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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1996년 경험과 美기자 억류/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1996년 경험과 美기자 억류/김규환 국제부장

    1996년 3월23일, 기자는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 충산(崇善)진에 머물고 있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양강도 대홍단군 삼장리와 불과 20~3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당시는 식량난이 심해 중국으로 넘어 오는 탈북자들이 가장 많던 시기였다. 이날 아침 자동차에 과자와 술 등 먹을거리를 싣고 북한 주민들이 자주 나타나는 ‘김일성 낚시터’로 출발했다. 낚시터라고 해봐야 지름 3~4m 크기의 웅덩이로, 김일성 주석이 1930년대 항일 빨치산 투쟁을 벌이던 중 틈틈이 낚시를 즐겼다는 게 중국인의 설명이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안내인이 휘파람을 불며 “술과 과자가 있으니 같이 먹자.”고 소리쳤다. 5분쯤 지나자 “좋소.”라며 북한 주민 한 명이 산속에서 걸어나왔다. 두만강을 폴짝 뛰어 중국 땅으로 건너온 그는 불안한 눈초리로 기자를 쳐다봤다. 안내인이 기자를 홍콩 관광객이라고 소개하고, 중국말로 얘기를 건네 그를 안심시켰다. 술과 과자를 먹은 그는 “잡아놓은 노루가 한 마리 있는데 사지 않겠느냐.”고 은근하게 물었다. “좋다.”며 안내인이 흥정을 벌여 600위안에 사기로 했다. 그는 대신 그 돈으로 화장품과 담배 등을 사달라고 했다. 한 시간 뒤 다시 만나기로 하고 “노루를 가져오겠다.”며 다시 북한 땅으로 넘어갔다. 안내인이 물건을 사러 간 사이 기자와 선배 사진기자는 그가 노루를 메고 국경을 넘어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 산속에 숨어 기다렸다. 한 시간쯤 지나자 그가 노루를 메고 국경을 넘어오는 모습이 멀찍이 보였다. 사진 찍을 기회를 기다리던 선배는 시야가 나무에 가려 찍기 어려워지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산속에서 내려왔다. 이때 갑자기 “남조선 특무(간첩)가 우리를 찍는다.”는 큰소리가 들려, 소리나는 쪽을 보니 북한 초병 두 명이 총을 들고 쏜살같이 중국 땅으로 넘어왔다. 북한 초병들은 선배의 목에 총을 겨누며 필름을 내놓으라고 욱대겼다. 안내인이 “이 사람은 관광객이지 특무가 아니다.”며 두 시간여에 걸쳐 설득한 끝에 살짝 바꿔치기 한 필름을 내주고 가까스로 풀려났다. 기자는 갑자기 벌어진 공포 분위기로 옷이 흠뻑젖도록 진땀을 흘리며 가슴을 졸인 탓에 두 시간이 여삼추(如三秋)처럼 길게 느껴졌다. ‘선배가 잡혀 가면 같이 잡혀 가야 하나.’ ‘피신해 선배가 잡혀 가는 모습을 현장 보도해야 하나.’ ‘그러면 선배를 버린 사람으로 평생 마음의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등 온갖 생각을 다하면서…. 지난달 17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두 명이 북·중 국경지대서 취재를 하다가 억류돼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억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취재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북한 땅으로 넘어가 붙잡힌 것인지, 아니면 북한군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 땅으로 넘어와 끌고 갔는지 확실하지 않다. 경위야 어떻든 기자의 억류는 어떤 의미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설령 기자들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취재 목적을 조사한 뒤 곧바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런데도 북한은 아직까지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물론 북한이 기자들의 신변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기자를 적대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의 협상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 자체가 반인도적(反人道的)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철학이 알려진 대로 ‘광폭 정치’ ‘통큰 정치’라면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처사다. 지난해 10월 20년 만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겨우 빠진 마당에 기자를 억류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대외 이미지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 조건 없이 하루빨리 돌려보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 북한은 이미지 개선과 함께 ‘정상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北무역대표부 대표 부인 탈북

    중국 상하이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심모 대표의 부인 리모씨가 최근 자식들과 함께 탈북,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간부급 북한 인사의 탈북은 지난 2000년 10월 홍순경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일가가 입국한 이후 9년 만이다.대북 소식통은 2일 “리씨는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지난달 초 입국했으며, 현재 다른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합동신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정치적인 박해나 기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북한을 탈출하는 일반 탈북자들과 달리 주재원으로 타국에 체류하다가 대사관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망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씨는 남편이 2~3년 전 부하 직원의 밀고로 간첩 혐의를 받아 고초를 겪으면서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남편이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평양에 들어간 시기에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 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북한 무역대표부는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때 논의된 뒤 설치된 기관으로, 상하이의 북한 기업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 등을 주로 맡고 있다.탈북자는 간부급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정보기관에서 별도 보호 및 정착교육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어 리씨와 그 자녀의 하나원 입소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탈북자 하나센터/노주석 논설위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255’인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느 조선족 중국인이 중국관광비자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이유를 따졌더니 탈북자들은 중국에 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2007년 이전 입국한 탈북자 7500명은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을 거주지로 한 주민등록을 부여받았는데 번호 뒷자리가 남자는 ‘125’, 여자는 ‘225’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탈북자가 아닌데도 비슷한 번호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산 피해 사례다. 탈북자는 ‘북한에서 이탈한 주민’을 일컫지만 정부의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탓에 혼선이 빚어졌다. 초기에는 ‘귀순용사’ 혹은 ‘귀순자’라고 불렸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숫자가 급증하자 2004년 ‘탈북자’로 통일했다. 비호감 여론이 일자 2005년 ‘새터민’으로 바꿨다.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을 줄인 신조어였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08년 ‘새터민은 가급적 안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요즘은 풀어 쓸 때는 북한 이탈주민, 짧게는 탈북자라고 쓰는 추세다. 탈북자에 대한 관심은 한반도의 영역을 뛰어넘었다. 세계적인 뉴스거리다. 미국 커런트TV의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중국 도문 북한과의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 27경비여단 초병에게 붙잡혀 29일 현재 13일째 억류 중이다. 한국계 유나 리, 중국계 로라 링 등 여기자들은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당하는 탈북여성들의 비참한 인신매매 실태를 취재 중이었다고 한다. 국내 탈북자의 숫자가 1만 5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이들의 취업률은 구직자 대비 12.7%에 불과하고 평균 근속기간도 5.8개월에 머물렀다. 열명 중 일곱명이 최초 정착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퇴소한 뒤 거주할 임대주택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다. 정부가 하나원에서 12주 교육을 마친 뒤 본인이 희망하는 거주 지역에서 3주간 현실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센터’를 개설했다. 탈북자 지역적응센터다.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연 데 이어 30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와 대구 달서구에서 각각 오픈한다. 탈북자의 성공적 정착이 통일의 밑거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사설] 北, 억류 美기자 조속히 석방하라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중국 지린성 옌지 지역의 북한·중국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에 붙잡혀 억류됐다. 17일 아침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니 억류된 지는 사흘가량 된 것 같다. 여기자들의 취재를 도왔던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북·중 국경 일부 지역은 강폭이 좁고 경계가 불분명해 무의식중에 월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만강 폭은 40m 정도이고 얼음 위에 눈이 덮여 땅과 강을 구분 짓기 어렵다고 한다. 여기자들이 국경을 넘었다면 분명 우발적이었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 미국은 북·미 뉴욕 채널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는 공식적인 답이 없는 상태다. 1999년 중국 국경 근처의 북한 경제특구를 방문한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났고, 1996년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미국 남성이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와 상황이 사뭇 달라 걱정스럽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석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들의 석방을 놓고 정치적 흥정을 시도할는지 모른다. 북한은 우선 이들의 억류경위를 밝혀야 한다. 중국계 로라 링씨는 억류되기 전 블로그에 남긴 글에서 “젊은 탈북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너무 슬픈 이야기들이 많다.”면서 “집이 그립다.”고 했다. 북한은 두 여기자를 조속히 석방해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우리는 촉구한다. 여성 민간인 석방을 놓고 정치 흥정을 벌이는 행위는 테러국 또는 테러지원국이나 하는 짓이다.
  • 北·美 석방협상 ‘미사일 정세’ 새변수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중국과의 국경지역에서 탈북자 취재를 하던 미국 기자 2명이 북한군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인도적 대북식량지원을 거부하고 국제구호단체의 철수 요구로 북·미 관계가 긴장된 상태에서 미국인 여기자들의 억류라는 돌발 변수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북한군에 붙잡힌 미국기자들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있는 커런트라는 케이블TV 소속이라는 점이 향후 사태 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이번 사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정부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과 로켓 발사 문제와는 별개로 억류된 미국 기자들의 석방 협상을 진행시켜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이나 베이징을 통해 북·미간 협상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에 따라서는 냉각된 북·미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풀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해결 방향에 따라 향후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의 북·미 관계가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관측은 이번 문제와 관련, 일체의 언급을 피한 채 미국 국무부로 창구를 일원화하며 최대한 이슈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군에 붙잡힌 기자들의 신변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미국은 최대한 조용히 사건을 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996년 11월 한국계 미국인인 에번 헌지커가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됐던 것과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자들이 억류된 경위와 북한이 이들의 신분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협상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헌지커 사건 때처럼 간첩 혐의로 몰아갈 경우 해결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단순 월경으로 규정할 경우 예상보다 쉽게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북한이 탈북자와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 이슈화하려는 미국과 한국 등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국무부의 발표를 인용, 1999년 6월 베이징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계 미국인 카렌 한(58)이 중국 국경과 인접한 북한의 경제구역 근처에서 갔다 체포돼 한 달간 북한에 억류돼 있다 추방당한 사례가 있다고 이날 전했다. kmkim@seoul.co.kr
  • 北, 美여기자 2명 억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김정은기자│ 중국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기자 2명이 지난 17일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북한군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케이블TV 커런트(Current) TV의 한국계 미국인인 유나 리(Euna Lee 왼쪽) 기자와 중국계인 로라 링(Laura Ling·오른쪽)기자가 지난 17일 오전 조선족 가이드 1명과 함께 두만강변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천 목사는 “미국 기자들이 11일 한국을 거쳐 13일 중국으로 들어갔으며 17일 오전 6시쯤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그들은 ‘중국 옌지 취재를 마쳤고 단둥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들에게 ‘북한과의 국경 지역으로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아마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같이 취재하던 촬영기자 1명은 피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며 그도 역시 북측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천 목사는 최근 북한국경수비대가 몸값을 노리고 외지인들을 국경으로 ‘유인’해 끌고 간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커런트 TV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있는 방송사이다. 억류된 두 기자는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인 ‘뱅가드’ 를 제작하던 중이었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2~3일 전 북·중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취재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북한 당국 요원들의 제지 요청에도 촬영 등 취재활동을 계속하다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사건 발생 직후 뉴욕과 베이징 채널을 통해 북측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프레드 래시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 정부가) 중국 정부와 협력해 기자들이 억류된 장소와 신변 안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미 북한 당국자와 접촉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예멘 교민 안전 초비상…10여명 귀국행 신입사원 통해 본 산업계 대학 평가
  • 한국계 여기자 2명 북한군에 억류

    최소 한국계 1명이 포함된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북한군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소식통 및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인 두만강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소속 언론사 등 신원에 대해서는 출처마다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 대북소식통은 19일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인터넷 매체 소속 박 모 기자 등 여기자 2명이 북한지역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다 북한 경비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말했다고 뉴스 전문 채널 YTN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기자들은 촬영을 멈추라는 북한군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군은 이들이 촬영을 계속하자 중국측 영토까지 넘어가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억류된 기자 2명은 미국 케이블TV인 ‘커런트(Current) TV ’의 한국계 미국인인 은아(Euna) 리와 중국계인 로라 링 “이라고 전했다.그러고는 “조선족 가이드 1명도 북한군에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는 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시민과 관련된 일이어서 언급하기 힘들지만 미국 기자가 북측에 억류된 상태라는 것은 우리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국정부 내부 움직임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이 “미국 국무부가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며 뉴욕 또는 베이징의 북-미 채널을 통해 이들의 석방을 위한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96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북한 밀입국을 간첩행위로 규정,구속했지만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한 빌 리처드슨(현 뉴멕시코주 지사) 당시 하원의원과의 협상 끝에 석방한 적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지민, ‘회화의 여왕’이라 불러주세요

    한지민, ‘회화의 여왕’이라 불러주세요

    탤런트 한지민이 북한 사투리와 중국어에 이어 일본어도 능숙하게 구사해 ’회화의 여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DIMA엔터테인먼트)에서 주인공 ‘오영지’역을 연기하는 한지민은 지난 18일 방송된 ‘카인과 아벨’ 제9회에서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보인 것. 극중 한지민은 ‘초인’역의 소지섭과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인 충북 청주로 내려가 현지에서 일본인 상대의 여행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한지민은 청주공항에서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영접한 뒤 지역 명소인 청남대와 큰바위얼굴 공원 등으로 안내하며 모두 25회에 걸쳐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현재 한지민은 북한 사투리는 탈북자 문모씨, 중국어는 모 대학 강사로부터 각각 주3회씩 배웠고 평소에 일본어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지민의 외국어 구사 실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으며, 시청자들은 “함경도 사투리가 자연스럽고 특히 중국말의 까다로운 성조(음절 사이의 높낮이)를 잘 표현했으며 일본어에 있어서도 특유의 하이톤을 잘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한지민의 측근은 “한지민이 원래 언어 학습 능력이 뛰어난데다 노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빨리 배운다”고 이야기 했다. 한지민은 촬영장에서도 틈만 나면 대본과 함께 ‘어학 독본’을 펼쳐들 정도로 열심이다. 드라마 초반부에 영지가 외국인 의사와 영어로 대화하는 초인 앞에서 “제가 령어(영어)는 좀 약함다”라고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실제론 영어회화 실력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인과 아벨’ 소지섭ㆍ한지민 달콤한 동거 시작

    ‘카인과 아벨’ 소지섭ㆍ한지민 달콤한 동거 시작

    배우 소지섭과 한지민이 신혼살림(?)을 차린다. 소지섭과 한지민은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ㆍ연출 김형식) 7회분에서 운명의 재회를 가졌다. 시청자들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 다시 만난 초인(소지섭 분)과 영지(한지민 분)커플이 18일 방송될 9회분에서는 본격적인 ‘동거생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탈북자 영지가 한국에 정착해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초인 역시 한국으로 송환돼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으로 같이 넘어온 최치수(백승현 분)가 영지의 목숨을 노리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두 사람은 서울을 떠나 충북 청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된 것. 달동네의 방 2개짜리 허름한 집으로 이사한 초인과 영지는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진짜 신혼부부처럼 달콤한 생활을 꾸려나간다. 영지는 예전에 중국에서 했던 경험을 살려 일본 관광객 상대의 여행가이드로 일하며 밤에는 야식 배달 가게를 운영한다. 초인은 낮에는 막일을 하고 밤에는 영지를 도와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한다. 비록 부부는 아니지만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이들의 모습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카인과 아벨’ 9회분부터는 이 지역 명소들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대청호의 장관,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대통령 별장 청남대, 고인쇄 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청주공항 등이 화면에 비춰질 예정. 한편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고 애쓸 때 마다 초인은 엄청난 두통을 느끼던 중 어느 순간 결정적인 단서가 될 만한 숫자 하나를 떠올린다. 이 숫자를 토대로 초인은 앞으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기억의 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펼쳐내 극의 흥미를 더해준다. 이와 함께 영지의 고뇌도 실감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지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친오빠 강철(박성웅 분)을 잃고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라곤 초인밖에 없는 상황. 영지는 초인을 보내지도 못하고 잡을 수도 없는 처지에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게 된다. 초인과 영지의 애틋한 만남이 멜로라인으로 진전되며 재미를 배가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9회는 18회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플랜비픽처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탈북자 76% “공개총살 목격”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이나 고문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으며 경제난으로 인해 주민들의 인권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탈북한 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주민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응답자의 76%(93명)가 총으로 공개 처형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 교화소, 노동단련대 등 구금시설에서 고문이나 가혹행위가 있다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응답자가 78%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한 식량권(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지민 ‘꾸미지 않은 탈북자’ 연기…호평 쏟아져

    한지민 ‘꾸미지 않은 탈북자’ 연기…호평 쏟아져

    배우 한지민이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ㆍ연출 김형식)에서 탈북자 영지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한지민이 맡은 역은 중국에서 가이드를 하다가 탈북한 ‘영지’. 그녀는 탈북자 생사를 오가는 탈북 과정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당찬 캐릭터다. 한지민은 탈북자 역할에 맞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 노메이크업과 허름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며 북한말 사투리와 중국어를 구사하고 있다. 한지민은 이번 역할을 위해 몇 년 동안 길러왔던 긴 머리를 미련 없이 잘라내고 짧은 단발머리로 연기에 임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직접 북한말 선생님과 새터민들을 통해 말투와 생활습관, 옷차림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민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미 실장은 “캐릭터와 맞지 않는 스타일링은 현실감 없는 캐릭터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매 촬영마다 신중하게 스타일링한다.”고 전했다. 한지민 소속사 관계자는 “한지민이 기초화장만 한 노 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하며 헤어스타일도 드라이조차 하지 않고 머리를 감은 후 물기만 툭툭 말린다.”고 전했다. 한지민의 탈북자 연기에 대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탈북자다워서 좋다.”는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본 후 드라마 관련 게시판에는 “촌스럽고 수수한 한지민이 맘에 든다.”, “예쁜 척 하며 꾸미지 않아 연기가 더 빛난다.”, “아무리 탈북자지만 너무 안 꾸미고 나오는 것 같아 팬으로서 걱정이 된다. 좀 더 꾸미고 나와도 될 것 같다.”는 의견 등이 올라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한지민이 열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마켓인사이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지섭, 포로 연기…헝클머진 머리 ‘남성미 물씬’

    소지섭, 포로 연기…헝클머진 머리 ‘남성미 물씬’

    배우 소지섭이 포로수용소에 갇힌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일 공개된 소지섭의 이 사진은 4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5회 방송분 장면. 사진 속 소지섭은 덥수룩한 수염에 헝클어진 머리칼, 초췌한 눈빛으로 넋이 빠진 듯 서있는 모습으로 보는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초인(소지섭 역)은 ‘카인과 아벨’ 4회분 마지막 장면에서 중국의 마약왕과 만나던 중 북한 보위대원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붙잡혔다. 5회 예고편에 소개된 장면에서 소지섭은 철창 속에 갇혀 물대포를 맞는 장면이 나왔다. 소지섭이 있던 곳은 탈북자들을 북송하기 위해 중국 땅에 세워진 수용소였던 것. 개구쟁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보이던 초인이었지만 어느 날 사막에서 총을 맞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들개처럼 살게 됐다. 초인은 죽어가기 직전 북한 경보대대 출신의 탈북자 오강철(박성웅 분)에게 구조됐지만 이미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 결국 초인은 두 달 동안 고난의 행군이 끝나고 남한으로 탈출하기 직전 중국 공안에게 넘겨져 포로 신세가 되고 만다. 이 촬영분은 지난 1월 28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 포로수용소 세트에서 촬영됐다. 실내촬영이었지만 소지섭은 추운 날씨 속에 윗옷을 벗고 차가운 물대포를 맞느라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소지섭은 방송 첫 회에 이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또 한 번 공개할 것으로 전해져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소지섭은 ‘카인과 아벨’ 초반부, 살인미소를 날리던 외과의사 초인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포로가 돼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1인 2역을 연기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플랜비처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북한 인권/ 박정현 논설위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북한 인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6년부터 퇴임 때까지 3년 동안 탈북자를 단독 또는 집단으로 백악관으로 불러 만난 게 4차례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자유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에게 북한의 자유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북한 인권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탈북자를 만남으로써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려던 측면이 강하다.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얼마 전 저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방북 경험을 언급하면서 인권문제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움직이려면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야 한다는 충고인 듯하다. 미 국무부는 그제 펴낸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실태를 ‘아주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올브라이트의 주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행정부와 비슷한 시각에서 북한 인권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린턴 힐러리 국무장관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폭정’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은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고 표현과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인하며 이주와 노동자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경비병의 지난해 7월 남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살해 사건을 자의적이고 불법적으로 생명을 박탈한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미얀마·시리아·짐바브웨 등을 세계 10대 최악의 인권침해국으로 분류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10개국을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권 개선·악화·나쁜 상태 유지 국가로 분류했으며, 북한은 나쁜 상태 유지 국가에 해당된다.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인권특사를 지낸 제이 레프코위츠는 북한정책을 놓고 핵협상 담당자들과 잦은 의견대립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북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북한 인권문제가 삼각형으로 얽혀 있는 구도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美 “北인권상황 여전히 열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열악하며, 이는 북·미관계 정상화 대화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대외정책에서 인권개선은 중요한 한 축이며, 앞으로 미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유의하겠다고 부시 행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정일의 절대 권력 아래 있는 독재국가”라고 규정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고 표현과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정하며 이주와 노동자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정치범을 포함한 탈법적인 살해와 실종, 자의적인 구금으로 은둔 국가 안에서의 삶이 계속 무시무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구소련 연방국, 이란, 짐바브웨, 미얀마, 베트남 등의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과 관련, 보고서는 “인권상황이 여전히 나쁘고 일부에서는 악화돼 왔다.”면서 “당국이 죄수들에 대해 탈법적인 살인과 고문, 강제자백, 강제노역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슬람 밀집지역인 신장·위구르와 불교지역인 티베트에서 문화와 종교적 탄압이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심해졌고, 탈북자의 구금과 강제송환도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시민의 인권이 전반적으로 존중되고 있지만 여성과 장애인, 소수자 집단은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으며 강간, 가정폭력, 아동학대, 인신매매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서울광장] 징역12년 구형과 무죄 판결 사이/황성기 편집위원

    [서울광장] 징역12년 구형과 무죄 판결 사이/황성기 편집위원

    검찰이 액셀을 과도하게 밟았다. 간첩이란 증거가 불충분한데도 인신을 구속하고 기소부터 해놓고 증거를 모았다. 그 귀결은 무죄였다. 탈북자 김동순(64)씨. 지난해 9월 기소 때부터 “진짜 간첩이 맞냐?”는 의구심을 낳았던 사건이다. 18일 수원지방법원 310호 법정. 재판장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가 떨어지자 김씨는 지난 반년 미결수로 지낸 끔찍한 시간을 털어내듯 울먹인다. 지난해 촛불정국 직후 여간첩 사건이라고 발표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원정화(35)씨의 의붓아버지이다. 김씨 재판은 원씨와는 달리 이목을 끌지 못했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방청권까지 나눠줬던 원씨 때와 비교하면 김씨의 재판은 방청석이 썰렁했던 잊혀진 간첩 사건이었다. 남에 있는 가족조차 간첩 친척이라는 눈길이 무서워 재판에 거의 오지 않았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본다면 김씨는 원씨 못지않은 간첩이다. 공작원 원씨에게 간첩 행위의 편의를 제공하고, 황장엽씨 거처를 알아내려 시도했고, 노동당 당원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중국 단둥에 있는 북한대표부 부대표로 위장한 보위부 직원과 만났다는 게 기소 내용이다. 그에게는 국가보안법의 간첩, 잠입·탈출, 찬양·고무, 회합·통신, 편의제공이란 무시무시한 죄명이 적용됐다. 하지만 검찰이 내놓은 증거는 원씨 진술과 중국을 왕래한 행적, 조선노동당 당원증이 고작이었다. 김씨는 원씨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자신이 공작원이라는 것을 계부가 알고 있었다는 딸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맞섰다. 유일한 직접 증거라 할 수 있는 당원증도 그가 훗날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글을 쓸 때 자료로 활용하려고 가지고 왔다고 했다. 당원증은 김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부터 김일성 얼굴에 낙서가 돼 있는 상태였다. 진짜 간첩이라면 소지할 리가 없고 훼손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는 다른 탈북자의 증언이 공판에서 채택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간접증거를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 선고를 한 차례 연기하면서 열렸던 변론재개에서도 재판부는 원씨와 김씨의 전화통화 감청 가운데 검찰에 유리한 발췌 기록이 탐탁지 않은 듯 감청내용 전부를 듣고 피고에게 진위를 물어보는 씁쓸한 광경도 있었다. 간첩 하나 만들고 낙인 찍긴 쉬워도 잘못 찍힌 낙인을 지우기는 어렵다. 지난달 법원은 ‘80년 진도 가족간첩단 사건’ 재심에서 29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야 무죄로 돌렸다. 검찰은 민주화 이전 시절의 살벌한 공안 드라이브를 타려는 것일까. 검찰의 “국민의 보안의식이 해이해져”라는 논고처럼 최근 공안을 강화하는 데 2008년판 ‘가족 간첩단’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재판장이 판결에서 지적한 대로 “간첩이라는 대전제 하에”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지적을 들을 만하다. 공안당국의 폭주에 손바닥을 맞췄던 과거 사법부 같았다면 분명 유죄 판결이 나왔을 것이라는 섬뜩한 상상도 해본다. 이 사건 변호사는 “국가보안법이 이렇게 무서운 줄 처음 알았다.”고 한다. 전가의 보도처럼 국보법을 빼든 검찰의 징역 12년 구형은 무죄로 매듭지어졌다. 검찰의 역주행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단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려고 남에 왔다.”는 김씨. 탈북 2년 사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만신창이가 된 그는 도대체 어떻게 위로 받고 보상 받아야 하나. 황성기 편집위원 marry04@seoul.co.kr
  • 한지민, ‘코믹 이미지’ 변신… “단아한 이미지 잊어”

    한지민, ‘코믹 이미지’ 변신… “단아한 이미지 잊어”

    배우 한지민이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사투리 코믹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한지민은 탈북처녀 ‘오영지’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로 기존 이미지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극 중에서 갖가지 굴욕을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동안 청순한 미모 덕분에 우아하고 기품 있는 캐릭터만 맡아왔던 한지민의 변신에 시청자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 ‘사투리가 자연스럽고 특히 중국어의 까다로운 성조를 잘 표현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명랑소녀’ 분위기의 탈북자로 변신한 한지민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사투리 억양에서도 완벽을 기하려고 북한말과 중국말 수업을 듣는 것 이외에도 혼자 복습하며 훈련했다. 이와 함께 한지민의 굴욕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지민은 MBC 사극 ‘이산’의 왕비에서 졸지에 ‘변비’로 전락했다. 극중 영지는 실내 화장실에서 끙끙거리는 추태(?)를 만천하에 공개했고 야외에서도 초인(소지섭 분)이 보는 앞에서 용변 보는 장면을 들켰다. 시청자들은 여배우로서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을 프로답게 처리한 한지민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영지는 또 처음 만난 초인을 상대로 택시비를 속이려다가 들통 나 망신을 당했고 남자 탈의실에 잘못 들어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초인이 의료봉사 활동을 하던 촌락에서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혼자만 ‘왕따’를 당했다. 초인이 미모의 촌장과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질투하며 입술을 삐죽거리는 모습은 어느새 영지가 초인을 좋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영지는 초인을 ‘바람둥이’ ‘개대가리’라고 미워하면서도 왠지 모를 이끌림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드라마 전반에 걸쳐 웃음을 선사하던 영지는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 장면을 눈물로 장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시기도 했다. 급성맹장염에 걸린 그녀를 초인이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자 탈북자 신분이 들킬까봐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입장을 밝히며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초인을 바라보았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애틋한 사랑을 예고하는 이 장면은 한지민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카인과 아벨’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결과 14.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미워도 다시 한번’ (15.8%)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랑·병원 둘러싼 피 안섞인 형제의 암투

    사랑·병원 둘러싼 피 안섞인 형제의 암투

    해외 현지 촬영 및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미니 시리즈가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한류스타 소지섭의 5년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이 18일 첫방송 하는 것. 총 20부작인 이 작품은 병원 운영권을 둘러싸고 피가 섞이지 않은 외과의사 형제 초인(소지섭)과 선우(신현준)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박계옥 작가는 “제목만 보고 종교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형과 아우에 대한 이야기라 ‘카인과 아벨’이라 지었다.”면서 “사랑받지 못한 자들의 사랑받기 위한 몸부림이 주된 주제”라고 밝혔다. 작품 속 두 주인공의 직업은 의사지만, 이 드라마는 꼭 병원과 수술실만을 무대로 하지 않는다. 극중 초인은 병원 운영권과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선우의 음모에 휘말려 중국 사막에 버려지는 등 극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2004년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2년여의 군복무 후 방송에 복귀한 소지섭은 “중국 촬영 분은 날씨도 춥고 모래바람이 심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가문의 위기’ 등 한동안 코믹 연기에 빠져 있다가 이번에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악역을 맡은 신현준은 “선우가 꼭 악인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누구나 자신이 소중한 것들을 잃고 극한 상황에 처하면 이성을 잃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연기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카인과 아벨’은 총제작비 75억원이 투입된 드라마로 청주시와 충청북도에서 5억원을 지원해 상당 부분이 청주시에서 촬영되며 한지민이 여주인공인 탈북자 오영지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던 채정안이 초인과 선우의 첫사랑 김서연 역을 연기한다. 허웅 책임 프로듀서는 “‘카인과 아벨’은 2년간 준비한 야심작으로서 화려할 뿐 아니라 정교한 영상을 자랑하며, 개인의 선택과 집단의 이기주의 사이의 갈등과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랑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요즘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강연회에 참석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선택하면서 아시아 순방과 관련된 설명회가 부쩍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와 인권문제, 김정일의 건강이상설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주제도 다양하다. 특히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민간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총괄할 특사로 보즈워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사의 역할과 권한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이처럼 북한은 일단 미국의 관심권 안에 남아 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결렬된 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어떻게든 참석해 새 외교안보팀과의 상견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북한문제는 경제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동 평화 문제, 이란 핵 개발 등에 밀렸다. 북핵 문제는 시급성이나 위협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는 최근 북한의 행동들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매우 호전적인 용어를 동원한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과의 모든 군사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뻔히 미국의 정보위성에 잡힐 줄 알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를 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종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도발적’인 담화나 결정에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던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급기야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단 북한은 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 의회가 예상보다 일찍 북한 관련 청문회를 연 것도 이례적이다. 미 상원 정보위가 이달 초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연 데 이어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에서도 12일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가졌다. 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웬디 셔먼 전 대북 정책 조정관은 한 토론회에 참석, 작심하고 TV 카메라를 향해 북한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기까지 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이같은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팀은 원칙을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과 협상은 하되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보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무부의 동아태국보다 비확산담당팀에 북한과 한국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대북정책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다. 북한 문제가 워싱턴의 싱크탱크들 사이에서 현안으로 부상하는 것과는 달리 한·미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한·미간 현안들은 자취를 감췄다. 전자처럼 양국 간에 큰 이견이 없거나, 우선순위에서 아예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북한처럼 떠들썩한 상황을 만들어 미국의 이목을 끌지 않을 바에야 힐러리 장관의 방한을 통해 최소한 북한의 핵 지위와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 이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논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한지민 “나의 벽을 넘어보고 싶었다”

    한지민 “나의 벽을 넘어보고 싶었다”

    배우 한지민이 2007년 화제의 사극 ‘이산’ 이후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카인과 아벨’의 제작보고회에가 13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극 중 한지민은 중국에서 관강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처녀 ‘오영지’ 역을 맡았다. 오영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캐릭터로 바람둥이로 오인했던 초인(소지섭 분)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점차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역할이다. 한지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라는 것이 변신을 해야하는 것인만큼 ‘영지’라는 캐릭터는 ‘내가 해도 어렵지 않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언어적인 면이나 내가 살아보지 못한 탈북자라는 점에서 낯설었지만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시간적인 여유도 가지면서 나의 벽을 넘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매번 연기자가 비슷한 연기를 할 수 없지 않느냐는 한지민은 “나를 한번쯤은 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시청자들이 저를 한번 지켜봐주셨음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MBC 사극 ‘이산’의 단아한 왕비에서 이번에는 ‘명랑소녀’ 분위기의 탈북자로 변신하는 한지민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사투리 억양에서도 완벽을 기하려고 수업시간 이외에도 혼자 복습하며 훈련했다는 후문. 한편 ‘카인과 아벨’은 병원을 둘러싼 권력으로부터 고립된 천재 의사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자 하는 동생 초인(소지섭 분)과 동생으로부터 아버지의 사랑, 의사로의 능력,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기고 삶과 처절하게 싸우는 형 선우(신현준 분)의 운명적 갈등을 그렸다. ‘스타의 연인’ 후속으로 오는 1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사진=조민우,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브리핑] 美망명 탈북자 마영애씨에 한국 여권 발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에 정착했다 참여정부가 정치 탄압을 한다는 이유로 미국에 망명했던 탈북자 마영애(53·여)씨에게 한국여권이 발급됐다. 6일 마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 총영사관으로부터 여권을 발급 받아 2005년 6월 미국 총영사관이 여권 갱신을 거부한 이래 3년7개월 만에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다. 탈북 연예인으로 ‘평양예술단’을 조직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마씨는 참여정부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2006년 2월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바 있다. 마씨는 “현재 다니고 있는 신학대학을 마치면 한국에서도 공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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