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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포로 딸·외손자 곧 서울에

    중국내 탈북 브로커 조직에 억류됐던 국군 포로 장판선(74)씨의 딸 영옥(29)씨와 외손자(2)가 지난 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는 데 성공해 장씨의 가족 6명이 모두 조만간 한국에 안착하게 됐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회장은 4일 “지난달 30일 브로커 조직과의 협상이 원만히 타결됨에 따라 영옥씨 모자를 넘겨받아 대사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브로커 조직은 탈북자 조모(37)씨를 장씨 큰아들의 부인으로 위장시켜 동반 입국시키려 한 사실이 탄로나 조씨의 한국행이 한국 정부로부터 거절되자 그동안 영옥씨 모자를 지린성 투먼시 모처에 억류해 왔다.최 회장은 “구체적 협상 조건은 밝힐 수 없지만 조씨를 제3국을 통해 입국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탈북한 장씨와 작은아들 영철(33)씨는 지난달 1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장씨에 이어 북한을 빠져나온 장씨 부인 김옥련(68)씨와 큰아들 영복(35)씨는 지난달 말 입국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과학플러스] 전기는 어떻게 생길까

    ●어린이 전기과학캠프 참가신청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7월10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기과학캠프’ 참가신청을 받는다. 캠프에서는 전기박물관과 발전소, 변전소 등을 견학하고 전기공작물 제작을 통해 전기과학의 원리를 배우게 된다. 수영강습과 레크리에이션, 생태계 관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7월25∼28일 강원도 홍천 모둘자리캠프장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초등학생들과 탈북자 자녀들이 참여하는 ‘남북화합의 장’으로,8월4∼7일 경남 덕유산 휴양수련원에서 열리는 2차 캠프는 전라·경상·충청지역 초등학생들과 낙도 어린이가 함께 하는 ‘동서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kepco.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400명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참가비는 무료.(02)3456-3159.
  • 朴대표 “식량·비료 지원하되 北에 답례도 요구해야”

    朴대표 “식량·비료 지원하되 北에 답례도 요구해야”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에 식량이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북측도 인도적 차원의 답례가 꼭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 및 송환문제, 이산가족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북한에 할 말을 하고 북한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일들을 당당하게 처리하지 못하니까 북한의 눈치만 본다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특히 “6자회담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중심을 잡고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나머지 5개국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제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찰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 박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21세기 동북아시대를 여는데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과거의 역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양국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며, 이런 역사로 인해 젊은 세대들에게 짐을 지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참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크게 잘못가고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무시하고 시장의 생리와 사람들의 본능을 무시하는 아마추어식 발상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원장 인사 청문 여야 ‘안보격전’ 채비

    다음달 5일 실시될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들이 대거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증인·참고인 8명 인사와 직접관련 없음국회 정보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문회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된 인물은 모두 8명이나 모두 김 후보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듯하다. 이는 여야 모두 TV를 통해 생중계될 이번 청문회를 김 후보자에 대한 자질 및 능력 검증보다는 국가 안보 등에 대한 홍보의 장으로 접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野 `강철서신´ 김영환씨 통해 北실상 부각 전망한나라당이 채택한 이색 참고인 가운데 1980년대 ‘강철서신’의 저자로 학생운동권내 주체사상파(주사파)의 핵심이론가였던 ‘강철’ 김영환씨가 눈에 띈다. 김씨는 최근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뉴라이트’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과 북한의 민주주의 전망을 듣기 위해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평양의 수족관: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이란 책의 저자로 최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인권실태를 설명한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를 증인으로 채택,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듣기로 했다. 국정원의 과거사 조사 활동에 대한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북한 핵 실태에 대한 증언을 듣기 위해 김태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도 참고인에 포함됐다.●與 `간첩조작´ 증언통해 국보법폐지 강조 할 듯 열린우리당의 출석 요구를 받은 참고인들도 눈길을 끈다. 조작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1990년대 남매간첩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이었던 김은주씨와 1975년 재일동포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13년간이나 옥살이를 한 강종헌씨를 포함시켰다. 이들은 당시 사건에 대한 국정원의 무리한 수사행태에 대해 집중 증언할 것으로 보이며, 열린우리당은 이들의 주장을 근거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거듭 주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종석 NSC차장 심야 회담장 방문 시위 정보에 종합촬영소 방문 취소

    제15차 장관급회담 이틀째인 22일 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회담장이자 숙소인 워커힐호텔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차장은 밤 9시50분쯤 호텔에 도착했으며, 기자들과 마주치자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호텔 17층 우리측 대표단 상황실에서 대책을 협의한 뒤 두 시간 가까이 지난 11시40분쯤 로비로 내려왔으며, 정 장관이 “내일 아침에 일찍 깨우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귀띔했다. 북측 대표단의 23일 청와대 예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차장이 호텔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북측 권호웅 단장을 면담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남북은 오후 6시30분부터 7시45분까지 실무대표 접촉을 가졌다. 김홍재 대변인은 “추가 접촉은 없고 내일은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앞서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만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남북관계를 속담과 은유적인 화법 등으로 빗대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회담 테이블인 원형탁자를 보며 “세상 만물이 원이고 태양과 대지도 둥근 원형이므로 자연에 존재하는 원형을 북남회담에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형 테이블이 상징하는 남북간 회담 문화 변화는 작은 부분까지 이어졌다. 남측 대표단은 전체회의를 마친 직후 이례적으로 남측 기조발언문 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취재진에 배포하고 북측 기조발언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 폴라 도브리안스키 미 국무부 차관이 입국 하루 전날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또다시 언급한 데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이날 오후 북측대표단이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 관련 단체들이 현지에서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다는 정보를 듣고 북측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부득이하게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북측 대표단은 서울 잠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남양주에서 북측 대표단의 방문 소식을 접한 북한민주화학생연대 등 5개 피랍·납북자단체와 피랍탈북인권연대 소속 회원 30여명은 ‘6·25전쟁 납북자 생사확인’과 ‘국군포로-민간인 납치자 생사확인’ 등을 요구하며 오전부터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韓·中총리 “北, 6자 조기복귀 협력”

    이해찬 국무총리는 21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조기복귀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6자회담 조기복귀 등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국 총리는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 17일 면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핵문제에 있어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건설적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고 6자회담 조기개최를 위해 중국 정부가 한층 더 적극적으로 대북설득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원 총리는 6자회담 과정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평가한 뒤 “북한이 기왕에 7월에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그러한 분위기 감안해 양측이 갖고 있는 역량을 조화롭게 배합해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고구려사 왜곡, 탈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서해특정금지구역 불법조업,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개발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원 총리는 중국 서부대개발과 관련해 투자유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안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총리는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동영·김정일회동이후’ 전문가 진단

    ‘정동영·김정일회동이후’ 전문가 진단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놓고 한반도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남북 관계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변화라고 해석하는 낙관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므로 성급한 기대를 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다소 상반되는 진단을 내리는 두 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향후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앞날을 짚어본다. ■ 이철기 동국대 교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남북관계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다소 소원했던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시키고 남북 당국간의 신뢰감을 김대중 정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에 합의한 내용 중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들도 있다. 장성급회담을 재개해 서해의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서 열릴 8·15 행사에 북한의 비중있는 인사들을 보내기로 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측의 특사 파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광복 60년을 맞는 8·15를 계기로 남북관계는 또 한 차례 질적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핵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대목이다. 이는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이 핵 무장에 있지 않으며 협상을 통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까지 말한 것은 대미 협상력이 손상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패를 보여준 것과 같다. 김일성 주석의 유훈은 거역할 수 없는 통치지침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부시에게 ‘각하’라는 경칭을 사용한 것에서도 간절한 대미협상 의사를 느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으나,7월 중에라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좀더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북한은 6자회담에 곧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북한을 협상상대로서 인정하고,6자회담이 대북 압력의 장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상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6자회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은 여전히 딴전을 펴고 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시큰둥한 반응과 폄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시간끌기 정도로 치부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은 탈북자 출신 기자를 백악관으로 초대하면서 딴전을 펴고 있다. 미국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부시의 ‘립 서비스’와 외교적 레토릭에 만족하지 말고,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 좀더 확실한 다짐을 받아냈어야 했다. 이번 평양 면담으로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이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그대로 놔둘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미국은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남북이 장악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북간의 급속한 접근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은 핵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북한 핵문제와 남북관계가 안고 있는 딜레마다. 이 딜레마를 푸는 길은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내리는 것과 남북관계를 미국이 방해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이 ‘중요한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의 면담과 관련된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보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체제보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미국은 직시해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점차 북한 핵게임의 진실을 깨달아가고 있다.   ■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동국대 국제관계학 박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현 동국대 교수 ■ 박태우 타이완정치大 객좌교수 조간신문들에 대문짝만 한 기사제목들이 1면에 즐비한 시점이다. 북핵이 해결되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도 받아들이고 8·15에 금강산서 이산상봉과 화상 상봉도 추진할 것이며, 남북장성급회담을 재개,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 긴장해소 방안을 논의한다는 포괄적 합의를 했다는 기사다. 필자도 민족적인 감정의 소중함과 외세의 개입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의 비참한 현실을 돌아보면서 민족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자주적 역량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를 폄하하고픈 마음은 없다. 다만, 한반도의 위기가 단지 몇 시간의 만남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인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처럼 착시현상이 일어날 위험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북한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예측을 불허하는 행동과 신뢰성의 문제로 ‘양치기 소년’이 되어 있기에 무슨 말을 하든 국제사회는 그 진의를 믿지 않는 것이 관행화되었다.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가 대하는 태도는 국제사회와는 달라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대한 애매한 태도는 훗날 큰 화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화되는 압박 분위기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매우 심화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체제불만이 증가되는 이중고를 풀 묘안을 찾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고민을 풀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카드가 민족감정에 기반한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일 것이다. 북한이 과거보다는 진전된 입장을 표명하였지만, 기본적 입장을 약간 우호적인 제스처로 포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라인이 민족 공조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인상을 많이 풍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월10일에 ‘핵 보유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김정일 정권이 또다시 진부하게 김일성 유언 등을 인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이중적 태도에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강화되는 국제 사회의 포위 전술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과의 담판을 성사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16일에 IAEA는 북한의 핵 안전 조치 불이행과 핵무기 보유 선언을 우려하여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는 의장결론을 채택했다.IAEA 이사회는 또 북한의 핵 문제가 NPT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신속 투명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완전 폐기하고 IAEA 검증을 가능케 하라고 촉구했다고 언론이 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점증하는 압력을 의식하고 있는 북한의 지도부는 미국이 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존중해야만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는 상황이지만, 앉아서 그러한 압력을 감내하기도 버거운 상황일 것이다. 국제정치 구도상 냉정한 힘의 질서 및 외교력의 한계를 알게 된 베트남 사회주의 정권도 결국에는 미국의 현실적인 위상을 인정하고 수교 후에 미국으로부터 경제개발에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노선으로 외교노선의 기본 방침을 대폭 수정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김정일 정권도 하루라도 빨리 정권의 운명을 걸고 순수한 백성들을 사랑하는 인민 위주의 정치로의 대전환을 위해 과감한 핵 포기 및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해야 한다.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체제보장을 받는 가장 좋은 길이 개혁·개방으로 투명한 국가가 되어서 북한주민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민주국가가 되는 것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표면상으로 나타난 알맹이 없는 수사(修辭)성 접근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도 잘 알리고 흥분과 근거 없는 낙관론보다는 침착하고 냉정한 분석에 기반한 정책홍보와 대비책 마련을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아마도, 미국 행정부는 이번 김정일 정권의 급작스러운 정동영 장관 면담 및 이 면담을 통해서 밝혀진 북 측의 의도를 접하고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언질 이외에는 판에 박힌 대남, 대미 유화 제스처를 반복했다는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 박태우 타이완정치대학 외교학과 객좌교수 ▲영국 헐 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통상산업부·외교통상부 근무▲현 타이완국립정치대 객좌교수
  • 국군포로 일가족 탈북

    한국전쟁 이후 지난 1950년대 북한에 국군포로로 잡혀 있던 일가족이 동반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20일 “국군포로인 장판선(74)씨 일가족 6명이 지난 2월부터 연달아 중국으로 탈북했다.”면서 “장씨와 장씨의 차남 영철씨가 지난 3월5일 국내로 들어왔고 부인 김옥련씨와 장남 영복씨는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남과 부인은 다음달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딸과 외손자도 베이징 한국대사관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탈북을 주선한 사람들에 의해 일시 억류돼 있다고 최씨는 덧붙였다. 이들은 탈북을 주선한 조직이 한국대사관측에 다른 탈북자(37·여)와 함께 입국시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한국전쟁 당시 소위였던 조창호(74·경기 용인 수지)씨가 탈북한 이후 국군포로 일가족이 동반 탈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가 고향인 장씨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초 국군 제3사단 수색중대에 입대한 뒤 같은 해 가을 중공군의 대공세 때 포로가 됐고 종전 후 전사자로 처리돼 대전국립묘지에 위패가 안치돼 있다. 장씨는 1956년 북한 내 포로수용소가 폐쇄된 뒤 불량 성분으로 분류돼 함경북도 온성의 탄광촌에서 30여년간 최하층민으로 살아왔으며 자녀까지 대를 이어 차별과 멸시를 당하자 탈북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현재 주중한국대사관에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2∼3명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의제로 삼아 북측에 공식적으로 송환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씨의 입국으로 현재까지 송환된 국군포로는 모두 49명으로 늘었지만 5만∼8만명에 이르는 국군포로가 송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군포로 생존자가 53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953년 8월 유엔에 제출한 ‘휴전에 관한 보고서’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한 국군포로 및 실종자수를 8만 2318명으로 집계했다. 정전 후 북한이 송환한 국군포로는 8343명에 불과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정일 국방위원장 적절한 시기 답방”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상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유효’ 언급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김 위원장은 핵을 가질 이유가 없고 체제 안전보장이 관철되면 핵을 한 알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비롯, 다 와서 보게 할 것이고 핵 보유가 목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답방을 얘기했나.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제기하자 김 위원장이 적절한 때가 되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 내용을 소개해달라. -핵문제를 평화·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 대통령의 신념과 철학,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탈북자 대량 입국 등으로 빚어진 참여정부에 대한 오해는 풀렸는지. -부정적 사안에 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가 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한반도 대외정세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와 관련, 미국의 뜻이 확고해야 하고 협의해 봐야겠다고 했는데. -북·미간 협의를 통해 북측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안다.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 南활용 美압박 벗어나기 ‘카드’?

    北, 南활용 美압박 벗어나기 ‘카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전향적인 입장을 무더기로 쏟아냈다고 해서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북한의 숨은 의도는 남한을 탈출구로 활용해 미국의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현 단계에서는 우세하다. 지난 1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이 ‘북한이 6자회담에 신속히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비롯한 강경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최후통첩으로 전달했고, 이번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것을 북측에 전달한 데 따른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실제 북측으로서는 최근 미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들에 위협을 느꼈을 만한 정황이 다분하다. 무엇보다 6·15 통일대축전을 통해 민족공조를 과시하려는 때에 부시 대통령이 직접 탈북자 강철환씨를 백악관으로 불러 북한내 인권문제를 주제로 40분간이나 면담한 것은, 북한 입장에선 찬물을 뒤집어 쓴 수준을 넘어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이었다. 또 한·미 정상회담 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예정에 없이 배석한 사실도 북한을 긴장시킬 법하다. 며칠 전부터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이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심상찮은 변화다. 앞서 미국은 스텔스기 12대를 남한에 배치했으며,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활동해온 미군 유해발굴단 25명을 전격 철수시켰다. 이러한 사례들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이 결국 부시 행정부의 집요한 압박 끝에 무너졌던 경험과 맞물려 북한에 위기감을 불어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일단 6자회담 복귀와 함께 남북대화를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등의 대화 제스처를 통해 미국의 압박 명분을 누그러뜨리려는 계산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성민(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 전 의원은 “북한이 느끼는 체제전복 위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면서 “북한은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통해 시간을 끌면서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만을 기다리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도 호락호락할 리가 없다. 북한의 속셈을 꿰뚫고 있는 미국은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 한국정부를 채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위기를 중재해야 하는 힘겨운 부담을 안게 됐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오늘 나온 북한의 입장은 별로 진전된 게 없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6자복귀 어렵게 만들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탈북자인 강철환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한 것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 자신도 강씨에게 인정했듯이 이런 만남은 억압적인 국가의 지도자들을 분명히 화나게 할 것”이라면서 “김정일을 다자간 협상으로 복귀시키려고 설득하려는 시도를 어렵게 만들거나 심지어는 탈선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외국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들을 직접 만나 해당국들의 인권유린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냉전시대 소련의 반체제 인사들을 만났던 사례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무척 상징적이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접근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은 강씨 외에도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의 최고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을 백악관에서 만났고, 지난달 모스크바 방문길에는 러시아의 인권운동가를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강씨를 만난 것은 미국이 관타나모 수용소 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며, 그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일부 국가의)억압에 대한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의 후속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에게 강씨의 책을 읽어볼 것을 권유했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부시와 강씨의 만남은 “미국 대통령이 그들의 운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 그들의 개인적인 운명뿐 아니라 그들의 운명을 그렇게 만든 상황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美의회, 부시 대북정책 비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 북한 정책에 “일관성도, 효용성도 없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섬에 따라 부시 정부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핵 청문회에서 리처드 루가 위원장은 “부시 정부가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너무나 분열돼 있는 것 같다.”고 국무부와 국방부 등에서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점을 지적했다. 공화당 원로로 평소 부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루가 위원장은 “원래 외교에서 (강온 양면을 보여주는) 모호성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같은 전략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솔직히 모호성이 전략에서 나온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질타했다. 루가 위원장은 ‘북한 정권 교체’와 ‘북한에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을 두고 정부내 분열이 있다면서 “어떤 정책이든 성공하려면 내부적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척 헤이글 의원은 “정부가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가져갈 것인가를 놓고도 의견 조율이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위의 민주당측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부시 정부내의 분열 때문에 정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바이든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세력과 경제 지원·관계 정상화 등을 대가로 주고 대화로 북한 핵을 제거하자는 세력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루가 위원장은 바이든 의원의 말을 받아 “미국이 북한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는 인식 때문에 북한이 협상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것은 물론 동맹국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 답변자로 참석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밝힌 것처럼 우리는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과 유엔에서 북한을 주권국가로 대해 왔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계속 회담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면서 “지금은 좀더 강하게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정부가 전술을 바꿔 북한에 경제적 유인책을 쓰거나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설 때가 아닌지를 집중 질문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와 함께 답변자로 나선 조지프 디트러니 6자회담 담당 특사 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미측 대표는 “북한의 정책과 뉴욕 접촉 경험을 분석해보면 그런 전술은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화당 의원들은 “한국과 중국이 탈북자를 더 많이 수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의원은 북한 인권이나 독재 체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북한에 안전 보장을 약속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디트러니 특사는 “그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당신이 美대통령이면 어떻게 하겠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수기의 저자이며 탈북 후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는 강철환(37)씨를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40분간 환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강씨의 책 ‘평양의 수족관-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을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말했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일본에서 살던 강씨 가족은 북한으로 이주했다가 할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려 9세때부터 함께 10년간 강제수용소에서 살아야 했다. 이후 부인, 딸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강씨는 부시 대통령이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첫질문을 해서 “중국을 설득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고 두번째로 북한의 수용소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핵문제는 이 문제가 풀린 뒤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부시 대통령은 “공감한다.”며 “북한인권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주변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강씨는 부시 대통령이 상당히 신앙심이 깊고,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연합
  • [부고]

    ●北인권법 초안작성 남재중씨 지난해 미 상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안 초안을 작성한 재미교포 북한인권운동가 남재중씨가 6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고려대 의대를 나와 1974년 미국으로 이민한 고인은 1999년 재미동포들을 규합해 북한인권운동 단체인 이지스재단을 만들었다. 남 박사는 재단 활동을 통해 의약품 지원과 탈북자 인권실상 알리기에 주력해왔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국방문을 주선했던 그는 지난해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발표한 6·15시대의 민족반역자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재근(서울신문 예산지국장)씨 모친상 8일 예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41)335-7522 ●오재호(전 교육부 교육연수원장)씨 별세 수일(감로한의원 원장)미혜(정산생명공학 ICA 지점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09 ●유근일(전 조선일보 주필)씨 모친상 정엽(기아자동차 과장)정훈(현대상선 대리)현태(작곡가)현철(SK텔레콤 직원)씨 조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92 ●이만호(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씨 별세 태형(이태형한의원장·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태엽(아텍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8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958-9551 ●방진우(사업)진수(우리투자증권 차장)씨 부친상 조병률(사업)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590-2579 ●최경림(가좌리교회 목사)광림(사업)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51 ●정하철(서울지방보훈청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6916 ●서진희(전 농심 고문)씨 별세 재건(율촌화학)재순(방림 기획팀장)재석(우리은행 런던지점 과장)씨 부친상 재희(방림 회장)씨 형님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 ●김명식(전 대한페인트 상무)씨 상배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4
  • 탈북7명 베트남 泰대사관 진입

    탈북자 7명이 8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태국 대사관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했다고 탈북지원단체인 통일사랑방이 밝혔다. 탈북자는 10대 청소년 3명을 포함해 남자 3명과 여자 4명 등 모두 7명으로, 중국에 머물다 제3국에서 활동하는 탈북지원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국경을 넘어 이날 오전 하노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서운한 박근혜 고마운 정동영”

    3박4일 동안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지난 2일 돌아온 안상수 인천시장은 5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한 당국자가 ‘박근혜 대표는 위에서도 만나 주시고 해 일단 좋게 생각해 왔는데, 마음에 안드는 게 있고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방송을 통해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2002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던 박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자신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취한 데 대한 감정표시인 셈이다. 개성공단 개소식에서 북한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은 정동영 장관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당국자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집단 한국 입국 사건 이후 정 장관에 대해 서운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 개성공단 문제로 미국을 다녀오는 등 여러 가지로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日소설 ‘반도에서 나가라’ 저자 무라카미 류 이메일 인터뷰

    북한의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 인구 100만의 도시를 전격 점령한다. 그러나 점령은 잠시, 일본의 부랑 청년들이 이들을 격퇴한다. 언뜻 황당무계해 보이는 가상소설 ‘반도에서 나가라’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독자층이 넓고 최근 두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 ‘도쿄 데카당스’를 연출한 무라카미 류(村上龍)의 최신작이다. 일본 출장 중이던 기자는 그를 만나보려 했으나 공교롭게도 그는 콘서트의 연출을 위해 쿠바에 가 있었다.“이메일 인터뷰는 어떻겠느냐.”는 출판사 제안에 아쉽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더니 며칠전 그로부터 회답이 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북핵문제, 냉각된 한·일관계 속에서 그가 왜 이런 작품을 쓰게 됐는지, 그 궁금증에서 이 인터뷰는 마련됐다. 이 소설을 쓴 계기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으나, 어쨌건 여러 의미에서 필요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구상했나. -90년대 중반부터다. 지금 북한 핵이 동북아시아에서 큰 문제가 돼있지만, 소설을 쓸 때부터 그런 예감은 있었나. -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는 소설 구상 때부터 예감이라기보다는 이미 현실화되어 있었다. 소설은 일본 경제가 파탄나고, 일본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실제 일본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는가. -일본 경제는 반석 위에 있지 않다. 국가재정은 더욱 취약하고 위기적인 상황이다. 북한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반란군을 소재로 한 이유라면. -반(反)김정일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단 그것은 아마도 강경파 장군에 의한 것이지 민주적인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반란군을 소재로 삼은 것은 정규군이라고 하면 단순한 국가간의 전쟁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실제 반란군이 일본에 침입한다면 일본, 나아가서 미국이 반드시 대응을 하겠지만, 이런 과격한 소설을 구상한 것은 왜인가.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때 그때 미·일 관계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난 지금 미·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존경심이 없다. 한국에서 이 소설이 번역 출판된다면 한국 독자로부터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반발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어떤 소설이라도 반발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반발의 내용에까지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반란군으로 나오는 인물이나 북한의 습관 등을 읽으면 상당히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 준비를 했는가. -기간으로 치면 2년이다. ▶서울에서 탈북자를 인터뷰했다고 하는데, 어떤 탈북자에게서 들었는가. -그분들과의 약속 때문에 그것은 비밀이다. 반란군(고려군)을 물리치는 것이 일본 정부도, 영웅적인 인물도 아닌 세상에서 튕겨져 나온 젊은이들이다. 그들을 고려군에게 대항시킨 것은 어떤 뜻이 있는가. -(소설의)테마 그 자체와 비슷한 것이라 한마디로 얘기할 수 없다. 그런 뜻은 모두 소설에 담겨져 있으므로 독자들이 각자 느끼면 될 것이다. 지금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놓여있는 상황은. -한마디로 얘기할 순 없지만, 한가지를 들자면,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경제력이라는 점이다. 소설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일본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묘사돼 있는데, 지금의 미·일 관계를 보면 일본은 완전히 미국 추종형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지금의 미·일은 진정한 신뢰가 아니라 ‘추종하는 것’으로 묶여져 있어서 그 관계가 무너지는 것도 간단하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핵·납치문제 등으로 암초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양국이 수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교정상화 보다 납치문제의 해결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미적지근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미적지근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고도성장을 달성한 뒤부터다. 정치인, 그리고 일부 매스미디어를 한심한 모습으로 등장시키고 있지만 현실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대북 문제에 관한 일본 언론의 보도자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심한 게 아니라 국제적 위기에 익숙해 있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언론은 ‘현재(現在)’를 정확히 전달할 패러다임을 갖고 있지 않다. 소설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불과 6년 뒤의 일이다. 굳이 북한 반란군의 일본 점거라는 설정이 아니더라도 그런 위기가 가까운 미래 일본에 찾아 올 것으로 보는가. -신(神)이 아니고서는 그건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10년 후의 일본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또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10년 후의 일본은 일본인의 행동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일본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외국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것 이외에는 달리 없다고 본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반도에서 나가라’ 무슨 내용 때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6년 뒤의 2011년. 달러의 폭락, 패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團塊·단카이 세대)에 줘야 할 퇴직금의 지급 불능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일본의 지방채·국채가 대폭락하게 된다. 일본 국민의 예금이 동결되고, 소비세는 17.5%로 껑충 뛰어오른다. 재정은 파탄에 빠져들어가고, 일본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해 가는 정세 속에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작전명 ‘반도에서 나가라’이다. 그해 4월, 반란군을 가장한 북한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한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 9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규슈 후쿠오카 돔을 무력점거하고 3만명의 관중을 인질로 삼는다.484명의 후속부대가 특별수송기에 실려 들어오고, 후쿠오카시는 이들에게 접수된다. 점령군으로서 이들은 시의 정치·경제·사회를 장악하고 통치를 시작한다. 북한이 이들을 정규군이 아닌 반란군으로 가장시킨 것은 작전의 성패에 관계없이 국제사회의 개입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이었다. 작전의 목적은 초강대국 중국과 미국 사이의 동북아 완충지대를 한반도에서 일본의 규슈로 옮기겠다는 데 있었다. 고려군(高麗軍)으로 자칭하는 이들은 후쿠오카시에서 가혹한 통치를 펼친다. 미국조차 등을 돌리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본 정부는 인명을 중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후쿠오카를 봉쇄한다. 사실상 후쿠오카를 버린 셈이다. 그렇지만 고려군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친다. 이른바 사회의 틀에서 튕겨져 나간, 사회 부적응 청년들이 항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독충사육·사제폭탄·군사 마니아와 같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주변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대항 테러를 개시하고, 고려군을 열도에서 몰아내는 것으로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저자의 의도는 이 소설은 나종일 주일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고 할 만큼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라는 설정을 통해 일본 사회를 다중적인 시각에서 진단한 일종의 정치소설이기도 하다.29년에 걸친 작품생활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상·설정이 대담하고, 작년 서울에서 탈북자 10여명을 만나 취재하는 등 치밀한 조사에 바탕을 둔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의 일본 침투→가혹한 점령통치→궤멸이라는 상황설정 때문에 우리에게는 께름칙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읽기에 따라서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를 인식하고 대오각성, 대단결해야 한다는 내셔널리즘적 메시지가 소설의 이면에 숨어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두꺼운 독자층을 자랑하는 무라카미 류이지만 주변국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점,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이 소설의 번역본을 곧 우리 서점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책을 펴낸 일본의 겐토샤(幻冬舍)측은 “현재 몇몇 한국 출판사가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출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출간된 이 소설은 원고지 1650장 분량. 핵위협, 일본인 납치문제로 ‘최대의 적’이 돼버린 북한을 소재로 한 점,“무라카미가 썼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상권 29만부, 하권 21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어있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무라카미 류는 누구 ▲1952년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 출생, 본명 무라카미 류노스케 ▲무사시노 미술대학 중퇴 ▲대학 재학중인 76년 첫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群像)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 ▲저서로는 ‘코인로커 베이비즈’‘사랑과 환상의 파시즘’,‘토파즈’,‘5분후의 세계’ 등이 있다.
  •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일부 “경쟁력 확보” 예비 창업자들 반발

    자영업자들과 관련단체들은 정부의 종합대책이 경기불황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구조조정이라는 강제 수단을 동원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김윤수 총장은 “현재 영업중인 미용업체 수는 9만여개로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자격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업체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 정상철 사무국장도 “대형 봉제업체들은 중국 등지로 생산시설을 이전, 국내 업체들이 규모나 자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봉제업이 여성, 장애인, 탈북자 등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업계 차원의 대책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컨설팅을 통한 창업지원과 자격제 도입 등 신규창업 제한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신규창업 제한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자칫 ‘탁상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상권별·업종별 밀집도를 조사해 적정 수의 자영업자를 유지한다는 내용은 과당경쟁 해소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영세 소매업과 대형유통점이 공생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영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보완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랜차이즈화를 위해서는 가맹점본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가맹업자 모집경쟁에 따른 과다창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면서 “공동물류센터 건립, 공동브랜드 개발 등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정책의지도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전모(38)씨는 “신규 창업을 제한할 경우 기존 업체들의 이익과 권리만 보장해주는 꼴”이라면서 “이는 결국 창업을 위한 비용과 시간 등 부담만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쟁력을 상실한 재래시장을 기능전환할 경우 땅이나 건물 소유주와 달리 재래시장에서 임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영세 상인들은 정작 생계 수단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 경찰청장관 “한국이 북한정보 협력 안해”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한국과 대북 정보 공유 불가’발언 파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고시마(鹿兒島) 한·일 정상회담 직전 일본 경찰청 장관이 한국으로부터 정보협력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요지의 한국 비판 발언을 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우루마 이와오(漆間巖) 일본 경찰청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6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보협력과 관련,“(한국이)협력해 주지 않게 됐다. 내가 김현희를 만날 때와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다. 우루마 장관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이날 발언에서 한국 정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기는 했으나, 한국 당국의 대북 정보 협력태도에 대해 일본 당국의 수뇌부가 갖고 있는 인식과 강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찰청측은 노 대통령의 방일 하루 전날 이같은 발언이 나온 점을 의식한 듯 일부 일본 언론에 대해 기사화 여부를 확인하고 “한국정부를 비판할 의도는 없으니 신중하게 다뤄 달라.”는 등 민감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마 장관의 대한(對韓) 비판 발언은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을뿐 다른 일본 언론은 일절 다루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이날 내보낸 기사를 통해 “경찰청은 한국에 있는 탈북자와의 면회를 희망하고 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배경에는 북한에 배려하는 한국정부의 ‘햇볕 정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우루마 장관의 발언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런 발언을 즉각 본국에 보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루마 장관은 일본 경찰청 외사1과장 시절인 1991년 한국을 방문해 대한항공 폭파사건의 김현희를 면회한 뒤 북한의 일본어 교육담당인 ‘이은혜’가 피랍 일본인인 다구치 야에코(실종당시 22세)인 사실을 확인한 인물로 전해져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北核해결 초당적 외교”

    “北核해결 초당적 외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 3월 미국 방문에 이어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대권주자 입지 굳히기 포석 중국 공산당 초청의 이번 방문에서 박 대표는 주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 전달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 논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안보와 경제 문제에 대한 초당적 외교활동으로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한핵 포기를 설득할 수 있는 창구인 중국정부에 자신의 북한핵 구상을 전달하고 중국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할 예정이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북핵·경제협력·탈북자·고구려사 왜곡 등 관련 현안은 많지만 욕심을 많이 내지 않고 북핵 문제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방중 첫날부터 사흘 동안 베이징에 머물면서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을 만난다. 왕자루이 부장은 지난 2월 북한의 핵보유 선언 뒤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툭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후진타오주석 면담성사 주목 아울러 박 대표는 25일 중국 IT산업단지인 중관춘(中關村),27일 중국 ‘서부 대개발 사업’의 중심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현장을 돌아보고 양국 경제협력방안도 모색한다. 한편 26일에는 충칭(重慶)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간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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