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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29일까지 ‘유러피안 캐릭터 캐주얼 초대전’을 실시한다.‘헬무트랭’ 코트는 35만 8000원부터,D&G 니트는 12만 8000원부터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은 30일까지 세계 각 나라의 침구,주방용품,가구 등 생활 관련 상품들을 단독 수입,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 행사를 연다. ●현대약품은 배와 꿀을 중탕한 전통 궁중음료 배숙을 음료로 만든 ‘꿀머근배(사진)’를 내놓았다.꿀과 배를 원료로 해 감기 해소 천식 등에 좋고 해독작용이 있어 술을 마신 뒤 먹으면 목마름을 해소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1200원.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25∼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본관 1층 태평양홀에서 ‘제17회 서울국제문구전시회(SISFAIR2003)’를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개국 174개사가 학용품·사무용품·사무기기·팬시문구류 등을 전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월6일까지 개점 7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증정,오후 7시 한정판매 등 이벤트를 연다.‘7자 균일가전’에선 패션잡화 의류 스포츠용품 등을 700원,7000원,1만 7000원,2만 7000원 등 균일가에 판매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쌀사랑 대축제’를 마련,햅쌀을 20㎏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계란 한판을 증정하고,쌀로 만든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잠실·청량리·관악·부평·일산·노원점에서 30일까지 숙녀 캐주얼 브랜드의 겨울의류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모직코트 11만 8000원,다운점퍼 9만 9000원,니트 3만 9000원 등. ●맥도날드는 바쁜 출근시간 출출한 직장인을 위한 아침메뉴인 ‘핫케이크(사진)’를 출시했다.핫케이크 1500원,해시브라운·음료를 포함한 세트메뉴 3000원. ●코리아홈쇼핑(www.jfclub.com)은 11월30일까지 운동복 상하 세트,윈드점퍼 3종으로 구성한 ‘잭필드 추동 운동복’ 세트를 3만 9800원에 출시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9일까지 우수 중소기업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우수상품대전’을 연다.여성복 여성화 가구 골프용품 등 32개 업체가 실속있는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초겨울 상품전’을 연다.본점은 ‘아웃도어 캐주얼전’,목동·천호점은 ‘여성캐주얼 초겨울 상품대전’ 등을 각각 진행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탈모 관리용품전’을 실시한다.유명 브랜드의 탈모전용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11월 중순까지 구매고객에게는 구입액의 10%를 적립해 준다. ●2001아울렛은 11월5일까지 ‘수능스페셜모음전’을 열고,보온용품 허리쿠션 무릎담요 등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6900∼2만 7700원에 판매한다.
  • [癌없는 세상]유전자 치료란

    1.우리는 암을 정복해가고 있나 현대는 언어 인플레시대이다.‘최신’ ‘첨단’ ‘최신예’ 등의 단어가 ‘그저 그런 정도’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무엇을 정복했다.’는 말이 ‘무엇을 조금 알게 됐다.’는 말을 대신하고 있다.이런 까닭에 “누군가에 의해 획기적 치료법이 개발됐으며,곧 암이 정복될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들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양치기 소년’ 우화를 떠올리게 된다. 암 연구자들이 흔히 하는 농담이 있다.“인간이 어쩔 수 없이 1가지씩 중병을 선택해 죽어야 하는 운명일 때 모두가 암을 선택한다면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보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고,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정복해 가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아직 그렇지 못하지만,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벌써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암 사망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美선 왜 암 사망률 감소할까 모든 과학자가 동의하는 말이 ‘진리의 열쇠는 금’이라는 것이다.투자없이 과학의 진보는 없다.1971년 닉슨 대통령은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적인 암 정복사업을 시작했다.이 국책사업은 지금도 계속돼 최근 5년 동안 암 연구비 규모가 2배로 증가했으며,미국의 올해 암 연구비 총액은 47억 달러로 늘었다.이는 연방정부 연구비 1118억 달러의 4.2%,연방정부 예산 2조 1629억 달러의 0.2%에 이르는 규모다.이런 투자의 결과로 지난 90년부터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줄기 시작했다. 3.우리의 암정복 대책 우리나라도 국립암센터와 암정복 연구사업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암 연구에 돌입했다.누군가는 “많은 연구비를 쏟아붓기보다 다른 나라의 연구 결과를 도입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런 발상은 남의 숙제를 베끼는 것과 다를 게 없다.우리의 암 발생 양상이 다른 나라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즉,우리나라에서는 위암-간암-폐암 순으로 발생하지만,미국은 전립선암-유방암-폐암 순이고,일본은 위암-대장암-폐암 순이다. 우리와 서구인의 유전자 역시 차이가 있고,생활 양식이 달라 암 발생 기전과 양상 또한 같지 않다.따라서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4.획기적 신약은 없는가 모두가 획기적인 암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그 획기적인 치료제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수술을 제외한 암 치료는 게릴라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게릴라들은 민간인 틈에 섞여 있어 민간인 피해를 감수하지 않고는 이들을 섬멸할 수 없다.또 한 마을의 게릴라를 모두 섬멸했다고,이웃 마을에 게릴라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우리가 기대하는 ‘획기적인 신약’은 스마트 폭탄처럼 인체에 투여되면 암세포가 어디에 있든 추적하여 섬멸한다.그러면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는다.이 정도면 ‘획기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흔히 ‘스마트 항암제’로 불리는 이 획기적 신약으로는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암세포만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유전자 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 5.항체를 이용한 항암제 암세포만 죽이는 항암제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이며,현재 7종이 시판중이다.원래 항체란 외부에서 세균 등이 침입하면 우리 몸에서 특이적으로 결합해 이 세균을 죽이도록 생성되는 물질이다.암세포 또한 정상적인 인체에는 매우 드문 생리분자들을 세포막 표면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자들에 결합하는 특정 항체를 개발,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스마트 항암제를 탄생시킨 것이다.실제로 항체 역할을 하는 분자는 체내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일종의 ‘생약’인데,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즉 탈모와 구토 등 항암제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카이메라 항체(chimeric antibody),인간화 항체(humanized antibody)로 불리는 이런 항체는 최근 들어 파지 디스플레이방법이나 인간 항체유전자만을 가지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변형된 생쥐,인간항체 라이브러리 등의 방법을 통해 항체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실제로 2002년 현재 470종이 넘는 항체가 약품으로 개발중이며,70종의 항체가 임상시험 중이다. 6.암세포 성장 억제 항암제 또 다른 스마트 항암제가 있다.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신호 전달체계를 방해해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가 그것이다.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벽에 생기는 일부 암에 효과가 입증된 글리벡이 이런 유형의 항암제이다.대부분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는 특이한 종류의 세포막 단백질인 bcr/abl이 존재한다.이 단백질과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정상 세포에는 없고,백혈병 세포에만 존재한다.이 단백질이 암세포에 신호를 보내 무한정 분열하도록 유도한다.의학자들은 이 단백질이 세포내로 이런 신호를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글리벡이다. 참고로 글리벡의 개발 과정을 보자.우선 정상세포에는 없고 백혈병세포에만 있는 유전자를 찾아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에 작용,백혈병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이것은 항암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법,즉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유전자를 찾아 이를 이용해서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첫번째 사례다.그러나 글리벡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대부분의 백혈병세포를 죽이지만,일부 모세포는 죽이지 못한다.따라서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면 언제든백혈병세포가 다시 자랄 수 있다.즉,글리벡은 암을 파괴하는 대신 조절해 암환자가 암을 지니고도 오랫동안 살도록 한다.이점이 기존의 항암제와 다른 점이다.다시 말해 암을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글리벡은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불치병 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암세포 유전자의 단백질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찾아내 항암제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암세포에만 특징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혹은 이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발견이 무척 빨라졌다. 7.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란 유전자 재조합 방법을 이용한 치료법이다.치료용 유전자를 환자의 세포에 도입시켜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세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유전적 변형을 유도함으로써 암 등 유전자 이상에 의한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지난 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앤더슨 박사가 유전질환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를대상으로 처음 시도한 이래 많은 희망적 결과들을 찾아내고 있다.처음에는 주로 단일유전자 이상에 의한 유전 질환에 적용되었으나 분자생물학,생화학,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되면서 여러 가지 난치병의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는 추세다.특히 암,AIDS,알츠하이머,심혈관질환과 신경 손상,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많은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전 세계에서 636건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대상 질환은 암 69%,선천성 유전질환 8.9%,감염질환 11.8%,심혈관질환 1.7% 등이다. 이중 암에 적용되는 유전자치료법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암백신 유전자치료법,화학요법이나 방사선에 대한 암세포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극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증식하여 암세포를 살상하는 종양세포를 증식하는 등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새치료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국립암센터가 연구중인 방법,즉 암세포에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 파괴하고,그 자리에 치료용 세포살상 유전자를 주입하는 지능형 유전자치료법도 향후 결과가 주목되는 실험이다. 이 방법은 유전자 치료제가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특성이 있으며,암 유전자 파괴와 치료용 유전자의 투입이 동시에 일어나 효과가 배가되는 장점이 있다.동물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2∼3년 내에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가 실질적 치료법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치료용 유전자를 원하는 부위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왜냐하면 성공적인 유전자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유전자를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 전달체 개발이 필수적이나 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질병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다.따라서 유전자 이상이 원인인 암 치료에도 당연히 유전자치료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최근들어 여러가지 분자생물학적 기술이 발달하고 있을 뿐 아니라,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성과로 암의 유전자 특성이 자세히 규명되는 단계여서 머잖아 실제 임상에 유전자치료를 처방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후 국립암센터 기초과학연구부장 정준호 국립암센터 분자종양학연구과장
  • [열린세상] 누구를 위한 양육권인가

    얼마 전 직장 생활을 고집하며 연년생인 어린 두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친정에서 지내는 부인에게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결국 법원의 판결은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이 친정에서 두 아이를 기를 것을 고집하고 친정으로 가버린 부인에게 있다고 보고 아내가 남편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도록 하였다.또한 아이들은 시댁과 친정에서 각각 한명씩 키우라는 명령도 덧붙였다.여성단체들은 “육아의 책임을 여성의 책임만으로 판단한 것은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이 문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각각 시댁과 친정에서 떨어져 살아야 할 어린 두 아이들의 처지가 딱하기 그지없다.육아의 책임이나 혼인파탄의 원인을 따지는 것도 필요할지 모르나 실제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해주도록 하는 것이다.아직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두 아이는 “엄마,아빠,우리는 함께 살고 싶어요.”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부모와 법원 그 누구도 이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과연 우리 어른들이 자신들만의 논리로 연년생인 두 형제를 떨어져 살도록 명령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 최근 우리 사회에는 출산율이 저조하고 아이들이 귀하다 보니 너무 떠받들고 키워 버릇이 없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들린다.가끔 식당에서 마구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그 생각에 동감할 수가 있다.하지만 과연 우리 아이들이 그렇듯 귀하게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까.오히려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어른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대접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주된 흐름으로 보인다.어려서부터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영어,한글 공부에 시달리다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이 생기기도 하고,어머니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 이곳,저곳에 맡겨지다 보니 분리불안이 심해지기도 한다.부모가 이혼하게 되면 자신의 의지와 전혀 무관하게 엄마,아빠 중에 1명과 살아야 하고 심지어 버려지기까지 한다. 선진국의 한 소아정신과 의사는 만 4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할 때 법원이 결정하기 전에 의사에게 보내 엄마,아빠 누구와 더 애착이 형성되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양육권을 주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당시에는 단순하게 “우리보다 이혼이 더 흔한 사회이니까 합리적으로 양육권을 결정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이혼율이 몹시 높아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양육권을 결정할 때 아이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또한 최근 이혼 상황에서 아이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아 많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여 병원의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느 사회의 복지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어린이,노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얼마만큼 반영되는가.”라고 한다.아직 우리 사회는 이들 스피치리스(speechless)군들의 목소리는 많이 무시되고 있다.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인데 이들의 목소리가 무시된다면 그만큼 우리 미래에 그늘이 드리워지는 일이 된다.특히 요즘처럼 가정 파괴가 많아지고 도처에 위험이 가득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점점 암울해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양육권 결정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충실하게 반영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가 법원의 결정에 반영되어야 한다.법원의 결정은 절대적인 정의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가치에 의해 상대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또한 의료와 법원이 더 밀접하게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양육권 결정을 위해 자녀·부모 관계의 질을 평가하는 선진국의 소아정신과 의사처럼 언젠가 우리도 법원과 병원 사이에 더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렇게 우리 사회의 모든 결정이 당사자들의 눈높이에서 입장을 고려한 뒤 이뤄진다면 많은 오해와 분쟁이 줄어들 것이고,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타인에게 이해를 받아본 사람만이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기에…. 신 의 진 연세대 의대교수 소아 정신과
  • [먹고 사는 이야기] 신장과 머릿결

    일전에 모 영화에서 모녀간의 갈등과 애정에 ‘마요네즈’라는 식품이 작용한 것을 보았다.머리카락의 영양을 위해서 마요네즈를 머리에 바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는데,실제로 며칠 전 학생인 처제가 머릿결을 곱게하기 위해 계란을 머리카락에 발랐다가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고생했다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머릿결에 신경을 쓰는 일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매우 보편적인 문제다.탈모나 흰머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머리가 희어지고 빠지는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대체적으로 자연에서 풀이 자라나는 현상과 비교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즉 땅(몸)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땅에 습기나 열기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너무 건조해서 황무지인 경우,땅이 너무 차가운 경우 등에는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성장 상태가 좋지 않다. 따라서 이런 원인들을 해결해야 모발 상태를 양호하게 만들 수가 있다. 한의학에서 모발은 신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장기일 뿐만 아니라 인체의 근본인 정기(精氣)를 생성, 간직하는 등 성기능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동의보감을 보면 ‘신장은 털을 주관하며,그 상태는 겉으로 머리카락에 나타난다.’고 되어 있어서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줄 때 모발 또한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검은 색은 신장과 관련이 있어 검은 색의 음식을 먹게되면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따라서 검은 콩이나 검은 깨,검은 쌀 등을 먹으면 모발에 도움이 된다. 검은 머릿결을 위한 차로는 ‘하수오’를 들 수 있다.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하공’이라는 임금의 머리카락이 일찍부터 하얘져서 고민하다가 꿈속의 산신령이 알려준 대로 한 식물의 뿌리를 달여서 복용하였더니 급기야 머리가 까만 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何)임금의 머리(首)를 까마귀(烏)처럼 검게 만들었다’고 하여 하수오가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하수오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얇게 썬 다음 하수오 6g에 물 300㎖ 정도의 비율로 끓는 물을 부어 하루 한두 번 차 맛이 싱거워질 때까지 우려내 마시도록 한다. 정신적인스트레스 또한 머리카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옛날 프랑스 루이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단두대에 오르기 전날 밤 너무나 고민한 끝에 하룻밤새 머리가 새하얗게 됐다는 얘기가 있으며,또 목숨을 걸고 천자문을 하룻밤에 다 지었더니 밤새 머리가 하얘졌다는 고사가 전해져 온다. 원형탈모증의 주범이 스트레스인 것은 이미 밝혀져 있다.고운 머릿결,검은 머리를 위해 스트레스를 멀리하자. 장동민 하늘 땅한의원 원장
  • 눈에 띄는 별난 아이템들/톡톡 튀는 창업… ‘단명’ 조심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서 별난 프랜차이즈 창업이 쏟아지고 있다.극심한 경기 침체로 변화를 읽지 못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도태되면서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반짝’ 창업 아이템들은 수명이 길지 못한 단점이 있다. 변덕스런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수시로 업종을 전환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창업자들의 정보 수집과 ‘발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색 프랜차이즈 창업을 알아본다. ●모발관리센터 개인별 특성에 맞춰 단계별로 모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고객의 모발과 두피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리해 준다.특히 복합적인 탈모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창업 비용이 6000만∼8000만원으로 많이 들어가지만 안정적인 수입(월 600만원)을 올릴 수 있다.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전망도 밝은 편이다. ●홀프리 화분 전문점 한번 물을 주면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도 식물이 잘 성장하는‘홀프리(hole free)’ 화분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홀프리 화분 전문점은 구멍 없는 화분을 사용해 실내 조경에 필요한 식물과 관련 재료를 판매하고 설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보통 3000만∼3500만원이 들어간다. ●보드게임 카페 대학가를 중심으로 PC방 대신 보드게임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시간당 1000∼2000원만 내면 수백종의 보드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청소년들은 물론 가족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드게임이란 게임판 위에서 카드나 주사위를 이용해 승부를 가리는 게임. 위치가 중요한 만큼 임대료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초기 투자비(1억 3000만∼1억 4000만원)만 투입하면 추가 비용없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김치초밥 전문점 김치초밥은 잘 숙성된 김치를 깨끗한 물로 헹궈내 고르게 편 후 생오이,무절임,고추냉이를 얹고 통깨를 뿌려 김말이처럼 만든 색다른 음식이다.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4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월 수입은 400만∼45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한매일 상반기 소비자 만족 히트상품 / 본상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오피러스는 국내 대형차 소유주의 85%가 자가운전자인 점에 착안, 이에 걸맞게 개발됐다. 오너드라이버를 위한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시트형상 파워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LED계기판), 운전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앞좌석의 각종 첨단 편의 장치가 눈에 띈다. 또 시트높이가 경쟁차종보다 높아 시인성이 탁월하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적절한 전장 사이즈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한 컬러는 멀리서 보면 검정색에 가깝지만 가까이서 보면 매혹적인 흑장미 색을 띤다. ●현대자동차 뉴EF쏘나타 뉴EF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승용차급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초경량 델타엔진, 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H-MATIC), 초저연비 실현과 변속충격이 전혀 없는 첨단 6단 무단변속기 등 동력성능의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 EF쏘나타가 여성적이었다면 새 차는 중후한 분위기의 남성적인 모델로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 특징. 차안에서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고출력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으로 시속 170㎞도 너끈하다. ●BMW 뉴 7시리즈 BMW 뉴 7시리즈는 735i, 735Li, 745i, 745Li 등 총 4개 모델이 있으며 한국시장에는 735i와 745i보다 보디가 140mm 더 긴(전장 5169mm) 735Li와 745Li를 지난해 3월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버튼과 스위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iDrive기능이다. 실내 적정 온도, 음악, TV 등의 엔터테인먼트 및 네비게이션 등의 편의 장비 기능들을 조그셔틀과 같은 콘트롤러 스위치(중앙 암레스트 자리에 위치)로 제어할 수 있다. 계기판에 수입차 최초로 한글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손쉽게 iDriv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렉스턴은 쌍용자동차가 3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3년여에 걸쳐 개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안전도를 확보하기 위해 Frame공간과 실내공간을 넓혔으며 주행안정성과 승하차 편리를 위해 축거를 190mm 이상 늘렸다.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진동소음 및 승차감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최고급 승용차 감각의승차감을 실현하였고 충돌안정성을 고려, 듀얼에어백과 측면 에어백의 연동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했다. 벤츠 설계 2.9ℓ디젤터보 및 3.2ℓ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LG전자 휘센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41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절전 에어컨은 두 대의 냉매 압축기를 채용한 ‘트윈 파워 쿨링 시스템'을 적용, 소비전력을 줄여 기존 모델보다 전기료를 65%까지 낮췄다. 인터넷 에어컨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해 외부에서의 인터넷 제어, 원격자가진단 등이 가능하다. 크리스탈 블루, 샴페인 골드, 노블 화이트 등 전면 컬러 패널로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한 액자형 에어컨은 ‘플라즈마 뉴크린 시스템'을 적용, 방안의 먼지 및 냄새를 없애준다. 실외기 하나로 거실과 안방을 시원하게 하는 투인원 에어컨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삼성전자 PAVV PAVV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소비 성향에 따른 대형화, 슬림화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화질을 결정하는 디지털화질유전자 DNIe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 완벽하게 처리하는 노이즈, 섬세함이 살아있는 완벽한 영상, 깊이 있는 명암비, 자동계산 영상신호 등이 DNIe의 주요 기능이다 축구황제 펠레, 거장 지휘자 카라얀을 모델로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비롯, 디지털TV 시장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친환경, 친건강, 곡면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사용자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하여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ISO, FDA, SIAA 등의 국제 연구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 애니콜 SCH-V300 SCH-V300은 가장 앞서나가는 기술의 IMT-2000형 모델로서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이다. 동영상 촬영, 동영상 다운로드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능은 물론, TV 실시간 시청 기능을 자랑하며 어떤 경쟁사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애니콜의 앞서가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Red Eye' 컨셉트로 영타깃에게 세련, 감성을 소구하는 E계열(SCH-E200)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애니콜은 동영상 메일까지 전송 가능한 새로운 제품 SCH-V330을 내년 5월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센스Q 센스Q는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PU가 얇고 가벼워 초슬림, 초경량을 가능케 했으며 무선랜을 장착하여 사용에 있어 자유롭다. 센스Q의 성공엔 광고도 한몫했다. TV광고 및 인쇄광고에 걸쳐 ‘나오세요'라는 키워드로 일관성 있게 홍보한 결과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유통에 있어 제품 런칭과 동시에 전국에 배송되었으며,소비자의 최접점에서 제품구입을 용이하게 했다. 또 신학기마다 센스 아카데미프로모션을 개최,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100만~500만원. ●두산건설 두산위브포세이돈 부산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각광받는 해운대 수영만에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포세이돈이 평형 차별화와 타깃 차별화를 통한 틈새 시장 공략으로 분양률 100%에 육박하는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뤘다. 같은 지역 내 경쟁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부분이 60~100평형 대의 대형평형인 데 반해, 두산위브포세이돈은 40~60평형의 중평형대의 주력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수요를 읽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두산위브포세이돈은 해운대비치, 광안대교, 달맞이고개 등 특급 조망권과 지하철 2호선 동백역, 수영로, 광안대로, 광안대교를 통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우림건설 라이온스밸리 우림건설의 구로동 e-Biz Center Ⅱ는 건물 앞에 대형 분수광장과 휴식공간을 설치,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내부에는 시원한 중정과 분수대가 들어섰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형 공장 라이온스밸리를 선보였다. 서울지하철 1, 7호선 가리봉역에 세워지는 라이온스밸리는 연면적 5만 8000여평의 첨단 비즈니스 빌딩으로 업무와 쇼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물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인천 라이온스밸리도 유럽형의 첨단 비즈니스빌딩으로 8310평의 대지 위에 연면적 3만 9586평 규모 3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 舊삼익악기 부지에 세워진다. ●성원건설 성원건설은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 상떼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원룸 및 투룸 23~38평 618가구. 기분양된 아파트 545가구와 함께 총 1163가구로 서울 남서부권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아파트로는 국내최초의 산소공급 및 공기청정시스템 설치로 각종 대기오염으로 인한 공해문제를 해결했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여의도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상주차장을 없애고 테마파크를 조성, 인근 13만평 보라매공원과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탁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드인월드 하이티파니 현재 분양중인 명동 하이티파니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SK생명이 파이낸싱사로 나서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한다. 4호선 명동역 지하층에서부터 연결되어 역세권 상가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분양가가 계좌당 2억 7000만원 선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쯤 완공될 신세계백화점과 기존 롯데백화점에 더하여 명동 하이티파니가 완공되면 세종호텔, 하이티파니, 밀리오레로 이어지는 한 축이 명동의 왼편 끝을 차지하게 된다. 이 중 젊은 층에게 가장 어필할 지역이 바로 이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뛰어난 블랜딩 기법 덕분이다. 고객 지향적 마케팅 및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한 고객만족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페리얼은 연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으며 위스키 제조에 대한 품질, 환경, 안정보건경영시스템을 동시에 획득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했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 만에 1000만병, 3개월 만에 3000만병, 6개월 만에 1억병, 1년 만에 3억병 등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이로써 올 1월엔 46억병을 돌파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 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 프라임맥주 지난해 3월 선보인 프라임맥주는 국내 유일하게 독일 정통 맥주제조기법으로 만들어진 100% 보리맥주다. 5년 간의 연구 개발과 1년 간의 소비자 조사로 탄생하여 출시 초기 1개월 간 판매량이 15만 상자에 달했다. ‘풍부하고 상쾌한 맛'의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발견하고, 정기적인 소비자조사를 통해 그들의 욕구에 맞춘 마케팅 활동이 주효한 것이다. 지난해 대비 전체 맥주시장의 월평균 판매성장률이 4.21%인 것에 비해 프라임맥주는 14.36%로 월등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슈퍼노블레스' 냉온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의 5단계 정수시스템을 통해 물 속 각종 오염물질, 세균, 냄새 등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이 외에도 자연하중압력방식, 저소음 고물량 부스터 펌프, 압력감지 자동조절시스템 등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보존, 공급해 준다.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 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취수구에 불을 밝혀주는 ‘자동조명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 ●JM글로벌 JM 산소피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산소청정기 ‘JM 산소피아'는 산소 발생 기능, 공기 청정 기능, 가습 기능을 갖췄다. 일반 대기 중의 공기를 흡착제를 이용해 산소를 분리, 생산하여 80% 이상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해 준다. 기존 공기청정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주며, 2중 DC(Dust-Collector) 필터를 채용, 집진 효율 및 집진 면적을 극대화시키고 공기 정화 기능을 향상시켰다. 플라즈마 발생기에서 만들어내는 오존이 공기 속에 떠 있는 일반 세균 및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유해균을 살균시킨다. ●태평양 라네즈 피팅데이 트윈케이크 지난해 8월 출시된 ‘라네즈 피팅데이 트윈케이크'는 20대가 선호하는 피부 밀착감과 세계적 트렌드인 빛을 반영한 트윈케이크다. 뛰어난 밀착감으로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는 라네즈 만의 ‘피팅 테크놀로지(Fitting Technology)'는 첨단 신소재 개발에 이용되는 초박막 CVD 코팅 방법. 파우더를 균일하게 코팅하여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돼 매끄러운 피부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깨끗한 화장이 오래 지속된다. 또 피부에 빛을 주는 ‘라이팅 테크놀로지(Lighting Technology)'를 적용, 바이올렛 크리스털 파우더가 빛을 입힌 듯 맑고 깨끗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 ●한국도자기 엔젤로즈 홈세트 절제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엔젤로즈 홈세트는 예비 신부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홈세트다. 단아한 장미 한송이로 디자인된 엔젤로즈는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식탁을 연출해 예비 신부를 비롯, 주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총 54피스의 다양한 사이즈와 아이템이 포함돼 있어 한식과 양식 상차림이 가능해 한 세트 구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애시가 함유된 슈퍼스트롱 재질로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강해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하다. 전국 유명 백화점 및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세트,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에스쁘렌도는 금강제화의 젊은 이미지를 선도하는 Shoes로 1995년 런칭됐다. 컨셉트는 현대적 패션과 대중성을 지향하는 신감각 트렌드 Shoes.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되 무조건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닌 패션 대중화를 유도하는 디자인을 개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바로 에스쁘렌도만의 장점이다. 에스쁘렌도를 찾는 고객은 연간 35만여명 수준으로 사회초년생, 젊은 직장인 그리고 예식용으로 특히 선호도가 높다. 제품 생산 후 소비자의 반응을 기록, 메인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에 적용해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켜 줌으로써 핵심고객층을 개발하고 반복구매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산업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은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앰풀 등 4단계 시스템으로 모발 손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과학적으로 처방해 주는 전문 클리닉 제품이다. 주요성분은 에델바이스, 스위스 알파인 허브 추출물, 판테놀, 케라틴 등 잦은 염색으로 인한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고 보습효과, 윤기효과 및 건강효과 등을 준다. 제품구성을 보면 샴푸와 린스는 약손상용(건조하고 푸석해진 머릿결용), 중손상용(윤기와탄력을 잃은 머릿결용), 염색손상용(심하게 손상된 머릿결용) 등 3가지로 나눠졌다. 여기에 손상정도에 따라 트리트먼트와 앰풀로 더욱 만족하는 머릿결을 기대할 수 있다. ●신진메디칼 인디모 ‘인디모'는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순수 천연허브를 특수 배합한 모발제로 발모촉진, 모발보습, 모발보호 등의 기능이 있어 비듬 걱정은 물론 탈모고민까지 해결해 준다. 기존 모발제품은 샴푸와 동시에 따로 도포하거나 용액을 희석하는 등 사용법이 번거로웠지만 ‘인디모'는 비누로 샴푸를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갈라지고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사용 후 2개월 이내 효과가 없을 시 환불해 주는 고객 신뢰 정신으로 미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의 급성장으로 10개 주요 일간지의 각종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손 특수슬리밍젤 해양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특수슬리밍젤'은 보디라인을 매끄럽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보디 슬리밍 전문 제품으로 해수(海水), 해조추출물, 황토가 함유돼 있다. 천연추출물의 유효성분이 과다한 체지방과 셀룰라이트에 작용하여 리프트 기능이 탁월하며 탈라소테라피에 의한 체내 필수요소 함유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균형 있는 몸매를 유지해 준다. 또 피부조직 활성화 및 고보습효과로 피부에 윤기와 생동감을 준다.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여성,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여성, 복부비만 남성 등에게 효과적이며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하다.
  • 검은콩·검은깨·검은쌀·가지·포도·자두 ‘블랙푸드’ 인기 쑥~

    ‘블랙푸드’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 한동안 유행하던 블랙푸드 건강법이 우리나라에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은색은 그동안 식감(食感)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음식에선 거의 쓰이지 않았다.하지만 검은색 자연 식품들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큰 인기를 얻고있다. ●색소 ‘안토시아닌' 효능 때문 블랙푸드의 비밀은 바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꽃이나 과일,곡류의 적색,청색,자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색소다. 검게 보이지만 사실은 검은색이 아니다.식물에선 곤충이나 조류를 유인해 화분의 수정 및 종자의 전파에 기여한다. 이런 안토시아닌이 생리활성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김태영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연구관은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항암 및 항궤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적인 먹을거리로는 검은 콩·검은 깨·검은 쌀.이들이 블랙푸드 돌풍의 핵이다.또 가지·포도·자두·오디·블루베리·야생딸기 등에도 비교적 많다.‘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은 안토시아닌 외에도 여러가지 노화억제 등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다.서양에선 과거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검은 콩을 삶아 먹었다고 전해진다. 구성자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목이 깔깔해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거나 정신적 과로로 목 뒷덜미가 뻣뻣할 때 검은 콩을 삶아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구 교수는 안토시아닌은 끈적거리는 덩어리로 세포를 접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콜라겐이 풍부한 우족이나 닭고기를 삶아 먹을 때 검은 콩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검은 콩에는 이외에도 리놀산과 비타민E 등이 많아 살결이 거칠어지거나 혈압이 올라갈 때,신장기능이 약할 때 좋다. 검은 콩을 술에 담그면 보신과 이뇨작용 외에도 류머티슴 질환으로 인한 부기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또한 귀울림이나 불면증 피부미용에도 좋다.검은 콩 150g에 적포도주 1병의 비율이면 된다.콩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살짝 볶아서 술을 담가도 된다.소주는 1ℓ에 검은 콩 230g의 비율을 쓰면 좋다. 검은 콩은 인삼과는 상극이다.인삼을 먹은뒤 2시간쯤 지나서 검은 콩을 먹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검은 콩이 인삼의 약효를 씻어 배설하기 때문.또한 검은 콩을 조리할 때 흰 설탕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검은 깨는 예부터 흑임자라 하여 약으로 쓰여왔다.안토시아닌 외에도 레시틴이 많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탈모를 방지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지방을 원활히 운반하는 레시틴이 많으므로 수험생이나 정신 노동자에게 좋다.칼슘과 인도 균형있게 들어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을 막아준다. 검은 쌀은 안토시아닌은 물론 철분과 아연,셀레늄 등 미량의 무기원소가 다양하다.본초강목에는 흑미가 ‘자음보신(滋陰補腎)’의 효과와 혈액 순환을 돕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노인이나 허약자의 영양 건강식이다. 검은 쌀로 밥을 지을 때 식감을 고려해 일반미의 5%를 섞어주면 적당하다. ●미역·다시마는 색깔만 검어 블랙푸드의 돌풍에 힘입어 다시마·김·미역과 오징어·낙지·문어의 먹물까지 블랙푸드 행세를 하며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이들에는 안토시아닌이란 색소가 없어 진정한 블랙푸드로 보기 어렵다. 다시마·미역·김 등의 식용 해조류는 엽록소와 피코빌린 등의 색소가 있으며 비타민,올리고당류(식이섬유),요오드,칼슘 등이 풍부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비만을 막아준다. 또 오징어 등의 먹물은 멜라닌 색소가 주요 성분이며 물에 잘 녹지 않아 흡수되기 어렵다.그러나 뇌의 구성 성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동물실험에서 오징어 먹물의 항암 효과가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에선 먹물이 첨가된 라면과 국수까지 나오고 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피부건강 최대의 적 노화·탈모 / 원인·치료법 살펴보면

    대한 피부과학회는 26일을 ‘피부건강의 날’로 선포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노화,탈모와 무좀 등을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선정,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피부노화와 탈모는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성인들의 중요한 관심사다.관련 의학 정보도 홍수를 이루고 있으나 의료 소비자들은 무엇이 옳은지 정확히 몰라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피부과 전문의들을 통해 피부노화와 탈모의 원인 및 치료법 등을 살펴본다. ●피부노화 나이가 들면서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고,검버섯이나 잡티도 는다.이런 피부노화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와 햇빛에 타 생기는 외인성 노화로 나뉜다.예전에는 일광욕이 건강에 좋다고 여겼지만 비타민 D를 음식으로 다량 섭취하는 요즘에는 사정이 다르다.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피부는 빨리 늙는다.여기에다 스트레스와 환경오염,흡연,음주도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원인이 된다.특히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우거나 주근깨,기미 등의 잡티와 주름을 만드는 노화의 주범이다.외출시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부영양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비타민A·C와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E가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화장품에 들어 있는 레티놀만으로는 주름이 감소하거나 피부 노화가 억제되지 않는다.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노익산도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스케일링,크리스털필링,해초박피,블루필,레이저박피술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박피 없이 피부를 젊게 하는 IPL이나 보톡스,레스틸렌 주사요법이 많이 사용된다.안면 윤곽교정이나 다한증 등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보톡스(사진)는 특히 주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끈다.인체 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짧고 수술 부담도 적은 편이다.입 주변처럼 보톡스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깊은 주름에는 레스틸렌이 효과적이다.레이저 박피술은 제법 큰 흉터뿐 아니라 주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그러나 시술 후 일주일 정도 거즈를 붙여야 하고 한달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노화는 주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피부 탄력의 저하와 잡티,실핏줄 노출이 피부노화의 대표적 특징이다.과거에는 이런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단일파장의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선보인 복합파장의 IPL퀀텀은 이런 증상을 한꺼번에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IPL퀀텀은 서울의 ‘아름다운 나라’피부과를 비롯,현재 전국 50여 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탈모 주로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남자중 350만명이 겪을 정도로 일반적이다.이는 전체 남성의 23%에 해당한다.탈모를 경험한 사람 중에서 남성의 48.5%,여성의 45.2%가 가족력 때문에 탈모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20,30대로 탈모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으며,여성탈모도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새로 돋는 머리카락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은 경우다.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이보다 돋아나는 머리카락이 적으면 탈모현상이 되는 것이다.탈모의 원인은 유전 말고도 노화와 남성 호르몬,스트레스와 공해,영향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친다. 탈모도 유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 지면서 점차 숱이 줄어드는 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인의 경우 남성형 탈모는 전체 인구의 14.1%에서 발생하며 나이별로는 20대 2.3%,30대 4.0%,40대 10.5%,50대 24.5%,60대 34.3%,70대 이상 46.9% 등이다. 주로 앞이마와 정수리에서 시작돼 나중에 탈모 부위가 합해지는 모양이 일반적이며,이마에서 정수리쪽으로 진행되거나 정수리 부분의 숱이 적어지는 형태도 있다. 여성의 20∼30%가 겪는 여성형 탈모는 40대 이상에 많으나 최근에는 20∼30대 여성의 탈모도 크게 늘고 있다.여성탈모의 특징은 앞쪽 대신 정수리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는 점.대부분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나 젊은 층의 경우 스트레스,공해,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장애,잦은 파마와 염색 등2차적 요인에 의한 경우도 많다.이밖에 수염이나 눈썹 등이 원형으로 빠지는 원형탈모증도 있다. 치료는 남성의 경우 드러난 두피를 적당히 가리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을 다소 늦추는 수준이다.사용되는 약품 중에는 미국 FDA가 승인한 경구용 약제인 프로페시아와 국소도포제 미녹시딜 등이 있다.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영구적인 수술법도 있다. ■ 도움말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경희대의대 피부과 심우영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건강에 좋고 맛도 깔끔 포도씨 기름 인기

    고급 식용유인 포도씨 기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단백질이 전혀 없는 데다 맛도 깔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최근에는 ‘포도씨유 동호회’도 조직되는 등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고 일부 백화점 등에서 팔리는 제품은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기 직전일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꽤 된다. ●식용은 물론 피부질환 치료·미용까지 포도씨 기름의 용도는 무척 다양하다.피부의 간단한 질환 치료와 미용을 위해 바르는 것에서부터 양식은 물론 한식과 중국 요리에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포도 생산량이 많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과 칠레 등 남미가 주생산지.유럽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수도원 등을 중심으로 포도씨 기름을 자체적으로 짜서 사용했다. 대중화는 1,2차 세계대전 중 식용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품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포도씨 기름은 음식에 향기를 더해주고 느끼함도 없다.샐러드 소스의 드레싱용으로도 좋고 빵이나 토스트에 버터 대신 발라 먹을 수도 있다. 포도씨 기름은 발연점이 250℃로 콩기름(210℃)이나 올리브 기름(199℃)보다 높아 튀김을 할 경우 타지 않고 속살까지 바삭하게 잘 익는다.튀김이 식은 뒤에도 기름 특유의 냄새가 없다. ●동맥경화·심장병 예방에도 효과 그러나 무엇보다 포도씨 기름의 매력은 식용유 가운데 유일하게 건강기능성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등 건강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불포화 지방산은 90%나 된다.몸에 좋다고 소문난 오리의 불포화 지방산 비율도 20%대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재성 책임연구원은 “불포화 지방은 관상동맥 질환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포도씨에는 리놀레산,글리세린,스테아린 등이 들어 있다.리놀레산이 57% 이상 함유돼 있어야 포도씨 기름으로 인정받는다.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혈전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포도씨 기름의 토코페롤은 기름의 산화와 부패방지에기여하며,주름과 탈모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포도씨 기름은 또한 피부병 치료와 성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포도씨 기름을 수입,판매하는 오일나라 최재석 경영기획실장은 “포도씨 기름을 아토피성 피부염에 바르면 증상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흠은 콩기름 등 다른 식용유 보다 비싸다는 것이다.포도씨가 작고 딱딱한 데다 기름 수율(8∼12%)이 낮아 추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보통 500㎖의 포도씨 기름은 1만 2000원선.500㎖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500㎏의 포도가 필요하다. 서울 강남의 L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알록달록 파마머리 아이피부 다칠수도

    요즘 길을 가다보면 파마를 하거나,알록달록 염색한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내 아이만큼은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튀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이 엄마들의 마음. 그러나 이같은 파마나 염색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화려한 머리모양 뒤에는 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파마액 자체엔 독성이 없다.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파마액이 모공으로 흘러들어가거나 너무 독해 머리가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보다 두피가 약해 머리카락을 말면서 두피가 잡아당겨져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파마 후 비듬 같은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파마를 할 때 약의 강한 성분이 아이의 목이나 얼굴에 닿아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아무리 파마를 해주고 싶어도 다섯 살 이전엔 피하고,그 이후에도 1년에 2회 이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머리 염색약은 ‘파라-페닐레다이아민’ 등의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두피나 얼굴,목 등에 상처가 있을 때는 절대 염색을 해선 안된다. 최근엔 엄마가 염색약을 직접 구입해다가 아이에게 염색을 해주기도 하는데,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처음 염색할 때는 염색약을 팔의 안쪽이나 귀 뒤쪽에 약간만 바른 뒤 24∼48시간 동안 두고 보면서 가렵거나 붓는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해야 한다.또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들어가면 깨끗이 씻어낸다.너무 오랜 시간 염료를 바르고 있지 말고,염색 후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어야 한다. 임창용기자
  • 유사홈쇼핑 15개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팔면서 효능과 성분 등을 거짓으로 광고한 15개 유사홈쇼핑업체들을 적발,14일 제재조치를 내렸다. 적발업체는 부요홈쇼핑,TV매일방송,밀리션(이상 시정 및 신문공표 명령),스카이쇼핑,위더스쇼핑,강원홈쇼핑,에이스트레이딩,문화홈쇼핑,중앙홈쇼핑,휴먼스아이(〃시정명령),케이샵홈쇼핑,모던닷컴,구산홈쇼핑,지엘미디어,한서쇼핑(〃경고) 등이다. 이 업체들은 호르몬제품 등 건강보조식품,건강매트·수액시트 등 건강보조기구를 팔면서 근거없이 정력강화,갱년기 장애 및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 등으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은 것처럼 광고했다.기능성 화장품이나 화장수 등에 대해서는 기미,아토피,탈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건강단신

    *** 40대 돌연사의 주범인 협심증,심근경색증은 하루중 아침에,일주일중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35명의 병원 도착 시간을 조사한 결과,51.9%(70명)가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명으로 다른 요일(평균 16명)보다 평균 50% 많은 것으로 나타나,월요일에 나타나는 ‘휴일증후군’을 보여주었다. 김 교수는 “고혈압,당뇨병 등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추운 겨울엔 가능한 한 낮에 활동하고,바깥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한국로슈는 최근 먹는 항암제 ‘젤로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 승인을 획득,곧 시판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사로 항암제를 투약받았던 위암 환자들도 먹는 항암제 복용이 가능해졌다.젤로다는 미국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및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경구용 항암제로,위암에 대한적응증 승인 획득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지게 됐다. 여의도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이 실시한 위암 임상결과에 따르면,젤로다는 주사제와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 탈모나 구토 등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TV리뷰/첫 정통의학 다큐물 살려야 한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일본보다 5년이나 짧습니다. 삶의 질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예요.국민이 건강하지 않은 나라가 과연 건강한 나라입니까.”(홍혜걸 의학전문MC) KBS1 의학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화 오후 10시)은 몇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우선 지난 10월 말 정기편성된 국내 최초의 ‘고정’의학 다큐멘터리라는 점이 그것.또 의사자격증을 가진 첫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을 전문 MC로 영입하고,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전문자문단을 운영한다.기존의 단순한 ‘의학 토크쇼’가 아닌,전문성으로 정면승부를건 정통 의학 다큐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껏 방영한 내용도 상당히 알찼다.성장호르몬,여성탈모,보톡스,비만 치료를 위한 위절제술 등 주위의 시사성 높은 이슈를 골라내,최신 학계 동향과 세계 각지의 전문가 의견을 차분하게 전달했다.제작진은 “1시간 분량의 내용을 만들고자 10여명의 작가팀과 UC버클리대 유전학 석사 출신의 김현기 PD 등 5명의 전문 PD가 1주일 내내 국내외 의학논문 저널과 학회지들을 추려낸다.”면서 “내용에 너무 욕심내다 보니 제작진 전원이 크고 작은 골병에 걸렸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한 노력 덕일까.‘생로병사…’는 SBS ‘야인시대’,KBS ‘고독’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면서도 평균 5∼10%대의 시청률을 자랑했다.‘의학 다큐’라는 프로 성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 그러나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새 장르를 시도하는 탓인지 아직 연출·편집 등 외형적인 면이 미숙하다.즉 수치·통계·그래픽 자료·전문가 의견 등 관계자료를 직접 동원하는 내용이 너무 많은 것.전문성·신뢰감을 전달하려는 의도는 좋지만,영상과 편집 등 내적 내러티브만으로 납득시키는 이야기 구조로 완성도를 높이면 어떨지.대선때 방영 시간이 1시간이나 연기되는가 하면,내년 1월에는 4주간 방영을 안하는 고무줄 편성도 문제다. 그러나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열악한 제작환경 아래 무리한 작업일정을 제작진에게 강요한 KBS탓이 커 보인다.제작 관계자는 “이제 막 출범한 프로가 4주나 쉬니,존립 자체가 걱정된다.”고 고백했다.홍 MC는 “국민이합리적인 비용으로 건강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인 KBS가 좀더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지난 10월 말 가을 개편때 KBS는 “한국 최초로 정기편성한 의학 다큐물 ‘생로병사…’을 정통 의학 다큐물의효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KBS는 모처럼의 좋은 프로가 이렇게 스러져가게 내버려둘 것인가. 채수범기자 lokavid@
  • [씨줄날줄] 해피 메이커

    제약업계가 ‘해피 메이커’ 의약품 시장 경쟁에 앞을 다툰다고 한다.유명제약사들이 발기부전이나 비만 치료제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의약품을 선보이며 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한발 늦은 업체들은 급한 대로 외국 제약사와 손을 잡거나 외국 제약사가 개발한 약품의 판매권이라도 따려고 안간힘이라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해피 메이커 매출 규모는 매년 12%씩 급성장하는 황금어장이다. 비만만 해도 그렇다.몸이 조금 뚱뚱해 보인다고 그렇게 문제될 게 없다.예전엔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며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그러나 세상이 변했다.살을 빼기 위해 좋다는 약물이나 건강 식품,수술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성형외과가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삶의 불편을 주는병 아닌 병을 치료해 행복 지수를 높여 주는 약품을 싸잡아 해피 메이커라고 한다.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뜻으로 생활의약품(QOL Drugs Promoting Quality Of Life) 혹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해서 해피 드러그(Happy Drug)라고도부른다. 해피 드러그란 말은 우울증 치료제에서 비롯됐다고 한다.항우울제가 체내의 세로토닌을 정상적 수치로 끌어 올려 우울증에서 벗어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란다.해피 드러그는 가히 폭발적으로 영역을 넓혔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이 관심이 된 까닭이다.페니실린 이후 최고의 발명 의약품이라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비롯해 비만 억제제,발모 촉진제,말기 암환자 고통을 잠재워 주는 마약성 진통제,골다공증 치료제,여성의 폐경증후군 치료제,사후 피임약,치매 치료제,피부 노화 방지제,기억력 감퇴 억제제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사람들은 육신의 부족함을 메워 행복 지수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정신의 해피 메이커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정신적 비만이나 발기 부전,탈모증이나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인간은 사유의 동물이다.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해서 정신 세계의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해 볼 일이다.돈과 명예,권력에 급급한 나머지 위선이나 권모술수를 일삼지 않았나 돌이켜 볼 일이다.가을이 오는 듯하더니 간다.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하루를 살아도 떳떳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다져 보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아시안게임/ 복싱 8년만에 ‘금펀치’

    ‘대머리 복서’ 김기석(22·서울시청)이 ‘복싱 강국’ 중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라이트플라이급의 김기석은 1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컵 3위 타나모르 해리(필리핀)와의 결승전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초반 점수를 지켜 24-19로 이겼다.이번 대회 한국 복싱 첫 금메달이자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고교 때부터 체중감량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증에 시달려온 김기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예 머리를 밀어버렸다.“환자 같다.”는 주위의 비아냥거림이나 “운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영원히 머리가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도 금메달을 향한 그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웰터급의 김정주(21·상지대)는 카자흐스탄의 세르게이 리치코에 31-30 극적인 판정승을 거둔 뒤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보살펴 주신 덕분”이라며 기뻐했다.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중3 때 어머니를 병으로 잃은 김정주는 ‘부모 없는 설움’을 복싱으로 달래며 금메달을 향한 꿈을 키워 왔다. 밴텀급의김원일(20·한체대)도 금메달을 추가했고 라이트헤비급의 최기수(함안군청),라이트급의 백종섭(대전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98년 방콕대회 ‘노골드’의 수모를 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86년 서울대회에서 사상 첫 12개 전체급 석권 신화를 일군 한국은 90년 베이징대회 금 5개,94년 히로시마대회 금 2개 등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98년 방콕대회에서 은 2개에 그치며 쇠락했다.복싱 인기가 떨어지면서 선수층이 얇아진 데다 연맹 내부 갈등까지 겹쳐 절망의 소리마저 새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명예회복’을 벼르며 강원도 태백에서 체계적인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고지대 훈련이 큰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비도 많았다.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된 김태규(충남체육회)와 라이트웰터급의 신명훈(한체대),미들급의 문영생(한체대)이 파키스탄 선수와의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주저앉은 것.게다가 대회 기간에도 계속된 연맹 내부의 갈등이 금메달이 쏟아진 13일 경기장에서 급기야 멱살잡이로 번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맹 관계자는 “외우내환을 딛고 승리를 엮어낸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산 조현석기자 hyun68@
  • 의료용구·화장품 과대광고 식약청, 18개 판매업체 고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의료용구나 화장품,공산품을 팔면서 효능 효과나 기능을 허위 과대광고한 18개 판매업체를 적발,관할기관에 고발 등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P업체는 통증완화 용도로만 허가받은 의료용구 ‘레이져 닥터 890’을 팔면서 탈모방지와 고지혈증,고혈압,만성편두통 등에도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간지를 통해 허위 광고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서울 강동구 L산업은 일반화장품 ‘블랑센 마스크’ 등을 시판하면서 주름살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 등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과대광고했다. 노주석기자 joo@
  • KBS1 ‘환경스페셜’ 서울대공원 밀착 취재/인간쉼터 동물원, 동물들엔 ‘생지옥?’

    수영하며 더위를 식히는 하얀 북극곰,나무를 타고 뛰어노는 원숭이,아름다운 꼬리를 내보이는 공작 등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평온하고 즐거운 듯 보인다.또 이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동물원 측에서 알아서 먹여주고 재워줘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 그저 놀기만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 정말로 행복할까? KBS1 ‘환경스페셜’(수 오후10시)은 17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밀착취재한 ‘충격보고,동물원으로부터의 SOS’편을 방송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에 사는 동물은 360여종,3300마리 가량이다.이 가운데 많은 동물들이 생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과 관람객들의 무지로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죽은 잔점박이 물범은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무려 동전 128개가 쏟아져 나왔다.동전 무게가 위에 부담을 주면서 물범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숨진 것.‘동물에게 동전을 던지지 말라.’는 푯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심심풀이 장난삼아 던진 동전이 결국 물범을 죽음으로 내몬 셈이다. 고릴라들은 거친 시멘트 바닥 때문에 발이 썩거나 곪아 들어가고,삵은 좁은 공간에서 살다 보니 운동부족이 심해져 비만으로 탈모증을 앓고 있다.원숭이 등 일부 영장류는 맞지 않는 기후와 심한 스트레스 탓에 새끼들을 버리거나 잡아먹는 행동을 한다. 자연 상태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유럽 불곰은 비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하루종일 토하고 토사물을 다시 먹는 행동을 반복한다. 사람들의 휴식 공간인 동물원이 동물들에게는 ‘생지옥’에 불과했던 것.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동물원 취재에 매달려 온 박건 PD는 “인간을 위한 하나의 놀이공원이나 휴식처 기능만 해온 동물원을 이제는 멸종 위기의 동물을 미래로 이어주는 종 보존센터로 변모시켜야 한다.”면서 “야생동물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인력양성과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건강단신/ 탈모증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강북삼성병원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탈모증에관해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자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건강강좌 대상은 서울 및 서울 근교에 위치한 100인이상 사업장으로 성균관의대 피부과 유재학 교수가 나서 ‘탈모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한다.또 강좌 후에는 정밀 진단기기를 이용해 두피검사와 탈모 정밀검사도 무료로 해 준다.(02)2001-2779,2781. ◆고대 구로병원 소아과는 19일 오후3시 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우리 아이는 키가 잘 자라지 않아요’를 주제로 무료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소아과 이기형 교수가 나서 △성장장애의 다양한 원인및 치료법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영양관리 및 운동관리법등을 강의한다.(02)818-6121.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는 20일 이 병원 3층 대강당에서 요통학교 개설 17주년을 기념해 ‘요통(디스크)의 치료 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 병원 문재호 교수가 올바른 자세와 운동을 이용한 요통치료법,물리기구사용법 등을 강의한다.(02)3497-2640. ◆국내 의사 150명이 참여해 번역한 의학계의 바이블 ‘머크 매뉴얼(Merck Manual)’국내판이 출간됐다.전 세계 16개 언어로 17판을 출판한 의학계의 표준교과서 ‘머크 매뉴얼’국내판은 지난 2년동안 각 분야 대표 의사들이 번역 작업에 참여했으며 모두 23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한편 이 책 출간을 주도한 한국MSD는 머크 매뉴얼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국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의학정보 사이트 ‘MDfaculty.com’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 월드컵 특수 2題/ 남성용 기초화장품 ‘불티’

    남성용 화장품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꽃미남’ 안정환 선수가 미국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전 골든골을 터뜨리면서 인기가 급상승하자 꽃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23일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안정환 선수가 모델로 등장하는 소망화장품의 남성용 기초화장품 ‘꽃을 든 남자 이모션 세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이달들어 평소보다 6배나 늘어났다. 휠라 레볼루션,마리끌레르 옴므,참존스킨 에센스 등 남성용 기초화장품과 LG생활건강의 모앤모아 탈모방지 샴푸,태평양 모발제품 등의 매출도 늘어 남성용 미용제품의 총매출이 월드컵 개막 이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안정환 선수가 올초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안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재계약한 것이 적중했다.”며 “안선수의 기대이상 활약으로 매출이 얼마나 늘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도 남성용 화장품인 ‘체스 더 클래식’ ‘오션 포맨’ 등의 매출이 이달 들어 지난달보다 10%정도 늘었다고 밝혔다.브랜드 매니저 이태화씨는 “아무래도 월드컵과 함께 불어닥친 꽃미남 열풍이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이던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올해는 2400억원으로 20%가량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 美 ‘머리카락 보관업’각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머리카락을 보관합니다.” 대머리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머리카락을 완벽히 보존해 준다는 업체가 29일 실리콘 밸리에서 문을 열었다.아이디어의 창안자는 32세의 사업가 마이크 블레이록. 양을 복제할 정도의 생명공학이라면 유전적으로 똑같은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에서 착안했다.회사 이름도 유전자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헤어로제닉스(Hairogenics)’로 정했다. 오리건주 포트랜드의 한 헤어살롱 지하 4.2m에 기후로부터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저장고를 만들었다.오리건주의점토질 토양이 인간의 DNA를 보존하는데 이상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처음 가입비로 49.95달러,연회비로 10달러를 받는다.자신도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는 블레이록은 수요는 무궁하며 문을 열기도 전에 200건의 계약을 올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피부협회에 따르면 유전성 대머리로 고생하는 미국남성은 5000만명,탈모증세를 보이는 미국 여성은 3000만명에 이른다.때문에 미국에서는 탈모증 치료제가 한국에서의소화제처럼 흔하며 신제품은 불티나게 팔린다.그러나 효과가 선전만큼 뛰어나지 않으며 가격도 50∼100달러로 비싼 편이어서 유전공학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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