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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 네티즌 공방으로 번져

    “김정일 정권은 대외적으로는 테러집단이고 대내적으로는 학살집단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제거해야 북한 주민의 인권이 보장된다.”“김정일 정권의 제거를 외치는 보수 논객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친일파이고 군부 정권의 그늘에서 기생하던 자들이다.” 최근 한국기독언론협회가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마련한 ‘북한 인권’주제의 제2회 기독언론포럼에서 보수 논객과 진보성향의 목사가 격돌한 것을 놓고 각각 양쪽 입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논쟁의 주체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사장과 문대골(기독교평화연구소장) 목사. 조 사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00만명을 굶겨 죽인 ‘악마’‘사탄’”이라며 기독교인들을 향해 “악마 밑에서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빌라도처럼 방관할 것이냐.”고 화살을 쏘았다. 문 소장은 이에 대해 “과거 정권에 아부하던 세력이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유독 입에 거품을 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 사장은 특히 “도덕적으로 규정하면 노무현 세력은 김일성과 김정일보다 더 악한 존재다. 노무현 정부가 북한 주민을 외면하고 ‘학살자’ 김정일을 감싸고 도와줌으로써 동족 학살을 방치·격려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목사는 이에 맞서 “지금 북한 인권을 말하는 사람들은 과거 인권과 민주화에 전혀 무관심했으며, 인권과 민권 세력을 탄압하고 유린한 친일 군부 세력에 기생했다.”고 맞받았다. 문 목사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하나도 없으며 미국인권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 자체도 대부분 망명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상당한 내용들이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꾸며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북한 개방의 절대 장애인 ‘테러국’ 미국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설전 내용이 기독교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양쪽으로 갈라진 네티즌들은 교계지에 앞다투어 글을 올리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북한의 인권에 관한 한 우리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혼자만이 북의 인권은 덮고 남한의 군사정권의 폐해만 지적하고 공적은 덮으려는 심리가 의심스럽다.”(조길석·‘문대골선생에게’)“모든 탈북자들의 증언이 일치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니, 그럼 이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현재 북한 인권 문제는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북한정권은 수많은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을 정치사상범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지금 친일이니 수구꼴통이니 하면서 김정일 정권 옹호할 때인가.”(복음주의·‘기가 차는 일이다’)“북한을 돕는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을 떠나서 그들을 바로살게끔 해주는, 북한사회에 대한 강도높은 연구와 끝없이 변화시키려는 한국정부의 인내로 되는 것이지 한두 사람의 개탄이나 이해 설득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북한을 바로 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밀과보리가자라네) 한편 포럼 논찬에 나선 박정신 숭실대 교수는 “조 사장은 언론인으로서 현장에서 확인한 북한 인권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마음에서 정보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을 거치지 않고 자극적인 표현을 썼으며 문 목사는 성직자로서 자기 성찰적인 접근을 했지만, 북한 문제도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데 피하는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사회플러스] 탈북 소녀 2명 라오스 대사관 진입

    10대 탈북소녀 2명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서 탈북자에 대한 지원활동을 하는 김희태(37) 전도사는 21일 “지난 19일 오전 탈북동포 7명과 함께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으나 성인 5명은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었고 2명의 소녀만이 대사관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北 명품족들 단둥에 몰려든다

    北 명품족들 단둥에 몰려든다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북한 쇼퍼(shopper)’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미국, 일본 등 잇단 사치품 금수조치 등 지도층을 겨냥한 경제제재도 북한 상류층의 ‘단둥 러시’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18일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단둥 시내를 활보하는 북한 상류층의 ‘통큰 쇼핑’ 실태를 소개했다. 고급 세단과 천연 모피에서부터 보석·향수, 비아그라까지 북한 명품족의 ‘사치품 쇼핑’이 단둥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고 있다. 단둥 세관 인근에 있는 도요타 대리점. 직원은 북한 남성들이 종종 고급 세단을 보러 온다고 말한다. 주로 평양에서 온 사람들이다. 최근 한 북한인은 그 자리에서 현금 5만달러를 내고 고급 세단을 구매했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단둥의 한 고급 아파트 중개인은 북한인이 10만달러를 호가하는 방 3개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확인했다. 값비싼 모피옷을 걸친 북한 귀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시내에 위치한 신이바이 백화점. 북 지도층 부인들이 심심찮게 목격된다는 곳이다. 보석 판매직원 왕샤오주는 “한 북한 여성은 매일 금목걸이와 보석을 사가고 있다.”고 말한다. 압록강이 내려다 보이는 백화점 내부의 고급 스파도 인기다. 큰 손은 북한 여성들이다. 우유 목욕과 마사지를 끝낸 뒤 이들은 수입용품을 잔뜩 사들인다. 로레알 화장품을 판매하는 직원은 “북한 여성들이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 보디 크림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층 출신의 탈북자 박용호씨는 인터뷰에서 “고위 당간부와 군부, 무역업자들이 누리는 북한에서의 삶은 편안하다.”고 비판했다. 강도높은 경제제재에도 현재 평양의 당간부 자녀들은 인라인 스케이팅을 타고 미국산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990년대 중반에 북한에서 1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을 때도 노동당 고위 간부의 집에는 냉장고 3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상당수 북한인과 탈북자들이 사치품 금수조치가 북한 특권층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신문은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대북 사치품 판매를 눈감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위 (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반적인 교역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중국 단둥이 북한 상류층의 욕구를 해소하는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6자회담이 北인권개선 계기 되길”

    비팃 문타폰(54)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4일 “6자회담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가 더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북한 주민의 인권현황 파악을 위해 이날 방한한 문타폰 보고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태국 방콕 국립출라롱콘대학 법학과 교수인 그의 방한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그는 앞서 13일 일본에서 가진 연설에서 “6자회담의 주요 의제는 핵문제이지만 북한 인권에 관한 우려도 완전히 무시될 수 없다.”면서 “협상에서 인권을 함께 다룰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인 납북자들의 생사 여부와 관련,“냉전시절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일본인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북한 정부가 밝힐 때가 됐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이미 정부 관리들과 국제기구들이 충분히 제기했으며 이제 북한이 이에 응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는 18일까지 외교통상부·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 미국·일본 등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하나원을 방문, 최근 탈북자들을 인터뷰할 계획이다.그는 “탈북자, 식량 지원, 납북자 문제 등에 있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방한 결과를 내년 1월까지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며,3월에는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인권 조사대상 제외”

    국가인권위원회는 11일 북한 지역에서의 인권침해 행위는 인권위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국군포로·납북피해자·이산가족·새터민 등의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이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므로 이들의 개별적인 인권 사항은 다루기로 했다. 인권위는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인권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인권위 발표에 대해 진보·보수 단체들 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안경환 인권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북한 인권의 범주에 북한내 인권이 포함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의해 북한 지역에서의 인권침해 행위는 인권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헌법상 북한 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되어 있지만, 북한이 유엔 회원국으로 등록된 주권 국가인 데다 6·15남북공동선언 등에서도 북한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어 직접적인 조사구제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북한 인권의 범주를 ▲북한지역내 북한 주민의 인권 ▲재외탈북자·새터민 등 북한 이탈 주민의 인권 ▲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 등의 인권으로 보고 한국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와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인권위의 역할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4조 및 제30조의 해석상 ‘대한민국 정부가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북한 지역에서의 인권 침해행위는 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고 제한했다. 인권위는 또 정부에 대해 북한인권 개선 활동은 ▲인권의 보편성을 존중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북한인권 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정부와 시민사회의 활동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4대 접근 원칙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책방향으로 ▲인도적 지원사업은 정치적 사안과 분리 ▲국제사회와 연대·협력관계 구축 ▲탈북자 인권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건 없이 협의 ▲객관적이고 철저한 정보수집을 제시했다. 최영애 인권위 북한인권특별위원장은 “호주 등 북한과 우호적인 국가의 국가인권기구와 연계해 북한인권 개선사업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 전문 시민단체인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는 “정치적 논란 일변도였던 북한 인권 논의의 방향을 적절히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당연한 결과’라면서 “북한에 인권 문제가 있다면 국제기구 등 다른 방식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옳다.”고 동의했다. 반면 보수 시민단체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주의연대 최홍재 조직위원장은 “여지 없는 인권위의 사망 선고라고 생각한다. 북한 인권은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와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도 직결된다.”고 비난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탈북자 주례 모셨어요”

    오는 17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개그맨 박성호(32)가 특별한 주례를 모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씨의 주례를 맡은 주인공은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중앙TV에서 기자와 작가를 지낸 장해성(61·1996년 탈북)씨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 정재환·안혜경이 진행하는 EBS ‘코리아 코리아’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문가와 패널로 만난 두 사람은 현재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이번 박성호의 결혼식 주례까지 서게 됐다고 한다. 박성호는 “정 선생이 특수한 신분이라 고민을 했지만 북쪽 최고 종합대학 출신이라 박학다식하고, 말씀도 참 재미나게 하는 분이라 모시게 됐다.”면서 “힘든 세월을 거쳐 남쪽에 오신 만큼 앞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갈 우리에게 뜻깊은 말씀과 함께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만들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11살 차이가 나는 신부, 결혼 전 순결서약서 등으로 여러 가지 화제를 모았던 박씨는 17일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한 해를 마감하는 이맘때면 우리는 항상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작지만 함께 나누는 정은 늘 우리의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해 준다. 올해도 조그만 정성을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세중 회장과 함께 올해의 모금현황과 나눔의 의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미주는 아이들과 트리를 만들며 즐거워한다. 강재와 미주는 두사람이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의 말에 얼굴이 빨개진다. 세연과 유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순정은 미주와 세연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강재는 미주를 만나 내일부터는 깡패짓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 ‘도전! 통일 대한민국’에서는 북쪽에 대한 궁금증을 퀴즈로 풀어본다. 멈추지 않는 개인기 열전과 함께 이들의 숨막히는 퀴즈열전. 이번 주 통일 박사는 누가 될 것인가?탈북자들의 남쪽생활 적응기 ‘新 통일아리랑’. 민영씨가 들려주는 고향 노래, 그리고 남남북녀 부부의 솔직한 담백토크가 펼쳐진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문희는 캐나다에 사는 경애 누님이 오신다는 전화를 받고는 초조해한다. 경애가 식구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진 않을까 걱정이 돼서인데…. 문희는 평소에 안 입던 원피스에 화장까지 곱게 하고는 음식을 준비한다. 한편, 민용은 신지가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급하게 공항을 찾아간다.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궁중진연에 올리기 위한 학춤의 무보를 만들고 있는 백무와 진이. 진이는 춤을 추지 않고 생각에 빠져 있다. 진이가 떠난 김정한 때문에 맥을 놓고 있는 듯하여 백무는 못마땅하다. 백무의 명을 따르지 않은 진이는 결국 교방 정자에 매달리게 된다. 한편, 매향과 부용 또한 명고무 무보를 만드는 데 정신없다.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난 11월 부산 앞바다에서 대왕오징어가 발견됐다.3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대왕오징어가 발견되면서 동해의 심해 생태계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심해전문가들과 함께 동해의 지형 및 해류, 식생 등을 분석해 동해에 대왕오징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아본다.
  • “내년 北붕괴 대비해야”

    “내년 北붕괴 대비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한국군과 미군이 신속하게 북한으로 진주할 것이다. 중국군도 북한으로 들어가 (한국군·미군과의) 완충지대를 구축하려 들 것이다.” 영국 시사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4일 발행된 ‘2007년의 세계’ 특집판을 통해 북한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주변국들이 이에 대비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고,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 기업들이 북한 재건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견했다. ●붕괴때 韓·美외 中도 北진주할것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대북 금융 제재가 계속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군 통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지난 여름 홍수 여파로 일반 주민은 물론 군인들까지도 식량부족으로 고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고픔 때문에 중국 국경을 넘는 탈북자 행렬에 군인이 가담하는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의 통치력은 급속히 힘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변국의 압박이 계속되는 데다 김 위원장이 내부 통제력을 상실하면서 건강마저 좋지 않은 탓에 갈수록 예측불가의 국면에 빠질 것이라는 얘기다. 미사일 발사나 핵 전쟁을 위협수단으로 내세울 수 있고, 특수부대를 전쟁 준비상태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북한 정권이 붕괴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잡지의 결론이다. 그렇게 되면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북한군은 김정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같은 상황이 오면 북한을 안정시키는 것이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엔 후원 아래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으로 들어가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통제불능 상태에 이른 북한군으로부터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중국도 북한 국경 너머로 인민군을 보내 ‘완충 지대’를 설치하려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북한이 안정상태에 들어가면 북한을 재건하는 거대 사업을 한국이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잡지는 이 시나리오는 가장 낙관적인 것이며, 더 우울한 시나리오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성장률 3.9%… 노대통령 영향력 상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240달러로 2만달러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3.9%, 인플레이션은 3%를 기록하고 국내총생산은 99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신용카드 부채 문제로 인한 가계 수지가 개선될 것이며,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경우 한국 기업들이 북한 재건을 위한 각종 계약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정치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말을 맞아 권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은 대선 국면으로 내년 미국의 경제는 볼황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에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2007년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업적을 남기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라운드를 타결하거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서울광장] 인권위가 北인권 챙겨야 할 이유/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권위가 北인권 챙겨야 할 이유/황성기 논설위원

    보수 진영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북한 인권문제가 진보 진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을 보니 세상이 좀 변했다 싶다. 진보 진영은 남북대화가 진행 중인 한반도의 특수 상황을 들어 북한 인권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를 극력 꺼려왔다. 보수쪽의 집요한 북인권 공세에도 정부와 암묵적인 공동 보조를 취하며 꿋꿋이 버텨온 이들이다. 평화공존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북인권을 하위개념으로 두고 금칙어처럼 지켜온 진보쪽조차 비켜갈 수 없게 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 결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좁혀 말하면 4차례의 유엔 결의안 투표에 불참 혹은 기권해 온 정부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북인권의 지형을 확장했다. 진보 진영의 좌장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23일 ‘한반도식 통일과 북의 핵실험’이라는 특별강연회에서 눈길을 끄는 언급을 했다.“민주지향적 시민사회에서 북한을 판단하는 이중잣대가 심각하게 존재하지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북 인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어느 토론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였다. 백 교수는 “누구나 북한의 인권을 얘기하지만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상대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이 인권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인권을 얘기해야 할 시점이라면 북한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정부가 나서기는 껄끄러우니 다른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주체가 남북교류를 수행하고 있는 진보 단체인지, 제3의 기구인지는 분명치 않다. 반전·반핵을 외쳐온 평화통일 세력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침묵하면서 보수 진영에 빼앗긴 반핵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라도 핵폐기를 북측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강조했다. 그 연장선상에 북인권도 놓여있는 듯하다. 금주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열어 북한인권 초안을 논의했다. 안경환 위원장의 취임 일성대로라면 인권위는 연내로 북인권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다. 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찬성이 결정되기 전에 내놓았더라면 훨씬 수월했을 터이다. 인권위가 정부에 선수를 빼앗긴 꼴이 됐다. 이제 인권위 입장 표명은 유엔 결의안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그러나 지난 회의를 거치면서 “기대할 것이 없다.”“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인권위는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 있는 외국인에 대하여 적용한다.’는 국가인권위법 제4조를 들어 북한 내 인권침해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국군포로, 납북피해자, 이산가족, 탈북자 같은 대상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북 인권유린이 북녘땅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권고는 남한땅을 넘어서야 옳다. 그래야 정부의 유엔 결의안 찬성과도 정합성이 있고 북인권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짜는 데도 안팎으로 떳떳하다. 중단된 인도지원을 재개하는 명분도 된다. 격론을 벌인 그날 회의에서 안경환 위원장은 의견 표명에 관해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11일에는 전원위원회 최종의결이 예정돼 있다. 북인권을 통일부가 얘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더라도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에 있는 인권위는 말 못할 이유가 없다. 안 위원장이 어떤 지혜를 짜낼지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애잔한 첫사랑 딱! 내모습이죠”

    “애잔한 첫사랑 딱! 내모습이죠”

    단 3초 만에 그 사람의 이미지가 파악된다고 했다. 수애(26)는 그 3초 동안 커다란 눈에 여리디 여린 몸짓을 가진,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멜로물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로 비춰진다. 그런데 3초를 지나면 이미지는 금세 바뀐다. 천천히, 침착하게, 할 말은 하는 당당함이 언뜻 느껴진다. 전작에서 거칠고 인생이 고달픈 비행소녀(가족), 강단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현지통역관이자 탈북자(나의 결혼원정기) 역할이 어색하지 않았던 것이 이런 이유였을까. 어찌 보면 그는 세번째 영화 ‘그 해 여름’(제작 KM컬처)에서야 자신의 첫인상과 어울리는 역할을 만난 것인지도 모른다. “전작들도 모두 나의 모습이긴 해요. 내 안에 있는 모습이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겉모습 안에는 어떤 역할이나 다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욕심이 있다고나 할까요.” 씩씩하게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영화속 ‘정인’과 꼭 닮았다. “정인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역할보다 더 저와 비슷해요. 얼굴이 금세 빨개지고, 앞에서는 당당한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리버리하고 자책하면서 외로워하죠.” 조근조근 말을 하며 영화 속 곳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냈다. 사람들 앞에서 동요 ‘개나리 고개’를 꿋꿋하게 부르고 나중에 창피해하는 것이나, 기차역에서 석영을 떠나 보내는 것이나, 정인과 닮아 있다고 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딱, 나야.”라고 했던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 해 여름’에서 정인은 농촌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 석영(이병헌)의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이다. 1969년 여름, 삼선개헌 따위는 관심이 없는 석영은 마지 못해 친구를 따라 농활에서 순수하고 맑은 정인을 만난다. 아름다운 시골에서 연인은 서로의 인생을 움직이는 사랑을 틔우고, 거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평생 첫사랑을 향한 절절하고 애잔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석영과 주위 사람들은 정인을 안타까워 하지만, 정작 정인 자신은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했을 거 같아요. 솔직히 저도 그런 상상해 본 적 있거든요.” 아직까지 정인에 몰입한 듯한 모습이다. 자신의 말을 곱씹듯 천천히 인터뷰를 이어간 그는 “이번 영화에서야 비로소 영화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드라마는 순식간에 촬영이 지나갔고,‘가족’은 첫 작품이라 너무 긴장해서 매력을 느낄 새가 없었어요.‘나의 결혼’은 해외촬영이라 제약이 많이 있었고요.” 이번에는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정인을 한번 더 생각할 여유도 가졌다. 조근식 감독과 상의하며, 순종적이기만 했던 정인을,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도 했다. “촬영을 한 뒤에 더 나은 장면을 제안할 수도 있었죠. 겉으로는 활기차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워하는, 정인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장면이 편집될 뻔 했었거든요.” 바로 도서관에 불이 난 뒤에 정인이 혼자 우는 장면이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아, 그거 참 좋았는데….”라고 추억하며,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 해 여름’을 기억하고 있는 저처럼, 관객들도 아름다운 첫사랑을 회상하고, 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옆에 있지 않아도, 옛사랑을 향한 추억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중계석] ‘꽃’에서 ‘황소’로 변하는 北여성들/임순희 통일연구원 위원

    “‘여성은 꽃이라네’라는 노래가 식량난 이후 ‘여성은 황소라네’라는 가사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서울 숙명여대 통일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경제난 발생 이후 북한 체제 변화와 전망’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식량난 이후 열악해진 북한 여성의 지위를 탈북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임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빈곤지역의 기근으로 인한 일차적 희생자는 여성이고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경제난 과정에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사회화 시책이 축소되고 가정에서 가사와 양육분담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여성들은 과도한 노동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부양을 떠맡은 북한 여성들이 식량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해 장거리에 나섰으며 대체식품 마련을 위해 산과 들에 나가 산나물, 풀뿌리, 나무껍질 등을 채취하고 산비탈을 개간한 뙈기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 여성들이 가족 생계 부양을 위한 장사, 가내작업, 가축 기르기, 텃밭 경작 등은 물론 심지어 외화벌이나 매춘 등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북한 여성들은 경제난 악화로 기업소나 공장 등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남성들이 변변한 일자리를 갖지 못함에 따라 생계유지 부담을 더욱 크게 떠안게 됐으며 더 이상 ‘꽃’이 아닌 ‘황소’로 변해갔다는 것. 그는 “일부 여성들은 부를 축적해 경제적인 자립도를 높이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살아가면서도 맹목적으로 희생적인 삶에 자신을 매몰시키려 하지 않는 자아의식도 싹트고 있다.”며 “이혼 증가, 출산 기피, 독신 선호 등으로 이런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탈북자 50여명 또 태국이민국 연행

    태국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50여명이 28일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탈북자는 최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뒤 방콕 북서쪽의 랑시시 지방의 한 주택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한 교포는 “탈북자에 관해 한국과 태국은 기본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선이 빚어져 태국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이들을 연행하는 사태가 종종 빚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인 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전례에 따라 48시간이내에 법정에 회부돼 처벌을 받은 뒤 추방 형식으로 한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태국 경찰은 한인교회가 탈북자들을 위해 임대한 주택을 급습,175명을 전격 연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도 탈북자들이 숨어있던 아파트를 수색해 10명을 연행한 뒤 4일 만인 24일 또다시 86명을 연행해 이민국에 넘겼다.방콕 연합뉴스
  • “北주민 400만명 기아 상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북한이 다시 기아상태에 빠져든 것 같다.” 올해 홍수와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의 식량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23일 중국 국경지대의 탈북자 취재를 토대로 이같이 결론지었다. CNN은 “북한에서 기아는 매일 반복되는 현실이며 기본 필수품조차 사치품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400만명 정도가 기아 선상에 놓일 것으로 북한 관계자들이 전했다.”면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조선족 단체까지 생겨났다.”고 밝혔다. 대북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 중국기업인은 “올 겨울과 내년 초 북한의 식량난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1990년 중반 최악의 식량난을 겪었던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 많은 아사자(餓死者)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난의 행군 때 북한에서는 200만명가량이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도 24일 지난 7월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의 50만t에 달하는 대북 식량지원이 끊기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량 급감으로 올 북한 식량이 150만t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식량기구(WFP)도 북한 자체 보유식량이 내년 1월엔 바닥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대북 인권단체 소식지 ‘좋은 벗들’ 최근호는 “함경북도, 평안북도 일대를 중심으로 성홍열이 빠르게 퍼져가고 있고 토끼풀로 죽을 끓여먹는 일이 많아질 만큼 식량난이 심화됐다. 또 군부대 역시 심각한 식량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군인 가족들도 배급을 받지 못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함경남도를 ‘본보기 단위’로 내세워 경제난 극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함경남도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고난의 행군 시기에 함경남도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사느냐, 죽느냐의 상황 속에서 불사조처럼 일어서 새 역사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남성욱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 장소와도 가까운 함경남도를 본보기로 내세운 것은 제2차 고난의 행군에 대비, 중앙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이 각자 알아서 경제난을 극복해 나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CNN은 북한 당국이 탈북자를 막기 위해 담을 더 높게 쌓고 있다면서 “강이 얼어붙으면 북한 군인들마저 중국으로 몰래 건너와 음식물을 훔쳐가고 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유엔 北인권 결의 하루 늦춰 18일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오후)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 당초 현지시간 16일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현안에 밀려 투표가 하루 연기됐다. 한국 정부가 기존의 기권·불참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대북 인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실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북측의 강한 반발도 예고한다. 한성렬 전 차석 대사의 후임으로 북한 유엔대표부에 부임한 김명길 공사는 16일 AP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6자회담에 대한 북측의 완강한 입장을 표명한 뒤, 한국 정부의 인권결의안 찬성은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의 인권결의안 채택도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북핵 6자회담 개최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주도로 대북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됐을 때도 당시 EU 의장국인 영국에 상당히 험한 정도의 외교적 화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부임한 평양주재 대사의 신임장 제정도 하지 않았다. 김근식 북한대학원 교수는 “전반적으로 북측이 남쪽에 대한 불신을 가질 것”이라면서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선 다른 차원에서 한국의 찬성 입장 선회를 평가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과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등은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중요한 상황변화로 평가하고,‘북한의 악명 높은 인권탄압에 대한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하벨 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펜스 포럼의 수전 솔티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주체가 한국 정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이를 계기로 탈북자 문제는 물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실천돼야 할 사항들을 더욱 강력히 밀고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인권실태는 사회의 폐쇄성으로 인해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최근엔 탈북자들이 겪는 반인권적 고통, 공개 처형 등의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기아와 아사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인권 결의안 핵심 내용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총회(제62차)에 부쳐진 대북 인권 결의안의 핵심은 북한의 인권 전반에 대한 우려표명과 함께 ▲인도적 지원 기구들의 북한 주재 보장 ▲특별보고관(문타폰)의 북한주민 접근 허용 ▲사무총장에 대해 북한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 제출 촉구 등이다. 다음은 5개항의 결의문 요약. 1. 북한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심각한 다음의 인권 침해를 우려한다. -고문, 공개 처형,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사형 집행, 범죄인 수용소 등의 강제 노역. -추방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고문 처벌. -자유에 대한 광범위하고 심각한 제한 및 국내 이동과 해외 여행의 자유에 대한 제한. -여성 인권 및 기본 자유 침해, 매춘 강제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에 대한 인신 매매, 강제 유산, 수용소 등에서의 송환 여성 아동 살해행위. -외국인 납치 관련, 국제적인 우려가 계속해서 미 해결로 남아 있는 상태. -북한 주민의 심각한 영양 실조 및 어려움을 야기하는 경제 및 사회적 권리에 대한 침해. 2. 유엔 인권고등판무관과 북한 당국과의 대화 노력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를 우려한다. 3. 북한 당국의 잘못된 관리로 인한 인도적인 상황, 특히 아동인구의 신체적, 정신적인 발달 상태를 우려하고, 인도 지원 단체들이 북한에 주재하는 것을 북당국이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4. 유엔 총회 등의 대북 권고 조치의 완전한 이행과 특별 보고관의 북한 주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허용할 것, 유엔 인권 메커니즘에 충분한 협력을 제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5. 사무총장은 북한의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할 것과 특별 보고관은 그가 찾은 사실 관계 및 권고 사항을 보고하도록 촉구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15년간의 진실 찾기와 희망 설계

    ‘600번의 진실과 희망 찾기.’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 600회를 맞아 18일 오후 11시5분 특집 ‘진실과 희망 찾기, 그 15년간의 기록’을 방송한다.1992년 첫 방송 이후 소외된 이들과 함께 진실과 희망을 찾아 15년 동안 달려온 프로그램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회적으로 반향이 큰 이슈를 다뤄온 만큼 프로그램을 거쳐간 MC도 화려하다. 초대 MC 문성근씨는 2대 박원홍 전 국회의원,3대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1997년부터 다시 진행을 맡았고, 정진영씨에 이어 박상원씨가 2월부터 6대 MC를 맡고 있다. 600회 특집은 시청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갔던 내용들을 돌아보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진실과 희망 찾기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긴다. 제작진은 제1회 ‘이형호 유괴사건-살해범의 목소리’부터 지금까지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다. 그동안 밝혀진 사건들 중 수지 김 간첩조작 사건과 실미도 특수부대 사건을 재구성해 방송 이후 진전된 부분을 취재하고 관련자와 전문가들을 다시 만나 진실은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묻히는지 상세히 분석한다. 특히 국가나 거대 집단에 의한 진실조작과, 개인의 피해를 막는 제도적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부터 루게릭, 고셔병, 틱 장애, 서번트, 기면병에 이르기까지 희귀병을 앓거나 장애를 가진 이들, 성적 소수자, 미혼모, 미혼부, 탈북자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조명하고 그들을 위한 대안을 고민해온 것도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그동안 이들과 관련한 법규나 제도 역시 상당부분 고쳐지고 편견과 차별은 나아진 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자신의 병과 처지를 알아주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던 사례자들, 그들을 다시 만나 방송 이후 달라진 삶과 그들의 희망 설계를 들어본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인권결의안 더는 외면 말아야

    유엔 총회가 이번 주말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총회 표결에서 한국은 기권했다. 한국은 앞서 유엔 인권위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때도 번번이 기권하거나 불참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고충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북한 인권문제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본다. 올해는 여러 상황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인권문제에 당당히 대처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5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초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반기문 전 외교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내정됐고, 강경화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유엔 인권부고등판무관으로 뽑혔다. 우리 국내 인권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지구촌 곳곳에서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없는지 감시하고, 바로잡는 선봉에 서야 할 책무를 갖게 됐다. 그런데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을 모른 체하면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반 전 장관은 얼마전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실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평양정권이 국제사회와 인권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각료급 인사가 국제기구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공식제기한 것이다.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도 그 기조를 이어받는 게 옳다고 본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 인권문제까지 강경대처를 예고했다.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뜻을 밝힌 뒤 다시 좌고우면하고 있다. 인권문제 대응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핵과는 별개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은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 특히 강제북송된 탈북자와 해외파견 북한 근로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요구해야 한다. 인권문제에서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한목소리를 낼 때 북한 정권이 교훈을 얻을 것이다.
  • 정주영·백남준 ‘아시아 영웅’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고 백남준씨,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3명이 한국인으로 ‘아시아 영웅’에 선정됐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시아판 출간 60주년 기념으로 ‘아시아의 영웅 60년’ 특집판을 발간했다.13일자 최신호를 통해 아시아에서 큰 영향을 미친 65명을 선정한 것이다. 타임은 정 회장에 대해 “강철 같은 의지로 한국의 번영을 촉진했고,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백남준씨에 대해서는 “미술계에 TV를 끌어들인 획기적인 예술을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국가 지도자, 기업가, 예술 등 5개 분야로 나눠 인도 마하트마 간디,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주석,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테레사 수녀, 쿵푸 스타 브루스 리 등을 선정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탈북청소년 3명 망명 허용

    미국은 지난달 초 중국 선양(瀋陽)의 한국 총영사관을 이탈, 근처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했던 3명의 탈북 청소년에게 망명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 청소년들을 미국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하고, 중국 당국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11∼12살에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고 나머지 한 명은 18∼19세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로 친인척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 탈북 청소년들에 대해 “경제적 이유로 탈북한 것이므로 난민이 될 수 없다.”며 중국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역시 똑같은 선양의 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의 미국 망명을 허용했다. 당시 한국 총영사관을 이탈해 미 총영사관으로 넘어간 탈북자는 모두 4명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한 경력이 드러난 1명을 제외한 3명이 정치적 망명 형식으로 7월22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탈북 청소년들이 과거 전력에 문제가 없는 데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이 유사한 사례에 망명을 허용한 것으로 볼 때 이들도 미국행 비행기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태국경찰, 탈북자 80여명 연행

    태국 한인교회에서 보호받고 있던 탈북자 80여명이 24일 방콕시내에서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태국 경찰과 이민국,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모두 이들의 연행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권관련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는, 최소 80여명의 탈북자들이 연행됐다면서 이들은 이전 탈북자들처럼 밀입국자로 간주돼 처벌받은 뒤 그들이 희망하는 국가로 가게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한인교회가 임대한 모 아파트에서 숨어지내던 탈북자 19명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갖고 있지 않던 11명이 연행되기도 했다.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탈북자에 대한 태국 경찰의 연행 등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은 태국이 탈북자 중간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대량 입국을 막기 위한 조처란 해석도 있다.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국장은 최근 “10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근 국가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방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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