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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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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sure+α] 먹고 바르는 여성탈모방지제

    태평양은 탈모방지와 모발개선 효과가 높은 ‘자양모림 올리치 헤어로션’(150㎖,5만원)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비프로그램 올리치’(400㎎x200캅셀,4만원)를 선보였다. 자양모림 올리치는 전통 생약 성분과 두피 활성물질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을 힘있고 튼튼하게 가꾸어준다는 설명. 불포화지방산인 EPA 성분이 혈행을 개선시키는 비비프로그램 올리치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 금값 치솟아도 ‘가난한 금광국’

    금값이 26년 만에 온스당 700달러선을 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금을 캐는 중남미의 국민들은 박봉과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11일 지구상에서 접근 가능한 금광으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유한 온두라스의 산 마르틴 금광이 다국적 광업회사 글래미스 골드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서반구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국가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벌판에서 하루종일 일해도 2달러밖에 받지 못한다.1998년 허리케인 미치의 여파와 해외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새 광업 규칙의 도움으로 글래미스 골드는 산 마르틴 금광을 임대했다. 금광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루이스 아르티가(95)와 같은 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잠재우기 위해 금광 옆에 있던 마을을 통째로 옮겨버렸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당 3∼4.5달러를 주는 일자리 200여개만을 줬을 뿐이다. 6년 전 알도 산토스 검사는 10개월의 수사 끝에 글래미스 골드를 삼림 벌채, 수질 오염, 수로 및 도로의 불법 진로 변경 등의 환경문제로 고발했다. 회사 간부 3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다국적 광업회사는 전직 장관과 언론 등을 끌어들여 온두라스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금광은 세계 최악의 오염산업으로 불린다. 금 1온스를 생산하려면 30t의 유독성 폐기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금을 추출하려고 채석광에 희석된 청산칼리를 쏟아붓는 퇴적침출법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주민들은 청산칼리로 인해 피부병과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 네바다에 본사를 둔 글래미스 골드는 올 1·4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8%나 늘어났다. 금값이 오른데다 과테말라의 새 금광 덕분이다. 과테말라의 금광은 세계은행으로부터 4500만달러(약 450억원)를 빌려 개발됐다. 과테말라 국민들에게는 단지 160개의 새로운 일자리만 창출됐을 뿐이다. 캐나다의 환경단체 라이츠 액션은 “다국적 회사가 개발도상국의 자원을 착취하는 개발 모델이 문제”라면서 “중남미에서 운영되는 광산은 자국민들에게 혜택은 없고, 환경문제 등의 해악과 인권 착취만 있다.”고 주장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30분) 이민법 논의가 한창인 미국에서 상당수의 한인 동포들이 세금을 내며 신분 합법화 기회를 모색한다고 한다. 불법 체류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향으로 이민법이 바뀔 경우 세금 납부 기록이 있으면 유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불법 체류 동포들이 3∼4년전 분 세금까지 납부하기도 한다는데….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식욕과는 무관하게 여겨지는 검은색, 그 안에 건강의 비밀이 숨어 있다. 신(腎)의 기능을 보강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블랙푸드. 한의학과 조리법 등 다각도로 알아보는 블랙푸드의 건강과 영양 효과를 알아본다. 또 황사의 피해를 줄이는 생활 속의 지혜를 배워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뜨개질 경력 18년,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황찬란 세트로 빨주파초 맞춤옷을 두른 73세 이금선 할머니를 만나본다. 배드민턴 삼매경에 푹빠진 할아버지. 키 155㎝에 몸무게 50㎏,70대 나이가 무색하게 활력이 넘친다.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곳곳을 활보하는 할아버지의 일상속으로 들어가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우연히 태수와 희수의 대화를 들은 태경아빠는 태수가 도박을 한 사실을 알고는 불같이 화를 내며 태수를 때린다. 한편, 태경엄마는 태희에게 기훈의 얘기를 물어보고 관심이 있는지 슬쩍 떠본다. 호감 있는 마음을 들켜버린 태희는 엄마에게 기훈 몰래 그를 보여주기로 약속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탤런트 이응경·이진우 부부가 동창들을 만났다. 어릴 때부터 미모가 출중했다는 이응경 친구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자타가 공인하는 ‘얼짱’이었던 이진우. 시골풍경을 보며 별빛이 아름답다 말하고, 서울로 돌아올 때는 눈물을 보였던 순수했던 이응경과 ‘파주얼짱 칠성이’ 이진우의 친구찾기가 펼쳐진다.   ●문화지대(KBS1 오후 10시20분) 어린이부터 어른에게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떡볶이. 한국인의 음식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떡볶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본다. 프랑스 파리 한복판 점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스쿼터’라 불리는 젊은 예술가들이 바로 그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파리 점거를 꿈꾸는 예술인들을 만나본다.
  • [건강 칼럼] 당신의 건강상태 머리카락이 척도

    머리털이 없으면 불편하다. 춥거나 덥기 때문이다. 너무 일찍 빠지면 장가들기도 어렵다. 또 머리털에 담긴 미네랄과 중금속 정보도 중요한 건강지표가 된다. 젊어서부터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큰 문제가 된다. 여성들의 체형과 비만 정도는 남자의 그것보다 더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 따라 살을 빼려는 사람의 대부분이 다이어트의 기본인 운동, 식습관, 식이요법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적게 먹거나 단식부터 하게 된다. 이런 단식과 저칼로리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 탈모나 불임도 유발한다. 미네랄과 중금속의 지표인 머리카락의 건강도 중요하다. 갑자기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마그네슘 과잉이거나, 칼슘 부족일 수 있다. 반대로 마그네슘이 부족하고, 세포내 칼슘이 증가하면, 얼굴 등의 근육이 떨리거나,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 경우 모발분석을 통해 미네랄의 균형상태를 확인한 뒤 이를 음식으로 교정하는데, 그게 어려우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산 김치에 납이 들어있고, 심해에서 잡은 참치에 수은이 많다는 보고가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다 가릴 수는 없다. 따라서 다른 곳의 중금속을 줄여야 한다. 첫째, 물을 많이 마시면 중금속이 상당 부분 희석되고, 체외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수은을 없애주는 굴 전복 양파 마늘 해초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셋째, 납 카드뮴 다이옥신을 중화시키는 클로렐라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계란을 먹을 때 노른자를 같이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흰자위만 먹으면 비오틴 성분이 부족해 탈모로 이어진다. 계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도 많지만,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용해하는 레시틴 성분이 함께 있기 때문에 하루 1∼2개의 삶은 계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도 매일 한 개의 계란을 먹는다. 머리카락 속의 미네랄과 중금속은 매우 중요한 우리 몸의 건강지표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올바른 두발관리 방법

    ●자기 전에 머리 감기 평소 피지가 많거나 헤어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침보다 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더러워진 두피를 씻지 않고 그냥 잘 경우 불순물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해 모낭세포의 활동이 떨어지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진다. 모낭세포는 밤에 활발히 분열하고 증식하는데 이때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또 바쁜 아침 시간에 머리를 감을때 두피에 묻어 있는 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고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모발에 남아 있는 샴푸 성분이 뜨거운 열을 받게 되면 머리카락이나 두피를 망가뜨리는데 이는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두피를 자극하지 말라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사람이 많다. 두피를 자극해 주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모근이 활성화돼 탈모에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나 표피와 두개골 사이의 좁은 폭에 많은 세포와 기능이 모여 있다. 때문에 이 부분을 빗과 같이 끝이 뾰족한 것으로 두드리면 모세혈관과 모낭세포가 파괴돼 오히려 탈모를 촉진한다. 게다가 두피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피를 점점 두껍게 만드는데, 두피가 두꺼워지면 피부호흡과 발모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두피를 두드리는 것은 좋지않다.●균형있는 식단과 충분한 수면 모발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므로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균형있는 식사와 함께 충분한 잠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도 좋다. 모발에는 비오틴이 풍부한 달걀, 해독력이 뛰어난 검은 콩, 여성호르몬을 갖고 있는 석류 등이 좋다. 반면 섬유질이 제거되고 화학성분의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가공식품, 고기류, 담배 등은 모발에 해롭다.●물은 필수 모발 관리를 위해서는 하루에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좋다. 한의학에서는 탈모를 몸에 열이 많아 생기는 사막화현상으로 보는데, 보통 성인은 땀이나 용변 등을 통해 하루 약 2.5ℓ의 수분을 배설한다. 따라서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0.5ℓ 정도의 수분 외에 매일 물이나 차를 2ℓ 정도 마셔야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모발이 건강해진다.■ 도움말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 젊은 여성도 탈모와의 전쟁

    젊은 여성도 탈모와의 전쟁

    4학년이 되는 여대생 김모(23)양은 지난달 초 개학을 하면서 가발을 샀다. 화려하게 멋을 부리기 위한 패션 소품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 머리속이 훤하게 들여다 보여 가발을 샀다.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에 영영 취직을 못할까싶어 내린 결단이란다. 탈모는 더 이상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탈모 때문에 속앓이가 심한 여대생과 사회 초년생 등 여성들도 탈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발관리 전문기업인 모라클 장기영 대표는 “이전까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여성 고객이 20% 이상 된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미장원에서 탈모현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다. 20대 여성의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이 두피의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한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받게 되는 취업 스트레스도 여성 탈모의 연령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는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은 336만명, 여성은 29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 국민 8명에 한 명꼴로 탈모 위기로 고민하는 셈이다. 또 탈모관련 제품의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대에서 20%가량 신장, 올해는 6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20∼30대가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탈모를 일찍부터 예방하고 관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근 세포는 생장기 3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의 순환을 반복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재생된다. 새로 돋아나는 양보다 빠지는 양이 많으면 탈모증이 된다. 대표적인 탈모 관리 회사로는 모라클, 하이모, 애니모, 직공모발력, 일본 회사인 아데랑스 등을 들 수 있다. 모발용 케어제품과 샴푸와 헤어로션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모라클은 최근 천연 한방 추출물에 항산화작용을 통한 노화방지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코엔자임큐텐 성분을 가미한 모라클을 시장에 내놓았다.3개월용 모라클 세트는 9만 8000원. 모라클은 민간요법에 의해 개발됐으며, 한방 및 천연 추출물을 토대로 제조됐다. 특히 호두·들깨·오리알·석류·녹차·고구마·검은 콩·소나무잎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로 구성돼 있어 인체에 무해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모발관리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식물성 오일로 만든 아데랑스의 휴그로라도 시판되고 있다. 샴푸·컨디셔너가 각 6만원, 스컬프헤어로션은 7만원이다. 건조한 봄바람으로 가려움과 비듬에 효과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애니모는 모발을 건조한 다음 육모제를 두피에 골고루 바르는 애니모세트를 6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애니모세트는 애니모와 압박밴드·비타민C팩·건조망사·애니모 부직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공모발력이 내놓은 제품은 200㎖에 5만 9500원이다. 머리를 감고 말린 다음 모발에 적당량을 바르고 손가락끝으로 지압하듯 누르면 된다. 직공모발력은 헤어샴푸(250g들이 2개에 1만 1600원)와 제트스프레이(150g들이 2개 9만 9000원) 제품도 시판하고 있다. 모 앤 모아는 고삼틴크·히노키티올·세신틴크·멘톨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 인텐시브(200g 4만원)를 내놓았다. 매일 머리를 감은 다음 일반 샴푸 대신 제품을 사용하면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에어 마사지(180㎖·2만 5000원)와 스칼프 케어샴푸(320g·1만 2000원)도 내놓았다. 닥터모는 이소플라본·산수유추출물·감초추출물·하수오추출물 등으로 만든 헤어케어제품 닥터모(150㎖·4만원)를 내놓았다. 이밖에도 싸이토맥스, 난다모, 스펠라 등의 제품이 나와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뷰티Up 스타일Up-두피를 청결하게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황사가 많은 봄철에는 오염물질이 모발에 달라 붙어 두피가 더욱 민감해지고 모공이 막혀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심하면 탈모로 이어진다. 황사철에 탈모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외출을 하고 들어온 뒤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도록 한다. 밤에 잘 때 모낭의 세포가 활발히 증식하므로 두피를 청결하게 해 산소공급과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을 하는 샴푸나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두피 청결에 도움을 준다. 먹는 것에도 신경을 쓰도록 한다. 설탕의 당분은 두피를 이완시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된다.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하고 위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철분 흡수를 막아 두피 건강에 치명적이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외에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다시마, 정어리, 검은 깨, 우유, 호도 등을 평소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끝이 둥근 큰 빗으로 자주 빗질을 해주고 머리를 감을 때 손끝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면 혈행을 자극해 모근이 튼튼해진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적 요인, 국소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이다. 특히 남성호르몬은 탈모에 큰 작용을 해 남성에게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탈모를 막기 위해 지방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머리에 심한 자극을 주면 피지 분비가 많아져 탈모를 촉진시킨다. 목과 어깨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여성은 탈모를 유발시키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어 탈모가 덜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대기오염 등으로 모발이 다량으로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탈모가 진행되기도 한다. 초기 탈모라면 탈모 전용 샴푸나 트리트먼트 등을 사용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철분, 단백질 부족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퍼머나 염색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윤동호 원장 (휴그린한의원 www.huegreen.com)
  •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다른 민족과 달리 우리 민족은 유달리 날것을 좋아한다. 날달걀은 물론 신선한 채소, 생고기, 생선회, 그냥 먹는 과일 등 섭생의 많은 부분을 생 것, 즉 날로 먹고 있으며, 실제 그렇게 먹어야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많은 사람들은 ‘역시 팔팔 뛰는 향어를 잡아서 바로 먹어야 진짜 제 맛이고, 건강에도 좋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달걀도 양쪽 끝을 톡톡 깨뜨린 뒤 흰자위만 ‘쭉’ 빨아먹고는 속에 든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며 미련없이 버린다. 당근이나 토마토도 믹서에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잘 먹는 것으로 여긴다. 정말 그럴까. 하나씩 짚어보자. 민물에서 나는 게나 생선 중에는 간디스토마의 숙주가 있어 날로 먹으면 간디스토마에 걸리게 된다. 이 간디스토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화나 간암까지 부를 수 있다. 또 달걀은 어떤가. 노른자를 빼고 흰자위만 먹으면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은 보충이 되겠지만 노른자에 많은 양질의 비타민을 버리게 되는데, 특히 두뇌의 영양원인 레시틴과 모발의 영양원인 비오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 삶은 달걀은 열량도 50㎈ 정도로 적고 그나마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에 그렇게 과민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물론 탈모를 막아주는 비오틴을 버리는 것도 덤의 손해이다. 당근이나 토마토는 지용성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날로 먹는 것보다는 기름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먹으면 흡수율을 3배 이상 높이는데, 특히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폐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성분이 무려 7배나 증가한다. 날로나 익혀 먹는 방법만 있는 게 아니다. 머루는 말려서 먹으면 유기산과 비타민이 훨씬 더 많아진다. 단, 채소나 과일은 익히거나 자르면 일정 양의 비타민C 손실이 불가피하나 이 정도는 생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로 보충하고도 남는다.
  • ‘굿모닝 오성식’ 라디오 영어로 ‘6년만의 컴백’

    “오랜만에 방송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누구나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기 영어강사 오성식(46·오성식영어연구원장)씨가 6년 만에 방송으로 돌아왔다. 원음방송(FM 89.7MHz)이 봄개편과 함께 27일부터 시작하는 ‘오성식의 굿모닝쇼’(매일 오전 6시)와 ‘오성식의 굿이브닝쇼’(〃 오후 8시)의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입담을 다시 선보이게 된 것. 1990년부터 10년간 KBS2FM ‘굿모닝팝스’를 진행, 생활영어 전도사로 맹활약했던 그가 2000년 4월 방송을 떠난 것은 오랜 방송활동으로 인한 피로와 C형 간염이 겹쳐 병마와 싸워야했기 때문.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체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2년간 미시간 주립대 초빙연구원으로 연구·강연을 하는 등 영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년 전 돌아와 지난해 받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완쾌했다고 한다. 한동안 항암치료에 가까운 약물치료를 받아 탈모증세까지 보였던 그는 이제 건강과 동시에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도 되찾았다. 가톨릭 신자인 오씨가 원불교 방송인 원음방송으로 복귀한 것도 눈에 띈다. 오씨를 영입한 원음방송 이원규 총괄사장은 ‘굿모닝 팝스’ 시절 KBS라디오 CP를 맡아 한솥밥을 먹었다. 오씨는 “시그널도 예전 ‘굿모닝 팝스’의 탱고풍 음악을 그대로 쓴다.”면서 “청취자들이 출·퇴근길에 부담없이 영어를 5마디 정도 배울 수 있도록 즐겁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와 보니 라디오 영어프로그램의 홍수를 느꼈다는 그는 “영어만 가르치는 전문 프로그램보다 팝송과 가요, 여행·유학정보 등 문화를 함께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특히 가요에 다소 편중된 음악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팝송의 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통해 타 방송사 영어프로그램과 차별화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은 팝송을 통한 영어공부뿐 아니라 가요의 가사를 영어로 바꿔 보기도 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해외여행이나 유학, 조기교육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외국인 게스트 4명과 학생 8명이 출연하며 ‘굿모닝팝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이클 브라운도 오씨와 함께 복귀한다. 한편 원음방송은 이번 봄개편에서 개그맨 황승환이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 화제·미담 등을 전하는 ‘황마담의 엔도르핀 충전’을, 개그맨 김재욱이 퓨전 국악프로그램 ‘제니퍼의 예스! 우리 소리’를 각각 맡았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 이어 박찬호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도 라디오 독점으로 중계하며, 저출산·고령사회를 맞아 공익캠페인과 특집프로그램 등도 신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노란색은 위험에 대비하는 경보다. 붉은색은 위험상황, 비상경보다. 봄에 부는 노란 바람 ‘황사’는 건강에 해를 끼치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는 붉은 바람,‘홍사’가 불어올 수도 있다니, 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도대체 중국에서 오는 것은 왜 좋은 게 없는거야.’라며 불평만 하지 말고, 늘 몸과 마음을 대비하는 자세로.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황샤야~ 과일먹고 떨어져 불청객도 이런 불청객이 없다. 반가운 봄을 따라 결코 반갑지 않은 황사가 찾아왔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석영, 카드뮴, 납, 구리,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포함된 흙먼지. 황사가 불어오면 대기의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한다. 작은 흙먼지가 사람의 호흡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눈에 붙으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한다. 이런 황사가 4월에는 더욱 심해지고, 최악의 황사가 몇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 물과 과일이 해결책 가장 손쉽게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물과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하루에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는 필수 영양소가 가득 함유돼 있어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C·E 등이 들어있어 유해환경에 의한 피부손상 및 면역력 저하를 예방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천식 및 알레르기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아보카도에는 비타민E가 많다. # 피부 건조와 노화 방지 오염물질을 가득 실은 황사는 피부에 닿아 여드름, 뾰루지 증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세포를 지치고 늙게 만든다. 피부 건조 및 노화는 산화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세포막이 파괴되거나 콜라겐 부족으로 탄력이 감소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산화제를 통해 피부 건조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로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루틴, 라이코펜, 비타민E 등이 있다. 특히 바나나에는 도파민이라는 우수한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봄철에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도움말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돌코리아(www.dolefruit.co.kr) ■ 색다르게 과일먹기 “이렇게 해봐요” # 답답한 속을 개운하게,‘바나나 파인애플 스무디’ 재료:바나나 4개(480g), 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바닐라 아이스크림 2컵, 꿀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플레인 요거트 1/2컵 만드는법: (1)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1㎝ 폭으로 썰어 냉동실에서 살짝 차게 얼린다.(2)파인애플을 냉동 용기에 담아 얼린다.(3) (1),(2)와 꿀, 레몬즙, 플레인 요거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간다.(4)시원하게 거품이 생기면 유리잔에 따라 차게 해서 마신다. #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닭살겨자무침’ 재료: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닭가슴살 200g, 영양부추 30g, 소금·청주·비트(사탕무),겨자소스(발효겨자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파인애플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파인애플을 0.5㎝ 두께로 얇게 썬다.(2)남은 파인애플은 곱게 다져서 즙을 짜내 겨자소스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3)씻은 영양부추를 1㎝ 길이로 썰고 비트를 아주 곱게 채 썬다.(4)물에 소금과 청주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흰 피막을 떼어낸 닭가슴살을 넣는다. 속까지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고 얇게 결대로 찢는다.(5) (2)의 파인애플즙을 발효겨자와 머스터드를 섞은 후에 마늘 식초 소금 흰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든다.(6)큰 볼에 영양부추와 닭 가슴살 찢은 것을 넣고 (5)를 부어서 조물조물 무친다.(7)접시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깔고 파인애플 안쪽의 공간에 닭가슴살 겨자무침을 소복하게 담고 비트로 장식해서 상에 낸다. # 새콤달콤한 ‘파파야 아기당근 마리네이드’ 재료:파파야 2개, 아기당근 80g, 브로콜리 100g, 방울토마토 10개, 소금 약간,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올리브 오일 3큰술, 발사믹 식초 1큰술, 꿀 1큰술,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씻은 파파야를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동그랗게 과육을 뜬다.(2)아기당근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둘러 살짝 소금을 넣어 볶아낸 뒤 식힌다.(3)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한 송이씩 가위로 잘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4)방울토마토는 위쪽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모두 벗긴다. 무순은 씻어 건져 놓는다.(5)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을 만든다.(6) (5)를 볼에 담고 파파야, 아기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모두 담고 잘 섞어서 1시간 이상 숙성시키면 발사믹소스가 스며들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 비타민E 섭취에 좋은 ‘아보카도 손말이초밥’ 재료:아보카도 1개, 고슬하게 지은 밥 3공기, 김밥용 김 5장, 단무지 5줄, 크래미(게맛살) 4줄,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무순 50g, 날치알 5큰술,배합초(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법:(1)씻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른 다음 포크를 이용해 씨를 뺀다. 껍질을 벗겨 동그란 모양대로 얇게 자른다.(2)고슬하게 지은 밥에 배합초를 분량대로 넣어 뜨거울 때 버무린 다음 젖은 거즈를 덮어 한김 식힌다.(3)구운 김밥용 김은 네모지게 4등분 한다.(4)단무지는 씻어서 물기를 닦은 다음 손가락 길이로 채 썬다. 무순은 잡티를 없애고 씻어서 물기를 털어 놓는다.(5)크래미는 결대로 찢어서 마요네즈, 머스터드와 함께 버무려 놓는다.(6)날치알은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7)김에 밥을 적당하게 펼쳐 담고 아보카도, 단무지, 무순, 크래미 등을 올려 돌돌 만 뒤 날치알을 소복하게 올려 낸다. ■ 미녀는 황사를 싫어해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을 사계절 내내 해주어야 하고, 건조한 가을·겨울에는 잔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보습에도 신경써야 한다. 봄에는 황사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를 황사에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하고 귀가한 후에는 즉시 온몸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 얼굴 곳곳을 깨끗하게 일차적으로 황사에 노출되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황사는 굵은 모래부터 아주 미세한 먼지까지 다양한 크기가 섞여 있어 눈으로 볼 때 깨끗하다고 해서 완벽하게 씻어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철저한 이중 세안을 위해 클렌징크림이나 오일 등으로 색조화장을 지워내고, 클렌징폼으로 닦은 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다. 눈과 코 등 점막 주변은 더욱 꼼꼼히 씻어야 한다. 먼지로 인해 피부는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졌다. 따라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식물성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고, 눈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전용 아이리무버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녹두와 숯, 감초 등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미와 잔주름 제거에 효과가 크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이용한다. # 몸 관리도 철저히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해서 황사를 막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잘한 먼지는 섬유를 통과해 몸 곳곳에도 침투한다. 귀가 후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고,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외출시 가급적 긴 소매 옷을 입고, 피부 노출 부위에는 로션 등을 발라 미세먼지나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수분을 지켜주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보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때문에 매일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자주 사용하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샤워 후에는 보디 오일이나 보디 로션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 이것도 놓치지 마세요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항균성분이 들어간 비누를 사용하면 각종 먼지 및 미세한 중금속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한 찬바람과 불규칙한 기온 변화는 피부의 신진 대사를 둔화시켜 피부의 재생주기를 불규칙하게 하고, 각질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주 1∼2회 정도의 주기적인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꼼꼼히 세안한 뒤 스팀타월을 피부에 5분정도 올려주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다. 흑설탕 2작은술과 클렌징 오일 2∼3방울을 섞어 1분 정도 피부 결 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코 주위를 꼼꼼하게 문질러 주면 블랙헤드를 없앨 수 있다. 미온수로 가볍게 헹군다. 유연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보습 제품을 충분히 펴바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남양알로에, 애경, 마지스레네, 옥시 ■ 두피 건강·탈모 예방 스트레칭 해봤어? 유난히 초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큰 데다 황사에 두피가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혈이 부족해 모발에 영양이 줄어들어 탈모가 된다고 한다.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봄철 탈모를 방지하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 몸의 반동을 이용한 혈행개선 우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손바닥을 바닥에 닿게 한뒤 반동을 8회 준다. 팔을 위로 힘껏 뻗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뒤로 젖혔을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며 팔과 바닥이 수평이 되도록 내린다. 이는 머리와 신장에 기를 통하게 해 탈모를 치료하는 운동이다.<사진1> # 신장 기능 강화 운동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위인 용천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매일 꾸준히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둥근 물체를 밟는 운동을 하면 신장에 좋다. 발꿈치를 맞대고 똑바로 서서 발끝을 60도로 벌린 상태에서 두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손바닥을 대퇴부 양쪽에 붙이고, 몸을 왼쪽으로 굽혔다가 일으키면서 오른쪽으로 굽힌다. 좌우를 1회로 계산해 10회를 되풀이해 준다. # 물구나무 서기 머리쪽에 충분한 혈액공급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탈모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어려운 동작이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숙달하도록 한다. 물구나무를 섰을 때 벽에 다리를 댈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두 팔을 ‘八자’로 바닥에 댄다. 머리를 그 아래에 두어 머리와 두 손이 삼각을 이루도록 한다. 서서히 다리를 펴올려 물구나무를 선다.5분 정도씩 하루에 2∼3회 정도 한다. 고혈압인 사람은 피한다.<사진2> ■ 도움말:장기영 모라클(www.moracle.co.kr) 이사 ■ 삼겹살 효과 있긴 있는거니? 몸 속으로 들어간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음식들로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켜보자. # 돼지고기 황사가 발생하면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돼지고기의 비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탄산가스와 같은 공해물질을 중화시키고, 중금속을 씻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오염물질을 식도로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쓸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 미역 미역은 중금속 해독과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끈끈한 성질이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수한다. 또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기능을 촉진하고, 세포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 녹차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탄닌 등이 풍부한 녹차는 중금속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한다. 황사에 포함된 납, 구리, 카드뮴이 특히 잘 섞여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 마늘 수은은 만성피로,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마늘 속 유황 성분은 몸에 쌓인 수은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설되도록 한다. # 이밖에 녹두는 독성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굴, 전복 등에 들어있는 알긴산, 아연 성분이 중금속을 해독한다. 마늘의 유황성분만큼 양파에도 유황성분이 많아 수은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 황사대처 국민행동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황사야 물렀거라!”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누런 먼지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쌓인 흙먼지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문풍지 붙이기 무엇보다 황사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두날문풍지를 창문 등에 붙여보자. 황사먼지를 억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해충의 유입을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켤 때 냉기유출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6m에 4000원 정도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 # 집안 청소하기 집안에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누런 먼지들. 진공청소기로 바닥청소를 할 경우 모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미세먼지가 흩날리는 역효과가 생긴다. 이때는 스팀청소기나 물걸레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시판되고 있는 스팀청소기에는 대부분 극세사천뿐만 아니라 카페트 청소용 판이 부착되어 있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7만 5000∼16만 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나와 있다. 최근에 출시된 상품들 중에는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도 있다. 좀더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초극세사 밀대청소기도 써볼 만하다. 또 창문을 꼭꼭 닫아두다 보면 집안 공기가 건조해져 하루종일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창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때는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진드기 방망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표면이나 천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에 30초 정도 비춰주기만 하면 된다. 외출할 때 벽에 걸어두면 공기중의 세균도 살균해 준다. 주방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에 붙은 각종 세균을 살균해 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엔퓨텍(enputech.com) 등 청소용품 전문업체에서 출시한 상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 외출할 때는? 황사가 심한 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소매 옷과 마스크, 그리고 보호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안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황사는 콘택트 렌즈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마스크를 쓰면 황사예방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도 좋지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얼굴전체를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을 위해 향기나는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 경우엔 유모차 보낭커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앞만 가려주는 비닐커버보다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유모차 전체를 덮어 씌울 수 있는 보낭커버가 효과적이다. 와우토이즈(wowtoys.co.kr)등 어린이용품 전문쇼핑몰에 가면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엔퓨텍, 한경희 스팀청소, 유닉스
  • [건강칼럼] 건강한 노화방지/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건강칼럼] 건강한 노화방지/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지난달 25일, 서울의 S호텔에서 프랑스 메조테라피학회 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프랑스 메조테라피학회장과 프랑스 미용메조테라피협회장을 비롯, 마스터 강사진들로 이뤄진 초청강연과 실기 교육으로, 노화방지 치료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세미나였다. 노화방지 치료는 40∼50대보다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후반부터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 때부터 성장호르몬이 감소해 노화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균형,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더 많이 생성되도록 할 수 있다. 또 살이 찌면 성장호르몬이 감소하고, 지방간이 생기면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인자가 줄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활성산소 제거도 중요하다. 체내 활성산소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데, 이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나 DNA에 해를 끼쳐 노화를 촉진하고,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는 물론 암까지도 발생시킨다. 이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변화를 산화라 하는데, 바로 쇠가 녹이 슬거나 사과나 배를 깎아 놓으면 색깔이 변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이런 변화에서 보듯 활성산소에 노출되면 우리 몸도 점차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항산화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A·C·E와 토마토에 많이 든 리코펜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한다. 비타민A나 베타카로틴은 주황색 컬러푸드인 당근, 토마토, 단호박과 노란색 컬러푸드인 귤, 오렌지, 키위, 레몬 등에도 많으며, 비타민E는 계란노른자, 잣, 호두 등에 풍부하다. 한때 수술 만능으로 여겨졌던 얼굴의 노화치료도 이제는 메조테라피 요법으로 치료한다. 통증이나 상처가 거의 없는 메조마스크, 메조리프트, 메조이솔루션, 메조보톡스 등을 통해 더 젊고 건강한 얼굴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탈모 역시 50%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면 모발이식 대신 주사요법만으로도 빼어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이만 들어간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다.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노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노화방지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책꽂이]

    |실용|●미국 땅을 울린 한 마디, 잘 하겠습니다(남문기 지음, 더북컴퍼니 펴냄) “로키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1m 서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태평양으로 흐르고 1m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시작은 불과 1m 차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계획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업으로 일가를 이룬 저자는 “계획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한인으로서 최대의 미국 부동산 그룹을 일군 저자의 석세스 스토리가 담겼다.1만원.●바다에서 배우는 경영이야기, 지혜(지앙용 지음, 김주아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노자의 명언 중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책에는 경영인으로서 금과옥조로 삼을 만한 경구가 가득하다.‘물고기만 바라볼 바엔 그물을 거둬라.’는 말은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한 것. 또 공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얄팍한 기술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으로 “군자는 고기는 잡되 그물질은 하지 않으며 사냥은 하되 둥지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1만원.●케네디 리더십(존 바네스 지음, 김명철 옮김, 마젤란 펴냄) 지미 카터는 1976년 선거운동 당시 ‘타임’지가 자신을 “케네디 같다(Kennedyesque)”라고 평가하자 무척 반겼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F 케리는 하인스에서 요트를 즐기던 케네디를 의도적으로 모방해 낸터킷 아일랜드에서 윈드서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현대 미국의 정치와 정치인들의 삶에서 케네디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 책은 불굴의 낙관주의적 비전으로 국민을 사로잡은 케네디 대통령이 리더십의 핵심을 소개한다.1만 8000원.●사람을 이끄는 힘 인망력(도몬 후유지 지음, 이규원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일본은 중세에서 근대로 접어드는 기간에 전국시대라 불리는 극심한 변혁기를 거쳤다.1467년 무로마치 바쿠후의 후계자 문제로 시작된 ‘오닌의 난’은 기나긴 전국시대의 시작를 알리는 서곡이었다. 일본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으며 무사와 다이묘(영지를 소유한 봉건시대의 영주)들은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100년에 걸쳐 300명 이상의 군웅이 할거해 각축을 벌이던 시기였다. 이마가와 요시모토,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들의 리더십과 용병술을 소개한다.1만 2000원.●화술 노하우 총정리(윤치영 지음, 책이있는마을 펴냄) 경영평론가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며,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화술 포인트가 담겼다. 사람들은 대개 상대방의 이야기가 1분이 넘으면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고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고 가장 잘 이해하는 시간은 45초∼1분 정도다. 그리고 듣기 쉬운 속도는 1분에 270자 정도다. 때문에 말의 속도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아야 한다.1만원.●건강 약차(곽순애·최재윤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질병을 치료하는 맞춤형 웰빙약차를 소개.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좋은 파극천용안육차, 다이어트에 좋은 동과자차, 으슬으슬 춥고 떨리는 감기 초기에 마시는 갈근차, 피부보호에 좋은 금연감차, 밥맛을 좋게 하는 맥아사인차, 고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무화과율무차 탈모를 예방해주는 뽕잎돌삼잎차, 노화를 방지하는 두충하수오차, 생리통을 제거해 주는 쑥생강차 등을 다뤘다.1만 2000원.|유아·아동|●좋아좋아 이솝(글·구연 동화사랑연구소, 동화사랑 펴냄) ‘여우와 두루미’‘사자와 호랑이’‘서울쥐와 시골쥐’ 등 이솝 대표우화 22편을 담은 그림책 1권과 구연 CD 1장이 묶였다.‘콩쥐 팥쥐’‘견우와 직녀’ 전래동화 16편과 구연 CD가 담긴 ‘좋아좋아 전래’가 함께 나왔다.7세까지. 각권 1만 5000원.●나비(오오시마 신이치 글·그림, 진선출판사 펴냄)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나비 64종이 펼쳐보이는 생생한 성장 앨범. 정밀한 날개 문양 등 나비의 다양한 생태이야기를 손에 잡힐 듯 사실적으로 묘사된 세밀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4세 이상.7500원.|초등·청소년|●참새네 칠판(박덕규 편저, 이가서 펴냄) 평론가이기도 한 박덕규 시인이 한국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동시 40편을 간추렸다. 윤석중의 ‘먼 길’, 강소천의 ‘사슴 뿔’, 정지용의 ‘별똥’ 등 주옥 같은 동시들에 일일이 붙여진 박덕규 시인의 맛깔난 해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초등생.8900원.●고인돌(이종호·윤석연 글, 안진균 외 그림, 열린박물관 펴냄) ‘과학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시리즈 첫번째.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 및 고대국가 형성의 역사를 우리나라 전역에 흩어진 고인돌을 통해 만나보는 접근방식이 새롭다.2권은 고구려인의 기상을 재조명한 ‘700년 고구려 역사를 지켜온 불패의 상징, 개마무사’. 초등생. 각권 9500원.
  •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센 강변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봄이 눈앞에 왔음을 알리지만 봄의 전령이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파리에 최근 문을 연 ‘아이스 큐브 바(The Ice Kube Bar)’는 이름 그대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술집이다. 이곳에서는 사철 언제나 북극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보드카를 즐길 수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최초의 얼음 술집인 ‘아이스 큐브 바’는 북역 근처 뤼엘 골목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큐브 호텔에 딸려 있다. 원래 스웨덴의 보드카 브랜드인 압솔루트사가 스톡홀름, 런던, 밀라노에 아이스 바를 열어 호응을 얻었던 컨셉트다.‘큐브 호텔’이 젊은이들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 호텔 디자인과 어울리게 프랑스산 보드카 그레이 구즈 보드카와 손잡고 문을 열었다. 큐브호텔의 에티엔 르페브르 부점장은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초의 얼음바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무슨 모험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큐브호텔은 간판이 전혀 없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뤼엘 골목에 접어들어 입방체가 새겨진 커다란 철 대문을 보고 이곳이 큐브호텔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아맞춰야 한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얼음바에 가려면 전화나 인터넷(www.kubehotel.com)으로 예약해야 한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새벽 1시30분까지 문을 열지만 동시 최대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놓았기 때문이다. 호텔의 철 대문을 들어서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료 38유로(약 4만 4000원)를 내면 입장시간이 적힌 음료 교환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 안내원에게 외투 등 겉옷을 맡긴 다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얼음바에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두터운 방한복과 장갑, 탈모자 등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서야 얼음바에 들어갈 수 있다. 런던에서 온 남자친구 토머스와 함께 얼음바를 찾은 산드라는 조끼 위에 점퍼까지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그녀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할 수가 없어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흥분이 된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바텐터의 안내를 받아 얼음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냉동고 속에 들어간 듯 코끝이 찡하게 한기가 느껴진다. 테크노 뮤직이 흥을 돋우고 네온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지만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벽면도 얼음이고, 조각도 얼음이고 술을 서빙하는 스탠드도 얼음이다. 심지어 보드카를 마시는 잔도 얼음으로 돼 있다. 총 20t의 얼음이 사용됐다는 실내는 조형 예술가 로랑 사시크와 제롬 푸코가 설계했다. 바텐더 마리 조제는 “이곳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영하 5∼10도”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왔다는 마리 조제는 “몬트리올은 한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영하 5도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활짝 웃는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알코올은 보드카로 제한돼 있다. 순수 보드카 외에 오렌지나 레몬 등 향이 가미된 순도 40도의 보드카와 보드카를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안주와 곁들여 맘껏 마실 수 있다. 그렇다고 코가 비뚤어지게 마실 수는 없다.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0분은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하 5도의 추위에서는 짧은 시간도 아니다. 일찍 나가는 사람들은 있어도 더 있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마리 조제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추위를 잊으려고 동원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보드카를 연거푸 마시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한다. 모두 다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루이즈는 남자친구 그레고리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아이스 바를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너무 근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작은 여행을 한 것 같았다.”며 즐거워 했다. lotus@seoul.co.kr
  • 北 후계구도 이상징후?

    16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4회 생일을 맞이하는 북한에는 지금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을까. 북한은 예년과 같은 결의대회, 문화·체육행사, 답사행군 등의 생일 축하행사로 지난달 하순부터 요란한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김 위원장의 연초 전격적인 중국방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위대성’ 찬양과 주민의 충성심 고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외형상의 축하 분위기와는 달리 갖가지 ‘이상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이 중국방문 과정에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심한 탈모현상의 모습을 보여줘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의 사실여부를 떠나 올해로 64세를 맞는 김 위원장의 나이를 감안하면 후계구도가 가시화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일부에서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후계구도에도 이상징후 조짐에 우리 정부 당국은 주목한다. 후계자로 유력시돼온 차남 정철(25)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국책연구기관의 북한 전문가는 15일 “정철이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를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정철이 여성처럼 가슴이 불거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는 정철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우리 정보기관이 구체적인 증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지난해부터 노동당 간부 사무실에 김일성·김정일·김정철의 사진이 함께 걸려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정보통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최근 “김정철씨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어 그가 후계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쪽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철의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라면 후계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정남(35)은 2001년 일본 밀입국 소동으로 김 위원장의 눈밖에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정철과 정운(22)이 있고, 정운은 후계자로서는 어리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묵은 산채 삶아 내니 육미(肉味)와 바꿀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럼 삭는 생밤이라….’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둘째아들 정학유가 농부들이 매달 할 일과 풍속을 한글로 지은 노래 ‘농가월령가’에서는 먹을거리 풍성한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을 이렇게 표현했다. 정월대보름 달을 보며 일년의 무사태평을 빌고, 액운이 날아가길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 지금도 정월 대보름은 여전히 한 해 주요 행사로 꼽는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시골의 어머니는 아침 일찍 큰 시루에 오곡 찰밥을 찌고, 해뜨기 전 잠투정하는 아이들을 깨워 부럼을 깨먹게 하고 귀밝이술을 먹였다. 신라 21대 소지왕으로 거슬러가는 정월대보름의 역사에는 뜻밖에도 까마귀가 주인공. 까마귀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왕비와 중의 음모를 알아내 화를 면한 소지왕은 까마귀의 은혜를 갚기 위해 정월 보름 아침에 갖가지 음식을 담 위에 올려 놓았다. 그때 까마귀가 먹은 음식이 바로 이 오곡밥이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한다. 하지만 어디 오곡밥이 소지왕의 까마귀에 대한 보은(報恩)차원에 머물랴. 알고보면 우리 조상의 슬기로운 지혜가 가득 담긴 것이 바로 오곡밥이다. ■ 오곡밥의 지혜 올해에도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먹는 오곡밥은 쌀밥보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웰빙음식이다. 찹쌀, 차조, 수수, 콩, 팥 등 다섯가지 곡식으로 짓는 오곡밥은 아홉가지의 나물과 함께 먹는다.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식유섬유를 이 오곡밥에 두루두루 담겼으니 영양으로나 맛으로나 손색이 없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음식이 제격. 특히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몸도 부드럽고 따뜻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바로 이런 효과를 지닌 겨울철 보양식이 오곡밥이기도 하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 좋다. 노란 차좁쌀은 비장(脾臟)과 위(胃)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곡물 중에 가장 크고 긴 수수는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다. 고단백의 콩은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 태음인에게 좋다. 붉은 팥은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종기와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다이어트에 좋은 묵은 나물 오곡밥의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곰취, 고사리, 시래기 등 9가지 묵은 나물을 대보름에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식유섬유와 미네랄이 많은 나물 반찬은 올봄에 기지개를 켤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보고다. 웰빙 식단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이 오곡밥과 나물은 그야말로 다이어트에는 최고. 기름기가 없어 살찔 염려가 없다. 특히 나물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고 당분의 흡수를 느리게 하며 배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이 수대로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피부병 걱정은 싹 가신다. 호두, 잣, 밤, 땅콩 등 견과류가 바로 부럼. ●피부와 치아에 좋은 부럼 우리 선조들은 딱딱한 부럼을 깨물며 ‘부럼이요.’라고 외치면 그 해엔 부스럼과 뾰루지 등 피부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 부럼을 ‘딱’하고 깨무는 소리에 놀라 잡귀가 달아날 뿐 아니라 치아가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 굳히기’는 부럼의 동의어다. 부럼의 대표주자 호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다량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으며 탈모와 노화를 예방하고 불면증, 신경쇠약, 히스테리에 효과적이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주며 변비를 막는다. 밤은 비타민 B1,C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이고, 스태미나 식품인 땅콩은 하루 10개만 먹으면 비타민E의 하루 소요량이 채워질 정도다. ●복쌈과 귀밝이술 대보름에는 배추잎, 참취잎, 곰취잎, 피마자잎 등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 등으로 밥을 싸 먹었다. 이것이 복쌈이다. 그릇에 복쌈을 볏단 쌓듯이 높이 쌓아 올린 뒤 먹으면 복과 풍년이 찾아온다고 여겼다. “청주 한잔을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며 귀밝이술도 곁들인다. 이 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겼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대보름에 먹으면 안돼요 △아침밥을 물에 말아 먹기, 아침상에 생파래를 올리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믿음. △ 김치:물쐐기에 쏘여 고름이 생긴다고 믿음. △찬 물, 눌은밥, 고춧가루:벌이나 벌레에 쏘인다고 믿음. ■ 먹다 남은 나물 이용 정성들여 만든 갖가지 나물. 한두끼 먹고 나면 질리는 법.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다. 먹다 남은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는 멋진 요리의 세계로 가보자. 먼저 유부를 이용한 ‘유부조림나물밥’에 도전장을 내보자. 나물을 잘게 썰어 밥과 잘 섞은 뒤 간장과 맛술로 맛있게 담가 놓았다가 꽉 짜낸 유부에 나물 밥을 넣으면 훌륭한 ‘유부조림나물밥’이 완성된다. 또 나물과 밥으로 부침개를 만든 ‘나물밥전’도 해 볼 만하다. 나물을 썰어 큰 그릇에 담아 소금간을 조금 한 다음 찬밥을 넣고 계란 하나랑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해 프라이팬에 전 부치듯 부쳐낸다. 노릇하게 부쳐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나물밥전’이 된다.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남은 나물에 참기름, 고추장을 넣어 ‘나물비빔밥’을 해먹는 것과 잘게 썰어 놓은 소고기, 양파, 당근을 프라이팬에 달달 볶은 뒤 찬밥에 섞어 볶아 후추와 소금으로 간해 ‘나물볶음밥’을 해 먹어도 무지 맛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풋풋한 푸드 古古한 푸드 만들기 서울 신촌에 사는 새내기 주부 이상희(29)씨가 ‘푸드앤 컬쳐 코리아’의 김수진(51)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정월 대보름 음식 장만에 나섰다. 이씨가 “생나물을 무치는 것보다 마른 나물을 무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고민하자 김 원장은 “우선 마른 나물을 하루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 뒤 소금물에 푹 삶아 내라.”고 충고한다. 김 원장은 또 “나물을 식용유와 참기름을 1대1 비율로 섞어서 볶다가 물기가 잦아들면 다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부어주면서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오곡밥은 원래 찜솥에 찌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수월치 않다면 두꺼운 솥에 쌀이 파르르 끓고 난 뒤 불을 줄여 뜸을 잘 들여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 찹쌀만 하면 너무 찰져 멥쌀을 섞어 소금간을 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덧붙인다. ◇ 윤기나는 오곡밥 짓기 재료: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만드는 법:(1)팥은 깨끗이 씻어 푹 삶는다.(2)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 한번 살짝 삶아낸다.(3)수수는 여러 번 씻은 후 붉은 물을 우려낸다.(4)찰조는 돌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한 번 일어준다.(5)쌀과 찹쌀은 깨끗이 씻은 후 10시간 이상 불린다.(6)찹쌀, 멥쌀, 수수, 콩, 조, 팥을 모두 합한 후 물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해 밥을 짓는다.(7)쌀알이 중불에서 서서히 익으면서 충분히 뜸을 들이며 익혀준다. ◇ 나물 무치기 재료:취나물 100g, 고사리 100g, 시래기 100g, 가지 100g, 호박 100g, 토란줄기 100g, 양념:식용유 1/2컵, 다진마늘 1큰술, 소금 1/2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육수 1컵,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1)위의 모든 불린 나물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육수를 부어 나물과 함께 충분히 볶는다.(2)(1)의 재료에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 한다. ◇ 나물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 말린 나물은 물에 잘 불려야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고 불리는 과정이 재료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가지나 호박오가리는 너무 오래 불리면 흐물거려지고 단맛이 없어져 더운물에 불리지 말고 찬물에 불려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 ◇ 나물을 맛있게 볶으려면 삶아진 나물은 물을 너무 꼭 짜지 말아야 한다. 소금 또는 국간장, 참기름, 들기름, 다진 마늘 등으로 밑간을 한다. 볶을 때는 육수를 부어가며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
  • [건강칼럼] 새해에는 더 젊게

    [건강칼럼] 새해에는 더 젊게

    새해 떡국을 먹을 때면 아이들은 더러 떡국을 두 그릇 먹겠다며 나이 욕심을 내기도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한 살이 호랑이보다 무섭다. 그러나 누가 세월을 거스르랴. 노화가 문제다. 더러는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 보인다. 왜 그럴까. 다 이유가 있다. 첫째는 호르몬 부족이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감소하면서 폐경기 증상과 골다공증, 콜레스테롤 증가가 문제가 된다. 남성호르몬이 모자라면 탈모, 정력감퇴, 근육소실 등이 나타난다. 남녀 공통으로 나이에 비해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건망증, 탈모, 근육소실, 주름살 증가, 체지방 증가 등이 나타난다. 둘째는 활성산소의 증가와 항산화능력의 감소이다.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쇠가 녹슬듯 우리 몸에도 관절염, 주름살도 생기고 암도 발생한다. 게다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능력이 떨어져 노화가 가속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환경호르몬, 중금속, 스트레스, 흡연, 과음, 지나친 운동도 노화의 원인이다. 중금속 수은은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알루미늄은 치매의 원인이다. 지나친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게 문제다. 여기에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 수면 부족, 과식도 세포 노화, 항노화호르몬인 멜라토닌 결핍 등을 초래한다. 여기에서 답이 제시되었다. 남보다 젊게 살려면 이런 문제를 거스르면 된다. 우선, 유산소운동은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남성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굴, 전복, 미역, 파래와 여성호르몬의 원료인 콩, 두부, 청국장 등을 즐긴다. 그래도 호르몬이 문제라면 호르몬 주사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활성산소를 없애고 항산화능력을 키우려면 제철 야채와 과일을 즐기고,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A·C·E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된다. 특히 흡연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가 좋다. 또 과음, 흡연, 스트레스, 중금속 등을 피하고 해초류를 즐겨 먹으면 좋다. 젊게 사는 법은 생활 속에 있다. 그래도 문제라고 여겨지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단, 과대광고를 맹신해 손해 보는 선택은 마시기를….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신상품]

    ●백옥생 한약재로 만든 발 전용 크림을 내놓았다. 살구씨와 쇠뜨기풀 등 20여종의 한약재로 만든 굳은살 제거 크림 ‘백옥생 소프트크림(100㎖)’. 살구씨의 불포화지방산이 건조한 피부에 유분을 공급하고, 규산이 풍부한 쇠뜨기풀 성분이 무좀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만 7000원. ●태평양 촉촉한 크림 타입의 새치커버 염모제 ‘미쟝센 아쿠아 에센스’를 최근 선보였다. 라즈베리·로즈마리·카모마일 등의 아로마 허브 성분을 함유한 두피 보호 성분이 두피를 보호하면서 편안하고 유쾌한 염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반 타입은 30호 흑갈색,40호 짙은 갈색,55호 밤색,73호 자연 갈색,74호 밝은 밤색이 있고 5분 타입으로 16호 흑색,20호 흑갈색,43호 갈색이 있다.1만 1000원대. ●뉴발란스 달릴 때 발의 중간부분이 땅에 동시에 닿게 하는 중간발착지러닝 마라톤화를 출시했다. 중간발착지러닝은 일본의 히로시 하사가와 박사가 수년간 마라토너의 착지를 분석한 결과 만든 기능성 마라토너 신발이다.13만원대. ●씨제이라이온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참그린 Auto’를 출시했다. 1회 사용분이 자동 계량되는 용기에 담겨있다. 오염제거 성분인 CA(메틸글리신디초산나트륨)와 효소파원의 이중세정 효과가 있다. ●LG생활건강 입술보호제 ‘럭키스타 립밤’을 선보였다. 비타민 유도체, 마카다미아 넛 오일 등 풍부한 보습성분이 입술의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체온에서도 잘 녹는 식물성 왁스와 피부연화제 성분이 많아 부드럽게 잘 발린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에프리코트(살구향), 블루베리(블루베리향), 피나콜라다(파인애플향) 등 3종 각 3500원선. ●롯데칠성음료 홍삼 농축액과 꿀·대추즙·비타민C를 넣은 ‘롯데 홍삼꿀(180㎖)’을 출시했다.2002년 ‘롯데 홍삼’의 리뉴얼 제품으로 벌꿀의 함량을 1%에서 5%로 올리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다.800원. ●동원F&B 간식 ‘슈나페 고소한맛’,‘슈나페 매콤한맛’을 새로 내놓았다. 카나페(크래커나 빵조각 위에 치즈, 연어, 햄 등을 얹어 만드는 것) 스타일로 고소한 맛 혹은 매콤한 맛의 참치샐러드가 크래커와 조화를 이룬다. 크래커 5개씩 2봉이 들어있다.1700원. ●현대약품 비타민 음료인 ‘비타업(100㎖)’ 시판에 들어갔다. 업체측은 “비타민C 700㎎을 함유하고 있으며,B2(리보플라빈)와 B6(피리독신)를 보강했다.”면서 “비타민C 특유의 신맛을 줄이면서도 비타민C 특유의 효능을 잘 살려 냈다.”고 평가했다. 병제품은 500원. ●한국피자헛 검은깨가 들어간 빵으로 만든 ‘검은깨 피자’를 내놓았다. 도를 반죽할 때 검은깨를 넣어 발효, 숙성시켜 고소한 맛을 살렸다. 토핑으로 감자, 베이컨, 야채를 올리고 크림 소스로 마무리했다. 라지 사이즈(3∼4인용) 1만 9900원. ●모라클 새로운 두발 제품 헤어토닉과 샴푸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김성환을 간판 모델로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끌고 두 제품은 코엔자임 Q10과 천연 한방추출물로 두피의 영양 공급과 혈액 순환을 통해 두피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탈모를 예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패션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알베로(Albero)의 밀라노 셔츠와 꼬모 타이를 출시했다. 밀라노 셔츠와 꼬모 타이는 이탈리아 클래식 스타일을 한국인 성향에 맞게 현대적이고 트랜디한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알베로의 밀라노 셔츠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세번수의 고급 원단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고급 수제 방식으로 등판 부분에 주름 대신 절개 방식을 사용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 착용감과 활동성을 좋게 했다. 또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사용해 수트와 재킷에 따라 다른 코디가 가능하다. 주요 백화점의 알베로 매장에서 시판한다. 밀라노셔츠는 16만∼21만원, 꼬모 타이는 11만∼13만원.
  • “탈모증 감추는 모자 벗고 금빛 꿈 위해 수영모 썼죠”

    “한때는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주셨습니다.” 한국 여자수영 자유형의 대들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지은(17·전남제일고 1년)양.168㎝ 55㎏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 동작은 단연 동료들 가운데 발군이다. 지난 2004년 10월 태극마크를 단 이양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안게임 여자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서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한 이양은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후에도 모자를 벗지 않았다. 민망한 민머리를 감추기 위해서다.7살 때부터 원형탈모증을 앓아온 이양은 초등학교 6학년때 설상가상으로 온몸의 털이 빠지기 시작했다. 전신탈모증에 걸린 것이다. 현재 탈모증엔 약제를 머리에 바르는 것을 제외하고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약을 먹으면 호전될 수도 있지만 도핑테스트에 걸릴까봐 먹지도 못한다. 이양이 수영을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3학년. 교내 수영클럽 모집공고를 보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수영에 첫발을 디뎠다. “물속에 들어가는 게 마냥 좋았어요. 그때는 그냥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꽉 찼습니다.” 이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는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로 뽑혔고, 초등학교 6학년때는 50m와 100m에서 체전 2관왕을 거머쥐었다. 국내 대회를 싹쓸이하며 주목을 받은 그는 2004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팀 ‘김봉조호’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동안 위기도 많았다. 탈모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여러 차례 찾아왔다. “‘왜 나만 이런 병에 시달릴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습 후 모자를 벗으며 수건으로 머리를 닦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으니까요” 지은양의 꿈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매운맛을 수영 선진국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것. 충북 단양에서 하루 8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그가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쾌감 호르몬이 생성됩니다. 그 중 엔케팔린이란 호르몬은 진통제로 잘 알려진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통증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니 200만원가량 됐다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셈입니다. 우리가 일흔살을 산다고 가정할 때, 하루 5분정도 웃는다면 평생 웃는 시간은 90일이 채 못 됩니다.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시간이 2년, 화장실 가는 시간이 1년정도라니 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시간이죠. 올해는 크게, 그리고 많이많이 웃으세요. 웃어야 웃을 일이 저절로 생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루 5분만 웃음 스트레칭에 투자하세요 웃지 않고 하루종일 찌푸리고 있으면 얼굴 주변 80여개의 근육들이 굳어진다. 이런 상태가 반복돼 50대에 이르게 되면 밥먹는 근육과 수다떠는 근육만 남게 될지 모른다. 하루 5분만 짬을 내 웃음 스트레칭을 해보자. 기분전환도 되고 웃는 모습도 예뻐진다. # 입주변 두드리기-얼굴의 긴장을 풀고 ‘아∼´발음 상태의 표정을 짓는다. 다섯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입 주변을 15회 정도 두드린다. 같은 방법으로 ‘에, 이, 오, 우´순으로 입 주변을 골고루 마사지해준다. # 상하좌우 움직이기-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5∼6회 정도 반복한다. 이때 턱을 움직이지 않도록 손으로 고정해주는 것이 포인트. # 볼풍선 만들기-귀에서 싸∼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볼풍선을 만든 뒤 15초간 숨을 멈춘다.15초가 지나면 가볍게 손으로 입 주변을 두드리며 볼풍선을 터뜨린다.3∼5회 반복한다. ◇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요 어떻게 웃어야 ‘제대로´웃는 걸까. 웃는 방법을 연구하고 사회 구석구석에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웃음치료사가 바로 그들. 다음은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규상(39) 한국웃음연구소(www.hahakorea.co.kr) 부소장이 제시한 웃음운동의 세가지 방법. 첫째.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라. 크게 웃어야 눈밑의 신경을 자극해 쾌감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둘째. 날숨으로 15초 이상 웃어라. 처음엔 5초 이상을 웃기도 벅차지만,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웃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만큼 쾌감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한다. 셋째. 배가 출렁일 만큼 온몸으로 웃어라.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변 제거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뇌는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주 웃으면 방정맞다, 체신머리없다 타박을 하면서도 ‘웃는 얼굴에 침 안 뱉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정서. 웃을 일이 없다 해서 하루종일 무표정하게 있지 말고 억지로라도 웃자.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 현대생활백수 - 일구야, 유머잡지구독 200원에 안 되겠니? ☞이렇게 웃기세요 # 상대방 흉내내기 상대방의 흉내를 내며 관심을 표시하면 나의 사소한 농담에도 쉽게 웃습니다. # 성대모사 등 개인기 키우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한두개쯤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해도 즐거워하게 되지요. # 유머잡지 구독하기 힘들여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는 것보다 3000∼4000원 정도하는 유머잡지를 구독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 과장해서 말하기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오버´해서 표현해 보면 뜻밖의 웃음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자신감 갖기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80%는 성공한 겁니다. ☞이런 유머는 안 돼요 #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유머 농담으로라도 못생긴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수치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성적인 유머 성적인 유머는 가장 웃기기 쉽지만, 가장 위험한 유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앞에서는요. 그자리에서는 함께 웃지만,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욕설이 들어간 유머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도 자칫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 고혜성이 말하는 유머의 기술> ■ 네가 웃어야 내가 사는 ‘웃찾사’를 만나다 사람을 웃겨야 하는 직업을 가진 개그맨들은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SBS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 녹화현장.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의 문을 열자마자 웃음소리가 현관로비까지 들려온다. 카메라 리허설을 앞둔 개그맨들이 분장실에 모여 긴장도 풀고 무료함도 달랠 겸 수다를 떠는데, 여간 왁자지껄한 것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웃음꾼들이 모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남자분장실을 지나 여자분장실 앞을 기웃대니 김태현과 함께 ‘행님아∼’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신영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행님아∼’스타일 그대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김신영에게 평소 자주 웃느냐고 묻자 “제 자신이 즐거워야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다운된 채로 녹화를 하면 팬들이 금방 안단다.“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죠. 일부러 오버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을 잘 웃길 수 있는 비결은 뭐냐고 물어보았다.“자신감입니다.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떳떳하게 들이대세요.” 잠시 후 머리 크기가 김신영보다 두배는 족히 커보이는 윤택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흘리며 들어온다.‘설정’인지는 몰라도, 협찬받았다는 100만원짜리 바지가 너무 작아 허리춤을 아예 풀어헤친 채로다. 어떻게 하면 유머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유머에 저작권이 있나요? TV나 유머책에서 본 얘기들을 하다보면 나도 웃고 상대방도 웃는 거죠.” 인상만큼이나 능글맞은 대답이다. 이번엔 웃음과 울음 중 어느 쪽이 건강에 좋으냐고 하자 “울 때는 웃을 때보다 얼굴근육을 훨씬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피곤해 하죠.”라며 웃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인기절정의 개그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샌가 기자의 입가에도 웃음이 맴돌기 시작한다. 윤택처럼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남다를 것 같았다.“다른 사람들처럼 술자리에서 수다를 떱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웃다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뭔가 색다른 해소법을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다. ‘택아∼’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형인이 어느새 나타나 윤택의 풀어헤쳐진 바지춤을 채우려고 애를 쓴다. 입으로는 낑낑 소리를 내지만, 전혀 힘들어하는 표정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모르고 살 것 같다고 하자,“개그 소재를 찾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전 원형탈모증도 생겼어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얼마전까지 조울증 증세로 고생을 했다니, 항상 웃으며 살 것 같은 개그맨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른 인기 개그맨 A씨도 원형탈모증세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단다. 분장실안의 TV로 ‘만사마’ 정만호의 ‘들이대’ 리허설을 보며 웃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오후 5시. 방청객들이 입장할 시간이다. 현관문을 열자, 소한추위 속에서도 입장순서를 기다리는 방청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근미(22)씨는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친이랑 2시간 걸려서 왔어요.”라며 웃는다. 추위에 언 볼이 빨개져서 ‘웃기는’사람이나, 웃고 싶은 사람 모두 웃음을 찾기 위해 쏟는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웃음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찾아 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웃으면 밤에도 해가 뜹니다”“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데 웃음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웃음은 백혈구와 함께 엔돌핀, 엔케팔린 등 21개의 쾌감 호르몬을 생성해 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국내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42) 한국웃음센터(www.funhaha.or.kr) 소장의 웃음치료 요법에 대한 설명이다. 한 소장은 또 “하루 생성되는 1000여개의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NK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웃을 때 많이 만들어진다.”며 웃음의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 작년 9월 한 소장이 국내 한 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웃음치료 요법 처치 전후의 체력진단 실험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벌인 실험에서 웃음치료를 받기 전 피실험자의 체력나이는 25세였지만 실험 후엔 19세로 무려 6살이나 줄어든 것.7분간 웃음치료 강의를 하고 3분간 박장대소를 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간 웃음치료 요법을 받게되면 더욱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단언한다. “웃음은 개인은 물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웃는 사람에겐 밤에도 해가 뜰 수 있습니다.”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 소장
  • [21일 TV 하이라이트]

    ●튀는지식 팝콘(EBS 오후 8시5분) 정확한 치료 방법이나 뾰족한 예방법이 없어 더욱 난감한 탈모. 첨단 의학기술로도 고칠 수 없다는 탈모의 대처 방법과 탈모를 늦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가 진단한 충격적인 염경환, 강성범의 탈모진행 상태를 살펴보고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탈모 자가진단법도 소개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영업직원이 영업상 꼭 필요한 휴대전화를 택시에서 분실했는데,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를 주운 뒤 원래 소유주에게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할 경우 죄가 되는지를 알아본다. 또 영화 속에서 수감된 아내의 손을 잡기 위해서 교도소 면회실 스피커를 떼어 냈을 경우에 그 남편이 처벌을 받는지도 살펴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8시30분) 우리나라는 세계 게임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 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게임 코리아’의 저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2008년 세계 최대게임쇼를 목표로 공식 후원하는 일산 킨텍스 국제전시장을 찾아가 본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충희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는 동안 뒤늦게 잠에서 깬 민자가 나타난다. 식당일을 돕지 않고 다른 일에만 정신 팔려있던 민자를 고깝게 바라보던 충희는 투자한 돈 다 줄 테니 동업을 끝내자고 말하고, 민자는 충희의 말에 당황스러워한다. 때마침 식당에 나타난 한빈은 정희가 없어졌는데 혹시 안 들렀냐고 묻는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새싹채소는 이제 생소한 먹을거리가 아니다. 대중음식점에서도 입맛이 떨어지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샐러드나 비빔밥에 새싹채소가 등장하고 있다. 사 먹거나 음식점에서 먹는 것을 넘어서 이제 집집마다 새싹채소 기르기가 인기다. 새싹채소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   ●이 죽일놈의 사랑(KBS2 오후 9시55분) 은석은 자신을 감싸 안은 채 부상 당한 복구에게 죽지 말라며 애절한 입맞춤을 하고, 복구는 병원으로 실려가 은석이 준 목걸이를 보며 잠시 흔들린다. 본격적인 복수를 결심한 복구는 은석에게 민구의 기억을 일깨우게 하려고 일기장을 통해 알게 된 민구의 서러운 사랑을 재현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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