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북자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매입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의 날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축의금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설경구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61
  • 대법 “탈북 김덕홍씨에 여권 발급을”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 전 북한 여광무역연합총회사 사장에게 여권을 발급해줘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탈북 고위인사인 김씨가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낸 여권발급거부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법원은 “탈북자라는 신분이나 신변안전의 막연한 우려만으로 기본권인 해외여행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 방문 중 신변안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북정책에 차질을 초래하거나 국가의 신뢰도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국가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탈북 부부 4억원 사기 도주

    28일 경기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2005년 탈북해 화성시 병점동에 정착한 남모(37·여)씨와 남편 전모(51)씨는 지난해 3∼9월, 홍모씨 등 이웃 3명에게 6000만∼2억 8000만원씩 모두 4억 3000만원을 빌린 뒤 같은 해 11월 딸(11)과 함께 영국으로 달아났다. 남씨 부부는 홍씨 등에게 “중국에 있는 동료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면 죽을 수도 있으니 도와달라.”며 거액을 빌렸다. 남씨 부부는 평소 성실한 모습을 보인 데다 일부 원금을 갚아 홍씨 등은 빚독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도적 대북지원은 조건없이 이뤄져야”

    “인도적 대북지원은 조건없이 이뤄져야”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인 비팃 문타본 태국 출라롱코른대 교수는 24일 “효과적 모니터링이 이뤄진다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타본 보고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차기 정부에서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나라당 고위당직자와의 면담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의 지속 여부가 차기 정부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서도 조건이 붙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의료·식량 등)긴급 지원은 조건 없이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투명성을 확보한 가운데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문타본 보고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정부 보고때 제안한 ‘헬싱키 프로세스’(안보와 인권문제를 경제지원과 연계해 해결)의 한반도 적용에 대해 “한국에는 헬싱키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이 있으며, 북핵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가 잘 해결되면 헬싱키 프로세스를 비롯한 여러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한, 외교부·통일부 및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 등을 방문한 문타본 보고관은 “새터민(탈북자) 중 몇몇이 다른 미래를 찾기 위해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터민에 대한 총괄적 지원을 위해 ▲정착시설 수용기간 연장 ▲가족·지역사회 기반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 취업, 심리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확대 ▲새터민 성공담의 적극적인 홍보 등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문타본 보고관은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2004년 7월 초대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임명돼 2005년,2006년에 이어 세번째 방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새터민 범죄 입국기간 짧을수록 ↑

    “새터민들은 자본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외로움, 열등감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간교정 1월호에 ‘새터민 범죄에 관한 면접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한 류종하 전주교도소장은 24일 “새터민 범죄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 소장의 조사 결과, 실제로 입국 후 1년 이내 범죄를 저지른 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2∼5년 7명,6∼10년 4명,11년 이상은 1명에 지나지 않았다. 상해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탈북자 A씨는 “부모 형제를 버리고 탈북한 죄의식이 항상 괴롭혔고 남한 사람들이 성질 급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새터민 B씨의 경우 “북한에서는 차가 사람을 피해가는데 남한에서는 차가 사람 뒤에서 땅땅거리고 난리다.”며 “내가 남한 형편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터민 C씨는 “탈북자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남한보다 30∼40년 전 시대 사람으로 알고 도와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류 소장은 “새터민 범죄자 중에는 법률 지식이 부족해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터민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119처럼 특정한 전화번호를 지정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북한주민·탈북자 인권 인권위 ‘10대 과제’ 포함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주민·탈북자·재외국민·동포의 인권보호 강화, 비정규직 고용안정, 이주외국인 인권보호 및 차별시정 등을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10대 인권과제로 선정해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수진영이 인권위의 위상을 흔드는 ‘단골메뉴’로 활용해 온 북한주민 및 탈북자 인권이 10대 과제에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인권위는 “차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선진화의 관점에서 인권현안을 검토한 결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불합리한 차별과 인권침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러한 판단을 기초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권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南 객관식 문제 北 주관식보다 어려워”

    북한 평양의학대학 박사원(대학원)을 나와 북한과 외국에서 외과의사로 활동하던 이경미(41)씨가 18일 제72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탈북자 여의사 1호의 기록을 가지게 됐다. 이씨는 북쪽 의대 학력을 인정받아 의사고시에 합격한 유일한 탈북자이자 남쪽에서 의대를 나와 의사가 된 탈북자 중 여성으로 처음이다. 이씨는 북한에서 의사 과정을 마친 직후 남편과 함께 제3국에 파견돼 10년간 외과의사로 활동하다 2004년 말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씨가 의사고시 준비를 시작한 것은 2006년 말. 해외에서도 외과의사로 500여건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의 길을 남쪽에서도 계속해 보자고 결심했다. 이씨는 도전 2번째 만에 의사자격증을 손에 쥐게 됐다. “대부분의 의료용어가 영어여서 공부하기가 어려웠다.”는 이씨는 20일 “그나마 해외에서 외과의사로 활동하면서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자본주의 선진 의학기술도 접했기 때문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시험 과목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보건의약관계 법규. 의학지식보다는 경영이나 법적 문제들이 출제돼 남쪽 예비의료인들도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과목인 만큼 북쪽에서 온 이씨에겐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또 “남한과 북한에서 배우는 의학 내용이 천지차이”라며 “남쪽에선 초음파나 CT 등 첨단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단이 일상적이지만 북쪽에서는 노동당 간부 같은 특수계층도 사용하기 힘든 시설이어서 의료 영상자료 분석은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 의학체계를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의학용어를 한글로 번역해 사용하는데 남한에서는 미국식 의학체계에 영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남북한 의학체계를 비교하기도 했다. 남북한의 시험 출제 양식의 차이도 시험준비를 하는 이씨를 괴롭힌 문제. 이씨는 “북쪽에서는 모든 시험문제가 주관식 서술형이어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남쪽에선 모두 객관식이어서 배운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인턴과 레지던트 등 남쪽 의사들이 거치는 과정을 밟아 전문의가 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론] 한·미·중 & 게임의 규칙/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시론] 한·미·중 & 게임의 규칙/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게임의 규칙’에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국가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외교의 전장에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최적의 해법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오히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교환(trade off)관계가 작동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은 “한·미, 한·일관계를 강화하겠지만, 한·중관계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중관계가 폭발적으로 발전해 왔고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모두 중시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적어도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가 있다.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형성한 현재의 ‘정상적 한·미관계의 틀’을 되돌리지 않는 일이다. 한·미관계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미·일동맹체제의 강화와 맞물려 중국의 경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한국외교의 공간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한·중관계는 역사분쟁과 같은 돌출적인 문제가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불편한 관계가 오히려 역사문제 같은 것을 불러내는 불안정성도 남아 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중관계가 한·미관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실제로 한·미동맹 체제를 냉전의 산물로 보고 양자관계로 머물고 있는 한 이를 수용해 왔다. 다만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가 북한문제를 외교안보의 보다 큰 틀 속에서 접근하고 실제로 외교부에 통일부를 흡수시키는 기구개편도 중국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안겨줄 만하다. 이명박 정부는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실용이라는 것은 백지위에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노력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식 실용주의는 중국에서도 이미 막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는 성장이라는 용어를 공식문헌에서 지웠다. 대신 이 자리에 인본주의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협력과 통합을 강조하는 새로운 ‘과학적 발전관’을 채워 넣었다. 이것은 실용이라는 것도 어디를 향해가는 것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균형적 실용외교처럼 균형을 유지하는 실용외교도 어렵지만, 균형을 버린 실용외교는 어렵게 얻은 ‘중견국가’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릴 위험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이나 박근혜 중국특사 모두 ‘한·중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정부에 전달했다. 이것은 현재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나아간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중 두나라는 한반도 통일, 북한급변사태, 주한미군 주둔, 동맹과 지역다자안보체제의 조율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게다가 미사일방어체제(MD),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북한인권, 탈북자, 타이완문제, 중국의 새로운 노동과 환경정책 등 풀어가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결국 이 문제들은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발전의 속도와 폭을 동시에 조율하는 세심한 전략 속에서 현실화되고 해결돼 나가게 될 것이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 대규모 남북경협 전면 재검토

    새 정부는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경의선 철도·도로 개보수,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남북경협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동관 대변인은 7일 통일부 업무보고 뒤 “대북 사업의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협력사업은 기초조사 등 타당성을 확인한 뒤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남북경협사업은 북핵 진전에 맞춰 이행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쌀, 비료 지원 등 순수 인도적 사업과 큰 재정 부담 없는 사업은 북핵 해결과 관계없이 이행하고 ▲타당성이 확인되고 우리 기업의 필요에 따른 시급한 사업은 남북협력기금 범위 내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개발 협력과 개성공단의 3통(통행·통신·통관)해결, 자연재해·기상협력, 백두산관광 사전준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수위는 그러나 중장기 대규모 협력사업에 해당하는 서해평화지대와 해주경제특구,2단계 개성공단,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은 기초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확인한 뒤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1∼2월 현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지난 5년간 대북 정책을 평가하면서 “북에 끌려다니기만 했을 뿐 평화·안보 면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특히 북한의 개혁·개방이 가시화되지 못해 효과가 미흡했다.”고 혹평했다. 북핵 6자회담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 과정보다 남북 관계가 앞서 갔지만 그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6자회담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북정책이 대외정책을 흔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인수위는 또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기금인데 통일부 재량이 너무 많고 감사도 받지 않아 ‘묻지마’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또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이산가족 및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도 관련 부서간 협조를 강화,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내실 있는 새터민(탈북자) 정착제도 개선 및 올바른 통일교육 재정비 필요성도 지적했다.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인수위는 앞서 통일부를 외교부와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적극 개진되면서 통일부를 그대로 두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통일부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헌법정신을 감안할 때 다른 부처에 통합되거나 처 단위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조직 개편도 국민 감정과 상징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해 존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조만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4강에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폴 울포위츠 전 국방차관,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협상 대표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미 유력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주 대변인은 “오는 8,9일에 특사단을 구성한 뒤 상대국들과 협의, 방문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강 특사단장이 내부적으로 정해지긴 했으나 상대국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특사단 파견 시기에 대해 “취임 전에 특사가 가면 저쪽(해당국)에서 취임식 때 축하사절이 오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미·중·일·러 특사는 모두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사단장으로는 미국의 경우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본은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원로급 인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변인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미 유력 인사들과의 접견에서 이 당선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 및 동맹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측 인사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전 9시부터 1시간3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이 당선자와 미측 인사들은 북핵과 한·미 동맹 강화, 개성공단, 탈북자, 북한 인권, 이라크 에너지개발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대변인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경험담과 조언을 주로 주고받았다.”면서 “다만 자세한 대화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정몽준 의원과 박진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비롯해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 등이 배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2007 D-19] 인터넷 보수 대 진보 대접전

    진보의 여론 형성 창구로 인식되던 인터넷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탄핵 사건 등을 통해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보수가 진화하면서 진보 일색이었던 인터넷은 보수와 진보가 진검 싸움을 펼치는 대접전지로 변화했다.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 윤성이 경희대 교수팀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트래픽 조사기관 랭키닷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은 곧 진보’이던 2002년 대선 때의 공식이 이번 대선에서는 완전히 깨졌다. 사이트 수와 접속빈도, 토론 및 댓글수 등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계열 사이트들이 크게 늘고 ‘명박사랑’이나 ‘창사랑’ 등 보수 진영의 정치인 팬클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진보 비정부기구(NGO)의 ‘사이버 영토’는 5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형국이다. 정치인 팬클럽 분야에 있어서 한나라당 경선 이후 ‘명박사랑’과 ‘MB연대’가 35∼50%의 점유율을 보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와 함께 ‘창사랑’이 1위로 치고 올라와 보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정치인 팬클럽의 원조격인 노사모와 창조한국당 후보의 희망문이 20%대의 점유율로 뒤를 따랐다. NGO 분야도 보수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자유주의연대와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35∼40%의 점유율을 보이며 보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 뒤를 바른사회 시민회의와 탈북자 동지회 등 보수 NGO가 잇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국민의 힘 등 진보 NGO의 평균 점유율은 다 합쳐 15%에 불과하다. 반면 진보 진영은 그동안 절대 우위를 지켜왔던 정당 홈페이지와 인터넷신문 분야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 홈페이지의 경우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 이후 줄곧 30%대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해 왔으나 11월 들어 급격하게 추락, 한나라당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민노당에도 뒤지는 처지가 됐다.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은 창당 이후 10∼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치인 홈페이지에서는 줄곧 이명박 후보의 독주체제가 이어져 왔으나,10월에 새로 진입한 문국현 후보가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진보 진영의 정치인 중에는 정동영 신당 후보·유시민 의원·손학규 전 지사·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보수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전여옥 의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신문 분야는 진보 색채의 오마이뉴스·데일리 서프라이즈·프레시안의 3강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져 특정 인터넷 신문의 독점 체제는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평가됐다. 데일리안·고뉴스·프리존 뉴스 등의 보수 인터넷 신문들이 뒤를 잇고 있다. 정치 웹진 분야에서도 진보의 강세가 뚜렷하다. 이 분야의 원조격인 서프라이즈가 40% 전후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파란닷컴과 함께 뉴라이트의 폴리젠·조갑제의 세계·에코넷 등의 보수 웹진이 빠른 속도로 진보 웹진을 위협하고 있다. 장우영 서강대 교수·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昌 “남북경협, 납북자 해결 등과 연계”

    昌 “남북경협, 납북자 해결 등과 연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22일 사회·경제·교육·복지 등 12개 분야에 대한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상호주의를 근간으로 한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강화를 기반으로 한 개방을 동력으로 삼는 경제성장이 정책의 기본틀을 구성했다. 조세와 예산, 경찰에 대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이라는 큰 그림도 제시했다. 서울 남대문 캠프에서 직접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고 이름 붙였다. 대북정책과 안보 분야에서 이 후보의 공약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 기간에 발표한 정책과는 비슷한 면이 많았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제가 손때를 묻힌 정책이 많고, 따라서 박 전 대표의 공약과 정의 정책·공약에 유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박근혜 구애’를 이어갔다. 그 동안 이명박 후보의 햇볕정책 계승 발언을 문제삼아온 이 후보는 “퍼주기식으로 진행됐던 대북지원 및 남북경협을 북한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탈북자 국내 송환을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보수색을 부각시켰다. 이어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대북정책의 전면적 대수술을 암시했다. 이명박 후보보다 1%포인트 낮은 연 6% 성장을 제시한 이 후보는 “잠재성장률 4%대인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7% 성장은 무지갯빛 그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밖에 ▲사회지도층 윤리강령 준수, 언론자유 강화 등을 통해 나라의 기본을 세우고 ▲10조원대 세금과 준조세 인하, 중소기업 세부담 완화, 영어공교육 시행 등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대통령 직속 기후변화대책 전담반 구성, 기초장애연금 지급 등을 통해 ‘이회창식 생활복지’를 선보이고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3중 울타리’ 외교전략을 펴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금산분리 제도를 유지하겠다며 이명박 후보와 각을 세웠다. 정책은 윤홍선 정책팀장과 수십명 규모의 자문교수, 전직 관료들이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2002년 대선 때 활동하지 않은 새 얼굴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황제의 신화/김선자 지음

    역사는 팩트(사실)다. 신화는 픽션(허구)이다. 팩트와 픽션이 사전적 의미의 대척점에 서 있듯, 역사와 신화도 섞일 수 없는 의미구조를 갖는다. 팩트와 픽션을 합성한 ‘팩션’ 창작이 활발하지만 창작은 어디까지나 역사가 아닌 문화예술의 영역일 뿐이다. 문제는 픽션이 역사의 영역을 침범할 때다. 이때 역사는 픽션이 되고, 신화는 팩트가 된다.‘신화의 역사화’이고,‘역사의 신화화’다. 어느 쪽이건 ‘발견’ 아닌 ‘발명’이다. 지금 중국에선 ‘역사와 신화를 뒤섞는 발명’이 횡행하고 있다. 발명품은 다름 아닌 황제다.‘황제(皇帝)’가 아닌 ‘황제(黃帝)’다. 전자는 역사지만 후자는 신화다. ‘황제의 신화’(김선자 지음, 책세상 펴냄)는 ‘신화 속 황제(黃帝)’가 ‘역사 속 황제’로 발명되기까지의 경위를 추적한 보고서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는 고대 중국 ‘오방상제(五方上帝)’ 중 한 명에 불과했던 황제가 한나라 역사가 사마천에 의해 ‘발견’되고, 근대 열강의 침입으로 무너지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젊은 중국 지식인들에 의해 ‘발명’된 과거를 헤집는다.1990년 이후 휘몰아친 현대 중국의 민족주의 열풍은 ‘역사 고고 프로젝트’를 낳았고, 프로젝트는 ‘하상주 단대공정’(중국 기원을 기원전 841년에서 기원전 2070년으로 끌어올림)과 ‘중화문명 탐원공정’(단대공정보다 1000년을 더 끌어올림)을 정점으로 발명을 극대화한다. ‘역사 기원 밀어올리기’로 요약되는 발명엔 분명 의도가 있다. 저자는 “역사의 기원, 국가의 기원을 밀어올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고국(古國)’의 명예로운 이름을 획득하려는 목적은 바로 ‘강한 중국’”이라고 지적한다. ‘발명’은 한국 사회에서도 횡행한다.‘주몽’과 ‘광개토대왕’,‘대조영’과 ‘연개소문’으로 대표되는 역사 판타지 드라마는 중국의 ‘공격적 민족주의’ 발명품과 쌍을 이루는 ‘방어적 민족주의’의 발명품이다.‘경제입국의 아버지’로 이미지화된 ‘박정희 신화’, 탈북자와 이주노동자를 타자화하는 ‘단일민족 신화’도 모두 정치적 발명품이다. 한·중·일 3국이 정치적 발명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동아시아 평화는 요원하다는 게 작가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겨울 거리로 내몰리는 야학

    겨울 거리로 내몰리는 야학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갈야학은 최근 용인시로부터 “주차타워 신축을 위해 방을 빼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26년간 한결같았던 보금자리가 사라지게 됐다.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에서 15년째 자리를 지켜온 노들장애인야학도 연말까지 건물을 비워 줘야 할 처지다. 정립회관측에서 업무용 공간 부족을 이유로 비워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사회운동 요람이자 배움의 터전으로 질긴 생명력을 유지했던 야학들에 존폐의 위기가 몰려왔다. 겨울 찬바람과 함께 온 위기여서 더욱 힘들다. 난방비는 열악한 야학 운영비의 20%나 차지한다. 게다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올해부터 학생 중 청소년이 80% 미만인 야학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아 형편이 더 힘들어졌다. 야학21의 김한수 대표는 “요즘 야학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탈북자, 이주노동자, 노인 등 여러 계층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청소년위가 일방적으로 1년치 800만원의 지원금을 끊었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에서 보조하는 문해(文解)사업 지원금이 있긴 하지만 받아내기가 힘들다. 문해사업은 글을 읽지 못하거나 읽어도 뜻을 모르는 ‘비문해자’들을 위한 교육사업이다. 이 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야만 탈 수 있어 지자체가 야학에 무관심한 경우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전국야학협의회에 따르면 160여개의 소속 야학 가운데 올해 53개만이 문해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김동영 회장은 “야학을 위한 교육개발원의 문해지원금은 4억원이지만 대부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지원금의 30%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아까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학에 대한 재정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도 야학이 필요하냐.”는 사회적 오해 때문이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의무교육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 인구가 전체의 15.7%인 600여만명에 이른다. 교육부의 요청으로 ‘야학의 실태 및 지원방안연구’를 총괄한 양병찬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는 “비문해자가 실제로는 21%에 이른다.”고 말했다. 양 교수가 70개 야학을 조사한 결과 전·월세로 공간을 확보한 야학이 58.5%이며 안정적인 부지 확보 사례는 34.3%에 불과했다. 운영상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재정 부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교사 모집’,‘교육 공간 부족’ 순이었다. 인력구조는 ‘무급자원교사’가 기관 당 평균 17.59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양 교수는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도 비문해자가 40% 정도로 전혀 줄지 않고 있어, 각 국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비문해자 및 이주노동자, 탈북자 등의 기본 교육을 책임지는 정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남한行 1등급 티켓 1000만원”

    돈을 받고 북한 주민을 한국으로 탈출시키는 ‘기획탈북’이 성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커들은 액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탈북시키는데 돈을 많이 내면 중국엔 며칠 안에, 한국엔 몇 주 만에 입국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소개했다. 가장 저렴한 통로는 중국에서 태국을 경유, 서울로 가는 코스로 2000달러(약 182만원) 미만이 든다. 그러나 위험천만인 두만강 도강 및 도보, 태국 밀입국자 수용소에 몇 주간 수감 등 고달픔을 각오해야 한다. 반면 ‘1급 탈북’ 코스는 1만달러(약 910만원) 이상 들지만 탈북완료까지 3주면 충분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조 중국여권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서울까지 항공편으로 직행하는 방법이다. 최근 북한에 남아 있는 11살 난 아들을 서울로 데려온 37세의 한 탈북 여성은 “이렇게 빨리 데려올 수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신문은 최근 기획탈북이 그 어느 때보다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경제가 악화된 데다 국영 식량 배급 체제가 거의 와해돼 뇌물을 받고 주민들의 탈북을 눈감아 주는 국경경비원, 하급 공무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뇌물 탓에 두만강 유역 국경 수비원들의 수도 줄고 보안경비도 허술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기획탈북시키는 사례도 늘었다. 또 남한의 이산가족이 북한 친지들을 탈북시키거나 중국 국경지대에서 밀회하기 위해 브로커들을 고용하는 일도 빈번해졌다.50년 전 북한에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월남한 이모(81)씨는 남한에서 재혼, 새 가정을 꾸렸다.그러나 북한 가족을 평생 마음의 짐으로 생각했던 이씨는 2년 전 브로커를 고용, 북한의 아들과 중국 국경 지대에서 3일간 밀회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기획탈북을 주도하는 계층도 변화했다. 과거 종교단체들에서 최근엔 한국에 정착한 군인, 보안요원 출신의 탈북자들이 브로커로 나서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스넷’ 20일 창립식… 유승삼 전 서울신문 사장 등 각계 18명 주축

    “‘세스넷’ 20일 창립식… 유승삼 전 서울신문 사장 등 각계 18명 주축

    사회적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가 네트워크가 탄생한다. 사단법인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SESNET, 이하 세스넷·이사장 유승삼)가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전국은행연합회 2층 컨벤션홀에서 창립식을 갖는다. 세스넷(www.sesnet.or.kr·337-6763∼4)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유승삼 전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홍순호 안진회계법인 고문, 최봉수 웅진출판 대표, 박태웅 열린사이버대학 부총장 등 경영·법률·IT·세무회계·디자인·과학기술·언론 홍보 등 각계 전문가 18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창립식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안재웅 실업극복국민재단 상임이사 등이 축사를 한다.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기업의 온라인마케팅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삼선장학문화재단과는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는다. 이언그룹과는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을 위해 공동으로 사업수행을 하며, 한국기원은 프로기사들의 다면기를 통한 사회적기업 지원기금 모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스넷은 앞으로 사회적기업의 창업 모델을 만들고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또 전문가와 사회적 자원을 조직화해 사회적기업에 연대하는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도 펼치게 된다. 유승삼 이사장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웃과 사회에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채널이자 인재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제정,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또 지난달 처음으로 36곳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하고 인건비와 사업주 부담 4대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법인세, 소득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자활 수급권자들이 모여 청소를 대행해주며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함께 일하는 세상)도 있다. 또 장애인과 함께 우리밀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위캔’, 저소득 환자들의 간병서비스 ‘다솜이 재단’, 탈북자에게 경제적 안정과 교육을 목표로 경제활동을 벌이는 ‘백두식품’ 등은 모범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하원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등 탈북자들의 인권 존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 구두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중국 정부에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정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단▲탈북자들에게 망명을 요구할 수 있는 합당한 기회 제공▲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게 탈북자 접근권을 허용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dawn@seoul.co.kr
  • 한국계 외국경찰관 16명 모국 찾았다

    외국 경찰기관에 근무하는 한국계 경찰관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국의 문화와 한국 경찰을 견학한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경찰관서에 근무하는 한국계 외국 경찰관 16명이 참가하는 ‘제2회 해외 한인출신 경찰관 초청행사’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출신별로 보면 8명은 입양아 출신,7명은 재외교민,1명은 러시아 거주 고려인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4명이다. 이들은 29일 서울경찰청과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등에서 치안현장을 체험하고 30일에는 비무장지대 및 임진각 견학, 탈북자와의 대화, 홀트 일산복지타운 방문, 한국 경찰관 가정 방문 등 행사에 참가한다.31일에는 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한강 유람선 등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리며 다음달 1일에는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경찰청장 주최 환영만찬, 홍대입구 거리문화 탐방 등이 예정돼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광주에 다문화 패밀리센터

    광주시는 국제결혼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패밀리센터’를 오는 2012년까지 짓기로 했다. 센터는 연면적 2만 6000여㎡ 규모로 1064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이주여성의 법률, 의료지원, 전용쉼터 등이 포함된 종합지원관을 비롯해 다문화 체험장, 국제결혼 남성교육관, 언어소통관, 생활정보관, 여가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부부사랑관, 탈북자관, 아시아관, 유럽관 등 다문화 체험장과 국제결혼 남성의 언어, 문화교육 등을 맡을 남성교육관도 건립된다.
  • 정부, 탈북자사건 中에 항의

    정부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중국 공안이 강제 연행하고 한국 외교관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10일 중국 측에 항의하고 탈북자들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항의 의사를 밝혔다.”며 “중국 공안이 연행한 탈북자들은 그들의 자유 의사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적절한 신병 처리가 돼야 한다는 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연행 당시 한국행을 원한 만큼 한·중 양국이 이들의 신병 처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안보 중심축, 통일부→외교부로”

    ‘정부부처간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는 대(大)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이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바뀌어야 한다.’ 9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외교·안보·사회질서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제안한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4일 ‘최고정책결정 및 총괄지원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조직·인원 축소 ‘대부처주의’ 바람직 한성대 이창원 교수팀이 지난 5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6.7%에 불과했다. 또 정부부처의 수도 ‘줄여야 한다.’(51.1%)가 ‘늘려야 한다.’(8.7%)는 의견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정부조직·인력 확대는 공공지출의 낭비는 물론, 민간부문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과 간섭도 늘릴 수 있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에서는 조직세분화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졌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끼리 통폐합하는 ‘대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어 대부처주의가 선진국에서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1년 ‘1부 22성·청’에서 ‘1부 12성·청’으로 축소했으며, 공무원 정원도 2000년 114만명에서 2005년 62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독일도 최근 10년간 정부기관 수는 18.5%, 공무원 수는 8.8% 각각 줄였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통폐합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수를 현재 2원·4실·18부·4처·18청·10위원회 등 56개에서 1원·5실·13부·14청·2위원회 등 35개까지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장·차관 등 정무직 수도 현행 113개에서 83개로 30개 직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는 차기정부에서 역할과 기능이 강화돼야 할 부처로 ▲보건복지부(29.1%) ▲과학기술부(26.9%) ▲외교통상부(24.5%) 등이 꼽혔다. 축소·폐지해야 할 부처로는 ▲국정홍보처(36.6%) ▲여성가족부(33.4%) ▲교육인적자원부(26.9%) 등의 순이었다. ●통일부·외교통상부 통합해야 현재 외교·안보조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다원화돼 있다. 참여정부 들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한 NSC와 장관이 NSC 상임위원장을 연이어 맡은 통일부의 위상이 각각 강화됐다. 특히 통일부는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5% 늘어나 정부부처 중 기획예산처(79.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한시 조직인 통일부의 역할 강화는 관련 부처와의 업무 중복 및 비효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을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전환하는 대신, 통일부는 남북 교류업무만을 조정하는 ‘남북관계조정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통일부를 축소해도 통일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 남북경협은 산업자원부, 사회문화교류는 문화관광부 등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 재외국민 보호, 통상교섭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부는 대북 협상·협력, 탈북자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고,6자회담 등 주변국과의 공조도 중요해지는 만큼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구 일원화가 업무효율성 높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질서 및 재해·재난 관련 조직 등에 대한 개편도 주문했다. 이 중 사회질서 유지기능은 현재 국가정보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국방부, 법무부, 경찰청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인권위·청렴위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무부로 기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국가경찰청과 각 시·도 자치경찰청을 분리하되, 해양경찰청을 국가경찰청에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해·재난 업무와 관련, 이 교수는 “재난관리 핵심기능을 통합한 ‘국가재난관리본부’ 또는 ‘국토안전부’를 신설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대응 기능은 ‘국가소방청’을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