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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입국, 채널 총동원 극비교섭 두달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입국, 채널 총동원 극비교섭 두달

    협상이 불가피했다.탈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이른바 ‘동남아 루트’가 입소문을 탄 탓이다.동남아 국가를 통한 국내 입국은 최근 몇년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몇몇 지원단체들이 운영하는 현지 안전가옥은 수용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몇명에서 수십명씩 국내로 송환해왔지만 이송 대기시간이 몇배로 길어졌다.대기 중인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기도 했다.자살소동이나 범죄행위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이상 비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하기에는 한계가 지났다고 보고 우리가 먼저 (해당국에) 제기한 걸로 안다.” 지난 5월 해당국에 대한 첫 협상 제과정에 대한 한 외교소식통의 설명이다.이 나라 역시 이동루트 가운데 하나.정부는 주변국의 탈북자를 모아 한꺼번에 데려오는 제안을 했다. ●해당국, 루트될까 난색 표명 해당국은 사실이 공개될 경우 자국이 ‘탈북자 루트’가 되는 것을 염려해 난색을 표시했다.몽골과 러시아 등 ‘북방 탈출로’가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사실상 봉쇄되면서 ‘남방 탈출로’의 주요 루트로 등장하면서 이 나라도 주요 경유지가 됐다. 문제는 또 있었다.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걱정했다고 한다.이에 고위 당국자가 직접 나섰다.‘북한 문제는 걱정 말라.남북문제는 우리가 하겠다.’고 설득했다.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시도됐고,고위당국자의 3차례에 걸친 간절한 부탁이 이어졌다.한국을 찾은 해당국 고위층에도 계속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마침내 해당국의 허락이 떨어졌다.물론 ‘비밀리에 하겠다.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수차례 한 뒤의 일이다. ●“北걱정 말라” 끈질긴 설득 이때부터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관계기관을 축으로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경찰 등 대책반을 구성했다.‘D-데이’는 27일.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그러나 ‘D-데이’를 불과 며칠 앞두고 탈북단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전전긍긍했다.정부는 이날까지도 입국자 수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입을 다물었다.한 당국자는 이때부터 “일이 그르칠까봐 걱정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26일 밤 9시24분 특별기가 탈북자 1진 230여명을 태우러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27일 새벽 3시쯤 현지 공항에 도착했다.현장의 분위기는 긴박감이 감돌았다.관계자들은 착륙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대기중이던 탈북자들을 모두 태워 이륙 준비를 마쳤다.이어 오전 4시9분쯤 해당국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가 떨어졌다. 5시간10분여의 비행 끝에 특별기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탈북자 2진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 편은 28일 새벽 해당국가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450명 수용·처리 어떻게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입국한 탈북자 450여명은 개별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정착과정을 거쳐 남한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우선 이들은 입국에 따른 조사를 받게 된다.관계기관,경찰,통일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는 합동신문을 통해 정부는 탈북자의 인적사항과 탈북경위 및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한다.이 과정에서 탈북자들은 정밀건강검진 등을 통해 북한 탈출과 도주 과정에서 지친 심신을 추스르게 된다. 문제는 입국 탈북자가 450여명으로 숫자가 많다는 점.정부는 종전 사용하던 안가 대신 경기도내 모 공공기관 연수원에 탈북자들을 한꺼번에 수용해 1∼2개월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를 마친 탈북자들은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된다.가족단위 및 남성 탈북자는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 본원에,홀로 들어온 여성들은 경기도 분당의 하나원 분원에 배치된다.정부 관계자는 “하나원의 연간 교육능력은 2400명으로,한꺼번에 450명의 탈북자가 들어와도 수용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원에서 2개월간 정착교육을 받으면서 호적취득 등의 과정을 마친 탈북자들은 10월 중순쯤부터 본격적으로 남한사회에 편입된다.이들은 하나원 교육 중에 적어낸 희망거주지에 따라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되며,경찰과 거주지담당관 등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며 정착에 들어간다. 하나원의 문을 나서면서 받게 되는 금액은 월 최저임금액의 200배 범위내에서 지원되는 지원금과 주택 임대에 필요한 주거지원금을 포함해 정착지원금은 1인 3590만원,2인가족 4555만원,3인가족 5511만원,4인가족 6466만원 등이다. 정착지원금은 탈북자들이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편입되면서 지급되기 시작하는데 정부는 20개월에 나눠 분할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입국한 탈북자 1158명을 기준으로 올해 필요한 정착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7월말 현재 국내 입국 탈북자가 800명선이고 이번에 450여명이 한꺼번에 입국함에 따라 모자라는 부분은 예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들 “남방 가면 살수 있다”

    탈북자 대거 입국을 기점으로 탈북자들의 새로운 한국행 잠입 루트가 본격화하고 있다.바로 ‘남방 루트’다. 그동안 탈북자들에게는 몽골,러시아 등 육로를 거치는 ‘북방탈출로’와 중국 상하이와 옌타이를 통한 밀항선 등이 밀입국 루트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최근 국경 경비가 부쩍 강화되며 이용이 뜸해진 반면 베트남을 비롯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탈북자들의 접근이 편안한 ‘남방 탈출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이는 기존 루트에 비해 비교적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이 ‘남행’을 감행하는 이유가 된다.이번에 동남아 국가를 루트로 450여명이 대거 입국한 것도 탈북자들에게 ‘남행’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남방 루트’를 통한 한국 입국이 언론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도되며 오히려 향후 탈북자의 입지 및 그들의 탈북 루트를 좁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방 탈출로’는 중국 쿤밍→라오스→태국 또는 중국 남부의 난닝→베트남→캄보디아 등으로 이뤄진다.다만 쿤밍에서 태국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며 이용이 줄어드는 반면 난닝에서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루트가 새롭게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북방 루트’에 비해 ‘남방 루트’는 모두 탈북 이후 1만여㎞에 이른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문화적으로 우리 정부에 우호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탈북자들이 일단 중국에서 월경만 성공하면 한국행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게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들 “남방 가면 살수 있다”

    탈북자 대거 입국을 기점으로 탈북자들의 새로운 한국행 잠입 루트가 본격화하고 있다.바로 ‘남방 루트’다. 그동안 탈북자들에게는 몽골,러시아 등 육로를 거치는 ‘북방탈출로’와 중국 상하이와 옌타이를 통한 밀항선 등이 밀입국 루트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최근 국경 경비가 부쩍 강화되며 이용이 뜸해진 반면 베트남을 비롯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탈북자들의 접근이 편안한 ‘남방 탈출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이는 기존 루트에 비해 비교적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이 ‘남행’을 감행하는 이유가 된다.이번에 동남아 국가를 루트로 450여명이 대거 입국한 것도 탈북자들에게 ‘남행’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남방 루트’를 통한 한국 입국이 언론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도되며 오히려 향후 탈북자의 입지 및 그들의 탈북 루트를 좁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방 탈출로’는 중국 쿤밍→라오스→태국 또는 중국 남부의 난닝→베트남→캄보디아 등으로 이뤄진다.다만 쿤밍에서 태국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며 이용이 줄어드는 반면 난닝에서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루트가 새롭게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북방 루트’에 비해 ‘남방 루트’는 모두 탈북 이후 1만여㎞에 이른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문화적으로 우리 정부에 우호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탈북자들이 일단 중국에서 월경만 성공하면 한국행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게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남북관계에 불똥 튀나

    ‘결국 울고 싶은 사람 뺨 때린 셈이 되나.’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1진 230여명이 27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 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장 다음달 3∼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다.북한은 지난 26일 장관급회담 일정을 협의하자는 남측 제안에 “상부로부터 지시가 없었다.”며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앞서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8·15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에서 탈북자의 국내 송환에 대해 두 차례나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다.”며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일정 협의를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 문제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적이 거의 없다.”면서 북측이 내심으론 불쾌해하겠지만 대규모 탈북사태를 인정하고,공식적으로 이슈화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일부 혁명의 배신자,변절자,피랍자 등에 대해 “갈 테면 가라.”고 외치면서도,기본적으로는 ‘일시 월경자’는 있으되 국제사회에서 말하는 탈북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관급회담은 북한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6·15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담이라는 점도 일방적으로 결렬시키기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일시적인 교착상태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보다 지배적이다.북측은 이미 이달 초부터 조문 불허에 대한 반발로 남북 해운실무접촉과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접촉 등 당국간 회담과 민간단체의 평양방문을 무기 연기시킨 상태다.조문 문제로 장관급 회담까지 파탄시키기엔 다소 꺼림칙했는데 남측의 탈북자 대거 송환은 때맞춘 핑계거리가 됐다. 북한은 이번 사태를 대북송금 특검,조문 불허 등 참여정부의 주요 대북 결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6·15공동선언의 이행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남북간 갈등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일시적인 속도조절은 있을지언정 남북간 대화와 협력은 곧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조용한 외교해결’ 한계 왔나

    [탈북자 대량 입국] ‘조용한 외교해결’ 한계 왔나

    “탈북자에 대한 정부정책은 변함없습니다. 입국을 희망하면 전부 수용하고,제3국행을 원하면 이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동일합니다.” 이번 탈북자의 대규모 입국이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27일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답했다.앞으로도 얼마든지 탈북자 국내입국을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면서도 이 당국자는 ‘조용한 외교’ 방침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대량 이송루트’ 부각 관련국과 잦은 마찰 우려 다만 ‘대규모’와 ‘조용함’은 언뜻 잘 부합되지 않는 개념.정부는 그간 재외공관 등에 진입한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하면 해당국과 물밑 접촉을 통해 송환을 협의하는 ‘조용한 외교’ 노선을 펴왔다.“대부분의 나라들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체류자’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공식적으로 송환할 길은 사실상 거의 없다.”는 게 외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규모 입국을 추진한 것은 워낙 탈북자의 규모가 크고,입국 희망자가 많았기 때문이다.정부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 입국 대기자가 많아 안전 등에 문제가 예상됐으며,해당국과의 외교적 마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다.관련국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자기 나라가 탈북자들의 ‘이송 루트’로 이용되는 일.기본적으로 난민 문제가 그렇듯,한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엄청난 수의 탈북자가 몰리고 그러다보면 외교분야를 비롯해 각종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입국 물밑협상원칙 일부 수정 불가피할듯 정부가 탈북자 송환 과정에서 가장 크게 신경쓰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향후 정부의 탈북자 정책이 다소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어차피 수십만을 헤아리는 탈북자들이 중국,몽골,동남아 각지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대규모 입국은 계속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당초 분산 입국 방안이 거론됐으나,해당국에 ‘30명씩,50명씩 따로 보내달라.’고 할 처지도 못되고,다른 외부적 요인으로 일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있어 배제됐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탈북자들의 동향이나 이들이 체류중인 해당국의 반응에 따라 정부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벌써 이번 일로 동남아에 형성된 기존의 ‘루트’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조용한 외교’와 ‘탈북자 의사대로’라는 대원칙을 견지한 채 상황대처를 해야 하는 정부의 입지가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탈북자 대거입국 종합대책 세워라

    동남아 국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460여명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많게는 십여명 단위로 입국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대규모 입국은 처음이다.정부는 그동안 탈북자들에 대해,겉으로 불거진 경우에 대해서만 조용히 처리하는 정책을 취해왔다.하지만 이제 제2,제3의 대거입국 사태 가능성도 배재하기 힘들게 됐다.정부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본다.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관계국들의 입장을 고려해,가급적 조용한 입국을 선호해온 게 사실이다.그런 가운데 지난 10여년 사이 입국한 탈북자가 4900명에 이르고 최근에는 매년 1000여명씩 들어온다.이는 조용한 탈북자 정책이 일면 효과가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문제는 현재 중국,동남아 등지에 떠도는 탈북자수가 10만에서 많게는 30만명에 달해,기존 정책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번 입국자들의 경우,중국으로 넘어간 뒤,수천 ㎞를 남하해 동남아 국가로 숨어든 사람들이다.중국 공안의 눈을 피하며 끊임없이 강제북송의 공포에 떨었을 것이고,그 과정에서 겪었을 경제적,육체적 고통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동남아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로 쫓겨나기 직전이었다고 하지 않는가.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쪽으로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고 본다. 입국한 뒤의 정착지원도 달라져야 한다.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의 수용규모는 400명으로 이미 포화상태고,탈북 청소년 교육,정착금 지원,주거지원 등도 아직 일과성 수준이다.지난주 탈북자들의 정착지원 제도개선방안이 서둘러 발표됐지만 미흡하기 짝이 없다.탈북자들을 입국에서부터 정착,새 체제에 동화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지원하는 근본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 탈북자 460명 27일·28일 입국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 460여명이 27일과 28일 두 차례로 나뉘어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가 26일 해당국가로 출발했으며,대한항공 특별기는 27일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탈북자의 입국 시기 등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와의 외교적 약속에 따라 일절 공개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당초 일정이 바뀐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탈북자들이 입국하더라도 취재진이 접근할 수 없도록 입국 시기·장소 등을 공개하지 않고,관계기관과 경찰 등에 의한 합동신문을 마친 이후까지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 등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로 27일 입국하는 탈북자는 200여명이고,이들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즉시 비공개리에 합동신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전가옥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들은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부 업무평가“교민보호·노사분규 대처 미흡”

    올 상반기 동안 외교통상부의 교민보호 외교활동이 미흡했으며,노동부가 노사관계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기획예산처·환경부·국정홍보처·철도청은 예년에 비해 민원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와 43개 중앙행정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상반기 정부 업무평가 결과 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평가 결과물을 내놓았다. ●102개 정책과제중 23개 선정 평가 평가위는 올해 평가대상으로 선정한 102개 정책과제 중 국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국책과제 23개를 상반기 과제로 선정해 평가했다. 평가결과,외교부의 경우 테러 관련 재외국민 보호에 따른 정보 축적과 테러위험지역 특별대책 수립 등 실질적인 교민보호 업무집행에 소홀했다.특히 탈북자 7명의 북한 추방과 김선일씨 피살 등 중요 사건 발생시 외교협상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었고,대응체계도 미숙했다.이에 따라 평가위는 재외국민보호 실행대책 수립과 위기관리 시스템 검토 보완,전략지역의 외교전문가 육성,재외공관 교민평가제도 도입 등 개선방안 마련을 외교부에 권고했다. 노동부의 노사분규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로 지적됐다.올 1∼6월 노사분규 발생 건수는 337건으로 예년 같은 기간의 124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이에 따라 근로손실 일수도 26만 9783일에서 40만 8628일로 급증했다. 아울러 재정경제부의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노력이 지지부진했으며,보건복지부의 저소득층 자활사업도 통합급여체계의 결합에 대한 보완책 미비 등으로 인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농림부의 농촌활성화를 위한 도·농 교류 촉진과 과학기술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추진,교육부의 사교육 수요의 공교육 체제 내 흡수 등도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원서비스 이용 5169명 대상 조사 평가위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부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51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민원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63.3점보다는 약간 높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부처별로는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하락한 기관은 중앙부처 중 기획예산처·법무부·법제처·산업자원부·환경부 등 5개 부처가,청(廳)단위 중에는 국정홍보처·대검찰청·병무청·철도청 등 4개 기관이 꼽혔다. 향상된 기관은 중앙부처 중 금융감독위원회·노동부·복지부·외교부·통일부였고,청 중에서는 관세청·농촌진흥청·중소기업청 등 11개 기관이었다. 평가위 조정제 위원장은 “이번 평가는 평가위 위원 30명 중 29명을 차지하는 민간위원이 민간 입장에서 정부정책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봤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자체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주요평가과제에 대한 국민만족도 조사모델을 개발,활용하는 데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말말말˙˙˙

    상당수의 기획망명은 탈북자들의 외국 대사관 진입 장면을 촬영해 (기획자가)외국 방송들에 테이프를 파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이는 탈북자들의 목숨을 상품으로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사단법인 ‘평화통일 탈북인 연합회’ 김태범 사무총장,탈북기획 단체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 로버트 김,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 펴내

    “나는 한국 외교의 미숙함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외교적 미숙함의 결과가 나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김 후원회가 23일 국가기밀누설죄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오는 27일 풀려나는 로버트김(64·한국명 김채곤)의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한길사)를 펴냈다.로버트 김은 이 책에서 “김영삼 정부가 나의 사건에 방관적 입장을 보인 것은 정보제공의 순수성과 정보의 중요성으로 볼 때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공모자 없는 공모죄로 외롭게 싸워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회고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로버트 김이 수감된 것은 그가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 무관인 백동일(56·해군예비역 대령)씨에게 북한군 동요 여부,국제사회 지원식량의 북한군 유입 여부,휴전선 부근 북한군 배치실태,북한의 수출입 무기현황과 해군 동향,탈북자 실태 등 50건의 정보를 넘겼기 때문이다. 로버트 김은 “미 해군정보국(ONI)에서 군무위원으로 기밀을 다루면서 미국과의 정보공유체제에서 밀려나 있는 한국의 상황을 항상 안타깝게 여겨왔다.”면서 “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한국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를 키우고 이만큼 살 터전을 마련해준 가난했던 내 나라를 한국인으로서,내 지위를 이용해 도운 것”이라면서 “정보를 직접 전달한 백 대령은 물론 한국정부로부터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가 준 정보가 한국이 북한에 군사적 대응을 할 때 어떤 이익을 줬을지는 몰라도 미국을 위태롭게 한 적은 없다.”면서 ‘국가기밀 누설’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으로 그는 “사람들은 내가 중국 군사력 현황,일본 방위력 증강계획,북한 사회·정치동향,한국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평가문건 등을 넘겼을 것이라 추측한다.”면서 “언젠가 금지가 풀리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로버트 김은 “한국정부의 철저한 외면이 나를 섭섭하게 했지만 동포들의 사랑은 나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를 희열로 차게 했다.”고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中·몽골·동남아 탈북자 400여명 내주초 서울로

    지난 수년간의 탈북자 400여명이 다음주 초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23일 관계 당국과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말부터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과 몽골,동남아 등에 흩어진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쳤으며,최근 해당국 정부로부터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해외 어느 국가에서든지 탈북자들이 한국 입국을 희망하면 전원 수용하고 제3국 체류를 원하더라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조용한 외교’라는 원칙으로 탈북자 문제에 적극 대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3차례에 걸쳐 해당국 고위층과 회동을 갖고 한국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탈북자의 입국은 수십명 단위까지는 있었지만 이같은 대규모 입국은 이번이 처음이다.탈북자들은 현재 해당국에서 탈북자 구호단체가 지원하는 숙박업소 등에 분산 수용돼 보호받고 있다. 정부는 입국에 대비해 국가정보원,통일부,국방부,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를 구성하는 등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이 입국하면 일단 서울의 관련기관과 제3의 시설에 수용해 합동신문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北자유화 본격 지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2004 북한 인권법안’이 21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미국 하원을 전격 통과했다. 이 법안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첫 입법적 조치다.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합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미국의 짐 리치(공화·아이오와주)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위원장이 지난 3월23일 톰 랜터스(민주·캘리포니아주),크리스토퍼 콕스(공화·캘리포니아주) 등 동료 의원 9명과 함께 하원에 상정한 이 법안은 이제 상원과의 조정만을 남겨두게 됐다.상원에는 지난해 11월 제출된 북한자유법안이 계류중이다. 하원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된 북한 인권법안은 ▲북한 주민 인권 신장 ▲궁핍한 북한 주민 지원 ▲탈북자 보호 등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법안은 제1장에서 “대통령은 북한 내 시장경제의 발전과 법치,민주주의,인권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비영리기관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미 행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 활동금 200만달러,북한 자유 촉진 지원금 200만달러,탈북난민 지원금 2000만달러 등 해마다 최대 2400만달러(약 264억원)를 2005 회계연도부터 매년 합법적으로 북한 인권 및 탈북자 문제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경우 북한이 분배투명성,접근성을 보장해야 가능하고,비인도적 지원의 경우,북한이 종교자유 보장 등 한층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나아가 법안은 이 조항을 미국이 한국 등 제3국에 권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분배투명성,인권 개선 보장 조치를 무시하고 북한 당국에 대량의 지원을 할 경우 미국 정부가 문제를 삼을 수도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다.이 법안은 또 탈북자들과 관련,▲미국 등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지원국과 UNHCR는 최고위급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에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UNHCR에 허용한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촉구할 것 ▲중국 정부가 UNHCR에 탈북자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한다면 UNHCR는 규정에 따라 중재자를 임명하고 중재 과정을 시작할 것 등을 규정했다.법안은 특히 “북한 주민들은 한국의 헌법에 따라 한국민이 될 수 있는 법적인 권리 때문에 미국 내에서 난민 지위나 망명 자격을 얻는 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까지 규정했다. 리치 의원은 법안 통과 직후 성명서를 통해 “이 법은 인권과 탈북자 보호,인도적 지원의 투명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 붕괴와 같은 숨은 의도를 가리려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앞으로 자칫 한·미간 마찰의 빌미가 될 소지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dawn@seoul.co.kr
  • “외교안보 보고 문제없다” 감사원, 잠정결론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외교안보시스템의 정보보고 라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재외국민 보호체계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김선일씨 사건과 함께 재외공관의 국민 보호시스템을 총 점검할 계획”이라며 “한국인이 중국에서 마약범죄 혐의로 사형됐을 당시 현지 대사관의 대처와 탈북자 처리 등 그동안 발생했던 재외공관의 문제점을 모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김선일씨 사건만으로는 재외공관의 자국민보호체계를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감사원 관계자는 또 “지난주 국가정보원에 대해 조사를 벌였는데,요르단·이라크 대사관 등에서 국정원으로 보낸 전문을 모두 검토한 결과 사전인지 의혹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메트로 탐방]양천경찰서

    양천경찰서는 1987년 6월 강서경찰서가 관할하는 12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출범 당시에는 신정경찰서였으나 1991년 7월 양천경찰서로 이름을 바꾸었다. 목동 대단위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만 9600여가구인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경인로·남부순환로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으로 최근에는 서남부 지역의 신흥 ‘치안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방송위원회·SBS·CBS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미디어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탈북자 570여명이 집단 거주하는 데다,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있어 보안·정보 업무가 중요시된다.일방통행길이 많은 도로특성에 따라 교통사고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관할하는 면적은 17.40㎢로 서울 면적의 2.9%를 차지한다.상주 주민은 48만 9000여명으로 서울경찰청에서 3번째로 많다. 양천서는 경찰관 685명과 전·의경 153명 등 846명이 6개 지구대와 18개 치안센터를 맡고 있다.경찰관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는 707명으로 서울청에서 5번째로 많다.서울청 평균은 534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탐방]양천경찰서

    [메트로 탐방]양천경찰서

    양천경찰서는 1987년 6월 강서경찰서가 관할하는 12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출범 당시에는 신정경찰서였으나 1991년 7월 양천경찰서로 이름을 바꾸었다. 목동 대단위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만 9600여가구인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경인로·남부순환로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으로 최근에는 서남부 지역의 신흥 ‘치안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방송위원회·SBS·CBS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미디어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탈북자 570여명이 집단 거주하는 데다,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있어 보안·정보 업무가 중요시된다.일방통행길이 많은 도로특성에 따라 교통사고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관할하는 면적은 17.40㎢로 서울 면적의 2.9%를 차지한다.상주 주민은 48만 9000여명으로 서울경찰청에서 3번째로 많다. 양천서는 경찰관 685명과 전·의경 153명 등 846명이 6개 지구대와 18개 치안센터를 맡고 있다.경찰관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는 707명으로 서울청에서 5번째로 많다.서울청 평균은 534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말말말˙˙˙

    중국내 외국공관 용지는 외국영토가 아닌 중국의 영토로서,대사관·영사관과 외부와의 경계를 국경선이라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들이 (탈북자들을) 불법 출국시킨 것으로 볼 수 없다.-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이 탈북자들을 외국공관에 진입시키려고 도운 혐의로 기소된 비디오저널리스트 오영필씨와 재중동포 김모씨에 대해 최근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 ‘탈북자 지원’ 오영필씨 中법원 무죄선고 석방

    외교통상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 인민법원이 9일 탈북자 지원혐의로 체포된 오영필(34·비디오 저널리스트)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오씨가 가까운 시일 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법원이 “오씨가 탈북자들을 외국 영사관에 난입시키려 시도한 것은 확실하지만 ‘불법 출국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오씨는 지난해 일본 도쿄방송(TBS)과 계약을 맺고 탈북자들을 동행 취재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바 있다. 외교부는 탈북자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체포된 한국민들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동기를 감안해 조속히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그 결과 2002년 이후 체포된 41명 중 35명이 석방됐고 6명이 수감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의문사위원회, 강제전향자 北送권고 검토

    국가기관인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생존해 있는 강제 전향자의 북한송환을 정부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전향자에 대한 인권 문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할 일로,의문사위의 월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조차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과 연계시킨 조건부 북송이라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의문사위는 지난 1일 사상전향 과정에서 숨진 비전향 장기수 3명을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인정,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의문사위 서재일 특수조사과장은 이날 “확정되진 않았지만,강제전향자를 북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권고를 대통령 보고서에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달 30일 의문사 조사를 끝낸 제2기 의문사위는 조사 결과를 이달 말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관련 방안을 권고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의문사위는 유신정권 시절 교도소 내 전향 공작과정에서 숨진 비전향 장기수 손윤규·최석기·박융서씨 사건을 조사한 결과,강제전향이 본인의 의지에 반해서 폭력적으로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강제전향자는 비전향 장기수로 간주해야 하며,본인이 원한다면 북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와 한국자유총연맹,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은 “인도주의와 형평성에 따라 북한 내 납북자와 전쟁포로의 송환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박종린(72)·기세문(71)씨 등 강제전향장기수들은 “정당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민가협 등 25개 인권·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전향 장기수 송환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북송을 희망하는 생존 장기수는 고성화·김원철·김기찬·맹기남씨 등 28명이다. 당초 33명이었으나 1명은 중도에 북송을 포기했으며,‘마지막 여자 빨치산’ 정순덕씨 등 4명은 사망했다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정부는 2000년 9월2일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송환하면서 “전향자는 북송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北送’ 보수단체 반응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강제전향 장기수 북송 권고 논의에 대해 일부 우익·보수단체들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를 통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과의 교환을 논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체제유지를 고수하는 북한당국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장수근 홍보매체본부장은 5일 “이미 대한민국 법질서에 의해 책임을 묻고 내린 판결을 부인하는 것은 우리의 법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도 “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북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포로들의 안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 없이 강제전향자들의 인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며 전쟁포로·납북자들 유가족들의 감정을 전혀 고려치 않은 북한 일변도의 논의”라면서 “장기수의 북송을 논하려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납북자와 전쟁포로의 송환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의 도희윤 사무총장은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수 북송은 찬성하지만 동시에 납북자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이들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연계해 추진한다면 우리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의 조중근 사무처장 역시 “남북문제의 형평성에서 볼 때 장기수의 북송을 추진한다면 납북자의 송환문제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탈북자동지회측은 “체제붕괴를 두려워하는 북한이 순순히 납북자를 내놓을 리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동지회 관계자는 “설령 납북자를 보내준다고 하더라도 당에 어느 정도 충성하는 교육된 사람들을 보내지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보내겠냐.”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수들을 북송하면 오히려 남한 체제를 비방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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