액이 됐다. 일본에서는 생선,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철갑상어알,덴마크에서는 돼지고기,체코에서는 생맥주,태국·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앙,파파이아 등 과일,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포도를 구입했다. 김정일이 얼마나 대단한 미각의 소유자인가 하면 어느날 “후지모토,오늘 초밥은 어쩐지 맛이 달라.”라고 지적했다.술을 많이 마신 탓이라고 생각하고는 주방에 가보니 설탕이 보통 때보다 10g정도 적게 들어간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기쁨조에게 전라 강요 신천 초대소에서 디스코 춤을 잘 추는 기쁨조 5명에게 김정일이 갑자기 “옷을 벗으라.”고 주문했다.기쁨조들이 겉옷을 벗자 이번에는 브래지어나 팬티도 벗으라고 주문해 다소 놀라는 표정을 지었으나 장군님의 명령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그녀들은 옷을 모두 벗고 전라로 춤을 췄다.연회에 참석한 간부들과 나에게도 “함께 춤을 추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춤추는 것은 좋지만 만져서는 안 된다.만지면 도둑놈”이라고 주의를 주었다.김정일에게 기쁨조의 무희들은 그의 딸과 비슷한 존재인 것 같았다.흔히 ‘기쁨조 여성들이 (김정일이나 당 간부들의)밤의 상대로 강요당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간부들에게까지 “무희들을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고 말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1994년 핵위기 때는 심야에 이동,위성방송도 즐겨 1994년이 되자 미국의 정찰위성에 발각되지 않도록 김정일의 초대소에서 초대소로 이동할 때는 한결같이 심야나 이른 아침을 이용했다. 그것도 위장하기 위해 벤츠 10대를 함께 움직이는 대이동이었다.이동을 알리는 신호는 출발 10분 전에서야 통지됐다.이동할 때 김정일을 태운 차량은 가장 선두를 달렸다.누구 하나 그를 앞서 달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초대소에는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NHK,CNN,WOWOW 등 세계 각국의 위성방송을 볼 수 있었다.어느 날 김정일은 일본의 스타 채널을 볼 수 있도록 명령했다.이같은 명령이 있은 지 열흘 뒤 감쪽같이 TV에서 스타 채널을 시청할 수 있었다. ●쏘았는가,쏘았습니다 1995년 12월30일,거기에는 7명의 대장이 늘어서 있었다.김정일은 그들을 향해 ‘그 놈을 쏘았는가.’하고 물었다. 김정일의 질문에 한 대장이 “예,어제 쏘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나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살해당한 사람이란 것은 ‘반 김정일파’일 것이다.그것도 이번에는 24,25명이나 한 번에 사살됐다고 한다. 최용해(崔龍海)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제1서기가 1998년 1월 사망했을 때 자택 아파트의 쌀독에서 약 15만달러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평양에 나돌았다.기쁨조 출신인 그의 부인을 포함한 가족 전원이 섬으로 보내졌다. ●김정일,장성택에게 냅킨 케이스집어던지기도 후지모토는 책 발매에 맞춰 이날자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하루는 초밥을 만들고 있을 때 측근 중 측근으로 처남인 장성택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의견 차이가 있었는지 책상 위의 냅킨 케이스를 던진 일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김정일에 대해 “평소는 잘난 체하지 않고 웃는 얼굴이 끊이지 않는 온후하고 취미가 많은 사람이지만 국가운영에 관한 것,특히 정보를 보고하지 않거나 잘못이 있을 경우 국가최고 간부급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전화 등으로 호통을 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식량위기가 엄습한 1994년 이후에도 김 위원장의 식탁에는 온 세계의 사치스러운 먹을거리가 가득했으며 참치 뱃살,방어 등의 기름진 초밥을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marry01@ ●후지모토는 누구 아키타(秋田) 출신의 초밥 요리사.1982년 일본의 북한계 무역회사인 ‘일조무역상사’로부터 소개를 받고 북한에 건너가 파격적인 월급 50만엔을 받으며 김정일이 참가하는 연회에 초밥을 비롯,주로 일본 요리를 만들었다. 그는 김정일로부터 ‘일본의 스파이’로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탈출을 결심,“일본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김정일의 허락을 받은 뒤 2001년 4월24일 북한을 떠나 중국을 경유해 일본에 귀국했다. 그는 1989년 일본에 두고 온 부인과 이혼한 뒤 북한에서 만난 기쁨조 출신의 20세 연하 엄정녀와 같은 해 결혼했지만 탈출 때 부인과 자식을 데리고 오지 못했다. ●증언,믿을 만한가 일본 공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써내는 북한 실상을 증언한 책들의 대부분에 거짓말이 많은 반면 후지모토의 증언은 상당부분 사실로 보이며 파악하고 있는 정보와 일치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후계자 대목과 관련해 김정운이 부상하고 있는 점은 일본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부분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영희와 두 아들이 일본에 밀입국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사실인지 아닌지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후지모토는 가나자와에 머물고 있으며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北상품 쇼핑몰 전속모델 데뷔 / 北女조명애 南男유혹

    빼어난 미모로 지난해 8·15민족통일대회 당시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북한 무용배우 조명애(22·여)씨가 한 쇼핑몰의 전속모델로 활동한다. 비록 인터넷을 통해서지만 탈북자가 아닌 북의 유명 예술인이 남한의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조씨가 모델로 활약하는 사이트는 술과 건강식품 등 북한상품을 전문으로 파는 동북아물류(www.newsilkroad.co.kr)라는 인터넷 쇼핑몰.이 회사 관계자는 “북한 상품을 남한에 알린다는 의미에서 포괄적이나마 북측 관계자와 조명애씨도 흔쾌히 전속모델 자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이 사이트에 몇 장의 사진을 게재하는 것만으로 모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계약이 마무리되면 조씨의 적극적인 활동이 예상된다.조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자필로 “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인 우리 조선 민족이 한 마음 한 뜻되어 하루 빨리 조국통일을 이룹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북한 사람 최초의 광고전속모델에게 돌아간 개런티는 얼마나 될까.회사측은 “아직 논의중인 부분이 있어 조씨에게 따로 지불하는 모델료 등 구체적인 이야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광고효과는 탁월하리라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예상이다.광고업체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한 관계자는 “늘 신선함을 찾는 광고계에 특성상 눈독을 들일 만한 인물”이라면서 “지난해 ‘북녀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국내남성들 대상으로 인터넷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등 유명세(?)와 인기를 고려한다면 실제 상품가치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북아물류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조씨의 새로운 사진이나 활동모습 등 다양한 자료를 꾸준히 올리는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조씨의 광고 활동이 북한상품은 물론 북한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씨줄날줄] 핵에 가린 北 인권

    이라크 전쟁 이후 국제사회는 북한 핵무기 문제에 집중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 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최근 “미국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데 그치지 말고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 등 북한 문제의 근원을 다루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위원회는 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조사할 유엔 특별조사관의 임명을 촉구하고 한국 및 일본과 함께 북한과의 대화에서 종교자유 등 인권의 신장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압력을 넣을 것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난민 자격을 주도록 중국 정부 등에 촉구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북한 핵 제거에 모든 외교력이 집중되어 있는 지금,그 너머 거대한 강제수용소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이 권고는 국제사회가 놓쳐서는 안 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제시해 준다.노무현 대통령이 최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폭넓은 정치변화의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이 문제의 ‘공개적 거론의 시기 상조론’을 유지하고 있는 자세와 대조적이다.지난달 28일 ‘미국의 소리’(VOA)가 국제 앰네스티 2003년 연례 보고서 가운데 북한 관련 부분을 보도한 내용은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을 적나라하게 전해주고 있다.최근 몇년동안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처형이 이루어지고 있고,노동당의 입장과 다른 견해는 허용되지 않으며,극도로 환경이 열악한 정치범 수용소와 강제노동 수용소에서는 고문과 학대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다.또 13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10월과 11월,300만명의 어린이와 노인 여성들에게 곡물 지급을 중단했으며 5세 이하 어린이의 45%가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폐쇄적인 북한 사회여서 어떤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그러나 일련의 보도와 국제기구의 움직임은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극한 상황임을 알게 한다.제59차 유엔인권위원회의 ‘2003 유엔북한인권결의’도 그런 맥락에서 채택된 것으로 봐야 한다.북한 인권 문제는 이제 정치적인 차원이 아닌 보편적인 가치 기준을 적용해 대처해 나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 뉴스 플러스 / “중국내 탈북자 10만명 추정”

    한국을 방문 중인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 고등판무관(UNHCR)은 1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 수를 10만명 정도로 추정했다.루버스 고등판무관은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통상적으로 중국에 3만∼30만 정도의 탈북자가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5만명으로 보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10만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北 송환탈북자 수만명 ‘선심’ 석방”日 도쿄신문 보도

    |도쿄 연합|북한이 오는 8월3일 실시예정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준비의 하나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등을 잇따라 석방하고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5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북한은 절도,상해 등 비교적 경미한 형사범과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탈북자 중 정치적 배경이 적은 사람들을 석방하는 ‘선심’을 베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석방자수가 북한 전역에 걸쳐 수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치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율을 100% 가까이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재개를 앞두고 인권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日 ‘만경봉호 혐오증’의 끝은?

    만경봉호 운항이 중지된 사태는 북한식 표현을 빌리자면 ‘일대 사건’이다.지난해 9·17 평양 북·일 정상회담이 북에서 일어난 일대 사건이라면 6월8일 만경봉호 입항 포기는 일본에서의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북한이 출항을 포기했느냐,일본이 입항을 저지했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1500여명의 경찰병력,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일본 6개 성청의 만경봉호 대책반,인산인해의 보도진이 진을 치고 있는 니가타항에 북한이 만경봉호를 보낼 리 만무하다.전개될 상황이 뻔하기 때문이다.재일동포들도 “굴욕스러우니까 오지 말라.”고 애원했을 정도다.일본 정부의 강경한 만경봉호 대책은 미·일이 생각하고 있는 대북 경제제재의 초보적인 단계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오기 지카게 국토교통상도 10일 “한해 1300여차례 일본을 드나들고 있는 북한 화물선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대화’를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압력’을 구사하기 시작한 셈이다. 또 하나 간과할 수없는 것은 일본인들의 북한 혐오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점이다.잘해 보자고 했던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으로 북·일 관계는 거꾸로 갔다.북한이 ‘깡패 국가’라는 막연한 심증을 갖고 있던 일본인에게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을 안겨준 일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 탈북자의 미 의회 증언으로 만경봉호는 밀수·공작을 버젓이 일삼는 괴물로 둔갑했다.증언내용과 미확인 보도는 납치국가 북한의 이미지와 엉키면서 무섭게 전파됐다.북의 가족에게 전할 생활물자를 갖고 만경봉호를 타려던 재일동포의 낙담하는 모습과 입항포기를 ‘승리’라고 환호하는 납치 피해자 가족의 광경은 지극히 상징적이다. 재일 한국·조선인들이 경제·문화·연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실을 우려하는 일본인들이 눈에 띈다.‘각계각층의 재일 한국·조선인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도 돈다.나치 독일의 유대인 배척처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재일동포 배제의 움직임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을 만경봉호 사태를 보면서 떨칠 수 없다. marry01@
  • 北만경봉호 日입항 포기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9일로 예정했던 니가타항 입항을 전격 중지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남승우 부의장은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경봉호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엄중해 우호적인 입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항을 보류한다는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을 오후 3시쯤 받았다.”고 전했다.남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운항이 재개된다.”면서 “다음번 입항 예정일이 오는 23일”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내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에 대한 대대적인 선상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출항 포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매년 30차례 정도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올들어 1월에 한차례 운항했을 뿐 일본인 납치 시인 이후 악화일로의 대북 여론,운항경비 부담,사스 영향 등으로 운항을 연기해 왔다.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미사일 부품 수출이나,마약 밀수에 관련된 것으로 지적돼 일본 당국의 검사·감시가 강화되자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만경봉호의 입항에 대비해 니가타항 주변 등지에 15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춰 왔으며 7일에는 경찰병력 등을 동원한 선상검사 리허설까지 가졌다.일본의 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도 니가타에 총집결,입항반대 시위를 벌이며 조총련과의 충돌도 예상됐다. 지난달 20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 탈북자가 “북한은 만경봉호를 이용해 일본의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고 증언하는 등 만경봉호는 ‘군사전용 부품의 부정 수출,북한의 지령을 전달하는 공작선’으로 지목돼 일본 내 여론이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 일본측은 입항 직후 후생노동성 직원 7명을 선내로 들여보내 사스 감염자 여부를 확인하는 검역작업을 실시하고,입국관리 직원과 세관원,경찰 등 100명 이상을 동원해 만경봉호 선상검사에 나설 예정이었다.국토교통성도 만경봉호의 구조와 설치물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 선박 안전을 점검하는 검사를 1993년 이래 10년만에 실시할 태세였다. 이같은 일본측 사정을 감안해 북한은 만경봉호의 출항을 중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재일 조선인 사회에서도 일본인들의 여론 압박을 의식해 만경봉호 입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탈북자 10만명 中 은신중 / 작년 수만명 강제北送

    중국은 유엔 난민협약 가입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만명의 탈북 난민을 북한에 강제 송환한 것으로 미국난민위원회(USCR)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계난민보고서에서 주장했다. USCR는 지원단체들의 보고를 인용,중국 당국이 작년 12월 초 100일간 탈북자 색출 작전에 착수한 뒤 작전 초기와 연말을 전후해 하루 1000여명의 탈북자를 송환했으며,지금까지 강제 송환자 수는 수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강제 송환자 대다수는 강제노역장에 보내지거나 고문을 받았고 일부는 처형당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폭로했다. USCR의 정책분석가 제이나 메이슨은 “중국은 탈북자들이 경제적 이민자이기 때문에 유엔 난민협약의 정신을 그르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국제난민법의 기본원칙조차 저버렸다는 게 공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USCR는 중국 당국의 무자비한 송환 조치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이 계속 양산돼 작년 말 기준으로 북·중 국경지대에 적어도 10만명 가까운 난민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른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에는 호주가 이른바 ‘태평양해법(절대 불법입국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국에 해결토록 하는 출입국정책)’이라는 가혹한 정책을 쓴 탓에 2001년 3만 7000명에 달했던 호주 입국 난민이 작년에는 단 한 명에 그친 것으로 USCR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
  • 강금실·김주영·황창규·김쌍수씨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선정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김주영(金柱永)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소장,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등 4명이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 최신호(6월9일자)가 선정한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올랐다.또 한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도 25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위크가 5년째 선정해 오고 있는 25인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 주석,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보에도니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도 올랐다. 이 잡지는 강 장관과 김 소장을 개혁가로 소개했다.부패와의 전쟁,사법부 독립,정경유착 근절 등을 위해 개혁가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에서 두 사람이 뚜렷한 업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경영자로서 25인에 선정된 황 사장과 김 부회장은 관련 업계의 경쟁심화에도 불구,각각 반도체와 백색가전에서 우수한 업적을 달성한 점이 평가됐다.황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사업다각화를 이끌어내 삼성전자가 D램 반도체의 불황을 이겨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김 부회장은 LG전자를 전세계 가전 사업 분야에서 5위에 올려놓은 것이 평가됐다.폴러첸에 대해서는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국공관 진입을 주도함으로써 탈북자 문제를 전 세계적 이슈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中 탈북자취재 한국사진기자 2년형

    |베이징 연합|지난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보트편으로 중국을 떠나려다 공안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을 도와 온 혐의로 억류돼 온 프리랜서 사진기자 석재현(33·경일대 강사·대구 수성구)씨가 22일 옌타이 중급 법원에서 ‘타인 불법월경조직죄’가 적용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 [오늘의 눈] ‘북한 실상’ 우리도 말할 때다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증언자로 나선 탈북자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청문회장 한편에 병풍이 놓여졌다.북한에서 관리를 지낸 이들의 얼굴이 노출되면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주최측의 특별 배려에서다. ‘얼굴 없는 증언’은 북한의 마약 밀매와 미사일 생산에 관한 것이었다.앞서 증언자로 나선 헤리티지 재단 부설 데이비스 연구소의 래리 워첼 부회장은 “청문회장에서 이런 방식의 증언은 처음 본다.”고 신기해 했다.청중들도 ‘증언의 방식’에 압도됐는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내용은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그럼에도 미 의회는 번거로운 병풍까지 쳐가며 ‘북한의 마약과 미사일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따지고 보면 미국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다.북한 주민들이 생존차원에서 아편을 재배하고 마약을 밀매한다는 사실은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할 성질이 아니다.북한 당국이 지시했건 안 했건,마약이 한반도에서 주요 외화벌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비극이다.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확산 문제도 한반도의 안위와 직결된 문제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의 증언이 워싱턴이 아니라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도 열려야 하는 게 아닐까.미 의회는 핵이나 미사일,마약 문제뿐 아니라 북한 내부와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권문제까지 청문회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미국의 지나친 간섭일지도 모르고 북한을 돕기보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의도를 지닌 행위일 수도 있다. 이제 우리 스스로 북한의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보가 누출될 우려가 있다면 시기와 절차를 통해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이날 미 의회에서 증언한 탈북자들은 6∼7년전 북한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 사람들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탈북2명 美청문회 증언 내용/ “北, 이란에 무기팔고 원유 구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명의 탈북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각각 증언한 북한의 마약 밀매와 미사일 개발·수출 실태 내용을 요약한다. ●북한의 마약 커넥션(전 북한 고위관리) 1998년 남한으로 망명하기 이전까지 북한 정부에서 15년간 일했다.북한은 1970년대 말부터 함경도와 양강도 등의 산간지대에서 비밀리에 마약을 생산,밀매했다.아편을 대대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다.당시 김일성이 함경도 연사군에서 아편을 재배해 외화를 벌어들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함북 연사군,무산군,온성군,회령 등지의 협동농장에서 아편을 재배,헤로인 등을 만들었다.일반 주민들이 모르게 아편꽃을 ‘백도라지’로 불렀다.1997년 말에는 협동농장마다 10정보씩 아편을 재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아편을 수확해 함북 청진시 나남구역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마약을 만들었다.태국에서 데려온 7∼8명의 마약 전문 제조업자들이 참여했다.중앙 정부의 통제와 감독아래 진행됐으며 평양 근교에도 마약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고 들었다.무력성 보위국 산하의 현역군인들이 경계를 선다. 북한은 헤로인과 필로폰을 생산한다.한달에 1t씩 만들며 헤로인은 330g짜리 태국산으로,필로폰은 1㎏짜리 국적불명으로 포장된다. 마약시장이 커지자 북한은 현재 일본 야쿠자,러시아 마피아 등의 국제 범죄조직과 결탁,마약 밀매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커넥션(가명 이복구·전 북한 미사일 기술자) 1988년부터 1997년까지 자강도 미사일 공장에서 유도장치의 부품 생산을 담당했다.청년전기연합기업소 산하 소공장 가운데 603,604 분공장을 맡은 기술과장이었다.이곳에선 전자제품을 만들며 미사일 유도장치의 생산과 조립,개발에 관련된 일을 했다. 1989년 여름에는 5명의 다른 기사들과 이란에 가서 미사일 유도차량 발사실험을 했다.남포항에서 출발했으나 15일 동안 선창에서 외부와 차단됐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도착지에서 아랍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 유도차량에 탑승,20분간 전파를 발송했다.미사일 발사체는 다른 곳에 있어 직접 보지 못했다. 평양에 돌아온 뒤 김철만 제2경제분과위원장이 “이란에 갔다오느라 수고많았다.”고 해 처음 알았다.당시 연형묵 총리가 이란에 미사일 유도장치를 팔고 22만t의 원유를 받아 왔다. 이후 미사일 유도장치 생산이 본격화했으며 여러해에 걸쳐 아랍국에 팔았다.이란이 아닌 다른 아랍권에 판 중장거리 미사일 중 일부가 걸프전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mip@
  • “北, 한국서 마약 대량 밀매”/ 탈북자 美상원 청문회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은 국가 차원에서 외화획득을 위해 아편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된 마약을 한국과 일본에 대량으로 팔고 있다고 한 탈북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했다. 북한의 전 고위 관리라고만 자신을 밝힌 이 탈북자는 이날 미국 상원 재무관리·예산·국제안보 소위원회가 ‘마약,위조지폐,무기확산:북한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1980년대초 현지시찰을 통해 함경도 연사군에서 아편을 재배해 마약을 생산한 뒤 외화를 벌어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그는 생산된 마약이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량으로 밀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2001년 12월 남한 당국이 부산항에 들어온 배에서 다량의 마약을 적발했는데 그것이 북한산이었던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미사일 유도장치 생산에 종사했었다는 탈북자 이복구(가명)씨는 “북한은 조총련을 통해 만경봉호로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유도장치 부품의 90%를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말했다. mip@
  • 탈북자 밀입국 알선조직 첫 적발

    중국에서 탈북자를 모집한 뒤 이들에게 위조여권을 발급,국내로 밀입국시킨 알선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조선족이나 중국인이 아닌 탈북자를 상대로 한 밀입국 알선조직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閔有台)는 위조여권으로 탈북자들을 국내에 입국시키고 6억원을 챙긴 밀입국 알선조직 총책 이윤모(37)씨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김영열(36)씨 등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여권에 탈북자의 사진을 갈아끼우는 수법으로 한국여권을 위조,중국에 있는 탈북자 60여명을 국내로 밀입국시키고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6억원을 알선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6명,중국 거주 조선족 3명,중국인 1명 등 10여명이 모집책,위조책,행동요령 교육조,항공기 동승 안내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를 상대로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선조직은 북한에 거주하는 주민을 중국으로 탈북시킨 후 국내로 밀입국시키기도 했다.북한 온성군에 거주했던 김모씨 등 6명이 북한을 탈출한 뒤 밀입국한 사례다. 이들 조직은 한국여권을 개당 30만∼50만원에 구입한 뒤 탈북자 사진을 붙여 위조,중국 선양(瀋陽)공항 등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시키는 수법을 썼다.알선조직원은 탈북자와 함께 탑승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위조여권을 회수해 다른 범행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씨 등 알선조직은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에게 8주간의 사회적응교육을 마친 뒤 한가구당 주어지는 3700만원의 정착지원금에서 알선료를 받는 외상거래도 했다. 검찰은 그러나 중국 조선족과 달리 탈북자의 밀입국은 생명,신체의 위협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라고 보고 이들 조직을 통해 입국한 60여명의 탈북자는 불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 공안당국과 북한의 추적을 피해 어렵게 생활하는 탈북자를 도와준다는 인도적 측면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탈북자의 처지를 이용해 이윤을 추구한 범죄행위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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