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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통일대박론’ 맞장구 친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재조명

    박근혜 ‘통일대박론’ 맞장구 친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재조명

    3137억 통일나눔펀드 사용처 주목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한반도 비핵화와 최근 남북미 관계에 대한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보도를 정면 비판하면서 지난 2014년 조선일보가 보도한 연간기획 ‘통일은 미래다’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김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벗을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맞고 있지만 바람 앞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일부 보도가 위태로움을 키운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이 지목한 기사는 ‘한미정상회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조선일보), ‘풍계리 폭파 안 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 달러 요구’(이상 TV조선) 등 3건이다. 김 대변인은 이 기사들이 사실도 아니고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지난 2014년 조선일보의 대형 기획기사 ‘통일은 미래다’를 언급하며 “그때 조선일보가 말한 ‘미래’와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온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경제사회적으로 통일이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그려 분단을 당연히 여기거나 통일에 대한 반감이 큰 젊은이들의 인식을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해 1월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한 뒤 당시 정부가 적극적인 통일 드라이브를 건 것과 맞물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같은해 4월 한국기자협회 회장단과 만찬 간담회에서 이 시리즈와 관련해 “조선일보의 뿌리는 이북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북한 동포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남보다 더 오래전부터 가져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 사장은 평안북도 출신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시 조선일보의 기획 시리즈가 현 북한 체제의 붕괴와 흡수통일을 전제로 했다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당시 시리즈를 발전시켜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을 세우고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통일나눔펀드 사업을 추진했다, 재단 이사장은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맡았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통일과 나눔 재단에는 170만명이 기부에 참여해 총 3137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의 2016년 재무보고에 따르면 전체 수입은 2962억여원에 이르지만 그해 사업비 지출은 9억원에 그쳤다. 통일 공감대 확산, 글로벌 통일역량 강화, 탈북민 지원, 등에 집행됐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재단이 3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규모 펀드를 원래 취지대로 쓰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한이 자랑하고 싶어한 원산갈마지구 사진보니…

    북한이 자랑하고 싶어한 원산갈마지구 사진보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강원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북한 제2의 도시 원산은 시원스레 쭉 뻗은 백사장인 명사십리를 비롯해 휴양 자원이 풍부한 관광도시다. 애초 북한은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러 온 한국 등 5개국 취재진에게 숙고인 갈마초대소(호텔) 근처에 있는 갈마지구를 둘러보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시찰로 호텔 주변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취재진의 원산 탐방 계획은 무산됐다.동해에 접한 항구도시인 원산은 갈마반도와 호도반도 등을 끼고 있고 송도원해수욕장과 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북한 정권은 오래전부터 원산을 국제 관광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품고 있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통일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은 1972년 원산을 국제관광호텔과 현대식 수영장 등을 갖춘 휴양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벨트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7월 갈마관광지구 개발 계획을 밝혔고 올해 신년사에서도 갈마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갈마지구 개발에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계획을 밝히는 등 원산을 국제사회에 개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탈북민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북한이 갈마지구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카지노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북한이 갑자기 원산에 관광지구를 급히 건설하는 이유는 카지노 때문”이라면서 “카지노 산업을 활성화시켜 외국인에게 개방하면 알짜 돈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갈마반도를 카지노 구역으로 만들면 마카오의 10분의 1만 돼도 연간 30억 달러를 번다”면서 “나중에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관광객까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자문 관둔 태영호 “제빵집·세탁소 차릴 것”

    국정원 자문 관둔 태영호 “제빵집·세탁소 차릴 것”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남북관계가 막혀 있는 현 시점에서 내가 국정원 산하 소속기관에 계속 남아 있으면 북한이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라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퇴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정부에 기대지 않고 가족들과 제빵집이나 세탁소를 하면서 스스로 힘으로 살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언급했다.태 전 공사는 2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활동이 남북대화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금회담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그 이유로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과 자서전을 출간하고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국회 강연을 한 태 전 공사의 활동을 언급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내가 국정원 산하기관에서 활동하는 점을 걸고 들면서 특단의 대책을 취하라고 했다”면서 “북한외교관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나로서는 북한의 이런 위협 공갈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내가 연구원에서 계속 일하는 한 고위급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정부나 연구원으로부터 사퇴 압력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누구도 나에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내가 옆에서 보기에도 연구원 상급자들이 나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말대로 ‘자력갱생’을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도 직장에 다니고 애들은 알바(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평범한 탈북민들처럼 제힘으로 살려고 한다”면서 “한국으로 올 때 제빵집이나 세탁소 같은 것을 운영해 우리 힘으로 살자고 결심하고 제빵 관련 책을 한 박스 사 가지고 왔다. 정부에 기대 살려고 애초부터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해커, 탈북민·언론인 상대 악성 앱 유포

    北 해커, 탈북민·언론인 상대 악성 앱 유포

    북한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그룹이 탈북자와 언론인 등을 겨냥해 악성 코드가 담긴 스마트폰용 앱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보안업체 맥아피는 안드로이드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이 같은 앱 3개를 발견했다며 최근 이같이 밝혔다. 이 앱은 음식 정보를 담은 ‘음식궁합’을 비롯해 보안 앱으로 포장된 ‘패스트 앱록’, ‘앱록 프리’ 등이다. 앱에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내는 악성 코드가 숨어 있었다. 맥아피는 이 앱은 북한과 연관된 해커그룹 ‘선 팀’(Sun Team)이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맥아피는 “이 해커그룹이 과거에 활용한 악성코드 등을 살펴보면 남한에서 쓰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IP주소도 북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휴대전화가 이 앱에 감염되면 사진과 연락처, 문자 메시지 등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게 된다. 이 정보는 선팀이 운영하는 클라우드로 옮겨진 뒤 가짜 계정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맥아피는 설명했다. 해커 조직은 페이스북 등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탈북자를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아피는 이런 사실을 구글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통보했고 앱은 2개월가량 유통되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맥아피는 “이번 악성코드 유포는 초기 단계였으며 구글플레이에서 이 악성코드와 관련한 감염은 100건 정도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바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바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탈북민들이 취업해 잘 정착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입니다.”그간 격하게 대립했던 남북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탈북 청년들의 역할 찾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현재 재학중인 청년들은 누구보다 남북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립과 폐쇄로 일관했던 북한이 최근 남북 화해 무드에 편승해 핵포기와 개혁·개방을 맞바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때문에 탈북청년들은 통일이후 자유시장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를 선도할 사명감에 고무돼 있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창비서교빌딩에서는 탈북 청년 단체 ‘위드유’(with-U)가 주최한 제2회 with-U 통일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연사로 참가한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와있는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잘 정착하는 일이 핵심적인 것”이라며 “탈북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기업, 사회 모두가 나서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또 과거 동서독이 통일될 때도 동독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서독 정부가 적극 나섰던 것을 거론 하며 “탈북민들이 취업해 잘 정착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이다”라고 주장했다. 탈북 청년들의 사회적 역할과 통일이후 남북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청년 단체 ‘위드유’의 활동은 지금까지 안팎의 주목을 받아 왔다.2011년 탈북민 출신 대학 졸업생 8명이 모여 결성한 ‘위드유’는 그 해 3월 발대식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이슈와 동향인들의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가져 왔다. 북한 출신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스스로 바꿔보자는 목표로 활동해온 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이란 생각으로 2014년 8월 가수 이승철과 함께 ‘독도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2015년에는 좌·우 이념 갈등을 넘어 균형 있는 역사관을 배우려는 취지로 직접 마련한 한국 현대사 강좌를 개최했다. 강좌에서는 보수·진보 인사가 고르게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현대사까지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해 폭 넓은 시각을 보여준 바 있다. 또 그해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당시 하재헌 하사에게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500만원을 위문금으로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2016년 7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베를린 장벽에서 ‘오늘의 베를린에서 내일의 평양을 본다’ 주제로 통일 기원 합창을 진행한 바 있다. 박영철 위드유 대표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가올 통일시대에서는 탈북민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위드유가 플랫홈이 되어 탈북청년들이 남북사회 통합의 가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with-U 통일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4월 26일 첫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후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탈북민단체 “탈북종업원 북송 검토 반대…국민으로 보호하라”

    탈북민단체 “탈북종업원 북송 검토 반대…국민으로 보호하라”

    지난 2016년 4월 집단으로 탈북해 입국한 북한식당 여성종업원들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탈북민단체가 이들의 북송을 우려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인권단체총연합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 단체 회원들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 여종업원들에 대한 북송 검토에 반대한다”며 “탈북민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보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희 자유와인권을위한 탈북민연대 대표는 “12명의 탈북 여종업원들도, 3만2000여명의 탈북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역시 “탈북 여종업원들에 대한 탈북 경위 재조사는 대한민국 국민과 북한에 남아 있는 탈북민 가족을 사지로 내모는 인권침해”라며 “탈북민 교환 및 북송설이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남북 좋아졌는데 통일되나요” 北생활·통일 관련 질문 쏟아져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5일 서울 은평구 선정국제관광고에서 진행된 ‘제5회 남북 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 김선희(56·여)씨는 일일 명예교사 수업을 마친 뒤 “최근 남북 분위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유독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박물관 해설사 출신인 김씨는 “요즘 남북 관계가 좋아졌는데, 통일이 되는 거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아직 분단 상황인 만큼 항상 긴장감을 잃지 않되 지금 같은 분위기는 더 살려서 하루라도 통일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정국제관광고는 교사 출신 탈북민 단체인 통일사랑교육협의회 등의 도움을 받아 2014년부터 매년 탈북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북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던 김현숙(48·여·가명)씨를 비롯해 15명의 탈북민이 각 학급에서 30여분 동안 북한의 생활과 통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가 “북한에서는 상위 5% 정도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그나마도 하루에 4시간씩 잠을 자면서 공부해야 갈 수 있다”고 소개하자 학생들은 “북한 학생들도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느냐”면서 같은 학생으로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업이 무르익자 “북한에도 ‘아이돌’ 같은 인기 연예인이 있느냐” 같은 질문도 나왔다. 김씨는 “북에도 인기 연예인들이 있고 팬들도 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오현진 교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이 탈북민들에게 직접 북한 생활 이야기를 듣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 향후 통일 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날 탈북민 일일교사 행사뿐 아니라 향후 각 학급에서 북한·통일과 관련한 계기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수 교감은 “올해는 학생들이 스스로 북한·통일 연구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민들은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함께 탈북자들의 지역사회 정착 등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2006년 탈북해 서해금(전통악기인 해금을 북한에서 현대식으로 개량한 악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진씨는 “탈북민들 중에는 북한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분들이 남한에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이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통일부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관계 확인 필요하다”

    통일부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관계 확인 필요하다”

    “당시 면담 불충분, 파악 한계 …북 송환 면밀히 검토”통일부는 11일 “집단 탈북 종업원 문제와 관련해 입국 경위, 자유의사 등에 대한 지배인과 일부 종업원의 새로운 주장이 있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16년 4월 여종업원의 집단 탈북과 한국행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한 방송사의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2016년 4월7일 중국 류경식당에서 일하다 귀순한 지배인과 종업원 13명 가운데 지배인 허강일씨를 인터뷰하고 이들이 자유의지로 탈북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당시 이들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해 입국했다고 밝혔으나 허씨는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시점에 이뤄진 기획 탈북이었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통일부가 탈북민 정착 지원과 관련한 주무부서로서 필요한 경우 정착상황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몇 차례 (여종업원들) 면담을 시도했는데 당사자들이 면담을 원치 않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계기관에서 통보해주는 내용을 토대로 해서 (관련 내용을) 판단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종업원들이 북으로 송환을 원하면 돌려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방송과 관련해 여러 가지 내용이 있고 그런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정부는 그동안 2016년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당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시점이어서 일각에서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靑 “남북 정상회담 때 北억류 국민 6명 송환 요청했다”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지난 9일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전격 석방하면서 한국인 억류자 6명에 대한 추가 석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송환 문제와 관련,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인 억류자 송환을 직접 요청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미국인 억류자 석방 소식을 접한 직후 “남북 간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한국인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한국인 억류자 송환 문제는 남북 고위급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등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 이후 앞으로 남북 고위급회담 등 여러 회담이 있을 테고, 그런 계기를 통해 억류자 문제가 인도적 문제의 일환으로 해결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억류된 국민 6명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붙잡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교사 김정욱씨는 2013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도 이듬해 10월과 12월 각각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당시 북한은 간첩을 잡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남은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 의정부경찰서, 다문화·탈북민 돕기 앞장

    경기 의정부경찰서, 다문화·탈북민 돕기 앞장

    경기 의정부경찰서가 다문화가정·외국인근로자·탈북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5개 의료기관과 의료비 할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탈북민 등은 MRI 등 의료비 비급여 항목에서 10∼30% 할인 혜택을 받게된다. 협약에 참여하는 병의원들은 의정부경찰서 치안봉사단원들과 함께 탈북민 등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했다.의정부경찰서 치안봉사단은 외사부서 경찰관과 의정부시에 사는 10개국 출신 이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이다. 지난해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을 마쳤다. 의정부경찰서가 주관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각 병의원 측 업무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은 “탈북민·다문화가정·외국인근로자는 모두 우리 국민”이라면서 “이 분들이 우리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민 6명 北억류… 고위급 회담 성과땐 빠른 송환 기대

    국민 6명 北억류… 고위급 회담 성과땐 빠른 송환 기대

    무기징역 선교사 3명·탈북민 3명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9일 풀려나면서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국민은 6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선교사 김정욱씨는 2013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선교사 김국기, 최춘길씨도 2014년 10월과 같은 해 12월 억류돼 무기징역형 판결을 받았다. 고현철씨 등 3명은 탈북민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6명의 송환을 촉구해 왔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런 가운데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청와대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남북 고위급 회담이나 적십자 회담 등의 계기에 송환 문제가 또다시 거론될 수 있고, 남북 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송환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남북 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15년 10월 5개월 넘게 억류했던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씨를 풀어 준 적이 있다. 2013년 10월에는 국민 6명을 한꺼번에 돌려보내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동대문 카페에서 만나는 작은 통일

    동대문 카페에서 만나는 작은 통일

    서울 동대문구는 다음달 ‘작은 통일’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소통카페(조감도)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카페는 동대문구에 사는 19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려고 마련했다. 답십리동에 자리잡은 카페는 총면적 63㎡ 규모로 북카페, 놀이방, 상담실 등을 갖췄으며 북한이탈주민의 재취업을 돕고, 문화적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종합 복지 공간으로 운영한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바리스타로 채용하고, 수요조사해 찾아가는 취업상담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병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북한이탈주민은 평화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이자 소통의 연결고리다”면서 “남한 정착 10년이 넘은 탈북민부터, 이제 갓 하나원에서 나온 탈북민까지 동대문구를 제2의 고향 삼아 함께 마음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변호사 단체 “정부, 탈북민 강제북송 외면 말아야”

    변호사 단체 “정부, 탈북민 강제북송 외면 말아야”

    보수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2일 “정부는 강제 북송된 탈북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변 상임대표인 김태훈 변호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탈북민 가족들은 청와대·외교부 등 정부 모든 기관에 구원의 손길을 호소했지만, 진정성 있는 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4·27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곧 이루어질 희망에 부풀어 있지만, 여전히 북한 인권문제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중국에는 지금도 많은 탈북민이 한국으로 오려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 되거나 북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 성에만 어린이나 중환자를 포함해 약 20명의 탈북민이 구금돼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대한민국 정부는 탈북민의 강제 송환을 금지하고, 구금된 탈북민을 석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송환된 탈북민들에 대한 처벌을 멈추고 이들을 다시 데려오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제 송환 탈북민 가족은 “지난해 1월 아버지를 두만강에서 만나 모셔오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붙잡혀 1년 넘게 구금돼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빠져서는 안 됐다.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함께 제15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함께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의 거침없는 직설화법…민감한 탈북자, 연평도도 언급

    김정은의 거침없는 직설화법…민감한 탈북자, 연평도도 언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탈북민, 연평도 등 북한에 불리하거나 민감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이야기를 꺼내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을 구사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대결의 상징인 장소(판문점)에서 많은 사람이 기대를 갖고 보고 있다”면서 “오면서 보니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의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판문점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위원장이 “오면서 보니…”라고 말한 것은 남측 언론 등을 통해 접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해 최전방 연평도 주민들을 가리켜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이라고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연평도에는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만큼 남북 간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탈북민 문제의 경우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거론한 적이 있지만,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남쪽의 국정원과 통일부는 왜 자꾸 탈북자를 끌어들이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비방중상’을 비난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우리 측의 대응이 반복되던 과거도 다시 꺼내 들었다. 문 대통령에게 “우리 때문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초 방북한 우리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도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매특허’와도 같아진 ‘치부 솔직히 드러내기’는 오늘 환담에서 또다시 등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면서 “평창올림픽 갔다 온 분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사회의 문제나 잘못을 드러내지 않는 북한 체제의 ‘금기’를 깨는 데 거침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남측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까지 거론하는 파격을 보인 것이다. 그는 작년 조선중앙TV로 전국에 중계된 육성 신년사에서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한 해를 보냈다”며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도 고향 가는 거야?” “만감이 교차”…탈북민들 희망 섞인 기대

    “우리도 고향 가는 거야?” “만감이 교차”…탈북민들 희망 섞인 기대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는 모습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탈북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만남에 대해 흥분과 호기심, 기대 등의 반응이 상존했다. 탈북민 A씨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보여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 했네”라며 “그럼 우리랑 같이 사는 거야”고 말했다. 탈북민 B씨는 “엄청 편한 모습으로 내려오는 걸 보니 오늘 회담 결과가 좋을 듯”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탈북민 C씨는 “이러다 우리 고향 가는 거야”며 “여자 친구 얼굴 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6년 탈북한 D씨도 “와~~ 2년 만에 다시 고향갈일 생길 거 같아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기대감들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일부 탈북민들은 북한의 전격적인 평화 모드가 ‘진정성이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한다는 경계론을 내보이기도 했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눔이 일상이 된 ‘양신’

    나눔이 일상이 된 ‘양신’

    현역 은퇴 후 재단을 만들어 나눔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왼쪽·49)씨가 기부에 인색한 국내 프로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24일 충북도립대에 따르면 ‘양준혁 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이 전날 도립대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도립대는 이 돈을 학생들을 위한 운동용품 구입과 체육시설 개선 등에 쓰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도립대에 다니고 있는 양 이사장의 초등학교 친구이자 함께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A씨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있다는 도립대의 상황을 전해들은 양 이 사장은 주저 없이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양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재단과 충북도립대의 성격이 같다고 생각해 기부를 하게 됐다”며 “도립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의 나눔은 2011년 재단을 만들면서 본격 시작됐다. 현재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탈북민 자녀들로 구성된 멘토리야구팀 6개를 만들어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스타급 선수들은 한번 계약에 10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버는 등 ‘재벌급’ 대우를 받고 있다. 반면 기부 문화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5년간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 1830명 가운데 스포츠 스타는 홍명보, 박지성, 박인비, 김태균 등 19명이 전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북한학생 최소 4만 3000명 통일되면 1년 내 남한 이주”

    독일서도 젊은 인력 이주 많아 공통된 교육과정·교과서 필요 국어·사회과목 통합 가장 시급 통일이 되면 1년 내 4만명 이상의 북한 학생이 남한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등은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연구 보고서’에서 통일 후 1년간 남쪽으로 이주할 북쪽 학생이 최소 4만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예상한 통일 직후 북한의 인구 이동 규모와 인구 대비 학생의 비율 등을 근거로 이를 추산했다. 국내 정규학교와 대안교육시설에 재학하는 탈북 학생이 2688명(2016년 4월 기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진은 “젊은 인력이 많이 이주한 독일의 사례를 볼 때 (통일 후 탈북민 중 청소년의 비율은) 현재 탈북민 중 청소년의 비율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 후에는 남→북, 북→남으로 이주하는 학생을 위해 ▲이주자 특별학교 ▲일반학교 이주자 특별학급 ▲보충 프로그램·지원 시설 등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연구진은 또 통일 직후 남북 학생들이 점진적으로 공통 교육과정과 교과서로 수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교육청 외에 가칭 ‘남북교육과정통합위원회’를 세워 교육 과정을 손보는 방안도 제시했다. 통일 직후 가장 시급하게 통합해야 하는 교과목으로 국어와 사회가 꼽혔다. 연구진은 “국어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체제에서 자라난 학습자들의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남북한의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학습자 요구를 충족하는 단일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과목은 통일 뒤의 국가 정체성과 통일 한국 시민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남한의 사회과목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북한의 사회과목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걸려…‘불경죄’로 처형되나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걸려…‘불경죄’로 처형되나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리명수 총참모장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22일 포착됐다.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85세 고령의 리명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연설 중이었는데,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 ‘말씀’을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리명수의 손가락에 끼워진 볼펜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리명수는 김정은 정권 초기 인민보안부장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6년 2월 총참모장(합참의장격)에 발탁되면서 권력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총참모장 임명을 계기로 군 차수 계급장을 받고 노동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노동당의 새 전략노선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에 졸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리명수가 자리를 보전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특히 최고지도자가 얘기할 때 조는 걸 최고의 ‘불경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핵심 보직을 다 꿰차며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도 2015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졸다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현영철이 군 관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중 조는 모습이 적발된 데다 그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했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불경’, ‘불충’이 지적돼 2015년 4월 30일께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리명수의 뒷줄에 앉은 조연준과 노광철 제2경제위원장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리명수를 응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연준은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부터 당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10월까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지냈다. 당 중앙위원회(중앙당) 내 당조직인 본부당 책임비서도 겸직했던 조연준은 모든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통제하는 위치에 있어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의 숙청에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은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조연준에게 한 번 걸리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해서 그가 ‘저승사자’로 통한다”라며 “조연준이 리명수의 조는 모습을 쏘아봤다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H-온드림’ 청년 창업 집중 육성 경단녀 사회적 일자리 300개도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통 큰 상생’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총 340억원을 들여 청년과 여성, 중년 등 계층별 맞춤형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 1600개, 여성 일자리 300개, 중년 일자리 500개, 소상공인 일자리 600개 등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우선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청년 신규 일자리 1600개를 만든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키워 125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회적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를 열어 주고 맞춤형 컨설팅도 해 줄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와 사회적기업 간 협업 사업을 신규 추진해 청년 일자리 350개를 추가로 만든다. 또 경력단절여성 300명에게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업주부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을 주로 고용해 온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손잡는다.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 노인·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 ‘안심치유농장’ 등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은퇴를 앞둔 중년 고용 창출에도 앞장선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 등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0·60세대의 일자리 500개를 마련한다.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600개도 만든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탈북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5년간 250대의 차량을 지원,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차량과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일자리를 만들고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남북 정상이 만나는 27일 역사의 현장을 북한 주민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체 주민들이 시청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카퍼레이드를 평양 현장에서 지켜 본 한 탈북민는 “김정일은 자신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에 소극적인 데다 방송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북한 TV는 김정일의 외교행사는 물론 대내 공개 활동도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도 “생중계는 돌발 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최고 존엄의 우상화에 흠이 되는 어떤 것도 그대로 내보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나이도 젊은 데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생중계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을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담대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면을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식행사를 동선이 공개되는 부담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생중계로 보도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해 4월 15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자신이 타고 온 리무진에서 내려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광장 주석단에 입장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또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열렸을 때는 오후 3시께 행사 예고도 없이 곧바로 생중계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 TV의 생중계 패턴은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났다. 중앙TV는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영결식과 다음날 열린 중앙추도대회를 생중계했다. 당시 영결식을 생중계하면서 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평양 주민들의 표정, 김기남 당시 노동당 비서가 영결식 폐막을 선언하자 탄식하는 군중의 목소리 등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이 보통국가임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TV 생중계를 지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만 현재 북한의 전력 사정상 북한 주민들 전체가 TV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평양과 남포, 평성 등 대도시들을 제외하고 낙후한 지방의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생중계를 한다고 해도 현재 북한 전력 사정상 전국의 모든 곳에 전력을 공급하기는 물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력을 거기에 돌리려면 그 시간 동안 상시 전기로 운영되던 공장과 기업소 등을 중단해야 하는 데 그것은 현재 북한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생생히 보여주고 싶겠지만, 생방송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가 많다”며 “더욱이 남북이 만나는 것은 더욱 고려할 것이 많기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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