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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동 2호 기지 노동당 핵개발국 관여”

    대포동 2호 미사일 기지가 위치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 건설에 북한 노동당 131지도국이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1지도국은 북한에서 핵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기구로 중앙당에서는 유일하게 직속 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자단체인 ‘탈북자동지회’ 소속으로 1980년대 북한 원자력공업부에서 우라늄폐기물 작업반장으로 활동한 김대호(47)씨는 7일 “무수단리 기지 건설에는 핵개발을 담당하는 노동당 ‘131지도국’이 깊이 관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북한이 1990년 무수단리에 있던 군사건설국을 철수시키고 1개 대대(약 300명)의 핵개발 부대를 투입했다.”며 “무수단리는 해안에 접하면서도 노출이 잘 되지 않는 지형으로,6·25전쟁 당시 미국의 함포사격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북한으로서는 안성맞춤의 군사기지”라고 말했다. 그는 “핵개발 부대에서 같이 일하다 무수단리로 들어간 동료들로부터 정무원 총리급의 ‘특급 경호’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들은 무수단리 기지가 서울이 아니라 일본 도쿄를 겨냥한 대일 전략기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자단체인 숭의동지회 최청하(59) 사무국장은 “북한 당국은 1980년대 초 무수단리에 ‘불순분자’를 이주시킨 뒤 주민 전원에게 인민무력부 신분증을 지급했다.”며 “이곳은 표면적으로 과학원 함흥분원 산하에 있지만 사실상 인민무력부가 모든 것을 통제, 관리하는 특별구역”이라고 소개했다. 최 국장은 “1990년대에는 기지에 방어부대가 투입됐다.”면서 “영변(핵시설)보다 보안이 철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외교관 아들이 마약 밀수

    마약류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몰래 들여와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판매한 현직 외교관 자녀, 의사, 탈북자, 대학강사 등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학생 김모(24)씨와 탈북자 고모(25)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B병원 수련의 김모(32)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는 현직 외교관 자녀로 지난 3∼4월 사이 캐나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300정을 들여와 홍대 주변 클럽에서 판매하고 자신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외교관 자녀에게 발급되는 외교관 여권을 지니고 있으면 출입국 심사를 수월히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담뱃갑 등에 마약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김영남 감시원으로 방송탄 통일부직원

    “내가 북한 감시원이라고요?” 제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지원을 위해 참가했던 통일부 직원이 당시 상봉에 참가한 김영남씨를 감시하는 북한 감시원으로 지목돼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후지TV는 김영남씨 상봉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 기관원들이 김씨 주변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방송했다. 자신이 북한 공작원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탈북자 안모씨는 이 방송에 출연, 김영남씨의 상봉장에 있던 두 사람을 감시원으로 지목했고 후지TV는 그 두 사람의 얼굴에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까지 해가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는 그 두 사람 중 한 명이 통일부 직원이었던 것. 북한 기관원으로 지목된 이 직원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마다 금강산에서 북측과 교섭뿐 아니라 지원활동을 해 왔다. 이 통일부 직원은 “참 어이가 없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직접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묻더라.”라며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어떻게 이런 방송을 내보낼 수가 있느냐.”고 불만을 털어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월드컵 홍수속 조용한 6·25 조명

    월드컵 홍수속 조용한 6·25 조명

    월드컵으로 떠들썩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또 지난 25일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56년이 된 날이다. 그러나 지상파·케이블 할 것 없이 월드컵 방송에 치우친 나머지, 예년에 비해 6·25 관련 프로그램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에서 6·25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채널인 히스토리채널과 Q채널은 24∼25일 각각 6·25 56주년 기념 특집 프로그램인 ‘비무장지대 반세기’ 등 3편과 ‘북한은 변하는가’를 방송했다. 먼저 히스토리채널에서 24일 오전 9시부터 2회에 걸쳐 방송한 ‘비무장지대 반세기:155마일의 중무장지대’는 1953년 휴전 이후 남과 북을 갈라놓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의미를 다뤘다. 당시 임시 휴전선이었으나 반세기가 흘러도 긴장이 팽팽한 뇌관성 국경으로 남은 곳,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냉전의 유산으로 해마다 10만명의 외국관광객이 찾는 장소가 됐다. 프로그램은 잠정적인 휴전선으로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가 그어진 뒤 지금까지 북한의 군사도발과 침공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다뤘다. 25일 방송된 ‘정적의 땅, 북한’에서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과 인구 감소, 대규모 난민 등 실상을 들여다봤다. 북한은 김일성 부자의 대를 이은 철권통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벼랑끝 핵무기 외교로 맞서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나라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과 인권실태를 생생하게 담았다. 같은 날 이어 방영된 ‘사라진 종군기자’는 1970년 친 베트남 정권을 축출하려는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캄보디아에서 취재하다가 사망한 종군기자들을 회고한 다큐멘터리다. 생존자 중 한명인 CBS 카메라맨 커트 보커트의 증언을 통해 종군기자들의 숨은 애환을 전했다. Q채널은 25일 방영한 ‘북한은 변하는가’에서 북한의 달라지는 모습을 심층 조명했다. 반짝이는 나이트클럽과 남북 사업가들이 만나 나누는 이야기 등 사회·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를 살펴보고 과연 이러한 변화가 절실한 필요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속임수에 의한 것인지 파헤쳤다. 한편 1930∼50년대 해방 전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KBS 대하드라마 ‘서울 1945’는 25일 방송된 49회에서 한국전쟁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1950년 6월25일 새벽, 전쟁 발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국내 탈북자 5만명”

    중국 내 탈북자의 규모는 5만명으로 현재까지 강제 송환된 탈북자는 최대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난민·이민위원회(USCRI)는 14일(현지시간) ‘2006년 국제 난민조사:위협과 권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매주 100여명의 탈북자가 강제 송환되고 있으며 구금과 학대 등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공안 등이 일부 체포된 탈북 난민들로부터 250∼600달러의 벌금을 뜯은 뒤 풀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탈북 여성들은 성매매 등에 내몰리고 있으며 일부는 생존을 위해 중국 남성과 결혼하지만 이들에게서 태어난 2세들은 ‘무국적자’로 방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돕는 비정부단체 요원들을 탄압하며 탈북자를 숨겨주는 중국인과 사업주에게도 각각 120달러,36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중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2005년도에 1400명으로 한국 내 탈북 난민은 모두 2100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난민은 현재 1200만명으로 2004년 1150만명보다 50만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北에 월드컵경기 위성으로 제공

    독일 월드컵 경기가 우리 정부 지원으로 북한에 중계된다. 11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대행사측과 협의, 북측에 월드컵 경기를 위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9일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 이어 10일 열린 잉글랜드-파라과이 경기 화면도 위성을 통해 북측에 보냈으며 북측은 이를 녹화해 지상파로 방송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위성중계에 드는 중계료와 위성사용료는 방송발전기금과 남북협력기금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조선(북한)의 수도 평양도 대회 개최 기간에 ‘월드컵 열기’로 들끓게 될 것 같다.”며 “축구 애호가뿐 아니라 전 인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회 개막 이틀 후인 11일부터 경기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녹화방영된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TV 보급 대수는 약 300만대로 가시청 인구는 전체 인구(2200만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김영남 모자상봉 北 선전장 안돼야

    북한이 엊그제 납북자 김영남씨와 모친 최계월씨의 모자 상봉을 전격 허용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30여년의 긴 세월동안 생사 여부도 모른 채 생이별의 아픔을 견뎌왔던 가족들의 눈물 어린 만남은 인도적 차원에서도 당연하다. 그러나 북한이 김씨 모자 상봉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리란 우려가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우선 대남 공작교관까지 할 정도로 북한체제에 길들여진 김씨가 모친과의 상봉을 통해 북한에서 편안히 잘살고 있다는 점과 자신의 자진 월북을 강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북·일간 쟁점 현안인 납치 일본인 여성 요코다 메구미의 사망 논란과 관련, 남편인 김씨의 입을 통해 그의 사망을 기정사실화하려 할 것이다. 잇단 납치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여론을 무마해보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한·일 양국 모두에서 김영남의 딸 혜경양과 모친 최씨의 유전자 조사가 일치한 것이 북한 입장에선 무척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더욱이 부시 미 행정부는 탈북자와 함께 납북자 문제를 대북 압박수단으로 삼고 있는 터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씨의 모자 상봉이 북한의 선전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 다른 당사국인 일본은 납치 문제를 일단락지으려는 북한의 속셈을 경계하며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물론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인도적 차원의 모자 상봉에 유보 내지 비판적 입장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번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김씨의 생사확인을 요청하는 등 납북자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던 정부는 이번 상봉을 계기로 480여명의 다른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의 애끓는 만남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북한 역시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원인 제공자로서 성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 국군포로 548명 생존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규모는 각각 489명과 1734명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제2정조위(위원장 송영선)는 국가정보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한 자료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난해까지 489명의 납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03명은 생사가 확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쟁 중 억류된 국군포로는 약 5만명으로 추산됐지만, 신원이 확인된 국군포로는 1734명이었다. 생존자는 548명, 사망자는 885명, 행방불명자는 301명이었다.또 지난달 12일 현재 국내 입국 탈북자는 8023명으로,7346명이 서울(2874명) 등 전국에 분산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77명은 정부시설에 보호 중이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천태종 ‘새터민 정착’ 지원 나서

    새터민, 즉 탈북자들을 위한 템플 스테이가 국내 처음으로 천태종 사찰에서 실시된다. 조계종을 중심으로 주한 외교사절이나 국내의 신자·일반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탈북자만을 위한 사찰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는 탈북한 뒤 남한 사회에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새터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1,2일 충북 단양 구인사와 단양 일대에서 전통사찰문화 체험과 봉사활동으로 꾸며진 템플스테이 행사를 개최한다. 불교 종단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새터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탈북 1∼2개월의 남성 30명이 참가한다.천태종은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탈북자 80여명을 구인사와 인근 마을에 초청해 노인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 효도 큰잔치를 열었다. 탈북자들은 템플스테이 기간 중 북녘에 두고 온 가족들의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기도와 탑돌이를 비롯한 불교문화체험을 한 뒤 구인사 인근 온달동굴 관광과 적성농공단지를 견학하며 봉사활동도 벌이게 된다.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은 “무엇보다 정신적인 안정을 필요로 하는 탈북자들이 이 사회에서 빨리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새터민 정착지원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탈북자 7명 또 美망명 준비”

    탈북자 6명이 지난 5일 미국 북한인권법에 의해 미국으로 입국한 이후 또다른 탈북자 7명이 미국행을 준비 중이라고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가 30일 밝혔다. 천 목사는 이날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2차 미국 망명이 예정돼 있는 탈북자는 총 7명”이라면서 “어린 여자아이 한 명, 남자 여섯 명이며 이중 세 명은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제3국에 있는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난민지위를 획득했으며, 당초 8명이 준비했으나 최근 1명이 개인적 이유로 탈락했다고 천 목사는 전했다. 그는 미국 입국 시기에 대해 “조성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동적”이라며 “(이번) 2차에 이어 3차도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가족 지켜줄것 같아 美 선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5일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탈출한 계기와 중국과 북한 수용소에서 겪었던 처절한 경험과 참상을 상세하게 증언했다. 남자 2명, 여자 4명인 탈북자들은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짙은 선글라스와 야구 모자를 착용했다.탈북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찬미(가명·20·여)씨가 먼저 증언에 나섰다.4년 전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탈북한 찬미씨는 2003년 베이징에서 붙잡혀 북송됐다고 한다. 그녀는 미성년자여서 풀려나자 다시 탈출했으나 중국에서 2만위안에 팔려가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됐다. 이후 한국으로 가려다가 붙잡혀 다시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찬미씨는 북한 수용소에서 형기를 마치기 전에 사망하는 죄수들에 대해 이중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관절을 꺾어 묻는 형벌을 목격했으며, 길가 옥수수를 따먹었다며 빗속에서 옥수수로 재갈을 물리는 등 처절한 고문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두번째로 증언한 한나(가명·여)씨는 예술체조 지도교원이었다. 그녀는 군 복무 중이던 남편이 사고를 당해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당시 12살짜리 딸아이의 옷을 사겠다는 생각으로 국경을 넘는 물건을 배달하던 한나는 중국의 인신매매단에 끌려갔다. 한나씨 역시 2만위안에 팔려 선양의 50대 중국인 집에서 지옥 같은 삶을 견뎠으며, 구타 당했지만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한 채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이곳에서 딸을 낳았지만 공안에 붙들리며 또다시 헤어지고 말았다면서 “이런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증언이 민족을 구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1998년 탈북해 한 차례 송환됐다가 재탈출한 나오미(가명·여)씨는 “중국인에게 팔려가 3년간 갖은 멸시를 받았고 출산 6개월 만에 북한에 다시 끌려가야 했다.”면서 북한 수용소에 있을 때 출산을 앞둔 한 여성이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은 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들어가던 참상을 증언했다. 나오미씨는 워싱턴에 갔을 때 “왜 왔느냐?북한에서 죄짓고 온 것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하며 “정말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북한의 실상, 중국에서 겪는 탈북자의 실상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요한(가명)씨는 왜 미국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미국에서는 가족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고 한국은 탈북자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채 나쁜 이미지를 남겨 취직하기도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여전히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지만 단지 정치 체제가 잘못되고 경제난 때문에 살기 어려워 탈북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탈북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기를 원하며 그러면 피맺힌 원한이 풀릴 것”이라면서 “남북이 통일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이끌어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현재 선양의 미 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미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한국 대사관을 거쳐 미국 총영사관으로 넘어온 까닭에 이들의 망명을 허용하면 현재 한국내 탈북자도 똑같이 처리해야 하는 것이 미국의 고민”이라며 “구체적인 결론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이어 “이들 탈북자가 어디 정착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한인교회연합(KCC) 측이 탈북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민단단장 총련 방문 ‘후유증’

    지난 1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방문, 반세기 만에 재일동포 사회의 역사적 화해를 연출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하병옥 단장이 연일 일본 언론의 공세와 지방본부 등 내부반발에 시달리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하 단장이 지난 2월 말 취임 뒤 총련과의 화해 추진으로 납치피해자 공조 대열에서 이탈할 것을 우려하는 기류다. 아울러 민단이 총련의 눈치를 보며 탈북자지원센터 활동을 보류했다며 상당수 민단 지방본부들이 반발하는 등 내부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급기야 하 단장과 정몽주 사무총장 등이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자 회견장을 메운 40여명의 취재기자 대부분을 차지한 일본 기자들은 ‘인사청문회’를 하듯 민단 수뇌부를 몰아붙였다.한 주간신문 기자는 하 단장에게 총련계인 조선대학교 졸업설과 조선학교 영어교사설을 추궁하며 사상검증을 시도했다. 하 단장은 조선대학 졸업설은 사실이 아니라며,1950년대 재일한국인 사회의 상황을 들어 대학생 시절 2년간 조선학교의 교사는 했다고 밝혔다.이어 중앙일간지와 통신, 방송사의 기자들도 비슷한 태도로 끈질긴 질문을 계속했다. 이들은 민단·총련의 화해과정에서 탈북자 정보가 민단, 총련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일본인 납치에 총련이 개입했다면서 이에 대한 민단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민단의 전 지도부는 총련을 비판했다면서 현 지도부의 입장은 뭐냐고도 캐물었다. 민단이 왜 일본이 아니고 총련과 접근하느냐는 취지였다. 이에 하 단장은 27일 일본에 올 예정인 한국측 납치피해자 가족들을 영접하러 나가고, 위로의 말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납치피해는 인권문제라면서 “민단이 총련과 일본 정부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면 좋지 않겠냐.”고 적극 협력의지를 밝혔다. 그래도 질문이 그치지 않자 기자회견을 중도에 마치면서 정 총장은 일본 기자들에게 “민단과 총련의 화해를 통해 일본에 기여해 달라더니 왜 이러는가. 일본 언론들의 너무나 비판적인 보도는 놀랍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하 단장의 화해 행보는 이제 첫걸음이다. 민단 내부의 공감대를 확산시켜 가야 한다. 총련의 반발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본 여론의 견제도 극복해야 한다. 섣부른 기대보다는 주도면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taein@seoul.co.kr
  • 민단 “탈북자 지원 계속”

    l도쿄 이춘규특파원l 민단의 탈북자 지원이 계속된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하병옥 단장은 22일 도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 지원센터 활동을 보류하거나 중지하지 않았다.탈북자 지원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적십자사 등과 협의를 거쳐 좀 더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하 단장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의식,탈북자지원활동을 중단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가노·니가타현 등 일부 지방본부의 반발에 대한 지적에 하 단장은 “민단 중앙은 (지원) 방향을 정했지만 각 지방본부에 대해 강제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 단장은 서만술 총련 의장 등의 민단 답방과 관련,“민단에 와달라고 초청했지만 일정 등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민단 “탈북자 지원 계속”

    |도쿄 이춘규특파원|민단의 탈북자 지원이 계속된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하병옥 단장은 22일 도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 지원센터 활동을 보류하거나 중지하지 않았다. 탈북자 지원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 적십자사 등과 협의를 거쳐 좀 더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하 단장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의식, 탈북자지원활동을 중단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taein@seoul.co.kr
  • 美망명 탈북자 VOA 인터뷰 “느낌 좋아요”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처음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탈북자 6명 중 한 사람인 나오미(34·여·가명)씨는 지난 2주간의 미국 생활에 대해 “자유를 찾은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씨는 2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교육받을 때는 미국에 대해 좋지 않은 것만 배워 인식이 나빴지만 여기 와서 체험해 보니까 미국인들이 친절하고 남을 많이 도와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으로 가면 남한처럼 정착금이나 집도 제공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물질은 몇 년 쓰면 다 없어진다. 미국에 가서 정말 열심히 살면 그만큼 노력한 대가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미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나씨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우리가 처음으로 난민지위를 받아 정착을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러나 북한이나 중국같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살아왔기 때문에 힘든 일을 이겨나갈 용기가 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나씨는 고교 졸업 후 회령 구두공장에서 재봉공으로 일하다 1990년대 중반 탈북했으며 그후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북한으로 압송되는 우여곡절을 겪다 2002년 12월 재탈북한 뒤 동남아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탈북자 처리 한·중·미 지혜모아야

    중국 선양(瀋陽)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대기 중이던 탈북자 4명이 우리 영사관과 이웃한 미국총영사관 담을 넘어간 뒤 미국 망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들은 당초 한국행을 원했으나 최근 탈북자 6명에 대해 미국이 망명을 허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영사관 측에 미국행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게 여의치 않자 미국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문제는 한·중, 한·중·제3국, 한·미, 북·중, 남북간에 외교·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이번 사안은 한·중·미가 동시에 관련된 첫 사례여서 당사국들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은 보호 중인 탈북자가 다른 나라 외교공관으로 이탈했다는 점에서 곤혹스럽다. 미국은 탈북자들이 중국내 자국 공관을 거쳐 직접 망명을 요청한 첫 사례라서 대중(對中) 외교마찰이 무척 걱정되는 모양이다.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도 미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우려하는 등 관련국의 대립적 입장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더구나 이번 일이 처리 과정에서 서로 다른 해법 때문에 장기화할 경우, 크든 작든 상대국에 외교적 상처를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탈북자 문제는 이미 일상이 되다시피했다. 최근 미국의 탈북자 망명허용 방침과, 이번 탈북자의 미국행 요구를 계기로 탈북자의 대량 미국 망명도 배제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관련국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한·중·미는 탈북자 처리시 예측 가능한 모든 상황을 놓고 공감대를 넓혀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 탈북자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면 합의가 어려울 것도 없지 않겠는가.
  • 탈북자 두번째 美망명 신청

    주중 한국영사관이 보호 중이던 탈북자 2∼3명이 시설을 나와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망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 망명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의 미국 행이 성공하면 지난 6일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들어간 탈북자 6명에 이은 두번째 미국행 사례가 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탈북자에 관한 한 확인하지 않는다는 게 확고한 방침”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탈북자들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행을 시도하는지 아니면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제3국을 경유하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이와 관련, 그동안 탈북자들의 한국·미국행을 도와온 국내 탈북자 지원 단체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인권단체가 개입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이들이 국내 탈북자 지원단체의 제의를 받고 제 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간 6명의 탈북자와 달리, 중국내 미 공관을 통해 미국으로 직행할 경우 미ㆍ중간 외교 마찰은 물론, 탈북자들의 미 대사관 러시행이 이어지는 등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들은 중국 내 한국 영사관으로 진입해 한국행을 전제로 대기하던 중 영사관 시설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는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뚜, 칭다오 등 5곳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고위과학자등 2명 한국행 희망”

    북한을 탈출한 뒤 현재 제3국에 머물고 있는 북한 과학기술 분야의 간부와 의사 등 2명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이날 “지난 3월 중국으로 탈출한 조선과학기술총연맹 00도 위원장 박원두(43·가명)씨와 1월 탈북한 조선인민무력부 산하 00호총국 병원장인 한영임(65·여·가명)씨 등 2명이 현재 동남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북자 정착프로그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미국보다 한국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도 대표는 “지난 5월 동남아로 이동한 이들은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한국에 입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계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박원두씨는 현재까지 북한을 탈출한 과학자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북한 과학기술과 군사시설에 관한 정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美망명 탈북자 6명 23일 기자회견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따라 망명한 탈북자 6명이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공항 부근의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천 목사는 “탈북자들이 북한과 중국에서 겪은 참혹한 생활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북핵·평화협정 동시논의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은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논의하는 것을 포함하는 새로운 대북 접근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무부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제안한 이같은 내용의 광범위한 대북 정책안이 미 정부 내에서 격렬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새 대북 접근 방법을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새로운 대북 접근법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그녀의 핵심 측근인 필립 젤리코 보좌관에 의해 기획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평화협정 협상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며 6자회담 참여국인 일본과 러시아는 제외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의 평화체제 수립안은 이미 지난해 발표된 9·19 6자회담 공동합의문에서도 제시됐던 내용이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경주 공동선언에도 들어 있다. 따라서 평화체제 수립이라는 내용보다는 미 정부가 6자회담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자체가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사실상 김정일 정권의 ‘변화’ 또는 ‘몰락’를 기대해왔다.이 때문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 정권의 변화에 집중하는 정책이 (한반도)비핵화로 가는 길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 정부 관리들은 장기화된 이라크전과 이란 핵 문제에 지쳐 부시 대통령 임기 중 북한을 붕괴시키거나 핵을 제거한다는 희망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나 다름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의 지적대로라면 일부의 우려대로 미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핵의 확산을 막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한의 핵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북핵 문제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핵 대신 탈북자 김한미양 가족을 만나고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는 등 북한 인권 쪽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그런 노력들이 북핵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뉴욕타임스 기사 내용은 9·19공동성명에 모두 담긴 내용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면서 “미 행정부의 정책적 결단이나 결정이 나온 게 아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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